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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코로나19로 헌혈자 감소...‘사랑의 헌혈 운동’ 실시

    [서울포토] 코로나19로 헌혈자 감소...‘사랑의 헌혈 운동’ 실시

    코로나19로 인한 헌혈자 감소에 따른 혈액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일 오전 서울 성북구청에서 성북구청 직원 및 시민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2020. 3.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헌혈하는 성북구청 직원들과 시민들

    [서울포토] 헌혈하는 성북구청 직원들과 시민들

    코로나19로 인한 헌혈자 감소에 따른 혈액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일 오전 서울 성북구청에서 성북구청 직원 및 시민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의왕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구내식당 휴무일 운영

    경기도 각 지자체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의왕시는 움츠러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구내식당 휴무일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음식점 이용객이 크게 줄며 지역상권이 위축되고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오는 19일과 26일 2회 휴무를 실시해 직원들이 인근 식당을 이용토록 했다. 하루 평균 시청 구내식당 이용 인원은 500여명이다. 이들이 인근 식당을 이용하면 약 500여만원의 지역상권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달 휴무 시행 뒤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추가 휴무일을 결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단체, 개인 헌혈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최근 혈액 보유량이 3일분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적정량인 5일분을 크게 밑돌고 있다. 혈액수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자 시는 오는 19일 시청 헌혈버스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긴급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공무원의 지역상권 이용과 헌혈 캠페인 참여로 지역사회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직접판매공제조합, 비즈월드코리아와 사회공헌 위한 단체헌혈

    직접판매공제조합, 비즈월드코리아와 사회공헌 위한 단체헌혈

    직접판매공제조합이 1월 17일 조합 회원사인 비즈월드코리아㈜와 공동 단체헌혈 행사를 실시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헌혈자가 감소 추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매년 1월은 방학, 독감과 같은 계절성 질병 유행, 설 연휴 등의 요인으로 혈액 부족 현상이 가장 심해지는 시기에 해당한다. 실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혈액 보유량은 평균 3, 4일분에 불과해 적혈구 적정 보유일수인 5일에 1.6일 가량 못 미치는 수치다. 이는 당장 헌혈자가 한 명도 없을 경우 3일을 버티지 못하는 ‘주의’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직접판매공제조합 소속 전 회원사의 자율협의기구인 ‘혁신성장위원회’ 출범에 앞서 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업계 공동 CSR활동의 일환으로 위와 같은 혈액부족현상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되었다. 혁신성장위원회는 소비자권익제고를 위한 거래 건전화 및 다단계판매산업 발전방안을 논의·실천하고자 직접판매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한 모든 회원사 대표자가 위원으로 활동하는 자율협의기구다. 오는 1월 21일 출범식을 앞두고 있는 혁신성장위원회의 주요 목적 사업은 소비자권익제고 실행 노력, 업계 공동 사회공헌활동, 법제도 개선 논의, 공동 홍보활동, 업자 간 유대감 조성, 산업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혁신 등이다. 관계자는 “비즈월드코리아와 성공적인 단체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혁신성장위원회를 통해 단체헌혈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직접판매공제조합은 다단계판매회사의 소비자피해를 보상 및 예방하고자 2002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인가받아 설립된 소비자피해보상 단체로 소비자권익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백혈병환우회, 헌혈자 초대해 10번째 헌혈톡톡콘서트 개최

    한국백혈병환우회, 헌혈자 초대해 10번째 헌혈톡톡콘서트 개최

    한국백혈병환우회(대표: 안기종)가 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퍼브카페 루캘’에서 ‘현혈하는 사람들과 수혈받은 사람들의 물보다 진한 이야기’를 주제로 ‘2019년 제10회 헌혈톡톡콘서트’를 개최했다. 백혈병환우회가 2010년부터 시작해 매년 개최해 온 헌혈톡톡콘서트는 백혈병 환자에게는 생명줄과도 같은 혈액을 대가없이 선물한 헌혈자들을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미래의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혈에 동참하도록 격려하는 행사다. 특히, 콘서트의 진행을 맡은 방송인 김미화 씨는 백혈병환우회 홍보대사로 10년째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헌혈톡톡콘서트는 재즈밴드 ‘유복성와 루캘’의 감미롭고 경쾌한 재즈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지난 10년간의 헌혈톡톡콘서트 추억을 소환해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이 있었다. 김미화 씨는 10년 전 백혈병환우회의 안기종 대표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이야기하며 추억을 되짚었다. 이어 “영등포에서 시작해 어느새 10주년이 됐다. 헌혈톡톡콘서트는 백혈병 환우들이 완쾌되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그 마음을 나누는 자리로 10년간 이어졌다. 서로에게 힘을 얻고 생명을 얻고 용기를 얻는 이 자리에 함께한 모두가 주인공이다”라고 말했다. 감사공연의 문은 유진혁 군이 열었다. 고등학교 시절 백혈병 투병 후 완치돼 현재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진혁 군과 반주를 맡은 한중원 씨가 함께 헌혈자들에게는 감사를 백혈병 환우들에게는 희망을 전하는 공연을 했다. 이외에도 발달장애우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트럼펫과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는 임선균·임제균 형제의 연주와 경기민요 자매로 잘 알려진 이지원·이송연 자매의 공연도 펼쳐졌다. 또한 백혈병 완치 후 1회 헌혈톡톡콘서트에 출연, 2회에서는 프러포즈 이벤트를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룬 이운영 환우가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들과 함께 참석해 큰 박수를 받았다. 헌혈톡톡콘서트에는 40년간 한 달에 두 번씩 헌혈해 무려 570회 헌혈한 이승기 씨도 참석했다. 그는 “헌혈은 내 생활의 기쁨과 행복을 더하는 일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헌혈을 이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자신에게 헌혈은 사명감이라고 정의했다. “자신으로 인해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기에 전혈로 시작해 혈소판 수혈 그리고 지금은 혈소판과 혈장 모두를 헌혈하는 다중 성분헌혈을 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헌혈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안기종 한국백혈병환우회 대표는 “헌혈자분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작은 인원이라도 초대해 환우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헌혈톡톡콘서트를 시작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최근 혈액이 부족해 매년 2만명 이상의 백혈병 환자 가족들이 치료에 필요한 혈액을 지정헌혈을 통해 직접 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헌혈톡톡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국의 헌혈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미화 씨는 “헌혈톡톡콘서트가 10번째를 맞이하니 더 감회가 새롭다”며 “나는 늘 시키는 대로 함께할 뿐이다. 콘서트에 오시는 분들이 늘 너무 밝은 모습이다. 헌혈자분들뿐만 아니라 병을 이겨내신 분들이나 현재 투병 중이신 분들이 삶의 용기를 얻고 치유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생명의 나눔이다. 한 생명을 살린다는 책임감으로 많은 분들이 헌혈에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 나도 헌혈톡톡콘서트에 불러주는 그 순간까지 앞으로도 늘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왜 이렇게 선정적?” 日적십자 헌혈 포스터 여대성 캐릭터 논란

    “왜 이렇게 선정적?” 日적십자 헌혈 포스터 여대성 캐릭터 논란

    헌혈 캠페인을 위해 일본적십자사가 만든 포스터가 선정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포스터의 여성 만화 캐릭터가 지나치게 성적으로 강조돼 헌혈을 권유하는 적십자사의 포스터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표현의 자유”를 들어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적십자사가 헌혈 권유를 위해 배포한 포스터에는 인터넷에서 연재되고 있는 만화 ‘우자키짱은 놀고싶어’에 나오는 여대생 캐릭터가 등장한다. 가슴을 유난히 크게 그려 강조한 이 만화 캐릭터 옆에는 “선배! 아직 헌혈 경험이 없나요? 혹시 주사가 무서운가요?”라는 대사도 달려있다. 일본적십자사는 도쿄도를 비롯한 간토지역에서 헌혈을 하면 이 포스터와 같은 도안의 클리어 파일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트위터에는 “지나치게 성적인 그림을 사용한 캠페인이어서 아쉽다. 적절한 때와 장소가 있는데 이건 아니다”, “가슴을 지나치게 강조해 성희롱에 가깝다” 등 비판이 일었다. 반대로 “이렇게 해서라도 많은 사람이 헌혈에 동참하면 좋은 것 아니냐”, “표현의 자유의 영역”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적십자사는 “젊은 만화 팬들을 겨냥해 만는 것”이라면서 “2017년 16~29세 헌혈자가 약 100만명으로 20년 전의 40%에도 못미치는 등 젊은 세대의 헌혈이 특히 많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타개해 보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본에서는 공공성이 강조돼야 할 광고가 선정성 시비에 휘말린 사례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2015년 미에현 시마시는 시의 홍보를 위해 제작한 해녀 캐릭터에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일자 폐기했다. 구마모토시도 올해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 대회 현수막에 ‘거친 플레이를 좋아하는 당신에게’라는 선정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문구를 썼다가 비난을 받았다. 세치 야마카쿠 도쿄대 교수는 “일본적십자사 포스터는 특정한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공공성이 높은 공간에서는 이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의 수준에 우선적으로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280억 국고 부은 민간혈액원… 헌혈 실적 5.4%뿐

    수백원억의 국고를 지원받는 민간혈액원의 혈액 공급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자가 갈수록 줄고 있어 부족한 혈액을 충당하려면 조직 관리의 효율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윤일규 의원에게 제출한 헌혈 실적 자료를 보면 최근 14년간 헌혈의집 사업에 교부된 전체 국고보조금 중 280억원이 민간혈액원에 투입됐으나 헌혈 실적 평균 점유율은 5.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 총액 대비 79.1%를 지원받는 대한적십자사가 국내 헌혈 실적의 94.3%를 차지한 반면 국고 19.5%를 지원받는 한마음혈액원의 헌혈 실적은 5.3%, 1.4%를 지원받는 중앙대혈액원의 헌혈 실적은 0.1%였다. 특히 한마음혈액원의 국고 투입액 대비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 민간 의료기관도 혈액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뒤로 2005년 227만명에 불과했던 헌혈 실적이 2014년에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해 288만명을 기록하는 등 다시 하락세다. 혈액대란의 가장 큰 요인은 저출산 고령화다. 민간혈액원의 인지도가 약하고 혈액원 간 상호 협력이 부족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정부 주도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간염과 에이즈 위험 내부고발해 많은 이들을 구한 왕슈핑 별세

    간염과 에이즈 위험 내부고발해 많은 이들을 구한 왕슈핑 별세

    1990년대 C형 간염과 HIV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내부고발해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한 중국인 의사 왕슈핑이 5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중국 중부 헤난성의 한 병원에서 일하던 왕슈핑은 커밍아웃 이후 실직하고 공공연한 테러를 당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클리닉은 폭도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 뒤 그녀는 미국 유타주로 이주한 뒤 다시는 중국에 돌아가지 않았다. 그녀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친구들, 남편과 함께 하이킹을 즐기다 숨졌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현재 영국 런던의 햄스테드 극장에서 그녀의 삶을 다룬 연극 ‘지옥 궁전의 왕’이 공연되고 있는데 그녀를 “공중보건의 영웅”이라고 칭하고 있다. BBC 올해의 여성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준 터라 사망 소식은 갑작스럽게만 느껴진다.1991년 왕 박사는 헤난성의 혈장 수집소에서 일하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많은 중국인들이 정부가 운영하는 헌혈 은행에 피를 팔고 돈을 챙겼다. 그녀는 혈장을 모으는 이곳이 엄청난 공중보건 위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혈액의 교차 오염을 포함해 요원들의 부실한 작업 관행 등 때문에 많은 기증자들이 C형 간염에 감염되고 있었다. 그녀는 상부에 작업 관행 등을 고치자고 건의했지만 묵살 당했다. 비용이 많이 든다는 딴소리만 들었다. 왕 박사는 보건부에 제보해 이슈를 삼았고, 보건부는 모든 헌혈자들은 C형 간염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이런 노력으로 이 전염병이 널리 퍼지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혈장 수집소를 그만 두고 보건소로 직장을 옮겼다. 1995년 그녀는 한 기증자가 HIV 양성인데도 네 군데 지역에서 피를 판 사실을 알게 됐다. 왕 박사는 또 상부에 헤난성에서 수집한 모든 혈액에 대해 HIV 검사를 실시하자고 건의했다. 마찬가지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얘기를 들었다.참다 못한 그녀는 사재를 털어 검사 키트를 구입하고 기증자들의 혈액 샘플 400개를 모아 검사를 했는데 13% 정도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역시 베이징 중앙정부 관리를 찾아 제보했다. 그러나 고향에 돌아오니 공격 타깃이 돼 있었다. 은퇴한 보건 지도자라고 자칭한 남성은 그녀의 검사센터를 찾아와 기물과 장비를 부쉈다. 막으려는 그녀를 구타하기도 했다. 이듬해 전국의 모든 혈액과 혈장 수집소는 문을 닫고 검사를 받았고, 나중에 다시 열었을 때는 HIV 검사가 추가돼 있었다. 그녀는 “내가 벌인 일이 가난한 이들을 돕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해 뿌듯하다”고 말했지만 다른 이들은 생각이 달랐다. 같은 해 한 보건 컨퍼런스 도중 고위 관리가 “어느 지역의 검사센터를 운영하는 남자가 (감히) HIV 전염 위험을 중앙정부에 곧바로 꼰질렀다”고 발언하는 것을 듣고 왕 박사는 “나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내가 그걸 고발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직장을 잃었다. 집에서 남편이나 돌보라는 말을 들었다. 보건부에서 일하던 남편 역시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해서 이혼하고 말았다.2001년 미국으로 건너와 영어 이름 ‘선샤인’으로 바꿨다. 중국 정부는 그제야 중부 지방의 심각한 에이즈 위기를 스스로 털어놓았다. 50만명 정도가 피를 판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헤난성이 최악의 피해를 본 곳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에이즈 환자들만 따로 돌보는 클리닉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몇년 뒤 개리 크리스텐센과 재혼한 뒤 왕 박사는 솔트레이크 시티로 이주해 유타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올해 BBC 올해의 여성 인터뷰를 할 때 그녀는 중국 국가안보 관료가 헤난성의 가족과 친지들을 찾아와 자신의 얘기를 연극으로 제작하는 일을 중단시켜달라고 압박했다고 털어놓았다. 한달 전 햄스테드 극장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내부고발로 직장, 결혼, 행복을 잃었지만 수천 수만의 목숨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친구 데이비드 코히그는 “고인은 대단한 결단력과 무한한 긍정, 아주 사랑스러운 여성이었다. 영어 이름 선샤인도 그런 이유로 골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헌혈은 사랑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

    “헌혈은 사랑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

    죽어가는 사람을 되살리는 가치가 최고 고3 때 시작… 증서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아픈 사람을 위해 40년 넘게 자신의 피를 나눠 준 박영일(64·광주 동구)씨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 만나 “죽어가는 사람을 되살리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이 있겠느냐”며 ‘헌혈’의 의미를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고향인 진도에 가기 위해 광주 서구 광천동 터미널을 찾은 그는 터미널 2층에 있는 ‘헌혈의 집’에서 335번째 헌혈을 했다. 박씨는 지난 40여년 동안 연평균 10차례 이상 헌혈을 했다. 그는 “헌혈이 허용된 69세까지 몸 관리를 잘해 계속 헌혈하겠다”고 말했다. 고혈압·당뇨 등 지병이 생기면 헌혈을 할 수 없다. 요즘도 헌혈 일자가 잡히면 일주일 전부터 육류 섭취를 피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컨디션을 조절한다. 그가 평생 헌혈 봉사를 하는 것은 1972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봄소풍을 마치고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귀가하던 중 앞차를 추월하던 군용 트럭이 덮치면서 의식을 잃었다.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사경을 헤매다가 43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으나 다리 4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복학 후 고교 3학년 때인 1974년 시내 중심가인 충장로를 지나다가 옛 전남도청(광주 동구 광산동) 주변에서 대한적십자사 헌혈차를 보았다. 그는 “헌혈차를 보는 순간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입원 기간 동안 날마다 병실을 찾아준 가족과 친구들은 물론 의사·간호사 등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헌혈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후 그는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헌혈을 했다. 1990년대 이후엔 한 달에 2~3번씩 헌혈할 때도 있었다. 적십자사가 30회 이상 헌혈자에게 주는 은장을 시작으로 금장, 명예장, 명예대장, 최고명예대장(300회 이상)까지 받았다.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4~2016년 광주·전남 적십자사 혈액원 봉사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구촌 식의약] 우리 몸이 의약품 제조소라고?/신인수 식약처 소비자위해 예방국 소통협력과장

    [지구촌 식의약] 우리 몸이 의약품 제조소라고?/신인수 식약처 소비자위해 예방국 소통협력과장

    인체의 8%를 차지하는 혈액은 카를 란트슈타이너 박사가 ABO식 혈액형을 발견한 1901년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한 의약품이다. 혈액제제라 불리는 이 의약품은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수많은 생명을 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8년 통계에 따르면 혈액을 정제한 혈장분획제제인 알부민과 아이비글로불린이 2013년 이래 6년 연속 국내 상위 20개 의약품 생산에 랭크됐다. 혈액제제는 크게 수혈용 제제와 혈장분획제제로 나뉘는데 그중 혈장분획제제는 마치 석유 원유를 등유, 경유, 휘발유로 정제하듯 피의 액체성분인 혈장을 원료로 그 안에 포함된 단백질 종류별로 성질이 다른 점을 이용해 분리·정제하여 제조한다. 맨 먼저 분리되는 것이 혈우병 환자 치료 등에 사용되는 혈액 응고인자이고 다음이 항체로 대표되는 글로불린제제, 마지막이 알부민이다. 한때 피를 파는 행위 즉 매혈이 허용됐지만 국제적십자사연맹이 1974년을 ‘세계 헌혈의 해’로 지정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의 전 세계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간 혈액의 수출입을 엄격히 규제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매혈을 대부분 금지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모든 감염인자는 피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 그래서 혈액 공여자는 엄격한 스크리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아주 건강한 사람이 아니면 헌혈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이렇게 수집된 혈액은 감염인자 검사를 비롯한 과학적 검증절차를 거쳐 수혈용 제제 혹은 혈장분획제제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혈장분획제제는 수만명에서 수십만명 이상의 혈장을 모아 정제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개개인의 혈장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감염인자가 누적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를 제거 및 불활화(바이러스의 감염력을 제거)하는 공정을 설립해 증명하는 검증을 수행해야 한다. 대표적 제거공정은 아주 작은 구멍을 통과하는 극미세 여과공정과 저온열처리(파스퇴르 공정, 60℃에서 10시간)가 있다. 우리의 헌혈률은 2017년 5.7%로, 미국(3.88%), 프랑스(2.39%), 네덜란드(4.27%)보다 높은 수준이다.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직접적인 헌신이고 헌혈자는 그래서,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영웅들이다. 오늘 여러분이 적십자사 헌혈센터를 찾아 위대한 영웅의 대열에 합류하는 사랑의 날이 되길 기대해 본다.
  • 대구보건대 김영재 교수 15년간 50회 헌혈

    대구보건대 김영재 교수 15년간 50회 헌혈

    대구보건대학교 방사선과 김영재 교수가 15년 동안 꾸준히 헌혈을 해 세계 헌혈자의 날을 앞두고 금장 포장증을 받았다. 이 상은 대한적십자사가 헌혈 50회 이상 실시한 사람에게 주는 특별한 상이다. 특히 김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대구보건대는 매년 헌혈축제를 열고 21년 동안 1만 9000여명이 헌혈에 동참한 헌혈 대표 대학이다. 김 교수는 매년 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2004년부터 헌혈을 해 온 김 교수는 지난 5월 50회를 달성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단체헌혈을 시작하면서 헌혈과 첫 인연을 맺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하면서, 환자를 통해 헌혈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 김 교수는 고통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본격적인 헌혈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이어지게 됐다. 그는 대학에서도 늘 싱글벙글 웃는 얼굴에다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다. 적극적인 헌혈만큼이나 업무에 대해서도 적극적 노력과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한다고 주변 동료들은 귀뜸했다. 김 교수는 “헌혈은 진정한 이웃 사랑이라며 규칙적인 헌혈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어플을 이용한 사전 헌혈예약을 이용 해보라”고 추천했다. 헌혈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문자나 알림 톡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헌혈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규칙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그는 “헌혈을 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대신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백혈병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와 장기기증을 서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50번째를 포함해 그동안 모아둔 헌혈증 50장을 병원에서 필요한 환자들과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에 기부해 백혈병 소아암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보건대학교, 22일 대규모 헌혈축제 개최

    대구보건대가 22일 헌혈 사랑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헌혈축제에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모두 1300여명 참가한다. 대구보건대는 헌혈자에 대해 봉사활동 6시간을 인정키로 했다. 이날 대학 본관 1층 로비와 3층 대회의실에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의 도움을 받아 오전 9시부터 헌혈 침대 50여개를 배치하고 오후 6시까지 릴레이형식으로 헌혈이 이어진다. 이밖에 헌혈증서 기증자를 위한 기념품 증정과 경품추천, 네일아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또 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은 대구보건대가 20년 간 헌혈 행사를 유지한 점과 2005년 교내 헌혈의 집 개소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국민보건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해 헌혈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헌혈 장학금은 작년부터 대구보건대학교 헌혈유공(다회 헌혈자) 재학생들을 선정해 매년 상·하반기마다 지급한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혈액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어 헌혈은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하는 대구보건대학교의 헌혈축제를 대학가의 대표적인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급성폐손상 유발 혈액제제, 수혈용으로 공급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혈액제제가 수혈용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15일 발표한 ‘혈액 및 제대혈 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임신한 적이 있는 여성 헌혈자의 혈장이 포함된 혈액제제는 급성폐손상(TRALI) 유발 가능성이 높아 수혈용으로 쓰지 못하도록 돼 있다. 심하면 사망할 수 있는 수혈 관련 사망사고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개 혈액원을 대상으로 여성 헌혈자의 채혈과 공급실적을 분석한 결과 여성 헌혈자 2만 8517명의 혈액 3만 6000여 유닛이 급성폐손상 유발 가능성이 높은 혈액제제로 사용되어 수혈용으로 쓰였다. 이 중 헌혈 전에 임신 관련 치료를 받은 345명(1.2%)의 혈액 392유닛이 수혈용으로 공급됐지만 질병관리본부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채혈금지 대상자 정보를 관계기관과 공유하지 않는 등 혈액 안전 대책이 미흡했다. 실제로 한 혈액원에서 문진을 통해 확인한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 관련 채혈 금지 국가 거주자와 여행자를 포함해 총 1456명의 채혈 금지 대상자 정보가 혈액원 간에 공유되지 않고 있었다. 이 병은 중추신경계의 병으로 잠복기가 긴데다 혈액검사로도 진단이 블가능해 헌혈 대상에서 빠져 있다. 개인이 신생아와 가족의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위탁·보관하는 가족제대혈 시장이 연간 250억원 규모로 커졌지만 정작 계약 전 제대혈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들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질병이 발생할 때 제대혈 이식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제대혈 보관을 위탁했으나 실제 질병이 발생하면 제대혈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혈액이 모자라요”

    “혈액이 모자라요”

    19일 경기 과천시 ‘한마음 혈액원’에서 한 직원이 혈액을 정리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외출 자제와 방학 영향 등으로 헌혈자들이 크게 줄어 혈액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영화표로 헌혈 유도하는 대한적십자사

    170억 써 광고홍보 예산보다 50배 많아 “헌혈 자부심 갖게 국가차원 노력 필요” 10, 20대 헌혈이 급감하는 가운데 대한적십자사가 영화표를 비롯한 기념품에 의존해 헌혈을 유도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영화표 1+1 행사 개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영화표 행사를 열어 헌혈자를 모집한 혈액원은 2015년 5곳에서 올해 39곳으로 8배 가까이 늘었다. 날짜 수로 계산해 보면 2015년 31일에서 2016년 186일, 지난해 219일로 해마다 급증했고 올 9월까지 71일 동안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적십자사 결산 내역에 따르면 헌혈 장려를 위한 광고홍보 예산은 3억 4000만원인 데 반해 영화표 행사를 위해 투입된 예산은 170억원으로 격차가 50배나 됐다. 이렇게 받은 영화표는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에서 매매가 이뤄지는 등 헌혈의 순수한 의도를 훼손할 우려가 높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회가 헌혈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헌혈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헌혈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10, 20대 헌혈자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자 271만 4819명 가운데 10, 20대는 193만 1531명으로 전체의 71.1%를 차지했다. 그러나 10대(만 16~19세)는 2014년 99만 7296명에서 지난해 84만 8698명으로 3년간 14.9% 감소했다. 20대도 2014년 122만 3228명에서 지난해 108만 2833명으로 11.4% 줄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01회 헌혈왕… ‘피’로 지킨 나라

    101회 헌혈왕… ‘피’로 지킨 나라

    고2 때 시작… 21년간 꾸준히 실천 월 1~2회 50분 이상 혈장 헌혈 견뎌 “생명 구하는 일… 운동하며 몸 관리”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시작했는데 벌써 100회를 넘겼네요.”박인주(37·육군보병학교 전투지휘학과 전술학 교관) 소령은 16일 이렇게 말하며 수줍은 웃음을 지었다. 고등학교 2학년 이후 무려 21년 동안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주변으로부터 대단하다는 말을 듣는다. 그는 최근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로부터 헌혈 유공 명예장을 받았다. 키 181㎝, 몸무게 87㎏의 건장한 체격인 박 소령은 “그렇게 자주 헌혈하면 어지럼 증상을 겪지 않느냐”는 물음에 “헌혈 전 충분히 검사를 하는 데다 체력을 따져 피를 뽑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1년여 연애하던 시절 헌혈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집사람 입장에서는 늘 건강한 상태로 통과되니까 더 돋보이고 멋져 보여 결혼에 골인한 것 같다”며 또 멋쩍게 웃었다. 함께 헌혈하러 가도 부인 최경화(36)씨는 ‘약골’이어서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아들(7)과 딸 셋(11·10·3)을 둔 박 소령은 헌혈할 때 꼭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 자연스럽게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처음엔 식구들이 적잖이 귀찮아하는 듯했지만 위급 상황 때의 의미를 듣고 난 뒤로 좋은 일이라며 선뜻 따라나선다. 박 소령은 “아빠랑 같이 가니까 아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박 소령은 2003년 임관 이후 헌혈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군인 임무를 수행하는 것 외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그는 오래 걸리고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혈장 헌혈을 하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일반 헌혈은 10여분 만에 끝나지만 혈장 헌혈은 50분 이상을 견뎌야 한다. 피를 뽑으면 혈장·적혈구·백혈구·혈소판이 나오는데, 이 가운데 혈장 성분만 빼고 모두 다시 몸속으로 넣는 헌혈 방식이다.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혈장이 부족해 외국에서 수입한다는 사실을 알고 힘을 보태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한 달에 1~2회씩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박 소령은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 ‘헌혈의 집’에서 기록을 101회로 늘렸다. 그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운동하면서 몸 관리에 애쓰고 있다”며 “명예장 수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200회, 300회 헌혈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흐뭇한 헌혈을 떠올려달라는 말엔 “제 피가 누구에게로 가든, 소중하게 쓰일 테니…”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자는 292만 8670명이다. 전체 국민 대비 5.7%다. 2015년 308만 2918명에서 2016년 286만 6330명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수혈용 혈액도 2013년 462만 3692유닛(300~500㎖), 2014년 442만 7828유닛, 2015년 438만 5554유닛, 2016년 427만 529유닛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글 사진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헌혈에도 드리워진 ‘고령화의 그늘’

    헌혈에도 드리워진 ‘고령화의 그늘’

    작년 139만명… 비율 47%로 ↓ 10대가 91만명 36%→31%로 뚝 10~20대 줄어 헌혈률 6% 하회 30대 이상 비율 4년후 42% 목표헌혈을 주도하던 학생 헌혈자가 4년 만에 22만명이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전체 헌혈자 중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50% 아래로 떨어졌고, 이제 45% 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반대로 혈액이 필요한 노인은 해마다 급증해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 혈액 정책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3일 보건복지부가 ‘세계 헌혈자의 날’(6월 14일)을 맞아 공개한 헌혈 통계자료에 따르면 10·20대 학생 헌혈자 수는 2013년 161만명에서 지난해 139만명으로 줄었다. 전체 헌혈자 중 학생 헌혈자 비율은 같은 기간 55.2%에서 47.4%로 7.8% 포인트 감소했다. 반대로 회사원 헌혈자 비율은 17.7%에서 21.7%로 증가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독려로 군인과 공무원 헌혈 비율도 높아졌다. 군인은 14.1%에서 15.7%, 공무원은 2.1%에서 2.8%로 각각 늘었다. 연령대별로 10대 헌혈자 감소 속도가 가장 빠르다. 16~19세 헌혈자는 2013년 106만명에서 2016년 92만명으로 100만명 선이 처음으로 무너졌고 지난해는 91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연령대 중 비율은 36.3%에서 31.2%까지 내려갔다. 20대도 같은 기간 123만명에서 117만명으로 줄었고 비중은 42.3%에서 39.8%가 됐다. 반대로 30대 이상 헌혈자 비율은 해마다 늘고 있다. 10·20대 헌혈자가 계속 줄면서 국내 헌혈률은 2014년과 2015년 6.1%에서 2016년 5.6%, 지난해 5.7%로 2년 연속 6% 선을 밑돌고 있다. 군인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헌혈 독려와 중장년층의 적극적인 참여로 혈액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수술 증가와 한파 등의 영향이 겹치면 위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듬해인 2016년에는 수술 건수가 급증하고 한파 영향으로 헌혈자가 크게 줄면서 O형 혈액 보유량이 1.8일분으로 내려갔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5일분 이상으로, 1일분 아래로 내려가면 비상 상황으로 간주된다. 당시 복지부는 말라리아 유행지역 헌혈을 임시로 허용하는 고육책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여성 헌혈자가 해마다 감소하는 것도 문제다. 여성 헌혈자 수는 2014년 92만명에서 지난해 80만명으로 12만명 정도 급감했다. 전체 헌혈자 중 여성 헌혈자 비율은 같은 기간 30.0%에서 27.2%로 줄었다. 여성을 중심으로 헌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다이어트 영향으로 헌혈 부적격자가 늘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복지부는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지난해 29%에 머물던 30대 이상 헌혈자 비율을 2022년까지 42%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5년 기준으로 일본은 30대 이상 헌혈자 비율이 78%, 프랑스는 73%에 이른다. 또 혈액의 적정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2022년까지 혈액원과 의료기관을 아우르는 ‘혈액수급 정보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혈액 사용량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헌혈 증서’도 인터넷 거래되는 세태···100회 헌혈 명예장 4만원에

    ‘헌혈 증서’도 인터넷 거래되는 세태···100회 헌혈 명예장 4만원에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해 아낌없이 준다는 상징인 헌혈 증서가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헌혈 유공장 명예장 택포 4만)에 판매합니다. 쪽지나 문자 주세요.” 헌혈 유공장 명예장은 대한적십자사가 100회 이상 헌혈자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수여하는 훈장과 증서를 의미한다.훈장을 사고파는 게시물은 온라인 물품 거래 사이트에 끊임없이 올라오는데 헌혈 횟수에 따라 거래가격은 비례한다. 대한적십자사의 헌혈자 예우는 헌혈 횟수에 따라 은장(30회), 금장(50회), 명예장(100회), 명예대장(200회), 최고명예대장(300회) 등으로 나뉜다. 은장은 1만∼1만 5000원, 최고명예대장은 최소 4만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게시물에 적힌 거래 용도를 보면 장식 등 과시용이거나 분실 또는 수집 등이 주된 이유다. 물론, 헌혈자의 신분과 헌혈의 횟수 등은 실명제를 토대로 전산으로 관리되고 있어 헌혈하지도 않은 사람이 헌혈 훈장을 직장 등에 제출한다고 해서 인센티브 등을 받을 수는 없다. 개인 물품을 사고파는 것은 개인의 자유일 수도 있지만 헌혈 훈장의 본래 취지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런 형태의 매매가 잇따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헌혈 훈장 수여와 관련한 규정이나 지침에 매매 행위에 대한 내용이 없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는 없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의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당사자에게 연락해 매매를 지양해달라고 당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혈 훈장 매매를 두고 대부분의 헌혈자는 거부감을 드러내면서도 현행 예우 제도의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수십 년째 헌혈에 매진하고 있는 한 50대 남성은 “과거에는 전혈만 헌혈 횟수가 인정돼 은장이나 금장을 받는 것도 힘들었는데 점차 다른 헌혈도 횟수로 인정되면서 예우의 수준과 가치가 사실상 낮아졌다”며 “헌혈 훈장의 품격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국의 100회 이상 헌혈자 수는 4320명이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훈장의 매매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훈장에 ‘비매품’이라는 표시를 넣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출산 불똥’ 10·20대 헌혈 줄어 혈액수급 적신호

    ‘저출산 불똥’ 10·20대 헌혈 줄어 혈액수급 적신호

    지난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중장년층·여성 헌혈 활성화 시급 전체 헌혈자의 73%를 차지하는 10~20대 헌혈률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저출산 문제가 본격적으로 혈액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 중·장년층과 여성 헌혈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3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헌혈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 가능 연령인 만 16~69세 3925만명의 헌혈률은 7.3%였다. 연령별 헌혈률은 16~19세가 37.7%로 가장 높았고 20대 16.8%, 30대 5.0%, 40대 3.1%, 50대 1.2%, 60대 0.3% 등의 순이었다. 제는 최근 5년 동안 계속 증가했던 10~20대 헌혈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10~20대 헌혈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헌혈자의 73.4%를 차지했다. 16~19세 헌혈률은 2011년 39.0%에서 2015년 41.8%까지 높아졌지만 지난해 37.7%로 급감했다. 20대 헌혈률도 2011년 14.7%에서 2015년 19.1%로 높아졌다가 지난해 16.8%로 줄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6~19세 헌혈자는 13만 1350명, 20대는 15만 142명이나 감소했다. 오제세 민주당 의원 분석 결과 지난해 헌혈자의 53.8%는 초·중·고교생이었다. 또 이들 학생은 2011년 843만 3969명에서 지난해 739만 2311명으로 100만명 이상 감소했다. 학생에게 편중된 헌혈 수급구조가 저출산 영향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오 의원은 “낮은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율을 높여 10~20대에 집중된 헌혈층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직장인도 헌혈 공가 사용 활성화로 헌혈을 장려하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여성 헌혈자가 급감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여성 헌혈자 감소는 헌혈에 대한 불신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별 헌혈자 감소율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4%, 여성은 14%로 여성 감소율이 10% 포인트나 높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혈액형 성격 테스트 그냥 재미로 보세요

    오스트리아의 병리학자 카를 란트슈타이너(1868~1943)가 인간의 혈액형을 규명한 지 100년이 넘었지만 혈액형과 헌혈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혈액형과 성격의 관계’다. # 성격과 연관성 과학적 근거 없어 22일 대한의사협회와 학계에 따르면 유독 우리나라와 일본에 A·B·O 혈액형이 성격과 관련돼 있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혈액형 항원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지만 그 유전자가 인간의 성격까지 결정하진 않는다. 성격은 환경적 요인, 교육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에 A·B·O 혈액형과 관련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는 것이 의학계의 일치된 견해다. 남성은 체중의 8%, 여성은 7%가 혈액으로 이뤄져 있다. 체중 60㎏인 남성의 몸에는 4800㎖, 50㎏인 여성의 몸에는 3500㎖의 혈액이 있다. 혈관에는 전체 혈액의 절반만 있고 나머지는 혈관 밖의 조직에 있다. 따라서 일각의 우려와 달리 헌혈을 해도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1~2시간 내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혈관 속 혈액량이 회복된다. 헌혈 횟수는 법으로도 정해져 있다. 혈액관리법은 전혈(全血) 채혈일부터 2개월, 성분채혈일로부터 2주가 지나야 채혈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혈은 1년에 5회, 혈소판성분헌혈은 24회 이내로 제한한다. 체중 감소나 다이어트 효과를 노리고 헌혈했다면 큰 착각이다. 혈액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긴 하지만 조직에 있던 혈액이 곧바로 혈관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체중 감소 효과는 거의 없다. 헌혈로 인한 빈혈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헌혈 자주하면 혈관 수축?NO! ‘헌혈을 자주 하면 혈관이 수축된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 혈관에 바늘이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혈관이 수축하지만 곧바로 본래 형태를 되찾는다. 에이즈(AIDS) 검사를 목적으로 헌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에이즈 검사는 진행하지만 결과를 통보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헌혈자의 모든 헌혈 기록과 검사 결과는 비밀로 하며 본인이 아니면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론적으로는 A형과 O형 사이에서는 AB형 자녀가 태어날 수 없다. 다만 AB형의 일종인 ‘Cis-AB형’이 A형으로 잘못 판독될 가능성이 있어 A형과 O형 사이에 AB형 자녀가 태어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또 골수 등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가 아니라면 혈액형이 저절로 바뀔 가능성은 없다. 골수 이식을 받은 뒤 공여자 골수로 생착되면 혈액형도 골수 공여자의 혈액형으로 바뀐다. 혈액형이 바뀌었다고 판단하는 경우는 주로 혈액형을 잘못 알고 있거나 Cis-AB형, 약A형일 때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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