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헐값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임종석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디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46
  • 전·현직 경제관료, 책임론 다시 불붙나

    전·현직 경제관료, 책임론 다시 불붙나

    외환은행 인수·매각에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ISDS) 소송까지 20년간 지속된 우리 정부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악연이 31일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내려진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판정을 계기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과정에 관여한 전·현직 관료에 대한 책임론도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4조원이 넘는 배당·매각 이익을 챙기고 2012년 한국 시장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수많은 경제 관료들이 ‘론스타 사태’ 관련 업무를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현 정부의 금융·재정·통화당국 수장들도 모두 연관돼 있다. 이를테면 2010년 11월 론스타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매매계약 체결 이후부터 2012년 1월 인수를 최종적으로 승인할 당시 금융위원장은 김석동 법무법인 지평 고문, 부위원장은 추 부총리, 사무처장은 김 위원장이었다. 중재 판정부는 이 계약과 관련해 “외환은행 매각 가격이 인하될 때까지 승인을 지연한 행위는 공정·공평대우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총재는 금융위 부위원장 재직 시절인 2008년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를 제때 판단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은행법에 따라 산업자본은 4%를 초과하는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고,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이번 소송의 판단 대상은 아니었지만, 2003년 외환은행을 헐값으로 넘긴 것이 사태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추 부총리는 2003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은행제도과장으로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도 관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시 론스타의 법률대리를 맡은 김앤장의 고문이었다. 한편 2012년 이후 론스타 등 해외 투자자들이 우리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ISDS 소송 10건 중 론스타를 제외한 3건은 절차가 종료됐고,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이 제기한 7억 7000만 달러(약 1조 392억원) 규모의 소송 등 6건이 현재 진행 중이다. 정식 중재 제기 전 중재의향서가 제출된 7건 중 합의 종료된 1건을 빼면, 나머지는 추가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 “러, 석유 팔아 100조 벌었다”… 머쓱해진 대러제재

    “러, 석유 팔아 100조 벌었다”… 머쓱해진 대러제재

    국제금융기관 연합체인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난 1∼7월 석유·천연가스 매출은 970억 달러(약 130조원)에 이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970억 달러의 에너지 매출 가운데 740억 달러(약 100조원)는 석유에서 나왔다. 엘리나 리바코바 IIF 차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에 현금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러시아가 지난 7월 원유, 석유제품을 하루 740만 배럴씩 수출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겨우 60만 배럴 정도 줄어든 것이다. 수출량은 감소했지만 고유가 덕분에 월평균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대러제재 수위를 높여왔다. 특히 러시아의 주요 자금줄인 원유 수출에도 제재를 가했고 EU 회원국들의 수입 물량도 급감했다. 그러나 전쟁의 영향으로 고유가 시대가 도래하자 서방의 대러제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국가들이 헐값에 나온 러시아산 석유 등 수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서방의 전략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 또 기재부와 충돌한 이재명… 이번엔 방치된 국유재산 매각에 반기

    또 기재부와 충돌한 이재명… 이번엔 방치된 국유재산 매각에 반기

    지난해 연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정면충돌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기재부의 국유재산 매각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정권이 바뀌고도 이 의원과 기재부의 악연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 12일 정치권과 관가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앞으로 5년 동안 16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쓰임새 없는 국유재산을 매각하는 내용의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활용하지 않는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건물이나 토지를 민간이 활용해 생산성이 높은 용도로 활용하면 경제 선순환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유재산 매각이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려는 목적은 아니라고 했다. 유형철 기재부 국고국장은 “국유재산 매각이 지출구조조정과 관련이 있다면 예산실과 논의를 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 10일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유재산 민영화는 소수 특권층 배 불리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기재부의 국유재산 매각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허리띠 졸라매기가 아니라 소수 특권층 배 불리기”라면서 “매각한 국유재산을 누가 사겠느냐. 시세보다 헐값에 재력 있는 개인이나 초 대기업에 돌아가게 될 것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투기가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활용 계획이 없는 유휴지라도 추후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 단지나 임대주택 건설 등 꼭 필요한 국가정책을 추진할 때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정부가 주장하는 허리띠 졸라매기라는 명분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재정건전성이 중요하다면 1년에 13조원 이상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슈퍼리치 감세’부터 철회하면 될 일이다. 일회성에 불과한 국유재산 매각은 매년 13조원의 세수 감소를 감당할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기재부가 국회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유재산을 팔지 못하도록 국유재산법 개정부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 의원이 정부의 국유재산 매각에 반기를 들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반격에 나섰다. 추 부총리는 지난 1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야당 정치인들이 국유재산 매각을 민영화라는데, 정말 뜬금없는 지적이라고 말씀드린다”면서 “자료를 배포하고 설명할 때 민영화와 전혀 관계없다고 말씀드렸고, 전국에 산재한 국유재산 가운데 그야말로 놀고 있는 땅, 활용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된 재산을 매각한다고 한 것이다. 여기서 갑자기 왜 민영화가 나오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근거 없는 상상력이 야당 정치인들 사이에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용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된 활용도 낮은 재산의 활용도를 높이는 쪽으로 돌려 드리기 위해 조사하고 있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매각할 예정”이라면서 “(야당 의원들이 제기하는) 그런 의혹에 대해 궁금하면 직접 가서 설명도 드리고, 그런 우려나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재부는 국유재산 매각이 지출구조조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민영화 역시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이 의원이 국유재산 매각을 민영화로 간주하고 허리띠 졸라매기, 즉 지출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판단한 것이 충돌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재부는 보도설명자료를 거듭 배포하고 “국유재산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감정가액을 기준으로 경쟁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므로 헐값에 매각되는 건 아니다. 국유재산법에 따라 수의 매각을 할 때에도 전문기관의 공정한 감정평가를 통해 적정가격을 책정해 매각하고 있다”며 “국유재산 매각이 땅 부자만 배 불린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재부가 정책을 발표할 때 논란을 의식해 서울 강남 소재 매각 자산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위탁 개발 재산 9곳 가운데 경기 성남 수정구 상가와 시흥 정왕동 상가만 구체적으로 예시한 것은 건축 준공연도가 가장 빠른 2건을 대표사례로 단순 제시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매각 대상은 사전 준비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대외 공개하고, 투명하고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때리며 체급 올리는 與 차기 당권주자들

    이재명 때리며 체급 올리는 與 차기 당권주자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연일 앞다퉈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을 공격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당대표가 될 확률이 높은 이 의원의 저격수를 자처해 ‘대표 대 대표’ 구도를 만들고 체급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께서는 아직 국유재산 매각 과정이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국가의 재산을 헐값에 부자들에게 넘기려 한다’는 가짜뉴스식 발언으로 입법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이야말로 소수 민간의 배를 불린 대표적인 사업인데, 이런 말씀을 하실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안 의원은 8월에는 2일에 한 건, 민주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달 27일에 두 건 등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의원은 8월 들어 열흘 동안 페이스북에 세 번에 걸쳐 이 후보 저격 글을 올렸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에는 ‘기소 땐 직무 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개정을 놓고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당헌 개정”이라면서 “‘기소돼도 대표직 유지’라는 방탄용 당헌 개정까지 밀어붙이려 한다”고 꼬집었다. 지난 5일에는 “입만 열면 거짓말에 말 바꾸기인데, 도대체 이재명 의원의 탐욕의 끝은 어디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의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7월 중에는 민주당 컷오프 당일인 28일에 한 번, 이틀 뒤인 30일 두 번, 이 후보를 저격하는 글을 작성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11일 “정치판에서는 센 상대를 때릴수록 본인도 그 체급이 되는 것”이라면서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더군다나 대선 후보였던 이 의원은 충분히 공격의 대상이 될 만하다”고 해석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이재명의 카운터파트 이미지를 심으려는 것 같다”면서도 “크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 이재명 때리며 체급 올리는 與 차기 당권 주자들

    이재명 때리며 체급 올리는 與 차기 당권 주자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연일 앞다퉈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을 공격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당대표가 될 확률이 높은 이 의원의 저격수를 자처해 ‘대표 대 대표’ 구도를 만들고 체급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안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께서는 아직 국유재산 매각 과정이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국가의 재산을 헐값에 부자들에게 넘기려 한다’는 가짜뉴스식 발언으로 입법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이야말로 소수 민간의 배를 불린 대표적인 사업인데, 이런 말씀을 하실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안 의원은 8월에는 2일에 한 건, 민주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달 27일에 두 건 등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의원은 8월 들어 열흘 동안 페이스북에 세 번에 걸쳐 이 후보 저격 글을 올렸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에는 ‘기소 땐 직무 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개정을 놓고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당헌 개정”이라면서 “‘기소돼도 대표직 유지’라는 방탄용 당헌 개정까지 밀어붙이려 한다”고 꼬집었다. 지난 5일에는 “입만 열면 거짓말에 말 바꾸기인데, 도대체 이재명 의원의 탐욕의 끝은 어디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의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7월 중에는 민주당 컷오프 당일인 28일에 한 번, 이틀 뒤인 30일 두 번, 이 후보를 저격하는 글을 작성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11일 “정치판에서는 센 상대를 때릴수록 본인도 그 체급이 되는 것”이라면서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더군다나 대선 후보였던 이 의원은 충분히 공격의 대상이 될 만하다”고 해석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이재명의 카운터파트 이미지를 심으려는 것 같다”면서도 “크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 빚 90% 탕감 논란 새출발기금…은행권 “감면율 50%로 낮춰야”

    빚 90% 탕감 논란 새출발기금…은행권 “감면율 50%로 낮춰야”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채무조정을 위해 도입하는 ‘새출발기금’을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은행권은 대출자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와 금융기관의 손실 부담 등을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여신 실무자들은 최근 은행연합회에 모여 정부와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가 보내온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실행 계획안’을 검토하고 의견을 나눴다. 새출발기금 채무조정의 핵심은 기존 대출을 장기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면서 대출금리를 연 3∼5%로 낮춰 주고,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 차주’의 원금 가운데 60∼90%를 감면해 주는 것이다. 회의에서는 감면 최고 90%는 지나치다는 점이 지적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도한 원금 감면은 부실 차주를 양산하고 도덕적 해이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감면율을 10∼50% 정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부실 우려 차주 기준이 너무 느슨하다는 점도 은행권에서 우려하는 점이다. 정부는 부실 우려 차주에 대해 일차적으로 신복위 프로그램을 활용해 채무조정을 하고, 금융사가 신복위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새출발기금이 해당 부실채권을 매입해 채무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부실 우려 차주의 기준 중 하나는 ‘금융사 채무 중 어느 하나의 연체 일수가 10일 이상 90일 미만인 자’다. 은행권은 채무조정 대상자 연체일 기준을 10일 이상으로 하면 고의로 상환을 미뤄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사람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30일 이상 90일 미만’으로 기준 조정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금융사의 만기 연장·상환 유예 거부 차주, 6개월 이상 장기 휴업자·폐업자 등 이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어 채무조정 대상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출발기금 운용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부실 채권을 매각하는 기준으로는 ‘캠코 외 제3자에 매각 불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정부가 은행권에 ‘헐값 매각’을 강요한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 “아파트는 그만… 고양판 실리콘밸리 실현할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아파트는 그만… 고양판 실리콘밸리 실현할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아파트 일색 개발 보고에 깜짝개발예정지, 경제자유구역으로1기 신도시 정비는 직접 챙길 것신청사, 예산 덜 드는 방안 고민“아파트 위주 개발은 이제 그만하고 얼마 남지 않은 땅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기업을 유치하는 등 자족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31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법곶동 등 5개 개발예정지구에 민간 또는 공공기관에서 수만 가구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제안한 JDS지구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사업은 개발예정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는 일이다. 그는 “고양특례시를 하나의 기업이라 생각하고, 한계가 있는 자원 안에서 최대의 효율을 추구하는 경영 행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주면 각종 규제를 완화시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국내외 첨단기업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고양판 실리콘밸리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고양특례시가 완전한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동력이라는 설명이다.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역은 킨텍스 일대 외에 JDS예정지구와 대곡역세권 등이다. 이 시장은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답게 입주 30년이 넘어가는 1기 신도시 및 낡은 아파트 단지에 대한 재개발·재건축 지원 청사진도 밝혔다. 이 시장은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지역은 최소한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신속하게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시장 직속 도시정비기구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5개 1기 신도시 중 일산의 평균 용적률이 169%로 가장 낮다”며 “재건축할 때 자부담이 거의 없도록 용적률을 300%까지는 상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많은 기업을 유치해 자족 기능을 강화하려면 교통망 확대 및 개선도 시급하다. 이 시장은 “인구는 108만명으로 늘었지만 교통 인프라는 일산신도시를 처음 설계할 때 예상했던 53만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3호선과 경의중앙선의 급행열차 운행, 9호선과 신분당선의 고양 연결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청사 신축에 대해 이 시장은 “시간이 좀더 걸리더라도 예산이 덜 드는 방안은 없는지 검토가 필요하고, 입지 변경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 헐값 매각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사기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도시가 발전하려면 단순 행정을 넘어 경영으로 가야 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한계가 있는 자원 안에서 최대의 효율을 추구하는 경영의 특징을 도시 행정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의 목소리에 경중은 없다”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여야를 따지지 않는 소통 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현재 고양지역 4명의 국회의원은 모두 야당 소속이다. 그는 “당은 달라도 시민을 위한 마음은 같다”며 “모든 정책은 초당적 협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작고 못생겨도 싸고 맛이 좋아요”…고물가 효자 ‘못난이 과일’ 재발견

    “작고 못생겨도 싸고 맛이 좋아요”…고물가 효자 ‘못난이 과일’ 재발견

    “지난해에는 서리 피해가 있어도 열매는 컸어요. 근데 올봄은 너무 가물았어요(가물었어요)….” 지난 22일 경북 김천에서 만난 강은규(54)씨는 가지 위에 알알이 열린 덜 익은 풋자두를 가리키면서 “20여년간 자두 농사를 지어 왔지만 이건 팔리는(상품성이 있는) 알이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평소라면 7월 중하순 120~150g 가까이 자라야 할 후무사(자두 품종)가 올봄 늦어진 개화기와 가뭄 등의 영향으로 20~40% 작게 열렸기 때문이다. 강씨는 “밑에서 아무리 물을 푼다 해도 비 한 방울 없이 위에서 30도 이상의 고열이 내리쬐니 방법이 없다”면서 “맛과 품질은 똑같아도 작으면 돈이 안 된다. 재배 초반부터 알이 작게 열리니 아예 수확을 포기한 농가도 주변에 많다”고 말했다. 나무 밑에 떨어진 손바닥 절반 크기의 푸른 자두를 보는 그의 표정에는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인건비, 유류비 등의 비용 상승과 더불어 날씨에 따른 작황 저조로 여름철 대표 과일인 자두 농가의 시름이 깊다. 비가 적게 내려 당도가 높고 맛이 좋지만 마트 납품 기준 크기에 미달돼 폐기하거나 공판장 경매에 헐값에 처분하는 소과(小果) 비율이 늘면서 전체 생산량이 예년치를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자두 농가와 거점 산지유통센터 등에 따르면 소과 비율은 농가 전체 재배량의 15% 선에서 올해 25~30%까지 치솟았다. 출하량이 줄자 소비자 가격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강씨를 비롯한 자두 농가를 도우면서 소비자 제철과일 가격까지 방어할 순 없을까. 대형마트가 맛과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크기가 작아 그동안 취급하지 않았던 소과에 눈을 돌리고 있다. 로컬 상품기획자(MD)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롯데마트의 ‘상생 자두’가 대표적이다. 상생 자두는 일반 제품보다 3~25%가량 작지만 일반 자두의 최소 당도 기준(11브릭스 이상)을 똑같이 충족한다. 대신 가격은 정상 제품의 약 25%를 덜어냈다.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못생긴 이른바 ‘못난이 과일’은 꾸준히 소개돼 왔지만 마트의 취급 기준을 벗어나 기획 단계부터 스펙을 파괴한 상품은 ‘상생 자두’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상품을 기획한 이승한 롯데마트 과일팀 MD는 “자두는 알의 크기와 씨가 비례하는데 상생자두는 오히려 한입에 먹기 더 편하다”면서 “품질이 좋은데도 판로를 구하지 못한 농가를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도 이 제품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창고마다 ‘나락 산성’… 전남북, 쌀 소비 촉진 안간힘

    창고마다 ‘나락 산성’… 전남북, 쌀 소비 촉진 안간힘

    창고마다 ‘나락(벼) 산성’이 쌓이면서 쌀 보관 전쟁이 벌어질 우려가 커졌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빠르고 다음달이면 햅쌀이 나올 예정이라 자칫하면 창고에 넣지 못한 쌀을 야적해야 할 상황이다. 14일 전북도와 전북농협 등에 따르면 각 지역 농협에서 수매·보관하는 창고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만 2000t보다 많은 11만 4000t의 재고가 쌓여 있다. 예전보다 여유 공간이 부족해 올해 전북에서 지난해 수준인 60여만t의 쌀이 생산되면 창고에 모두 보관할 수 없다는 문제가 생긴다. 더 큰 문제는 쌀값 역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난 6월 기준 쌀 가격은 80㎏ 쌀포대 기준으로 18만 2148원을 기록해 지난해 22만 3616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햅쌀이 나오면 지난해 생산된 쌀을 헐값으로 밀어내기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쌀 가격 폭락과 보관 창고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각 지역에선 쌀 소비를 독려할 수 있는 자구책 마련에 발버둥을 치고 있다. 전북도는 이날 전북농협과 함께 ‘하루 두 끼는 밥심으로’라는 주제로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시작했다. 쌀 재고 과잉을 해소하고,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쌀값 안정화를 위해선 범도민 소비촉진 운동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전주역·익산역, 한옥마을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쌀 소비촉진 운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전북농협은 앞으로 도내 주요 기관장 88명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88릴레이 챌린지’도 진행할 방침이다. 전남은 ‘아침밥 먹기’ 운동을 비롯해 농협 임직원 쌀 100만 포대 팔기 운동, 소비 판촉 행사, 고객 사은품에 쌀 활용하기 등에 나서고 있다. 충남에서는 농협 임직원이 한(1)달에 20㎏ 쌀 두(2)포씩 총 삼(3)개월간 자발적으로 구매하는 일명 ‘123운동’을 통해 지인 및 주요 고객에게 쌀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우리 국민 제1의 주식인 쌀 소비 확대는 식량 주권을 지키는 것과 같다”면서 “모두가 쌀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더 이상 보관할 곳도 없다…지역마다 쌀 소비 독려에 발버둥

    더 이상 보관할 곳도 없다…지역마다 쌀 소비 독려에 발버둥

    ‘나락(벼) 산성’이 쌓이면서 보관 전쟁이 벌어질 우려가 커졌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빠르고 다음 달이면 햅쌀이 나올 예정으로, 자칫 창고에 넣지 못한 쌀을 야적해야 할 상황이다. 14일 전북도와 전북농협 등에 따르면 각 지역 농협에서 수매·보관하는 창고에 지난해 같은기간 7만2천톤보다 많은 11만4천톤의 재고가 쌓여 여유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올해 전북에서 지난해 수준인 60여 만톤의 쌀이 생산되면 창고 보관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또 쌀값 역시 하락이 불가피하다. 6월 기준 쌀 가격은 80kg 쌀포대 기준으로 18만2,148원을 기록, 지난해 22만3,616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햅쌀이 나오면 작년 생산된 쌀을 헐값으로 밀어내기 할 수밖에 없어, 추가 가격 폭락이 예상된다. 이처럼 쌀 가격 폭락과 보관 창고 부족이 심각해지자 각 지역에선 쌀 소비를 독려할 수 있는 자구책 마련에 발버둥을 치고 있다.전북도는 14일 전북농협과 함께 ‘하루 두끼는 밥심으로’라는 주제로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시작했다. 지역 내 쌀 재고 과잉을 해소하고,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쌀값 안정화를 위해선 범 도민 소비촉진 운동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북도는 전주역·익산역, 한옥마을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와 전북농협은 앞으로 88명의 도내 주요 기관장들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88릴레이 챌린지’도 진행할 방침이다. 전남은 ‘아침밥 먹기’ 운동을 비롯해 농협 임직원 쌀 100만 포대 팔기 운동, 소비 판촉 행사, 고객 사은품에 쌀 활용 등에 나서고 있다. 충남에서는 농협 임직원이 한(1)달에 20kg쌀 두(2)포씩, 총 삼(3)개월간 자발적으로 구매하는 일명 ‘123운동’을 통해 지인 및 주요 고객들에게 쌀 선물을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 김종훈 정무부지사는 “우리 국민 제1의 주식인 쌀의 소비 확대는 식량주권을 지키는 것과 같다”면서 “모두가 쌀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中 장이머우 감독, 호화 별장 헐값에 급매… “돈 떨어졌나?”

    中 장이머우 감독, 호화 별장 헐값에 급매… “돈 떨어졌나?”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이라 불리는 장이머우(张艺谋, 장예모) 감독 소유의 호화 별장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나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11일 시나닷컴을 비롯한 중국의 유명 매체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다. 처음 이 소식이 공개된 곳은 부동산 중개업자의 단체 대화방이었다. 실제 올라온 매물 소개를 살펴보면 “유명 영화감독의 별장”이라고 되어있다. 해당 별장은 중국 우시(无锡)시에 위치한 약 300평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이다. 호수뷰가 특징인 이 별장은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거래되는 인기 부동산인 만큼 매물이 나온 것 만으로도 큰 관심이 쏟아지는 곳이다. 게다가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장이머우 감독 소유였기 때문에 그 이유에 대해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곳은 지난 2003년에 개발된 우시시의 별장촌으로 총 84채의 독채 건물이 모여있다. 입주 당시 매매가가 10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20억 원에 달할 정도였고 우시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호화 주택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장 감독은 당시 해당 별장 내부 인테리어만 약 10억 원을 쓸 정도로 공을 들였고 이번에 고가의 가구들도 모두 함께 매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별장의 매도가는 3500만 위안(약 68억원)으로 급매로 시장에 나왔다. 게다가 장 감독 측은 “약 3000만 위안 정도면 매도 의사가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더 높은 가격에 팔기 보다는 빠른 거래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세에 따르면 해당 별장은 마오피(毛坯), 즉 아예 아무런 인테리어가 되지 않은 상태의 건물도 최소 3500만 위안으로 알려졌다. 장 감독처럼 호화 인테리어를 한 경우 매도가는 4000만~6000만 위안으로 최대 116억원에 육박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매도하는 셈이다. 갑자기 유명인사의 소유 부동산이 시장에 나오자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매물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부동산 측에서는 최소 3000만 위안 이상의 ‘은행 잔고 증명서’를 제출해야만 매물을 확인할 수 있게 조건을 내걸었다. 한편 대중의 관심은 계속 상승 가능성이 높은 부동산을 갑자기 매물로, 그것도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내놓은 이유에 쏠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개∙폐막식 연출을 맡은 장 감독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헐 값에 집을 매도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있는 것. 이에대해 현지언론은 장 감독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거나 이민설 등 갖가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로 71세가 되는 장 감독은 지난 1950년 산시성 시안시에서 태어났다. 이후 1982년에 ‘황토지’ 영화의 촬영감독으로 데뷔한 뒤 천카이거(첸카이거) 감독과 함께 중국 5세대 감독이 되었다. 1991년 영화 ‘홍등’을 통해 공리라는 배우를 세상에 알렸고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영화를 제작하며 감독으로서는 명성을 쌓았지만 2번의 결혼과 혼외 관계로 자녀가 7명이지만 신고조차 하지 않았고 여배우들과의 루머가 많아 사생활 이미지는 좋지 않다.
  • 론스타 소송 10월 전 결론… 패소 땐 혈세 6조원 써야

    론스타 소송 10월 전 결론… 패소 땐 혈세 6조원 써야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가 10년째 다퉈 온 ‘외환은행 헐값 매각’(론스타 사건)의 국제소송 결과가 오는 10월 이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가 패소할 경우 수조원의 세금 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당시 매각 과정에 관여한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9일 정부와 론스타 간 투자자-국가 분쟁해결 절차(ISDS)의 중재판정부가 ‘절차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2016년 최종 심리기일이 종료 된 이후 6년 만에 중재 절차가 완료된 것이다. ISDS는 외국 투자자가 투자국의 정책으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국제중재 절차다. 최종 판정은 절차종료 선언 후 이르면 120일 이내(판정이 어려운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180일 이내)에 선고된다. 따라서 늦어도 10월 이전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46억 7950만 달러(약 6조 5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007년 론스타가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외환은행 매각을 추진할 당시 금융위원회가 정당한 사유 없이 매각 승인을 지연시킨 데다 국세청도 자의적으로 과세해 손해를 봤다는 것이 론스타의 주장이다. 정부는 2012년 론스타의 중재의향서 접수 직후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와 국제투자분쟁대응단을 꾸려 중재 절차를 밟아 왔다. 법무부는 제출한 서면에서 “론스타 관련 행정 조치에 있어 국제법규와 조약에 따른 내외국민 동등대우 원칙에 기초해 차별 없이 공정·공평하게 대우했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정부가 패소할 경우다. 정부는 지금까지 법률 자문 등 소송 대응에만 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출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최근 환율 급등으로 당초 5조원이었던 소송 규모도 6조원 까지 늘어나면서 패소시에는 막대한 혈세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과거 론스타 사건에 관련됐던 윤석열 정부 고위 관계자의 책임론도 대두될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했을 당시 론스타의 법률 대리였던 김앤장의 고문이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시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재판정부마다 성향이 달라 이번 절차종료 선언만으로 판결의 방향성이 정해졌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판정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정부도 시나리오별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론스타 국제소송, 10월 전 결판…패소 땐 혈세 6조원 투입해야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가 10년째 다퉈 온 ‘외환은행 헐값 매각’(론스타 사건)의 국제소송 결과가 오는 10월 이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가 패소할 경우 수조원의 세금 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당시 매각 과정에 관여한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9일 정부와 론스타 간 투자자-국가 분쟁해결 절차(ISDS)의 중재판정부가 ‘절차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2016년 최종 심리기일이 종료된 이후 6년 만에 중재 절차가 완료된 것이다. ISDS는 외국 투자자가 투자국의 정책으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국제중재 절차다. 최종 판정은 절차종료 선언 후 이르면 120일 이내(판정이 어려운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180일 이내)에 선고된다. 따라서 늦어도 10월 이전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46억 7950만 달러(약 6조 5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007년 론스타가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외환은행 매각을 추진할 당시 금융위원회가 정당한 사유 없이 매각 승인을 지연시킨 데다 국세청도 자의적으로 과세해 손해를 봤다는 것이 론스타의 주장이다. 정부는 2012년 론스타의 중재의향서 접수 직후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와 국제투자분쟁대응단을 꾸려 중재 절차를 밟아 왔다. 법무부는 제출한 서면에서 “론스타 관련 행정 조치에 있어 국제법규와 조약에 따른 내외국민 동등대우 원칙에 기초해 차별 없이 공정·공평하게 대우했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정부가 패소할 경우다. 정부는 지금까지 법률 자문 등 소송 대응에만 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출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최근 환율 급등으로 당초 5조원이었던 소송 규모도 6조원까지 늘어나면서 패소 시에는 막대한 혈세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과거 론스타 사건에 관련됐던 윤석열 정부 고위 관계자의 책임론도 대두될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했을 당시 론스타의 법률 대리였던 김앤장의 고문이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시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재판정부마다 성향이 달라 이번 절차종료 선언만으로 판결의 방향성이 정해졌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판정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정부도 시나리오별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6조 규모 ‘론스타 사건‘ 국제투자분쟁 절차 막바지…이르면 10월 결론 나온다

    6조 규모 ‘론스타 사건‘ 국제투자분쟁 절차 막바지…이르면 10월 결론 나온다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가 10년째 다퉈온 ‘외환은행 헐값 매각(론스타 사건)’의 국제소송 결과가 오는 10월 이전 나올 전망이다. 우리 정부가 패소할 경우 수조원의 세금 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당시 매각 과정에 관여한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9일 정부와 론스타 간 투자자-국가 분쟁해결 절차(ISDS)의 중재판정부가 ‘절차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2016년 최종 심리기일이 종료된 이후 6년 만에 중재 절차가 완료된 것이다. ISDS는 외국 투자자가 투자국의 정책으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국제중재 절차다. 최종 판정은 절차종료 선언 후 120일 이내(판정이 어려운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180일 이내)에 선고된다. 따라서 이르면 10월 이전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론스타는 지난 2012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46억 7950만 달러(약 6조5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007년 론스타가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외환은행 매각을 추진할 당시 금융위원회가 정당한 사유 없이 매각 승인을 지연시킨 데다 국세청도 자의적으로 과세해 손해를 봤다는 것이 론스타의 주장이다. 정부는 2012년 론스타의 중재의향서 접수 직후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와 국제투자분쟁대응단을 꾸려 중재절차를 밟아왔다. 법무부는 제출한 서면에서 “론스타 관련 행정조치에 있어 국제법규와 조약에 따른 내외국민 동등 대우 원칙에 기초해 차별 없이 공정·공평하게 대우했다”고 반박했다.문제는 정부가 패소했을 경우다. 정부는 지금까지 법률자문 등 소송 대응에만 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출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최근 환율 급등으로 당초 5조원이었던 소송 규모도 6조까지 늘어나면서 패소 시에는 막대한 혈세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과거 론스타 사건에 관련됐던 윤석열 정부 고위 관계자의 책임론도 대두될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했을 당시 론스타의 법률 대리였던 김앤장의 고문이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시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재판정부마다 성향이 달라 이번 절차종료 선언만으로 판결의 방향성이 정해졌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판정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정부도 시나리오별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中, 2년 내 사립학교 씨 말릴 것...공교육 정상화 빌미로 교육계 장악 본격화

    中, 2년 내 사립학교 씨 말릴 것...공교육 정상화 빌미로 교육계 장악 본격화

    중국 당국의 교육계 장악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교육부는 최근 시안시 소재의 38곳 사립학교를 공립학교로 전환하고 향후 사립학교의 공립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각 지역의 사립학교가 점차 폐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시안시 교육국은 올 상반기 중 시 중심가에 소재한 명문 사립학교 총 38곳에 공립학교 전환을 통보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힘을 쏟고 있는 사교육 규제 연장 선상에서 벌어진 것으로 일각에서는 중국이 공교육 정상화를 빌미로 사립학교 퇴출 작업을 본격화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중국 교육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 포진해 운영 중인 사립학교는 총 18만 7천 곳에 달한다. 이는 전체 학교 중 약 3분의 1을 차지, 전체 학생의 약 20%가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육부는 지난해 5월 ‘사립 교육촉진법 실시 조례’를 개정하며 전체 학생 중 사립학교 재학생 비중을 5% 이하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공고했다.  법안 개정안을 강행하기 위해 교육부는 해당 법안이 공개된 지 단 3개월 만에 사립학교의 재무상태와 학생 수, 교사 모집, 행정 관리 등을 기준으로 기준치 이하의 학교를 2년내에 공립학교로 전환하거나 폐교 조치한다는 방침을 추가 공개했다. 법안이 발표된 직후 후난성과 장쑤, 쓰촨 등의 지방정부는 빠르면 2년 내에 사립학교 제도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에서 사립학교 수가 가장 많은 상하이에서 더욱 쉽게 목격된다.  상하이 소재 사립 초등학교 교사 판 모 씨는 “각 성과 시 정부로부터 학교를 헐값에 매각하거나 등록금을 인하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면서 “실제로 상하이 소재의 많은 사립학교들이 학비를 인하했고, 등록금을 통한 수익 창출에 실패한 다수의 사립학교들은 어쩔 수 없이 폐교 수순을 앞두고 있다. 생존 위기에 처한 사립 학교의 수가 무려 30여 곳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 소재의 87곳의 사립학교 중 30곳은 올해 등록금 무료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강제 받았으며, 이로 인해 해당 학교들은 스스로 공립학교로 전환을 하거나 폐교를 고려해야 하는 위기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소재 사립학교 퇴직 교사 구링민 씨는 “공립학교는 정부 지원과 국민의 세금 지원을 받지만, 사립학교의 설립 당시부터 줄곧 정부 지원을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사립학교 역시 일반 민영 기업으로, 정부가 사립 학교 운영에 간섭할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2년 안에 중국에서 사립학교는 모두 폐교되고 사라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공립화된 사립학교와 다르게 기존에 사립학교에서 근무했던 교사들은 공무원 신분으로 전환되지 못한 채 다수는 교육계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식·가상자산 끝 모를 추락… ‘빚투족’ 자산 폭락에 커지는 곡소리

    주식·가상자산 끝 모를 추락… ‘빚투족’ 자산 폭락에 커지는 곡소리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해외 주식뿐 아니라 국내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까지 일제히 추락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빚을 내 투자를 했던 ‘빚투족’은 주식 하락으로 반대매매(강제처분)를 당하는 일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장을 마치며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썼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40대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6일 연고점인 3305.21과 비교하면 26% 추락한 수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17포인트(2.93%) 내린 799.41에 마감해 800대 선이 무너졌다. 이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원 오른 1290.5원을 기록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겼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09년 7월 14일 이후 약 13년 만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0년 만에 최고치인 연 3.666%를 기록했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암호화폐 가격도 끝없이 미끄러지고 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9일 8140만원 대비 66% 폭락한 270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동학개미, 서학개미, 암호화폐 투자자 할 것 없이 바닥을 알 수 없는 폭락세에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이날 인터넷 주식 카페에는 “이 악물고 버티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까지는 버틸 만했는데 정말 피가 마른다” 등 고통을 호소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30대 후반의 한 투자자는 “과거에는 국내 주식이 떨어지더라도 해외 주식이나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 어느 정도 만회가 가능했는데 현재는 모두 폭락하고 있어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빚을 내서 투자한 빚투족의 계좌가 주식을 모두 팔아도 빌린 돈을 다 갚지 못하는 ‘깡통계좌’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4개월 만에 최고치인 260억 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반대매매는 헐값에 주식을 팔기 때문에 반대매매 물량이 주가를 또 끌어내리면서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문가들의 전망도 비관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가 저점인지 확신할 수가 없다”며 “미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아 박스권을 전제로 한 조정 국면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시점에서 추격 매도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생각한다. 좀더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주식·암호화폐 끝모를 추락..‘빚투족’ 자산 폭락에 커지는 곡소리

    주식·암호화폐 끝모를 추락..‘빚투족’ 자산 폭락에 커지는 곡소리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해외 주식뿐 아니라 국내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까지 일제히 추락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빚을 내 투자를 했던 ‘빚투족’은 주식 하락으로 반대 매매(강제처분)를 당하는 일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9 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장을 마치며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썼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40대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6일 연고점인 3305.21과 비교하면 26% 추락한 수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17 포인트(2.93%) 내린 799.41에 마감해 800대 선이 무너졌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암호화폐 가격도 끝없이 미끄러지고 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9일 8140만원 대비 66% 폭락한 2700만원 대에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09년 7월 14일 이후 약 13년 만이다. 동학개미, 서학개미, 암호화폐 투자자 할 것 없이 바닥을 알 수 없는 폭락세에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이날 인터넷 주식 카페에는 “이 악물고 버티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까지는 버틸 만했는데 정말 피가 마른다” 등 고통을 호소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30대 후반의 한 투자자는 “과거에는 국내 주식이 떨어더라도 해외 주식이나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 어느 정도 만회가 가능했는데 현재는 모두 폭락하고 있어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빚을 내서 투자한 빚투족의 계좌가 주식을 다 팔아도 빌린 돈을 다 갚지 못하는 ‘깡통계좌’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반대매매는 고객이 증권사의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고 난 뒤 약정 기간 내 갚지 못하면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을 일괄 매도하는 매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이달 초 127억원대였지만 지난 10일에는 174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 하락 후 실제 매매 대금을 결제하고 이틀 후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진다”며 “반대매매는 헐값에 주식을 팔기 때문에 반대매매 물량이 주가를 또 끌어내리면서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문가들의 전망도 비관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가 저점인지 확신할 수가 없다”며 “미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보아 박스권을 전제로 한 조정 국면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시점에서 추격 매도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생각한다. 좀더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비운의 삼성가 3세’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별세

    ‘비운의 삼성가 3세’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별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촌형으로 삼성가 3세인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지난 11일 별세했다. 59세.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인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귀국한 이후 고관절 수술, 우울증 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이자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작은형인 고 이창희 회장의 아들이다. 이창희 회장은 1973년 삼성그룹을 떠나 새한미디어를 세워 사업을 키웠으나 1991년 혈액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이후 회사를 물려받은 이 전 부회장은 ㈜새한(옛 제일합섬) 지분을 넘겨받으며 1995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돼 나와 1997년 새한그룹을 출범시켰다. 당시에만 해도 새한그룹은 12개 계열사를 둔 재계 순위 20위 중반권의 중견그룹이었다. 하지만 회사는 당시 이미 쇠퇴하고 있던 비디오테이프와 섬유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며 경영난에 휩싸였다. ㈜새한은 1990년대 중반부터 1조원이 넘는 시설투자를 했다가 경기 침체로 금융비용이 불며 1999년 일본 도레이사에 섬유와 필름 부분을 헐값에 팔아야 했다. 비디오테이프로 유명하던 새한미디어도 시설투자에 나섰지만 수익을 내지 못했다. 결국 자금난을 이기지 못한 새한그룹은 2000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경영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갔다. 당시 고인은 이태원동 자택을 포함해 247억원 상당의 개인 자산을 회사에 출연하기로 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에 새한은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CJ, 신세계, 한솔그룹 등과 달리 삼성의 분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몰락하고 말았다. 이 전 부회장은 2003년 분식회계를 통해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동생인 이재찬 전 새한미디어 사장은 2010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 분질미 활용해 ‘식량안보·쌀 수급 균형’ 달성

    분질미 활용해 ‘식량안보·쌀 수급 균형’ 달성

    정부가 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분질미’ 활용을 늘려 식량 안보를 강화하고 쌀 수급 균형을 추진키로 했다. 안정적 생산 기반 확보를 위해 ‘전략작물 직불제’로 생산농가를 지원하고 밀·분질미 이모작도 확대할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9일 발표한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은 쌀 가공식품 산업을 활성화해 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쌀 수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분질미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가공 전용 쌀로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388만t으로 추정 수요량(361만t)대비 27만t이 초과 생산돼 정부는 20만t을 시장격리(정부 매입)했다. 2021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반면 가공용 쌀은 늘어 지난해 전체 쌀 수요의 12.4%에 달했다. 국민 1인당 밀 소비량은 연간 31.2㎏로 쌀 다음으로 많지만 국내 자급률이 0.8%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6월 1일 기준 국제 밀가격은 1t당 383달러로 평년대비 104.6%, 1년 전과 비교해 56.1% 상승했다. 세번째로 소비가 많은 콩은 연간 소비량 30~35만t 중 10만t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콩 소비량은 6.5㎏에 달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쌀이 과잉생산되면서 쌀 가격이 떨어지고 정부가 예산을 들여 수매한 후 헐값에 공급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쌀 수급균형을 맞추고 식량 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수단(분질미)을 확보된 만큼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오는 2027년 분질미 20만톤을 공급해 연간 밀가루 수요(200만t)의 10%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식량 자급률을 2020년 45.8%에서 2027년 52.5%로 높이기로 했다. 밀 자급률은 7.9%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현재 25㏊인 분질미 재배면적을 2026년 4만 2000㏊까지 늘린다. 올해는 계약재배 등을 통해 100㏊를 확보해 475t을 생산한다. 2023년부터 공익직불제에 전략작물직불제를 신설하고 분질미 전문생산단지를 기존 10개에서 오는 2027년까지 200개로 늘린다. 현재 51개인 밀 전문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밀·분질미 이모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화 지원책으로 공공비축제도를 활용키로 했다. 정부가 전량 구매해 산업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안정적 공급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분질미는 일반 쌀 처럼 밥을 짓는 용도가 아니기에 쌀 수급 문제 발생시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문제가 원천 해소돼 산업계의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중장기 대책으로 분질 쌀가루 대량 수요 기반 마련을 위해 대량제분, 저장 등 유통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시설 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밀가루 알러지 걱정이 없는 ‘글루텐프리’ 등 프리미엄 쌀 가공시장도 육성에도 나선다.
  • 이복현 금감원장 “시장교란, 엄격한 잣대 적용해야”

    이복현 금감원장 “시장교란, 엄격한 잣대 적용해야”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7일 취임한 이복현(50·사법연수원 32기)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인정하는 금융·경제범죄 수사 전문가로 손꼽힌다. 1972년생인 이 원장은 경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버클리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검사 임용 전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한 그는 주요 수사에서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이 얽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이 원장은 ‘윤석열 사단’으로도 분류된다. 2006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1과장으로 현대차 비자금과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당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13년 윤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을 이끌 때도 함께했다. 이 원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도 쓴소리를 냈다. 지난 4월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인사에서는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마냥,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마냥 사라져 버리시는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김오수 전 검찰총장을 직격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이날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이 있은 지 2시간 30여분 만에 윤 대통령의 임명부터 취임식까지 속전속결로 마쳤다. 이 원장은 취임식에서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면서 금융시장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척결 의지를 피력했다. 업계에서는 이 원장의 강직한 성품을 두고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는 “인사나 예산, 행정 같은 부분은 칼잡이 역량과는 다른 문제인데 금감원이라는 큰 조직을 잘 장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특수통’인 이 원장이 금융권에 칼을 휘두르면서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규제 개혁과 혁신 등의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에선 금융시장을 감독하는 금감원의 기능이 예방적 감독보다 사정에 치우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