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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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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몫 헌재재판관 조승형변호사 추천/민주당

    민주당은 10일 임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새로 임명될 헌법재판소 재판관 가운데 민주당몫에 김대중전민주당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조승형변호사를 추천하기로 했다. ◇조재판관 내정자 약력 ▲전남 신안출신(60) ▲서울대 법대 ▲전남지검 남원지청장 ▲민추협 인권위원장 ▲평민당 당무위원 ▲13대의원
  • 윤곽잡히는 제2기 「헌재구도」/새 헌재소장 지명에 담긴 뜻

    ◎대법원 보다 “상위”… 실질적 계기마련/국회선출직 3명중 2명 놓고 경합 김영삼대통령이 8일 오는 14일 임기만료로 퇴임하는 조규광 초대헌법재판소장의 후임에 김용준 전대법관(56·고시9회)을 지명함으로써 15일 출범하는 2기 헌법재판소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김대통령의 이날 후임 헌재소장 지명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일정이 앞당겨진 것이다.헌재소장및 재판관인사를 둘러싸고 유언비어성 소문이 난무,당사자는 물론 정부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통령이 김전대법관을 새 소장으로 지명한 것은 그가 법이론에 밝을뿐 아니라 장애자면서도 불굴의 정신을 발휘,오랫동안의 법관생활을 통해 모범을 보인 점등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애자들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 김대통령이 장애인을 「발탁」,소외받고 있는 모든 장애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번 지명에서는 고시 기수도 크게 감안한 것 같다.헌재소장에는 당초 안우만전대법관(57·고시11회)이 강력하게 거론됐으나 국회선출케이스인 민주당몫에 조승형전의원(60·고시9회)이 거의 확실해지면서 조전의원보다 고시후배인 안전대법관이 재판소장을 맡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김전대법관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대통령의 고교후배기도 한 안전대법관도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자신은 고사하면서 김전대법관을 강력히 천거했다는 후문이다. 법조계는 김전대법관의 헌재소장 지명에 대해 『무난한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법원은 김전대법관의 헌재소장 지명소식이 전해지자 환영하면서도 다소 실망스런 눈치였다.대법원은 대법원과 헌재의 「위상」을 고려,윤관대법원장(59·고시10회)보다 고시 1기 후배인 안전대법관이 헌재소장에 지명되기를 은근히 바랐던 것. 반면 헌재는 윤대법원장의 고시선배인 김전대법관을 영입함으로써 대법원보다「상위」개념에 있는 헌재의 「위상」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재판관 2명과 국회선출직 3명은 오는 12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두자리는 정경식대구고검장(57·사시1회)과 신창언부산지검장(52·사시3회)이 이미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국회선출직 3명은 민주당몫의 조전의원 이외에 민자당몫으로는 김광일전의원(55·고시15회)등 2∼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장애딛고 우뚝선「우리시대 사표」/헌법재판소장 지명된 김용준전대법관

    ◎“법은 물 흐르는 것과 같아야” 소신 일관/법과 현실 관리 “생수기판” 판결 「소아마비판사」가 법조인 생활 34년만에 4부요인의 하나인 헌법재판소장에 지명됐다. 8일 제2대 헌법재판소장에 지명된 김용준전대법관(56)은 서울 은평구 갈현동 집을 찾은 보도진의 인터뷰요청에 대법관출신의 법조인답게 『국회동의절차가 아직 남았다』며 한사코 사양했다. 그는 3살때 앓은 소아마비로 안쪽으로 휘어져 체중을 이기지 못하는 오른발을 지탱하기 위해 오른편 무릎아래 철제 보조기를 받치고 있다.외출때는 단장과 굽이 높은 특수화를 신고 다닌다.걸을때마다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그의 걸음걸이는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안쓰럽게 한다.하지만 그의 표정에서 그늘이라곤 찾을 수 없다. 김헌법재판소장내정자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많다.「소아마비판사」가 그에 대한 신체적 특징을 지칭한 애칭이라면 「고시 최연소 수석합격」,「서울법대 수석졸업」은 타고난 천재성을 보여준다.하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이런 수식어와는 무관하다. 『다시 태어나도 법관이되겠다』고 항상 되뇌는 말처럼 자신의 길을 천직으로 여기는 자부심과 장애를 극복한 용기,꺾일줄 모르는 의지가 오늘의 그를 이뤘다.그의 인생역정은 장애인은 물론 일반국민의 사표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그를 아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김내정자는 지난 7월10일 판사로서의 최고의 영광인 대법관직에서 퇴임하면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신체장애에 대한 소회를 피력했다.『어릴때 「병신」이라고 놀림을 받았지만 충격을 받은 기억은 없습니다.워낙 주위 사람들이 잘 도와줬고 제 성격이 본래 쾌활하거든요』 또 서울 교동국민학교재학시절 어머니의 등에 업혀 등·하교를 할만큼 불편한 몸이었지만 어엿한 야구부원이었다.직접 선수로 뛰지는 못했지만 「매니저」로 활약했다.낙천적이고 적극적인 그의 성격을 읽게하는 일화중 하나다. 『법이란 물(수)이 흐르듯(거) 막힘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내정자는 지난 3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생수시판허용 판결에서 이같은 평소 법철학을 잘 보여줬다.법과 현실사이의 괴리를 줄여가는 것이 법원의 할 일이며 법조문에 얽매여 현실을 무시하지 않겠다는 자신을 향한 다짐을 판결로 표현한 것이다. 법관이 된지 4년만인 63년 박정희최고회의의장의 대통령출마를 반대하는 글을 기고했다가 구속된 송요찬전육군참모총장을 구속적부심에서 풀어줘 팬레터를 받는 판사가 된 것처럼 오는 99년까지 펼쳐질 「김용준의 제2기 헌재」의 소신있는 진로에 기대를 품게 한다. 6·25전쟁때 납북된뒤 생사를 알지 못하는 부친(김봉수)을 대신한 홀어머니 박영숙씨(76) 슬하의 어려운 환경속에서 성장한 그는 장애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입학을 거부한 경기고로 진학하지 못하는 첫 좌절을 겪었다.서울고에 들어가 2학년때 검정고시에 합격,서울법대에 입학한 그는 만19살인 3학년재학때 고등고시 9회에 수석합격해 세상을 놀라게 하면서 「장애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었다. 「강자의 횡포로부터 보다 많은 약자를 두호하기위해」 법관의 길을 택했다는 김내정자는 이화여대 과메이퀸출신인 부인 서채원씨(54)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 헌재소장 김용준씨 지명

    김영삼대통령은 8일 임기가 오는 14일로 만료되는 조규광헌법재판소장 후임에 김용준 전대법관을 지명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김헌법재판소장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9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가운데 조헌법재판소장과 함께 6년 임기가 끝나는 재판관은 김양균·최광율·한병채·김진우·변정수·김문희재판관등 6명으로 이들의 후임자 가운데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하며 1명은 대법원장이 지명한다. ◇김헌법재판소장 지명자 약력 ▲서울(56) ▲서울대 법대 졸 ▲대구지법·서울지법·서울고법 판사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서울고법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장 ▲대법관
  • 헌재 소장/인사 앞두고 성명전 난무

    ◎변협·민변,거명인사 전역들어 반대/법조계 일부 “감정적 언어폭력” 비판 다음 주말쯤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장 및 재판관 인사를 앞두고 인신공격성 성명과 상대방을 중상모략하는 발언이 난무,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헌재재판관이나 재판소장의 인선기준이나 자질 등에 대해 완곡하게 환기시키는 차원을 넘어 노골적인 인신공격성 성명까지 변호사단체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또 이같은 분위기속에 법조계 주변에서는 「누구 누구가 헌법제판관으로 내정됐다는데 전력으로 봐서 그런사람이 될 수 있느냐」「특정인물이 되면 반대서명을 벌여야 한다」는 등의 특정인 탈락시키기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대한변협은 지난 8월하순 일부 언론에서 대법관출신의 한 인사가 헌재소장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가자 29일 「과거 권력에 영합,사법부의 독립을 지키지 못한 인물」이라며 반대성명을 냈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30일 「사법부의 독립을 훼손시키는데 앞장서온 인물」,「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국민들에게 모욕이 된다」등의 극단적인 표현이 담긴 반대성명을 냈다. 그러나 이같은 성명에 대해 의사표현의 방법과 내용 모두 적절치 못했다는게 법조계 주변의 대체적인 평이다.정부가 인사내용을 공식으로 발표하지 않은 시점에서 특정인은 안된다는 주장도 그렇고 인신공격성 표현을 서슴지 않은 어휘구사 역시 법조인답지 못한 점찮치 못한 태도라는 지적이다. 「성명문화」와 「토론문화」를 선도해야 할 이들이 감정에 치우친 언어폭력을 사용,일반인들로 부터 이전투구의 양상마저 비쳤다는 시각이다. 헌법재판소의 위상이 갈수록 격상되면서 재판관들의 역할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환기시키고 비공식 체널 등을 통해 변호사단체의 의견이나 입장을 표명했어야 옳았다는 설명이다. 법조계의 한 인사는 『인사를 앞둔 미묘한 시점인 만큼 새로 구성될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은 「민주주의원칙」에 투철하고 「헌법감각」이 뛰어날 뿐 아니라 「소신」과 「덕망」있는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등의 원론적인 입장만 천명해도 충분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한 중견검사는 『특정후보가 자신들의 맘에 들지 않는다며 그의 실명을 거론하거나 그를 지칭해서 인신공격성 성명을 퍼붓는 것은 법조인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못박고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거론하지 않고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펼수 있고 인사권자 또한 이를 모를리 없을텐데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헌재재판관 선출/“청문회제 도입을”/민변 등 3개단체 공청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대표 고영구),「참여민주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한국공법학회」등 3개 단체는 1일 하오 4시 변호사회 서초별관 5층강당에서 헌법재판소의 민주적 구성과 시민참여를 주제로 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헌법재판관 선출에 앞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인격과 능력을 평가하고 자격범위를 법학교수 등으로 확대,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특히 주제발표자로 나선 차병직변호사는 『헌법재판관 선출에 정치적 목적이 개입되서는 안되며 다양한 여론을 수렴,반영해야만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연대」가 법학교수및 변호사 8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금까지 나온 헌법재판소 결정 가운데 가장 바람직한 것은 미결수용자의 변호인접견 제한에 대한 위헌결정(27.3%)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의 기본권보장과 헌법수호 차원에서 임무를 가장 잘 수행한 재판관으로는 변정수재판관(55.8%)이 꼽혔다.
  • 중량급법조인/“헌재 입성”물밑경쟁/새달 재판관 대폭교체…하마평무성

    ◎조규광소장 등 9명중 7명 임기만료/행정부·여당 몫5명은 대통령이 사실상 낙점/야당 추천후보에는 조승형·조승헌씨 등 물망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인사를 앞두고 물밑 로비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임기 6년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가운데 9월14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재판관은 조규광재판소장(68·변시3회)을 비롯,변정수(60·고시8회)·김진우(62·고시7회)·김양균(57·고시11회)·한병채(61·고시10회)·최광율(58·고시10회)·김문희재판관(57·고시10회)등 7명. 헌법재판소의 새 진용은 다음달 10일 정기국회가 열린뒤 12∼13일쯤 짜여질 전망이다. 헌재 재판관은 입법부 3명,사법부 3명,행정부 3명씩 각각 「몫」이 배정돼 있다.이중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사법부 몫은 고중석전광주고법원장(57·고시14회)이 이미 내정돼 있어 이번에 바뀌는 자리는 6자리 뿐이다.국회선출직 3자리와 대통령이 「낙점」하는 3자리가 남아 있다. 입법부 몫 3명은 각 정당의 추천을 받아 국회에서 선출된 사람을 대통령이 임명토록 돼 있다.헌재가 첫 출범한 88년여소야대 당시에는 민정당에서 한재판관,평민당에서 변재판관,민주당에서 김진우재판관을 각각 밀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바뀌어 민자당추천 2명,민주당추천 1명이 헌재재판관에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자당 추천 2명도 사실은 당 총재인 대통령이 선출하는 것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정당 추천인사는 민주당 몫 한자리에 불과한 셈이다.대통령이 6명 가운데 5명을 실질적으로 뽑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대통령의 낙점 케이스인 헌법재판소장으로는 안우만전대법관(57·고시11회)·허정훈전사법연수원장(60·고시9회)·박우동전대법관(60·고시8회)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이들 3명은 고향이 각각 경남이라는 공통점을 지녀 눈길을 끌고 있다.이 가운데 안전대법관은 지난번 대법관인사때 유임이 점쳐지다가 막판에 탈락,차기 헌재소장으로 갈 것이라는 풍문이 벌써부터 나돌았었다. 이와 함께 이회창전국무총리(59·고시8회)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전총리가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말한 이상 그의 성격으로 볼때 어떠한 제의가 들어오더라도 거절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야당 몫의 재판관으로는 조승형(60·고시9회)·한승헌(60·고시8회)·조준희(56·고시11회)·홍성우변호사(56·고시13회)등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조승형전의원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측근으로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한·홍변호사와 조준희변호사는 인권변호사로 재야의 신망이 높아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정부 몫 3명은 검찰출신이 1∼2명 뽑힐 것으로 보인다.김현철서울고검장(56·고시16회)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정경식대구고검장(57·사시1회)·김정길수원지검장(55·사시2회)·신창언부산지검장(52·사시3회)·최명선대구지검장(54·사시3회)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유근완(54·고시14회)·손진곤변호사(53·사시1회)등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 헌재결정 존중한 토초세 개정(사설)

    정부는 토지초과이득세법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부분을 보완한 개정안을 발표했다.정부가 토초세법을 일부 보완·존속시키기로 한 것을 우리는 거듭 지지한다.헌재의 헌법불일치 결정이후 토초세의 존폐문제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을 때 우리는 부동산투기의 악순환이라는 한국적 특수성을 감안해서 이법의 폐지에 반대한 바 있다. 토초세법은 국내 토지가 전체인구의 5.5%에 의해 과점되어 있고 부동산투기가 주기적으로 재연되어 왔으며 투기로 인한 불로소득이 국민들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뿐 아니라 열심히 일하려는 많은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저상하는 등의 부작용과 악순환을 막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이법이 폐지되려면 최소한 법제정의 배경 등이 개선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법은 보완·존속시켜야 하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종합토지세의 과표인상과 양도소득세의 강화를 통해서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수 있으므로 토초세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종합토지세의 과표인상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왜냐하면 토초세는 유휴토지를 과다하게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금이 부과되나 종합토지세는 주택이나 땅을 소유하고 있는 모든 국민을 상대로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종토세는 그 대상이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이어서 조세저항이 심하다.지난 88년 종토세를 대폭 강화했다가 시행하기도 전에 엄청난 조세저항에 부딪혀 완화해버린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양도소득세 역시 세율을 인상하면 팔지를 않는 동결효과 때문에 부동산투기를 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수 있는 별도의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한 토초세는 존속되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변함없는 생각이다.정부의 토초세법개정안이 발표된후 법개정으로 법이 유명무실해지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있기도 하다.그러나 일부 보완에도 불구하고 이법이 갖고 있는 투기억제의 위력은 상당 부분 살아 있다고 본다. 정부의 토초세법개정안은 헌재의 불일치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보완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개정안은 헌재가 지적한 단일세율적용,과세대상토지의범위,양도소득세와의 이중부담 등의 문제를 대부분 개선하고 있다.다만 땅값이 내렸을 경우 세금을 환급해주는 문제는 이론의 여지가 있다.개정안은 땅값 하락시 무조건 환급해주지 않고 다음번 과세분에서 공제해주는 이월공제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월공제의 혜택을 받으려면 토초세를 낸뒤 땅값이 언젠가는 다시 올라야 한다.땅값이 계속 내리면 이월공제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환급은 다른 세금과의 형평성문제가 있으나 투명성이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기 바란다.
  • 국세청 재산세 1과 김정부과정(인터뷰)

    ◎“준농림지 등 투기감시 크게 강화”/토초세는 투기막은 1등공신… 뼈대 살려야 헌법재판소가 지난 달 말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자 국세청의 움직임이 부산해졌다.부동산 투기가 재연될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평시에도 부동산 투기방지를 주요 업무로 삼는 국세청은 헌재의 판결을 계기로 투기예방을 위한 감시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국세청의 김정부 재산세 1과장은 『준농림 지역이나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지역,시·군 통합지역 등 투기 가능성이 높은 곳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미 이 달 초부터 전국 7개 지방청의 부동산 투기대책반(54개반)2백98명과 각 세무서의 투기대책반(3백50개반)7백명 등 전국 4백4개반의 9백98명을 투입,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다. 김과장은 『전국 2백38개 투기우려 지역의 부동산 거래동향과 가격변동을 격주로 파악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일부 지역과 대도시 주변의 준농림 지역,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지역 등 최근 거래가 늘어나는지역을 투기우려 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일부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투기를 부추기는 행위도 주시하고 있다.그는 『토초세는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를 막는 데 1등 공신이었다』며 『투기를 막으려면 토초세의 뼈대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과장은 『부동산 투기를 사후에 조사하려면 지방청 및 세무서의 재산세과 직원 2천명으로는 인원이 절대 부족하므로,투기는 미리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지인이나 미성년자 등 투기 혐의가 짙은 경우에는 혐의자는 물론 그들 가족에 대해 최근 5년간의 부동산 거래까지 세무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 토초세 존폐놓고 여야의원들 격론(의정초점)

    ◎국회 재무위서 의견 팽팽/여,“투기재연 막게 개정”… 야선 “땜질보단 폐지” 주장 10일 국회 재무위에서는 지난달 29일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토지초과이득세법의 존폐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의원들은 이 문제에 대한 평소 관심의 정도를 반영하듯 토초세의 불합리한 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나름대로의 개선안을 제시했으나 여당의원들은 대체로 토초세의 개정쪽에,야당의원들은 폐지쪽에 주장의 무게를 실었다. 우선 야당의원들은 『헌재가 사실상 위헌 판결을 내림에 따라 토초세법을 고치더라도 「누더기」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법을 폐지하고 항구적인 투기억제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의 이동근의원은 『토초세의 헌법불합치 판정은 입법활동의 망신』이라면서 『땜질식 개정은 생명이 다한 제도를 놓고 인공호흡을 시도하는 행위』라고 완전 폐지를 주장했다. 같은 당의 박은대의원은 『토초세가 도입된 뒤 지가가 안정되고 부동산투기가 잡혔으나 이의신청이 빗발치는 등 운영상의 문제점을 노출시켰다』고 주장했으며 박태영의원은 『위헌 판정을 받은거나 다름 없는 불합리한 법을 유지하려는 정부의 발상이 문제』라고 말했다. 김원길의원(민주)도 『97년으로 예정된 종합토지세 강화계획을 앞당기고 양도세제등의 보완,전반적인 세율인하,토지과다보유세 신설등을 통해 장기적인 방책을 세워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신민당의 임춘원의원은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이미 토초세는 그 효력을 잃어버린 셈』이라면서 『현행법을 부분수정하겠다는 것은 다분히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비해 이미 토초세 개정쪽으로 당론을 모은 여당의원들은 『법을 폐지한다면 망국적인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투기억제를 위한 항구적인 대책을 별도로 만들더라도법은 일단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강신조·박명환의원은 『부동산투기를 잠재워온 토초세가 폐지되면 투기열풍이 불어닥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유돈우의원은 납세자들에 대한 형평성확보,공지지가산정의 합리적 대안마련등을보완책으로 제시했다. 토초세 폐지론자였던 나오연의원(민자)도 『토초세법은 갑작스런 폐지에 따르는 여러가지 혼란을 막기 위해 일단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하고 『정부는 공시지가 산정의 자의성,가격하락 구제장치의 미비,고세율 단일구조,이중과세등의 문제점을 헌법취지에 맞게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노승우의원(민자)은 『부동산투기를 세제로만 규제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간척사업과 규제완화등으로 이용가능토지를 늘리고,토지거래 전산망을 조속히 구축하는 한편 부동산실명제를 조속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다만 곽정출의원은 민자당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문제 많은 법을 굳이 지킬 필요가 있느냐』면서 폐지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최근 경기상승,각종 토지규제 완화,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 예정등으로 부동산투기의 재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로서는 토초세의 투기억제 기능을 유지하면서 헌법재판소의 지적사항과 시행상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여 시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현골격 유지… 대상·세율 축소/윤곽잡힌 당정 토초세법 개정안

    ◎30∼50% 누진세로… 표준지 확대/땅값 하락땐 양도세등 이월공제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은 토지초과이득세법이 전면적인 손질을 거쳐 보완·시행된다.4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그 보완 내용의 윤곽이 잡혔다. 첫째,토초세법의 현행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다.미실현 이익에 대해 매년 예정과세하고 3년마다 정기과세를 실시해 정산하는 토초세의 기본골격에는 손대지 않는다.이같은 방침은 「미실현 이득에 대한 현행 과세제도는 헌법과 모순되지 않는다」는 헌재 결정문 내용과,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다른 대안이 없다는 현실적인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둘째,땅값 하락을 반영하는 장치를 마련한다.땅값이 오를 때 세금을 물리는 대신 그 땅값이 내리면 상응하는 보상을 해 준다.문제는 그 방법인데 재무부는 이미 거둔 세금을 되돌려 주는 환급은 절대불가라며 완강하다. 따라서 이월공제 방식이 채택될 전망이다.이월공제란 예컨대 첫 정기과세에서 1천만원의 세금을 낸 후 두번째 정기과세 때 땅값이 본래 수준으로 떨어진 경우 하락분만큼의 세금 즉 1천만원을 환급해주는 대신 세번째 혹은 네번째 정기과세시 내야 할 세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이다.이미 법인세제에서 시행하고 있어 토초세에 적용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토초세 부과 후 3년 안에 그 땅을 팔면 양도소득세에서 토초세 전액을 공제해 준다. 셋째,공시지가 산정 방식을 개선한다.지금은 전국 2천5백만 필지 가운데 1.25%에 불과한 30만필지(표준지)만 평가사에 의한 객관적인 평가작업을 거쳐 결정하고,나머지 98.75%는 각 시·군·구가 표준지의 지가를 기준으로 결정하고 있다.자연히 지역에 따라 기준이 들쭉날쭉이다. 국세심판소에 접수된 토초세 관련 사건의 90% 이상이 공시지가에 관한 내용이다.따라서 표준지를 최대한 확대하고 개별지가는 땅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정형화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의 불합리한 지가 산정을 막는다. 넷째,세율은 내리되 누진세율로 바꾸고 과세대상은 줄인다.현행 50%의 단일세율이 30∼50%의 3단계 누진세율로 바뀔 전망이다.임대용 토지 및 무주택자 소유 택지의 과세범위도 크게 축소 될 전망이다.
  • 토초세 심판업무 보류/12일 헌재결정서 원본 발표때까지

    재무부는 헌법재판소의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에 대한 헌법불합치판결 결정서원본이 발표될때까지 토초세관련 국세심판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4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에 발표된 헌재의 판결문은 요약분으로 내용가운데 해석이 어려운 부분이 많아 결정서원본이 발표될 오는 12일까지 현재 계류중인 토초세관련 국세심판업무를 보류하기로 했다. 헌재는 심판일로부터 2주일이내에 결정서 원본을 발표하게 돼있다. 올 상반기에 접수된 토초세관련 국세심판사건은 모두 1천5백72건으로 이중 4백72건이 처리됐고 나머지 1천1백건은 계류중이다. 재무부의 이같은 방침은 국세청의 이의신청이나 심사청구업무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헌재의 헌법불합치판결 결정서원본이 나올때까지 토초세관련 사건은 모두 처리가 보류된다.
  • 토초세대상 축소/당정,오늘 협의

    정부와 민자당은 4일 민자당사에서 홍재형재무부장관과 김우석건설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헌법재판소의 토초세법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번 당정협의에서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토초세법을 존속시키되 헌재가 헌법에 불합치 된다고 판결한 부문과 올해 세법개정 때 보완 하기로 한 내용을 포함,토초세제의 전면 개정방향을 협의한다.
  • “「투기억제」 좋은뜻 살리자” 대세/민자 “토초세법 개정”의견정리

    ◎“폐지땐 행정부담·투기재연 우려” 공감/법률 손질 시기에는 정책위·의원 이견 민자당이 「토지초과이득세법」을 폐지하기보다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개정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지난주 헌법재판소가 토초세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직후 당내에는 「사적 재산권보호」라는 결정취지에 따라 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폐지불가의 뜻을 확실히 함에 따라 점진적인 보완책을 강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것 같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토초세법이 사실상 효력을 상실한만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투기를 억제하고 국가 조세권과 징수행정에 닥쳐올 혼란을 우려 일단 문제조항을 개정,보완하는 점진적 해결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원회의장,백남치·이상득·조부영정책조정실장등 정책담당자들과 나오연·최병렬·강경식·나웅배·김영일·이승윤·금진호·심정구·정필근의원등 세제·법률부문의 전문가들은 2일 토초세 개정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가졌다.이날 모임에서는 토초세를 전면 폐지할 것이냐,아니면 부분 개정할 것인가를 놓고 참석자들간에 난상토론이 이루어졌다. 『토초세법을 헌재 결정의 취지대로 손질하면 법자체가 유명무실해진다』면서 폐지론을 주장하는 측도 있었으나 『헌재도 투기억제라는 제도 자체의 취지는 인정하는만큼 위헌 소지만 손질하자』는 개정론이 다수를 이루었다. 회의가 끝난뒤 이상득경제정책조정실장은 『토초세를 폐지하기 보다는 개정하는 것이 낫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히고 『토초세를 폐지할 경우 행정적인 뒷감당을 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뒤따라올 투기심리를 억제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실장은 이와함께 『종합토지세·양도소득세의 강화,그리고 상속세·법인세등 세제 전반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밝혔다. 민자당이 토초세법의 개정방침을 확정하기는 했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이세기정책위의장은 『토초세의 폐지나 개정문제는 일개 법차원이 아니라 토지공개념이라는 큰 틀에서 봐야 한다』고 말하고 『부동산투기억제,국민불편 최소화라는 두개의 축과 토지정책의 전반적 정비차원에서 종합적이고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오는 정기국회 내에 손질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그러나 김영일·강경식의원등은 『불합리한 상태를 오래 방치하게 되면 법원의 판결이나 정부의 행정에 어려움을 준다』면서 오는 정기국회 안에 폐지등 개정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은 이날 모임에서 수렴된 의견을 종합,3일과 4일 정부측과 협의를 벌인다. 특히 4일에는 경제기획원장관과 재무부·건설부·내무부등 관련부처 장관들이 모두 참석,토지공개념 전반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 체납 토초세 계속 징수/국세청/공매절차 등 강행… 분납도 해당

    국세청은 토초세체납분에 대해 공매절차를 밟는 등 정상적으로 징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의 최병윤재산세국장은 1일 『헌재의 결정에 따라 새로 토초세를 과세하지는 못하지만 헌재의 결정이전에 고지서가 나간 것은 효력이 유지된다』며 『헌재결정전에 과세돼 체납된 토초세는 토초세법이 아닌 국세징수법에 따라 징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장 3년동안 토초세를 분납하는 경우도 새로운 과세처분은 아니고 국세징수법의 절차에 불과하므로 역시 나머지 세금을 내야 한다』며 『오는 10월 예정대로 분납자에 고지서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 토초세 꼭 없애야 하나/곽태헌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가 헌법과 불합치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일각에서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토초세 반대론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지난 89년 도입할 당시부터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라는 문제점 때문에 말이 많았다. 그럼에도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를 잠재우지 않고는 경제발전도,선진국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법이 제정됐다.당시 부동산 값은 하루가 다르게 뛰어올랐고,심지어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한 서민 가장이 자살하는 사례까지 나타났었다. 토초세가 부동산 값을 안정시킨 1등 공신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땅 값 상승률은 지난 89년 31.9%를 정점으로,90년 20.5%,91년 12.7%로 고개를 숙였다.92년과 93년에는 각각 1.2%와 7.3%의 하락세로 반전됐고,올 상반기에도 0.6%가 떨어졌다. 폐지론자들은 토초세를 폐지해도,종합토지세를 현실화 하고 양도소득세 감면규정을 없애면 투기를 잠재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말은 그럴 듯 하지만 이는 현실을 모르는 공론이다. 지난 3년 동안의 토초세 납세자는 10만명 남짓 밖에 안 되지만 종토세와 양도세 납세자는 일단 자기 집을 가진 사람이 모두 해당된다.다수 국민들의 조세저항을 감안하면 단기,아니 중기적으로도 세제를 크게 강화하기란 불가능하다. 수년 전 내무부가 토지분 재산세를 대폭 강화하려다 중산층의 반대에 밀려 취소한 사례가 이를 반증한다.유휴지를 지닌 토초세 대상자와 종토세 및 양도세 대상자는 계층의 성분이 전혀 다르다는 점도 간과하고 있다. 모든 국민을 만족시키는 법은 있을 수 없다.일부 문제가 있다고 토초세를 없앤다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될 수도 있다. 헌재도 이번 결정에서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했을 뿐 위헌이라고 하지는 않았다.헌재의 결정에 따라 과세표준과 세율 등을 손질하고 그대로 시행해도 절대 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에게는 아무 영향이 없다.토초세법 제정 당시 쌍수를 들고 찬성했던 언론과 학자 및 정치인중 대부분이 최근 언제 그랬냐는 듯 「변절한 속사정」은 무엇일까.
  • 납세 거부·환급요구때의 대책 부심/「토초세판결」여파 속타는 국세청

    ◎토초세 약화되면 부동산투기 재연 우려/토지거래 연1백만건에 조사원 2천명 국세청이 바빠지게 생겼다.토초세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판정으로 집행부서인 국세청에 불똥이 튀게 돼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이 떠안게 될 업무는 토초세를 원활하게 거둬들이는 일과 토초세의 힘이 다소 약해질 경우에 대비한 부동산 투기대책이다. 재산세국 직원들은 대부분 일요일인 지난 달 31일에도 출근했고,주무 국·과장인 최병윤재산세국장과 이명래재산세2과장은 1일 상오 추경석국세청장과 임채주차장 방을 부지런히 들락거렸다. 국세청의 입장은 명확하다.이미 낸 토초세를 돌려줄 수도 없고,미납분은 반드시 받아내겠다는 것으로 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를 재확인했다.이명래과장은 『국민들이 헌법재판의 판정을 수용한다면,그 내용의 효력도 인정해야 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은 토초세법을 개정할 때까지 적용을 중지하라는 것이므로,지난 해 과세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국세청이 토초세 업무를 제대로 하지않는다면 직무유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지난 주 일선 세무서에 헌재의 결정내용을 통보하고,토초세 징수업무를 차질없이 집행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동산 투기를 막는 것도 큰 일이다.전국 7개 지방청의 투기조사반 2백99명(54개반)을 투입,투기우려 지역·토지거래 허가지역·준농림지역·군사보호구역 해제지역 등 투기우려가 있는곳을 집중 조사 및 관리하기로 했다.오는 17일의 지방국세청장회의에서 구체적인 투기 방지책을 발표한다. 그러나 인력이 모자라는 탓에 걱정도 많다.2천여명 뿐인 재산세과 직원들만으로는 1년에 1백만여건이나 되는 토지거래 중 투기혐의가 있는 것을 찾아내는데는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또 혐의가 있는 거래를 조사해 탈루한 세금을 추징하기까지는 산너머 산이다. 국세청은 또 헌재 결정 이후 토초세 폐지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 일부 언론의 보도에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앞으로 토초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낸 것은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보도에 못마땅한 표정이 역력하다.사실과 다른 보도로 납세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것이다.국세청이 1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도 오해를 빨리 없애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다.국세청의 입장이 헌재의 결정과 완전히 부합한다고 자신만만하지만,세정은 현실과 부딪치는 일이므로 법이나 이론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이미 낸 토초세를 돌려달라는 항의가 제기되는 마당에 과연 체납자들의 재산을 법대로 강제집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표정이 어둡다.현재의 분위기에서는 체납자이든,분납자이든 이를 강제로 징수하려는 세무서의 말을 순순히 따라줄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국세청은 이런 분위기를 일부 언론이 부채질 한다고 생각한다. 토초세가 도입된 이후 투기가 가라앉고 땅값이 안정됐지만,토초세의 힘이 약해지면 투기가 살아날 가능성은 높다는 데에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한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를 막고,선량한 국민들의 근로의욕을 꺾지 않으려면 토초세의 뼈대는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부,「단기 보완」·「장기 폐지」 추진/토초세 어떻게 바뀌나

    ◎세율3단계 누진제 적용… 과세기준 상향조정/이중과세 방지… 양도때 공제확대 등 대책 마련 존폐의 기로에 선 토지초과이득세법이 일단 「단기 보완·시행」 및 「장기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홍재형 재무장관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청와대에 보고한데 이어 내주에는 민자당과 의견조정에 나설 예정이다.민자당 일각에서 폐지를 주장하고 있어 다소 논란이 예상되나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재무부는 헌재의 결정 이전부터 나름대로 토초세법 개정작업을 해 왔다.헌재의 결정으로 「부분 개정」방침이 「전면 개정」으로 선회한 것이다.재무부는 올 정기국회에 토초세법 개정안을 제출하기 위해 토초세의 과세범위와 세율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 세율은 과세표준의 크기에 관계 없이 50%인 현 단일세율 구조를 과표에 따라 차등화할 방침이다.최고 세율은 현행대로 50%를 유지하되 최저 세율은 20%로 낮추고 그 사이에 3단계 정도의 차등 세율을 두는 누진세율 구조로 바꾸는 방안이다. 과세의 기준이 되는 정상 지가상승률과 과세 최저한도 올릴 계획이어서 과세대상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토초세는 정상 지가상승률을 넘는 초과상승 이익에 부과하는 세금이다.정상 지가상승률은 전국의 평균 지가상승률과 정기예금 이자율 중 큰 것으로 돼 있으나 앞으로는 전국의 평균지가 상승률과 정기예금 이자율 중 큰 것의 1.5배로 높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땅값이 전국 평균치를 단 1%라도 초과하는 유휴토지를 모두 투기대상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과세 최저한도 현행 20만원(과표기준)에서 2백만원 정도로 올릴 방침이다.정상 지가상승률을 지금보다 50% 올리고 이를 초과하는 지가상승분에 대해서도 2백만원까지는 세금을 안 물린다는 뜻이다. 유휴토지 소유자들은 보유 단계에서 땅값이 오를 때 미실현 이익에 대해 토초세를 물고,그 땅을 팔면 양도차익(실현이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다시 물어야 하기 때문에 2중과세라는 불만을 토로해 왔다. 이런 비판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 토초세는 양도소득세의 예납적 기능을 하는 세제로 운영할 전망이다.토초세 납부 후 일정 기간 안에 땅을 팔면 이미 낸 토초세액의 전액 또는 일부를 양도세액에서 빼주는 토초세액 공제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토초세가 부과된 유휴토지를 토초세 부과일로부터 3년 안에 팔면 토초세 전액을,3∼6년 사이에 팔면 80%를,6∼10년 사이에 팔면 60%를 각각 공제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지금도 1년 안에 팔면 80%,1∼3년 사이에 팔면 60%,3∼6년 사이에 팔면 40%를 각각 공제해 주는데 그 폭과 기간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다. 유휴토지 판정 기준도 크게 완화,토지취득 후 일정기간 안에 사용할 경우 과세하지 않는 유예기간이 길어진다. 예컨대 토지취득 후 건축물이 불타 없어지거나 철거된 경우 2년,건물을 짓기 위해 취득한 토지는 1년,취득 후 택지조성사업·구획정리사업 등 개발사업 지구에 편입된 토지는 1년,저당권을 행사하거나 빚 대신 땅을 받은 경우 1년,자경할 목적으로 취득한 임야 2년 등으로 돼 있는 유예기간을 일률적으로 1∼2년씩 늘려 3년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임대용 토지에 대한 유휴토지 판정도 완화된다.지금은 임대하는 땅은 모두 유휴토지로 보고 과세하고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건축물이 있고,건물의 바닥 연면적과 건축물 가액이 각각 토지면적과 토지가액의 일정 비율을 넘으면 일반 건축물의 부속토지로 간주해 세금을 안 물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 불헌재,“불어전용법 위헌”/“사상·표현의 자유에 위배”

    ◎“공무원부문 합헌” 【파리 AP 연합 특약】 프랑스의 헌법재판소는 30일 공공부문에서의 프랑스어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프랑스어보호법이 『헌법에 의해 보장된 사상과 표현의 자유에 배치된다』면서 위헌결정을 내려 프랑스어를 사용토록 한 규정을 무효화했다. 헌재는 그러나 공무원등의 불어사용에 대해서는 「공화국의 언어는 프랑스어」라는 헌법2조를 들어 위헌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 토초세 「애매한 결정」에 큰 혼선/헌재 「헌법불합치」 파장

    ◎전문가·징수기관 해석 제각각 헌법재판소가 토지초과이득세법에 대해 다소 애매하게 「헌법불합치결정」을 내려 납세자와 징수기관사이에 해석이 엇갈리는 등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헌재는 29일 이 사건에 관한 결정문에서 『입법자가 위헌이유에 맞춰 토초세법을 새로이 개정 혹은 폐지할때 까지는 법원,기타 국가기관은 현행 토초세법을 더 이상 적용·시행할 수 없도록 중지하되 그 형식적 존속만을 잠정적으로 유지하게 하기 위해 위헌무효결정 대신 효력상실을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선고한다』고 밝혔었다. 헌재는 위헌결정을 선고할 경우 해당 사건 관계자들만이 이 결정의 혜택을 받게 돼 이익을 보는 반면 이미 토초세를 납부하고도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다수의 성실납세자는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는 꼴이돼 이들간의 형평을 고려,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헌재의 이같은 결정에는 입법과정을 통해 어떻게든 이들 성실납세자를 구제해 줘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현행헌법재판소법에는 형사사건을 제외한 일반 사건의 경우 「소급효」를 인정하지 않아 이미 세금을 낸 사람의 구제여부를 놓고 징수기관과 납세자·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토초세법의 형식적 법존속을 근거로 이미 과세통고된 체납세금과 분납(최고 3년까지)·누락분 등에 대해서는 세금을 거둘 예정이서 이들 불성실납세자의 조세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불성실 납세자들은 『헌재가 이 법을 더 이상 적용·시행할 수 없도록 중지한 만큼 정부가 세금을 거두려고 하는 것은 헌재의 결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재무부는 이에 따라 헌재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방안도 한때 검토했으나 헌재가 유권해석을 내리는 기관이 아니어서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가 이처럼 자신들이 유리하게 제각각 해석할 수 있도록 애매한 불합치결정을 내리면서 법률의 개정및 폐지 시한 또한 못박지 않아 납세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헌재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세무사·회계사·변호사등 전문가들조차도 각각 다른 해석을 내놓아 납세자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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