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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외환은 헐값매각 됐다”] 외환銀 주도…금융당국은 지원사격

    [감사원 “외환은 헐값매각 됐다”] 외환銀 주도…금융당국은 지원사격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당시 사정으로는 어쩔 수 없었다.”는 경제관료들의 ‘매각 불가피론’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19일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사실상 조작했는가 하면, 금융감독 당국의 행태는 단순히 방조하는 수준을 넘어서 ‘밀어주기’에 가까웠던 것으로 설명했다.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논란의 핵심은 은행법에 ‘사모펀드는 은행 지분의 10% 이상을 매입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사들였다는 것이다. 사모펀드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를 밑돌 정도로 부실하면 인수자격이 생긴다는 예외조항을 확대해석한 것이다. 때문에 BIS 비율을 의도적으로 낮춰 론스타에 대주주 자격을 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복동 감사원 제1사무차장은 “BIS 비율을 6.16%로 산정할 당시 아무런 근거도 없이 부실을 2조 3000억원 과다 추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각주간사도 정부가 보증하거나 적정 담보가 설정된 채권 등 회수가능한 채권 1조 5394억원의 97%가 회수불가능하다는 가정으로 외환은행의 기업가치를 낮췄다.”고 지적했다. ‘론스타 자금이 없었다면 2003년 말 실제 BIS 비율은 4.4%’라는 일부 경제 관료의 주장에도 하 차장은 “2003년 말 BIS 비율 실적치 9.32%에서 론스타자금 1조 750억원을 단순 차감해 4.4%로 추정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못박았다. 감사원은 또 외환은행과 론스타의 매각협상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데는 금융감독 당국도 한몫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외환은행과 론스타가 협상을 시작한 초기 단계부터 진행상황을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감독 당국은 객관적 검토 없이 법규를 무리하게 적용,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데 ‘지원사격’을 했다. 감사원은 ▲매각 추진 방법과 절차의 불투명성 ▲외환은행의 부실을 과다계상해 헐값 매각 ▲론스타에 대한 예외적 은행 대주주 자격 승인의 부적절성 ▲주간사 선정과정 절차상의 문제 등 크게 4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론스타의 불법 행위나 매각 관계자들의 헐값 매각 의도, 외환은행 사외이사들이 받은 스톡옵션의 대가성 등 명백한 잘못은 밝혀내지 못했다. 또 이강원 당시 외환은행장과 변양호 당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 핵심 관계자는 배임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자료를 넘겼다지만, 정작 이들이 외환은행을 무리하게 론스타에 넘기려 했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또 ‘윗선’의 외압이 있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 따라서 검찰이 추가적인 불법 행위를 밝혀내지 못한다면 감사원이 지적한 ‘배임 및 직권남용 행위’와 경제관료들이 주장하는 ‘정책적 판단’ 사이에서 지루한 공방마저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사실로 드러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우리는 올초 외환은행 헐값 매각 시비가 불거졌을 때 세 가지 의혹이 소명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매각 당시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이사회에 보고된 10%에서 금융감독원 보고 때 6.16%로 떨어진 이유, 이강원 전 행장이 경영자문료 등으로 거액을 받은 배경과 정책당국의 개입 여부,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불법로비 여부 등이다. 감사원은 어제 3개월에 걸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넘기기 위해 외환은행 경영진과 정책당국의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외환은행 경영진은 부실을 과장해 협상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금융당국은 관련법규를 무리하게 적용함으로써 사실상 이를 묵인했다고 한다. 재산정 결과 당시 외환은행 BIS 비율은 8% 이상이었으나 회수 가능한 채권까지 부실로 잡아 인수자격이 없는 론스타에 헐값에 넘겼다는 것이다. 또 금융당국은 외환은행 경영진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충분한 검토없이 뒷받침해주기에만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전 행장은 자리보장이 무산된 데 따른 반대급부로 정관 한도를 10여억원이나 초과하는 경영고문료와 성과급을 받았다. 외환은행 매각과정에 온갖 무리수가 동원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관련자들은 한결같이 발뺌하고 있다. 무리수와 무식을 소신인 양 치부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2년만에 4조 1000여억원이나 차익을 챙기고 ‘먹튀’하려는 론스타에 대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가신인도를 운운하며 옹호하지 않았던가.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 검찰은 부적절한 행위 이면에 숨겨진 불법성을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 국가 정책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는 행위는 엄중히 단죄해야 한다.
  • 외환은행 감사결과 오늘발표 “매각과정 문제점 있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19일 발표된다. 감사원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정책적 판단의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점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금융권 인사들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발 대상자로는 최근 검찰에서 출국금지된 이헌재 전 부총리를 비롯해 외환은행 매각을 주도한 이강원 당시 외환은행장, 이달용 전 부행장, 신재하 보고펀드 공동대표, 김석동 금감위 감독정책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검 중수부는 이번주부터 핵심 관계자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검찰은 다음달 말까지 론스타 수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우선 소환 대상은 감사원 감사 결과 외환은행 매각에 개입한 의혹 등이 드러나 고발되는 인사들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특히 이 전 부총리에 주목하고 있다. 이 전 부총리가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로펌의 고문이었던데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외환은행 매각작업이 진행되던 시기에 이 전 부총리의 재산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검찰은 2003년 6월∼2004년 2월 이 전 부총리가 부인명의의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토지를 58억여원에 판 것과 2002년∼2003년 외환은행 한남동 지점에서 대출받았다가 상환한 10억원 등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5대銀 ‘이헌재라인’ 긴장

    외환은행 헐값 매각 수사가 본궤도에 오르자 시중은행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의 구속에 이어 ‘이헌재 사단’의 좌장인 이헌재 전 경제 부총리가 출국금지 조치되면서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등 5대 시중은행 어디도 이번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 전 부총리나 변 전 국장과 인연을 쌓아온 이들이 여전히 해당 은행의 최고 실세여서 긴장감이 더하다. 외환은행은 헐값에 론스타에 매각됐다는 ‘과거’와 국민은행으로의 재매각이라는 ‘현재’ 사이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외환은행은 변 전 국장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에 4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고, 매각 작업이 한창이던 2003년 당시 수십억원의 재산을 보유했던 이 전 부총리에게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나 의혹이 더욱 커졌다.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국민은행은 론스타의 명백한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인수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판이다. 더욱이 헐값 매각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 전 부총리가 2002년 말부터 2004년 2월까지 국민은행의 고문을 맡은 바 있다. 이 전 부총리의 고교 후배인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론스타의 법률 자문을 맡았던 김&장에서 이 전 부총리와 함께 일했고, 현재 외환은행 인수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기홍 수석부행장도 이 전 부총리의 사설 싱크탱크로 알려진 코레이(KorEI)를 거쳤다. 이 전 부총리가 2003년 외환은행 매각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살이 드러날 경우 올해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신한, 하나은행은 헐값 매각 의혹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그러나 이 전 부총리 및 변 전 국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곤혹스럽다. 불법 대출 알선 혐의로 구속된 김재록씨와의 친분으로 곤욕을 치른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이헌재 사단’의 대표적인 멤버로 꼽힌다. 더욱이 우리은행은 보고펀드에 1000억원 투자를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역시 옛 조흥은행 약정분까지 합치면 1000억원을 보고펀드에 투자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보고펀드 투자 약정액의 대부분은 은행에서 나왔다.”면서 “은행들이 변 전 국장의 얼굴을 보고 무리하게 투자를 약속하는 바람에 사모펀드 시장이 혼탁해졌다는 말도 있다.”고 소개했다.하나은행도 한빛은행(현 우리은행)과 함께 변 전 국장으로부터 현대차 계열사 부채를 탕감해 달라는 청탁 전화를 받았고, 보고펀드에도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라면서 “검찰이 금융권 전·현직 고위층을 상대로 전방위 계좌추적을 하고 있어 어느 은행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헌재씨 ‘대출·재산 미스터리’

    이헌재씨 ‘대출·재산 미스터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계좌 압수수색으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검찰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총리의 재산형성 과정과 외환은행 매각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환은행 매각과 맞물린 재산형성 과정 이씨가 2000년 8월 재경부 장관으로 퇴직하기 전인 같은 해 2월 신고한 재산은 25억 9000여만원. 그런데 이씨가 2004년 2월 경제부총리로 복귀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86억 3000여만원으로 3배로 불어났다. 이씨는 이에 대해 1979년 미국으로 유학 가면서 경기도 광주 일대 전답과 임야를 사뒀는데 2003년에 9개 필지를 팔면서 애초 신고가액인 공시지가와 실매도액간의 차액 46억원이 발생, 재산변동신고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씨의 재산형성 시기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입하는 시기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이씨는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의 법률자문인 김앤장법률사무소의 고문을 맡았다. 이씨의 경기도 광주시의 토지거래 의혹도 2005년 3월 이씨 사퇴로 유야무야됐을 뿐 여전히 의혹대상이다. 이씨는 79년 구입했던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일대의 임야와 전답을 임야는 41억 5000만원, 전답은 16억 6000만원 등 모두 58억여원에 판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이씨와 거래를 한 사람 중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던 트럭운전사 차모씨 등 10명이 공동매수자로 돼 있다. 공동매수자 대표가 나서 당시 정당한 거래였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공동매수자 뒤에 실제 자금을 제공하는 큰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거래은행도 아닌 곳에서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 서울 한남동 주택을 사기 위해 외환은행 한남동 지점에서 빌린 10억원에도 의혹의 눈길이 더해지고 있다. 이씨는 2002년 4억,2003년 3월 4억,2003년 4월 2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빌렸다. 이중 신용대출로 빌린 4억원은 9% 정도인 대출금리가 6%선으로 낮게 적용됐다. 문제는 외환은행 대출 이전까지 이씨는 국민, 조흥, 하나, 우리은행 등과 거래했을 뿐 외환은행과는 거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거래은행도 아닌 은행에서 10억원의 대출을 그거도 정상 대출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은 것이다. 당시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던 외환은행장은 이씨와 광주서중 선·후배 사이인 이강원씨로 그는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된다. 대출 당시에도 상당한 재력가였던 이씨가 굳이 은행에서 대출받은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씨가 2003년 11월∼2006년 4월까지 갚기로 했던 10억원의 대출금을 대출받은 지 반 년도 지나지 않은 2003년 6월∼2004년 2월 모두 갚은 경위도 주목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이헌재씨 의혹 철저한 수사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사건과 관련해 출국금지조치를 당했다. 한때 우리 경제정책을 총지휘했던 인사가 비리의혹으로 수사대상에 오른 것은 개탄할 일이다. 본인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의심을 살 만한 정황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총리의 불법 여부를 포함한 사건의 진상을 한 점 의혹없이 밝혀내야 한다. 전·현직 정부 고위인사들이 로비를 받아 국가의 부를 헐값에 넘기는 데 앞장섰다면 단순비리 차원을 넘는 중대사이기 때문이다. 지금 주목받는 것은 이른바 ‘이헌재 사단’의 집단개입 가능성이다. 이 전 부총리를 정점으로 한 당시 정부·금융계 핵심들이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함께 불법을 저질렀는지 규명해야 한다. 최근 현대자동차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 이 전 부총리와 가까운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감사원은 론스타 사건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한 뒤 이번 주중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검찰은 그동안의 조사 내용과 감사원 감사결과를 종합해 연루자 소환 등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 특히 이 전 부총리의 외환은행 신용대출 및 토지거래를 둘러싼 진실을 찾아내야 한다. 이 전 부총리가 주거래은행이 아닌 외환은행에서 낮은 이율로 10억원을 대출받은 경위가 석연찮다. 대출금을 갚은 돈이 불법자금은 아닌지 추적할 필요가 있다. 보유한 땅을 팔아 재산이 늘었다는 해명이 맞는 것인지, 땅매매 과정에서 로비가 개입하지는 않았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검찰은 수사를 하면서 혹시라도 정치적 고려를 해선 안 된다. 전·현직 여부, 지위의 고하를 떠나 비리의 몸통을 파헤쳐 엄중하게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 檢칼끝 이헌재씨 정조준

    檢칼끝 이헌재씨 정조준

    검찰의 칼끝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향하고 있다. 이 전 부총리의 계좌추적에 이어 전격적으로 출국 금지조치를 하는 등 이씨가 외환은행 헐값매각 수사 대상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향후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잇단 이헌재 사단 구속 이 전 부총리에 대한 수사는 이른바 ‘이헌재 사단’의 멤버인 김재록 인베스투스글로벌 전 회장이 구속된 뒤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구속된 김씨가 정·관계 로비도 벌였다는 의혹이 일면서 이씨까지 연결될 것임을 짐작케 했다.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되는 상당수의 인물들이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 의혹이 일고 있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은 물론 계약 승인과정에 관여한 금융정책당국 관계자들이다. 현대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그렇다. 변씨는 외환은행 매각에 매각을 논의했던 ‘10인 대책회의’에 참석하는 등 매각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이씨 본인도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고문이었다. ●주변인물 수사서 핵심인물 수사로…이씨 소환도 불가피 검찰이 이씨의 계좌추적은 물론 전격적인 출국금지 조치까지 하자 검찰이 이미 이씨의 혐의를 상당부분 찾아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의 계좌추적은 이씨가 2002년 외환은행에서 10억원가량을 대출받은 뒤 2002∼2004년 사이에 여러 차례에 걸쳐 대출금을 상환하는 과정에 집중됐다. 검찰이 계좌추적 과정에서 이씨 혐의를 포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통상의 계좌추적은 은행 전산망에 남아 있는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 의심스러운 자금흐름을 찾아내고 은행지점에 남아 있는 전표 등을 대조한다. 검찰이 이미 상당기간 동안 계좌추적을 통해 이씨의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찾아냈고 이씨의 출금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씨의 소환조사도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론스타 관련 수사가 주변인물들의 개인비리를 확인해 신병을 확보하는 수준이었다면 검찰은 이제부터는 핵심인물들의 관련성 여부를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03년 7월 ‘10인 대책회의’에 참석한 인물들의 계좌도 추적 중이다. 이 회의에는 당시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외환은행 이강원 행장, 이달용 부행장, 전용준 매각팀장, 모건스탠리 신재하 전무, 청와대 주형환 행정관 등이 참석했고 회의 이후 외환은행 매각은 급물살을 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헌재씨 전격 출금

    이헌재씨 전격 출금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6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전격적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외환은행 매각 수사와 관련해 이 전 부총리를 조사할 필요성이 있어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수사가 본격화되면 이 전 부총리는 조만간 소환조사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15일 외환은행 서울 한남동 지점에서 이 전 부총리의 은행거래 내역을 확보하는 등 계좌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이 전 부총리가 2002년 10억원을 대출받았던 서류와 2003∼2004년 대출금 상환내역 자료 등을 확보했다. 채 기획관은 “수사팀이 론스타 관련자들의 계좌를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매각된 2002∼2003년 론스타 법률대리인인 김앤장 고문을 맡았었다. 검찰은 또 이 전 부총재와 함께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이달용 전 부행장, 매각 주간사였던 모건스탠리 신재하 전무의 계좌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상대로 현대차 비자금의 사용처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조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외환은 헐값매각’ 수사 가속도

    현대차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4일 현대차 계열사 위아와 아주금속공업의 편법 부채탕감과 관련, 현대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변양호 재정경제부 전 금융정책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변씨의 구속과 함께 위아 등의 채권은행 관계자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2003년 8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당시 재경부 금정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변씨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수사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변씨가 돈을 받은 뒤 산업은행 등 시중은행 고위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변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다투겠다.”고 말했다.김효섭 박경호기자newworld@seoul.co.kr
  • “마늘값 언제 오르나” 농가 울상

    마늘 수확기를 맞아 재배농들이 울상이다. 올해 봄 일기 불순으로 인한 수확감소에다 중국산 마늘 수입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폭락한 국산 마늘값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14일 전국 최대 한지형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군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 1671㏊에서 1만 600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656㏊,1만 5500t에 비해 ㏊당 생산량이 0.2t이 감소했다. 마늘값 폭락과 함께 거래마저 한산하다. 지난해 이맘때 200평 밭떼기가 25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에는 120만원으로 떨어졌다. 밭떼기 거래도 예년엔 전체의 20%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5%선에 불과하다. 게다가 중간상인들이 농가에 최종 매입가격을 200평당 20만∼30만원씩 낮춰 줄 것을 요구해 정상적인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배농들의 마늘 건조시설이 크게 부족해 장마철을 맞아 건조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4000여평에서 마늘농사를 짓는 김모(61·의성군 사곡면)씨는 “마늘 수확인력 및 건조시설 부족으로 밭떼기를 헐값에 넘기려 해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면서 “200평당 종자값 90만원을 건지기는커녕 인건비와 농약, 비료 등 영농비를 빚을 내 갚아야 할 지경”이라고 한숨지었다.의성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화·예보 ‘大生매각 공방’ 왜?

    예금보험공사와 한화의 공방전이 점입가경이다. 예보는 도대체 얼마나 손해를 보기에 국가적 망신을 무릅쓰고 ‘대한생명 매각 무효’라는 초강수를 둔 것일까. 증시 전문가들은 ㈜한화가 대한생명 지분 16%(1억 1360만주)에 대한 ‘콜 옵션(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한다면 장부상으로 4500억원 정도 남는 장사를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예보가 ‘헐값 매각’ 시비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대한생명의 주당순자산가치(BPS·기업의 순자산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것)는 액면가(5000원)를 조금 밑도는 4000원 수준이다. 한화의 콜 옵션 행사 가격(주당 2275원)보다 1725원 정도 많아 최소 1959억원 정도를 더 벌어들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또 현재 기준으로 대한생명을 상장한다면 주당 가치가 6000∼7000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럴 경우 한화는 4500억원 수준의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위원은 “대한생명의 순이익과 자기자본,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주당순자산가치(4000원)에 60% 가량을 더할 수 있다.”면서 “시가총액으로 4조∼5조원, 주당 가치는 6000∼7000원 정도가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적자금 3조 5500억원이 투입된 대한생명에서 예보가 현재까지 거둬들인 돈은 한화컨소시엄에 매각한 8236억원. 예보가 한화의 콜 옵션을 받아들인다면 추가로 2584억원을 더 받을 수 있다. 대략 1조원이 조금 넘는다. 결국 예보가 대한생명의 나머지 지분(33%)으로 수지타산을 맞춰야 하는 만큼 한화의 양보를 위해서 지금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예보의 지금 행보는 비정상적”이라면서 “(헐값 매각)책임 문제를 덜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예보는 이날 “국제 중재가 종결될 때까지 한화의 콜 옵션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화 금융계열사 부실 논란 공자위 표결 5대3 “매각” 99년 공적자금 3조대 투입

    지난 2002년 대한생명 매각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1일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무효를 요구하는 중재신청을 낼 계획을 밝히고 한화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정감사의 단골메뉴로 등장했던 매각 과정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생명이 매물로 나온 것은 지난 1999년. 대한생명은 3차례 유찰되면서 그해 9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11월에 공적자금 2조원을 받았다. 이어 2001년 3월에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대한생명을 팔기로 하고 9월 1조 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추가 투입됐다. 대한생명의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를 받을 결과 참여한 곳은 한화-오릭스 컨소시엄과 메트라이프생명 두 곳이었다. 그러나 메트라이프생명이 2002년 3월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인수 후보자는 한화만 남았다. 당시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와 관련해 논란이 일었던 것은 한화의 금융계열사였던 충청은행에 1조 5000억원, 한화종금에 1조원의 공적자금이 각각 투입됐기 때문이다. 부실 금융기관을 거느린 한화가 보험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 공자위 매각소위 위원 일부에 의해 제기되기도 했지만, 한화는 결국 대한생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그룹의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고 계열사들과 대한생명 사이에 방어벽(파이어월)을 설치한다는 등의 조건이 붙었다. 공자위는 2002년 9월23일 대한생명을 한화에 매각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보통 공자위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지는데 당시 일부 위원들이 헐값 매각이라며 반대, 이례적으로 표결이 진행됐다.5대3으로 한화의 인수가 결정됐다.2003년 대한생명의 순이익은 8700억원, 한화는 대한생명 지분 51%를 8236억원에 사들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호, 광주 문화센터 건립 시끌

    금호산업이 광주의 최대 교통 혼잡지로 꼽히는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대형 영화관을 포함한 문화센터를 설립키로 해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 부지는 1992년 터미널 조성시 공공성을 명분으로 강제수용한 땅으로 특정기업이 사익 추구를 위해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연말까지 종합버스터미널 시설현대화 사업과 함께 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사이 부지에 10개관 규모의 영화관과 음악홀, 갤러리, 연극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금호는 연말까지 서구청에 교통영향평가 등 건축심의를 요청하고 늦어도 내년에 극장 문을 열 예정이다. 그러나 금호는 터미널 전체부지 3만여평 가운데 4355평을 공공시설이라는 이유로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거쳐 비교적 헐값에 수용했는데도 이를 수익시설 등으로 활용을 추진해 왔다. 금호는 1999년 터미널 2층 업무공간 2249평에 한국마사회 마권장외발매소를 설치하려다 반대여론에 밀려 무산된데 이어,2004년 신세계백화점 부지 5487평을 1200억원대에 매각하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지역 영화업계는 금호측에 공문을 보내 “인구대비 극장수가 가장 많은 지역에 대규모 극장을 설립할 경우 고사위기에 놓인 지역 극장업계가 공멸할 것”이라고 항의했다. 참여자치 21과 경실련 광주녹색교통 등 시민단체들도 “수익성 확보에만 눈이 어두워 공공시설인 터미널에 극장을 유치하려는 것은 시민적 합의와 약속을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회플러스] ‘외환銀 매각’ 김진표 부총리 소환방침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은 18일 이정재(현 법무법인 율촌 고문)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소환해 외환은행 매각 승인과정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이 전 위원장을 오전 10시께 소환해 오후 8시까지 10시간가량 외환은행의 매각 승인 과정에 대해 폭넓게 조사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을 규명하기 위해 당시 경제부총리였던 김진표 교육부총리에 대한 소환조사도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대형유통사 공매참여가 유일 해결책”

    밥쌀용 수입쌀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태국쌀까지 상륙한 9일 수입쌀 공매에서 유찰사태는 피했지만, 낙찰률은 1.97%에 불과했다. 최저 예정가 인하, 공매 참가업체 확대 등 정부의 노력이 가시적인 효과를 얻지 못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미국산 1등급 칼로스쌀 2297t에 대한 6차 공매 결과,10㎏짜리 포대로 32t만 낙찰됐다. 전체 물량의 1.4%에 불과한 물량이다.2개 업체가 응찰해 한 곳이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1만 2550원으로,1∼3차 공매때 평균 낙찰가 1만 5000∼6000원대를 훨씬 밑돌았다. 함께 공매에 부쳐진 중국쌀 2097t은 10㎏짜리 포대 9.6t,20㎏짜리 45t 등 전체 물량의 2.6%인 54.6t이 낙찰됐다. 사정이 이렇자 농림부와 유통공사는 불어나는 수입쌀 재고를 줄이기 위한 소비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이 워낙 싸늘해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수입 부과금을 더욱 줄여 수입쌀을 헐값에 유통시킬 수밖에 없고, 이는 국산쌀값 하락, 농가 지원금 축소 등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형 유통업체가 공매에 참여하는 길만이 부정유통 걱정 없이 대량으로 수입쌀을 유통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한편 태국산 쌀 안남미(安南米) 1등급 812t과 3등급 846t 등 모두 1658t이 지난 8일 저녁 부산항에 도착, 최종 통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공매가 이뤄져 시판될 전망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론스타코리아 대표 체포 ‘외환銀매각’ 수사 탄력

    론스타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9일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56)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체포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론스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에서 유씨의 개인비리를 포착,9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씨가 스티븐 리(37)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와 함께 거래처 지급 비용을 부풀려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를 포탈하는데 관여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유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11일 오전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채 기획관은 “전 허드슨코리아 대표를 지낸 유씨의 체포 혐의는 외환은행 매각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유씨는 스티븐 리 밑에서 일했던 주요 인물로 외환은행 매각 사건의 본격 수사를 위한 일종의 전초전”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상당수의 외환은행 매각 관련자들을 개인비리 혐의 등으로 구속한 뒤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된 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이 론스타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됨에 따라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수사가 당초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론스타의 부실채권과 관련, 신동훈 허드슨코리아 전 부사장과 론스타 부실채권 처리펀드 KDB파트너스 우병익 대표, 이대식 전 상무를 구속했다. 또 2003년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매각될 당시 자문사 선정과 관련, 엘리어트홀딩스 박순풍 대표와 전용준 외환은행 전 경영전략부장을 구속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권오규 경제수석 소환 조사 검토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29일 주형환 전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한 데 이어 권오규 경제정책수석(당시 정책수석)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주 전 행정관을 조사함에 따라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당시 청와대의 역할에 대한 기초조사가 이뤄졌다.”면서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주 전 행정관의 상급자인 권 수석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권 수석을 어떤 형태로 조사할지는 내부 검토가 더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해 직접 소환하는 대신 서면조사 등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주 전 행정관은 감사원 소환 조사에서 2003년 7월15일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을 논의하는 ‘10인 대책회의’에 참석하면서 통상적인 보고절차를 거쳤다고 진술했다. 감사원은 또 이번주 이강원 한국투자공사 사장(당시 외환은행장)을 재소환한 뒤 이씨와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당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 관련자에 대한 검찰수사 의뢰 여부도 판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 대웅전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 대웅전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서울 종로구 견지동 45번지) 대웅전. 일제치하 불교 총본산으로 세워져 지금은 조계종 직할교구본사 본당의 위상을 갖는 건물이다. 조선시대 억불숭유책에 따라 막혀 있던 승려의 도성출입이 허용되면서 불교계의 중지를 모아 건립된 불당으로, 단일 목조건물론 국내 최대 규모. 조선후기 전통사찰 불전과 궁궐 양식이 혼합된 대웅전에는 일제에 시달렸던 우리 민족의 한과 암울했던 시절 불교중흥을 위한 불교계의 염원이 함께 서려 있다. ‘4방에 계단을 둔 단층 석조 기단위 정면 7칸, 측면 4칸의 평면에 외부 22개의 평주, 내부 12개의 고주를 세워 다포계 단층 팔작지붕을 얹은 155.7평 규모의 남향 불전.’ 조계사 대웅전 앞에 서면 법당은 물론, 기단과 공포(拱包, 처마 끝을 받치는 기둥머리에 맞추어댄 나무쪽)의 크기에 압도당한다. 조선후기 불교 건축양식에 충실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며 조선왕조의 궁전보다 더 장대하고 화려한 외양을 갖추고 있다. 우선 대웅전을 받치고 있는 기단. 높이가 160㎝에 이르는 단층 석조인데 경복궁 근정전을 포함해 어느 궁전의 기단보다도 높다. 다음은 공포. 외부 5출목, 내부 7출목으로 짠 다포계로 경복궁 근정전, 창덕궁 인정전, 덕수궁 중화전 등 당시 가장 규모가 컸던 궁전보다 안팎으로 2출목씩이나 더 많을 만큼 장중하다. 대웅전 천장 높이는 자그마치 8.5m. 대웅전 디자인을 비롯해 곳곳에 스며있는 궁궐 양식도 눈길을 끈다. 외벽 큰 기둥을 받친 장초석은 경복궁 집옥재(1873년)의 것과 비슷하며 기단 전면에 일렬로 배치한 석조 동물상 중 해태상도 궁정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이다. 불전에 궁궐양식을 쓴 것은 당시 불교계가 얼마만큼 이 건물을 중시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대웅전 건립을 맡았던 도편수와 부편수는 모두 궁궐 재건공사를 지휘했던 인물들이다. 특히 도편수 최원식은 1920년대 창덕궁 대조전 재건 공사를 총지휘한 도편수로 대웅전 건립을 위해 경복궁과 덕수궁을 여러 차례 시찰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당시 설계 담당이며 관리직들은 모두 이왕직(李王職) 영선과 소속 일본인으로 돼 있었으나 사실상 대웅전 건립은 모두 한국인들의 손에 의해 이루어졌던 것이다. 불상을 모신 불단도 폭 14.57m, 높이 2.3m의 초대형. 지난 2004년부터 대웅전 해체 보수공사를 하면서 강원도 홍송으로 교체했다. 불단 크기에 비해 불상은 왜소한 편. 불전 건립때 도갑사의 것을 개금해 모신 것인데 오는 10월쯤 대웅전 동편에 들어서는 영산전으로 옮겨지며 대신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등 17자 크기의 대형 삼존불이 봉안된다. 석가불좌상 뒤편, 즉 후불벽에는 1978년 새로 봉안된 천불도와 목각탱이 걸려 있다. 대웅전 정면은 전혀 벽이 없이 모두 장엄한 꽃판문과 꽃판창으로 처리했는데 벽 안쪽에는 천부중·신중, 바깥쪽에는 최근에 그려진 불전도가 장엄되어 있다. 바닥은 원래 다다미가 깔려 있었으나 최근 불단과 함께 강원도 홍송으로 바꿨다. 그런데 조계사의 원래 이름이 ‘태고사’였고 대웅전도 증산도 원류인 민족종교 보천교의 본당인 ‘십일전(十一殿)’을 옮겨지은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먼저 태고사는 일제하에서 한국불교를 지켜내려는 당시 불교계의 눈물겨운 노력이 담긴 이름. 일제의 민족말살책에서 불교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제가 불교계를 통제하려는 사찰령을 시행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칼을 들이댄 게 바로 총본산 건립이다. 식민지 시절인 만큼 불교계의 통일기관인 총본산 설치에 총독부의 입김이 작용했을 터이지만 나름대로 한국불교의 맥을 지키기 위해 불교계가 뭉쳤다.1935년 8월 전국 31본산주지회의 이후 ‘조선불교선교양종종무원’이란 대표기관을 설치한 데 이어 한국불교 1번지의 위상을 갖는 사찰을 세운다는 원칙아래 인근 각황사 교당 개축에 뜻을 모은 것이다. 각황사는 지금의 조계사 옆 수송공원에 있던 한국 최초의 불교 포교당. 이 각황사를 헐어 지금 조계사 자리로 이전한다는 것이었는데 새로 대웅전을 건립하고도 그 명칭을 확정짓지 못하다가 고심끝에 한국불교의 법통을 태고 보우에서 찾는다는 뜻에서 삼각산(현 북한산)의 태고사로 정해 총독부에 신청한 것이다. 태고사는 전국승려대회 이후 소유권 다툼이 법정으로 비화한 끝에 1975년 6월에야 명칭이 조계사로 변경되었다. 그러면 왜 하필 보천교 십일전을 옮겨왔을까. 아무래도 당시 신도가 12만명에 불과했던 불교계 형편상 기존 건물을 옮겨짓는 것이 비용절감에 긴요했고 무엇보다 보천교가 일제에 강하게 맞서 일제에게도 위협적인 종교란 점에 착안했던 것 같다. 조계사 대웅전은 단순히 불교의 한 가람에 머물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천교는 한때 신도가 2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교세가 컸다.1928년 당시 전북 정읍의 보천교 본소는 2만평 부지에 지금의 조계사 대웅전, 내장사 대웅전 같은 건축물이 45채나 들어섰을 만큼 엄청난 규모였다. 특히 십일전은 일제가 남산에 설치한 조선신궁(神社)에 대응해 지은 건물이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주 차경석이 사망한 뒤 일제는 대대적인 보천교 말살에 나서 결국 십일전을 강제로 헐값(1만 2000원, 당시 쌀 한 가마 값은 5원30전)에 사들였는데 불교계가 이것을 매입해 옮긴 것이다. 대웅전 기둥과 대들보는 십일전의 것을 그대로 옮겨 세웠으며 형태도 사실상 십일전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계사 대웅전이 낙성된 것은 1938년 10월25일. 건립엔 총 17만원이 소요됐으며 기술자는 목공 7000명, 와공(瓦工) 200명을 포함해 6500명, 인부는 6만 5000명이 동원됐다. 당시 만해 한용운은 ‘총본산건설의 재인식’(1938년 ‘불교’ 신제17집)이란 글에서 대웅전의 규모를 말하면서 “만일 이 건물을 신축하자면 최소한도 100만원은 초과치 아니하면 안 되겠다고 하니 얼마나 훌륭한 집인가.”라고 적고 있다. 그야말로 19∼20세기를 통틀어 한국 최대의 건축불사(佛事)였던 셈이다. 조계사는 지난 2004년부터 대웅전 해체 보수공사를 하면서 “전통사찰 양식에 충실한다.”는 원칙을 세워 기둥과 지붕 등 기본 골격과 구조물은 변형하지 않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많은 부분이 바뀌어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우선 천장을 민반자로 완전히 바꾸면서 천장에 있던 그림들이 모두 철거됐고 자개 장식의 불단도 완전히 바뀌었는가 하면 새로 봉안될 3존불 위에 전통양식의 닫집을 설치하면서 기존의 장식이 모두 없어져 버렸다. 이강근(48) 경주대 교수(미술사학)는 “전통사찰 양식도 중요하지만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는 문화재의 구조물들을 교체하는 것은 역사인식의 결여를 보여주는 큰 오류”라고 말한다. 이 대웅전 해체 보수공사를 시작으로 4년 안에 조계사에는 종각과 보제루·영산전이 새로 들어서 환골탈태하게 된다. 경내에 있는 여관 현대장도 헐려 그 자리에 24시간 개방형 시민선방이 세워진다. 조계사 주지 원담(48) 스님은 “조계사는 서울 중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신중도량으로 한국불교의 견인차 역할을 계속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불교 1번지의 위상에 맞지 않게 사찰 형태가 초라하고 급하게 지은 대웅전도 전통 사찰양식에서 비켜난 부분이 많아 해체보수를 통해 한국불교 고유의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us@seoul.co.kr
  • 론스타 국내인맥 수사 본격화

    외환은행 헐값매각 및 론스타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8일 론스타 자회사인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신동훈 전 부사장과 우병익 KDB파트너스 대표가 불법적인 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론스타 고위 임원에 대한 첫 영장 청구로, 론스타와 관련된 국내 인맥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신씨 등은 론스타 사건과 관련,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과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검찰은 1998년 말부터 2003년까지 론스타가 국내 부실기업 등의 10조원대 부실채권을 매매하며 두배 가까운 이득을 얻는 과정에서 신씨 등이 불법적인 자금을 받은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관리공사(캠코) 출신인 신씨가 2000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몸담은 허드슨 어드바이저코리아는 론스타의 국내 투자자산 관리회사로 캠코와 예금보험공사, 시중은행이 갖고 있던 부실채권과 부동산을 인수했다. 행시 2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을 지낸 우씨는 2000년 5월 론스타로 옮겨 KDB파트너스의 전신인 LSF-KDB 대표를 맡았다.LSF-KDB는 론스타와 산업은행이 각각 243억원씩 출자한 부실채권 처리 펀드다. 채 기획관은 “돈을 건넨 측은 수사 보안상 밝힐 수 없지만, 조사는 이미 이뤄졌다.”면서 증거확보가 끝났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신씨 등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 지은 뒤 론스타 코리아 회장을 지낸 심광수(65)씨도 조만간 불러 부실채권 인수 과정 전반에 대해 추궁할 계획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몽구회장 사전영장] 경영승계 무리하게 추진하다 최악상황

    [정몽구회장 사전영장] 경영승계 무리하게 추진하다 최악상황

    2005년 3월 참여연대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친족경영 강화에 대한 우려’라는 성명서를 통해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씨와 셋째 사위 신성재씨, 조카 정일선씨가 나란히 기아차, 현대하이스코,BNG스틸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것을 비판했다. 정 사장이 지분을 갖고 있던 이에이치디닷컴, 본텍과 현대차그룹간 거래가 세간의 의혹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2002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코리아정공에 200억원의 불법 채무보증을 제공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한국DTS(현 현대다이모스)와 위아에 시중금리보다 저금리로 345억원을 제공한 현대차에 각각 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국DTS는 그해 10월 코리아정공을 흡수 합병했다. 본텍이 본텍전자 지분 99%를 취득하고도 계열사에 편입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했다. 이 건은 현대차의 ‘위장계열사’로 의심받은 건설사 에이치랜드 문제와 함께 그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지만 공정위는 에이치랜드를 위장계열사로 볼 수 없다고 판정했다. 하지만 에이치랜드(이후 웰비스로 사명 변경)는 2002년 11월 건설사업부문을 분할해 에이랜드라는 자회사를 설립했고,2004년 3월 에이랜드 지분 전량(20억원)을 현대차그룹의 건설계열사이자 정의선 사장이 최대 주주인 엠코에 매각했다. 에이랜드를 인수한 엠코의 놀라운 성장속도는 익히 알려진 바다.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27일 청구되자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은 “어쩌다 일이 이 지경까지….”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 지경’까지 오기 전에 파국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현대차그룹은 2001년 4월 독립 당시 계열사가 10여개에 불과했지만 40개로 불어났다. 이 과정에서 위아, 아주금속 등 옛 기아차 계열사를 ‘헐값’으로 인수한 것이 탈이 났다. 현대차그룹은 또 글로비스, 엠코, 이노션, 본텍 등 비상장계열사 ‘몰아주기’를 통해 정의선 사장 지분승계를 서두르고 있다는 의혹을 숱하게 받아왔다.35세에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이 된 정 사장의 초고속 승진도 비판 대상이었다. 언론과 시민단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현대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개선’을 요구하는 세상의 목소리는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21층에 있는 회장 집무실까지는 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초 글로비스가 상장하면서 정몽구 회장 부자의 상장차익이 한때 2조원을 넘었다. 글로비스의 성장에 의혹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떻게든 ‘무마’를 했어야 했는데 아무도 건의하지 못했고 결국 글로비스 지분 전량을 사회에 헌납해야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터져나온 협력업체 납품단가 인하도 현대차그룹이 얼마나 세상과 동떨어져 있었는지 짐작케 한다. 범 정부 차원에서 상생협력을 외치고 있는 와중에 현대차가 협력업체를 ‘쥐어짜는’ 것처럼 비춰진 것이 마이너스 요인이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년에 10차례가 넘게 단행됐던 인사도 너무 심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현대차그룹은 능력과 실적에 따른 ‘수시인사’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의 잦은 인사가 ‘내부제보’의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숱하게 울려온 ‘경고음’에 좀더 일찍 귀를 열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변호사는 “순환출자와 정의선 사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비상장사를 지원, 성장시키는 등 지배구조 문제점이 계속 드러났지만 현대차그룹은 변화를 거부했고 결국 정 회장 부자가 형사처벌을 받는 불행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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