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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장관 4∼6명 경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국회에서 박태준(朴泰俊)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대로 4∼5명 수준의 소폭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당의 요청에 따라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이상룡(李相龍)노동부장관 등을 총선에 출마시키기 위해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하려 했으나 본인들이 거듭 고사의 뜻을 밝혀 소폭으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의 총선출마를 놓고 당측과 최종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개각 대상은 1∼2명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총선출마가 확실한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 후임에는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이 유력하며 총선 출마 지역을 놓고 고심 중인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의 후임으로는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행정자치부 장관 후임에는 강덕기(姜德基) 전 서울부시장과 이근식(李根植) 전 내무차관,이연택(李衍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있다. 교체대상으로 거론됐던 김덕중(金德中)교육부장관은 유임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장에는 안병우(安炳禹) 중소기업특위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있는 가운데 정덕구(鄭德龜) 산자부장관의 자리이동도 점쳐지고 있다. 양승현기자
  • 박태준총리 지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자민련에 복귀한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의 후임에 박태준(朴泰俊) 자민련 총재를 지명하고 국회에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고 한광옥(韓光玉) 대통령비서실장이 발표했다. 한 실장은 “박 총리지명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국민에게 약속한 공동정부 정신에 따른 것”이라면서 “특히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정부의 정보화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해 지명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또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국제적으로 깊고 폭넓은 교유를 갖고 있어 21세기 한국경제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총리 임명동의안이 13일 국회에서 통과되면 곧바로 박 총리의제청을 받아 이르면 이날 7∼9명 정도의 ‘중폭 개각’을 단행하고 2∼3명의청와대 수석비서관도 교체할 예정이다. 4월 총선 출마가 확정된 강봉균(康奉均) 재경장관의 후임에는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이 유력한 가운데 출마가 유동적인 진념(陳稔) 기획예산처장관도 거론된다.후임 금감위원장에는 정덕구(鄭德龜) 산자부장관 및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이용근(李容根)금감위 부원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부산지역 선대본부장을 맡아 비례대표에 출마할 것이 확실시되는 김기재(金杞載) 행자부장관 후임에는 지역화합 차원에서 영남인사의 기용 가능성이 높다. 교체가 예상되는 김덕중(金德中) 교육부장관 후임에는 송자(宋梓) 명지대총장,문용린(文龍鱗) 서울대교수,조규향(曺圭香)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거명되고 있다.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장관 후임에는 신윤식(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이 집중 거론되는 가운데 이상철(李相哲) 한국통신프리텔 사장과 이계철(李啓徹) 한국통신 사장,안병엽(安炳燁) 정통부 차관도꼽히고 있다.노동장관에는 김유배(金有培) 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이,국무조정실장에는 신국환(辛國煥) 전 공업진흥청장과 최재욱(崔在旭) 전 의원이 유력하며,총리비서실장에는 조영장(趙榮藏) 자민련 총재비서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는 정동채(鄭東采) 국민회의 의원과 김성재(金聖在) 민정수석이,복지노동수석에는 백경남(白京男) 동국대교수의 기용이 점쳐지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국내·외 컨소시엄 구성 대우車 입찰 참여 허용”

    정부는 국내 업체가 해외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자동차의 입찰에참여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0일 오후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방문,대우차와 대우중공업의 매각작업 및 워크아웃을 점검하는 자리에서이같이 밝혔다고 김영재(金暎才) 금감위 대변인은 전했다. 이 위원장은 “국내 업체가 자본력과 마케팅 능력에서 볼 때 단독으로 대우차를 인수할 능력이 있는 지는 의문스럽다”면서 “그러나 국내 업체가 해외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면 동등한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대변인은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쌍용차는 독자 생존 또는 독자 매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대우차와 일괄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대우차 매각작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대우차,쌍용차,대우통신 등 계열사의 채권단간 이견을 빠른 시일내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손성진기자
  • 康재경 잇단 골프모임 배경 촉각

    관가에 때아닌 고위 관료들의 설상(雪上) 골프바람이 불고 있다.개각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어 예사롭지가 않다. 개각의 핵심으로 떠오른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주말을 골프로 바쁘게 보냈다. 강 장관은 지난 9일 오전 경기도 남부골프장에서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과 이근영(李瑾榮)산업은행총재,김종환(金鍾煥)대한투자신탁사장 등과골프를 즐겼다.고시 6회 동기생들끼리의 친선모임이었다.강 장관은 “특별한 의미를 두지 말아 달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눈이 있어 어려운 여건에서도 비교적 잘 쳐 3만원을 따기도 했단다.강 장관은 이에 앞서 8일 오후에도 안양골프장에서 지인들과 어울렸다.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 최우석(崔禹錫)삼성경제연구소사장,구본영(具本永)전 청와대경제수석 등과 골프를 쳤다.전 위원장은 “강 장관이 이날 왠지 잘 맞지 않아 코치를 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개각을 앞두고는 ‘공이 잘 맞지 않는다’는 통설 때문이었을까.강 장관은골프에 앞서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을만나 총선 출마 및 개각에 따른 의견을 주고받았다.한편 지난해 5월 당시 정덕구(鄭德龜)재경부차관은 이규성(李揆成)재경부장관과 골프를 치며 입각을 사전 통보받은 탓인지 ‘흥분’한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했었다. 박선화기자 psh@
  • ‘봉사활동 가산제’ 입법화 불투명

    위헌결정이 난 군필 가산점제를 보완할 이른바 ‘국가봉사경력 가산점 부여제’의 입법 주체가 정해지지 않는 등 정부의 군필 가산점 보완책이 여전히혼선을 빚고 있다. 또 이달 초 나온 올해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 가운데 7·9급 시험의경우 시험일을 재조정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으나 관련 법의 법제화를 서두르지 않고 당초 공고대로 시험을 시행할 경우 해당 수험생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대한매일이 10일 파악한 바에 따르면 위헌결정이 나온 군필 가산점 부여제를 그대로 두되 여성의 경우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취업때 가산점을 준다는 정부의 보완방침과 관련,어느 부처에서 이에 필요한 입법화를추진할지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시험을 주관하는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국가시험을 집행만 하지 법제화 주관 부처가 아니다”면서 “한다면 보건복지부에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 관계자는 “잘 모르겠다”면서 “보훈처나 국방부 등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국가 봉사 가산점문제라면 복지부나 행자부에서 하는 것아니냐”고 말했다. 이처럼 관련 부처가 핑퐁게임을 하는 실정이어서 정부와 여당의 군필 가산점 보완방침이 언제 현실화될지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따라서 오는 5월과 2월 초에 각각 응시원서 접수를 하게 되는 7급과 9급 시험 예비수험생들의 불안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보완책을 마련한 취지를 감안하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법제화가 되고 이에 따라 시험일도 법제화 뒤로 늦춰줘야 가산점을 받을 수 있게 되나 이같은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16일 필기시험을 치르게 되는 41회 9급 시험 수험생들의 경우 가산점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행자부는 임용 전 군경력도 공무원 재직기한에 포함해 퇴직때 훈·포상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올해 정부포상 업무지침을 개정하기로했다. 이는 임용 뒤 군 경력은 재직기간에 포함되는 반면 임용 전 군경력은 포함되지 않아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행자부 관계자는이와 관련,“재직기간이 33년 이상이라야 퇴직공무원 훈장수여 요건이 된다”면서 “만약 임용 전 군 경력을 인정받게 되면 임용 뒤 30∼31년만 근무해도 훈장 수여 대상에 포함돼 임용 전 군 경력자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군필가산점제 갈등 증폭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촉발된 군필 가산점제 논란이 최근 여권의 유지방침으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정부 등 관련 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의 갑론을박이 남성과 여성,군필자와 미필자를 대립 축으로 한 계층간의 갈등으로번지고 있고,정부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가는 상황이다. 지난 6일 국민회의가 군필 가산점제 유지방침을 밝히자 각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여성계를 중심으로 한 비난여론이 빗발치고 있다.지난해 말 헌재의 위헌결정이 나온 직후와 정반대 상황이다.비난의 글은 가산점제의 위헌성과 여권 방침의 비현실성에 모아진다. 행자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수험생’은 “엄연히 헌재의 결정이 났는데반발이 심하다고 해서 불평등한 법을 유지하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30개월간 봉사활동을 하려면 하루 2시간씩만 쳐도 1,800시간이 든다”며 “어떤 중범죄도 법원으로부터 이 정도의 봉사활동 명령을 받은 예가 없다”고 힐난했다.그는 “탤런트 L씨는 운전면허증 위조로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며 “공무원이 되려는것이 L씨보다 20배나 무거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냐”고 질타했다.이밖에“조삼모사라는 고사성어의 원숭이처럼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총선을 앞두고 예비역 표를 의식한 졸속행정” 등의 비난도 잇따랐다. 물론 군필자 중심의 남성측 반론도 여전히 거세다.여권의 방침을 환영하는데서 나아가 여성계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다.여성특별위원회나 일부 여성단체,여대의 홈페이지에는 무턱대고 여성을 비하하는 글마저 상당수 실려 있다. 이처럼 군필 가산점제 논란이 계층간의 불필요한 반목을 조장하고 소모적인갈등을 부추기는 양상으로 흐르자 정부여당의 책임 있는 정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백경남씨는 “헌재의 결정을 무시한 여당의 이번 조치는법을 준수하고 집행하는 국가기관의 역할에 커다란 상처를 입히는 것”이라며 가산점제 이외의 병역 보상책을 촉구했다.ID ‘동전’은 “실질적인 기반도 없이 사회봉사활동 점수를 도입하기 보다는 차라리 여성 군대를 만들라”며 정부여당의 보다 신중한 대책을 호소했다.‘반여당파’는 “여당 방침대로라면 향후 3년간 미필자는 가산점을 받을 수 없다”며 일단 헌재의 결정을따르면서 신중히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재벌 은행지배 안된다

    재벌의 은행 소유 논쟁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해묵은 이 문제가 계속 공전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으며 우리는 여러 차례 본란을 통해 지적한 바와같이 재벌이 은행을 비롯,전체 금융을 지배하는 데는 반대한다.현재 증권·보험 등 제2금융기관을 장악하고 있는 재벌이 은행마저 소유할 경우 경제력집중 심화현상 등 걷잡을 수 없는 폐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재벌의 돈줄이 되지 않도록 하는 차단 장치와 시장규율 마련을 전제로 재벌이 은행을 소유하는 것을 허용할 뜻을밝혔다. 재벌의 은행 소유는 연초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반대하는 등 정부 내에서도 이견이 있는 문제다.정부는 이를 오는 4월 총선 이후 본격 공론화할 것으로 알려졌다.재벌의 은행 소유 허용 문제는 80년대부터 끝없이 논란이 돼 왔고 환란 이후 부실화한 은행의 경영 정상화 과제를 놓고 지난해 초에도 재론된 사안이다. 물론 재벌의 은행 소유는 외국인이 국내 은행을 인수한 마당에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 배제라는 면에서,또 금융기관 경영 조기 정상화를 위해 타당성이있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재벌의 은행 소유 허용은 소수 재벌에 경제력이 집중된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부정적인 면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더욱이 재벌이 은행을 소유할 때 은행을 자신의 돈주머니로 간주하는 사(私)금고화는 어떤 장치로도 막지 못할 것이라는 게 우리 판단이다.지난해 10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드러났듯 현대·대우·삼성·LG·SK 등 5대 그룹은 환란 이후 계열 투자신탁회사나 펀드의 자금을 통해 부실계열사에 총 12조원이 넘는 거액의 자금을 부당 지원했다. 다른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잇따라 쓰러질 때 재벌들은 계열 투자신탁회사 등 제2금융권을변칙적인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퇴출돼야 할 부실 계열사를 연명시킨 것이다.제2금융권의 계열사에 대한 자금 운용 제한 규정이 있지만 부도 임박 사태에 직면해서는 일단 계열사를 살려놓고 보자며 규정을 모두 무시한 것이다. 앞으로 재벌이 은행을 소유할 경우 과연 현행 제2금융권의 규정보다 더 강한 규정을만들 수 있을 것인지,설사 강력한 규정을 만들어도 자금난의 상황에서 제대로 지켜질지 그 실효성이 매우 의문시된다. 은행 소유는 금융전문 그룹에 허용하든가,미국 은행처럼 금융기관간 상호출자로 해결하든가 아니면 선진 금융기법에 능통한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 확립 등의 방법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본다.
  • 경제·사회장관 7-9명 13일께 교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12일 박태준(朴泰俊) 신임총리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13일쯤 재경·교육부장관 등 7∼9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새 내각을 통해 21세기 경제선진국 진입과 인터넷·정보강국의 기본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는 구상에 따라 개혁성·전문성·지역화합·생산적 복지정책 추진력 등 4대 원칙에 의해 신임 각료를 발탁할 계획이다. 개각에서는 총선출마 예상자 외에 개혁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일부장관들도 경질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이번 개각은 중폭이 될 것”이라고전하고 “이제까지는 외환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에 정부의 힘을 집중시켰으나 앞으로는 그같은 토대 위에서 국가건설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생겨 생산적 복지·정보불균형 해소 등 종합적인 국민복지에 관심을 갖는 내각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개각에는 4월 출마가 예상되는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을 비롯해 노동,해양수산,정보통신,해양수산,기획예산처 등 경제부처와 김덕중(金德中) 교육·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 등 사회부처 장관들이 교체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과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정덕구(鄭德龜) 산자부장관은 유임이 예상되지만 교체가능성도 있다. 개각과 맞물려 청와대의 정책기획수석·민정수석·복지노동수석 등 청와대 비서실 수석비서관도 2∼3명 교체될 것으로 관측된다.김 대통령은 이날 김한길 정책기획수석을 출마시키기로 결정했다. 한편 김종필(金鍾泌) 총리와 박태준(朴泰俊) 자민련 총재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조찬회동을 가진 뒤 박 총재가 후임 총리로 맡기로 했다고공식 발표했다.박 총재는 자민련의 최고고문도 맡기로 했다. 양승현 이도운 김성수기자 yangbak@
  • 개각 초읽기…하마평 무성

    ‘뉴밀레니엄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7∼9개 대상부처를 대상으로 한하마평이 이미 무성하다. 이번 개각에는 전문성을 갖춘 개혁성향의 인사가 ‘중용’되리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이와 관련,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9일 “경제선진국과 인터넷·정보강국을 지향하는 측면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인사패러다임’이 바뀔 것임을 예고했다.21세기 정보화사회를 주도할 책무가새 내각에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박대변인은 국민화합의 상징성과 생산적 복지마인드를 갖춘 인사도 찾고 있음을 내비쳐 이 역시 중요한 개각변수가 될 전망이다. 교체대상에는 4월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을 비롯해 노동·해양수산·정보통신부,기획예산처 등 경제부처 장관과 교육·행정자치부 등 일부 사회부처 장관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강 재경부장관 후임에는 진념(陳稔) 기획예산처장관이 검토되고 있으며,진장관도 출마하게 되면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노동부장관에는 김유배(金有培) 청와대 복지노동수석과 김상남(金相男)노동부차관의 승진 가능성이 점쳐진다.해양수산부장관으로는 김재철(金在哲)무역협회장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정보통신부장관에는 이상철(李相哲)한국통신프리텔 사장의 발탁 관측과 함께 안병엽(安炳燁)정통부차관의 승진 가능성도 있다. 진 기획예산처장관이 교체될 경우,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이 후임으로 유력시된다. 정덕구(鄭德龜)산자부장관은 유임이 예상되나,교체되면 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의 측근인 신국환(辛國煥) 전 공업진흥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헌재 금감위원장이 입각할 경우,후임에는 정 산자부장관과 이용근(李容根)금감위부위원장이 물망에 오른다. 교육부장관 후임에는 이돈희(李敦熙) 대통령 자문 새교육공동체위원장과 문용린(文龍鱗) 서울대교수,조규향(曺圭香)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거론되고있다. 후임 총리비서실장에는 조영장(趙榮藏)전의원이,국무조정실장에는 최재욱(崔在旭)전의원 등이 유력하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군필가산점 논란 다시 확산

    당정이 군필자 가산점을 유지하면서 여성등 미필자에게도 사회봉사활동의가산점을 주기로 한 결정에 대해 다시 찬반이 엇갈리는등 논란이 확산되고있다. 당정의 결정이 발표되자마자 청와대등 각 기관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찬반의견이 폭주했다. 또 행정자치부는 7일 가산점존치 방침이 법제화될 때까지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존중해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군필자에 대한 가산점을 주지 않기로해 수험생들의 혼란도 예상된다. 당정의 결정에 대해 일단 남녀 모두 “총선을 의식한 정책으로 헌재의 결정을 뒤집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이 많았다.기획예산처 홈페이지의 ‘이민간다’(ID)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계모임 결정보다 못한가.유신시절에도 이런 일은 안했다”,여성특위 홈페이지의 ‘호수’는 “표를 의식해 눈가리고아웅하지 마라”,청와대 홈페이지의 최성환씨는 “상상하기 힘든일이다.남녀평등의 문제에 앞서 헌법수호의 문제”라고 밝혔다. 가산점 부활 자체에 대해 여성들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 꼴이다.가산점 따기 위해 사회봉사활동하라는 것은 현실에도 맞지 않고 봉사활동의 의미도 퇴색시킨다”고 했으며 남성들은 “가산점 존치에 환영한다”면서도 일부는 “군복무와 사회봉사활동의 강도는 같이 볼 수 없다.미봉책이다”는 반응을보였다. 그러나 사회봉사활동의 가산점 인정에 대해 여성수험생들은 “30개월간 여성들이 한꺼번에 일할 곳이라도 있느냐,대학4년동안 30개월을 봉사활동해야하느냐”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을 비판했고 공익근무요원들은 “공익근무기간도 가산점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장애자등은 “군에 가지 못한 사유를 가진 사람들은 사회봉사활동도 힘들다”고 반발했다. 한편 행자부 김형선 고시과장은 “헌재 결정으로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이 효력을 잃은 상태이므로 다른 법령이 만들어지기까지는 가산점을 줄수 없다”면서 “지난해말 군필자에게 가산점을 준 채 9급 공무원 시험을 치른 뒤 헌재 결정이후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가산점을 제외했던 일부 시.도의경우는 당정의 결정이 법제화되더라도 가산점 부여를 소급 적용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가산점을 안 줘서 떨어진 응시생을 구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헌재 관계자는 “문제의 제대군인지원법 조항이 위헌 결정으로 효력을 상실한 것은 분명하고법이 개정될 때까지 가산점을 부여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당정이 형평을 기할 수 있는 법을 만들겠다고 한 이상 일단 입법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정아기자 seoa@
  • 경제부처 주요정책 시각차 노출

    재벌(산업자본)의 은행소유를 비롯한 중요 경제정책을 놓고 경제부처의 이견(異見)이 심하다.힘 겨루기로 느껴질 정도다.그래서 다음 주초 예정된 개각과 연결시켜 해석하는 견해도 없지 않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재벌의 은행소유를 놓고 180도 다른 시각을보이고 있다.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기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막는 강력한 차단벽과 시장규율이 마련된다면 재벌들의 은행 소유도 허용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지난해 금융구조개혁 추진결과,책임있는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은행의 민영화가 시급해졌고 대형화·겸업화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국내 금융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은행의 주인찾아주기를 더 이상 미룰수 만은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대폭 강화된 제2금융권의 지배구조가 제대로 정착되는지 추이를 지켜본 뒤 선거가 끝난 뒤에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재벌의 은행소유에 대해서는 알레르기반응을 보일 정도다.그동안 기자간담회나 외부강연을 통해 재벌의 은행지배에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지난 3일 기자들과 신년간담회에서도 이 위원장은 “은행에 관한한 적어도산업자본이 지배력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국제적인 규범이 있다”면서 “산업자본이 스스로 당좌수표를 끊어서 신용을 늘리는 신용창출기능까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금융지주회사의 법제화 문제를 놓고도 재경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생각은다르다. 재경부는 금융지주회사의 설립근거(신고제가 아닌 인허가제)와 관리감독의범위 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법과는 별도의 금융지주회사법(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공정위는 현행 공정거래법에도 금융·산업간 차단벽이 설치돼있어 따로 금융지주회사법을 만들 이유가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곽태헌 김균미기자 tiger@
  • 금감위 “채권시장 활성화” 은행도 사채 거래

    앞으로 은행들도 회사채 인수와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채권딜러간 중개회사(인터딜러브로커·IDB)도 다양한 금융기관에 허용된다.채권시장안정기금은3월까지는 해체될 전망이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7일 금융기관 채권담당자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채권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은행들도 회사채를 인수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은행은 국공채와 특수채,지방채의 경우 인수·판매를 하지만 회사채는 할 수 없도록 돼 있다.증권 종합금융 투신사는 현재도 회사채 인수와 판매를 할 수 있다.이와 관련,금감위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금융권역별 겸업화추세에 따라 은행도 회사채 인수와 판매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또 채권시장 발전을위해서는 증권업협회와 자금중개회사뿐 아니라 증권회사 컨소시엄 등 기본시설과 여건만 갖추면 누구나 채권딜러간 중개회사를 세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 이길녕(李吉寧) 은행감독 1국 수석전문역은 “대우채권에 대해 95%를 지급해주는 2월 8일 이후에도 금리상승 요인이 없을 때에는 점진적이고단계적으로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해체할 것”이라며 “이르면 3월 이전이 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당정 군가산점 개선방안 반응

    국민회의 방안은 엄밀히 말해 군가산점 존치는 아니다.군가산점 제도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지난달 23일부터 법적 효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제대군인지원법을 개정,군가산점을 다시 낮춰 규정하는 절차가 뒤따르게된다. 여하튼 ‘군가산점 존치’와 여성에 대한 사회복지경력 인정 방침은 헌법재판소의 군가산점 위헌 결정에 대한 보완책으로 받아들여진다.군필 남성들도만족시키고 여성에게도 합리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길을 터놓겠다는 것이다. 군 면제 남성이나 여성들도 국가·사회 봉사 기회를 선택할 수 있게 돼 특혜 논란은 일단 잠재울 수 있게 됐다.군가산점 문제를 다뤄 온 시민단체의전문가는 “국민회의 방안은 헌재의 결정 취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헌재의 결정은 군가산점 제도 자체가 위헌이라는 것이지만,결정의 취지는가산점이 많다는 지적이었다는 얘기다.3∼5점의 가산점을 2∼3점으로 낮추면 헌재 결정의 취지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하지만 구체적실행에 들어가면 상당한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여성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경력을 인정하고 측정하느냐는 것이다.물론 일부 여성들로부터 “차라리 여성도 군대를 가는 편이 낫겠다”는 비아냥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가보훈처의 한 관계자는 “사회봉사 활동을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인정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사회봉사활동 경력은 제대군인지원법에 규정될 수 없는 사안이어서 별도의 입법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보훈처는 ‘군가산점 존치’문제와 관련해 당정협의를 한 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금감원, 대우계열사 감리착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12개 계열사의 분식(粉飾)회계 여부를 밝히기 위한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가 본격화됐다. 금감원은 6일 지금까지의 대우 워크아웃 계열사 특별감리는 과거 자료를 토대로한 예비감리 형태로 진행됐으나 이번주부터 각 회계법인으로부터 최근실사(實査)자료를 넘겨받아 본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우 특별감리반의 인원을 8명에서 28명으로 늘렸다.이중 24명은 공인회계사다.감리의 심도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본격적인 조사를 위해 서울통의동 옛 보험감독원 건물에 별도의 사무실도 마련했다.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대우 특별감리반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감리가마무리될 때까지 될수 있는대로 보고를 하지말도록 지시했다. 특별감리반은 4개팀으로 나눠 대우 워크아웃과 손실률 산정을 위해 지난해하반기 실시한 회계법인의 정밀실사 결과와 워크아웃 계열사의 지난 98년말,99년 상반기 결산 내용의 차이점에 초점을 둬 조사할 방침이다.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우계열사 경영진이나 회계법인이 분식회계를 지시하거나 짜고 했을 경우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특별감리는 6월말까지는 마무리짓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車 팔려도 부품 國産 쓴다

    정부와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국내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대우자동차를 팔기로 했다.미국의 포드자동차는 국내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대우자동차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6일 “대우자동차가 단순하게 외국에서 만든 부품을 조립하는 하청공장으로 되는 것은 막아야한다”며 “대우자동차를 매각할 때국내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의향서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최근 “대우자동차 매각에서 가격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나라가 자동차산업으로 계속 살아남느냐가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가격은 10∼20% 덜 받더라도 대우자동차를 단순한 하청기지가 아닌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인 생산기지로 하려는 업체에게 넘기는 게 좋다는 뜻이다.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이달말까지 입찰의향서를,3월 초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3월중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6월말까지는 최종계약을 마칠 방침이다. 대우자동차의 매각작업을 주관할 ‘입찰 사무국’도 이르면 이번 주안에 설치된다.사무국에는 대우차와 채권단 관계자 외에 회계법인으로 대우차 실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법무법인으로는 태평양법무법인이,재무부문에 대한조언은 모건 스탠리사가 각각 맡는다. 한편 포드 협상단은 6일 오전 산업은행을 방문,다음주 중 전문가들로 된 대우자동차 실사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대우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협력업체나 고용승계 문제에서 한국적 풍토를 존중하는 등 제너럴모터스(GM)보다 비슷하거나 나은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폴 드렌코 아시아 및 태평양담당이사 등 포드 협상단이 산업은행과 금융감독위원회를 방문해 이같은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대우차 입찰에는 미국 GM,포드사 외에 이탈리아의 피아트사도 지난해 말 고위 간부를 한국에 보내 대우차 인수문제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철수 곽태헌기자 ycs@
  • 상장사 原株 외국직상장 상반기부터 허용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 외국에 원주(原株)를 상장할 수 있게 된다.외국기업 국내 원주 상장이 허용된다.주식 불공정거래에대한 조사가 강화된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시장 개장식에서 “세계 금융시장의 추세는 국경을 초월한 경쟁이라는 새로운 생존방식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금융시장 자체의 경쟁력강화에 중점을 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시장지원 기관도 경쟁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금융시장 개혁의 하나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 외국에 원주를 상장할 수 있도록 증권거래소 상장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현재 증권거래소 규정에는 주식예탁증서(DR)로 해외에 상장할 수 있지만 원주 상장은 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코스닥 등록규정에는 이러한 제한이 없다.한국통신 포항제철 등은 DR형태로,두루넷은 원주로 해외에 상장됐다. 이 위원장은 또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공시 제도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공개되지 않은 내부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세를 조작하는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어느 때보다도 조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24시간 거래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현행 15%인 가격제한폭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올해중에 매매거래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2001년내 2단계로 현재의 거래시간 이외에 야간의 일정 시간대에 정상적인 매매거래를 하도록 하는 사이버야간시장을 개설하기로 했으며 이후 3단계로 외국시장과의연계를 통한 범 세계적 24시간 거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국가간 시장 통합추세에 부응,인접국가간의 공동증권시장 설립을 목표로아시아국가의 각 증권시장과 제휴,연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곽태헌 박건승기자 tiger@
  • 올 경제계 남긴 말…말…말

    밀레니엄을 마감하는 올해 우리 경제는 경기회복과 증시활황 속에서도 대우그룹 해체로 상징되는 재벌 및 금융개혁이 가속화되는 한해였다.경제 이슈를유행어와 말로 되돌아 본다. ◆대마불사(大馬不死)는 없다 올해의 화두는 재벌개혁.백미는 대우그룹의 해체였다.이는 더이상 차입경영과 문어발 확장,선단식 경영은 통하지 않는다는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은 전경련 회장직을 내놓고그룹의 운명과 함께 초라한 자연인으로 되돌아갔다.은행 등 금융기관과 재벌은 망하지 않는다는 대사불사론이 여지없이 깨졌다. ◆IMF 졸업했다 외환위기가 모든 경제주체들의 노력으로 2년만에 극복됐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9월9일 “우리는 외환위기를 극복했다.그러나 절반의 성공이다”고 선언하면서 가시화됐다.모든 경제지표가 2년전의 수준을 회복하고 움츠러든 마음도 펴졌다.IMF도 이를 공식 인정했다.그러나 여전히 10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와 빈부격차 심화,과소비 현상 등 과제가 남아 있다. ◆병든 기러기에 미래는 없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11월12일 재벌에게 경고했다.재계가 ‘기러기론’을 내세우며 옹호하는 선단식 경영행태로는 국제경쟁에 살아남을수 없다며 일갈했다.500마리의 기러기 편대중 병든 기러기가 50마리나 되면 이를 도저히 떠안고 갈수 없다고 지적했다.재계도논객을 통해 재벌논리를 옹호하기도 했다. ◆황제주를 아시나요 국민의 최고 관심사는 주식투자였다.활동계좌수만도 760만명에 이를 정도로 개미군단의 발길과 부동자금이 연일 증시로 몰렸다.증시열풍 속에 SK텔레콤의 주가가 사상최고치인 407만원을 기록,황제주로 등극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Y2K가 뭔가요 컴퓨터의 2000년도 인식오류에 따른 전산망의 가동중단에 따른 문제가 연말연시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가정,공공기관,정부기관 등에서 만약의 상황이 전개될 경우 그 피해는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다.사재기 열풍을 낳기도 했다. ◆철밥통은 철밥통 공공부문의 비능률을 제거해 경쟁력을 갖추고자 시작한정부와 공기업의 개혁이 용두사미로 그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지난 5월의 2차 정부조직 개편이 말잔치로 끝난데 이어 포항제철,한국전력,가스공사,한국중공업 등 굵직굵직한 민영화방안도 후퇴했다는 지적이다. 다시 한번 공공부문 개혁의 원칙과 방침을 재점검해야 할 때다. ◆쌍끌이 파동 지난 2월 한·일어업협정에서 대형기선 저인망 어업부문 2개어종의 쿼터량 확보를 빠뜨려 어민과 국민의 분노를 샀다.정부의 협상능력과 국정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급기야 김선길(金善吉)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질되는 사태를 맞았다.이를 빗댄 쌍끌이란 유행어가 사회전반에 유행했으며 주가상승의 견인차인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를 일컫는 말로 자리잡았다. ◆우리사주가 없어요? 증시열풍에 힘입어 일부 상장사 직원들은 우리사주로떼부자가 됐다.SK텔레콤이나 삼성전자 등의 임직원들은 배정받은 우리사주로 수십억원에서 수억원의 돈방석에 올라 앉았다.벤처기업 등의 주주들도 마찬가지다.우리사주의 유무와 주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스톡옵션제도의 확산도 떼부자를 양산해냈다. ◆맷집이 좋아서정부조직 개편을 주도한 진념(陳념) 기획예산처 장관이 “내가 그래도 맷집이 좋아서 각부처의 견제를 받고서 정부안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또 개편안 용역비로 세금 46억원을 낭비한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사상 처음 정부기관에 건강진단을 한 셈”이라고 밝혔다. ◆기타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소방수가 불을 끄려면 집안에 들어가야 한다”며 신관치금융 지적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한편 강경식(姜慶植)전부총리는 “불끄러 들어간 소방수를 불 못껐다고 방화범으로 몰아서야 되겠느냐”고 경제청문회에서 반박했다. 박선화 전경하기자 psh@
  • 군필 가산점 기업 세금혜택

    헌법재판소의 군 가산점 위헌 결정에 따라 군필자에 대한 다양한 보상방안이 정부와 정치권 차원에서 강구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29일 군필자에게 경력 가산점을 주는 민간기업에 세제 혜택을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공기업의 경우 군복무기간을 호봉에 반영해주는 것이 제도화돼 있으나 민간기업에는 이를 강제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세제 혜택을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경력 가산점 도입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헌재 결정과 관련,공식 입장을 내고 “장병의 사기저하와 국민의신성한 병역의무 이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며 “제대군인들에 대해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갖고 다양한 보상방법을 적극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30일 중앙청사에서 국무총리실·행정자치부·국방부·산업자원부·기획예산처·국가보훈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가산점 폐지에 따른 관계 부처 대책회의를 갖는다. 회의에서는 군필 공무원들에 대한 보상과 민간기업에서 경력 인정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 민국 재향군인회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제대군인 가산점 위헌 결정 규탄대회를 갖는다. 우득정·박정현·이지운기자 [djwootk@]
  • 주가 연중최고치로 폐장

    올해 주식시장이 종합지수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28일 막을 내렸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오후 3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박창배(朴昌培) 증권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장식 행사를 가졌다.대통령이 증권거래소의 개·폐장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028.07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연초의 587.63보다 74.95%가 상승했다.폐장일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증권거래소 개장 이후 처음이다.코스닥지수는 256.14를 기록,연초의 76.40보다 235.26%상승했다. 증권거래소는 새해 증시를 1월4일 개장,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매매한 뒤 1월5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채권시장은 오는 30일까지 매매가계속된다. 박건승기자 ksp@
  • 행자부 홈페이지 해커가 농락

    군필자 가산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공무원시험 주관부처인행정자치부 인터넷 홈페이지가 세 차례나 해킹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행자부는 28일 “홈페이지(http://www.mogaha.go.kr) 게시판인 ‘열린마당’이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동안 위헌 결정에 불만을 품은 사람에 의해 세차례나 해킹을 당했으나 모두 복구,게시판이 정상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27일 새벽 2시쯤 열린마당에 ‘헌재습격사건’이란 글자가쓰인 작은 상자가 뜨면서 화면 동작이 멈췄다는 것이다. 행자부 전산소측이 이를 즉시 복구했으나 오후 8시에 ‘헌재 파괴사건’이란 글자가 담긴 작은 상자가 다시 나타나 작동이 되지 않았고 이어 28일 새벽 4시30분에는 ‘의견을 받습니다’라는 게시판도 ‘헌재는 자폭하라’는내용의 해킹을 당했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유사사례가 재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게시자 색출에 나섰다.행자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작은 상자는 그대로 둘 경우 100만번을 클릭해야제거가 되는 것으로 해커의 해킹 수준이 중급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 [사설] 군복무 보상책 확실하게

    군복무 가산점(加算点)제도 폐지에 따른 혼란과 갈등은 신속히 봉합되어야한다.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만큼 공무원채용시험이 한창 진행중인 지난 23일 내려진 헌재의 결정으로 인해 재채점 또는 재심사를하거나 사정기준을 변경해야 하는 등 혼란을 불러 일으켰다.시험 준비생들의 혼란도 크며 헌재 결정에 대한 찬반논쟁이 감정적 대결양상으로 악화되는등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갈등은 법테두리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법치사회의 원칙이다.따라서 하위법의 위헌여부를 평의하는 최고 사법기구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국방의무를성실히 마친 사람들의 정당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예지가 요구된다.헌법(제39조 2항)은 ‘병역의무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고규정하고 있어 군복무자가 어떠한 형태로든 피해를 보게 된다면 이 또한 헌법정신에 어긋난다고 하겠다. 행정기관이나 당사자들도 이해관계에 앞서 헌법정신을 수용하고 합리적 해결방안 모색에 협조해야 한다.헌재 결정은 가산제도의 위헌성보다는 5∼3%라는 높은 반영비율이 여성과 장애자들의 직업선택 기회를 막아서는 안된다는취지를 담은 것이다.그런 만큼 채용시의 기회균등을 확보하면서도 군복무기간에 해당하는 적정한 호봉과 승진,경력상의 보상을 제도화 하는 방향으로문제를 해결하면 되겠다. 취업시 가산점 적용을 폐지하되,입사 후 군필자에 대해 경력을 인정한는 경력가산점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위헌 결정이 난 가산점제는일반기업에서는 권장사항이어서 실제 적용되지 않아 군필자가 느끼는 소외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몇년간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이 동년배의 후배가 되거나 호봉과 봉급에서 불이익을 보는 경우가 흔해 군복무기간이 ‘허송세월’로 인식되기도 했다. 따라서 민간기업도 채용 후 군필자에 대한 임금상향 조정,호봉인정,승진과정에서의 경력 반영 등 인사관리 측면에서 경력가산제를 제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기업입장에서는 경력가산제에 대해 비용부담이 늘고 최근 연공서열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추세에 역행한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기업의 번영은 국토방위가 보장돼야 가능하다는 대승적 인식에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군복무 보상은 특혜 아닌 국방의무에 대한 사회적 손실보전이라는 점에서확실하고 신속하게 해결되어야 한다.이 문제는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복무기간에 걸맞는 보상을 요구하고,인정해 풀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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