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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2개의 코리아정책 추구”/자고리아 교수,미 국방대 연설

    ◎북한에 첨단병기 공급… 군사관계 강화/한국과는 영사처 교환등 준외교 관계 도널드 자고리아 미 헌터대학 교수는 1일 소련은 앞으로 중국 일본 한국 아세안(동남아국가 연합)회원국 등 아시아 여러 국가들과 상당한 관계개선을 이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련의 경제적 한계,공산주의,역사적인 불신 등 때문에 관계개선은 심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고리아 교수는 이날 미국방대학이 워싱턴에서 개최한 한 심포지엄에서 「소련의 아시아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소련은 북한에 대해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에 대해 융통성을 보이는 「2개의 코리아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고리아 교수는 소련은 과거에 북한에 제공하기를 꺼려했던 미그29,SA5 지대공 미사일,「틴쉴드」첨단 조기경보레이다망 등 첨단 장비들을 공급함으로써 북한과의 군사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에 대해서는 올림픽 참가를 비롯,영사처 교환등 준외교관계를 맺어 사실상 두개의 코리아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틴 쉴드 조기 경보망이 소련영토밖에배치되기는 북한이 처음이라고 그는 말했다. 자고리아 교수는 한국이 과도한 대미의존도를 줄이고 북한과의 협상촉진책으로 소련과의 관계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장기적인 면에서 한국의 기업가들이 소련과의 교역현실이 어떤가를 깨닫게 되면 한국의 대소 열기는 식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소련과 중국은 그들의 경제발전 필요성,국방비 절감 필요성,그리고 아프간의 소군철수,베트남군의 캄보디아 철수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앞으로 2∼3년내에 진전될 것이지만 신뢰가 없는 관계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중소간의 관계정상화가 아시아의 긴장완화를 가져온다면 두 강대국들의 화해는 서방측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련이 일본과 잠정적으로나마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고르바초프의 가장 큰 대일관계 숙제라고 지적하고 북방도서문제의 타협,무역관계에서 미국및 유럽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일본기업가들의 욕심,일본의 도움으로 아시아 개발은행과 아ㆍ태경제공동체에 가입하려는 소련의 열망 등으로 잠정적인 관계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이지만 밀착된 미일관계 때문에 일소간의 관계발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회원국들이 소련과 빈번한 접촉을 가지면서 양측의 관계발전에 청신호가 나오고 있으나 공산주의에 대한 이 지역의 뿌리깊은 공포감 때문에 만족할 만한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자고리아 교수는 말했다.
  • 미 솔라즈청문회 자고리아교수 증언 요지

    ◎한반도평화 선결과제는 남북 군축협상/강대국들,대화촉진위해 북한에 압력 가해야/소련의 「아시아 집단안보 구축」 제의 시기상조 도널드 자고리아 미국 헌터대학교수는 지난 31일 아시아지역의 안보환경이 유럽과는 다르며 아시아국가들이 미군사력의 역내 존속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미소의 군축은 용이하지 않다고 전망하고,미소간의 군축에 앞서 한반도문제와 캄보디아문제 등의 지역분쟁 해결과 강대국들의 쌍무관계 개선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고리아 교수가 이날 하원외무위 동아태소위(위원장 스티븐 솔라즈 의원)의 「아시아에서의 군축과 미국의 이해관계」라는 청문회에서 행한 증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탈냉전시대를 위해서는 유럽뿐만 아니라 태평양지역에서 동서간의 긴장완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시아지역에는 유럽의 나토와 바르샤바 조약기구같은 집단안보기구가 없고 지역간의 응집력도 약하다. 유럽은 두 안보기구가 지상군을 주축으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군축협상이 가능하나 아시아에는 거대한 미국해군력과 소련 지상군이 비대칭적으로 맞서고 있는 특징 때문에 군축이 매우 어렵다. 태평양에서의 동서긴장완화를 위해서는 유럽과는 다른 형태의 군축협상이 필요한데 여기에는 ▲역내의 특이한 정치ㆍ문화 및 지정학적 여건에 대한 미소의 전략적 인식 필요 ▲미ㆍ소ㆍ중ㆍ일 등 강대국들의 쌍무관계 개선 ▲한반도와 캄보디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과감한 노력 ▲역내협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정치ㆍ사회적 다원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역내의 군사대결을 줄이기 위한 노력등의 몇가지 조건들이 충족돼야 한다. 헬싱키 유럽안보회의를 본딴 소련측의 아시아집단안보대화 제의는 시기상조다. 역내의 경제ㆍ정치ㆍ문화적 차이가 너무 커서 현재 광범위한 집단안보체제를 창설하는 데 관심을 갖는 아시아국가들은 거의 없다.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간의 쌍무동맹관계와 미국의 전진배치체제가 역내의 평화를 보전하고 군사ㆍ정치ㆍ경제환경을 안정시키는데 기여해왔으며 비공산국가들과 중국까지도 소련에 대한 대항세력으로 미해군력의 아시아 주둔이 필요하다고 간주하고 있다. 아시아의 현재 군사 및 정치적 상황은 미국에 매우 유리하게 돼있으며 유럽과는 달리 고르바초프의 선도조치에 부응,아시아에서 미군사력의 철수를 주장하는 압력이 크지 않다. 태평양지역에서 안정된 국제관계를 이룩하기 위한 초석은 시기상조인 집단안보체제 설립이 아니고 강대국들의 관계개선에 있다. 동아시아에서 강대국들의 관계를 개선시킨 주요 요인은 소련군의 아프간 철군,시베리아 배치 중거리핵미사일 SS­20의 철거합의,베트남군의 캄보디아 철수압력,소련의 아ㆍ태경제기구 가입의사,한국 중국 등에 대한 관계개선,그리고 수많은 군축 제안 등이다. 고프바초프가 외교정책에서 이같이 혁명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브레즈네프의 비생산적인 강경외교정책을 수정해야 하는 전술적인 측면과 경제개혁을 위한 평화적 국제환경 조성 및 군사력이 갖는 영향력의 한계에 대한 인식의 근본적인 필요성 때문이다. 소련이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고르바초프는 북방4개도서의 점령으로 인한 분쟁을 해결해야만한다. 태평양지역의 안정을 위해 한반도문제와 캄보디아 문제의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북한 김일성은 최근 동구사태에 자극받아 강경노선을 강화하고 있지만 공산세계를 휩쓸고 있는 개혁물결은 평양의 스탈린식 공산정권의 앞날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강대국들은 남북대화를 촉진하고 군축협상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북한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 그러나 남북한간에 이루어져야 할 첫단계 조치는 군축회담이며 이를 통해 비무장지대 주변에서 실질적인 병력과 무기를 철수,어느쪽도 기습공격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캄보디아 문제해결을 위해 강대국들은 호주의 신탁통치 제안을 지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세안ㆍ아시아개발은행ㆍ태평양 경제협력협의회(PECC)등의 지역 정치 및 경제기구를 발전시켜야 한다. 역내의 군사대결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유럽에서와 같은 공식적인 군축협상은 필요치 않다. 해양세력인 미국과 육상세력인 소련의 특수성,그리고 역내 다른 국가들의 군사적 중요성은 군사력의 상한선 설정이나 같은 비율의 감축을 어렵게 하고 있다. 태평양지역에서 미소 군사력의 감축은 양측의 국방비 제약 때문에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태평양지역에서 위협받는 동맹국들을 보호하거나 단순한 무력과시가 아니고 미국의 정치 및 경제정책 수행을 위해 상당한 군사력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
  • 동구권 공산당독재 붕괴에 초조/북한,강경노선 채택 확실

    ◎미 아주전문가 의회청문회서 주장 【워싱턴=김호준특파원】 공산당의 권력독점이 무너지고 있는 동구의 최근 사태는 북한독재자로 하여금 강경노선을 취하게 할 것이 분명하다고 미국의 저명한 아시아문제전문가인 돈 자고리아교수(헌터대)가 31일 주장했다. 자고리아교수는 미하원외교위 아태소위(위원장 스티븐 솔라즈의원)「아시아의 군축과 미국의 이해관계」 청문회에 출석,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한국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평양의 스탈린주의자 정권과 적화통일 기도 때문에 남북한간 긴장완화에 진전이 없다』고 분석하고 『북한이 글라스노스트와 페레스트로이카로 가지 않는한 한반도의 긴장은 완화될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강대국들은 북한에 대해 한국과 타협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하고 『남북한은 새로운 대화를 통해 휴전선상의 병력감축ㆍ이산가족 재회ㆍ교역ㆍ기타 다양한 접촉 등을 개시하는 한편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유엔에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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