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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당 김기홍’ 평전 출판기념회

    국내 진단검사의학의 개척자이자 헌혈운동의 선구자인 의당 김기홍(1921~1986) 박사의 평전 ‘의당 김기홍’ 출판기념회가 오는 26일 오후 6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일본 도쿄대 의대, 서울대 의대를 나온 고인은 한양대병원장, 대한임상병리학회 초대회장, 대한헌혈학회 회장,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 등을 역임했다.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 이야기] ‘헌혈 휴가’ 공기관 확대 검토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 이야기] ‘헌혈 휴가’ 공기관 확대 검토

    여름과 겨울철 대한적십자사는 혈액 부족으로 비상에 걸린다. 전체 헌혈자의 77%를 차지하는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 헌혈이 눈에 띄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헌혈자는 2011년 261만 7000명에서 지난해 308만 3000명으로 17.8% 증가했지만, 10~20대 학생들의 헌혈에 의존하는 편중된 구조로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출산율 저하로 최근 5년간(2012~2016년) 10대 헌혈 가능 인구가 매년 평균 6만 8000명씩 감소해 이대로 가다간 혈액 보유량이 만성적으로 부족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보건복지부는 중장년층의 헌혈을 유도해 안정적으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2일 황의수 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장에게 혈액 수급 대책에 대해 들었다. 우리나라의 헌혈률은 지난해 기준 6.1%로 다른 나라보다 낮은 편은 아닙니다. 일본(4.0%), 미국(5.1%), 프랑스(4.4%), 영국(3.4%)보다 높고 독일(8.9%)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헌혈률이 5%는 돼야 자급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국민의 자발적 헌혈로 혈액 자급이 가능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학생과 군인에게 혈액 수급의 상당량을 의존하고 있어 혈액 부족 사태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혈액 재고량이 지역별 하루 평균 소요 혈액량을 기준으로 3일치 미만으로 떨어져 ‘주의’ 단계로 들어선 날이 올해 들어 11월까지 모두 52일이었습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전체 헌혈률은 낮지만 10~20대가 24%, 30~40대가 50%, 50~60대가 26%로 중장년층의 헌혈률이 높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체 헌혈자 중 10~20대가 77%, 30~40대가 20%, 50~60대가 3%를 차지합니다. 학생과 군인이 헌혈의 주축을 이루고 있지요. 저출산으로 젊은 인구가 이대로 계속 감소한다면 안정적 혈액 수급을 장담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복지부는 30대와 40대 청장년층과 50대 이후 중년층의 헌혈을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중앙정부가 혈액 수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지만, 이제는 지방자치단체도 나서 권역 내 혈액 수급을 책임지도록 민·관·군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17개 시·도에 각각 헌혈추진협의회 구성을 제안했고, 시·도별로 시도지사를 협의회장으로 하는 협의체가 꾸려지고 있습니다. 헌혈을 하고선 하루 또는 반나절이라도 휴가를 내서 쉴 수 있도록 ‘헌혈 휴가’ 제도를 공공기관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공공기관에 안착하면 민간기업으로까지 확산하는 게 목표입니다. 직장인이 퇴근 후 헌혈할 수 있도록 국고를 지원하는 한마음 혈액원 17곳과 적십자 헌혈의 집 80곳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고 주말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헌혈한 혈액은 혈액제제 제조와 검사 과정을 거쳐 수혈용은 병원으로, 의약품 제조를 위한 분획용 혈장은 제약업체에 공급합니다. 부족한 혈장은 미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혈용 혈액은 감염 우려 때문에 수입하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혈액을 통한 국가 간 질병 전염을 방지하고자 자발적인 무상 헌혈을 통한 국내 혈액의 자급자족을 권고합니다. 중장년층이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해야 매년 발생하는 혈액 부족 사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삼성전자 임직원 헌혈 동참 캠페인

    삼성전자 임직원 헌혈 동참 캠페인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헌혈 캠페인이 열린 8일 삼성전자 직원들이 헌혈 동참 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가적 혈액부족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장별로 연중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9000여명에 이어 올해 전국 사업장에서 총 9500여명의 임직원 참여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제공
  • “○○병원 백혈병 딸 헌혈 부탁해요”… 사람 살리는 ‘지정헌혈’

    “○○병원 백혈병 딸 헌혈 부탁해요”… 사람 살리는 ‘지정헌혈’

    주요 헌혈 인구 1020은 줄고 최대 수혈 인구 5060은 늘어 지정헌혈 1년새 5.4배 새 대안 “병원에서 혈액이 부족하다고 해 걱정이 컸습니다. 다행히 인터넷을 통해 지정헌혈을 부탁해 어머니의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죠.” 최모(41)씨는 지난 8월 무릎 수술을 위해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으로부터 ‘어머니 혈액형인 Rh-B형은 인구의 0.1%도 안 되는 희귀혈액형이라 수술 도중 보충할 피가 모자랄 수 있다’고 통보받았다. Rh-B형 혈액을 밖에서 구해야 했던 그는 ‘지정헌혈’이라는 걸 알게 됐다. 최씨는 수술 날짜를 미루고 지인들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을 통해 지정헌혈을 호소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필요한 혈액을 모두 구했다. 희귀혈액형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헌혈자가 특정인을 지정해 피를 제공하는 지정헌혈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 혈액 부족 공백을 메우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해 2485건이었던 지정헌혈은 올해 9월까지 1만 3449건으로 5.4배 증가했다. 2013년 3391건, 2014년 3312건과 비교해도 4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올해 9월까지 전체 헌혈 실적(177만 5728건)과 비교하면 지정헌혈의 비중은 아직 0.8%에 불과하지만 빠른 증가 속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헌혈 실적이 230만건대에 머물러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적십자사는 올해 들어 ‘혈액수급 위기 주의 경보’를 51회나 발령했다. 혈액 보유량이 2일분 이상 3일분 미만일 경우 ‘주의’, 1일분 이상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 단계로 나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대체할 물질이 존재하지 않아 헌혈 이외에 방법은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인터넷 게시물 중에는 ‘○○○병원 ○○○환자에게 지정헌혈을 부탁한다’는 호소글이 늘고 있다. 지난달에는 “백혈병에 걸린 딸의 치료를 위해 B형 혈소판이 필요하다”며 지정헌혈을 읍소하는 글이 네티즌들의 도움으로 급속도로 퍼졌디. 글을 올린 A양 아버지는 “이렇게 많은 분이 도움을 주실 줄 몰랐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혈소판은 사용 기간이 정해져 있어 일부는 다른 환자를 위해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헌혈이 구조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헌혈자의 77%가 10·20대였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10대와 20대의 헌혈이 지난해에 비해 25%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지정헌혈은 헌혈의 집을 방문, 환자명과 병원명, 필요한 혈액 종류 등을 알린 뒤 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업 상생 특집] 효성, 6년째 베트남 무료 의료 ‘미소원정대’

    [기업 상생 특집] 효성, 6년째 베트남 무료 의료 ‘미소원정대’

    효성은 2011년부터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베트남 호찌민시 동나이성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활동을 하는 ‘미소원정대’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8월 22일부터 3일간 동나이성 롱토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에는 강동경희대병원·가천길병원 등 의료진 28명과 효성 임직원 자원봉사자 50명이 참여해 진료뿐만 아니라 현지에 있는 롱토초등학교와 푸옥티엔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학생 500여명의 기초건강검진도 실시했다. 효성은 또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요요마가 이끄는 ‘요요마 실크로드 앙상블’을 공식 후원하고, 2010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요요마 티칭클래스’를 열어 장애아동과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지원하고 있다. 2009년 조현상 산업자재PG장(부사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티칭 클래스는 2010년부터 2년마다 열려 올해가 4회째다. 2014년부터 장애아동 및 청소년으로 이뤄진 ‘온누리사랑챔버’ 단원들에게 장학금과 악기 구입, 연주회, 음악캠프 등을 후원하고 있다. 이 밖에 효성은 장애아동 등 취약계층의 사회성을 키워 주기 위한 ‘효성과 푸르메재단이 함께하는 가족여행’과 ‘행복나눔 사랑의 헌혈’ 등도 실시하고 있다.
  • [기업 상생 특집] 롯데백화점, 동절기 부족한 혈액 위해 ‘아름다운 팔걷기’

    [기업 상생 특집] 롯데백화점, 동절기 부족한 혈액 위해 ‘아름다운 팔걷기’

    롯데백화점은 2014년부터 창립기념 행사를 생략하고 그 비용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 왔다. 2014년에는 1억 7500만원 상당의 연탄 35만장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하고 롯데백화점 모든 점포에서 소외지역 이웃에게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롯데백화점 임직원들이 3만 6000시간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러블리 버킷 챌린지’를 진행해 2만 6000kg의 쌀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지난 14일부터 오는 12월 30일까지 ‘아름다운 팔걷기’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직원들이 직접 헌혈에 참여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헌혈 참여자의 50% 이상이 고등학생과 대학생에 의존하고 있어 학생들 참여가 줄어드는 동절기에는 혈액 보유량이 급격히 준다”면서 “이번 ‘아름다운 팔걷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9일에는 여성가족부와 ‘행복한 가족, 좋은 부모’ 캠페인을 열어 출산장려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또 2014년부터 5억원의 예산으로 시설이 노후한 경로원이나 어린이집 등을 보수해 주는 ‘러블리 하우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 中 ‘허삼관 매혈기’ 마을에 감도는 떼죽음의 공포

    中 ‘허삼관 매혈기’ 마을에 감도는 떼죽음의 공포

    최근 중국의 한 시골마을에서는 과거 피를 팔아 생계를 유지해 오던 마을 사람들이 집단으로 C형 간염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중국 허난성과 허베이성에서 매혈 과정에서 수십만 명이 에이즈에 집단으로 감염된 사실이 밝혀져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과거 생계 유지를 위해 피를 팔았던 하층민들은 ‘에이즈’ 혹은 ‘C형 간염’으로 ‘피 같은 돈’을 모두 잃고, 생명마저 잃을 위기에 놓였다. 공식 조사 결과, 이곳의 집단 C형 간염은 70~80년대 ‘집단 매혈’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궈잉(郭瑛) 따징진 위생원 원장은 “과거 위생기술 조건이 열악했고, 헌혈 시 C형 간염을 파악하지 못한 채 헌혈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C형 간염자가 사용했던 주사 바늘을 다른 사람에게 재사용하면서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왕칸랑(王侃良)씨는 아내와 같이 3년 전부터 간경화를 앓고 있다. 그는 산시성(陕西省) 상뤄시(商洛市) 상저우구(商州区)의 한 외진 농촌마을 난완촌(南湾村)에 살고 있다.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이미 간경화로 악화됐다. 부부는 이미 본인들이 묻힐 묏자리 준비를 마치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이곳은 가난해 그 당시(70~80년대) 많은 사람들이 시안, 간쑤 등지로 피를 팔러 나갔다”면서 “당시 무리를 지어 매주 피를 팔러 나갔는데, 1인당 300ml의 피를 팔아 36위안(약 6200원)을 벌어왔다”고 전했다. 일부 농민들은 매혈로 생계를 유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마을 루수샤(卢淑侠·57)씨 역시 C형 간염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5년 전 그녀의 남편도 C형 간염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약물 치료로 버티고 있다. 부부는 전신무기력증과 간 통증으로 더 이상 농사일을 할 수 없다. 루수창(罗书强)씨는 부친과 4형제 모두 C형 간염을 앓고 있다.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해 오던 가족은 치료비로 가산을 탕진하고,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기만 하다. 화상보(华商报)가 최근 탐방 취재한 농촌마을 난완촌(南湾村)에는 이렇듯 수많은 마을사람들이 C형 간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치료비가 없어 각혈 끝에 숨을 거두기도 했고, 일부 사람들은 무기력하게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1995년 이전까지 중국 곳곳에는 ‘유상매혈’이 공공연하게 시행되었다. 가난한 하층민의 피를 사들여 제약회사에 되파는 ‘피장사’를 해왔다. 하지만 당시 매혈 과정에서 오염된 주사바늘을 사용하면서 에이즈, 매독, C형 간염 등의 질병이 전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부터 중국에서는 매혈 행위가 공식 금지되었다. 중국 유명 작가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에서 주인공은 “피를 팔아야지. 식구들 맛있는 밥 한 끼 먹게 해줘야지”라고 말한다. 인생의 모든 위기를 자신의 피를 판 돈으로 해결한다. 작가 위화는 “매혈은 중국에서 벌써 반세기 동안 존재했다”고 밝힌다. 중국의 고도 성장 이면에 감추어진 시대적 병폐가 평범했던 마을을 ‘죽음의 마을’로 몰아가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헌혈 공가’ 공공기관·공기업 확대 추진

    정부가 공공기관은 물론 공기업 직원도 헌혈하면 반나절 공가(公暇)를 낼 수 있도록 공가 제도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헌혈을 독려해 매년 겨울철이면 되풀이되는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일 “공기업과 공공기관 근로자도 평일에 헌혈하면 자신의 연차를 소진하지 않고 반나절 쉴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헌혈 공가 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앙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은 복무규정에 따라 헌혈하면 공가를 쓸 수 있지만, 공공기관과 공기업 직원은 관련 규정이 없다. 이 관계자는 “종국에는 민간기업으로까지 헌혈 휴가 제도를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복지부가 공가 제도 개편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저출산으로 10대 헌혈자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10~20대에 집중된 헌혈자를 다른 연령층으로 확대하지 않으면 혈액 수급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10~20대 헌혈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헌혈 인구의 77.0%에 이른다. 이 연령대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방학 철이면 매번 혈액 부족 사태를 겪는다. 30~40대 헌혈자 점유율은 20.0%이며, 50~60대는 3.2%에 그친다. 일본은 30~40대 헌혈자가 50.0%로 가장 많고, 50~60대 26.0%, 10~20대 24.0% 순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본은 어릴 때부터 헌혈 교육을 체계적으로 하고, 헌혈한 직장인에게 휴가를 주는 제도가 안착돼 있어 중장년층 헌혈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헌혈 후 공가 사용이 보장된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조직 문화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롯데百 37주년 헌혈 캠페인 전 점포서 ‘아름다운 팔걷기’

    롯데百 37주년 헌혈 캠페인 전 점포서 ‘아름다운 팔걷기’

    롯데백화점이 창립 37주년을 맞아 1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아름다운 팔걷기’ 헌혈 캠페인을 전 점포에서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과 강호권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참여한 가운데 헌혈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이 끝난 뒤에는 이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직접 헌혈에 참여했다. 이번 헌혈 캠페인은 전 점에서 열리며 헌혈버스가 전국 점포를 방문해 헌혈을 진행하게 된다. 캠페인 기간 동안 헌혈증을 기증받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이벤트도 시작한다. 자기 SNS 계정에 팔을 걷은 사진이나 헌혈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팔걷기’나 ‘롯데백화점헌혈캠페인’ 해시태그를 달면 롯데백화점은 1인당 2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기부한다. 이 사장은 “헌혈은 이웃에게 직접 생명을 나누는 작은 실천으로 헌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포토] ’아름다운 팔걷기’

    [서울포토] ’아름다운 팔걷기’

    1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창립 37주년 ’아름다운 팔걷기’ 캠페인에서 롯데백화점 직원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포스코 “사랑의 헌혈 함께 나눠요”

    포스코 “사랑의 헌혈 함께 나눠요”

    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경북 포항시 포스코 본사, 제철소, 지곡동 주택단지 등에서 열린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해 헌혈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 찬바람 불던 날… 성동구청엔 헌혈 온기

    찬바람 불던 날… 성동구청엔 헌혈 온기

    서울 성동구 직원과 시민들이 31일 구청사 주차장에 마련된 버스에서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구는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헌혈은 쓰러진 사람 살리는 일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죠”

    [톡! 톡! talk 공무원] “헌혈은 쓰러진 사람 살리는 일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죠”

    한달에 한 번씩 총 104회 헌혈 장기·각막 기증 서약서도 작성 “헌혈은 내 건강을 지키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습니다. 타인에게 좋은 혈액을 주려면 내 건강부터 챙겨야 합니다. 그래서 음주나 흡연을 줄일 수 있게 됐고 평소 마라톤, 스킨스쿠버, 농구 같은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입니다.” 백소현(35) 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주무관은 고용부 본부에서도 잘 알려진 ‘헌혈 예찬론자’다. 지금까지 총 104회의 헌혈을 했고, 지난해 7월 100회 헌혈은 대전·충남혈액원에서 따로 행사를 열어줄 만큼 주목받았다. 그가 꾸준히 헌혈을 하게 된 데는 작은 사연이 있다고 했다. 백 주무관은 19일 인터뷰에서 “2000년 부사관으로 군생활을 할 때부터 동료들을 재촉하면서 열심히 헌혈을 해왔는데 좀 더 많이 헌혈하게 된 시기는 10여년 전쯤부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당시 청와대 경호실에서 근무할 때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인도에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일이 있었다”며 “그 환자가 질병 때문에 혈액이 필요해 제가 헌혈증을 건네준 뒤로 헌혈이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백 주무관은 그 사건 이후로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헌혈을 했다. 과거에는 성분헌혈(혈액의 일부 성분만 헌혈하는 것)을 위주로 했지만 전혈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최근에는 2개월에 한 번씩 전혈 헌혈을 할 정도로 열성파가 됐다. 조혈모세포·장기·각막 기증 서약서도 썼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에서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을 진행했지만 조직 적합성이 맞지 않아 포기했던 경험도 있다고 했다. 백 주무관은 “서약서를 쓸 때 내 몸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며 “이제 내 몸은 내 것만이 아니다”라고 말하곤 웃었다. 백 주무관은 2010년 보훈처에서 공무원으로 입직해 다음해 고용부로 발령된 뒤 현재 대전고용청 고객만족(CS) 강사 및 청사 방호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소방, 경비지도사, CS 리더 강사 자격 등 업무와 관련된 30여종의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이기도 하다. 백 주무관은 “어르신들이 이따금 고생한다고 손을 꼭 잡아줄 때면 따뜻함이 마음으로 전해져 일에 대한 자부심이 더 커지는 느낌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더 큰 희망을 주는 따뜻한 고용부가 되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한적십자, 생명나눔 헌혈 릴레이 캠페인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14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전국 헌혈약정단체를 대상으로 ‘생명나눔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 전후로 적십자사 전 기관 3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십자人 헌혈 릴레이’ 캠페인의 후속으로 마련됐다. 동절기 헌혈자 감소에 대비하고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 분위기 조성을 목적으로 한 캠페인에는 약정단체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도 함께 참여하게 된다. 약정단체 대표를 시작으로 헌혈이 가능한 직원들이 함께 사전 헌혈 예약과 전자문진을 한 뒤 직접 헌혈의 집을 방문한다. 적십자사는 이번 캠페인에 높은 참여율을 보이는 우수 약정단체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과 적십자사 총재 표창 및 포상, 언론 홍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 1~3월 단체헌혈을 예약하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약정단체 릴레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치러 더 많은 국민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릴레이… 전남도 공무원 100여명 동참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릴레이… 전남도 공무원 100여명 동참

    전남도청 공무원들이 사회에 헌신·봉사하는 공직문화 확산을 위해 10일 도청에서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펼쳤다. 도청 직원 100여명과 도에서 수습을 받는 사무관 8명이 참여했다. 헌혈을 마치고 나온 강영애(도민소통실)씨는 “공직자로서 큰 의미가 있는 이러한 생명 나눔 운동이 널리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헌혈 행사는 사단법인 국민성공시대가 주관했다. 국민성공시대에 따르면 국민의 6%가 헌혈에 참여한다. 연령별로는 16~29세 77%, 30~39세 12.1%, 10~49세 7.7% 순이다. 직업별로는 학생 53.9%, 군인 15.3%, 회사원 17.7%, 공무원 2.4% 순이며, 사회지도층은 1% 미만이다. 국민 헌혈률이 매년 조금씩 늘고 있으나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하고, 수혈 용혈액은 자급자족하지만 의약품 원재료가 되는 혈장성분은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지난 7월에도 70여명이 참여하는 등 매년 2차례 헌혈 운동을 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말라리아 지역 겨울철 헌혈 가능

    파주·김포 등 새달부터 내년 3월까지 겨울철 혈액 부족 우려가 높아지자 혈액관리당국이 헌혈이 금지된 국내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도 한시적으로 헌혈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말라리아 유행지역 헌혈을 허용한 것은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16년도 제3차 혈액관리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지역에서 헌혈할 수 있게 허용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말라리아 유행지역으로 지정된 경기 파주·김포, 인천 강화·옹진·영종·용유도·무의도, 강원 철원 등의 군부대 군인과 주민, 출입자 등이 헌혈할 수 있게 됐다. 복지부는 지난 1월 열린 1차 혈액관리위원회에서도 올해 1~3월 한시적으로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 헌혈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당시 말라리아 지역 헌혈이 허용된 것은 2007년 이후 9년 만이었다. 복지부가 겨울이 오기도 전에 서둘러 말라리아 유행지역의 헌혈을 허용한 것은 혈액 수급량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동절기 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가면 학생들의 헌혈이 감소하고 유동인구가 줄어 수혈용 혈액 확보에 비상이 걸릴 위험이 높다. 지난달 29일에는 대한적십자사 전체 혈액 보유량이 2.3일분, 가장 많이 사용하는 O형 혈액은 1.8일분만 남기도 했다. 적정 보유량은 5일분이다. 7일 현재 혈액 보유량은 4.1일분으로 다소 높아졌지만 겨울철을 앞두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 채혈한 혈액은 말라리아 검사를 반드시 거치게 하고 입고일로부터 14일간 냉장 보관 후 출고하는 등 안전조치를 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한적십자사 공익광고 성차별 논란 “어머니는 데려오고 아버지는?”

    대한적십자사 공익광고 성차별 논란 “어머니는 데려오고 아버지는?”

    대한적십자사의 한 공익 광고 포스터가 ‘여자의 빨간색은 입술을 살릴 때, 기분을 살릴 때, 스타일을 살릴 때, 라인을 살릴 때, 자신의 겉모습을 살릴 때보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때 더 빛이 납니다’라는 문구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포스터는 지난해 대한적십자사 주최로 열린 헌혈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여자의 빨간색’이란 제목으로 남성에 비해 낮은 여성의 헌혈률을 독려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대한적십자사 헌혈공모전 2015년 수상작 갤러리) 국민신문고에는 이같은 광고가 여성을 ‘헌혈에 관심이 없고, 겉모습만 신경쓰는’으로 규정하고 있어 ‘여성혐오’ 광고라는 주장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은 ‘고령자도 헌혈이 가능하니 어머니를 모시고 오라’는 내용의 도안이 포함됐다. 포스터 속 도안은 3개, 아버지를 데려오라는 말은 찾아볼 수 없다. 글쓴이는 “우리 사회에 고령자는 여성뿐입니까?”라면서 ①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 개제 ②수상작 선정 기준에 젠더적 관점을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남자의 멋은 술을 마실 때, 담배를 필 때, 오피에 갈 때, 차를 몰 때가 아니라, 생명을 살릴 때 나온다고 말해보십시오. 불편해 하지 않을 남자는 없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반응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헌혈 제도의 문제점 을 지적하면서 현재 수혈량이 남성의 기준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여성 헌혈부적격자를 줄이려면 헌혈량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트위터 아이디 @e******는 “저거 만든 사람은 헌혈 하러 갔다가 세 번 연속 거절받아본 경험이 있는가? 여자가 정말 립스틱을 사느라, 힐을 신느라 헌혈을 안하는 걸까?”라고 꼬집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O형 혈액 보유량 1.8일분뿐 ‘수급 비상’

    O형 혈액 보유량 1.8일분뿐 ‘수급 비상’

    올 연말 혈액재고량 최저 우려 혈액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대한적십자사가 보유한 O형 적혈구제제가 1.8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체 혈액 보유량이 1일 미만이면 비상 상황으로 간주한다. 통상적으로 겨울철에 헌혈자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연말 혈액 보유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9일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1만 2440유닛(팩)으로 2.3일분에 그쳤다. 특히 사용량이 많은 O형 혈액은 2597유닛, 1.8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A형(2.4일분), AB형(2.5일분), B형(2.9일분) 보유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농축혈소판도 전체 재고량이 2.1일분에 불과하다. 혈액 보유량이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즉각적인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한다. 2일분 미만은 경계, 3일분 미만은 주의단계로, 적정 혈액 보유량은 5일분이다. 혈액이 부족한 이유는 인구고령화로 헌혈자는 급감한 반면 수술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헌혈자 수는 18만 3589명으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5만명 가까이 줄었다. 헌혈자 수가 20만명에 미달한 달은 2014년 이후 올해 1월(19만 6135명)과 2월(18만 8187명), 지난해 2월(19만 7593명)뿐이었다. 하반기에는 한 번도 없었다. 심지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헌혈자 수가 크게 줄었다. 실제로 메르스가 유행 정점에 있었던 지난해 6월 헌혈자 수는 22만 9270명이었지만 올해 6월은 20만 4236명으로 2만 5000명 가까이 급감했다. 전혈 헌혈은 만 69세까지 가능하지만 혈소판성분헌혈과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은 만 59세까지 가능해 고령자가 늘면 헌혈 가능인구는 급감하게 된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저출산, 고령화로 헌혈 인구가 급감한 반면 수혈을 필요로 하는 심장질환자, 암환자, 수술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수혈용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혈용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적정 보유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혈액 수요가 많은 일부 대형병원은 직접 헌혈행사를 열고 있다.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28일 헌혈버스를 초청해 교직원 헌혈행사를 진행했다. 임채승 고대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혈액재고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원활한 공급을 위해 교직원 헌혈을 진행하게 됐다”며 “일반인들도 헌혈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O형 혈액 보유량 1.8일분뿐 ‘수급 비상’

    [단독] O형 혈액 보유량 1.8일분뿐 ‘수급 비상’

    겨울철일수록 헌혈자 적은 편… 올 연말 혈액재고량 최저 우려 혈액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대한적십자사가 보유한 O형 적혈구제제가 1.8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체 혈액 보유량이 1일 미만이면 비상 상황으로 간주한다. 통상적으로 겨울철에 헌혈자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연말 혈액 보유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9일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1만 2440유닛(팩)으로 2.3일분에 그쳤다. 특히 사용량이 많은 O형 혈액은 2597유닛, 1.8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A형(2.4일분), AB형(2.5일분), B형(2.9일분) 보유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농축혈소판도 전체 재고량이 2.1일분에 불과하다. 혈액 보유량이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즉각적인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한다. 2일분 미만은 경계, 3일분 미만은 주의단계로, 적정 혈액 보유량은 5일분이다. 혈액이 부족한 이유는 인구고령화로 헌혈자는 급감한 반면 수술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헌혈자 수는 18만 3589명으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5만명 가까이 줄었다. 헌혈자 수가 20만명에 미달한 달은 2014년 이후 올해 1월(19만 6135명)과 2월(18만 8187명), 지난해 2월(19만 7593명)뿐이었다. 하반기에는 한 번도 없었다. 심지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헌혈자 수가 크게 줄었다. 실제로 메르스가 유행 정점에 있었던 지난해 6월 헌혈자 수는 22만 9270명이었지만 올해 6월은 20만 4236명으로 2만 5000명 가까이 급감했다. 전혈 헌혈은 만 69세까지 가능하지만 혈소판성분헌혈과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은 만 59세까지 가능해 고령자가 늘면 헌혈 가능인구는 급감하게 된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저출산, 고령화로 헌혈 인구가 급감한 반면 수혈을 필요로 하는 심장질환자, 암환자, 수술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수혈용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혈용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적정 보유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혈액 수요가 많은 일부 대형병원은 직접 헌혈행사를 열고 있다.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28일 헌혈버스를 초청해 교직원 헌혈행사를 진행했다. 임채승 고대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혈액재고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원활한 공급을 위해 교직원 헌혈을 진행하게 됐다”며 “일반인들도 헌혈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12번째 지카 환자 발생…필리핀서 모기 물린 30대男

    국내 12번째 지카 환자 발생…필리핀서 모기 물린 30대男

    국내 12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한 30대 남성이 J씨(34)가 14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J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귀국 후인 9일부터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고 11일부터는 발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13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지카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현재 J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J씨는 일행 7명과 함께 필리핀에 체류했으며 다른 동행자들은 아직 귀국하지 않은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의 모바일 사이트(m.cdc.go.kr)와 홈페이지(www.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콘돔 사용 등의 행동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임신부는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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