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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팝그룹 ‘스모키’ 세번째 내한공연 앞두고 한국민에게 e메일

    영국 팝그룹 ‘스모키’ 세번째 내한공연 앞두고 한국민에게 e메일

    유독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스모키가 국내팬들을 찾아온다. 스모키는 국내 최초로 팝앨범사상 100만장이 넘는 판매신기록을 세운 영국의 노장 팝그룹.70년대 당시 팝을 듣는 사람들에게 신주단지와도 같았던 빌보드차트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해외 팝이 갖기 힘든 ‘한국적 친화력’으로 7080세대의 가슴을 한껏 유린한 그룹이기도 하다. 랩이나 힙합 등 젊은 세대 위주의 음악에서 소외감을 느껴왔던 어른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할 ‘음악동창회’가 될 듯하다. 내한공연을 앞둔 지난 18일 스모키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Living next door to Alice’에 나오는 앨리스는 실존인물인가. “특별히 누군가의 얘기는 아니고, 우리 모두의 얘기다. 인생살면서 누구나 말못할 짝사랑의 기억을 갖고 있지 않은가. 용기가 없어 말한마디 나눠보지 못하고 지나간 짝사랑에 대한 얘기다. 우리 노래들 중에는 주변사람들의 인생경험담을 가사로 쓴 것이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갖는 것 같다.” -한국에서 유독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자주받는 질문이지만 답변은 한결같다. 우리가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에 다른사람들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우리들 가슴에 아주 특별한 나라로 각인되어 있다. 마치 제2의 고향인 것 같다. 첫번째 방문때 우리에게 많은 자신감을 심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스모키란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담배피는 멤버가 없는데도 우리를 애연가로 생각하는데, 오해다. 미국에서 레코딩 작업을 하던 중, 우리 음악을 듣던 한 미국인이 ‘Wow that a SMOKEY sound!’라고 말하자, 프로듀서가 ‘바로 그거야, 스모키.’라고 해서 명명됐다.” -보컬인 크리스 노먼과 결별한 이유는. “단지 크리스가 솔로활동을 하고 싶어했을 뿐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그와는 여전히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글래스톤베리 음악축제에 참가한 적은 있나. “없다. 우리의 로맨틱한 음악스타일은 글래스톤베리와 맞지 않는다.”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특별한 계획이 있나. “현재로선 별다른 계획이 없다. 그저 쇼핑도 하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싶을 뿐이다. 혹시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추천해 달라. 반드시 먹어보고 싶은 음식은 있다. 바로 김치!” -새 앨범 제작계획은 있나. “지난 한국방문 이후 ‘On the wire’란 새 앨범을 만들었다. 이번 콘서트에서 신곡은 두곡정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이 마지막 방문이 아니길 바란다. 우리는 가능한 한 세계투어를 계속할 것이다. 명예한국인이니만큼 한국도 자주 방문하고 싶다.” 공연문의(02)522-9933. ■ 스모키 한국공연 일정 9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9월 29∼30일 부산 시민회관 10월 1일 대구 시민회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포괄접근방안 실패 2000년 제재조치 복원하면 재미교포 돈줄도 막혀 北 타격

    지난 14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내놓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은 회담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라고들 한다. 향후 협의 과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은 북한의 핵포기 의지의 진정성을 최종 판단하는 기회로 보기 때문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8일 “북한이 호응하지 않을 경우 닥쳐올 먹구름을 파악하는 국제적인 지혜가 있다면 손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북 제재의 가짓수가 늘어날 뿐이란 것. 정부의 고위 당국자도 “6자회담이 가동되면 제재를 늦추라거나 완화하라고 할 수 있는 정치적 동력이 생기지만 6자회담이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이 최근 추진 중이거나 진행 중인 대표적 압박카드는 위폐 제조·돈세탁 등에 대한 불법활동 차단 명목의 금융조치. 베트남 등 24개 국가가 동참하고 있다. 다음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강화다. 공해상에서의 선박 정선·나포 등에 대해 국제법적 논란이 있었지만, 유엔안보리 결의안은 이러한 논란에 면죄부를 줬다. 심각한 것은 미국이 북·미 양자차원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사안으로 2000년 완화한 제재 조치의 복원이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유예 약속 대가로 북한산 상품 및 원료 교역을 허용하면서 미국인의 대북 송금 제한 철폐, 선박 및 항공기 북한 입국 및 선적 허용 조치를 취했다. 또 북한인의 대미 자산 투자 및 미국인의 대북 자산 투자를 허용했다. 정부 내에서도 제재 복원시 대북 충격파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한 관계자는 “완화 조치 이후에도 북·미간 교역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상징적인 차원에서 머문다.”고 말한다. 그러나 결국 고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심각한 조치라는 분석도 만만찮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인, 즉 재미 교포들의 대북 간접 투자, 송금 등이 차단되고 제한돼 북한 정권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란 점이다. 미국 여권을 가진 한국인의 대북 투자·송금 액수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이 잘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재미 교포들의 대북 투자 경험담 등이 인터넷에서 소개되는 것을 볼 때 돈줄이 막힌 북한으로선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미국의 추가 제재는 유럽연합(EU) 등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EU가 북한 관료 등을 초청해온 연수 프로그램이 모두 유보됐고, 최근 헝가리가 이를 추진하려다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은 이날 3개 방송에 잇따라 출연, 진땀을 빼며 이번 한·미 합의를 설명했다. 북한이 거부할 경우 전개될 상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납치범 죽이고 싶도록 미웠다”

    “탈출하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수많은 이들 중 왜 하필 나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지?’ 묻고 또 물었어요.” 10살때 납치됐다가 8년반 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오스트리아 소녀 나타샤 캄푸시(18)가 6일(현지시간) 발행된 주간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등굣길에 납치돼 슈트라스호프의 한 주택 지하실에 감금돼 지내다 지난달 23일 겨우 빠져 나온 지 2주 만의 일이다. 탈출 직후 납치범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등 인질이 납치범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돼 호감을 보이는 ‘스톡홀름 증후군’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이날 완전히 다른 얘기를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캄푸시는 “죽은 이에 대해 험담하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따금 도끼가 있다면 그의 목을 쳤으면 하고 상상하곤 했다.”고 털어놓았다.44세의 범인 볼프강 프리클로필은 그녀가 탈출한 직후 열차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그녀는 그날의 탈출이 미리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프리클로필이 전화 때문에 신경이 산만해진 틈을 타 정원을 통해 밖으로 나왔어요. 어지럼증이 확 오더군요. 그때 내가 얼마나 약해졌는지 알았어요.” 그녀는 감금돼 있는 동안 내내 허기져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전에도 납치범의 차에서 뛰어내리려 한 적이 있으며 여러 차례 탈출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꿈은 무얼까. 고교를 마친 뒤 저널리즘이나 심리학, 연기나 예술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캄푸시는 “엄마에게 크루즈 여행을 가자고 말했어요. 기차 타고 베를린에 가고 싶고, 런던, 뉴욕도 보고 싶어요.” 또 직장에서 납치돼 고문과 성폭행을 당하는 멕시코 여성들과 아프리카의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주의 책갈피]

    ●룰루랄라 사회과부도 교과서 사회과부도에는 없는 풍부한 정보를 주제별 지도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초등학생용 지도책. 초등학교 전 학년 사회 교과에 실린 내용을 바탕으로 자연환경, 시장과 음식, 국보와 보물, 건축유적 등 16가지 주제로 나눠 사진과 그림, 만화 등으로 꾸몄다. 청년사.1만 2000원.●컴퓨터 습관 중독되기 전에 잡아라 아이의 컴퓨터 사용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부모를 위한 조언서.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미디어중독대응팀장인 김혜수 박사가 아이와 싸우지 않고 컴퓨터 습관 바로잡는 법을 풍부한 예를 들어 설명한다. 자신의 경험담에서부터 인터넷 중독 예방상담센터의 해결 노하우 등도 들을 수 있다. 뉴런.9500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한류통신] 한국인 여행객 추태 ‘반한류’ 부추긴다

    [한류통신] 한국인 여행객 추태 ‘반한류’ 부추긴다

    올해 초 문화관광부가 동남아시아 국가의 관광 가이드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문화·관광을 직접 체험케 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한국의 가치를 제대로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에 뿌듯한 적이 있었다. 같은 시기 외교통상부로부터는 “추한 한국인으로 인해 국가 이미지가 실추되는 사례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해외에서의 불법행위나 추태가 통보되면 여권에 제한을 가해 일정 기간 출국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는 ‘추한 한국인’ 대책이 마련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정부가 한국문화와 관광 홍보, 국가이미지 제고와 한류의 지속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오죽하면 외교부가 저런 대책을 내 놓았겠나 싶어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지난 한해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단다. 국민 5명에 1명꼴로 해외에 나간다는 얘기다. 그러나 아직도 때때로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인 여행객을 현지 교민들은 만난다. 한국 여행객들의 낯부끄러운 행태를 두고 현지인들은 손가락질하면 그만이지만 교민들은 마치 자기의 잘못인 양 얼굴을 들 수가 없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뷔페에서 챙겨놓은 음식들을 해양공원에 앉아 팩소주와 함께 먹고 마신다거나, 음식물 반입이 안 되는 디즈니랜드에 몰래 가지고 들어가다 망신당하기 일쑤다. 미식천국이라는 홍콩까지 와서 중국음식을 앞에 두고, 하루 종일 들고 다니던 김치와 고추장, 심지어는 쌈된장에 반찬까지 풀어놓고 ‘신토불이’니 ‘우리의 것이 세계의 것’ 더 나아가 ‘우리는 한국음식 문화를 알리는 민간외교관’이라며 큰소리를 치는 여행객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꼴불견이다. 한류열풍이 홍콩에 거세게 분 이후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홍콩인 수는 수천명에 이르고, 홍콩 공영라디오 방송에서는 한국어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가 매일같이 흘러나온다. 이제 더 이상 얼굴 뜨거워지는 추태를 부려놓고 ‘스미마센’하며 일본인을 흉내내 위기를 모면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한국어를 배우는 홍콩인들이 한국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곤 하는데, 이들의 입에서는 홍콩인들에 대한 험담과 욕설을 듣고는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는 사람도 있다. 한국 여행객들의 이러한 추태는 홍콩이나 동남아 등의 한류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권윤희 (위클리홍콩 대표)
  • 한·중·일 발효음식의 숨은 힘

    우리 밥상이 서구 음식에 휘둘리면서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MBC가 1년여에 걸친 취재와 각종 실험을 통해 한·중·일 3개국의 발효음식 속에 숨어 있는 생명의 힘을 밝혀낸 3부작 다큐멘터리 ‘곰·팡·이’(연출 이우환)는 생식과 화식을 넘어 발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제목 ‘곰·팡·이’는 수천년 ‘곰’삭은 문화 속에서 발효의 신비로움을 ‘팡’이의 과학으로 풀어보고, 사람을 살리고 환경을 바꾸는 ‘이’로운 음식은 무엇인지 알아본다는 뜻을 담았다. 28일 1부 ‘살아 있는 음식, 발효’편에서는 잘못된 섭생이 몰고 올 위험한 실태를 경고하고, 동아시아의 살아 있는 발효음식을 통해 우리에게 이로운 음식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신생아로부터 검출된 납 수치가 산모의 200배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뉴스와, 중금속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폐해, 각종 질병을 호소하는 젊은이들이 급증한 일본 오키나와, 신흥 장수촌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 나가노와 우리나라 순창의 섭생 등에 대한 생생한 보고가 이어진다. 또 하얗게 곰팡이가 핀 돼지다리(화퇴), 항아리 속에 몇달간 삭힌 오리,30년 넘게 삭힌 꽁치,100년까지도 삭혀서 먹을 수 있다는 잉어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중·일의 신기한 발효음식들의 대장정이 펼쳐진다.2부 ‘발효가 사람을 살린다’편은 발효음식의 신비로운 힘을 겪은 사람들의 생생한 체험담과 다양한 실험 결과를 통해 발효음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김치 맛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김치 유전체 지도’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음식을 거부하는 어린이와 암 환자에게 변화를 준 신비로운 음식들, 항체생성 증강물질이 발견된 된장, 아토피 치료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김치의 가능성 등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마지막 3부 ‘21세기 미생물 전쟁’은 식탁을 뛰어 넘는 발효음식의 산업적 가치와, 이미 시작된 치열한 미생물 전쟁의 의미를 알아본다. 같은 재료, 같은 조건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낸 음식의 맛은 신기하게도 모두 제각각이었다.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비밀의 열쇠는 무엇인지 실험을 통해 밝혀낸다. 또 김치 유산균으로 만드는 ‘천연 방부제’‘천연 보존제’의 가능성을 실험을 통해 확인하며, 미생물 확보를 통해 항생제 등 신약 개발은 물론, 환경을 살리는 ‘소리 없는 전쟁’현장도 소개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작품 하나 꿈 둘] 공연소식

    ★ 클래식 ■ 유러피안 오페라 갈라 콘서트 2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음악당. 테너 요셉 강, 쑤창 소프라노 이숙형, 이현숙 바리톤 강형규 등이 출연하며 윤호근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2만 2000∼8만 8000원.(02)599-5743. ■ 젊은 음악가 시리즈, 김선욱 30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오후 7시30분.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C장조,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2만∼4만원.(02)399-1114. ★ 뮤지컬 ■ 그리스 24일∼9월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사랑과 꿈, 좌절과 욕망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현한 뮤지컬. 이지나 연출, 엄기준 고영빈 김소현 등 출연. 화∼일 7시30분, 토 3시30분·7시30분, 일 2시·6시 3만 5000∼7만원.1588-5212. ■ 락 햄릿 10월8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7시 세우아트센터. 언플러그드 라이브 록음악이 소극장 뮤지컬의 진수를 선사한다. 조광화 작·전훈 연출, 서세권 장덕수 등 출연.1만 5000원.(02)3141-1345. ■ 한여름밤의 악몽 9월10일까지 화∼목 8시, 금·토 4시30분·8시, 일 4시30분 아룽구지소극장.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비튼 한국판 ‘한여름밤의 꿈’. 재민 번안·연출, 고인배 한성식 등 출연.2만 5000원.(02)762-0010. ★ 미술 ■ 한국의 힘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홍익대 미대 출신으로 서양화가 이성구의 개인전. 한국인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대상들을 대담한 붓터치로 그려낸 작품들.(02)730-5454. ■ 가늠을 보다 29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우림. 국내 20·30대 젊은 작가들의 그룹전.(02)733-3788. ★ 어린이 ■ 춤으로 클릭하는 동화 24∼27일 목·금 6시, 토·일 3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화를 현대무용, 발레, 한국무용으로 꾸몄다.2만원.(02)2263-4680. ■ 마당을 나온 암탉 27일까지 목·금 11시·3시, 토·일 2시·4시30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양계장을 뛰쳐나온 암탉 ‘잎싹’의 모험담.1만 5000∼2만원.(02)507-6487. ★ 연극 ■ 날 보러와요 9월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비극이 영화 ‘살인의 추억’과는 또다른 전율을 느끼게 한다. 김광림 작·변정주 연출, 박진영 윤영걸 등 출연.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1만 5000∼2만 5000원.(02)762-0010. ■ 관객모독 10월22일까지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 일 4시 스튜디오76. 스토리 위주의 전통극 형식에 대항해 독일 참여문학가 피터 한트케가 창안한 실험극으로 욕설과 물세례가 트레이드 마크다. 기국서 연출, 성홍일 최영환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64-3076. ■ 하이라이프 9월17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은행강도, 절도범, 살인범, 사기꾼 등으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네 남자의 꿈과 좌절을 그린 블랙코미디. 리 맥두걸 원작, 박광정 민복기 연출. 이남희 유연수 등 출연.2만∼2만 5000원.(02)762-0810.
  • 두 ‘데이트 코치’ 실전 연애 승부

    두 ‘데이트 코치’ 실전 연애 승부

    ‘생생 연애비법을 알려드립니다.’ 케이블 액션채널 수퍼액션이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10시 자체 제작 오락프로그램인 리얼러브 프로젝트 ‘러브액션WXY’를 방영한다.‘이론으로 배운 연애법을 실전에서 적용해본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토크와 리얼 상황극을 통해 연애비법을 알려준다. 멋진 연애와 솔로 탈출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해 홍록기와 최성국이 메인 MC로 나섰으며,‘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과 ‘도곡동 안테나’로 불리는 일반인 연애박사 ‘정대만’이 진행에 참여한다.‘어려서부터 여자가 좋았다.’는 홍록기,‘감정에 충실할 뿐’이라는 최성국,‘아직도 한창’이라는 이진성,1000여명의 퀸카들을 만났다는,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와 화술을 지닌 다크호스 정대만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만의 비법을 풀어낼 예정이다. 매주 한 가지 주제를 설정, 진행자들과 게스트들이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연애비법을 공개하는 ‘선수 가라사대’와, 비법을 배우기 위해 직접 나선 일반인 신청자에게 실시간 데이트 코치를 해주는 ‘데이트 배틀’로 구성된다.18일 첫 회에서는 ‘술자리에서 여자에게 호감 얻는 법’을 주제로 가수 크라운J와 데프콘이 게스트로 참여, 다양한 경험담을 쏟아낸다. 또 ‘데이트 배틀’에서는 MC들이 팀을 이뤄 2명의 남성 도전자들이 맘에 드는 여자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도록 코치한다. 내성적인 도전자가 코치를 받으며 ‘연애의 달인’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또 주위 사람에게는 관심을 주지 말고 단도직입적으로 관심을 표시하라는 홍록기 팀과, 옆에 있는 친구까지 챙겨주는 매너 있고 순수한 모습으로 어필하라는 최성국 팀의 자존심 건 승부도 기대해 볼 만하다. ‘데이트 배틀’ 참여는 수퍼액션 홈페이지(www.superaction.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퍼액션 김의석 국장은 “자칫 가벼운 신변잡기로 다뤄질 수 있는 ‘연애’, 혹은 ‘작업’이라는 소재를 재미있고 진지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다세포 소녀 장르/등급 코믹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이재용/김옥빈·박진우·이켠 줄거리 동성애, 원조교제 등 온갖 금기를 넘어다니는 허무(?)맹랑한 청춘 이야기. 20자평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상상력은 군침 돌지만, 지나친 장난같아 불쾌할 수도 있을 듯. ●몬스터 하우스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길 키넌/스티브 부세미·매기 질렌홀(목소리) 줄거리 45년간 이웃과 담쌓고 지낸 심술쟁이 할아버지의 집, 그 진실은? 20자평 걸어다니는 집괴물. 어른들이 더 재밌어 할 스필버그 제작 영화.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미야자키 고로/수가와라 분타(목소리) 줄거리 마법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법사 게드와 아렌 왕자의 모험담. 20자평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 그럼에도 신선함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힘든 평작. ●한반도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강우석/조재현·차인표·안성기·문성근 줄거리 경의선 개통을 앞두고 일본이 소유권을 주장하자 한국은 사라진 국새를 찾아 나서는데… 20자평 카타르시스의, 카타르시스에 의한, 카타르시스를 위한 영화 ●괴물 장르/등급 SF드라마/12세 감독/배우 봉준호/송강호·변희봉·박해일·배두나 줄거리 한강 둔치에 나타난 돌연변이 괴물, 납치된 딸을 구하려 사투하는 일가족. 20자평 봉준호 감독을 ‘괴물’이라 부르게 될, 본격 토종SF. ●각설탕 장르/등급 드라마/전체 감독/배우 이환경/임수정·유오성·박은수 줄거리 말과 여기수의 우정, 역경을 뚫고 삶의 목표에 골인하는 인간승리담. 20자평 동물이 주인공인 첫 국산영화. 그러나 빤히 순서가 읽히는 평이한 드라마. ●카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존 라세터/오언 윌슨·폴 뉴먼 줄거리 자동차 경주를 중심소재로, 자동차를 의인화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20자평 실사영화 뺨치게 속도감 넘치는 화면
  • 파란눈의 저녁인사 “안녕히 죽으세요”

    파란눈의 저녁인사 “안녕히 죽으세요”

    미국에서 온 「피스•코」(평화봉사단)의 제4, 6진 57명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연내로 다 돌아간다. 66년 9월 처음 한국에 온 제 1, 2, 3진은 작년에 이미 돌아갔고 이번에 가는 4, 6진은 보건요원들. 이들이 한국에서 겪은 체험에는 기상천외와 웃기는 일도 많은데 다음은 그들의 한국 생활의 실상(實相)과「커리커처」. 책방에서 잡채 주시오에 식당에서 피임법 주문도 현재 전세계 59개국에 나가 있는 미국의「피스•코」는 1만2천명. 지금 한국에 와 있는 단원 수는 2백명인데 이들은 각 대학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내년에는 제10~13진이 속속 입국할 것이다. (1)미국의 훈련된 인력을 파견하여 초청국가를 돕는다. (2)초청국의 국민에게 참다운 미국과 미국 국민을 이해시킨다. (3)단원들이 귀국하여 초청국가와 그 국민의 참다운 면을 미국 국민에게 이해시킨다는 세가지 목적을 띠고 오는 이들-. 그러나 한국에서의 생활은 서로 다른 언어와 풍속 때문에 그 적응과정에서 부득불 실수와 착오를 겪지 않으면 안되었다. *말의 둔갑 한국에 처음 와서 금산에 하숙을 얻은 일이 있는「브루스•브로크」(25)군은「미시건」대학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청년. 처음 배운 인삿말『 안녕히 주무세요 』를『안녕히 죽으세요』해서 멀쩡한 주인집을 초상집으로 만들 뻔. 책방에 가서「잡채」사러 왔다고 한 친구는「잡지」라고 말했어야 했고 가족계획 요원으로 온「존•카터」(26)군은「피임법」등 가족계획에 관한 한국 말을 배웠으므로 식당에서「비빔밥」대신「피임법」을 주문했다. 「원장실」을「화장실」로(병원에서)「여인숙」은 여자만 자는 집으로 오해. 시장에서 1백20원짜리 물건을 깎는다는 게 『1백50원에 주십시오』「오빠」와「언니」의 혼란 등 *과식과 날계란 우리 말을 비교적 잘하는「브루스•브로크」군의 체험담. 『미국에서 훈련 받을 때 한국에 가면 밥을 무조건 다 먹어야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처음 한국에 와서 금산군 진산면의 어떤 농가에 들었는데 낮 열두시반쯤 밥을 차려왔어요. 두시간 걸려서 밥과 반찬을 다 먹었읍니다. 반찬은 김치 콩나물, 두부, 산나물, 깍두기, 시금치, 꼬막…그런데 네시에 또 상을 차려왔어요. 저녁이지요』 밥은 무조건 다먹는 걸로 미국서 배운대로 하다가 주인 아줌마와「브루스」군 사이에 이런 대화가 오고갔다. 『어떻게 먹을까요? 배가 부릅니다』 주인은 그의 말이 우리의 유서 깊은「사양」이라고만 생각, 자꾸 먹으라고 권했다.「브루스」군은 다시 한번「노력」했다. 그러나 먹을 수 없었다. 『왜 안잡수세요? 맛이 없읍니까?』 『아뇨, 배가 부릅니다』 주인의 안색이 달라졌다. 그러자 주인은 날계란을 권했다. 그들은 날계란을 먹는법이 없으므로 먹고 나서 토해 버렸다. 풍속의 차이, 사고방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티피컬」한 예가 됨직. 아가씨와 데이트 하는데 “네가 양년이냐” *한국 여자와의「데이트」 대구(大邱)에서 2년간 일한 「미시건」주「캘러머주」대학 출신의「개리•렉터」(27)군은「선데이 서울」의『쥔 없는 몸』의 애독자로 대구 아가씨와 연애를 해 본 청년. 『경북 달성군 보건소에서 결핵관리 요원으로 같이 일한 아가씨와 한번「데이트」했는데 내가 한국 말 모르는줄 알고 길에서 막 욕했어요. 아마「검」사려고 들어갔지 싶은데요. 거기서 우리 한국 아가씨에게「네가 양년이냐!」고 욕했어요.마음이 너무 안되었지요』 「개리」군은 한국민요와 창(唱)을 약간 배웠고 김소월(金素月)의 시를(제일 쉬우니까) 즐겨 읊었다. *외로움 서울대 문리대 이만갑(李萬甲)교수외 조사「주한 미 평화봉사단 사업에 관한 사회학적 평가」에 의하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는 응답자 36명중「지적, 문화적 생활을 할 수 없다」가 가장 많고 다음이「성적 불만이나 이성과의 접촉이 원만하지 못하다」「미국에서 가졌던 친구와 같은 친구를 한국인 가운데서 가질 수 없다」등의 순서. *사생활(私生活)에서의 불편 불편을 많이 느끼는 정도의 순서대로 적으면 (1)한국인과 대화가 잘 안됨 (2)한국인이「피스•코」를 놀려댄다 (3)한국인이 그들을 적대시 (4)목욕시설 불량 (5)한국인이 그들에게 개인적 혜택을 바란다 (6)영양 섭취 부족 (7)외롭다 (8)음식이 입에 안맞는다 (9)거처의 불결 (10)기후가 맞지 않는다 (11)물건도난 등의 순서. 한국인의 애국심엔 호감 위생관념에는 나쁜인상 *한국인에 대한 인상 「피스•코」가 한국인으로부터 받은 인상은 (1)애국심 (2)친절 (3)예의 범절 (4)연장자와 연소자의 관계에 대해서 호감을 갖고 있다. 나쁜 인상을 받은 것은 (1)위생관념 (2)시간을 잘 안지키는 것 (3)관(官)과 민(民)의 관계 (4)不正부패 제거에 적극적이 아니다 (5)남녀 차별 등 한편 한국인이「피스•코」로부터 받은 인상 중에서 좋은 점은 (1)정직성 (2)약속을 지키는 태도 (3)근면성 (4)시간을 지키는 태도 (5)친절성 등에 크게 호감을 갖고 있다. 그리고「피스•코」로부터 호감을 덜 받은 면은 (1)돈을 취급하는 태도 (2)일의 능률 부족 (3)애국심에 대한 견해차이 (4)한국을 이해하려는 데 있어서의 결점 (5)이해심 부족 등이다. *여가 활동 주말이나 휴일에 그들은 가까운 도시 왕래를 가장 많이 하고 있고 다음이 한국 고유의 각종 의식(儀式•결혼식 등)을 자주 참관하고 관광을 자주 다닌다. 각지방에 흩어져 있는 그들은 그 지역 외국인과의 접촉이나 서울 왕례를 하지않는 편이고 가까운 지역에 있는 동료들과도 자주 만나지 않고 있다. 전북 정읍군에서 일한「이네스•스몰우드」군은 결핵 퇴치를 위해『결핵을 몰아내자』라는 희곡을 써서 전북 각군의 면들을 순회 공연하기도. 주한 미 평화봉사단 기획기술고만 김한경(金漢敬)씨는『한국인 평화봉사단도 점차 확대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지난 여름 80명의 한국인 단원이 적십자사와의 협력으로 농촌 봉사활동을 벌인바 있다.[선데이서울 69년 12/7 제2권 49호 통권 제 63호]
  • “더위를 얼려라” 아이스 쇼! 쇼! 쇼!

    “더위를 얼려라” 아이스 쇼! 쇼! 쇼!

    흩날리는 눈보라와 꽁꽁 얼어붙은 빙판. 생각만 해도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공연들이 앞다퉈 무대에 오른다. 시끌벅적한 휴가지 대신 겨울 풍경을 담은 공연장으로 두 시간의 짧은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러시아 마임연기자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15∼27일 LG아트센터)는 쌩쌩 부는 차가운 바람, 객석 위로 몰아치는 눈보라 등 한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는 데 제격인 작품이다.2001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세차례 내한공연에서 관객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잿빛 하늘 아래 4명의 광대들이 펼치는 동화같은 이야기들은 아련한 추억과 더불어 동심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02)2005-0114. 빙판 위를 부드럽게 가로지르는 피겨스케이팅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커스의 묘기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모스크바 서커스 온 아이스’(10∼15일 고양어울림누리 성사얼음마루)와 ‘샹그리라 그랜드 아이스쇼’(19∼9월10일 목동 아이스링크)가 딱이다. 모스크바 서커스대회와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출신 단원들이 출연하는 ‘모스크바’는 화려한 야광 아이스발레와 공중 아크로바틱, 마술쇼 등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1544-1559. ‘샹그리라’는 지상낙원 샹그리라를 찾아가는 한 편의 아름다운 모험담이다. 광대들이 새를 따라 샹그리라로 향하는 1부에서는 새들처럼 날아다니며 노래하는 마법같은 공연이 펼쳐지고,2부에서는 얼음행성에 갇힌 노예를 구출한 뒤 샹그리라에 도착하는 과정이 스펙터클하게 그려진다.1588-6122. 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공연하는 ‘로만자’는 세계 최장수 아이스쇼 제작사인 홀리데이 온 아이스의 작품.‘로만자’는 이탈리아어로 로맨스를 뜻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삼손과 데릴라, 나비부인, 아담과 이브, 클레오파트라와 시저 등 7개의 러브스토리를 선사한다.(02)554-4484. 러시아 상트페레르부르크 발레단은 1998년부터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 단골 공연단. 올해는 ‘호두까기 인형’과 ‘신데렐라’로 8∼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 미하일 카미노프가 총 예술감독을 맡아 우아한 고전 발레와 격정적인 피겨스케이팅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낸다.15m×15m 크기의 최첨단 이동식 장치를 공수해 세종문화회관 무대를 얼음판으로 바꿔놓는다.(02)548-448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무더위 보약으로는 제철 과일만한 게 없다. 요즘 나오는 과일들은 기존의 것과는 달리 톡톡 튀는 색과 모양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차별화되고 고급화된 컬러수박과 컬러감자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는 무엇일까? 색깔과 맛의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현장을 찾아간다.   ●생방송60분-부모(EBS 오전 10시) 전통과 예술,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남도. 남도의 곳곳을 발로 누비며 여행기록을 남기는 부지런한 남도 사람, 이돈삼씨 가족의 재미있는 체험담이 풀어진다. 염전체험과 맨 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개매기, 증기기관차 타기, 대나무 비누 만들기 등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가 소개된다.   ●웰빙! 맛 사냥(SBS 오전 9시) 화끈 달아오른 입안과 후끈 달아오른 몸으로 장마철 더위를 잊어보자. 지글지글 보글보글 뚝배기 속에 환상적인 맛이 숨어 있는 오분자기 해물뚝배기. 시원한 국물 한 숟갈이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도 쏙 들어간다. 또 얼큰한 버섯 매운탕과 진한 국물의 육개장까지 다양한 이열치열 음식을 소개한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의철이 잠깐 교수실을 비운 사이 희진이 선물로 준 우산이 사라진다. 의철은 모든 일을 제쳐두고 우산을 찾아 나선다. 기범과 지후는 서로 원수 사이인 윤석과 경석의 족발집에 각각 경호원으로 채용된다. 기범과 지후는 공과 사를 구분하여 집에서는 서로 챙겨주지만 일할 때는 원수 대하듯 하는데….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어머니에게 진진을 만나보라고 설득한 영규는 진진을 고급 의상실로 데려가 옷을 사주려 한다. 하지만 진진은 탈의실에서 사라져 버린다. 한편, 진모는 미나에게 유전자 검사 운운하며 보람이가 자기 아들일 리 없다고 잡아뗀다. 미나는 보람이를 떠넘길 생각은 없다면서 아들인 것만 알아달라고 말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습도 높은 장마철, 기승을 부리는 관절염과, 그 건강수칙을 알아본다. 관절염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증상에 따른 관절염의 종류와 원인을 짚어보고, 알맞은 통증 완화법을 공개한다. 또 관절에 좋은 생활 습관부터 한의학적으로 검증된 민간요법, 아쿠아 운동법까지 살펴본다.
  • [책꽂이]

    ●자녀 심리학 진로교육 전문 기업인 와이즈멘토가 여러 해 동안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자녀심리를 37가지로 정리했다. 자녀를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생각하고 있는 실제 고민과 불만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웅진 리더스북.1만원. ●숫자마왕 샤바샤바의 초등연산 마스터 에듀박스 교육공학연구소가 지겨운 수학 문제지에 지친 초등학생을 위해 수학의 기초인 연산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한 수학 연산교재다. 연산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만화로 먼저 이해하고, 관련 문제를 푼 뒤 학습게임 CD로 반복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 연산에 흥미를 갖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에듀박스.1만 3800원. ●영재교육백서 미국 영재교육 전문가들이 올바른 영재교육을 위해 교사와 부모를 대상으로 쓴 영재교육 입문서다. 영재를 키운 저자들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영재 교육의 문제점과 특성 및 판별법, 스트레스 관리, 친구 및 형제자매 관계, 부모자녀 관계 등 영재교육 관련 정보를 자세히 담았다. 도서출판 두드림.1만 2000원. ●아빠의 대화혁명 아빠들을 위한 자녀 대화법을 소개한 것으로 ‘아빠 혁명’시리즈 세번째로 출간됐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듯,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아빠가 자녀들을 대할 때 필요한 대화 기술과 방법, 상황별 대처법 등을 소개한다. 웅진주니어.9500원.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뮤지컬 ■ 가위손 30일까지 LG아트센터.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주연의 흥행영화를 무대에서 만난다.‘백조의 호수’‘호두까기 인형’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2005년 신작으로, 대사없이 춤과 노래로 진행되는 댄스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인다. 화∼금 8시(20일 3시·8시), 토·일 3시·7시 4만∼10만원.(02)2005-0114. ■ 키스 미 타이거 8월6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호랑이 처녀에게 반해버린 순박한 남자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로맨틱 뮤지컬. 삼국유사의 ‘김현 감호 설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장유정 작·연출, 김혜성 작곡, 이경준 이연경 등 출연.2만5000∼3만원.(02)399-1114. ■ 까미유 클로델 무기한 화∼금 8시, 토 3시·7시, 일 4시 신시뮤지컬극장. 조각가 로댕의 연인이자 19세기 최고 여류 조각가였던 실존 인물 카미유의 비극적인 인생 기록. 현악과 건반이 조화된 서정적인 음악과 탄탄한 드라마가 돋보인다. 배해선 김명수 등 출연.3만∼3만 5000원.1544-1555. ●미술 ■ 김동원 작품전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프라자 갤러리.철, 모터, 체인, 한지 등 다양한 매재를 사용한 설치조각 작품전. 주제는 ‘형태는 재미를 따른다’. 작가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 출신의 중견 조각가로, 온양 성당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 백남준 소장전 9월9일까지 서울 신사동 코리아나미술관. 지난 1월 타계한 비디오아트 창시자 백남준의 비디오 조각, 로봇 시리즈, 드로잉, 판화 등 50여점과 함께 작가의 퍼포먼스, 인터뷰를 편집한 영상자료 등 미술관이 소장중인 작품과 자료들을 선보인다.(02)547-9177. ■ ‘그림엽서’‘꿈의궁전’ 19일부터 8월7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쌈지. 김동욱과 박흥순의 개인 사진전.‘나포리’‘베니스’‘캐슬’ 등 서구 고유한 건축양식을 표방한 조악한 건물들인 전국의 모텔과 예식장, 카페 등의 풍경을 흐릿한 이미지를 통해 키치적으로 미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02)736-0088. ●어린이 ■ 엄마는 안 가르쳐줘 21일∼8월20일 화∼일 2시·4시30분(수 11시·3시)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가르치는 성교육 뮤지컬.2만원.(02)744-7304. ■ 어린이 연금술사 8월27일까지 화∼일 11시·3시(토 11시·2시)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꿈을 찾아 떠나는 소년 산티아고의 모험담. 파울로 코엘류의 베스트셀러를 어린이용으로 각색했다.1만 3000∼2만 3000원.(02)764-8760. ●클래식 ■ 제23회 한국의 소리와 몸짓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대문 문화회관 대극장. 김지원 ‘소고춤’, 송진수 ‘지전춤’, 임영화 ‘가야금 산조’, 한애영 ‘살풀이춤’등 우리 전통의 춤과 소리의 맥을 잇는 예인들의 무대. ■ 아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8월 4일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같은 달 5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과 레너드 번스타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교향 무곡, 모리스 라벨 ‘라 발스’등 연주. ●연극 ■ 우리 읍내 21일~8월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손튼 와일더의 퓰리처상 수상작을 국립극단이 한국적으로 재해석했다. 두 남녀가 사랑하고, 결혼하고, 죽음을 맞는 평범한 일상을 통해 인생의 보편적 가치를 일깨운다. 오태석 번안, 김한길 연출, 장민호 권성덕 등 출연.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4시.1만 5000∼2만원.(02)2280-4115. ■ 가을날의 꿈 30일까지 월·수·목 7시30분, 금·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 아룽구지극장.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의 국내 초연작. 두 남녀가 오랜 세월이 흘러 고향에서 다시 만난 뒤 겪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다룬다. 송선호 연출, 예수정 김윤석 출연.1만 8000∼2만 5000원.(02)744-0300. ■ 날 보러와요 9월3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공소 시효는 만료됐지만 범인 추적은 끝나지 않았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 연극. 김광림 작·변정주 연출, 최정우 민복기 등 출연.1만 5000∼2만 5000원.1588-7890.
  • [여성&남성] 임신한 아내·남편 속 들여다보니

    [여성&남성] 임신한 아내·남편 속 들여다보니

    새 생명이 태어나기까지 9개월여. 아내의 임신기간에 부부는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하는 경우가 잦아진다. 남편은 아내에게 잘해 준다고 하는데도 아내는 섭섭한 게 많다. 그래도 2세의 출산으로 부부사이는 더욱 돈독해지게 마련이다. 임신기간 아내와 남편의 속내를 들여다 봤다. ■ 女 “아무리 잘해줘도 섭섭” 남편이 최선으로 잘해 준다고 해서 임신한 아내에게 서운한 게 없을까. 잉꼬부부로 소문난 김희선(28·가명)씨는 올 3월 딸을 낳았다. 남들은 김씨가 임신한 동안 남편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씨의 대답은 “천만의 말씀”이다. “남편 직업상 야근이 많고 일정이 들쭉날쭉이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었어요. 아기용품을 준비할 때도 저 혼자 인터넷으로 사야 했어요. 속이 부글부글 끓더군요. 임신하면 신경이 예민해진다고 해서 내가 너무 하는 건가 생각도 해봤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남편은 영 다른 소리를 했다.“당신이 나보다 훨씬 더 잘 알잖아.” 한동안 이런저런 문제로 남편과 자주 다퉜다.“몸이 무거울 때 옆에 없었던 것, 맛있는 것 함께 먹으러 다니지 않았던 것, 이런 사소한 일들이 모두 다 섭섭했어요.” 임신 7개월째인 양성현(25·가명)씨는 얼마전 TV드라마를 보다가 남편과 크게 다퉜다.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이 뜨개질을 배워 임신한 아내와 태어날 아기를 위해 모자와 목도리를 떠주는 걸 보고 “부럽다.”고 했다가 남편으로부터 되레 “저런 놈이 어딨어. 그 시간에 밖에 나가 돈을 더 벌어 오겠다.”며 타박을 당했다. 양씨는 “임신한 아내를 위해 맘에 없는 말이라도 듣기 좋게 해주면 안 되나.” 싶었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지난 4월 딸을 낳은 김선영(31·가명)씨는 몇개월 전 일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남편이 대놓고 아들을 원했다. 병원에서는 “분홍색 아기옷을 준비하세요.”라는 식으로 뱃속의 태아가 딸임을 넌지시 알려 줬는데도 남편은 “난 딸보다 아들이 좋다. 병원에서 잘못 안 것일 수도 있다.”면서 끝까지 아들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런 남편 때문에 김씨는 혼자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딸이 태어난 뒤에는 남편의 태도가 확 달라졌다.“아직도 아들이 좋으냐.”고 물으면 “애가 듣는다. 내가 언제 그랬느냐.”고 딴소리를 한다. 딸을 예뻐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둘째는 아들이기를 바라는 눈치다. 아내들에게 섭섭한 일은 아이를 낳고 나서 더 많이 생길지도 모른다. 신지은(31·가명)씨의 말.“남편이 아기 좋아하는 건 잠깐이죠. 아기를 ‘보는 것’만 좋아하지 ‘기르는 것’은 귀찮아 하거든요.”도통 아내 도와줄 줄 모른다는 얘기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男 “실감 안나는 걸 어떡해” 아내가 임신했을 때 어떻게 처신하고 행동해야 할지 요즘 남편들은 너무나 잘 안다. 임신했을 때 섭섭했던 기억은 아내에게 평생 간다는 얘기를 어머니, 누나들로부터 얼마나 귀에 못 박히게 들었던가. 한번 실수로 평생 시달리는 인생 선배들의 경험담도 주변에 수두룩하다. 아내가 임신 5개월째에 접어든 서국일(31)씨. 누나들과 회사동료들로부터 얻은 지식으로 단단히 무장했다. 출산한 뒤 아내들이 가장 섭섭할 때가 남편이 ‘고맙다.’라는 말을 안해 줬을 때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아내가 임신을 한 이후로 아이가 돼 버렸어요. 그래도 임신부한테는 짜증내면 안됩니다. 모든 걸 남편이 다 참아 줘야죠.” 그는 임신한 아내를 위해 청소·빨래는 물론이고 주말에는 손수 장까지 본다. 아내가 먹고 싶다는 음식이 있으면 한밤중에도 퀵서비스로 대령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다음달 아내의 출산을 앞둔 권태선(30·가명)씨도 결코 서씨에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해심 많은 남편이라고 불편과 불만이 없는 건 아니다. 대표적인 게 회사의 회식.(마시고 싶은)술 한방울 안 마시고 구석자리에 앉아 있다 대충 시간이 되면 “임신한 아내 때문에…”를 겸연쩍게 부장에게 말하며 일어서야 한다. 그렇다고 집에 술냄새를 풍기며 들어올 수도 없지 않은가.“그래도 아내가 하는 고생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죠.” ‘교육’을 철저히 받았다고 해서 남자들이 다 그대로 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 5년 만에 딸을 본 박민욱(34·가명)씨는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는데도 아내로부터 섭섭하다는 말을 심심찮게 듣는다. 임신 초기에 잘 챙겨 주지 못한 걸 아내는 두고두고 원망한다. “사실, 딱히 못해 준 것도 없어요. 아기가 뱃속에 있다는 게 실감이 나야 말이죠. 입덧도 거의 안했고. 아내야 자기 몸 안에 아기가 있으니 실감이 났겠지만.”이렇게 실감 안 나던 남편들도 서서히 아기의 존재를 느끼게 되는 계기가 ‘초음파 사진’이다. 박씨는 “임신 6개월째 3차원 초음파검사로 아기의 팔·다리을 보고서야 ‘아, 뱃속에서 새 생명이 자라고 있구나.’하고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아내에게 잘 해 줬지만 좀 늦었던 모양이다. 아내는 그 이전에 다소 소홀하게 대했던 기억만을 간직하고 있으니.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알아두면 좋은 건강관련 사이트

    알아두면 좋은 건강관련 사이트

    바쁜 일상에 밀려 건강을 챙기기가 쉽지 않다. 현대인의 생활이라는 게 건강을 지킨다는 차원이라기보다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생활을 되풀이하기가 일쑤다. 이런 사람들에게 특정 질환을 전문으로 다루는 인터넷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당뇨, 아토피, 통증 등은 물론 남에게 고민을 털어놓기 어려운 탈모, 피임, 정신장애, 무좀 등을 다룬 사이트까지 다양하다. 이들 사이트의 특징은 익명성을 활용해 관련 질환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이나 환자들 간에 정보교류의 마당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 알아두면 편리한 ‘특별한’ 건강정보 사이트들을 살펴본다. ●통증과 당뇨 사이트도…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겪는 여러가지 통증에 대한 정보를 다룬 통증 전문 사이트 ‘인어공주 엔느의 통증 이야기(www.ezpain.co.kr)’가 최근 개설됐다. 두통, 치통, 생리통, 관절통 등 다양한 통증에 대해 인어공주 캐릭터 ‘엔느’가 쉽게 설명해 주는 형식의 사이트이다. 통증 치료에 유익한 음식과 아로마요법 등 통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당뇨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당뇨 환자와 일반인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당뇨전문 사이트 ‘당119(www.dang119.com)’도 인기 사이트이다. 당뇨 교육실과 함께 자가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 회원들이 직접 혈당치를 입력해 스스로 당뇨를 관리하도록 돕고 있다. ●아토피 정보도 나누고… 최근 들어 어린이를 중심으로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다룬 전문 사이트 ‘아토피아(www.atopia.co.kr)’도 있다. 양·한방, 자연건강법 등 다양한 아토피 치료 방법 및 회원들간의 정보를 공유하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아가방’,‘여성전용방’ 등의 코너를 클릭하면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의 다양한 체험 사례도 올라 있다. 남들에게 알리기 어려운 무좀이나 탈모, 정신질환 등을 다룬 전문사이트도 있다.1998년 최초의 탈모 전문 사이트로 시작된 ‘대다모 (www.daedamo.com)’의 경우 꾸준히 사이트를 관리해 대표적인 전문 사이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탈모 치료제 소개는 물론 가발, 모발 이식과 원형탈모동호회, 여성탈모동호회 등 각종 동호회도 활성화돼 있어 서로 정보를 나누고 있다. 무좀 전문 사이트 ‘풋케어(http://footcare.co.kr)’도 여름철이면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다. 발 건강 교실을 통해 무좀 등 각종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담 중계실 코너 등을 통해 전문의들이 직접 무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신 장애 전문 사이트인 ‘온마음(www.onmaum.com)’에서는 소아ㆍ청소년, 학습ㆍ수험생, 부부ㆍ결혼, 노인ㆍ치매, 우울ㆍ신경증 등 카테고리별로 정신장애를 구분해 상담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들만의 공간도 있다 여성들을 겨냥한 전문 사이트도 인기이다. 건강한 가족계획 연구회가 운영하는 피임사이트 ‘피임연구회(www.piim.or.kr)’는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피임정보 및 임신과 생리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피임 달력 코너에서는 마지막 생리 시작일과 생리 주기만 입력하면 임신 가능일, 배란 예정일, 다음 생리예정일이 계산돼 자신만의 피임 달력도 만들 수 있다. 또 여성건강 포털 사이트 ‘닥터우먼(www.drwomen.co.kr)’은 임신, 육아와 관련해 산부인과, 비뇨기과, 소아심리 등 다양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모유수유클리닉(www.momilk.co.kr)’에서는 모유수유에 관한 체험담, 직장 엄마 젖 먹이기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11마리 고양이 시리즈(전6권)(바바 노보루 글·그림, 이장선 옮김, 꿈소담이 펴냄) 대장 고양이와 친구들의 유쾌한 모험담. 일본에서 100쇄 기록을 세웠을 만큼 호기심 많고 약삭빠른 고양이들의 얘기가 흥미진진하면서도 교훈적이다.4세 이상. 각권 7500원. ●종교의 시작은?(실비 지라르데 글, 푸이그 로사도 그림, 이효숙 옮김, 초록개구리 펴냄) 세계의 대표적 종교인 그리스도교,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이 어떻게 시작되어 어떤 문화를 일궈 왔는지는 보여주는 어린이 종교입문서. 이야기체 설명에다 그림이 곁들여져 술술 책장을 넘길 수 있을 듯. 초등 저학년.8500원. ●신라사 이야기(전3권)(박영규 글, 이용규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으로 유명한 작가가 초·중학생 교과과정에 맞춰 내놓은 신라역사 이야기. 초등 4·5학년 2학기 사회,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 중등 1학년 사회 교과과정에 도움이 된다. 초등 고학년 이상. 각권 9500원. ●휴대폰에 빠진 내 아이 구하기(고재학 지음, 예담프렌드 펴냄) 휴대전화 중독에 빠진 자녀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부모들에게 반가울 생활교육 지침서. 청소년 휴대전화 중독 실태, 부모들의 고민, 치유 대안 등이 실려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읽어도 좋겠다.9800원.
  • “머니 리더십으로 부~자되세요”

    ‘돈이 나를 따르도록 ‘머니 리더십’을 가져라.’ 부자들은 공통적으로 돈의 리더들이라고 한다. 돈을 쫓아다니지 않고 돈이 자기를 잘 따를 수 있도록, 본인이 생각한 대로 돈이 쌓이게 하는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 최근 재테크강사로 주목받고 있는 박성준씨가 쓴 ‘목욕탕에서 만난 백만장자의 부자 이야기’(일빛 펴냄)는 부자들이 어떻게 돈에 대해 리더십을 발휘해 부자가 되었는지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보험세일즈 시절 만난 강남의 부자들로부터 돈에 대한 철학, 그에 바탕을 둔 경험담과 노하우를 담고 있다.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두려움을 걷어내라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고 부자를 부러워하지만, 주변의 망한 사람들 이야기 등 온갖 부정적인 견해와 왜곡된 정보에만 집착한다는 것이다. 또 절약하고 저축하는 습관의 모범, 돈을 부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대하는 태도를 지닐 때 비로소 돈이 다가가며, 돈을 원수 취급하고 증오하며 운명을 한탄하는 사람들은 절대 돈을 모을 수 없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저자는 부자들이 실제로 목돈을 만들어가는 핵심 과정과 실패를 줄이는 최상의 재테크 과정을 소상히 소개한다. 목욕탕에서 만난 한 백만장자의 때를 밀어주면서 시작되는 대화가 한편의 소설처럼 매끄럽게 이어지면서 시종일관 긴장과 흥미를 놓지 않게 한다.1만 2000원.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10) 한국기업 진출사례

    [인디아 리포트] (10) 한국기업 진출사례

    |노이다·첸나이 이기철특파원|세계의 기업들이 인도로 몰리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의 ‘인도러시’도 뜨겁다. 이미 200여개사가 현지에 나와 있다.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의 장충식 과장은 “최근엔 보험·부동산 등 서비스 업종 기업들의 진출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LG전자 등은 세계 유수기업 가운데서도 인도에 연착륙한 기업으로 손 꼽힌다. 이들 기업이 인도에 뿌리 내린 데는 본사의 적극적인 후원도 있었지만 현지 주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뺄 수 없다. 유영복(52) 삼성전자 노이다공장장은 그 대표적인 예다. ●청소 교육만 1년… 허드렛일부터 솔선수범 “인도 시장이 크다고 해서 결코 먹기 좋은 떡은 아니다. 인도 직원들에게 청소를 가르치는 데 1년이 꼬박 걸렸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할 수밖에 없는 곳이 인도다.” 유 공장장의 별명이 ‘바뿌지’다. 인도말로 ‘큰 어른’이란 뜻이다. 직원들이 그만큼 믿고 따른다. 유 공장장은 삼성이 지난 1995년 8월 합작투자하면서 인도에 첫 발을 내디뎠다. 노이다공장은 냉장고·TV·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인도의 거점이다. 노이다공장은 인도내 최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자부심 높기로 유명한 ‘인도행정직공무원(IAS)’들이 연수를 받을 때 거치는 필수 견학 공장이자 다른 기업의 벤치 마킹 대상이 됐다. 유 공장장은 “교육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현장이 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 한 일은 청소 가르치는 일. 종업원에게 청소를 시키면 청소담당자를 찾으러 가버렸다. 자기 일이 아니면 맡으려 하지 않은 것이다. 자신이 비를 들고 현관을 쓸며 솔선수범을 보였지만 인도 직원들은 멀뚱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가 그런 인도 직원들을 데리고 간 곳은 최고급 호텔.“분임조장 5명을 뉴델리의 하얏트호텔 커피숍에서 만나자고 했다. 커피를 한 잔 사주면서 청소 상태를 물어봤다. 또 화장실에 가보라고 권했다. 깨끗함에 눈이 휘둥그레진 직원들에게 내가 원하는 공장의 청결과 정리정돈은 이런 상태라고 말했다. 눈으로 보여주니 훨씬 나아졌다.” ●직원들 가정방문 3년·다독거리며 공장설립 유 공장장은 초창기 직원들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했다. 외국인이 다리를 절면서(유 공장장은 소아마비로 다리를 전다) 콜라 한 상자를 사 들고 가면 동네사람들이 구경났다고 다 모여들었다. 집 주인이 부족한 콜라에 물을 섞어서 마시라고 내준다.“설사할 것을 알면서도 마셨다. 다 손님을 접대하는 성의기 때문이다.”그러면 1주일가량은 설사로 고생하고, 나으면 다시 나서고…. 직원들의 가정방문을 마치는 데 3년이 걸렸다. 직원들의 결혼식에도 꼭꼭 참석한다.“밤 10시쯤 결혼을 한다. 결혼식에 외국인 상사의 참석은 인도인들에겐 주변의 큰 과시가 된다. 신랑에겐 큰 힘이 되고 생산성도 올라간다.” 직원 선발도 쉽지 않았다. 좋은 직원을 뽑기 위해 인도 전역을 돌아다녔다. 초창기 260명을 직접 면접을 보고 뽑았다. 섭씨 45도의 뙤약볕에서 시설은 열악했고, 직원들은 힘겨워 했다. 하지만 다독거려가면서 땅을 고르고 길을 내가면서 공장을 설립했다. 기계설비와 사무실 책상하나까지 손길이 가지 않은 곳이 없다.“공장의 라인을 깔고 책상을 놓을 때 인도 직원들이 꼼짝도 안하더군요. 심지어 집에서 하인을 데려오는 인도인들도 있었죠.” ●전국품질관리대회 소니등 제치고 6연패 그는 97년 인도 최초의 여성 공장 작업자를 뽑았다.‘인도에선 딸이 한 명이면 (지참금 때문에)집안이, 두 명이면 친척까지 망하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성차별이 심하다. 여성들의 취업은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많은 변화를 의미했다. 직원들의 부모를 공장으로 초대도 했다. 유 공장장의 세심한 노력에 힘입어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은 세계 최초로 1인당 하루 가전제품 생산대수가 100대를 넘어섰다. 인도 전국 품질관리 대회에서도 일본 소니, 혼다 등을 제치고 6연패를 했다. 유 공장장은 두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를 저는 장애인이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학업을 중단했다. 서울 청계천 다리 밑의 한 상점에서 일하다가 스무살이 넘어서야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마쳤다. 이후 인천대 전자통신공학과를 나와 1978년 삼성전자에 생산직으로 입사했다.95년 인도공장 제조총괄 책임자로 발령받아 오늘의 삼성인도공장을 일궈냈다. 지난해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았다. chuli@seoul.co.kr ■ 주재원들이 말하는 직원채용 요령 |노이다·하이데라바드 이기철특파원|“무사 출신이 많은 사막지역 라자스탄 사람들은 조직과 상사에 대한 충성도가 아주 높다. 히말라야나 히마찰 지역 사람들은 성실하고 순박하다.” 유영복 삼성전자 노이다공장장은 “인도직원들의 질병과 종교행사 참석 등을 이유로 결근률이 높다.”며 “소요인원보다 항상 여분의 인력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직원채용 요령을 알려주었다. 생산직 근로자들이 많을때에는 30%의 결근률을 보여 외국기업 책임자를 곤혹스럽게 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유 공장장은 또 “공장 직원들을 채용 면접을 볼 때 손톱을 유심히 본다. 손톱이 깨끗하고 말끔한 인도 직원들은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며 체험담을 전했다. 또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 1회용 의료기 제조회사 ‘오이스터 메디세이프’를 운영하는 박경조 사장은 “특정 종교인들이 편향되지 않게 직원을 선발한다.”고 말했다. chuli@seoul.co.kr ■ 인도에 부는 한류 열풍 |노이다·첸나이 이기철·전경하특파원|지난 3월 말 뉴델리의 정보통신기업인 데이타윈드의 마케팅 담당 상무 드루브 벨. 그는 뉴델리 외곽 신도시 구르가온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삼성전자의 평면TV로 시청을 하면 부인은 LG전자의 세탁기를 돌린다. 밤 12시쯤이면 LG전자의 에어컨으로 시원하게 잠을 청한다. 출근을 준비하면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를 챙겨넣고 현대자동차 ‘게츠’(‘클릭’의 인도이름)를 몰고 나온다. 한국 제품에 둘러싸인 벨의 이같은 생활상은 인도인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삼성·현대·LG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길거리에서, 호텔에서,TV를 켜도, 잡지를 펼쳐도 이들 3사의 로고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다. 강호섭 LG전자 노이다 부장은 성공비결을 “가격과 품질은 물론이고 반품과 환불 등 그동안 인도인들이 상상조차 못했던 서비스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98년 10월 아토즈와 비슷한 1000㏄급 산트로를 생산했다. 이때 마켓팅으로 ‘인도 국민배우’ 샤룩 칸을 모델로 쓰면서 인도에 연착륙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산트로를 10만 7205대를 팔아치우면서 인도 현지기업 마루티의 알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18.2%로 마루티(52.2%)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대우자동차의 상용차부문을 인수한 인도기업 타타가 17%로 바짝 뒤쫓고 있다. 전자제품에서도 ‘한류 열풍’은 계속된다. 비네트 싱 제일기획 인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 제품들은 신세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해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올 1·4분기 컬러TV 26.1%, 세탁기 31%, 에어컨 30.5%, 전자레인지 37.6%, 냉장고 28.9%의 점유율을 보이며 각각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이에 못지 않다.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평면TV 20.1%, 모니터 31%, 냉장고 22.6%, 세탁기 17.6%의 점유율을 보였다. 싱은 “한국은 잘 몰라도 삼성,LG, 현대는 안다.”며 “가격에 비해 질이 좋고 서비스가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chuli@seoul.co.kr
  • [명문대 교육혁명] (10) 일본 도쿄대

    [명문대 교육혁명] (10) 일본 도쿄대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쿄대학은 범국가적인 지원을 받았다. 도쿄대 출신인 구로가와 기요시 일본학술회의 회장은 “도쿄대학이 강한 것은 한마디로 정부와 국민들이 힘을 모아 지원했기 때문이다. 실력자들이 가르치도록 해 좋은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특히 패전 과정에서 인재의 소중함을 경험한 뒤 지원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일본 인재의 산실인 도쿄대도 스스로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세계적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위에서부터 학생 개개인까지 개혁의 바람이 강력히 불고 있다. 최근 도쿄대학 첨단과학기술센터가 고마바리서치 캠퍼스에서 개최한 포럼은 도쿄대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토론내용은 불과 수초의 간격으로 일어로 풀이돼 센터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즉각 올려졌다. 현장에서도 대형 동영상으로도 일어, 영어로 토론내용이 올랐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변화를 외쳤다. 고미야마 히로시 총장은 격려사에서 “지금 대학은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 5%가 바뀌면 전체가 바뀌게 된다.”면서 선구자적 역할을 강조했다. 실험정신도 강조하면서 ‘선두에 서려는 용기’를 학생들에게 요구했다. 하시모토 가즈히토 첨단연구센터 소장도 “지금도 개혁은 계속되고 있다. 국가의 전체 예산은 줄고 있지만 연구소에 연간 교부금 10억엔(약 80억원)씩,5년간 50억엔 정도가 투입됐다. 외부자금도 연간 20억엔이 넘는다. 이런 자금력으로 기존제도의 제약을 깨고 150명 정도의 계약직 특임교수를 투입, 연구의 새바람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난야 다카시 전 소장은 도전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첨단연구센터는 기존조직과 학문분야의 틀을 뛰어넘는 탄력적 연구를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결합시켜 인간을 위한 학문을 지향하고 있으며, 상식을 깨부수고 있다는 것이다. 난야 전 소장은 경영과 교육의 분리를 주장하면서 “대학의 평가는 평가위원회가 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의 시장이 한다. 입학할 학생이나 교수가 가고 싶어야 하는 것”이라며 “연구를 위탁하는 기업이나 정부기관, 기부하고 싶은 독지가 등 시장의 지지를 얻는 것이 대학경영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시장 평가론’을 주장했다. 도쿄대에 요구되는 인재상과 관련, 구로가와 회장은 “대학캠퍼스가 세상을 보는 유일한 창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세계의 선도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세상을 넓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를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15년여간 미 UCLA 의학부에서 내과학을 강의한 구로가와 회장은 “선생은 학생이 영감을 갖도록 자극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대학은 학생에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혜를 가르치라고 주문했다.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사명감, 상식을 깨부수는 반항정신과 호기심도 요구했다. 도쿄대의 연구환경은 지금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 대학 동양문화연구소 현대송(45) 교수는 방대한 소장도서를 높이 평가했다. 기초학문을 연구할 자료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연구의 연속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는 한 사람의 천재가 사라지면 공백을 메우는 게 아주 어렵거나 불가능하지만 도쿄대의 경우 사람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므로 성과의 축적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 현 교수의 설명이다. 자료공유도 잘 되고 있다. 도쿄대의 기초학문이 강한 이유는 기초학문을 해도 미래 걱정을 하지 않는 일본사회 분위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자공학과 석사과정 김웅현씨는 “이과1계열은 자연계·공학계 일부가 포함돼 있는데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과배정을 할 때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에 우수학생이 몰린다.”고 설명했다. 연구진행과정, 학습과정이 객관적이고 투명한 것도 도쿄대의 큰 강점으로 꼽힌다. 정에 치우치지 않고 선·후배간의 서열의식도 엷어 “선·후배가 똑같은 과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토론하고, 문제가 생기면 선생이 중재한다.”는 게 수의학과 박사과정 최재혁(30)씨의 체험담이다. 도쿄대학은 어떤 미래를 지향하는가. 고미야마 총장은 “예전에는 선진국의 모델을 따라하면 됐지만 모델을 찾아 흉내내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모델로는 안 된다.”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려면 에너지, 환경, 소자화(少子化·저출산), 고령화 등 21세기 지구적인 과제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고 창조성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ein@seoul.co.kr ■ 고미야마 히로시 총장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쿄대 고미야마 히로시 총장은 도쿄시내 혼고캠퍼스 총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국내·외 인재유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쿄대 국제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 -대부분 대학경쟁력 평가를 영국의 기관이 한다. 그래서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영연방 소속 대학들이 많이 포함된다. 일본과 한국, 중국 등이 랭킹을 만들면 (동양권 대학의 순위가)아주 좋게 나올 것이다. ▶특별히 강한 분야는. -창립 때부터 응용분야가 포함됐다. 그래서 과학기술분야가 강하다. ▶법인화된 이후 국가지원은 줄었나. -단계적으로 매년 직접 운영비의 1%씩 줄어들고 있으나 별 영향은 없다. 특히 국가에서는 전체적인 과학기술기본계획에 따라 1기(5년씩) 17조엔(약 140조원),2기 24조엔(약 200조원)을 지원했다. 지난 4월 시작된 3기에도 25조엔(약 210조원)을 지원한다. 국가의 전체 예산규모는 줄고 있지만 과학기술예산은 늘 정도로 일본 정부는 과학을 중시한다. ▶독립행정법인이 된 뒤 재정형편은. -1년 예산이 2000억엔(약 1조 7000억원)정도 되는데 큰 문제는 없다. 기부금도 늘고 있다. 다만 일본 전체를 놓고 보면 문제가 생겼다. 가속기, 단백질분석기 등 거액이 드는 기자재를 공동으로 구입하는 길이 최근 막혔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당국과 대화 중이다. ▶기부금은 충분한가. -건물기부 등을 포함, 최근 170억∼180억엔 정도 모았다. 충분하다. ▶세계경쟁이 치열한 시대인데. -더 국제적으로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연구자는 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숙사와 자녀의 학교, 병원 등이 갖춰져야 한다. 국립대학도 4월부터 이런 시설을 지을 자금차입이 가능하게 돼 인터네셔널 게스트하우스 건설 계획 등을 시작했다. ▶교수들의 경쟁력 유지 방안은. -21세기는 네트워크화와 핵심연구가 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도쿄대에 만들었다. 교수 한 사람만으로는 안 된다. 총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대다. ▶노벨상 수상자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오에 겐자부로, 사토 에이사쿠 총리 등이 있다. 노벨상은 서양이 만들어 서양이 뽑고 있다. 일본이 서양의 나라였다면 노벨상 수상자가 3배는 늘었을 것이다. 노벨상을 받지 못한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훌륭한 선생도 물리·화학분야 등에 10명 가까이 된다. 물리분야에서 5년간 논문인용빈도가 1위인 선생도 있다. ▶도쿄대 출신의 관료진출이 줄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도쿄대는 일본을 빨리 강하게 해야 한다는 책무 같은 게 있었다. 그래서 오랜 기간 공직으로 인재들을 많이 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변했다. 벤처 등 다양한 취직 분야를 찾아가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산학연대는 잘 되는가. -도쿄대 엣지캐피탈에 83억엔(약 700억원) 정도가 모여 도쿄대발 (산학연대)사업이 잘되고 있다. 순조롭다. ▶세계의 라이벌 대학은. -굳이 말하자면 여러 분야의 학부를 갖고 있는 버클리대학 정도가 아닌가. 하버드에는 테크놀로지가 없다.MIT에는 인문과학이 없다. 옥스퍼드·캠브리지는 대학의 구조가 다르다. 시대의 선두를 달리는 노력을 개인과 대학이 함께 해나가야 한다. ▶학술통합을 강조하는데. -20세기에 학문은 매우 진화했다. 지식의 양이 엄청나게 증가했다. 영역도 늘었다. 지식분야가 너무 늘어 상대 영역이 제대로 보이지 않게 됐다. 학술통합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학생의 기초학력 강화방안은. -예전과 비교하면 기초학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단순한 일이 아니다. 학생에게 기초적으로 필요한 정보들이 매우 늘어났다. 기초학력을 위해 보충학습을 해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은 안한다. 전체 상(像)을 잘 봐야 한다. 따라서 기초학력 논란은 불필요하다고 본다. taein@seoul.co.kr ■ 경쟁력 원천 어디서 나오나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쿄대학의 한국인 유학생들은 “학교측의 풍부한 재정지원과 뛰어난 기자재, 방대한 소장도서 등이 도쿄대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유학생은 지난해 470명으로 이 중 학부생은 39명에 불과하다. 유학생들에 따르면 공대 등 자연계열의 박사과정은 특별한 잘못이 없으면 3년 정도면 마친다고 한다. 우리나라나 미국에 비해 빠르다. 우리나라는 아주 빠르면 3년 반, 보통 4∼5년, 늦으면 6년 이상 걸린다. 도쿄대는 학생을 배우는 사람으로 대접한다. 그래서 실험실에는 교수 이외에도 비서와 실무진이 포함돼 학생들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다. 그래서 학위를 취득하는 기간이 짧다. 중도에 적성에 맞지 않으면 실험실을 바꾸기도 쉽다고 한다. 우수한 장비는 좋은 연구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도쿄대에서 단기연수를 한 KAIST 재료공학전공 석사과정 이학성(27)씨는 “수십억∼수백억원하는 전자현미경을 갖고 있었다.”면서 “세계 전자현미경의 1위 브랜드인 JEOL과 실험실(결정구조연구실)이 연계돼 있어 경쟁력이 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험이 잦은 것도 경쟁력의 원동력이다. 전자공학과 석사과정 김웅현(24)씨는 “차세대 에너지, 핵융합 등과 관련된 비싼 장비를 갖춰 학생들이 하고싶은 실험은 안되는 경우가 없다.”면서 “잡일을 시키지 않는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대충대충은 절대 없다. 실험실에서 그날 과제를 해결못하면 집에 못간다. 매학기 5% 정도의 학생은 유급한다. 평소에는 동아리나 취미, 봉사활동을 충분히 한다. 학부 물리공학과 4학년 채은미(23)씨는 “무서울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취미가 양자역학이라는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철저한 시간활용도 인상적이라고 한다. 법학부는 중간·기말시험은 없다.1년에 한 차례 방학동안에 시험을 본다는 것이 이 대학 동양문화연구소 현대송(45) 교수의 설명이다. 다른 단과대학도 유사하다. 축제나 취업설명회 등도 수업이 없는 주말을 이용한다. taein@seoul.co.kr ■ 2004년 법인화후 변화 급물살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쿄대가 2004년 일본 정부의 대학개혁 방침에 따라 ‘독립행정법인’으로 변하면서 변화와 개혁의 물결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홍보활동의 강화다. 법인화를 계기로 민간의 노하우를 접목시키기기 위해 광고나 채용전문회사 출신 민간홍보 전문가들을 채용, 공격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법인화로 정부 부처인 문부과학성이라는 ‘필터’가 사라지면서 사회에 스스로를 알려야 할 책임이 생긴 것이다. 그것이 홍보활동 강화로 이어졌다. 홍보활동을 통해 교육연구실적을 국내·외에 폭넓게 알리기 시작했다. 시민들과 접촉강화를 위해 설립된 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는 광촉매시트 등 도쿄대의 연구성과물 등 특산물을 판매한다. 도쿄대 정체성 확립작업도 강화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일본의 전체대학 모집정원이 수험생을 웃도는 시대가 임박,“매력이 없는 대학은 도태된다.”는 위기감이 도쿄대라고 예외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신입생 모집 지방순회 설명회를 가졌다. 평상시에는 캠퍼스관광안내도 실시한다. 지난달 27∼28일 열린 제79회 5월축제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가했다. 구내식당도 일반인에 개방, 도쿄대와 친숙하게 하고 있다. 커리어 서포터실도 개설, 졸업생들의 취직 등 사회진출을 돕고 있다. 이에 따라 개교 이래 처음으로 4∼5월 4차례에 걸쳐 정부부처와 대기업 등 169개사가 참가한 합동회사 설명회를 학교내에서 개최했다.2004년 11월엔 ‘도쿄대학 학우회’도 설립, 학교전체 차원의 동창회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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