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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사회봉사단 출범… 4000여명 참여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400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회봉사단을 6일 출범시켰다. 사회봉사단은 원활한 송·배전을 위해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있는 한전이 ‘거만한 공룡’이라는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사회에 공헌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차원에서 결성돼 주목을 끈다. 한전은 이날 서울 삼성동 본사 대강당에서 박원순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263개 봉사단과 400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2만여명의 직원 가운데 사무직 대부분이 참여한 봉사단원들은 이날 ‘세상에 빛을,이웃에 사랑을’이라는 구호 아래 이웃·환경·문화 사랑을 실천하고,재난·재해 복구활동을 펼치기로 다짐했다.한전 봉사단은 미아 찾기,빈곤가족 돕기,불우청소년 자매결연,사랑의 집 고치기,푸른숲 가꾸기,오지마을 보안등 설치,야생동물 먹이주기,이재민 구호활동,오지마을 의료·전력지원 등의 활동을 벌인다. 회사와 직원들은 20억원의 봉사단 활동비를 마련하기로 했다.저소득층·장애인을 위한 전기요금 할인 등 사회공헌 비용도 지난해 25억원에서 올해 690억원으로 27배나 늘렸다. 한준호 사장을 비롯한 봉사단원들은 발대식을 마친 뒤 본사 로비에 마련된 이동 헌혈대에서 헌혈을 했다.한 사장은 혈압이 정상 수치보다 조금 높아 다음번 헌혈 대상자가 되었다. 한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직후 “투명한 경영이 21세기 경쟁력 확보에 관건”이라며 ‘나눔 경영’의 실천을 강조해왔다.그는 이날 “한전은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이 있고 모든 일을 국민과 함께 해야 한다.”면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 ‘참여와 나눔’을 실천할 때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이 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중국 원전개발 등 해외자원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한전을 한단계 높은 세계적인 국민 공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남북 함께하는 ‘메이데이’ 양노총 관계자 어제 방북

    남북 노동자 5·1절 통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방북한 남측 대표단이 3박4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민주노총·한국노총 소속 노동자와 취재진,행사지원 인원 등 310명으로 구성된 남측 대표단은 이날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직항로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염순길 위원장,김영도 부위원장 등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관계자들과 직총산하 노동자 등 500여명이 남측 대표단을 맞았다. 염 위원장은 남측 단장인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과 박헌수 한국노총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먼길 오시느라 고생했다.”면서 “오랜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우리 노동자끼리 열심히 행사를 치러내자.”고 말했다. 남북 대표단은 공항청사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버스에 나눠타고 숙소인 양각도 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만경대 소년궁전에서 공연도 관람했다.평양 현지 병원에서 단체 헌혈을 하기로 했던 대표단은 북측이 “냉장차가 없다.”며 난색을 표시하자 헌혈은 하지 않기로 했으며,구호 및 복구장비 지원과 용천 사고현장 답사 등을 북측과 협의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26일 TV 하이라이트]

    ●불새(오후 9시55분) 정민과 지은의 관계를 알게 된 세훈은 지은에게 자신과의 과거는 비밀로 하는 것이 좋겠다며 냉정함을 보인다. 지은 또한 세훈을 공격적으로 대한다. 이때 미란이 들어오고 지은이 세훈의 헬퍼란 사실에 놀란다.잡지에서 우연히 세훈의 기사를 보게 된 조현숙은 세훈을 찾아 가지만 세훈은 차갑게 대한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위기의 이공계 교육대책 제1탄으로 기획된 연합과학기술대학원,UST(University of Science & Technology)를 찾아간다.과학기술 분야의 22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의 최대 장점은 연구소가 곧 강의실이라는 것.게다가 연구소 박사들이 지도 교수라서 연구소의 연구 경험과 성과까지 활용할 수 있다. ●생방송60분-부모(오전 10시) 처음 아기를 가진 엄마들은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새내기 엄마들을 위해 소아과전문의가 직접 모유먹이는 요령에서부터 변으로 아기 건강을 체크하는 방법,열이 났을 때 대처요령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또한 이 시기의 아기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출산증후군과 극복요령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리얼TV 경찰24시(오후 10시50분) 14살 된 소녀와 그의 가족들이 부천중부경찰서 형사들을 찾아왔다.아직 앳된 소녀는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 친구와 함께 인터넷 채팅을 하게 되었고 가해자는 채팅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을 했다.피해자와 친구는 호기심으로 가해자와 함께 그의 친구들을 만나기로 약속했고 소녀는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얻게 되었다. ●백만불 미스터리(오후 7시5분) 지난해 4월,국내에 황제다이어트로 더 잘 알려진 에킨스 다이어트의 창시자 로버트 에킨스 박사가 사망했다.일부에서 에킨스 다이어트의 부작용이라는 주장을 제기,에킨스 다이어트의 논쟁이 야기되고 있다.에킨스 다이어트,일명 황제다이어트의 위험성 논쟁과 함께 황제다이어트의 진실게임을 벌인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병원으로 급히 달려온 성필은 혜옥을 부여 잡지만,혜옥은 남은 힘을 다해 성필을 뿌리치며 숨을 거둔다.뒤따라온 정희와 세희는 오열한다. 장례식을 치른 강 변호사는 무언가 미심쩍어 한다.나경은 민우에게서 온 정희의 편지를 찢어 버리고,성필은 급하게 서울을 다녀와야 한다며 사라진다. ●청춘! 신고합니다(오후 7시30분) 육군 제57보병사단 장병들과 함께 한다.‘병영퀴즈 여보세요’에서는 객석에서 뛰어올라온 병사들의 숨가쁜 60초 전화퀴즈의 한판을 엿본다.헌혈 캠페인에서는 다른 사람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장병들의 따스한 사랑을 느낀다.‘어머님 전상서’코너에서는 아들 몰래 훈련장에 찾아온 어머니와의 깜짝 상봉 이벤트를 만나본다. ˝
  • ‘순풍에 돛’ 박근혜

    “총선에서 121석을 얻은 것은 온몸을 던져 171개 선거구를 순회하며 혼신의 노력을 한 박근혜 대표 덕분이다.”(김형오·부산 영도) “박 대표가 두번이나 오셔서 반전시켜준 데 감사드린다.”(김충환·서울 강동을) “박 대표 한 분이 121석을 만들었다.”(홍문표·충남 예산 홍성) “박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김희정·부산 연제) 20일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4·15 총선 당선자 대회는 박근혜 대표에 대한 ‘칭송’으로 잠시 도배됐다.소감 발표에 나선 당선자 대부분은 박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선거를 통해 굳어진 박 대표의 당내 위상을 반영한다. 박 대표는 총선 기간 동안 몸을 던진,또다른 ‘올인 선거’를 치렀다.선거가 끝난 뒤 지친 몸은 지난 주말에야 첫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토요일인 17일엔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하루종일 집에 머물렀다.3·23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긴 휴식이었다.다음날 일요일에도 충전의 시간을 보냈다.오후 서울 자택 부근의 삼성동 경찰지구대를 찾은 게 바깥 일정의 전부다.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이어 동네 슈퍼마켓에 잠시 들러 생활필수품을 직접 샀다.독신으로 살아오면서 늘 해온 일이다.슈퍼마켓 주인과 인사도 나눴다.그리곤 집에 돌아와 또 휴식을 취했다. 대표로서의 일정은 월요일인 19일 재개됐다.4·19 묘지를 참배했고,상임운영위원회도 주재했다.20일엔 당사에서 헌혈과 당선자 대회를 가졌다.박 대표의 화두는 오로지 ‘새 정치’다.이날 당선자 대회에서도 “모든 기득권을 다 버리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민생정치를 강조했다. 전날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의 ‘기싸움’도 보여줬다.정 의장이 여야 대표회담을 거듭 제의해도 ‘탄핵문제를 배제한 회담’만으로 선을 분명히 그었다.“헌법재판소 판단을 기다리자.”는 원칙만 강조할 뿐이다.계속되는 여권의 탄핵 철회 공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듯 꿈쩍도 않고 있다. 박 대표는 총선을 통해 당내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한 분위기다.벌써부터 ‘차기 대권주자로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온다.하지만 두달 뒤 전당대회라는 또 하나의 관문이 남아 있다.제1당에서 제2당으로 밀려난 한나라당을 이끌고 국회를 꾸려가는 일은 더 멀고도 험한 일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나라 ‘국민 속으로’… 헌혈 맹세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입니다.이를 살리지 못하면 우리는 역사에서 소멸될 것입니다.” 20일 열린 한나라당 17대 총선 당선자 대회는 비장감 어린 박근혜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했다.박 대표는 “우리는 진짜 야당이 됐다.우리가 서 있는 천막당사가 한나라당이 서 있는 현 위치”라고 거듭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뒤이어 박세일 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한국 보수세력의 패배로 기록될 것”이라고 규정했다.그는 “국민은 한나라당에 대해 아직 마음의 반만 열어줬다.나머지는 얼마나 혁신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마지막 기회를 통해 기본으로 돌아가 보수의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인들은 한결같이 부패하지 않는 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충청권에서 유일하게 금배지를 단 홍문표(충남 예산·홍성) 당선자는 “우리는 생활정치를 해야 하고,국민을 속이려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경남 진주갑의 최구식 당선자는 “정치가 그 근본인 국민으로부터 떠난지 오래됐다.”면서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오로지 실용주의적인 관점에서 국리민복에만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당선자들의 목소리는 다양했다.서울 서대문을의 정두언 당선자는 “관료주의 체질을 벗고 야당다운 야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 강남을의 공성진 당선자는 “사회적인 좌경화 추세를 막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례대표 송영선 당선자는 “안보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고 편가르기로 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인식시키는 데 당이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박 대표를 비롯한 당선자와 당직자는 집단 헌혈식을 가졌다.박 대표는 “정치권은 기득권 세력으로 불려왔는데 국민에게 봉사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뜻에서 헌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당 일부에서는 “헌혈을 정례화하자.”는 말도 나왔다. 이지운기자 jj@˝
  • 복지부 제1 話頭는 “혈액안전”

    보건복지부가 ‘수혈(輸血)’로 인한 감염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지난 해 복지부의 최대 현안이 국민연금 개편문제였다면,최근에는 혈액안전 문제가 단연 제 1의 화두로 꼽힌다. 김화중 장관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챙기고 있을 정도다. 국민연금 개편이 사실상 무산돼 17대 국회로 넘어간 반면,혈액관리 문제는 감사원이 특별감사까지 벌일 정도로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특히 대한적십자사의 허술한 혈액관리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까닭에 복지부의 이같은 행보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적십자사 대신 복지부가 전면에 나서 혈액관리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감사원 특감 결과에 따르면 적십자사는 지난 99년 이후 간염 양성반응자들이 헌혈한 피 7만 6000여건을 유통시켜 이 중 8명이 B,C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관련,적십자사는 최근 혈액사업본부장 등 12명의 직원에 대해 사표를 받거나 해임,감봉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19일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과천 복지부 청사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혈액관리위원회가 열린다.복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민간 전문가,질병관리본부,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다.여기서는 감사원의 지적대로 지난 99년 4월1일 이전에 간염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출고 당시에는 음성이었던 혈액이 유출된 것과 관련,추적조사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간염의심 혈액이 출고될 당시에는 음성이었지만,감사원의 지적이 나온 만큼 정부 차원에서 후속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수혈사고로 인한 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복지부는 혈액사업 전반에 대해 근본적인 점검을 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서울역은 ‘교통지옥’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새롭게 단장한 서울역 주변이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불법 주·정차 택시들이 서울역 주차장 진입로를 가로막아 승용차와 택시,버스 등이 뒤엉켜 ‘교통지옥’이다시피 하기 때문이다.특히 당초 서울시의 요구와는 달리 주차장 진입로에 ‘VIP용’ 주차장을 만든 철도청의 안일한 대응도 이같은 문제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역 택시승강장은 현재 철도박물관 앞쪽에 마련돼 있다.하지만 택시들은 철도 이용객이 몰리는 민자역사와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주로 민자역사 앞쪽에 있는 승객하차장에 줄지어 서 있다.당연히 불법이다.정작 택시를 이용해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조차도 하차장 훨씬 이전에 내려 역사까지 걸어야 하는 불편을 겪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택시승강장과 하차장 사이에 위치한 주차장 진입로는 택시에 막혀 진입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특히 철도 이용객뿐만 아니라,민자역사에 들어선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을 찾는 시민들의 자가용 이용도 늘면서 이곳은 늘 북새통이다.경찰이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보지만 그때뿐이다. 김현창씨는 “주차장 진입로를 가로막은 택시 때문에 하마터면 기차를 놓칠 뻔했다.”면서 “승용차·택시·버스를 위한 진입로 입구가 2차로밖에 확보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개인택시 운전기사 이모(60)씨도 “택시의 불법 주·정차도 문제지만,진입로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꼬집었다. 까닭에 철도청이 진입로 입구(헌혈의 집 앞)에 VIP용 주차장을 만들어 이같은 병목현상을 부채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특히 이는 교통영향평가 등을 고려해 주차장 부지를 진입로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당초 서울시의 설계 요구안을 무시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설계도면에는 주차장 부지가 진입로의 일부로 계획돼 있었지만 철도청이 고속철도 개통행사 등을 이유로 설계변경한 것”이라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큰 만큼 철도청에 시설 변경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개통행사가 끝난 최근에도 이곳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직원용 주차장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시설공사를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면서 “다만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 뒤 시설변경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라크 ‘제2전쟁’] 수니파 거점 팔루자 반미 저항 심장부로

    ‘이라크인들이여 팔루자로 가자.’무슬림 중 수니파의 거점인 팔루자가 반미 저항의 심장부로 부각되면서 팔루자로 향하는 길에는 대미 항전 대열에 가세하려는 이라크인들로 붐빈다.바그다드 서쪽 팔루자에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적대적이었던 수니파와 시아파 이라크인들이 한마음이 돼 반미항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한명의 미군이라도 더 죽여 미군을 이라크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는,오랜만에 공동의 목표를 갖게 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자신들도 먹을 것이 부족한 시아파 이라크인들이 식량과 의약품을 거둬 팔루자로 보내고 있다.미군 봉쇄로 5일째 외부와 단절된 팔루자는 식량과 식수가 떨어지고 전기마저 끊겼다.사람들은 총에 맞을까봐 길거리에 나뒹구는 시신마저 거두지도 못하고 있다.바그다드의 사원 주위는 헌혈하려는 이라크인들로 장사진이다.시아파니 수니파니 따지는 이는 없다. 뉴욕타임스는 9일 이라크 주둔 미군의 말을 인용,현재 팔루자에서는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과격 시아파민병대 메흐디와 급진 수니파인 모하메드 군대가 느슨한 형태의 연합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팔루자시에 잠입한 시아파 무장세력들은 지도부로부터 동족을 도우라는 명령이 내려왔다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으로 팔루자시의 4분의1을 탈환한 미군은 수니파 무장세력들을 색출하기 위해 집집마다 이슬람 사원마다 돌며 탐문조사를 실시,반미 감정을 부채질하고 있다.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지라 인터넷판은 8일 팔루자시가 1968년 확전의 전기가 된 설날 대공격 직후 베트남 시내에서 펼쳐진 게릴라전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미 해병대는 얼굴없는 적에 노출돼 언제 어디서 날아드는 총탄이나 포탄에 맞을지 모르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김균미기자˝
  • [총선 D-12] 105세 할머니 찾아 ‘경로공약’

    “튀어야 당선된다.” 2일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후보들은 인라인 스케이트,홈페이지 등의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해 이색적인 방법으로 표밭갈이를 시작했다. ●서울 은평을의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홈페이지에 젊은 네티즌 사이에 인기를 모은 ‘당근송’ 분위기의 노래를 싣고 ‘이재오 일기장’ 코너에서 아들과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정치적 신념을 밝혔다.중구의 민주당 김동일 후보는 홈페이지에 ‘중구청장으로서 좋은 추억’란을 만들어 구청장 시절의 성과를 공개했고,동작을의 열린우리당 이계안 후보는 현대와 현대자동차 시절의 경험을 설명하며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부산 남구갑의 열린우리당 박재호 후보는 선거 사무실에서 자신의 총선 공약 등을 담은 가로 30㎝,세로 20㎝,높이 20㎝ 크기의 타임캡슐 봉인식을 가졌다.부산진갑의 같은 당 조영동 후보는 당원들과 헌혈 행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위법이라는 선관위의 해석에 따라 통보를 받고 행사를 취소했다. ●대구 수성구 두산 오거리에는 오전 6시부터 수성구을 입후보자인 주호영·김성현·윤덕홍·안준범·남칠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무개차 등을 타고 나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이들은 출근길 시민들에게 상체를 90도 숙인 채 깍듯이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일부 후보측은 도로 중앙에 차를 세워놓고 선거운동을 벌여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광주 동구의 민주당 김대웅 후보는 광주에서 동구가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현실을 감안해 동구 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학운동 무등파크아파트 문가미(105)할머니를 찾아 앞으로 노인복지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약속. ●인천 계양구의 한 후보는 인천 스포츠의 상징인 프로축구 ‘유나이티드’와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고,유세에 나서 눈길.중·동·옹진의 후보는 선거유세 차량에 형광등을 설치해 자신의 대형 사진을 부착,낮과 밤의 구별없이 지역구를 돌며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남동갑의 후보는 1400만원을 들여 프로젝트TV 유세차량을 통해 3∼5분짜리 후보 홍보 동영상 5편을 방영할 계획. ●강원 최대 규모의 선거구인 영월·태백·정선·평창의 무소속 박정렬 후보는 수행원 없이 나홀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선거운동에 나서 출근길 시민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충북 충주의 한나라당 한창희 후보는 엽기 노래로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올챙이송’을 “젊은 정치,깨끗한 정치,한창희가 책임지니 충주 발전 쑥,서민 살림쑥”으로 바꿔 어린이들을 통한 구전에 나섰다. ●충남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한식(5일)을 앞두고 선영을 참배하기 위해 고향인 충남 예산을 방문했다.이 전 총재는 낮 12시쯤 부인 한인옥 여사와 동생 회성씨 등 가족과 함께 승용차 편으로 예산에 도착,예산읍 예산리와 신양면 녹문리 선영을 잇따라 참배했다.그는 탄핵정국과 4·15 총선의 성격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에 얘기하자.”며 말을 아꼈다.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 예산군 전당사무소(위원장 홍문표)를 방문해 지구당 관계자들과 1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정당팀˝
  • 에이즈의심 혈액 유통

    대한적십자사의 부실한 혈액관리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1차 양성판정자 혈액과 B형·C형 간염 양성 반응자의 혈액이 병원이나 제약회사를 통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대한적십자사 내부 직원과 시민단체인 건강사회네트워크의 제보를 받아 ‘대한적십자사 혈액 안전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이같은 사실을 확인해 적십자사 수혈 연구원 관계자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에이즈의 경우 헌혈자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오면 적십자사 혈액수혈연구원이 정밀검사와 동시에 헌혈자를 ‘일시 헌혈유보군’에 등록시켜 혈액의 유통을 막아야 하는데도 최장 3년5개월간 등록을 지연시켰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에이즈 1차 양성판정자 99명의 등록이 이처럼 지연되거나 누락됨으로써 이들의 혈액이 228건에 걸쳐 유통됐으나,최종에는 에이즈로 판명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이밖에도 적십자사가 지난 1987년부터 총 199명에 달하는 에이즈 감염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신상정보를 엉터리로 관리해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과거 간염 양성판정을 받았던 일부 헌혈자의 부적격 혈액 7만 6677건이 99년 4월부터 2004년 1월까지 대학병원에 수혈용으로,제약회사에 의약품 원료로 유통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수혈자 중 9명이 B형 또는 C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9년 4월부터 시행된 개정 혈액관리법은 과거에 간염 양성판정을 받았던 헌혈자의 혈액(부적격 혈액)은 폐기하도록 하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그러나 적십자사 혈액사업본부와 혈액수혈연구원은 이들을 제때에 ‘헌혈유보군’에 등록시키지 않았으며,특히 99년 이전 B형·C형 간염 양성판정자 30만 4000명은 최근에야 등록시킨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스페인 열차테러 700여명 사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1일(현지시간) 출근시간대 세 군데 역에서 열차 4대를 겨냥한 동시 폭탄테러가 발생,최소 173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부상했다.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호세 마리아 아즈나르 총리는 사고 직후 긴급내각회의를 소집,3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14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각 정당들은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테러가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에 의한 것이라며 ETA를 “살인자들의 범죄집단”이라고 비난했고,12일 전국적 규모의 반(反)ETA 집회를 열기로 했다.ETA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ETA와 연계된 바스크당은 “이번 테러는 ETA와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 뒤 “아랍 저항세력”이 테러에 책임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현지 통신 EFE가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테러를 ETA에 의한 최악의 테러로 규정했다.스페인 경찰은 총선을 앞두고 ETA의 테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치안을 강화해왔다.지난 1987년 바르셀로나 슈퍼마켓에서 일어난 테러로 21명이 사망하는 등 60년대 이후 ETA의 테러로 인해 스페인 경찰과 바스크 분리독립을 반대하는 정치인 등 8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6년 스페인 내전 당시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에 의해 강제 합병된 바스크족은 75년 프랑코 사망과 함께 자치권을 얻었지만,이후 ETA를 중심으로 독립국가 수립 투쟁을 해오고 있다. 목격자들은 오전 7시30분쯤 아토차역에 통근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두 개의 폭탄이 폭발했다고 전했다.사망자는 대부분 통근열차 승객인 것으로 알려졌다.마드리드 중심부에 위치한 아토차역은 지하철 외에도 통근열차와 장거리열차가 출발하는 복합역이다.폭발이 일어난 다른 두 역인 마드리드 외곽의 엘 포조역과 산타 에우게니아역도 아토차역과 같은 통근선상에 있다. 테러를 당한 열차들은 곳곳이 찢겨져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드러냈다.병원들은 헌혈을 요청하고 나섰으며,현장에는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사람들과 응급차들이 뒤엉켜 아비규환이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스페인 정부의 비난에도 불구,테러에 앞서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던 ETA가 이번에는 경고를 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다른 테러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편 유럽 각국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등은 이날 테러 규탄과 희생자 추모의 메시지를 스페인측에 전달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
  • 경원대 태권도학과 신입생 150명 입학식 대신 사랑의 헌혈

    대학 입학식을 헌혈행사로 대신해 화제다. 경원대학교(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사회교육원 태권도학과 신입생 130명과 교수 5명은 태권도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5일 오후 입학식장인 국제회의실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단체 헌혈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태권도학과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사회교육원장 이봉(태권도학과) 교수와 입학식 진행절차를 논의하면서 태권도 교육의 참 목적인 희생과 봉사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갖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던 중 채택됐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단체헌혈 의사를 통보했고,적십자사도 학생들의 취지를 존중하겠다며 헌혈차 3대를 입학식 행사장에 투입했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정규과정인 생활과학대학 태권도학과 재학생 70여명도 헌혈에 동참하는 등 참가 열의가 높았다. 신입생 대표 이중열(36·국일태권도관장)씨는 “태권도를 배우는 목적은 단순히 신체를 단련하는데 있는 게 아니며,이를 바탕으로 이웃에게 사랑과 봉사를 베푸는 것이라 생각해 헌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경원대 부설 사회교육원은 학점은행제 도입에 따라 고교졸업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4년 과정의 태권도학과를 올해 처음으로 개설했다.신입생 연령층은 정규학과와 달리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지만 4년 과정을 이수하면 4년제 대학과 같은 학사학위를 받는다. 성남 윤상돈기자˝
  • 수혈받은 9명 간염 걸려

    대한적십자사가 공급한 혈액을 병원에서 수혈받은 환자 9명이 간염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적은 지난 2000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수혈용으로 의료기관에 공급된 혈액 1622만건 가운데 혈액 판정의 오류가 의심되는 2550건을 분류,수혈자 감염 여부를 추적조사한 결과 9명이 간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B형 간염 4명,C형 간염 5명이다. 조사 대상 혈액 2550건은 공급 직전의 헌혈 검사에서 전혀 이상이 없었으나,과거 동일 헌혈자 혈액이 B형 간염(2144건),C형 간염(99건),에이즈(307건) 등에 양성 반응을 보여 폐기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한적은 덧붙였다. 수혈자 가운데 에이즈 양성 반응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한적 관계자는 “일단 이들 9명은 수혈로 인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최종 확인을 위해 수혈 병원에 다른 감염 요인이 있었는 지 여부를 조사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2000년 4월 혈액관리법 개정에 따라 혈액검사에서 각종 전염성 질병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경력자는 헌혈 자체를 못하도록 금지됐다.그러나 양성반응 경력자를 추후 가려낼 수 있는 혈액정보관리시스템(BIMS)이 지난해 5월부터 가동돼,양성반응 경력자 혈액이 수혈용으로 잘못 공급되는 오류가 생겼다고 한적은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메디컬 라운지]고대 구로병원 ‘헌혈릴레이’

    고대 구로병원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원내 본관 앞에서 의료진 등 직원과 환자 보호자,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생명을 밝히는 헌혈릴레이’ 행사를 갖는다.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직접 헌혈에 나서 헌혈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수혈받을 혈액의 부족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02)818-6406.˝
  • TBS 20일 ‘사랑의 헌혈…’

    교통방송(TBS)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동안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특별 생방송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펼친다. 중계차가 서울 종로 삼성증권빌딩 지하 밀레니엄플라자 무대로 나가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며,교통방송 사옥 휴게실을 비롯해 남부혈액원·노원역·영등포역 등에서도 헌혈을 받는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강승필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탤런트 김성환·안문숙,개그맨 박희진·박명수 등 교통방송 인기 MC들이 총출동하여 릴레이로 진행한다.˝
  • KBS 1TV '사랑의…’ 300회 특집 6년간 320억 모아 불우이웃에 희망

    평소 생각은 있어도 선뜻 도움의 손길을 뻗기에 쑥스럽거나 귀찮았던 사람들에게 이 프로그램의 존재가 얼마나 고마웠던지.1997년 10월 첫 방송 이후 지난 6년간 매주 변함없이 전화 한통화로 사랑을 전달할 수 있게 해준 KBS 1TV ‘생방송 사랑의 리퀘스트’가 14일 300회를 맞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2003년 12월까지 ARS로 모금한 금액은 모두 323억 979만여원.2003년 기준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 한 명당 13만원씩을 기부한 셈이다.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장애인,독거노인 등 소외계층과 백혈병 및 종양 환자 등 총 3053명의 불우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을 다시 심어주는 ‘거름’으로 쓰였다. 14일 방송은 300회 특집으로 꾸며진다.‘사랑의…’를 통해 세상의 소리를 듣게 된 이상혁군의 인사말로 시작되는 이날 특집은 6년간의 발자취를 좇아보고 ‘이웃 사랑은 계속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감동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다 ARS 참여자와 최다 연예인 성금기탁자 등을 소개하고 출연 연예인들과 수혜자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강원래의 희망 프로젝트’에서는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고가의 전동휠체어를 전달하고,KBS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의 중견 탤런트 서승현·이보희는 소아백혈병을 앓는 지혜를 만난 뒤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동안 출연했던 연예인들의 아름다운 선행도 이 프로그램을 빛내온 보석.개그맨 강호동은 CF출연료의 일부인 5000만원을 비밀리에 기부하겠다는 전화로 제작진을 가슴 벅차게 했고,인천의 소녀가장 집에서 딱한 사정을 들은 영화배우 정준호는 그 자리에서 3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이세현 담당 프로듀서는 “매주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 영광”이라며 뿌듯함을 표시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올해의 선행 공무원 23명 포상

    정부는 26일 국내 최다인 400여회의 헌혈기록을 가지고 있는 통계청 전남통계사무소 손흥식(별정 6급)씨 등 23명을 ‘올해의 선행 공무원’으로 선정,포상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손씨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주고,다른 수상자들에게도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손씨는 지난 84년부터 현재까지 400회가 넘는 헌혈을 했으며 신장·간 기증과 골수기증 예약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장기 기증운동을 선도하는 공로를 인정받았다.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 표창 한봉석(철도청 공업서기관) 조봉현(부산지방국세청 세무주사) 이기홍(충남 논산경찰서 경사) 김종태(충남 서산소방서 지방소방교) 나경호(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지방환경연구사) 손준학(경기도 과천시 지방기능 8급) 엄지호(경북도 지방서기관) 충남 공주시 우성중학교(단체 표창) ●국무총리 표창 김대중(행정자치부 별정8급) 임홍철(통계청 행정주사보) 백옥분(특허청 별정6급) 심재천(행자부 중앙119구조대 소방위) 김미애(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기능8급) 김연진(철도청 구로차량사무소 기능7급) 이민수(철도청 용산차량사무소 기능8급) 강정렬(경남 진주세무서 세무주사) 김영철(강원 철원경찰서 경사) 한재식(경남 창원소방서 지방소방교) 김태웅(경기도 부천시 지방기능8급) 강성조(경기도 시흥시 지방토목서기) 이영국(경북 성주군 지방임업주사보) 황숙자(경남 김해시 지방사회복지주사보)
  • 이란 강진… 최소 4000명 사망

    |테헤란 외신|이란 남동부 케르만 주(州)에서 26일 새벽(현지시간) 발생한 리히터 규모 6.3의 강력한 지진으로 사망자수가 적어도 2만명에 이를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대재난이 빚어졌다. 이란 의회에서 케르만 주를 대표하는 하산 코시루 의원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피해 조사를 하고 있는 관리들이 사망자 수를 최대 1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CNN방송은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6면 그는 주민들로부터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고,주민 대부분이 잠을 자고 있는 시간에 지진이 덮쳐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란 내무부는 즉각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내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폐허 속에 매몰된 사람들을 찾아낼 구조장비와 수색견,담요와 의약품,비상식품 등이 긴급히 필요하다며 이들 품목의 지원을 호소했다.성명은 특히 겨울철이어서 날씨가 추운데다 지진으로 가옥들이 대부분 파괴돼 이재민들이 거처할 곳이 없다면서,조립식 주택 등의 건설이 시급하다며 주택 건설 지원을 촉구했다. 이란 국영 TV 방송도 이날 발생한 지진 희생자 수와 관련,“최소 4000명이 숨지고 3만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이날 지진으로 이 지역 주택의 60% 이상이 파괴됐다. 모하메드 알리 카리미 케르만주 주지사는 방송에서 구체적인 사망자 수는 밝히지 않은 채 “사망자 수가 매우 많으며 이란 수도 테헤란 남동쪽 1000㎞의 밤 지역에서는 폐허 속에 많은 사람들이 매몰됐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밤 지역 근처 3개 마을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매년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는 중세 요새인 밤 요새가 파괴됐다고 전했다.이란 TV방송은 새벽 5시28분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인구 8만명이 사는 밤 인근이며,첫번째 지진에 이어 여러 차례 여진이 발생했으며 여진 중에는 리히터 규모 5.3에 이르는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뉴스 진행자는 “당국이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즉각 헌혈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며 “밤 지역은 전화도 끊겨 당국은 무전기와 위성전화를 통해 현장과 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헤란 남쪽 480㎞의 마스제드 솔레이만 시에서도 오전 8시10분 리히터규모 4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 이란 대지진 이모저모/인구20만 도시 완전 폐허로

    26일 진도 6.3의 강진이 엄습한 이란 남동부 밤은 도시 전체가 대규모 폭격을 당한 듯 완전히 폐허로 변했다.거리 곳곳에 시체가 즐비하게 널려 있고,지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혹시라도 살아 있는 가족들을 찾아볼까 폐허더미 속을 뒤지며 애타게 울부짖고 있다. 이날 지진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깊이 잠든 새벽 5시에 발생,피해가 더 컸다.특히 진앙지 인근에 위치했던 고대 도시 밤은 대부분의 건물이 내진 설계가 되어 있지 않았다.이란은 지진이 매우 자주 발생함에도 불구,지진에 대비해 설계된 건물이 거의 없어 1990년에는 3만 5000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을 만큼 지진 발생 때마다 많은 피해를 내고 있다. 피해지역으로 이르는 전화가 불통돼 정부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현재 위성전화와 무전기를 통해 현장과 교신하고 있다.이곳의 수도와 전기 공급 또한 중단돼 적신월사는 대규모의 구조 손길을 요구하고 있다.적신월사는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전국적 규모의 헌혈을 촉구하고 나서 피해 규모가 만만치 않음을 내비쳤다. 현장에서는 구조견을 동원,생존자 수색작업에 돌입했다.그러나 구조장비 등이 턱없이 부족해 구조작업은 매우 느린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란 내무부는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특히 추운 날씨 속에 건물들이 완전히 파괴돼 이재민들이 거처할 곳이 없다는 게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이란 당국은 급한 대로 텐트를 쳐 이재민들을 수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전기·수도마저 끊긴 상황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확실치 않다. 경찰은 피해지역으로 이르는 모든 도로를 차단,구조팀의 신속한 이동을 돕고 있다.테헤란,에스파한,케르만 등에서 헬리콥터를 이용한 많은 구조요원이 이 지역으로 급파됐다.군당국도 구조에 나섰다.그러나 지진 소식에 인근 거주민들이 친척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밤으로 나서는 바람에 곳곳에서 정체가 일어나고 있다.케르만주 주지사 모하메드 알리 카리미는 집에서 전화가 복구되기를 기다려달라고 촉구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수천명의 사람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이번 지진에서 밤에 위치한 병원두 개가 무너졌으며 남은 병원조차 만원을 이뤄 인근 도시로 후송되고 있다. 카리미 주지사는 엄청난 사망자 수 외에도 고대 도시인 밤의 유적이 대부분 없어졌다는 점에서 ‘대재앙’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사회는 이란 정부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인도적 지원 약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내 “깊은 애도”를 표시하며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독일 외무부와 독일 적십자사도 이란에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독일은 현재 SEEBA라는 해외긴급대응구조팀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도 우선 25만유로를 이란 정부에 긴급 지원하는 한편 잔해 속에 깔린 인명구조를 위해 25명의 구조요원을 이란에 파견키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위로전화를 했다.푸틴 대통령은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이미 구조요원과 장비를 실은 항공기 2대가 이날 오후 이란으로 떠났다.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재난부 장관은 이 항공기에는 수색견을 포함한 4개 구조팀이 탑승했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외신 lark3@ ■‘밤'은 어떤 도시? 26일 강진으로 완전히 폐허로 변한 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진흙벽돌 성채로 유네스코로부터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이란 문화유산의 신비로 꼽혀온 곳. 이슬람교가 도입되기 전인 2000년 전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밤의 벽돌 성채는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아 이란의 보물로 불렸다. 벽돌 성채 외에도 이란 전성기이던 16∼17세기에 건설된 38개의 망루도 유명하며,불을 숭상하는 배화교의 사원들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곳으로 끌어들였다.극동지역과 유럽을 잇는 옛 실크로드의 상업·무역 중심지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바레즈와 카부디 산맥 중간의 평원지대에 자리잡은 데다 오아시스까지 있어 ‘사막의 에메랄드’로 불릴 정도로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기도 했다. 세계 주요 지진 약사 ●2003년 5월21일 알제리 리히터 규모 5.8 강진.2200여명 사망. ●2003년 5월1일 터키 남동부 6.4 강진.167명 사망. ●2003년 2월24일 중국 서부 신장 6.8 강진.최소 266명 사망. ●2002년 6월22일 이란 북서부 6.0 강진.최소 500명 사망. ●2002년 3월25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5.8 강진.1000명 사망. ●2001년 1월26일 인도 7.9 강진.최고 3만명 사망 추정. ●2001년 1월13일 엘살바도르 7.6 강진.700여명 사망.
  • “공부보다 봉사가 더 소중”자원봉사 대통령상 서울 온곡중

    최근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 나루터 공동체.천보산 기슭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사회복지시설인 이곳에 낯익은 친구들이 찾았다.서울 상계동 온곡중 학생과 학부모,교사들이었다.14세부터 50대 중반까지 30명의 정신지체 장애우들의 쉼터는 친구들의 방문에 활기를 얻었다.한겨울 산의 정적은 즐거운 소란으로 기분좋게 깨졌다. 매월 한 차례 찾는 친구들의 방문에 이곳 가족들의 얼굴에는 벌써부터 장난기가 어렸다.이선영(20·여)씨는 시린 손을 호호 불어가며 마중을 나왔고,김정룡(33)씨는 어눌한 말투로 그동안의 안부를 물었다.평소 또래 여학생들을 따르는 박상인(13)군은 여학생이 한 명만 온 것을 알고 시무룩해졌다. 이곳을 찾은 친구들은 모두 21명.온곡중 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교사들이다.준비해온 햄버거와 과일을 나눠먹으며 그동안의 일들을 화제로 얘기를 나눴다.어느새 방 안은 훈훈한 온기로 가득 찼다.장애우 이승훈(33)씨는 신이 나서 만화주제가를 부르기 시작했다.운동장에서는 축구가 한창이었다.2인 1조로 벌이는 경기로,얼굴은 함박웃음이었다. 3학년 소민성(16)군은 봉사활동에 시간을 뺏기지 않느냐는 질문에 “시간을 조금만 투자하면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며 웃어보였다.엄마와 함께 찾은 차승형(16)군은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봉사활동이라는 데 엄마와 의견일치를 봤다.”면서 “졸업한 뒤에도 봉사모임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이곳을 찾은 학생들은 모두 ‘좋은 친구들’이라는 교내 동아리 회원이다.부모와 교사도 참여한다. 현재 온곡중 내 봉사동아리는 모두 12개.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나 교사들만 활동하는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내용도 헌혈 캠페인,숲 가꾸기,장애노인 목욕,보육원 위문 등 다양하다.동아리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은 여러 봉사활동 중 직접 하나를 골라 참여한다.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에 봉사활동을 포함시켜 봉사를 위한 기초교육과 각종 행사를 지원한다.이를 위해 학부모지도봉사단과 학생봉사활동운영위원회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학생과 학부모,교사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취지다. 봉사활동이 전교생에게 생활화되면서 학교 생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사춘기를 맞아 학교생활에 싫증을 느끼던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성격이 한층 밝아졌다.아이들 걱정만 하던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참여하면서 걱정도 덜고 보람까지 얻었다.학부모 최영두(42·여)씨는 “아이와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늘다 보니 속마음까지 열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뿌듯해했다. 학부모 김종미(43·여)씨는 “부모가 함께 참여하면서 아이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어 좋았다.”면서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에도 별도의 봉사모임을 만들어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학생과 교사,학부모가 모두 참여하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온곡중은 최근 사단법인 한국시민자원봉사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자원봉사 대통령상 학교로 선정됐다. 양주 김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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