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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사찰음식’ 요리책 펴낸 적문스님

    서울 갈현동 시장통에 자리잡은 한국전통사찰음식연구소.입구에 들어서자 고소롬하고 향긋한 냄새가 솔솔 풍긴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적문스님(寂門·41)은 절음식 덕인지 신수가 훤했다.‘요리하는 스님’손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져 슬쩍 봤더니 그저 투박스런 남자손이다. 사라져가는 전통사찰음식이 안타까워 무작정 연구와 정리작업에 뛰어든지 8년.적문스님은 얼마전 그간의 결실을 담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전통사찰음식’이란 책을 펴냈다.10살때 목포서 입산한 스님과 사찰음식과의인연은 우연찮게 시작됐다.91년 늦깎이로 들어간 중앙승가대학 시절 학보사편집장을 맡아 ‘불교 의식주’시리즈기사를 기획했다.그러나 막상 시작하고 보니 문헌화된 자료가 거의 전무했다.수소문끝에 평소 사찰음식에 관심이많다는 궁중요리 전문가 황혜성선생을 찾아갔다.‘절음식이 뭡니까’하고 묻는 젊은 스님에 황선생은 오히려 기막히다는 표정이었다. “충격이었습니다.뜻을 같이하는 승가대생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절마다 뒤지고 다녔죠.화엄사,통도사 등서 3박4일씩 먹고 자며 스님들 뒤를 쫓아다니고비법을 캐물었습니다”절음식에는 고기,젓갈은 물론 파,마늘,달래,부추,흥거 등 냄새나는 오신채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자극성이 강하면 기(氣)를 동하고 위장에 부담을줘 수행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너무 맵지도 짜지도 않게 담백하게 만든다. 적문스님이 본격적으로 절음식을 배우게 된 것은 93년 학우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연구소를 세우면서부터다.“솔직히 처음엔 스님체면에 요리하는 것이 어색해 시늉만 냈어요.그러다가 ‘이왕 버린 몸’하고 앞치마까지 두르고 달려들었죠.아직도 이론만 익혔지 솜씨는 멀었습니다”하며 겸손해한다. 연구소에서 매주 1차례씩 열리는 요리실습은 부산,마산 등 전국 각지서 수강생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식품영양학과 교수부터 수녀,비구니 까지수강생들의 직업도 다양하다. 현재까지 요리법을 확보한 절음식은 800여종.이번 책엔 계절별로 우선 150가지만 담았다. “사찰음식은 성인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건강식입니다.인공조미료가판치는 요즘 옛사람들의 지혜가 깃든 이 음식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허윤주기자. *여름별미 사찰음식 만들어 드세요. ■가지구이. ◎재료 가지4개,진간장2큰술,조청1큰술,참기름1작은술,참깨1작은술,고춧가루1작은술,홍고추1개,식용유1큰술◎만들기 ①가지는 반듯한 것으로 골라 꼭지를 떼고 1cm두께로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꼭 짠다 ②진간장,조청,참기름,고춧가루,참깨를 넣어 양념을 만든다 ③홍고추는 씨를 없애고 잘게 다져두고 준비된 가지에 ②의 양념을 골고루 펴 발라 1∼2시간 두었다가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구어지면 양념한 가지를 굽는다.이때 다져둔 고추도 함께 넣어 지져낸다■깨즙 냉콩국수. ◎재료 밀가루3컵,생콩가루1컵,참깨1컵,애호박½개,표고버섯5개,소금2큰술,식용유2작은술,녹말가루 약간◎만들기 ①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심심한 소금물로 반죽한 뒤 젖은 행주에싸둔다 ②볶은 깨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고운 체에 걸러 깻국을 만들어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③표고버섯은 채썰어 소금으로 간해 살짝 볶고 애호박도채썰어 살짝 절였다 꼭 짜서 볶아 차게 식힌다 ④밀대로 ①의 반죽을 얇게 밀면서 녹말가루를 솔솔 뿌려 채썰어 엉겨붙지 않게 털어둔다 ⑤냄비에물을 넉넉히 넣고 국수를 푹 삶아 찬물에 헹궈 그릇에 담고 ②의 국물을 붓는다.표고버섯과 애호박을 고명으로 얹는다■열무오이소박이. ◎재료 오이 10개,굵은 소금1컵,무200g,열무1kg,배½개,고춧가루1컵,찹쌀풀2컵,생강즙1큰술,설탕1큰술,소금3큰술◎만들기 ①연한 소박이 오이를 굵은 소금으로 비벼 씻어 5cm길이로 썰어,양끝은 그대로 두고 가운데 부분에 칼집을 길게 넣어 절여둔다 ②열무는 깨끗이 손질해 5cm길이로 자른 후 씻어서 소금에 절이다가 냉수에 씻어 건져둔다③무,오이,배를 곱게 채썰어 고춧가루,생강즙,설탕,소금으로 버무려둔다 ④①의 오이를 꼭 짜서 칼집이 벌어지게 한 다음 ③의 소를 넣어 소박이를 만들어 용기에 차곡차곡 넣은 후 찹쌀풀에 고춧가루와 소금간을 해 위에다 붓는다허윤주기자
  • 金대통령 조문외교 이모저모

    [도쿄 양승현특파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 참석차 8일 도쿄를 방문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활발한 한·미·일 ‘3각 조문외교’를 펼쳤다. 특히 클린턴 미 대통령은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6개국 정상과의 회담 제의를일체 받아들이지 않고 김 대통령과만 만나 전통적 우호관계를 재확인했다. ◆한·미 정상회담/ 김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예정보다 10분 늦은 오후 5시15분부터 30분 동안 오쿠라호텔 프레지던트슈트에서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동북아지역의 정세 변화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이번 회담이 이뤄진 데는 미·일이 일관되게 한반도문제의 당사자는 남북한이라는 입장을 견지한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시하자 클린턴 대통령은 “김 대통령이야말로 북한이 발전하는데 설득하고 도와줄 가장 적절한 분”이라고 화답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9월 유엔총회에서 얼굴이라도 봤으면 한다”는 김 대통령의 요청에 “아·태경제협력체(APEC)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11월 브루나이 APEC에 나오게 하면 큰 기사거리가 될 것”이라고말해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결과를 듣기를 바란다”며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조그마한 역할이라고 하더라도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전폭적 지원와 지지를 약속했다. 이에 김 대통령은 고마움을 표시한 뒤 “재임 중 미국 역사에 남을 많은 업적을 남긴 만큼 퇴임 후에도 많은 업적과 유익한 일을 하기를 평생 친구로서기원한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예정보다 빠른 오전 11시20분부터 27분 동안영빈관에서 모리 일본 총리와 회담했다.모리 총리는 김 대통령의 장례식 참석에 대해 “일본 정부와 국민,유가족을 대신해 감사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오부치 전 총리에 대한 존경심과 서거에 대한 애석함이 컸기 때문에 참석키로 했다”고 화답했다. 두나라 정상은 서울대와 도쿄대간 학문교류를 화제로 올렸으며,특히 김 대통령은 “신문 보도를 보고 그 내용을 알았다”면서 “진작했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다.시작했으니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부치 전 총리 장례식/ 도쿄 부도칸에서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열린오부치 전 총리 장례식에는 각국 조문사절과 유엔 등 3개 국제기관 대표가참석했는데,김 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맨 앞줄 중앙 자리에 앉고,두번째로 헌화·묵념하는 각별한 예우를 받았다. 일본 정부는 공항 영접때도 다른 국가 조문사절의 경우 주재국 대사를 내보냈으나 김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만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을 보내영접하는 등 극진히 예우했다.
  • 日 오부치 前총리 장례식 175개국 조문 행렬

    [도쿄 외신종합] 8일 거행된 오부치 게이로 전총리의 장례식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대통령등 7개국 정상을 포함한 175개국 조문사절과 일본 황실관계자,6,000여명의 조문객이 모인 가운데 고인을 애도했다. ■화장된 오부치 전총리의 유골은 상주인 치즈코(千鶴子)여사등 유족과 함께 도쿄도내의 자택을 출발한 뒤 국회,총리관저,자민당 본부를 거쳐 식장에 도착했다.장례식은 생전에 고인의 절친한 친구였던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히로코의 연주와 묵념에 이어 고인의 국회의원 첫당선부터 총리 재임시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가 상영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모리총리와 중참 양원의원장등의 추도사,헌화등의 순서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도쿄시내 장례식장에는 장례시작 수시간 전부터 많은 조문객이 몰려들었으며 초청장을 받지 못한 일부 시민들까지 방명록에 서명을 하겠다고 몰려들어 한때 큰 혼잡을 빚기도.모리 총리는 장례식이 끝난 뒤 각국 참석자들을 영빈관으로 초청,리셉션을 베풀며 사의를 표했다. ■이날 조문대표로 온 각국 원수들간에는 즉석 회담이 다각도로 이루어져 장례식장과 리셉션장은 정상회담장을 방불.모리총리는 오전 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대통령,존 하워드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등과 연쇄회담을 갖는등 종일 각국 정상들과회담을 가졌다. ■모리 총리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장례식 시작 전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남북한 정상회담등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와히드 인도네시아대통령은 모리총리에게 최근 수마트라에서 일어난 지진복구에 일본이 지원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하기도. 모리 총리는 이번 주중 모두 15건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고 고노 요헤이외상은 16건의 회담을 갖도록 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호국영령 추모행렬 줄이어

    제45회 현충일인 6일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넋을 기리는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참배객들은 이른 새벽부터 조화를 들고 현충원을 찾았으며 묘비를 어루만지며 오열하는 소복 차림의 전몰군경 유족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어 숙연한 분위기였다.사회단체 인사와 학생들은 무연고 묘소를 찾아 헌화한 뒤 풀을 뽑았다. 현충원 관리사무소는 이날 지난해보다 2만여명이 많은 17만여명의 참배객이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시는 참배객들의 편의를 위해 6개 노선에 210대의 버스를 늘리고 6개노선을 신설해 운행했으나 추모 인파로 오전 한때 동작동 국립묘지 부근의이수교차로와 현충로·동작대교 일대에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시민들은 가정마다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정각 사이렌에 맞춰 1분간선열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올리는 등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일부는 가족 단위로 근교 유원지를 찾아 휴일 하루를 즐겼다. 한편 이날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판교∼신갈,양재∼서초 구간과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회덕 분기점∼유성 구간은 오전부터 몰려든 성묘 및 행락차량등으로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군 정보 사이트운영 (주)아이집테크놀로지 정호철사장

    “나라의 독립을 위해 숨진 애국지사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 산화한 군경의 영령을 사이버공간에서 손쉽게 추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이트를만들었습니다” (주)아이집테크놀로지의 정호철(鄭鎬鐵·47)사장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www.igundae.co.kr)는 최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사이버국립묘지’ 메뉴를 개설,직접 국립묘지를 찾지 않고서도 네티즌들이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되새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3월 대령(육사 31기)으로 예편한 정사장은 30여년 군경험을 살려 “군을 제대로 알리고 호국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이 사이트를 열었다. 우선 ‘사이버 국립묘지’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게 헌화할수 있게 돼있다.또 유가족 또는 지인들이 인터넷 또는 우편으로 ‘안장’을신청하면 이 곳에 ‘묘지’를 마련해준다. 적어도 이곳에서만은 장군출신이나 병장출신이 똑같은 대우를 받는 것이다. 현재 국립묘지는 장군의 경우 매장해 봉분을 세우고 있으나,대령 이하는 화장해 비석 하나를 세워준다.정사장은 “똑같이 나라를위해 희생했음에도 생존 당시 계급이 낮다고 차별하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장묘문화 개선을말로만 외칠게 아니라 이런 것부터 고쳐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그는 따라서 ‘군대여론광장’에서 네티즌들의 견해를 모아 국방부에 ‘국립묘지 운영에 관한 개선안’을 낼 계획이다. 이 사이트는 또 ‘면회가는 길’ 등의 코너도 갖추고 있다.이 곳은 전방부대의 위치를 지도를 통해 알려주고 있어,초행길이라도 누구나 쉽게 찾아갈수 있다.아울러 주변 여관이나 음식점도 상세히 소개돼 있다.정사장은 “군에 관한 각종 정보를 담아 민과 군의 거리를 좁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제45회 현충일 국립묘지서 추념식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얼을 기리는 제45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중앙추념식에는 3부 요인과 정부부처 장관,각계 대표 및 전몰군경 유족 등 5,000여명이 참석한다. 오전 10시 정각에 전국에 올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추어 1분간 묵념을 올린뒤 헌화 및 분향,추념사,헌시낭송,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지방에서는 대전국립묘지를 비롯해 각 지역 현충탑이나 충혼탑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주관으로 열린다. 노주석기자
  • 남북 오늘 5차준비접촉… 실무합의서 서명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측 실무진 30명이 다음달 2일쯤 북한에 들어간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7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보도·통신·경호·의전분야 선발대 30명이 정상회담개최(6월12일) 열흘 전에 북한을 방문한다는 데남북 양측이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실무적 차원의 방문이 돼야 한다는 판단에따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김일성묘 헌화,단군상 방문 등 북한내 이념적조형물을 일절 둘러보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북한과 평양체류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 94년의 경우 양측은 정상회담 12일 전에 사전답사팀을 평양에 파견한다는 데 합의했으나 김일성(金日成)주석의 사망으로 실제 북한을 방문치는못했다. 정부 당국자는 “선발대는 이들 30명이 전부이고 추가로 파견되는 인원은없다”며 “이들은 정상회담 개최일 전에 돌아오지 않고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평양에 계속 체류하며 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한은 18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 5차 준비접촉을 속개,실무절차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17일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들과의 오찬에서 “5차 준비접촉에서 기자단 규모를 최종 절충한 뒤 실무절차 합의서를타결,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차 접촉에서는 정상회담 형식,선발대 파견,왕래 및 편의보장,회담보도 및 취재활동 등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절차를 규정하는 16개항의합의서가 체결될 전망이다. 남북은 17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제2차 통신·보도 분야 실무자 접촉에서는 통신·보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에 합의하고 위성생중계장비(SNG) 반입 등 구체적인 문제는 남측 선발대 방북기간 중에 계속 협의하기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 386세대 5·18묘역 공동참배 안팎

    “새로운 정치를 하렵니다”“당리당략을 떠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통일을 앞당기는 데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386세대를 중심으로 한 여야 새내기 정치인 18명이 광주 민주화운동 2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1시 망월동 묘역에서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먼저 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당선자와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당선자는추도사를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은 80년대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였다”고 회고하고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주의를 뛰어넘어 남북통일을 이루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다짐했다.이들은 광주시 관계자의 안내로 분향·헌화한 뒤 신·구묘역과 유영봉안소 등을 차례로 둘러봤으며,같은 세대로 80년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었던 박관현 열사 묘 앞에서 묵념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할 때는 사뭇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새내기 정치인들의 망월동 묘역 공동참배는 그동안 일부 정치권이 금기시해왔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특히 갈등과 대립의 정치를 극복하고,대화와 타협의 정치로가는 길목에서 그 의미는 적지 않아 보인다. 이들은 당초 ‘새정치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정치적인 확대해석을 경계해 합의문 발표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대신 정치개혁과 지역주의 극복에 힘을 합치고,민주주의 정착과 통일을 앞당기기로 의견을 모았다.오는 21일 서울에서 다시 회합을 갖는다는 데도 합의했다. 참배에는 민주당에서 김민석(金民錫)의원과 정범구 이종걸(李鍾杰)김성호(金成鎬)임종석(任鍾晳)장성민(張誠珉)송영길(宋永吉)김태홍(金泰弘)당선자와이인영(李仁榮)김윤태(金侖兌)위원장,한나라당에서는 남경필(南景弼)의원과오세훈(吳世勳)원희룡(元喜龍)김영춘(金榮春)김부겸 안영근(安泳根)심규철(沈揆喆)당선자,정태근(鄭泰根)박종운(朴鍾雲)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노동자시인 박기평(朴基平)씨가 이들과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강동형 광주 최치봉기자 yunbin@
  • [승화되는 ‘5·18’정신](3)치유되지 않은 상처

    5·18은 80년대의 어둠을 뚫고 나가는 선봉에 선 거대한 횃불이었다.‘산자여 따르라’는 외침처럼 지식인들은 행동에 나섰고 민중의 힘도 이와 함께했다.그 힘은 민주화와 정권 교체를 가능하게 했다.하지만 횃불의 그늘에는아직도 아픔을 안고 신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참상의 아픔은 ‘현재진행형’이다.아픔엔 가해자와 피해자가 따로 없다. “끌려간 다음에 많이 맞았어.머리가 아파” 지난 97년 어딘가를 떠돌다가 경찰에 의해 전남 무안의 한 부랑인 수용시설에 들어온 김모씨.자신의 가족과 나이,주변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 어디선가 맞았다는 기억만 흐릿할 뿐. 그는 5·18피해자로 등록돼 보상금을 지급받았다.그뒤 보상금을 챙긴 가족이 떠나버리고 지금은 복지시설에 수용된 채 쓸쓸하게 보내고 있다.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5·18 때 겪은 참상의 후유증으로 인한 정신질환자는 사망한 30여명을 빼고도 120여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머리를 심하게 다쳤거나 여자인 경우 집단 성폭행당한 경험을갖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의 불행을넘어 가족에게도 이루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의 슬픔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80년 5월 11공수여단 소속으로 진압작전에 투입됐다가 정신질환으로 병원을전전하다 최근 숨진 하모씨(전남 나주시).그의 어머니 김모씨(65)는 “5월만 되면 가슴이 저며온다”고 말한다.아들은 5·18을 겪은 후 “누군가 날죽이려고 해요… 살인마가 와요”라고 넋두리를 하며 고통에 시달렸다.그 모습을 생각하면 어머니 김씨는 지금도 온 몸이 떨린다. 광주시립 S병원에 입원중인 김모씨(38)는 80년 당시 전교 1∼2등을 다투던고교 3년생이었다.하지만 5월19일 금남로에서 공수부대원에게 맞아 피투성이가 돼 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6월쯤부터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병아리새끼를 죽인다.나와”하고 악을 쓰거나 혼잣말을 해댔다. 그는 모 의과대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나 정신분열증으로 판명돼 학업을 중단했다.이어 82년 겨울에는 철도레일에 오른팔을 올려 놓고 자해를 했다. 이들 말고도 당시의 충격으로 알코올중독에 시달리거나 이혼 등으로 가정파탄에 이른 피해자가 갈수록늘고 있다고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전했다. 광주시립정신병원 정신과 최재영(崔宰榮·35) 전문의는 “5·18 피해자들이공통적으로 겪는 질환으로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우울증’‘불안장애’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이들은 사고 당시의 기억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악몽에 시달리고,심해지면 정신분열증까지 앓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수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병원 설립을 희망하고 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그동안 보상이 충분히 이뤄졌다며 병원 설립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20년째 유족회 활동 鄭水萬회장. 정수만(鄭水萬·53) 5·18유족회장은 5·18 20주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80년 동생(31)을 잃고 유족회를 이끈 지 20년째를 맞은 그는 수많은 좌절과고통을 감내하면서도 5·18의 위상을 오늘에 이르게 한 핵심 인사중의 하나다. “5·18이 세계 인권과 평화·민주주의의 견인차로 우뚝 서게 된 데는 광주시민과 국민,전세계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그런의미에서 5·18은 ‘과거 완료형’이 아니라 5월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가는 ‘현재진행형’,나아가 ‘미래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5·18 정신선양을 위한 투쟁과정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참담했다. 81년 5·18 구 묘역에서 열린 첫 추모제 행사 때는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는 추모제를 주도하면서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구속된 뒤 검찰 조사과정에서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추가돼 8개월을 감옥에서 보냈다.추모제 때 제물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이제는 5·18이 국민통합과 지역·계층간 갈등을 해소하는 매개체가 돼야합니다”정회장은 정치적·지역적 이유로 5·18의 전국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광주 최치봉기자. *진실규명 앞장선 해외인사 방문. 지난 80년 이후 5·18 진실규명에 큰 도움을 준 다른 나라의 민주인사들이16일 대거 광주를 찾았다. 5·18 광주민중항쟁 20주년 행사위원회가 ‘보은’의 뜻으로 이들을 초청했다. 특히 해외인사 중에는 81년 광주방문 체험담을 담은 ‘거대한 강물처럼 한국의 기억’이란 책을 펴낸 루이스 M 윌슨 캐나다 연합교회 총회의장과 광주항쟁 3일 후 희생자와 유가족 후원활동을 위해 독일 교회 대표로 당시 광주를 방문한 헬무트 알무쉐 목사가 이곳을 다시 찾았다. 또 이날 광주를 방문한 해외인사는 패리스 하비 국제노동권리재단 사무총장과 댄 존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대표,폴 슈나이스 독일 동아시아 선교회 의장 등 모두 12명이다. 이들은 18일까지 광주에 머물며 비엔날레를 관람하고 5·18 전야제 및 기념식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5·18묘역에서는 전국 시사만화 작가회의 주관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만화를 통해 광주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5·18 시사만화 전시회가 열렸다. 광주 남기창기자. * 5·18 광주민중항쟁 20주년…대구서도 다양한 기념행사. 5·18 광주민중항쟁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지역에서도 다양한 행사가열린다. YMCA를 비롯한 대구지역의 23개 시민단체들은 광주민중항쟁 20주년을 맞아18일 오후 7시 대구 YMCA강당에서 ‘5·18정신 계승 결의대회 및 기념강연회’를 개최한다.또 대구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3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앞광장에서 광주항쟁 사진전과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희망의 시민포럼은 17일부터 사흘간 경상감영공원에서 광주항쟁 사진전을 갖는다. 이밖에 극장 ‘열린공간 큐’는 17일부터 사흘간 영화 ‘꽃잎’ 등 광주항쟁 관련 영화 6편을 상영하는 ‘광주항쟁 영화제’를 개최한다.한편 대경연합은 이미 지난 14일 200여명의 회원들이 망월동 묘지를 참배하고 돌아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5·18광주민주화 운동…망월동묘역 정치인 발길 줄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을 맞아 망월동 묘역에는 여야 정치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6일 정권교체 이후 처음으로 강창성(姜昌成)부총재,이부영(李富榮)총무,권철현(權哲賢)대변인,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이원창(李元昌)총재특보 등 당직자들과 함께 망월동 묘역을 찾아헌화·참배했다.이총재는 지난 96년 총선과 97년 대선을 앞두고 ‘전략적’ 차원에서 망월동을 방문했었다. 허경만(許京萬)전남지사와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이 이총재를 영접했고,묘역에서는 정수만(鄭水萬)5·18유족회장 등이 안내를 맡았다. 이총재는 “5·18은 특정지역 사람만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주의발전에 큰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전 국민의 통합과 지역발전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에는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정동영(鄭東泳)대변인 등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다. 이에 앞서 여야 386 당선자 16명과 원외 지구당 위원장 4명은 17일 오후 망월동 묘역을 공동 참배한다.민주당에선 김민석(金民錫)의원과 임종석(任鍾晳)·장성민(張誠珉)·정범구(鄭範九)·송영길(宋永吉)·김성호(金成鎬)·이종걸(李鍾杰)·함승희(咸承熙)당선자,한나라당에선 원희룡(元喜龍)·오세훈(吳世勳)·김영춘(金榮春)·안영근(安泳根)·정병국(鄭柄國)·심규철(沈揆喆)·김부겸(金富謙)·심재철(沈在哲)당선자가 공동참배단에 합류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5·18광주민주화 운동…계엄군 훈·포장 영예인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를 진압하거나 시민군과의 전투에서 공을세웠다는 이유로 일부 계엄군에게 수여된 훈·포장은 과연 영예인가? 5·18 광주 진압작전인 충정작전에 계엄군으로 참가해 훈·포장을 받은 사람은 장성 3명,영관장교 7명,위관장교 11명,하사관 19명,사병 28명 등 모두69명에 이른다. 이들은 충정작전이 마무리된 직후인 8월20일 훈·포장을 받았다.포상 이유는 광주시내 일원에서 벌어진 시민들의 시위와 시민군을 효과적으로 진압해공을 세웠다는 ‘충정작전 유공’이다. 이 가운데 훈장은 36명,포장은 33명에게 수여됐는데 5·18에 대한 사법적,역사적 평가가 광주사태에서 민주화운동으로 바뀐 이후에도 이를 반납한 사람은 현재까지 1명도 없다.다만 당시 특전사령부 정호용 소장과 제3특전여단최세창 준장 등 2명만이 지난 김영삼 정권때 5·18재판으로 형을 받아,수여받은 훈장이 정부에 의해 박탈됐을 뿐이다. 이에대해 5·18관련단체들은 당시 계엄군의 활동이 엄연히 불법적인 것으로확인된 만큼 그들이 받은 훈·포장은 당연히 자진 반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수만 5·18유족회장은 “용서와 화해는 죄를 뉘우치는 사람에게 베풀어지는 것”이라며 “5·18로 받은 훈·포장을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용서와 화해의 손짓을 할 수 있겠느냐”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광주 남기창기자
  • 푸틴 러시아 2代대통령 취임

    [모스크바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47)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가 7일 크렘린궁 안드레이홀에서 러시아 제 2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푸틴 새 대통령은 이날 마라트 바그라이 헌법재판소장이 지켜보는 앞에서러시아 헌법 위에 오른손을 얹고 헌법 제82조에 규정된 대통령선서를 마침으로써 새 대통령이 됐다. ‘강력한 러시아 재건’을 내세운 푸틴 새 대통령은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다극화 세계 구축이라는 두가지 주요 목표 달성을 위한 자신의 정책을 펴나간다. 이날 취임식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소련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전대통령이 참석,환영의 말을 건넸다. 푸틴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뒤 크렘린 성벽에 마련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 레닌탄생 130주년… 수백명 묘소 헌화

    수백명의 러시아 공산주의자들은 22일 블라디미르 레닌탄생 130주년을 맞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있는 레닌 묘소에 헌화하고 그의 업적을 기렸다. 겐나디 주가노프 당수를 비롯한 공산주의자들은 레닌의 일부 경제이론이 현재의 경제난국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노프 당수는 레닌이 재산을 집단농장과 개인 및 국가형태로 조화시킨신 경제정책을 수립,수개월만에 러시아경제를 복원시키는 등 그의 능력은 어느 때보다도 더욱 빛난다고 운집한 청중들에게 연설했다. 레닌이 20년대에 발표한 신경제정책(NEP)은 일부 사기업을 허용,1917년 볼셰비키 혁명과 이어 일어난 내란 이후 탄생한 구 소련 경제에 어느 정도 안정을 가져다 주었다. 1870년에 태어난 레닌은 1924년 53세로 사망,페테르부르크의 어머니 묘 옆에 묻히기를 바라는 본인의 뜻과는 달리 방부처리된 후 붉은 광장에 보관돼많은 사람들의 순례장소가 되어 왔다. 모스크바 AP 연합
  • 金대통령 4·19 40돌 기념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수유리 4·19 국립묘지에서 열린 ‘제 4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국민의 정부는 4·19혁명의 숭고한 정신을실천하기 위해 자유 인권 정의의 실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또 “정치참여 확대와 인권 신장,합법적 집회와 시위의 보장,시민사회의 역할 증대 등을 통해 아름다운 민주주의 꽃을 피워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화적 정권교체는 4·19로 시작된 민주화 대장정의 과정으로 4·19정신의맥을 잇고 있다는 의미다.김대통령이 헌화와 분향만을 했던 98,99년과 달리기념식에 참석,처음으로 기념사를 낭독한 것도 이러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특히 지난해 11월17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순국선열 추모제전에 참석한 이래 올해들어서만도 2·28 대구학생의거,3·15 마산의거 기념식 참석과 연관시켜 볼 때 김대통령의 향후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김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세계는 지금 거대한 격변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중차대한 국가적·민족적기로에서 우리가 살 길은 국정의지속적인 개혁과 발전 뿐”이라고 강조한 부분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는 여야가 협력해 국정을 안정시키고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펼치라는 것”이라며 정치개혁과 참여민주주의 발전 등을 거듭 다짐한대목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사회정의도,국민통합도 기약할수 없다”면서 “이러한 개혁의 막중한 과업을 임기중에 기필코 이룩하겠다”는 약속으로 4·19 정신을 기렸다.김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4·19 관련단체 관계자들을 연무관으로 초청,다과를 베풀고 위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4·19’ 40돌 與野표정

    4·19혁명 40주년인 19일 여야 지도부는 잇따라 수유리 4·19 국립묘지를참배하고 ‘4·19정신’을 기렸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이날 오전 이인제(李仁濟)전 선대위원장,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박상천(朴相千)총무 등 당직자 100여명과 함께 4·19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4월혁명이 제시한 자주,민주,평화의통일원칙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햇볕정책의 기조가 되어 남북 정상회담을 맞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오전 김덕룡(金德龍)부총재,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 등 당직자 100여명과 함께 수유리 4·19기념탑을 찾았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현 정권은 3권 분립,대통령직과 여당 총재직 분리 등 민주화를 위한 권력구조 개편을 시행해 4·19혁명정신에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도 당직자 50여명과 함께 4·19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했다.김학원(金學元)대변인은 “정치권은 독선과 독주의 정치를 청산하고 상생의 정치를 회복함으로써 권력의 오만을 심판한 4·19 영령의 숭고한뜻을 역사 속에 심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민주화운동 1세대로 60세 안팎인 4·19세대는 정치권 내에서 갈수록입지가 줄어들고 있다.특히 이번 총선에서 일부 4·19세대 정치인은 30·40대 후진에게 속속 밀려나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부총재는 30대인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전 청와대상황실장에게 배지를 내줬다.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은 386세대인 민주당 임종석(任鍾晳)후보에게,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의원은 50대 초반 민주화투사 출신인 민주당 심재권(沈在權)후보에게 각각 지역구를 내줘 5선 고지도전에 실패했다. 민주국민당 이기택(李基澤)최고위원은 부산시의원 출신으로 40대인 한나라당 권태망(權泰望)후보에게 2만여표 차이로 패배했다. 그나마 민주당 김원길(金元吉)·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신경식(辛卿植)의원 등이 총선에서 살아남아 4·19세대의 정치적 명맥을 이었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클린턴 딸, ‘퍼스트 레이디’대역 훌륭히 수행

    ■뉴욕 연합■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외동딸 첼시(20)가 어머니 힐러리 여사를 대신해 퍼스트 레이디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22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첼시가 서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클린턴을 따라 함께 움직이며 대통령 부부가 참석해야 할 공식행사에서 힐러리가 빈 자리를 훌륭히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첼시는 21일 인도 대통령 관저 도착 공식행사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뒤에 서서 인도 고위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눴고,간디 묘소참배에서는힐러리 여사가 그랬던 것처럼 적당한 거리를 두고 뒤에 서서 클린턴이 헌화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는 것이다. 스탠퍼드대학에 재학중인 첼시는 힐러리 여사가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작년 말 뉴욕시 이웃 채퍼쿼로 이사한뒤 선거운동을 하느라 백악관 안주인 역할을 할 수 없어 대신 클린턴의 순방길을 동행하고 있다. 백악관측은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과의 공식 행사 이외의 첼시의 행적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는 등 첼시가 힐러리의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대신하고 있는점을 부각시키지 않으려는 입장이다.
  • 오늘 이동녕선생 60주기…되돌아본 업적

    지난 96년 5월17일 15대 국회 개원을 며칠 앞두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한 역사적 인물의 흉상 제막식이 거행됐다.국회의사당 내에 특정인의 동상이 건립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다.흉상의 주인공은 상해 임시정부 의정원(현 국회)의 초대 의장을 지낸 석오(石吾) 이동녕(李東寧·1869∼1940)선생.국회가 선생의 동상을 의사당 내에 건립한 것은 상해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초대 의장을 맡아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였다. 1919년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될 때부터 해방 때까지 선생은 임정의 ‘기둥’ 역할을 했다.임시정부 공식출범 직전인 1919년 4월10일 임시의정원의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선생은 국호 ‘대한민국’과 임시헌법·관제(官制)를 제정,3일 후인 4월13일 이를 만천하에 공포하였다.선생은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을 비롯해 의정원 의장 3회,주석(主席) 4회 등 무려 일곱 차례나 임정의 요직을 역임하였는데 이는 임정의 역사를 통틀어 유일한 기록이다. 1869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선생은 1897년 독립협회 활동으로 이준·이승만 등과 함께 7개월간 옥고를 치렀으며,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동지들과 결사대를 조직,대한문 앞에서 항의 연좌데모를 벌이다 또 2개월의 옥고를 치렀다.1907년 양기탁·유동열·안창호 등과 신민회를 조직한 선생은 1910년 국권 상실 후 만주로 망명,신흥무관학교를 창립하여 초대 교장에 취임,군사교육을 통한 독립정신 고취에 진력하였다. 국내는 물론 만주·노령(露領)·중국 등 국내외에서 해방 때까지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생은 일제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지조를 지켰다.또 임정 내 이념·계파간 갈등 속에서도 별다른 ‘잡음’없이 요직을 중임한 것은선생이 공명정대한 업무처리와 온후한 인품으로 동지들로부터 존경을 한몸에 받은 때문이다.백범 김구(金九) 선생은 ‘백범일지’에서 “선생은 재덕이출중하나 일생을 자기만 못한 동지를 도와서 선두에 내세우고,스스로는 남의 부족을 보충하고 고쳐 인도하는 일이 일생의 미덕이었다”고 평한 바 있다. 한편 선생의 여러 분야에 걸친 활동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언론계활동이다.1897년 ‘독립협회사건’으로 투옥,이듬해 출감한 선생은 당시 이종일(李鍾一)이 경영하던 ‘제국신문’의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설을쓰기도 하였으며,1907년 신민회 조직 후에는 당시 구국항일지 ‘대한매일신보’의 발행을 지원하기도 했다. 정운현기자 jwh59@. *이동녕선생 60주기 추모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과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석오 이동녕(李東寧) 선생의 60주기 추모식이 13일 오후 2시 선생의 묘소가 있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다. 석오이동녕선생기념사업회(회장 姜英勳)가 주최하는 이 추모식은 상동교회이동학 목사의 추모기도를 시작으로 인하대 윤병석 명예교수의 약사 보고,추모·추념사,추모가 제창,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추모식에는 최규학 국가보훈처장,고건 서울시장,윤경빈 광복회장,박유철 독립기념관장,유족대표 이석희 (주)대우 상담역을 비롯해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다. 정운현기자. *석오 이동녕선생 60주기에 즈음하여. 선열의 유지가 날로 퇴색되는 개탄스런 시기에 석오 이동녕 선생의 60주기를 맞음은 실로 감회가 새로울 뿐 아니라 나라와 겨레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 20대 젊은 나이로 과거에 급제하여 앞날이 보장되었음에도 모든 영화를 버리고 독립운동이라는 가시밭길로 뛰어든 것은 선생의 혁명적인 기질이 짙었음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선생의 독립투쟁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눈보라치는 만주벌판,얼음땅 시베리아,연해주,그리고 황야의 중국대륙에 이르기까지 수륙(水陸) 수만리를 뛸 만큼 웅장하고 방대한 발자취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우리 민족운동사에서 선생의 높은 위상은 가난과 무지에서 방황하던 암울했던 구한 말 뛰어난 문필로 여성해방운동과 민권사상을 주창했던 선각자였다는 데서 더욱 그렇다.이같은 민족사상의 맥락은 이미 3·1의거 직전 만주땅길림성에서 이른바 ‘무오(戊午)독립선언’에 앞장섰던 기개에서도 찾을 수있다.1919년 중국 상해에서 수립된 임시정부 초기 선생은 초대 의정원 의장으로서 역사적인 민주헌법 제정에 앞장섰는데 이는 선생의 투철한 민주사상을 담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임시정부 주석 4차례,의정원 의장 3차례 등 총 7차례에 걸쳐 임시정부의 대임을 맡는 동안 선생은 항상 온화한 성품으로임시정부를 이끌었다. 독립운동의 열기가 한창이던 1910년대 선생은 국권회복을 위해 인재양성이시급함을 통감하고 남만주 해외망명기지에서 최초의 교육기관인 ‘서전서숙’에 손수 출자하여 동지들과 운영하였다.또 최초의 군사학교인 ‘신흥학교’를 세워 초대 교장에 부임해 후일 대한광복군의 초석을 다졌다.선생의 이같은 교육적인 열정은 멀리 노령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군 사관학교를 세우려다 발각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선생은 평소 덕행과 예절로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당시 친러파와 친일파 간의 사상적 갈등,각 지방 파벌 간의 혼란 속에서도 선생은 초연한 입장에서 민족진영의 단합체인 임시정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수한 ‘터줏대감’이었다.전해오는 얘기에 따르면,조선총독 사이토가 한국인 관리를 중국에 밀파,선생의 귀화를 적극 권유하였으나 일제의 유혹을 끝내 물리쳐 선생을두고 ‘불멸의 민족혼’으로 칭송하고 있다. 선생은 독립운동 방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혼란스러울 때마다 이를 중재하고 수습하였는데 이는 겸손과 높은 식견을 갖춘 선생의 영도력에서 비롯한 것이었다고 동지들이 증언하고 있다.선생을 두고 ‘민족운동의 선구자’이자‘임시정부의 총수’라고 일컬었던 것은 강직한 성품과 철두철미한 민족주의사상,그리고 애국철학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겠다.선생은 항상 남을 존중하고 남을 앞세우며 자신은 뒷전에서 도와주는 미덕의 소유자였다. 임시정부 시절 선생은 해외로 망명하기 전 서울 상동(尙洞)교회에서 기독교에 입교해 전덕기 목사를 알게 된 것을 늘 행복해 했다.또 그 시절 상동교회를 중심으로 최초의 항일조직인 신민회를 창건한 사실을 몹시 그리워했다고전해오고 있다.1940년 선생은 조국광복을 불과 5년 앞두고 이역만리에서 향년 72세로 서거하였다.독립운동의 와중에서 참아왔던 지병인 급성폐렴이 악화된 탓이었다.선생은 유언으로 ‘민족진영의 대동단결과 정당의 통합’을남겼다.선생의 장례는임시정부 수립 후 첫 국장으로 예우하였으며 해방 후백범 김구선생의 지시로 유해가 봉환됐다.오늘 선생의 60주기를 맞아 선생의 영전에 향을 사르며 그 큰뜻을 되새긴다. 김석영 이동녕선생 기념사업회 상근부회장
  • 신라 향가 춤으로 읽는다

    기록에 남은 가장 오래된 정형시가(詩歌),신라의 향가가 춤으로 되살아난다. 서울예술단은 오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가무악‘향가-사랑의 노래’를 공연한다.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서동요’‘헌화가’‘찬기파랑가’등 3편이다. ‘서동요’는 백제의 가난한 청년 서동이 신라 선화공주에게 반해 노래를 지어 퍼트림으로써 사랑을 이룬다는 러브스토리.이번 무대에서는 전통 춤사위에 현대무용의 테크닉을 접합한 ‘한국적인 현대무용’으로 표현된다.유학파인 30대의 손인영 서울예술단 무용감독이 안무를 맡았다. ‘헌화가’는 부임하는 강릉태수의 부인에게 길가는 노인이 꽃을 꺾어바치며 불렀다는 노래.7순의 원로 무용가 최현이 안무와 함께 직접 출연해 이 노래를 최고의 미를 추구해 목숨까지 불태우는 ‘예술가의 사랑’으로 승화한다. 승려 충담이 화랑 기파랑에게 보낸 찬가 ‘찬기파랑가’도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형이상학적인 사랑으로 재해석된다.강은교시인 작사에 이상규 작곡의노래를 소리꾼 박윤초가 들려준다.안무는현대무용가 안애순. 이밖에 영국 파이든사가 최근 발간한 ‘20세기 패션인들’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진태옥이 무대의상을 담당했다. 공연일정은 서울에서 30일 오후7시30분,10월 1∼3일 오후 4시·7시30분.(02)523-0984∼7. 경남 통영 문화예술회관에서는 12일,전북 군산 시민문화회관에서는 14일 각각 오후7시30분에 공연한다. 이용원기자 ywyi@
  • 정상회담등 이모저모

    [캔버라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호주 방문 3일째인 17일에도 한·호 정상회담을 비롯,전쟁기념관 방문,야당당수 접견,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 참석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김대통령은 18일 새벽 캔버라를 출발,시드니를 거쳐 이날 오후 서울 공항을통해 귀국한다.김대통령은 공항에서 대국민 귀국보고를 할 예정이다. ■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6·25전쟁을 비롯해 호주의 역대 참전기록과 유물 등을 보관한 전쟁기념관을 방문,전사자들을 기리는 추념홀 무명용사 묘비에 헌화했다. 김대통령은 호주가 참전한 전쟁별로 전사자 이름이 벽에 동판으로 기록된회랑 중앙의 추념홀에서 진혼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헌화·묵념한 후 회랑끝에 있는 한국전 전몰장병 명단 앞에 잠시 멈춰 6·25전쟁 참전자인 제임스 기념관운영위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호주군이 싸웠던 가평전투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오후 존 하워드 호주총리와 20분간의 단독 및 30분간의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 단독회담에서는동티모르 문제가 집중 논의됐고,확대회담에서는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 증진방안에 관해 매우 ‘실무적이고 솔직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김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호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가장 재정이 건전하고 잘 사는 나라여서 장사 좀 하러 왔다”고 말해 회담장에 웃음이 터졌다. ■호주총리 주최 오찬 정상회담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의사당 그레이트 홀에서 열린 하워드 총리 내외 주최 오찬에 참석했다.김대통령은 호주의 6·25 참전,국제통화기금(IMF) 위기극복 지원 등을 예로 들어 “호주는 우리 한국이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을 때마다 든든한동반자가 됐다”고 ‘혈맹관계’를 강조했다. 하워드 총리는 오찬사에서 “김대통령이 국회의 승인을 받아 1개 대대 병력을 동티모르에 파병하겠다고 말했다”고 하자 호주측 인사들은 큰 박수를 보내 동티모르 문제에 대한 호주의 관심을 나타냈다.
  • 민노총대표단 내주 소환

    서울지검 공안2부(朴允煥 부장검사)는 남북노동자축구대회 참석차 방북했다가 14일 귀환한 이갑용(李甲用)위원장 등 민주노총 대표와 선수단을 24일이나 25일쯤 소환,방북 행적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민주노총 대표단이 방북기간 중 평양만수대의 김일성 동상을 찾아헌화한 것과 관련,이적성 여부를 정밀조사한 뒤 혐의점이 드러나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표단이 7∼10일 안에 방북결과보고서를 통일원에 제출하는 절차가 끝나면 소환할 방침”이라면서 “김일성 동상에 헌화한 것은 정부가 승인한 방북 목적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만일 북한의 강요가 아닌 자발적 헌화로 확인되면 명백한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金대통령 캐나다 행보/”국내정치 혼란 국민힘에 의해 극복될 것”

    [오타와 양승현특파원] 미국 방문을 끝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2박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크레티앵 캐나다총리는 6일 새벽 국회의사당 총리집무실에서 20여분 동안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특별동반자관계를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캐나다측 듀도와 의전장의 안내로 총리집무실에 도착,입구에 서있던 크레티앵총리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한차례 회담을 한 구면인 탓인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북 포용정책,양국경제협력 등을 주제로 회담에 들어갔다. 캐나다측은 한국의 원자력사업에 캔두형 원자로를 가진 캐나다의 참여를 요청했으며,한국측은 시장원칙에 따른 공정한 처리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과 크레티앵총리는 특히 ‘인간 안보(Human Security)’측면에서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비롯,인류의복지와 인권향상을 위한 양국간 협력에전폭 공감했다.이어 국무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45분여 동안 확대정상회담을가졌다.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공식수행원이,캐나다측에서는 외무·통상장관 등 7명이 참석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접견 및 전몰용사 기념관 헌화 정상회담에 앞서 김대통령은 국회의사당 2층 코먼웰스룸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접견했다.김대통령은질다 몰가 상원의장의 소개로 캐나다측 의회 영접인사들과 가볍게 악수를 나눈뒤 코먼웰스룸으로 입장,미리 설치된 연단 앞에 서서 참전용사들로부터 환영인사를 받았다.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열망이 오늘의 한국을 만든 밑거름이 됐다며 이들을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고든 스트라디 회장과 레 피터 총무 등 참전용사회 임원들과 악수를 나눈뒤 의사당 3층에 있는 전몰용사 기념관으로 이동,헌화했다. ■공식환영식과 국빈오찬 김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여사는 5일 밤 총독관저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김대통령은환영식에서 “캐나다 방문을 통해 국가간 협력의 모범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 두나라는 앞으로 돈독한 우정을 바탕으로 태평양을 평화와 번영의 바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양국 우의를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 내외는 총독관저 볼룸에서 르블랑 총독내외가 주최한 국빈오찬에 참석,연설했다.소접견실에서 크레티앵총리 내외와 인사를 나눈 김대통령 내외는 총독내외의 안내를 받으며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김대통령은 오찬 답사에서 “우리 두나라가 과학과 문화·교육 등 다양한분야에서 손을 잡을 때 새천년엔 평화와 번영을 향한 보다 많은 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포간담회 김대통령은 5일 오전 오타와 샤토로리에 호텔에서 캐나다 교민 2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자신의 자유메달 수상에 관해 설명하는 가운데 “한국에서 다시 독재정치가 나타나는 것은 꿈에도 상상할 수 없다”면서 “정치가 약간 혼란스럽지만 결국은 국민의 힘에 의해 극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국내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해외에 나가 있는 사람들도조국이 잘되면 체면이 서고 희망을 갖게 된다”면서 “한국은 48년 건국 이래 지금과 같이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며 자부심을 고취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국내의 경제회복 과정을 설명하고 “나는 임기중 경제를반드시 개혁해 (한국이) 세계 일류국가가 되는 기초를 만들어놓겠다”고 말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 어제 6·25 49주년 행사 다양

    6·25전쟁 49주년 기념식이 25일 전국에서 향군단체와 군부대 주관으로 다채롭게 열렸다. 재향군인회(회장 張泰玩)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정부요인과 합참의장,육·해·공군 참모총장,참전용사,사회단체 대표,보훈가족,우방국 참전용사 등 7,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에 앞서 향군 회원과 해외 참전용사 400여명은 오전 8시30분 서울 동작동국립현충원을 방문,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호국종 타종행사를 가졌다. 공군본부는 오전 11시40분 계룡대에서 공군장병 2,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주먹밥 먹기 체험행사에 이어 7.4㎞ 구간 행군행사를 가졌다.육군 특전사령부는 오전 10시30분 6·25 참전국인 필리핀과 태국의 주한대사와 국방무관,산업연수생 등 43명을 초청,특공무술과 고공강화 시범행사를 가졌다. 김인철기자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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