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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인사개혁 태풍

    ‘무능·나태 공무원 퇴출제’를 도입해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서울시가 또 획기적인 인사안을 내놓아 ‘인사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민선단체장 4기에 접어들면서 시청과 구청 직원들 사이에 사실상 단절된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류 할당제’를 도입했다. 또 시청 직원끼리 공개 경쟁의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드래프트’와 ‘헤드헌팅’ 제도를 6급 이하 인사에도 적용하기로 했다.●새달 인사에 `헤드헌팅´등 적용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초 25개 자치구에 4급과 5급 각 1명,6급 2명을 포함해 7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청(산하기관 포함) 근무를 원하는 교류자 명단을 27일까지 제출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구청에서 국장급인 4급의 경우 해당자가 없으면 제출하지 않아도 되지만 과장급인 5급과 팀장급인 6급은 반드시 3명을 채우도록 했다.7급 이하는 희망자를 모두 제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5년 이상 근무한 기술직과 세무직도 교류대상으로 했다. 이는 자치구 공무원들이 행정단위가 적은 구청이나 동사무소에만 안주함으로써 업무능률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강북구는 의무적으로 할당받은 행정직 과장과 팀장 등 3명과 7급 이하 직원 2명을 시청으로 보내기로 했다. 기술·세무직에서는 모두 31명이 추려졌다. 그러나 강남구는 이날까지 시청으로 갈 인력을 정하지 못했다.5급이 구청에서는 막강한 권한의 책임자급 과장이지만 시청에는 실무자급 팀장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서울시에 제출시한을 31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퇴출 압박에 시청 가겠냐” 불만 자치구 교류안과 별개로 서울시가 구상 중인 새 인사안은 현직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직원 모두가 ‘드래프트 시장’에 나오도록 했다. 다음달말로 예정된 정기 전보인사에서는 약 8000여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한 부서에서 4년, 해당 실·국에서 6년 이상 근무한 직원 2000여명만이 전보 대상이 된다. 드래프트 시장에 나온 8000여명은 실·국장의 지명을 받아야만 자신의 근무지를 찾아갈 수 있다. 지명받지 못하면 인사 또는 감사 부서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결격 사유가 없으면 구제를 받아 필요한 부서에 배치되지만, 납득할 만한 사유가 발견되면 현장시정추진단에 편성돼 재교육 등을 받아야 한다. 다만 인사일(4월말) 기준으로 전입일 1년 미만인 직원 3000여명은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 이번 대상에서 제외했다. 실·국장들이 인력시장에서 직원을 ‘쇼핑’하는 형식으로 인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일을 잘하는 직원에게는 전입 제안이 몰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인사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다. 한 구청의 공무원은 “구청 직원을 시청에 데려간 뒤 퇴출 등으로 압박을 하는데 누가 자청해서 시청에 가느냐.”고 불멘소리를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시 인사개혁 태풍

    ‘무능·나태 공무원 퇴출제’를 도입해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서울시가 또 획기적인 인사안을 내놓아 ‘인사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민선단체장 4기에 접어들면서 시청과 구청 직원들 사이에 사실상 단절된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류 할당제’를 도입했다. 또 시청 직원끼리 공개 경쟁의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드래프트’와 ‘헤드헌팅’ 제도를 6급 이하 인사에도 적용하기로 했다.●새달 인사에 `헤드헌팅´등 적용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초 25개 자치구에 4급과 5급 각 1명,6급 2명을 포함해 7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청(산하기관 포함) 근무를 원하는 교류자 명단을 27일까지 제출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구청에서 국장급인 4급의 경우 해당자가 없으면 제출하지 않아도 되지만 과장급인 5급과 팀장급인 6급은 반드시 3명을 채우도록 했다.7급 이하는 희망자를 모두 제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5년 이상 근무한 기술직과 세무직도 교류대상으로 했다. 이는 자치구 공무원들이 행정단위가 적은 구청이나 동사무소에만 안주함으로써 업무능률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강북구는 의무적으로 할당받은 행정직 과장과 팀장 등 3명과 7급 이하 직원 2명을 시청으로 보내기로 했다. 기술·세무직에서는 모두 31명이 추려졌다. 그러나 강남구는 이날까지 시청으로 갈 인력을 정하지 못했다.5급이 구청에서는 막강한 권한의 책임자급 과장이지만 시청에는 실무자급 팀장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서울시에 제출시한을 31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퇴출 압박에 시청 가겠냐” 불만 자치구 교류안과 별개로 서울시가 구상 중인 새 인사안은 현직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직원 모두가 ‘드래프트 시장’에 나오도록 했다. 다음달말로 예정된 정기 전보인사에서는 약 8000여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한 부서에서 4년, 해당 실·국에서 6년 이상 근무한 직원 2000여명만이 전보 대상이 된다. 드래프트 시장에 나온 8000여명은 실·국장의 지명을 받아야만 자신의 근무지를 찾아갈 수 있다. 지명받지 못하면 인사 또는 감사 부서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결격 사유가 없으면 구제를 받아 필요한 부서에 배치되지만, 납득할 만한 사유가 발견되면 현장시정추진단에 편성돼 재교육 등을 받아야 한다. 다만 인사일(4월말) 기준으로 전입일 1년 미만인 직원 3000여명은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 이번 대상에서 제외했다. 실·국장들이 인력시장에서 직원을 ‘쇼핑’하는 형식으로 인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일을 잘하는 직원에게는 전입 제안이 몰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인사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다. 한 구청의 공무원은 “구청 직원을 시청에 데려간 뒤 퇴출 등으로 압박을 하는데 누가 자청해서 시청에 가느냐.”고 불멘소리를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집안일 하랴 아이 돌보랴 거기에 공부하기까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기만한 호티벤. 그녀는 현재 양원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우등생이다. 공부뿐만 아니라 사근사근한 성격 탓에 교실 안에서도 인기만점이다.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남편에게 오티벤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세계 테마 기행(EBS 오후 8시50분) 한약 재료로 팔팔 끓인 육수에 얇게 썬 고기와 야채를 살짝 데쳐 먹는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 오래전 몽골과 신장 등 유목민족들이 양고기를 탕에 익혀 먹었던 것이 남쪽으로 내려와 훠궈가 되었다고 한다. 훠궈의 어떤 맛이 13억 중국인들을 매료시켰는지, 몸이 건강해지는 훠궈 기행을 떠나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최근 워싱턴 지역 한국 식당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랜 불경기 탓이라고 하지만 몇십년을 이어온 대형 유명 식당들이 문을 닫거나 휴업에 들어가 동포사회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건비와 물가 상승, 불경기뿐 아니라 공급 과잉도 한 원인으로 꼽는다.   ●아현동 마님(MBC 오후 7시45분) 길라네 식구들은 시향이 맞벌이하는 것에 대해 투표를 한다. 식구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를 하고, 시향과 길라는 결과에 승복하자고 한다. 한편 석기는 미녀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석기의 마음 씀씀이가 마음에 든 미녀엄마는 미녀를 시켜 반찬을 건네주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온에어(SBS 오후 9시55분) ‘티켓 투 더 문’ 제작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경민과 영은은 해외촬영 문제로 갈등을 빚게 된다. 여러 조건을 고려해 타이완을 해외촬영지로 선택하자 타이완 관광청 측에서 오승아가 타인완 홍보 대사가 되어줄 것을 요구한다. 해외헌팅과 홍보대사 일정이 겹치면서 네 사람은 함께 타이완으로 떠나게 된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낭독의 다양한 변주’라는 주제로 소설가 황석영, 배우 손숙, 시인 도종환, 가수 호란이 200회 특집 낭독의 무대를 꾸민다.200회 동안 녹화장을 찾고, 끝없는 사랑을 보내준 애청자의 특별무대도 이어진다. 산모원에서 신생아를 돌보는 이순옥씨가 신생아들의 울음을 그치게 하는 특별한 시를 소개한다.
  • [토요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KBS2 방송 81주년 HDTV 영화 특선 밤 12시45분) “청춘의 다른 이름은 결핍이다.” 노동석 감독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2007)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처럼 명확하다. 열정과 치기, 낭만이 아니라 결핍을 결핍 그대로 몹시 정직하게 앓는 청춘들. 노 감독은 자전적 색채가 강했던 전작 ‘마이 제너레이션’(2004)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우울한 자화상을 윤색없이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스무 살 종대(유아인)에게는 특이한 취미가 있다. 가짜 총을 수집하는 것.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는 그는 진짜 총을 갖게 된다면 답답한 현실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거란 막연한 희망을 품고 있다. 동네 형 기수(김병석)는 대리운전으로 어렵게 살아간다. 그의 꿈은 몰디브에서 드럼연주를 하는 것이다. 시한폭탄처럼 위태로워 보이는 종대와 달리, 기수는 묵묵히 꿈을 향해 느린 보폭을 그려 보인다. 하루빨리 지루한 현실을 탈출하고픈 종대는 진짜 총을 사기 위해 기수에게 돈을 빌린다. 하지만 그만 사기를 당해 몽땅 잃어버리고 퇴폐 안마시술소에 취직한다. 기수 또한 형이 어린 조카를 맡긴 채 사라져 버려 어려움에 처한다. 그러던 어느 날 종대가 폭행사건에 휘말리면서 그들은 예기치 않은 상황 속으로 빠져든다. 두 주연배우 유아인과 김병석은 물흐르듯 자연스런 사실 연기로 방황하는 청춘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 냈다. 특히 노동석 감독의 페르소나로 꼽히는 김병석은 ‘마이 제너레이션’과 이번 작품에 연달아 주인공으로 출연, 가슴 먹먹한 청춘을 흠잡을 데 없이 묘사했다. 장소 헌팅에도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역력하다. 스크린 속 공간은 이 작품의 정체성을 웅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강북 할렘가 정서를 담았다.”는 조상윤 촬영감독의 말처럼 서울의 변두리 공간들(마포역, 대흥역, 을지로입구역 주변)을 재발견한 것도 영화의 미덕이다.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가 사라진 뒤 깨닫게 되는 진실이 있다. 아무리 남루할지라도 청춘은 그 자체로 영원한 삶의 자산이라는 사실이다. 영화는 반어법으로 명제 하나를 던지는 셈이다.“우리에게 내일은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길섶에서] 약속/송한수 국제부 차장

    “보잉 777이 손님을 고작 다섯명 태우고 시카고∼런던을 날았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어쩐 일인지 미국에서 정원을 넘겨 예약을 받았다. 다섯명이 넘친 것이다. 약속을 지키려다 ‘스페어’로 비행기를 띄울 수밖에 없었다. 운항엔 3만파운드(약 5844만원)란 돈이 든단다. 문제는 엄청난 기름이다. 비행기는 2만 2000갤런(84t)을 하늘길에 뿌렸다. 지구의 친구들이라는 환경단체가 발끈했다. 언론들은 ‘에코 스캔들’이라고 떠들었다. 미 헌팅턴포스트는 자동차로 지구를 다섯바퀴 달릴 연료라고 빗댔다. 덩달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고비용-저효율을 뼈아프게 꼬집어 승객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43t이라고 거들었다. 통째 전세를 낸 손님들은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받는 횡재까지 만났다. 읽는 이들은 어리둥절하겠다.“아무튼 약속은 지켜야….”“그래도 달랑 다섯명을 실어나르려고….” 세상에 무 자르듯 결론내지 못할 일은 얼마든 많은 듯하다. 송한수 국제부 차장 onekor@seoul.co.kr
  • 美언론 “김병현, 피츠버그에 딱이네”

    美언론 “김병현, 피츠버그에 딱이네”

    ‘핵 잠수함’ 김병현(29)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입단이 확실시 되자 지역 언론이 먼저 반기고 나섰다. 김병현은 2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1년간 보장 연봉 85만달러(약 8억원), 성적에 따른 보너스 100만달러(약 9억4660만원)에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계약이며 김병현의 신체검사가 끝나는대로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현의 입단이 가까워지자 계약 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본 피츠버그 지역언론사 ‘피츠머그 포스트 가제트’는 확정 내용과 함께 김병현 영입으로 기대되는 점을 예상해 보도했다. 신문은 김병현의 성적에 대해 자세히 전한 후 “그는 2003년까지 마무리로 활약한 경력이 있으며 86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며 선발과 구원, 마무리까지 모두 거친 베테랑임을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김병현이 매력적인 이유 3가지를 꼽았다. 신문은 첫째로 투수진을 다양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이드암 투수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선수, 오른손 타자에게 대단히 강한 모습을 보였던 성적 등을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꼽았다.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의 투수가 부족하고 왼손 투수가 많은 피츠버그에게 김병현은 ‘맞춤형’ 투수라는 것. 신문은 “이같은 세가지 이유로 김병현은 신체검사가 끝나는 대로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피츠버그의 닐 헌팅턴 단장은 “구원투수 김병현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혀 김병현을 선발보다는 불펜요원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병현은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플로리다 말린스를 거치는 험난한 트레이드 속에서 10승 8패, 방어율 6.08의 성적을 올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케이블·위성방송]

    ●SBS드라마플러스 08:35 순간포착 스페셜 09:20 황금신부 11:50 일요일이 좋다 13:20 조강지처클럽 20:50 스타킹 22:05 라인업 23:20 웃찾사 ●애니원 07:00 우당탕탕 잉양요 08:30 도라에몽 3기 10:30 파워레인저 트레저포스 12:00 태극 천자문 13:30 가면라이더 가부토 18:00 돌아온 형사 가제트 ●mbn 06: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20 주간팝콘영상 09:20 부동산 현장 12:20 경제나침반 180도 18:20 부동산 현장 20:10 글로벌 코리아 ●Q채널 09:00 TV동물농장 12:00 미녀들의 수다 16:0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8:00 슈퍼아이 21:00 최후의 원시부족 22:00 현장고발 치터 ●KBS N SPORTS 08:00 올라 라리가 13:30 스페셜V 14:30 NH농협 2007-08 V리그 대한항공:삼성화재 17:00 NH농협 2007-08 V리그 흥국생명:현대건설 ●중화TV 08:00 유쾌 삼국지 09:00 국화차 13:00 신포청천 16:00 댜오만 공주 20:00 금분세가 22:00 은신협 02:00 신금병매 04:00 쇼킹 현장 고발 ●MGM 08:40 투쟁의 날들 11:30 청봉협 13:10 위키드 게임 15:05 란초디럭스 17:10 헌팅파티 19:25 아파치 23:05 돈가방을 든 수녀 ●EBS플러스1 07:00 겨울방학특강 사회(종합) 08:40 고1 예비과정 수학10(종합) 12:50 고1 예비과정 국어(종합) 17:00 겨울방학 특강 수학1 종합1 18:10 겨울방학 특강 수학1 종합2 19:00 고1 예비과정 영어독해 종합1 20:00 고1 예비과정 영어독해 종합2 21:00 고1 예비과정 영어독해 종합3 22:00 고1 예비과정 영어독해 종합4 ●EBS플러스2 0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10:00 중학 사고와 논술 11:45 꾸러기 실험실 12:00 농촌에서 만나맛나 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 17:00 초등 5학년 국어, 수학(재) 1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20:20 천사랑 21:20 모여라 딩동댕(재)
  • 밤이 깊은 고궁에서 자알하는 짓이냐

    밤이 깊은 고궁에서 자알하는 짓이냐

    5월이 오면 싱숭 생숭 특히 젊은이들은 봄바람에 들뜨기 마련. 그래서 이맘때가 되면 풍속 단속경찰관의 수를 늘려야 할판. 언제부터 인지 춘정(春情)을 발산하는 장소로 고궁(古宮)의 밤이 이용되고 있는데 고궁 경비원들의눈에 비친 춘심백태(春心百態)를 엮어 보면-. “비원·덕수궁이 참 좋아요” 소풍객 거의 반은「아베크」 벚꽃이 만발하는 3월중순부터 고궁이나 명소를 찾는 상춘객의 수는 서울의 경우만도 하루에 몇십만명. 제철을 만난 고궁은 이때부터 공개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연장, 톡톡이 재미를 보고 있는데, 고궁을 찾는 많은 사람중「아베크」족이 3분의1 정도로 차지하고 있다니 이들「아베크」족이 문화재관리국 살림에 기여하는 바 자못 크다는 얘기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아베크」족들은 구경하기위해 고궁을 찾는게 아니라 은밀한 산책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창경원 식물원의 최상호(崔相昊)씨의 얘기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식물원이나 동물원 근방엔 되도록 피하려는게 이들「아베크」족들의 공통된 심리라고. 『창경원엔「데이트」하는 젊은이들이 많지않은 편입니다. 시골에서 모처럼 서울구경 온 사람과 어린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찾아오는 사람외엔 별로 없어요』 서울 생활 30년에 창경원이 어디 붙어 있는지도 모른다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는 말을 상기시키며 하는 얘기다. 창경원은 대중적이어서 모처럼「데이트」를 즐기려는 젊은 사람들은 즐겨 찾지않는다고. 『뭐니 뭐니해도 젊은이들의「데이트」장소로 이용되기는 비원과 덕수궁이 제일일겁니다 』 서울의 고궁경비원 경력 8년이 된다는 비원 수위장 하동근(河東根)씨의 말인데, 하씨의 경험에 의하면 덕수궁과 비원은 20대와 30대의「아베크」족이 수위를 차지하고 종묘와 경복궁은 주로 10대가 즐겨 이용하더라고. 또하나 재미있는 일은 20대, 30대는 주로 연인을 동반하고 들어오는 반면 10대는 현지「헌팅」하는 예가 많다는 얘기. 마치 여관이나 안방처럼 불빛이 비쳐도 사랑에만 고궁의 공개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잡고 있지만 대개의 경우 밤 9시면 관람객은 다 빠져나가기 마련, 그런데 여기 경비원들이 골치를 싸매는 사태는 이때부터 벌어진다고. 창경원의 경우엔 주로 술취한 40대쯤의 남성이 세상 모르고 코를 골며 잠을 자고있어 이런 취객 색출이 주임무가 되지만 담 하나 건너 비원에서는 밤이 깊어가는 줄모르고 달콤한 밀어를 속삭이는 연인들 색출작전이 경비원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저희 비원의 경우 하루 아무리 적게 잡아도 2백쌍의 그렇고 그런 사이의 짝짜꿍들이 들어오는데 이 양반들 도통 시간 가는줄을 몰라요…』 대개 이 연인들은 상오보다 하오에 들어와「엔조이」하기에 바쁜데, 개중에는 경비원들이 비추는「플래시」불빛도 느끼지 못할정도로 오직 사랑에 도취된 선남 선녀가 수두룩하다는 얘기. 『물론 연애 하는것도 좋지만 우리 경비원들의 입장도 좀 생각해줘야 할텐데 이거 밤새는 줄도 모르고들 있으니…』 그래서 얼마전부터는 작전을 바꾸어 휴대용「마이크」를 들고 잠좀 자게해 달라고 애걸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비원의 한 경비원은 울상이다.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 백이면 백이 다 사람눈에 잘띄지 않는 으슥한 수풀속을 택하기 때문에 문을 닫기위해 이들을 색출해야하는 경비원들의 노고는 이루 말 할수 없을 정도라고. 『고궁을 마치 자기집 안방이나 아니면 여관 정도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이제 날이 좀 더 더워지면 별의별 사태가 다 벌어 집니다』 작년 여름 이곳 비원의 수위장 하씨가 경험한 예 한토막. 『대낮 2시쯤 이었을 겁니다. 수위실로 신고가 들어왔어요.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길 바로 옆 풀숲에서 남녀가 대담하게도 뒹굴고 있다지 뭡니까. 뛰어가보니, 나참… 헛 기침을 하며 다가서도 약간 술기가 있는 이 친구 일에만 열중하고 있더란 말입니다…』 달려들어 잡아 끌수도 없고 난처하기 이루 말할 수 없더라고. “「키스」쯤이야” 청소부들 잔류품(殘留品)엔 질색 대낮에도 이러는 판이니 어두운 한밤중까지 붙어 앉아있는「데이트」족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으리라는건 뻔한 일이 아니냐는 말투다. 이 말을 뒷받침하는 청소부의 얘기를 들어보자. 『새벽 한 5시께면 청소를 하게 되는데 쓰다버린 고무제품이 수두룩 해요. 간혹 돈이라도 떨어져있으면 좋으련만 아침부터 재수없게 고무제품만 주워들게 되니 나참…』 올해 나이 50이 된다는이 청소부는 씁쓸하게 웃는다. 비원의 경우 한여름일 경우 아침마다 쓸어 버리는 이 고무제품이 평균 30개가 넘을 정도라니 고궁을 정사장소로 이용하는 빈도수를 짐작할 수 있을 듯. 『요새 중고등학생들 깜찍하기 이루 말할수 없어요. 교복을 입은채 대낮에 술이 취해 비틀대는 일이 없나, 같은 또래의 여학생을 낚는데 천재적인 소질을 발휘하는데는…아뭏든 세상은 많이 변했어요』 들어 올땐 생판 모르던 이 남녀 학생들이 말 한마디로 어울려「고고」춤을 신나게 추는것 까지는 애교로 보아준다고 하겠지만, 간혹 뽀뽀까지도 공공연하게 하는 대담한 친구까지 있더라고 종묘의 어느 경비원은 한심한 표정. 『가만히 보면 성(性)문제는 확실히 계절과 관계가 있는것 같아요. 겨울엔 주로 조용히 팔짱을 끼고 걷는가 하면 기껏해야「키스」정도인데 이거 날이 무더워지기 시작하면 행동적으로 나온다 이겁니다』 하기야 한겨울 알몸이 되어야하는 대담한 정사는 어려울거라는 주석을 달기까지 하는 덕수궁 한 경비원은 이제 수풀이 우거질 한 여륾이 오면 금년에도이곳을 이용하려는 연인들이 많아질거라고. 『요새 여자들도 상당히 대담해졌어요』 남자야 그럴수 있다고 하겠지만 여기에 응하는 여자들을 보면 한심해요. 이제는「키스」하는것 쯤은 하도 보아와서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로 면역이 되었다는게 경비원들의 공통된 대답. 사랑도 좋지만 민족의 얼이 서린 고궁에서의 지나친 행동만은 제발 삼가해 달라고 한 문화재관리국 직원은 들뜨기 쉬운 계절을 맞아 간곡하게 당부하고 있었다. [선데이서울 71년 5월 9일호 제4권 18호 통권 제 135호]
  • 서울시 5급 94명 인사

    서울시는 7일 5급 사무관 94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민선4기 핵심 시책사업 담당팀장에 유능한 사무관을 우선 배치하고 실·국 단위 업무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국장 추천 위주의 헤드헌팅과 드래프트 방식으로 인사책임제를 강화했다.시는 지난달 20일 실적과 능력 위주로 3급 이상 공무원 50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지난달 27일에는 4급 141명에 대한 대규모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명단 27면
  • [한국인의 질병] (14) 치매

    [한국인의 질병] (14) 치매

    수세기 동안 사람들은 이 병을 ‘노망’(老妄)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갑자기 남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알아 보지 못하는 증상이 생겨도 사람들은 이를 병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노화에 따른 ‘자연의 섭리’로 여겼다. 과연 ‘치매’가 우리에게 피하지 못할 숙명일까?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이듯, 치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 보기 위해 치매 전문가인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신경과 김영인 교수를 만났다.“치매는 의료진들이 정의할 때 흔히 ‘사람의 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 즉 어떤 사람의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충분히 심한 정신적인 공황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치매는 사실 여러 가지 질환들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극복하지 못할 난치병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벼운 건망증에서 시작해 서서히 진행 김 교수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절반 정도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해 증상이 나타난다. 알츠하이머병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뇌신경 세포가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뇌신경 사이의 신호를 전달해주는 화학물질이 급감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환자는 아주 가벼운 건망증에서 시작해 언어 구사력, 이해력, 읽고 쓰는 능력에 장애가 생길 수 있고 증상이 심각해지면 불안 증상과 공격성을 보이고 심지어는 집을 나와서 거리를 방황할 수도 있다. 또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도 전체 환자의 20∼30%에서 나타난다. 이밖에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과 ‘헌팅턴병’, 술에 의한 ‘만성 알코올 중독’도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매 환자에게는 언어 장애, 일상생활 수행능력 장애, 배회, 시·공간능력 저하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 일상에서 생기는 ‘건망증’도 중요한 초기 증상 중의 하나다. 이러한 증상은 수돗물이나 가스 꼭지 잠그는 것을 잊어버리는 단순한 건망증에서 시작해 혼자 외출하는 횟수가 많아지거나 모든 일에서 끈기와 흥미가 없어지는 대신 망상이 늘어나는 등의 다소 심각한 증상으로 확대된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해 거짓말을 만들게 되고, 주변 인물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배회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즈음이다. 증세가 심각해지면 남을 의심하거나 과도하게 식사에 몰두하는 등의 편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의술의 발전으로 노인 인구가 늘면서 치매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995년 치매 노인수는 약 22만명 수준이었지만 2005년은 35만여명,2010년은 43만명,2020년에는 6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에서 치매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1995년 8.3%에서 2010년 8.6%,2015년에는 9% 대에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2020년엔 65세 이상 13%가 환자될 듯 “우리나라는 인구 노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202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최대 13%가 치매 환자가 될 것이라는 보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조기 치료에 대한 관심이나 환자를 보살펴 줄 수 있는 사회적인 안전망은 부족해요.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충하는데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고도로 발달된 현대 의학으로도 치매를 완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본인이나 가족 구성원이 노력만 기울인다면 증세가 악화되지 않고 유지되도록 돕는 방법들은 많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망증이 심해지는 초기 치매 환자를 절대로 혼자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 항상 손동작을 많이 쓰는 놀이를 시키거나 책을 읽으면서 함께 토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음악이나 가벼운 운동, 규칙적으로 소변 보기, 애완동물 기르기 등의 방법도 행동 장애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치매 예방법은 발병 원인에 따라 다르다. 비만과 음주, 흡연은 치매를 부르는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필름이 끊기는 ‘블랙 아웃’ 증상이 술자리마다 나타나는 사람은 치매가 발병하기 쉽기 때문에 즉시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육류를 즐기기보다 생선과 야채 위주의 식단을 차리고, 비타민을 주기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도 치매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사소한 일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자주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좋은 감정을 이입시키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술자리마다 ‘필름´ 끊기는 주당 술 끊어야 치매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과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에 의한 조기 치료다. 우울증이나 비타민 결핍 등에 의한 치매는 원인을 제거하면 금방 증세가 호전되기 때문에 진단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치매에 걸린 한 할아버지가 부인의 내조로 증세가 악화되지 않고 12년간 유지된 사례도 있습니다.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가족의 관심이 유지됐기 때문입니다. 고향에 있는 부모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거나 주기적으로 만나기만 해도 증세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치매가 발병해도 15∼20년씩 생존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가족들이 결국 치료를 포기하게 되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면 삶의 질을 높이는 것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치매치료에 효과있는 약들 치매를 직접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특히 뇌 속에서 신경 세포 사이의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의 분비량을 증가시키는 약은 ‘도네페질’이 대표적이다. 이 약은 하루 1회 복용하면 치매 증세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시켜 준다. 다만 약을 복용할 때 소화 기관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있다면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수면 장애가 생기면 복용 시간을 아침으로 바꾸면 된다. 도네페질과 같은 기능을 갖고 있는 ‘리바스티그민’은 체중 감소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저 체중의 노인은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또 이들 약은 투여량이 높아지면 구역감, 설사, 식욕감퇴, 어지럼, 근육경련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낮은 용량부터 서서히 늘려가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알츠하이머병 증세가 중증일 때는 ‘메만틴’이라는 약이 처방되기도 한다. 이외에 비타민E,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등은 신경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거나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치매환자 방꾸미기 치매 환자는 증세가 악화될 때 대부분 광적으로 집중하는 편집증 증세가 심해지기 때문에 가족들이 돌보다가 지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요양기관이 아닌 집에서 환자를 돌본다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치매 환자는 외부 자극이 너무 없는 환경에서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따라서 너무 시끄럽지 않은 수준의 작은 소음이나 은은한 음악은 치매 증세를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주기적으로 산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만약 불가능하다면 최대한 햇빛에 자주 노출되도록 해야 한다. 반복적인 내용이 이어지는 TV 시청은 치매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책은 일부 환자의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언제든 손을 뻗으면 책이 잡힐 정도로 가까운 곳에 책장을 비치하는 것이 좋다. 경기 부천에 있는 가톨릭대 성가병원 심용수 교수는 “행동 치료는 환자의 증세를 유지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며 “치매 증세를 완화시키려면 주변 환경을 환자에게 맞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멋쟁이’ 그들의 패션 소품

    ‘멋쟁이’ 그들의 패션 소품

    일본 인기배우 오다기리 조가 출연하는 영화 ‘도쿄 타워’를 보면 그의 스타일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래 위를 똑같이 진분홍으로 입고서도 멋있게 보일 사람은 많지 않다. 영화에서 유독 눈길이 가는 것은 그가 걸치고 나오는 머플러들이다. 도대체 저런 문양과 색깔이 어울릴까 싶을 정도로 범상치 않다. 한국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포착된 사진에는 머리에 눈길이 간다. 단발 머리 위에 눌러 쓴 밤색 중절모. 그의 옷차림을 보면 요즘 남자들이 무엇에 열광하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조금 심심한 옷차림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모자, 머플러 등 소품들이 젊은 남자들 사이에서 유독 사랑을 받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남성들의 패션 소품 구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모자다. 특히 ‘중년 신사의 상징’인 중절모로 불리는 페도라를 비롯해 뉴스보이캡, 헌팅캡, 트래퍼 등 다양한 스타일의 모자가 사랑을 받고 있다. 옥션에선 모두 80여종 1만 1600여개의 모자가 올라와 있다. 하루 평균 2000개 정도 판매된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0%가량 상승했다고 한다. 역시 유행은 TV가 만든다. 최근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출연 연예인들이 중절모를 쓰고 나와 화제가 됐다. 딱딱하고 정형화된 이미지 때문에 정장에 어울릴 법하지만 이날 출연진은 캐주얼 복장에 중절모를 멋스럽게 코디해 패션에 둔감한 남성들의 구매욕까지 자극했다. 검정색, 갈색 스웨이드, 바둑판 무늬의 다양한 중절모를 선보였는데 방송 이후 옥션에서 ‘노홍철 모자’‘박명수 모자’ 등 출연자들의 이름이 붙은 모자들이 하루 최고 500여개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다. 회색과 검정이 올 가을·겨울을 규정하는 주요 색상으로 떠오른 가운데 옷차림의 심심함을 덜기에 머플러 만큼 만만하고 쉬운 소품도 없다. 젊은층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스타일은 ‘시마그’다. 시마그는 원래 아랍인들이 모래먼지를 막기 위해 얼굴을 감싸는 얇은 천으로, 면과 비스코스가 혼방된 빈티지한 느낌의 세련된 숄이다. 체크 문양이 인기인데 남성들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하루 평균 1500장씩 팔리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제공:옥션
  • [영화리뷰] 본 시리즈 결정판 ‘본 얼티메이텀’

    ‘본 얼티메이텀’은 냉혈액션이다. 등장인물 모두가 단 한번도 웃지 않는다. 마지막 장면에서 줄리아 스타일스(니키 파슨스)의 살짝 미소만 제외하곤 말이다. 그런 분위기 속에 스피디한 화면전개로 관객의 시선을 꽁꽁 묶어버린다. 전세계 7개국에서 펼쳐지는 무대배경, 독특한 핸드헬드 카메라 기법과 빠른 편집으로 액션영화의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했다는 평가다. 이 영화는 ‘본 시리즈’의 최종 결정판이다.2002년 ‘본 아이덴티티’,2004년 ‘본 슈프리머시’에 이은 세번째 작품.1편에서는 기억을 잃은 도망자로,2편에서는 연인을 위해 복수를 감행한 주인공 제이슨 본(맷 데이먼)이 마침내 3편 ‘본 얼티메이텀’에서 모든 기억과 진실을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이 시리즈는 ‘007’이나 ‘미션임파서블’‘다이하드’처럼 스토리 전개가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1∼3편에 걸친 액션구도로 계속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원작인 로버트 러들럼의 베스트셀러 동명소설에서 모티브를 가져 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작 ‘본 슈프리머시’를 연출한 폴 그린그래서 감독을 비롯, 주인공 맷 데이먼이 1,2편에 이어 다시 한번 열연을 펼친다. 또 ‘본 슈프리머시’의 주요 스태프가 영화 제작에 대부분 동참했다. 이 영화는 돈을 적게 들이고 높은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1,2편이 5억달러 이상 벌어들였고 3편 또한 개봉하자마자 역대 전미 8월 개봉 최고기록을 세웠다. ‘본 시리즈’의 매력은 액션, 스토리, 캐릭터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맷 데이먼의 흡인력 있는 연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USA투데이는 최근 ‘맷 데이먼이 없는 제이슨 본은 상상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제이슨 본은 암살요원이었으나 사고로 기억 상실증에 걸린 인물. 국적도 이름도 기억나지 않고 오로지 암살자의 본능만 살아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조차 추격하기 어려운 인간병기다. 그는 어두운 과거를 버리고 싶어하지만 결국 몸담고 있던 조직의 제거대상이 되고 만다. 기존의 액션영화에 등장하는, 느긋하고 치밀한 주인공과는 사뭇 다르다. 맷 데이먼은 사실 ‘굿 윌 헌팅’ 이후 지적인 스타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그가 ‘본 아이덴티티’에 캐스팅되자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리면서 평가가 확 달라졌다. 혼란에 빠진 제이슨 본의 심리를 잘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액션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2편을 거치면서 3편에서는 더욱 진전된 면모로 21세기형 액션스타임을 보여 줬다. 액션영화가 그렇듯 작품성보다 재미가 우선이라면 가족끼리 함께 가도 좋을 듯.13일 개봉. 감독 폴 그린그래스,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데이비드 스트라탄 등 출연.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中企 “삼성출신 가장 선호”

    상당수의 중소기업은 외부에서 핵심인력을 영입하고 있었다. 또 삼성출신 인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업체 잡코리아는 16일 직원수 100명 이상 300명 이하의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374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68.0%가 인맥(40.4%)이나 전문 헤드헌팅 업체(16.6%)등을 통해 핵심인력을 영입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 주로 대기업(45.2%)과 중소·벤처기업(44.4%) 출신자를 선호했다. 또 영입 1순위는 삼성출신(51.9%)이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씨줄날줄] 붉은 초승달/구본영 논설위원

    크루아상은 초승달을 가리키는 프랑스어다. 프랑스인들의 아침 식단에 흔히 오르는 빵도 크루아상이다. 모양이 초승달을 닮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이 빵의 유래는 다양하다. 가장 그럴싸한 게 17세기말 이슬람제국 오스만 튀르크의 유럽 침공에서 기원한다는 가설이다. 그들은 초승달 깃발을 앞세우고 오스트리아까지 쳐들어왔다. 이때 폴란드 왕이 지원군으로 나서 그들을 물리친 뒤 이 빵을 만들게 했다고 한다. 그 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공주 마리 앙투아네트가 루이 16세에게 시집가면서 이 빵이 프랑스로 건너갔다는 것이다. 초승달(新月)은 한때 중동을 석권했던 페르시아 사산왕조의 문양이었으나, 이후 이슬람 왕국에서 지배권력의 상징처럼 됐다. 폴란드의 소비에스키 3세가 크루아상 빵을 만들게 한 동기가 재미있다.“적의 상징을 씹고 또 씹어라.”라는 의도란 것이다. 일종의 ‘문명 충돌’의 상흔인 셈이다. 여기에서 착안한 이론이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 충돌론’일 것이다. 그는 이슬람과 서구의 충돌을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가치관이 빚는 대립의 산물로 파악했다. 특히 두 종교의 이질성뿐만 아니라 유사성에서도 갈등이 비롯된다고 보았다. 공세적 포교가 그런 공통점의 하나다. 즉 “이슬람은 처음부터 정복을 통해 교세를 넓혔으며, 기독교도 그런 기회를 마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10일부터 탈레반에 인질로 잡혀있는 한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 탈레반 간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대면 접촉을 성사시키는 데 현지의 적신월사(Red Crescent Societies)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적신월사는 이슬람권 국가들의 적십자사다. 종교적 거부반응 때문에 십자가 대신 이슬람의 ‘붉은 초승달’을 상징 마크로 쓴다. 기독교인들인 한인 인질들에게 적신월사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 셈이다. 문명 충돌론보다는 문명 조화론적 시각에서 협상해야 피랍자들이 무사히 석방될 것이란 예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이는 ‘적십자’와 ‘붉은 초승달’이 인류애라는 공통의 지향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적대감에서 유래한 크루아상이 프랑스에서 그냥 맛있는 빵으로 자리잡았듯이 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단독]대형포털 인물DB 조작 무방비

    신정아씨와 김옥랑 교수 등 사회 저명인사들의 학력·경력 위조가 잇따라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은 물론 각종 기업·단체에서 활용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의 ‘유료 인물DB(데이터베이스)’들도 검증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후발 업체들이 선발 업체의 정보를 그대로 베끼고, 오류가 확인된 뒤에도 수정조차 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본인 주장대로 그대로 작성 대형 포털사이트 인물DB들은 대부분 당사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학력과 경력 사항 등을 작성하고 있다. 또 포털사이트 등을 돌아다니며 연예인들의 생년 월일과 학력, 경력, 가족 사항을 수집해 만들기도 한다. 이로 인해 유명 연예인들의 경우 실제 나이가 아닌 예가 적지 않고, 김옥랑 교수와 같이 미인가 외국 대학의 학위들이 버젓이 나돌고 있다. 한 현역 국회의원은 김 교수가 다녔다는 미국 퍼시픽웨스턴대 정치학 석사로 최종학력을 기재하다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았지만 각종 인물DB에는 여전히 이 대학 학력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 영화감독 심형래씨의 학력도 포털에는 본인의 주장대로 그대로 기재돼 있다가 물의를 빚었다. 국내 최대인 22만여명의 인물DB를 보유하고 있는 조인스닷컴 관계자는 “별도의 검증은 없고, 주요 사항의 경우 본인이나 비서와 전화통화로 확인하고 있으며 경쟁사들도 동일한 방식”이라고 밝혔다. ●‘헤드헌터’도 가짜정보 맹신 이러한 학력·경력들은 일반인들은 물론 일부 인재 스카우트 업체들조차도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헤드헌팅 업체인 K사 관계자는 “각종 포털이나 언론사의 인물DB를 수시로 검색해 자료를 축적하고, 필요할 때 사용한다.”면서 “임원들은 따로 이력서를 작성하지 않는 예가 많아 인물DB를 활용해 작성한 이력서를 의뢰 회사에 보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물DB의 공신력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을 보면 학력과 경력 위조에 대해 사실상 무방비”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인물DB 서비스는 당사자에게 보낸 이메일과 편지, 인사 관련 기사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매년 2∼3회 변경 사항에 대한 질의서를 보내고, 답신을 DB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검증 안 된 정보를 돈 받고 파는 구조” 인물DB 업계 관계자는 “업체별로 10∼20명이 20만명이 넘는 DB를 관리하기 때문에 일일이 고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당사자의 요청이 없으면 사회 이슈화된 부분만 바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한 포털업체 본부장은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만들다보니, 검증도 없이 수집한 개인 정보를 돈받고 파는 이상한 구조가 만들어졌다.”면서 “후발 업체들은 선발 업체의 정보를 긁어다가 서비스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외교부 인력 헌팅 나선다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 중 실무 인력 197명을 뽑기로 한 외교통상부가 부처로서는 처음으로 고시학원과 대학가에서 채용설명회를 갖는 등 새로운 인사 채용 방법을 도입,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8일 “다음달부터 10월까지 3개월에 걸쳐 197명을 채용할 예정”이라면서 “외교부뿐 아니라 부처로는 처음으로 노량진 등 고시학원가와 대학가를 돌며 공개 취업설명회를 개최, 본부와 재외공관에서 일할 유능한 인재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외교안보연구원내 외교역량평가단과 본부 혁신인사기획관실이 중심이 돼 개발한 외교역량 평가기법을 신규 인력 채용에 적용할 방침이다. 서류 전형 이후 인터뷰 위주로 1∼2시간에 걸친 외교역량 평가, 소속 부서의 심층 인터뷰 등이 이뤄진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터뷰와 외교역량 평가 노하우를 취업설명회를 통해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로 외무고시를 통해 전문인력을 충원했던 외교부는 지난해 자유무역협정(FTA)과 영사 분야에서 일할 계약직 20여명을 뽑았으며, 올해는 조직 확대개편에 따라 충원 인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신규 채용되는 197명 가운데 63명은 본부에서 일하고 나머지는 신설되는 재외공관이나 4인 이하 공관에 파견,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계약직으로 2년 동안 일한 뒤 1년씩 3차례 연장할 수 있으며, 연장 첫해에 소정의 시험을 통과하면 정식 직원으로 계속 일할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서류전형에서 1000명 정도 걸러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시 출신이 아닌 계약직도 정식 직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내사 “대리급 오라” 외국계 “과장급 OK”

    헤드헌팅 시장에서 국내 기업은 ‘대리급’을, 외국계 기업은 ‘과·차장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3일 최근 1년간 등록된 헤드헌팅 채용공고 5만 3062건을 분석한 결과, 국내 기업은 대리급 직원채용 공고가 35.8%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이어 과장급(20.5%), 부장급(10.8%), 차장급(9.6%)의 순이었다.반면 외국계 기업은 과장급과 차장급을 선호했다. 외국기업의 채용공고는 과장급이 31.7%로 가장 많았고, 차장급(27.3%), 대리급(13.4%,), 부장급(7.2%)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은 채용 직종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국내 기업은 연구개발(R&D), 정보기술(IT)·전자 관련 직종을 선호했다.5명 중 1명 정도(19.6%)가 R&D 쪽이었다.반면 외국계 기업은 마케팅, 회계직종 채용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마케팅(15.4%)이 1위를 차지했다.영업·영업관리(14.9%), 연구개발(14.3%), 경리회계(13.8%) 등이 뒤를 이었다. 커리어 관계자는 “국내 기업은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으면서도 임금 등 비용부담이 적은 대리급을 선호한 반면 외국계 기업은 관리자로서 전문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과·차장급을 원했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선 D-200 4대 관전 포인트는 뭘까

    17대 대선이 2일로 200일을 남겨놓았다. 이번 대선에선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현상이 유난히 많이 돌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투표일인 12월19일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에 이 전례없는 현상들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1) 野 빅2 일방독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압도적인 격차로 선두권을 형성하며 독주하고 있다. 두 대선 주자의 지지율을 합치면 무려 70%를 넘는다. 특히 이 전 시장은 범여권 유력 후보의 부재 속에 단순 지지도 면에서 최고 40∼50%를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반면 투표일이 7개월도 안남은 지금 범여권 진영에선 10%대를 넘는 대선주자가 좀처럼 부상하지 않고 있다. 선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5% 안팎에서 맴돌고 있고, 소수점 이하 지지율로 이름을 올린 대선 주자도 많다. 그래서 ‘시력판 지지율’이란 자조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그러다 보니 정치권 외곽으로 ‘인물 헌팅’에 나서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지만, 고건·정운찬씨 등이 잇따라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허탈감만 가중시켰다. 2) 집권당 해체 조짐 현직 대통령이 대선 직전 여당을 탈당한 적은 있었지만, 여당 자체가 붕괴 조짐을 보이기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원내 1당이던 열린우리당은 몇차례 탈당으로 107석 규모의 2당으로 내려앉았고, 지금은 2차 집단 탈당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형편이다. 대규모 추가 탈당이 현실화한다면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해체 수준으로 전락하게 된다. 현직 대통령 재임 중 집권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비운을 맞게 되는 것이다. 범여권에선 “대선이 7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 후보는커녕 당도 정비하지 못한 경우는 정치사에서 전무후무한 사례로 남을 것”이라는 한숨이 나오고 있다. 3) 盧·DJ 개입 임기 말 측근들의 부패 스캔들로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했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달리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 레임덕을 거부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범여권 대선주자들을 공격하는 일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공교롭게도 노 대통령의 공격을 받은 고건·정운찬씨 등이 낙마(落馬)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범여권 대선주자와 당 대표들을 연쇄 면담하면서 ‘대통합’을 주문하고 있다. 이를 두고 야당은 ‘훈수정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4) 여성주자 약진 이번 대선만큼 여성들이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적은 과거에 없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시장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범여권에서도 국무총리를 역임한 열린우리당 한명숙 의원이 유력 여성 주자로 거론되고 있고,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상연 박창규기자 carlos@seoul.co.kr
  • 태어날 애기까지 영화에 동원

    태어날 애기까지 영화에 동원

    『남(男)과 여(女)』『파리의 정사』등으로 우리에게도 낯익은 「프랑스」의 「클로드·를루쉬」감독이 새 영화 『깡패』의 「로케」에 한창이다. 이 영화엔 「를루쉬」감독의 아내인 「크리스틴」이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더욱 화제. 각본(脚本)서부터 분장까지 자신이 직접 도맡아서 「클로드·를루쉬」하면 귀재(鬼才)가 많은 「프랑스」영화계에서도 제1급의 귀재로 손꼽힌다. 새 영화를 만들었다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손이 미치지 않는데가 없다. 줄거리를 정하고 직접 「시나리오」를 쓰는가하면 「로케이션·헌팅」은 물론 감독과 촬영, 심지어는 분장까지 자신이 도맡는다. 『물론 내가 천재이거나 욕심장이는 아니지요. 그러나 영화가 완성되어 일단 상영되면 그 영화에 대한 잘, 잘못은 모두 내게 향해져요. 그러니까 내 이름을 지키기 위해선 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져야지요』 일단 촬영에 들어가면 만사를 제쳐놓고 몰두 「를루쉬」감독의 숨김없는 고백이다. 지방흥행사나 거물배우의 눈치를 보아야하는 우리나라의 감독들과는 생각부터가 근본적으로 다르다.『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대전제속에 「를루쉬」감독은 일단 촬영에 들어가면 만사를 제쳐놓는다. 아내와의 저녁약속, 친구들과의 「포커」약속쯤은 아예 지키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자연 아내인 「크리스틴」은 불만이 많기 마련. 그 때문은 아니겠지만 새 영화『깡패』에선 아내 「크리스틴」을 주연여배우로 씀으로써 이제 이 두 부부는 24시간동안 함께 지내게 되었다. 「프랑스」감독으로 자기 아내를 곧잘 영화에 출연시켜 온 사람은 「로제·바딤」. 그의 아내였던 「브리지드·바르도」「아네트·스트로이버그」「제인·폰다」「캐더린·드뇌브」등은 모두 「바딤」이 주연여우로 쓰던 얼굴들. 『사실 그 역을 아내에게 주자고 마음먹고 쓴 것은 아니었죠. 그러나 「시나리오」가 완성되고 난 뒤 그 역을 맡길 여배우를 찾아보니 아내밖엔 없더군요』 그러니까 자신은 아내의 연기력을 전혀 몰랐던 것. 전직 「패션·모델」이며 잡지의 표지아가씨였던 「크리스틴」은 검은 머리칼에 검은 눈동자를 가진 매력적인 아가씨. 「를루쉬」감독의 「카메라·테스트」에 손쉽게 「패스」했다. 영화에 출연한 아내를 가정서도 연기자 취급 『일단 영화에 출연하니까 그이는 절 아예 아내가 아니라 영화속의 여인으로 만들려고 들더군요. 영화촬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서 침대에 들어서도 마찬가지예요. 때로는 이이가 왜 이러나 싶을 정도죠. 하지만 영화에만 몰두하는 그이의 성격을 아니까 제가 참지요』-「크리스틴」이 아내로서 하는 말이다. 올해 33살의 한창 나이인 「를루쉬」는 처녀작『남과 여』(「아누크·에메」「장·루이·트랭티냥」주연) 한 편으로 명성을 얻은 귀재. 이 영화가 개봉된후 세계각국에선「모노크롬」(단색(單色)화면)의 촬용이 활발해졌다. 그후『파리의 정사』(「이브·몽땅」「아니·지라도」「캔디스·버겐」주연),『나를 좋아하는 남성』(「장·폴·벨몽도」「아니·지라도」주연』등을 발표하여 영상작가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새 영화『깡패』는 지금까지의 「로맨스」영화와는 달리 「갱」영화. 「를루쉬」감독으로선 처음 변신을 꾀하는 셈이다. 스토리는 개봉전 까지 절대로 밝힐수 없다고 「스토리」는 실제 있을 뻔했던 사건을 그대로 빌어온 것. 「스위스의 시몬」이란 별명을 가진 한 전과자가 1백만「달러」를 갖기 위해 6년간 옥중에서 계획한 치밀한 완전범죄다. 『바로 그 「시몬」이 저와는 군대시절 친구였어요. 그래서 그 친구를 설득했죠. 다시 범행을 하다가 감옥엘 가느니 차라리 내게 상세한 계획을 알려주면 영화수입의 얼마를 떼어주겠다고요』 이런 「를루쉬」의 설득에 「시몬」은 범행을 포기하고 자신의 기발한 범죄계획을 털어 놓았다. 각본은 물론 「를루쉬」자신이 쓰고. 「스토리」가 이런 것이고 보니 궁금증도 대단한데 「를루쉬」감독은 개봉전 까지는 절대 밝힐 수 없다고. 「시몬」역을 맡은 배우는 「를루쉬」의 절친한 친구이자 「프랑스」의 1급 연기파배우인 「장·루이·트랭티냥」 (남과 여). 그의 어렸을 때부터의 꿈은 「오토·레이서」(자동차경주선수)와 변호사였는데 『남과 여』에선 「오토·레이서」역을, 이번『깡패』에선 전직 변호사역을 맡게 되어 어렸을적의 꿈을 「스크린」에서나마 이룬 셈이다. 「로케」장소는 「파리」에 있는 「를루쉬」의 「스튜디오」와 「파리」의 변두리 거리들. 그러나 야외 「로케」일 경우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는 주연 배우들에게도 알리지 않는 「를루쉬」의 취미다. 그저 배우들은 「를루쉬」가 일러주는대로 행인들 틈사이를 빠져 나갈뿐. 이 부부합작을 기념하기 위해 곧 태어날 아기의 이름까지 「시몬」으로 미리 정했다니까 말하자면 뱃속에 있는 아기까지도 영화에 동원했으면 하는 눈치. [선데이서울 70년 9월 27일호 제3권 39호 통권 제 104호]
  • 비치 스포츠의 천국 LA

    비치 스포츠의 천국 LA

    천사들의 도시 로스앤젤레스(LA). 뉴욕과 시카고 다음가는 미국의 대표적인 도시다.LA 등 캘리포니아 서부지역의 도시들이 세워진 것은 18세기 말부터. 현재의 샌디에이고에 상륙한 스페인 선교사들이 ‘수도사의 길’이라 일컬어지는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면서 정착한 지역들이 성장해 오늘날 캘리포니아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도시들이 된 것. 도시명도 가톨릭 성인의 이름에서 따왔다. 캘리포니아를 만끽하려면 역시 해변으로 가는 것이 좋다. 태평양에 연해 있는 해변들을 찾아가는 여행만으로도 훌륭한 테마여행이 된다. 엇비슷하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저마다 특색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나 똑같은 것 한가지!비치보이스(Beach Boys)의 ‘서핀 유에스 에이(Surfin’ U.S.A)’를 흥얼거리며 높다란 파도 꼭대기에서 태양을 만끽하는 서퍼(Surfer)들이 있다는 것. # 뉴포트 비치(Newport Beach) 밸보어 섬과 리도 섬 등에 둘러싸여 경관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이다.TV나 영화 등에서 흔히 보았던 부호들의 럭셔리한 저택들이 해안가를 끼고 밀집돼 있다. 존 웨인이 거주했던 저택 등 해변가 주택 한 채에 수백만달러가 넘는다. 뉴포트 시 베이스(Newport Sea Base)앞에 있는 더피 보트 대여점(www.duffyboats.com)에서 배를 빌려 타고 돌아볼 수 있다. 시간당 95달러. # 롱비치(Long Beach) 13.5㎞에 달하는 긴 해변을 끼고 있어 롱비치로 불린다. 페리를 타고 카탈리나 섬 방향으로 가다보면 돌고래떼를 만나는 진귀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살아 남은 퀸 메리호가 항구에 정박돼 있다. 야경 또한 아름답다. 여름철 토요일 밤에는 불꽃놀이가 열리기도 한다. # 헌팅턴 비치(Huntington Beach) 서퍼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해변이다. 미국내에서도 가장 우수한 파도를 가지고 있어 파도타기 중심지로 여겨진다. 피어(peer)에서 이어지는 메인 스트리트에는 서핑 숍들이 몰려 있어 언제나 젊은이들로 붐빈다. 국제 서핑 박물관의 본거지가 자리잡고 있다. # 샌타모니카 비치(Santa Monica Beach) LA 3대 비치 중 한 곳이자, 각종 비치 스포츠의 발상지. 연중 덥거나 춥지 않은 천혜의 기후에 푸른 바다와 야자수 위로 넘어가는 붉은 태양, 하얀 모래 등 대도시 LA의 한가운데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별천지다. 샌타모니카 비치의 상징은 100년된 목재 잔교. 영화 ‘스팅’이래 수많은 영화와 TV드라마 촬영장소로 애용됐다. ■ LA여행때 이곳만은 빼먹지 말자 ●디즈니랜드 VS 너츠 베리 팜 디즈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놀이공원 중의 하나.LA 아래쪽 애너하임에 있다.1955년에 문을 연 이래 미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플로리다 주 올랜도, 일본 등에 세워진 디즈니랜드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너츠 베리 팜은 1920년대 딸기농장에서 출발한 미국 최초의 테마파크. 농장주 월트 나드 부부가 만든 딸기잼과 치킨 요리가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자,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놀이 시설을 하나씩 세우기 시작한 것이 현재의 테마파크로 발전했다. 디즈니랜드에서 차로 10분거리. ●유니버설 스튜디오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대의 영화 스튜디오다.35동의 실내 촬영소와 500동의 세트가 있다. 특수 제작한 차를 타고 영화 킹콩 등의 세트장을 도는 트램 투어와 스튜디오 투어, 엔터테인먼트 센터 등 3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오후 3시엔 세트장 투어를 위해 한국어 방송 트램 차량이 마련된다. 스튜디오 투어 필수 관람코스는 ‘워터 월드’스테이지.‘슈렉’‘미이라’스테이지도 빼놓지 말 것.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미국 영화배우들의 손도장, 발도장 등이 찍혀져 있는 곳.1달러를 내면 영화속 주인공 복장을 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명예의 거리 중심에 있는 코닥극장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곳. 글 LA 손원천 특파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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