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헐값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내부자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조인식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입장문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산자부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40
  • 김승유 “김찬경 부탁으로 유상증자 한 게 아니다”

    김승유 “김찬경 부탁으로 유상증자 한 게 아니다”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전 회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부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참여 과정에서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다리를 놔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천 회장과는 대학 동기라 친하다. 하지만 천 회장의 부탁을 받고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 김찬경 회장이 (증자 참여를) 내게 부탁해 온 적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하게 됐나. -미래저축은행에서 요청이 와 하나캐피탈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들어간 거다. 나는 투자 사실을 나중에 보고받아 알았다. 살펴보니까 (돈을 떼이지 않게 그림 담보 등) 여러 가지 장치를 많이 해 뒀더라. →장치를 많이 해 뒀다는 것은 뒤집어 얘기하면 그만큼 정상적인 투자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는 의미 아닌가. -위험하긴 해도 큰돈이 되겠다고 (하나캐피탈이) 판단한 모양이더라. →청와대 김모 행정관 형의 S병원 부실채권 매매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평소 친분이 있는) 김 행정관이 ‘사람을 한 명 보낼 테니 부동산 관련 전문가를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해 하나다올신탁의 직원(변호사)을 만나게 해 준 것은 사실이다. →이성규 유암코 사장에게 전화한 것도 김 행정관의 부탁 때문인가. -유암코가 S병원 부실채권을 사들여 다시 되판다고 하길래 이러이러한 곳(미래저축은행 측)에서 관심 있어 한다고 소개 차원에서 전화한 거다. 채권을 반드시 미래저축은행 측에 넘기라거나 헐값에 팔라는 등의 청탁은 결코 하지 않았다. 유암코는 그런 청탁이 통할 만한 구조가 아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승유 겨냥한 檢… 저축銀 비리 ‘금융게이트’ 되나

    김승유 겨냥한 檢… 저축銀 비리 ‘금융게이트’ 되나

    검찰이 23일 하나캐피탈 본점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저축은행 수사가 김승유(69)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로 향하고 있다. 정·관계 로비 의혹을 비롯해 제1금융권 쪽으로도 번지는 등 전형적인 ‘금융게이트’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하나캐피탈의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참여에 김 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특히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김 전 회장의 ‘연결고리’에 이명박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천신일(69·구속집행정지) 세중나모 회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지난해 8월 영업정지를 막기 위해 천 회장을 찾았고,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외부인 접견을 하지 못했던 천 회장이 전화를 통해 김 전 회장을 소개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9월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145억원을 투자했다. 금융당국과 합수단은 퇴출 수순을 밟던 저축은행에 국내 4대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한 곳인 하나금융그룹이 거액을 투자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손실에 대비해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투자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안전한 투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합수단은 ‘청탁에 의한 갑작스러운 투자’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투자 결정이 났을 당시가 추석 전후였는데, 미래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낮아 투자를 반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18억원을 들여 김 회장 소유의 골프장인 아름다운CC의 법인 무기명회원권 10장을 매입하는 등 김 회장을 ‘간접지원’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모씨 친형의 100억원대 빚을 탕감해 줬다는 의혹에도 김 전 회장이 등장한다. 김 행정관의 형이 운영하던 경기도 용인 소재 S병원은 2009년 7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농협중앙회가 2010년 6월 채권을 유암코(UAMCCO·부실채권 관리 및 유동화 전문 기관)에 매각했다. 당시 S병원의 채권 시세는 90억여원이었지만 유암코는 이 채권을 김 회장의 특수목적법인(SPC)인 ㈜레알티산업에 50억여원에 팔았다. 미래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거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평소 친분이 있던 유암코 이성규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헐값매각을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전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이기도 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비자금 설립 회사 찾으려다… 노태우 조카상대 소송 각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으로 설립한 ㈜오로라씨에스 실소유주가 자신이라며 조카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수원지법 제9민사부는 22일 노 전 대통령이 낸 소송에 대해 “원고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가 제기한 소는 부적합하다.”며 각하했다. 재판부는 “노 전 대통령이 동생 재우씨에게 맡길 때 금원을 잘 보존하고 있다가 원고가 요구하면 이를 반환하라고 해석할 수 있을 뿐, 이 금원으로 회사를 설립·운영하는 것을 위임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이 회사의 실질 소유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당초 노 전 대통령은 “후대를 위한 기업체를 만들라.”며 지난 1991년과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120억원을 친동생 재우씨에게 맡겼고, 재우씨는 이 돈으로 냉동창고업체 오로라씨에스를 설립했다. 이후 재우씨는 아들 호준씨에게 회사 대표이사직을 넘겨줬으며, 호준씨는 노 전 대통령이 법원으로부터 “120억원을 국가에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자 추징을 피하기 위해 2004년 이 회사의 부동산을 자신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시티유통에 헐값에 매각했다. 이후 호준씨는 2008년 2월 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배임)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되던 중 이듬해 2월 오로라씨에스와 시티유통을 전격 합병했다. 이로 인해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오로라씨에스의 실질 주주로, 실 주주가 빠진 주주총회 결의는 무효라며 호준씨를 상대로 합병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가 이번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K회장 전화왔지만 청탁 없었다”

    “K회장 전화왔지만 청탁 없었다”

    청와대 김 모 행정관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 부탁해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S병원의 빚을 100억원 탕감시켜 줬다는 의혹에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회사)가 등장한다. 유암코는 농협·국민·신한·하나 등 국내 은행들이 출자해 한시적으로 만든 부실채권 전문 관리회사다. 대표는 외환위기 때 기업 구조조정 실무를 도맡아 한 이성규 사장이다. 이 사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모 금융그룹 K 전 회장과 전화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압력이나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S병원의 부실채권을 어떻게 사들이게 됐나. -알다시피 우리는 부실채권을 전문으로 사고 파는 회사다. 당시 S병원 채권을 따로 산 게 아니라 여러 부실채권을 묶은 700억원짜리 번들(묶음)이 경매에 나와 낙찰받았다. 우리가 써낸 입찰가액은 55%(700억원의 55%인 385억원)였다. 그 안에 S병원 채권이 들어 있었다. →S병원 채권만 떼놓고 보면 120억원짜리를 27억원에 샀다. 헐값 아닌가. -액면가만 120억원이지 실제 채권 가치는 그 정도가 안 됐다. 왜냐하면 S병원의 주된 빚이 엔화대출이었는데 환율이 오르면서 원금이 두 배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개입찰인데 헐값을 썼으면 낙찰 받을 수 있었겠나. →채권을 사들인 지 얼마 안 돼 미래저축은행의 김찬경 회장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에 재매각했다. -부실채권을 사들이면 여러 군데서 재매입 제의가 들어온다. 미래 SPC도 그중 하나였다. →미래 SPC에 되파는 과정에서 K 전 회장이 압력을 넣어 헐값에 넘기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우리가 (27억원에 산 S병원 채권을) 50억원에 되팔았는데 액면가만 23억원을 남겼다. →미래 SPC와 관련해 K 전 회장과 전화 통화한 사실은 있나. -전화는 받았지만 (S병원 채권 재매각대상으로 미래 SPC를) 잘 봐주라거나 가격을 싸게 넘기라는 식의 압력이나 청탁은 전혀 없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폐차 직전 중고車 무사고라 속여 판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침수되거나 사고가 난 중고차를 무사고 차량으로 속여 판매해 3억여원을 챙긴 중고자동차 매매상 이모(50)씨 등 7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차량 상태를 검사도 하지 않고 이들에게 무사고차량인 것처럼 허위 자동차 성능기록부를 발급해준 자동차공업사 대표 최모(42)씨 등 26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 중고차 매매상들은 지난해 8월 보험회사에서 잔존물경매(사고 차량의 수리비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보험회사가 경매로 넘기는 것)를 통해 헐값에 외제 중고차를 낙찰받았다. 이들은 신형 벤츠 승용차를 6000만원에 낙찰받아 무허가 자동차공업사에서 가짜 에어백을 다는 등 날림으로 수리한 뒤 신모(47)씨에게 낙찰가의 2배가 넘는 1억 2500만원에 팔았다. 이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중고차 10대를 팔아 3억 25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제대로 수리받지 않고 판매된 폐차 직전의 중고차는 사고위험이 높기도 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미소짓는 박상오 미소잃은 서장훈

    프로농구 자유계약(FA) 시장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김주성(동부), 김동욱(오리온스) 등이 원소속 구단과 무난히 재계약한 가운데 FA 시장에 나온 14명은 새 둥지를 찾고 있다. 20일까지 다른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아 계약을 맺고, 그러지 못하면 원 구단과 재협상한다. ‘대어’는 2010~1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박상오다. KT가 4억원을 제시했지만, 박상오는 4억 5000만원을 불렀다. 입단 동기인 김동욱이 4억 5000만원에 5년 계약한다는 소식에 흔들렸다고 한다. 박상오는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평균 11.2점 3.8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높이와 외곽을 모두 갖춘 게 강점이다. 게다가 FA 자격을 얻은 김동욱·이동준(이상 오리온스)·이규섭(삼성)·김도수(KT) 등 포워드가 모두 원래 구단에 남기로 하면서 몸값은 더 폭등할 전망이다. 삼성·LG·SK 등이 손짓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다만, 보상 문제가 관건이다. 박상오는 FA 시장에 뛰어든 14명 중 유일하게 지난 시즌 보수총액 서열 30위 안에 든다. 박상오를 원할 경우 보호선수 3명을 제외한 보상선수 1명과 박상오 보수의 100%를 주거나 혹은 보수의 300%를 KT에 내줘야 한다. 만만찮은 부담이다. 선뜻 영입의향서를 제출하기가 망설여질 것이다. 반면 ‘국보급 센터’ 서장훈은 기로에 섰다. LG가 재계약 포기를 선언했다. 서장훈은 시즌 내내 김진 감독과의 불화설, 외국선수와의 호흡 문제, 잔부상 등이 겹치며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단 35경기를 뛰며 경기당 7.5점 2.9리바운드에 그쳤다. 한 자릿수 득점은 데뷔 후 최초. 만 38세 나이도 발목을 잡는다. 보수 30위 안에 들었지만 LG의 포기로 보상 적용을 받지 않는다. 박상오와 협상이 결렬된 KT로 서장훈이 갈 것이란 소문만 무성한 상태. 나머지 다수는 결국 3차 협상에서 원소속 구단과 헐값에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도 쏟아질 것. 이래저래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속만 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마트·SSM 강제휴무로 ‘한숨’

    5월 둘째 일요일인 13일 강제휴무 조례에 따라 전국 61개 지자체의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596개가 문을 닫았다. 이마트는 전국 138개 점포 가운데 56개점, 홈플러스는 128개 점포 중 57개점, 롯데마트는 96개 중 41개점이 휴무에 들어갔다. SSM 또한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슈퍼마켓 등을 합쳐 400개가 넘는 점포가 휴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의무휴업으로 대형마트들의 매출은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고스란히 대형마트 협력사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협력업체의 타격이 클 전망이다. 이마트는 월 이틀 휴점으로 연간 558억원(2011년 매출 기준)가량 매출이 줄어든다고 이날 밝혔다. 이마트의 점포별 농산물 입고량은 발주 금액(매입금액) 기준으로 점포별 평균 3500만원에 달한다. 이날 휴점한 56개점 전체로 환산하면 19억 6000만원이 줄어든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전점으로 의무휴업이 확대 실시되면 발주 감소 금액이 약 4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형마트에 열무, 시금치 등 채소류를 납품하고 있는 A사는 “하루아침에 15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날아갔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대형마트에 판매하지 못한 물량을 너도나도 도매시장에 내다팔게 되면 가격이 내려가 제값 받기는 글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에 생선류를 대는 B사 관계자도 “연매출 150억원 가운데 마트와의 거래량이 80%(120억원)”라면서 “10%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SSM 가맹점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가맹점 간판만 달았지 규모나 매출은 동네 슈퍼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 시흥에서 SSM을 운영하는 유모씨는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새벽 5시부터 밤늦게까지 쉴새 없이 일하고 있다.”며 “한 달에 두번이나 일요일에 쉬라는 것은 우리보고 죽으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장경영진흥원은 최근 대형마트가 처음 문을 닫은 지난달 22일 전국 전통시장과 중소 소매업 점포 450곳의 평균 매출과 방문 고객 수가 전주(4월 15일)에 비해 각각 13.9%, 13.1% 늘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9대 당선자에 듣는다] 경기 분당을 새누리 전하진

    [19대 당선자에 듣는다] 경기 분당을 새누리 전하진

    ‘실패 경험을 가진 벤처·IT 전문가’ 19대 총선 당선자 중 새누리당 전하진(경기 분당을) 당선자의 이력은 여느 새누리당 의원들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일명 ‘SKY대’ 출신도, 박사 학위 소지자도 아니다. 벤처 전문가 명함 앞에는 ‘실패를 딛고 일어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새누리당이 19대 총선에서 분당을에 그를 전략공천한 이유는 그래서 역설적이다. ●“벤처·청년분야 정책 주력” 전 당선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 당선은 천운(天運)”이라면서 “제가 국회에 들어온 이유는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지, 그동안 여러 강연과 저서에서 소개했던 바를 직접 실천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주역인 청년들이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고 각 분야에서 활기차게 일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교육과 기업 채용 단계에서부터 왜곡돼 있다. 제 실패와 성공, 도전 경험을 벤처·청년 분야 정책에서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외환 위기 당시 ‘아래아한글’로 유명한 기업 ‘한글과 컴퓨터’가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헐값에 넘어갈 지경이 되자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해 위기에서 구출해냈다. 하지만 한컴 자회사였던 인터넷 포털 기업 ‘네띠앙’ 경영에서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전 당선자는 “스키를 배우러 가도 가장 먼저 배우는 게 넘어지는 법”이라면서 “성공 말고 실패에 대해서도 사회가 인정하고 극복하는 법을 젊은이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처 전문가로서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책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그는 “벤처자금·대학생 창업자금 지원 등 국비 지원 위주 정책은 실패만 양산할 공산이 크다.”면서 “성공한 벤처기업이 세금을 유예받는 대신 성공·실패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까지 신생 기업에 지원하는 벤처 캐피털 구조로 전환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 100%의 대변자 되고파” 정치 신인으로서의 각오에 대해선 “99%가 아닌 국민 100%의 대변자가 되고 싶다.”면서 “정권 쟁취를 위한 선명성 경쟁 차원의 당론이라면 제 소신과 지역주민의 의견에 따라 과감히 거부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화제의 당선자] ‘벤처신화’·‘스타CEO’… 여의도 입성

    [화제의 당선자] ‘벤처신화’·‘스타CEO’… 여의도 입성

    ‘벤처신화’, ‘스타CEO’, ‘인터넷 마케팅 전도사’ 등 갖가지 수식어구가 따라 붙는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여의도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성남 분당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전 당선자는 민주통합당 김병욱 후보를 여유 있는 표차로 눌렀다. 전 당선자는 당초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특보를 지낸 김 후보와 불꽃 튀는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분당을이 서울 강남벨트 다음으로 여당 안방으로 꼽히기는 하지만, 손 고문이 지난해 4·27 재·보선에서 당선된 뒤 야당 기세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전 당선자는 또 선거 막판 대학원생의 명의를 불법적으로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악재를 겪었다. 대규모 유세보다는 골목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역 주민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그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전 당선자는 ‘청년에게 꿈을, 분당에 새 희망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LH공사 등 공기업이 이전해 나갈 자리에 IT 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해 분당을 ‘제2의 대덕단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전 당선자는 ‘아래아한글’ 워드프로세서로 유명한 한컴이 부도 위기로 알짜 프로그램을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헐값에 넘길 뻔했던 1998년 한글지키기 운동본부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대표이사로 추대됐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웠던 벤처회사를 아내에게 맡기고 귀국, 한글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한컴 이미지를 개선했다. 새누리당은 고학력 화이트칼라와 젊은 부모가 많은 분당을을 공략하기 위해 벤처 신화를 일군 전 당선자를 전략 공천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女탤런트와 선거유세 같이 다니더니 결국…

    女탤런트와 선거유세 같이 다니더니 결국…

    선거는 항상 사연을 낳고 드라마를 만든다. 새누리당의 예상밖 완승으로 끝난 지난 11일 4·11 총선의 화제의 당선자들을 살펴본다. [서울 광진갑 김한길(민주통합)] 국회·청와대·정부 요직 경험…4년만에 컴백 민주통합당 김한길 후보가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정송학 후보를 꺾고 광진갑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배우 최명길씨의 남편이기도 한 김 후보는 선거 막바지에는 배우 황신혜, 손창민, 정찬 등과 함께 총력전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김 후보는 금품수수 혐의로 공천 철회된 전혜숙 의원 대신 출마하는 바람에 다른 후보들에 비해 뒤늦게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공천 탈락에 반발한 전 의원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김 후보에게 “통 큰 양보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잡음도 있었지만 결국 김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김 후보는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지내고, 문화관광부 장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중도통합민주당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어 15대, 16대 비례대표 의원을 거쳐 17대 구로을 국회의원을 지냈다. [서울 도봉갑 인재근(민주통합)] ‘김근태 부인’서 ‘의원 인재근’ 위상 굳혀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인 민주통합당 인재근 당선자는 새누리당 유경희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뒤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근태의 비밀병기’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압도적인 표를 확보하며 ‘국회의원 인재근’으로 위상을 굳혔다. “김 고문이 가장 기뻐할 것 같다.”는 주변의 축하를 받고서는 “하늘에 계신 남편에게 감사하고, 사랑하고…”라고 답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도봉갑은 김 고문이 15~17대 국회위원을 지냈던 지역구인 동시에 인 당선자와도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김 고문 생전 바쁜 남편을 대신해 부지런히 지역구를 챙겨 ‘김근태 바깥사람’으로 민심을 얻었다. 인천 출신인 인 당선자는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에 투신해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민주화운동실천가족협의회(민가협) 등에서 활동했다. 김 고문과 함께 1987년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공동수상하는 등 민주화 운동의 중심이 됐다. 도봉갑 지역 민주당원들은 전략공천이 있기 전, 인 당선자의 출마를 요구하며 연판장을 돌리기도 했다. 인 당선자는 김 전 고문 49재를 지낸 뒤 마음을 추스른 뒤 총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노원갑 이노근(새누리)] “말꾼 대신 일꾼” 34년 관료 출신… ‘나꼼수’ 눌렀다 ‘막말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서울 노원갑에서 팟캐스트 ‘나는꼼수다’ 멤버인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한 이노근 새누리당 당선자는 34년간 공직 생활을 해 온 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노원구청장을 지내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는 인지도가 높았다. 특히 서울시 문화·주택기획과장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종로·금천·중랑 부구청장, 종로구청장 권한대행 등을 거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화제를 모았다. 실제 이 당선자는 노원구청장 재직 시절 시각장애인용 음성 내비게이션 사업 등을 직접 추진하기도 했다. 선거 당시 민주통합당에서 정봉주 전 의원을 대신해 김 후보를 투입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김 후보에게 쏠리자 여론조사에서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김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말꾼 대신 일꾼’이라는 선거 구호를 내걸었던 것도 이번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당선자는 “공직 생활을 하며 단 한 차례도 징계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도덕성 우위의 경쟁력을 홍보해 왔다. [성남 분당을 전하진(새누리)] ‘벤처신화’·‘스타CEO’… 여의도 입성 ‘벤처신화’, ‘스타CEO’, ‘인터넷 마케팅 전도사’ 등 갖가지 수식어구가 따라 붙는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여의도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성남 분당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전 당선자는 민주통합당 김병욱 후보를 여유 있는 표차로 눌렀다. 전 당선자는 당초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특보를 지낸 김 후보와 불꽃 튀는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분당을이 서울 강남벨트 다음으로 여당 안방으로 꼽히기는 하지만, 손 고문이 지난해 4·27 재·보선에서 당선된 뒤 야당 기세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전 당선자는 또 선거 막판 대학원생의 명의를 불법적으로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악재를 겪었다. 전 당선자는 ‘아래아한글’ 워드프로세서로 유명한 한컴이 부도 위기로 알짜 프로그램을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헐값에 넘길 뻔했던 1998년 한글지키기 운동본부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대표이사로 추대됐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웠던 벤처회사를 아내에게 맡기고 귀국, 한글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한컴 이미지를 개선했다. [서울 중구 정호준(민주통합)] 헌정 사상 첫 3대째 의원 가문 영예 19대 서울 중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를 4%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로써 정치 명문가 출신들의 대결에서 정 후보가 승리를 거두게 됐다. 중구는 여야의 4·11 총선 공천 후에는 정치 명문가 2, 3세 출신들의 대결로 이목을 끌었던 지역이다. 부친 정대철 전 의원이 5선을 한 지역구에 출마한 정 후보는 선거 초반엔 부친의 후광 및 세습 논란을 피하기 어려웠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2004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고 공천과 경선을 통해 주민 선택을 받은 것”이라며 “오히려 그것(세습)보다는 전략공천으로 온 낙하산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많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올해 41살로 나이는 젊지만 선거 경력은 나이에 비해 풍부한 편이다. 정 후보는 15,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부친을 도와 선거를 도왔고 이후 여러 선거들에 직접 참여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2010년 3월부터는 민주당 중구 지역위원장으로 일을 시작해 지방자치 선거를 치렀고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을 도와 선거 승리에 일조했다. 정 후보의 조부는 8선 의원을 지낸 고 정일형 박사여서 이번 당선으로 정 후보의 집안은 헌정 사상 첫 3대째 국회의원을 지내는 가문이 됐다. 정치부·사회부 종합 event@seoul.co.kr
  • 세뱃돈만 월급3배 챙겨…中부정부패 실태 소개

    중국의 잘 나가는 공무원들은 뇌물로 자신의 월급 서너배를 챙기고 있다고 일본 뉴스포스트세븐이 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중국 전문가인 일본인 저널리스트 소마 마사루가 중국 현지에서 접한 공무원 및 국유기업 직원들의 부정부패 실태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세계은행(IBRD)과 중국의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역시 ‘2030년의 중국’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유기업이 부를 독점하고 있어 그 역할을 제한하는 등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큰 경제 위기가 일어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각 업종에서 가장 발전하고 있는 기업은 예외없이 국유기업이며 그 생산량은 전체의 90%를 독점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관련 업종에서 그 경향이 강하며, 석유와 전기, 석탄, 광석 등 대형 국유기업 밑에는 하청기업이 수백여 개가 존재하는 구조로 돼 있다고 한다. 국유기업 직원은 엄밀히 말하면 공무원이 아니면서도 거의 공무원 같은 특권을 가지고 있다. 직원들은 헐값에 사택을 제공받으며, 보너스도 연 2~3회나 된다. 또 실적에 따라 월급의 수십 배를 버는 일도 빈번하다고. 이들은 자녀교육에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업이 자기​​부담으로 운영하는 학교에 들어가면 그만이기 때문. 또 일정 계급 이상의 간부는 공용 차가 주어지는 등 다양한 해택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공무원은 어떨까.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상하이에서는 세무서 직원의 수익이 가장 높다. 직원 1명당 1000여 개의 기업을 담당하고 있고 기업 측은 매번 이들에게 ‘홍바오’(빨간 봉투)라는 세뱃돈 명목의 돈을 전달한다. 이는 한 회사당 1000위안(약 18만원) 정도라면 뇌물이 아니라는 암묵적인 이해가 있기 때문. 일본계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잘 나가는 세무서 직원은 올해 홍바오로만 550만원 정도를 받았다. 그의 월급이 약 200만원인데 이는 월급의 3개월치 정도를 번 셈이다. 사실 그 3~4배 정도를 받고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며 그 증거로 그 직원의 자녀는 미국 대학에 유학 중이며, 그 역시 ‘10억원대 아파트’나 외제차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국유기업 직원도 민간기업을 통해 사례금을 받아 부를 채우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대학 졸업자 30~40%가 취직을 못하는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 국가 공무원이나 국유기업 직원의 취업 경쟁률은 수백대 일이 될 수 있다. 상하이의 한 중국인 컨설턴트는 “확실히 세무서 직원이 인기가 높다. 한 명 모집에 1500명이 몰릴 정도로 정말 좁은 문”이라면서도 “실제로 채용되는 사람은 ‘저우허우먼’(은밀한 뒷거래)을 통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브로커의 중재로 부패가 생기는 것은 다반사라고. 또한 상하이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거래를 제한하고 있어, 돈이 남아도는 공무원과 기업인들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느냐. 현재 돈 쓸 방법이 없다고 고민하고 있다”고 현지 증권맨은 말했다. 한 증권사는 미국과 호주 등에 투자하는 10억원 사모투자신탁을 판매했는데 “3월 들어 수백주가 팔렸다”면서도 ”주주 대부분은 돈이 남아도는 공무원과 국유기업 직원들”이라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먹거리 장난치는 업자들 가중 처벌하라

    수입산 오징어와 가오리를 인체에 치명적인 화공약품에 담가 중량을 부풀려 시중에 판매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수산물 가공업체 두 곳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동남아시아에서 헐값에 사들인 오징어를 인삼염에 담가 중량을 늘린 뒤 3100여t(시가 144억원)을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곳은 가오리 188t(시가 14억원)도 신맛을 강하게 내기 위해 식초 가격의 50분의1에 불과한 방초산에 푹 담갔다가 뺐다고 한다. 이들을 보면 아직도 우리 사회가 먹거리를 가지고 장난을 칠 수 있는 후진국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괴감마저 들 정도다. 이들 약품은 미국·일본 등에서는 독극물로 분류된 것들이다. 가축 사료에 써도 문제인데 사람의 몸에 들어가는, 소중한 먹거리에 사용했다니 정말 못된 이들이다. 빙초산의 경우 농도가 20%가 넘으면 화상이나 안구 장애를 유발한다고 한다. 인산염은 비료의 원료도도 쓰이는 것으로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식품에 사용될 수 있는 이런 약품들을 독극물로 분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사실 이 업체들이야 적발됐으니 죄가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지 어딘가 숨어서 이런 짓을 하는 이들이 없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해경이 앞으로 ‘유해식품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전국의 수산물 판매 유통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한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이런 악덕업자들을 제대로 뿌리 뽑아야 한다. 불과 두달 전에도 마른 해삼과 참소라를 양잿물(가성소다)에 담가 중량을 20~30% 늘려 유통시킨 업체들이 적발된 적이 있다. 잊을 만하면 한번씩 나타나는 못된 업자들을 발본색원하려면 경찰의 단속·적발도 중요하지만 가중 처벌이 핵심이다. 유해식품을 제조·판매·유통시킨 이들은 발 붙일 곳이 없다는 것을 법을 통해 확실히 보여 주는 것이 절실하다.
  • 2년이나… KTX·지하철 ‘가짜 부품’ 달고 달렸다

    KTX와 도시철도 전동차의 핵심장비 중 하나인 제동장치에 가짜 부품이 2년여 동안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수사2계는 22일 국내서 만든 전동차 제동장치 등을 독일산으로 속여 부산교통공사와 KTX, 서울메트로 등에 납품한 혐의로 부산 모 업체 대표 김모(49)씨 등 2명을 입건하고 정모(52)씨를 수배했다. 김씨 등은 2009년 4월부터 전동차 제동장치에 사용되는 실린더 헤더 등 18종의 주요 부품을 자체 제작해 지난해 말까지 12차례에 걸쳐 7억 5000만원어치를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발주처 검수담당 직원들이 수입신고필증만으로 열차부품의 원산지를 확인하는 허점을 악용해 실린더 헤더, 압축기 오일트랩, 개스킷 등 전동차 제동장치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수입가 대비 40% 정도의 헐값에 국내 10여개 금속가공업체에 맡겨 임의로 제작한 뒤 수입품인 것처럼 속여 납품했다. 부품 제작에 필요한 설계도면은 이씨가 독일 K사의 한국 지사 직원으로 일할 때 빼돌린 것을 사용했다. 특히 이들은 다른 독일회사의 값싼 전자부품 수입 서류에 국내서 제작한 제동장치 부품 이름을 바꿔 기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가짜 부품은 KTX 산천 기종을 제외한 KTX 전동차와 부산교통공사 등의 전동차 등에 2년여 동안 사용됐다. 경찰은 이들이 납품한 부품으로 인해 사고가 난 사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제품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제품의 안전성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홈런 스윙’으로 돌아가야 할 때

    [일본통신] 이대호 ‘홈런 스윙’으로 돌아가야 할 때

    “외국인 타자는 홈런을 쳐야 한다.” 이 말은 홈런타자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키야마 코지(현 소프트뱅크 감독)가 갖고 있는 외국인 타자에 대한 지론이다. 이 말의 의미를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안타는 자국 선수(일본)가 칠테니 홈런은 외국인 타자의 몫이라는 뜻과 같다. 실제로 토종 거포가 사라져 버린 일본야구에서 외국인 타자에 대한 기대치는 타율이 아닌 홈런이다. 과거 랜디 바스(한신), 로베르토 페타지니(야쿠르트)와 같은 선수들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했던 선수들이지만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나 터피 로즈(오릭스)는 홈런타자의 전형을 보여줬던 무시무시한 슬러거였다. 그렇다고 해서 이 선수들이 타율이 낮았던 건 아니다. 랜디 바스는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고 타율(.389) 기록 보유자이고 야쿠르트 시절의 페타지니는 1999년 3할-40홈런을 기록했었다. 특히 바스는 외국인 선수로서는 최초로 2년연속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과 1985년엔 5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왕정치에 이은 이 부문 역대 2위 기록을 보유했었던 타자다. 물론 이러한 유형의 타자는 쉽게 찾아낼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 타격능력만큼은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한 모습이었고 일본에서의 ‘성공기준’이 어디에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줬다. 카브레라와 로즈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은 바스나 페타지니에 비해 정교함은 다소 떨어지는 선수였지만 전매특허였던 홈런생산 능력 만큼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는 선수들이었다. 이 둘은 약속이나 한듯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인 55 홈런을 기록했었다. 로즈가 2001년,그리고 카브레라는 이듬해인 2002년 5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려 왕정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비록 로즈는 나이때문에 일본야구를 떠났지만 카브레라는 아직까지도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금은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브레라가 외국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본에서 뛰고 있는 것은 한방 능력만큼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일본토종 선수들의 빈약한 홈런 생산 능력에 비교하면 지금의 카브레라면 홈런에 있어서만큼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가 주목해야 할 부분도 이점이다. 자신은 타율과 타점에 신경을 쓴다고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외국인 타자는 홈런이 주 목표여야 한다. 시범경기 들어 타율 .182(22타수 4안타)와 홈런1개에 머물고 있는 이대호는 아직 일본야구에 적응이란 숙제가 남아 있지만 일본의 보편적 외국인 타자에 대한 시선을 생각해 보면 좀 더 많은 홈런이 필요하다. 에버리지가 높은 타자는 팀내에도 많기 때문이다. 이대호에 앞서 일본에 진출했던 김태균(당시 지바 롯데)의 사례만 보더라도 외국인 타자에 있어 홈런이 얼만큼 중요한지를 알수 있다. 2010년 전반기 동안 김태균은 리그 홈런 3위(18개) 타점 1위(73)에 오르며 ‘김치버거’가 QVC 마린필드 매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태균의 홈런이 터질시 평소 400엔에 팔았던 김치버거는 50엔의 헐값이었고 이것은 구단의 마케팅 차원에선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손꼽힐만한 전략이었다. 비록 그해 후반기 김태균의 부진으로 인해 김치버거 열풍은 사그라 들었지만 야구에서 홈런이 의미하는 특히 외국인 타자에게 있어 홈런은 무엇을 상징하는 지를 여실히 증명해줬던 일화였다. 국내 프로야구 초창기 시절까지만 해도 슬라이더와 커브를 못 던지는 투수는 투수가 아니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좋은 신체조건을 지닌 타자는 한눈에 봐도 ‘홈런타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지 정교함을 먼저 생각했던 건 아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선수들의 출현이 빈번(?)해진 건 사실이지만 오릭스가 이대호를 영입할때 기대했던 것은 정교함 보다는 장타력이다. 실제로 오릭스엔 사카구치 토모타카를 위시해, 고토 미츠타카 등 상위타선에서 3할을 기대할수 있는 선수들은 많다. 그렇기에 중심타선에 배치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대호나 T-오카다는 타율보다는 홈런이 우선시 돼야 한다. T-오카다, 아롬 발디리스를 제외하면 홈런을 쳐줄 선수가 부족했던 오릭스가 올 시즌 이대호를 영입했던 것도 이러한 홈런생산 능력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서다. 또한 카브레라의 예를 보더라도 정교함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한방능력만 갖추면 오랫동안 일본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올해 오릭스의 목표는 우승이다. 비록 현실성 없는 기대치라고는 하지만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계약기간이 올해로써 종료된다. 오카다 감독이 이대호를 그토록 원했던 것도 이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일은 오는 30일이다. 그동안 일본야구에 적응하기 위해 투수들의 공을 관찰했던 이대호지만 이제부터는 본연의 스윙으로 돌아가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윤석구 일본야구통신원 http://hitting.kr/
  • 삼성·하이닉스, 日엘피다 파산 덕볼까…D램값 인상·점유율 확대 기대

    삼성·하이닉스, 日엘피다 파산 덕볼까…D램값 인상·점유율 확대 기대

    “엘피다의 몰락은 일본 제조업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1980년대 세계를 석권했던 일본의 반도체가 엔고와 경영 실패로 (한국 등) 신흥국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일본 요미우리신문) “엘피다가 재기에 나서겠지만 삼성은 거액의 투자를 늦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과 다른 기업 간의 격차가 갈수록 커져 이제 엘피다에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일본 아사히신문) 세계 3위 D램 반도체업체인 일본 엘피다메모리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에 호재임이 분명하지만, 마이크론테크놀러지(미국)와 중국 업체들에 ‘한국 타도’를 위한 반전의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의 자존심’ 엘피다의 몰락 28일 업계에 따르면 엘피다메모리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회사갱생법(법정관리) 적용을 신청했다. 지난주 정부 및 채권단 등과 벌였던 자금 지원 협상이 결렬되면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엘피다의 부채 총액은 4480억엔(약 6조 2500억원)으로, 일본 내 제조업체 파산 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다. 1970년 인텔이 처음 생산을 시작한 D램은 80년대 들어서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해 독보적인 지위에 올랐다. 1987년에는 세계 점유율이 80%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도체 종주국’인 미국이 특허권 등으로 일본 업체들을 압박했고,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도 저가 공세로 위협했다. 1990년대 말 시장의 주도권이 한국으로 넘어가자 일본은 업체들 간 본격적인 합종연횡에 나서 2000년 주요 업체들을 하나로 묶어 엘피다를 설립했다. 반도체 산업에서 한국을 이기기 위한 일본의 ‘마지막 카드’였던 셈이다. 하지만 엘피다는 풍부한 자금력을 등에 업은 삼성전자에 계속 뒤졌고, 그럴수록 최첨단 제품 개발에서도 뒤처지는 악순환에 빠졌다. 특히 2007년 시작된 애플의 ‘스마트 혁명’으로 반도체 수요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정보기술(IT) 기기의 주도권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갔음에도 PC용 반도체에 주력하다 D램 가격이 급락하자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렸다. ●삼성·하이닉스 주가 상승 엘피다의 파산 소식으로 삼성전자는 장중 120만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하이닉스도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장중 3만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우리 업체들이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우선 경쟁업체인 마이크론이 엘피다의 히로시마 공장 등을 헐값에 사들여 진정한 의미의 ‘3강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엘피다 파산의 최대 수혜자는 마이크론”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일본의 생산 시설과 인력을 흡수하게 된다면, 한국 업체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이 반도체 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유·무형의 보호 장벽을 통해 한국을 위협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호진 태광 前회장, 징역 4년6개월·벌금 20억

    이호진 태광 前회장, 징역 4년6개월·벌금 20억

    서울서부지법 형사제11부(김종호 부장판사)는 21일 14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호진(왼쪽) 전 태광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 6월에 벌금 20억원을 선고했다. 또 이 전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오른쪽) 전 태광그룹 상무에게는 징역 4년에 벌금 20억원을 선고했다. 이 전 상무는 법정구속됐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월 무자료 거래와 회계 부정처리, 임금 허위지급 등으로 회사돈 400억원가량을 횡령하고 골프연습장 헐값 매도 등으로 그룹 측에 97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속됐지만 재판부는 횡령 208억원, 배임 3억원 등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재판 과정에서 확인된 비밀문건의 내용과 법정 진술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고받아 알고 있었으면서도 묵인하고 조장해 범죄로 말미암은 수익을 누리고 있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모친인 이 전 상무가 범행을 주도했고, 이 전 회장은 가담 정도는 낮지만 (태광)그룹에서의 지위와 관계 등을 종합하면 이 전 회장이 어쩔 수 없이 가담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의 변호인은 간암 수술 등 건강상의 이유로 감형을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건강상의 사유는 집행 단계에서 고려될 수 있을 뿐 양형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면서 “3월 2일까지인 이호진 피고인의 구속집행정지 연장 여부는 의료진의 소견서 등을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태광그룹 측은 “변호인단과 상의한 후 앞으로 대응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前구청장 측근에 헐값 분양 편의… 구의원은 무허가건물 사취 매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서영민)는 19일 서울 용산구 신계지역 주택 재개발 사업 비리와 관련, 박장규(76) 전 용산구청장과 전 재개발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관계자 3명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또 손모(52) 용산구의원 등 7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뇌물 환수를 위해 재개발아파트, 금품 등 3억 9400만원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를 했다. 박 전 구청장은 재직 당시인 2009년 7월 재개발 관리처분 인가를 해 주는 대가로 구청장 선거운동을 도와줬던 측근에게 조합원 가격으로 3억원 상당의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받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평정권자를 무시하고 공무원 10명의 근무평정을 직접 작성하기도 했다. 구속된 조합 관계자들은 딸이나 며느리를 용역 수주업체 직원 명부에 올려 급여를 받는 것처럼 위장해 금품을 챙겼다. 손 구의원은 당선 전 조합 대의원으로 있으면서 재개발 구역 내 무허가 건물 상속인에게 “공동 소유권자가 있어 재개발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없다.”고 속여 해당 건물을 3000만원에 매수한 뒤 1억 4000만원에 되팔아 1억 1000만원의 차액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손 구의원은 차액을 조합장, 총무이사, 사무장 등 조합 관계자와 나눠 가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합 관계자만이 아니라 시공사 직원과 철거·창호·감리업체 대표 등 아파트 재개발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리의 주체로 등장하는 전방위 부패구조”라면서 “재개발·재건축 관련 비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LED TV 판촉전 가열

    LED TV 판촉전 가열

    ‘47인치 TV를 한 대 사면 김치냉장고, 진공청소기, 27인치 3D TV, 넷북, 카메라, 식기세트…덤으로 드려요.’ 15일 가전·유통업계에 따르면 발광다이오드(LED) TV 판촉전이 점입가경이다. 사은품이 예전에 간단한 소품 위주에서 요즘은 마음먹고 장만해야 할 고가품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얼마 전 LG전자 42인치와 47인치 3D LED를 판매하면서 구매자 전원에게 김치냉장고 혹은 27인치 LED TV에다 진공청소기 중 하나를 덤으로 줬다. 이와 별도로 4인용 식기세트도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앞서 CJ오쇼핑도 47인치 TV를 사면 32인치를 공짜로 받도록 했다. TV홈쇼핑에서 판매되는 42~47인치 LED TV의 가격은 100만원대 후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동급 LED TV의 최저가보다는 몇 십만원 비싸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고가의 사은품을 감안하면 홈쇼핑 판매가가 조금 유리한 편이다. 올해부터 스마트 TV가 본격 출시되면서 지난해에 나온 고화질의 LED TV가 벌써 퇴물 취급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정상거래를 해치는 ‘끼워팔기’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이미 신형 스마트 TV 판촉전도 거칠게 내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직영점인 디지털플라자는 2012년형 55인치 스마트 TV 구매 예약자에게 32인치 LED TV, 로봇청소기, NX200 카메라, 센스 노트북 중 하나를 사은품으로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삼성전자 스마트 TV 40인치와 46인치 구매자에게 삼성전자 넷북(NC110)과 카메라(ST30)을 제공했다. 가열되고 있는 TV 판촉전은 연말연초에 대형마트가 먼저 타이완산 30인치대 LED TV를 파격적인 할인가에 선보이면서 불을 댕겼다. 그러자 TV홈쇼핑, 온라인몰 등이 여기에 가세한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도 ‘반값 TV’ 대열에 끼었다가 한발 물러선 듯하다. 헐값 공세가 다음 신제품 판촉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상가에 팔면서 사은품을 얹어주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3D나 스마트 기능을 즐기지 않고 TV 시청을 주로 하는 소비자라면 고화질 TV를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가전업체들은 차세대 TV의 본격 판매 이전에 재고 부담을 덜고, 더불어 TV 시장 선점을 위해 TV 전쟁에 돌입한 분위기이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안랩’ 안철수연구소 개명

    안철수연구소는 이사회를 열어 회사 이름을 안랩(AhnLab)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명 변경에 따라 기업이미지(CI·로고)도 함께 바꾼다. 연구소는 이번 사명 및 CI 변경에 기업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업종 확장에 따른 글로벌 기업으로의 재도약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짧고 간결한 명칭에 대한 고객 요구를 반영해 ‘안철수연구소’ 에서 ‘안랩’(AhnLab)으로, CI는 기존 영문표기에서 중복됐던 심볼마크를 빼고 영문 기업명을 글씨 형태로 사용하기로 했다.이번 사명 및 CI 변경은 새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한편 연구소는 이날 오후 성남 판교의 연구소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인수 혐의로 강용석 의원에게 고발 당한 데 대해 반박했다. 연구소 최고재무책임자(CFO) 김기호 전무는 “주식 시장에서 적정가 논란은 발행 시기에만 따지게 돼 있는데 인수 시점을 말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과거에도 이런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대기업 총수 잇단 공판 ‘잔인한 2월’

    대기업 총수 잇단 공판 ‘잔인한 2월’

    국내 대기업 총수들에게 2월은 ‘잔인한 달’이 될 전망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에 대한 공판이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첫 공판 역시 다음 달 2일 예정돼 있다. 재계에서는 최근 ‘재벌 때리기’ 분위기로 인해 총수들에 대한 선고가 기존 집행유예에서 실형으로 수위가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인이익 좇고 횡령… 시선 곱지 않아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박찬구 회장, 김승연 회장, 이호진 전 회장, 최태원 회장 등에 대한 법원의 공판이 시작된다. 16일 박 회장을 시작으로 21일 이 전 회장, 23일 김 회장 등이 연이어 법정에 선다. 회장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배임 및 횡령. 대표이사 등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개인의 이익을 좇거나 회사 돈을 빼돌렸다는 것이어서 시선이 더욱 곱지 않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공판은 김 회장과 이 전 회장에 대한 판결. 이미 결심 공판을 마쳤고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입힌 김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9년,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다. 지난 2000년 말부터 진행된 김승연 회장에 대한 수사는 과잉수사 논란 끝에 남기춘 당시 서부지검장의 사퇴로 이어졌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에 대한 구형 수위가 이례적으로 높아 사뭇 놀라고 있다. 이에 따라 ‘실형 선고를 하기엔 부담스러워 무죄 판결을 할 것’이라는 시각과 ‘집행유예를 내리기 쉽지 않은 구형’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추락한 재벌정서… 판결에 영향줄 듯 법원 판결 수위에 따라 그룹 계열사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 여기에 벌금 규모 역시 상당한 수준이라 자칫 김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어 한화그룹은 이래저래 심기가 편치 않다. 이호진 전 회장은 지난 3일 검찰로부터 징역 7년, 벌금 70억원을 구형받았다.이 때문에 지난 10일 이 전 회장이 태광산업 대표이사 등 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사퇴한 것도 21일 공판을 앞두고 법원의 선처를 겨냥한 고육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찬구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 주관으로 16일 예정돼 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6월 대우건설이 헐값 매각될 것이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 금호산업 지분을 미리 매각하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손실을 피한 혐의 등으로 박 회장을 기소했다. 다만 박 회장의 공판일은 미뤄질 여지가 상당하다. 박 회장 측은 이달 법원 인사에 따라 담당 판사가 바뀔 예정이어서 공판 연기 신청을 한 상태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공판일이 3월 말쯤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후 검찰 측과 공방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검찰 구형이나 법원 판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 회장 역시 다음달 2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지만 법원 판결은 올 하반기쯤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 2명이 최 회장이 하이닉스 이사로 선임되는 것에 반발해 사퇴하는 등 어려움도 겪고 있다. ●“정가·검찰 기업때리기 과도” 한 재계단체 관계자는 “최근 재벌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으면서 정치권과 검찰 등의 ‘기업 배싱’(기업 때리기)이 과도한 분위기”라면서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감안해 법조계가 현명한 판단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