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헐값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냉난방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심정지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40
  • 이건희 前회장 “심경 없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 삼성 전·현직 핵심 임원 8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25일 열렸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서기석) 심리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조준웅 특별검사팀과 이 전 회장의 변호인쪽은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발행사건과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 등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달 이 전 회장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 일부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한 바 있다. 에버랜드 사건에서 특검쪽은 CB 발행이 형식은 주주 배정 방식이었지만, 사실상은 그룹 차원의 공모로 이뤄진 3자 배정 방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기존주주들에게 인수권을 줬고, 실권 여부는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라 배임 혐의 성립과는 무관하다.”면서 “CB 발행으로 자본거래에서 회사의 손해가 발생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서 이 전 회장은 법정에 출석하면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심경 없다.”고 짧게만 답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 항소심 25일 첫 공판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서기석)는 25일 오후 2시 417호 대법정에서 이건희 전 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핵심 임원 8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1심 재판부는 지난달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 일부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는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과 면소 판결이 내려진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사건을 놓고 법적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두산, 대우조선 인수포기 포스코·GS·한화 ‘3파전’

    두산, 대우조선 인수포기 포스코·GS·한화 ‘3파전’

    두산그룹이 18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포기를 전격 선언했다. 그 배경을 둘러싸고 관측이 분분하다.4파전이 예견됐던 대우조선 인수전은 포스코·GS·한화 3파전으로 바뀌었다. 이들 그룹은 “인수의지 불변”을 천명하며 두산 포기선언의 진의(眞意)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속대안 선택? 승산없는 게임 자진포기? 두산그룹의 인수·합병(M&A)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지난 주말 박용성 그룹 회장에게 ‘대우조선 포기’를 보고했다. 박용성 회장은 보고를 다 듣고난 뒤 고개를 끄덕였다. 왜 포기했을까. 두산측이 설명하는 사유는 이렇다. 세계경기 침체 등 경제여건 변화로 신규사업 진출보다는 기존사업(인프라구축지원사업·ISB) 강화가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불황을 못 견딘 원천기술 보유업체들이 글로벌 M&A시장에 헐값에 쏟아지는 것도 전략 수정을 가져온 ‘돌발변수’였다고 한다. 대우조선을 인수할 돈으로 차라리 이들 실속매물을 여러개 사들이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지금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2∼3년 뒤 강한 반등이 예상되는 ISB 시장을 먹겠다는 계산이다. 실제 두산은 이날 노르웨이의 대형 덤프트럭 생산업체 ‘목시’(MOXY)를 853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불과 얼마전 모 경제단체의 제주 행사 때 박용만 회장이 대우조선 인수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는 점을 들어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도 많다. 일각에서는 대우조선 대신 현대건설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내년에 있을 현대건설 M&A전에 대비해 대우조선을 포기한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현대건설 변수가 새로운 상황이 아니어서 설득력은 낮다.“기존사업 집중”이라는 두산의 해명대로라면 오히려 현대건설 인수전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두산의 한 임원은 “지금 분위기로는 현대건설에도 안 들어갈 것 같다.”고 전했다. 정부의 부정 기류를 감지, 포기했다는 관측도 있다. 최근 정부는 빚에 의존한 M&A에 부정적 견해를 흘려 왔다. 두산은 대규모 해외빅딜(밥캣) 이후 자금 악화설에 시달려 왔다. 물론 두산은 펄쩍 뛴다. 정부의 ‘신호’가 없었다고 해도 대주주 자격시비, 대우조선 노조 반대 등 M&A 심사과정의 이런저런 감점요인을 감안, 승산이 낮다고 보고 발을 뺐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로서는 가장 무게가 실리는 관측이다. 진의야 어찌됐든 이날 두산그룹 주가는 일제히 치솟았다. 무리한 M&A 시도였음을 보여주는 시장의 방증이다. ●경쟁사 내심 환영… “과열 진정” 두산의 중도탈락으로 포스코·한화·GS는 일단 경쟁자가 한 명 줄었다는 점에서 내심 반기는 기색이다.A그룹은 “M&A전이 과열되면 입찰가격에 거품이 생길 수 있다.”며 안도했다. 대우조선은 실제 M&A 프리미엄 둔화로 이날 주가가 빠졌다. 그러나 인수후보들은 표면적인 태연함과 달리 물밑으로는 두산의 진의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만약 두산이 정부에서 모종의 신호를 읽고 인수의사를 철회한 것이라면 비슷한 처지의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B그룹은 그러나 “현 정권 들어 처음 진행되는 딜이어서 그런지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자세가 엿보인다.”며 “현재까지는 그 어떤 개입의도나 특정기업 배려 내지 배척 기류가 감지되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C그룹도 “겉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두산의 (대우조선)인수의지가 없다는 얘기가 오래 전부터 금융권에서 파다했다.”면서 “결국 두산이 자금 문제를 고려, 자진포기한 게 아닌가 싶다.”고 풀이했다. STX그룹의 대우조선 도전설도 들리지만 빅3 판세를 위협할 수준은 못 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자금 쓴 14개기업 민영화 표류

    공자금 쓴 14개기업 민영화 표류

    정부가 이달 중 확정하려던 공적자금 투입 기업 14곳에 대한 민영화 세부계획이 상당기간 표류할 전망이다. 정부 지분 매각 일정 등을 놓고 채권단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데다 증시 침체로 자산 가치가 크게 줄어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일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3일 “당초 이달 말까지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산업은행이 보유한 14개 공적자금 투입 기업 매각 세부계획을 확정·발표하기로 공기업선진화위원회와 의견을 모았으나 금융위원회의 반대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로서는 하루빨리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싶지만, 은행 등 채권단의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처리하기엔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분 매각 계획 및 일정은 우선적으로 채권 금융기관이 결정할 일이지 정부가 재촉·강요하기는 힘든 실정”이라면서 “정부 지분율 등 사정도 기업별로 제각각이라 획일적 잣대로 지분 매각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해당 기업 채권단협의회 등과 접촉해 매각 시기와 방법 등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매각이 진행중인 대우조선해양과 쌍용건설 등은 올해 안에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산가치 산정이 어려운 것도 지분 매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주식시장 약세로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때문에 당장 매각할 경우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 여론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리기도 어렵다. 재정부 관계자는 “증시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매각 시기를 계속 늦추다가는 공적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쌍용양회의 주가는 올 들어 각각 25%와 40%가량 빠졌다. 우리금융지주는 15%, 대우증권과 현대건설도 각각 40%와 25%가량 급락했다. 금전적 가치로 보면 기업별로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1조원 이상 하락한 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금융위, HSBC의 외환銀 인수 심사착수

    금융위원회는 영국계 은행인 HSBC가 외환은행 인수 관련 보완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심사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가 HSBC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심사절차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금융위는 이날 HSBC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처음 승인신청서를 제출한 뒤 8개월이 지남에 따라 재무정보 등 변경된 사항을 보완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업계에선 HSBC가 금융위가 요구한 보완서류를 제출함에 따라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와 체결한 외환은행 매매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HSBC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매계약은 지난달 31일로 시한이 만료돼 언제든 해지가 가능한 상태지만, 양측은 매매가격 재조정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HSBC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매계약의 진로에 대해 협의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HSBC의 외환은행 주식 초과보유와 관련해 심사를 재개하지만, 원칙적으로 법원이 외환은행 헐값 매각 관련 판결을 내린 뒤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전광우 위원장이 HSBC의 외환은행 인수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올림픽뒤 中경제 불안”

    “올림픽뒤 中경제 불안”

    민간경제연구소들이 베이징올림픽 이후의 중국경제 급하강을 잇따라 경고하고 나섰다. 경기 급랭에 내몰린 중국기업들이 헐값에 물건을 쏟아내는 ‘덤핑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가격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중국 현지 사업은 물론 중국내 협력업체들의 리스크 관리를 서두르고, 원가 절감·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맷집’을 키워야 한다는 조언이다. 중국 부동산시장 붕괴는 복합개발사업 수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새 유망사업 발굴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올림픽 이후의 중국은 위기이자 기회의 시장이라는 얘기다. ●중국도 ‘올림픽 밸리효과’ 조짐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 불안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역대 올림픽 개최국 가운데 밸리효과(Valley Effect)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 중국이라고 분석했다. 밸리효과란 올림픽 이전의 과도한 투자가 올림픽 뒤 급감하면서 급격한 경기침체와 자산(주식·부동산) 가격 하락을 야기하는 현상을 말한다. 보고서는 “중국의 올림픽 직접투자액이 무려 500억달러(약 50조원)로 직전 개최국인 그리스의 5배”라며 “올림픽 투자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1.17%) 또한 밸리효과가 극심했던 우리나라(0.99%)보다 더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에 맞먹는 핫머니(단기 투기자본)의 대량 유·출입 등도 위험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낙관론 우세 불구 국내기업 최악상황 대비” 삼성경제연구소도 같은날 낸 ‘올림픽 이후의 중국경제’ 보고서에서 비슷한 분석은 내놓았다. 보고서는 “아직까지는 중국경제가 내수 확대, 농촌·서부지역 투자수요 등으로 올림픽 뒤에도 고도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경기과열에 따른 감속 성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정부가 경기과열 억제와 물가안정에 초점을 둔 지금의 긴축기조를 지속하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7.2%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체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국정부로서는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따라서 물가상승은 억제하되 성장기조는 유지하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경우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8.1%로 추산됐다. 한국무역협회가 158개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절반 가까이(42%)가 “올림픽 뒤 중국경제가 2∼3년 조정국면을 거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차이나 테마파크·물·태양광…위기속 기회도 표민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경제가 현재로서는 8%대 연착륙 가능성이 더 높지만 우리 기업들은 7%대 급락의 최악 상황까지도 염두에 둔 리스크 관리전략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실질GDP가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2.5%포인트 감소한다. 특히 중국의 덤핑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의다. 이만용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에 치중된 소비재 및 원자재의 대체 수입원을 물색하고 중국 증시와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 축소 등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역(逆)발상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환경사업에만 1조위안(약 150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 계획이다. 따라서 태양광발전, 자동차용 충전지, 물 처리 등 그린 테크놀로지와 대형쇼핑몰이나 테마파크처럼 호텔·상업·레저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복합개발사업 등이 유망하다는 관측이다. 안미현 홍희경기자 hyun@seoul.co.kr
  • 연예 로비 연루 PD 줄소환 시작

    연예기획사들의 방송사 PD 상대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4일 한 지상파 방송사 현직 국장급 PD를 불러 팬텀엔터테인먼트 등에 금품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다른 PD 10여명을 줄소환해 특정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 대가로 주식이나 금품 로비를 받았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소환 대상에는 이날 소환된 PD를 비롯, 전·현직 국장급 PD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소환 대상 PD들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형사처벌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팬텀 쪽이 기획사 합병과 상장 정보를 PD들에게 알려주거나 해당 주식을 헐값에 넘긴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검찰은 또 팬텀 등 연예기획사들이 강원랜드나 중국 마카오 카지노에서 PD들에게 고액 칩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로비를 벌인 정황도 수사해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화, 완전한 ‘大生 주인’ 됐다

    한화, 완전한 ‘大生 주인’ 됐다

    대한생명 인수를 둘러싼 한화그룹과 예금보험공사의 오랜 갈등이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화가 추진해 오던 글로벌 경영과 대한생명 상장은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1일 “국제상사중재위원회는 예보가 신청한 ‘예보와 한화그룹간의 대한생명 주식매매 계약무효 중재’에서 대한생명 주식매매계약은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판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호주의 매쿼리생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2002년 12월 대한생명의 지분 51%를 8236억원에 인수했다. 한화측이 이듬해 12월 매쿼리생명의 대한생명 지분 3.5%를 565억원에 재매입하자, 보험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찰규정에 맞추기 위해 한화그룹이 매쿼리측과 이면(裏面)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大生 상장땐 3조원 이상 평가차익 한화그룹은 이면거래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기소됐으나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의 무죄판결 직후인 2006년 6월19일 한화그룹은 예보가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 49% 중 16%를 2584억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했다. 하지만 예보는 2006년 7월 이를 거부하고 대한생명 주식매매계약 무효 중재를 국제상사중재위에 신청했다. 하지만 국제상사중재위는 한화측의 손을 들어줬다. 한화그룹이 주당 2275원에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지분은 현재의 51%에서 67%로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불완전하게 행사하던 대한생명에 대한 온전한 경영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정관 등 중요 의사결정의 경우 지분의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대한생명의 상장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장일형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은 “매매계약과 관련한 모든 논쟁이 종결됐기 때문에 계약에 따라 즉각 예보에 콜옵션 이행 촉구를 할 계획”이라며 “지난 4월 말로 대한생명의 누적 적자도 전액 해소되면서 대한생명 상장의 걸림돌이 모두 제거됨에 따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상장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이 상장되면 한화그룹측은 콜옵션으로 높아질 지분을 포함하면 3조원 이상의 평가차익이 생길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대한생명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등을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쓰려던 한화그룹의 계획에는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패소 예보 “콜옵션이행 등 법률자문기관과 협의” 예보는 국제상사중재위의 결정과 관련,“중재 판정부가 한화그룹이 대한생명 입찰과정에서 매쿼리생명과 이면계약을 체결하고 예보를 속였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이를 매매계약을 무효·취소시킬 정도로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예보는 “콜옵션 이행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자문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예보는 결과적으로 헐값에 대한생명을 한화그룹측에 넘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은 “예보가 면피용으로 소송에 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든다.”면서 “국회에서 책임 소재를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한생명 입찰과정에서 한화그룹이 동원한 ‘편법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받은 게 앞으로 인수 및 합병(M&A) 과정에서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편 이날 ㈜한화와 한화증권의 주가가 오르는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주 최부자 400년 富의 비밀은?

    경주 최부자 400년 富의 비밀은?

    경주 교동 최부잣집은 한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명사다. 어떻게 해서 이런 영예의 호칭을 얻게 됐을까.2일 오후 8시10분 KBS 1TV ‘한국사 傳’이 내보내는 ‘12대,400년 부자의 비밀-경주 최부자’편에서 그 궁금증을 풀 수 있다. 최부잣집에는 대대로 독특한 철학이 전해 내려왔다. 흉년이 들면 자신들의 곳간을 헐어 이웃에게 양식을 나눠주는 것. 다른 부자들은 흉년을 헐값에 농토를 사들이는 절호의 기회로 삼았지만, 그 집은 결코 흉년에는 땅을 사지 않았다. 또 어떤 손님이라도 극진히 대접하고, 노잣돈에다 양식거리까지 챙겨 보내는 인심을 썼다. 이들의 파시조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왜군을 물리친 최진립이다. 병자호란 때 순국한 그는 정무공의 시호를 받고 병조판서에 추증됐다. 전란 이후 땅이 피폐해지자, 최부잣집은 관개시설을 확보했다. 그 덕분에 새로운 농사법인 이앙법을 도입하고 노동력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그때부터 그들의 소작농 관리법은 특별했다. 다른 지주들의 절반밖에 안 되는 소작료를 받고 중간마진을 없애는 등 지주와 소작인이 상생하는 길을 모색했다. 일제 치하, 최씨 문중의 장손인 최준은 백산 안희제 선생의 제의를 받아들여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보냈다. 또 일제의 치열한 감시 아래에 자신은 백산상회 대표로 활동하는 한편, 동생 최완은 대동청년단의 비밀요원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해방 후엔 인재양성에 뜻을 품어 400여년 동안 모아온 전 재산을 영남대의 전신인 계림대와 대구대에 기부했다. 최부잣집은 그로써 모든 재산을 사회로 환원한 셈이었다.‘조선 최고 부자’라는 아름다운 이름이 영원히 따라다니게 된 것은 그래서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금융공기업 민영화 ‘속도 조절’

    정부가 금융공기업 민영화 일정에 ‘속도 조절’을 내걸었다. 경기침체로 중소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금융공기업을 지나치게 흔들거나 동시다발적인 민영화 추진으로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이는 것을 피하겠다는 포석이다. 그러나 세계 증시 침체로 투자선이 명확치 않은 데다 현 정권 임기내 완전히 민영화를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은 굽히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국회 공기업대책특별위원회에 낸 ‘금융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방향’을 통해 정책금융 부문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영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 민영화 방안은 산업은행 민영화로 설립될 한국개발펀드(KDF)가 중소기업 지원 등 정책금융 분야에서 안착한 것이 확인되는 2010년 이후에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KDF는 단계적으로 얻게 되는 산은 민영화 대금을 바탕으로 2010년쯤부터 중소기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다. 또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증권·대우조선해양·현대건설·하이닉스·현대종합상사 등 9개사의 지분은 KDF 출범 전까지 제값을 받고 팔지 못하면 KDF로 넘겨 국가가 매각하도록 했다. 한국전력·도로공사 같은 공기업 지분은 아예 매각 대상에서 제외돼 KDF로 넘어간다. 금융위는 산은 민영화를 2012년까지 끝내기 위해 관련 법률 제·개정안을 9월쯤 국회에 낼 방침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전윤철 前감사원장 불출석땐 강제구인”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가 새달 증인신문이 예정된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으면 구인장을 발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2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재판부는 최근 “전 전 원장이 증인출석에 대해 확답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출석통보한)다음달 13일 나오지 않으면 정식 절차를 거쳐 구인장을 발부,9월1일 공판에서 신문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채택된 증인이 지정 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소환을 통보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 경우 재판부가 강제구인을 해서라도 신속하게 심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구인마저 회피하면, 현실적으로 법정에 증인으로 세울 뾰족한 수는 없다. 다시 구인장을 발부하거나 과태료를 물리게 된다. 전 전 원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현 민주당의원)는 일정을 조정해 다음달 29일 재판에 나갈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사건 당시 경제부처 수장이었던 김 전 부총리와 외환은행 매각 관련 감사를 벌였던 전 전 원장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어떻게 봤는지에 대한 진술이 중요하다.”며 증인 신청을 했다. 최근 영국 HSBC의 외환은행 인수승인 심사에 들어간 금융위원회가 1심 판결이 나온 뒤 이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도 금융위원회 입장을 고려해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주 2회 공판 등 집중 심리를 벌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금융위 “외환銀 매각 승인심사 착수”

    금융위원회는 25일 “HSBC의 외환은행 주식 한도초과 보유 승인 신청과 관련된 심사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론스타와 HSBC가 이달 말로 다가온 계약 시한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2003년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의 1심 판결이 나오면 계약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영국의 HSBC가 맺은 외환은행 매매 계약에 대한 승인 심사와 관련해 ‘외환은행 헐값매각’과 ‘외환카드 주가조작’ 등 두 건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매각 절차를 미뤄왔다. 주가조작 사건은 2심에서 무죄가 선고돼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위는 이날 “HSBC가 승인 신청 자료를 제출한 지 7개월가량이 지남에 따라 새로 자료를 보완해줄 것을 요구했고 자료를 제출하는 대로 심사할 것”이라면서 “최종 승인 여부는 법적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를 봐가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한 “론스타와 HSBC 간에 체결된 국제적이고 민사적인 계약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계에 따르면 론스타는 9∼10월쯤 정부의 승인 심사가 통과될 것을 예상하고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31일 만료되는 HSBC와의 계약을 재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9∼10월로 예상하는 이유는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 1심 판결이 그때쯤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HSBC도 이르면 28일쯤 이사회를 열어 재연장을 결정할 것으로 금융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다음 주 초 HSBC와 론스타가 오는 10월까지 계약을 재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외환은행은 HSBC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론스타와 HSBC가 계약을 10월까지 재연장하고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의 판결이 무죄로 나올 경우 HSBC의 외환은행 인수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 ‘외환銀 매각’ 정부 기류변화 왜?

    ‘외환銀 매각’ 정부 기류변화 왜?

    정부가 24일 영국계 은행인 HSBC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심사를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환은행 매각에 대한 정부의 태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측은 론스타와 영국계 은행인 HSBC의 외환은행 매매계약에 대해 ‘법적 불안정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어떤 결정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었다. 그런데 론스타와 HSBC가 계약만료(7월31일)를 약 1주일 정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정부측에서 인수승인 검사에 착수할 수도 있다고 나선 것은 커다란 변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외환은행을 HSBC에 넘기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도 예단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을 가능성을 막기 위해 ‘중립적인 위치’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계약 재연장될 것’ VS ‘31일이 기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24일 HSBC와 론스타간의 외환은행 매매계약이 2개월 더 연장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4월28일 이후 두 번째로 계약이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HSBC 한국측 고위 관계자는 더 타임스나 한국 언론의 예측기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외환은행 매매계약은 HSBC그룹 입장에서 가장 큰 계약이고, 하루빨리 성사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현재로는 7월31일까지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는 답변 외에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재연장 여부는 D데이인 31일이 돼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의 변화된 움직임이 HSBC의 전방위 압박이 통한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지난 4월 영국을 방문했을 때 영국 재무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매각을 도와달라는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부, 중립적 포지션을 마련하는 중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는데 정부가 법적 불안정성을 이유로 꼼짝도 하지 않을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다.”면서 “정부에서는 이 같은 비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의 여건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HSBC 입장에서도 외환은행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고 가격을 현재 1만 8045원대에서 낮출 필요가 제기될 수도 있으며 그 가격이 맞지 않을 때 계약이 파기될 수도 있는 등 상황 변화가 많아졌다.”면서 “론스타나 HSBC가 계약이 파기될 경우 정부를 탓할 가능성을 막자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외환은행 헐값매각 재판 1심이 10월쯤 나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측에서는 심사작업에 착수할 필요성도 생겼다. 지난 6월24일 2심에서 론스타 외환카드 주가조각 혐의에 무죄 판결이 나온 것도 정부로서는 다소 부담이 된다. 이 사건은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한 만큼 기다려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외환은행을 HSBC에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만약 정부가 외환은행을 HSBC에 넘기려고 할 경우 론스타의 ‘먹튀 논란’ 재현으로 민심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폐광의 부활

    폐광의 부활

    ‘다시 보자, 폐광’ 문닫았던 광산들이 살아나고 있다. 먼지 쌓인 출입구가 다시 뜯겨지고 안에서는 굴착기가 힘차게 돌아간다. 투자자를 공개 모집하는 ‘귀하신’ 폐광도 등장했다. 22일 지식경제부와 대한광업진흥공사(광진공)에 따르면 1980년 우리나라의 금속광구는 등록된 숫자만 5224개였다. 하지만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말까지 계속된 광물값 안정세는 이들 광산의 채산성을 급격히 떨어뜨렸다. ●폐광이 살아나는 이유는? 우리나라 광산은 매장량이 풍부해도 대부분 상품가치(품위)가 낮았다. 따라서 헐값에 팔아야 해 ‘캘수록 손해’였다. 이 때문에 전체 등록광산의 85%(4438개)가 문을 닫았다. 지난해 말 현재 남아있는 금속광구는 고작 786개. 그렇다면 경제성(채산성)이 없어 문닫았던 광산들이 왜 다시 빛을 보게 된 것일까. 간단하다. 광물값이 폐광 당시보다 크게 올라 똑같은 상품가치로도 채굴비용을 벌충하고 남을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제 우라늄 가격은 2003년 t당 11.53달러에서 올 3월 73.75달러로 5.4배나 올랐다. 같은 기간 구리는 3.7배, 아연은 3배 올랐다. 광부들이 일일이 손으로 캐냈던 과거와 달리 현대식 장비가 속속 도입되고 회수기술이 발달한 것도 폐광의 경제성을 다시 끌어올렸다. ●30개 폐광 부활 가능성…해외업체도 눈독 국내 폐광의 몸값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자 해외업체도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캐나다 전문탐사업체인 OTL은 강원 영월의 상동광산 광업권을 확보, 시추탐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 공기업(광진공)과 동원 등 민간기업들도 가세했다. 올 3월 현재 재개발 작업이 추진 중인 광산은 가곡·금음·금산·GS몰랜드·상동 5개다.2020년까지 22개 광산(민간 10개, 광진공 12개)이 더 재개발될 예정이다. ●가곡 아연광산 투자자 공개모집 광진공이 광업권을 갖고 있는 강원 삼척의 가곡광산은 재개발 투자자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23일 서울 동작구 시흥로 광진공 회의실에서 금융회사, 지방자치단체, 광업회사 등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연다. 탐사비용을 투자받는 대신 재개발에 성공하면 수익을 얹어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 광산은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한달 5만t씩 아연을 생산했다. 하지만 국제 아연값 하락과 노사분규가 겹치면서 1986년 폐광됐다. 현재 재확인된 매장량만 420만t이다. 강성훈 광진공 자원개발2본부장은 “추가 탐사에 성공하면 1000만t 이상의 매장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제 아연가격은 2003년 t당 828달러에서 올 3월 2511달러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1859달러로 내려왔다. 그래도 채산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9월까지 투자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11월 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국제 광물값 변동위험과 탐사 실패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개인들의 섣부른 폐광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 ‘배임무죄’로 역풍 맞나?

    에버랜드 사건 등 경영권 불법승계와 관련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단을 두고 법원 내부에서도 적지않은 이견이 제기되고 있다.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힐 경우 이 전 회장 입장에서는 1심에서 유죄선고를 받은 것보다 결과적으로 더 무거운 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장 논란이 이는 부분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할 경우에는 배임 혐의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판단한 대목이다. 신주에 헐값을 매겨 손해가 나더라도 기존주주의 손해이지 회사의 손해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 1심 재판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이는 신주발행시 객관적 기업가치를 반영하는, 공정하고 적정한 가액을 정해야 한다는 이사의 의무와 정면으로 배치된다.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기존 주주의 실권을 전제로 제3자에게 전환사채(CB)를 헐값에 발행하는 것은 회사에 손해를 일으키고 이런 행위가 배임죄에 해당한다는 것은 대법원의 확정된 판례”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사건은 적정가 산정이 조금만 달라져도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이 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1심 재판부 역시 배임 혐의는 명백히 유죄이지만, 적정가 산정 결과 손해액이 50억원 미만이라 공소시효가 만료돼 면소 판결한 것이다.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민병훈 부장판사도 “가장 정확한 것은 회계법인 3,4곳에 감정을 맡긴 뒤 서로 논쟁시켜서 검증하는 것으로 항소심에서는 이 방법으로 다시 판단해 결론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항소심에서 배임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이 나오면 이 전 회장 입장에서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상고하더라도 대법원은 형량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양형을 다툴 기회를 잃게 된다. 이럴 경우 1심에서 실형을 받고 항소심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집행유예를 받은 다른 재벌총수들과는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조세 포탈의 범의는 차익발생 시점 기준”

    경영권 불법 승계 등 삼성과 관련된 의혹을 앞장서 지적해왔던 경제개혁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4개 시민사회단체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에 대한 1심 판결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들은 우선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 무죄 판결은 “회사의 이사는 신주 발행시 객관적 기업가치를 반영하는 공정한 가액을 정할 의무가 있다.”는 원칙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우리나라 재벌체제에서 법인주주가 실권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없는 현실을 무시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사건에서도 특검이 제시한 BW 적정가 5만 5000원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재판부의 오류라고 지적했다. 이는 국세청이 과세근거로 삼았으며, 행정법원도 인정한 권위있는 적정가라는 것이다.과세규정이 신설되기 전인 1999년 이전에 차명으로 취득한 주식에 대한 포탈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조세포탈의 의도, 즉 범의(犯意)는 취득시점이 아니라 거래를 통해 차익이 발생하는 시점을 근거로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또 차명주식의 출처가 비자금인지에 대한 규명 노력이 전혀 없었다는 비판도 나왔다.백승헌 민변 회장은 “향후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었던 사건들에 대해서도 고소고발과 항고, 재항고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460억 포탈에 집유 봐주기 논란

    460억 포탈에 집유 봐주기 논란

    수백억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법원이 또 재벌총수 봐주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특검팀이 기소 및 공소유지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전 회장의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단 근거를 살펴본다.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절차상 흠결에도 불구하고 기존 주주들에게 실질적으로 CB 인수권이 주어졌다는 점을 핵심으로 파악했다. 주주가 인수권을 부여받고도 실권한 이상 해당 법인에 대한 배임행위는 성립할 수 있어도 에버랜드와는 상관이 없다는 논리다. 재판부는 “주주배정방식의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및 그에 따른 신주 발행에 있어서는 저가로 발행하더라도 각 주주의 이득이 동일 주주의 손해와 상쇄되므로 회사의 손해를 논할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이 논리대로라면 신주를 아무리 저가로 발행한다 해도 주주배정만 한다면 회사의 손해는 없다는 결론으로 귀결돼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삼성SDS BW 헐값 발행 사건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배임행위가 성립한다고 봤다. 하지만 특검팀이 제시한 BW 실거래가 5만 5000원의 객관적 교환가치를 특검팀이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 이 가격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가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법)의 미래수익가치를 고려한 평가방법으로 BW 가격을 재산정한 결과 손해액은 30억∼4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액 50억원 미만에 대한 배임 혐의는 공소시효가 만료됐기 때문에 재판부는 이 사건에 대해 면소 판결했다. ●양도소득세 포탈 재판부는 우선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규정이 신설되기 전인 1999년 이전에 차명으로 취득한 주식에 대한 포탈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포탈액은 당초 특검이 추산한 1128억여원에서 465억여원으로 줄었고, 포탈액 감소에 따라 특가법이 아닌 조세범처벌법의 적용을 받는 부분이 생겨 2003년 이후 분에 대해서만 유죄로 봤다. 포탈 의도를 밝히는 부분에서는 특검팀의 입증 노력도 미흡했다. 특검은 “차명계좌가 동일주식의 매도와 매수를 반복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주가 등락을 이용해 재산을 증식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이를 입증할 증거는 아무것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내부정보 이용 등 불법행위로 계열사 주식 매매를 통해 재산을 증식하려 한 증거가 없어 중한 범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李회장 ‘에버랜드CB 헐값’ 무죄

    李회장 ‘에버랜드CB 헐값’ 무죄

    법원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 일부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삼성특검팀은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며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는 16일 이 전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에 따른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에 대해 각각 무죄와 공소시효 만료에 따른 면소 판결을 내렸다.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2003년 이후 포탈 혐의만 유죄로 인정, 이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 회장에 대해 징역 7년에 벌금 3500억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이날 “에버랜드 사건에서 기존 주주의 해당 법인에 대한 배임 가능성은 있어도 에버랜드에 대한 배임행위로는 볼 수 없다.”면서 “삼성SDS의 BW 가격을 재산정한 결과 손해액이 30억∼44억원에 불과,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밝혔다.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인주 전 사장 역시 조세포탈 혐의 일부만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김 전 사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740억원을 선고했다. 이 전 부회장의 경우 이미 다른 조세포탈 혐의로 형이 확정, 형을 2개로 나눠 각 2년6개월에 집행유예 5년 및 벌금 140억원과 600억원을 선고했다. 에버랜드 CB 헐값발행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유석렬(전 재무팀장) 삼성카드 사장, 현명관(전 비서실장) 전 삼성물산 회장과 삼성SDS BW 헐값 발행을 주도한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이사, 박주원 전 삼성SDS 경영지원실장에게는 모두 무죄 또는 면소가 선고됐다. 이에 대해 조준웅 특검은 “이번 판결의 무죄 부분은 사실인정이나 증거선택, 법리판단 등을 모두 인정할 수 없다.”면서 “항소해 다시 다투겠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주주 배정” vs “3자 배정”

    16일 경영권 불법 승계와 관련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면서 대법원에 계류중인 에버랜드 CB 헐값 발행 사건의 판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판결로 삼성SDS BW 헐값 발행 사건에 대한 이전 법원의 판단도 뒤집혔다. 에버랜드 사건은 이 전 회장이 1996년 에버랜드 CB를 헐값에 발행하게 하고 장남 이재용 전무에게 대량으로 배정, 그룹 경영권을 넘겨줬다는 사건이다. 이와 관련,2000년 6월 이 전 회장 등 33명에 대한 고발이 있었고,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 직전인 2003년 12월 허태학·박노빈 에버랜드 전·현직 대표이사를 우선적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에 대해 1,2심은 유죄를 선고했다. 1,2심 재판부는 이 사건 CB 발행 방식을 제3자 배정으로 봤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에버랜드 CB 발행은 제3자 배정이 아닌 기존 주주에게 우선 배정하는 주주배정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삼성SDS 사건은 구조본 주도로 1999년 2월 230억원어치의 BW를 헐값인 주당 7150원에 발행, 이 전무 등 6명에게 넘겼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삼성SDS BW의 적정가에 대해서는 국가기관별로도 다른 답을 내놓았다.국세청은 2001년 삼성SDS 주식의 실제 장외거래가격 등을 기준으로 적정가를 주당 5만 5000원으로 평가, 이 전무 등에게 차익에 대한 증여세 등 442억여원을 부과했다. 삼성쪽이 소송을 제기했지만, 행정법원은 국세청이 산정한 적정가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특검이 국세청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산출한 5만 5000원을 배제하고,BW 적정가를 8683∼9192원으로 산정했다. 법원 스스로 법원의 판단을 뒤집은 셈이다.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중고차, 북미시장서 인기 급상승

    한국 중고차, 북미시장서 인기 급상승

    북미 중고차 시장에서 일본 차에 밀려 찬밥 대우를 받던 한국 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멈출 줄 모르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비가 좋은 한국차를 찾는 고객들의 늘고 있기 때문. 지난 16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푸대접을 받던 한국차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JD파워 앤드 어소시에이트’에 의하면 지난 5월과 6월 소형차들의 중고 가치는 작년보다 6.9% 상승한 9742달러에서 1만417달러로 올랐다. 그중에서도 현대와 기아의 중고차 가격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중고 엘란트라의 가격은 전년에 비해 9%, 기아 스펙트라의 가격도 8%가 올랐다. 사실 중고차 시장에선 렉서스나 벤츠, BMW 같은 고급 차종들이 인기를 끌었고 소형차들은 헐값에 거래됐었다. 하지만 휘발유값이 급등하면서 연비가 좋은 일부 중고차는 새 차 가격 못지 않다 일반적으로 3년이 지난 중고차 가격은 새차가격의 50~60% 수준으로 떨어지는데 소형 중고차들은 새차 가격의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2006년형 혼다 시빅의 중고차 평균가는 1만 6118달러로 2008년 신형모델 가격의 86% 수준이고 2006년형 BMW 미니 쿠퍼도 새차의 81% 가격이다. 반면에 기름을 많이 먹는 ‘허머’(Hummer: 대형 사륜 구동 지프)의 경우 작년보다 1만달러 이상 저렴한 가격 나와 있어도 찾는 이가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