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헌재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추사랑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통일각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기대수명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카리브해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18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청년금융취약계층 재무정책강화 위한 청년과의 간담회 진행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청년금융취약계층 재무정책강화 위한 청년과의 간담회 진행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이찬호 광진구 청년 네트워크 위원장, 장두원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지정 신용상담센터 전문위원과 함께 청년금융취약계층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위기청년·자립준비청년 등 청년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과 서울시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광진구 청년네트워크 이찬호 위원장과 신용상담센터 장두원 전문위원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장 전문위원은 신용상담센터에서 진행해 온 현장 상담 사례를 공유하며, 부채 문제로 사회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공공 주도의 신용 회복 구조 마련, 실질적 금융교육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현재 청년 세대는 학자금 대출, 생활비 부족, 고용 불안 등 복합적인 문제로 금융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라며 “청년들이 부채 문제로 사회 진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청년의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위기 대응뿐 아니라 자립을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정책은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삶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보건복지위원회는 청년들의 현실적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청년과의 소통 창구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하였다. 향후 김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이찬호 위원장, 장두원 전문위원과 함께 청년금융정책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해 청년복지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헌재소장 김상환·재판관 오영준 지명… 李 “헌재 회복 첫걸음”

    헌재소장 김상환·재판관 오영준 지명… 李 “헌재 회복 첫걸음”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헌법재판관 겸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김상환(59·사법연수원 20기)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헌법재판관 후보자로는 오영준(56·23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지명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김 후보자는 헌법과 법률 이론에 해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헌재 연구부장, 헌법연구관, 법원행정처장(대법관) 등을 역임했다. 오 후보자 역시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거쳤다.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며 헌재소장 후보자는 국회 임명 동의도 필요하다. 이들은 지난 4월 퇴임한 문형배·이미선 전 헌법재판관의 후임이다. 이후 헌재는 7인 체제로 운영돼 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바 있다. 두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재는 진보 성향 재판관 4명(김상환·오영준·정계선·마은혁), 보수 성향 3명(정형식·조한창·김복형), 중도 성향 2명(김형두·정정미) 등 진보 우위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헌법재판관 지명이 헌재 회복을 위한 새 정부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만든 위대한 빛의 혁명은 오직 헌법 정신에 근거한 것이고 이제 더 좋은 헌법 해석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희망이 우리 헌법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강 실장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승엽(53·27기) 변호사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검토했지만 본인이 고사했다고 한다. 당초 이 변호사 검토 이야기가 나오자 야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을 변호했던 이 변호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거론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 이 대통령, 헌재소장 후보자에 김상환 전 대법관 지명

    이 대통령, 헌재소장 후보자에 김상환 전 대법관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헌법재판소장 및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를 지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는 김상환 전 대법관이 지명됐다.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에는 오영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발탁됐다. 국세청장 후보에는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 “초등학생·여성 살해”, “헌재 방화”…흉악범죄 예고 20대

    “초등학생·여성 살해”, “헌재 방화”…흉악범죄 예고 20대

    초등학생·여성 살해, 헌법재판소 방화 등 흉악 범죄를 예고하는 게시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6일 아동복지법·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협박 등 혐의로 박모(28)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살인 예고 글 등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동덕여대, 성신여대, 부천역, 부산역 등에서 특정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글, 헌재에 불을 지르겠다고 예고한 글도 올렸다. 박씨에게는 게시글로 인해 경찰력이 긴급 투입되는 등 공권력이 낭비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도 적용됐다. 경찰은 박씨가 아동 음란물을 게시·배포하고 소지한 혐의도 포착해다. 박씨는 이날 오전 검찰로 이송되며 “왜 협박 글을 작성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동 음란물은 왜 올린 것이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 문형배 전 헌재 권한대행, 민주주의 핵심 “관용과 자제”

    문형배 전 헌재 권한대행, 민주주의 핵심 “관용과 자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열린 ‘북토크: 어른 김장하의 씨앗’ 현장에서 김장하 선생에 대해 “보수와 진보가 모두 존경하는 삶을 사셨다”고 말했다. 김장하 선생은 경남 진주에서 60여 년간 남성당한약방을 운영해 모은 재산으로 학교를 세우고, 시민단체, 문화예술단체에 거액을 쾌척하며 평생 어려운 학생들을 도왔다. 그가 설립한 진주 명신고등학교도 국가에 헌납했다. 선생에게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학자, 법조인, 기업인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했다. 김주완 작가가 쓴 선생과 관련된 책 ‘줬으면 그만이지’와 김현지 MBC경남 PD가 만든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알려지며 전국구로 ‘김장하 열풍’이 불기도 했다. 또 장학생 출신인 문 전 권한대행이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면서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김장하 선생에 대해 “진주에 사셨지만 서울에 대한 콤플렉스도, 정규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도 없었다”며 대신 책을 읽으며 학력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생의 삶이 여전히 그의 삶에 강력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저는 39년 전에 장학금을 받았다. (장학금을 받은 게) 39년 후의 삶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평생 진주와 경남지역을 떠나지 않은 김장하 선생과 같이 문 전 권한대행도 대학교 때와 헌법재판관 임기를 제외하면 부산·경남지역을 떠나지 않았다. 문 전 권한대행은 지금도 부산에서 산다며 “대한민국은 선진국이지만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선 서울 중심의 사고를 버려야 한다. 지역의 다양성에 토대를 둔 창의성만이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민주주의의 핵심은 “다수결이 아니다”면서 “관용과 자제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관용은 경쟁하는 상대 정당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하고, 자제는 신중함과 인내를 담보로 한다고 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민주주의는 효과적인 제도지만, 완성되는 데 인내가 필요하다. 사회통합은 대통령이 하는 게 아니다”면서 “대통령은 법률이 제정되면 집행하는 사람이다. 사회통합은 국회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북토크에는 문 전 권한대행 외에도 김장하 선생에게 장학금을 받은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정경순 주한 파나마대사관 선원부서 팀장 등이 참석했다.
  • 국회 입법·헌법 소원까지… 전국으로 퍼지는 ‘스쿨존 탄력 운영’

    국회 입법·헌법 소원까지… 전국으로 퍼지는 ‘스쿨존 탄력 운영’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운행속도 제한을 심야 시간에는 완화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논의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어린이 통행량이 거의 없는 심야에도 속도를 제한하는 건 과도한 규제라는 이유에서다. 1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는 시속 30㎞인 스쿨존 제한 속도를 야간에는 시속 50㎞로 완화하는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자경위는 지난 5~6일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시민 1200명에게 전화 설문조사로 스쿨존 시간제 속도 제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86.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경위는 지난 4월에도 국민권익위원회와 온라인 소통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전국 1995명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했는데 응답자의 82.0%가 도입에 찬성했다. 앞서 제주도와 전북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일부 스쿨존의 제한 속도를 각각 오후 9시와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시속 50㎞로 완화해 운영 중이다.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 발의가 잇따랐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9일 스쿨존 속도 제한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해 10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등 11명도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24시간 제한속도를 시속 30㎞ 규정한 도로교통법 12조1항은 과잉 금지의 원칙 등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소원도 제기됐다. 지난 1월 채다은 법무법인 한중 변호사는 시속 48㎞로 스쿨존을 지나다 과태료 처분을 받은 뒤 헌재에 헌법소원을 냈다. 사람의 통행이 드문 심야에도 운행속도 제한을 유지하는 건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에 헌재는 이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부쳐 심리 중이다. 해당 조항이 헌재 정식 판단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밀한 데이터 분석이나 깊은 논의 없이 속도 제한을 완화하는 건 자칫 사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안전을 강조해야지,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운전자의 편의성에만 주목해선 안 된다”며 “우리나라에 교통안전 문화가 완전히 정착하기 전까지는 정밀한 분석이나 심도 있는 고민 없이 스쿨존 제한 속도를 완화한다면 되려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 전국으로 퍼지는 ‘스쿨존 탄력 운영’ 목소리…국회 입법에 헌법 소원까지

    전국으로 퍼지는 ‘스쿨존 탄력 운영’ 목소리…국회 입법에 헌법 소원까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운행속도 제한을 심야 시간에는 완화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논의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어린이 통행량이 거의 없는 심야에도 속도를 제한하는 건 과도한 규제라는 이유에서다. 1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는 시속 30㎞인 스쿨존 제한 속도를 야간에는 시속 50㎞로 완화하는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자경위는 지난 5~6일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시민 1200명에게 전화 설문조사로 스쿨존 시간제 속도 제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86.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경위는 지난 4월에도 국민권익위원회와 온라인 소통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전국 1995명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했는데 응답자의 82.0%가 도입에 찬성했다. 앞서 제주도와 전북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일부 스쿨존의 제한 속도를 각각 오후 9시와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시속 50㎞로 완화해 운영 중이다.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 발의가 잇따랐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9일 스쿨존 속도 제한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해 10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등 11명도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24시간 제한속도를 시속 30㎞ 규정한 도로교통법 12조1항은 과잉 금지의 원칙 등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소원도 제기됐다. 지난 1월 채다은 법무법인 한중 변호사는 시속 48㎞로 스쿨존을 지나다 과태료 처분을 받은 뒤 헌재에 헌법소원을 냈다. 사람의 통행이 드문 심야에도 운행속도 제한을 유지하는 건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에 헌재는 이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부쳐 심리 중이다. 해당 조항이 헌재 정식 판단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밀한 데이터 분석이나 깊은 논의 없이 속도 제한을 완화하는 건 자칫 사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안전을 강조해야지,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운전자의 편의성에만 주목해선 안 된다”며 “우리나라에 교통안전 문화가 완전히 정착하기 전까지는 정밀한 분석이나 심도 있는 고민 없이 스쿨존 제한 속도를 완화한다면 되려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 [사설] 대북전단 우회 처벌… 위헌 논란 없게 합리적 방안을

    [사설] 대북전단 우회 처벌… 위헌 논란 없게 합리적 방안을

    정부는 어제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 살포 예방과 처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소식에 엄정한 대응과 대책 마련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2023년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남북관계발전법 24조 1항 3호, 이른바 ‘대북전단 금지법’의 대체 입법을 지원해 광복절 전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항공안전법 등을 근거로 대북 전단 살포를 예방·처벌하는 방안과 관련 법률 개정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민간단체에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한 데 이어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관련 법령 위반 시 처벌을 포함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13일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도 “현행범 체포가 가능한지 검토하도록 지시했다”며 연일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대북 전단 살포가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인식이다. 실제로 전단 살포 이후 북한은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맞대응했고,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 접경지역 주민들이 큰 고통과 불편을 겪었다. 대북 전단 살포가 남북 간 긴장 고조와 접경지 주민의 위험을 초래하는 현실을 정부가 계속 방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헌재는 국가가 표현의 자유를 과하게 제한하는 과잉금지의 원칙 위반에 해당한다며 전단 금지를 위헌으로 판단했다. 살포 자체를 형사 처벌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취지였다. 최고 사법기관의 결정을 무시하고 우회적 법률들을 동원해 국민을 엄단하겠다는 발상은 결코 적절한 통치행위로 비치지 않는다.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남북 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조화를 이루는 정교한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 이 논쟁이 사회적 갈등과 남북 긴장을 증폭시킨다면 득보다 실이 크다. 위헌 논란이 없는 실효적 방안 마련에 정부와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 울산교육계,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특강 ‘시끌시끌’

    울산교육계,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특강 ‘시끌시끌’

    울산교육계가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의 ‘헌법 교육 특강’을 앞두고 시끄럽다.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25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교육 공무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초청해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들은 최근 문 전 헌법재판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로 시교육청에 특강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종섭 시의원(부의장)은 “문 전 헌법재판관은 법적으로 정치색을 가져선 안 되는 인물이지만, 이미 국민적 논란의 대상이 된 바 있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시교육청이 오히려 정치 이슈에 휘말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칠 시의원도 “시교육청이 스스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는 성명을 통해 ‘헌법 교육 위축 시도’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문 전 재판관은 헌재소장 권한대행으로서 법률과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탄핵 선고를 내렸을 뿐”이라며 “그를 논란의 인물로 보는 것은 해당 의원 개인의 정치적 해석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울산지부는 또 “특강은 헌법의 가치를 교육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인 만큼 정치적 편견으로 헌법 교육을 위축시키는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헌법재판관 자체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본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문 전 재판관을 강사로 초청하고 있고,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전 헌법재판관은 지난 13일 전남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 문형배 전 헌재 소장 권한대행 “국민 통합 가장 중요”

    문형배 전 헌재 소장 권한대행 “국민 통합 가장 중요”

    “사회통합은 민생 회복을 의미하는 만큼 국민 통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사회통합은 민생 회복이라며 이같이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행은 이날 전남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서 가진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의 강연에서 “새 정부가 민생 회복과 사회통합을 외치는데 그 둘은 결합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광주전남)이 길러낸 위대한 지도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위기를 무엇으로 극복했겠느냐. 국민통합으로 극복하셨다”며 “국민이 똘똘 뭉쳤을 때 민생도 회복되고 위기도 극복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행은 “사회통합은 민생 회복이고, 모든 정부에서 그렇다”며 “그런데 자꾸 잊어버린다. 국민통합이나 민생 회복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지도자가 착각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대개 끝이 좋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 제31조는 교육받을 권리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시민이 되고, 민주시민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가는 과정이야말로 민주주의의 핵심이다”며 교육의 헌법적 의미와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강연 후 문 전 대행은 전남 학생들과 토크콘서트를 열고 일상에서부터 표현의 자유, 저널리즘, 교육의 정치적 중립 등 민주주의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 전 대행은 “우리나라에는 참인데도 권력자, 유력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는 법이 있다”며 “참이라면 공인에 한해서는 마음껏 말할 수 있고, 참과 거짓을 모르는 영역에서는 반론을 허용하고 상당한 노력을 했을 때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고 공인에 대한 명예훼손죄 적용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비상계엄의 조기 해제는 5·18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 덕분에 (시민들이) 국회 주변을 둘러싸고, 장갑차 밑에 드러눕고, 군인들의 총을 잡았다”고 했다. 이어 “탄핵 선고 결정문에 ‘군경의 소극적인 업무수행, 시민들의 저항으로 비상계엄이 조기 해제된 것을 두고 탄핵의 중대성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나온다. 그게 5·18 이야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강은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대중 교육감 비롯해 학생, 학부모, 도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김용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전당원 여론조사서 원치 않으면 철회”

    김용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전당원 여론조사서 원치 않으면 철회”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당원들께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원치 않으면 저도 철회하겠다”며 “제 개혁안이 당원 의사와 맞지 않다면 당장 철회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거듭 강조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많은 말씀을 주셨다”라며 “저는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전당원에게 의견을 묻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개혁의 적기를 놓쳐서 스스로 개혁의 대상이 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개혁안 논의를 지도부에 따라서 다르게 하겠다는 것은 안타까운 해석이다. (당 지도부가) 전임이든 신임이든 개혁안에 대해 얼마든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계엄 이후 많은 지지층이 탄핵 반대를 위해 노력했고, 헌법재판소의 절차적 문제를 제기한 것도 존중한다”면서도 “헌재서 파면 결정이 전원일치로 이루어졌고, 우리 당이 어떻게 입장을 취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당원 여론조사 등을 논의할 의원총회 소집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당원 여론조사는 당헌에 명확히 명시되지 않은 절차라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기 위해 의원총회라든지 비대위 의결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래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내에서는 “지금은 똘똘 뭉쳐서 강하게 대여투쟁을 해야할 때”, “김 위원장의 5대 개혁안이 오히려 당을 분열시킨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에 김 위원장은 “잘못을 반성하고 개혁해야만 이재명 정부의 삼권 분립 위협과 방탄 3법 그리고 헌정질서 파괴에 대해 강력하게 대여투쟁을 이어갈 수 있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오는 16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이전 추가적인 의원총회가 소집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어제 재선 의원 모임이 있었고 기자회견을 통해 의총을 열어달란 얘기를 들었다”면서 “의총 요구서를 제출하면 오늘이라도 (의총을) 열겠다 했지만 아직까지 의총 요구서가 제출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 천하람 “팬덤정치 끊어달라”…우상호 “대통령, 與보다 野 대화 주문”

    천하람 “팬덤정치 끊어달라”…우상호 “대통령, 與보다 野 대화 주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1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 이재명 정부의 인선 등을 거론하며 “팬덤 정치의 폐해를 끊어달라”고 밝혔다. 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우 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팬덤과 지지층을 벗어나서 넓은 차원에서 국익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잘 보여주는 게 인선인데 가까운 사람을 쓰고 팬덤이 좋아할 만한 사람을 쓰면 당장 좋겠지만 그런 정치는 길게 가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재인, 윤석열 정부는 지지층만을 바라본 정치를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노무현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라크 파병 등 당시 비판을 받았지만 국익을 위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천 대행은 헌법재판관 후보 검토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과거 변호인 대리인이었거나 한 분들이 대통령실에 다수 인선되고 있고, 특히나 대한민국 최고법원인 헌법재판관 후보자로까지 나오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윤석열 정부 초창기에도 많은 분야에서 후배 검사들 (인선에 대한) 걱정을 가졌는데 나중에 다 현실화가 됐다”고 지적했다. 천 대행은 ‘재판중지법’ 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천 대행은 “입법 영역에서 위인설법 문제,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법 내지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찍힌 기관의 힘을 빼기 위한 입법은 없어야 한다”며 형사소송법, 공직선거법 개정 등을 멈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법관 증원이나 헌법소원을 포함한 사법제도 개혁은 단순히 국회에 맡길 게 아니라 공론화특위 같은 것을 범정부적으로 구성하는 게 낫지 않나”며 “국회가 중심이 되고 대법원, 헌재, 대한변협 등 관계기관이 전부 참여해 신중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다. 천 대행은 “대한민국 경제가 팽창하고 우상향할 것이라는 그런 녹록한 상황이 아니라서 정부 재정지출을 미래세대에게 떠넘기는 포퓰리즘, 현금 살포 등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 수석은 “이번 대선 과정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바람을 일으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젊은 세대가 특별히 이 후보를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민주당이 배워야겠다는 반성과 성찰을 했다”고 덕담했다. 이어 “(천 대행이) 주신 말씀은 대통령에게 여과 없이 직접 보고하고, 경청할 대목 등은 토론 후 바로 피드백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여당보다 야당과의 대화를 많이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천 대행은 35분간 상견례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임기 초 대통령을 이렇게 평가해서 죄송하지만, 한 국가의 최고 도덕성 기준으로 삼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며 “내각 인선에 대해 보다 높은 도덕성 기준을 적용해 대통령 본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공격수 본능을 좀 버리고 국정 전반을 통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정책지향, 이념을 벗어난 실용적 정부 운영이 가능할지 보겠다”고 했다.
  • [황수정 칼럼] 李대통령만은 허방을 딛지 않으려면

    [황수정 칼럼] 李대통령만은 허방을 딛지 않으려면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 용산 집무실이 “무덤 같다”고 했다. 펜 한 자루 갖다 줄 직원도 없으니 황당했겠으나 그 뜻이 전부였을까. 어느 법사의 점괘로 옮겨졌을지도 모르는 용산 대통령실은 께름칙할 것이다. 파면된 대통령의 흔적 속에서 지내는 일은 흉흉할 만하다. 무덤처럼 느껴질 것 같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 두려움을 오래 새겨야 한다. 폐허가 된 용산 집무실의 섬뜩함을 오래 기억해야 한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다면. 이 대통령만큼 완벽하게 견제받지 않고 출발한 권력은 없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최대 의석수의 여당이 받쳐 준다. 행정부와 입법부의 절대우위, 사법부까지 친정부 성향 인사로 빠르게 채워지는 수순이다. 뜸을 들이는 시늉도 건너뛰고 있다. 대선에 이긴 다음날 곧장 여당은 대법관을 30명으로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명확한 기준이 있지도 않았다. 1년에 8명씩 2년간 늘리자고 했다가 1년에 4명씩 4년간 16명 증원으로 바꿨다. 손질에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신속한 상고심을 위해서라는 명분을 그대로 믿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 대통령은 대선에서 49.42%를 득표했다. 간절히 목표로 잡았던 압도적 과반 달성에는 실패했다. 삼류 계엄 자폭극을 목도하고서도 국민은 과반 동의를 보내지 않았다. 무덤처럼 괴괴한 집무실에서 이 대통령도 그 뜻을 곱씹어 봤을 것이다. 역사는 낯익은 얼굴로 경고를 보낸다. 독재를 공언하고 시작한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선출된 권력이 게임의 규칙을 바꿔 나갈 뿐이다. 공공선의 이름으로 헌법과 사법체계를 흔든다. 물론 모든 것은 헌법과 법률의 틀 안에서 진행된다. 국민이 민주주의가 기울고 있는지 자각할 수 없는 까닭이다. 세계정치사를 장식한 독선권력의 씨앗은 ‘사법의 사유화’였다. 지금 거대 집권당의 움직임은 그래서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현대 민주주의 쇠망사에 최신 사례로 들어갈 만한 사건들이 이어진다. 여당이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 추진 중인 법안이 여럿이다. 대통령이 임기 중 재판을 받지 않게 하는 법을 만든다. 대통령의 선거법 재판은 아예 종결되도록 선거법을 고친다. 대통령의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헌법소원이 가능하도록 4심제를 추진 중이다. 헌법재판소 신임 재판관 후보에 이 대통령의 형사 사건들을 도맡은 변호인이 포함됐다. 이 대통령 재판 관련한 헌재의 판단이 요구될 때 중립성 논란이 뜨거울 문제다. 뭐가 문제냐는 대통령실 대응에 사람들은 더 놀랐다. 히틀러를 받쳐 준 것은 체제에 충성한 법이론가들의 법안이었다. 규범을 벗어나도 제한받지 않는 정치권력을 그 법안들이 정당화했다. 바이마르 공화국의 멀쩡했던 민주체제가 전체주의로 주저앉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모두가 아는 역사적 진실을 말하면서 집권당이 자꾸 오버랩된다. 판사를 지낸 전직 법무장관이 법을 모르는 일반인도 대법관이 될 수 있는 법을 고안했다. 또 다른 주류 의원은 법무장관도 검사를 콕 찍어 징계할 수 있는 법을 내놨다. 이 대통령 수사에 제동을 거는 입법이라는 뒷말이 구구하다. 나치 친위대는 상부의 명령 없이도 대량학살 방안을 미리 알아서 마련했다. 일종의 ‘예측복종’이다. 권력지향 복종의 결과물들은 히틀러 자신의 생각보다 더 강도가 높았다. 집권당이 속도전을 벌이는 사법 관련 법안들의 진의를 따지는 것은 지금 중요하지 않다. 국민 불안이 쌓이기 시작한다는 것. 그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이 대통령의 힘을 견제할 장치는 아무것도 없다. 국민의힘은 제 한몸 가누지도 못해 사경을 헤매고 있다. 언제 야당 노릇을 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권력의 독선은 국민을 두렵게 한다. 재판 부담을 벗은 이 대통령은 논란 입법들의 속도조절을 여당에 주문했다. 뭔가 두려워지고 있는 국민은 이 대통령이 불안을 덜어 주기를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지리멸렬 보수 야당에 혀를 차면서도 국민 절반은 이 대통령을 선택하지 않았다. 절반의 국민을 이 대통령은 매순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권력의 정상으로 가는 길은 분명히 있었다. 내려가는 길은 지도 어디에도 없다. 황수정 논설실장
  • 헌법재판소 앞 백혜련 의원에 ‘계란 투척’한 남성 2명 송치

    헌법재판소 앞 백혜련 의원에 ‘계란 투척’한 남성 2명 송치

    경찰이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남성 2명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와 60대 남성 B씨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폭행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던 지난 3월 20일 헌재 앞 인도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백 의원 등에게 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근 편의점에서 계란을 구입한 뒤 도로 건너편에서 계란 6개를 던졌다. 옆에 있던 B씨도 이에 동조해 A씨가 들고 있던 계란 1개를 집어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계란과 생수병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하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들을 특정했다.
  • 野 “李대통령, 당당한 재판 수용 선언하라…대한민국 방탄 로펌 전락”

    野 “李대통령, 당당한 재판 수용 선언하라…대한민국 방탄 로펌 전락”

    국민의힘이 10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판 수용을 선언하라고 압박했다. 이 대통령의 인사를 두고서는 “대한민국 전체를 본인의 방탄 로펌으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길 바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본인이 선거 과정에서 밝힌 것처럼 모든 기소가 조작에 불과하고 죄가 없다면 당당하게 재판 진행을 수용할 것을 선언하라”며 “그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권위를 지키는 길이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길”이라고 말했다. 전날 서울고법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연기한 것을 두고서는 “헌법 84조는 ‘새 재판을 위한 기소가 불가능하다’는 뜻이지, 이미 법원에 계류된 재판까지 멈춰야 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판사가 헌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사법의 일관성과 권위는 송두리째 흔들린다. 단 한명의 판사가 이 원칙을 스스로 허물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검찰을 향해서는 “단호한 자세로 이 사건을 항고해 헌법 84조 해석에 대한 대법원의 해석을 받길 바란다”고 했고, 대법원을 향해서는 “하급심 재판부의 자의적 판단을 방치하는 것은 단순한 무책임을 넘어, 사법 체계의 붕괴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야당은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중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통령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두고는 ‘위인설법’이라고 짚었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일무이한 재판 5개를 받는 형사피고인 이 대통령 단 한 사람만을 위한 법을 만들어 사법체계를 뒤흔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13만 9000여명이 해당 법안을 폐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의 사건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들을 민정수석실 비서관으로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실은 이 대통령 개인을 변호한 분들로 채워지면 심각한 삼권분립 우려를 낳을 수 있고 또다시 국민 아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에서는 본인 사건의 변호인들에게 대거 공천장을 줘서 국회를 이재명 개인의 로펌으로 전락시키더니, 이제 대통령실과 헌법재판소까지 개인 로펌으로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 입장 바꾼 통일부 “대북 전단 살포 유감… 중단 강력 요청”

    입장 바꾼 통일부 “대북 전단 살포 유감… 중단 강력 요청”

    통일부가 일부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 대북 전단 살포가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를 고려해 정부는 그간 자제 요청을 하지 않았는데 정권 교체 이후 방침이 바뀐 것이다. 남북 긴장 완화 및 신뢰 복구를 위한 새 정부의 대북 유화 메시지로 풀이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일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가 통일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4월 27일, 5월 8일에 이어 세 번째로 전단을 살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한반도 상황에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전단 살포 중지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항공안전법(2건), 재난안전법(1건) 등의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 중인 일부 대북단체 대표 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 살포 시 대응 방침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2023년 9월 헌재가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한 뒤 정부가 대북단체에 전단 살포 중지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상황 관리를 위해 남북 연락채널을 복원하고 대북 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합동참모본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여부에 대해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이날 재확인했다.
  • 문형배 헌법재판소 전 재판관, 13일 순천에서 특별 강연

    문형배 헌법재판소 전 재판관, 13일 순천에서 특별 강연

    문형배 헌법재판소 전 재판관이 오는 13일 순천에서 토크 콘서트를 연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초청해, ‘헌법재판관·전남학생의회와 함께하는 민주시민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헌법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전남교육이 추구하는 전남 의(義) 교육의 철학을 바탕으로, 민주시민으로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연사로 나서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문형배 전 재판관은 ‘교육’이 민주주의의 지속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반이라는 헌법적 의미를 다양한 헌재 판례와 함께 풀어낸다. 이날 강연에서 문 전 재판관은 ‘정신(魂)’, ‘창조(創)’, ‘소통(通)’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을 풀어내고, 교육이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크 콘서트에서는 전남학생의회가 진행을 맡아 학생들과 문 재판관이 교육과 헌법, 민주주의를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행사에는 도내 교육계 인사, 학생, 학부모 등 약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헌법 중심 교육의 생생한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헌법적 가치와 민주적 교육 철학에 기반한 실천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며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함께 돌아보는 이번 행사가 미래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전남 의(義) 교육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헌재를 李 개인 로펌으로”…대통령실 “이해충돌 아냐”

    국민의힘 “헌재를 李 개인 로펌으로”…대통령실 “이해충돌 아냐”

    대통령실이 8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의 변호를 맡은 이승엽(53·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를 새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이 “국가 사법기관을 개인 로펌으로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증명하기라도 하려는 듯한 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국민 절반이 이 대통령을 뽑지 않은 것은 입법 독주에 더해 행정권까지 장악해 사법부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의구심과 불안감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마땅히 철회되고 멈추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대통령실이 지난 4월 18일 퇴임한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후임자로 이 변호사와 오영준(56·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위광하(59·29기) 서울고법 판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법무법인 LKB 대표변호사를 지냈다. 현재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 등의 변호를 맡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나경원 의원은 “헌법재판관 자리로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납하려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헌법정신에 대한 심대한 도전이자, 헌정사에 유례없는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단순히 보은 인사를 넘어, 잠재적 유죄 판결까지도 헌재를 통해 뒤집으려는 ‘사법 보험’을 들겠다는 노골적 의도”라고 맹공했다. 김기현 의원은 “중대한 위헌이자 명백한 월권”이라면서 “혹시라도 법원에서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위반죄를 유죄로 판결할 경우에 대비해, 그 사건을 헌법재판소로 끌고가 뭉개버리려고 하는 의도가 느껴진다”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비판에 대통령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이 변호사가 후보군에 들어 있는 것은 맞다”면서 “(대통령) 사건을 맡은 분은 공직에 나가면 안 된다는 취지인 것인지, 어떤 부분에서 이해충돌이 발생한다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 李대통령, 취임 직후 ‘윤석열 지우기’…전 정권 헌재 후보 2명 지명 백지화

    李대통령, 취임 직후 ‘윤석열 지우기’…전 정권 헌재 후보 2명 지명 백지화

    이재명 대통령이 전 정권 시절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의 지명을 철회하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인사 쇄신에 나섰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후보자들은 윤석열 정부 당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지명했던 인물들이다. 강 대변인은 “한 전 총리의 당시 지명이 적절한 권한 하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이라며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 선거법·위증교사·대장동… 이재명 대통령 ‘5개 재판’ 멈추나

    이재명 대통령이 4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면서 그가 피고인 신분으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현실적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공판 진행이 어려운 데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5일 임시국회에서 대통령 당선 시 재판을 중단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재판이 중단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현재 모두 5개의 재판에서 피고인 신분이다. 당장 오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첫 번째 공판이, 24일에는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1심 공판이 예정돼 있다. 위증교사 혐의 사건 항소심의 경우 당초 지난달 20일 첫 공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추후 지정으로 기일을 미뤄 둔 상태다. 이 밖에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은 아직 본격적인 공판이 시작되기 전이다. 원칙적으로 재판 속행 여부는 각 재판부 재량으로 결정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그러나 이미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대통령 재직 기간 중 형사재판 절차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각각 국회에 올라 있다.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돼 국무회의에서 공포되면 이 대통령의 재판은 모두 중단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면소 판결(법 조항 폐지로 판결 불가)을 받게 된다. 만약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고 재판부가 재판 강행 의사를 밝히더라도 재판 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이 대통령 측은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을 통해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 위반 여부를 헌법재판소에 판단해 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큰데 이 경우 헌재 판단 전까지 재판은 정지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