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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탄핵 절차 문제없다” 헌재에 의견서

    법무부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요건과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국회가 제기한 탄핵소추의 이유 등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40여쪽 분량의 이 의견서에는 헌재의 탄핵심판이 국회 탄핵소추 발의 및 의결 요건을 충족하고 헌재에 적법한 소추의결서 정본이 제출된 점을 들어 형식적으로 적법 요건은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지난 16일 헌재에 낸 답변서를 통해 “탄핵소추의 절차와 사유가 부적합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박 대통령 측은 탄핵소추가 객관적 증거 없이 이뤄졌으며 법사위 조사 절차가 생략됐고 대통령이 억울함을 호소할 기회가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다만 사실관계의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견은 유보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번 주 준비절차 마무리 ‘속도전’… 탄핵 결론 2末3初 가능할까

    이번 주 준비절차 마무리 ‘속도전’… 탄핵 결론 2末3初 가능할까

    檢과 연말까지 자료 제출 협의… 대통령 진술 확보가 최대 관건 3월 초 퇴임 이정미 재판관 쟁점 정리 ‘수명 역할’ 맡아 촉각 朴소장 퇴임 1월 말說 사실상 불가… ‘4월 이후’는 정치적 부담 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심리에 속도를 내면서 탄핵심판 시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탄핵심판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는 시점은 박한철 헌재소장의 임기(내년 1월 31일) 종료 전, 이정미 재판관의 퇴임일(내년 3월 13일) 전, 그리고 내년 4월 이후로 장기화될 가능성 등이다. 헌재 안팎에선 이 가운데 이 재판관 퇴임 전, 즉 2월 말에서 3월 초에는 헌재가 탄핵심판의 가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 소장 임기 전 선고는 쟁점 등이 수두룩한 사안의 성격상 불가능에 가깝고 4월 이후로 결정이 늦춰지는 것은 정국 혼란의 장기화 등 부작용이 크다는 판단이 담겨 있다. 헌재 관계자는 25일 “크리스마스 휴일에도 재판관 2~3명이 헌재로 출근해 지난 1차 준비절차기일에 채택된 증거자료와 제출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까지 준비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초부터 변론기일을 여는 것을 목표로 향후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헌재는 27일 2차 준비절차기일을 열고 구체적인 쟁점을 결정하고 추가 증인과 증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실제로 1차 기일 이후 탄핵심판은 탄력을 받고 있다. 이미 국회의 탄핵소추안에 담긴 9개 헌법·법률 위반 행위를 5개 유형으로 정리했고 검찰과 특검, 법원에 수사기록 제출을 요청했다. 검찰은 헌재가 요구한 최순실 게이트 수사 기록을 연말까지 제출할 방침이다. 이 기록에 따라 탄핵심판정으로 부를 증인 숫자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또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박 대통령 측 답변을 2차 기일 전에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헌재가 신속하게 심리를 진행한다고 해도 선고 시점을 현재 단계에서 가늠하긴 어렵다. 그러나 이 재판관 퇴임 전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중론이다. 박 대통령 자신이 퇴진 시점을 4월이라고 밝힌 만큼, 3월을 넘기면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재판관을 수명(受命)재판관(변론기일 전 쟁점을 정리하고 당사자 간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으로 지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빠른 심리를 진행하려면 박 대통령의 진술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대통령이 재판정에 나와 당사자 변론을 할 가능성이 적은 만큼, 대면조사를 앞둔 특검과 이 부분에 대해 조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가 쟁점을 5개로 정리했지만 쟁점이 적지 않아 심리가 지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헌재가 이를 어떻게 제어할지는 결국 재판관들의 의지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성탄 전야에도 촛불…박근혜 대통령은? “참모들과 케이크 먹어”

    성탄 전야에도 촛불…박근혜 대통령은? “참모들과 케이크 먹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네 번째로 맞은 성탄 전야에 측근 참모들과 케이크를 함께 나눠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16일째인 전날 저녁 참모들이 마련한 케이크를 선물받아 조촐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 몇몇 참모들이 관저로 찾아가 대화를 나누고 박 대통령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들 참모와 변호인단을 제외하고는 외부 인사와 접촉하지 않았고, 매년 12월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하던 성탄 메시지도 올해는 내지 않았다. 이날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9번째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 데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소환조사하는 등 뇌물 혐의 수사를 본격화하는 등 무거운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참모 한두 명과 만나 인사를 받은 것 외에는 법률 대응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열리는 탄핵심판 2차 준비절차 기일을 앞두고 헌재가 요구한 ‘세월호 7시간’의 박 대통령 행적을 제출하기 위해 참사 당일 시간대별 박 대통령의 업무 내역과 위치 등의 자료를 촘촘하게 정리하고 있다. 아울러 조만간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특검팀 압수수색 등의 직접 수사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장애 영유아 거주시설을 찾아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등 박 대통령의 ‘빈자리’를 채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12월 24일 촛불집회, 조기탄핵 촉구하는 ‘뿅망치’ 등장

    [서울포토] 12월 24일 촛불집회, 조기탄핵 촉구하는 ‘뿅망치’ 등장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광화문에서 열린 9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헌재 앞에서 조기탄핵을 촉구하는 뽕망치로 경찰차벽을 두드리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12월 24일 촛불집회 70만명 참가…보수단체 맞불집회 170만 주장(종합)

    12월 24일 촛불집회 70만명 참가…보수단체 맞불집회 170만 주장(종합)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등 전국에서 9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시민들은 거리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 한국사회 적폐 청산을 촉구했다. 이날 강추위에 성탄 전야라는 좋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연인원 70만여명(주최 추산, 경찰 추산 일시점 최다인원 5만 3000명)이 전국 각지의 집회 현장에 나섰다.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맞불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집회에도 적지 않은 인원이 참가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과 가까운 서울 청계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 등에서 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열었다. 마야, 이한철, 에브리싱글데이가 출연한 사전행사 ‘퇴진콘서트 물러나쇼’에 이어 현 시국을 영상화한 윤종신의 뮤직비디오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본 행사의 문을 열었다. 노동계 등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시국발언도 이어졌다. 법원 결정으로 이날도 신교동교차로,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 팔판동 126맨션,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안국역 ‘룩센트 인코포레이티드’ 앞 등 청와대·국무총리공관·헌재 인근에서 오후 10시 30분까지 행진이 허용됐다. 본 행사 후 오후 6시30분쯤부터 5개 경로로 행진이 시작됐다. 헌재 쪽으로 행진한 참가자들은 ‘뿅망치’를 두드리며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을, 총리공관 쪽 대오는 ‘레드카드’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퇴진을각각 촉구했다. 이들은 오후 8시쯤 행진을 평화롭게 마무리하고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와 ‘하야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2부 행사를 이어갔다. 퇴진행동은 오후 8시30분 기준으로 서울에 연인원(누적인원) 60만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경찰은 오후 6시30분 순간 최다인원 3만 6000명이 집결했다고 봤다. 이날 집회는 성탄 전야임을 고려해 사전행사부터 곳곳에서 축제를 연상케 하는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집회에 앞서 ‘박근혜정권 퇴진 청년행동’은 광화문 KT 앞에서 청년 300여명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광화문 주변을 오가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청년산타 대작전’ 행사를 진행했다. 청년들은 이후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청와대 인근 청운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해 박 대통령에게 수갑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연인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성탄 전야를 보내려는 이들도 광화문 곳곳에서 일찍부터 눈에 띄었다. 2부 행사로 열린 ‘하야 크리스마스’ 행사에는 서울재즈빅밴드, 연영석, 루이스초이 등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캐럴을 선사했다. 시민들이 기존 캐럴 노랫말을 현 시국에 맞게 바꿔 부르는 시간도 마련됐다. ‘징글벨’을 ‘촛불 이겨서 하야한다면 흥겨워서 소리높여 노래부를래’ 등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개사곡들이 등장했다. 본 행사 중 오후 6시 참가자들이 일제히 소등한 후에는 정부서울청사 벽면에 ‘박근혜 구속 조기탄핵’이라는 문구를 빔으로 쏘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보수단체도 적지 않은 인원을 끌어모아 맞불집회를 이어갔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촛불집회에 앞서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 탄핵이 무효이며,이번 탄핵은 언론과 종북세력의 선동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도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청계광장 집회 참가자들도 이곳에 합류했다. 탄기국 대변인인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은 “집회에 단가 150원 하는 태극기 10만장을 배포했다”며 “이렇게 많이 오실줄은 저도 몰랐다. 다음주 토요일인 31일 오후 4시에도 이 자리에 한번 더 모여달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청계광장에 10만명이, 대한문 앞에는 16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일시점 최다 인원을 1만 5000명으로 추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월 24일 촛불집회…시민들 ‘횃불’ 들고 행진

    12월 24일 촛불집회…시민들 ‘횃불’ 들고 행진

    24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 한국사회 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9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이날 집회는 성탄 전야에 맞춰 공연 등을 중심으로 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전 공연과 1시간가량의 짧은 본 행사 후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행진하고서 ‘하야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오후 9시까지 2차 행사를 이어간다. 이날 밤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나서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월 24일 촛불집회 크리스마스 이브 ‘축제 분위기’ 속 25만명 운집

    12월 24일 촛불집회 크리스마스 이브 ‘축제 분위기’ 속 25만명 운집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주말 9차 촛불집회가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에 맞춰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 중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주말 9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에 25만명이 운집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최순실 게이트’ 관련 9번째 촛불집회인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을 열었다. 본집회는 오후 5시가 넘어 시작됐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 헌법재판소의 빠른 탄핵 인용, 황교안 권한대행 사퇴 등을 촉구했다. 본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오후 6시부터 지난주와 같이 청와대·총리공관·헌법재판소(헌재) 방면으로 행진을 벌인다. 행진 종료 후 열리는 ‘하야 크리스마스’ 행사에는 서울재즈빅밴드, 연영석, 루이스초이 등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캐럴을 들려준다. 시민들이 기존 캐럴 노랫말을 현 시국에 맞게 바꿔 부르는 시간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월 24일 촛불집회…정부청사에 레이저빔 ‘박근혜 구속, 조기탄핵’

    12월 24일 촛불집회…정부청사에 레이저빔 ‘박근혜 구속, 조기탄핵’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제9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레이저빔이 등장했다. 이날 저녁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정부서울청사 건물의 불이 꺼지자 청사 건물에 레이저빔을 쐈다. 레이저빔의 문구는 ‘박근혜 구속 조기 탄핵’이었다. 행사 사회자는 “황교안이 업무하는 정부청사 건물을 향해 구호를 외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황교안도 공범이다. 황교안도 물러나라!”고 외쳤다. 사회자는 “벽면에 글씨가 등장했습니다. 우주의 기운인거 같습니다. 무어라 써 있습니까? 함께 외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를 구속하라, 헌재는 조기 탄핵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크리스마스에도 끝까지 간다’…朴대통령 탄핵’ 촉구 9차 촛불집회

    ‘크리스마스에도 끝까지 간다’…朴대통령 탄핵’ 촉구 9차 촛불집회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촛불집회는 계속된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4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최순실 게이트’ 9번째 촛불집회인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을 연다. 본행사는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6시부터는 청와대·총리공관·헌법재판소(헌재) 방면으로 행진을 한다. 7시 30분부터는 문화제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강석규)는 이날부터 4주(내년 1월14일까지) 간 매주 토요일마다 헌재 인근인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약 50m 떨어진 지점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시간은 오후 1시부터 10시 30분까지이다. 그러나 앞서 신고한 보수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해 헌재 100m 지점인 안국역 5번 출구 앞 집회는 금지했다. 청와대 100m 지점인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 청와대· 국무총리 공관 인근인 삼청로 126맨션과 우리은행 삼청점은 오후 10시 30분까지 집회 및 행진을 각각 허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헌재에 최순실 수사기록 제출하지 않기로…검찰이 제출

    특검, 헌재에 최순실 수사기록 제출하지 않기로…검찰이 제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수사기록을 제출해달라는 헌법재판소의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수사기록을 넘겨줘야 할 주체가 기록 원본을 갖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라고 본 것이다. 24일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내부 논의 결과 수사기록 사본을 가진 특검은 헌재 송부 주체가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재는 이달 15일 검찰과 특검에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이상 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공소장과 수사기록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이 이들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의 공범으로 피의자 입건된 만큼 심리 진행에 참고하겠다는 취지다. 박 대통령 측이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기록을 요청할 수 없도록 한 헌재법 32조를 들어 이의신청을 냈으나 헌재는 22일 열린 첫 준비절차 기일에서 이를 기각했다. 특검이 헌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검찰 단독으로 수사기록을 제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검찰은 전날 “헌재의 이의신청 기각 결정을 존중하며 그 결정 취지에 따라 헌재와 기록 송부의 범위·방법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의 요구에 응하되 피고인들의 공소 유지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록을 넘기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재판을 받는 최씨 등의 법정에 제출할 수사기록 원본과 주요 증거물을 보관·관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부, 헌재에 탄핵심판 의견서 제출…“적법 요건 갖췄다”

    법무부, 헌재에 탄핵심판 의견서 제출…“적법 요건 갖췄다”

    법무부가 지난 2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24일 40여쪽 분량의 의견서에 사실관계보다는 탄핵심판의 요건 및 절차에 관한 의견을 담아 전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헌재의 탄핵심판이 국회 탄핵소추 발의 및 의결 요건을 충족하고 헌재에 소추의결서 정본이 제출된 점을 들어 형식적으로 적법 요건은 일단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의견서에는 관련 법리적 쟁점과 이에 관한 학설 및 결정례, 법무부 의견 등이 담겼다. 독일·미국 등 외국의 사례도 소개됐다. 법무부는 “법률사무의 소관부처로서 객관적 입장에서, 탄핵심판의 실체 요건과 절차 진행에 관해 쟁점과 학설 등을 제시하고 헌재의 심리와 판단에 참고될 만한 법률적 의견을 개진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다만 첨예한 문제인 사실관계의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견은 유보했다. 특별검사 수사와 박 대통령과 공범으로 적시된 주요 피고인의 재판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점, 헌재의 심리를 통해 향후 사실관계가 확정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국정 최고 책임자의 헌법 및 법률 위반이나 범죄 혐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데 대해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됐지만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신분은 유지하고 있다. 김현웅 전 법무부 장관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형사 피의자로 입건된 지난달 말 “지금 상황에서 사직하는 게 도리”라며 사표를 냈다. 앞서 헌재는 이달 12일 법무부와 국회에 19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의 의견서 제출을 요청할 수 있다는 헌재법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 의견서는 헌재 심리 과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헌재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쟁점과 법리가 제시된다면 향후 심판 절차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헌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쟁점이 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때는 국회, 법무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이 의견서 제출을 요청받았다. 당시 법무부는 93쪽에 달하는 의견서에서 “탄핵소추 절차나 사유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탄핵의 부당함을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헌법이 죄인이다?/박건승 논설위원

    [서울광장] 헌법이 죄인이다?/박건승 논설위원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탄핵당할 이유 없다’며 헌법재판소에 답변서를 낸 것은 신호탄에 불과했다. 청와대 경호실이 국정조사특위의 영내 현장 조사를 가로막고, 새누리당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도로 친박당’이 된 것은 돌격을 위한 조명탄이었을 뿐이다. 대반격의 선봉에는 ‘돌변’으로 똘똘 무장한 최순실이 섰다. “난 죄 없다.” 칼로 무 자르듯 깔끔했다. 50여일 전만 해도 “죽을죄를 졌다”던 그였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순실은) 존재도 모른다”고 했다. 대통령 탄핵이 연좌제 금지 위배라는 청와대 측 주장은 망측하기 그지없다. 헌재 심리를 최대한 늦추려는 지침인 까닭이다. ‘피눈물 난다는 게 어떤 말인지 알겠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은 반전(反轉)의 복선이었던 셈이다. 100만, 200만 민심이 주말 오후 광장에 나와 그토록 목청을 높였건만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 아니 더 나빠졌다. 달라진 게 있다면 어떤 세력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연극이 치밀한 각본대로 진행되면서 그동안 숨죽였던 ‘맞불’들이 헌재 앞으로 모여든다. 촛불은 촛불일 뿐 때가 되면 꺼질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광화문광장 사람들이 눈을 돌려 집으로 가면 탄핵 소추가 기각될 것이라고 믿는 세력이다. 박 대통령과 최씨는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세우려는 국민과 거꾸로 가고 있다. 국민과 싸움을 그만둘 생각이 손톱만큼도 없어 보인다. 긴박하고 날 선 이 와중에도 개헌론이 머리를 쳐드는 것은 아이러니다. 그 모양새에서 데자뷔가 겹친다. 오락실에서 고슴도치 잡기 놀이를 할 때 불쑥불쑥 솟구치는 고슴도치를 보는 듯하다. 꺼질 줄 모르는 촛불의 생명력만큼이나 모질고 끈질기다. 박 대통령은 개헌의 원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07년 1월 대선을 11개월 앞둔 상황에서 개헌을 제안한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고 했다. 그런 대통령이 지난 10월 24일 국회 시정 연설에서 ‘임기 내 개헌 완수’ 발언으로 정국을 뒤흔들었다. 차기 대선을 불과 14개월 남겨 놓은 시점이다. 이런 것을 두고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Right Now, Wrong Then)라고 하던가? 물론 약효는 하루를 가지 못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이 발목을 잡았다. 시정 연설에 가장 반갑게 맞장구친 사람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다. “이 정권 출범 이후 가장 기쁜 날”이라고 했던가. “최순실 사태보다 100배 중요한 게 개헌”이라고도 했다.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탄핵과 개헌을 동시에 하자고 한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개헌론을 고리로 한 ‘비(非)패권지대’의 세력화에 관심이 많다. “개헌은 개헌, 최순실은 최순실”이라고 했던 이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다. ‘선 개헌, 후 대선’ 주창론자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시민 혁명기 개헌’을 부르짖는다. “개헌은 개혁이고, 호헌은 기존 체제를 수호하려는 것”으로 본다. “개헌을 이긴 호헌은 없다”는 주장도 편다. 개헌을 개혁과 수구라는 이분법으로, 그리고 전투로 몰아붙인다. 그리고 전권을 이양받은 총리가 개헌을 하자고 한다. 황교안 체제에서 개헌을 하자는 소리인지 모를 일이다. 개헌론자들에게서 눅눅함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집에 불이 났는데 불 끄는 데는 관심이 없고 거기에서 밤이나 구워 먹자는 식의 그들 심사가 읽혀서일까. 박 대통령이 제왕적 통치자가 된 것은 헌법을 파괴했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박 대통령이 헌법을 지키지 않은 것은 맹목적 추종 세력과 감시를 게을리한 집단의 공동 책임이지 헌법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개헌은 필요하다. 패권적 정치 시스템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개헌론에 조급증을 보이는 것은 최순실 국정 농단 단죄 국면에서 자칫 물타기가 될 수 있다. 이런 본질을 꿰뚫고 있으면서도 정치공학적 셈법에서 즉각 개헌을 외친다면 그것은 제 살길만 찾으려는 정략적 발로일 터다. 논점이 흐려지면 탄핵과 개헌,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 수 있다. 개헌론은 탄핵 심판 뒤 불을 지펴도 늦지 않다. 집에 강도가 들었는데 그를 잡아 몰아내는 게 먼저이지, 대문 고치자고 나서는 게 순서일 수는 없지 않은가. ksp@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석명 요구에 답해야

    박근혜 대통령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위가 그제 5차 청문회에서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를 증인으로 불러 집중 추궁했지만 의혹 해소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특위는 26일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 구속된 증인들을 상대로 사실상 마지막인 ‘구치소 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비어 있는 ‘세월호 7시간’ 퍼즐을 맞추기는 현재로선 역부족인 듯하다.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직접 소상하게 밝히지 않는 한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은 중요한 탄핵 사유 중 하나다. 국회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전혀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채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해 304명의 소중한 국민이 희생된 만큼 헌법 제10조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탄핵 심판 청구서에 관련 내용을 담았다.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그 순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고 결정권자로서 세월호 참사의 경위나 피해 상황, 피해 규모, 구조 진행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중대한 직무유기다. 그동안 굿판과 미용 시술을 비롯해 숱한 의혹이 제기됐고, 청와대 측이 나름 해명도 했지만 7시간 행적이 속시원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피청구인(대통령)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피해자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청와대 측도 의혹이 확산되자 박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서 서면 및 유선 보고 등을 꾸준히 받고 구조 등을 지시했다며 시간대별 상황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확실히 밝혀진 것은 당일 오후 중앙재해대책본부 방문을 위해 머리 손질을 했다는 사실뿐이다. 헌재는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은 워낙 특별한 날이어서 대통령도 그런 기억이 남다를 것”이라며 당시 행적을 남김 없이 밝히라고 요구했다. 헌재 역시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 여부를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컨트롤타워 없이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소중한 304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었다. 경각을 다투는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는 박 대통령 스스로 가장 잘 알 것이다. 이제 박 대통령이 직접 어디서 무엇을 했고, 어떤 조치를 내렸는지 밝혀야만 한다.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을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겨 둘 순 없다.
  • 성탄 전야 ‘9차 촛불’ 찬반 충돌 우려

    24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9차 촛불집회’와 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기로 하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경찰은 촛불집회의 행진로 일부를 제한했지만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이 같은 조치를 무효로 해 달라며 제출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강석규)는 24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촛불집회 및 행진 신고를 금지·제한 통고한 경찰 처분에 대해 퇴진행동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퇴진행동은 앞으로 4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총리공관 근처인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 팔판동 126맨션,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집회 및 행진을 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 앞 행진은 ‘룩센트 인코포레이티드’ 앞까지 허용됐고, 청와대로부터 100m 떨어진 효자 치안센터에서의 행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만 허용됐다. 재판부는 “퇴진행동의 집회·행진 장소 일부는 목적이 다른 집회·행진과 중복돼 충돌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안국역 5번 출구 등 일부 제한 처분을 유지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퇴진행동이 제출한 신고 33건(집회 20건·행진 13건) 중 일부에 대해 금지 통고를 했다. 일몰 이후 사직로·율곡로 북쪽 방향 행진은 안전사고 위험 때문에 불허했고, 종로구 수운회관·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동아일보사 앞, 중구 대한문 앞 등 보수단체가 낸 집회 신고와 장소가 중복되는 곳도 제한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오후 6시부터는 청와대, 총리공관, 헌재 방향으로 행진한다. 한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 연합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도 오후 4시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누가누가 잘하나’ 집회를 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크리스마스이브·12월 31일’ 촛불행진 허용…헌재 앞 행진 다소 멀어져

    ‘크리스마스이브·12월 31일’ 촛불행진 허용…헌재 앞 행진 다소 멀어져

    법원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과 12월 31일, 내년 1월 7일과 14일에 열리는 4차례의 촛불집회 및 행진을 허가하라고 결정했다. 다만 일부 행진 및 집회 경로는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강석규)는 23일 4주에 걸친 촛불집회 및 행진 신고를 금지·제한 통고한 경찰 처분에 불복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퇴진행동은 앞으로 4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총리 공관 근처인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 팔판동 126맨션,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집회를 열 수 있게 됐다. 행진은 오후 1시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과 팔판동 126맨션에서 행진이 허용되며 신교동 교차로, 효자동 삼거리 남쪽인 자하문로 16길21 앞에서도 행진이 가능하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 앞에서의 행진은 지난주보다 다소 멀어진 ‘룩센트 인코포레이티드’ 앞까지 허용했다. 지난주에는 헌재로부터 약 100m 떨어진 안국역 4번 출구까지의 행진이 허용됐다. 청와대로부터 100m 떨어진 효자 치안센터에서의 행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만 허용했다. 재판부는 “집회 자유가 가지는 헌법적 가치 및 기능 등을 고려할 때 집회·시위를 제한하는 것 자체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경찰의 금지·제한 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퇴진행동이 신고한 집회·행진 경로나 장소 일부는 목적이 상반되는 다른 집회나 행진과 중복돼 충돌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일부 제한 처분을 유지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24일 오후 5시부터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세월호 7시간 조사 신중론…“수사대상 아닌데 수사하면 문제”

    특검, 세월호 7시간 조사 신중론…“수사대상 아닌데 수사하면 문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아직 수사에 착수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수사대상이 아닌 경우 수사에 착수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어서라는 설명이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3일 “세월호 (침몰 당일) 7시간을 검토해보면 특검법(이 정한) 수사대상 1호부터 14호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그래서 그 부분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수사대상이 아닌 것을 (수사)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서 “추후 문제가 없도록 사전 검토를 철저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시간 의혹을 수사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특검법상) 어디에 해당하는지 그런 부분을 검토해서 고려한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당일 7시간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전날 헌법재판소가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들 사안이 특검 수사대상이기도 하다는 지적에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박 특검은 이달 초 특검 발족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건 유출과 세월호 7시간 부분도 같이 들여다볼 것”이라고 수사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특검팀은 헌재가 7시간에 관한 사실관계를 규명하려는 의지를 밝힌 상황인 만큼 법적인 근거를 명확하게 한 후 수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특검은 최씨가 독일에 8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을 비롯해 유럽 각국에 최대 10조원의 차명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재산 추적 전문가를 새로 기용했다. 특검팀은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 1명과 역외 탈세 조사에 밝은 국세청 간부 출신 1명을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법재판소, 법원·검찰에 최순실 사건 수사기록 요청

    헌법재판소, 법원·검찰에 최순실 사건 수사기록 요청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법원과 검찰에 ‘최순실 게이트’ 사건 및 수사기록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헌재는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중앙지검에 최순실(60)씨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주요 피고인에 대한 사건과 수사기록 인증등본 송부촉탁 공문을 발송했다고 23일 밝혔다. 헌재의 촉탁에 따라 법원과 검찰이 사건 및 수사기록을 보내면 탄핵심판 심리 진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헌재는 지난 15일에도 검찰과 특검에 수사기록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이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기록을 요청할 수 없도록 한 헌재법 32조를 이유로 이의신청을 내면서 기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헌재는 일단 준비절차 기일에 앞서 대통령의 이의신청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기록 송부의 범위와 방법에 대해 헌재와 협의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헌재 관계자는 “아직 검찰의 협의 요청을 받지 못했다”며 “(수사기록이 확보되면) 당사자들의 협조에 따라서는 연내에 탄핵심판 준비절차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헌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탄핵심판 2차 준비절차 기일을 열 예정이다. 이날 심리에서는 대통령과 국회가 요청한 증인과 추가로 제출한 증거의 채택 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측 “세월호 7시간 행적 보완해 제출하겠다”

    朴대통령 측 “세월호 7시간 행적 보완해 제출하겠다”

    지난 22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심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의 어느 곳에 있었고, 어떤 업무를 보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해 자료로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헌재의 요구에 따라 박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이 ‘세월호 7시간’을 비롯한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한 자료를 헌재에 제출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 측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존에 (청와대가) 공개한 세월호 당일 행적을 보완해 더욱 상세한 내용을 헌재에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직접 만나 물어 확인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대통령 비서실·청와대 안보실에 부탁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달 19일부터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포함한 각종 오보와 괴담을 바로잡겠다며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의 코너를 마련해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코너 안에는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이 글을 통해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시간대별 조치 상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참사 당일 “주로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청와대 본관 집무실을 비워놓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이에 따라 헌재에 제출할 세월호 7시간 행적 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이 참사 대응을 위한 보고·지시 과정 등 공적인 업무 과정뿐만 아니라 머리 손질·미용 시술 의혹 논란이 일고 있는 사적인 일상까지 자세히 공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의혹이 탄핵사유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제공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박 대통령에겐, 지난해 6월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도와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 또 서승환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화해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보유한 경기 하남시 미사리 부동산 개발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탄핵 정국] 헌재 “檢·특검에 수사기록 요청은 적법”

    헌법재판소의 수사기록 요청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측이 제기한 이의 신청이 기각됐다. 반면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의 문서송부촉탁 신청은 받아들여져 수사기록 확보 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문서송부촉탁은 문서 소지자를 상대로 그 문서를 법원에 송부해 줄 것을 부탁하는 절차다. ●헌재 “빠른 심판 위해 확인 필수” 헌재는 22일 소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첫 준비절차기일에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검찰과 특검에 사건·수사 기록을 요구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낸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헌재는 지난 15일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다음날 헌재법 제32조 위반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 조항에는 ‘재판·소추 또는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기록에 대해선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헌재는 “수사기록 요청은 헌법재판소법과 형사소송법, 형사소송규칙에 따른 것으로 피청구인 측이 주장하는 헌재법 제32조 단서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이날 밝혔다. 헌재는 앞서도 ‘신속한 탄핵심판 진행을 위해 수사기록 확인이 필요하고, 수사에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제출 요구가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재가 수사기록 요구가 적법하다고 보고 이의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던 검찰과 특검도 관련 자료 제공의 재검토에 들어갔다. 특검은 당초 박 대통령 측과 마찬가지로 진행 중인 수사기록을 요구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빠른 시일 내 특검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검·특검, 자료 제공 검토 나서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은 지난 21일 검찰뿐 아니라 서울중앙지법에도 최순실(60·구속기소)씨 등 사건 기록 제출을 요구해 달라고 헌재에 신청했다. 대리인단은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최씨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비서관 등 주요 인물에 대한 사건기록 일체를 인증등본으로 송부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헌재가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관련 기록을 제공받으면 헌재도 공유, 검토할 것으로 보이지만 법원이나 검찰·특검이 거부할 경우 강제할 방법은 없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탄핵 정국] ‘세월호’ 규명 직접 나선 헌재… ‘국민 안전’ 탄핵 판단 핵심으로

    [탄핵 정국] ‘세월호’ 규명 직접 나선 헌재… ‘국민 안전’ 탄핵 판단 핵심으로

    당시 대통령 위치·업무·지시 ‘남김없이’ 밝히라고 요구 5가지로 유형화해 심리 진행…신속한 결론 의사 내비쳐 한 가지라도 위배 땐 탄핵 인용 대통령측 관련 혐의 전면 부인 헌법재판소가 2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1차 예비심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직접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박 대통령이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첫 서면보고를 받은 뒤 오후 5시 1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까지 ‘7시간의 행적’이 박 대통령 탄핵 여부를 심판하는 데 있어 헌재의 중요한 판단요소로 부상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이날 심리에서 증거 정리를 맡은 이진성 재판관은 “세월호 참사가 2년 이상 경과했지만 워낙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은 그날 자기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할 수 있을 정도”라며 “피청구인(박 대통령)도 그런 기억이 남다를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그만큼 세월호 침몰 사태에서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차대하며, 따라서 대통령이 당시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야말로 탄핵 여부를 가리는 중대 사안이라는 판단이 담겨 있음을 시사한다. 세월호 7시간 의혹은 다른 쟁점 사안과 달리 헌재가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진상을 가려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과 관련한 핵심 의혹이지만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특검 역시 아직 이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 못하다. 법원의 최순실씨 등에 대한 재판에서도 세월호 문제는 배제돼 있다. 헌재로서는 검찰이나 특검, 법원으로부터 별다른 자료를 확보하기가 여의치 않은 사안으로, 결국 세월호 7시간 의혹만큼은 헌재가 직접 주도적으로 실체를 가려보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박 대통령이 대리인단을 통해 당시 행적을 얼마나 소상하게 진술할 것인지, 그리고 그 내용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대통령의 소명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탄핵심판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가 대통령 측에 사실상 입증 책임을 지운 것이며, 입증 못 하면 알아서 하라는 의미로 읽힌다”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불성실하게 비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헌재가 납득할 만한 수준의 행위를 했어야 탄핵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이날 탄핵소추안에 담긴 헌법·법률 위배 사안 9가지를 국민주권주의·법치주의 위배 및 대통령의 권한 남용,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 등 5가지로 유형화했다. 헌재가 선별심리 불가를 못박은 것은 박 대통령 측의 ‘시간 끌기’ 전략에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회 측은 증인 28명을 신청했지만 대다수는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수사기관과 법원을 통해 관련 수사기록을 확보하면 굳이 증인을 부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강일원 재판관은 “수사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면 제가 기록이 있는 곳으로 가 서증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검찰이나 특검이 수사기록 사본을 보내 주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신속한 탄핵심판을 위해선 기록 확보가 중요한 만큼 헌재는 수사기록 확보에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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