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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병원 강제입원으로 파탄… 악몽 끝내주세요”

    “정신병원 강제입원으로 파탄… 악몽 끝내주세요”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을 당한 피해자 김모(29·법학과 4년)씨 등 3명이 14일 헌법재판소에 정신보건법 제24조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킬 수 있게 한 정신보건법 때문에 ‘현대판 고려장’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서울신문 2013년 12월 21일자 8면> 김씨 등은 이날 종로구 재동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제 입원으로 헌법상 보장된 신체의 자유, 자기결정권 등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지난 1년간 서울 현대아산병원 정신병동에 네 차례 입·퇴원을 반복했다. 본인의 뜻과는 무관한 강제 입원이었다. 지난해 9월에도 응급환자 이송 차량에서 내린 남성 3명이 산책하던 김씨를 차량에 태웠다. 승합차에는 서울의 한 종합병원 원장인 아버지가 타고 있었고, 또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김씨는 ‘행동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약물 복용이나 정신과 상담 없이 정상적인 대학 생활을 해 왔다. 김씨는 “부모님과의 갈등이 잦아 여러 차례 ‘강제 입원’ 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정신보건법에 따르면 보호의무자 2명의 동의와 정신과 전문의 1명의 소견이 있으면 정신병원 입원이 허용된다. 김씨도 부모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알코올 중독이나 중증정신질환 등을 앓는 당사자가 자해를 하거나 가족 또는 사회에 해를 입힐 가능성을 배제하자는 것이 법안의 취지다. 그러나 헌법이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 자기결정권, 평등권 등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호의무자에 의한 비자의적 입원 비율이 우리나라는 70~90%에 달하지만 일본, 유럽 등은 20~30%에 그친다”고 강조했다. 로펌 공감의 염형국 변호사도 “정신보건법을 남용할 여지를 없애려면 제3의 국가기관이 비자발적 입원 조치 과정을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문 국립공주병원장은 “1995년 법안이 제정될 때는 정신과 전문의 수도 부족하고 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낮았다”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정신보건법 자체는 존재하는 만큼 폐지보다는 강제 입원 기준을 강화하고 입원 기간을 25주 정도로 줄이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행법은 정신장애인이 한 번 입원하면 6개월간 퇴원 심사를 받을 수 없게 돼 있지만 개정안은 3개월로 줄이고 강제 입원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인권단체들이 주장하는 제3의 국가기관 개입을 실행하기에는 예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글 사진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14 공직열전] 금융위원회 (상)처장·원장·국장급

    [2014 공직열전] 금융위원회 (상)처장·원장·국장급

    금융위원회의 조직 문화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선도중진’(先導中進)이다.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옛 재무부 이재국(금융정책국) 과장 시절에 금융행정 공무원의 길라잡이로 내세운 문구다. ‘일을 앞서 이끌고 나가되 중심을 잊지 말라’는 의미이지만, 1997년 외환위기와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 문구를 ‘앞서 나가면 정 맞는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이도 있다. 그러다 보니 보수적이고 수비적인 조직 문화가 금융위를 감싼다. 또 초미니 조직이다 보니 튀는 행동과 낙인 등은 평생을 따라 다닌다. 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좋은 팀 워크와 끈끈함, 인간미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12일 “조직이 작다 보니 현미경 관찰을 통해 개인의 성격이나 스타일 등이 그냥 노출된다”면서 “다른 부처가 점점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는 반면 금융위는 끈끈한 조직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공무원들은 스스로를 ‘저주받은 운명’(Watch Dog’s Curse)이라고 말한다. 금융 규제를 풀면 업계가 좋아하지만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거나 시스템 위기로 되돌아온다. 역으로 규제를 안 풀고 죄면 시장의 불만이 쏟아진다. 이래저래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에서 빠지다 보니 신임 사무관들로부터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행시(재경직) 성적 10위권 가운데 5명이 금융위를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금융위는 이번 주 연쇄적인 보직 이동이 예고돼 있다. 1급 자리 2곳이 공석인 데다 한때 ‘독수리 5형제’로 불렸던 무(無)보직 국장 5명 중 2명이 여전히 대기 중이다. 여기에 공무원 교육을 마치고 본대 귀환을 앞둔 국장들도 있다.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가거나 교육과 파견 등으로 방을 빼는 이들도 나올 전망이다. 금융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뺀 금융위의 ‘넘버3’는 고승범(52) 사무처장이다. 금융위의 창업 멤버로 조직을 이끌고 나가는 살림꾼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담당(금융서비스) 국장으로 뒤치다꺼리를 전담했다. 론스타가 국내 금융시장에서 ‘먹튀’할 때도 사후 처리를 맡았다. 이 사건들을 거치면서 과묵해졌다는 평도 있다. 지난여름부터 정례브리핑을 열고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온화하고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 모범생 분위기로 밋밋하다는 말도 있다. 부친이 YS(김영삼) 정부 때 건설부 장관을 지낸 고병우(81)씨다. 진웅섭(55)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내고 조직으로 다시 돌아왔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조직이 필요하면 몸을 던지는 스타일이다. 아랫사람들이 모시고 일하고 싶은 상사라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위 축구동호회 회장이다. 선임 국장인 김용범(52) 금융정책국장은 자타 공인 금융전문가로 통한다. 학자풍이고 모든 경제 현안에 대한 주관이 뚜렷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자주 한다. 핵심을 관통하는 촌철살인이라는 얘기가 많다. 이해선(54)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실전에 강한 국장으로 꼽힌다. 보험감독과 비은행감독, 은행과 등에서 과장직을 오래 했다. 본인의 능력에 비해 금융위 내 평가가 박하다는 말도 나온다. 이 정책관은 옛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다. 서태종(50) 자본시장 국장은 글을 잘 쓰는 공무원으로 유명하다. 2003년 신용카드 사태 때 비은행과 과장으로 신용카드 길거리 판매를 막지 못한 것을 여전히 가슴에 안고 있다. 이병래(50) 금융서비스 국장은 신사로 통한다. 갈등을 조용히 조정하는 편이어서 인기가 많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오른팔’로, 사무관 시절부터 대변인까지 오랜 시간을 김 전 위원장과 함께했다. 손병두(50)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14년째 묵은 과제인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추진을 맡고 있다. 정무적 판단이 뛰어나고 업무에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완규(51) 기획조정관은 지난달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 파견에서 복귀하자마자 국회법안 통과에 막후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업무에 맥을 잘 집는다는 평이다. 국장급 가운데 ‘막내 기수’인 도규상(48) 대변인은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2007년 생명보험사 상장 문제를 처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진보당 “해산심판에 민소법 적용은 위헌”

    통합진보당이 7일 정당해산 심판 및 활동정지 가처분 사건과 관련해 “증거채택 과정에서 민사소송법을 준용하도록 한 헌법재판소법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현재 진행 중인 사건과 관련해 다시 헌법소원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헌법재판소법 40조 1항은 헌재의 심판 절차와 관련해 헌법재판 성질에 반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민사소송법을 준용하고 탄핵심판은 형사소송법, 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심판은 행정소송법을 함께 준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진보당 대리인단은 이날 “정당해산심판은 탄핵심판과 유사한데도 민사소송법을 준용하기로 한 것은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면서 “헌법에는 정당 활동정지 가처분과 관련한 명시적인 위임이 없는데도 헌재법 57조에 헌재가 가처분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헌법소원 사건을 먼저 다루고 나서 정당해산 심판 사건을 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오는 15일 오후 2차 준비절차기일을 열고 심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법무부와 진보당 측 주장을 뒷받침할 전문가 참고인 6명도 확정하고 서면 의견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헌재 사무차장에 김헌정씨

    헌재 사무차장에 김헌정씨

    헌법재판소는 7일 김헌정 변호사를 사무차장(차관급)으로 임명했다. 김 사무차장은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0년 검사로 임용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등을 지낸 후 2009년 퇴임해 법률사무소 정우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 [시론] 지방선거제도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김용호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지방선거제도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김용호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새누리당이 특별시·광역시의 기초의회 폐지, 자치단체장의 3선 불허 등을 제안함으로써 지방자치제도 개혁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했다. 그동안 정치권이 주로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만을 놓고 갑론을박을 해서 매우 유감이었는데 새누리당이 현행 자치제도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은 매우 바람직하다. 사실 기초의회 폐지는 2009년 여야가 합의한 사항이었으나 2010년 일부 야당 의원과 시민단체의 반대로 입법에 실패했다. 그동안 기초의회가 유명무실해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많았다. 특히 도의 경우 도시, 농촌, 어촌 등이 있어서 기초의회가 지역 특성에 적합한 자치를 추구하지만 특별시·광역시의 경우 기초자치단위의 동질성이 높기 때문에 기초의회를 별도로 두지 않고 광역의회가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따라서 기초의회를 폐지하는 대신 광역의회의 의원 수를 늘려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을 철저히 감시하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본다. 그리고 새누리당이 제안한 광역-기초단체장의 3선 불허 방침은 단체장이 최장 12년까지 재임하는 경우 개인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막강해져 권력 남용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나온 방안이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현행 직선제가 많은 문제점(낮은 투표율, 선행기호 후보의 높은 당선 확률로 인한 ‘로또식’ 선거, 후보 난립, 잦은 선거비리, 보수-진보단체의 선거 개입으로 인한 교육현장의 정치화 등)을 안고 있어서 반드시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앞으로 시도지사 후보가 교육감 후보를 미리 선언하는 동반후보제, 임명제, 직선제 중에서 시·도 광역의회가 선택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런데 새누리당의 이러한 지방자치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에 대해 민주당은 “정당공천제를 유지하려는 술수”라고 비난하고 있다. 과연 정당공천제 폐지가 올바른 개혁 방안인가. 비록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높고, 또 대선 공약이라고 하더라도 헌법을 훼손하면서 폐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2003년 헌재가 정당표방 금지를 위헌이라고 판결한 것은 기초의회선거에서 정당의 역할을 인정한 것으로 정당공천 폐지가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정당공천을 폐지하는 경우 유권자들이 기초의회 후보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1번과 2번 후보를 여당과 야당 후보로 간주하여 1, 2번 후보의 당선 확률이 매우 높은 ‘로또식’ 선거가 되기 때문에 심각한 대표성의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고 동일정당에서 수많은 후보들이 난립하고 또 정당표방제를 악용하는 다양한 선거운동 방식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우려된다. 특히 정당공천제의 폐해가 있다면 공천제를 개선해야지 이를 폐기하는 것은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이다. 그리고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는 경우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근거가 없어지므로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가 기초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줄어든다. 2006년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도입 후 여성의원 비율이 5%에서 14%까지 증가하였으나 30%가 넘는 유럽에 비해 여전히 적은 편인데 이것마저 줄어들게 된다. 기초의회의 경우 육아, 교육, 복지 등이 주요 관심사이기 때문에 여성의원이 많이 필요하므로 오히려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서 여성 대표성을 높여야 한다. 결국 대선 공약을 지키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지만 정당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은 더 높은 정치적 가치이므로 정당공천제는 유지돼야 한다. 그리고 여야는 지방공무원의 선거 개입을 차단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 지방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을 방지하기 위해 공무원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공소시효 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적어도 5년으로 늘리고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 한편 지방언론이나 여론조사 기관이 왜곡된 보도나 편파성 여론조사를 발표하여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언론과 여론조사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 법무부, ‘진보당 해산심판’ 추가 자료 1t트럭 3대 분량 제출

    법무부가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및 정당활동정지 가처분사건과 관련해 3일 헌법재판소에 엄청난 분량의 서류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민원실에 정당해산심판 관련 서증을 접수했다. 법무부가 제출한 자료는 1t 트럭 3대 분량으로 총 126박스에 달한다. 서류가 많은 이유는 헌재 재판관·국회·선거관리위원회·통합진보당 등도 함께 볼 수 있도록 같은 내용을 26세트 만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서류를 민원실에 다 들이지 못해 복도에 쌓아 두고 분류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헌재 재판부(주심 이정미 재판관)는 지난달 24일 열린 첫 번째 준비절차기일에서 증거서류가 일부 누락된 부분이 있다며 보완해 다시 제출해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한 바 있다. 재판부가 보완 요청한 자료는 국가보안법 관련 판결문과 독일 정당해산심판 판결문의 번역자료, 관련 서적 등이다. 헌재는 오는 15일 두 번째 준비절차기일을 열고 사건 심리를 이어 가기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성범죄 피해아동 영상진술 증거 합헌”

    성범죄 피해를 입은 만 19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들이 법정에서 성범죄자를 직간접적으로 대면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사건 당시의 상황을 진술한 영상물을 증거로 채택할 수 있다는 현행 법률 조항이 합헌 판정을 받았다. 여성가족부는 30일 헌법재판소가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의 진술을 촬영 녹화한 영상물을 증거로 인정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2011년 5월 당시 8세와 9세 아동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아청법상 강제추행죄로 처벌받게 된 A씨가 “피해자가 직접 법정에 나오지 않고 진술 장면을 담은 영상물로 대체하는 것은 피고의 반대 신문권을 침해한다”며 ‘아청법 제18조2 제5항’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헌법소원 청구 대상이 된 아청법 조항 내용은 법 개정 과정에서 현재 ‘아청법 제26조 제6항’에 있다. 이 조항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촬영한 영상물에 수록된 피해자의 진술은 공판준비기일 또는 공판기일에 피해자 또는 조사 과정에 동석했던 신뢰 관계에 있는 자의 진술에 의해 그 성립의 진정함이 인정된 때에는 증거로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헌재는 “피해 아동의 진술은 기억과 인지 능력의 한계로 인해 기억과 진술이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사건 초기의 진술을 그대로 보전한 영상 녹화물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佛 내년부터 ‘부유세’… 고액연봉 주는 기업에 75% 과세

    佛 내년부터 ‘부유세’… 고액연봉 주는 기업에 75% 과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추진했던 ‘부유세’ 수정 법안이 헌법재판소로부터 최종 합헌 결정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헌법재판소는 이날 연봉 100만 유로(약 15억원) 이상의 고소득 직원을 고용한 기업에 부유세를 매기는 법안이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연봉 100만 유로 이상을 받는 직원을 고용한 기업은 100만 유로 이상의 급여 구간에 대해 소득세 50%와 사회보장세 등 총 75%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단 부유세 총액은 전체 매출의 5%를 넘지 않도록 했다. 올해 기준으로 부유세 대상이 되는 100만 유로 이상 고소득 연봉자는 총 470명으로, 내년 한 해에만 2억 1000만 유로(약 3100억원)의 세금이 추가로 걷힐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부유세 부과 대상 기업들은 2013년과 2014년 급여분에 대한 세금을 성실히 낼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평소 “나는 부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대선 캠페인에서 자신이 이끄는 사회당의 대표 공약으로 부유세를 내걸고 당선됐다. 취임 후 최우선 정책으로 부유세 법안을 추진했던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헌재로부터 위헌 결정을 받았다. “개인에게 66% 이상의 세금을 물리는 것은 소득을 몰수하는 것과 같다”는 게 당시 반대 이유였다. 이에 올랑드 대통령은 부유세 세율을 낮추는 대신 과세 대상을 ‘고용인’이 아닌 ‘고용주’로 바꿔 법안을 다시 상정해 최종 합헌 결정을 받아 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한의사 안압 측정기 진료…헌재 “의료법 위반 아니다”

    한의사가 안압측정기 등 의료기기를 이용해 안질환을 진료한 행위는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한의사 박모씨 등이 서울중앙지검의 기소유예처분이 부당하다며 낸 헌법소원 심판청구 사건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처분을 취소하라고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씨 등은 안압측정기를 이용해 진료행위를 했다가 검찰에서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자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안압측정기 등은 자동화 기기로 보건위생상 위해의 우려가 없고, 기계를 사용하는 데 한의사의 진단능력을 넘어서는 전문적인 식견도 필요하지 않다”면서 “한의사들이 해당 기기를 이용해 진료한 것을 의료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가지원 단체 선거기간 모임 금지는 합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운동협의회 등 법에 따라 설립되고 국가보조금을 받는 국민운동단체에 대해 선거 기간에 모임을 개최할 수 없도록 한 공직선거법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의 신청을 받아들여 전주지법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103조 2항은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국민운동단체로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출연 또는 보조를 받는 단체는 선거기간 중 어떤 명칭의 모임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공직선거법 제256조 1항에 따라 최고 징역 3년 또는 6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헌재는 “모임을 금지하는 기간이 대통령선거의 경우 23일,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14일로 짧은 데다 선거에 관권이 개입하는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공익이 더 큰 점을 고려하면 과잉금지원칙이나 평등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보조금을 받는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가 다른 시기에 열 수도 있는 모임을 굳이 선거기간에 여는 경우 개최 자체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처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유지

    헌법재판소가 대형마트 영업일수와 영업시간을 규제한 유통산업발전법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청구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매월 2회 의무휴업제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헌재는 26일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4곳이 영업일수와 시간을 제한하도록 한 유통산업발전법 제12조2가 ‘다른 유통업자들과 차별해 평등권과 직업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했다. 각하 결정은 심판청구가 법률이 정한 일정한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내려진다. 헌재는 “유통산업발전법 조항만으로 대형마트에 직접적인 기본권 침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며 헌법소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유통산업발전법 제12조2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유통질서 확립 및 대규모 점포와 중소유통업자 간 상생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의무휴업을 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법안이 공포된 이후 서울시와 전북 전주시 등 각 자치단체는 조례를 제정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을 시행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학폭’ 생활부 기재 거부 공무원, 교육부 직접 징계조치는 적법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도록 한 조치를 거부한 교육공무원에 대해 교육부가 해당 지역 교육감의 요청 없이 징계한 조치는 적법했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6일 경기도·전라북도교육감이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청구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헌재는 “국가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국가사무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국가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임용권자인 대통령이나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위임받은 국가사무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이 아니어서 교육부 장관의 징계의결요구도 교육감의 권한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월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하는 내용의 훈령(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내려보내고 그해 3월부터 시행했다. 그러나 전북과 경기도교육청이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를 강제로 기재하게 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며 지역 내 학교에 훈령을 당분간 따르지 말도록 지시하면서 마찰이 빚어졌다. 교육부는 학생부 기재 지시를 따르지 않은 교육공무원 49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지만 해당 교육청이 이를 따르지 않자 이들에 대해 교육부 특별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했다. 이에 이들 교육청은 교육부의 징계의결요구가 교육감의 권한을 침해했다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법 ‘시국선언’ 참여 3개 공무원노조 ‘유죄’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공무원노조 전 간부들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인복)는 26일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동조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정헌재(49) 전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손영태(47)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오병욱(49) 전 법원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역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이 유지됐다. 이들은 2009년 6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하자 3개 노조 공동으로 이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관련 집회·시위에 참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전교조는 미국산 소고기 파동과 관련한 촛불시위 및 PD수첩 수사, 용산 화재사건, 남북관계 경색 등을 언급하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아울러 정 전 위원장 등은 행정안전부(현 안전행정부)가 ‘공무원 노조의 시국선언은 국가공무원법이 금하는 집단행위에 해당한다’며 사법처리 및 징계 방침을 밝히자 같은 해 7월 시국선언 탄압 규탄대회를 개최한 혐의도 받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무분별한 규제, 소비 하락 불러 경기 악화 우려”

    대형마트 업계가 26일 의무휴업 규제와 관련한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청구가 각하 결정된 데 유감을 표했다. 헌법소원을 제기한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무분별한 규제의 타당성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실질적 판단을 받지 못해 아쉽지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규제가 전통시장 등 중소상인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없다는 조사 분석 결과가 나오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규제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소비 하락으로 인한 경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대형마트들은 예상했던 결과라면서도 맥 빠진다는 분위기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매출 급감으로 인한 내수 부진 심화 등 현 시장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헌재마저 정서법에 따라 판단을 내렸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대부분의 점포가 강제 또는 자율 휴무를 시행하고 있어 추가적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앞으로 지자체별로 영업 규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 수원시는 관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 점포의 영업 시간 제한을 내년 2월 1일부터 오전 8시에서 오전 10시로 2시간 늘리는 행정 예고를 하고 업계 및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위법 판단 안해 행정소송엔 영향 없을 듯

    위법 판단 안해 행정소송엔 영향 없을 듯

    헌법재판소는 대형마트 영업일수와 영업시간을 규제한 유통산업발전법 조항이 대형마트의 기본권 침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헌법소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26일 이마트·홈플러스·롯데쇼핑·GS리테일 등 대형마트 4곳이 문제를 삼은 유통산업발전법 조항에 대해 “유통산업발전법 자체로 직접적인 기본권 침해가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적법성이 인정될 수 없어 헌법소원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재판관 전원일치로 각하 결정했다. 대형마트가 낸 헌법소원이 법률이 정한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통산업발전법 제12조2는 ‘지자체장이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및 대규모 점포와 중소유통업자 간의 상생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휴업일을 월 2회 안에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이 법안이 공포된 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조례를 제정해 대형마트에 월 2회 의무휴업 및 자정 이후 영업시간 제한을 시행하자 대형마트들은 ‘직업의 자유 및 평등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또 안경점, 미용실, 식당 등 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자영업자들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헌재는 “자치단체장이 대형마트 규제 조치가 필요한지, 이를 시행할지를 판단하는 재량권을 갖고 있다”면서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등 구체적인 처분을 했을 때 대형마트 측이 주장하는 기본권 침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재는 그러나 실제로 자치단체의 대형마트 규제조치가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등 본안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헌재는 “자치단체장이 대형마트에 대해 영업시간 제한 조치 등을 시행하더라도 이는 행정처분이라 행정소송의 대상이 된다”면서 “이러한 권리 구제 절차가 마련돼 있는 이상 기본권 침해의 직접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헌재가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치를 규정한 법 조항이 위법한지에 대한 본안 판단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급 법원에서 진행 중인 행정소송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9월 롯데쇼핑 등 대형마트 6곳이 서울 동대문구청장 등 지자체 5곳을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지자체의 손을 들어줬다. 인천지법도 이마트 등 4곳이 부평구를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법무부 “北 혁명전략과 일치” 진보당 “RO사건 실체 입증 안돼”

    법무부 “北 혁명전략과 일치” 진보당 “RO사건 실체 입증 안돼”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청구된 정당해산 심판 사건의 준비절차기일이 2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렸다. 본격적인 변론을 하기 전 전초전 성격의 무대였던 이날 준비절차기일에서 정부와 통합진보당 측은 15분간 각자의 주장 및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며 격론을 벌였다. 재판부는 앞으로 진행될 변론에서의 쟁점과 증거, 재판 진행 절차 등을 정리했다. 헌재는 이날 “전원재판부 논의 결과 헌법재판소법 등에 따라 민사소송법을 적용해 증거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사소송법이 적용되면 양측이 자유롭게 증거를 제출하고 헌재가 증거로 채택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그간 증거를 채택하는 절차법을 두고 정부는 민사소송법을, 진보당은 형사소송법을 적용할 것을 주장했다. 정부 측 대리인으로 출석한 정점식 법무부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 태스크포스(TF)팀장은 진보당의 활동과 이석기 의원 등이 연루된 RO(혁명조직) 사건을 언급하면서 진보당 목적과 활동, 조직의 위헌성을 주장했다. 법무부 측은 “진보당의 최고 이념인 ‘진보적 민주주의’는 북한의 대남 혁명 전략과 일치한다”면서 “진보당이 주장하는 민중 중심의 자립경제는 헌법상 규정된 사유재산권과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질서를 위배하며 연방제 통일 역시 평화통일 원칙을 위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RO 사건 같은 각종 반국가 활동을 통해 민주적 기본 질서를 위배하는 등 목적과 조직, 활동에 위헌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보당 측 대리인으로 나선 김선수 변호사는 진보당이 민주적 사회질서를 부정한 적이 없고, 정당해산 심판 청구의 발단이 된 RO 사건은 실체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진보당 측은 “이번 사건이 다의적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점에서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RO 사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데다 공소사실조차 입증되지 않았다. 당이 주장하고 있는 진보적 민주주의는 시장경제를 위배하지 않으며 북한식 사회주의와는 무관한 개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일심회 등의 간첩 사건은 구성원 일부의 행위일 뿐”이라면서 “목적과 활동에 있어서 민주적 기본질서를 침해하지 않은 데다 조직의 위헌성은 정당해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한 차례 더 준비절차기일을 열어 쟁점에 대한 증거 자료 보완, 참고인 선정 등을 마친 뒤 본격적인 변론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으로 진행될 변론 절차에서는 정부의 해산 청구에 절차상 문제가 있는지, 민주적 기본질서의 의미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다음 준비절차기일은 다음 달 15일 오후 헌재에서 열린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이재홍△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 김선옥 ■법제처 △경제법제국장 신상환 ■경찰청 ◇치안감 전보△기획조정관 김종양△경무인사기획관 홍익태△수사국장 김귀찬△경비국장 윤철규△보안국장 백승엽△외사국장 홍성삼△경무담당관실(사회안전비서관) 구은수△경찰교육원장 정용선<지방경찰청장>△대구 황성찬△인천 이상원△광주 장전배△대전 최현락△울산 김성근△강원 김호윤△충북 윤종기△충남 박상용△전북 전석종△전남 정순도△경북 권기선△경남 이철성△제주 김덕섭 ■경남도 ◇3급 전보△경제통상본부장 하승철△의회사무처장 윤성혜△인재개발원장 김용근△도시교통국장 조현명△농정국장 양기정△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정연재△양산부시장 요원 박유동△진주시부시장 요원 전영경△거제부시장 요원 강해운△인사과 정구창 이현규 이호주 윤상기 서일준 정재민◇3급 승진△복지보건국장 신대호△환경산림국장 차신희△건설방재국장 박우식△서부권개발본부장 최정경◇4급 전보△비서실장 윤인국△인사과 강호동 지현철 서기용 김성택 강해룡 정기방 황용우 김종호 김해용<부군수·부시장 요원>△산청군 강성복△함양군 강영철△함안군 허호승△밀양시 손태성△고성군 김형동△사천시 김주명△하동군 김무영△창녕군 김상욱△의령군 송봉호△합천군 김황규△통영시 박권범 ■도로교통공단 ◇승진 <1급>△신호운영처장 변은아△대구교통방송 방송기술국장 변생효△안산면허시험장장 권성언 ■동아일보 ◇승진·승격△논설위원실장 국장급 김순덕△미래전략연구소장 부장급 정경준<편집국>△부국장 하종대△편집2부장 박철우△경제부장 박중현△사진부장 안철민△국제부장 이진△정책사회부장 이광표◇전보△콘텐츠기획본부장(대기자 겸임) 심규선△논설위원 한기흥 박성원△편집국 부국장 박원재△편집1부장 김수곤△산업부장 천광암△출판국 기획위원 이형삼△AD본부 기획위원 조재현△콘텐츠기획본부 전문기자 조성하 김화성 계수미 김상철 송상근 이종승 손진호 김창혁 석동율 윤양섭 박경모 ◇채널A 파견해제 <편집국>△정치부장 정연욱△문화부장 강수진△사회부장 김정훈 ■채널A ◇승진·승격△미디어사업센터장 부장급 황재성<보도본부>△부본부장 부국장급 이기홍△정치부장 정용관△사회부장 이명건◇전보·겸직△DDMC건설본부장 최경천 ◇파견△보도본부 국제부장 이철희 ■KBS N △부사장 김춘길 ■KDB대우증권 ◇지점장 <신임>△관악 이관수△인천 박순자△창원시티 류향수△안동 조성기△목포 김동주<전보>△테헤란밸리총괄 한일면△서초동 김성중△분당 송관훈△장한평 조원희△신촌 이차돈△의정부 이병섭△명동 예병규△광화문 하재구△강서 양한욱△부평 이동기△사하 김귀완△김해 황성권△전주 김형렬△두암동 전성국△군산 박주성<센터장>△WMClass서현 김종태△PBClass서울파이낸스총괄 서문석△WMClass서면 최재형 ■대한항공 ◇승진△전무A 이승범 이수근△전무 조현민 서화석 신무철△상무 오문권△상무보 강종구 함건주 김철 이동희 엄재동 최병권 장영재 송윤숙 문용주 조필제 공병호 박경호 정성환 최민영 김완태 현덕주 고광호 김진관 김인규 ■아시아나항공 ◇승진△부사장 한창수△전무 김광석 최세종△상무 김효중 나창환 박동수 백선철 송석원 안병석 이두진△상무보 김건중 노상우 원성재 원유석 장영일 홍성민 ■아시아나IDT ◇승진△상무 고석남 ■에어부산 ◇승진△대표이사 부사장 한태근 ■금호고속 ◇승진△부사장 이덕연△상무 문진식 이송호△상무보 이계영 ■금호터미널 ◇승진△부사장 김현철 ■금호타이어 ◇승진△부사장 조재석△전무 김석호△상무 김경진 김명환 박경석 이상규 임돈순 정창중 주경태△상무보 김동수 김수옥 김종연 양웅 조성태 지선훈◇전보△전무 박홍석 ■금호건설 ◇승진△부사장 이도희 정광식△상무 김석호 조완석 최동찬 ■금호리조트 ◇승진△상무보 박현구 ■아시아나에어포트 ◇승진△상무보 노은준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사이공 ◇승진△상무보 이용남 ■금호아시아나그룹 인재개발원 ◇승진△상무보 이석근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전보△상무 이용욱 ■신성이엔지 ◇신규 선임△사장 안윤수◇승진△상무 남승백 김연모 이영일 ■신성솔라에너지 ◇승진△상무 이상훈 ■신성에프에이 ◇승진△상무 장석오 ■삼탄 ◇부사장△KIDECO 이창훈◇상무△PERTA-SAMTAN GAS 백원선△SBS/COTRANS 이기만△삼탄 영업담당 유헌재◇이사대우△삼탄 강태우△KIDECO 박상봉 이딘 아라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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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운영지원과장 이영열△출판인쇄산업과장 정향미△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파견 이선영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국가기술표준원장 성시헌◇국장급 <국가기술표준원>△표준정책국장 안종일△제품안전정책국장 김정환△적합성정책국장 이상진◇과장급△전자전기과장 심진수<국가기술표준원>△지원총괄과장 최광국△표준정책과장 유동주△국제표준과장 정기원△전자정보통신표준과장 박인수△기계소재건설표준과장 박주승△에너지환경표준과장 최철우△문화서비스표준과장 김용주△제품안전정책과장 전민영△제품시장관리과장 장금영△제품안전정보과장 정승희△전기통신제품안전과장 송양회△생활제품안전과장 정의식△시험인증정책과장 김동호△적합성평가과장 정민화△인증산업진흥과장 김영찬△계량측정제도과장 최미애△기술규제정책과장 임헌진△무역기술장벽협상과장 윤종구△기술규제조정과장 이석우△기술규제협력과장 최철호 ■산림청 ◇고위공무원 승진△산림이용국장 최병암◇전보△산지관리과장 이종건△국유림관리과장 박원희△산림환경보호과장 김용관 ■서울시설공단 ◇실장△감사 이효재△기획조정 박관선△미래전략 이순형◇처장△체육시설운영 정국진△청계천관리 홍병윤△상가운영 이상일△추모시설운영 문태영△장애인콜택시운영 전기성△도로환경 백인걸△교통시설운영 홍종명△공사감독1 홍의선△공사감독2 이청한△공사감독3 박상규△공동구관리 김창헌△총무 김태임◇원장△서울어린이대공원 안찬 ■한국기자협회 △총괄본부장 김용만△대외협력본부장 이영재△행정담당 부국장 이원희△편집국 부국장 김미정△기획부장 김동기△편집국장 직무대행 김성후 ■아시아타임즈 △편집국 생활경제부장 권태욱 ■서강대 △서강대-㈜케이엠더블유산학연구소장 윤상원 ■교보생명 ◇상무 승진△채널기획팀장 박서용△투자사업본부장 김도수◇임원보 승진△성남FP지원단장 정종호△경기FP지원단장 배현근△변액자산운영팀장 이제운◇본부장 전보△강남특별FP 김돈△부산FP 이상기△AM 박영진△법인2 허금주 ■미래에셋생명 ◇신규 선임△법인영업총괄대표 사장 조한홍△방카슈랑스영업대표 전무 나병윤△스마트Biz&VIP본부장 상무 박형규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존리(내정)△전무 권오진 ■SK텔레시스 ◇전무 승진△재무지원실장 서헌수◇상무 신규 선임△네트웍사업본부장 정기홍 ■BGF리테일 ◇승진△전략기획본부장 류왕선△재무지원실장 이종덕△1권역장 서유승◇선임 <부문장>△경영지원 이건준△영업·개발 박대하<본부장>△운영지원 견병문<권역장>△2권역 장인용△3권역 조용준△4권역 김동근△5권역 최진우△6권역 김완우<실장>△인사총무 류철한△상생협력 안기성<부장>△경기서영업 김민형△강원영업 조재광△부산영업 이병주△경남영업 이영우△충남영업 서윤원△개발1 김현민△개발2 신진철△개발3 김영칠△개발4 김기섭△개발5 정찬필△개발6 이철환◇전보 <부장>△강남영업 김훈△강서영업 이종인△경기남영업 최복근 ▶관계사 ◇승진△BGF푸드 대표 김영석△BGF로지스강화 센터장 김영욱◇전출△BGF휴먼넷 대표 노기선△BGF로지스용인 대표 김기헌 ■대림산업 ◇승진△전무 석재덕△상무 박희열 강영철 임헌재 이정섭 유재호 윤형근 김기상 채동원 홍성덕 조규영 문정동 이종일 최삼섭△상무보 최순기 고영창 이동철 권혁준 정용구 최영균 김성열 한동균 이수연 강태구 홍경선 정화영 김문주 박용완 김형표◇신규 선임△부사장 김재율(석유화학사업부)△상무 박용창 ■대림코퍼레이션 ◇승진△부사장 이해창△전무 주현욱△상무 김승찬 ■고려개발 ◇승진△상무 임정 백원기 이재근△상무보 정철원◇신규 선임△상무보 노성범 이일규 ■삼호 ◇승진△전무 박상신 조남창△상무보 전탁희◇신규 선임△상무보 유상만 ■대림자동차 ◇승진△상무보 황인수 ■대림C&S ◇승진△상무 정용근 ■대림I&S ◇승진△전무 이지학△상무보 이종민 구본해
  • [오늘의 눈] 치명적인 상처 줄 내란음모 사건/김병철 사회2부 부국장급

    [오늘의 눈] 치명적인 상처 줄 내란음모 사건/김병철 사회2부 부국장급

    정부는 지난달 5일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청구했다. 65년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헌법재판소는 내년 5월 초까지 진보당 해산 여부에 대한 헌법적 판단을 내리게 된다. 정당의 존폐를 넘어 자유민주주의 질서의 테두리를 규정짓는 헌재의 역사적 판단은 수원지법에서 한 달째 진행되고 내란음모 사건 재판과 맞물려 있다. 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이 사건에 연루되면서 정부가 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 청구를 하도록 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내년 2월쯤 내려질 1심 판결은 헌재가 판단을 내리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청구 소장을 통해 “진보당이 사실상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 핵심 세력들이 북의 대남혁명전략에 따라 내란음모를 했다”고 적시했다. 국정원과 검찰도 지하 비밀조직인 이른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를 조직해 북한과 연계, 내란을 모의한 혐의로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이 의원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형법상 내란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북한과의 연계 여부를 가리는 게 이번 재판의 핵심인 셈이다. 재판은 12일로 한 달을 맞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18차례 재판이 진행됐지만 국정원과 검찰은 RO 조직의 실체와 북한 연계성을 입증할 구체적 증거를 내놓지 못한 채 변호인단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RO 내부 제보자 이모씨도“ ‘남철민’이라는 조직명을 북한이 붙여줬다”고 주장했다가 “북한에서 붙여줬다는 말을 직접 들은 적은 없다”고 다시 말을 바꿔 신빙성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RO의 결성일이나 조직체계, 활동 내역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고 제보자 진술조서를 사전 작성했다는 점도 수사당국에 부담이 되고 있다. 사건 공개시점이 대선 댓글 의혹 등으로 국정원이 수세에 몰린 8월이었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제보자는 당시 수사관에게 “댓글사건도 있는데 (공개수사가) 맞겠느냐”고 묻자 수사관은 “그럼 언제하나. 내년에 선거이고, 사건이 중요하니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변호인 측은 “제보자가 자발적으로 나선 게 아니라 경제적 이유 때문에 국정원의 사주를 받아 녹음한 것이라 녹취록이 증거로 인정될 수 없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재판부는 검찰이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한 녹취록에 대해 아직 증거 채택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국정원과 검찰은 RO와 북한 연계성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지만 이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국면전환용 수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반대로 내란음모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진보당은 정당 해산이라는 압박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최대 변수는 추가 수사 결과다. 국정원은 이 사건과 별도로 북한 대남공작 부서와 접촉한 혐의로 통진당 당원이자 민족춤패 ‘출’의 대표 전모(44)씨를 구속했다. 수사당국은 전씨와 출 단원들이 RO 조직원들과 수시로 연락한 사실을 포착하고 RO 관련성을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혐의가 드러날 경우 내란음모 혐의 등에 대한 유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국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라 법원의 판단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kbchul@seoul.co.kr
  • 헌재 ‘진보당 해산 심판’ 본격화

    헌법재판소가 24일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청구 및 정당활동정지 가처분 사건(주심 이정미 재판관)에 대한 준비절차기일을 연다. 헌재는 10일 법무부가 청구한 진보당 해산과 정당활동정지 가처분신청 사건에 대한 준비절차기일을 오는 24일 오후 2시 헌재 소법정에서 열기로 하고 양측에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헌재는 양측에 오는 18일까지 주장을 요약하고 쟁점을 정리한 서면과 상대방이 제출한 서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정당해산 심판제도와 진보당 강령의 민주적 기본질서 위배 여부에 대한 전문적인 견해를 진술할 참고인 2~3명씩을 추천할 것을 요구했다. 준비절차기일에는 양측의 주요 입장을 듣고, 가처분과 본안 소송의 진행방식, 심리 절차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가면 증인 신문과 증거 제출 등 양측의 법정 공방이 시작된다. 헌재 심리는 일반인도 방청할 수 있는 공개변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5일 “진보당은 강령 등 그 목적이 우리 헌법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반하는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한다”며 해산심판 청구와 정당활동정지 가처분 신청을 헌재에 제출했다. 이에 진보당은 지난 5일 헌재에 130쪽 분량의 답변서를 보내고 “정당 해산은 엄격한 요건이 갖춰져야 하고, 내란음모 사건 등 확정되지 않은 혐의를 해산 사유로 삼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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