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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개혁방향은/ 정부 부처 출입관행 사라질듯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새 정부의 초대 국가정보원장에 고영구 변호사를 지명함에 따라 국정원 개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적인 국정원장 고 국정원장후보자는 개혁적인 법조인으로 꼽힌다.그는 변호사들이 잘 나서지 않던 때에 부천서 권인숙씨 성고문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또 지난 1988년 출범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초대 회장을 지냈다.민변의 전신(前身)인 정의실천법조인회의 멤버이기도 했다. “앞으로 국정원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고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가 남아있다.”고 피해갔다.그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같은 민변 창립 멤버지만,노 대통령은 주로 부산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자주 만난 사이는 아니다.”면서 “대선 이후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국정원장 지명사실은 이날 낮 12시쯤 이석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통보했다고 한다. 고 후보자가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을 제치고,낙점된 것은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상징하는 ‘개혁 코드’를 맞추려는 뜻이 담겨 있다.재야 법조인을 통해 국정원의 개혁성을 부각시키고 불법 사찰과 도청 의혹 등 온갖 시비에 휘말려온 국정원을 정상화하겠다는 의도다.같은 민변 출신인 문재인 민정수석이 고 후보자를 적극 추천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국정원의 개혁방향 국정원은 국내정치쪽에 대한 정보수집은 거의 하지 않고,해외정보·대북·경제에 치중하는 쪽으로 역할이 바뀐다.이렇게되면 5·16 직후 국내 사찰 중심으로 설치된 중앙정보부(안전기획부)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바뀔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국정원 개혁 방향을 설파해 왔다..노 대통령은 지난 7일 장관과 수석들의 워크숍에서 “국정원은 동북아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연구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달 27일 장관인선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도 “국정원은 한국의 비약적인 변화를 위해 여러가지 정보들을 새롭게 수집하고 해외차원에서의 이런 역할을 열심히 해서 국가이익을 높이는 데 봉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국정원은 권력이 아닌 국민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 12일 박희태 대표대행을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면서 “국정원은 앞으로 정치와 담을 쌓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국정원의 국내정보는 물론 국정원장의 주례보고도 받지 않았다.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국정원 직원들이 정부부처와 언론사를 출입하거나 담당해온 시스템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그동안 국내정치 정보를 수집했던 직원들은 해외정보와 경제파트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정원장 고영구씨 유력

    새 정부의 국가정보원장에는 고영구 변호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25일 “고영구 변호사가 유력하다.”고 밝혔다.다른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의 말도 비슷하다.문재인 민정수석은 “현재로서는 고 변호사가 상당히 유력하다.”고 같은 톤으로 얘기했다.그는 “다만 대통령이 법조계 인사와 경제전문가,정치인 중 어느 쪽을 택할지가 남아 있다.”고 다소 여운을 두기는 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국정원장 인선을 놓고 장고(長考)를 거듭해 왔다.정치적인 능력을 우선해야 할지,실무적인 능력을 중시해야 할지를 놓고 왔다갔다 했다.정치력에 비중을 둘 경우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청와대내 386세력들이 개혁성을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최근 들어서는 해외정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경제전문가를 발탁하는 게 좋지 않으냐는 의견도 참모진 사이에서 나왔다고 한다.이런 맥락에서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장관과 이 전 장관의 사촌동생인 이윤재 전 청와대 재경비서관의 이름이 동시에 오르내렸다. 막판에 고 변호사쪽으로 기울게 된 것은 초대 민변회장 출신으로 개혁성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노 대통령이나 문재인 민정수석,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은 모두 민변 출신이다.또 그동안 국정원이 도청의혹 등으로 비판받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법조계 인사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고 변호사가 전문가는 아니지만,1·2·3차장과 기조실장을 전문가로 쓸 경우 문제가 없다는 판단도 했다고 한다. 고 변호사는 당초 부패방지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됐다.이와 관련,정찬용 인사보좌관은 지난 24일 인선배경을 설명하면서 “고 변호사가 고사했다.”면서 “별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고 변호사가 그린벨트 내에 집이 있고 나이를 생각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뉴스플러스/ 국정원장 인선 3~4명 압축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24일 국정원장 인선과 관련,“후보자가 3∼4명 정도로 압축됐다.”면서 “정치인과 경제인,변호사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국정원장 후보에는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 사장을 비롯,이헌재 전 재경부장관,박원순 변호사,이해찬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국내담당 제2차장에는 김철 전 의원,대북담당 제3차장에는 서동만 상지대 교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 양심수 ‘준법서약’ 폐지,강법무 “전향적 검토”…

    양심수들의 가석방이나 사면·복권의 걸림돌이 돼온 ‘준법서약제’가 폐지될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23일 “준법서약제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이 내려져 법률적으로는 위헌 논란이 없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준법서약서 폐지 논란이 계속된 만큼 이를 규정한 법무부령 훈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준법서약제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금실 법무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상·양심과 관련된 수형자의 경우 준법서약을 강요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준법서약제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법서약제’는 지난 98년 국가보안법 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좌익 사상범이나 양심수 등 공안사범에 대해 사상전향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가석방 심사의 전제 조건으로 대한민국의 국법질서를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토록 한 제도다. 시민단체와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위헌 논란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4월헌재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투옥됐던 조모씨 등 31명이 “헌법에 보장된 사상과 양심의 자유에 반하고,서약서 작성을 거부한 수형자를 사면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평등권 침해”라며 가석방심사 등에 관한 규칙 제14조 2항에 대해 청구한 헌법소원과 관련,합헌 결정을 내렸다. 한편 법무부는 조만간 국가보안법·노동법 위반 등 시국 공안사범과 양심수에 대해 대대적인 사면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양심수는 다음 달 2일 만기출소 예정인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관계법 위반자 19명과 한총련 대의원 등 국가보안법 위반자 26명을 포함,모두 60명이다.현재 1년6개월 이상 복역하고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455명에 이른다. 홍지민기자 icarus@
  • 인권위 “호주제는 위헌”헌재에 ‘인권침해’ 의견 제출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11일 현행 호주제 관련 규정이 위헌이며 호주제는 인권침해제도라는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호주제가 가족간 서열을 매겨 평등한 가족관계를 침해하고 이혼시 자녀가 어머니의 호적으로 전적 신고를 하지 못해 가족형성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또 직계비속 남자우선의 호주승계를 통한 부계우선주의와 남계혈통 계승으로 인해 여성의 권리가 침해당하는 등 호주제가 헌법상 행복추구권과 평등권 등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현재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인 2건의 호주제 관련 위헌법률심판사건을 검토한 결과 이같은 의견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은행 이사회장 방 빼나?정부 “회장제 폐지” 밝힌뒤 찬·반 논란

    정부가 은행 회장 제도에 ‘창’을 겨눴다.옥상옥(屋上屋) 소지가 있다며 폐지할 뜻을 언론에 내비친 것이다.이 생소한 회장 제도를 만든 장본인은 정부다.은행 회장은 어떤 직책이길래 정부가 이 자리를 ‘떼었다붙였다’ 하는 것일까.회장은 과연 옥상옥인가.은행 회장을 ‘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허수아비’라고 보는 사람들은 뒤늦게나마 정부가 결자해지(結者解之)에 나섰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그러나 ‘은행장의 독단을 견제할 수 있는 프로 감시자’로 보는 사람들은 정부의 간섭이라고 비판한다. ●은행 회장,어떤 직책인가 모든 은행에는 기업처럼 이사회가 있다.은행 경영의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의사결정기구다.행장을 비롯한 은행측 경영진 등기이사와 사외이사들로 구성된다.이 이사회를 이끄는 의장이 회장이다.회의소집과 진행이 기본임무다.통상 정기 이사회는 한달에 한번 열린다.더러 임시 이사회도 열린다.19개 국내은행 가운데 이사회장이 따로 있는 곳은 국민·외환·조흥 3곳 뿐이다.날마다 출근하는 상근직이다.연봉은 2억∼3억원선.나머지 은행은 행장이 이사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爲人設官·지배구조 개선 저해”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사회장이 본래 취지와 달리 전임 행장을 예우하기 위한 자리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특히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이 이사회장을 따로 둘 필요가 있는 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위인설관(爲人設官)에 따른 비용 낭비라는 주장이다.실제 김상훈(金商勳) 국민,김경림(金璟林) 외환,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 이사회장은 각 은행의 직전 행장들이다.이 가운데 어떤 이는 은행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 반면 어떤 이는 적극적으로 현안을 챙긴다.후자가 나쁘게 진전되면 ‘수렴청정’의 폐단을 낳는다. ●“은행장 독단 견제장치” 반론 만만찮아 이 또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다.한 이사회장은 “공기업 성격이 강한 금융회사는 은행장의 독단을 견제하기 위해 이사회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외이사로도 충분하지 않느냐는 반론에 대해 “사외이사들이 은행 업무를 깊숙이 알지 못해 견제 역할에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특히 규모가 큰 은행일수록 행장과 이사회장의 분리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또다른 이사회장은 “전임행장이 이사회장을 맡을 경우,은행장 교체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이사회가 매일 열리는 것이 아닌 만큼 근무형태(상근·비상근)는 고민해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회장 부활시킨 장본인은 정부 지난 98년 금융감독위원장에 취임한 이헌재(李憲宰)씨는 “은행에 무슨 회장이 필요하느냐.”며 없앨 것을 지시했다.당시 신한은행 라응찬(羅應燦) 회장,하나은행 윤병철(尹炳哲) 회장 등이 소리없이 물러났다.그로부터 몇년 뒤.지난해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은행장 배출싸움이 최고조에 이르자 이사회장 신설을 제안한 사람은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이었다.이렇게 해서 당시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이 합병은행장이 되고,김상훈 국민은행장은 이사회장이 됐다. ●일부 이사회장 “자진사퇴 절대 안해” 정부가 은행 회장제도가 필요없다고 결론을 내리더라도 이들을 중도하차 시키기란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주총에서 선임한등기이사들이라 중도해임시키려면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야하기 때문이다.따라서 당사자들이 자진사퇴하는 모양새를 밟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그러나 한 이사회장은 “자진사퇴는 절대 안한다.”고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
  • 고위공직자 74% 재산 늘어

    행정부의 1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 중 73.8%, 사법부와 헌법재판소 고위 공직자 중 73.9%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부·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자 관보를 통해 공개한 김대중 전 대통령,김석수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행정부 1급 이상 공직자 611명과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19명,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등 대상자 15명에 대한 2002년도 재산변동 내용에 따르면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행정부 451명,사법부(헌재 포함) 99명이었다. 재산이 감소한 공직자는 행정부 157명(25.7%),사법부 27명(헌재포함 20%),변동이 없는 공직자는 행정부 3명(0.5%),사법부 2명(1.5%)이었다. 재산증가 요인은 부동산 매도의 경우 실제매도금액과 공시지가·기준시가 기준인 신고가액의 차이로 인한 수입과,급여저축 및 본인·배우자·부양자녀 등의 예금이자,퇴직금·연금,건물임대수입,부양가족 재산 신규등록,상속·증여 등이었다. 김 전 대통령의 재산은 2001년말 10억 2118만 4000원에서 6억 4418만9000원 줄어든 3억 7699만 5000원이었다.동교동 사저신축 비용으로 은행대출(5억 9331만원)과 예금인출 등으로 8억 6419만 8000원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김 전 총리는 지난해 10월 25억 3241만원이었던 재산이 장남결혼비용(9500만원)등으로 1억 5020만 3000원이 감소했다.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중 김상남 전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비서관이 장모 유산 상속 4억 6304만원과 주택가액과 실매도가액의 차액에 따른 수익으로 7억 5286만 3000원이 늘어나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다. 사법부 공개대상 가운데 재산증가 1위는 전수한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아파트 매매에 따른 차액으로 3억 2300만원이 늘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새 정부 신임 공직자들은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 임용된지 한달내인 3월말까지 재산을 등록해야하며,신고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하도록 돼 있어 4∼5월쯤 재산등록내역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종락 안동환기자 jrlee@
  • 참여정부 경제부총리의 조건/업무조정력 실물경제통 국제적감각 ‘3박자’

    ‘책임은 무겁고,조정수단은 없고….’차기 정부 경제부총리의 역할을 빗댄 얘기다.청와대 직제 개편으로 기존의 경제수석이 폐지되면 각종 경제정책을 총괄할 새 경제부총리의 어깨는 한층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차기 정부의 별칭이 ‘참여정부’로 정해진 점을 감안하면 봇물처럼 쏟아질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에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 정부 조직체계로는 경제부총리가 경제관련 부처를 총괄하기에는 역부족이다.한때 재정경제원 산하에 있던 예산실은 기획예산처로 떨어져 나갔고,금융분야도 금융감독위원회로 딴 살림을 차린 지 오래다.경제관련 부처들을 아우르고 조정할 수단이 없는 것이다.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안정적인 경제운영도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다. ●새 경제부총리의 조건은 경제 부처 관리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새 부총리의 조건으로 ▲거시경제,금융 및 세제에 대한 이해와 신념 ▲경제부처를 아우를 수 있는 탁월한 조정능력 ▲국가 생존전략에 대한 비전 제시 ▲과감한 인사개혁과 추진력 ▲국제적감각 등을 들고 있다.특히 경제부총리와 대통령 사이의 연결고리인 경제수석이 폐지되기 때문에 실물경제의 해박한 지식과 경제부처의 수장으로서의 조정능력이 중요한 인선기준이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이런 저런 인사들중 한명을 고르는 식이 아니라 새 정부의 부총리 역할과 기준을 먼저 정하고 사람을 고르는 식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종전에는 경제수석과 경제부총리간에 보이지 않는 ‘견제와 협조’라는 긴장관계를 유지했었다.”며 “그러나 앞으로 경제수석이 폐지되면 경제부총리의 역할이 더 커지는 반면 책임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삼(金泳三·YS)대통령 시절,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재정경제원으로 통합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한이헌(韓利憲) 경제수석의 입김으로 세 부총리와 적지 않은 마찰을 빚었다.현 정부에서도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과 부총리간의 의견조율이 쉽지 않았다. ●역대 부총리들의 면면은 YS 시절,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역임했던 홍재형(洪在馨)씨와 현 정부에서 초대 재정경제부장관을 지낸 이규성(李揆成)씨는 실무형으로 꼽힌다.홍씨는 금융·부동산실명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고,이씨는 문제가 생긴 곳은 직접 챙겨 마무리해내는 살림꾼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둘다 안정위주의 경제운영에만 집착했다는 부정적 평가도 뒤따랐다. 실물감각이 뛰어난 강봉균(康奉均)씨는 국회답변도 직접 쓸 정도로 실무적이었으나 추진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장관이 직업’이란 얘기를 들었던 진념(陳)씨는 균형감각과 조정능력이 뛰어났지만 ‘개혁성부족’이 결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나웅배(羅雄培)씨와 한승수(韓昇洙)씨는 학자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에 밝아 무리없이 업무를 수행했다.나씨는 해태제과·한국타이어 등 기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이 밑거름이 돼 실물흐름에 밝았고,한씨는 폭넓은 인간관계와 탄탄한 경제지식이 장점이었으나 둘다 단명에 그쳤다. 경제기획원 출신의 강경식(姜慶植)씨는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현재보다는 미래의 어젠다(의제)설정에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그러나 정권의 마무리작업보다 개혁을 치중했으며 외환위기를 초래한 주범이란 엇갈린 평가도 있다. 임창열(林昌烈)씨와 이헌재(李憲宰)씨는 뛰어난 식견과 강한 추진력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임씨는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했으나 외환위기의 책임을 미뤄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수재형의 이씨는 몇수 앞을 내다보는 정책집행과 어려운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했으나 정부 안팎의 견제를 이겨내지 못해 7개월여만에 물러났다. ●후보는 오리무중(?) 최근 경제부총리 후보로는 강철규(姜哲圭) 부패방지위원장,김종인(金鍾仁)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정우(李廷雨)인수위 간사,장승우(張丞玗)기획예산처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의외의 인물로 윤진식(尹鎭植)차관 등이 부상하고 있다.전윤철(田允喆)부총리의 유임설도 있다.또 사공일(司空壹)세계경제연구원장 등도 이름이 오르내린다.그러나 대통령직 인수위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의 95%는 대상이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학자출신들은 실무경험과 정책조정능력에 문제가있다.”고 지적했다.또 “옛 재무부 관료출신들은 금융 또는 세제에 밝으나 거시 경제나 정책조정에 어두우며 옛 경제기획원 출신들은 경제의 큰 틀을 잘 파악하지만 재경부 일의 큰 부분인 금융·세제에 문외한일 경우가 많다.”고 문제를 지적했다.청와대 경제수석이 없어진 새 정부에서 거시 경제정책과 금융정책을 아우르는 인사는 거의 없어 경제부총리 ‘구인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盧·DJ 청와대 수석진 비교해보니... 젊어졌다,경력 다양, 여성 중시, 학벌 여전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는 김대중(DJ) 정부 때의 청와대보다 매우 젊어진다.노무현 당선자의 ‘젊은 대통령’ 컨셉트에 따른 인선이라는 분석도 있다. ●‘젊은 대통령,젊은 청와대’ 노 당선자의 핵심 측근들인 소위 386세대들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대거 갈 것은 예상된 일이지만,비서실장과 수석 등 고위직도 매우 젊어진다.노무현 정부의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의 평균 나이는 50.2세로 DJ 정부 출범 때의 평균 나이보다 5.2세나 적다. ●정치인 비중 줄었다 DJ의 초기 청와대에서 김중권 비서실장·박지원 공보수석은 정치인 출신,강봉균 정책기획수석과 임동원 외교안보수석은 관료(군 포함) 출신이었다.김태동 경제수석만 학자 출신이었다.반면 노무현 정부에서는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와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는 정치인 출신이지만,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와 이해성 홍보수석 내정자,박주현 국민참여수석 내정자는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재야나 언론,시민단체에서 조용히 활동을 해온 인사들이다. 확정된 청와대 고위직 5자리중 노 당선자의 고향인 부산·경남(PK) 출신은 두명이다.전북과 충북,경기 출신은 한 명씩이다.비교적 지역안배를 고려한 듯한 인상을 준다. ●여성은 중시,학벌타파는 글쎄… DJ도 여성을 챙겼지만,노무현 당선자는 DJ보다 더 한 듯하다.DJ정부 출범때 여성 수석은 없었고,박금옥 총무비서관(1급)이 최고위직이었다.하지만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에서는 박주현 국민참여수석 내정자와 송경희 대변인 내정자(1급)가 여성이다.노 당선자는 11일에는 부대변인 겸 외신담당 대변인에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장관의 딸인 이지현씨를 발탁했다. 노 당선자는 그동안 학벌타파를 강조해 왔다.하지만 청와대 고위직 인사 결과 학벌타파는 고려대상이 아닌 것 같다.확정된 고위직 5명 중 서울대 출신은 4명이다.경희대 출신은 1명이다. 곽태헌기자
  • 청와대부대변인 이지현SBS앵커 이헌재 前재경 외동딸

    노무현 당선자는 11일 청와대 부대변인 겸 외신담당 대변인에 이지현(李至絃·사진·34) SBS앵커를 내정했다. 인수위 김만수 부대변인은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핵문제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이 대단히 높다.”면서 “이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청와대에 부대변인 겸 외신담당 대변인직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인선배경에 대해 “언론계 출신으로 대북·대미관계를 전공해 외신담당 대변인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외신에 대해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대응이라는 평가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 장관의 외동딸인 이 내정자는 미국에서 고교·대학을 졸업한 뒤 91년 SBS에 입사,국제부·경제부를 거쳐 문화부 기자로 일했고,주말 8시뉴스 앵커 등을 지냈다.미혼이다. 이로써 청와대 홍보수석,대변인,부대변인에 공중파 방송 3사 출신들이 골고루 발탁됐다. 문소영기자 symun@
  • 작년 감정평가사 시험 탈락자 42명 ‘시험제도 변경으로 불이익’ 헌소

    지난해 치러진 제 13회 감정평가사 시험에서 탈락한 수험생 42명이 시험제도 변경 등으로 기본권을 침해받았다며 3일 헌법재판소와 서울행정법원에 각각 헌법소원과 불합격처분취소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국가자격시험과 관련,수험생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은 변리사와 공인회계사(CPA)에 이어 세번째이다. (대한매일 1월6일자 23면 참고) ‘13회 감정평가사 2차시험 불복모임’(대표 김종림) 소속 수험생들은 이날 제기한 헌법소원에서 “감정평가사 자격증 보유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늘려가겠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선발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꿨지만 상대평가 방식으로 선발했던 2001년 합격자(183명)에 비해 36.1%가 줄어든 117명만을 선발했다.”면서 “시험을 주관하는 건설교통부가 인원증대계획을 공표하고도 이를 어겨 신뢰보호 원칙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의 직업선택의 자유와 행복추구권 등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불복모임측은 행정소송에서 “건교부가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00년부터 5년동안 해마다최소 30%씩 합격인원을 늘리겠다고 했으나 이를 어겼다.”면서 “건교부가 제도변경의 입법취지에 맞게 합격자 공고처분을 취소하고 합격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제위원 9명 중 6명,채점위원 6명 중 4명이 이해당사자인 감정평가협회 소속 감평사가 위촉돼 일부 시험과목에서 문제유출과 불공정 채점 의혹마저 일고 있다.”면서 “이해 당사자인 감정평가협회를 시험운영에서 배제하고,최소선발인원규정을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송을 맡은 설경수(薛慶洙·40) 변호사는 “지난해 변리사시험 수험생들이 제도변경 등을 이유로 제출한 헌법소원은 청구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기각됐지만 헌재가 공권력 행사가 위헌적이며,신뢰이익을 침해했다는 취지의 보충의견을 붙였다.”면서 “이번 소송이 변리사시험과 유사한 사례인 만큼 승소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파문/통치행위 공방

    현대상선의 대북지원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이 사법심사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통치행위’였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함으로써 이 사건이 통치행위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통치행위란 통치행위의 개념은 ‘국가의 기본질서나 운명을 결정지을 고도의 정치적 사안에 대해 현행법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최고통치자의 판단과 행위’다.이론적으로는 통치행위 부정설과 긍정설이 맞서 있지만,지난 79년 대법원은 계엄선포의 적법성에 대한 판결에서 “고도의 정치적·군사적 통치행위에 대해서는 당연무효가 아니라면 사법권의 본질적인 한계를 넘어선다.”며 통치행위의 실체를 인정했다. 그렇다고 해서 통치행위가 무제한적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헌법재판소는 지난 93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기 위해 발동한 긴급재정경제명령에 대해 “존중할 필요성이 있는 통치행위에 속하나 국민의 기본권 침해와 관련된 것이라면 헌재의 심판대상이 된다.”고 한계를 지었다. ●통치행위가 아니다 서울대 법대 정종섭(鄭宗燮)교수는 “청와대 발표를 보면 ‘현대상선이 그렇게 밝혔다면 그런 것 아니냐.’는 수준으로 들리는데 이는 현대상선과 청와대 사이에 교감이 없었다는 의미이고,이것이 사실이라면 기본적으로 통치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법학과 장영수(張永洙) 교수는 “고도의 통치행위에 대한 판단은 궁극적으로 사법부가 해야지 감사원이나 청와대가 선언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은 충분한 사실관계를 밝힌 뒤 기소해야 하고,법원이 심리를 통해 판결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통치행위다 반면 이석연(李石淵) 변호사는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판례를 분석하면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도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법률에 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면 사법적 판단 대상이 된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이 맞다면 이번 사건은 두가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법대 조국(曺國) 교수는 “명백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지방선거 기초의원 후보 지지정당 표방금지 위헌

    광역의회 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 후보와 달리 자치구·시·군 의회 등 기초의회선거의 후보에게만 특정 정당의 지지 및 추천 표방을 금지한 현행 공직선거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宋寅準 재판관)는 30일 기초의회 의원에 대해 정당 표방을 금지한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 제84조’에 대해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 제84조는 이날로 효력을 상실하게 됐으며 지방선거에서 자치구 및 시·군 의회 의원들이 특정 정당의 지지 또는 추천받은 사실을 표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헌재는 정당의 후보자 추천을 할 수 없게 한 제47조 제1항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아 정당 공천은 여전히 금지된다. 헌재 관계자는 “기초의회 등 지방선거 후보들의 정당 지지·추천 표방 금지가 위헌으로 결정됨에 따라 정당의 공천권 행사를 금지한 법안도 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정당표방이 허용되는광역단체장 후보자와 비교해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4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돼 후보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평가하기 힘든 상황에서 후보자에 대한 정당 지지·추천 여부는 유권자의 선거권 행사에 중요한 참고사항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들의 정치적 성향도 모른 채 투표하는 것은 ‘장님투표’와 같아 국민의 알 권리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경일(金京一) 재판관 등 3명은 “기초의회 의원선거에도 정당추천 후보자의 참여를 허용한다면 정당이 기초의회에 영향력을 미치게 되며 지역별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지방자치의 의미를 침해할 수 있어 합헌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새정부 주요직 인선 전망/각료구성 개혁·안정 조화에 역점

    물밑에서 새 정부 주요 직책 인선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직을 향한 자천타천의 움직임도 치열하다.특히 처음으로 실시한 인터넷 및 우편·방문 장관후보 추천도 지난 25일 마감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과정을 통해 과거 어느 당선자보다 공직후보군들에게 ‘신세’를 지지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그런 한편 ‘인재풀(Pool)’도 약한 편이어서 인사와 관련한 고민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국방부를 제외한 18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추천이 25일 마무리되면서 새 정부의 조각(組閣)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인수위는 이번 인선에서 개혁과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데 치중하는 분위기다. ★18개부처 장관 ●통일·외교·안보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는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반기문 본부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삼훈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김항경 현 차관,선준영 주유엔대사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통일부 장관의 경우,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관료그룹으로는 정세현 현 장관의 유임설과 김형기 차관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경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김종인·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진념·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특보 등이 거론되는 동시에 전윤철 부총리의 유임 가능성도 나온다.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혹은 청와대 수석을 비롯,어느 경제부처로든 발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유지창 현 부위원장과 이정재 전 재경부 차관이 경합하는 양상이다.윤진식 재경부 차관,정기홍 금감원 부원장 등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도 함께 거론된다.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김병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임영철 변호사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과 최종찬 정책기획수석 등으로 좁혀진 상태다.산업자원부 장관으로는 최홍건 산업기술대 총장과 이희범 생산성본부 회장,오영교 KOTRA 사장,임내규 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건설교통부 장관의 경우,추병직 차관의 승진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손학래 철도청장 등이 거명된다.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원 원장,박호군 KIST 원장이,정보통신부장관에는 민주당 허운나 의원이 후보군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봉흠 기획예산처 차관,홍승용 인하대 총장 등이,농림수산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사회·문화·여성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조규향 방송통신대 총장,김신복 교육부 차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통추 출신인 박석무 전 의원과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기용설도 나온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혜영 부천시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유력하다.김흥래 지방행정연구원장과 김병호 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조영택 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옷로비’ 특별검사를 지낸 최병모 민변 회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아울러 박순용 전 검찰총장,김경한 전 서울고검장,조승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동부 장관에는 방용석 현 장관의 유임설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박인상 의원과 안영수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김상남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배무기 울산대 총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와 이성재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4대권력기관장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인사는 언제 실시할지가 우선 관심사다. 국정원장은 북핵 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즉 취임 이후까지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신건 현 원장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만일 그보다 앞서 조기인선이 이뤄진다면,국정원의 변화를 주도해갈 수 있는 개혁성과 함께 국가 최고의 정보를 다루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최우선 발탁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나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나 대사는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국정원 1차장 등을 거친 경험이 장점이다.문 교수는 북한 핵 사태에 대해 온건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93년 2월 김영삼 정부가 출범할 때 김덕 외대교수가 국가안전기획부장에 발탁된 적이 있다. 또 법조인 가운데 노 당선자 지지에 앞장섰던 특별검사 출신 최병모 변호사,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했던 조승형 전 헌법재판관,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년 7개월 가량 임기가 남은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일부에서 교체설도 거론하고 있는데 후임에는 김 총장의 사시 12회 동기인 이종찬 서울고검장,한부환 법무연수원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13회 김학재 대검차장,송광수 대구고검장,명노승 법무부차관 등도 함께 거론된다. 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임명토록 돼 있다.호남 출신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TK 출신 최기문 경찰대학장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성낙식 경찰청 차장과 박봉태 해양경찰청장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국세청장에는 현 손영래 청장 동기로 경남 김해 출신 곽진업 차장과 전남 장성 출신 봉태열 서울청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외부인사로 최경수 재경부 세제실장과 이용섭 관세청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청와대 비서실 청와대 비서실 인선 기준은 ‘개혁성’과 ‘노무현 당선자의 국정철학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나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모두 개혁적이고 노 당선자와 ‘코드’가 맞는 전형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안보보좌관에 사실상 내정된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통일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학자(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그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책기획수석(또는 실장)에는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김한길 기획특보,박세일 교수 등이 경쟁하고 있다.이중 김병준 간사는 국민대 교수로 개혁성을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다.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진표 부위원장은 재경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경력으로 실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한길 기획특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을 역임해 개혁성과 실무에서 모두 점수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책기획직이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으로 정리될 경우 김 특보는 자리를 고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인수위와 노 당선자에게 동아시아연구원 대통령개혁연구팀의 저서 ‘대통령의 성공조건’을 통해 정부 및 정당,청와대비서실 시스템 개혁과 관련해 이론을 제공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노 당선자의 정책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설득작업을 하는 쪽으로 역할이 결정될 홍보수석으로는 언론인 출신인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중앙일보)과 이병완 인수위 기획분과 간사(한국일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대변인(1급)으로는 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과 황이수 정무팀 비서 등이 거론된다. ‘386측근’으로 이광재 비서실 기획팀장은 정책기획 비서관으로,윤태영 비서설 공보팀장은 공보비서관 등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여택수 비서실 정무팀비서,백원우 행정관,김만수 부대변인 등은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노 당선자 경제정책팀/학자·정통관료 협력체제로

    ‘정통관료냐 학자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향후 내각 및 청와대 비서실에 포진할 경제정책 파워군(群)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면면들만 보면 학자 중심의 진보·개혁세력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을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전격 발탁한 점을 미뤄보면 정통관료에 대한 노 당선자의 믿음도 대단한 것같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차기 내각 및 청와대 비서실은 정치인을 가급적 배제하고 학교와 참여연대 등 사회·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한 학자출신과 정통관료들의 절묘한 공존으로 꾸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그러나 정통관료와 학자들 사이에는 문제 접근방식과 해결방식이 크게 달라 사안마다 마찰음이 빚어질 우려도 적지 않다. ●인수위 멤버,청와대 비서실 멤버(?) 노 당선자는 당선 이후 충분한 검증절차를 거친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인수위에 몸담은 멤버들이 청와대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이 말대로라면 ‘선거캠프 참여→인수위→내각 및 비서실 포진’이란 미국의 정권인수 포맷과 맥락을 같이한다.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엔 인수위가 모두 정치인들로 채워졌다. 인수위 한 간부는 “대선 당시 노 당선자의 정책방향의 틀을 짠 사람이 정책집행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일관성있게 추진될 수 있는 게 아니냐.”면서 “그러나 개혁세력은 원칙론에 얽매일 수 있기 때문에 현실감각을 가진 정통관료와 적절하게 공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관료-학자의 갈등구조 정통관료와 학자는 그동안 양립할 수 없는 존재로 여겨져왔다.DJ정부 초기의 청와대 비서실 내분이 단적인 예로 꼽힌다. 당시 김 대통령은 경제장관 인선을 자민련에 넘긴 대신,청와대 수석은 직접 챙겼다. 경제수석에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를,정책수석에 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현 국회의원)을 기용했다. 김 수석은 1990년부터 DJ캠프에서 경제정책 자문단을 맡았던 ‘중경회’의 핵심멤버였고,정통관료인 강 수석은 호남출신이란 점이 발탁배경이었다. 당시 학자출신의 김 수석은 대통령 주재 경제대책회의 등에서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진념 기획예산위원장,강 수석 등과 적지 않은 마찰을 일으켰다.고금리 인하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같은 맥락이었다. 흑자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해 고금리정책을 저금리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정통관료들의 주장에 김 수석은 ‘금리인하는 관치금융이며,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현실론과 원칙론의 처방책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결국 김 수석과 강 수석은 3개월도 채 못돼 자리를 맞바꿨고,김 수석은 그로부터 1년쯤 일하다 물러났다.당시 김 수석은 “관료들은 시키는 일만 한다.”면서 “무능한 관료들 때문에 개혁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며 관료조직을 싸잡아 비난했다. ●바람직한 해법은 최근 만난 김 전 수석은 “90년대 이후 미국 영국 등이 프랑스 독일 일본 등보다 경제면에서 앞서는 것은 ▲정보혁명(인터넷정보)을 앞당겼고 ▲관료주의를 배격하고 ▲우수한 학자를 적극 등용했기 때문”이라며 “경제분야 가운데 통상적인 재정·통화·산업정책 등을제외한 제도개혁 부문은 개혁세력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개혁작업은 집권 초반기에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개혁세력의 비중을 늘려 관료조직으로부터 ‘왕따’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관료조직은 야구의 내야수,축구의 수비수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반대되는 시각도 있다.엘리오엔컴퍼니(컨설팅업체) 박개성 사장(현 정권 초기 기획예산위원회 정부개혁팀장)은 “학자들을 장관으로 앉혀서 조직을 장악하고 자기 뜻대로 끌어간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학자들은 결정권을 가진 라인보다는 철저하게 스태프 조직에 앉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학자를 장·차관으로 기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며 “그동안 학자들이 주로 청와대 수석을 해 왔는데,수석이란 자리는 대통령과 관료를 잇는 가교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행정현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오히려 대통령과 관료 사이를 갈라놓는 사례가 더 많았다.”고 분석했다. 재경부의 한 간부는 “학자들이 정부 조직내에서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며 “학자 출신들이 정책적 판단에서 오류를 범하는 것은 그동안 한정된 정보로 판단했기 때문으로,정통관료와 학자들이 유기적으로 보완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며 운영의 묘를 강조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해외부재자투표 부활 검토

    정부는 해외주재원,유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지난 1972년 폐지된 ‘해외부재자 투표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중·장기 과제로검토하기로 했다.정부는 6일 오전 중앙청사에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주재로 ‘재외동포 정책평가결과 보고회’를 열어 이르면 내년부터 중앙선관위와 협의해 국회의 선거법 개정작업에 이같은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재외동포법’에 대해 개정론과 폐지론 등 여론을 수렴해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 입장을 확정하기로 했다.헌재는 당시 재외동포법이 정부수립 이전에 이주한 중국 및 러시아 거주 동포들을 법안 적용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헌법상 평등원칙에 위배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이어 재외동포 2,3세를 국내 초·중·고교 원어민 교사로 적극 채용하고,재외동포 관련 각 분야 사업의 관할주체를 ▲학생·교사 초청,연수사업 등 교육지원분야는 교육인적자원부 ▲기타 각종 교류사업은 외교부로 단일화해 재외동포 관련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동정

    ◆‘성매매피해청소년…' 워크숍 이승희(李承姬)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은 4∼5일 경남 창원여성의집에서‘성매매피해청소년과 보호시설 대표자 워크숍’을 갖는다. ◆‘교육복지 투자우선…' 공청회 이종재(李宗宰) 한국교육개발원장은 4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교육복지 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주간‘SP투데이’창간기념 리셉션 최병렬(崔秉烈·전 대한매일 전국팀장) ‘SP투데이’ 발행인은 오는 10일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옥외광고 전문 주간신문인 ‘SP투데이’ 창간기념 리셉션을 갖는다. ◆프레스센터서 편집기자의 밤 박정철(朴正哲·대한매일 편집팀 차장) 한국편집기자협회장은 5일 오후 7시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정기총회 겸 편집기자의 밤 행사를 연다. ◆한국이사협회 초대회장에 이헌재(李憲宰)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3일 한국이사협회 초대회장으로 선임됐다.이 협회는 상장·등록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달 설립된 민간단체이다.
  • 단체장 합의 공무원 전입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周善會 재판관)는 28일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합의에 따라 소속 공무원을 전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 지방공무원법 29조 3항에 대해 재판관 5대4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 조항이 지자체장 사이의 동의만으로 지방공무원을 전출·전입시킬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면 공무원 신분보장 원칙을 침해하지만,이미 대법원에서 이 조항에 대해 ‘반드시 당해 공무원 본인의 동의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는 만큼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효종(金曉鍾) 재판관 등 3명은 “공무원 동의없이도 이 조항이 적용될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배제하는 뜻으로 한정위헌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고,김영일(金榮一) 재판관은 헌법불합치 의견을 냈다. 헌재는 또 1999년 2월 한국식품위생연구원과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 통폐합되면서 직원들의 고용을 자동승계하도록 규정하지 않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법 조항에 대해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헌법상 근로자가 국가에 대해 직접적인 ‘직장존속보장 청구권’을 갖는다는 근거가 없고,국가가 근로관계의 존속보호를 위한최소한의 보호조치마저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헌재, 헌법불합치 결정/국정원직원 직무상 비밀 진술 허가규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榮一 재판관)는 28일 약국이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을 금지한 여객운수사업법 조항에 대해 재판관 7대2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조항은 약국의 셔틀버스 운영으로 인한 동네약국및 여객운송사업자와의 분쟁 해결,무상운송으로 인한 여객 운송질서의 문란방지 등에 목적이 있으므로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윤모씨 등 약사 4명은 “학원,호텔,금융기관 등에서는 셔틀버스를 운행할수 있는데도 약국과 병원 사이의 셔틀버스 운행을 금지하는 것은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 등을 위반한다.”며 위헌확인 소송을 냈다. 장택동기자
  • ‘약국 셔틀버스 금지’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韓大鉉 재판관)는 28일 국가정보원 전·현직직원이 사건당사자로서 직무상 비밀에 관한 사항을 진술할 때 미리 국가정보원장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한 국가정보원직원법 17조 2항에 대해 전원일치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 조항은 내년 12월31일까지 개정해야 한다.개정 전까지는 효력이 인정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국정원장이 직원의 진술 허가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아무런 제한요건을 정하지 않아 재판청구권을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제한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 조항의 위헌성을 제거하는 방법은 입법정책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므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김모씨 등 전직 국정원 직원 21명은 99년 3월 면직처분을 당한 뒤 국정원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면직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며,담당 재판부는 ‘이 조항의 위헌여부가 본안재판의 전제가 된다.’며 위헌제청을 신청했다. 또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金京一 재판관)는 이날 국가보안법위반죄,간첩죄,내란·외환죄를 범하고 형집행이 끝나지 않은 사람이 다시 국가보안법의 찬양·고무죄를 범한 경우 법정최고형을 사형으로 정한 국가보안법 13조에 대해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결정을 내렸다.이 조항은 이날부터 효력이 상실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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