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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징계는 기본권 침해” 인권위 진정…‘기사 폭행’ 이용구도 고발(종합)

    “윤석열 징계는 기본권 침해” 인권위 진정…‘기사 폭행’ 이용구도 고발(종합)

    법세련 “헌법상 적법 절차 원칙 위반”“왜곡 일방적 주장으로 尹명예·인격권 침해”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징계 요청으로 열린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결정하자 시민단체가 윤 총장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윤 총장 징계위원회에 참여했던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됐다. “秋 대다수 임명한 징계위로 尹징계”“이미 징계 결론… 尹 기본권 침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22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징계위는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을 위반했다”며 징계위를 상대로 진정을 낸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징계를 청구한 징계권자인 추 장관이 임명한 대다수 위원으로 징계위를 구성한 것 자체로 이미 징계 결론이 난 것이나 다를 바 없어 결과적으로 윤 총장의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법세련은 이어 인권위가 윤 총장의 기본권 침해 진정을 받아들이고, 국회에 검사징계법을 개정하라는 권고를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법세련은 “윤 총장 측이 징계위원장과 징계위원으로 선임된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와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대해 기피신청을 했지만 모두 기각했다”면서 “이 역시도 윤 총장의 방어권을 침해하고 헌법 12조 적법절차 원칙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법세련은 징계위의 2개월 정직 결정도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닌 억측, 왜곡, 날조된 일방적 주장으로 정직 2개월 징계를 내린 것으로 윤 총장의 명예권과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징계위는 지난 16일 추 장관이 징계를 청구한 6가지 사유 가운데 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의 작성 및 배포,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관련 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의 위신 손상 등 4가지가 징계 사유가 된다며 윤 총장에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자유연대, ‘택시 기사 폭행’ 논란 이용구 법무차관 고발 윤 총장 징계위원회에 징계위원으로 참가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논란과 관련한 고발도 이어졌다. 자유연대와 공익지킴이센터는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실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하연 서울경찰청장과 최종혁 서초경찰서장, 이 차관 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 담당 형사도 특가법 위반 및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차관은 변호사 신분이던 지난달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이용구, 한 달 전 술 취해 택시기사 폭행경찰 내사 종결…“정차시 운전 중 아냐”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 차관은 변호사로 일할 때인 지난달 초 밤늦은 시간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았다. 당시 아파트에 도착한 택시 기사는 술에 취한 채 차 안에서 잠든 이 차관을 깨우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차관의 신분을 확인한 뒤 추후 조사하기로 하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후 택시 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와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인 단순폭행죄 처리 방침에 따라 이 차관을 형사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내사 종결로 처리했다.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폭행을 가중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을 따르지 않고 형법상 단순 폭행 혐의를 적용한 데 대해 경찰 관계자는 기존 판례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 관계자는 “‘공중의 교통안전과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 장소에서 계속적인 운행 의사 없이 자동차를 주·정차한 경우는 운전 중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2017년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었고, 이를 통해 내사 종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적용한 헌재 결정이 2015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조항이 개정되기 이전 법률에 대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법 개정 이후에도 유사한 상황에서 운전자 폭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하급심 판례도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단순 폭행죄 적용에 법리적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언론에 “특가법 취지는 다른 운전자나 승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경우에 가중 처벌한다는 것”이라면서 “도로에서 떨어진 곳에 정차했고, 기사가 운전석에서 내린 후 사건이 발생했다면 폭행죄를 적용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교통전문 변호사는 “대리운전과 달리 택시나 버스의 경우에는 승객을 내려준 후에도 계속 움직여야 한다”면서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운행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법세련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난 19일 이 차관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용구 차관, 법무실장 땐 ‘택시기사 폭행 엄정대응’ 지시

    이용구 차관, 법무실장 땐 ‘택시기사 폭행 엄정대응’ 지시

    경찰, 특가법 대신 단순 폭행 혐의 적용“주·정차한 경우는 운전 중이 아니다”개정 특가법은 일시 정차도 포함 논란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변호사 신분이던 지난달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야당은 이 차관이 법무부 법무실장 시절 도로 위 폭력행위에 엄정대응하라고 지시한 내용까지 발췌해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과거 운전기사 폭행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정작 자신이 연루된 택시기사 폭행 사건은 ‘내사종결’된 데 대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 차관은 변호사로 일하던 지난달 초 밤 늦은 시간 서초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차관의 신분을 확인한 뒤 추후 조사하기로 하고 돌려보냈다. 이후 택시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와,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인 ‘단순폭행죄’ 처리 방침에 따라 이 차관을 형사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했다. 판례에 따라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폭행을 가중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대신 형법상 단순 폭행 혐의를 적용한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단순 폭행 혐의 적용해 내사 종결 처리 경찰 관계자는 “‘공중의 교통안전과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 장소에서 계속적인 운행 의사 없이 자동차를 주·정차한 경우는 운전 중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2017년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었고, 이를 통해 내사 종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검사 출신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해 8월 법무부 장관은 ‘도로 위 폭력행위 엄정대응’ 지시를 했다”며 “이 지시를 보니 ‘택시기사를 때린 자, 반말하고 욕설한 자’를 구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무부 차관님,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욕설한 자를 즉각 구속수사하라고 지시해야 한다”며 “그리고 이 지시에 반해 엄중한 죄를 지은 자에게 면죄부를 준 서초경찰서에 대한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비꼬았다.●김웅 “법무실장 땐 폭력 엄정대응 지시” 그는 “이 지시를 할 당시 차관님은 법무부 법무실장이었다”며 “(수사 지시는) 당연하다. 그게 아니면 법무부 명을 거역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당시 보도자료를 보면 사례로 든 5건의 폭력 사건 중 2건이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이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적용한 헌재 결정이 2015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조항이 개정되기 전 법률에 대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정 특가법은 승객 승·하차를 위해 일시 정차한 경우를 포함해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사람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의원도 개정법에 대한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반면 경찰 관계자는 “법 개정 이후에도 유사한 상황에서 운전자 폭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하급심 판례도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해당 경찰 수사팀에 대해 대검찰청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날 이 차관도 대검에 고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환갑날 정직 징계받은 윤석열, 보름만 또 출근중단 위기

    환갑날 정직 징계받은 윤석열, 보름만 또 출근중단 위기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리면서 당장 수사지휘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 총장은 지난 1일 직무 복귀 보름 만에 다시 업무에서 배제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 윤 총장은 지난달 24일 추 장관의 징계 청구와 함께 직무가 정지됐지만,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일주일만인 지난 1일 다시 총장직에 복귀한 상태다. 법무부 징계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징계 사유로 제시한 윤 총장의 비위 혐의 6가지 중 판사 사찰 의혹,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언론 사주(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와의 부적절한 접촉, 총장 대면조사 방해 등 4가지에 대해 징계사유가 있다고 봤다. 다만 이 가운데 언론사주와의 접촉, 총장 대면조사 방해는 사유가 있지만 징계하지 않기로 하는 ‘불문’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판사 사찰’ 의혹과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3가지 혐의만 정직 처분의 이유가 된 셈이다. 윤 총장의 임기가 7개월 정도 남은 점을 고려하면 당장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청와대·여권이 연루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월성 원전 수사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은 윤 총장이 직무 복귀 기간 직접 사건을 챙기며 지휘할 만큼 관심이 컸다는 점에서 ‘지휘 공백’ 우려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윤 총장은 직무 복귀 직후인 지난 2일 대전지검 원전 수사팀의 구속영장 청구를 직접 지휘했으며, 결국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했다. 지난 4일에는 옵티머스 사건 연루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이 숨진 채 발견되자 윤 총장은 즉각 인권침해 여부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윤 총장의 2차 징계위가 열린 15일은 그의 만 60세 음력 생일로 헌정 사상 첫 검찰총장 징계가 내려진 날 환갑을 맞은 것이다.앞서 1차 심의가 열린 지난 10일에는 윤 총장의 40년 지기가 갑작스런 지하 주차장 차량 화재사고로 사망해 퇴근 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인은 윤 총장과 충암고·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각각 판사와 검사로 활동하며 막역한 사이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검사징계법에 따라 추 장관 제청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징계 처분을 집행하면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 곧바로 직무에 복귀하지만, 반대의 경우 소송을 하는 사이 총장 임기가 끝날 가능성이 높다. 윤 총장 측이 이와 별도로 지난 4일 검사징계법 헌법소원을 낸 것을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판단할지도 주목된다. 윤 총장 측은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절차에서 법무장관 주도로 징계위를 구성하도록 한 현행 검사징계법이 위헌이라는 취지로 헌법소원을 청구하며 징계위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헌재는 윤 총장이 낸 헌법소원 사건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9일 전원재판부에 회부해 본격 심리 중이다. 법무부는 징계 의결이 끝난 직후 “징계위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절차적 권리와 방어권 보장을 위해 노력을 다했다”며 “절차에 있어 위법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반도건설 재해근로자 지원 1억원 기탁

    반도건설 재해근로자 지원 1억원 기탁

    반도건설이 건설 재해근로자 치료비 및 생계비 지원을 위해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에 1억원을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2017년부터 매년 1억원씩 건설 재해근로자를 위한 기부를 이어 오고 있다. 반도건설 제공
  • ‘정직 2개월’ 윤석열, 추미애 장관 상대 법정 공방 본격화

    ‘정직 2개월’ 윤석열, 추미애 장관 상대 법정 공방 본격화

    16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아든 윤석열 검찰총장은 곧장 서울행정법원에 징계 처분에 대한 취소(무효)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징계 처분의 효력이 일시 정지돼 윤 총장은 다시 직무에 복귀할 수 있다.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본안 소송에만 수년이 소요돼 임기 내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윤 총장 측의 집행정지 신청은 서울행정법원이 담당하게 된다. 앞서 직무배제 명령에 대한 일시적 정지를 구하는 집행정지 신청 건을 맡았던 행정4부(부장 조미연)는 한 차례 심문기일을 진행한 뒤 이튿날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려 윤 총장의 총장직 복귀를 이끌었다. 이번 징계 처분도 재판부가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윤 총장은 곧장 복귀하게 되며, 추미애 장관 측이 항소해 결과를 뒤집지 않는 이상 임기를 보장받을 가능성이 높다. 법조계에선 윤 총장 측이 집행정지 신청을 할 경우 일부 인용 또는 인용 결정이 내려지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참여연대 공익인권법센터 소장을 지낸 양홍석(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징계 사유가 명확하지 않고, 절차상 흠결이 드러난다면 재판부가 인용 결정을 내리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부장판사도 “대통령의 집행이라 해도 법관은 사안만 놓고 독립된 판단을 내릴 뿐”이라고 첨언했다. 윤 총장 측이 청구한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판단하느냐도 관건이다. 윤 총장 측은 지난 4일 ‘검사징계법상 징계위가 법무부 장관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구성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며 헌재에 판단을 구했다. 헌재가 해당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다면 징계위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윤 총장 측에 힘이 실리게 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반도건설, 4년 연속 ‘건설재해근로자에 치료비·생계비로 1억원’

    반도건설, 4년 연속 ‘건설재해근로자에 치료비·생계비로 1억원’

    반도건설이 건설 재해근로자 치료비와 생계비 지원을 위해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에 1억원을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반도건설은 2017년부터 매년 1억원씩 건설 재해근로자를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건설업종의 재해건수가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창립자)의 뜻에 따른 것이다. 이 지원금은 근로복지공단에서 추천한 지원대상자 가운데 건설사업사회공헌재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이들에게 전달된다. 반도건설 박현일 대표는 “모든 건설사가 현장근로자의 안전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면서 “건설 재해 발생건수가 ‘제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징계위 절차·윤석열 출석·헌재의 판단… 尹운명 가를 3대 변수로

    징계위 절차·윤석열 출석·헌재의 판단… 尹운명 가를 3대 변수로

    1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결정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두 번째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0일 채택된 증인들에 대한 심문을 중심으로 윤 총장의 여섯 가지 징계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윤 총장에 유리한 증인과 불리한 증인이 각각 4명씩 채택돼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이날 최종적인 징계 수위가 결론 날지 관심이 쏠린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징계위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위원들은 “당일 결론이 날 수 있게 신속히 심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첫 회의가 하루 종일 절차 문제로 씨름하다 끝이 난 것처럼 2차 회의 때도 절차 문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 총장 측은 우선 징계위원 구성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할 계획이다. 검사징계법에 따라 위원 7명을 모두 구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위를 강행한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변호인단은 “추미애 장관이 제척 사유로 위원회 구성원이 될 수 없어서 위원이 6명이 됐기 때문에 예비위원 1명을 채워 7명으로 구성했어야 했다”면서 “10일 징계위 심의는 위법·무효이므로 위원회 구성을 다시 한 후 재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 장관의 제척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회피로 결원된 2명에 대해 예비위원을 지정해 달라는 요청서를 14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예비위원 충원 없이 진행된 첫 회의에 대해 징계위 측이 적법하다고 판단한 만큼 징계위 재구성 주장은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 변호인단은 증인 직접 심문 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징계위 측은 “형사소송법상 재판과 달리 징계위 심문은 위원회가 증인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절차”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예고된다. 이날 증인 8명과 윤 총장의 출석 여부도 관건이다. 징계위에서 증인으로 채택했더라도 출석을 강제하는 규정은 없다. 현재 8명 중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이정화 검사, 심 국장은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불출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징계 혐의 중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재판부 사찰 문건’ 의혹과 관련해 해당 문건 작성에 관여한 손 담당관과 심 국장이 맞붙게 된다. 앞서 심 국장은 “문건을 보고받는 순간 크게 화를 냈다. 일선 공판검사에게 사찰 문건을 배포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총장이 이번 회의에 직접 참석하게 될 경우 심 국장 등과의 대질심문이 이뤄질 수도 있다. 증인심문을 모두 마친 뒤 최후 변론 기회도 주어진다. 이후 징계위원들이 의결 절차에 들어가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의결한다. 감봉 이상의 징계가 의결되면 추 장관 제청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징계를 집행하게 된다. 징계위를 앞두고 윤 총장이 헌법재판소에 낸 ‘징계위 중단’ 가처분 신청도 변수로 떠올랐다. 앞서 윤 총장은 법무부 장관이 징계위 구성을 주도하는 현행 검사징계법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과 함께 징계위 절차를 중단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지난 11일 신속한 가처분 판단을 요청하는 서면을 헌재에 제출하기도 했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헌재가 징계위 전에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윤 총장은 검사징계법 위헌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총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윤석열 측 “헌재에 ‘징계위 중단’ 가처분, 신속 결정 요청했다”

    윤석열 측 “헌재에 ‘징계위 중단’ 가처분, 신속 결정 요청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기일을 나흘 앞둔 11일 윤석열 측이 징계위 구성의 편향성과 절차적 문제를 재차 주장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징계위 위원을 법무부 장관이 지명하도록 한 검사징계법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내고 효력 정치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신청의 신속 결정을 요망하는 추가 서면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지난 9일 윤 총장이 낸 헌법소원 사건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해 본격 심리에 착수했다. 헌재가 윤 총장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징계위는 헌재가 검사징계법의 위헌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열리지 못한다. 이 변호사는 전날 징계위 심의에 앞서 사퇴한 위원을 대신해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를 새로 위촉한 것도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예정된 위원이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경우 미리 정해진 예비위원이 심의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징계 청구 후에 장관이 새로운 사람을 위원으로 지명하거나 위촉할 수 있다면 (심의에) 불공정한 사람을 위촉할 수 있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이번 건은 징계위원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가 아닌 ‘사퇴로 공석’이 된 경우여서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회피 시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심 국장은 전날 기피 의결에 참여한 뒤 심의를 회피했다. 의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회피 시기를 늦췄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 변호사는 “위원회가 심 위원을 직권으로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이는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회피를 예정하고 있는 사람이 심의기일에 출석해 기피 의결에 참여한 것 자체가 공정성에 반한다”고 덧붙였다. 위원회 측은 심 국장의 회피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원조친문’ 전해철 “15억 차익 도곡동 아파트 갭투자 아냐”…아들은 병역면제(종합)

    ‘원조친문’ 전해철 “15억 차익 도곡동 아파트 갭투자 아냐”…아들은 병역면제(종합)

    도곡아파트 6억 8000만→22억 매각13년 만에 시세차익 15억 거둬“2017년 지역구 안산에 주택 매입 후 1가구 1주택 유지하려 2018년 강남집 판 것”배우자 명의, 경북·충남·경기 등에 임야·상가2004년 이후 10번 주민등록 변경에는“국회의원 낙선 때문…위장전입 아냐”‘원조 친문(친문재인)’으로 불리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의 재산으로 39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전 후보자는 2년 전 매각한 서울 강남아파트가 갭투자를 통해 15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이라는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실거주했다”고 반박했다. 전 후보자의 아들은 병역면제를 받았다. 친문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후보자는 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문 대통령의 원조 측근 3인방을 뜻하는 ‘3철’로 불린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3철 가운데 처음 입각하게 된다. 재산 39억 6000만원 신고본의 명의 예금만 22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전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예금 22억 1000만원과 2017년식 그랜저 2367만원, 채권 등 총 28억 495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 후보자는 과거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1채를 6억 8000만원에 매입해 13년이 지난 2018년 22억원에 매각해 15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으로는 배우자 명의로 지역구인 경기도 안산 상록구의 아파트(141.95㎡) 5억 9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외에도 경북 김천의 논(1260㎡), 충남 서산 일대의 임야(1만 7098㎡), 경기 남양주 임야(4669㎡), 경기 양평 임야(2193㎡), 경기 안산 상록구 상가(41.6㎡) 임차권 보증금 등을 비롯해 총 8억 586만원을 신고했다. 전 후보자의 장녀는 서울 용산구 오피스텔 전세금 2억 9400만원과 7000만원의 사인간 채무, 예금을 비롯해 총 2억 600만원을, 장남은 서울 성북구 빌라 전세금 1억 6000만원과 예금 등 9812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변호사 출신인 전 후보자는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장남, 4급 공익→재신검 후 현역 면제2015년 척추측만증으로 귀가 처분 장남은 5급 전시근로역(척추측만증)으로 현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2013년 4급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이었던 그는 2015년 소집 후 재신체검사 대상으로 귀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 후보자가 도곡렉슬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고 사실상 갭투자를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전 후보자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설명 자료에서 “후보자는 2006년 도곡 렉슬아파트 입주 당시 어머니를 모시게 됐고 사춘기 남매에게도 독립된 방이 필요해 동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조금 더 큰 평수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게 됐다”면서 “2012년 1월 해당 보유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장남이 2013년 6월까지 실거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6년 이후 10년 이상 1가구 1주택을 유지하다가 2017년 지역구인 안산에 주택을 매입하면서 1가구 1주택을 유지하기 위해 2018년 해당 주택을 매각했다”며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2004년 이후 10차례 주민등록이 변경된 데 대해 안산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고 낙선하는 과정에서 거주지를 옮긴 데 따른 것이라며 위장전입 의혹을 일축했다.친문 핵심 3인방 ‘3철’ 중 한 명盧 탄핵소추 기각 결정 후 靑 입성 靑 민정수석 후 총선 출마 3선 의원 지내2002년 대선 때 文과 법률지원단 구성 전 후보자는 문 대통령과 정치 행로를 함께 해온 친문계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1962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시 합격 후 시국사건을 맡으며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법무법인 ‘해마루’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에 뛰어들자 당시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당선을 도왔다. 참여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했다. 2004년 헌재의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을 끌어낸 뒤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민정수석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청와대를 나와 2008년 총선에서 경기도 안산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2012년 총선에서 당선된 뒤 3선을 기록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를 두루 거치며 의정 경험을 쌓았고 21대 국회 들어서는 정보위원장을 맡았다. 부인 장선희(53) 씨와 1남 1녀. ▲ 전남 목포(58) ▲ 마산중앙고 ▲ 고려대 법학과 ▲ 사법연수원 19기 ▲ 민변 언론위원회 위원장 ▲ 청와대 민정수석 ▲ 19·20·21대 국회의원 ▲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 민주당 최고위원 ▲ 국회 정보위원장 ▲ 노무현재단 이사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천주교 주교단 “사형제도는 위헌” 헌재에 호소

    천주교 주교단 “사형제도는 위헌” 헌재에 호소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 전원이 9일 사형제도 위헌 결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현직 주교단 27명 전원이 서명한 ‘사형제도 위헌 결정 호소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교단은 의견서에서 “사형제도가 강력범죄 억제와 아무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은 헌법재판관님들께서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 믿는다”며 “그럼에도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사형제도 존치와 사형집행 재개 주장이 늘어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력범죄를 막기 위해 우리 사회는 더욱더 노력을 해야 하지만 극단적인 형벌이 그 대안이 될 수는 결코 없다”고 덧붙였다. 주교단은 “부디 대한민국이 인권 선진국의 큰 걸음을 내딛고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의 사형제도 폐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헌법재판소에서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사형폐지총회’ 영상메시지를 통해 “아무리 최악의 범죄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그 사람의 존엄성은 상실되지 않는다”면서 “그 누구도 고통받고 상처 입은 공동체를 다시 포용할 기회를 박탈당한다거나 죽임을 당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폐소위는 지난해 2월 사형제도를 규정한 형법 제41조 1호 등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바 있다. EU 모든 회원국은 사형제도를 폐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하거나 한국처럼 1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사실상 사형폐지국은 142개국에 이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기도, 남양주 특별감사 잠정 중단…조광한 “갑질 근본적 해결 안 됐다”

    경기도, 남양주 특별감사 잠정 중단…조광한 “갑질 근본적 해결 안 됐다”

    “이번 ‘감사 사건’을 계기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관행적 불법 감사는 사라져야 합니다.”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8일 경기도의 특별조사 중단 결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경기도는 전날인 7일 남양주시에 공문을 보내 지난달 16일부터 시작한 감사의 중단을 통보했다. 조 시장이 감사 거부를 선언하고 시 직원도 감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한 경기도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경기도는 공문에서 ‘이번 감사를 종료하지만, 진행하지 못한 감사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즉 이번 감사는 중단했지만 완전한 종료가 아니라며 갈등의 ‘불씨’를 남겨 놓은 셈이다. 이에 대해 조 시장도 “‘갑질’ ‘보복’ 감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니다”라면서 “지방자치법과 과거 대법원 판례를 보면 이번 감사는 위법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치사무에 대해서는 감사는 어떤 법령에 위반하는지 통보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런 절차를 무시하고 관행적으로 도의 감사가 이어졌다”면서 “헌법재판소에 신청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의 결론이 날 때까지 과거와 같은 관행적 감사를 거부하겠다”고 했다. 앞서 조 시장은 지난달 26일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경기도가 마구잡이식 감사를 벌이고 기간도 정하지 않아 남양주시의 지방자치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도가 위법한 감사를 한다며 감사 효력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또 이날 조 시장은 특별조사 감사반원들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특별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공무원 사찰로 판단되는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서 법적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경기도의 사과도 요구했다. 조 시장은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주라는 도의 지시를 어기고 현금으로 지급한 이후) 지난 5~11월 9번을 감사했으면 ‘보복감사’가 맞지 않으냐”면서 “경기도가 마치 남양주시에 엄청난 부정부패가 있는 것처럼 몰고 갔는데 이에 대해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번 계기로 관행적 불법감사 사라져야”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번 계기로 관행적 불법감사 사라져야”

    “이번 계기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불법 관행적 감사 관행은 근절돼야 합니다. 우리 시 공무원들에 대한 사찰로 의심되는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고소고발 할 예정입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경기도의 특별조사 중단에 대해 8일 이같이 밝혔다. 도는 전날 감사 담당 직원들을 남양주시에 파견하는 대신 공문을 통해 조사 중단을 통보했다. 남양주시장이 감사 거부를 선언하고 직원에게 감사 수감 중단을 지시하는 등 실질적인 조사가 어려워 감사를 종료하고 진행하지 못한 감사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단은 결정했지만 완전한 종료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조 시장 역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된 게 아니다”면서 “지방자치법과 과거 대법원 판례를 보면 이번 감사는 위법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보복감사”라고 다시 목소릴 높혔다. 그는 “자치사무에 대해서는 감사하고자 하는 내용이 어떤 법령에 위반하는 지 통보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렇지 않고 감사가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에 신청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의 결론이 날 때 까지 과거와 같은 관행적 감사는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앞서 조 시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달 24일 남양주시의 감사 거부에 대해 “인정과 관용은 힘없는 사람들의 것이어야지 기득권의 불법과 부정부패를 옹호하는 방패가 돼선 곤란하다”며 감사의 정당성을 주장하자, 이틀 뒤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경기도가 마구잡이식 감사를 벌이고 기간도 정하지 않아 남양주시의 지방자치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도가 위법한 감사를 한다며 감사 효력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조 시장은 특별조사 감사반원들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특별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공무원 사찰로 판단되는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조 시장은 “(도 감사반원들이 남양주시 공무원들의 아이디를 파악해 온라인에 경기지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올린 경위 조사와 관련해) 정말로 위법하고 말도 안된다”며 “잘못을 시인했으면 되는데 2~3번에 걸쳐 아니라고 했으니 누구 주장이 옳은지 판단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과도 요구했다. 조 시장은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주라는 도의 지시를 어기고 현금으로 지급한)지난 5월 부터 11월 까지 9번 감사 했으면 보복감사 맞지 않으냐”면서 “마치 엄청난 부정부패가 있는 것 처럼 몰고 갔는데, 감사를 빙자한 망신주기에 해당하므로 그부분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반성이 없는 한 이것은 잠복돼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印尼의 공수처 KPK “코로나 지원품 업체서 뇌물” 장관 구금

    印尼의 공수처 KPK “코로나 지원품 업체서 뇌물” 장관 구금

    대통령 직속 印尼 반부패위원회… 고위직·유력자 수사조코 위도도 2기 행정부 부패 혐의 장관 두 번째 적발인도네시아 반부패위원회(KPK)가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 업체 선정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줄리아리 바투바라 사회부 장관을 구금해 조사 중이라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패와의 전쟁’을 내세워 집권한 조코 위도도 2기 행정부에서 두 번째로 장관이 연루돼 벌어진 부패 사건이다. 바투바라 장관은 정부의 코로나19 지원품 배급 업체 2곳으로부터 170억루피아(약 13억원) 이상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반부패위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반부패위 측은 브리핑에서 “줄리아리 장관을 구금하며, 공금 횡령 관련 유죄가 입증되면 무기징역형에까지 처해질 수 있다”고 했다. 집권당인 민주투쟁당(PDI-P) 의원으로 지난해 10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출범과 동시에 장관이 된 바투바라 장관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부패 사건에 연루된 두 번째 장관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여당 연합인 그린드라당 사무총장 출신인 에디 프라보워 해양수산부 장관이 랍스터 유충 수출 금지 철폐 결정 과정에서의 부패 혐의에 연루돼 체포됐다. KBK는 또 지난 3일 공공주택부 프로젝트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직 감사원 고위 관료를 조사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유력자 수사를 담당하는 KPK는 2003년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설립된 기구다. 인도네시아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인 셈이다. KPK 위원장은 의회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고, 정원 5명인 부패척결위원은 대통령이 추천한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의회 의결을 통해 선출한다. 그 간 집권당 총재와 헌재소장, 하원의장 등 고위층·거물급 인사의 부정부패를 적발해 국민 지지를 받아 왔지만 대통령이 당내 인사 숙청, 연립정부 세력구도 재편 수단으로 KPK를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정성 흔든 ‘이용구 자책골’… 민간위원·헌소 결과도 ‘징계 변수’

    공정성 흔든 ‘이용구 자책골’… 민간위원·헌소 결과도 ‘징계 변수’

    이 차관 “尹총장 헌소는 악수” SNS 내용대화 상대 ‘이종근2’ 의혹 등 기피 1순위베일 속 민간위원 3명 ‘복병’ 역할 가능성박상기에 사무실 제공… 전관예우 논란헌재서 가처분 인용하면 징계 절차 중단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앞두고 7개월 만에 법무부로 돌아온 이용구 신임 차관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 차관 스스로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윤 총장 측에선 “이 차관이 징계위 기피 대상 1순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베일 속에 가려진 징계위 민간위원 3명이 ‘복병’으로 등장할 가능성과 함께 윤 총장 측이 제기한 위헌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변수로 떠오르며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 어렵게 됐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차관은 지난 3일 첫 출근길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중립적으로 국민의 상식에 맞도록 업무를 처리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 차관 내정 당일 원전 수사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변호한 사실이 알려지며 곤욕을 치렀지만 “징계 청구 사유에 원전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1차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이 지난 4일 제기한 검사징계법 헌법소원과 관련해 ‘악수’(惡手)라고 혹평하는 메시지를 보내다가 언론에 포착되고, 당시 대화방에 등장하는 ‘이종근2’가 대검 참모인 이종근 형사부장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차관은 재차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차관은 “이종근2는 이 부장 부인인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라고 해명했지만 과거 이 부장이 ‘이종근2’로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린 이력 등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박 담당관이 지난달 이 차관 개인 사무실에서 윤 총장 의혹과 관련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을 조사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차관은 “사무실 한 칸을 박 전 장관이 쓸 수 있게 내줬지만 면담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해명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월부터 박 전 장관에게 사무실을 무상 제공한 것을 놓고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윤 총장 측은 징계 위원 중 유일하게 명단이 공개된 이 차관에 대한 기피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징계법은 징계 결정의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위원회에 서면으로 기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징계위 심의에 참석하는 6명 중 민간위원 3명이 변수로 꼽힌다. 위원 기피, 징계 모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특히 기피 여부를 의결할 때 기피 대상은 의결에 참여할 수 없어 5명 중 3명의 표만 얻으면 기피 신청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들은 전·현직 장관이 위촉한 인사라는 점에서 일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쪽 ‘우군’으로 분류되지만, 일련의 사태를 지켜본 위원들이 법무부 감찰위원들처럼 소신대로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있다. 윤 총장 측이 검사징계법의 징계위원 조항을 문제 삼은 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가처분을 인용하면 본안 결정(위헌 여부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징계 절차는 중단된다. 헌재가 아무리 서둘러도 10일 전에 가처분 결과를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징계 심의가 한 차례로 끝나지 않는다면 가처분 결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행법에는 징계위 횟수와 관련한 규정은 없다. 7일 법관대표회의에서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유감 표명이 나올지 여부와 함께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처리될 지도 징계위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다. 공수처법 처리는 추 장관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핵심은] 추미애-윤석열, 파국으로 치닫는 ‘치킨게임’

    [핵심은] 추미애-윤석열, 파국으로 치닫는 ‘치킨게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이 극단을 치닫고 있습니다. 기어코 한쪽이 물러설 때까지 목숨 걸고 돌진하는 ‘치킨게임’의 형국입니다. 이번 주 내내 두 사람은 윤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심의기일을 두고 다퉜습니다. 추 장관은 4일로 밀어붙였고, 윤 총장은 8일 이후로 연장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라고 중재해 결국 10일로 연기됐습니다. 잠잠해지나 싶더니 이번엔 불복 소송전이 시작됐습니다. 윤 총장은 징계위 구성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습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복귀시킨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즉시항고를 했고요. 오늘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선 추-윤 갈등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① 징계위 편향됐다며 헌법소원 낸 윤석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로 윤 총장이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었다며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로써 윤 총장은 직무에서 배제된 지 일주일 만에 대검찰청으로 출근했습니다. 돌아온 윤 총장이 꺼내든 카드는 징계위의 위헌성입니다. 검사징계법에 따라 추 장관이 징계위원 과반을 지명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징계위원회는 위원장인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됩니다. 추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법무부 차관과 추 장관이 지명한 검사 2명, 또 추 장관이 위촉한 변호사·법학 교수·학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이 각 1명씩 포함됩니다. 즉, 법무부 차관을 제외하면 모든 위원의 구성을 추 장관이 정합니다. 추 장관이 마음만 먹으면 윤 총장을 징계하고자 하는 의지가 뚜렷한 인사들로 채울 수 있다는 겁니다. 검사징계위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검사징계법 개정안이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징계위원 수를 9명으로 늘리고, 3명은 외부에서 추천하는 사람으로 구성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하지만 개정된 조항은 내년 1월 21일부터 시행돼 이번 윤 총장 건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윤 총장은 헌재가 위헌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징계위를 열지 못하도록 검사징계법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습니다.핵심 ② 윤석열 직무 복귀에 추미애는 항고로 맞불 윤 총장이 움직이자 추 장관도 바로 맞대응에 돌입했습니다. 4일 서울행정법원에 윤 총장을 다시 직무에 복귀시킨 법원 결정에 불복하는 즉시항고장을 냈습니다. 즉시항고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7일 이내로 상급 법원에 재심을 요구하는 절차입니다. 법무부를 대리하는 이옥형 변호사는 법원이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회복할 수 없는 손해와 검찰 운영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을 근거로 든 건 모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책임자의 직무가 정지되면 조직 내 혼란은 당연히 발생하는 문제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법원의 논리대로라면 “검찰총장 등 조직 책임자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직무 정지를 명할 수 없게 된다”며 “법원의 (직무배제 집행정지) 결정으로 행정부와 법무부, 검찰의 혼란, 국민의 분열과 갈등은 더 심해질 우려에 직면했다”고 규탄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양측의 불복 대치가 실질적 효과를 얻기 위한 게 아니라 ‘기 싸움’ 성격이 더 강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통상적인 절차상 헌재가 아무리 서둘러도 윤 총장 측의 헌법소원·가처분 신청 결과가 징계위가 열리는 10일 전까지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윤 총장도 이를 알지만, 언젠가 위헌 결정이 나면 징계처분의 부당함을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 장관 역시 즉시항고가 신속하게 결정될 가능성이 작고 집행정지 효력도 없지만, 여론을 환기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어 보입니다.핵심 ③ 월성 원전, 판사 사찰도 추윤 갈등의 변수 징계위까지 5일 남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영향을 미칠 변수는 산재합니다. 윤 총장은 복귀하자마자 월성 원전 수사의 구속영장 청구를 승인했습니다. 곧이어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기 위해 내부 자료를 대량으로 삭제한 혐의를 받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 중 2명의 구속영장이 4일 발부됐습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가속이 붙으면서 이제 칼끝은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채희봉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윗선으로 향할 차례입니다. 그간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강조해온 윤 총장에겐 여론이 우호적으로 변하겠죠. 한편으론 윤 총장의 징계 사유인 ‘판사 사찰’ 문건에 관한 판사들의 비판적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이 또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작성한 해당 문건에는 판사 37명의 출신 고교·대학과 주요 판결, 판사들에 대한 세평 등이 기재됐습니다. 문건 가운데는 한 판사와 관련해 ‘행정처 (20)16년도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 포함’이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이 과거 사법농단 사건의 증거로 압수했던 법관 리스트를 이용해 해당 문건을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판사들 사이에서는 ‘재판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오는 7일 열리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이 문제가 테이블에 올라올 경우, 논의 결과에 따라 징계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문건을 ‘판사 사찰’로 규정하면 추 장관에게 힘이 실리게 됩니다. 누구도 물러서지 않는 치킨게임의 끝은 파국입니다. 두 사람도 이를 모를 리 없겠죠. 지리멸렬하게 이어지는 갈등에 무엇을 위한 싸움이었는지, 그 명분조차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징계위원 명단 거부에 윤석열 ‘맞불’...“검사징계법 위헌소송”

    징계위원 명단 거부에 윤석열 ‘맞불’...“검사징계법 위헌소송”

    검사징계법 징계위원 구성 놓고윤 총장 측 공무담임권 침해 주장“장관 지명한 징계위원, 공정성 결여”헌재 결정 전까지 효력 중단 신청도법무부가 징계위원 명단을 공개해달라는 윤석열 검찰총장 측 요구에 응하지 않자, 윤 총장 측이 징계위원 구성과 관련된 검사징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 헌법소원 결정이 나기 전까지 법 조항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에도 법무부가 징계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자 ‘맞불’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 측 법률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4일 기자단에 “오늘 (헌법재판소에) 검사징계법 5조 2항의 2호, 3호에 대한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검사징계법 5조 2항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위원 구성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특히 5조 2항 2호와 3호는 법무부 장관이 지명하는 검사 2명과 장관이 위촉하는 외부 위원 3명에 대한 규정이다. 그간 윤 총장 측은 법무부에 이들에 대한 명단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징계위원 사생활 침해, 원활한 위원회 활동 침해 우려 등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날 이의신청을 했다. 윤 총장 측은 청구 이유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서 법무부 장관은 징계 청구도 하고, 징계위원회에서 심의할 징계위원의 대부분을 지명, 위촉하는 등 징계위원의 과반수를 구성할 수 있다”면서 “검찰총장이 징계 혐의자가 되는 경우 공정성을 전혀 보장받을 수 없다”고 했다. 윤 총장 측은 이어 “징계 대상이 된 검찰총장의 공무담임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면서 “헌법 37조 2항의 기본권 제한의 입법적 한계를 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법 37조 2항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한해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 정신을 강조해 온 윤 총장이 헌법을 근거로 방어권 보장이 미비된 법률에 대해 위헌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것이다. 윤 총장 측은 또 헌법소원(본안)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검찰총장인 검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 한해 해당 조항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후 이 조항에 따라 행한 징계위원 지명 및 임명 행위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의미다. 윤 총장 측의 반격은 전날 문 대통령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조한 뒤 하루 만에 이뤄졌다. 다만 헌재가 윤 총장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지는 미지수다. 오는 10일 징계위를 앞두고 그 전에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과를 내놓아야 실효성이 있지만, 직무배제 조치와 달리 법 조항에 대한 해석을 놓고 쉽게 인용 결정을 내리기에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장관이 위촉하는 외부 위원과 관련해서는 이미 법이 개정돼 내년 1월 21일 시행될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가인권위, “낙태죄 비범죄화하라” 최종 의견 표명

    국가인권위, “낙태죄 비범죄화하라” 최종 의견 표명

    국가인권위원회가 정부가 입법 예고한 형법 상 낙태죄를 존치하는 내용을 담은 형법·모자보건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낙태를 비범죄화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하라”는 최종 입장을 전원위원회에서 의결했다. 인권위는 30일 제19차 임시전원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입법예고한 ‘형법 및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의견표명의 건’을 의결했다. 전원위원 11명 중 8명은 낙태를 형법 상 범죄로 다루는 규정을 담은 현 정부안은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1명은 불참했고, 2명은 소수의견을 냈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이날 “낙태 행위를 범죄화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는 정부안에 대해 저를 포함 10명 중 8명의 전원위 위원들은 낙태를 비범죄화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부안은 낙태를 형법으로 처벌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여성이 임신중단을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제사회의 흐름은 형법으로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며 “골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범죄로 처벌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7일 낙태죄 관련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지난 17일과 24일 국무회의에서 차례로 임신 14주 이내 임신중단을 허용하고 15~24주까지는 조건부로 가능케 하는 모자보건법·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인권위는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내달라는 정부 요청을 받은 뒤 낙태를 비범죄화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놓고 지난 6일 열린 제37차 상임위원회에서 의결에 부쳤지만 내부 의견 차이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전원위 안건으로 재상정된 보고서에 대해 11명 중 10명의 전원위원이 찬반 의사를 표했다.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지난 24일 임신 주수에 따라 낙태에 대한 처벌을 달리하지 말고 처벌 조항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는데 인권위의 이번 최종 결정은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이날 전원위에 안건으로 올라온 검토내용은 “정부 개정안은 낙태한 여성을 처벌하는 조항을 존치시켜 여전히 여성의 자기결정권, 재생산권 등 기본권 침해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고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문자 상임위원은 “정부의 입법예고안은 헌재의 위헌 조항 사항을 그대로 두고 별도의 새 허용 조항을 만들었다”며 “여전히 국가가 낙태 허용 시기와 사유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헌재 결정에 반한다”고 말했다. 이어 “낙태 처벌조항 삭제하고 전면 비범죄화해야 한다”며 “낙태죄 관련 법 개정에서 주요 판단 기준은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헌법재판소의 주문 내용과 인권위 과거 결정에 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2월 낙태죄와 관련한 위헌소원에 대해 “낙태한 여성을 형법에 따라 처벌하는 것은 여성의 자기결정권 등을 침해하는 것임을 확인한다”는 결정문을 낸 바 있다. 박찬운 위원은 “50년간 거의 모든 나라가 여성의 기본권 차원에서 낙태의 자유를 경험해왔다. 여성의 선택권과 태아의 생명권의 대립 논의는 오래된 논쟁일 뿐, 최근 국제인권기구는 여성의 인권 차원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여성의 건강권, 여성의 재생산권에 입각해 논의하는 것이 낙태죄 논의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과제”라고 했다. 이준일 위원은 “낙태죄를 반대하지만 정부안은 헌재의 결정을 담는데 충실했고 적절하다”는 내용의 의견을 냈고, 이 위원은 인권위 차원의 최종 의견에 함께 하는데 동의했다. 이상철 위원은 ‘정부안은 적절하다’는 내용으로, 문순회 위원은 ‘태아의 생명권이 우선된다’는 내용으로 소수의견을 표했다. 조현욱 위원은 불참했다. 이상철 위원은 “정부의 입법예고안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나름대로 충분히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호받아야 할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절충한 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4주를 기준으로 사회경제적 사유를 두고 허용하는 것은 사실상 낙태를 전면 허용하는 것과 같다”며 “형법은 윤리적, 전통적 관념 반영하는 법이기 때문에 낙태죄 전면 폐지가 일반 국민의 통념인지 의문이고 생명경시를 조장할 수 있다. 낙태죄 조항을 존치하고, 여성의 성과 재생산 건강권 지원과 보장하는 방안으로 모자보건법을 개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재명 ‘보복 감사’ 논란, 헌재까지 갔다… 조광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이재명 ‘보복 감사’ 논란, 헌재까지 갔다… 조광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조 시장 “위법사항 특정 안해 자치권 침해”특조금 이어 2번째 권한쟁의심판도 청구 이 지사 “기득권 불법·부정부패 옹호 안돼”‘보복 감사’ 논란으로 일어난 이재명 경기지사와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갈등이 결국 헌법재판소까지 갔다. 조 시장은 26일 오후 “경기도의 포괄적 감사는 위법하다”며 헌재에 감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더불어 조 시장은 “경기도가 마구잡이식 감사를 벌이고 기간도 정하지 않아 남양주시의 지방자치권을 침해했다”며 권한쟁의심판도 청구했다. 남양주시는 지난 7월에도 경기도가 시군에 나눠주는 지원금인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위법’이라는 취지로 청구했다. 당시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이유로 남양주시와 수원시를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대상에서 제외했다. 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이나 지자체 사이에 권한을 두고 다툼이 생기면 헌재가 헌법을 해석해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로 국가 권력 간 균형 유지를 위해 운영된다. 조 시장은 헌재 앞에서 “정상적인 지방자치를 원한다”며 “지난해 3회에 불과했던 남양주시에 대한 감사가 올 들어 11회에 달한다. 이것은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사이의 정상적인 관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시장은 “1987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후 포괄적·사전적 일반감사, 위법 사항을 특정하지 않은 감사, 법령 위반 사항을 적발하기 위한 감사는 더이상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헌재는 이를 위반한 감사는 지방자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2009년 5월 선언한 판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시장은 “도 감사관실은 법령에 따라 조사하는 곳이지 수사기관은 아니다”라며 “이번 권한쟁의 심판을 통해서 경기도의 무리한 조치가 하루빨리 바로잡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남양주시의 감사 거부에 대해 “인정과 관용은 힘없는 사람들의 것이어야지 기득권의 불법과 부정부패를 옹호하는 방패가 돼선 곤란하다”며 감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한편 조 시장이 지난달 말 ‘남양주도시공사 채용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목적을 달성하고자 법무부가 금지한 ‘별건수사’ 등을 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조광한 남양주시장 “경기도 포괄적 감사 지방자치권 침해”

    조광한 남양주시장 “경기도 포괄적 감사 지방자치권 침해”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6일 경기도의 감사가 부당하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한 이후 9번에 걸쳐 진행된 경기도의 포괄적·사전적 일반감사, 위법사항을 특정하지 않은 감사 등으로 시의 지방자치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조 시장은 이날 오후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앞서 가진 회견에서 “정상적인 지방자치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3회에 불과했던 도의 남양주시에 대한 감사가 올들어 11회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광역 지자체와 기초 지자체 사이의 정상적인 관계라고 보기 어려워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987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후 지방자치가 헌법제도로 정착돼 포괄적·사전적 일반감사, 위법사항을 특정하지 않은 감사, 법령위반사항을 적발하기 위한 감사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헌재는 이를 위반한 감사는 지방자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2009년 5월 선언한 판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시 장은 “도 조사관들이 감사를 진행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도 했다”며 8급 여공무원이 2개월에 걸쳐 단지 몇 개의 댓글을 단 행위를 문제 삼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 감사관실은 법령에 따라 조사하는 곳이지 수사기관은 아니다”며 “이번 권한쟁의 심판을 통해서 경기도의 무리한 조치가 하루 빨리 바로 잡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에는 “일부 정치인들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에 따른 엄중한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전날 남양주시에 지역구를 둔 조응천(남양주갑), 김한정(남양주을), 김용민(남양주병) 등 같은 여당 소속 의원들은 “도 감사를 둘러싼 갈등으로 시민들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도 감사를 남양주시가 즉시 수용하고 억울하고 부당한 것은 감사 진행과정에서 소명하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냈다. 한편 조 시장은 지난 달 말 ‘남양주도시공사 채용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목적을 달성하고자 법무부가 금지하고 있는 ‘별건수사’ 등을 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조 시장은 진정서에서 “(경찰이)기본적으로 사실에 기초한 수사를 하지 않고 특정한 목적(기소 등)을 달성하기 위해 별건수사, 수사비밀유출, 투망식 참고인 조사, 인권보호수사 규칙 미준수 등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재명에 반기 든 조광한 남양주시장… 오늘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신청 예정

    이재명에 반기 든 조광한 남양주시장… 오늘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신청 예정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요구와 달리 현금으로 지급한 후 올들어 9번의 ‘보복성 감사’를 받고 있다며, 경기도 감사를 전면 거부하고 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6일 오후 헌법재판소 앞에 도 감사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낸다. 조 시장은 이날 서울신문에 보내 온 입장문에서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한 후에 겪어야 했던 9번의 보복성 감사를 꾹꾹 눌러 참고 인내해 왔다”면서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자격이 워낙 까다로워서 자격이 충분한 변호사를 영입한 것을 가지고 채용비리로 몰아서 경기도로부터 수사의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에 자행된 어린 여직원(8급)에 대한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협박성 감사는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혐의 사실이 도지사에게 비판적 댓글을 달았다는 것인데, 이는 명백한 사찰이며 인권침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완벽하게 실천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서 ‘강자에게 비굴하지 않고 약자에게 군림하지 않는 삶을 살기위해 몸부림치며 살아왔다”며 “이번 경기도 감사는 저의 소중한 삶의 철학을 짓밟은 폭력”이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이번 감사의 위법성과 적법성, 인권유린을 따져보기 위해 제도적으로 보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면서 “저와 우리 남양주시에 엄청난 부정부패가 있는 것처럼 단정하고 몰아간 사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있는 사실 그대로 소상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정치인들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에 따른 엄중한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전날 남양주시에 지역구를 둔 조응천(남양주갑), 김한정(남양주을), 김용민(남양주병) 등 같은 여당 소속 의원들은 “도 감사를 들러싼 갈등으로 시민들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도 감사를 즉시 수용하고 억울하고 부당한 것은 감사 진행과정에서 소명하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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