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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헌재, 세타 총리 탄핵… 제1야당 해산 이어 정국 혼란 가중

    태국 헌재, 세타 총리 탄핵… 제1야당 해산 이어 정국 혼란 가중

    태국 헌법재판소가 최대 야당 전진당(MFP)을 해산한 지 일주일 만인 14일 세타 타위신(62) 총리를 탄핵했다. 지난 20년간 계속된 군부 쿠데타와 총리 탄핵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은 채 태국 정국은 더욱 혼란 속으로 빠지고 있다. 9명으로 구성된 태국 헌재 재판관들은 이날 5대4로 세타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는 판결문에서 “지난 4월 세타 총리가 2008년 뇌물 혐의에 연루된 적 있는 피칫 추엔반 변호사를 내각 총리실 장관으로 인선한 건 헌법상 총리로서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윤리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피칫 변호사는 푸어타이당의 사실상의 지도자로 여겨지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최측근 인사다. 그의 뇌물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그는 사임했다. 부동산 재벌 출신으로 지난해 8월 22일 친군부 세력과 연립정부를 꾸리며 총리직에 오른 세타 총리는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이번 헌재 결정으로 그가 취임한 날 오랜 해외 망명을 끝내고 복귀한 탁신 전 총리와 보수 엘리트 군부 세력 간 연정도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이번 판결에 앞서 지난 7일 헌재는 진보 성향의 제1야당인 전진당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당을 1위로 이끌며 파란을 일으킨 피타 림짜른랏(44) 전 전진당 대표는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전진당은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을 내세워 개혁을 염원하는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선거 결과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얻으며 1당에 올랐지만 군부·보수파의 저지로 집권에 실패했다. 태국 왕실을 모독하면 3~15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한 형법 112조를 두고 왕실과 군부가 국민을 억압하기 위한 도구로 삼는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전진당이 이를 개정하겠다고 나섰지만 헌재의 판결로 개혁의 길도 멀어졌다. 태국은 1932년 입헌군주제로 전환한 뒤 군부 쿠데타가 19번 발생했다. 2006년 쿠데타로 탁신 전 총리가 축출됐고, 2014년에도 쿠데타를 일으킨 쁘라윳 짠오차 육군참모총장이 총리가 됐다. 현 총리가 탄핵되면서 당분간 부총리인 품탐 웨차야차이가 총리직을 대행할 예정이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탁신 전 총리의 딸이자 푸어타이당 대표인 파에통타른 시나와트라가 거론된다. 태국의 정치적 혼란은 경제적 위기도 부르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태국은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2% 미만의 경제 성장률을 보였다. 외국 투자자들도 태국에 투자했던 30억 달러(약 4조 665억원)를 거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태국의 주가지수인 SET 지수는 연초 대비 17% 감소했다.
  • 제1당 해산 이어 총리 탄핵...정치권 뒤흔드는 태국 헌재

    제1당 해산 이어 총리 탄핵...정치권 뒤흔드는 태국 헌재

    태국 헌법재판소가 최대 야당 전진당을 해산한 지 일주일 만인 14일 세타 타위신 총리를 탄핵했다. 지난 20년간 계속된 군부 쿠데타와 총리 탄핵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은 채 태국 정국은 더욱 혼란 속으로 빠지고 있다. 9명으로 구성된 태국 헌재 재판관들은 이날 5대4로 세타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는 판결문에서 “지난 4월 세타 총리가 2008년 뇌물 혐의에 연루된 적 있는 피칫 추엔반 변호사를 내각 총리실 장관으로 인선한 건 헌법상 총리로서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윤리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피칫 변호사는 푸어타이당의 사실상의 지도자로 여겨지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최측근 인사다. 그의 뇌물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그는 사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헌재의 결정은 정치적 거물 탁신 전 총리와 그의 정적인 보수 엘리트·군부 세력 사이에 형성된 취약한 휴전 상태를 흔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태국은 1932년 입헌군주제로 전환한 뒤 군부 쿠데타는 19번 발생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두 차례 쿠데타가 발생했다. 2006년 쿠데타로 탁신 전 총리가 축출됐고, 2014년에도 쿠데타를 일으킨 쁘라윳 짠오차 육군참모총장이 총리가 됐다. 지난 7일 헌재는 진보 성향의 제1야당인 전진당(MFP)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총선에서 당을 1위로 이끌며 파란을 일으킨 피타 림짜른랏 전 전진당 대표는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전진당은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을 내세워 개혁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선거 결과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얻으며 1당에 올랐지만 군부·보수파의 저지로 집권에 실패했다. 형법 112조는 왕실을 모독하면 최소 3년 최대 15년까지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 법이 왕실과 군부가 반대파를 억압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는 불만이 쌓이면서 개정 요구가 들끓었지만 이를 공약한 전진당이 해산하면서 개혁의 길도 멀어지게 됐다. 총리 탄핵에 따라 태국 의회는 1년만에 새 총리를 선출해야 한다. 당분간 부총리인 품탐 웨차야차이가 총리직을 대행할 예정이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탁신 전 총리의 딸이자 푸어타이당 대표인 파에통타른 시나와트라가 거론된다. 그가 만약 총리직에 오르면 탁신과 그녀의 고모인 잉락 친나왓에 이어 태국의 세 번째 친나왓 가문의 총리가 된다. 이외에도 차이카셈 니티시리 전 법무부 장관, 아누틴 찬위라쿨 내무부 장관 겸 부총리, 피라판 살리라타위바가 에너지 장관, 두 번의 쿠데타에 연루된 전직 육군 참모총장인 프라윗 웡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헌재가 일주일 사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겨냥한 판결을 내리면서 정치적 혼란뿐 아니라 경제적 위기로 부르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태국은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지난 10년간 연평균 2% 미만의 경제 성장률을 보였다. 외국 투자자들은 태국 정부를 불신하면서 투자했던 30억 달러를 거둬들였다. 태국의 주가지수인 SET 지수는 연초 대비 17% 감소했다.
  • 제1당 해산 결정 이어 총리 탄핵도? 헌재 손에 좌우되는 태국 정치 운명

    제1당 해산 결정 이어 총리 탄핵도? 헌재 손에 좌우되는 태국 정치 운명

    태국 헌법재판소는 14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5시) 스레타 타비신 태국 총리의 운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판결에 따라 그는 임기 1년도 채 안 되어 해임되고 국가는 더 큰 정치적 불확실성에 빠질 수 있다. 정치 경력이 없는 부동산 재벌 출신인 그는 군부 정권이 임명한 전직 상원 의원들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이들은 그가 한때 감옥에 갇혔던 전직 변호사에게 내각 직책을 맡김으로써 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레타 총리가 축출되면 전체 500석의 태국 의회가 소집돼 새로운 총리를 선출해야 한다. 지난 20년간 쿠데타와 총리 불신임투표로 인한 내각 해산 판결로 인해 정치적 혼란을 겪어 온 나라에 더 큰 격변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스레타 총리는 2008년 법원 직원에게 뇌물을 주려 했다는 혐의로 잠시 수감되었던 피칫 추엔반 변호사를 내각 총리실 장관으로 기용한 것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탄핵 대상이 됐다. 부총리인 품탐 웨차야차이가 임시로 총리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스레타의 당인 푸타이가 여전히 다음 행정부를 이끌 영향력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차기 총리로 인선될 인물로는 억만장자 탁신 시나와트라의 딸이자 푸타이 지도자인 파에통타른 시나와트라, 차이카셈 니티시리 전 법무부 장관, 아누틴 찬위라쿨 내무부 장관 겸 부총리, 피라판 살리라타위바가 에너지 장관, 두 번의 쿠데타에 연루된 영향력 있는 전직 육군 참모총장인 프라윗 웡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일주일 전인 지난 7일 태국 헌법재판소는 개혁 야당인 ‘전진당’(Move Forward)이 군주제를 비판했다는 혐의(불경죄)로 정당 해산 명령을 내렸다. 당시 태국 헌재는 이 정당의 지도자인 피타 림자로엔라트를 포함한 당 집행위원회 인사들이 10년간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전진당의 전신인 ‘신미래당’(Future Forward)은 2020년 선거 자금 규정을 위반했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해산된 바 있다. 야당 지지자들은 이 사건에 정치적 동기가 작동했다고 보고 있다. 당시 판결은 국가를 더 민주적으로 만들기 위한 변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청년 주도 시위를 촉발했고, 왕실 개혁을 촉구했다. 그 이후 최소 272명이 불경죄로 기소됐다. 지난 5월에 이 법에 따라 기소된 정치 활동가 네티폰 사나에상콤(29)은 정치적 반체제 인사의 투옥을 종식시킬 것을 요구하는 65일간의 단식 투쟁을 한 후 재판 전 구금 기간에 구치소에서 사망했다.
  • 22대 국회 들어 ‘헌법에 어긋난 법률’ 23%↑…‘책임 회피’ 정치권

    22대 국회 들어 ‘헌법에 어긋난 법률’ 23%↑…‘책임 회피’ 정치권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법률이 총 43건으로 22대 국회 들어 23%나 늘었지만 여야 의원들의 ‘책임 회피’로 입법 공백은 커지고 있다. 실제 해당 상임위원회들은 법률 43건 중 18건에 대해서만 입법 보완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전문가들은 입법부인 국회가 ‘입법 지연’에 나서고 있다며 제 할 일을 할 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4일 국회사무처 법제실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위헌 법률 23건과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법률 20건 등 총 43건이 개정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2대 국회 개원 직전 조사인 지난 5월 1일 35건(위헌 20건, 헌법불합치 15건)과 비교해 8건이 늘어난 수치다. 위헌 법률은 헌재 결정과 동시에 무효가 되고, 헌법불합치 결정 법률은 헌재가 정한 기한(약 1년~1년 반)까지만 효력이 유지된다. 결국 위헌이나 헌법불합치 법안은 효력 정지 시기만 다를 뿐 하루빨리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같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재판에서 자주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말을 쓰는데, 국회가 입법 지연을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미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20건 중 8건은 이미 개정 시한을 넘겼다. 헌재가 2019년 4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낙태죄 처벌조항(형법)이 대표적이다. 이 법률은 2020년 12월 31일이 개정 시한이었으나, 4년 가까이 보완 입법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또한 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의 경우 지난 5월 31일을 기점으로 개정 시한이 지나면서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람을 국가·지방공무원에 임용하더라도 막을 수 있는 조항이 없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아동에 대한 성희롱 등의 성적 학대 행위로 형을 선고받은 경우라고 하여도 범죄의 종류, 죄질 등은 다양하므로 개별 범죄의 비난 가능성 및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상당한 기간 임용을 제한하는 덜 침해적인 방법으로도 입법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과잉금지원칙 위반’으로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국회는 ‘상당한 기간 임용을 제한’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정쟁에만 매몰돼 있는 것이다. 헌재가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법률 43건 중 22대 국회에서 보완 입법을 시작한 법률은 18건에 불과하다. 국회 법제실도 2022년 11월부터 현재까지 ‘헌재 결정과 개정 대상 법 현황’ 보고서를 14번 발간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이에 대해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 국회기관 중에서 국회가 제일 문제다. 국회가 보완 입법을 어떻게 할지 여야가 맞붙어서 결론을 내야 하는데, 자기 할 일도 안 하고 있다” 비판했다.
  • ‘36주 낙태 유튜버’ 사실로…경찰, 20대 여성 살인혐의 수사

    ‘36주 낙태 유튜버’ 사실로…경찰, 20대 여성 살인혐의 수사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한 경험담을 올린 유튜버의 영상이 조작이 아닌 사실로 확인됐다. 경찰은 영상을 올린 20대 여성과 낙태 수술을 집도한 병원의 원장을 살인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동영상 내용을 정밀 분석한 결과 조작된 부분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유튜버 신원과 병원을 특정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지방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로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낙태 수술이 이뤄진 수도권 소재의 B병원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낙태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고 보건복지부에서 살인 혐의로 수사 의뢰를 한 만큼 일단 A씨와 B병원의 병원장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인에게 낙태 수술을 위한 병원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고, 지인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B병원을 소개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수술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해선 신속하고 엄정하게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전문적인 의료 감정 등을 거쳐 태아가 몇주였는지, 낙태인지, 살인인지, 사산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병원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있지 않은 점을 토대로 의료법 위반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의료법 개정으로 전신마취 등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병원은 수술실 내부에 CCTV 설치가 의무화됐고 설치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27일 유튜브에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2일 A씨와 수술을 집도한 B병원 의사를 살인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의뢰했다. 형법상 낙태죄는 2019년 4월 헌법재판소가 ‘여성의 자기 결정권’ 등을 이유로 7대 2 헌법불합치 의견을 내면서 효력을 잃었다. 대신 모자보건법상 임신 24주 이내에만 낙태가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다. 국회가 헌재 의견을 반영해 처벌조항인 형법을 개정하지 않으며 임신 24주를 넘긴 임신부의 낙태 처벌은 입법 공백 상태에 있다. 다만 낙태 행위는 상황에 따라 살인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태아는 출생 이후 법적으로 독립적인 인격권이 부여되는데, 이후 의도적으로 태아의 생명을 끊었다면 살인죄가 적용된다. 태아가 A씨의 뱃속을 나온 직후 살아 있었는지에 따라 살인죄로 처벌될 수 있다. 경찰도 낙태 수술 당시 A씨의 배에서 나온 태아가 살아있었는지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이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태아는 현재 생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 ‘태국 제1당’ 야당 강제 해산에 국제사회 “민주주의 훼손”

    ‘태국 제1당’ 야당 강제 해산에 국제사회 “민주주의 훼손”

    ‘왕실모독죄’ 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운 태국의 제1당이자 야당인 전진당에 대한 태국 헌법재판소의 해산 명령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8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헌재 결정은 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태롭게 하고 강하고 민주적인 미래를 향한 태국인들의 열망에 역행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태국 헌재의 전진당 해산 결정은 정치적 다원주의의 후퇴”라고 했다. 이어 “민주적 다원주의, 기본적 자유와 인권 문제와 관련해 태국과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국제 인권 단체들도 전진당 해산 결정에 반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며 법이 야당과 비판 세력을 위협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국 헌재는 전날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추진이 입헌군주제 전복 시도에 해당한다며 해산을 명령했다. 피타 림짜른랏 전 대표 등 전현직 지도부 11명은 정치 활동이 10년간 금지됐다. 국왕을 신성시하는 태국에서는 왕실 구성원이나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부정적인 묘사를 하면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전진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개정, 군부개혁, 동성결혼 합법화 등 파격 공약을 내세워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수도 방콕에서만 선거구 33곳 가운데 32곳을 휩쓸었다. 그러나 기득권 군부 세력의 집요한 견제가 이어졌다. 피타 전 대표는 총리직 임명의 관문인 상·하원 투표에서 무더기 반대표를 받아 집권하지 못했고 헌재는 지난 1월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후 선거관리위원회는 보수 진영 인사들의 청원을 근거로 지난 3월 전진당 해산 심판을 청구했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전진당은 신당을 창당하고 활동을 이어간단 계획이다. 전진당 해산이 반정부 시위로 이어지진 않고 있으나 왕실 개혁을 요구하는 개혁 세력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사설] 헌재 ‘10월 공백’ 전 탄핵 심리 서둘러야

    [사설] 헌재 ‘10월 공백’ 전 탄핵 심리 서둘러야

    오는 10월이면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공백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월에 이은애 재판관 임기가 끝나지만 대법원 몫이라 대법원장 지명과 대통령 임명에 큰 지장은 없다. 문제는 임기 만료가 10월 17일인 국회 몫의 재판관 3명이다. 2018년 선출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1개월가량 헌재 공백이 발생한 기억이 새롭다. 헌재에 재판관 공백이 일어나면 가장 시급한 탄핵소추 심리가 그만큼 지연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말 22대 국회 개원 이후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 검사, 이상인 전 방통위 부위원장, 이진숙 방통위원장 등 7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했다. 김 전 방통위원장과 이 전 부위원장은 탄핵소추가 되면 자동적으로 부과되는 직무 정지를 피해 사퇴했지만 이 위원장이나 현직 검사 등은 현재 직무 정지 상태에 있다. 사유도 불분명한 탄핵인 터라 야당 의원들은 탄핵안 의결 뒤에 탄핵 증거를 찾는다며 방통위 현장검증에 나서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 위원장이나 검사들이 불합리한 직무 정지에서 벗어나 본연의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헌재가 탄핵 심리를 서둘러야 한다. 헌재의 사건 심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야 가능하다. 재판관 3명의 10월 임기 만료 전에 국회에서 후임자 선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심리 지연은 불가피하다. 역대급의 여야 대립을 생각하면 6년 전과 달리 공백 상태가 장기화할 공산도 크다. 야당이 탄핵 소추를 남발하는 배경에 헌재 공백을 감안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종석 헌재소장이 재판 지연 개선책을 찾겠다고 공언했지만 헌재의 미제 사건은 1247건에 이른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건은 없겠으나 주요 공직자의 직무정지가 달린 탄핵소추는 가급적이면 10월 17일 전에 심리를 마치고 결론을 내야 한다. 여야 모두 6년 전의 헌재 공백이 없도록 국회 몫 재판관의 후임도 제때 선출해야 할 것이다.
  • 10월 헌재 마비설 ‘솔솔’… 여야 속셈 있나[여의도 블라인드]

    10월 헌재 마비설 ‘솔솔’… 여야 속셈 있나[여의도 블라인드]

    정치권에 이른바 ‘10월 헌법재판소 마비설’이 나돕니다. 10월 17일에 임기가 끝나는 국회 추천 몫의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후임 추천을 거부하면 전체 9명 중 ‘심리 정족수’(재판관 7명 이상) 미달로 헌재가 휴업 상태가 된다는 겁니다. 여당은 “지금의 민주당이라면 가능하다”는 반응이었고 야당은 “여당의 공작”이라고 맞섰는데, 양측의 속내는 뭘까요. 여권에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를 맡았던 검사 4명 등에 대해 민주당이 탄핵에 나선 게 ‘헌재 마비’까지 염두에 뒀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탄핵의 법적 정당성을 따지는 기관(헌재) 자체를 마비시키는 전략이라는 겁니다. 민주당이 탄핵안 통과로 공영방송의 친야 성향 유지나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관리에 방해가 되는 인물들에 대해 직무 정지 상태를 만든 뒤, 헌재 마비로 ‘장기 식물화’를 노린다는 겁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6일 MBC 라디오에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고, 지금 야당 모습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했습니다. 관례적으로 국회는 여야 몫 각 1명, 여야 합의 1명 등으로 헌법재판관 3명을 추천했는데, 법적 강제성이 없습니다. 다만 헌재 마비설을 언급하는 건 주로 여당입니다. 민주당의 전략을 사전에 알려 무력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뜬금없다’, ‘여당의 정치공작’이라고 지적합니다. 민주당 내 한 인사는 “공상과학 같다. 상상도, 논의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탄핵 부담이 큰 여당이 물타기나 시선 돌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한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기 문제 때문에 헌재를 마비시킨다는 것은 굉장히 아이 같은 발상”이라며 “일부러 추천을 안 하면 국민의 비판이 쏠릴 텐데 왜 그러겠냐”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헌재 마비까지 가능한 자신들의 힘을 이용해 야권 성향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려 나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선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진보 성향 재판관이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보수 성향 재판관으로 교체되면 헌재 구도는 ‘보수 3명·중도 3명·진보 3명’이 됩니다. 여기에 민주당이 10월 임기를 끝내는 국회 몫 3명 추천을 거부하면 ‘보수 2명·중도 2명·진보 2명’으로 바뀝니다. 만일 민주당이 헌재의 보수화를 용인한다면 상응하는 요구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헌재까지 정쟁의 대상이 되기 전에 양측이 협치 출구를 찾길 바랍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조희연 교육감, 시간끌기용 위헌 심판 신청 즉각 기각돼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조희연 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 특채 의혹에 대한 직원남용죄 위헌심판 신청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대변인 논평 전문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사법 악용이 도를 넘고 있다. 조 교육감의 대법원판결을 앞두고 벌이는 시간 끌기가 참 구질구질하다. 헌재는 직권남용죄에 관한 위헌소송과 관련하여 이미 여러 차례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조 교육감이 사리사욕에 눈멀어 본인 임기 연장을 위해 불필요한 소송을 이어가는 사이, 서울교육은 파탄지경이다. 누구를 위한 위헌 심판 신청인가. 조희연의 시간끌기용 위헌 심판 신청은 즉각 기각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2024. 8. 6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윤영희
  • 지자체 해상 경계 나누는 법·기준 아직도 없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7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자체 해상 경계를 설정하는 법과 기준이 없어 해양 관할권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들은 해양 관할권 분쟁을 벌일 때마다 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하기 위해 혈세와 행정력을 낭비, 관련 법 제정이 시급하다. 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11개 시도, 73개 시·군이 바다를 접하나 해양은 육지와 달리 법적 경계가 없다. 일제강점기에 그어진 해상경계선은 사실상 사문화돼 갈등을 빚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해양 관할구역은 어업 활동과 관련된 조업 수역, 해상풍력 발전사업, 해양 수산 자원 개발 등 해상 활동이 다양화함에 따라 더욱 복잡해지고 있어 하루빨리 경계를 확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그러나 해양 관할 구역을 설정하기 위한 입법 시도는 30여년째 표류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도 2건의 법안이 발의됐으나 지자체 간 갈등 우려로 폐기됐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의 해양 관할권 분쟁은 끊임없이 발생한다. 전북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의 새만금 관할권 다툼은 20여년째다. 전북과 전남이 조성 중인 서남권 해상풍력단지는 인허가를 둘러싸고 문제가 예상된다. 전남과 경남의 조업 수역을 둘러싼 갈등은 10여년간 소송 끝에 헌재에서 결론이 났지만 후유증은 남아 있다. 2022년에는 경남 남해군이 통영시를 상대로 풍력 회사의 공유수면 점용허가 신청을 두고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더구나 사법 절차를 통한 관할권 설정은 분쟁 해역에만 국한돼 이후에 갈등이 지속되거나 새로운 갈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대법원과 헌재는 시도 간 해양 관할권 다툼은 국가기본도상 해상경계선을 도계로 인정하고, 시·군 간 분쟁은 등거리 중간선을 기준선으로 획정해 지자체와 주민의 이익 침해를 최소화하고 있으나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양도 육지처럼 용도구역제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관할구역을 둘러싼 잠재적 갈등을 예방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해양 관할구역 획정에 관한 법률 제정을 촉구했다.
  • 대통령실 “반헌법적 ‘오물 탄핵’…헌법 파괴 정당은 국민 심판”

    대통령실 “반헌법적 ‘오물 탄핵’…헌법 파괴 정당은 국민 심판”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가결대통령실 “반헌법·반법률적 행태”“이진숙, 당당히 헌재 심판 받을 것”“野, 정쟁용 탄핵과 특검 남발” 대통령실은 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단독으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처리한 데 대해 “반헌법·반법률적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작심한 듯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이 오물 탄핵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도 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방송통신위원장이 근무 단 하루 동안 대체 어떻게 중대한 헌법 또는 법률 위반행위를 저질렀다는 건지 묻고 싶다”며 “임기가 끝나는 공영방송 이사진의 후임을 적법하게 임명한 것 말고는 없다. 이 같은 무도한 탄핵이야말로 반헌법적, 반법률적 행태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야당의 탄핵 폭주에 맞서 이 위원장은 당당히 헌재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했던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과 달리 이 위원장의 직무가 수개월 정지되더라도 헌재의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다. 정 대변인은 “‘73일, 181일, 1일’ 야당의 탄핵 발의까지 3명의 방통위원장이 근무한 기간”이라며 “ 방송, 통신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방통위를 무력화시킨 책임은 전적으로 야당에 있다”고 했다. 22대 국회 들어 민주당이 탄핵과 특검을 적극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정 대변인은 “정쟁용 탄핵과 특검을 남발하는 동안 여야가 합의해 처리한 민생법안은 단 한 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야당의 횡포는 윤석열 정부의 발목 잡기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또 “야당은 민심의 역풍이 두렵지 않으냐”며 “헌정 파괴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오직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했다.
  • 취임 이틀 만에 ‘이진숙 탄핵안’ 국회 통과…與 “적반하장 무고 탄핵”

    취임 이틀 만에 ‘이진숙 탄핵안’ 국회 통과…與 “적반하장 무고 탄핵”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국회 통과취임 이틀 만에 헌재 결정까지 직무 정지찬성 186표, 반대 1표, 무효 1표, 與는 퇴장과방위, 9일 ‘방송장악 청문회’ 野 단독 추진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6당(개혁신당 제외)이 2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취임 하루 만인 지난 1일 탄핵안이 발의된 이 위원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가결돼 취임 이틀 만에 직무가 정지됐다.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방통위는 다시 ‘방통위원 1인 체제’로 사실상 기능이 마비된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이 위원장의 탄핵안은 국회법에 따라 24시간이 지나 표결 요건을 갖췄다. 민주당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 특별조치법)’ 처리 후 의사일정을 변경해 곧바로 탄핵안 표결에 나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퇴장했다.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은 재석 188표 중 찬성 186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가결 처리됐다. 이날 처리된 탄핵안에는 2가지 탄핵 사유가 담겼다. ‘방통위원 2인 체제’에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 것이 방통위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방통위는 방통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합의제 기구인데, 국회 추천 위원(여당 1명·야당 2명)이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지명한 이 위원장과 김태규 방통위원 등 2명이 지난달 31일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해 방통위법을 어겼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었다. 또 이 위원장이 기피신청 의결에 참여할 수 없는데도 회의를 소집해 기피신청을 기각한 것도 방통위법 위반으로 탄핵안에 담겼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오는 9일 ‘방송장악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청문회에는 이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서기석·권순범·정재권 KBS 이사 등 28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국민의힘은 “명백한 무고 탄핵. 원인 무효 탄핵이자 원인 제공자가 적반하장으로 탄핵하는 형국”이라고 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국회에서 역사상 최악의 기록을 남기게 된 것”이라며 “벌써 몇 번째인가? 벌써 네 번이나 방통위원장에 대해 탄핵 소추를 하고 탄핵 표결을 하는 경우가 없었다”고 했다. 이들은 “이 탄핵 소추의 사유를 살펴보면 5명으로 구성된 방통위에서 2인 체제가 모든 결정을 하는 것은 부당하고 위법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2인 체제를 누가 제공했느냐”며 “바로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또 “여당 몫 위원 한 명마저도 국회가 표결해 주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5인 체제로 구성된 방통위가 2인 체제가 된 것의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 탄핵안 가결 후 본회의에는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이 상정됐다. 국민의힘이 곧바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해 24시간이 지난 3일 오후 처리될 전망이다.
  • 尹, 이진숙에 “고생 많으시다”…野는 탄핵 착수·국정조사 추진

    尹, 이진숙에 “고생 많으시다”…野는 탄핵 착수·국정조사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야권은 이 위원장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 위원장에게 “고생 많으시다”라고 말했다. 임명식에 함께한 이 위원장의 배우자 신현규씨에게 꽃다발을 주며 “잘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이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임명 직후 곧장 출근해 취임식을 했다. 곧바로 방통위는 이 위원장 취임일 오후 곧바로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공영방송 이사 추천·선임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임명이 필요한 KBS 이사 선임안을 전날 밤 재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방통위가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은 위법이라며 이 위원장 취임 하루 만인 이날 이 위원장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민주당이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 등 5개 야당과 함께 발의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야당은 본회의 직전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야당이 방통위 수장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한 것은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전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 전 위원장, 김 전 위원장, 이 전 직무대행은 탄핵안 표결 전 자진해서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에 대해 “국정 테러이자 무고 탄핵”이라며 2인 체제의 원인이 야당 몫 방통위 상임위원을 추천하지 않는 민주당 탓이라고 맞서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열린 규탄대회에서 “야당이 신임 방통위원장 출근 첫날부터 탄핵하겠다고 겁박했다”며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 중독증은 단 하루도 탄핵을 끊지 못할 만큼 금단현상이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여당 입장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이었던 공영방송 이사 추천·선임안 의결을 마쳤기 때문에 야권의 탄핵안 제출에도 사퇴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탄핵안이 헌재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가운데 이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고 직무 정지 상태에서 헌재 결정을 기다렸다가 복귀하게 된다면 오히려 향후 방통위 업무 추진에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탄핵안 발의로 직무가 정지되면 방통위는 이상인 전 부위원장 겸 직무대행 때처럼 김태규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하는 1인 체제가 된다. 김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의결은 못 해도 일부 행정 행위를 할 경우 이 전 직무대행처럼 야당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이달 ‘방송장악 국정조사’를 하겠다며 방통위에 대한 국정조사도 예고한 상태다. 이후 다가오는 국정감사까지 고려하면 최소한 하반기까지 방통위에서 주요 업무가 처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사설] 전광석화 임명과 탄핵 발의… 하루살이 된 방통위

    더불어민주당의 도돌이표 탄핵 드라이브가 점입가경이다. 민주당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하고, 이 위원장이 이날 임명된 김태규 상임위원과 함께 방통위 전체회의를 열어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안을 의결하자 오늘 탄핵안을 내기로 했다. 민주당은 “(5인으로 구성되는) 방통위가 2인 체제로 의결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방통위원장 인재풀이 고갈될 때까지 (탄핵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현행 방통위법은 ‘2인 이상 위원 요구 또는 위원장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하고 ‘재적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13조 1항 및 2항)고 돼 있다. 민주당 스스로 의결정족수를 4명으로 늘리는 개정안을 제출, 통과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 놓고 2인 체제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탄핵안을 내는 건 자기모순이다. 결국 친야(親野) 성향의 공영방송, 특히 MBC 사장 임면권을 가진 방문진 이사진의 임기 만료(12일)에 따른 교체를 최대한 저지하려는 당리당략 목적의 탄핵으로 볼 수밖에 없다. 같은 맥락에서 탄핵안이 제출됐던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과 이상인 전 직무대행은 탄핵안 가결 시 직무공백 장기화를 우려해 표결 직전 자진사퇴했다. 1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2일 또는 3일 탄핵안 표결이 예상되는 이 위원장은 자진사퇴보다는 헌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소 4개월가량의 식물 상태를 감수하고 버틸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경우든 거대 야당이 방통위를 하루살이로 만들어 버리기 위한 ‘묻지마 탄핵’ 공세를 되풀이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은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등의 이유로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 관련 청문회(14일) 계획서도 채택했다. 김 여사를 비롯해 이원석 검찰총장,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20명도 청문회 증인으로 부를 방침이다. 그러나 코바나컨텐츠 협찬과 관련해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근거는 온전히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검사 3명을 탄핵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이 전 대표를 기소한 수원지검 서모 부장검사에 대해서도 “김성태 회장의 진술을 억지로 짜맞춰 허위공소장을 제출했다”며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소사실에 이의가 있다면 재판에서 다툴 일이건만 중대한 헌법 및 법률 위반 증거가 없는데도 이렇듯 탄핵과 고발을 남발하는 건 입법 권력의 남용으로 비칠 뿐이다. 국민의 거센 비판과 역풍에 부딪히게 될 일이다.
  • ‘2인 체제 의결’ 위법성 1차 쟁점… 중대 탄핵 사안 아니라고 볼 수도

    ‘2인 체제 의결’ 위법성 1차 쟁점… 중대 탄핵 사안 아니라고 볼 수도

    재적위원 숫자 명시 여부가 관건일각 “다양한 의견수렴 취지 반해” 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추진키로 하고 이 위원장은 사퇴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아 보겠다며 대립하면서 ‘공’이 헌재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정원 5명인 방통위 상임위원 중 자신을 포함한 2명만으로 위원회 안건을 의결한 ‘2인 체제 의결’이 위법인지 여부가 탄핵 심판의 1차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위법 판단을 내리더라도 이 위원장을 탄핵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고 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법은 위원회 회의가 재적 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재적 위원이 얼마 이상이어야 하는지 법으로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지 않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방통위 내부 규정에 ‘재적 위원이 몇 명 이상 돼야 한다’ 또는 ‘재적 위원이 몇 명 이상 임명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얼마나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2인 체제 의결’이 합의제 행정기구인 방통위의 설립 취지에 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희범 에이치비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방통위법이 방통위 상임위원을 5명으로 정한 것은 여러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해 합의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정 정원의 과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인 체제는 사실상 위원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없는 경우”라며 “2인 체제 의결은 입법 취지에 어긋나 위법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2인 체제 의결’이 이 위원장의 탄핵 사유는 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탄핵 대상이 되려면 직무 집행과 관련한 위헌 또는 위법 정황이 있어야 한다”며 “2인 체제가 이 위원장이 홀로 만든 체제이자 그의 위법행위라고 간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헌재가 ‘2인 체제 의결’이 위법하다고 보고 이 위원장을 탄핵하더라도 ‘2인 체제’에서 의결한 안건이 자동 무효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안건별로 다시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노 변호사는 “탄핵은 공무원을 파면하는 데 그치는 것이지 해당 공무원의 위법한 행위를 소급적으로 무효로 하는지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고 내다봤다.
  • 대구시 자치경찰위, 청소년 도박·전세 사기 예방 나선다

    대구시 자치경찰위, 청소년 도박·전세 사기 예방 나선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지역 사회 안전망 강화를 관계기관들과 손을 잡았다. 대구시 자치경찰위는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 대구도박문제예방 치유센터, 대구시민재단, 한국부동산원, DGB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시민참여형 범죄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민과 정부 및 공공기관의 역량을 모아 함께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추진단은 범죄예방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전파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대구에 거주하는 청년 100여 명으로 구성된 청년추진단은 전자금융 사기, 부동산 사기, 청소년 도박 예방 등 관련 교육을 수료한 후 다음달부터 해당 분야의 예방 홍보활동에 나선다. 자치경찰위는 이들의 홍보활동이 갈수록 고도화하는 전자금융 사기와 서민 삶의 기반을 뒤흔드는 부동산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점차 저연령화 경향을 보이는 청소년 도박에 대해서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예방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중구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전자금융 사기와 부동산 사기로 피해를 입는 시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며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청소년 도박 문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안전한 대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사법부의 전향적 판결, 입법부가 마무리하라

    [세종로의 아침] 사법부의 전향적 판결, 입법부가 마무리하라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이 새로 임명되면 성향을 따져 보는 분석이 뒤를 잇는다. 과거 내린 판결 등을 바탕으로 진보인지 보수인지 평가하는 것이다. 중요한 사건에서 그들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함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새로 임명된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은 보수 또는 중도 성향이 대다수였기에 사법부가 보수화됐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사법부는 잇달아 전향적인 판결을 내려 주목받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8일 사실상 혼인 관계를 맺고 있는 동성 배우자도 이성 배우자처럼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동성 부부의 법적 권리를 인정한 첫 대법원 판결이다. 대법원은 “함께 생활하고 서로 부양하는 동성 부부를 기본적인 사회보장제도에서조차 인정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고 밝혔다. 헌재도 지난달 친족 사이에 일어난 재산 범죄는 처벌할 수 없도록 하는 형법의 ‘친족상도례’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만 위헌 결정을 내려 즉시 효력을 중단하면 사회적 혼란이 우려될 수 있는 만큼, 유예기간을 준 뒤 그 안에 법을 개정하라는 의미다. 헌재는 앞서 지난 4월에도 사망한 사람의 뜻과 상관없이 배우자나 자녀 등이 일정 몫의 유산을 상속받도록 한 민법상 ‘유류분’ 제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패륜 가족은 상속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과 헌재의 이런 판결은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의미 있는 결정이다. 하지만 입법부가 대체 입법을 통해 마무리하지 않는다면 ‘미완의 개혁’에 그치고 만다. 사법부는 기존 법령이나 조문, 판례가 잘못된 것이었다고 확인만 할 뿐 이를 바로잡는 법을 새로 만드는 건 국회가 해야 할 일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국회는 직무를 유기하는 경우가 많다. 헌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미개정 법령 현황’이란 이름의 링크가 있다. 헌재가 위헌이나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음에도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법령을 모아 놓은 곳이다. 위헌 결정을 받은 조항은 그 즉시, 헌법불합치 판단이 내려진 경우는 특정 시한 이후 효력이 상실된다. 따라서 해당 조항을 개정하는 대체 입법을 하지 않으면 법적 공백이 발생하고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 29일 기준 미개정 법령 현황에 이름을 올린 법률 조항은 47개에 달한다. 위헌으로 인한 것이 24개, 헌법불합치가 23개 있다. 가장 오랜 기간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법령을 찾으려면 무려 32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92년 4월 위헌 결정을 받은 국가보안법 제19조(구속 기간의 연장) 조항이다. 국보법 제7조(찬양·고무 등) 및 제10조(불고지)를 위반해 수사를 받는 피의자를 최대 50일까지 구속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인데, 헌재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한다’며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했다. 13대 국회 때의 일이다. 아홉 차례나 원 구성이 바뀌어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금도 이 조항은 개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있다.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한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제10조 등도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개정 시한(2010년 6월 30일)이 14년 넘게 지났지만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헌재가 2019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여성의 낙태를 처벌하는 규정과 낙태한 의사를 처벌하는 규정(의사낙태죄) 역시 여태껏 그대로다. 국회가 대체 입법에 손을 놓는 바람에 이미 여러 차례 혼란이 야기됐다. 임신 36주에 임신중지(낙태)를 했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올린 유튜버 사건이 대표적이다.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낙태죄 처벌 근거가 없는 탓에 경찰은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 중이다. 야간 집회를 놓고도 경찰과 노조의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민주노총의 집회를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금지하려 했으나 법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국회가 이제는 시급한 법 개정을 더 미뤄선 안 된다. 임주형 사회부 차장
  • 민사소송 전자문서 안 봐도 7일 후 송달 간주… 헌재 “합헌”

    민사소송 전자문서 안 봐도 7일 후 송달 간주… 헌재 “합헌”

    민사소송에서 당사자가 시스템에 등록된 전자문서를 확인하지 않아도 등재 사실을 통지한 날로부터 일주일이 지나면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법률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 18일 ‘민사소송 등에서의 전자문서 이용 등에 관한 법률’ 11조 4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선고했다. 심판대상조항은 전자소송에 동의한 일방이 시스템에 등록된 전자문서를 ‘등록 사실을 법원이 알릴 때’부터 일주일 이내에 확인하지 않으면 적법하게 송달된 것으로 간주한다. 통상 법원은 문서 등록과 함께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등으로 등록 사실을 통지한다. 헌법소원 청구인 A씨는 B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변론기일에 무단으로 2회 불출석하고 별도의 기일 지정 신청도 하지 않았다. A씨는 “변론기일 통지가 누락됐다”고 해명했지만, 재판부는 소를 취하한 것으로 간주해 소송을 종료했다. 이에 A씨는 지난 2022년 1월 이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헌재는 “소송 진행 과정에서 전자적으로 문서를 송달받는 것은 소송당사자 의사에 따른 것”이라며 “전자송달 간주 조항을 두지 않는다면 소송 당사자가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로 일부로 등재된 전자문서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 재판이 한없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자문서의 확인은 전자소송 시스템에 접속해 로그인하는 간편한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며 ”전자 송달 간주 조항에서 정하는 일주일이라는 기간이 지나치게 짧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4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개막식 참석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4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개막식 참석

    서울시의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1관에서 열린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서울시가 주최,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구 의원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뿐만 아니라 구종원 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직무대행,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하형소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올해 열린 2024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는 약 70여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행사로 기획됐으며, 행사 당일 각 기업의 채용을 위한 면접뿐만 아니라, 서울시 일자리 사업을 안내하는 취업 상담 및 구직자의 경력설계를 도와주는 컨설팅까지 한 자리에서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50플러스재단 관계자에 의하면, 이날 행사에 참여한 중장년층 구직자는 사전신청자만 2300명에 이르며 당일 입장객을 합치면 3000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 참가자인 2000명을 훌쩍 넘는 수치이다.구 의원은 개막식 이후에도 박람회장에 머물며 행사참여부스를 둘러보며 현장의 반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며, 가정을 책임지는 중장년층에게는 더욱 절박하다”면서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는 앞으로의 인구변화시대에 중장년층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채용문화의 확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11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 의원은, 의정기간 내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사업과 운영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재단 관계자들에게 “일자리박람회의 준비에 수고가 많으셨으며, 내년에도 더 큰 성과를 이루길 기원한다”라며 “서울시의원으로서 50플러스 재단의 성과달성과 중장년층의 취업증가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박사방’ 조주빈 ‘강제추행죄 위헌’ 헌법소원 냈지만…헌재 “합헌”

    ‘박사방’ 조주빈 ‘강제추행죄 위헌’ 헌법소원 냈지만…헌재 “합헌”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8)이 여성을 협박해 강제로 나체 사진을 찍게 했다가 강제추행죄로 추가 기소되자 처벌 조항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조씨가 형법 298조에 대해 낸 헌법소원에서 지난 18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선고했다. 조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건 만남’을 해주겠다는 빌미로 여성을 유인한 뒤 피해자가 조건 만남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나체 사진을 찍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에게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해 추행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정한 형법 298조가 적용됐다. 조씨는 처벌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폭행’이나 ‘협박’의 의미가 모호해 헌법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건전한 상식과 통상적 법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행위가 강제추행죄 구성 요건에 해당하는지 합리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심판 대상 조항이 지닌 약간의 불명확성은 법관의 통상적인 해석 작용으로 충분히 보완될 수 있다”며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했다. 헌재는 아울러 강제추행죄의 죄질에 비춰볼 때 처벌 범위가 지나치게 넓지 않고 이를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처벌하지 않는 친고죄나 반의사불벌죄의 대상에서 제외한 것도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조씨의 강제추행 혐의는 법원에서 일관되게 유죄로 인정됐고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이 확정됐다. 조씨는 2019년 5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수십명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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