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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는 군사반란” 첫 판결/서울지법,하소곤씨 손배소서

    ◎치밀한 사전계획·불법성 인정 「12·12사건」이 「군사반란」이라는 사법부의 법적판단이 사건발생 16년만에 처음으로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8부(재판장 박장우 부장판사)는 12일 12·12사건 당시 합수부측의 총격으로 부상을 당한 하소곤(당시 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소장)씨와 하씨의 보좌관 김광해 씨가 전두환 전대통령과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2·12는 군사반란행위』라고 규정,12·12의 법적 성격을 명확히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전두환은 노태우 당시 9사단장과 79년 12월7일 정승화 당시 계엄사령관을 제거하기 위한 모의를 하는 등 12·12 발발직후부터 치밀한 사전계획아래 군사반란을 일으킨 점이 인정되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밝혔다. 재판부의 이날 판결로 향후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하고 당시 사건 가담자중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군형법상 반란죄로 기소할 경우 유죄판결이 내려질 것이 확실시 된다. 12·12의 법적 성격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은지난해 10월29일 검찰이 군사반란 행위임을 인정하면서도 기소유예 처분을 하는 바람에 유보돼 왔었다. 당시 검찰은 『피의자들을 기소하는 경우 재판과정에서 과거사가 반복거론되고 법적 논쟁이 계속돼 국론분열 등 국력을 소모할 우려가 있어 국가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했다. 한편 재판부는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금으로 하씨가 청구한 2억원과 김씨가 청구한 1억원에 대해서는 『원고 하씨는 생명에 치명적인 총상을 입었을 뿐아니라 강제전역조치까지 당했으며 김씨도 군인사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등 정신적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음이 인정되므로 피고 전두환과 국가는 하씨 등의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전제했으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은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이 지나면 소멸하므로 원고들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판시,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사법부 “12·12는 반란” 첫규정 안팎/전·노씨 반란죄 기소땐 유죄판결 불가피/피의자조서 등 수사가록 1m분량 검토 헌법재판소는 지난 1월21일 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 등이 낸 헌법소원에 대한 결정에서 12·12를 군사반란으로 규정했다.헌재는 이를 전제로 군사반란죄는 전두환·노태우씨의 대통령 재임기간에는 공소시효가 중지된다고 밝혔다.그러나 헌재는 사법부와는 별개의 헌법기관이다. 따라서 서울지법이 12일 하소곤 전육본작전참모부장 등이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12·12는 명백한 군사반란 행위』라고 규정한 것은 이 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첫 법적 판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12·12 및 5·18에 대한 사법부의 시각을 대변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따라서 앞으로 검찰이 전·노 두 전직대통령을 군형법상 반란죄로 기소하면 유죄판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번 판결을 위해 12·12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록 1m 분량을 검토,군사반란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후문이다.여기에는 12·12 사건 피고소·고발인 38명에 대한 피의자 신문조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을 제기한 하씨는 합수부측이 79년 12월13일 새벽 3시40분 수경사령관실에 진입해 장태완 수경사령관 등을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연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다 합수부측의 총격으로 왼쪽 가슴에 관통상을 입었다.
  • 입법반대 자민련에 3당 집중포화/「5·18특별법」법사위 심의중계

    ◎신한국­국민회의·민주 “특검제 논란”/신한국­시효 남아있어… 입법으로 명확히/민주­반성않는 헌정 파괴범 단죄해야/국민회의­「12·12」 「5·18」 시효만 특별법으로/자민련­소급입법은 헌정·법치주의 파괴 5·18특별법안을 심의하기 위해 11일 처음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는 소급입법여부와 특별검사제도입의 타당성등을 둘러싸고 여야 4당간에 얽키고 설킨 법리공방이 펼쳐졌다. ○…강신옥 의원(신한국당)이 「헌정파괴범죄의 공소시효에 관한 특례법안」을 제안설명하고 박희태법사위원장이 이를 야당측 5·18관련법안들이 계류중인 법안심사소위에 넘기려 하자 유수호 의원(자민련)은 『법안의 필요성 여부부터 전체회의에서 다루자』고 대체토론을 요구. 유의원은 『신한국당은 최근까지 헌법위반이라는 이유로 입법을 반대해오다가 대통령의 한마디에 갑자기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나서 스스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위헌시비를 제기.그러나 장기욱 의원(민주당)은 『12·12,5·18과 마찬가지로 민족정기를 파괴한 친일파와 5·16쿠데타등에 대한 청산문제도 함께 다루어야 한다』고 자민련의 특별법 반대방침에 일침. ○…유의원은 다시 『12·12가 잘했다는 얘기는 아니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공소시효가 남아 있던 지난 3년동안 직무를 유기하다가 이제와서 소급입법을 만들려는 것은 대선자금 공개요구를 희석시키기 위한 깜짝쇼』라며 신한국당을 맹비난. 이에 강신옥 의원은 『반란수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시효가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은 법의 상식』이라면서 『따라서 전두환·노태우씨의 공소시효는 아직 남아 있고 이를 입법으로 명확히 하는 데에 추호의 거리낌이 있을 수 없다』고 단언.이어 장의원은 『막연한 안정희구세력에 영합하려는 사람들과 헌정을 파괴해온 사람들이 반성은 커녕 헌정파괴 운운하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바로잡는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모든 것을 밝히고 공정성을 신뢰할 수 있는 특별검사제가 채택돼야 한다』고 특검제의 필요성을 역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신한국당의 법안도 국민회의,민주당안과 그 목적이나 방향은 같다고 본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위헌시비를 없애기 위해 몇가지 지적돼야 할 문제점이 있다』고 국민회의 법안의 「비교우위론」을 전개.조의원은 『12·12,5·18이외의 헌정파괴사범에 대한 공소시효규정은 특별법이 아니라 일반법으로 규정하는게 낫다』고 말한뒤 『공범의 공소시효정지대상에서 부화뇌동등을 선별 배제한 여당안은 사법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 특별법제정을 전제로 한 논의가 계속되자 함석재 의원(자민련)은 『공소시효는 사법부의 해석문제이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새로 입법을 하게 되면 법치주의와 헌재는 왜 존재하나』고 입법반대론을 피력. ○…국민회의 법안에 대해 변정일 의원(신한국당)은 『앞으로의 헌법파괴 범죄에 대해 일반적으로 시효배제를 규정하는 것은 법적 안정성에 비추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편 신한국당소속이면서도 특별법안서명을 거부한 강재섭의원은 회의시작 2시간쯤 지나서야 모습을 나타냈으나 말없이 자리만 지키다가 법안이 소위에 회부되고 회의가 종료되자 조용히 퇴장.
  • 검찰 「5·18 헌소」 취소 침묵 할듯/내일 동의서 제출 마감

    ◎“가만히 있으면 「자동 동의」로 처리/동의서 보낼땐 재수사 명분만 약화” 5·18헌법소원 청구 취하에 대한 검찰의 동의서 제출기한이 12일로 만료된다. 지난달 29일 5·18 고소·고발인들의 대리인 유선호 변호사 등이 제출한 소취하에 대한 동의요구서를 헌법재판소로부터 전해 받은 서울지검 공안1부는 마감 이틀전인 10일까지 헌법재판소측에 5·18 헌법소원 취하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검찰은 그동안 『동의서를 낸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법적으로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절차와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동의서 제출을 미루어 왔다. 이처럼 동의서 제출을 미루는 것은 형식논리만으로 볼 때 12·12 및 5·18 사건 고소·고발인들이 소를 취하함으로써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받아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소·고발인들의 소취하는 원론적으로 검찰이 재수사할 이유를 없애버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미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로서는 스스로 동의서를 보내 재수사의 명분을 약화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소취하에 대한 이의서를 제출하지도 않을 전망이다. 이의서를 제출하면 그날로 12·12 및 5·18 사건에 대한 헌재의 심리가 계속돼 곧 결정을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그럴 경우 검찰은 헌재의 해석에 따라 재수사의 범위를 새로 정해야 하는등 어려움을 겪게 된다.말하자면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이 때문에 검찰은 「소취하의 서면이 송달된 날로부터 2주일내에 상대방이 이의를 하지 않을 때는 취하에 동의한 것으로 본다」는 민사소송법 239조에 따라 동의서를 내지 않고 취하에 동의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도 『12일까지 시간이 있고,동의서를 보내지 않으면 당연히 동의한 것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일단은 최대한 기일을 다 채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헌재의 한 관계자는 『반드시 동의서를 보내라는 규정은 없지만 지금까지 동의서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불만을 표했다.
  • 민자 내년초 선거정국 돌입/강 총장이 밝힌 향후 정치일정

    ◎총선 넉달앞… 「전·노사건」 연내 매듭 시사/선거구제는 헌재 결정따라 손질될듯 민자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요한 사실을 한가지 털어놨다.향후 정치일정에 관한 것이다. ▲올 연말까지 공천자료 취합 ▲내년 1월초 공천심사위 소집,가동 ▲20일 공천자 발표 ▲25일 전국위(또는 전당대회) 소집 등의 총선정국으로 가는 일련의 초기일정이다.내년 1월 하순에 당명변경을 추인하는 전국위를 소집하겠다는 방침은 이미 나왔지만 여권 고위관계자가 공천과 관련,날짜를 적시하며 구체적인 총선시간표를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내년 15대 총선일은 4월11일이다.지금부터 넉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여느 때 같으면 조기과열 조짐이다,뭐다 해서 선거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이지만 올해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구속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아직 선거바람은 낌새도 없다. 이런 판국에 여권의 선거 사령탑인 강총장이 총선시간표를 밝힌 것은 내년부터는 「예측가능한」 선거정국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확실히 선언한 것으로 이해된다.다시말해 전·노씨 구속에 이어,앞으로 예상되는 정치권 사정과 같은 「시끄러운」 정치사건의 처리는 연말까지 매듭짓는다는 의미인 셈이다. 현재 민자당에는 전국위(또는 전당대회) 소집을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한다.특히 지도체제 개편문제를 둘러싸고 일부 동요가 없지 않다.여기에 5·6공 단절·정치권 수사설로 『당이 어디로 가는 지 모르겠다』는 푸념들도 나온다.강총장은 이런 우려를 씻고 조만간 총선체제로 간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시화한 것이다. 전국 민자당 지구당 2백60개중 현재 조직책이 없어 무주공산인 곳은 서울 강북을 등 모두 18개.이들 지구당 외에 앞으로 진행될 12·12,5·18 및 대선자금 수사 결과,상당 수 의원들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럴 경우 지구당 조직책 자리는 어림잡아 30∼40개가 비게 된다. 강총장은 『2월중순이 되면 공천자들이 국민 앞에 나와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그때까지 예상되는 변수는 빠르면 연내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과 선거구제 개정 가능성이 꼽힌다.만일 현행 소선거구제의 인구편차에 관한 불합리성에 관해 헌재가 위헌판결을 내릴 경우,소선거구 내의 지역구 축소는 물론 중·대 선거구로의 개정가능성까지 그동안의 선거구제에 관한 문제점들이 어떤 형태로든 통합선거법 개정안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 일부 선거구 조정 내년초 임시국회/민자 방침

    민자당은 4일 현행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의 인구편차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결정을 내리면 일부 선거구의 조정과 관련한 선거법 처리를 위해 내년초 임시국회를 소집할 방침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이번 정기국회가 끝난뒤 헌재에서 위헌판결이 나오면 국회가 이를 외면할 수 없으므로 여야협상을 통한 선거법 개정을 위해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씨,노씨등과 작당해 군사반란/전씨 구속­주요 혐의 내용

    ◎수차례 회합… 군권 장악계획 음모­반란 모의/총장공관 무력 점거… 정 총장 연행­반란 실행 3일 구속수감된 전두환 전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적용하고 있는 범죄 내용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 만큼이나 「화려」하다.영장요지를 분석한 전씨의 주요 범죄혐의 내용을 정리한다. ○거사일정 등 논의 ▷반란모의◁ 10·26사건 합수본부장인 전씨는 군장성 진급심사에서 하나회소속 군인들의 진급이 여의치 않게 되고 권한 남용 문제로 정승화 계엄사령관 겸 육군참모총장과 잦은 갈등을 빚어 인사조치당할 우려가 있자 정총장을 김재규 내란사건 관련 혐의로 수사한다는 명목으로 불법 연행해 제거함으로써 군의 실권을 장악할 계획을 세웠다. 79년 11월 중순부터 노태우 9사단장·유학성 국방부 군수차관보·황영시 1군단장·박준병 20사단장 등과 수차례 회합,논의한 끝에 12월12일을 정총장 연행 거사일로 정했다.정총장 연행에 반발,병력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는 정병주 특전사령관,장태완 수경사령관 등을 거사 당일 하오 6시30분 만찬초청 명목으로유인하여 부대지휘를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전씨 등은 같은 시각에 보안사와 인근 수경사 30경비단장실에 집결하여 정총장 추종세력이 무력으로 대응할 경우 병력을 동원해 제압하기로 모의했다. ○초병 현장서 살해 ▷반란실행◁ 12일 하오 7시경 허삼수 보안사 인사처장·우경윤 육본 범죄수사단장·최석립 수경사 33헌병대장 등은 보안사 수사관과 헌병을 동원,총장공관을 무력으로 점거하고 총장 수행부관 이재천 소령과 경호장교 김인선 대위 등에게 권총을 난사,제압한 뒤 하오 7시30분경 정총장을 보안사 서빙고분실로 강제 연행했다.하오 9시30분쯤 정동호 대통령경호실장 직무대리·고명승 대통령경호실 작전담당관 등이 경호실 병력을 동원하여 대통령 관저인 총리공관을 장악한 상태에서 전씨 등은 최규하대통령에게 정총장 연행·조사를 재가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병력을 동원하여 육군 정식 지휘계통을 제압하기로 결의했다. 하오 11시30분경 최세창 3공수여단장·박종규 3공수여단 15대대장은 특전사령관실에 3공수여단 병력을 투입,총격을 가해 특전사령관 비서실장 김오낭 소령을 현장에서 사망하게 하고 정 특전사령관에게 부상을 가한 후 서빙고 분실로 연행했다.박희도 1공수여단장·서수렬 1공수여단 2대대장 등은 13일 0시30분경 1공수여단 병력을 동원하여 육본과 국방부를 점거하고 노재현 국방장관을 보안사로 연행하는 과정에서 국방부 근무초병인 정선엽 병장에게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사망케 했다. 조홍 수경사 헌병단장·신윤희 헌병부단장 등은 김진선 수경사 상황실장의 지원을 받아 수경사사령관실에 진입,하소곤 육본 작전참모부장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히고 육본수뇌부의 무장을 해제한 후 윤성민 육군참모차장·장태완 수경사령관,문홍구 합참 대간첩본부장 등을 서빙고 분실로 연행했다. ○전씨 수괴역 담당 ▷혐의내용◁ 전씨는 수괴로서 노태우 등과 작당하여 병기를 탈취,반란을 일으키고 계엄지역에서 지휘관의 권한을 남용하여 부득이한 사유없이 부대를 동원해 중요 지점을 점거하는 등 부대를 진퇴함과 아울러 수소를 이탈했다.또 김오낭을 살해하고 정병주와 하소곤·이재천·김인선 등을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특별법제정 발표에서 전씨 구속수감까지 ▲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 연내제정 발표 ▲29일=정동년 등 5·18 고소인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소취하 ▲30일=헌재,「5·18선고」 연기 공식발표 ▲12월1일 하오 6시10분=검찰,전두환씨 2일 하오 3시까지 출두통보 ▲2일 상오 9시=전씨 대국민성명발표후 고향인 합천으로 출발 ▲하오 6시10분=검찰,반란수괴등 6개죄를 적용,사전구속영장 청구 ▲하오 11시23분=법원,구속영장발부 ▲밤 12시=서울지검 수사1과장 등 수사관 9명,전씨가 머무르고 있는 합천 전규명씨 집으로 급파 ▲3일 상오 5시57분=수사관 9명,합천 도착 ▲6시9분=전씨에게 영장제시 ▲6시 34분=전씨,영장집행 완료 ▲6시 37분=전씨 호송차량 합천 출발 ▲10시 37분=안양교도소 도착,수감
  • 「5·18 선고」무산 책임소재 밝혀야/대한변협 성명

    대한변호사회는 1일 헌법재판소의 「5·18 선고」 무산과 관련,성명을 내고 『헌법재판소의 권위와 위상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며 재판 결정 내용이 사전에 유출된 진상과 책임소재를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협은 이어 『재판 합의 내용이 사전에 유출된 것이 선고 무산의 결정적 이유』라면서 『사전 누설로 헌재의 위상이 치명적 상처를 입은 것은 통탄할 사안이며 중대한 우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민자 「5·18 특별법」 요강 확정 안팎

    ◎“헌정 파괴범 시한 없는 단죄” 천명/위헌소지 우려 「시효기산점」 명시안해/전씨측 헌소 뜻 밝혀 위헌시비 불가피 민자당의 「5·18특별법」이 골격을 거의 갖추게 됐다.몇가지 미진한 점을 보완한 뒤 구체적으로 조문화하는 작업만 남았다. 1일 특별법기초위원회(위원장 현경대)가 잠정 확정한 법안 이름은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이다.「반인도적 범죄」라는 명칭도 넣으려고 했지만 헌정질서 파괴 범죄에 포괄된다는 판단에 따라 뺐다.특별법은 이러한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5·18만이 아니라 5·18류에 관한 것이다.즉 5·18과 이의 시발이 된 12·12,5·17 등 「과거」는 당연한 대상이다.여기에 앞으로의 유사 범죄를 단죄하기 위한 미래적·선언적인 측면도 포괄하고 있다. 특별법기초위원회가 마련한 법안 요강은 ▲특별법 명칭 ▲제정목적 ▲용어정의 ▲공소시효 정지규정 ▲부칙 등 다섯가지 부분으로 구성됐다.먼저 헌정질서 파괴적 범죄는 형법 제1·2장이 정한 내란·외환죄와 군형법 제1·2장이 정한 반란·이적죄를말한다고 규정했다.12·12와 5·17,5·18 등을 망라했다. 특별법의 정신은 공소시효 부분에서 보다 명확해진다.이날 회의에서는 헌정질서 파괴 범죄에 대해 형사소송법상의 공소시효에 관한 규정의 적용을 배제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전면 배제하자는 의견과 함께 내란죄 또는 반란죄 등을 저지른 뒤 대통령이 된 경우에 한해 대통령 재임중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것으로 국한시키자는 의견등 양론이 맞섰다.결국 범죄예방차원에서는 전자가 적합하지만 입법취지에서는 법적 안정성이 확보되는 후자가 타당하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12·12 및 5·17 등을 놓고 그 행위의 시작인 79년 12월12일로부터 5·6공의 마지막 날이자 문민정부 출범일인 93년 2월24일까지 공소시효 진행이 정지된 것으로 명시할 것인 지의 문제는 좀더 논의키로 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검찰권을 장악하는 현직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사실상 기소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재임기간을 공소시효에서 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5공의 전두환,6공의 노태우 두 전대통령이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면 공소시효은 소멸되지 않았고,따라서 그에 따른 처벌이 가능하다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을 의미한다. 요강은 12·12및 5·17등 특정범죄나 논란을 빚고 있는 이들 사건의 공소시효 기산점 등은 명시하지 않고 있다.5·18관련자를 처벌하는 직접적 규정이 아니라 처벌을 가능케 하는 법률적 논거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는 두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첫째는 특정범죄만을 다룸에 따라 소급입법등 위헌소지를 안고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둘째는 공소시효 적용배제 원칙을 포괄적이고,선언적으로 명시함으로써 과거의 범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범죄도 「영원한 처벌」대상이 됨을 선언하는 뜻이다. 종범 및 공동정범에 대해 마찬가지로 공소시효를 배제하는 문제는 결론이 유보됐다.똑같이 배제하자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지만 형법 등에 죄질에 따라 형량도 다르고,공소시효도 다른데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소수 의견에 부딪혀 좀 더 논의키로 했다. 이같은 범죄자들의 부정축재를 환수하는 규정을 포함시키는 방안은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도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명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피해자들의 명예회복 방안도 남은 숙제다. 이같은 특별법은 위헌소지가 없다는 민자당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에서 합헌성을 최종으로 판정받아야 할 것같다.특히 전씨측은 헌재에 제소의 뜻을 밝히고 있어 어차피 거쳐야 할 관문이다. ◎5·18 특별법 요강 1,법 명칭은 헌정질서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으로 한다. 2,이 법은 헌정질서파괴범죄의 공소시효에 관한 특례를 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3,이 법에서 「헌정질서 파괴범죄」라 함은 형법 제2편 1·2장의 내란외환죄 및 군형법 제2편 1·2장의 반란·이적죄를 말한다. 4,헌정질서 파괴범죄를 행하고 대통령이 된 자에 대해 대통령 재임기간중 형사소송법상의 공소시효에 관한 규정의 적용을 배제한다.
  • 헌소 취하로 독자재수사 명분 확보/5·18재수사­착수배경과 전망

    ◎노씨 재범·전씨 개전의 정 없어 유예 취소/현역 관련자 수사는 군검찰서 담당할듯 「5·18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재수사를 보류하겠다고 밝혀왔던 검찰이 30일 돌연 방침을 바꿔 전면재수사에 착수한다고 발표,수사착수 배경과 전망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검찰의 재수사 착수는 정부의 특별법 제정으로 관련자들의 사법처리가 기정사실화된 마당에 재수사를 늦출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최종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정동년씨등 5·18 관련자들이 검찰의 불기소처분 취소를 위한 헌법소원을 취하함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무관하게 검찰의 독자적인 판단아래 재수사할 수 있다는 「명분」도 충분하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판단의 이면에는 특별법제정과정에서 여당과 야당사이에 「정치적 협상」의 산물로 특별검사제가 도입될 것을 우려한 「선수」의 의도도 깔려있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그러나 검찰은 5·18사건은 헌재의 결정이 아직 안난 상태이므로 12·12사건부터 우선 조사한다고 밝히고 있어 재수사착수를 둘러싼 「법리적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님을 짐작케 한다. 검찰이 내세우는 법리적 근거는 12·12사건종결처리때처럼 「기소유예처분을 내린 뒤에도 재범이나 개전의 정이 없는 경우에는 재수사해 처벌할 수 있다」이다.이 경우 뇌물수수죄로 구속된 노태우씨는 재범이며 전두환씨는 개전의 정이 없는 경우로 풀이된다. 검찰의 한 관계자도 『5공 정권이 태동하는 과정에서 12·12와 5·18사건은 연장선상에 놓여 있고 반란행위가 행위주체에 주요 근거를 두고 있으므로 재수사를 결정하는데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5·18사건이 비록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되었다 해도 12·12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수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검찰은 12·12사건의 경우 군형법상 반란죄가 적용될 수 있는 전·노 두 전직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32명의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시효가 완성된 상태라고 밝혔다.다만 관련자중 김동진합참의장등 현역장성 9명은 군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두 전직대통령을 제외한 5·18관련자에 대한 조사와 사법처리는 5·18 특별법이 어떤 형태로든 제정되고 난 뒤 이뤄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공소시효 문제 등 두 사건에 대해 내린 검찰의 「일차 결론」에 다소의 결점이 있었음을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공안사건에 대한 판단은 아침과 저녁이 다르다」는 상황논리를 내세우고 있다.또 전직대통령의 구속이라는 미증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국민들의 재수사촉구 여망이 극에 달한 상태이므로 처음 결정 때와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검찰청 개청이래 처음으로 공안사건을 특수부가 주축이 된 통합수사팀에 맡긴 것도 김기수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수뇌부의 수사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두 사건의 성격이 비록 군사쿠데타와 정권찬탈 그리고 군부대를 동원한 민주화운동의 무력진압이라는 측면에서 전형적인 공안사건이지만 「공안적 시각」으로는 풀 수 없는 「특수」한 성격이라는 점에 검찰수뇌부가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로 풀이된다.
  • 「특별법」 발효되면 헌소 가능/전·노씨 위헌소 언제부터 낼수있나

    ◎헌법개정 않는한 위헌논란 불가피/소제기땐 헌재 백80일내 선고해야 특별법이 제정되면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등 5·18 사건 관련자들은 언제부터 위헌소송을 낼 수 있을까. 물론 헌법을 개정해 반인류범죄에 대해 공소 시효를 정지시킨 뒤 특별법에 이를 반영하면 위헌의 소지는 없어진다.그러나 현재로서는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특별법의 위헌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5·18 사건 관련자들은 우선 특별법이 발효되는 시점부터,즉 특별법에 맞춰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도 위헌을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낼 수 있다.다만 특별법은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있을 때까지 효력을 갖기 때문에 수사상의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특별법이 발효된 때부터 헌법소원을 낼 수 있기 위해서는 특별법 상의 조항이 5·18 관련자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야 한다. 헌법재판소법 제68조는 「공권력의 행사 또는 불행사로 인하여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받은 자는… 헌법소원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법률이나 공권력에 의해 직접적으로기본권을 침해받은 사람만이 헌법소원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말하자면 특별법에 근거한 공권력의 행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특별법 자체가 위헌의 소지가 있는 공권력인 때만 헌법소원의 대상이 된다.따라서 특정인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효력이 미치는 포괄적인 조항에 대해서나 기본권이 침해될 가능성만 가지고는 헌법소원을 내지 못한다. 두번째로는 검찰이 기소한 뒤 법원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재판부가 5·18 피고인들의 위헌심판제청을 받거나 재판부 직권으로 헌법재판소에 특별법의 위헌 여부를 심판해 달라고 제청할 수 있다.이 때 피고인들이 낸 위헌심판제청을 법관이 기각하면 피고인들은 그 기각 결정에 대해 즉각 헌법소원을 낼 수도 있다. 또한 전두환전대통령 등 관련자들의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주장과는 달리 검찰이 12·12와 5·18 사건에 대해 수사를 재개,구속하더라도 관련자들은 법원에 기소된 뒤에야 법관을 통해 위헌심판을 제청할 수 있다.검찰의 수사는 「확정력」이 없어 언제든지 재수사할 수 있는데다 위헌법률심사를 제청하기 위해서는 재판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소원이 있거나 법원의 위헌심판제청이 있으면 1백80일 안에 선고해야 한다 (헌법재판소법 제38조).그러나 헌재는 이 조항에 대해 강행 규정이 아니라 예시 규정으로 해석하고 있다.사건이 복잡다기하면 헌재의 판단으로 심리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특별법 “공감”…특검제 “이견”/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답변

    ◎국회 청문회·국정조사 요구­야권/위법문제 우선 해결이 중요­이 총리 3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는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5·18특별법 제정에 대한 각당의 견해를 밝히고 정부의 방침을 물었다.강신옥(민자)·안동선(국민회의)·장기욱(민주)·김동길(자민련)의원 등 여야 4당의 대표질문자로 나선 의원들은 특별법의 당위성에는 모두 공감하면서도 특별검사제 도입과 대선자금문제등의 쟁점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김동길 의원(자민련)◁ 최근의 12·12나 5·18,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파문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자세를 보면 마치 법 위에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앞서 특별법 제정을 지시한 것은 삼권분립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김대통령은 3당통합을 했기에 대통령이 되지 않았는가.호랑이 잡기 위해 들어갔다고 하는데 들어가서(통합해서) 정말 호랑이 잡으러 왔다고 했다면 민정계가 그를 도와주었겠는가.도와달라고 했으니 도와준 것 아니냐.이제와서 그들을 칠 수 있는가. ▷안동선 의원(국민회의)◁ 김대통령이 5·18특별법 제정을 지시한 것은 비자금정국에서 탈출하려는 「깜짝쇼」가 아닌가.12·12와 5·18주범들에게 공소권없음 결정을 내린 검찰이 어떻게 동일인들을 동일한 사실로 기소할 수 있는가.검찰이 재수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검찰이 독립성을 유지하기 힘든 최고권력층 비리나 헌정파괴,집단학살 등의 범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 노태우씨의 비자금은 국회청문회와 국정조사권,특별검사제를 도입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 ▷장기욱 의원(민주당)◁ 새로운 질서는 잘못된 과거를 완전히 파기할 때 만이 창조될 수 있다.일부 5·6공 세력들이 보수를 자임하면서 마치 5·18특별법 제정을 우익대 좌익의 대결로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민주세력을 좌익으로 몰아 탄압하던 과거 독재정권들의 못된 버릇을 못버린 것이다. 김대통령은 모든 것을 정치로 풀지 않고 검찰로 풀려고 한다.정치검찰에 의한 검찰정치가 계속되는 것이다. ▷강신옥 의원(민자당)◁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검찰의 12·12 불기소처분 이유는 수단이 부정해도 성공만 하면 된다는 그릇된 가치관을 국민에게 심어주었다.늦은 감이 있지만 5·18특별법을 제정하려는 김대통령의 용단은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일이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사전 유출돼 헌재의 권위와 위상이 크게 떨어졌다.진상과 대책을 밝혀달라. 검사동일체의 원칙을 볼 때 5·18에 대해 공소권없음 결정을 한 검찰이 다시 수사를 맡을 수는 없다고 보는데 법무부장관의 견해는.아울러 불기소결정을 한 검찰관계자들을 문책할 용의는. ▷이홍구 국무총리◁ 대통령의 5·18특별법 제정지시는 관련 당사자들을 의법처리해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의도로서 결코 사과할 성질의 문제는 아니다.지금 우선 중요한 것은 입법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특별검사제 도입등 법집행을 둘러싼 방법문제가 아니다.법체계가 다른 미국의 특검제를 무조건 도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그러나 법제정 과정에서 논의된다면 3권분립의 토대 위에서 논의가 진행돼야 할 것이다. 이번 특별법 제정은 특정 정치세력이 아닌 사건 관련 당사자를 법적 처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지난 40여년 헌정사에서 자주 정치가 법보다 우위에 섰다.따라서 오늘의 과제는 어떻게 법에 입각한 정치를 만드느냐에 있다.비자금정국과 특별법정국을 처리하는데 있어서는 법에 따라 철저하게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처리하겠다.특별법이 제정되면 시행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마련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 검찰이 노태우씨 비자금의 사용처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므로 여권의 대선자금 부분도 밝혀질 것이다.청문회개최와 국정조사권 발동 등에 대해서도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조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를 거둔 검찰 책임자를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문책할 수는 없다. ◎허화평 의원 본회의 발언 안팎/“「민주」 위장 좌파,군·보수세력 공격”/“보수우익 국민이 최후심판 내릴것” 주장/구시대 청산 국민여망·당론 정면 도전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잇따라 고함이 터지는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5공「신군부」 핵심중 한사람인 민자당 허화평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5·18특별법제정에 정치적 좌파의음모가 개재된양 꼬집는 「망언」에 가까운 소신피력을 했기 때문이었다. 허의원은 『한국 민주주의의 보루인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민주투사들에 의하여 조종을 울리는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로 시작되는 두쪽짜리 유인물을 비장한 표정으로 읽어내려갔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구시대의 청산을 갈망하는 국민의 여망과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려는 당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내용이었다.야당의석은 물론 민자당의석에서도 그의 4분간 신상발언 도중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허의원은 『역사에 있어 책임은 일방적일 수 없고 같은 시대,같은 무대에서 서로 다투었던 세력들에겐 책임이 함께 있을 수 밖에 없다』며 『80년 당시 민주화세력들이 분열하지 않고 과격한 민중전술을 동원하지 않았던들,5공탄생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서두를 꺼냈다.그러자 이때부터 국민회의 의석쪽에서 『무슨 말이야』라는 고함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허의원은 목청을 높여 『민주화투쟁 그것만으로 모든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며 민주라는 미명하에 진실이 은폐되고 왜곡된 점 역시 허다했다』고 주장하면서 『진실규명이 문제라면 여소야대 정국하에서 1노3김에 의한 5공청산이 있었고,12·12에 관한 국정조사와 12·12와 5·18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있었다』고 강변했다. 다시 의석에서 『먼저 반성해야지』(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어렵다』(민자당 변정일 의원),『무슨 소리야』하는 고함소리가 터져나왔다. ○…허의원은 특히 정치권의 5·18특별법 제정 추진에 대해 『나라 요소요소에 자리하고 있는 좌파들이 이른바 민주세력·양심세력·진보세력·통일세력으로 위장하면서 12·12와 5·18을 투쟁의 고리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를 계기로 군을 무력화시키고 보수우익세력에게 일대 타격을 가해 국면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극적 분석」을 해 여야의원들의 분노를 촉발했다. 허의원은 『작금의 현실은 국민의 다수인 보수우익이 침묵하는 가운데 좌파가 주도하는 소수세력이 국민 전체를 대변하는 듯 소란하고,일부 전파매체들은 당대의 역사를 정치드라마 형식으로 왜곡 날조해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최근 시청률을 높이고 있는 「제4공화국」「코리아게이트」등 TV드라마를 겨냥하기도 했다. 허의원은 또 『4·19직후 민주당이,또 5·16군사정부가 소급입법을 했으나 민주주의가 진전되고 정치발전이 있었느냐』고 반문한 뒤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보면서 좌우투쟁이라는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고 「엄포성」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자 『수백명을 죽이고도 뻔뻔스럽다』(국민회의 김옥두 의원),『내버려 둬』(민주당 장기욱 의원)등의 고성이 의사당을 다시 어지럽혔다. ○…허의원은 야유에 개의치 않고 비감한 어조로 『나는 정치보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진실은 영원하고 최후심판은 국민의 다수인 보수우익이 내려줄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그의 발언에 대해 민자당 강삼재사무총장은 『이 시점에서 그런 말을 해서야 되겠느냐』며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보이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선 당차원의 대책은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여권 「개헌추진론」 해프닝 안팎

    ◎“위헌소지 제거 방법론의 하나였다” 민자/합헌절차 모색중 돌출… 확정된것 없어­청와대/“신중하지 못한 발상” 대여공세 강화­3야 여야는 30일 5·18특별법 논의과정에서 느닷 없이 돌출된 헌법개정설에 따른 파장을 놓고 한때 극도로 신경을 곤두세웠다. 야권은 특히 개헌론의 「정치적 의도」를 경계하며 반대를 표시했다.그러나 여권은 『특별법 제정에서 파생될 수도 있는 위헌시비를 막기 위해 여러 측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온 하나의 의견이었을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개헌론이 해프닝이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 개헌 여부를 포함,「5·18특별법」제정과 관련된 문제는 당에 일임하겠다는 방침아래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그러나 30일 상오에는 개헌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이날 낮 민자당 특별법 기초소위 회의에서 위원 다수가 「개헌 불필요」의견을 개진하자 하오에는 『일단 개헌 없이 특별법을 개정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된 느낌이다. 한승수 비서실장은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에서 『법률전문가들이 독일의 판례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개헌 없이 특별법을 제정해도 위헌소지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특별법 제정에 있어 합헌절차를 찾다보니 개헌 얘기까지 나온 것 같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민자당 기초소위의 최종결정을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김영수 민정수석도 『특별법으로도 위헌소지가 없으므로 일단 특별법으로 돌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면서 『어제 당정인사 모임에서도 개헌 쪽으로 결론난게 아니었다』고 소개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도 한때 개헌쪽을 고려한듯 했지만 독일식 특별법 등 개헌을 않아도 위헌소지가 없는 방안이 있다는 설명을 듣고 「꼭 개헌을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 듯 싶다』고 추측했다. ▷민자당◁ 개헌론은 어디까지나 특별법의 합헌성을 확실히 해두기 위한 「예비적 검토작업」의 한 부산물에 불과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모처에 다녀온 뒤 『기초위원회의 의견도 특별법만으로도 위헌소지가 없다는 것이고 야당도 반대하는데 굳이개헌을 추진해 의심을 살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김윤환대표위원도 개헌필요성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다수로 나타난 당내 여론을 들고 청와대 주례당무보고에 들어간 직후였다. 이같은 당내 여론이 집중적으로 수렴된 곳은 물론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5·18특별법 제정 기초위원회」 3차회의였다.기초위에서는 현행 헌법의 테두리안에서도 특별법을 통해 쿠데타의 단죄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의견이 압도적 다수였다.현경대위원장은 『내란죄 등을 저지른 사람이 정권을 잡은 때는 그 재임기간동안 자신과 공범의 공소시효가 사실상 정지된다는 점을 입법화하는 것이 논의의 초점이었다』면서 『위헌시비를 방지하기 위해 시효관련 규정을 헌법부칙에 넣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은 한두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김광일 위원은 『내란죄의 재임중 공소시효 중단을 입법화,5·17쿠데타를 단죄하는 문제는 개헌 없이도 충분히 합헌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헌법재판소도 이같은 입법을 위헌으로 판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개헌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특별법 기초위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며 기초위에서 공식적인 문제가 제기되면 그때 가서 당 지도부가 검토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정리했다고 손학규 대변인이 밝혔다.특별법 제정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지 면밀한 검토를 거치자는 「안전점검」을 강조한 것이지,개헌을 미리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과성에 그친 개헌론의 배경에 대해 『합헌성이 문제된다면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5·17쿠데타등 과거 잘못된 역사를 규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그러나 개헌론이 비록 특별법 추진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의지의 산물이며 전두환·노태우씨 측에 대한 경고의 성격이 짙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당내 일각에서는 개헌론의 후유증을 염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야권◁ 여권이 개헌을 철회하자 야권은 『조변석개하는 작태』라며 일제히 비난했다.동시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야권의 공세에 여권이 굴복한 것이라고 자평하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특히 특별법 제정과 관련 특검제의 도입을 강도높게 주장했으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를 요구하는 등 연대의 움직임도 보였다. 국민회의는 『김대통령의 말 뒤집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실례』라며 맹공을 퍼부었다.하루도 안돼 개헌을 백지화한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또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박지원대변인은 『김대통령의 말을 따라가면 도대체 정신을 차릴 수 없다』며 『특검제를 도입하고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을 공개하는 것만이 현정국을 푸는 열쇠』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이에 앞서 『개헌을 추진하려는 것은 김대통령이 5·18문제를 등에 업고 신임투표를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개헌에 반대입장을 보였었다. 민주당은 『김대통령이 치밀한 검토도 없이 개헌을 한다고 했다가 번복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하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공세를 강화했다.특별법을 제정한 뒤 위헌시비가 있을 경우에 개헌을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을 괜히 국민적 혼란만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동시에 여권이 정략적 의도를 스스로 드러냈다며 특별법제정에 진중한 자세를 촉구했다. 이철 총무는 『이미 야당총무들과 특별법제정과 관련해 단일안을 만들도록 했다』면서 『여권은 다른 정치적 책략 없이 순수한 의도로 특검제 도입을 골자로 한 특별법 제정에 적극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개헌 움직임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하며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고 밝혔다.여권이 대선자금 정국을 비켜가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장기포석을 두었지만 야권의 공세에 굴복했다는 입장이다. 12·12 및 5·18 헌소 일지 ▲94.10.30 서울지검,12·12 고소·고발사건 기소유예처분 ▲11.2 정승화전육참총장 등 22명 서울고검에 항고 ▲11.10 항고기각 ▲11.12 정씨 등 대검에 재항고 ▲11.18 재항고기각 ▲11.24 정씨 등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청구 ▲11.25 헌재,제1지정 재판부에 사건회부 ▲95.1.20 헌재,「기소유예정당」결정▲7.18 서울지검,5·18 고소·고발사건 공소권 없음 처분 ▲7.24 정동년씨 등 3백22명 헌법소원청구서 제출 ▲8.3 이신범씨 등 18명 헌법소원청구서 제출 ▲8.8 헌재,전원재판부에 사건회부 ▲8.12 피청구인(서울지검) 답변서 및 수사기록 제출 ▲8.25 5·18내란주동자 구속기소 및 특별법 제정촉구 전국대학교수 대표자모임 의견서제출 ▲9.15 헌재,전원재판부 첫 평의 ▲10.17 인재근씨 등 20명 헌법소원 제출 ▲11.20 장기욱의원 등 29명 헌법소원 제출 ▲11.23 헌재,7차평의(사실상 결론도출) ▲11.24 김영삼대통령,특별법 제정방침 천명 ▲11.27 헌재,최종평의(결정문안 완성) ▲11.29 청구인전원 헌법소원 취하서 제출 ▲11.30 헌재,결정선고 무산 검찰,12·12 기소유예처분 철회,전면재수사 결정
  • 검찰 「헌소취하 동의유보」 배경

    ◎「5·18재수사 주체」 명분 확보전략/특검제 도입→위상 추락막기 다목적 포석 서울지검 최환 검사장은 30일 5·18사건 고소·고발인들의 헌법소원 취하서에 대한 동의서를 언제 낼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14일간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추후 내부적으로 정리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하루전인 29일 최병국대검공안부장이 『소 취하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답변한 것과는 사뭇 달랐다. 그렇다면 그 배경은 무엇일까.이는 한마디로 5·18사건의 재수사는 특별검사가 아닌 검찰이 맡아야 한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여겨진다. 검찰은 그동안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관련,딜레마에 빠져 있었다.헌재가 검찰의 5·18 공소권 없음 결정을 위헌이라고 판단하면 검찰의 체면과 위상은 당연히 훼손된다.그러나 헌재의 결정에 따라 5·18사건 재수사의 주체가 되는 명분은 찾을 수 있었다. 반면 헌재가 5·18 불기소 처분이 맞는 것이라고 판단하거나,검찰이 헌법 소원 취하서에 대해 동의서를 보내게 되면 재수사할 수있는 명분은 약해진다.더욱이 고소·고발인들이 소 취하서를 냈다는 것은 형식 논리적으로만 보면 검찰의 결정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검찰의 딜레마는 특별검사제 도입 여부와 관련해 함께 해석해야 한다.검찰은 김영삼대통령이 5·18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선언하자 자조적인 분위기속에서도 재수사는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는 의사를 거듭 피력해 왔다.이번에 특별검사제가 도입돼 전례가 될 경우 앞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있기만 하면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앞으로 검찰의 위상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검찰이 2주일안에 고소·고발인들이 소 취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형식 논리적으로는 고소·고발인들의 소를 취하해 검찰의 공소권 없음 결정을 받아들인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이 이날 12·12 및 5·18을 전면 재수사하겠다고 나선 것도 검찰이 재수사의 주체가 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이다.이는 또 정부·여당이 이번 사건을 검찰에 맡기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검찰이 정치권과 사전 조율 없이 그같은 방침을 발표할 수는 없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 5·18 헌법소원 헌재 선고 연기

    헌법재판소(소장 김용준)는 30일 전원재판부 회의를 열고 정동년씨등 3백22명,이신범씨 등 18명,인재근씨 등 20명이 검찰의 5·18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낸 3건의 헌법소원 사건의 선고를 연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이날 상오 10시 고소·고발인들로부터 소 취하서가 제출됐기 때문에 선고를 연기한다고 밝히고 1분만에 폐정했다. 헌재는 또 이날 이들 3건과 장기욱의원 등 29명이 낸 5·18 불기소 처분에 대한 불복 사건 등 모두 4건의 소 취하서에 대해 검찰이 동의하는지 여부를 답변해 주도록 관련 서류를 보냈다. 헌재는 장의원 등이 낸 사건은 기일을 지키지 않아 별도의 재판부에 배정해 각하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3건과 함께 소 취하서가 접수됨에 따라 한꺼번에 답변서를 내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이 고소·고발인들의 소취하에 동의한다는 답변서를 보내오면 헌재는 5·18 헌법소원 사건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보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 또 검찰이 2주일안에 고소·고발인들의 소 취하에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더라도 취하에 동의한 것으로 보아 사건 자체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된다. 그러나 검찰이 2주일안에 소 취하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서를 보내 오면 헌재는 다시 선고 기일을 정해 5·18 사건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 5·18 재수사­최환 서울지검장 문답

    ◎“「12·12」「5·18」 별개사안 아니다”/공소시효 남은 전·노씨부터 수사/나머지건은 특별법 제정뒤 조사/「노씨 재범」이 재수사 근거… 전씨 연내소환 가능 최환 서울지검장은 30일 상오 12·12및 5·18사건의 검찰 재수사배경과 수사방향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최검사장과의 일문일답. ­전두환·노태우씨를 뺀 나머지 12·12 관련자의 공소시효는 다 완성됐다고 보나. ▲지난해 「기소유예」결정 당시만해도 관련자 전원이 공소시효를 남긴 상태였지만 현재는 전·노씨만 남아 있다.따라서 나머지 관련자는 특별법 제정 뒤의 검토대상이다. ­12·12반란이 5·18로 이어졌다.이번 수사에서 5·18도 함께 다뤄야 하지 않나. ▲5·18은 헌재결정이 아직 안난 상태다.따라서 12·12부터 우선 조사한다.그러나 12·12수사를 통해 두 사안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고 일련의 범행으로 연속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다시 시효완성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지금처럼 별개가 아니라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시효완성 여부는 검찰이 자체적으로판단하나. ▲그렇다.공소시효란 수사에 착수해 실체적 판단을 마친 뒤에야 기산점과 완성점을 알 수 있는 것이다.검찰은 아직 실체적 판단을 하지 않았다.재수사를 통해 새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5·18에 대한 헌재의 결정이 안났다는 것은 헌재 쪽에 헌법소원 취하동의를 안할 수도 있다는 말인가. ▲헌법소원은 어제(29일) 소청구인들이 취하한 상태지만 검찰입장에서는 동의여부를 결정하기까지 14일의 여유가 있으므로 더 생각해봐야 한다. ­어제 최병국 대검공안부장은 「동의 안할 이유가 없다」고 했는데.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므로 답변을 유보한다. ­재수사를 하게 된 근거는. ▲기소유예처분을 내린 뒤에도 재범이나 개전의 정이 없거나 할 경우 재수사해서 처벌을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재범의 경우는 노씨인가. ▲그렇다. ­검찰의 갑작스러운 수사착수가 특별검사제 도입을 미리 막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서울지검에서 이 두 사건에 대해 일차 결론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사이에 의혹이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이런 차에 비자금사건이 터졌다.12·12및 5·18에 대한 이전의 검찰결정 때와 상황이 크게 변한 것이다.검찰이 한번 처리한 사건이라고 해서 국민의 전폭적 여망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결론에서 나온 것이다. ­대통령의 지시나 헌재의 결정이 난 것도 아닌데 지금 수사에 착수하는 배경은. ▲시점에 대해서는 신경쓸 것 없다. ­전씨는 올해 안에 부르나. ▲필요성을 느끼면 소환한다. ­최규하 전대통령은 어떤 방식으로 조사하나. ▲출석을 요구해서 조사함이 원칙이지만 본인의 사정등을 참작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수사는 전·노씨를 기소하기 위한 것인가,아니면 전면 재수사인가. ▲오늘부터 수사를 시작하면 궁금증은 차차 해소될 것이다. ­기존의 수사내용을 무시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나. ▲수사기법상의 문제이므로 필요에 따라 결정한다.일단 전·노씨에 국한시켜 재수사에 착수한다. ­공소시효가 지난 다른 관련자도 부를 수 있나. ▲그렇다. ­출국금지조치는. ▲수사진행에 따라 조치한다. ­서울지검 공안1부는수사에서 완전히 배제되나. ▲서울지검 형사부·특수부가 주축이므로 공안부는 참여하지 않는다. ­배제이유는. ▲잘 알지 않나(12·12 기소유예처분과 5·18공소원없음의 결정주체로 비난을 받은 것을 암시하며). -12·12기록은 지금 검토하고 있나. ▲3만쪽에 달하는 자료는 서울지검에서 보존하고 있다. 오늘부터 검토할 것이다.이미 기초검토는 해놓은 상태이다.
  • 헌재의 권위 지켜져야(사설)

    헌법재판소가 5·18 헌법소원에 대한 최종선고를 못한 것은 「5·18」특별법 제정을 구체화시키는 데는 긍정적이지만 헌재의 권위가 큰 상처를 받은 결과가 되고 말았다는 점에서 유감스러운 일이다. 헌법은 국가질서의 기틀이 되는 모든 하위법의 모태이며 헌재는 하위법의 위헌 여부를 최종 판별하는 최고의 사법기구이다.따라서 헌재의 평결과 결론은 존엄하며 선고가 있기까지는 절대 기밀로 그 내용의 공개를 법으로 금하고 있다.그러나 이번의 경우 헌재의 결론이 공소시효가 완성된 것으로 날 것으로 알려지자 청구인들이 특별법제정에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소원을 취하했다.정치권은 편의에 따라 헌재의 권위쯤은 무시해도 그만이라는 단견을 보여줬다. 「5·18」의 역사적 진실규명과 관련자 처벌은 법절차에 따라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따라서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특별법의 제정과 수사도 합법적이어야 하며 헌재의 결론은 합법성을 부여받는 하나의 절차라고 할 수 있다.비록 헌재의 결론이 특별법제정에 불리하다 하더라도 공소시효정지 또는 헌법개정등의 방법으로 위헌소지의 논란을 피해가면서 처리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헌재도 일부 결론내용의 사전유출에 대해 책임을 면키 어렵다.그동안 헌재의 평결내용이 사전에 외부에 흘러나와 보도된데다 최종결론을 앞두고 내란죄와 관련한 공소시효가 완성됐다는 내용이 정치권을 통해 알려진만큼 내부인사와 정치권간의 내통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정당인사가 재판관으로 탈바꿈되는 구조적 문제도 검토되어야 할 사안이다.헌재는 이 기회에 유출원인을 규명하고 이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5·18」해법이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이루어지기 바란다.「5·18」의 역사적재판 과정에서 사법기관의 수사와 사법부의 판결에 정치적 영향력이 개입될 소지는 철저히 배제되어야 한다.
  • “위헌시비 피할 수 있게됐다” 안도/헌소취하­정치권 동향·대응

    ◎관련자 전원처벌 등 야 공세 강화 우려­민자/국민회의 “잘된 일” 자민련만 “시큰둥”­야권 여야는 29일 5·18 불기소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이 취하됨에 따라 특별법제정을 둘러싼 헌법재판소와의 긴장관계가 일단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면서도 정치권의 특별법 추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대책마련에 분주했다. ▷민자당◁ 헌법소원을 냈던 관련단체 대표들이 헌법소원을 취하하자 『특별법제정과 헌재 결정과의 상충에 따른 부담을 벗게 됐다』는 반응 속에서도 야당측의 무한정한 특별법공세 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교차하고 있다. 손학규 대변인은 『헌재의 결정 자체를 무산시키는 행위는 원칙상 합당치 못하다』고 비판했다.그는 다만 『헌재 결정 여부에 관계없이 특별법은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날 「5·18특별법제정 기초위원회」(위원장 현경대)를 중심으로 특별법에 담을 내용을 놓고 변호사 및 5·18관련 입법청원대표들을 국회로 불러 의견을 청취하는 등 입법절차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강신옥의원은 『헌법에 어긋나는 법률을 만들지야 않겠지만 헌재의 결정과 상충될 수 있는 소지가 없어져 다행』이라고 특별법 제정에 탄력을 얻게 됐음을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그러나 헌재의 결정무산으로 야당측이 특별검사제 및 5·17관련자 전원처벌 등 강도높은 특별법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진 점에 부담을 표시하며,특별법 제정뒤 위헌시비에 걸리지 않기 위한 수위조절에도 고심하는 모습이다. 현경대 위원장은 『헌법테두리 안에서도 특별법을 통해 얼마든지 헌정파괴사범을 단죄할 방도는 있으며 그 작업을 지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소가 취하되어 헌재의 선고도 필요없고 공소시효와 관련한 위헌논란도 없어져,특별법을 제정하는데 운신의 폭이 넓어져 잘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자민련은 시큰둥하다.헌재의 결정을 듣고난 뒤 대응해도 늦지 않다는 시각이다. 국민회의는 『제소 당사자가 아니다』며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민주당의 취하결정에 『잘한 일』이라고 반겼다.이미 선고연기를 신청한 마당에 반대할 이유가없다는 것이다.그러면서 헌재재판관 출신인 변정수 고문에게 취하문제를 적극 지원토록 했다. 헌법소원의 대리인이었던 유선호 변호사(군포)는 『소를 취하함에 따라 특별법을 제정하는데 껄끄러운 면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공소권 없음이 부당하다』는 결정도 함께 유보됨으로써 전씨측에 위헌제소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있었다.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전씨측의 반격에 맞서 대응책을 강구하는 한편,야권공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은 헌법소원이 오히려 특별법 제정에 장애가 된다는 입장이다.헌법소원을 냈던 이부영 전 의원과 장기욱 의원은 『5·18 관련자의 처벌을 제한하는 헌재 결정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공소시효에 구애받지 않고 특별법으로 5·18 관련자를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민련의 한영수 총무와 구창림 대변인은 『헌재의 결정을 환영할 때는 언제이고 소를 취하하는 것은 무슨 의도이냐』면서 『헌법기관인 헌재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곱지않은 시각이다.
  • 「5·18 특별법」 독일식으로/여권 방침

    ◎5·6공기간 공소시효 정지/가칭 「헌법파괴 범죄 특조법」 여권은 29일 헌법재판소가 청구인의 소송취하에 의해 「5·18」헌법소원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리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 안에 「5·18특별법」을 예정대로 입법하기로 하고 그 명칭을 잠정적으로 「헌법파괴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결정했다. 여권은 특히 헌재가 「5·18」의 공소시효에 대한 최종결정을 못내리게 됨으로써 앞으로도 그와 관련한 소급입법 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독일식 특별법」을 원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지난 93년 「구동독 공산당 불법행위에 있어서의 시효정지에 관한 법」을 제정,49년 분단 이래 90년 통일될 때까지 동독 치하에서 일어난 범죄를 서독의 자유민주법체계에 따라 처벌할 수 있도록 했었다. 여권이 마련,내주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헌법파괴범죄 특별법」에는 ▲내란·외환의 죄 ▲반인륜적 범죄 ▲학살등 헌법파괴 행위에 대한 공소시효를 정지하고 헌정파괴행위를 저지른 주범뿐 아니라 종범도 처벌할 법적 근거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법에는 특히 형법 87조의 내란죄,90조의 내란 예비음모·선동·선전죄,92조의 외환(외환)유치죄,96조의 군용시설 파괴 이적죄,100조의 외환미수범등으로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구체적인 범죄명을 명기함으로써 「12·12」나 「5·17」주도자의 처벌이 보다 명확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민자당 「5·18특별법」제정 기초위원회는 이번 특별법에 가해자를 처벌하는 규정뿐 아니라 재심신청위원회를 설치,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해준다는 규정을 넣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또 「5·18」로 받은 무공훈장은 형이 확정된 뒤 박탈할 수 있도록 법에 규정하기로 했다. 민자당 기초소위 위원 중 일부는 헌정질서 파괴범이 헌정파괴 행위로 인해 얻은 재산상 이익을 몰수하는 규정도 특별법에 포함하자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으나 채택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당정은 이날 하오 청와대의 한승수 비서실장·이원종 정무·김영수 민정수석과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현경대 특별법소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긴급당정모임을 갖고 빠른 시일안에 5·18특별법을 성안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법이 역사의 장애 돼선 안돼”/이부영 전 의원 인터뷰

    ◎3개단체와 헌소취하 사전 합의 『법이 역사를 가로막는 장애가 돼서는 안됩니다』. 헌법재판소의 5·18 헌법소원 결정을 하루 앞둔 29일 전격적으로 헌재에 대한 심판청구를 철회한 민주당 이부영 전 의원은 철회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를 방문,기자들과 만나 『전두환·노태우씨를 처벌하려는 우리의 법적 노력이 오히려 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우려돼 헌재에 낸 심판청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알려진 대로 헌재가 전·노씨의 내란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결정한다면 정국은 일대 혼미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굴절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국민적 요구가 마침내 정치권의 합의까지 이끌어 내지 않았느냐』면서 『이런 마당에 헌재가 법리에만 매달려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역사에 큰 과오를 남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3건의 엇비슷한 헌법소원을 낸 광주민주항쟁 국민위원회(회장 정동년)등 재야측 변호인들과의 공동취하에 대해서는 『이미 28일 접촉을 갖고 함께 취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이전의원은 지난 7월 검찰이 12·12 관련자들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내린 뒤 고발인인 민주당내 개혁모임 소속의원들이 제기한 2차례의 항고를 거푸 기각하자 지난 20일 장기욱의원과 함께 검찰의 불기소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 헌재 「5·18시효 만료 선고」 무산

    ◎헌소 4건 취하­검찰 동의따라/검찰 “특별법 제정때까지 수사 유보” 30일로 예정됐던 검찰의 5·18 사건 불기소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사건의 헌법재판소 결정이 고소·고발인들의 소 취하로 무산되게 됐다. 이 사건 고소·고발인인 정동년씨등 3백22명,이신범씨 등 18명,인재근씨등 20명,장기욱 의원등 29명은 29일 하오 4시 헌법재판소에 일제히 「헌법소원 심판청구 취하서」를 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이들의 헌법소원 심판청구 취하서를 받은 뒤 소송법상의 당사자인 검찰로부터 소 취하에 대한 동의 답변서를 받아 소 취하를 확정했다. 김용준헌재소장은 30일 상오 10시 재판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소 취하건과 관련한 헌재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따라 5·18 사건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관계없이 정치권이 합의하는 특별법의 내용에 따라 특별검사 또는 검찰이 재수사할 수 있게 됐다. 헌법재판소법이 절차상 준용하고 있는 민사소송법 제239조 등은 「소는 판결의 확정에 이르기까지 그 전부나 일부를 취하할 수 있으며,소는 취하된 부분에대하여는 처음부터 계속하지 아니한 것(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민사소송법 239조 2항은 「소 취하는 상대방이 본안에 관한 준비서면을 제출하거나 상대방의 동의를 얻지 아니하면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헌법재판소에 소 취하서를 접수시킨 유선호변호사는 『5·18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과 국민,헌법재판소 등이 각각 다른 의견을 갖는 등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면서 『국론을 모으고 특별법 제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소·고발인과 재야,정당 등의 의견을 모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변호사는 또 『헌재가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소시효 문제 등으로 특별법 제정에 난관이 있어 취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헌재의 노력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특별법은 전 국민의 염원을 담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정동년·이신범씨 등은 이날 낮 헌재 선고 기일 연기 및 변론 재개 신청서를 냈으나 헌법재판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자 전격적으로 소 취하를 결정했다. ◎헌재결정 취소따라 검찰은 29일 5·18 불기소처분에 대한 헌법소원 신청인들의 헌법소원 취하에 따른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취소됨에 따라 5·18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수사 일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은 이날 『헌법소원의 취하로 검찰의 5·18사건에 대한 공소권 없음 결정은 법률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당분간 재수사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수사방향도 국회의 5·18 특별법이 제정된 뒤 그 내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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