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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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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플러스] 李부총리 “우리경제 우울증 환자”

    이헌재(얼굴)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14일 우리 경제를 우울증 환자에 비유했다.좀더 자신감을 갖고 병을 이겨내자는 메시지였지만,그만큼 치유가 쉽지 않다는 ‘우울한’ 진단이기도 하다.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초청강연에서 “우리 경제가 위기는 아니지만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진 환자와 비슷하다.”면서 “병 가운데 가장 고치기 어려운 병이 우울증과 무기력증”이라고 털어놓았다.그는 이어 “나가서 운동도 하고 고비를 넘기면 힘이 생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 盧대통령에 ‘행정수도’ 의견조회

    ‘신행정수도 특별조치법’ 헌법소원 사건을 심리중인 헌법재판소는 14일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건설교통부,법무부,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서울시 등 6개 이해관계 기관에 대해 의견조회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헌재는 또 15일 평의를 열고 서류검토 및 공개변론 여부 등 재판 절차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헌재는 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감안,평의에서 재판을 공개 변론으로 진행할 것인지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사건에 대한 정부측 대리인단에는 헌재 재판관 출신인 하경철 변호사와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양삼승 변호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노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 대통령측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다.두번째로 ‘노 대통령 구하기’에 나서게 된 셈이다.정부측 대리인에는 법무법인 ‘화우’ 소속의 김건흥·황상현 변호사 등 5∼6명도 참여한다. 하 변호사와 양 변호사는 이 사건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연결짓는 외부의 시선에 대해 극히 조심스러워하고 있다.양 변호사는 “이 헌법소원은 대통령 탄핵과 아무 연관이 없다.”면서 “우리는 이번 사건의 법률적인 문제만 다룰 뿐”이라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하 변호사가 평소 친분이 있던 모 장관의 부탁을 받고 사건을 맡은 뒤 대통령 탄핵심판 때 호흡을 맞춘 나에게 제의했다.”고 말했다. 헌법소원 사건은 공개변론이 강제조항이 아닌 데다 ‘신행정수도 특별조치법’이라는 법률에 대한 헌법소원은 정부측이 피청구인 자격이 될 수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아 청구인측 대리인단인 이석연·이영모·김문희 변호사측과 정부측 대리인단이 법정공방을 펼칠지는 미지수다. 강충식 박경호기자 chungsik@seoul.co.kr˝
  • 與·野 ‘고용없는 성장’ 한목소리 질타

    “이해찬 총리는 재래시장에 가보셨습니까.”,“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환율 방어에 너무 개입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내수 촉진을 위해 2차 추경예산이 필요한 것 아닙니까.” 13일 경제분야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은 ‘고용과 투자가 없는 성장’에 대해 우려하면서 부진한 내수만큼 정부 정책도 불황(不況)에 시달리고 있다고 질타했다.정부가 내수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 경제 양극화 과소평가”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원은 “현재 고용없는 성장은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일부 계층을 위한 성장에 그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우리 경제의 양극화 현상을 과소평가해 경제의 순환체계를 망가뜨릴 만큼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상열 의원은 “내수경기 침체는 일시적 어려움이 아니라 구조적인 위기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종합적인 경제위기 타개책을 강구하지 않고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땜질식 단기처방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신용불량자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노동은행’ 설립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헌재 부총리는 “경기전망 등에 대한 예측이 부족해 송구스럽다.”면서 “노동은행을 통해 일자리에 대한 수요·공급의 불일치가 해소된다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경제불안으로 대규모 자본이 해외로 유출돼 성장동력이 악화되고 빈곤의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6월 말 현재 국세 징수가 예년보다 3조∼4조원 부족하고 재정차입금도 한도를 다 끌어썼는데 세수마저 덜 걷히면 결국 추경을 편성하고 국채를 발행,후손들에게 빚만 물려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고환율정책 바꿔 내수 살려야” 열린우리당 최철국 의원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출경쟁력만 생각하는 고환율정책을 바꿔야 한다.”면서 “이번에 책정된 추경 1조 8000억원으로는 청년실업·중소기업에 대해 충분한 지원을 할 수 없으니 2차 추경을 통해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환율정책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있다.”면서 “재정지출을 4조 5000억원으로 늘렸기 때문에 당장 2차 추경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수도이전 憲訴’ 헌재, 각하 안해

    헌법재판소는 13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사건과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활동중지 가처분신청 사건을 모두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헌재가 이례적으로 사건 접수 하루 만에 당사자 부적격 등의 각하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사건을 9명의 재판관이 모두 참여하는 전원재판부에 넘김으로써 본안 심리도 빨라질 전망이다.또 추진위 활동의 중지 여부를 가리는 가처분신청에 대한 결정 시기도 주목되고 있다.전종익 헌재 공보담당연구관은 이날 오후 “주심인 이상경 재판관 주재로 열린 제3지정재판부 지정평의에서 헌법소원 심판사건 본안 및 가처분신청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키로 결정했다.”면서 “향후 일정은 전원재판부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강충식 박경호기자 chungsik@seoul.co.kr˝
  • 헌재, 전원재판부 회부안팎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 헌법소원 청구가 이례적으로 접수 하루만인 13일 전원재판부로 회부되면서 심리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수도 이전이 국민적 관심을 벗어나 국론분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점을 감안,헌법재판소가 최대한 신속히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사건을 맡은 제3지정 재판부가 각하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은 3명의 재판관 중 최소 한명 이상은 이번 사건이 법적인 요건은 갖췄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3명의 재판관 모두가 각하 의견을 내지 않는 한 전원재판부로 회부되기 때문이다.이번 사건의 당사자는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직접적인 기본권 침해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헌법소원은 각하돼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온 정부는 1라운드에선 패배한 셈이다. 헌법소원 대리인인 이석연 변호사는 “일반사건의 경우 30∼40%가 사전심사에서 각하되지만 이번 사건은 적법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전원재판부로 회부됐다.”고 말했다. 전원재판부로 회부된 뒤에도 법적으로 각하는 가능하지만 지정재판부가 전원재판부로 회부했다는 점을 볼 때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전원재판부에서는 평의를 열고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의 활동 중단 여부를 가리는 가처분신청과 본안사건을 심리하게 된다.이르면 15일 전원재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첫 평의를 열 수도 있다. 가처분신청에 대한 인용은 9명의 재판관 중 5명 이상이 찬성하면 결정된다.인용이 결정되면 추진위의 활동은 전면 중단된다. 전원재판부가 공개변론을 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이다.공개변론 여부는 전적으로 전원재판부 결정 사항인 만큼 현재로서는 가능성 여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헌법재판소법 30조2항에는 필요한 경우 공개변론이 가능하다고만 돼있다. 공개변론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대리인단과 정부측은 각종 의견서나 증거조사를 신청,위헌 내지는 합헌에 대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소원의 인용 결정은 6인 이상의 재판관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을 때만 가능하다.나머지의 경우는 각하 또는 기각 결정에 해당한다. 전원재판부가 각하,기각,인용 중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지정재판부처럼 신속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강충식 박경호기자 chungsik@seoul.co.kr
  • 헌재, 전원재판부 회부안팎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 헌법소원 청구가 이례적으로 접수 하루만인 13일 전원재판부로 회부되면서 심리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수도 이전이 국민적 관심을 벗어나 국론분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점을 감안,헌법재판소가 최대한 신속히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사건을 맡은 제3지정 재판부가 각하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은 3명의 재판관 중 최소 한명 이상은 이번 사건이 법적인 요건은 갖췄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3명의 재판관 모두가 각하 의견을 내지 않는 한 전원재판부로 회부되기 때문이다.이번 사건의 당사자는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직접적인 기본권 침해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헌법소원은 각하돼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온 정부는 1라운드에선 패배한 셈이다. 헌법소원 대리인인 이석연 변호사는 “일반사건의 경우 30∼40%가 사전심사에서 각하되지만 이번 사건은 적법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전원재판부로 회부됐다.”고 말했다. 전원재판부로 회부된 뒤에도 법적으로 각하는 가능하지만 지정재판부가 전원재판부로 회부했다는 점을 볼 때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전원재판부에서는 평의를 열고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의 활동 중단 여부를 가리는 가처분신청과 본안사건을 심리하게 된다.이르면 15일 전원재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첫 평의를 열 수도 있다. 가처분신청에 대한 인용은 9명의 재판관 중 5명 이상이 찬성하면 결정된다.인용이 결정되면 추진위의 활동은 전면 중단된다. 전원재판부가 공개변론을 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이다.공개변론 여부는 전적으로 전원재판부 결정 사항인 만큼 현재로서는 가능성 여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헌법재판소법 30조2항에는 필요한 경우 공개변론이 가능하다고만 돼있다. 공개변론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대리인단과 정부측은 각종 의견서나 증거조사를 신청,위헌 내지는 합헌에 대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소원의 인용 결정은 6인 이상의 재판관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을 때만 가능하다.나머지의 경우는 각하 또는 기각 결정에 해당한다. 전원재판부가 각하,기각,인용 중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지정재판부처럼 신속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강충식 박경호기자 chungsik@seoul.co.kr˝
  • ‘수도이전 憲訴’ 헌재, 각하 안해

    헌법재판소는 13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사건과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활동중지 가처분신청 사건을 모두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헌재가 이례적으로 사건 접수 하루 만에 당사자 부적격 등의 각하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사건을 9명의 재판관이 모두 참여하는 전원재판부에 넘김으로써 본안 심리도 빨라질 전망이다.또 추진위 활동의 중지 여부를 가리는 가처분신청에 대한 결정 시기도 주목되고 있다.전종익 헌재 공보담당연구관은 이날 오후 “주심인 이상경 재판관 주재로 열린 제3지정재판부 지정평의에서 헌법소원 심판사건 본안 및 가처분신청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키로 결정했다.”면서 “향후 일정은 전원재판부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강충식 박경호기자 chungsik@seoul.co.kr
  • [사설] 행정수도 憲裁에 맡길 일 아니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결국 위헌 심판대에 올랐다.‘수도이전 위헌 헌법소원 대리인단’은 어제 신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우리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도록 청와대와 여야 정당에 촉구해왔다.그러나 상호 비난으로 일관하다가 결국 헌재의 판단을 구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국론분열 양상이 심각했던 게 불과 얼마전 일이다.정치권을 포함,사회적으로 찬반이 첨예한 행정수도 문제를 또다시 헌재에 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국민들은 헌법소원을 제기할 권리가 있고,그것이 헌법소원 대상이 되느냐는 헌재가 판단할 몫이다.하지만 행정수도 이전은 정책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다.“신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은 일종의 통치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이에 대한 헌법소원은 각하되어야 한다.”는 정부 주장은 일리가 있다.일부 수도권 주민이 입을 수 있는 경제적 불이익을 헌법상의 기본권 침해라고 보는 것도 무리가 있다. 특히 국가중대사를 이렇듯 헌재 결정에 맡기려 든다면 입법권·행정권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헌재 결정까지 몇달 동안 정쟁이 심해지는 상황도 걱정된다.지금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싸고 정치공방을 넘어 지역·계층간 대립구도 조짐이 나타난다.법리논쟁까지 더해져 지루한 정쟁이 이어지면 국가적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대통령 탄핵소추는 헌재 결정으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행정수도 문제는 다르다.헌재의 결정은 새로운 논란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여야는 헌재 판결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그런 식의 직무유기를 한다면 유사한 정치현안이 생길 때마다 헌재가 나서게 된다.국회내 논의를 시작,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순에 들어가야 한다.여야가 일정 수준에서 절충점을 마련한다면 헌재도 이를 감안한 결정을 할 것이다.˝
  • ‘수도이전 憲訴’ 심리 착수

    ‘수도이전 憲訴’ 심리 착수

    정부가 12일 행정수도 이전 홍보를 위한 전국순회 공청회에 착수한 가운데 건설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이 제기됨으로써 신행정수도를 둘러싼 공방이 사법부 판단으로 넘어갔다. 대전 공청회를 시작으로 대국민 설득작업과 함께 열린우리당은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를 참여시키는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으나,국회에서는 여·야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수도 이전의 타당성을 놓고 치열한 논란을 벌였다.헌법재판소는 주심을 선정,헌법소원에 대한 본격적인 심판에 들어가 신행정수도 논란은 입법·사법·행정부와 시민사회 전반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이전 위헌 헌법소원 대리인단’(간사 이석연 변호사)은 이날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이와 함께 헌재의 결정 때까지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 활동을 전면 중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청구인단의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최종 입지선정,토지수용 등이 이뤄질 수 없게 돼 헌재의 결정이 날 때까지 사실상 수도 이전 일정이 중단되게 된다. 대리인단은 헌법소원 청구서에서 ▲국민투표를 하지 않아 참정권을 침해했고 ▲재정투자의 우선순위를 무시해 납세자의 권리를 침해했으며 ▲서울시 공무원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헌법소원의 청구인단은 서울시 의원 50명을 포함,교수와 공무원,대학생 등 169명으로 이뤄졌다. 대리인단 간사인 이석연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 반대를 대통령 불신임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힌 데 놀랐다.”면서 “우리는 이번 헌법소원을 제기하면서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진퇴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법률에 의해 침해가 예상되는 기본권을 헌법의 이름으로 회복하고 침해를 방지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최재덕 차관은 “헌법소원이 갖춰야 기본권 침해의 자기 관련성,현재성,직접성 등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헌법소원 대책반을 구성,강력 대응키로 했다. 최 차관은 “정부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은 일종의 ‘통치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이에 대한 헌법소원은 각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 엑스포 국제회의장에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주최한 공청회에서는 송두범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김동완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석해 신행정수도 건설의 타당성을 주장하며 헌법소원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헌재는 이상경 재판관을 주심으로 선정했으며,청구의 각하 여부에 대한 사전심사를 거쳐 30일 이내에 전원재판부에 회부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서울 류찬희 강충식·대전 이천열기자 chungsik@seoul.co.kr
  • [서울광장] 부자가 죄인이라면/우득정 논설위원

    ‘부자들의 돈 지갑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서울 강남권 부유층 고객들을 상대하는 금융기관 프라이빗 뱅킹(PB) 담당자들이 하는 말이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부유층 고객들은 ‘어떻게 하면 세금을 줄여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 줄까.’ 하는 상담이 많았다고 한다.하지만 올 들어서는 해외에 있는 자녀들에게 돈을 빼돌릴 방법을 문의하는 내용이 주류라는 것이다. 공장의 중국 이전 등 산업설비와 자금의 해외 이탈에 이어 개인 자금마저 해외 러시를 이루고 있다.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개인과 개인사업자들이 국외에 직접 투자한 규모는 1억 5319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94.7% 증가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최근 ‘은둔의 나라 껍질 밖으로 나오다’라는 기사에서 “유독 한국에서만 경제 전반에 걸친 먹구름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해외 여행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10만달러 이상 거액을 송금한 개인은 5만여명에 이른다.이중 72억달러가 송금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부유층의 해외 자금 이탈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이 부유층을 야반도주하게 만드는 것일까.혹자는 과도한 분배 욕구 분출로 인한 부유층의 불안감 때문이라고 진단한다.각종 조세 및 준조세의 형태로 빼앗길 바에야 수익이 노출되지 않는 음성적 투자나 탈루 및 탈세를 하는 게 낫다는 유혹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가난한 자는 선,부자는 악’이라는 식의 이분화된 사회 분위기가 부유층의 심기를 토라지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천정배 열린우리당 대표는 그제 “행정수도 이전 반대의 저변에는 수도권의 부유층·상류층의 기득권 보호 측면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의 지지층을 겨냥한 표현이겠지만 부자들로서는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정치적인 관점에서는 부자보다는 서민을,성장보다는 분배를 우선시하면 훨씬 더 인기를 얻을 수 있다.여당의 한 중진 의원도 사석에서 행정수도 이전 찬반을 타워 팰리스 기득권 보호 찬반 논리로 비약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문제는 정치적인 논리가 경제 논리를 압도했을 경우다.분배를 통해 못 가진 사람들의 소득이 늘면 소비가 증가하고,소비의 증가가 투자와 성장률 증가로 선순환하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오히려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투자와 소비가 뒷걸음질하는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가진 자들이 주머니를 풀지 않고 내뺄 궁리만 하고 있는 탓이다.그래서 저수지에는 물(돈)이 넘치고 있다는데 개천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꼴이다.외환위기 이후 분배가 강조되면서 중산층의 10%포인트가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등 도리어 빈부격차가 더 심해졌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인가?가진 자들이 돈을 쓸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부당 세습이나 정경유착,불로소득 등은 시스템 정비를 통해 원천 차단하되 경제는 시장논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자본주의의 ‘룰’만 충실히 지킨다면 부자들의 재산과 안위가 보장된다는 확신을 줘야 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방편으로 감세정책을 적극 추진해볼 만하다.지금은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손가락질만 하는 형국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지금의 경기를 입춘이라며 조만간 봄 햇살이 찾아들 것이라고 했다.여름의 한복판에서 입춘을 기다리는 경제부총리의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경제의 봄은 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수도이전 憲訴’ 심리 착수

    정부가 12일 행정수도 이전 홍보를 위한 전국순회 공청회에 착수한 가운데 건설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이 제기됨으로써 신행정수도를 둘러싼 공방이 사법부 판단으로 넘어갔다. 대전 공청회를 시작으로 대국민 설득작업과 함께 열린우리당은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를 참여시키는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으나,국회에서는 여·야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수도 이전의 타당성을 놓고 치열한 논란을 벌였다.헌법재판소는 주심을 선정,헌법소원에 대한 본격적인 심판에 들어가 신행정수도 논란은 입법·사법·행정부와 시민사회 전반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이전 위헌 헌법소원 대리인단’(간사 이석연 변호사)은 이날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이와 함께 헌재의 결정 때까지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 활동을 전면 중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청구인단의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최종 입지선정,토지수용 등이 이뤄질 수 없게 돼 헌재의 결정이 날 때까지 사실상 수도 이전 일정이 중단되게 된다. 대리인단은 헌법소원 청구서에서 ▲국민투표를 하지 않아 참정권을 침해했고 ▲재정투자의 우선순위를 무시해 납세자의 권리를 침해했으며 ▲서울시 공무원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헌법소원의 청구인단은 서울시 의원 50명을 포함,교수와 공무원,대학생 등 169명으로 이뤄졌다. 대리인단 간사인 이석연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 반대를 대통령 불신임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힌 데 놀랐다.”면서 “우리는 이번 헌법소원을 제기하면서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진퇴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법률에 의해 침해가 예상되는 기본권을 헌법의 이름으로 회복하고 침해를 방지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최재덕 차관은 “헌법소원이 갖춰야 기본권 침해의 자기 관련성,현재성,직접성 등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헌법소원 대책반을 구성,강력 대응키로 했다. 최 차관은 “정부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은 일종의 ‘통치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이에 대한 헌법소원은 각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 엑스포 국제회의장에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주최한 공청회에서는 송두범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김동완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석해 신행정수도 건설의 타당성을 주장하며 헌법소원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헌재는 이상경 재판관을 주심으로 선정했으며,청구의 각하 여부에 대한 사전심사를 거쳐 30일 이내에 전원재판부에 회부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서울 류찬희 강충식·대전 이천열기자 chungsik@seoul.co.kr ˝
  • “행정수도委 활동 중지” 12일 가처분신청

    ‘수도이전 위헌 헌법소원 대리인단’(간사 이석연 변호사)은 12일 오전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때까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의 활동을 전면 중지시켜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함께 청구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석연 변호사는 “대리인단 회의에서 수도이전 헌법소원과 가처분신청을 함께 내기로 결정했다.”면서 “당초 법령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검토했으나 추진위 활동을 정지시키면 법령의 효력이 정지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그런 사례도 있어 추진위 활동정지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헌재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 신행정수도의 최종 입지선정이나 토지수용작업 등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의 향후 활동이 모두 중지된다. 헌재 재판관 출신의 한 변호사는 “그린벨트 관련 헌법소원 사건은 결정때까지 10년 정도 걸렸지만 이번 사건은 민감한 만큼 6개월 정도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추진위 활동정지 가처분은 임시결정이기 때문에 양측의 의견을 듣는 심리과정을 포함,1∼2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청구인단은 서울시의원 50명을 포함,대학교수와 공무원,대학생 등 169명으로 이뤄졌고,대리인단은 이 변호사를 포함,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김문희,이영모 변호사 등 3명으로 구성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소비회복 언제되나] (하) 있는 사람 쓰게하라

    정부와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부자와 월급생활자 등 소비여력이 있는 사람부터 돈을 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그러나 방법론에 있어서는 다소 달랐다.과감한 감세(減稅)정책으로 소비여력과 심리를 자극해야 한다는 주장과,서비스업 활성화 및 대대적 규제개혁으로 부자들의 해외소비를 국내로 돌리고 소비 유효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갑자기 커지는 감세론 최근 들어 부쩍 세금 감면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경제전문가들은 진원지가 ‘정치권’이라는 점에서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는 ‘카드’라고 주장한다.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내수회복이 내년에도 불투명한 만큼 일자리창출 외에 근로소득세와 법인세도 과감히 깎아줘 개인과 기업의 소비·투자여력을 늘려줘야 한다.”고 제안했다.동원증권 고유선 연구위원도 “근로소득세 인하를 통해 가처분소득이 채무상환 및 소비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근로소득세수는 8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000억원 늘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정부 재정지출을 줄인다면 감세정책도 충분히 검토해볼 만하다.”면서 “그러나 재정지출 감소없이 감세만 단행하면 재정건전성이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규제개혁단 2년간 한시운영 재정경제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똑같은 1조원이라도 세금을 깎아주는 것보다 재정집행을 늘리는 것이 (경기부양에)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경제학 교과서에도 나와 있다.”면서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한 감세는 선택과 집중이 안 된다는 점에서 소비 유효수요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 국장은 “감세보다는 규제를 털어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규제정비→투자촉진→일자리창출→소득증가→소비증가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이를 위해 정부는 8월에 규제개혁단을 국무조정실 산하에 신설하고,2년간 한시운영한다.신규 규제를 주로 다루는 규제개혁위원회와 달리,규제개혁단은 7800개 기존 규제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이 국장은 “정부가 이미 발표한 중소기업·서비스업 활성화 방안,4조 5000억원 재정지출 확대방안 등이 효력을 내기 시작하면 하반기부터는 소비가 조금씩 살아날 것”이라면서 “별도의 추가 부양책은 쓰지 않을 방침”이라고 못박았다. ●부자들의 지갑부터 열어야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센터 소장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부자들마저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감세가 얼마나 소비로 연결될 지는 미지수”라면서 “대폭적인 규제완화와 경제정책 일관성 등 실질적인 투자·소비 유인책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부유층일수록 상대적으로 감세 혜택이 커 부자들의 지갑을 여는 데도 감세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한양대 나성린 교수도 “부자들이 골프나 자녀유학을 위해 해외에 뿌리는 돈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서비스업 활성화 등을 통해 부자들의 소비를 국내로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화증권 홍춘욱 팀장은 “기업의 접대비 지출 제한,경유값 인상 등 민간소비에 부정적인 정책들만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정책이 소비억제책에서 부양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부동산 보유세를 현재의 지방세에서 국세로 전환하고 특별소비세 등의 간접세 비중을 대폭 낮춰 ‘소비 여건을 조성하는’ 세제개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차 추가경정예산 규모(1조 8000억원)가 내수를 살리기에 턱없이 빈약해 2차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추가 추경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이헌재 3대 야심작’ 삐끗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3대 야심작이 국회 돌부리에 걸렸다.기업가정신·서비스업·토종펀드로 압축되는 이 부총리의 ‘경제해법’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줄줄이 퇴짜맞거나 변형된 것이다.이는 일자리창출 해법과 직결돼 있어 국회가 갈길 바쁜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여·야를 막론하고 그 어느 때보다 ‘경제통’들이 많이 포진한 17대 국회에,정부가 치밀한 준비없이 덤볐다가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들린다. ●창업·분사기업 세제지원 차질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지난 9일 정부가 제출한 ‘조세특례제한특별법’ 개정안을 수정 통과시켰다.정부가 올린 원안에는 창업·분사기업의 세금을 5년간 고용증가율에 비례해 절반이나 전액을 깎아주는 세제지원책이 들어가 있었다.뒷걸음질치는 고용과 성장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업가(起業家)정신이 필요하며,이를 위해서는 창업 뿐 아니라 대기업에서 떨어져나온 분사기업도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이 부총리의 소신이 반영된 것이었다. 그러나 국회는 추가고용 창출 여부가 불확실한 분사기업에까지 세제지원을 주는 것은 지나친 혜택이라며 보류시켰다.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세금감면 기간을 1년 줄이고(5년→4년),대상을 제조·물류업 등 기존 11개 업종으로 국한시켰다.영화·호텔·실버산업·국제회의·놀이시설·무역전시 등 8개 ‘서비스 업종’을 추가시키려던 정부 방안은 고용창출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국회 반대를 넘지 못했다.창업 후 4년간 세금을 면제해주는 ‘창업 중소기업’ 대상에 이들 8개 서비스업종을 포함시키려던 방안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외국자본에 맞설 토종자본을 육성하겠다며 마련한 간접자산운용업법 개정안은 이번 국회에 아예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이 법의 핵심은 사모투자펀드 활성화다.이 부총리는 야인 시절 ‘이헌재 펀드’를 추진했을 정도로 이 부문에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 ●‘준비부족+발목잡기’ 합작품 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11일 “이번에 보류·연기된 제도를 9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설사 통과되더라도 올 7월1일부터 적용하려던 시행시기는 6개월 늦어지는 게 불가피해졌다.잔뜩 기대에 부풀었던 창업·분사기업,서비스업,문화산업 종사자들도 맥이 풀릴 수밖에 없다.9월 국회 통과도 불투명하다. 물론 이번에 제동을 건 재경위원들은 대부분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이었다.‘국민세금을 퍼주려면 고용창출효과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에는 일리가 있지만,고용증가율에 비례해 서비스업종을 지원하려던 방안까지 퇴짜놓은 것은 ‘발목잡기’라는 지적이다.그러면서 한편으론 아파트 관리비 부가세 영구면제 등 선심성 세제감면안을 무더기로 쏟아낸 것도,이같은 비판에 힘을 실어준다. 예산결산위원회 상임위 전환 등을 성사시키기 위해 ‘맞교환 카드’로 삼으려한다는 관측도 있다.이 부총리도 국민을 상대로 그토록 공언해온 승부수였지만,충분한 근거자료와 시간적 여유 없이 국회 공략에 나섰다가 상대 견제구에 걸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헌재 경제부총리 “언론과 ‘협조’ 관계 보완 필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9일 정부정책을 국민과 시장에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언론과의 ‘협조’ 관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참여정부 출범 이후 지나치게 ‘건전한 긴장관계’만 부각된 탓에,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한 측면이 적지 않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을 상대로 한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와 언론과의 관계는 협조와 긴장의 균형이 필요한데 (취임 이후)몇달 (부총리를)해보니 협조관계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밝혔다.이어 “올들어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중소기업 종합대책 등 수많은 정책이 발표됐으나 국민과 시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서 “정부정책의 입안 배경과 핵심 등을 언론에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고 토론해야 했으나 발표 불과 몇시간 전에 자료를 일방적으로 언론에 뿌린 데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이 부총리는 “(협조관계 보완은)언론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과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그동안 언론은 이같은 점을 들어 참여정부의 브리핑 시스템 보완을 요구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李 부총리 “2분기 5.6% 성장”

    올 2·4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5.4%)보다 높은 5.6%로 추산됐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산출하는 경제성장률 주(主)지표는 직전 분기와 비교하는 선진국 방식으로 바뀐다.이를 위해 연말 정부조직 개편 때 통계청 인력이 대폭 보강되고,청장도 현행 1급에서 차관급으로 승격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부총리는 “2분기 성장률은 한국은행이 최근 예상한 5.4%보다 높은 5.6%로 추산된다.”면서 “현행 통계방식이 경제현상을 제대로,또 시의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 개편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전년동기대비로 발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면서 “계절요인을 뺀 전(前)분기 대비로 산출해 연율로 환산하는 선진국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이미 한은이 1999년부터 전분기대비 통계를 보조지표로 발표하고 있어 주지표를 변경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일각에서 거론하는 더블딥(짧은 회복뒤의 재침체) 우려도 현행 통계방식의 착시현상 탓이 있다.”면서 “연말 정부조직 개편때 통계청장을 차관급으로 승격시켜 경기예측 통계지표들도 좀 더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해묵은 논란인 GDP통계의 통계청 이관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한은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부, 中企 납품대금 새달부터 무담보 대출

    정부, 中企 납품대금 새달부터 무담보 대출

    중소기업이 10월부터 청년실업자(15~29세)를 고용하면 1인당 연간 720만원(대기업은 540만원)의 채용장려금을 3년간 한시적으로 받게된다.기술사나 대기업 퇴직임원 등 전문인력을 채용하면 1인당 월 120만원씩 최고 3명까지 1년간 채용 장려금을 받는다. 중소기업이 우량기업에서 납품주문만 따내면 납품대금을 담보없이 바로 빌려주는 ‘네트워크 론’이 8월 도입되며,여신(대출+보증)규모 50억원 미만의 소액 채무기업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에 포함된다.중소·중견기업의 ‘옥석가리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제5차 경제민생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확정했다.구체적인 재원마련 방안과 금융권의 협조 유인책 등이 미흡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지는 미지수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기업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고쳐 10월쯤부터 전문인력 및 청년실업자 채용장려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해당기업이 고용보험기금을 관리하는 노동부에 신청하면 된다.늘어난 직원 1인당 100만원씩 세금에서 깎아주는 ‘고용창출 세액공제제도’와 중복해서 신청할 수 있다. 또 중소기업이 전산시설을 임대해서 쓰면 임대비용의 7%를 세금에서 깎아준다.경영·법률·회계 컨설팅 비용을 정부에서 60% 지원해주는 ‘경영지원 쿠폰제’도 활성화된다. 쿠폰 가입 컨설팅회사를 크게 늘려 중소기업이 원하는 업체에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줄 방침이다. 정부예산으로 1조원의 자금이 조성돼 창업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지원과 직접 투자가 이뤄진다.매출액을 따지지 않고 순전히 기술력만 보고 보증해주는 기술평가보증 규모도 전체 보증의 절반 수준(현행 7.5%)으로 확대된다.아울러 총자산 5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신용등급 BB+이상)도 ‘마이너스 통장’격인 한도대출(크레디트 라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기업은행의 ‘네트워크 론’이 2조원으로 조성되면 1만 9000여개 협력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신용정보가 한 곳으로 집중되는 중소기업 전용 신용평가사(CB·크레디트 뷰로)도 설립된다. 한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회의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 경쟁력강화 방안 등이 차례로 효과를 내면)우리나라가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주택 투기지역 해제와 관련해서는 “선별해서 풀되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혀 대구 등 일부 지역의 연내 투기지역 해제가 사실상 물건너갔다.재경부는 당초 올해안에 첫 해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부, 中企 납품대금 새달부터 무담보 대출

    중소기업이 10월부터 청년실업자(15~29세)를 고용하면 1인당 연간 720만원(대기업은 540만원)의 채용장려금을 3년간 한시적으로 받게된다.기술사나 대기업 퇴직임원 등 전문인력을 채용하면 1인당 월 120만원씩 최고 3명까지 1년간 채용 장려금을 받는다. 중소기업이 우량기업에서 납품주문만 따내면 납품대금을 담보없이 바로 빌려주는 ‘네트워크 론’이 8월 도입되며,여신(대출+보증)규모 50억원 미만의 소액 채무기업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에 포함된다.중소·중견기업의 ‘옥석가리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제5차 경제민생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확정했다.구체적인 재원마련 방안과 금융권의 협조 유인책 등이 미흡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지는 미지수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기업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고쳐 10월쯤부터 전문인력 및 청년실업자 채용장려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해당기업이 고용보험기금을 관리하는 노동부에 신청하면 된다.늘어난 직원 1인당 100만원씩 세금에서 깎아주는 ‘고용창출 세액공제제도’와 중복해서 신청할 수 있다. 또 중소기업이 전산시설을 임대해서 쓰면 임대비용의 7%를 세금에서 깎아준다.경영·법률·회계 컨설팅 비용을 정부에서 60% 지원해주는 ‘경영지원 쿠폰제’도 활성화된다. 쿠폰 가입 컨설팅회사를 크게 늘려 중소기업이 원하는 업체에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줄 방침이다. 정부예산으로 1조원의 자금이 조성돼 창업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지원과 직접 투자가 이뤄진다.매출액을 따지지 않고 순전히 기술력만 보고 보증해주는 기술평가보증 규모도 전체 보증의 절반 수준(현행 7.5%)으로 확대된다.아울러 총자산 5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신용등급 BB+이상)도 ‘마이너스 통장’격인 한도대출(크레디트 라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기업은행의 ‘네트워크 론’이 2조원으로 조성되면 1만 9000여개 협력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신용정보가 한 곳으로 집중되는 중소기업 전용 신용평가사(CB·크레디트 뷰로)도 설립된다. 한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회의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 경쟁력강화 방안 등이 차례로 효과를 내면)우리나라가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주택 투기지역 해제와 관련해서는 “선별해서 풀되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혀 대구 등 일부 지역의 연내 투기지역 해제가 사실상 물건너갔다.재경부는 당초 올해안에 첫 해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 정부 ‘경제위기’ 체감?

    정부는 최근 내수침체 등의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제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매월 경제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경제위기 징후에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외환시장에 구축한 외환위기 조기경보시스템을 금융·원자재·부동산·노동 등 경제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경기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한달 단위로 집계해오던 백화점 매출·전기사용량·고속도로 통행량 등의 속보성 지표를 일주일 단위로 집계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경제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위기관리시스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민경제가 어렵고 통계지표와 체감경기 간에 괴리가 많기 때문에 경제현상을 적절히 반영하도록 지표를 고칠 것이 있으면 고치라.”고 지시했다.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기존의 경제상황 점검체계는 경제위기를 사전에 감지·대응할 수 있는 종합적인 조기경보체제로는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제위기관리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장관들이 참석하는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구성해 경제 전반의 동향을 매주 단위로 점검하기로 했다.경제상황점검회의 산하에 재경·산업자원·건설교통·노동부와 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 등의 국장급으로 실물·금융·대외부문 실무점검회의를 구성해 관계기관간 정보를 교류하고 이상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대응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경기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자동차 판매대수,주간실업급여 청구건수,지역별·성질별 수출입 지표도 경기지표로 추가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中企 M&A활성화 추진

    한계 중소기업의 퇴출 기준과 인수합병(M&A) 활성화 방안이 마련된다.창업에서 대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발전단계별 ‘맞춤형 지원책’도 제공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종합대책 등을 핵심으로 한 주요 업무현황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보고했다.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원활한 M&A 토양을 마련해주되,한계 중소기업은 무조건 퇴출시키기보다 가급적 업종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채권 금융기관과 비교해 상대적 약자인)중소기업이 구조조정을 강요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이 부총리의 방침과 맥을 같이한다. 정부는 또 ‘창업→성장→대기업 졸업’의 발전단계에 맞춰 중소기업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기술혁신형’ ‘중견자립형’ ‘창업성장형’ 등 기업유형별 맞춤서비스도 제공한다.한달 평균 2조원 수준인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규모도 축소되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경기 요인에 따른 중소기업의 일시적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서다.월소득 120만원 미만인 ‘차상위 계층’의 일자리도 올해 1만개에서 내년 2만개로 늘릴 계획이다.세부내용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경제민생점검회의에서 확정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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