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헐값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재협상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호황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40시간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AI 파트너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40
  • 부산지법 직원 판사직인 도용/수십억경매 서류조작

    【부산=김정한 기자】 인천지법 경매입찰비리에 이어 부산에서도 법원경매직원이 브로커,사설감정원등과 짜고 판사직인까지 훔쳐 경매서류를 조작,수십억원대의 경매물건을 헐값에 낙찰시켜준 사실이 드러났다. 7일 부산지법(법원장 안석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말 당시 지법 경매3계장으로 근무하던 조기정씨(37·현 동부지원 형사계장)가 경매브로커 권영생씨(37·부산시 영도구 봉래동2가 112)와 짜고 지난 93년4월 부도가 난 경남 김해시소재 광남종합건설소유의 백조빌라부지 1천7백여평(시가 34억원대 경매번호 94타 경 6894호)을 권씨에게 11억2천5백만원에 낙찰받게 해줬다는 것이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부산지법 민사부 모판사의 직인을 훔쳐 8백여장의 허위경매서류를 만들어 감정가격을 최대한 낮춘뒤 권씨가 단독입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 달러화 왜 추락하나/환투기·일 대량매각설 등 분분

    ◎“미 무역적자·멕시코사태 연계”가장유력 미국 달러가 전세계 외환시장에서 「그린(초록)백」이란 생기넘친 이름 값을 전연 못한 채 누런 낙엽처럼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3일까지 이틀 연속된 폭락사태로 미달러의 가치와 위신이 땅바닥에 떨어졌다.국제외환시장은 유수의 후보들 가운데 가장 믿음직한 「지구적」통화가 매일매시 선택되는 씨름터라 할 수 있고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변화무쌍한 곳이다.그러나 이번 미달러 시세하락은 평소의 변화폭을 훌쩍 뛰어 넘는 초대형이다.그런대로 버텨 오던 미달러인데 갑자기 어떤 허점을 잡혀 이처럼 국제환시의 모래바닥에 내동이쳐진 것인가. 근 5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6월말 일본 엔화에 대한 교환가치가 달러당 1백엔대 아래로 떨어졌던 미달러는 이후 8개월동안 96.8엔의 최저점을 유지했으나 이번 이틀새 94.10엔(장중가 93.70엔)까지 곤두박질했다. 국제환시에서 거래자들이 하나같이 미달러를 기피,헐값에 처분한 것으로 외환전문가들은 이를 미달러에 대한 국제적 「도망」이라고 표현하면서 여러 이유로 설명한다.「그간 잘 나가던 미국경제가 곧 수그러들 조짐인 반면 일본과 독일은 회복 초기에 있어 장래가 더 유망한」까닭에 미달러를 버리고 일엔화나 독일마르크화로 몰려 든다는 것이다. 경제호황은 거의 필연적으로 돈가치를 떨어뜨리는 인플레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미달러를 지금 처분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또 금리수준도 중요한데 지난 1년동안 금리인상행진을 벌여온 미국보다는 이제 막 경기가 좋아지려는 일·독에서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더 짙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이런 「도주」이유는 너무 고답적이어서 미국에 진출한 일본 현지법인들이 3월말 결산에 대비해 보유달러를 대량 매각했다거나 미국 고위관리가 달러약세방임 의견을 피력한 결과라는 해석에 더 귀가 쏠리고 있다.그리고 93엔대까지 떨어지는 등 폭락사태가 한층 심화된 이틀째에는 미국 경제문제의 「감초」격인 「미국 무역적자 악화」가 이 폭락의 직접적 주범으로 지목되기에 이르렀다. 미국는 지난해 4%가 넘는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한편으로 상품교역 적자가 1천6백63억달러로 전년보다 25%나 급증했다.수입증가로 그만큼 많은 달러가 외국에 지불된 것인데 달러보유자들은 결국 달러가치하락을 초래할 미국의 무역적자가 올해 멕시코 금융위기와 연계되면서 개선되기는 커녕 한층 악화된다고 우려한다. 멕시코는 미국의 3번째 교역대상국인데다 금융위기 해결책으로 미국으로부터 2백억달러의 신용지원을 받았다.이 지원자금이 우연찮게도 외환안정기금의 일부인 점은 둘째치고 멕시코경제 상황을 보면 미국이 잡힌 발목을 쉽사리 빼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무역적자 못지 않은 역작용과 부담을 미국경제에 두고두고 주리라는 견해가 강하다. 그러나 이런 사항들은 중장기적 단서에 지나지 않아,돌연 거대규모의 투기자금이 달러약세화를 선수치면서 국제시장을 휘저어 놓았다는 말이 들린다.미국을 비롯한 16개 중앙은행이 드물게 달러집중 매입의 공동전선을 취한 것도 이번 폭락이 시세를 반영한 합리적 전개보다는 환투기 세력의 영향아래 나왔다는 판단이 강한 탓도 있다.중앙은행의 상대적 고가매입은 투기세력의 의도대로 좋은 달러매각의 장을 제공한 셈이다. 이에 덧붙여 일본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미국정부의 달러약세 방임및 조장 주장도 일면 수긍되는 실정이다.
  • 공정위,선경 조사/부당 내부거래 등 집중추적

    ◎대우 등 타재벌도 곧 점검 선경그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가 오는 20∼25일 엿새동안 실시된다. 조사를 받는 선경그룹 계열사는 93년 조사에서 부당 내부거래 행위가 적발된 (주)선경·유공·선경인더스트리 등 3개사와 대형 건설공사의 하도급비리 근절과 관련,공정위의 직권 실태조사 계획에 포함된 선경건설 등 4개 사이다.공정위는 이번에 시정명령 이행 여부 뿐아니라 주식의 위장분산 여부와 계열사 간에 부동산을 헐값으로 주고 받는 행위까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옥 공정위 사무처장은 17일 『서면조사를 거쳐 20일부터 조사요원 28명이 선경 계열사에 직접 나가 조사한다』며 『이는 93∼94년에 벌인 30대 재벌의 내부거래 조사의 지적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후속조치로,앞으로 대우·삼성·현대·LG 등 나머지 5대 재벌들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거래 조사는 전 계열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룹 전체에 대한 조사나마찬가지이며 최근 정부와 전경련 회장을 겸임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간의 미묘한 긴장 기류 아래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 헐값 「해적판」 상점마다 즐비/중국내 「불법제품」 거래 실태

    ◎CD·비디오테이프 마구 복제… 품질 “수준급” 지적재산권 보호를 둘러싼 미국의 대중국 무역제재조치 발표에 아랑곳없이 북경시내 거리마다 불법 콤팩트 디스크(CD)를 파는 노점상들이 널려 있다.심지어 미국대사관 앞길도 예외는 아니다.최신 팝송에서부터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CD의 가격은 15위안(약1천4백원)정도.흥정하기에 따라 더 깎을 수도 있다.그래서 항상 손님이 북적거린다.정품 CD를 70∼1백50위안에 판매하는 국영상점의 음반코너가 썰렁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경찰 단속에 신경쓰지 않는 노점상의 저돌성과,불법이라도 싼 물건만을 찾는 중국인들의 취향이 빚어낸 현상이다. 컴퓨터 프로그램 상점에도 정품가격에 훨씬 못미치는 무단복제품들이 판친다.입장료 몇위안을 받고 무단복제비디오를 돌리는 비디오방도 성행한다. 하루 1백위안 정도 벌어 먹고 사는 노점상들에게 미국의 「협박」은 별 걱정거리가 못된다.『그래서 어쨌다는 거냐.그건 정부끼리의 문제고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반응이다. 이같이 중국내에서 판매되는해적판은 빙산의 일각이다.중국 남부지방 29개공장에서 불법복제되는 CD,CD롬및 레이저 디스크는 연간 8천만장에 이르고 이중 95%가 외국에 수출되며,중국내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96%가 해적판인 것으로 미국관련업계는 파악하고 있다.서적이나 비디오게임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카세트테이프나 비디오와 달리 CD 등은 정품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품질로 복제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중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미제 정품과 이를 무단복제한 값싼 중국제 해적판이 경쟁을 벌이는 형편이라고 미국업체들은 푸념한다. 중국은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했고,단속도 강화했다고 주장한다.압수된 해적판 카세트·비디오테이프와 서적들을 불태우는 장면이 연신 국영TV에 방영되기도 한다. 그러나 해적판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가 지역당국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중국내 최대 해적판 CD·레이저디스크 공급처로 알려진 심천의 한 공장이 고위정부관리 소유라는 설도 있다.한 노점상은 『정부가 우리에게 해적판을 판다.미국사람들 때문에 요즘 구하기가 좀 힘들어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들에게서 구입한다』고 말했다.
  • 상장사/주요자산 변동 주총 거쳐야/증관위 규정개정

    ◎삼성전자주 헐값처분 등 규제장치 마련 상장법인이 주요 자산을 처분하는 등 기업의 재무 상태에 커다란 변동이 생길 때는 앞으로 미리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7일 납입자본금의 10% 이상의 돈이나 비상장 계열사의 보유주식을 증여,또는 처분할 때는 반드시 주주총회를 거치도록 상장법인의 재무관리 규정을 개정했다. 증감원은 지난 해 동아건설 최원석 회장이 무너진 성수대교를 새로 지어 헌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삼성전자가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처분함으로써 기업의 자의적인 자금운용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데다 그대로 둘 경우 소액 주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돼 규정을 바꿨다고 밝혔다. 증감원은 또 최근 동아건설에 대해서는 회사자금으로 성수대교의 재시공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뜻을 전달하는 한편 삼성전자에도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 명의신탁 부동산/처분이 최선책/「실명제」후 처리 어떻게

    ◎내년 상반기 실명전환 가능/농지/전매 금지기간후 실명 등기/주택 주택이나 땅을 남의 이름으로 등기해둔 사람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이들은 앞으로 해당 부동산을 팔거나,본인 이름으로 실명전환 하거나,또는 팔지도 않고 실명전환도 안하는 세가지 대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최선책은 명의신탁한 부동산을 처분해 대금을 회수하는 것이다.다른 탈출구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정한 유예기간(95년 7월 1일∼96년 6월 30일)에 실명전환하면 새로 제정될 「실명법」에 따른 처벌은 면제된다.그러나 과거의 개별법 위반 및 탈세 행위에 대한 처벌과 세금 추징은 면할 수 없다. 주택건설촉진법과 국토이용관리법,부동산등기에 관한 특별법 등은 부동산의 취득 요건을 까다롭게 규정하고 이를 어기면 실형과 벌금형 등 무겁게 처벌하게 돼 있다.따라서 처벌을 각오하지 않는 한 실명전환도 하기 어렵다. 팔지도 않고 실명전환도 안 하는 방법도 안전하지 못하다.실명제가 되면 수탁자(등기부상 소유자)가 부동산을 팔아먹어도 횡령죄가 되지 않는다.실제 소유자에게 등기 이전을 거절해도 대응수단이 없다. 명의신탁 부동산의 유형별로 처리 방안을 알아본다. ▷주택◁ 신도시 아파트와 조합주택의 분양권(딱지)을 사 입주(완공)전 상태이거나,입주했더라도 전매금지 기간(입주후 2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부동산을 처분하면 큰 손해는 보지 않는다.그러나 등기 명의변경이 안되기 때문에 원매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그대로 두었다가 전매금지 기간이 끝난 뒤 자기 이름으로 등기할 수 있다.미등기 전매 사실이 적발되면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최초 분양자(판 사람)는 당첨권이 취소되고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및 양도차익의 75%(당첨권 전매는 60%)의 양도소득세를 물어야 한다.실제 소유자(산 사람)는 부동산등기 특별법에 따라 등록세가 부동산 가액의 12%(정상거래는 2%)로 중과된다.실명법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등기 상태가 3년 이상 계속된 경우는 명의신탁으로 간주돼 실명법 위반으로 부동산 가액의 30%를 과징금으로 물린다. ▷농지◁ 외지인이 현지 농민의 이름으로 농지를 산 경우 통작거리(20㎞)안에 살면,올 하반기에 실명전환할 수 있다.이름을 빌려준 농민은 2백만원 이하의 벌금(농지임대차관리법 위반)을 물린다.통작거리 밖에 사는 경우는 새 농지법 시행 후인 내년 상반기에 실명전환이 가능하다.이 때 영농의사를 입증해야 한다.영농의사를 입증하지 못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토지◁ 토지거래 허가구역 안의 땅을 현지인 이름으로 산 경우 유예기간에 빨리 팔아야 한다.실명제 때문에 외지인들은 사지 않을 것이므로 현지인에게 헐값에 되팔 수 밖에 없어 손해볼 가능성이 크다.국토이용관리법의 허가 절차를 어겼기 때문에 이름을 빌려준 현지인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부동산 가액의 30%의 벌금이 부과되고,계약은 무효가 돼 실명전환은 불가능하다.그냥 두면 재산권을 보호받지 못한다. ▷기업부동산◁ 직원 이름을 빌려 산 부동산의 경우 개별법에 따른 처벌은 개인과 같다.장부에 안올린 비업무용 부동산을 실명전환하면 법인세와 특별부가세 탈루세액을 추징한다.장부에 올린경우(가지급금 처리)라도 비업무용은 해당 부동산 가액 상당의 차입금 지급이자를 손비로 처리할 수 없다.
  • 호황속 절세 안간힘/기업,순익줄이기 고심

    ◎삼성전자 등 보유주 계열사에 헐값 처분/철강·제지·반도체중심,특별상각등 실시 삼성전자가 순이익을 줄이기 위해 보유주식을 계열사에 헐값에 넘김으로써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1만원에 사들인 비상장 삼성종합화학 2천만주를 최근 삼성건설과 삼성항공에 주당 2천6백원에 1천만주씩 팔았다.1천4백80억원 가량의 매매손이 생긴 셈이다. 그러나 이는 삼성전자만의 얘기가 아니다.올해 활황을 누린 철강·제지·유화·반도체 업체들도 절세를 위해 순이익 규모를 대폭 줄이려고 애쓰고 있다.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때 매입단가를 눈에 띄지 않게 높게 책정하거나 감가상각 방법을 바꿔 순이익의 규모를 줄이는 방법을 쓴다.물론 불법은 아니다.그러나 다른 사람들로서는 시기의 대상이 되기에는 충분하다. 세계 철강경기가 호조를 보인 포철은 제도적으로 허용된 특별 상각방식으로 해마다 2천억원 이상을 줄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올 상반기에는 미국의 현지법인 UPI사의 적자로 2천억원 이상의 평가손을 자초했다. 유화업체인 A기업은 1천3백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또 8백억원에 이르는 세전 순이익을 줄여 세세후 순이익을 3백50억원으로 줄이려는 H제지 등 제지업체들도 순이익을 줄이려고 부심하고 있다. 합법적인 절세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영전략의 하나인 셈이다.
  • 삼성전자 순이익규모 줄이려/보유주식 계열사에 헐값매각

    ◎기관투자가 주총요구 강력반발 삼성전자가 순이익을 줄이려고 보유주식을 계열사에 헐값에 파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건설과 삼성항공에 삼성종합화학 주식 각 1천만주씩을 주당 2천6백원에 매각하겠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이 가격은 삼성종합화학 주식의 평균매입단가 1만원에 훨씬 못미치는데다 실제 기업의 내재가치도 감안하면 지나치게 낮아 순이익에 대한 절세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1∼6월)의 실적을 결산할 때도 감가상각비 3년치를 일괄공제,순이익규모를 5천억원이상에서 2천8백억원수준으로 낮췄다.
  • 유명조각품 복제 헐값에 시중 유통/전화랑대표 등 4명 구속·수배

    서울 종로경찰서는 19일 수억원대의 유명 조각가의 청동조각품을 무단복제해 헐값에 시중에 유통시킨 장지홍(43·전 뽈라화랑 대표)씨와 주물업자 박태규(37·현대미술주조 대표)씨 등 2명을 저작권법위반 및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최모씨등 40대 중간 판매책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장씨는 박씨등으로부터 S대 김모교수(56)의 시가 1천만원상당 조각품 「여인상」등 조각가 7명의 무단복제품 16점을 헐값에 사들여 보관해오다 지난달 20일 유모씨(39·주부·종로구 내수동)에게 『화랑이 부도가 나 자금 회수를 위해 유명 작품을 헐값에 팔고 있다』고 속여 달아난 최씨에게서 넘겨받은 「여인상」을 1백5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 6월 장씨와 서로 짜고 김포군 김포읍 갈포리 주물공장에서 J전문대 산업디자인과 문모교수(49·여)가 맡긴 주물틀을 이용,「백조의 호수」등 시가 1천6백여만원어치의 조각품 2점을 문씨의 동의없이 복제하는등 유명 조각가 2명의 조각품 8점(시가 5천6백만원어치)을 무단복제해 장씨에게 6백6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일 기업들/대미투자 실패 적자누적 “몸살”

    ◎「컬럼비아」 인수 소니 27억$ 손실/할리우드 드림 파탄… 재매각 소문/미쓰비시등도 혼쭐… 경영마찰·부동산값 하락이 원인 거품경제가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80년대말 미국의 부동산과 기업을 닥치는대로 사들였던 일본기업들이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89년 미 할리우드의 컬럼비아영화사를 50억달러에 매입,일본기업의 미국에 대한 투자에 앞장섰던 소니사는 17일 금년들어 9월말까지 32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이처럼 엄청난 손실을 낸 원인이 컬럼비아사의 흥행실패와 부실경영에 있다면서 컬럼비아사의 자산가치를 일시에 27억달러 상각한다고 밝혔다.불과 5년사이에 27억달러를 앉아서 손해본 꼴이다.황금알을 낳을 것으로 기대했던 할리우드의 스튜디오는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돈을 퍼부어야 할지 짐작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컬럼비아사에 대한 소니의 자산가치 평가절하가 발표되자 뉴욕주식시장에서는소니의 주식예탁증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푸어사는 소니가 발행한 70억달러어치의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의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측은 부인하고 있으나 컬럼비아사를 매각처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그러나 컬럼비아사를 팔려고 내놓더라도 헐값이 아니고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 분명한 만큼 본전 생각과 회사위신 때문에라도 매각은 어려운 형편이다. 그렇다고 경영회복이 난망한 상황에서 언제까지 컬럼비아사를 끌어안고 있어야 할지 소니로서는 여간 골치아픈 문제가 아닌 것이다. 미국투자의 실패로 혼쭐이 난 일본기업들은 소니 뿐만이 아니다.맨해턴 중심가에 있는 록펠러센터를 사들였던 미쓰비시사는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이번 주 초 빌딩 매입 융자금 상환의무 불이행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영화사의 소유사인 미 MCA사를 매입했던 마쓰시다사는 수주일전 미국인 중역진이 자율적 경영권을 보장하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겠다고 위협하고 나서는 바람에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회사를 매각해야 할 판이다. 지난 90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고급 페블비치 골프장을 8억4천1백만달러에사들였던 일본 부동산업체 미노루 이스타니그룹은 2년만에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값에 되팔았다. 이밖에도 다이세건설이 미국에서 1억달러를 손해봤는가 하면 도비시마건설도 미서부의 부동산을 40건 넘게 팔아치웠고 앞으로 더 매각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일본기업들의 해외기업 합병붐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9월까지 해외합병 건수는 1백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늘었다. 대신 문어발식 합병보다는 특정 사업분야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혼다나 도요타자동차의 미국 현지공장이 이에 속한다.바야흐로 해외합병의 전환기에 들어선 것이다.
  • 도난수표 이용 억대 위조/가짜 대기업도장 찍어… 3명 구속

    서울 중부경찰서는 10일 기업체가 도난당한 백지당좌수표를 헐값에 넘겨받아 교묘한 수법으로 위조,수억원대의 위조수표를 시중에 유통시켜온 성열빈씨(34·서울 도봉구 미아2동)등 유가증권위조단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유가증권위조및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윤모씨(45)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성씨등에게 훔친 수표를 위조할 때 쓰도록 기업체고무인과 회사대표인장을 만들어준 이준영씨(61·경기 하남시 덕풍3동)등 세운상가내 인장업자 2명에 대해 인장업법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위조한 당좌수표 6장과 기업체 및 은행지점 인장 1백50여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 김 대통령 국정쇄신지시 주요내용

    ◎“「바다모래로 지은 아파트」 대책 강구”/여성이 마음놓고 밤거리 다닐수 있게/교량·철도 보수·관리예산 충분히 확보 김영삼대통령은 31일 상오 청와대에서 전 국무위원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조찬을 나누며 국정 전반에 대해 실천지침을 내렸다.주돈식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김대통령 지시내용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국정운영◁ 국회에서 국무위원해임건의안도 처리됐으니 이제는 심기일전해 새로운 각오로 국정운영에 임해야 할 때이다.국정운영에 있어 몇가지 점을 각별히 유의해 달라. 첫째 국방이 튼튼해야 한다.세계 냉전체제가 해소됐지만 아직도 국부적 전쟁은 계속되고 나라마다 군비를 증강하는 현실에서 우리는 국방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국가가 힘을 가져야 평화를 지키고 제일 큰 사명인 국민을 보호할 수 있다. 둘째 치안대책을 확고히 해야 한다.여성이 마음놓고 밤거리를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치안이 유지돼야 한다. 치안력을 총동원해 지존파 사건 및 증인보복살해사건과 같은 반인륜적 강력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증인보복 살해범은 빨리 잡아야 한다. 셋째는 안전사고 예방이다.불행한 사고는 사전에 막지 못하면 사후에는 엄청난 희생과 몇배의 힘을 쏟아도 복구하기 힘들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장관들은 현장에 직접 나가 점검해 안전사고가 없도록 하라.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우리가 조금만 신경썼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성수대교사고에서 나타났듯이 수십만·수백만 시민의 생명 및 안전에 직결되는 교량 터널 등 각종 대형시설물의 점검 최종책임자가 과장으로 돼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서울은 시장,각 행정기관에서는 부서장이 책임을 지고 점검하도록 제도상 미비점이 있다면 즉각 보완해야 한다.일부 아파트를 바닷모래로 지었다고 하는데 이들 아파트에 대한 각별한 안전대책도 세워야 한다. ▷주요현안문제◁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장관들은 제도상 대정부질문을 하니까 답변한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성실한 자세로 국민에게 알릴 것은 알려야 한다. 국회답변을 홍보와 국민설득,국민의 소리를 듣는 기회로 삼아 국정발전에 활용해야 한다.장관들은 일주일에 최소한 한번정도 신문 방송등 언론매체에 직접 나가 어려움이 있으면 국민들에게 호소하는등 적극적인 자세로 언론에 임해야 한다. ▲권총 밀반입문제=부산일대에서 권총이 밀반입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외국인들의 왕래가 잦아지고 그들이 권총을 가지고 와 헐값으로 팔기 때문에 호기심있는 사람,정신이상자,악의를 가진 사람 등이 권총을 사 사고를 낼 여지가 많다. 자진신고를 통해 밀반입된 권총은 회수하고 밀반입을 막기 위해 세관감시를 철저히 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 ▲예산심의=이번 예산심의에서는 교량 철도 터널 부실아파트 등 대형시설물에 대한 보수와 안전유지 및 안전관리 등에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법률적 뒷받침은 물론 예산에서도 미비점이 없도록 해달라. ▲공직기강 확립=모든 분야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데 유독 공무원사회만 경쟁보다는 침체와 안일이 지배하고 있다. 오늘부터라도 성실한 공무원은 임용연도 등에 구애받지않고 동료보다 앞서 인사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등 엄정한 신상필벌원칙을 적용함과 동시에 공무원사회에 과감한 풍토개선의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 호텔연회 초청/전화당첨 사기/부업제공 미끼/신종 악덕상술 경계하라

    ◎「소비자시대」서 소비자 등치는 각종유형 폭로/호텔…/제품설명회 초대,감언이설로 고가 판매/전화…/당첨된 물건 무료제공… 비싼 배달료 요구/부업/고소득 일자리 제공미끼 물건판후 도주 신종 악덕상술이 소비자들을 울리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의 상담접수를 보면 88년 1건이던 악덕상술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지난해에는 2천68건으로 증가하고 올 상반기에만도 7백53건을 기록할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악덕상술로 판매되는 제품은 대부분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고 해약시 부당한 해약금을 요구하는 등 소비자들을 이중 삼중으로 괴롭히고 있다.악덕상술로 판매되는 제품은 도서·음반·학습교재가 27%로 가장 많고 다음이 자석요(19%),화장품(17%),그릇세트(17%),건강식품(10%) 등의 순이다. 최근에는 훨씬 교묘한 새로운 방법들이 등장해 한층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소비자시대」 최근호에서 호텔 연회 상술,전화 당첨 상술 등 각종 악덕상술 유형을 소개,주의를 일깨우고 있다. 호텔연회상술은 호텔에서 열리는 제품 설명회에 초대한다는 초청장을 발송,주부들을 모이게 한 다음 식사와 오락을 제공하고 감언이설과 집단심리를 이용해 물건을 실제 보다 비싸게 파는 방법.전화당첨상술은 목소리를 들어보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인의 전화녹음으로 행운의 추첨에 당첨됐으니 물건을 무료로 인수해 가라고 해놓고 비싼 배달료를 물리는 방법이다. 또 냉동차량이 도로에서 달리는 차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 차를 세우게 한다음 호텔에 납품하는 냉동어류인데 헐값에 팔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차량사기상술,고소득을 보장하는 일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비싼 기계를 구입케 한다음 일거리를 주지 않고 자취를 감춰버리는 부업미끼상술 등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학기초 대학신입생을 대상으로 선배라면서 서클이나 스터디그룹에 가입을 권하고 영어테이프 등을 판매하는 선배빙자상술 ▲스님으로 가장해 죽염을 무료로 나눠주는 척하면서 성의껏 시주나 하라면서 주소를 알아내 집으로 비싼 대금을 청구하는 스님행세상술 ▲주소를 알아내 무조건 물건을 보낸후 신청하지 않았느냐고 우기는 강매상술 등 대담하고 뻔뻔한 악덕상술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은 이같은 악덕상술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먼저 공짜심리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세상에 「공짜」만큼 비싼 물건은 없다는 것.또 「아직도 영어회화를 못하느냐」「이런 제품은 아무나 쓸수 있는게 아니다」 등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술수에 넘어가선 안된다고 충고한다.소비자보호원은 이밖에 물건을 구입할 때는 환불받기가 어려운 신용카드결제를 가급적 피하고 판매업체의 연락처를 분명히 요구하며 해약하고자 할 때는 가능하면 포장을 뜯지 않고 7일 이내에 해약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판매업체에 보낼 것을 조언하고 있다.
  • 선진국/“지재권침해 조사” 사설탐정 성업

    ◎쓰레기통 뒤지기·위장 취업등 방법 동원/유명상표 도용·해적판 SW사용자 적발 90년대의 사설 탐정들은 지적 재산권(IP)침해 조사라는 전혀 새롭고도 수지맞는 일거리로 성업중이다. 유명상표 위조,저작권 해적행위,이들 가짜상품의 불법적 무역 등 여러 형태의 IP범죄들이 현재 세계 도처에서 성행,전세계 무역의 약 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더욱이 IP범죄는 최근 종래의 가짜 의류,가방 등의 단순범주를 훨씬 뛰어넘어 가짜 약품,가짜 자동차,그리고 심지어 가짜 항공기 부품 등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민감한 분야에까지 확대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사법당국들은 이를 박멸하기에는 장비·예산 등 여러 측면에서 역부족이다.이같은 상황하에서 사설탐정들이 그들 자체의 보다 유연한 방법들을 개발,이 분야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IP범죄를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런던시내 회사들중 하나인 MRH파트너십사는 최근 한 유럽대형 제약회사의 수술후 치료제를 위조한 가짜약품이 헐값에 구체코슬로바키아의 한 병원에 공급되고 있음을 적발한 이 제약회사로부터 이를 조사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가짜 약품을 선적한 한 네덜란드 무역회사의 이름과 소재를 파악하는데는 별다른 힘이 들지 않았으나 가짜 약품 제조자가 누구인지를 알지 못했다. 네덜란드 당국이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자 전통적 수사기법을 동원,암스테르담 공항에서 매일 밤마다 쓰레기통을 뒤지며 선적용지를 찾기 시작했다.이같은 쓰레기통 뒤지기 작전 개시 10일만에 문제의 가짜 약품과 동일한 보관·운송조건을 기재한 찢겨진 용지를 찾아내고 이 선적서류를 보낸 한 이스라엘 회사의 이름을 알아냈다.이 회사는 「쓰레기통 뒤지기」가 엄격히 해당국가의 국내법 테두리내에서 이뤄진다면서 『우리 고객들은 우량상장 기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불법적인 일을 하다가 체포된다면 이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P범법자를 잡는 또다른 흔한 방법들 중에는 가짜 상품의 잠재고객으로 위장하는 이른바 「함정 쇼핑」이 포함되어 있다.직원으로 채용되어 문제의 회사에 곧바로 침투하는 방법도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해적판 컴퓨터 소프트 웨어의 사용자를 사로잡는데 효과가 높다. 그러나 IP침해행위 전문조사회사인 캐러투 인터내셔널사의 폴 캐러투 전무이사는 『법정이 여전히 관대한 선고를 내리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재원 부족이 이같은 작업의 또다른 문제점이라고 강조했다.『이같은 범죄행위의 대부분이 1개국이상의 지역에 걸쳐 발생하며,경찰은 이같은 범죄행위들을 국제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예산의 뒷받침을 갖고있지 못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와 동시에 이같은 범죄행위가 대부분 저질러지고 있는 빈국들이 IP 보호법의 제정과 집행을 꺼려하고 있는 것도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 안씨주변 거쳐간 30여명 수사선상에/「세금착복」고위직조사 어디까지

    ◎85년이후 북구청장 지낸 3명 연루/당시 감사반직원 대부분 포함될듯 인천시 북구청장을 지냈던 이광전 인천시 보건국장의 구속등 인천 북구청세무비리수사가 시 고위간부들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느 선까지 부정에 개입된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이날까지 이국장을 포함,모두 6명을 구속했다. 이국장은 지난 90년9월부터 93년3월28일까지 문제의 북구청 청장으로 재직했으며 이 과정에서 안씨의 비리를 눈감아주며 1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고 달아난 이용기전청장(53)역시 같은 의혹을 받고 있다.일단 이국장의 혐의가 드러나면서 안씨가 어떻게 해서 이같은 부정을 오랫동안 할 수 있었는가를 알 수 있게 됐다. 우선 안씨의 비리가 밝혀지고 있는 동안 북구청을 거쳐간 사람들은 거의가 다 안씨때문에 공직을 떠나거나 혐의대상에 올라 있다. 북구청장으로는 전화익씨(60·85년7월∼87년12월 재직)가 북구 계산2동 땅을 안씨로부터 헐값에 사들여 의혹을 받았고 소재파악이 안되는 이용기씨(93년3월∼12월 재직)도 뇌물의심을 받고 있다. 달아난 전북구부청장 강기병씨(53·인천시 정책보좌관·88년6월∼92년8월 재직)도 안씨로부터 남동구 구월동 땅을 헐값에 사들여 의심을 받고 있다.주변 인물들로는 안씨의 주무과장이었던 이상신씨(54·전인천시국제협력실장)가 자신의 집을 사고 세금을 탕감받은 혐의로 물러났으며 역시 주무과장이었던 김연성씨(60)도 지난 15일 관리책임을 지고 해임됐다. 또 어떤 사람이 이 윗선에 연루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이렇다 할 물증은 더이상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지금의 상황이 안씨의 비리가 밝혀지고 여기에 관리책임자들이 뇌물조로 돈이나 부동산의 혜택을 받은 것이고 보면 일단 북구청에서 안씨 주변을 거쳐간 사람들은 의혹과 수사선상에 올라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때문에 북구청을 거쳐간 시고위공무원 S씨와 L씨도 검찰의 점검대상이며 시관리로 재직중인 S씨 역시 감독책임과 뇌물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고,당시 인천시 감사직을 맡았던 K·S·L씨도 의혹의 눈길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관련선상에는 약 25∼30명이 올라있는 상태다. 북구청에 대한 감사가 인천시와 자체적으로도 여러번 있었지만 그동안 한번도 점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들이 의심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이와함께 인천시가 구속된 하정현계장이 특별감사를 벌일때 북구청에 대한 감사를 서둘러 종결하라고 지시했다는 소문도 나돌아 이래저래 인천시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안씨에 대한 감사를 빨리 종결하라고 지시했다면 안씨와 이와 관련된 인물이 자신을 보호하려는 의도이거나,또는 상위기관인 인천시가 비리를 축소해야 하는 위기감에 의한 것일 수 있어 충분히 설득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청이 자체감사에서 축소를 지시했던 안했던 간에 수사의 방향이 더 문제가 됨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이번 수사가 안씨와 관련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측면을 부인하기 어렵고 이같은 비리가 북구청만 해당되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해 그 범위가 엄청나게 축소돼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으면 지방세담당공무원 누구나 이같은 일을 쉽게 할 수 있는데도 현재의수사는 안씨의 비리에만 쏠려 있는 실정이어서 바위산에서 자갈을 추스르는 식의 수사는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한다. ◎검찰서 자료 압수… 감사팀 “난감”/시간부 연일 구속에 직원들,“소문 무성하더니…”/인천 세금착복 수사 이모저모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과 관련,세무공무원의 비위사실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인천시 감사1계장 하정현씨(53)는 평소 사무실 책상에 청렴한 공직자의 길을 가르치고 있는 정약용선생의 목민심서를 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 검찰이 지난 16일 하씨가 상급자들에게 뇌물을 건네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인천시청 감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할 당시에도 책상위에 목민심서 한권이 놓여있었다고. 이에대해 검찰 관계자는 『하씨가 목민심서를 책상에 놓아두지만 말고 자주 읽었으면 이번과 같은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쓴 웃음. ○…비위사실과 관련해 감사1계장 하정현씨에 이어 북구청장을 지냈던 현 인천시 이광전보사국장까지 구속되자 인천시 직원들은 매우당황하는 모습. 직원들은 『평소 소문이 무성해 심증은 갔지만 이처럼 엄청난 사실로 나타날 줄은 몰랐다』며 불똥이 어디까지 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 ○…이번 사건과 관련,검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전 북구청세무직원 이승록씨(39)가 지난 7일 잠적하기 직전까지 세무1계장으로 있었던 인천 남동구청은 지난 1월 뇌물수수사건으로 세무과직원 2명이 구속된데 이어 또다시 언론과 검찰의 눈총을 받게 되자 초상집같은 분위기. ○…인천시 북구청의 대규모 세금착복의혹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인천시청 감사팀과 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과의 사이에 공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상. 합동감사팀은 검찰에서 감사에 필요한 중요자료를 가져가 감사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울상을 짓고 있고 검찰도 나름대로 과거 이같은 복잡한 세무관련비리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적어 방대한 분량의 납세장부와 영수증을 가져다놓고 조사방법에 대해서조차 난감해하기도. ○…인천시 북구청 세무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마침 추석연휴와 겹쳐 외부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의 수사를 잠시 중단해야 할 형편.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뒤 북구청의 취득세·등록세 등 영수증 위조여부를 납부은행에 일일이 확인하고 있었는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7일 하오부터 은행의 전산업무가 전면 중단되는 바람에 검찰의 확인작업도 더 이상 계속할 수 없게 됐다는 것. 이에따라 검찰은 영수증 위조여부를 가리기 위해 동원됐던 인천시내 세무서 직원 20여명을 22일 다시 나오도록 하고 모두 철수시켰다는 것. ◎이광전씨는 누구인가/구청장때 안씨와 밀착… 인사때마다 「좋은 자리」 배려 공무원세금비리사건의 주범 안영휘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정기상납받아온 것으로 밝혀져 검찰에 구속된 인천시보사국장 이광전씨는 안씨의 세금착복이 집중된 90년부터 93년사이에 북구청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주목을 받아 왔다. 이번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 이전청장과 안씨를 아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둘사이에 거액의 뇌물이 오갔을 것으로 단정지었다. 이전청장은 안씨와 무척 밀착돼 계장급에 불과한 안씨와 독대를 자주 했으며 하위직 인사때에는 안씨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주는등 공생관계를 유지해왔다.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인 이전청장은 안씨의 세금횡령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64년 서울농대 농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파주농촌지도소 임시지도원으로 공직을 시작한 뒤 김포군과 내무부를 거쳐 88년 시감사실장으로 인천에 온 이전청장은 어렵게 성장한 환경때문인지 돈에는 상당히 집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특유의 처세술로 전례없이 인천의 요지이자 최대개발지역인 북구의 청장을 장기간 역임하면서 각종 개발정보를 이용해 상당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투기에도 밝은 안씨가 대리인 자격으로 이씨가 주는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매입등 재산을 형성해나간 것으로 보여진다.
  • 북한채권(외언내언)

    북한에 돈을 빌려 줬던 서방은행들은 70년대 후반이후 북한경제사정이 극도로 악화돼 빚 받아낼 길이 없어지자 울며 겨자먹기로 미상환분에 대한 채무증서를 건네 받지 않을 수 없었다.말이 좋아 채무증서지 언제 어떻게 갚겠다는 내용도 없이 발행처인 평양당국과 미상환금액만 달랑 적힌 종이조각인 셈이다.이른바 북한채권이다. 주로 유럽계인 이들 서방은행은 한푼이라도 건지기 위해 이 채권을 국제금융시장에 헐값으로 내다 팔 수밖에 없게 됐다.거래규모는 약7억8천만달러 정도.북한의 상환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할인율도 매우 큰 폭이어서 액면가의 10∼15%선으로 호가되지만 그나마 팔리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한마디로 이 은행들은 빚의 일부나마 상환받을수 있을까 하는 한가닥 희망속에 북한채권 원매자를 찾아 헤매는 딱한 신세가 된 것이다. 이 북한채권의 판촉활동이 요즘들어 우리 국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해서 화제가 되는 것 같다.역시 유럽계 은행들이 국내기업을 상대로 액면가의 20%수준으로 채권매입을 권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종전의 거래가격보다 다소 오른 것은 그만큼 남북경제협력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란 풀이다.얼마전 핵문제등으로 위기상황의 조짐이 있었을 때는 값이 떨어졌다.국내기업이 이 채권을 사두었다가 북한에 투자할때 제시하면 50%선에서 상환이 보장되고 투자조건도 유리해질수 있다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또 상환받는 돈은 북한에서만 투자재원으로 쓸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북한채권은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매입이 가능하고 또 상환약속이 제대로 안지켜지면 한낱 휴지조각에 그칠 위험을 안고 있다.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는 서방은행들은 북한과 미국 일본등의 경제교류전망이 밝은 점등을 내세워 이 채권의 국제시세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장담도 하는 모양이다.아무턴 북한측의 사는 형편이나 대외 신인도가 어떠한가를 짐작케 하는 북한채권이다.
  • “1억대땅 무상 상납”/인천 세금착복 수사

    ◎구속 안씨,당시 부구청장에/전구청장 땅매입도 조사/시,법무사 조씨에 등록대행 특혜 【인천=손성진·김학준·조덕현기자】 인천시 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의 세금착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태현)는 14일 구속된 안영휘씨(53·전 북구청 세무1계장)가 검찰조사에서 현 인천시 고위공무원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실확인에 나섰다. 안씨는 검찰에서 지난 88년 인천시 남구 관교동 자신의 땅 7백평이 토지개발공사에 수용되면서 받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59평에대한 특별분양권을 당시 북구 부구청장이던 강기병씨(현 인천시 정책보좌관)에게 무상으로 넘겼다고 진술했다.권한을 넘겨받은 강씨는 이 땅을 2천7백50만원을 주고 산뒤 지난 91년 이모씨에게 1억1천만원에 되팔아 8천2백50만원의 차익을 챙긴뒤 안씨에게 사례비명목으로 1천5백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관계자는 『분양권을 건네준 안씨의 행위는 직무와 관련된 뇌물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른 구청장급 간부들과 세무담당공무원사이에 이같은 일이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85년부터 87년까지 북구청장을 역임했던 전화익씨(60)의 인천시 북구 계산2동 대지 5백94㎡의 주택이 안씨로부터 지난89년 12월 1억7천여만원에 매입한 것임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매매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안씨가 일반민원인 외에도 1백여명의 공무원들로부터 지방세면제및 감면을 청탁받았다는 제보에따라 이 부분에대한 수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이와함께 검찰은 없어진 91∼92년도분을 제외한 90년도와 93년도 등록·취득세 납세필통지서 전량을 북구청으로부터 회수(라면박스 30개분),확인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또 조광건법무사 사무소 사무장 설애자씨(37)와 달아난 사무원 김씨등 3명이 6천만원에 조씨의 명의를 빌려 법무사업무를 수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설씨를 법무사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특히 구속된 안씨와 설씨등이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나 사무원 김승현씨(31)가 그동안 북구지역을 담당하면서 전북구청 세무과 직원 이승록씨(39·수배중)와 접촉이 잦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가 북구청 직원과 결탁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씨등 4명에 대한 가택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또 구속된 양인숙씨가 지난 91년12월 부평6동장인 이상칠씨(48)로부터 돈을 받고 가짜 취득세납세필통지서를 발급해준 사실과 지난 6월 박모씨(54·인천시 북구 효성동)로부터 건물분재산세를 감면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십만원을 받은 사실등을 시인함에 따라 인천시청 공무원들중 상당수가 이같은 방법으로 자신들의 토지및 건물세를 누락시켰을 것으로 보고 최근 수년간 신흥개발지역에 아파트를 구입한 공무원들의 명단을 확보,확인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인천시가 그동안의 관행을 무시하고 지난 8월초 인천시 남구 연수동 시영아파트 9백30가구분의 등록대행을 법무사 조씨에게 직접 대행시킨 사실을 중시,인천시청 공무원과 조씨가 결탁했을 것으로 보고 뇌물수수여부와 함께 고위간부의 개입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인천시는 시영아파트 등록대행업무의 경우 인천 법무사협회에 위탁,협회에서 순번제로 법무사들에게 맡겨왔으나 연수시영아파트에 대해서는 조법무사에게 직접 대행시켜 가구당 소유권보존(1만4천원)과 소유권이전등록(10만원) 수임료를 포함해 모두 1억여원의 수임료 혜택을 조법무사가 보게 한것으로 드러났다. ◎주범 안씨는 1백억대 재산가/상가·땅·아파트 등 경찰진술 액수만 28억/세무직만 20년 근무… 숨긴 부동산 많아 인천 북구청 세금착복사건의 대부격인 안영휘씨(북구청전평기계장)의 재산총액이 1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양인숙씨의 간큰 범죄행위에 이어 안씨의 재산규모와 행적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6급으로 공무원생활을 마친 안씨는 경찰진술에서 13억여원을 호가하는 인천 북구 작전동 상가 4층건물,북구 부개동 토지 3억5천여만원,8억원가량의 남동구 구월동 부동산 2백13평,2억5천여만원의 북구 계산동 단독주택 63평,1억5천여만원의 43평형아파트등 모두 28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혀 담당 경찰관을 놀라게 했다. 더구나안씨는 현금만도 2억5천여만원을 가지고 있어 수사관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 그러나 안씨의 진술외에 경찰조사결과 안씨는 인천 북구청앞에 1평에 1천만원을 호가하는 금싸라기땅 1백50평을 2명과 공동소유하고 있고 동생 명의로 부평4동 442의8에 시가 15억원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안씨가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았다는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14억여원상당의 토지와 가평에 3천여평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안씨의 재산은 줄잡아 1백억원대일 것으로 추산된다. 결국 안씨는 검은 돈으로 쌓아올린 부를 바탕으로 새로 부임하는 상급자에게 금품공세를 펼치거나 자신의 부동산을 헐값에 상관에게 파는 합법을 가장한 뇌물공세로 이들의 환심을 산뒤 이들의 묵인아래 부정을 계속적으로 저질러 온 것이다. 안씨는 63년 경남 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뒤 1년뒤에 인천세정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 6월 명예퇴직할때까지 30년공직생활을 하는동안 20여년을 세무행정만 맡아왔으며 이 가운데 무려 18년을 북구청에서만 근무했다.
  • 「고위층사칭 사기」 다시 판친다

    ◎청와대 들먹이며 “토지 불하” “대출 특혜”…/올들어 17건 발생… 작년의 갑절/“땅 형질 변경” 미끼 40억 사취도/손쉽게 큰돈 벌려는 피해자에도 문제 문민정부 들어서도 청와대고위층을 사칭하거나 이를 빙지한 사기사건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이는 고위층과 연줄을 맺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풍조가 여전함을 반영하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청와대고위층과 정보기관 등을 사칭한 사기사건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강력한 사정활동으로 자취를 감춘 듯했으나 사정수사가 일단락된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사기범들은 실명화되지 않은 예금을 정치자금화한다,정부토지를 헐값에 불하토록 해준다,엄청난 특혜를 줄 테니 커미션을 내라는 등의 감언이설로 선량한 시민들을 꾀어 금품을 뜯고 있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과 약점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인들까지 이들의 속임수에 걸려 기업을 날리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현재 검찰에 적발된 청와대사칭사기사건(구속사건기준)은 모두 16건으로 새 정부 출범후 지난해말까지의 8건에 비해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같은 사건이 문민정부 들어서도 끊이지 않는 것은 청와대·정보기관·정부고위층과 연결되면 특혜를 얻을 수 있다는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어리석은 사고방식이 일부계층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노력없이 큰 소득을 기대하는 피해자들에게도 문제의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지검 특수2부(곽영철부장검사)는 7일 청와대 관계자에게 청탁해 토지형질을 변경시켜주겠다고 속여 건설업자로부터 교제비조로 40억원을 받아 가로챈 김정대씨(37·무역업·서울 양천구 목동)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91년8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P건설대표 이모씨에게 접근,『청와대 민정비서관을 통해 녹지지역인 부산시 북구 학장동일대와 경북 구미시 사곡동 소재 임야 등 16만여평을 택지로 변경시켜주겠다』고 속인 뒤 92년4월까지 3차례에 걸쳐 4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과정에서 92년1월 청와대민정비서관이 회장으로 있는 우익사회봉사단체인 「녹색회」의 부회장이라고 과시하면서 『비서관을 통해 임야 16만여평을 택지로 변경해주겠다』고 속인 주광순씨(54·구속중·부천시 소사동)에게 다시 12억5천만원을 뜯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달 31일 검찰에 구속된 이청씨(66)는 5공시절 몰수한 땅을 청와대고위층을 통해 불하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중매인과 매수인으로부터 수십억원을 가로챘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씨는 『5공때 어린이심장재단 총무로 일했다』며 마치 청와대고위층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또 지난달 5일 청와대 기업활성화자금을 대출받게 해주겠다고 중소기업체를 속여 어음할인명목으로 14억원을 가로챘다가 경찰에 구속된 황인하씨(34)는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골라 사기행각을 벌였다. 황씨는 지난 5월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던 모제지회사사장에게 접근,『청와대가 금융실명제이후 가·차명예금 20조원을 기업에 대출해주고 대출금의 8%를 정치자금으로 거둬 대선때 진 1조원의 빚을갚았다』며 『청와대고위층을 통해 이중 1천억원을 대출받게 해주겠다』고 유인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슬롯머신사건과 관련,탈세등 혐의로 수배된 파라다이스투자개발회장 전락원씨의 아들에게 접근,『청와대 간부에게 청탁해 아버지를 수배해제시켜 주겠다』고 속여 7억원을 받은 윤영숙(47·여)가 쇠고랑을 찼다. 이밖에 청와대에 있는 친척에게 부탁,자녀를 대학 예능계에 특례입학시켜주겠다며 돈을 가로채는 등 각양각색의 사기수법도 등장하고 있다.
  • 북,두만강변서 한국인 둘 납치/중국요청으로 20일만에 송환

    ◎중국,자국통행권 소지 들어 인도 요구/숙식비등 체류경비로 달러 등 빼앗아 북한의 경제난으로 북한에서 유출되는 고서화·도자기등 고가의 골동품을 중국에서 헐값에 구입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두만강인근에서 북한인과 접촉하던 한국인 2명이 북한으로 납치됐다가 소지했던 달러를 빼앗긴후 20일만에 풀려나 최근 무분별한 해외여행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국가안전기획부는 23일 경주에 사는 배용문(40),이상찬씨(42)가 두만강변에서 북한군에 납치돼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귀환한 사실이 밝혀져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17일 출국,중국 훈춘에서 교포를 상대로 의류와 신발등을 팔던중 교포들로부터 북한에서 나오는 도자기등 골동품을 구입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중국 교포 최병철씨의 안내를 받아 두만강변으로 향했다.이들은 7월5일 북한 온성지역북단 국경선에서 중국방면으로 2㎞정도 떨어진 두만강변 갈대숲에서 고서화·도자기등을 가지고 온 북한 주민 4명과 흥정하던 중 이를 목격하고 국경을 넘어온 북한군 초병 7명에게 체포돼 북한으로 납치됐다. 이들은 안내를 한 중국교민 최씨와 함께 함북 온성지역에 강제억류됐으며 이곳에서 남한의 정치정세,경제실상등에 대한 집중조사를 받았다.조사를 받는 동안 이들은 대남선전용으로 활용하려는 북한으로부터 정착 강요를 받았다. 북한은 그러나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측의 신병인도 요청으로 피납 20일만인 7월25일 이들을 중국측에 넘겨줬다.북한측은 이들을 송환시키면서 이들이 20일동안 억류되어 있는 동안의 숙식비등 체류경비를 내놓으라고 강요,이씨등은 소지하고 있던 미화 1천1백달러와 중국인민화 4백43원을 지불했다. 이들은 중국 당국이 지난 10일 강제출국시켜 귀국했다. 북한이 이들을 아무런 처벌없이 중국측에 인계한 것은 이들이 중국통행권을 갖고있어 중국측과 불필요한 외교마찰을 꺼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는 그동안 조사결과 이들의 대공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중국당국에서 풀려난 즉시 친구를 통해 경주경찰서에 신고한 점등을 감안,일단 엄중 경고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안기부는 이와 함께 최근 중국으로 여행하는 사람이 늘면서 북한에서 유출되는 고서화와 도자기등 고가의 골동품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어 북한인등과 접촉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앞으로는 이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상거래 변화/「세금계산서 주고받기」 점차 개선(금융실명제1년:4)

    ◎단속강화로 무자료업체 일부 사라져/유흥업소 탈세 여전… 유통개선 급선무 실명제에도 불구,무자료 거래는 남아있다.그러나 개선되는 조짐만은 뚜렷하다. 서울 청량리시장과 영등포 조광시장은 과거 주류 및 청량음료·화장지 등 생활필수품을 세무자료 없이 거래하던 대표적 시장이었다.그러나 요즘은 무자료 거래를 찾기가 힘들다.그러나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다. 청량리시장에 50여명,조광시장에 20여명이던 무자료 도매상들은 모두 자취를 감추고 요즘은 그 자리에 솜틀집·라면·채소가게들이 대신 들어섰다.을지로에서 건자재를,용산 전자상가에서 전자제품을 자료 없이 거래하던 대표적인 도매상들도 일부 모습을 감췄다.국세청과 검찰·경찰·구청 등 범정부적인 단속 때문이다. 무자료 거래는 가짜 세금계산서를 주고 받거나,세금계산서 없이 물품을 거래하는 행위이다.물론 세금을 떼먹기 위해서이다. 제조업체가 1차 도매상이나 직매장에 물품을 내놓을 때는 정상적으로 거래가 이뤄진다.출고 과정이 명백하기 때문에 자료 없이는 거래할 수가 없다.무자료 거래는 그 다음 단계인 산매·2차 도매·슈퍼마켓·실수요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무자료의 1차 원인은 제조업체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정상적으로 소화될 수 있는 물량보다 더 많은 양을 1차 도매상에 떼 넘기거나(밀어내기),인기있는 상품에 인기없는 상품을 억지로 끼워팔기 때문이다. 특히 군소 제조업체들이 헐값으로 쏟아내는 물품들이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주범이다.1차 도매상은 금리부담을 생각할 때 창고에 쌓아놓느니 차라리 자료 없이 싼 값에 처분하는 게 낫고,산매업자들은 매출근거를 없애기 위해 계산서 없이 사들인다. 국세청은 실명제와 함께 무자료 거래와 무자료 시장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지난 2월 서울·인천·성남 등 대표적인 무자료 시장 20여곳을 단속한 것을 비롯,3∼5월에는 청량음료·통조림·세제·전자제품·건자재 등 주요 생필품 도매업체 1백여곳을 세무조사했다. 6∼7월에는 슈퍼연쇄점 본·지부 20곳,종합주류 도매상 12명,청량음료 도매상 20명을 조사했고 변두리의 무자료 거래도 단속했다.심지어는 야간 단속도 했다.가히 융단폭격인 셈이다.이 결과 군소 무자료 업체 20곳이 폐업했다.검찰도 지난 5월 무자료업자 2백20명을 구속했다. 이같은 단속과 정부의 권유로 술과 청량음료를 비롯한 제조업자들의 밀어내기와 끼워팔기도 줄어든다.무자료 대상 물량이 감소하는 셈이다. 이렇게 되자 세금계산서를 주고 받는 사례가 저절로 늘고 있다.그동안 자료 없이 주류를 구입하던 연쇄점 본·지부 가맹점의 상당수가 요즘은 본·지부에서 세무자료와 함께 정상적으로 구입한다.일부 구멍가게까지 청량음료와 빙과류를 구입할 때 세금계산서를 주고 받는다. 그러나 도매상 이후의 유통단계에서는 과거의 관행이 많이 남아있다.특히 유흥업소에서는 세금계산서를 주고 받지 않는 사례가 여전하다.장소만 옮긴 무자료 도매상도 적지 않다. 조니워커를 판매하는 리치몬드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덤핑시장은 줄었지만,유흥업소에서는 도매상으로부터 세금계산서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며 『도매상과 계산서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 것이 귀찮아 값은 다소 비싸더라도,슈퍼나 편의점 등에서 술을 구입하는 유흥업소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체인협회의 이광종전무는 『주류의 무자료 거래는 꽤 줄었지만,식품·잡화·음료수·라면 등의 무자료 거래는 별 차이가 없다』며 『주류의 무자료가 준 것도 사업자들의 의식 변화라기보다는 단속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종 무자료 거래 수법도 생겼다.수표나 어음 대신 현금으로 거래하는 현찰박치기가 대표적인 케이스이고,「문방구 어음」을 이용해 흔적을 남기지 않는 편법도 생겼다. 연간 15조∼20조원으로 추정되는 무자료 거래가 하루 아침에 없어지기는 어렵다.실명제가 아무리 엄격하다 하더라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상인들의 수천만 건의 거래들을 세무당국이 일일이 추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국민의 의식수준 및 공정거래 풍토,유통구조가 함께 개선되어야 한다.세율도 지금보다 낮춰 양성적인 거래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