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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최순실, 박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 헌재 출석

    [서울포토] 최순실, 박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 헌재 출석

    국정농단의 몸통 최순실 씨가 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사설] 최순실에 이어 박 대통령도 헌재에 나와야

    박근혜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두고 기자간담회 등의 형식을 통해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해명하거나 헌법재판소에 출석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박 대통령이 탄핵 소추의 사유가 된 사항에 대해 할 말이 있고, 주장하고 싶은 게 있다면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소명하라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기습적인 간담회를 가진 바 있는데, 민심과 동떨어진 현실 인식과 주장으로 새해 첫날부터 국민들의 타오르는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그때 박 대통령은 “최순실은 지인일 뿐 누구를 봐줄 생각은 손톱만큼도 제 머릿속에 아예 없었다”라고 하거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에 대해서도 “완전히 (검찰이) 엮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라는 구중궁궐 속에 갇혀 진실에 눈을 감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변명을 거듭하는 모습에서 국민들 대다수는 분노와 함께 가소로움을 느꼈을 것이다. 박 대통령은 국정 농단을 파헤치는 검찰의 수사나 헌재의 공개 변론 출석 요구에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기자를 불러 특검과 헌재와 여론을 압박하는 장외전을 갖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탄핵 반대를 요구하는 친박 집회가 매주 계속되고, 새누리당에 이정현 전 대표를 제외한 핵심 친박이 온존하고 있는 상황에 박 대통령이 고무됐을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이 지금의 판을 어떻게 읽건 그건 자유이지만, 국민을 상대로 기만에 찬 피해자 코스프레는 온당치 않다. 연초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의 80% 전후는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대부분은 최순실 국정 농단의 다른 주역인 박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결과이기도 하다. 혹여,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남아 있는 ‘박근혜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면 더더욱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청와대가 그 같은 의도로 간담회 등을 가지겠다고 한다면 언론사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박 대통령의 대리인들조차 헌재 출석을 권고하고 있다지 않은가. 국정 농단의 주범 최순실이 오늘 오전 헌재의 탄핵 심판 증인 신문에 출석한다고 한다. 헌재의 심판은 핵심 증인들의 불출석으로 변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피의 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최순실이 과연 헌재에서 어느 정도까지 말할지 의문이지만 국민과 헌법 앞에서 증언하는 만큼 성실한 자세를 보여 주기를 바란다. 다시 말하지만 박 대통령도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당당하게 헌재의 심판정에 서야 한다. 국민에 대한 도리다.
  • “亞 인권재판소 만들어 위안부 문제 풀자”

    “亞 인권재판소 만들어 위안부 문제 풀자”

    한·일 위안부 합의 양면성 지적 개별 국가 넘는 문제 해결 제안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15일 “위안부 문제와 같이 개별 국가의 범위를 넘어서는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자간 국제조약에 근거한 지역 인권보장기구가 필요하다”며 ‘아시아 인권재판소’ 창설을 제안했다. 박 소장은 이날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연구사무국 출범에 맞춰 발간된 ‘글로벌 입헌주의와 다층적 인권보장의 전망’이란 기고문집에 낸 기고를 통해 “위안부 피해 여성의 인권침해는 아직까지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 지역의 기본권 신장과 평화를 위한 국제협력’이라는 제목의 이 기고문에서 박 소장은 2015년 12월 한국과 일본 정부가 맺은 ‘위안부 합의’와 관련, “긍정적 평가뿐 아니라 부정적 평가가 함께 제기된다”고 소개했다. 박 소장은 “대한민국과 일본이 과거보다 진일보한 합의를 이뤄 내고 한·일 양국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있다”면서 “(반면) 일본 정부가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를 했는지, (출연하기로 한) 10억엔이 법적인 손해배상금인지 불명확하며, 피해자의 의사를 배제한 합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독일은 일본과 달리 1970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희생자 추모비 앞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무릎을 꿇은 예 등을 제시하며 “독일은 피해자와 인근 국가를 비롯한 세계의 마음을 열었고, 존경받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면서 여전히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계속 의심받는 일본 측의 대처를 꼬집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역 가입자 건보료 산정 때 재산 반영 합헌”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직장가입자와 달리 소득 외 재산이나 생활 수준 등도 고려해 산정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15일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김모씨가 국민건강보험법 제72조 등이 헌법상 평등 원칙에 반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9명 중 5명이 한법합치 의견을 내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건보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산정할 때 소득과 재산, 생활 수준 등을 고려해 정하도록 규정한다. 반면 직장가입자는 월 소득만으로 보험료를 산정해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헌재는 “직장가입자 대부분은 임금 생활자로 보수가 100% 파악이 되는 반면 자발적 신고를 전제로 한 지역가입자의 소득파악률은 직장가입자에 비해 낮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대통령, 설 전후 헌재 직접 출석 검토…‘제3의 장소’에서 추가 간담회 가능성도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7일 설 연휴(27~30일) 전에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조심스레 청와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15일 청와대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설 연휴를 전후로 제3의 장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헌재 재판에도 직접 출석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헌재 재판에 출석, 탄핵심판 피청구인으로서 각종 쟁점 현안에 대해 직접 소명하는 것이 지금처럼 심판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는 것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신년 인사회에서 전격적으로 탄핵 쟁점에 대해 의견을 밝힌 뒤 ‘검찰 조사나 헌재 출석 요구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장외 여론전만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그동안 헌재 심리에 응하지 않던 태도에서 벗어나 16일 헌재 심판정에 출석할 뜻을 밝힌 것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박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한다 해도 발언 내용은 지금까지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신년 인사회에서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정상적으로 계속 보고받으면서 체크하고 있었다’고 말했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국가의 정책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통령이 헌재 심판정에서 직접 소명할 경우 심리가 단축될 수도 있다. 재판부에서 대리인을 통해 소명을 요청한 사안을 박 대통령이 직접 법정에서 발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8·구속 기소) 창조경제추진단장과 황창규 KT 회장,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종욱 KD코퍼레이션 대표를 탄핵심판 증인으로 추가 신청했다. KD코퍼레이션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초등학교 동창 아버지가 대표인 회사로,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회사를 소개한 뒤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과 현대차 납품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헌재, 이례적 주 3회 집중 변론… ‘모르쇠 최순실’ 오늘은 입 여나

    헌재, 이례적 주 3회 집중 변론… ‘모르쇠 최순실’ 오늘은 입 여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심리가 이번주 중요한 국면을 맞는다. 헌재는 이례적으로 16일과 17일, 19일 세 차례 기일을 잡아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비롯한 핵심 증인을 불러들일 예정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2014년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때도 주 3회 재판이 진행된 적은 없다. 금주 출석이 예정된 9명 중 몇 명이나 증인대에 서고, 이들이 어느 정도 수위의 진술을 하는지 등에 따라 탄핵심판 변론 종결 시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씨, 대부분 질문에 회피작전 펼 듯 16일 열리는 5차 헌재 재판은 이번 심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자신의 형사재판을 핑계로 불출석했던 최씨가 변호인을 통해 이날은 출석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구치소에 있는 최씨는 4명의 교도관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헌재에 올 전망이다. 최씨는 탄핵심판 청구인인 국회 탄핵소추위원회와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모두 증인으로 신청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양측이 모두 최씨를 상대로 주신문과 반대신문을 벌이게 된다. 심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최씨는 그 어느 때보다 상세하게 진술할 전망이다. 최씨는 당초 동석한 변호인으로부터 진술에 도움을 받는 방안을 원했지만 실제로 허락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씨가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피하는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 형사소송법 148조는 자신이나 친족이 유죄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헌재 재판에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인신문도 예정돼 있다. 양측 대리인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 과정과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의 독대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상세히 담겨 있는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도 중요하게 거론될 전망이다. 17일 오후 4시에 열리는 6차 재판에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출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고 전 이사에게 증인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주소지에 아무도 없고 전화기마저 꺼져 있는 상태다. 헌재는 마찬가지로 연락이 안 되는 류상영(41) 전 더블루K 부장과 고 전 이사에 대해 경찰에 소재를 찾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15일까지 소득이 없다. 다만 고 전 이사의 경우 출국금지가 된 상태여서 국내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영태·이재만·안봉근 출석 불투명 앞서 오후 2시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던 이승철(58)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도 오는 19일 이후로 증인신문을 미뤄 달라며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오전 10시로 예정된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만이 재판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7차 변론기일에는 이재만(51)·안봉근(51)·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이 가운데 이·안 전 비서관은 잠적 중이다. 지난 5일 증인신문엔 나타나지 않았고 출석요구서도 수령하지 않았다. 정 전 비서관의 경우 수감 중인 서울 남부구치소로 출석요구서가 전달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또 이인제 대선 출마…1997년 이후 네번째

    또 이인제 대선 출마…1997년 이후 네번째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15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997년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전 조기 개헌은 불가능하고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안에 분권형대통령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교육·노동·복지 등 내정은 내각제로, 외교·안보·국방·통일 등 외정은 직선 대통령으로 권력구조를 바꾸어야만 한다”며 권력구조 재편을 언급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다음 대통령의 임기도 단축해 2020년 3월에 대선을 하고 4월에 총선을 하면 우리 정치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면서 “이는 저의 확고한 신념으로 경제, 사회개혁을 쾌도난마처럼 빠르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서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 대한 탈당이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주의적 정당에나 있을법한 일로 강제할 수단도 없고 강제해서도 안된다”면서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는 본인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반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친박근혜계로 분류된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이 탄핵에 찬성한다는 것은 정치윤리,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박 대통령으로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헌재에서 헌법과 양심에 따라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가치를 갖고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분명히 해야 하고, 여기에 맞게 필요한 진영에 들어와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산업화, 민주화를 관통하는 가치와 노선을 갖고 있다면 언제든지 함께 손을 잡을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덴마크에서도 켜진 촛불···“정유라, 한국 가자” 촉구

    덴마크에서도 켜진 촛불···“정유라, 한국 가자” 촉구

    올겨울 가장 강한 추위가 불어닥친 14일에도 촛불집회는 계속됐다. 이날 12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국정농단의 장본인들 및 재벌 총수들의 구속을 촉구했다.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재용(49) 삼성전화 부회장이 구속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 그런데 한국시간으로 이날 자정, 덴마크 현지 시간으로는 전날인 13일 오후 4시에 정유라(21)씨가 구금돼 있는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 앞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덴마크를 비롯한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 등 10여명이 모여 정씨가 조속히 국내로 송환돼야 한다고 외쳤다. 14일 더팩트, JTBC 등에 따르면 덴마크와 스웨덴, 영국 등에 거주하는 교민 14명과 외국인 3명 등 총 17명이 정씨가 머물고 있는 올보르 구치소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정씨의 조속한 국내 송환과 정씨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정씨의 송환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외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참가자들은 LED 촛불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권력자의 부정과 부패’라는 문구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또 정씨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덴마크에서 지난 1일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된 정씨는 앞서 “불구속 수사를 보장하면 귀국하겠다”는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를 보였으나 이마저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지난 4일 덴마크 측에 정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한 상태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스웨덴 교민 임지애(34)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유라씨의 빠른 국내 송환과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싶고, 잘못이 있으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민들은 ‘정유라를 송환하라’를 외치며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교민들은 자유발언에서 “왜,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이어야 하냐”고 정 씨와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씨 등을 비판했다. 현재 코펜하겐에서 워킹홀리데이 중인 임혜리(25) 씨는 정씨를 향해 “이번 사건을 통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줬다”면서 “왜, 부끄러움은 내 몫이니. 덴마크 친구들이 이번 사건을 물어올 때마다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정유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는 이미 끝났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했다. 1시간 정도 진행된 촛불집회는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취재진은 “덴마크 경찰이 현장에 나와 있었지만 잠시 상황을 둘러보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씨의 모친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는 헌법재판소에서 열릴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심문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최씨는 하루 전날 본인과 딸 정씨가 형사소추를 받거나 수사 중인 사건이 있어 진술이 어렵다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헌재에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최씨가 다시 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헌재는 최씨의 증인신문을 오는 16일로 연기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 구인한다”는 단서를 달아 증인신문 출석요구서를 다시 전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영태 돌연 행방묘연…헌재 “모든 수단 동원해 소재 찾겠다”

    고영태 돌연 행방묘연…헌재 “모든 수단 동원해 소재 찾겠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는 당초 오는 17일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를 불러 박 대통령과 그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실체에 대해 심문할 예정이었다. 최씨의 국정농단 실체를 세상에 알린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씨의 행방이 묘연하다. 헌재는 지난 13일 고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증인 출석요구서’를 우편으로 보내고, 경찰에 고씨의 소재를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14일 오후 현재까지 고씨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이날 “주민센터를 통해 찾은 고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서울 강남구로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서울 강남경찰서에도 (고씨에 대한) 소재 파악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고씨를) 찾지 못했다. 언론을 통해 증인 소환 여부를 접했을 가능성도 있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 소유의 회사 더블루K에 입사한 이래 최씨와의 관계를 비롯해 최씨가 어떻게 국정을 농단했는지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진술했다. 하지만 고씨는 돌연 잠적했다.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밝힐 핵심 ‘키맨’으로 여겨졌던 고씨가 모습을 감추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코리아데일리는 고씨의 측근이라는 사람의 말을 인용해 “고씨가 ‘최순실 사태’로 언론의 중심에 놓이자 짐을 꾸려 친구가 있는 태국으로 건너갔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측근은 “이틀 전 고영태가 전화해 ‘불안해서 못살겠다. 살려달라’고 울먹이면서 말을 하고,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갑자기 전화를 끊어 바로 이어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고 있다”면서 “고씨의 친구에게도 전화를 계속 걸었으나 현재까지 연결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씨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누리꾼들은 ‘고씨의 신변이 걱정된다’, ‘고씨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이었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씨의 행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씨가 사생활을 침해받고 싶지 않아 했고 세상에 나서기 싫어했다”면서 “현재 서울에 있다”고 밝혔다. 고씨와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의 행방도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씨도 오는 17일 오후 4시 헌재로 나와 증언할 예정이었다. 헌재는 고씨와 류씨의 증인신문이 예정된 오는 17일 오후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되면 새로 증인신문 기일을 지정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지원 “당 대표 되면 朴대통령 기자회견 못하게 가처분 신청”

    박지원 “당 대표 되면 朴대통령 기자회견 못하게 가처분 신청”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당 대표에 선출되면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기자회견 못하도록 헌재에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14일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이) 광화문에서 평시민으로 기자들과 만나게 하겠다. 반드시 탄핵 인용되도록 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화일보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설 전에 특검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직무 정지인 박 대통령의 언론 활동은 휴일에만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22일을 가장 유력한 기자회견 날짜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특검에 박근혜 정부 관련자들이 굴비 엮듯 줄줄이 출두한다”며 “그래도 박근혜, 최순실 두 분은 잘못이 없다니. 대통령이 대통령다워야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헌재 출석해 발언하겠다”…탄핵심판 진행 숨통 트인다

    최순실 “헌재 출석해 발언하겠다”…탄핵심판 진행 숨통 트인다

    국정농단 사태 주범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오는 16일 열리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월요일(16일)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14일 말했다. 이날 최씨의 출석으로 탄핵심판 변론 진행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핵심 증인들이 잇따라 소환에 불응, 불출석 의사를 밝히며 탄핵심판은 답보 상태를 보여 왔다. 헌재는 16일 오전 10시 최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하고, 오후 2시부터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불러 국정농단 사태의 전말을 캐물을 예정이다. 앞서 최씨는 탄핵심판 3차 변론 하루 전인 9일 오전 최씨 본인과 딸 정유라씨가 형사소추를 받거나 수사 중인 사건이 있어 진술이 어려운 형편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헌재에 전달했다. 이에 헌재는 최씨의 증인신문을 16일로 연기하고 “또 다시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 구인한다”는 단서를 달아 증인신문 출석요구서를 다시 전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태 행방묘연 논란…손혜원 “현재 태국 아닌 서울에 있다“

    고영태 행방묘연 논란…손혜원 “현재 태국 아닌 서울에 있다“

    헌재 “모든 수단 총동원해 추적” ... 4일째 사라진 고영태 어디에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4일째 행방이 묘연해짐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씨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제기되는 상황. 이에 국회가 ‘최순실 국정농단’을 세상에 알린 고씨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핵심증인인 고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증인 출석요구서를 우편으로 보내고, 경찰에 고씨의 소재를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15일 오전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했다. 헌재 관계자는 “국회의 증인 소환에 적극적으로 응했던 고씨가 왜 헌재의 증인신문을 앞두고 모습을 감췄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탄핵사유를 밝힐 ‘키맨’으로 여겨졌던 고씨가 모습을 감추자 갖가지 추측이 나온다. 신변 위협을 받고 태국으로 건너갔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네티즌들은 ‘고씨의 신변이 걱정된다’, ‘납치됐다’ ‘고씨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을 열었다. 손 의원은 “고씨는 더 이상 세상에 나서기 싫어했다”면서 “본인의 사생활을 더 이상 침해받는 일은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청문회 증인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비판에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면서 “(증인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은 지킨다. 한번 한 약속은 잊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노승일씨(K스포츠재단 부장)과 약속했습니다. 이 분이 안전하게 국정농단 부패 정부와 싸울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씨와 노씨를 함께 만났던 일을 소개했다. 손 의원은 “(두 사람과 함께) 한 번 점심을 같이 한 적이 있습니다. 걱정이 되어 몇가지 대책을 논의 했지만, 고영태씨는 더 이상 세상에 나서기 싫어했습니다”라면서 “설득이 전혀 되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본인의 사생활을 더 이상 침해 받는 일은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의 증인으로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과 함께 고씨를 채택했지만 두 사람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경찰에 소재 탐지를 요청했다. 두 사람은 오는 17일 오후 진행되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서 열릴 증인 심문에 증인으로 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씨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로 알려져 있다. 한 인터넷 매체는 고씨의 측근이라는 사람의 말을 인용해 “고씨가 ‘최순실 사태’로 언론의 중심에 놓이자 짐을 꾸려 친구가 있는 태국으로 건너갔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 의원은 고씨의 태국 잠적설에 대해 “몇 달 전 이야기다. 고영태씨는 서울에 있다”고 전했다. 고씨의 행방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자 손 의원은 “저는 청문회에서 노승일 증인을 보호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 말고도 박범계, 박영선, 안민석 의원들이 힘을 모아 다 같이 노승일씨와 연대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저는 약속을 지킵니다. 한번 한 약속은 잊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행방 묘연한 고영태…“살려달라 한 뒤 전화 끊겨”

    행방 묘연한 고영태…“살려달라 한 뒤 전화 끊겨”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의 실체를 세상에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고씨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헌법재판소가 경찰에 고씨에 대한 소재 탐지를 새로 요청했지만 고 전 이사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라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한 인터넷 매체는 고씨 측근의 말을 인용해 고씨가 태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리아데일리는 지난 13일 고씨의 측근이 “고씨가 ‘최순실 사태’로 언론의 중심에 놓이자 짐을 꾸려 친구가 있는 태국으로 건너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측근은 또 “이틀 전 고영태가 전화해 ‘불안해서 못살겠다. 살려달라’고 울먹이면서 말을 하고,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갑자기 전화를 끊어 바로 이어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고 있다”면서 “고씨의 친구에게도 전화를 계속 걸었으나 현재까지 연결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측근이 고씨와 어떤 관계인지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나와 있지 않아 진술의 진위 여부 파악이 어려운 상황. 하지만 이 보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앞서 헌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의 증인으로 고씨와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을 채택했지만 두 사람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경찰에 소재 탐지를 요청했다. 두 사람은 17일 진행되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서 열릴 증인 심문에 증인으로 설 예정이었다. 고씨와 류씨는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의 신청으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류씨는 지난달 15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에게 “태블릿PC의 소유자가 고영태이고, 이를 JTBC가 절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입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해 고씨와 류씨의 대질신문을 통해 실제 태블릿PC의 소유자를 밝혀보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와 관련해 국회 소추위원단을 이끄는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대통령 측이 계속 태블릿PC 문제를 제기하지만 탄핵소추 사유 입증에 태블릿PC는 증거자료가 아니다”라면서 “취득 경위나 실소유자 등의 내용은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라진 고영태·류상영… 헌재 “경찰이 찾아달라”

    사라진 고영태·류상영… 헌재 “경찰이 찾아달라”

    경찰에서 ‘문고리 2인방’ 이재만(51)·안봉근(51)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지 못함에 따라 이들이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더블루K 고영태(41) 전 이사와 류상영 부장에게도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았고 이승철(58)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까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심리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헌재 관계자는 “경찰에서 어제(12일) ‘10여 차례 소재지를 찾아갔지만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의 행선지를 알 수 없었다’고 연락이 왔다”며 “다음 기일에 재판부가 양쪽 당사자에게 해당 증인을 계속 유지할지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헌재는 지난 6일 종로·강남 경찰서에 잠적 중인 두 증인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증인은 피의자 신분이 아니어서 체포영장이 발부되지 않는다”며 “휴대전화 위치추적이나 신용카드 거래 정보 등을 이용하지 못한 채 탐문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헌재는 이날 경찰에 고 전 이사와 류 부장에 대한 소재 탐지를 새로 요청했다. 이들은 오는 17일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이사했다는 이유로 출석요구서가 송달되지 않았다. 고 전 이사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이며, 류 부장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고 전 이사가 헌재에 출석하길 꺼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청문회에서는 자신에게 우호적인 국조특위 위원들 사이에서 거침없이 발언했지만 헌재에서는 박 대통령 측의 맹공으로 수세에 몰릴 것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출석요구서가 송달되지 않은 증인은 강제로 구인할 수도 없다. 끝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으면 이들을 배제하고 심리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 경우 재판부는 검찰 조사 때 진술을 바탕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에서 검찰 수사기록을 증거로 채택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재판부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영태·류상영 잠적?…헌재, 경찰에 “두 사람 찾아달라”

    고영태·류상영 잠적?…헌재, 경찰에 “두 사람 찾아달라”

    헌법재판소가 더블루K 고영태 전 이사와 류상영 부장의 소재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헌재는 1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증인으로 소환된 고 이사와 류 부장이 이사를 해 이들의 소재를 파악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서울 강남 경찰서에, 류씨는 서울 성동경찰서에 20일까지 소재를 파악해달라고 헌재는 요청했다. 당초 고 이사와 류 부장의 증인신문은 17일 열리는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열 예정이지만, 출석요구서의 우편 송달이 실패하거나 경찰의 소재 파악이 늦어지면 신문 일정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헌재 관계자는 “대통령과 국회 측이 제출한 증인들의 주소지로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이사를 이유로 반송됐다”며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출석요구서를 우편으로 보내고, 동시에 경찰에도 실제 이사 간 주소지의 파악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현재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靑 고위관계자가 해임 압박”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靑 고위관계자가 해임 압박”

    “靑, 통일교 총재에 전화해 압력 최순실, 세계일보에 여러 번 왔다” ‘정윤회 문건’을 처음 보도한 세계일보의 조한규 전 사장이 청와대로부터 해임 압박을 받았다고 12일 증언했다. 조 전 사장은 이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세계일보 사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해임하지 않으면 판도라의 상자를 열겠다고 했나”라는 탄핵소추위원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한 총재가 ‘해임할 뜻이 없었는데 (청와대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으니 어쩔 수 없게 됐다’고 1시간 동안 설명해 줬다”며 “언론·종교 탄압이 될 수 있는 이런 일이 어떻게 대통령의 허락 없이 이뤄질 수 있겠냐. 분명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세계일보는 2014년 11월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전남편이자 박 대통령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정윤회(62)씨가 비선 실세로서 국정에 개입했다는 청와대 내부 문건이 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조 사장은 임기가 2016년 10월까지였지만 정윤회 문건 보도 3개월 만에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 전 사장은 ‘청와대 개입설’을 부인하고 있는 세계일보를 겨냥해서도 “1995~97년 당시 최씨가 세계일보에 여러 번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5년 말쯤 당시 사장이 (최씨 조카 장시호씨를) 인턴기자로 채용하래서 했는데 (본인이) 2주 만에 그만뒀다”고 덧붙였다. 정윤회 문건을 취재한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는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조 기자는 “저희 보도로 분노한 측이 있으면 (가족을) 해코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내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아이들의 등하교 동행을 부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영선 “세월호 당일 보고서 전달… 朴대통령은 대면 못해”

    이영선 “세월호 당일 보고서 전달… 朴대통령은 대면 못해”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진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은 12일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서 세월호 관련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나 대통령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 행정관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박 대통령을 최근접에서 경호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관련 의문을 풀어줄 주요 인물로 꼽힌다. 이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4차 변론 증인으로 출석한 이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과 관련해 “오전 10시쯤 뉴스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실을) 처음 알았다”면서 “그 직후 수행원으로서 할 일이 있을 것 같아 (청와대 본관에서) 관저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오전에는 박 대통령을 대면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오후 1시쯤 밀봉 상태의 보고서를 통상 놓는 자리에 놓고 인터폰으로 보고했다”고 언급했다. 이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오후 5시 10분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 출발할 때까지 한 번도 직접 박 대통령을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 행정관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관련된 질문에는 대부분 ‘업무상 기밀’을 이유로 들어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비공식 업무라고 규정한 강남의 한 의상실에서 박 대통령의 옷을 수령해 오는 일에 대해서는 “부정기적으로 (의상을 찾아오는 일을) 했고, 해외 순방이 있으면 (횟수가) 잦았다”면서 비교적 상세히 답변했다. 탄핵심판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재판부가 보기에도 (최씨의 청와대 출입은) 국가기밀이 아니기 때문에 증언을 거부하면 안 된다”며 “최씨가 청와대 관저에 얼마나 자주 출입했는지 대답해 달라”고 촉구했지만 이 행정관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이 행정관은 정기적으로 청와대를 드나든 의혹을 받고 있는 최씨가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운전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행정관은 다만 소추위원 측 변호인단이 “‘기치료 아줌마,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등의 문자를 최씨와 주고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랬던 거 같다”고 인정했다. 이 행정관은 대포폰(차명 등록 휴대전화)을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업무상 기밀 유지 필요성에 의해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 검찰 압수수색 당시 차명폰 내에 특정 전화번호를 지운 것에 대해 이 행정관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조작 실수로 지워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류희인 전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은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이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면서 “(센터장 근무 당시) 상식적으로 국가 위기에 대한 궁극 책임은 정무적, 정치적으로 대통령에게 있다고 하고 업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국회 소추위원 측은 이날 박 대통령 측이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관저 내 집무실에 대해 ‘근무장소 이탈’이 아닌지 헌재가 박 대통령 측에 법적근거를 해명하라는 지시를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박 대통령 측이 밝힌 세월호 7시간의 해명에 대해서도 23개의 추가 질문을 재판부를 통해 박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51)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소재 탐지를 요청했던 경찰 측으로부터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실패했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들에 대한 소재 탐지 요청을 다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영선 헌재 진술, 윤전추와 유사…‘말 맞추기·보이지 않는 손’ 의혹 제기

    이영선 헌재 진술, 윤전추와 유사…‘말 맞추기·보이지 않는 손’ 의혹 제기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2일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행정관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의상실로 가라고 해 갔더니 최순실씨가 있었다. 최씨를 그곳에서 처음 봤다”고 밝혔다. 이 진술은 지난 5일 헌재에 출석했던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의 “(옷을 받으러) 의상실에 가니까 최씨가 그곳에 있었다”는 발언과 같다. 이 외에도 이 행정관의 일부 진술이 윤 행정관의 진술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사전에 말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탄핵심판의 뒤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배후설도 제기된다. 이 행정관과 윤 행정관은 모두 지시에 따라 의상실에 갔다가 ‘우연히’ 최씨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의상실 업무를 같이 한 것은 맞지만 최씨와 별다른 교감은 없었다며 관계를 분리하려는 발언으로 보인다. 또 최씨가 아닌 박 대통령 지시를 받고 의상실에 드나들었으며 최씨를 수행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특히 이들은 증인신문 내내 최씨를 의상실 밖 공간에서 만난 사실은 극도로 진술을 꺼리고 있다. 최씨의 적극적 국정 개입 범위를 박 대통령 의상으로 국한해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최씨와의 ‘연결고리’를 부정함으써 결국 최씨와 박 대통령의 범행 ‘공모’ 관계도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모양새다. 이 행정관은 자신이 의상실에 갈 때 “대통령께서 서류 봉투를 주셨고 돈이란 말씀은 없는데 만져봤을 때 돈이었다”고 진술했다. 윤 행정관 역시 박 대통령으로부터 “이 돈을 의상실에 갖다 줘라”란 지시를 받고 노란 서류 봉투를 전달했다 말했다. 이는 의상실을 운영했던 고영태씨가 “옷값을 최씨가 계산했다”고 국회 청문회에서 증언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특히 이 행정관은 검찰 조사에선 “의상 대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위증 의혹에 휩싸였다. 만약 고씨의 말대로 박 대통령이 아닌 최씨가 옷값을 계산했다면 이는 최씨의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볼 수 있다. 이 행정관·윤 행정관의 일관된 ‘봉투’ 발언은 박 대통령과 최씨를 뇌물죄 적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된다. 앞서 고씨는 박 대통령의 가방을 30∼40개, 옷을 100벌 가까이 만들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법조계에선 이 행정관·윤 행정관의 진술 상당수가 박 대통령과 최씨를 보호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됐다는 인상을 준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측 “朴대통령의 ‘관저근무’는 근무장소 이탈”

    국회 측 “朴대통령의 ‘관저근무’는 근무장소 이탈”

    박근혜 대통령의 ‘관저 근무’에 대해 국회 측은 법적 근거가 없는 근무 형태라며 ‘근무장소 이탈’이라고 주장하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겸 소추위원은 12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을 마친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의 관저 근무는 근무장소 이탈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은 “공무원에게 유연근무제, 탄력근무제를 적용하려면 다 법적 근거가 있다”며 “그런데 박 대통령의 경우에는 법률적 근거가 없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평소 특별한 외부 일정이 없으면 관저에 있는 업무 공간에서 일을 한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관저에 계속 머물며 업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권 위원은 또 박 대통령 측이 밝힌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서도 허술한 점이 많다며 헌재를 통해 30여개 가량의 질문을 보내 답변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헌재 4차 변론 증인으로 출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서울포토] 헌재 4차 변론 증인으로 출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사건 4차 공개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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