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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대구 참사는 우리 모두의 슬픔

    대구지역은 지금 상상조차 못했던 지하철 참사로 깊은 슬픔에 잠겼다고 한다.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한편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비탄에 잠긴 유족과 병상에 누운 부상자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위로의 말을 전한다. 이번 참사 현장에서도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은 채 사선을 넘나든 119 구조대원들이 있었다.한 명의 목숨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죽음의 가스로 가득찬 아비규환의 구렁텅이로 뛰어든 군장병,경찰,의사,간호사들도 있었다.자원봉사자들은 희생자 가족과 구조대원 등을 위해 밤새 식사와 음료수를 날랐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각종 대형 사건을 겪으면서 자생적으로 뿌리내린 희생과 봉사의 한 단면이다.지난해 영동지역을 휩쓴 수해에 이어 이번에도 네티즌 사이에서는 헌혈과 자원봉사를 촉구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웃의 슬픔에 기꺼이 동참하려는 이같은 움직임이 우리 사회를 한데 묶는 크나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우리 사회는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세대·지역·계층간 갈등의 골이깊어진 느낌이 없지 않다.특히 대구지역은 대선 후유증을 심하게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아픔을 함께하려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은 슬픔을 억누르고 다시 일어서야 하는 유족이나 부상자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해 이웃돕기 성금을 목표보다 43% 많은 903억원이나 모금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또 월드컵과 대선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는 우리 사회를 이끄는 시대정신으로 자리매김했다.금전적인 도움이 아니더라도 위로의 편지 한 장,e메일 한 줄이 필요한 순간이다.참사의 현장인 대구에서 희망을 향한 ‘싹’이 돋아나길 기원한다.
  • 美유타대팀 주장 “혈액 검사로 남은수명 예측”終末體길이가 수명표시

    |뉴욕 AP 연합|간단한 혈액검사로 장차 몇 살까지 살 수 있을지를 예측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타대학의 리처드 코우손 박사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염색체의 말단부인 종말체(終末體)의 길이가 수명을 예고하는 지표가 되며 종말체의 길이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코우손 박사는 사람이 일단 60세까지 살았을 때 이 종말체의 길이를 보면 앞으로 15년 이상을 더 살 수 있을지의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염색체의 종말체는 짧아진다. 나중에 종말체의 길이가 아주 짧아지게 되면 세포의 분열이 중지되며 세포가 분열하지 못하면 결국 신체조직이 재활성화되지 못해 노화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코우손 박사는 1982∼84년 사이 헌혈했던 60세 이상 헌혈자 143명의 보관된 혈액샘플을 검사,종말체의 길이를 측정하고 이들 중 2002년 중반까지 세상을 떠난 101명의 사망 기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종말체 길이가 상위 50%인 사람이 하위 50%인 사람들보다 평균 수명이 5년 더 길었다.
  • 일부 부유층“회춘” ‘피 바꾸기’ 성행

    최근 서울 강남의 일부 부유층 사이에 ‘회춘’을 위해 피를 ‘세탁’하거나,중국 등지에서 젊은이의 피로 ‘바꿔치기’ 하는 시술이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돈이면 젊음도 살 수 있다는 일부 중·노년층의 과욕이 의학적으로 아무 효과가 없는 엽기적인 시술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들의 행태는 최근 헌혈자 급감으로 일선 혈액원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 대비돼 더욱 비난을 사고 있다. ●실태 지난 연말 강남구 삼성동에서 개업한 회춘 전문 S클리닉은 외국에서 수입한 특수 혈액교체기를 이용,고객의 피를 ‘새것’으로 만들어 교체해 주는 ‘혈액 세탁 회춘 프로그램’으로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객의 피를 뽑아낸 뒤 특수약물과 혈액 성분을 첨가,새 피로 만들어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다.고객은 대부분 강남에 사는 40∼70대의 부유층이며,입소문을 타면서 벌써 60여명이 시술을 받았다. 최모(53·강남구 청담동)씨는 “얼마전 타계한 대기업 회장이 이 방법으로 생명을 연장했다는 소문이 돌고 난 뒤 강남부유층 사이에 ‘피 세탁’ 붐이 일고 있다.”면서 “30만원 정도로 가격이 싸 매달 시술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병원 관계자는 “서울의 다른 몇몇 병원도 이 시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부유층은 아예 중국 등으로 나가 현지 병원에 입원,몸 속의 피를 뽑아내고 대신 현지 젊은이의 피를 수혈받고 있다. 일선 중국의학연수 모집책과 관광회사 등에 따르면 ‘피 바꿔치기’ 시술은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선양(瀋陽) 등지에 위치한 종합병원과 중의원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선양의 S병원 관계자는 “시술은 혈액 투석기 등으로 몸속의 피를 빼낸 뒤 20,30대 젊은이 30,40명으로부터 조금씩 모은 피를 한꺼번에 수혈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면서 “한 차례 시술 비용은 200만∼300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이같은 시술이 은밀히 이뤄지고 있지만 2000만원 이상으로 비싸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의대와 병원 연수를 알선하는 H의료기공협회 관계자는 “부유층들이 국내보다 값싸고 사회적 비난도 피할 수 있는 중국을 ‘젊은 피 수혈’장소로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암환자라고 속이고 10대의 피를 수혈해 달라고 부탁하는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내 ‘건강투어’를 대행하는 K여행사 관계자는 “요즘들어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프로그램과는 상관없이 피 바꾸기 시술을 해주는 중국 의사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는 부유층이 많다.”고 밝혔다. ●문제점 연세대의대 심장혈관병원 최동훈(40) 교수는 “새 피로 수혈을 받아도 일주일이면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회춘효과’는 한마디로 사기”라면서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피를 교체하면 에이즈·간염 등 치명적인 질병을 얻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관련 학회에서 효과를 인정받지 못했거나 비공식 의료기관에서 비밀리에 이뤄지는 시술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황장석기자 tomcat@
  • 국세청직원 단체 헌혈

    국세청 직원 1300여명이 24일 오전 ‘헌혈을 통한 국민사랑 실천운동’에 참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과 곽진업(郭鎭業) 차장,봉태열(奉泰烈) 서울청장 등 고위 간부를 비롯,본청과 지방청 직원 1309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집단 헌혈을 해 대한적십자사 중앙혈액원에 기증했다. 올 들어 정부 부처에서 집단 헌혈행사를 갖는 것은 국세청이 처음이다. 오승호기자 osh@
  • O형 혈액 바닥 ‘SOS’

    “O형 피를 급히 구합니다.” 최근 헌혈자가 크게 줄어 환자 수혈용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선 혈액원들에서 O형 혈액이 거의 동이 나 초비상이 걸렸다.다른 종류의 혈액은 그나마 2∼4일치 정도 비축돼 있지만,유독 O형 혈액만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측은 통상 겨울에는 헌혈자가 줄어 혈액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만,특정 혈액만 품귀현상을 빚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23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O형 혈액의 경우 22일 0시 기준으로 하루 1410유닛(1유닛=320㎖)의 양이 소모되고 있으나,재고량은 1200유닛밖에 남지 않았다.‘그날 헌혈한 피를 그날 사용하는 식’으로 버텨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수혈의학상 O형은 혈액 응집과 고열 등 부작용이 일어날 우려가 있어 유사시를 제외하고 A,B,AB형에게 절대 수혈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올들어 O형 헌혈자는 20% 정도 감소한 반면 일선 병원의 O형 혈액 수요가 평소보다 4배 이상 급증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다른 혈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요 분포를 보였으나,O형 수요만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선 혈액원에서는 O형 혈액을 가진 시민들에게 헌혈을 권유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서울 강남구 포이동에 위치한 남부적십자 혈액원은 지난 1일부터 전 직원이 모두 거리로 나가 ‘O형 혈액이 부족하니 O형을 지닌 시민의 헌혈 참여를 부탁한다.’는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이 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차와 거리 곳곳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거나 경품을 내거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자치구 ‘이웃사랑’ 팔걷고 나섰다

    저소득 주민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16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동작구는 내년 2월말까지 10억원어치의 사랑의 성·금품을 모으기로 하고 저소득 주민 한방 무료 진료,편부·편모가정자녀 신입생 격려품 전달,관내 45개 제과점과 제휴한 홀로노인에게 빵보내기 등 다양한 이웃돕기 사업을 펼친다. 동대문구는 직원 934명이 어려운 이웃과 1대1 자매결연을 맺어 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구 간부 및 직원들이 매분기 사랑의 헌혈에 동참하는 한편 1일 장애체험을 하고 있다. 성북구는 ‘사랑의 지역공동체 사업’을 중점 추진,쌀·김장김치 등을 나눠주는 한편 저소득 주민들 집에 찾아가 도배,장판 교체,보일러 청소 등을 해주고 있다. 도봉구도 어려운 이웃과의 후원 결연과 가정방문을 강화하고 크리스마스 카드·선물 보내기 사업을 추진한다.구는 또 추운날씨 때문에 겨울철이 더욱고통스러운 주민들을 위해 ‘난방유 보내기’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7억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기로한 양천구는 공무원들이 관내 기초수급자 2618가구를 일일이 방문,상담하는 ‘책임 보살핌이제’를 운영하고 있다.또 김장김치 2000포기를 담가 준 데 이어 설날전에 저소득 주민 4200여가구에 ‘사랑의 떡국’을 끓여줄 예정이다. 구로구는 겨울철 불이 나기 쉬운 관내 쪽방 및 노후주택 밀집 지역에 소화기 103대를 나눠주고 소화기 사용법·관리요령·화재시 행동요령 등을 집중교육할 방침이다. 영등포구는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5128명 외에도 수급대상에서 탈락한 차상위계층 125명 등 ‘틈새계층’ 주민을 적극 발굴,이웃의 정을 나눠주고 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이웃의 도움이 절실한 시내 저소득 시민은 모두 21만 1000명으로 이달초부터 지난 11일 현재까지 접수된 성·금품은 14억원어치에 이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서울대교직원 암투병 동료에 성금

    “18년 동안 서울대를 위해 열심히 일한 동료였는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서울대 교직원 350여명은 지난 10일 전 약대 직원 김현숙(金賢淑·38·여)씨가 난소암에 걸렸다는 말을 전해듣고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김씨의집에 찾아가 10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82년부터 서울대 교무처와 총장실을 거쳐 약대에서 근무하던 김씨는지난 여름 난소암 판정을 받았다.결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사업을 하는남편의 상심도 김씨 못지않게 컸다. 암 판정을 받자마자 수술을 했지만 김씨는 완치 가능성이 없는 상태라 동료들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볼 수밖에없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서울대 교직원들은 모금운동과 함께 인터넷 게시판에 격려의 글을 올리며 김씨의 쾌유를 빌었다.그뒤 김씨를 돕기 위해 교직원들이 개설한 계좌에 한달만에 10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모금운동을 주도한 한 교직원은 “서울대 교직원들은 전에도 직원 부인이백혈병에 걸리자 헌혈을 하고 몸이 불편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동료를 위해모금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면서 “각박한 시대라지만 동료들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헌혈왕 공무원 이번엔 간이식/통계청 손홍식 소장

    각박한 세상살이에서도 ‘아름답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국내 헌혈왕(407번)인 통계청 전남 보성출장소 손홍식(孫洪植·52) 소장은28일 자신의 간을 이름조차 모르는 환자에게 주기 위해 서울 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이식 수술에 들어간다. 수술에 앞서 “내가 장기를 받아야 할 입장이라면 얼마나 절박한 심정이겠는가.지금 내가 건강하고 생명이 위태롭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에 들어가니오히려 편안하다.”고 말했다.부인 박수자(50)씨가 완강히 만류했으나 그의고집을 꺾지 못했다. 손 소장은 참고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간은 복원(재생)이 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절반가량 떼어내도 지장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의 인생관은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자는 ‘易地思之(역지사지)’다.94년 7월28일에는 자신의 왼쪽 콩팥(신장)도 기증했다. 지난해 2월15일 한국기네스에 국내 최다 헌혈자로 기록됐다.수술대에 눕기사흘전인 25일까지 407번을 했다. 34살이던 84년 5월29일 주사바늘이 무서워 떼밀리다시피 헌혈차에 올랐을때가처음이었다.이후 지금껏 18년동안 누구에게 뒤질세라 2주에 1번꼴로 헌혈을 해왔다. 이미 그는 생전에 골수는 물론 죽은 뒤 각막과 뼈·시신을 모두 기증키로서약했다.지금껏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를 두번이나 경험했다.89년 12월말 택시에 받혔으나 들고 있던 007가방 덕분에,90년 4월5일 밤에는 고가도로에서교통사고를 당했다.그래서는 그는 사고를 당하던 날까지 합쳐 생일이 세번이라고 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
  • 2003전문대입시/ 서울 최상위권 310점 넘을듯

    ■예상합격선·지원전략 수능시험에서 성적 하락폭이 컸던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전문대에 몰릴 것으로 보여 상위권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취업 전망이 좋은 일부 전문대의 최상위권 학과의 경우 같은 시기에 정시모집을 하는 4년제 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기관들은 올 수능 점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취업률이 높은 최상위권 전문대의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한 310점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철도대와 농협대·국립의료원간호대·고려대병설보건대·서울보건대 등의 최상위권 학과가 여기에 해당된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올해 모집정원은 줄고 3년제 전환 학과가 늘어난 데다 4년제 대학 및 산업대 편입도 쉬워져 전문대 경쟁률이 작년보다 높을 것”이라면서 “합격선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구대·인하공전·인천전문대를 비롯한 수도권 상위권 대학,청주과학대와 대구보건대·울산과학대 등 지방대 최상위권 학과는 280∼309점대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전망이다.인덕대와 경원전문대·가천길대·동양공전 등 수도권중상위권 대학과 지방대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는 260∼279점 정도면 가능하다. 이밖에 ▲240∼259점은 수도권 대학 중위권과 지방대 상위권 학과 ▲220∼239점은 수도권 하위권 및 지방 중위권 대학 ▲120∼219점은 지방대 하위권학과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다. 그러나 올해 모집인원의 절반은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만으로 뽑거나 수능점수 비중이 미미한 특별전형으로 선발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특별전형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산업체 근로자나 실업계 및 예·체능계 고교 출신자,각종 자격증 소지자,경연대회 입상자 등은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다양한 특별전형에 지원하면 수능성적이 120점 미만이라도 진학할 수 있다. 유 실장은 “전문대는 학과가 실무중심으로 세분화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취업률이 높은 학과가 많아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입시요강이나 학과별 예상 합격선,취업률 등을 꼼꼼히 따져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전국 156개 대학 1073개 학과중 112개 학과가 100%를 기록했고,9∼100% 91개 학과,90∼95%도 155개나 된다. 대표적인 학과로는 인터넷 미디어학부,자동화시스템,뷰티디자인계열,호텔외식산업 등이며,인기학과인 유아교육,치위생,안경광학,관광계열학과도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능을 30% 이상 반영하는 일반전형은 수능 위주로,특별전형은 학생부 위주로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4년제 대학에는 없으면서 취업전망이 밝은 뷰티디자인계열,푸드스타일리스트 학과 등은 합격선을 지난해보다 3∼5점 올려 잡는 게 안전하다. 이순녀기자 coral@ ■독특한 특별전형 - 약물·담배 끊은자, 가업계승자… ‘약물복용과 담배를 끊기 시작한 자’‘소 10마리 이상을 키우는 양축농가 자녀’‘가업계승자’‘실직자 자녀’…. 전문대 입시에서도 각 대학이 독특한 선발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마련하고 있다.특색있는 경험이나 경력,각종 자격증 등을 소지하면 수능을 치르지 않고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학교별 특별전형을 간추린다. 전주기전여자대는 ‘약물이나 담배를 끊기 시작한 자’를 선발 기준으로 내세웠다.주성대는 재소자나 가석방,교정 성적 우수자,시설보호 청소년 등을 선발기준으로 꼽았다. 영남이공대학은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여학생을,기독간호대와 문경대 등 13개 대학은 간호에 소질과 관심이 있는 남학생과 유아교육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을 전형 대상으로 삼았다. 헌혈 참여자나 장기기증자는 광양보건대·안동과학대 등 27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경남정보대·동아방송대·제주관광대·주성대 등 6개 대학은 연예인단체 관련 협회 가입자를 특별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가톨릭 상지대,혜전대 등 97개 대학은 고교 졸업후 5년 이상 경과자나 검정고시 출신 등의 만학도를 대상으로 하고,경도대와 순천 청암대 등은 편부모가족이나 실직자 자녀를 선발기준으로 삼았다. 또 거창전문대·충북과학대 등은 학생회나 동아리 간부 활동자를 선발하고,조선이공대·동강대 등 28개 대학은 소 10마리,돼지 500마리,닭 100마리 등 일정 기준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를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가업계승자는 강릉영동대·김천대·목포과학대 등 25개 대학의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고,전업주부들은 대구미래대·송원대 등 19개 대학을 노려볼 만하다. 이밖에 김천대와 대구과학대는 각종 애견대회 입상자를,동명대와 익산대 등 10개 대학은 개인홈페이지 운영자를 선발기준으로 내세웠다. 상지영서대학은 여군전역자를 특별전형한다.장의업종 운영자,선행상·모범상 수상자,종교지도자,성직자,수재민 자녀,산업재해 직계가족,장애인이나 병약자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 이순녀기자
  • 대선후보 행보/ 鄭 - 검증 ‘정면 돌파’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26일 ‘젊은 피’의 소유자임을 은근히 과시하며 이회창(李會昌)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세대교체’를 앞세우는 차별화 전략을 펼 뜻을 시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이화여대에서 열린 백혈병 어린이돕기 행사에 참석,헌혈을 한 뒤 여대생들과 함께 떡볶이를 먹으며 소탈하고 활력 넘치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했다.전날도 부인 김영명(金寧明) 씨와 함께 가벼운 옷차림으로 야간 할인매장을 찾아 축구카페에서 젊은이들과 맥주를 마시며 어울렸다. 정 의원측은 “55세까지만 가능한 헌혈을 못하는 후보도 있다.”면서 “양자 대결로 좁혀진 대선 구도에서 ‘젊음’을 강조해 세대교체론에 불을 지피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정 의원은 이대 행사에서 친근함을 표시한다는 게 지나쳐 인사하는 한 여학생에게 “서양식으로 뽀뽀하면 어떨까.”라는 다소 실없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정 의원은 두 번의 TV 토론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自評)하면서 앞으로 언론사와 단체 초청 토론에 잇따라 응하는 등 검증 무대에도 적극 임하기로 했다.오는 28일 KBS 심야토론,다음달 1일 관훈클럽 초청토론,11일 SBS 토론에 참가해 국민들의 의혹에 적극 해명하고 투명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입장이다.그동안 내용에 신경 쓰다보니 분장이나 카메라 테스트에 소홀했던 점도 보완할 계획이다. 창당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오는 30일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 당사를 마련하고 개소식을 갖는다.안동선(安東善) 의원과 이규정(李圭正) 전 의원이 곧캠프에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한 측근은 “정 의원이 비공식 일정의 대부분을 영입작업에 쏟고 있다.”고 귀띔했다.수차례 원내교섭단체를 장담한 것도 결국 민주당 탈당파와 자민련을 염두에 뒀다는 관측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아름다운 동료들’ 강서구 공무원직장협의회 암투병 3명에 성금등 전달

    강서구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암으로 투병중인 전·현직 동료 직원들을 위해 성금과 헌혈 증서를 모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구 공직협은 본인이 간암,위암으로 투병중이거나 아들(14)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동료 3명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지난달 30일부터 모금운동을 전개,1200만원의 성금과 헌혈 증서 44장을 모아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오모(45)씨는 위암 말기로 한달 시한부 생명 선고를 받자 명예퇴직을 한 상태고 간암 판정을 받은 염모(37)씨는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사무실을 지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남현우 공직협 회장은 “투병중인 직원들은 평소 몸이 좀 불편해도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낸 모범공무원들이었는데 갑작스레 암 판정을 받게 됐다.”면서 “암 투병중인 동료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모금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우리고장 NGO] 자연사랑연합회

    자연을 사랑하는 순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들이 만든 모임이 자연사랑연합회(회장 박명호)다. 1996년 출발 당시만 해도 회원들이 89명에 불과했으나 점차 늘어나 지금은 1500여명에 이른다.경북 구미 경북자연환경연수원 내에 있는 본부 외에도 상주·영천·안동·의성 등에 4개 지회가 설치돼 있다. 가장 비중을 두는 것은 교육이다.자연사랑은 저절로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이로 인해 회원들 모두는 경북 자연환경연수원의 자연관찰지도사 과정을 마친 동창들이다. 지인태(50·구미시 형곡동) 총무국장은 “12주 동안 동·식물,곤충들의 생활환경 등을 열심히 공부해야 비로소 자연관찰지도사 과정을 마칠 수 있다.”면서 “교육과정은 자연체험과정,교양과정,심성과정 등으로 나눠진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력을 바탕으로 자연사랑연합회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 국장은 “관찰지도사 과정교육을 마치면 다음 과정에 참여하는 후배들을 이끌어 주면서 생태기행,천연기념물 답사,자연체험,가족캠프 등의 활동도한다.”고 밝혔다. 지난 99년부터 2000년까지 2년 동안 구미 금오산 자연생태조사를 민간단체로서는 경북에서 처음으로 해내는 실력을 뽐냈다.조사 결과를 가지고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1개월여간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낙동강의 최대 호수인 안동호에서 박사급 전문가와 함께 식물·곤충·조류(藻類)분야에 대한 생태조사를 펼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조만간 안동호에 대한 2차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김천 한지(漢池)에서 희귀식물인 가시연꽃 군락을 처음 발견하기도 했다. 자연사랑회의 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2000년 전남 함평군 나비사랑회와 자매결연해 매년 상호 방문과 교육을 하는 등 자연사랑을 지역사랑으로 넓히고 있다. 또 함평 갯벌과 구미 금오산을 함께 탐사했으며 함평지역 특산물 사주기 운동도 전개했다. 이와 함께 경남의 자연사랑모임,대전의 자연을 사랑하는 모임 등과 정기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백혈병 회원자녀 돕기 헌혈운동 등 사회봉사활동도 편다.한의사 회원들로 구성된 한방의료진료단은 매년 3∼4회씩 무의촌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고있다. 5년여 동안 자연사랑회 활동을 해온 박미혜(44·경북 김천시 감문면 용호리) 운영위원은 “각박한 도시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사랑회 활동은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자랑했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
  • 지혜로운 생활/ 자원봉사은행 아시나요

    “자원봉사은행을 아시나요.” 힘 있고 여유 있을 때 봉사활동을 하고 이를 은행에 적립한 뒤 병약할 때 되돌려받는 ‘자원봉사 품앗이’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서울 신대방동에 사는 주부 김효진(45)씨는 두달 전 남편과 함께 관악산으로 등산을 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등산 도중 발을 헛디뎌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허리를 크게 다쳤다.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센터로 옮겨진 김씨는 치료도 치료지만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홀로 병상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남편은 직장에 나가고,아이들은 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옆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 불편이 컸다. ***힘 있을때 저축, 병약할때 도움받는 ‘봉사 품앗이' 며칠 동안 고민하던 김씨는 주변의 귀띔을 받아 서울 동작구에서 운영하는‘동작자원봉사은행’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김씨는 지난해 2월 이 은행에 ‘자원봉사 통장’을 개설,그동안 110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했기 때문에 도움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은행측은 여러 후보자 중에서 병원과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채인선(53·주부·서울 홍은동)씨를 선정,김씨를 간병하도록 했다. 김씨는 “봉사활동을 헌혈증서처럼 되찾아 도움을 받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됐다.”면서 “완쾌되면 다시 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병으로 3개월째 누워 있는 김모(58·여·서울 동작구 상도동)씨도 자원봉사은행을 통해 평소 적립해 놓은 500여 시간 동안 간병봉사를 받고 있으며 김진현(63·여·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씨도 올 3월 척추수술을 받아 몸을 움직이기 어렵게 되자 은행에 쌓아둔 자원봉사 시간만큼 서비스를 받고 있다. 자원봉사 통장을 위탁하거나 물려주는 경우도 간혹 있다.간호사 출신인 김복순(75·서울 상도동) 할머니는 며칠 전 이웃집 친구가 노환으로 드러눕자 155시간의 봉사활동이 적립된 통장을 들고 자원봉사은행에 찾아와 병상에 있는 친구가 대신 자원봉사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허락을 받았다.2년 전부터 틈틈이 봉사활동을 해온 김 할머니는 “장애인과 노인정에 나가서 말벗을 해줬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박기순(57·여·서울 상도동)씨는 16일 현재 2342시간을 적립,봉사시간이 가장 많다.2000년 7월부터 거의 매일 5∼6시간씩 동작보건소에 나가 민원안내 봉사를 하고 있는 박씨는 “봉사활동을 나중에 내가 돌려받지 못하면 불우한 이웃이나 자녀들에게 통장을 물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동작자원봉사은행은 99년 12월 동작구의 지원을 받아 순수 민간단체(이사장 함세영 신부)로 출범했다.현재 이 은행에서 발행하는 ‘사랑나눔통장’을 가진 지역 주민은 1만4500명이며 이 가운데 5000명 가량이 매일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자원봉사를 하고 수혜를 받은 경우는 앞의 사례를 포함,5∼6가지에 불과하지만 이 제도는 다른 시·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경기 성남시는 1년 전 이 제도를 도입했으며 경기도는 도내 시·군·구 전체를 네트워크화하는 자원봉사은행제 실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남 공주시도 최근 자원봉사은행을 설립,운용하고 있으며 서울 은평구와 양천구도 이와 비슷한 ‘자원봉사 저축카드제’를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동작 자원봉사은행은 본부와 6개 지부로 구성돼 있다.신청 방법은 본부나 각 지부,동작구청 사회복지과,동사무소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또는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희망자는 자원봉사은행에서 실시하는 기초교육(2시간)과 자원봉사대학 강의(12시간) 등을 받아야 자원봉사 수첩과 통장을 받을 수 있다. 대방동 자원봉사팀장 한정옥(53)씨는 “자원봉사 활동을 나가더라도 장애인이나 노인 등 일부 사람들이 봉사받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들에게 접근하고 신뢰감을 심어주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과정이 필요해 지난해 1월 자원봉사대학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활동의 주요 내용은 ▲독거노인과 장애인 돕기 ▲소년소녀 가장과 불우 환자 돕기 ▲수해복구,농어촌 일손 돕기,환경보호,의료기관 지원 등 200여 가지에 이른다.사법연수생들도 매년 이 봉사은행을 통해 각종 봉사활동 체험을 한다.(02)824-0019. 김문기자 km@ ■외국에선 어떻게 ‘자원봉사 저축시스템’은 미국과 스위스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오래 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두 나라는 은행저축과 보험제도를 혼합,운용하는 비슷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개인이 해당 지방자치 지역내 어디든 가서 자원봉사를 한 후 지방자치단체에 비치된 자원봉사 기록카드에 그 사실을 기록(저축)해 놓는 것이다. 또 해당 지역 어디에 있든 자신이 늙거나 병에 걸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그만큼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원봉사를 되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봉사활동의 주요 내용은 노인의 대화상대,아이 봐주기,간병,장애인 학습돕기,잡역부 등 무엇이든 가능하다. 봉사자는 일한 시간만큼 자원봉사를 저축할 수 있다.자원봉사자가 급히 필요해 관청에 연락하면 즉시 자원봉사자를 데려다 준다. 봉사카드는 100시간짜리부터 300시간,500시간,1000시간 이상까지 다양하게 저축상품처럼 만들어져 있다. 김문기자
  • 해군 제주 방어사령부 장병 백혈병 여고생 살리기 나서

    해군 제주방어사령부 장병들이 혈액종양(골수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김진선(17·함덕 정보산업고 2년)양 살리기에 나섰다. 해군은 지난 5일 혈액 종양에 걸린 김양이 골수 기증자를 찾지 못해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B형 혈액형 장병들 중 골수 기증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49명이 앞다퉈 자원했다. 골수 기증 희망 장병들은 매일 4명씩 김양이 입원해 있는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가 유전자 일치 여부,조직 항원 적합 여부 등 정밀 혈액 검사를 받고 있다.해군 장병들은 특별 헌혈운동도 벌여 채혈한 헌혈 증서 100장을 16일 김양 가족에게 전달했다. 김종국 상병은 “저도 여동생이 있는데 김양의 소식을 접하고 남의 일 같지 않아 골수를 기증키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중고생 대상 ‘영점학교’…해외 오지탐험… 대학생 ‘톡톡튀는 방학’

    성균관대 사범대 학생 40여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인근 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영점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100점을 기대하는 현 입시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대안교육’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들은 20여명의 중·고교생에게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수화,홈페이지만들기,요리 등을 가르치고 있다.이진주(20·교육학과 3년)양은 “입시에 찌든 중고생에게 웃음 넘치는 교실을 되찾아 주기 위해 ‘영점 학교’를 열었다.”면서 “오히려 동생들로부터 배우는 것도 많고,보람도 많이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톡톡 튀는 개성과 패기로 남다른 여름방학을 보내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이웃 주민과 거리감을 좁히는 봉사활동에 나서거나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갖고 해외 오지를 탐험하기도 한다.국토종단 여행 등으로 애국심도 키우고 건강을 챙기기도 한다. 종전 아르바이트나 농촌봉사활동 등에 머물렀던 대학생의 방학 생활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한지민(19·사회과학대 1년)군 등 15명의 학생들은 지난달 22일부터 교내 ‘생협학생위원회’가 마련한 ‘식당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노동자의 힘든 생활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서다. 한군은 “하루에 삶은 계란 1200개를 까고 재료운반과 설거지,식당·화장실 청소 등 궂은 일을 하면서 비정규직인 식당 아주머니들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주대 사범대 학생회 소속 15명은 인근 중학생을 대상으로 풍물,수화,연극 등을 가르치는 ‘우금티 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단국대,충남대 등 충청지역 의대생 100여명은 지역내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 23일에는 ‘혈구탐식증’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서명현(3·충남 논산시 성동면)군에게 참여자 전원이 헌혈해서 모은 헌혈증서 100여장을 전달했다. 조선대 이재광(21·의학과 2년)군과 송진숙(22·순수미술학부 3년)양은 지난달 23일부터 각각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과 중국 톈산산맥의 오지를 탐험하고 있다.송양은 “좌절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강대 홍지표(26·컴퓨터공학과 4년)군은 지난 1일부터 혼자 자전거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전국을 일주하고 있다.오전엔 페달을 밟고 오후엔 요양원과 지체장애자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벌인다.그는 “국토순례와 봉사활동의 두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자전거일주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경희대 학생 80여명과 경산대 학생 100여명도 지난달 23일과 지난 2일부터애국심과 애교심을 고취하기 위한 ‘국토순례대장정’에 나섰다. 숙명여대,동국대,명지대 등 대학생 300여명은 유럽·일본·중국 등 각국을 여행하며 해외 경험도 하고 어학공부도 하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 ‘세계 적십자의 날’기념식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8일 서울 남산동 본사에서‘세계 적십자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자콥 캘렌버거 국제적십자위원회 총재와 수와레즈 텔토로 국제적십자사연명 총재가 공동으로 전하는 ‘세계 적십자의 날’ 메시지가 낭독됐다. 한편 적십자 홍보사절로 위촉된 여성 5인조 그룹 ‘베이비 복스’는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헌혈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 베이비복스, 적십자 홍보사절

    중국에서 한류(韓流)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여성 5인조보컬그룹 베이비복스가 대한적십자사 홍보사절로 위촉된다. 이들은 앞으로 2년 동안 대한적십자사의 홍보사절로 헌혈캠페인,사회봉사,기금마련 등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한다. 베이비복스는 8일 서울 남산동 대한적십자사에서 서영훈(徐英勳)총재로부터 위촉장을 받는다. 베이비복스는 위촉식이 끝난 뒤 서울역 헌혈의 집에서 ‘세계적십자의 날' 기념헌혈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 알찬 자원봉사 이렇게/ “더불어 사는 보람 뿌듯 대입 혜택은 ‘덤’”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부 1학년 김항규(19)군은 지난해자원봉사자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했다.김군은 고교 1년때 교내 자원봉사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했다.학기중에는 환경단체의 학생기자로 현장을 찾았고,방학 때는 ‘음성꽃동네’등 복지시설에서 환자를 돌보았다.김군이 고교 때 봉사활동에 쓴 시간은 120시간을 넘어섰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 당시 ‘대학입시용 점수’에 신경을 쓴 게 사실이라고 시인하는 김군은 “그러나 시간이지날수록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실 밖 배움’을 취지로 도입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청소년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점수따기’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난 여론도 있지만 학생들의 참여 자세가 눈에 띄게 진지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김은하씨는 “지난해 봉사에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가 70%를 넘었다.”면서 “자기 점수를 다 채웠는데도 계속 활동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중·고교 학교생활기록부에 봉사활동 내역이 기록되면 대입에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봉사에 나서지만 시일이 갈수록 봉사의 참뜻을 터득한다는 설명이다. ◆학생부,대입시험에 얼마나 반영되나=현행 7차교육과정을 보면 중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해야 한다.중학교 때는 해마다 18시간을 봉사하면 학생기록부에 기록된다.고교 때는 매년 20시간씩으로 두시간이 늘어난다.대입에 도움이 되는 봉사기록은 고교 때의 것이다.그러나 이는 내신성적에 반영되는 기본점수일 뿐이다.대입 때 자원봉사로 특별전형을 받으려면 고교 때 봉사시간이 100시간을 웃돌아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자원봉사자 특별전형을 실시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이화여대,성균관대,국민대,한양대 등 68곳으로 지난해보다 9곳이 늘어났다.이들 대학은 학생부에 기록된 봉사활동 시간을 기준으로 대부분 100∼120시간을 요구한다.한양대처럼 150시간 이상인 곳도 있다.대학측은 전공 분야의 시야를 넓힐 수 있다며봉사활동에 호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한양대 학생처 관계자는 “사회봉사 특별전형 정원을 지난해 60명에서 올해 90명으로 늘렸다.”면서 “자원봉사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뛰어나 평가가좋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참여 방법=자원봉사 활동의 80%는 사회복지기관이나 시설에서 이루어진다.따라서 봉사에 나설 학생은지역별 자원봉사센터 등에 문의하면 된다.개인적으로 봉사활동 계획을 세운 경우에는 세부 계획서를 담임교사에게제출한 뒤 활동해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의 내용은 고아원 위문,농촌 일손돕기,교통지도,헌혈,지역행사 지원 등 다양하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송석원 장학사는 “관공서나 복지시설 뿐아니라 대학병원 등 공공복리 증진을 위한 기관에서 활동하면 자원봉사로 인정된다.”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 또는 기업체일 경우에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생과 봉사활동 기관을 연결해주기 위해 180개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에 학생봉사활동정보안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교육부(www.moe.go.kr),복지넷(www.bokji.net),서울시자원봉사센터(www.sy0404.or.kr),볼런티어21(www.volunteer21.org)등의 사이트에서도 도움을얻을 수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2003 전문대 입시/ 144개 大 수능 40% 이상 반영

    ■2003전문대 입시전형 주요내용 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계획에서 가장 특징적인 대목은특별전형 모집 인원이 늘었다는 점이다.정원내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정원내 모집 인원의 절반에 이르고,대학별로 독자적으로 마련한 전형이나 대졸자·전문대 졸업자를 위한 특별전형도 크게 늘었다. 또 대부분의 전문대들이 지난해 처럼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과 같은 시기에 전형을 실시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이는 4년제 대학과 정면으로 겨뤄도 밀릴 게 없다는전문대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전형일정] 입학전형은 오는 9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하지만 대부분 대학들이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전형기간인 오는 12월14일부터 내년 2월5일 사이를 전형일로 택했다.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은 18개대로 지난해보다 7곳이 늘었다.김천과학대 등 14개대는 2차례,거제대 등 3개대는 3차례에 걸쳐 신입생을 뽑는다.복수지원을 할 수 없는 4년제대학과는 달리 4년제 대학 지원이나 전문대학간 복수지원이 무제한 허용된다. [모집인원] 35만7891명으로지난해보다 6341명이 늘었다.정원외 특별전형에서 ‘전문대 및 대졸자’ 모집 인원이전년도보다 6889명 늘고,재외국민·외국인 모집인원도 643명 증가했다. 정원내 모집에서 일반전형은 159개대가 전체의 51%인 14만8825명을 뽑는다.특별전형은 153개대가 49%인 14만3056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대학별 독자기준’에따른 전형은 148개 대학이 4만1749명을 선발한다.이는 지난해보다 4851명을 더 뽑는 것이다.전형기준도 다양해졌다. 실업고생을 우선 선발하는 연계 교육 대상자 모집인원도전년도의 1만3549명보다 14.3% 증가한 1만5499명으로 실시 대학은 98곳,연계 대상 고교는 754곳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전문대 및 대학졸업자 특별전형’이 지난해 4만3597명(153개대)에서 5만486명(152개대)으로 6889명 늘어난 것을 비롯해 ▲농어촌학생 8608명(155개대)▲특수교육 대상자 1147명(20개대)▲재외국민·외국인 5769명(114개대) 등 모두 6만6010명에 이른다. [전형방법] 일반전형에서는 주간의 경우 144개 대학이 전형총점의 40% 이상을 수능 점수로 반영한다.농협대는 학생부 43.2%,수능 54.1%,면접 2.7%씩으로 비율을 나눴다.대천대는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선발하며,계원조형예술대와서울예술대는 실기를 중시한다.동원대,두원공과대,충청대,한림정보산업대,한국관광대 등 5개대는 수능성적만 100%인정한다.부산예술문화대,백제예술대,연암축산원예대,성화대는 학생부만 100% 반영한다. 117개대가 모집하는 야간 일반전형에서는 고대병설보건대 등 94개대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쳐 반영한다.동원대,두원공과대,한림정보산업대 등 3개대는 수능성적만으로,동강대 등 16개대는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정원내 특별전형에서는 주간과 야간이 각각 144개대,108개대가 학생부만으로 뽑는다. [수능·학생부 반영방법] 수능성적은 126개대가 원점수를그대로 활용한다.제주한라대 등 5개대는 표준점수를 따르며,국립의료간호대 등 21개대는 변환표준점수를,거제대 등 2개대는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수능 일부 영역 성적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도 있다.적십자간호대와 인하공전 일부학과가 외국어영역에 50%의가중치를 둔다.한국철도대와 국립의료원간호대도 외국어영역에 각각 25%와 10%의 가중치를 준다.마산대 관광통역계열은 외국어와 제2외국어 영역 중 높은 점수에 10%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대구공업대와 동강대 등 29개대는 2003학년도 수능성적과 함께 99∼2002학년도 수능성적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대학별 다양한 이색전형 “양축농가 자녀·대안학교 출신 오세요” ‘소 10마리 이상 양축농가 자녀,대안학교 출신자,간호나 유아교육에 관심있는 남학생,홈페이지 운영자….’ 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특별전형이 지난해보다 한층 확대됐다.따라서 이색적이고 독특한 전형기준도 눈에많이 띈다. 전문대 입시에서 정원내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4만3056명으로 지난해의 14만1192명에 비해 1.3%인 1864명이 늘었다.특히 대학별 독자 기준에 따른 모집인원은 3만6898명에서 4만1749명으로 13.1% 증가했다. 조선이공대는 대안학교 출신 학생을,정인대와 두원공과대·용인송담대 등 8개대는 학교 주변 거주자나 인근지역 고교 출신자를 뽑는다. 서울보건대는 장의업에 종사하고 있는 일반인을,전남과학대는 장남·장녀를 선발한다. 신성대·연암축산예대·나주대 등 26개대는 소 10마리,돼지 500마리,닭 100마리,특수가축 20마리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를 대상으로 전형한다.동강대·여주대등 22개대는 모집단위 관련 가업 승계자에게 지원 자격을준다. 여수공업대·김천과학대 등 7개대는 인터넷에서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학생을 고른다.벽성대·대구미래대 등 14개대는 전업주부에게도 지원 자격을 준다.춘해대·혜천대·적십자간호대 등 16개대는 간호나 유아교육·보육에 관심있는 남학생을 전형 기준으로 삼았다.반면 영남이공대·전남과학대·경문대·구미1대 등 4개대는 자동차나 기계,전기에 소질을 갖춘 여학생을 뽑는다. 제주산업정보대나 적십자간호대 등 26개대는 헌혈참여자나 장기기증자를,기독간호대 등 13개대는 동문의 직계 형제 자매나 교직원 자녀를 선발한다. 양산대·마산대 등 4개대는 산업재해자의 직계가족 및 교통장애 가족을 뽑는다.벽성대·대구과학대 등 11개대는 벤처기업 창업자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지원하면 우대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장애인 공무원 ‘피로 나눈’ 22년 참사랑

    박봉의 기능직 공무원이 전북도내 최다 헌혈을 기록해 화제다. 전북 임실군청 건설과에 근무하는 이용준(51·건설개발과)씨가 그 주인공.이씨는 지난 6일 임실군청을 방문한 헌혈차량에서 146회 헌혈을 함으로써 전북도내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씨는 신체가 불편한 6급 장애인의 몸으로 22년동안 피로 나누는 참사랑을 실천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씨가 헌혈을 하게 된 동기는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향이 전남 담양인 이씨는 지난 80년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많은 시민들이 피가 모자라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소식을 듣고 혈액원을 찾았다. 그 이후 이씨는 한달에 한차례씩 전주시 태평동 적십자혈액원과 코아백화점 앞 헌혈차량을 찾아가 헌혈을 계속해 왔다. 이씨는 헌혈을 할 때마다 받은 증서를 모아 백혈병에 시달리는 군산 모 초등학생에 5장,가난한 수술환자에 10장,전북대병원에 30장을 기증하는 등 사정이 다급한 이웃을위해 사용,더욱 칭송을 받고 있다. 군청내에서도 성실하고 묵묵히 일하는 참일꾼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씨는 “헌혈은 가난한 사람도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 수있는 참된 봉사라고 생각돼 시작하게 됐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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