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헌혈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소치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사혁신처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맞벌이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뮬러 특검 해임할 증거없다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43
  • 해양부 오늘 2돌/전직원 헌혈 참여/수산물 바자 개최

    해양수산부가 8일로 2돌을 맞는다.2년 전 ‘해양업무 단일화와 어업발전을 위해’ 정부조직법을 개정함에 따라 해운항만청·수산청을 주축으로 7개 부·처·청의 전부 또는 일부 기능이 통합돼 하나의 부로 탄생했다.수산·해운·항만 관련 업무와 해양환경 보전,해양자원 개발,해난심판 등이 주요 임무다. 출범 당시 2실 6국 36과 5담당관이었던 본부 조직은 지금 1실 6국 28과 5담당관으로 변했다.해양부 탄생 후 직원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웠던 일은 지난 대통령 선거 이후 나타난 해양부 존폐 논란이었다.창립 멤버인 李在均 총무과장은 거의 모든 직원들이 불안해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이런 우여곡절 탓에 해양부는 아직도 갖가지 행사를 많이 갖는다.단합을 위해서다.이번 2주년을 맞이해서도 여러 행사를 준비중이다. 첫번째 행사는 7일 강남의 본부 건물 앞에서 열린 ‘사랑의 헌혈’이다.상오 10시부터 7시간 동안 장관 이하 450여 본부 직원이 헌혈에 참여했다.이날 수협중앙회에서는 수산물 시식회가 함께 열렸다.수산물 소비를 촉진할 목적이다. 8일에는 본부 앞 광장에서 수산물 바자회를 열 계획이다.
  • 학생선발 자율권 대폭 확대/’99전문대 입시요강 특징

    ◎실고생 진학기회 넓히고 독자기준 따른 선발 늘어/실직자 자녀 특별전형도 8일 발표된 99학년도 전문대 입시요강은 수요자인 학생에 맞춰,학교측에 학생선발 자율권을 대폭 늘려준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실업계고 동일계 진학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원내 특별전형이 98학년도보다 2만5,718명이 늘어나 13만2,230명이 됐다.총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8.2%에서 47.5%로 9.3%포인트 늘어났다. 내년에는 실업고 관련학과 졸업생의 전문대 관련학과 동일계 진학률이 주간은 56.7%,야간은 70.7%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대학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독자기준에 의한 학생선발도 대폭 늘어났다.98학년도의 68개교 6,096명에서 100개교 1만4,020명으로 늘어났다.대학의 일반전형보다 앞서 모집한다. 독자기준에 의한 선발대상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농어민 후계자 ▲도예가업 계승자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자 ▲국가기술자격증 2개 이상 소지자 ▲원폭피해자 손·자녀 및 외손 ▲선행상·효행상·봉사상 수상자 ▲각종 문화행사 도우미 활동 경험자 등이다. 특히 대구산업정보대는 97년 12월15일 이후 IMF에 따른 실직자의 자녀를 경영학과에 특별전형하고,경인여자대는 산업재해 1∼3급 판정을 받은 사람의 가족을 선발한다. 동양공전 등 10개 학교는 교육과정을 연계운영하는 실업계 고교 졸업생 1,777명을 처음으로 선발한다.연계 운영하고 있는 고교의 특정학과 학생들이 이들 대학의 같은 과나 유사과에 진학을 희망하면 우선적으로 뽑아야 한다.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선발기준 대학명 학과 ­품질명장 지정자 전주공업대 산업경영과 ­산학협동체결업체에서 18개월 부산정보대 전체학과 이상 근무자 만35세 이상자 ­가족 중 산업재해 1∼3급 경인여자대 산업안전위생과 판정을 받은자 ­한우·육계 등 일정수 이상 연암축산원예 축산과 사육자(축산과) 일정면적이상 경작소유자(원예 원예과 과) ­고용보험해당자로서 ’97.1 대구산업정보대 경영과 2.15일 이후 IMF로 인 하여 실직당한 자의 자녀 ­원폭피해자 손·자녀 및 외손 대구보건대 전체학과 으로 출생자 헌혈 5회이상 참여한 자로서 출신고교추천자 ­고교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문 우송공업대 문예창작과 예작품 공모 등에서 입상하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자 ­의정부시 6년이상 거주자의 경민대 안전관리등 자녀 ­연예협회 등에 가입되어 활동 동아방송대 방송연예과 중인 자로서 협회장의 추천을 연극영화과 받은자 ­도예가업 계승자 여주대 도자기공예과 ­특급호텔 요리대회 입상자 오산대 식품조리과 ­재학중 학교장이 수여한 선행 용인송담대 전체학과 상,효행상,봉사상 등을 받은 자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자 ­고등학교 3년간 개근하고 3 동해대 전체학과 0시간이상 봉사활동 실적이 있는자 ­고교재학시 응원단 활동자중 공주영상정보대 이벤트출연과 학교장 추천자 각종 문화행사에 도우미활동 경험자 ­교회주일학교 교사로 18개월 천안외국어대 유아교육과 이상 종사한자 ­전공관련 외국어권에서 1년이 주성대 국제문화과 상 체류자 ­광고디자인에 소질이 있다고 서해대 광고디자인과 고교장 추천자 ­농어민 후계자 이리농공전 관련학과 ­재활치료센터 및 사회복지원에 광양대 보건·간호계열 서 18개월이상 봉사한 실적 이 있는자 ­전국규모대회 봉선대회에 입상 광양대 의상과 한 자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자등 경북과학대 문화재관리과 ­국가기술자격증 2개 이상 소 안동정보대 전자통신과 지자 □전문개 개명 현황 현행 변경 공주전문대학 공주문화대학 이리농공전문대학 익산대학 예천전문대학 경도대학 경기전문대학 가천길대학 경북실업전문대학 대구미래대학 경성전문대학 경복대학 경주관광대학 서라벌대학 군산전문대학 서해대학 금성환경전문대학 나주대학 김산전문대학 김천과학대학 대유공업전문대학 동서울대학 대전실업전문대학 우송정보대학 대헌전문대학 재능대학 동국전문대학 경북과학대학 동신전문대학 동강대학 순천공업전문대학 순천제일대학 순천전문대학 순천청암대학 용인공업전문대학 용인송담대학 웅진전문대학 공주영상정보대학 정읍공업전문대학 정인대학 중경공업전문대학 우송공업대학 충남전문대학 대덕대학
  • 소방대원들 사랑의 헌혈

    대구서부소방서는 3일 林春元 서장을 비롯한 52명의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16명 등 68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쳤다.이날 헌혈한 혈액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金昌國 소방대원의 형(40) 등 수혈이 필요한 대구 지역 영세민들에게 기증된다.
  • 5·18을 어떻게 볼 것인가/李炫熙 성신여대 교수(특별기고)

    역사는 늘 새롭게 쓰여져야 한다.1980년 5·18 당시의 분위기로는 이 전국적인 규모의 민주화항쟁이 광주폭동이라는 누명속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그뒤 ‘5·18사태’라고 했다가 ‘5·18광주항쟁’을 거쳐 이제는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그 역사적 평가와 함께 용어가 정립되었고,관련인사가 범죄자에서 민주투사로 그 본연의 영광스러운 평가를 받게 되었다.더우기 그들은 엄청난 ‘폭동’‘반란’‘변란’‘내란음모죄’에서 전원 무죄판결을 받았으니 사면복권과 함께 그 처절함,고통,수모,학대,인고의 세례로부터 축복받는 광명 영광 환희의 광장에 나서게 되었다. 그로부터 18년이란 세월이 경과하였다.이제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이의 실마리는 군사정권의 군사독재와 특정지역 때리기 및 낙후방치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1961년 5·16군사정변을 통해 권력을 장악한 현역 소장 출신의 박정권이 18년만인 79년 10·26사태로 종말을 고하면서 또 현역 육군소장 전두환이 그 시해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신군부의 정치세력이 싹트게 됐다.권력의 냄새를 맡고 도취된 것이다.12·12 하극상 사건을 거쳐 실권을 장악한 전두환은 동지 노태우 정호용과 함께 서울에서부터 일어나고 있는 대학생 중심의 민주화운동을 관망하며 혼란 소요를 키워오다가 이를 수습한다는 명분속에 느닷없이 5·17비상계엄을 선포,혼란을 수습한다고 나선 것이었다. 그때 서울의 봄을 만끽한 3김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민의 심판을 받는 선거로써 대통령을 꿈꾸었다.그러나 12·12이후 실권을 장악한 정치군인들의 ‘은밀히 계획된 정치일정’은 자신들이 일선에 나서겠다는 것이었다.그때문에 서울에서 일어난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철저히 탄압했다. 결국 휴교령으로 쏟아져 나온 학생들 일부와 빛고을 광주의 대학생들이 섞인 민주인사들이 그 다음날인 5월18일 무장 군인과 결전을 전개하면서 5·18은 터졌다.처절한 살육 전시회가 낭자한 피로 얼룩진 가운데 전개됐다.대치국면은 광주와 전남지역으로 확산되었고 무고한 시민만 죽임을 당한 역사상 매우 잔혹한 민주화 투쟁이 일어나게된 것이다. 이때 계엄군과 시민군의 결전은 곧 광주의 민주화투쟁 이었으며 이는 광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전국적인 민주화운동 이었다.마치 동학혁명(1894­5)이 이곳에서 일어나 북상,반봉건 반제국 항일운동으로 확대되었던 것과 같다.또 일제강점하의 광주학생항일운동(1929)도 농민,노동자의 투쟁(소작쟁의,노동쟁의)도 광주 나주 완도 하의도 등에서 먼저 일어나 전국으로 확산되어 일제타도의 애국적 분위기를 선도하였다. 5·18 역시 서울의 5·17 민주화 투쟁이 광주에서 성숙되어 전국으로 물결져 간 것이다.따라서 5·18은 광주 전남만의 민주화운동 차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전국적인 민주화운동의 횃불이 된 것이다.광주의 5·18민주화운동은 곧 군사독재와 신군부의 민간 억압 책동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수준을 높였고 동참의식을 도출해낸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그러나 당시 광주는 폭동 소요 탈취 암흑의 광장으로 신군부와 권력지향적 철새 정객들에 의해 선동되었고 그에따라 그 지역에 대한 혐오감,증오심을 증폭케 하였다. 그렇지만 막상 광주시민들은 생필품이 떨어져도 매점매석하지 않았고 자체조직으로 질서를 잡았다.식량이 떨어진 이웃에 온정을 베풀었으며 부녀자들은 따뜻한 음료수와 끼니로 시위대의 사기를 돋구어 민주화 의지,신념을 달성케 하였다.의사,간호사가 구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였고 학생들이 금융,정부기관을 지켰으며 헌혈에 온시민이 동참하였다.비록 신망의 정치인인 金大中이 ‘내란음모사건’이란 누명으로 투옥되어 고문을 받았어도 그것 때문에 광주민주화운동이 더 불타올랐던 것은 아니었다. 특정인을 위하기보다 민주화는 필연적 과제였기 때문이다.이제 그 분은 국민에 의해 대통령이 되어 바웬사 사하로프 만델라와 함께 민주의 투사요 지구 인권의 파수꾼으로 손꼽히는 반열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한다.불의,부정을 배격한 동학정신이 팽배한 이 지역의 5·18은 곧 우리 모두의 민주화운동이다.6·10항쟁,6·29선언(1987)도 그 뿌리가 여기에 있음을 새삼 주목해야 한다. 영원히 저주받을 지역감정,지방색의 차별화 등은 망각의 저 여울속으로 보내야 한다.그래야 진정한 국민의 정부,신명나는 국민으로 거듭나서 화합의 대열로 들어가게 되지 않겠는가.또 복받은 대한민국이 달성되어 통일조국 대한민국 건국의 50주년을 환희와 벅찬 희망으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
  • “자원봉사자 필요하면 컴퓨터 켜세요”/하이텔 자원봉사 동우회

    ◎장애시설·고아원 등 어디든 달려가 ‘열린 사랑’ 실천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면 컴퓨터를 켜세요” 3년째 컴퓨터의 가상공간을 통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컴퓨터통신 ‘하이텔’의 ‘자원봉사 동우회’ 회원들은 주로 컴퓨터에 익숙한 신세대 대학생과 직장인들로 지난 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봉사활동 참여를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일명 ‘사이버 봉사단’으로 불리는 이들은 현재 1천7백여명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헌혈 캠페인에서 장애시설 봉사활동,소년소녀가장돕기,고아원과 양로원 봉사활동,사회단체행사 진행요원 등 이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회원들의 목표는 ‘열린 사랑 하나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봉사활동 및 회원 가입은 ‘하이텔’초기 화면에서 ‘go VOL’하면 된다.신세대 답게 모든 봉사활동에 관한 봉사활동 공지사항 및 전국 봉사단체의 소식,봉사 뒷이야기 등 모든 것을 사이버 공간을 통해 전달한다. 중·고생은 ‘또래모임’,대학생 ‘젊사모’,직장인은 ‘잡은손’ 등의 소모임으로 활동한다.회원들은 지난 11일 하오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정보화 봉사단’을 발족하기도 했다. 동호회 회장 임원택씨(35·회사원)는 “상당수의 사회복지시설과 민간복지단체들이 열악한 업무 환경속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정보화 시대의 복지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들 단체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고 관련교육을 해주기 위해 봉사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이달말부터 컴퓨터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서울시내 20여곳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컴퓨터 프로그램과 모뎀 등을 설치해 주고 PC통신과 인터넷 교육을 시켜준다.이와 함께 전국적인 미아찾기 및 사회복지 전산망 구축은 물론 재난 발생시 통신망을 통해 응급활동을 벌일 수 있는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 회원은 “자원봉사는 자발적인 마음으로 변함없이 꾸준하게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모두 함께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참사랑모임/아동병원·양로원 찾아 ‘사랑 선물’(환경 파수꾼)

    ◎백혈병어린이돕기·청소년 선도 앞장 참사랑 모임(회장 金炯龍)은 지난 96년 12월 10여년 동안 각기 다른 사회봉사단체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벌여온 21명이 주축이 되어 만든 순수 봉사활동단체이다. 그동안 서울시립 아동병원,무료양로원,소년소녀가장,생활형편이 어려운가정,정애자시설과 보육원 등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이웃 사랑을실천해 왔다.청소년들의 탈선과 비행을 방지하기 위해 매주 3차례씩 종로구 혜화동과 대학로 일대에서 파출소의 도움 아래 선도활동과 방범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백혈병에 걸린 어린이를 돕기 위한 헌혈캠페인을 벌여 25장의 헌혈증서와 성금을 전달했으며 북한 동포에게 옷보내기 운동도 벌였다. 특히 지난 2월 5일에는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오미례양(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2)이 수술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연을 MBC라디오 ‘지금은 라디오시대’에 소개,수술비 3천만원을 걷는데 도움을 주었다. 金 회장은 “대부분 생활이 넉넉치 못한 사람들이 성금을 냈다.이 사실을 안 오미례 양의 어머니는 성금 3천만원 가운데 100만원을 더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고 내놓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회원이 60명으로 늘어난 참사랑모임은 환경보전활동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 보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뜻을 모았다. 金 회장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서울신문사가 범 국민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음식쓰레기 50%줄이기 운동에 참여하고 절전,절수 운동 등 갖가지 환경보전운동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학가 헌혈운동/崔弘運 논설위원(외언내언)

    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헌혈(虧血)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피를 팔아 생계를 이으려는 실업자나 막노동꾼의 매혈(賣血)이 대부분이었다.당시 380㎖의 피를 팔면 1천3백원을 받을 수 있었고 피를 뽑은 뒤 주는 빵으로 허기를 달래기도 했다.나이(16세 이상,65세 미만)와 체중(남 50㎏,여 45㎏ 이상)을 제한했기 때문에 주머니에 몰래 돌을 넣거나 나이를 속이고 피를 판 사람들의 눈물겨운 사연도 많았다.특히 명절을 앞두고 고향 갈 여비를 마련하려는 사람들로 혈액원마다 장사진(長蛇陣)을 이뤄 특이한 풍속도가 되기도 했다.생명을 구하는 피가 턱없이 부족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렇게 저조하던 헌혈인구가 대한적십자사의 끈질긴 노력으로 지난 80년 처음으로 전체 국민의 1%를 간신히 넘긴 뒤 지난 95년에는 2백만7천명으로 4.5%에 이르렀다.헌혈 선진국인 스위스(9.7%)나 프랑스(6.9%),일본(6.6%)에는 못 미치지만 미국(5.4%)과 영국(5.2%)은 곧 앞지를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그렇게 되기까지는 철도역이나 도심 광장,버스터미널 등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헌혈의 중요성을 일깨운 헌혈권장요원들의 공이 크다.이들은 박봉에도 ‘드라큘라’ ‘흡혈귀’ ‘인간거머리’라는 불쾌한 소리를 들으면서 행인들을 끌었다. 헌혈의 역사는 2차 세계대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전쟁터마다 신음하는 부상병들에게 전우(戰友)들은 기꺼이 팔을 걷어붙여 많은 생명을 구했던 것이다.이를 체계적인 사업으로 승화시킨 것이 1948년 8월 제20차 세계적십자사 국제회의다.이 회의에서 각국 적십자사가 혈액사업을 적극 전개하도록 권장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1958년 2월 대한적십자사에서 국립혈액원을 인수,공식 혈액사업이 시작됐으나 실적은 저조했다.최초의 본격적인 헌혈운동은 1960년 4·19학생혁명 때 실시돼 큰 성과를 거뒀다. 새 봄 대학가에 경제살리기 헌혈운동의 물결이 넘치고 있다고 한다.전남지역 대학가에서 시작된 것이 서울로 북상(北上)해 25일부터 동국대,숭실대,연세대에서 잇따라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혈장 수입에 지출되는 외화를 절약해 경제살리기에 기여하자는 젊은 학생들의 뜻이 갸륵하다.
  • 학생운동의 새 방향(사설)

    광주·전남 지역 12개 총학생회장단이 24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韓總聯)의 폭력투쟁에 반대하는 ‘비폭력 평화선언’을 발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이들 학생회장들은 “새 학기 들어 다시 시작될 한총련의 폭력투쟁을 관망할 수 없어 이 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전북지역 13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북총련도 오는 27일 한총련과 범민족청년학생연합(汎靑學聯)을 공식탈퇴한다고 한다.이들은 또 한총련과 달리 비폭력적이며 사회에 봉사하는 새로운 학생운동조직을 이번 학기내에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추구하는 새로운 학생운동방향은 바로 그들의 선언에서도 밝혔듯이 교육개혁과 대학자치,사회봉사활동으로 표현되고 있다.새로운 시대에 맞는 올바른 방향으로 여겨진다.이에 앞서 전남대와 동신대 총학생회는 지난 5,6일 ‘사랑의 피 나누기 헌혈운동’을 펼쳤으며 뒤이어 조선대와 광주교대,광주대도 이 운동에 동참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했다.단순한 선언적 의미 이상의 실천의지가 담겨있음을 전해주고 있다.이들은 폭력시위를 주도하는 한총련에 반대하는 모든 대학들과 연대해 이같은 새로운 학생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북 지역 대학 총학생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총련이 새 학기 들자마자 전(前)정부의 경제실정을 물어 ‘전직 대통령 체포조’를 결성해 과격·폭력 집회와 시위를 획책하고 있는 때에 나와 더욱 대조를 보이고 있다.한총련은 전국 206개 대학 가운데 75%인 155개 대학이 탈퇴할 정도로 절대다수의 대학이나 학생들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는 소수 집단이 됐다.그러나 극소수 핵심분자들은 아직도 주사파(主思派)의 미몽(迷夢)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조직을 재건해 폭력시위와 불법적인 남북학생교류 등을 꿈꾸고 있는 실정이다.새로운 학생운동은 폭력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21세기를 준비해야 된다는 사실을 그들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 수혈로 에이즈 감염/적십자사 배상 확정/대법

    대법워 민사2부(주심 박준서 대법관)는 19일 수술 중수혈을 받았다가 에이즈에 감염된 안모씨가 대한적십자사와 고려대부속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는 각각 2천3백만원과 3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헌혈기관은 동성연애자와 성생활 문란자 등 에이즈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헌혈을 하지 못하도록 헌혈 대상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면서 “대한적십자사가 동성연애자인 배모씨에 대해 문진 등을 하지 않고 헌혈을 허용해 이 피를 받은 안씨가 에이즈에 감염된 만큼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헌혈/나라사랑 이웃 사랑

    ◎기업·공무원·학생 등 동참 확산/연 3천만달러 외화 지출도 줄여 IMF시대에 달러를 절약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헌혈캠페인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헌혈률은 지난 해 사상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5%를 넘어 헌혈이 가장 손쉬운 이웃사랑의 실천방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외환위기를 맞아 의약품 원료인 혈장 수입에 엄청난 외화가 지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단체헌혈이 잇따르는 등 헌혈인구는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검찰청 소속 검사 및 직원 132명은 5일 서울 서초동 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쳤다.삼성건설 임직원들도 삼성그룹 내 봉사단이 주관한 헌혈행사에 참여했다. 6일에는 삼성자동차가 헌혈운동을 펼치며 10일 보건복지부,11일 서울지검제일모직 한국중공업,15일 구로제일교회,23일 구로구청 등의 단체헌혈이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가 올해 필요로 하는 혈장은 62만ℓ이다.지난 해에 31만5천ℓ를 수입하는 등 수요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혈장의 수입가격은 ℓ당 90달러로 지난 해에만 2천8백35만달러를 썼다.
  • 외화 절약 헌혈운동 확산/매년 30ℓ 수입… 420억원 지출

    ◎내무부 이어 경희대­삼성전자 동참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금모으기 운동에 이어 헌혈운동도 확산되고 있다.매년 30만ℓ의 혈액을 수입하느라 필요한 4백20억여원의 외화소비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경희대(총장 조정원)는 22일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나라사랑 헌혈캠페인’을 펼쳤다.행사에는 학생,교직원,동문,인근 주민 등 3백여명이 참여했다.외국인 교수와 학생들도 동참했다. 23일에는 수원캠퍼스에서도 실시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룡 사장)도 이날부터 ‘외화살리기 헌혈 캠페인’에 들어갔다.수원·기흥 사업장을 시작으로 다음 달 28일까지 6주일동안 헌혈캠페인을 펼쳐 5천여명으로부터 2천ℓ,20만달러어치의 혈액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한달에 두차례씩 헌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 국내 헌혈률 첫 5% 달성/작년 232만여명 헌혈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해 전체 국민 4천6백26만6천256명의 5%인 2백32만3천248명이 헌혈해 국내 헌혈률이 처음으로 5%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헌혈률은 93년 3.5%,94년 3.8%,95년 4.6%,96년 4.8%로 증가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9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혈장성분헌혈(헌혈 뒤 혈장 성분만 추출하고 나머지 성분은 다시 수혈해주는 헌혈)도 꾸준히 늘어 지난 해 전체헌혈의 1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 ‘광우병 오염’ 혈액으로 알부민도 생산/더 타임스 보도

    ◎8,174병분 제조… 대부분 해외 수출 【브뤼셀 연합】 영국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사망자의 혈액으로 만든 혈액제제가 ‘아머스캔 풀모네이트 투’외에 ‘알부민’등 더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타임스지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오염혈액은 6주전 CJD변종 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1년6개월 전 헌혈한 것으로 이 혈액은 다른 사람들의 혈액과 섞여 다양한 혈액제제로 생산됐다. 이 혈액은 영국 국립수혈연구소에서 주요 성분이 분리돼 혈장은 다른 4만9천명의 헌혈자 혈장과 합쳐져 8천174병의 ‘알부민’을 만드는데 사용됐다.이 알부민은 대부분 수출됐으나 50㎖ 들이 210병이 영국내 8개 병원과 회사에 공급돼 화상환자 등의 정맥주사로 사용됐으며 이중 1병은 이번에 문제가 된 아머스캔풀모네이트 투를 만든 니코메드 아머샴사에 제공됐다.이 회사는 이 1병의 알부민을 1만4천바이알(바이알은 1회 사용량이 든 소형 약병)의 아머스캔 풀모네이트 투를 제조하는데 썼으며 이중 약 3천700바이알은 지난 7월부터 11월 사이 영국내 100개 병원에 공급되고 나머지 1만300바이알은 한국 등 약 40개국에 수출됐다.
  • 미 노예제 재조명 활발/스필버그 ‘아미스타드’ 등 잇딴 영화화

    ◎관련서적 출간 붐… TV 특집물도 풍성 미국 백인들의 씻을수 없는 ‘원죄’인 노예제도를 다룬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노예제도라는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새 영화‘아미스타드’이며 그밖에 노예제도를 소재로 한 영화와 오페라,TV드라마가 제작되고 많은 책이 출판되고 있다. 10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이번 주 전국에서 개봉되는 ‘아미스타드’는 1839년 배 밑바닥에 갇힌 채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받으며 ‘신세계’로 실려오던 53명의 멘데족 흑인들이 쿠바 인근 해상에서 선상반란을 일으켜 백인 선원들을 살해한 뒤 아프리카로 배를 돌릴 것을 요구하다가 미해군에 붙잡혀 3년에 걸친 재판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간 실제 사건을 그린것.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아미스타드’ 선상반란 주모자 조셉 신케이역을 맡은 신예 흑인배우 지민 온수의 얼굴을 표지로 싣고 최근까지 학교에서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던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미국인의 망각을 질타했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같은 제목의 오페라가 막을 올렸다.시카고 리릭 오페라단의 위촉으로 재즈 음악가인 앤소니 데이비스가 작곡하고 툴라니 데이비스가 가사를 쓴 오페라 ‘아미스타드’는 바르토크와 쇤베르크,엘링턴과 데이비스 등 현대 고전음악과 재즈를 혼성한 대규모 작품.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인 A&E도 오는 16일 노예제도에 관한 특집을 방영하며 오프라 윈프리가 주연하는 토니 모리슨 원작의 ‘사랑하는 이’는 내년에 방영된다. 또 ‘나홀로 집에’의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는 노예 해방운동가 존 브라운의 생애를 영화화하고 있으며 대니 글로버 감독은 18세기 아이티에서 일어난 노예 반란을 필름에 담고 있다. 흑인들의 일대기를 다룬 서적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가문의 노예들’(에드워드 볼 지음)을 비롯,‘잊지 않으려고’(벨마 마야 토머스 지음),‘노예제도’(휴 토머스 지음)등은 노예제도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뉴올리언즈시 교육당국은 노예를 소유했던 초대 대통령 조지워싱턴의 이름을 딴 학교를 흑인 헌혈운동가의 이름인찰스 드류로 개칭했으며 워싱턴 D.C.에서는 노예들을 위한 기념비를 세우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 헌혈하면 심장질환 막아준대요/미 메이어스 박사 규명

    ◎철분수치 낮게 유지/병 발생률 30% 적어 역이나 고속터미널에 가보면 헌혈을 권장하는 대한적십자사직원과 이를 피하려는 행인들간의 승강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헌혈을 피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피를 뽑는 것이 무서워 헌혈을 주저하는 사람이라면 이제부터는 헌혈과 심장질환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끔직한지를 곱씹어 봐야 할 것 같다. 정기적인 헌혈과 월경때의 출혈이 각각 남성과 여성의 심장질환 발생을 억제해주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심장질환을 억제해주는 체내 물질로 밝혀진 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폐경전의 여성은 비슷한 또래 남성의 절반수준에 불과하지만 에스트로겐 생성이 급격히 줄어드는 폐경후에는 남성과 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는 미국 의학자의 연구결과를 인용,에스트로겐 뿐 아니라 월경때의 출혈과 정기적인 헌혈이 각각 여성과 남성의 심장질환 발생을 막아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소개해 눈길을 모은다. 미국 캔사스대학 의대 데이비드 메이어스 박사(심장내과)는 혈중 철분수치가 높은 사람은 철분수치가 낮은 사람보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갑절 남짓 높다는 점에 착안,방혈과 심장병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혈액을 몸밖으로 배출하면 인체내의 철분 함량이 줄어 심장병 발생율이 떨어질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메이어 박사는 사실 확인을 위해 지금부터 10년전 건강실태 조사에 참여했던 네브라스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했다.현재는 모두 마흔을 넘긴 3천85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년간 심장발작이 몇차례 생겼는지,그리고 헌혈은 몇번쯤이나 했는지를 알아봤다. 이 결과 지난 3년간 최소한 한차례이상 헌혈을 한 남성집단의 심장병 발생율은 헌혈을 전혀 하지 않은 남성집단보다 30% 남짓 적게 나타났다.그러나여성들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메이어 박사는 이에 대해 “여성은 월경때 정기적인 출혈을 함으로써 평소낮은 혈중 철분수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폐경전 여성의 혈중 철분수치는 남성의 절반 수준인게 보통”이라고 설명했다.철분은 혈중에서 콜레스테롤을 산화시키는 촉매로 작용,콜레스테롤을 몸에 해로운 요소로 바꿔 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산화 콜레스테롤은 보통 콜레스테롤과는 달리 동맥내에 무수한 흠집을 만들어 결국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로 헌혈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통설이 사실로 입증됐다”면서 “더많은 집단을 대상으로 헌혈과 심장병 발병의 상관성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감염·부작용 거의 제로/‘자가수혈’ 환자 급증

    수술전 자기 피를 모아두었다가 수술후 다시 수혈하는 ‘자가수혈’의 활용이 늘고 있다.다른 사람의 피를 받지 않아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간염 따위에 감염할 우려가 없고 회복도 빠르기 때문이다. 연세의료원 심장혈관센터 장병철,김현옥,홍용우 교수팀(02-361-7284,5)은 최근 심장수술처럼 많은 피를 수혈해야 할 때 자기 피로 수혈받는 자가수혈요법을 통해 수술을 한 결과,감염이나 부작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장교수팀은 90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자가수혈을 통해 심장혈관 수술을 받은 환자 458명을 조사한 결과,감염이 발생한 환자는 단 1명(0.2%)이었다고 발표했다.이는 심장수술후 일반적인 감염률 1~2%의 약 5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 장교수팀에 따르면 수술전 자가헌혈량은 환자 1명당 평균 8백cc정도였으며 자가헌혈환자 가운데 8명 정도가 헌혈중 경미한 어지러움증을 호소했으나 헌혈에 따른 큰 부작용은 없었다. 장교수는 “자가헌혈을 이용한 수술은 타인의 혈액을 수혈받음으로써 생길수 있는 간염이나 에이즈 등의 감염과 수혈로 인한 거부반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앞으로 적극 권장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백혈병 옛 전우 살리자” 뜨거운 전우애

    ◎육군 103보병여단 장병들 앞다퉈 헌혈 육군 103 보병여단(여단장 임문택 준장) 장병들은 부대에 근무하다 지난 8월1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전역한 김민태 병장(22)을 위해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치고 있다. 부대원들은 8월말부터 지금까지 2개월여동안 서울 여의도 병원에 입원 중인 김씨에게 피가 필요할 때마다 찾아가 헌혈하며 전우애를 나누고 있다. 김씨가 앓고 있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미 공군사관생도 성덕 바우만군이 앓았던 것과 같은 병으로 골수이식 수술을 받기 전까지 지속적인 항암 치료가 필요하며 이때 혈소판 등이 파괴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혈을 받아야 한다. 부대 관계자는 “함께 복무하다 전역한 전우를 위해 부대원들이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김병장이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부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경찰의 날’에 더 돋보인 ‘민중의 지팡이들’

    ◎불우이웃 벗으로 청소년 길잡이로/국악인과 함께 14년째 노인위로공연/파출소서 우산·공중전화카드 서비스/헌혈47번·고아된 형제돕기운동까지 21일은 제52회 경찰의 날.여경 1천5백여명을 포함,14만여명에 이르는 ‘민중의 지팡이’의 생일이다. 이들 가운데는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과 예술 활동 등으로 주목받는 경찰관들이 많다. 서울 동부경찰서 중곡2동 파출소 김종태 경사(54)는 우리 민요의 달인.고교 시절부터 장구와 꽹과리 등 국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73년 국악인 박태년 선생에게서 본격적으로 서도민요를 배웠다.이때부터 국악인들과 함께 14년째 외로이 여생을 보내는 노인들을 위해 위문 공연을 계속해 왔다.내무부장관 표창 등 수상경력만 54회. 서울 성동서 신당2파출소 임채운 순경(24)은 지난 3월부터 신당사회복지관에서 지체장애아들과 오갈데 없는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어린이들에게 음악과 미술을 가르쳐주고 노인들을 직접 목욕시켜 주기도 하면서 남몰래 선행을 해왔다. 시인이자 복싱사범인 서울 양천서 신동선 경장(42)은 복싱을 통해 불우청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왔다.현 WBA주니어라이트급 세계챔피언인 최용수 선수의 보조트레이너인 신경장은 강력사건 전담 형사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시집 ‘할미꽃Ⅰ’과 ‘할미꽃Ⅱ’를 펴내기도 했다. 올해 파출소 부문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서울 동대문서 동묘파출소(소장 이순영 경위)는 파출소에 우산과 공중전화카드를 비치해 놓는 한편 범죄 예방을 위해 부녀자들에게 구원 호루라기도 지급했다. 인천 강화서 이국형 순경(29)은 지난 1월 화재 현장에 질식해 쓰러진 60대 노인을 불길을 뚫고 들어가 구해냈다. 경찰청 감식과 오세양 경위(54)는 정신 이상으로 이름과 주소까지 잊어버린 30대 산모를 끈질긴 지문대조 작업 끝에 가족에게 인계해주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자신의 헌혈증서 47매를 기증한 서울경찰청 제3기동대 최종산경장,지난 7월 남편 살해 혐의로 어머니가 구속돼 사실상 고아가 된 어린이 2명을 위해 모금활동을 벌인 부산 사하서 김정호 경사(49) 등도 ‘참 경찰’로 기록될 것 같다. 전남여수서 우두파출소 조홍무 경사(54)와 석진례 경사(46) 부부는 고아 7명을 직접 키워 결혼시키는 등 20여년전부터 불우청소년들을 보살펴오고 있다.
  • “간염·매독 감염혈액 환자에 수혈”/국감자료

    ◎96년이후 306건… 혈액제제에 사용도 간염 매독 등에 감염된 혈액이 환자에게 수혈되거나 혈액제제의 원료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 가운데는 에이즈로 의심받았던 혈액도 있다. 김홍신 의원(민주당)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1년6개월동안 종합병원에서 채혈한 혈액 339건이 이미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에서 에이즈 간염 매독 등에 감염됐거나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혈액”이라고 밝혔다. 김의원에 따르면 96년부터 올 6월말까지 적십자사 혈액원을 통한 헌혈은 3백49만여 건으로,이 가운데 6.0%인 21만여 건의 혈액이 ‘검사이상’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검사이상’ 혈액을 가진 사람들이 다시 종합병원에서 339차례 헌혈했으며,37건만 병원이 자체검사를 통해 폐기됐을뿐 나머지 306건은 환자에게 수혈되거나 알부민 등의 원료료 사용됐다.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이 38건으로 가장 많고 여의도 성모병원 35건,전남대병원 20건,연세의료원 18건,세종병원 17건의 순이다. 김의원은 “적십자사 혈액원의 에이즈 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혈액은 국립보건원의 확인 결과 최종적으로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에이즈 감염이 우려되는 혈액이 병원에서 전혀 의심받지 않고 사용됐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캐나다 보건당국 ‘야콥병’ 비상

    ◎오염혈액 수혈자 10만·알부민 25만명 연관/100만명당 2명 발병… 뇌 침투 정신이상 초래/적십자사,모든병원 수혈자 조사·제품 수거 명령 캐나다에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의 비상이 걸렸다.영문 앞글자를 따 CJD로 불리는 이 병은 지난해부터 유럽등지에서 소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일명 광우병과 같은 증상이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크로이츠펠트와 야콥이란 사람이 처음 발견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유럽에서는 광우병이 이 병과 관련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과 우려를 모았으나 북미에서는 별반 큰 소동은 없었다.그러다 이번에 캐나다 적십자사가 자국내에서 조사해본 결과 CJD에 오염된 피를 수혈한 사람이 무려 최대 10만명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고는 전국 보건관련 당국에 경고를 내린 것이다. 최근 외신에 보도 되고 있는 내용들은 지난 91년에 마지막으로 헌혈한 한 사람의 피를 분석하던중 이 사람의 헌혈피에서는 전혀 CJD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그의 아버지가 이와 관련된 유전변이된 피를 가졌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내용들이다. 캐나다 적십자는 “아직 수혈로 인한 CJD 전파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러나 이에 대한 위험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밝혀내지 못한 위험성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드러냈다. 캐나다 적십자사는 위의 사례와 함께 전 헌혈피를 조사한 결과 무려 5만명에서 10만명정도가 CJD와 관련된 헌혈피를 이용한 혈액제제를 수혈했으며 25만병에 달하는 알부민(혈액영양제)제품이 이와 연관돼 있다고 고백했다. 캐나다 적십자사는 이에따라 모든 병원당국에 대해 헌혈자의 피를 철저히 조사하고 적절히 처리할 것을 긴급지시하는 한편 관련 제품들의 수거를 명령에 나섰다. 알부민은 한국에도 많은 양이 수입되는 것이라 우리나라도 피해를 낳을 가능성이 있어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CJD는 바이러스성 유기체에 의해 전염된 뒤 사람이나 소의 뇌를 공격,뇌조직들을 잠식시켜 결국 정신적인 이상증세를 일으키게 된다.다시말해 미치게 만든다는 것이다.그래서 유럽에서는 소를 미치게 한다고해 광우병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6일 노벨 의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루시너 교수는 바로 이 병의 매개체가 프리온이라는 것을 발견한 공로가인정된 것에서 유럽이 이 병에 대한 경각심을 잘 알 수 있다. 사람의 경우는 인구 1백만명당 2명꼴로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나타나 아주 드문 병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광우병 파동으로 사람이 CJD에 걸릴 위험성이 커진데다 아직 치료약이 없다는 것 때문에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