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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속피의자­변호인 접견대화내용/수사관의 청취·기록은 위헌/헌재결정

    ◎수형자면회 교도관 참여도 동일 변호인이 피의자나 피고인을 접견할 때 수사기관의 직원이 대화내용을 듣거나 기록하는 것은 헌법에 허용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므로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또 변호인이 구치소에 수감된 수형자를 접견할 때 교도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한 행형법 제62조 역시 위헌인 것으로 결정났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변정수재판관)는 28일 전 「교원노조」정책실장 유상덕씨(43)가 낸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전원일치를 보인 결정문에서 『무죄로 추정되고 있는 피의자와 피고인에 대해 신체구속에서 생기는 폐해를 제거하기 위해 헌법 제12조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변호인의 충분한 조력을 받기 위해서는 대화내용의 비밀이 보장되는 자유로운 접견이 이뤄져야하고 이는 접견에 교도관이나 수사관등의 참여가 없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따라서 변호인과의 자유로운 접견은 신체를 구속당한 사람에게 보장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의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공공복리등 어떠한 명분으로도 제한할 수 없다』고 밝히고 『관계공무원이 가까이서 감시하면서 대화내용을 듣거나 녹취한다면 변호인의 활동은 방해될 수 밖에 없고 이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나 진술거부권을 보장한 헌법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히 『구속된 사람과 변호인의 대담내용을 들을 수 있거나 녹음이 가능한 거리에서 접견이 이뤄져서는 안되며 자유로운 접견에 지장을 줄수 있는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 “형사사건 피소 변호사 업무 정지명령은 위헌”

    ◎「유죄판결 전엔 무죄」 원칙 위배/헌재 형사 사건으로 공소가 제기된 변호사에게 법무부장관이 확정판결이 내리기 전이라도 업무정지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한 변호사법 제15조는 위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시윤재판관)는 19일 송호신변호사의 신청에 따라 서울고법이 제청한 위헌법률 심판에서 『이 조항은 헌법에 규정된 형사피고인의 무죄 추정원칙과 직업선택의 자유에 위배된다』고 밝히고 재판관 전원일치의 의견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날 결정문에서 『공소가 제기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업무정지명령을 내리는 것은 판결전에 유죄로 추정한 것이므로 모든 형사피고인은 확정판결이 내려질때까지 무죄로 추정된다는 헌법규정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변호사법 제15조는 지난 73년 제4공화국 헌법에 처음 생긴 것으로 지금까지 85년 고려대앞 시위사건으로 기소된 박찬종변호사와 장기욱변호사 등 40여명이 이 규정에 따라 변호사 업무정지 명령을 받았었다. 송변호사는 지난86년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기소된뒤 변호사업무 정지처분을 받자 지난 1월 이 처분에 대한 무효확인 청구소송과 함께 위헌제청 신청을 서울고법에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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