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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헌재/옐친의 사유화명령 “위헌”

    ◎대통령의 월권 행위에 “제동” 시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헌법재판소는 10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사유화법령과 관련해 헌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헌재는 옐친대통령이 지난해 8월15일 발동한 전기부문의 사유화에 관한 대통령명령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이번 헌재의 판결은 앞으로 옐친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일련의 대통령명령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설 경우 이에 대한 반대판결을 내릴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는 이날 판결에서 문제의 사유화 법령으로 3개의 수력발전소의 관리권을 이르쿠츠크와 크라스노야르스크 등 지방정부에서 빼앗아 새로운 에너지,전기회사에 넘긴 것은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간 권한분담의 원칙을 깨뜨린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이어 이문제는 옐친과 지방정부가 타협으로 풀어야 할것이라고 제안했다. 헌재는 이와함께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의 시골별장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분쟁에 대해서 조르킨소장은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는한시골별장에서 퇴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옐친대통령진영을 공격하고 나섰다. .
  • 러 헌재소장 관저 전격 봉쇄/옐친경호대,재산도 압류

    ◎부통령정직령 위헌판결 앞두고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9일 옐친 대통령과 의견충돌을 빚어온 발레리 조르킨 러시아 헌법재판소 소장의 관저를 장악했다고 RIA통신이 보도했다. RIA통신은 옐친 대통령 경호단(GUO)소속 경호단원들이 옐친대통령을 빈번히 비판해왔던 조르킨 소장의 관저 출입을 봉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오가료포에 있는 그의 재산도 압류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조르킨이 소장으로 있는 헌법재판소가 지난주 전격적으로 발표된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부통령 정직조치에 대한 심리를 진행중인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헌법재판소는 옐친대통령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보석류 갖고 있다” 신고 11%뿐

    ◎모두 137명에 불과… 고의누락 의혹/외무부 39명… 행정부의 절반/의원 53명… 2개이상은 10명/법원은 8명·헌재는 1명뿐 보석은 재산이 아닌가. 재산공개때 보석류를 신고한 공직자들이 예상보다 훨씬 적어 실사가 어려운 보석류를 의도적으로 재산목록에서 누락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있다. 이번에 보석류를 신고한 공직자는 공개대상자 1천1백67명 가운데 11%가량인 1백37명에 불과하다. 이들 1백37명을 집단별로 분류해보면 국회의원이 3백25명 가운데 53명(18%),행정부는 7백9명 가운데 75명(16%),대법원은 1백3명 가운데 8명(8%),헌법재판소가 11명 가운데 1명(9%)이며 중앙선관위는 19명 가운데 한명도 없다. 재산공개전체대상자들의 평균 재산이 14억4천여만원에 이르고 10억원이상 재산가가 4백27명이나 되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지나치게 적은 숫자이다. 보석류를 신고한 국회의원 가운데 김윤환의원이 다이아몬드 2캐럿짜리 1개와 사파이어 5캐럿짜리 1개등 5종류의 보석을 신고했고 정호용의원이 진주알 1백50개로 만든 진주목걸이를 비롯,4점의 보석을 신고했다. 이외에 정재문의원이 진주알 60개짜리 진주목걸이등 4점을 신고하는 등 10여명이 2개 이상의 보석을 신고했다. 행정부에서 보석류를 가장 많이 신고한 공직자군은 외부부소속 공직자들로 행정부 전체 보석신고자 7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39명에 이르렀다.
  • 자퇴하라(김호준 정치평론)

    이번에 처음 공개된 법관들의 재산목록을 들여다 보느라면 실망이 크다.웬 재산이 그렇게 많고 웬 투기를 그리 했는지.법관을 「사회의 양심」으로 믿고 있던 사람으로선 좀처럼 납득이 가질 않는다.평소에 이권을 주무른 관료나 정치인이었다면 몰라도,성직자처럼 고결하고 청빈하게만 여겼던 법관들이 속세의 거부일 줄은 정말 뜻밖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대법관들의 평균 재산은 15억2천여만원으로,장관 평균액 10억8천만원 보다 월등히 높다.헌법재판소 재판관의 경우는 이보다 더해 평균 22억9천여만원에 달한다. 양심에 따른 판결을 주업으로 살아온 고매한 법관들이 엉뚱하게도 수십억대의 재산가라면 사법부를 보는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으리라는 건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지금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을 비롯하여 많은 대법관과 헌재 재판관들은 부동산 투기의혹까지 받고 있다.일부 법관은 다세대 주택을 지어 셋돈을 받아먹는다고 해서 집없는 사람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그런가하면 재야법조계에서 소위 「정치판사」로 지목해온 법관들은 「알부자」로 밝혀져 도덕적 비난을 피할 길이 없게되었다.무언가 정리되지 않고선 사법부의 신뢰 회복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물론 당사자들도 할 말은 있을 게다.그 돈은 공직을 이용하여 부정하게 축재한 것이 아니라 변호사 시절에 땀흘려 번 돈이라든가,부유한 처가의 재산을 상속한 것이라고 말이다.또한 온나라가 도덕불감증에 빠져서 양심의 가책이나 죄의식 없이 깨끗하지 못한 돈에 손을 대고 부동산 투기를 재산증식 수단으로 당연시 했던 판국에 우리한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건 가혹하다고 항변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 법관들에게 다른 어느 공직자 보다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법관은 오로지 양심에 따라 재판해야 한다.그들은 어떠한 국가권력이나 사회적 세력으로부터도 영향을 받아선 안된다.그들이 지켜야 할 것은 법과 양심이지 권력이나 부가 아니다.법관이 큰 부를 소유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부의 부정적 요소에 영향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들이 머리속에 그리고 있는 이상적인 법관상은 대체로 대쪽 같은 성품이라든가 청빈·용기·정의감등의 용어로 집약할수 있다.그러나 이번 재산공개로 드러난 법관상은 그러한 기대와는 거리가 먼것이었다.상속이라는 불로소득과 변호사 시절의 축재 위에 앉아 있는 「비만형」이 연상되는가 하면 『아하,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이제 알겠구나』라는 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지난 여름 사법부 개혁을 촉구했던 소장판사들의 외침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귓전을 떠나지 않고 있다.그들은 과거 정치권력 앞에서 무력했던 선배법관들에게 반성과 개혁을 촉구하면서 『사법부는 판결로 말해야 했을때 침묵했고 판결로 말해선 안되는걸 말했으며 판결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진실에 등을 돌렸다』고 비판하고 나서 큰 공감을 샀다.어떻게 보면 과거 사법부가 무기력했던건 강권통치 아래서 어쩔수 없었던 일로 동정할 수도 있다.그러나 그 사연 가운데 일신의 영달과 부를 위해 권력앞에 침묵하고 권력과 영합한 것이 섞여 있었다면 이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그런 문제와 관련하여 종전부터 물의의 대상이 됐던 법관들의 경우 한결같이 수십억대의 재산을 자랑하거나 투기혐의가 분명히 엿보였다.그걸 우연의 일치로 돌려선 안된다.사법부 개혁의 당위성을 웅변하는 또 하나의 이유로 받아들여야 한다. 정부는 이번에 재산 등록을 한 고위공직자들에 대해 재산형성의 정당성 여부를 가리기로 하고 특별 사정팀을 구성,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예상했던것 보다 훨씬 큰 제2의 재산공개 파동이 휘몰아칠 모양이다.행여 사법부의 수장이나 고위 법관들이 이 파동에 휩쓸리지 않을까 걱정이다.법관들은 설사 정부의 사정 대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체 윤리위원회의 실사과정에서 과거 변호사 시절에 청와대 모비서관처럼 엄청난 거액의 수임료를 챙긴 사례나 부끄러운 투기사례가 확인돼 얼마든지 망신을 당할 수가 있다.사법부의 존엄성과 전체 법관의 명예를 위해서도 그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는것이 좋다.막을수 있다면 미리 막아야 한다. 지난 봄 정치권에 몰아쳤던 재산공개 파동이 그나마 조기수습의 돌파구를 열수있었던건 관련자들의 공직사퇴다.물의 대상자들의 공직사퇴는 이번에도 재산공개파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안팎에서 개혁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은 사법부의 경우 「고위법관들의 자퇴」는 자기정화의 기폭제가 될수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할 것이다.
  • 사법 공직자윤리위 11일 소집 실사 착수/헌재는 15일

    대법원은 7일 사법부 재산공개자 1백3명 가운데 재산실사 대상자들의 범위와 방법등을 결정하기위한 사법부 공직자 윤리위원회를 오는 11일 소집하기로 했다. 대법원관계자는 『실사대상 기준을 일단 행정부 윤리위원회와 같이 10억원 이상 재산등록자로 한정할 것을 검토중』이라면서 『금융기관 및 국세청의 협조를 받아 예금계좌 추적,부동산 내역 조사등을 통해 재산허위등록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헌법재판소도 오는 15일쯤 공직자윤리위원회를 열어 실사 대상자 선정 및 실사 방법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선친·부인재산”주장…곤경탈출 안간힘/부자많은 두기관 바쁜 움직임

    ▷외무부◁ ◎“해외근무때 사둔 땅” 투기설 해명/“노후보장” 설명도 설득력 떨어져 재산공개 결과,당초 예상과 달리 「재력외교관」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자 외무부는 진화에 부심하는 모습이다.해외공관에 전문을 보내 해명을 지시하고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는등 분주하다.실추된 명예회복은 아니더라도 우선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려는 다급함이 짙게 배어있다. 해명은 그동안 부동산에 상당히 「신경」을 쓴듯한 20억원대가 넘는 재력외교관들이 주류를 이뤘다.반면 10억원대인 이상열 주이란대사도 해명자료를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총 50억4천3백만원을 신고한 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은 『신고액의 약 85%에 달하는 43억여원이 지난 73년 6월 해외공관으로 나갈 당시 집판돈과 은행 대부금을 합친 5백만원으로 매입한 서울 논현동 땅 3백평의 지가』라며 결코 투기목적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박원장은 『이 땅이 한때 사기사건에 걸려 되찾는데 꽤 시간이 걸렸고 해외근무로 방치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해명했다.최동진의전장(32억2천여만원)은 『부동산을 갖게 된 것은 외무부에 들어온 뒤인 지난 62년 선친이 마련해준 용산구 이태원동의 주택이 기초가 됐다』고 전제하고 『경기 화성군 임야는 노후에 동료들과 농원을 만들기 위해 함께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8억5천8백만원을 신고한 이창수 주필리핀대사는 『성남시 소재 토지는 선조때부터 내려오던 토지로 본인이 승계를 받은 것』이라면서 『역삼동 땅도 부친의 유산으로 지난 74년 집을 짓기위해 소유해 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민병석 주체코대사(27억5천5백만원)도 『재산의 80%이상인 역삼동 부동산은 공무원이 되기 4년전인 72년 서울시 택지 분양시 결혼축의금등 2백70만원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소명했고 장명관 주인도네시아대사(20억4천만원)는 『본인의 재산은 부친으로부터,부인명의의 재산은 범아상사 회장이던 장인으로부터 증여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중 가장 의혹이 짙은 외교관은 김정훈 주파키스탄대사(34억2천5백만원).그는 현지 공관에서 외무부를 통해 팩스를 보내 『4대 독자로 문제의 부동산 대부분을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았다』고 주장했다.또 『부인명의의 부동산은 한의사인 부인의 소득으로 구입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전국 각지에 집과 아파트,임야등을 본인과 배우자,그리고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어 투기의혹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특히 그는 지난 90년말 노르웨이대사겸 아이슬란드대사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본부에 소환된 적이 있다는 후문.당시 그는 「부동산 투기여부와 세금 문제때문에」소환됐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일부 외교관들의 자료는 찬찬히 뜯어보면 해명이라기보다 변명의 성격이 짙다. ▷헌재◁ ◎상대적 「고액」에 따가운 시선 의식/힘들인 변명에도 취득경위 불명 사법부와 함께 재산을 처음 공개한 헌법재판소 재판관 들의 평균재산이 정부 각 부처 및 사법부·국회의원등의 재산보다 많아 단연 1위를 기록, 주위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있다. 특히 사법부의 원로를 지낸 이들이 국민들의 신망과는 달리 대부분 부동산투기등을 통해 재산을 증식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받고있어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장관급 대우를 받는 재판관 9명등 공개 대상자가 11명의 평균 재산은 22억9천여만원으로 타부처 평균의 몇배에 이른다. 물론 이같은 액수는 「대부분의 재판관들이 1백억원이상의 재산을 소유하고있다」는 소문과는 큰 차이가 있지만 일반 서민들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규모이다. 이가운데 8∼23년의 변호사경력을 가진 6명의 평균재산은 28억8천여만원,변호사경력이 없는 3명의 평균재산은 11억1천여만원으로 변호사경력 유무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36억6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재판관가운데 랭킹 1위를 차지한 한병채재판관등 고액재산가들은 더욱이 다른 부처의 「거부」들처럼 거의 부동산에 투자해 재산을 불렸다는데서 일반인들의 질타를 면할 수 없게 됐다. 한재판관의 경우 서울 서초동에 대지 90여평,건평 3백여평의 공시지가 23억여원인 건물을 85년에 취득했으며 경남 합천과 경북 경산에도 1만1천여평의 땅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재판관은 또 73년에 부인 명의로 경기도 고양시에 1만2천여평,아들 명의로 충남 보령군에 2만평가량의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2억7천여만원의 재산을 공개한 최광율재판관 역시 투기지역으로 손꼽히는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과 성남시 운중동·판교동등지에 목장으로 사용되는 임야와 논등을 1만여평을 소유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재판관은 또 서초동 법조타운근처에 10억원대의 빌딩지분을 갖고있다. 26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변정수재판관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공시지가 10억원대의 대지를,김진우재판관은 서울 서초동에 12억원의 대지 1백20평과 양재동에 대지 1백10여평,건평 3백60여평규모의 건물(공시지가 13억6천여만원)및 충남 예산에 수만평의 밭과 임야를 각각 소유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관들은 이 부동산들중 상속받은 것도 상당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변호사를 하면서 받은 수임료를 투자해 증식한 경우도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헌재는 이와함께 재산을 공개하면서 재산의 취득경위와 가족재산의 고지를 거부한 이유등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하지않아 이같은 의혹을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 의원 평균재산 28억/헌재 22억9천만원

    6일 공개된 각 헌법기관의 공개대상자 재산평균액은 국회의원이 28억6천여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은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평균 22억9천여만원이었다.사법부의 경우 대법관이상의 재산평균액은 15억9천여만원이었으며 사법부 전체 평균은 12억여원이었다. 행정부는 9억3천여만원의 평균치를 보였으며 중앙선관위는 7억7천여만원이었다. 또 총 공개자 1천1백67명의 재산액의 전체 합계는 1조6천여억원에 달해 평균 14억2천여만원을 기록했다. 행정부처중에는 2명이 재산을 공개,그중 1명이 행정부내 최고 재산보유자에 오른 해운항만청이 50억7천9백만원으로 가장 평균치가 높았다. 철도청도 평균 22억원으로 비교적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설부가 14억8천여만원으로 부급에서는 가장 높았다. 경찰청(10억8천만원),외무부(9억2천만원)도 상대적으로 재산평균액이 상위에 올랐다. 경제기획원은 8억여원,내무부는 6억9천8백여만원의 평균치를 나타냈다. 군수뇌부는 평균이 4억6천만원으로 상당히 낮아 군이 비교적 청렴함을 보여줬다.가장 재산 평균액이 낮은 부처는 통계청으로 2억6천만원이었으며 기상청이 3억6천만원으로 두번째로 빈한했다. 재산을 첫 공개한 국공립대 총학장은 평균재산이 8억6천여만원이었다.
  • 10억 넘는 공직자 430명선/1,167명 재산공개

    ◎입법 176·사법 40·행정 2백명/“의혹축재자 개혁차원 처리”/정부/1백억원이상 10명이 모두 의원/이철환법원장 78억 사법부 최다 입법·사법·행정부등의 고위공직자 1천1백67명의 재산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7일 일괄공개되었다. 이날 재산공개는 새정부 출범후 지난5월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개정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것으로 ▲행정부 1급 이상 7백9명과 법원 1백3명,중앙선관위 19명등 8백31명은 총무처가 발행하는 관보 ▲국회의원 2백92명과 국회사무처직원 33명등 3백25명은 국회공보 ▲헌법재판소 11명은 헌재공보를 통해 각각 이뤄졌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전체공직자중 1백억원대 이상의 재산가 10명은 모두 국회의원으로 무소속 정몽준의원이 7백99억여원으로 전체 1위였으며,민자당 김진재(6백62억)·조진형(4백82억)·김동권(3백15억)·이명박(2백74억)·박규식(2백23억)·최돈웅(1백78억)·이승무(1백53억)·노재봉(1백24억)·남평우(1백14억)의원등 민자당 9명,무소속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정서상 거액재산가로 분류되는데다 각공직자윤리위가 집중실사를 벌일 예정인 10억원대 이상의 재산보유 공직자는 입법부 1백43명,사법부 41명,행정부 84명,헌법재판소 7명,중앙선관위 2명등 모두 2백77명으로 이들의 재산형성 과정을 둘러싼 도덕성 시비가 재연될 전망이다. 또 재산노출이 잘되지않는 현금·양도성예금·귀금속등의 신고가 거의 눈에 띄지않아 불성실 신고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이번의 재산공개는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허위등록이 밝혀질 경우 경고및 시정조치와 함께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언론에 공표 ▲징계 또는 해임조치등의 처벌을 받게 됨에 따라 정·관계의 대폭적인 물갈이및 제2의 사정이 예상된다. 재산공개 직후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오는 12월7일까지(공개후 3개월 이내)의 등록재산 실사와 관련,『본인의 경력과 소명자료를 종합해 부의 정당성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부를 쌓은 과정이 납득되지 않을 경우 개혁차원에서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그는 이어 「개혁차원의 처리」와 관련,『공직에서 물러나게 하거나 직위해제 또는 경고등의 방법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법부는 이만섭국회의장 13억3천만원·황락주부의장 7억4천만원·허경만부의장 11억5천만원이며,김종필민자당대표 24억5천만원·이기택민주당대표 38억9천만원으로 나타났다. 행정부는 황인성국무총리가 24억8천만원·황산성환경처 23억6천만원·김철수상공자원 17억9천만원·김덕용정무1 15억9천만원·최창윤총무처장관 15억5천만원 순으로 발표됐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사법부의 경우 김덕주대법원장이 27억8천만원인데 반해 최대 자산보유자는 이철환인천지법원장 78억5천만원을 비롯,신명균서울고법부장판사 74억4천만원·정지형창원지법원장 57억3천만원 순으로 거액보유자가 많았다.사법부 1백3명의 평균은 12억원이 넘어 도덕성과 관련해 논란이 생길 전망이다. 특히 사법부 인사들중 상당수는 서울강남·경기도내 신흥개발예정지역등에 여러 필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데다,일부의 경우는 직계가족명의 재산의 고지를 거부해 의혹을 살 여지가 있다. 역시 처음 재산을 공개한 중장 이상 군장성의 경우 이택형합참전력본부장(중장)이 12억4천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을뿐 10억원 이상 2명,5억∼10억원 20명,2억∼5억원 25명,1억원대 7명으로 나타났다. 외무부 관리는 이승환그리스대사가 54억2천만원인 것을 비롯,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 50억4천만원·김기수본부대사 35억4천만원·김정훈파키스탄대사 34억2천만원등 대사들의 재산이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 고위공직 1,173명 7일 재산공개/10억이상 1차실사… 파문예상

    ◎1백억 이상 입법부에 10여명 국회의원등 선출직을 포함,1급이상 중앙공직자 1천1백73명의 재산이 7일 일제히 공개된다. 개정된 윤리법에 따른 고위공직자의 첫 재산공개는 우리 공직풍토를 일대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정·관가가 미리부터 긴장하고 있다. 재산공개후 윤리위 실사를 통해 허위등록이나 부정한 재산보유가 드러나면 직위에서 물러남은 물론 검찰수사 결과에 따른 형사처벌까지 감수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경우 1백억원이상의 재력을 지닌 인사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행정·사법부는 1백억원이상의 재력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자진 재산공개를 했던 국회의원,장·차관은 1·2차 재산공개내역이 틀릴 경우 도덕적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에 새로 재산을 공개하는 사법부,군,1급 공무원들의 재산보유상태가 주목되고 있으며 공직과 연관된 부정·투기가 있었는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관가 주변에서는 벌써 투기의혹을 사고 있는인사의 명단이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는 해명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국회·대법원·헌재·중앙선관위등 5개 윤리위는 공개와 즉시 3개월동안의 실사를 통해 의혹이 있는 공직자에 대해 집중실사를 시작한다.각 윤리위는 1차적 실사대상을 10억원이상의 재산을 가진 공직자로 잡고 있으며 오랫동안 요직에 있었던 공직자,재산형성과정에 비리의혹이 있는 인사,재산은닉혐의자등도 주요 조사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 활동결과 고위공직자 다수가 재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징계를 받을 경우 금년말쯤 대폭적 당정개편과 함께 정치권 물갈이,공무원사회에서의 연쇄적 퇴직·승진·전보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각 윤리위가 공개뿐 아니라 등록대상자 전체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면 공직사회 개편폭은 더욱 커지리라 전망된다. 한편 이번 재산공개는 정부·사법부·중앙선관위 공직자의 경우 7일자 관보를 통해,국회와 헌재 소속 공직자는 각각 자신의 공보를 통해 하게 된다. 행정부소속은 총리를 비롯한 장관급이상 31명,차관급 71명,1급및 기타직 4백66명,공직 유관단체 상근 임원 1백41명등 모두 7백9명이 재산을 공개한다.국회는 의원을 포함,3백31명이며 사법부 1백3명,선관위 19명,헌재 11명등이다. 지방자치단체및 의회,그리고 시도교육청의 고위공직자는 오는 11일 재산등록을 마감하고 10월11일까지 재산을 공개하도록 되어있다.
  • 러 의회,부통령 정직 거부/헌재에 무효화 촉구/보·혁 알력 첨예화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최고회의는 3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최근에 내린 알렉산드르 루츠코이부통령에 대한 정직조치를 무효화해줄 것을 헌법재판소에 촉구했다. 최고회의 대의원들은 루츠코이부통령에 대한 옐친대통령의 정직조치 명령을 거부하고 헌법재판소에 위헌심의를 요청하는 결의를 찬성 1백41,반대 10,기권 2표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 “헌재서 입법절차 심의할수 있나”/국회현장검증 싸고 뜨거운 논란

    ◎민자/하루늦게 “국회권위에 도전”/민주/“날치기 방지… 3권분립 합치”/헌재/“정치시비 말려들지 않겠다” 헌법재판소(소장 조규광)가 지난 24일 실시한 국회 현장 검증을 계기로 「3권분립 체제하에서 광의의 사법부인 헌재가 입법부의 입법절차를 심판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민자당은 25일 조용직부대변인을 통해 『3권분립체제하에서 국회에서의 의결절차가 헌법소원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따라서 헌재의 국회 검증은 적법하지 못하다』고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당연히 검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 헌재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만섭국회의장이 본회의장 검증에 대해 끝까지 반대한 사실에서도 나타났듯이 국회 주변에서는 현장조사에 대해 불만이 팽배해 있는 상태이다. ▷경위◁ 3당합당 6개월뒤인 90년 7월 제1백50회 임시국회에서 국군조직법 개정안등 26건의 법률안이 날치기로 통과되자 당시 평민당의원 79명은 8월 국회의장을 상대로 의원들의 입법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국회에 대한 현장검증은 입법권 침해에 대한 헌법소원건의 청구인인 야당의원들의 요구로 이뤄지게 된 것이다. ▷현장검증◁ 관심사였던 국회 본회의장 검증과 관련,청구인 자격으로 배석한 강철선의원(민주)등은 『날치기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도 본회의장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조규광헌재소장이 『국회의 권위를 존중하고 헌재의 국회에 대한 예양의 뜻에서 검증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일단락. 그러나 본회의장을 검증치 않겠다며 헌재가 밝힌 이유는 「예양」으로 권한행사를 자제한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은 25일 하루 늦게 헌재의 현장 검증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조부대변인은 이날 『헌재가 의회 민주주의의 본산인 국회를 검증한 것은 국회의 권위를 위해서도,의회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3권분립체제하에서 국회 의결절차가 헌법소원의 대상이 되는지 의문이며 따라서 헌재의 조사는 적법하지 않다』고 단언. ▷민주당◁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이에 대해 『3권분립은 견제와 균형을 위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대법원의 예산을 국회가 심의하듯 사법부가 국회에 대해 현장검증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 ▷헌법재판소◁ 민자당의 주장에 대해 즉답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 헌재 신중철공보관은 25일 『재판소는 결정문으로 모든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며 『정치적 시비에 말려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통상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3명으로 구성되는 지정재판부에서 사건의 각하여부를 결정짓는데 이번 사건은 지정재판부가 각하결정을 내리지 않고 전원재판부로 넘겨 일응 헌법소원 대상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헌정사상 보기 드문 이번 사건은 입법절차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매우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90년 날치기통과 법안/헌재,오늘 현장검증

    헌법재판소는 지난 90년 임시국회 당시 일부 법안의 날치기통과파동 시비와 관련한 헌법소원의 심사를 위해 국회본회장에 대한 현장검증을 24일 상오 10시 실시키로 했다. 이날 현장검증에는 조규광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 9명이 참석,제1백50회 국회 11차 본회의에 입회했던 국회사무총장과 의사국장으로부터 법안통과 상황과 녹취테이프 내용을 청취하고 국회속기록 원본을 열람할 예정이다.
  • “루츠코이 공금횡령”/러 부패척결위/법무장관,헌재에 심리요청

    【모스크바 AP DPA 로이터 연합】 고위층의 부패를 조사중인 러시아 정부의 범죄·부패척결위원회는 18일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부통령이 국가기금을 빼내 스위스 은행에 예치했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첨예한 권력투쟁을 벌여온 최고회의(의회)의 편에 서서 옐친을 공격해왔던 루츠코이 부통령의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리 칼묘코프 법무장관은 이날 범죄.부패척결위원회 회의가 끝난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스위스 은행에 루츠코이 부통령이 관련된 한 계좌가 있다는 여러 증거가 있다』고 밝히면서 루츠코이는 러시아내 일부 기업들을 통해 엄청난 규모의 국가기금을 이 은행의 계좌에 유치했다고 말했다. 칼묘코프 법무장관은 이에따라 헌법재판소에 루츠코이의 이같은 행동을 심리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 불,“이민규제법 위헌”/헌재,8개항 지적

    【파리 DPA 연합】 프랑스 헌법 재판소는 14일 외국인 유입규제를 강화한 새 이민법의 8개항이 위헌이라고 선언했다. 헌법재판소는 좌파 야당이 제기한 위헌심사 소송판결에서 각 주지사들은 망명신청자들에게 프랑스 난민청(OFPRA)에 난민지위를 신청하도록 허용하지 않은채 이들의 망명을 거부할 권리가 없다고 판시했다.이 조항은 지난달 샤를 파스콰 내무장관이 공언한 이른바 「제로 이민」정책을 법제화한 새 이민법의 핵심부분이다. 재판관들은 이밖에도 ▲외국인이 프랑스인과 위장결혼하려는 것으로 의심될 경우라도 거주지 시장들이 이를 막을 권한이 없으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가족을 데려오는 것을 금지하는 것도 위헌이라고 판시했다.
  • 1차실사 의혹땐 2차정밀조사/윤리위 심사 어떻게 하나

    ◎공개자중 10억원이상 재력가 중점/12월11일 매듭… 허위등록자는 징계 11일 공직자재산등록이 마감되자 국민들의 시선은 재산공개및 윤리위실사에 모아지고 있다. 개정윤리법에 의하면 모두 2백95개의 공직자윤리위가 구성된다.이중 주요한 것은 정부·국회·대법원·중앙선관위·헌법재판소에 이미 설치된 5개 윤리위.나머지 2백90개 윤리위는 2백75개 지방자치단체와 15개 시·도교육청에 설치될 예정이다. 총등록대상자 3만4천3백10명(공개 6천8백10명)중 정부윤리위담당이 2만1천5백37명(〃 7백6명)으로 가장 많다.국회윤리위는 8백10명(〃 3백31명),대법원은 2천6백30명(〃 1백3명),중앙선관위는 2백52명(〃 19명),헌재는 38명(〃11명)의 소속공직자재산등록·공개업무를 맡고 있다. 지자단체와 교육청관련 인사들은 지방의회조례제정 이후 중앙공직자 보다 한달씩 늦게 재산을 등록,공개하도록 되어 있다.따라서 지방을 뺀 2만5천여명이 이날 재산등록을 마쳤으며 정부등 5개 윤리위가 본격 가동된 것이다. 이들 윤리위는 재산등록심사와 관련,대체로 3단계조사를 계획 중이다. ○누락·오기 보완 요구 먼저 서류심사로서 등록서류중 명백한 오기나 누락이 발견되면 보완을 요구한다.이어 정부·사법부·선관위·헌재는 관보에,입법부는 국회공보에 공개대상자의 재산내역을 게재할 예정이다. 법적인 공개시한은 9월11일까지이나 5개 윤리위 모두 8월말이나 9월초에는 공개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앞서 김영삼대통령은 등록직후 재산을 공개했고 국무총리등 3부요인의 재산도 20일께 먼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산 관계기관 조회 재산이 공개되면 본격조사가 두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1차 실사는 금융기관이나 국세청에 의뢰한 조회자료와 공직자가 제출한 등록사항이 맞는지를 대조하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언론에 의한 문제제기나 투서등 제보가 있으면 그에 대한 스크린도 있게 된다.윤리위는 익명의 투서보다는 확실한 제보를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등록자보다는 공개자가 실사의 주대상이 되리라 생각된다.또 공개자만 6천8백10명이고,가족까지 3만여명에 이르리라 추정되므로 예금계좌및 부동산에 대한 전면추적은 힘들 것이 확실하다.정부는 10억원 이상 재력가를 집중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지 출장 조사도 1차실사에서 문제가 드러난 공직자에 대해서는 정밀조사가 실시된다.법무·국방장관에게 조사의뢰,소명자료제출요구,의혹자소환조사,출장조사등 법에 정한 방법이 총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12월11일까지 3개월간의 실사결과 허위등록이 판명되면 윤리위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경고및 시정조치,2천만원이하의 과태료부과,일간신문광고란을 통한 허위등록사실공표,해임 또는 징계를 의결하게 된다.
  • 「국제복추위」 트로이카가 이끈다

    ◎10명의 미니조직… 김상준·양희원씨 등 핵심/해체때부터 사설조직서 복원 추진 헌법재판소의 『국제그룹 해체는 위헌』이라는 결정을 받아낸 국제그룹 복권추진위원회(복추위)는 양정모 전회장을 비롯해 10명 밖에 안 되는 단촐한 기구이다. 초미니 조직이 「위헌」이라는 엄청난 사건을 몰고 온 셈이다. 큰 일의 뒤에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복추위의 핵심은 김상준전무(44),양희원상무(35),김형진비서실장(56)으로 복추위의 트로이카로 불린다. 김전무는 실무를 총책임지고 있다.법률적 대응 뿐 아니라 국제그룹 해체의 부당성을 자료로 만든 총책임자이다.복추위의 공식적인 입장도 그의 입을 통해 나온다.국제그룹이 해체된 이후인 지난 88년7월부터 국제그룹을 되찾는 일에 매달렸다. 그는 양회장과의 협의,복추위의 유덕형부장등 4명과 함께 기남사라는 사설조직을 차려 국제그룹의 한을 풀기 위한 외로운 작업을 시작했다. 이 팀은 국제그룹 해체의 부당성을 알리는 자료를 수집,분석했다.88년 10월과 11월의 재무위 국정감사와 5공비리 청문회 때 산업합리화의 법률적인 문제와 국제그룹 해체의 정경유착 등을 폭로해 해체의 부당성을 알렸다. 헌재에 헌법 소원을 제출한 것은 89년2월 말.이들이 헌재에 제출한 자료는 ▲국제그룹 해체를 양회장과 주거래은행도 몰랐으며,전두환 당시대통령과 한일합섬(현재는 한일그룹)·극동건설·동국제강 등 선인수 3사와 짜고 했다는 내용 ▲정부 발표와 달리 당시 국제그룹의 재무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내용 ▲인수기업에게 주어진 특혜에 관한 것들이다. 법을 전공한(경기고­서울법대) 그는 2년 선배인 고 조영래변호사에게 헌법소원의 변호를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 물론 자료수집 등 실무적인 것은 그가 했다.지난 81년 국제상사 관리부 법무과장으로 특채됐으며 그룹이 해체될 때는 관리부 차장이었다.국제그룹이 해체되자 공채1기(73년 입사)의 추대로 구사대책 위원장까지 맡았다.그 뒤 경리체계가 복잡한 국제상사의 해체실무를 전담했으며 해체 이후 한일그룹의 비서실 기획책임자로 5∼6개월 지내기도 했다. 양상무는 양회장의 맏아들로 그룹이 복원되면 회장을 맡을 사람.지난 88년 간접적으로 복추위에 가담했으나,국제그룹과 양회장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89년부터 복추위에 상근하기 시작했다.그의 다섯째 자형인 김덕영 두양그룹회장이 복추위와 멀어질 때와 같은 시기이다. 그는 김전무와 짝을 이뤄 복추위의 방침과 아이디어를 짜내며 살림살이를 맡는다.선산을 처분하고 친지들의 도움을 다소 받기도 했다.경남고와 연대정외과를 졸업했으며 대학원을 1년 다닌 뒤 국제상사에서 1년간 경영수업을 쌓았다.85년1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나 그룹해체로 1개월만에 귀국해야 했다. 김비서실장은 양회장의 그림자로 통한다.국제그룹 종조실 상무와 연합철강 전무를 지냈으며 미국에 1년 정도 머무른 적을 빼고는 계속 양회장 곁을 지키고 있다. 한일합섬을 상대로 소송을 낼 때나 5공비리 청문회 때에도 양회장 옆에 있었다.자신이 운영하던 컨설팅회사 대신 지난달부터 매일 복추위로 출근한다.발이 넓어 대외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달 3일 국세청 앞 이마빌딩에 낸 복추위의 사무실(80평) 보증금 4천만원을부담하기도 했다.
  • 감사원/전·노 전대통령 조사할까/평화의댐·율곡특감의“뜨거운감자”로

    ◎최고결정자 진술필수적… 조사 시사/노 전대통령/통치행위 논란소지로 결정 못한듯/전 전대통령 율곡사업및 평화의 댐 감사의 「휴화산」이던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가 조금씩 요동을 하기시작했다. 감사원은 잠시 보류해뒀던 차세대전투기사업을 포함한 율곡사업에 대한 보완감사에 착수,오는 10일까지는 마무리할 방침이어서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의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또 평화의 댐 감사도 장세동전안기부장에 대한 조사까지 마친 상태여서 전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가 가장 큰 현안이 되고있다. 그러나 감사원은 여전히 『두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방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만 되풀이 하고있어 사안의 민감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감사원은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어느정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율곡사업중에서 가장 큰 의혹을 받고있는 차세대전투기사업의 기종 선정및 변경과정에 대해서는 최고결정권자의 진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노대통령측에서는 감사원의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바있다. 따라서 감사원이 조사를 강행할 경우다소간의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전두환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조사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이 사실인 것같다. 평화의 댐 건설은 율곡사업과는 또달라 통치행위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어려움 때문에 감사원은 최근 전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지않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방안이 결정될 경우 『공사감독이나 하고 말려면 애초에 감사를 뭐하러 시작했느냐』는 국민여론에 부딪힐까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전대통령측에서는 『감사원이 조사방침을 굳히고 서면으로 질의할 경우 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전씨측이 이처럼 다소 적극적인 입장인 것은 그동안 감사원의 의중을 타진한 결과 차츰 조사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은 가급적 두 전직대통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싶은게 솔직한심정인 것같다. 그것이 이회창원장이 천명해온 「성역없는 감사」의 원칙에도 맞고 실제 감사의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제그룹의 해체와 관련,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통치행위도 법테두리내에서 이루어져야한다』는 결정을 내려 감사원을 고무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헌재의 결정에 따라 국제그룹측이 전씨에 대한 소송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나 12·12사태등과 관련해 정치권이 두전직대통령에 대한 국정조사권발동을 요구하는 것등은 단순히 감사차원의 조사만 하고 싶은 감사원의 입장을 거북스럽게 하고있다. 특히 감사 차원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차원에서 이 문제를 보는 청와대로서는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을 것같다. 이처럼 전두환·노태우 두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감사원의 방침만으로 결정되기는 어려운 여러가지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감사원은 지난 9일의 율곡감사결과 발표와 그에 대한 축소은폐의혹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며 이것이 두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를 결정하는데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보인다.
  • 5공정리 기업 되찾기 소송 확산/「국제해체」 위헌결정에 고무

    ◎한국중공업 원상회복 방안 검토/한라그룹/대한선주 양도 원인무효소 항소/윤석민씨/명성그룹·연합철강·남광토건·경남기업·삼호도 준비 태세 헌법재판소의 국제그룹 강제해체 위헌결정으로 5공 때 비슷하게 타의에 의해 해체된 기업들의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5공 때 「정리」된 기업은 모두 57개사로 대부분 이번 헌재의 결정에 고무돼 있어 파문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80년 정부의 중화학투자 조정조치로 현대양행을 현대그룹에 넘겼던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도 원상회복을 위한 법적 검토를 직원들에게 지시,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문변호사를 통해 정회장이 현대양행의 경영권을 현대그룹으로 넘기는 과정에서의 위헌 여부와 한국중공업으로 상호가 변경된 현재의 승소 가능성 등을 집중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관련,그룹의 한 관계자는 『강제 정리된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정회장은 현대양행을 빼앗기고도 재기에 성공했으나 그렇다고 현대양행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정회장이 현대양행을 빼앗긴충격으로 중병까지 얻었다』며 현대양행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지난 87년 해운산업 합리화조치로 당시 1,2위를 다투던 대한선주(현 한진중공업)를 한진그룹에 넘겼던 윤석민 전회장 측은 이번 국제그룹 결정으로 89년 2월에 신청한 헌재의 위헌심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또 87년6월 한진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경영권 및 주식양도 윈인무효소송이 1심에서는 패소했으나 앞으로 있을 항소심에서는 그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주시하고 있다. 윤 전회장 측은 87년 대한선주를 한진에 넘길 당시 외환은행 인수단이 법인도장을 도용하고 주주총회에서 윤씨의 대표이사 회장 축출건을 날치기로 통과시켰기 때문에 경영권 양도는 원인무효라는 주장이다.더욱이 주식양도 각서를 쓴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끝까지 각서를 쓰지 않은 점도 공권력의 개입을 반증하는 것으로 헌재의 결정에 결정적인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3년 국세청의 세무조사 파동으로 그룹이 해체된 명성그룹의 김철호 전회장도 지난 3월6일 9년7개월만에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칩거 중이나 「명성그룹 명예회복 대책위」(위원장 김기중 전부회장)등과 접촉하며 재기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회장은 출소 이후 시작과 기도에만 전념하고 있으나 어떤 식으로든 명예만은 회복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또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레저·관광업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버리지 않고 있다. 김 전회장 측은 지난해 (주)명성 등 5개사에 대한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이 헌재에서 기각되긴 했으나,법정관리로 넘어갈 때 기존 대주주의 지분을 무효화시킨 것은 회사정리법의 규정을 적용했다 해도 헌법에 위배되는 악의에 찬 공권력 행사라는 주장이다. ○…국제그룹의 헌재 소원을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권철현 연합철강 창업주도 지난 88년 제기한 헌법 소원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에 앞서 85년 연합철강의 경영권을 인수한 국제상사를 상대로 낸 주식양도 무효확인소송은 1심에 패소한 뒤 현재 부산고법에 계류 중이나 재판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해외 부실 건설회사 정리 때 기업을 빼앗긴 남광토건·경남기업·삼호 등도 상황진전에 따라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경영부실과 경제논리/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국제그룹 해체에 대한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양정모씨와 국제그룹 스토리가 다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그러나 해체당시와 지금 양씨와 국제를 바라보는 세인들의 시각과 평가는 매우 대조적이서 그간의 시대변화를 실감케 한다. 85년 2월21일 그는 「부실기업인」의 오명을 안고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당시 신문지면을 뒤덮었던 국제그룹 스토리는 「부실재벌에 고단위 처방」「족벌경영에 철퇴」「방만한 기업경영이 자초한 비극」등으로 묘사됐다. 8년5개월이 지난 지금은 국제 스토리가 「정치보복에 쓰러진 기업」「권력비리에 항거한 투사기업인」 등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 모든 변화는 권위주의시대가 끝나고 문민시대가 열린 결과로 나타난 부산물이다.국제 스토리가 다시 쓰여지게 된 집적적인 계기인 헌재의 국제그룹 해체 위헌결정도 이같은 시대변화의 큰 흐름속에서 파생된 것으로 이해된다. 문제는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국제 해체가 「정치적 타살」이었음이 밝혀진 것과 기업주의 경영부실 책임여부는 엄연히 다르다는 점이다.대통령의 위법행위가 「통치행위」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이유로 그 책임이 면제될 수 없다는 것이 「법의 논리」인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주의 경영부실 책임이 다른 이유로 면책되거나 가려질 수 없다는 것 또한 냉혹한 「경제논리」이다. 국제는 해체당시 계열사의 전체 자본금이 1천9백여억원에 불과했지만 무리한 기업확장과 방만한 투자로 부채는 그 8.5배인 1조7천억원에 달했다.경제가 불황국면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대규모 사옥 신축과 골프장 건설을 강행했고,자금난은 극도로 심해져 완매채와 타입대 등의 변칙금융으로 겨우 연명했다.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부각된 정치권력의 기업 「학살」과 이로인해 기업주가 겪어야 했던 시련과 회한의 나날들에 대한 연민의 정때문에 이같은 경영부실의 내면이 가려져버린 느낌이다.부실기업의 정리는 적법 절차와 함께 경제논리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 인수사와 「계약」적법성 놓고 법정공방 치열 전망

    ◎양씨 주식 돌려받아도 “소주주”/「동서증권」 자본 14배 증자/「상사」주가 5백68% 올라/인수사들,“지분인정 못해” 국제그룹 해체결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판정으로 양정모전회장과 한일합섬·동국제강·극동건설 등 인수회사간에 인수계약의 적법성을 둘러싼 법정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전회장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기는 했으나 헌재의 판정이 국제그룹을 대신한 제일은행과 인수회사간에 체결한 인수계약을 무효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양전회장은 우선 2심에 계류중인 국제상사와 신한투금의 주식반환청구소송의 결과를 지켜본 뒤 국제그룹을 복원하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만간 인수회사를 상대로 주식반환 및 계약무효소송 등을 무더기로 제기할 것이 확실시된다. 전례 없는 헌재의 판정과 소송홍수사태를 앞두고 그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양전회장측이 바라는대로 국제그룹의 원상회복 내지는 경영권회복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양전회장이 재판에서 이겨 해체시의 주식을돌려받는다 하더라도 지난 8년동안 최고 14·36배(동서증권)까지 증자를 했기 때문에 양회장은 기껏해야 소액주주에 그친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해체당시 양전회장의 지분율이 16.28%였던 국제상사의 자본금은 85년 3백88억원에서 현재는 6백50억원으로 커졌다. 양전회장이 8.55%를 보유했던 동서증권은 자본금이 2백억원에서 2천8백7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극동건설이 지분율 12.63%로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으며,연합철강 외 1인이 11.31%를 보유했던 우성산업(당시 원풍산업)역시 자본금이 70억원에서 2백6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분의 36.42%를 우성건설이 갖고 있다. 다만 국제상사가 18.49%를 보유했던 연합철강의 자본금만 해체시와 똑같은 95억원이다.대주주 지분율은 동국제강 외 5인이 34.3%이나 국제상사의 지분율이 낮아져 양씨의 경영권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전회장은 헌재의 판정이 해체결정은 물론 경영권이양도 강압에서 이뤄진 위헌이라고 밝힌만큼 주식반환과 함께 경영권도 회복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따라서 양씨의 보유주식뿐 아니라 계열사간 보유주식 역시 반환돼야 하며,인수후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렸더라도 양전회장과 계열사의 몫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수회사들은 반환의 대상은 인수받은 주식에 한하며 법리상 유·무상증자 때 존재하지 않던 지분을 지금 와서 인정할 수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또 부실기업을 인수해 건실하게 키운 「양육비」도 거론하고 있다. 주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당시 1천6백원(당시 액면가 5백원을 현재의 5천원으로 환산)이던 국제상사 주식이 지금은 1만7백원으로 5백68.7%가,동서증권은 3천6백90원에서 1만8천5백원으로 4백1.3%가,연합철강은 2백44%가,우성산업은 1백83.6%가 올랐다. 양전회장은 이 기간 평균주가상승률이 4백51%였던 점을 들어 양육비는커녕 도리어 되찾아야 할 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국제그룹의 쟁송사태가 간단히 풀리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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