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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사회공헌재단 설립

    넥슨 사회공헌재단 설립

    게임사인 넥슨 컴퍼니 계열사들이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해 제2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 활동을 강화한다.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27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 간담회를 열고 재단 설립 등 신규 사회공헌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설립 인가를 받은 넥슨재단엔 NXC, 넥슨코리아 등 넥슨 컴퍼니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들이 참여했다. 재단 슬로건은 ‘from a C·H·I·L·D’(창의성, 건강, IT, 배움, 꿈)이다. 국적을 초월한 미래 세대가 더 밝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넥슨재단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한 데 이어 지방에 ‘제2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재활이 필요한 국내 19세 이하 청소년은 30만명에 이르지만 전문 재활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현재 네 곳뿐인 실정이다. 또 넥슨 컴퍼니는 놀이블록인 ‘브릭’을 주로 기부하는 글로벌 사회공헌재단 ‘소호임팩트’도 설립했다. 김 이사장은 “어린이 및 청소년 건강과 창의력을 키우는 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양 소홀히 한 부모도 자녀 사망보험금 상속”

    자녀를 제대로 부양하지 않은 부모라도 자녀의 사망 보험금을 상속받을 수 있도록 한 민법 규정에 대해 합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상속 결격사유를 규정한 민법 1004조가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A씨가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이혼 후 홀로 키운 딸(당시 30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지급된 보험금 2억 3000만원 중 7500만원을 전남편이 상속받게 되자 법원에 상속금 반환소송을 제기하고 헌재에 헌법소원도 냈다. A씨는 전남편이 1985년 이혼한 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등 딸에 대한 부양의무를 하지 않았으므로 상속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부모가 자녀에 대한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았더라도 자녀에 대한 살인이나 살인미수 또는 상해치사 등과 같은 수준의 중대한 범법행위나 유언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정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생활 형태나 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부양의무를 이행하는 방법이나 정도가 다양하므로 ‘부양의무 이행’ 개념은 상대적”이라며 “이를 상속결격 사유로 본다면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워 어느 경우에 결격인지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근혜 1심 30년 구형] 촛불이 만든 ‘피고인 박근혜’ 317일… 재판 100회·증인만 138명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결심 공판이 27일 열리면서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시작된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1심 선고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4월 17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져 이날 결심 공판까지 총 100차례 재판이 열렸고 138명의 증인(중복 포함)이 법정에 나왔다. 국정농단 사건은 2016년 10월 24일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운영 개입 의혹 보도로 본격화됐다. 다음날 박 전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 등을 통해 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국회는 그해 12월 9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질서 있는 퇴진’ 등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촛불’로 대표되는 민심이 국회를 탄핵으로 이끌었다. 탄핵안이 가결된 지 3개월 뒤인 지난해 3월 10일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관은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의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를 비롯해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수사를 빠르게 진행했다. 그리고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인 지난해 3월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검찰청사에 들어서 다음날 새벽 귀가했다. 이후 특검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그해 3월 31일 새벽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4월 17일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은 5월 23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지루한 법정 공방을 시작했다. 재판부는 주 4회씩 재판을 열며 속도를 올리려고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 등으로 재판은 더디게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7월 세 차례 발가락 부상 등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같은 달 28일에는 법정에 나왔지만, 재판이 오전에 끝나자 법원 인근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기도 했다. 8월에는 같은 병원을 찾아 허리 통증 치료를 받기도 했다. 10월 13일 법원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을 연장하자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한 변호인단 7명 전원은 같은 달 16일 사임계를 내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 전 대통령도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며 ‘재판 보이콧’에 나섰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사건에 국선변호인 5명을 선임하며 11월 27일 재판을 재개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불출석으로 대응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결심 공판이 진행된 27일에도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법조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재판을 포기한 것”이라면서 “중형을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박 전 대통령이 법정 투쟁이 아닌 정치 투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은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을 포함, 결심 공판까지 총 100차례 열렸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정식 재판이 시작된 이후부터는 주 4회씩 재판을 열었지만 공소 사실이 워낙 방대해 재판이 마무리되기까지는 기소일로부터 317일이나 걸렸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가 18개에 이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조사는 물론 증언을 듣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다”면서 “특히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에 변호인단이 반발하면서 40일 넘게 재판이 중단되면서 더 길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안종범 전 수석을 마지막 증인으로 신문하며 실질적인 심리를 모두 마무리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인 최씨를 이 재판의 마지막 증인으로 불렀다. 그러나 최씨는 자신의 재판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를 들어 끝내 증언을 거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법원,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 4월 6일”

    법원,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 4월 6일”

    ‘국정농단’ 사건의 정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는 4월6일 내려진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는 27일 열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오는 4월 6일에 선고 공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했다. 공범 최순실 보다 5년 무거운 형이다. 검찰은 논고에서 “피고인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에서 자행된 정형유착을 그대로 답습했다”면서 “헌법이 추구하는 경제민주화를 통해 국민의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자신의 공적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겨 쳤고 우리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특권의 청산을 원하는 국민 기대에 찬물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또 국민 기대 부응하기는 커녕 사법 불신을 조장하고 국론을 분열했으며, 검찰과 특검 수사, 헌재의 탄핵심판, 법원의 판결을 통해서도 자기의 범죄가 객관적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헌법과 법률을 철저히 경시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씨 등과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 지원을 요구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및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 지원 명목으로 298억여원(약속금액 포함 433억원)의 뇌물을 받는 혐의(뇌물수수)를 비롯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등 18개 혐의로 지난해 4월17일 구속기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폐막식서 김영철·이방카와 반갑게 악수

    문 대통령, 폐막식서 김영철·이방카와 반갑게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개회식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선수단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며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날 오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대회를 마친 92개국 선수단의 선전을 치하했다. ‘TEAM KOREA’라는 문구가 팔에 새겨진 패딩점퍼를 입은 문 대통령은 강원도의 산과 들, 올림픽 경기장 등의 추억을 상징하는 투명 ‘스노우볼’을 든 어린이를 따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스타디움 귀빈석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든 다음 앞줄에 앉아 있던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류옌둥(劉延東) 중국 국무원 부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뒷줄에 앉아 있던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김명수 대법원장과도 악수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김영철 부위원장과 이방카 보좌관 간 악수는 없었고 서로 눈길을 마주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이방카 보좌관과 악수할 때 김 부위원장은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고 문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악수할 때 이방카 보좌관은 시선을 다른 곳에 뒀다. 악수를 마치고 착석한 문 대통령의 왼편으로는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 류옌둥 부총리, 정세균 국회의장이 차례대로 앉았다. 문 대통령의 뒤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앉은 가운데 그 왼편으로 통역과 브룩스 사령관, 이진성 헌재소장, 김영철 부위원장이 순서대로 자리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귀빈들은 각국 국기를 든 선수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 입장하자 박수를 보내며 이들을 환영했다. 태극기를 든 우리 선수들과 인공기·한반도기를 든 북한 선수들이 입장할 때는 관중석과 마찬가지로 귀빈석의 분위기도 더 달아올랐다. 문 대통령 내외와 바흐 위원장 내외, 이방카 보좌관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모두 손뼉을 쳤고 이진성 헌재소장과 김영철 부위원장 등도 함께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다. 김정숙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종종 밝은 표정으로 귓속말을 주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이 소개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악수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대통령과 北김영철, 폐막식 VIP박스서 악수할 때 이방카 시선

    문대통령과 北김영철, 폐막식 VIP박스서 악수할 때 이방카 시선

    문대통령, 이방카·김영철과 악수···북미는 서로 외면남북 선수 입장에 文대통령·김영철·이방카 일어나 박수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개회식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선수단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날 오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대회를 마친 92개국 선수단의 선전을 치하했다. ‘TEAM KOREA’라는 문구가 팔에 새겨진 패딩점퍼를 입은 문 대통령은 강원도의 산과 들, 올림픽 경기장 등의 추억을 상징하는 투명 ‘스노우볼’을 든 어린이를 따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스타디움 귀빈석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든 다음 앞줄에 앉아 있던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류옌둥(劉延東) 중국 국무원 부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뒷줄에 앉아 있던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김명수 대법원장과도 악수했다.관심이 집중됐던 김영철 부위원장과 이방카 보좌관 간 악수는 없었고 서로 눈길을 마주치지 않았다.문 대통령이 이방카 보좌관과 악수할 때 김 부위원장은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고 문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악수할 때 이방카 보좌관은 시선을 다른 곳에 뒀다.개회식 때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김영남 북한 노동당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 부부장이 서로를 외면하며 연출된 냉랭한 분위기가 폐회식에도 이어진 셈이다.악수를 마치고 착석한 문 대통령의 왼편으로는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 류옌둥 부총리, 정세균 국회의장이 차례대로 앉았다. 문 대통령의 뒤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앉은 가운데 그 왼편으로 통역과 브룩스 사령관, 이진성 헌재소장, 김영철 부위원장이 순서대로 자리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귀빈들은 각국 국기를 든 선수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 입장하자 박수를 보내며 이들을 환영했다.태극기를 든 우리 선수들과 인공기·한반도기를 든 북한 선수들이 입장할 때는 관중석과 마찬가지로 귀빈석의 분위기도 더 달아올랐다. 문 대통령 내외와 바흐 위원장 내외, 이방카 보좌관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모두 손뼉을 쳤고 이진성 헌재소장과 김영철 부위원장 등도 함께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다.이후 귀빈들은 화려한 문화공연들을 감상했다. 김정숙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종종 밝은 표정으로 귓속말을 주고받았다.문 대통령은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이 소개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악수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스쿨 가야만 변호사시험 응시’ 또 합헌

    ‘로스쿨 가야만 변호사시험 응시’ 또 합헌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지 않으면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한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또 다시 합헌 결정을 내렸다.헌법재판소는 22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변호사시험 응시자격으로 로스쿨 석사학위를 취득하도록 한 변호사시험법이 직업 선택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지난 2012년 3월과 4월에도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던 터다. 법대 재학생, 졸업생, 비법학 전공자로서 독학사 법학학점을 취득한 청구인들은 직업선택의 자유 및 평등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하면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변호사시험법 제5조 제1항은 시험에 응시하려는 사람은 법학전문대학원의 석사학위를 취득해야한다고 규정했다. 헌재는 “특별전형제도, 장학금제도 등을 통해 경제적 자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법학전문대학원 과정을 이수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법률조항이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의 최소성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한 “2018년부터 사법시험제도가 폐지되는 사정도 앞선 헌재의 선례를 변경할 특별한 사정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다스 120억 비자금 ‘공소시효 딜레마 극복’ 세 가지 가능성은?

    다스 120억 비자금 ‘공소시효 딜레마 극복’ 세 가지 가능성은?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한 검찰 수사는 설 연휴에도 이어지고 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120억원 비자금 성격 규명의 핵심 쟁점이었던 공소시효 문제를 극복했다고 밝히면서 그 ‘돌파구’에 관심이 쏠린다.다스 120억원 비자금은 2002년 6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당시 다스 경리직원 조모씨가 다스 법인계좌에서 허위출금전표 삽입, 출금액 과다기재 방식으로 5년간 110억여원을 빼돌려 조성됐다. 당시 협력업체 경리직원 이모씨가 20여개의 차명계좌로 관리한 이 돈은 이자 15억이 붙어 모두 125억원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이중 5억원은 조씨와 이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해 2008년 정호영 특검 수사 당시 계좌에는 120억이 남아 있었다. 이번 수사에서는 다스 120억 비자금 사건에 적용할 수 있는 공효시효를 확정하는 것이 쟁점으로 꼽혔다. 범죄의 공소시효를 규정하는 ‘형사소송법’은 2007년 12월 21일 개정돼 ‘50억 이상 횡령’의 공소시효가 기존 10년에서 15년으로 상향조정 됐다. 그러나 조씨의 비자금 조성 기간은 개정 전이기 때문에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스 수사팀은 지난 12일 “공소시효 문제는 극복했다”는 발표로 이러한 해석을 일축했다. 이에 검찰의 ‘시효 딜레마’ 해결 방안으로 세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첫번째는 120억 비자금 범행 기간을 자금조성 시점부터 발각된 후 다스 법인으로 돌려놓기까지로 보는 관점이다. 자금을 빼돌리기 시작한 2003년부터 특검조사 후 이씨가 120억원을 다스 법인 계좌에 다시 이체한 2008년 3월까지 포괄일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 사건을 고발한 참여연대가 이 관점을 토대로 사건에 개정 형사소송법을 적용해 공소시효는 2023년 3월 만료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번째로 검찰이 형사소송법 개정 이후 조성된 비자금을 포착했을 가능성이 대두된다. 2008년 특검에서 포착한 조씨의 2007년 10월까지의 범행 시점 이후 비자금 조성 정황이 드러나면 포괄일죄 적용으로 마지막 범행 시점에 공소시효 15년을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다스 수사팀은 “(정호영 특검팀 수사) 이전 부분만 보고 있다”면서 새로 포착된 비자금도 “특검 수사 이전이며 정 특검은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으로 정호영·이상은과 더불어 마지막 피고발인인 ‘성명불상의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공소시효는 늘어난다. 헌법재판소 판례에 따르면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된다. 헌재는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이 연루된 12·12사태 관련 헌법소원사건 심리에서 “헌법이나 형사소송법에 대통령 재직중 공소시효 진행이 정지된다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하더라도 대통령 재직 중에는 내란죄와 외환죄를 제외하고는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에서 이 전 대통령의 개입이 확인되면 형사소송법 개정 이전에 범행이 완료됐더라도 공소시효 10년에 재임기간 시효 정지 5년이 추가돼 결국 15년으로 계산되는 셈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폴란드 ‘나치 부역 부정법안’ 승인…이스라엘 “용납하지 않겠다” 반발

    폴란드 ‘나치 부역 부정법안’ 승인…이스라엘 “용납하지 않겠다” 반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와 폴란드의 연관성을 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가 ‘체계적으로’ 홀로코스트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논리를 폈지만, 이스라엘은 “홀로코스트 부정을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강경 대응할 태세다.●두다 대통령 “홀로코스트와 무관” AP통신에 따르면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집권 ‘법과 정의’당이 입법한 이 법안은 나치가 폴란드를 점령한 뒤 설치한 강제 수용소 등을 부를 때 ‘폴란드의’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독일 제3제국에 의한 전쟁범죄 책임을 폴란드에 돌리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해 이를 위반할 경우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최대 징역 3년에 처하도록 했다. 법안에 서명한 두다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폴란드인 개개인의 경우 협박에 못 이겨 가담한 경우는 있었다”면서도 “당시는 (나치 독일의 점령하에 있었기 때문에) 폴란드란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이어 “헌법재판소에 의뢰해 이 법이 언론의 자유 등 기본권을 준수하는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헌재에 책임을 떠넘겼다. ●틸러슨 美국무 부정적 의견 내 법안이 논의될 때부터 상황을 예의주시한 이스라엘 정부는 일부 폴란드인이 나치에 부역한 것은 사실인 만큼 이 법안이 역사 왜곡 또는 홀로코스트 전반에 대한 부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이 법이 폴란드 국민을 상대로 유대인 학살의 공동책임을 묻는 경우에도 국적에 관계없이 처벌하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폴란드인의 전쟁범죄 연루와 관련한 사실 증언을 할 경우에도 기소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유대계 입김이 강한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이 법안이 언론과 학문 연구의 자유에 역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은 폴란드에 설치한 아우슈비츠 등의 강제 수용소에서 유대인 300만명과 폴란드 국민 190만명을 집단 학살했다. 나치가 학살한 유대인은 유럽 전역에서 570만~600만명으로 추정된다. 바르샤바의 홀로코스트 폴란드 연구센터는 당시 유대인 18만~20만명이 폴란드인에 의해 살해되거나 폴란드인의 밀고로 숨졌다고 분석했다. ●폴란드 우파 “재산 보상 받으려 악용” 그러나 폴란드 우파 세력은 이스라엘과 미국 유대인들이 20세기 사회주의 체제 시절 압류된 유대인 재산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려고 이 문제를 악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은 폴란드인의 반유대 정서가 다른 유럽국가보다 강한 데도 기인한다. ‘반명예훼손연맹’(ADL)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반유대 정서가 있다고 대답한 경우는 폴란드의 경우 45%로, 독일(27%)이나 프랑스(37%)보다 높다. 유럽외교관계위원회 폴란드 책임자인 피오트르 부라스는 “현재 폴란드 정부가 사법부를 장악한 상황에서 헌재는 독립적이지 않다”며 사실상 법안이 발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산 연제구, 고독사 예방 위한 안심센서등 설치

    “안심센서 설치로 고독사 막는다.” 부산 연제구는 홀로 사는 기초수급자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자 ‘홀로 가구 안심 발광다이오드(LED) 센서등’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제구와 ㈜KT사회공헌재단이 협력해 추진하며 이달 중으로 지역 내 홀로 사는 기초수급자 3126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다. 연제구는 다음 달부터 기초수급자 27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 후 노인, 장애인, 일반가구 순으로 설치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안심 LED 센서등은 동작감지센터가 내장된 LED등과 스위치, 응급벨 기능이 있는 리모컨 일체형으로 동작감지 기능을 통해 동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이상 유무를 전송하고, 문자음성 자동변환(TTS), 비상벨 등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안내방송, 긴급상황 전파 등을 할 수 있다. 8시간 이상 안심 LED 센서등에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동 주민센터로 알림서비스가 제공되며, 이 정보를 개인 PC나 스마트폰으로 받고 즉시 해당 가정을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게 된다. 안심 LED 센서등 설치는 홀로 사는 주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위급 상황 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및 생활환경 개선으로 고독사 지킴이와 전기요금 절감 등 1석 2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제구 관계자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해 10월에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고독사 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독사 예방위한 안심센서등 설치....부산 연제구,

    “안심센서 설치로 고독사 막는다” 부산연제구는 홀로 사는 기초수급자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자 ‘홀로 가구 안심 LED센서등’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제구와 ㈜KT사회공헌재단이 협력해 추진하며 이달 중으로 지역내 홀로 사는 기초수급자 3126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다. 연제구는 오는 3월부터 기초수급자 27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 후 노인, 장애인, 일반가구 순으로 설치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안심 LED센서등은 동작감지센터가 내장된 LED등과 스위치, 응급벨 기능이 있는 리모컨 일체형으로 동작감지 기능을 통해 동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이상 유무를 전송하고, 문자음성 자동변환(TTS), 비상벨 등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안내방송, 긴급상황 전파 등을 할 수 있다. 8시간 이상 안심 LED센서등에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동 주민센터로 알림서비스가 제공되며, 이 정보를 개인 PC나 스마트폰으로 받고 즉시 해당 가정을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게 된다. 안심 LED센서등 설치는 홀로 사는 주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위급 상황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및 생활환경 개선으로 고독사 지킴이와 전기요금 절감 등 1석 2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제구 관계자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해 10월에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고독사 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독사 예방위한 안심센서등 설치....부산 연제구,

    “안심센서 설치로 고독사 막는다” 부산연제구는 홀로 사는 기초수급자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자 ‘홀로 가구 안심 LED센서등’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제구와 ㈜KT사회공헌재단이 협력해 추진하며 이달 중으로 지역내 홀로 사는 기초수급자 3126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다. 연제구는 오는 3월부터 기초수급자 27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 후 노인, 장애인, 일반가구 순으로 설치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안심 LED센서등은 동작감지센터가 내장된 LED등과 스위치, 응급벨 기능이 있는 리모컨 일체형으로 동작감지 기능을 통해 동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이상 유무를 전송하고, 문자음성 자동변환(TTS), 비상벨 등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안내방송, 긴급상황 전파 등을 할 수 있다. 8시간 이상 안심 LED센서등에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동 주민센터로 알림서비스가 제공되며, 이 정보를 개인 PC나 스마트폰으로 받고 즉시 해당 가정을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게 된다. 안심 LED센서등 설치는 홀로 사는 주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위급 상황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및 생활환경 개선으로 고독사 지킴이와 전기요금 절감 등 1석 2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연제구 관계자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해 10월에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고독사 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검은 세단 대신 카니발, 근접 경호 대신 시민 밀착…의전 파괴 바람

    [커버스토리] 검은 세단 대신 카니발, 근접 경호 대신 시민 밀착…의전 파괴 바람

    요즘은 ‘의전 파괴’가 유행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자신을 태운 차량을 위해 도로 통제를 하지 않으려고 1시간 전에 나설 길을 1시간 30분 전에 나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초기에 차량을 카니발로 바꾼 뒤 호텔 행사에 갔다가 차를 빼란 지적을 받기도 했다. 정부 행사에 참여하는 일반 국민에게 비표를 지참시키며 엄격히 관리하던 관례가 줄고, 현장 수요에 따라 행사 참석 인원을 조정하기도 한다. 지난달 31일 총리실 정영주 의전비서관은 이 국무총리 취임 이후 의전 변화에 대해 묻자 “많은 부분에서 의전 문턱을 낮췄다. 대표적으로 수행 범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축사일정엔 의정관이 배석하지 않는다. 비서실장, 공보실장, 의정관 등 3인방이 ‘그림자 수행’을 하던 관계를 없앴다는 의미다. 근접 경호는 되도록 축소하고 인력도 줄였다. 정 의전비서관은 “교통통제를 거의 안 하기 때문에 출발을 예전보다 50% 정도 빨리 한다”며 “30~40분 전에 출발할 거리라면 1시간 전에 출발한다”고 말했다. 4선 국회의원에 전남도지사 등 정치·행정 경험이 풍부한 이 총리는 동선을 세밀하게 챙기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의전보다 효율성을 중시해 1시간에 주파하는 세종~서울 구간 KTX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행사에 일반 국민에 대한 엄격한 참석 제한을 푼 게 가장 큰 변화라고 했다. 의정담당관실 김영권 팀장은 “예전에는 비표가 있어야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젠 비표가 없어도 현장에서 수요를 파악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뒀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옆자리에 4부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헌재소장, 국무총리)이나 정당 대표 대신에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씨와 박종철 열사의 형인 박종부씨가 앉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지난해 8월 경찰 고위직 승진자에게 임명장을 주고자 직접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기도 했다. 승진자가 장관실을 찾던 관행을 뒤집은 것이다. 이어 전국 경찰지도부 회의에 참석해 김 장관이 연신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역 지자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8월 교사 퇴임식에서 작은 변화를 줬다. 퇴임자들이 뒤를 보고 교육감이 내빈을 바라보던 위치를 반대로 바꿨다. 교육감이 일렬로 선 퇴임자에게 훈·포장을 전달하던 방식도 교육감과 한 사람씩 눈을 맞추며 수상토록 했다. 배경음악으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가 울렸다. 의전 파괴로 나름의 작은 사건(해프닝)도 생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의전용 차량을 카니발로 바꿨는데 호텔 등 행사장에서 차를 빨리 빼라고 해서 한동안 고생한 적도 있다”며 “직원들이 동선마다 일일이 나올 필요가 없다는 지시도 초기에는 진심인지 어떤지 몰라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기관장 의전과 달리 국제 행사가 많아지면서 외빈 의전은 점점 강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외교부가 외빈 의전의 대부분을 맡았지만, 우리나라의 국격이 높아지면서 부처마다 국제적 행사를 열 일이 많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선 한·중·일 장관회의가 대표적이다. 2016년에는 제주도, 지난해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렸고 올해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다. 내년에는 다시 인천시에서 개최한다. 회의 일정은 1박2일이지만 회의 의제를 설정하고 3국 문화 행사를 열어야 하며 3국 장관의 도시 탐방도 포함된다. 행사 2년 전에 개최지를 선정해 꾸준히 준비하는 이유다. 하지만 아직 의전 담당 부서는 따로 없다. 업무 담당 부서인 문화예술정책실 국제문화과가 의전까지 맡기 때문에 말 그대로 ‘비상’이다. 담당자인 홍지원 서기관은 “준비할 것들이 많아 행사지를 좀더 앞당겨 선정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단순히 포럼만 여는 게 아니라 문체부와 해당 도시가 예산 신청을 포함해 각종 부대 행사 등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3국의 역사를 고려해야 해 크게 신경 쓰고 있다. 도시와 관련한 문화 행사지만, 3국은 역사왜곡과 영토분쟁 문제로 ‘가깝고도 먼 나라’다. 내년 개최지인 인천은 개항지로 3국의 문물 교류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홍 서기관은 “인천은 중국과 명·청 시절부터 활발한 교류지라는 강점이 있지만, 일본과는 미국의 맥아더 장군과 관련한 아픈 역사가 서려 있는 장소”라며 “개최지의 명소 탐방 등을 정할 때 이런 점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의전 파괴에는 ‘시민을 위한 낮은 자세’뿐 아니라 국민의 세금을 아낀다는 의미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기관장이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교통비를 아끼는 측면도 있지만, 공직자를 위한 도로 통제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사회적 손실’을 줄이는 부분이 더 클 것”이라며 “공직자는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의 변화가 자연스레 의전 파괴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순국선열 유족보다 애국지사에 더 많은 보상금 합헌”

    일제에 항거하다 목숨을 잃은 순국선열의 유족보다 독립운동에 공헌한 애국지사 본인의 보상금 지급액 기준을 높게 정한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헌법재판소가 판단했다. 헌재는 31일 순국선열 유족 권모씨가 “순국선열의 유족은 사망한 순국선열을 대신해 보상금을 받는 것이므로, 애국지사 본인과 같은 수준의 보상금을 받아야 하는데 이에 차등을 둔 것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순국선열의 유족에게 국가가 보상하는 것은 순국선열에 대한 보은과 예우로서 그 유족에게도 상응한 예우를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순국선열의 유족보다 애국지사 본인에게 높은 보상금 지급액 기준을 두고 있더라도 평등권이 침해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순국선열 유족보다 애국지사에 보상금 더 지급, ‘합헌’”

    “순국선열 유족보다 애국지사에 보상금 더 지급, ‘합헌’”

    순국선열 유족보다 독립운동에 공헌한 애국지사 본인에게 더 많은 보상금을 주도록 한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독립유공자법)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는 31일 순국선열 유족 권모씨가 순국선열 유족과 애국지사 본인의 보상금 지급액 기준을 규정한 ‘독립유공자법 시행령’ 제6조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법 시행령은 건국훈장 1등급 서훈을 받은 애국지사에게는 월 508만원을 지급하도록 하면서, 같은 건국훈장 1등급 서훈을 받은 순국선열의 유족에게는 225만원을 지급하도록 한다. 권씨는 “순국선열의 유족은 사망한 순국선열을 대신해 보상금을 받는 것이므로, 애국지사 본인과 같은 수준의 보상금을 받아야 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순국선열의 유족과 애국지사의 보상금에 차이를 두면, 순국선열은 독립운동을 하다 사망했다는 이유만으로 살아남은 애국지사보다 결과적으로 더 적은 보상금을 받게 된다는 이유였다. 이에 헌재는 “순국선열의 유족에게 국가가 보상하는 것은 그 자신이 독립을 위해 직접 희생했기 때문이 아니라 순국선열에 대한 보은과 예우로서 그 유족에게도 상응한 예우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국선열의 유족보다 애국지사 본인에 높은 보상금 지급액 기준을 두고 있더라도 평등권이 침해되는 것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순국선열 유족과 애국지사 유족에게 동일한 보상금 지급액 기준을 적용하는 것 역시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권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순국선열의 서훈등급에는 고유한 희생과 공헌이 이미 반영돼 있다”며 위헌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권광장] 어느 법학도의 고백, 그리고 행정수도 세종/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분권광장] 어느 법학도의 고백, 그리고 행정수도 세종/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이 시장! 내가 법학도로서 양심고백할 게 하나 있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2004년 헌법재판소가 내린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은 말도 안 되는 얘기야. ‘관습헌법상 수도는 서울’이라는 터무니없는 근거로 위헌이라고 했으니….”그는 성문헌법을 채택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관습헌법 즉 불문헌법을 내세워 위헌 결정을 내렸으니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존재하지도 않는 불문헌법을 이유로 실존하는 성문헌법을 부정했다는 것이다. 2004년 헌재는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이 존재한다며 수도 이전은 법률 제정이 아닌 헌법 개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위헌 결정으로 신행정수도는 반쪽짜리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됐다. 일부 행정부처만 이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 중간에 이명박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내놓아 행정도시 백지화를 시도했다. 신행정수도가 무산되자 세종시가 소모적 논쟁과 시비 대상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등 22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옮겨 왔다. 올해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을 앞두고 있고 국회 분원 건립도 진행 중이다. 인구 10만명도 살기 어려운 유령도시가 될 거라던 냉소적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세종시는 출범 5년 만에 눈부시게 발전했고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이주해 와 인구 30만명의 중견도시로 성장했다. 주민생활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됐다. 과밀화된 수도권 기능을 분산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 국가 균형발전 꿈이 세종시로부터 펼쳐지고 있다. 이제 세종시는 온전한 행정수도로 완성돼야 한다. 행정은 세종에, 정치는 서울에 분산돼 국정수행에 큰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서울(국회)을 오가느라 엄청난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다. 많은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서 ‘길 국장’, ‘길 과장’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많은 국민들은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라 생각한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정하는 것에 반대하는 여론도 이제는 많지 않다. 지난해 국민, 전문가, 국회의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행정수도 찬성 의견이 높게 나왔다. 지난 대선에서 각 정당 주요 후보들 모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게 하려면 헌법에 ‘대한민국 행정수도는 세종’이라고 명시하면 된다. 대통령 고유 영역을 제외한 행정기능을 세종시로 모으고 국회를 이전해 정부와 국회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정을 논의하고 수행하게 해야 한다.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이 이뤄지고 그 개헌안에 ‘행정수도=세종시’가 반드시 명시돼야 한다. 국민 기본권을 확대하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하는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한다. 담대한 분권으로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과 나누고,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 새 헌법에 촛불혁명의 뜻과 가치를 담아내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새 정부가 내달 초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상징인 세종시에서 국가균형발전 비전을 발표한다.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열망하는 가치이고 역사적 과제다. 새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과 지방분권, 균형발전을 담아 꿈과 희망을 주기 바란다.
  • 형기 마친 뒤에도 감방생활… 84人의 ‘끝나지 않는 형벌’

    형기 마친 뒤에도 감방생활… 84人의 ‘끝나지 않는 형벌’

    ‘재범 우려 명목’ 최대 7년 감호 2005년 법 폐지 전 처분은 유지“전 징역 다 살았습니다. 제발 저를 여기서 꺼내 주십시오.” 지난 24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 경북북부제3교도소(옛 청송감호소)에서 만난 김영하(가명)씨는 교도관들의 눈치를 살피다 슬쩍 이런 얘길 꺼냈다. 죄수번호가 붙은 연갈색의 죄수복을 입고 조용히 비닐장갑 포장을 하던 수용자 10여명이 동시에 고개를 들며 번뜩이는 눈빛을 보였다. 이들은 재범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형을 마치고도 일정 기간 더 교도소에 갇혀 있는 ‘피보호감호자’들이었다. 김씨는 선고받은 징역 기간에 더해 6년 1개월을 더 살고 있다고 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진작 해결됐어야 하는 일인데 아직도 여기 남게 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시민단체 인권연대가 회원 21명과 함께 법무부의 협조로 경북북부제3교도소를 견학하러 간 자리에서다. 보호감호제도는 범죄자로부터 일반인을 보호하기 위해 판결받은 징역 기간에 감호 기간을 추가로 부여하는 제도로, 형이 끝난 이후 최대 7년까지 교도소에 더 둘 수 있다. 이 제도의 근간이 되는 ‘사회보호법’은 1980년 전두환 정권 시절 삼청교육대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이중처벌과 인권유린을 허용하는 ‘반인권 악법’이라는 비판을 받아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 여야 합의로 전면 폐지됐다. 그러나 사회보호법이 폐지된 지 13년이 지났음에도 보호감호제도는 기형적인 형태로 여전히 남아 있다. ‘법 폐지 전 처분받은 이들은 집행을 계속한다’는 폐지 부칙 2조로 인해 아직 교도소에 갇혀 있는 피보호감호자들이 있어서다. 이들은 2009년,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부칙 2조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보호감호는 형벌과 목적이 다른 사회보호적 처분이고, 그 집행상의 문제점은 집행의 개선으로 해소될 수 있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8월 피보호감호자 24명은 임시출소 기회 확대와 전자발찌 부착 탄력 적용, 보호관찰기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최대 9일간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범죄자라는 낙인 탓인지 금세 기억에서 잊혀졌다. 헌재는 보호감호가 형벌과는 다르다고 판시했다. 그렇다면 징역살이를 하는 교도소와 피보호감호자를 수용하는 시설이 분리돼야 옳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들을 별도로 수용하는 시설이 없는 상태다. 교도소 내 생활 층이 분리돼 있지만 어차피 ‘한집’에 산다는 것에는 차이가 없다. 인권연대 견학단은 수용 시설과 작업장 등을 견학하며 이른바 ‘감방생활’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확인했다. 교도소 내부는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서 봤던 것과 크게 달랐다. 방은 방송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좁았다. 방 한가운데엔 세면대가 있었고 한쪽 구석 시멘트로 된 공간에는 옛 일본식 대변기가 있었다. 3.5평의 방엔 5명이 배정되며 수용자들은 서로 등이 닿을락 말락 할 정도로 옆으로 누워 ‘칼잠’을 잔다고 했다. 이 작은 공간에서 먹고, 싸고, 씻고, 자는 게 가능하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게다가 탈옥 가능성에 대비해 자는 동안 감방 밖 복도의 불도 환하게 켜 놓는다고 했다. 음식이 들어오는 일명 ‘개구멍’도 보였다. 화이트보드에는 ‘90도 굴절인사 금지’라고 적혀 있었다. 수용자 사이에 상하관계가 존재한다는 의미였다.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2018년 1월 피보호감호자는 26명으로 경북북부제3교도소에 12명, 천안교도소에 14명이 수감돼 있다. 징역형 이후 보호감호 집행이 예정된 사람은 58명이다. 이들 84명이 보호감호를 마치면 비로소 감호제도가 사라지게 된다. 청송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법원 “총선 경선 후보 탈락 땐 기탁금 반환”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가 당내 경선 후보 심사 과정에서 탈락해 총선 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도 선거 기탁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6일 정당인 A씨가 제기한 공직선거법 57조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또 내년 6월 말까지 이 조항을 개정하라고 국회에 주문했다. 그때까지 위헌 요소를 고치지 않을 경우, 공직선거법 57조는 즉시 효력을 잃는다. 헌재는 “정당 후보자로 추천받지 못한 예비 후보자는 소속 정당에 대한 신뢰·소속감 때문에 본 선거의 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런 경우까지 기탁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정치 신인 등이 예비 후보자 등록을 꺼리게 돼 선거 운동의 자유를 확대하려는 예비 후보자 제도 도입 취지에 반한다”고 판단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헌재 “지하철 등 공공장소 성추행범 신상정보 공개는 합헌”

    지하철 등 사람이 밀집된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을 추행해 유죄가 확정된 사람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8일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오모씨가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신상정보 등록대상으로 정한 것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공중밀집장소 추행죄는 1994년 1월 도입된 이래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며 “이 조항으로 달성되는 성범죄자 재범 방지와 사회방위의 공익이 침해되는 사익에 비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공중 밀집 장소에서 저항하거나 회피하기 곤란한 상태를 이용하는 범죄의 개별 상황이나 재범 가능성 등을 따로 구분하지 않았더라도 불필요한 제한을 부과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성폭력처벌법은 대중교통이나 공연, 집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사람을 추행한 자를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유죄가 확정되면 그 신상정보를 법무부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하철 성추행범 신상정보등록’ 규정은 “합헌”

    ‘지하철 성추행범 신상정보등록’ 규정은 “합헌”

    지하철이나 버스 등 사람이 밀집된 장소에서 다른 사람을 추행해 유죄가 확정된 사람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는 8일 공중밀집장소 추행죄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오모씨가 자신에게 적용된 죄를 신상정보 등록대상으로 정한 것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폭력처벌법은 대중교통이나 공연, 집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사람을 추행한 자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또 유죄가 확정되면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법무부에 등록하도록 한다. 오씨는 2015년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신상정보 등록대상자가 됐다. 이에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공중밀집장소 추행죄는 1994년 1월 도입된 이래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이 조항으로 달성되는 성범죄자 재범 방지와 사회 방위의 공익이 침해되는 사익에 비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공중이 밀집하는 장소에서 피해자가 미처 저항하거나 회피하기 곤란한 상태를 이용하는 범죄의 개별적 억제·예방의 필요성을 구분하지 않았더라도 불필요한 제한을 부과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반면 이진성 헌재소장과 김이수 재판관은 “재범의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고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해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된다”면서 위헌 의견을 냈지만, 위헌정족수(6명)에 미치지 못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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