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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금고 이상 실형 시 유예된 형 집행은 합헌”

    헌재 “금고 이상 실형 시 유예된 형 집행은 합헌”

    집행유예 기간 중 범죄를 저질러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유예된 형을 바로 집행하도록 한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집행유예 기간 범죄를 저질러 유예됐던 형이 집행된 A씨가 이를 규정한 형법 63조가 이중처벌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며 낸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9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후 A씨는 집행유예 기간인 2018년 6월 공동 폭행 행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앞서 유예됐던 징역 3년의 형까지 살게 됐다. 이는 집행유예를 선고를 받은 뒤 유예기간 중 저지른 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곧바로 유예된 처벌을 집행하도록 한 형법 63조에 따른 것이다. A씨는 과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한 판결이 이미 확정됐음에도 이와 무관한 공동 폭행 혐의로 과거 범행에 대한 처벌을 또 받게 됐다며 이는 이중처벌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집행유예 실효로 집행되는 형은 이미 선고됐던 것일 뿐 추가로 집행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법 조항이 법익의 균형성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집행유예는 실효 사유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유예된 형이 집행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나중에 형이 집행되더라도 이중처벌 금지 원칙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사] KB국민은행, 건설공제조합, 한국수력원자력, BNK경남은행

    ■ KB국민은행 ◇ 승진 △ 경기남9(오산운암) 지역본부장 김영묵 △ 광주종합금융센터 지점장 김련 △ 노원지점장 남은애 △ 상무지점장 송순재 ◇ 전보 △ 서인천종합금융센터장 박성휘 △ 망포역지점장 김응남 △ 범어동지점장 윤태석 △ 사상종합금융센터 지점장 이상필 △ 서광주지점장 이길룡 △ 서초2동지점장 김훈식 △ 성서종합금융센터 지점장 손영우 △ 신현동지점장 이윤석 △ 진접종합금융센터 지점장 전성일 ■ 건설공제조합 ◇ 승진(2급) △ 부산지점 부지점장 신미연 ◇ 전보(팀장·부지점장) △ IT운영팀장 임동철 △ 공제보상팀장 김지현 △ 신용정보팀장 박성식 △ 중앙지점 부지점장 정호원 △ 삼성지점 부지점장 김미애 △ 의정부지점 부지점장 장성만 △ 안산지점 부지점장 이건승 △ 일산지점 부지점장 김선철 △ 대전지점 부지점장 송현배 △ 전주지점 부지점장 정윤석 △ 광주지점 부지점장 윤인효 △ 순천지점 부지점장 박진호 △ 창원지점 부지점장 정기수 △ 강남보상센터 부센터장 강인서 △ 중부보상센터 부센터장 류창선 △ 고객중심고도화TF팀장(겸직) 이종일 ◇ 파견 △ 건설단체총연합회 윤성현 △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안병광 ■ 한국수력원자력 ◇ 본사 △ 기획본부장 공영택 △ 재무처장 김형일 △ 설비기술처장 최헌규 △ 원전사후관리처장 최득기 △ 감사총괄부장 오석동 △ 기업문화부장 김행섭 △ 회계세무실장 최영재 △ 설비관리실장 소유섭 △ 정비총괄부장 김현주 △ 계측제어설비부장 김영진 ◇ 고리원자력본부 △ 대외협력처장 장정일 △ 제1발전소 1호기 안전관리실장 이병국 △ 제2발전소 기술실장 이돈국 ◇ 한빛원자력본부 △ 제3발전소장 김근수 △ 제3발전소 운영실장 박원서 ◇ 월성원자력본부 △ 대외협력처장 윤상조 △ 제3발전소장 김성면 △ 제3발전소 운영실장 김형민 ◇ 한울원자력본부 △ 대외협력처장 류명석 △ 신한울제1건설소장 조석진 △ 신한울제1건설소 기전실장 김종철 ◇ 새울원자력본부 △ 대외협력처장 윤유영 △ 경영지원실장 이한용 △ 산청양수발전소장 김태곤 △ 중앙연구원장 김한곤 ■ BNK경남은행 ◇ 3급 승진 △기업경영지원부 선임심사역 팽용환 △내서지점 부지점장 김동진 △신탁사업단 부부장 김은경 △용지로지점 부지점장 하민애 △총무부 부부장 이정호 △평거동지점 선임PB 이유진 △화전공단지점 부지점장 전준석 △정촌공단지점 선임CMO 이상준
  • “기습추행도 강제추행죄로 처벌해야” 헌재, 재판관 전원일치로 합헌 결정

    “기습추행도 강제추행죄로 처벌해야” 헌재, 재판관 전원일치로 합헌 결정

    현행 형법상 기습적인 키스나 포옹 등 ‘기습추행’을 폭행죄보다 형벌이 무거운 강제추행죄로 처벌하는 것은 합헌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A씨가 “형법 제298조는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1월 B씨를 갑자기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등 강제추행하고, 그해 11월 C씨를 껴안고 엉덩이를 만져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상고심 진행 중 형법 제298조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을 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2019년 4월 헌법소원을 냈다. A씨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추행을 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형법 제298조에 대해 “기습적으로 추행한 경우도 강제추행에 포함시켜 처벌하는 것은 과잉형벌”이라고 주장했다. 헌재는 “강제추행죄는 죄질이 나쁘고 피해를 돌이키기 어려우며 가해자에 대한 비난 가능성 또한 상당히 높다”며 “해당 조항은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되고, 강제추행행위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하는 것은 입법목적을 달성하는 적합한 수단”이라고 판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 요청 ‘공허한 메아리’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 요청 ‘공허한 메아리’

    박병석 국회의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선임을 요청하면서 7월 공수처 출범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혁신처를 통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요청 공문을 보냈고, 국회는 절차에 따라 이를 수령했다”며 “전체 7명 위원 중 국회 추천 몫 4명에 대해 여야 교섭단체에 선임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지난해 4월 국회를 통과한 공수처법에 따라 각각 2명씩 추천위원을 선임해야 한다. 여기에 당연직인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을 더해 7명으로 추천위가 꾸려진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통합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다. 당 일각에서는 통합당이 후보 추천을 거부하면 공수처법 자체를 개정해 야당의 추천권을 무력화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상징과도 같은 공수처를 반쪽으로 띄우는 것보다 일단 야당이 함께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은 공수처법에 대해 이미 헌법소원심판이 청구된 만큼 위헌성을 따지는 게 우선이고, 공수처법의 추천위원 몫에 이미 야당의 거부권이 포함돼 있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패스트트랙으로 법을 통과시키면서 절차의 치명적 결함, 또 삼권분리 원칙과 우리 헌법 체계와 맞지 않는 점에 대한 헌재 판결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지난 5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을 언급하며 “당시 대통령이 통합당이 공수처장 추천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인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민주당도 일관되게 거부권이 야당에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에서 법조인 출신들과의 긴급 대응 회의 후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자당 출신 대통령과 친인척의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이렇게 속도를 낸다”며 “참 눈물겹다”고 비꼬았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폭주 기관차의 개문발차, 세월호가 생각난다”며 민주당의 독주를 세월호 참사에 빗댔다. 아울러 통합당은 박 의장의 상임위원 강제 배정 및 상임위원장 선출 무효를 확인하고자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지난달 15일과 29일 두 차례 강행된 상임위원 강제 배정이 국회법 위반이며 국회의원의 국민대표권도 침해한다는 이유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6개월 뒤 사라지는 ‘낙태죄’… 여성 건강권 보장 법개정 시급

    6개월 뒤 사라지는 ‘낙태죄’… 여성 건강권 보장 법개정 시급

    올해 12월 31일까지 ‘마감시한’이 붙은 법안이 있다. 임신중지를 처벌하는 ‘낙태죄’가 그 주인공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4월 형법의 임신중지 처벌 조항을 헌법불합치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처벌 조항은 시한을 넘기면 효력을 잃는다. 하지만 국회가 선제적인 법개정을 통해 임신중지 가능 기간, 사유 등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으면 여성의 건강권 보장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헌재가 헌법불합치를 결정한 임신중지 처벌 조항은 형법 269조와 270조다. 269조 ‘자기낙태죄’는 ‘임신한 여성이 낙태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했다. 270조 ‘업무상 동의낙태죄’는 ‘의사·한의사·조산사 등 의료진이 임신한 여성의 동의를 받아 낙태 시술을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하도록 명시했다. 또 헌재 결정 대상은 아니었지만 이와 함께 낙태죄 처벌 예외 사유를 나열한 모자보건법도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21대 국회에는 아직 헌재의 결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형법 개정안이 한 건도 발의되지 않았다. 그나마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지난 16일 모자보건법 제14조에서 ‘우생학적·유전학적 정신장애·신체질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것도 헌재가 지적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것은 아니다. 이 같은 사정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형법 개정안과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전부였지만 소관 상임위에서 단 한 차례 논의된 뒤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된 만큼 지금부터 임신중지 관련 논의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생각이다.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등 연관 상임위를 중심으로 논의해 올해 안에 법 개정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가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낙태죄 폐지는 시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부와 소통하며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며 “정부입법과 의원입법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보이콧 출구 찾는 통합

    보이콧 출구 찾는 통합

    여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점에 반발하며 보이콧에 돌입한 미래통합당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시한이 연장된다면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며 ‘국회 복귀’로의 출구를 열어놨다. 통합당은 30일 3차 추경안 심사를 위해 열린 예산결산위원회에 불참하고, 같은 시각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여 투쟁 전략을 논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나라가 모르는 사이에 일당독재 국가가 됐다. 국회 본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장이 됐다”며 단독 상임위·예결위를 연 민주당을 비판했다. 통합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자당 의원들을 상임위에 강제 배정한 것과 관련,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당과 의원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강제 배정한 것은 개별 헌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 권한 침해라는 차원에서다. 통합당은 투쟁을 이어가면서도 ‘막무가내 보이콧’이 되는 것은 피하고자 타협안을 제시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35조원 규모 추경안을 3일 만에 심사한다는 건 무리”라며 “통상 예산 심사에 2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시한을 준다면 참여해서 목적에 맞는 안을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이 ‘국회 독재’, ‘지도부 이간계 획책’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펴고 있지만 여론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국회 안에서 정책으로 싸우는 야당을 거듭 강조했음에도 정작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 실패한 뒤 보이콧에 나서며 말을 바꿨다는 시각도 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29일)가 (국회 복귀의) 골든타임이었다”며 “빈손으로 복귀하는 것보다는 상임위 7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받고 복귀하는 것이 그나마 그림이 나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는 상임위원 강제 배정에 반발해 통합당 의원 103명 전원이 전날 제출한 사임계에 대해 “국회법 취지에 따르면 사임과 보임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며 수리를 보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보이콧 출구 찾는 통합

    보이콧 출구 찾는 통합

    추경 심사 시한 연장 전제로 참여 시사 ‘상임위 강제배정’은 헌재에 심판 청구여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점에 반발하며 ‘국회 보이콧’에 돌입한 미래통합당이 정부와 여당이 예고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시한이 연장된다면 예산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며 ‘국회 복귀’로의 출구를 열어놨다. 통합당은 30일 3차 추경안 심사를 위해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불참하면서 보이콧 기조를 이어갔다. 통합당은 같은 시각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대여 투쟁 전략을 논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나라가 모르는 사이에 일당독재 국가가 됐다.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장이 됐다”며 단독 상임위·예결위를 연 민주당을 비판했다. 통합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자당 의원들을 상임위에 강제 배정한 것과 관련,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당과 의원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강제 배정한 것은 개별 헌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 권한 침해라는 차원에서다. 통합당은 투쟁을 이어가는 한편으로 ‘막무가내 보이콧’이 되는 것을 피하고자 타협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35조 규모의 추경안을 3일 만에 심사한다는 건 무리”라며 “시한을 준다면 참여해서 정말 추경 목적에 맞는 안을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이 민주당의 국회 독재, 지도부 이간계 획책 등을 비난하며 공세를 펴고 있지만 여론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통합당 지도부가 최근 국회 안에서 정책으로 싸우는 정당을 거듭 강조했음에도 정작 상임위원장에서 배제되자 보이콧에 나서며 말을 바꿨다는 시각도 있다. 지도부의 방향에 동의하지 않는 목소리가 들린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29일)가 (국회 복귀의) 골든타임이었다”며 “빈손으로 복귀하는 것보다는 상임위 7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받고 복귀하는 것이 그나마 그림이 나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6개월 뒤 사라지는 ‘낙태죄’… 여성 건강권 보장 법개정 시급

    6개월 뒤 사라지는 ‘낙태죄’… 여성 건강권 보장 법개정 시급

    올해 12월 31일까지 ‘마감시한’이 붙은 법안이 있다. 임신중지를 처벌하는 ‘낙태죄’가 그 주인공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4월 형법의 임신중지 처벌 조항을 헌법불합치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처벌 조항은 시한을 넘기면 효력을 잃는다. 하지만 국회가 선제적인 법개정을 통해 임신중지 가능 기간, 사유 등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으면 여성의 건강권 보장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헌재가 헌법불합치를 결정한 임신중지 처벌 조항은 형법 269조와 270조다. 269조 ‘자기낙태죄’는 ‘임신한 여성이 낙태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했다. 270조 ‘업무상 동의낙태죄’는 ‘의사·한의사·조산사 등 의료진이 임신한 여성의 동의를 받아 낙태 시술을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하도록 명시했다. 또 헌재 결정 대상은 아니었지만 이와 함께 낙태죄 처벌 예외 사유를 나열한 모자보건법도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21대 국회에는 아직 헌재의 결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형법 개정안이 한 건도 발의되지 않았다. 그나마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지난 16일 모자보건법 제14조에서 ‘우생학적·유전학적 정신장애·신체질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것도 헌재가 지적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것은 아니다. 이 같은 사정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형법 개정안과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전부였다. 자기낙태죄, 동의낙태죄 규정을 삭제하고 임신 14주 이내 인공임신중절을 가능토록 하는 내용이었지만 소관 상임위에서 단 한 차례 논의된 뒤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된 만큼 지금부터 임신중지 관련 논의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생각이다.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등 연관 상임위를 중심으로 논의해 올해 안에 법 개정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가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낙태죄 폐지는 시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부와 소통하며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며 “정부입법과 의원입법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여론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1대 국회, 국민이 바라는 성평등 입법과제’에 따르면 ‘낙태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을 전면 폐지하고, 낙태에 대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문항에 응답자 중 82.0%가 찬성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현대오일뱅크서 열린 특별한 영화 토크쇼

    현대오일뱅크서 열린 특별한 영화 토크쇼

    삼삼오오 모인 직장인들이 소곤거린다. 이윽고 여고괴담, 간신 등으로 널리 알려진 민규동 감독과 배우들이 반가운 얼굴로 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6월 어느 날, 서울 남대문로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 8평 남짓한 회의실은 평소 영화를 좋아하던 이들로 마치 ‘영화살롱’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얼핏 보면 소규모 영화 토크쇼 같지만,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 화면을 음성으로 읽어주고, 배우들의 대사를 자막으로 보여주는 ‘배리어프리 영화’가 주제라는 점이다. 말 그대로 장벽 없는 영화라는 뜻을 지닌 배리어프리 영화는 기존 영화에 음성과 화면해설을 입혀 시청각 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게 만든 영화다. 토크쇼는 시각장애인 아나운서 이창훈과 배우 오하늬의 사회로 진행됐다. 패널로는 한국영화감독조합 소속 민규동, 허인무 감독이 참여했다. 감독조합은 2005년 박찬욱, 류승완, 봉준호 등 당시 소장파 감독들이 주도해 만든 단체다. 신인 감독들의 작품 연출을 지원하는 등 영화감독들의 권익 보호에 힘쓰는 것은 물론 촬영 스태프를 위해 열악한 제작 환경을 개선하는 등 영화계 내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과 힘을 모아 진행한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사업은 영화도 장애와 비장애의 문턱을 낮추자고 의기투합한 영화감독조합의 첫 번째 사회공헌 사업이다.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은 2011년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의 1% 급여 나눔에서 시작, 올해 현대중공업그룹 전체 계열사 임직원이 동참하며 출범한 사회공헌재단이다. 감독조합과 1%나눔재단은 지난 1월과 3월, 영화 ‘감쪽같은 그녀’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를 배리어프리 영화로 제작했다. 민 감독과 ‘감쪽 같은 그녀’를 연출한 허 감독은 직원들의 소중한 1% 급여의 도움을 얻어 농어촌 지역 맹학교에서 시사회도 하려 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정이 취소됐지만 1%나눔재단의 도움을 받아 토크쇼 형식으로 행사를 하게 됐다. 1%나눔재단은 두 편의 배리어프리영화와 함께 토크쇼 영상을 전국 맹학교 등 관련 기관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감독조합의 협조를 얻어 내년 초까지 최소 2~3편의 배리어프리 영화를 추가 만들 계획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최저임금 노동시간에 주휴수당 포함은 합헌”

    “최저임금 노동시간에 주휴수당 포함은 합헌”

    최저임금을 계산할 때 일하지 않아도 유급으로 처리되는 ‘주휴수당’ 시간을 포함하도록 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식당 사업자 A씨가 주휴수당 시간을 포함해 최저임금을 계산하도록 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5조 1항 2호가 직업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주휴수당은 1주일간 사용자와 노동자 간 계약으로 정한 근로일을 채운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유급휴일 수당이다. 1주 15시간 이상 근무한 노동자는 휴일에 쉬면서 8시간에 해당하는 주휴수당을 급여에 포함해 받는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주휴수당 시간을 포함해 최저임금을 산정하면 최저임금을 지키지 못하는 법 위반 사업자가 늘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여기에 ‘주휴시간 등은 최저임금 산정을 위한 근로시간 수에 포함될 수 없다’고 한 일부 대법원 판례도 헌법소원의 근거가 됐다. 하지만 헌재는 “비교 대상 임금에는 주휴수당이 포함돼 있고 주휴수당은 주휴시간에 대하여 당연히 지급해야 하는 임금”이라며 시간당 급여를 계산할 때는 주휴수당과 함께 주휴수당 시간도 포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봤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주휴시간 등이 최저임금 산정을 위한 근로시간 수에 포함될 수 없다고 한 대법원 판례를 도외시한 것으로 강력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부실운용·사기·정관계 로비 의혹…라임과 닮은 ‘옵티머스’

    부실운용·사기·정관계 로비 의혹…라임과 닮은 ‘옵티머스’

    검찰, 운용사·판매사·수탁은행 등 18곳 압수수색투자자들, “증권사서 안정성 수차례 강조”판매사는 운용사에, 운용사는 법무법인에 책임 떠넘겨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검찰은 강제 수사에 착수했고, 투자자들은 펀드 운용사와 판매사 등을 상대로 소송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환매 중단 규모는 900억원대이지만, 나머지 펀드도 부실이 발생한 기존 펀드와 구조가 유사해 전체 5500억원 규모의 펀드가 모두 환매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25일 검찰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운용사인 옵티머스자산운용,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수탁사무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 등 18곳을 압수수색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 관련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면서 기대수익률로 연 2.8~3.2%를 제시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펀드 발행 초기부터 대부업체 등 비상장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 등을 일부 자산으로 편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는 약관상 설명과는 전혀 다른 구조인 것이다. NH투자증권 등 판매사들은 지난 22일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 등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관련자들에게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를 두고 있다.판매사는 운용사에, 운용사는 서류를 작성하는 법무법인에 속았다면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라임 펀드’의 악몽이 재연될까 우려하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26일 만기를 앞둔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7·28호의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보냈다. 지금까지 환매 중단된 4개 펀드(906억원)에 환매 자제를 요청한 개방형 사모펀드(270억원)까지 합치면 전체 부실 펀드는 1000억원이 넘는다. 펀드 부실을 감추고 펀드를 돌려막기한 라임과 마찬가지로 약관과는 다른 자산을 편입한 옵티머스도 사기로 점철된 부실 운용을 해 왔다. 안전성만 앞세워 검증 없이 고객들에게 펀드를 판매한 것도 공통점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자문단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도 ‘라임처럼 정관계를 상대로 로비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이 라임 때처럼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라임의 무역금융펀드는 부실이 난 사실을 알고도 판매를 지속했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11월 말 이후 판매된 무역금융펀드 판매분은 전액 보상하는 조정안을 분쟁조정위에 올릴 방침이다. 하지만 옵티머스 펀드는 불완전판매 여부를 놓고 판매사와 투자자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다. 투자자 이모(47)씨는 “증권사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인 연 2.8% 이율을 가진 안전성 높은 상품을 선택했다. NH투자증권에서도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한 손실 볼 일이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판매사도 사기에 가담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측은 “판매사로서 펀드의 실체를 사전에 확인하기 위한 노력은 다했다”며 “옵티머스 펀드가 애초 우량채권에 투자한다고 했고, 금감원이 정한 투자위험등급 5등급(저위험) 상품이어서 투자자들에게도 안전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연희동 자택 기부채납” 법원 권유...전두환 측, 1년 넘도록 무반응

    “연희동 자택 기부채납” 법원 권유...전두환 측, 1년 넘도록 무반응

    서울 연희동 자택의 압류를 두고 검찰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재판부의 ‘기부채납’ 권유에도 1년이 넘도록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전 전 대통령의 재판 진행에 관한 이의 신청 속행 심문기일을 열었다. 해당 심문은 반란수괴 등 혐의로 2200여억원의 추징금이 확정된 전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의 추징금 집행이 위법하다며 신청한 사건이다. 이날 검찰은 지난해 재판부가 검찰과 전 전 대통령 양측에 권한 기부채납과 관련해 “변호인 측에서 의사를 밝혀주기를 기다렸는데 상당 시간이 지나도록 명확한 입장이 없다”며 재차 입장을 물었지만, 변호인은 “언급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변호인은 재판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법리적으로도 불가능하고 위법한 방법”이라며 기부채납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재판부는 2013년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밝힌 기부채납 의사를 언급하며 양측에 “두 분(전두환 내외)이 생존 시까지 거주하는 조건으로 기부채납하는 게 가능한지 유관 기관과 확인해보라”고 권유했다. 당시 ‘전두환 추징법(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조항의 위헌성 심리가 헌법재판소에서 장기간 공전하는 상황에서 재산을 추징할 수 있는 ‘쉬운 길’을 찾아보자는 의미였다. 검찰은 재국씨가 가족 명의로 된 재산이 사실상 전 전 대통령의 재산이라고 진술한 만큼 연희동 자택이 부인인 이순자 씨 명의로 돼 있더라도 전 전 대통령 재산으로 보고 압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헌재가 올해 2월 불법 재산임을 알면서 취득한 재산의 경우 제3자에게서도 추징할 수 있도록 한 ‘전두환 추징법’ 조항을 합헌으로 결정하면서, 4년 동안 심리가 열리지 않았던 별도의 이의신청 사건도 이날 첫 심문이 진행됐다. 이 사건에서는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과거 소유했던 이태원 빌라와 경기 오산 일대의 토지 등 5곳의 부동산에 대한 추징 적법성이 다퉈지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 부동산들이 모두 전두환이 수수한 뇌물이 유입돼 마련된 불법 재산에 해당한다”며 “자산신탁 회사와 전두환 일가의 오랜 거래 지속 관계를 볼 때 (신탁회사도) 불법 재산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 전 대통령 측은 “공무원범죄몰수법이 신설되기도 전에 압류신청이 됐기에 위법성이 명백하다”며 “토지들이 이미 1970년대부터 (이순자씨 부친) 이규동 씨 소유였고 그 후 아들에게 증여된 것으로, 시기적으로 불법 재산과는 관계없는 재산임이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26일로 예정된 다음 심문 기일까지 검찰 측에 해당 부동산이 불법 재산임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증거를 제출하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정미, 헌재 퇴임 3년 만에 변호사 새 출발

    이정미, 헌재 퇴임 3년 만에 변호사 새 출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었던 이정미(58·사법연수원 16기) 고려대 석좌교수가 퇴임 3년여 만에 변호사로 새 출발을 한다. 법무법인 로고스는 이 교수가 다음달 6일부터 상임고문 변호사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1962년 울산에서 태어난 이 교수는 마산여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해 1987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1년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에 이어 두 번째 여성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다. 이후 헌재소장 권한대행 자리에 올라 2017년 3월 10일 헌재 재판관을 대표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정문을 낭독했다. 이 교수는 2017년 3월 13일 헌재에서 임기 만료로 퇴임한 이후 고려대 로스쿨에서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법원행정처장 입에서 나온 ‘탄핵 논의’…법관탄핵 분위기 띄우는 민주당

    법원행정처장 입에서 나온 ‘탄핵 논의’…법관탄핵 분위기 띄우는 민주당

    박주민 “문제 있는 법관 국회가 탄핵 의결할 수 있게 돼 있다”김용민 “사법농단 연루 판사 징계 대부분 감봉과 견책”“법관 독립과 관련해서 결국 우리 법은 그 사람을 도저히 법관의 직에 둬선 안 된다고 할 경우에는 국회에서 탄핵을 논의하고 최종적으로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을 하고, 그에 이르지 않은 경우 현행 법률 범위 내에서 징계처리로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사법농단 연루 판사들이 법관으로 복귀하는 문제를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질의에 “징계는 ‘정직’까지만 가능하다”며 이렇게 답했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국회에서 법관 탄핵을 추진하지 않고는 사법농단 판사들의 현직 복귀를 막을 수 없다는 논리가 조 처장의 입으로 설명된 것이다. 당장 박 의원은 “말씀 잘 해주셨다. 그래서 우리 제도, 헌법, 법률은 법관의 신분을 보장하기 위해 문제 있는 법관을 국회가 탄핵 의결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조 처장의 말을 받았다. 이어 “이후 국회에서 그런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 그것은 헌법과 법률에 의한 것이라는 점, 공정한 재판을 위한 점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헌법 65조에 따르면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행정각부의 장·헌법재판소 재판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감사원장·감사위원 등이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고 헌재가 최종적으로 파면을 결정한다. 박 의원은 “일반 국민이 보기에 ‘심지어 법원에서도 위헌적 행위라고 판단했는데 다시 복귀하네, 나는 저 사람에게 재판을 받아야 할까. 과연 저 사람에게 공정한 재판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 처장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재판 독립을 위해서는 법관 독립이 필수적이다”고 답하면서 국회의 탄핵 논의를 꺼냈다.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김용민 의원도 “사법농단은 크게 세 가지 정도였다. 재판에 개입했다는 것, 재판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 마지막으로 법관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작성됐다는 것”이라면서 사법농단 연루 판사들의 징계 결과를 조 처장에게 물었다. 조 처장은 “검찰로부터 통보받은 연루 판사 66명 중에서 징계 여부를 검토할 시효가 지난 사람이 32명이었다”며 “법관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것은 10명이었지만 진행 중인 형사사건의 추이를 보고 결정하자고 해서 심리가 연기돼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10명이 징계절차 진행 중이라는데, 사법농단 연루치고는 가장 많이 받은 분이 징계 6개월이고 대부분 감봉과 견책”이라면서 “형평성이 문제 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법원행정처와 대법원 양형위원회, 법제처가 업무보고를 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공사 중 발견한 새알 3개…헌재 “아기새 위해 공사 중단”

    공사 중 발견한 새알 3개…헌재 “아기새 위해 공사 중단”

    헌법재판소가 진행 중이던 내부 개축 공사가 예상치 못한 변수에 중단됐다. 공사가 중단된 건 예산 부족이나 건축 설계의 문제도 아닌 3개의 작은 새알 때문이다.21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헌재 측은 최근 내부 휴게실 창문을 교체하는 공사 중 창틀 바로 옆 나무에서 작은 알 3개가 담긴 둥지를 발견했다. 둥지에는 어미로 보이는 새가 오가며 알을 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 2마리가 알을 깨고 나왔다. 어미 새는 천장이 없어 뚫린 헌재 중정에 튼 둥지로 부지런히 곤충 등 먹이를 구해 나르며 새끼를 보살폈다. 이 새들은 한반도 중부지방 텃새 중 하나인 ‘직박구리’로 확인됐다. 헌재는 직박구리가 희귀종은 아니지만, 새끼 새들이 성장해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공사를 잠시 멈추고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공사를 마저 진행할 경우 발생하는 먼지나 소음이 남은 알의 부화와 새끼들의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창틀 쪽 공사는 시급한 공사가 아니어서 잠시 멈춰도 전체 공사 진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헌재 측은 나머지 알이 부화하고 새끼 새들이 혼자 날 수 있을 때까지 약 2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법, 국회 앞 시위한 전교조 간부 무죄 확정

    대법, 국회 앞 시위한 전교조 간부 무죄 확정

    집회가 금지된 구역인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가 5년 만에 무죄가 확정됐다. 앞서 헌법재판소가 국회 인근 집회 금지 관련 법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판결이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간부 A씨의 상고심에서 일부 무죄 취지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5월 2일과 6일 국회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당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1조는 국회의사당 100m 이내 장소에서 옥외집회나 시위를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1심은 A씨가 집회 금지 장소에서 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점이 인정된다고 보고 다른 2건의 집시법 위반 행위와 함께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헌법재판소가 국회 인근 집회를 금지한 집시법 조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점을 고려해 A씨의 국회 앞 집회 2건은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A씨가 다른 장소에서 벌인 시위 행위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을 150만원으로 낮췄다. 헌재는 2018년 5월 국회의사당 100m 이내 장소에서 옥외집회나 시위를 할 수 없도록 한 집시법 조항이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 재판부는 “이 사건 조항의 헌법불합치 결정은 형벌에 관한 법률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이라면서 “형벌에 대한 법률 조항에 위헌 결정이 선고되면 그 조항은 소급해 효력을 상실한다”고 판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박근혜 탄핵 반대집회 중 사망한 참가자에 2심도 “국가가 배상”

    박근혜 탄핵 반대집회 중 사망한 참가자에 2심도 “국가가 배상”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던 날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탄핵 반대집회를 하던 중 숨진 집회 참가자에 대해 법원이 항소심에서도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2부(이순형 김정민 김병룡 부장판사)는 당시 집회에서 숨진 김모씨의 아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국가가 원고에게 31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나온 2017년 3월 10일 김씨는 헌법재판소 인근인 서울 안국역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도로 열린 반대집회에 참가했다. 헌재가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당시 집회는 과격해졌다. 흥분한 한 참가자가 경찰 버스를 탈취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 버스가 여러 차례 경찰 차벽을 들이받았고, 그 바람에 차 지붕 위의 대형 스피커가 김씨의 머리와 가슴 쪽으로 떨어졌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김씨의 아들은 국가를 상대로 1억 2000여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집회·시위를 관리하는 경찰관은 집회를 적절히 통제해 국민의 인명이나 신체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는데도 참가자가 경찰버스를 탈취해 차벽을 들이받도록 내버려 뒀다”며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2심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다만 1·2심 모두 당시 김씨가 충돌로 생긴 차벽 틈을 이용해 사고 현장에 도착했고, 본인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점 등이 인정돼 국가의 배상 책임은 20%로 제한했다. 2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이 김씨의 예비적 청구에 대한 판단을 누락했다”고 지적하며 다시 살폈지만 배상 금액은 비슷하게 유지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정치운명 쥔 대법…13인 ‘다수의견’에 갈린다

    이재명 정치운명 쥔 대법…13인 ‘다수의견’에 갈린다

    소부 법관들 의견 엇갈리자 전합 넘겨 2심서 허위사실공표죄 벌금 300만원 형 확정 땐 당선무효·피선거권 5년 박탈 18일 심리 후 이르면 새달 선고 가능성 이 지사 측 위헌제청 수용 여부 변수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이재명(56) 경기지사의 정치생명이 걸린 법원의 최종 판단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내려지게 됐다.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서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해 결과적으로 전합으로 재판이 넘어간 만큼 향후 더욱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이르면 다음달에 선고가 이뤄질 수도 있다. 대법원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 사건을 오는 18일 전원합의체에 회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건은 당초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에 배당된 뒤 지난 4월부터 재판부 내에서 주요 쟁점에 관해 논의해 왔다. 소부 사건은 대법관 4명의 전원 일치 의견으로 재판하는데, 이 지사의 유무죄 여부를 놓고 2부 소속 대법관들(박상옥·안철상·노정희·김상환)의 의견이 갈리면서 결국 전합으로 넘겨졌다.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라는 점도 배경으로 읽힌다. 대법원은 전합 회부 사유에 대해 “소부에서 재판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친형의 정신병원 입원과 관련해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가 “강제 입원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놓고 1심은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고 5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된다. 이 지사 입장에서는 정치적 사망 선고나 다름없다. 18일 첫 심리를 하는 전합에서도 이 지사에게 적용된 ‘공직선거법 250조 1항’의 적용 범위 등 해석을 놓고 대법관 사이에서 의견이 첨예하게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신속한 심리’에 방점이 찍히면 이르면 다음달 선고도 가능하다. 전합은 출석 대법관의 과반수 의견에 따라 결론을 낸다. 13명의 대법관 전원이 참석하면 7명 이상의 대법관 판단이 ‘다수 의견’이 된다. 의견이 팽팽하게 갈릴 경우 김명수 대법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된다. 선고의 변수는 이 지사 측이 신청한 위헌법률심판 제청과 공개변론의 수용 여부다. 대법원이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하면 헌재 결정이 나오기까지 상고심 절차는 중단된다. 공개변론을 열 경우에도 준비 기간에만 2~3개월이 걸릴 수 있다. 공개변론이 열리면 이상훈·이홍훈 전 대법관 등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이 지사 측과 최정예 검사들로 구성된 검찰이 대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후보자의) 소극적인 답변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며 “(전합 회부가) 이 지사에게 불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낙태 도중 태어난 아기 숨지게 한 의사…“산모의 인생 위해”

    낙태 도중 태어난 아기 숨지게 한 의사…“산모의 인생 위해”

    불법 임신중절 수술 도중 살아서 태어난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산부인과 의사가 “강간을 당해 임신한 경우로 모자보건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씨는 11일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장철익 김용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아이가 태어났어도 오래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임신 34주의 태아를 제왕절개 방식으로 낙태하려 했으나 아이가 살아있는 채로 태어나자 의도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1심에서는 징역 3년 6개월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재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범행의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하면서도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음에도 1심에서는 이를 유죄로 판결했다”며 “낙태죄는 무죄로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에게 살인죄가 아닌 영아살해죄가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내놨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관련 헌법불합치를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고 하지만, 헌재에서 정한 입법 시한이 도래하지 않아 낙태행위에 대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재판부의 신문 과정에서 “생존한 채로 태어난 아이를 살해한 사실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숨이 꺾인 상태는 아니었다. 뱃속에서 죽은 상태는 분명 아니었다”고 답했다. 다만 “산모의 출혈이 심해 이를 신경 쓰느라 태어난 아이에게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면서 의도적으로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A씨는 “앞선 태아 초음파검사 결과 심장병이 있었던 만큼 아이의 생존 가능성이 작았다”며 정상참작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1심 공판에서 검찰이 “출산 시 태아의 생존 확률은 99%였다. 이런 상태의 태아를 죽이는 것은 낙태를 빙자한 살인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 항변한 것. 그렇지만 A씨는 “어떤 경위든 30주가 넘은 태아를 수술한 것은 잘못”이라며 “산모가 강간을 당했다면서 부모가 부탁한 사정 등이 있지만 결국 제가 떨치지 못하고 수술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날 재판부는 A씨 측이 요청한 보석 심문도 진행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산모의 모친이 ‘딸의 인생을 위해서 꼭 낙태 수술을 해달라’며 사정해 수술하게 된 것”이라며 “이 사건은 강간 사건임이 명백해 모자보건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현행 모자보건법은 강간 또는 준강간(準强姦)에 의해 임신한 경우 의학적으로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의견서와 A씨 측의 주장을 종합해 보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A씨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은 오는 16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법농단’ 촉발 이탄희 공황장애 치료에… 이수진 “법관 탄핵 시기 재조정”

    ‘사법농단’ 촉발 이탄희 공황장애 치료에… 이수진 “법관 탄핵 시기 재조정”

    이수진 “연루 판사 13명 탄핵소추 준비”판사 출신으로 사법농단에 연루된 법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7일 탄핵 준비는 해 나가면서도 추진 시기는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동료 판사들을 뒷조사한 파일을 확인하고 사직서를 던지면서 ‘사법농단’ 사태를 촉발한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생긴 공황장애가 재발해 국회를 잠시 떠나 안정을 취하겠다고 고백하면서다. 이수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법관 및 변호사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 방에 (법관 탄핵을) 같이 추진하자고 글을 올렸는데, 30분쯤 뒤에 그 기사(이탄희 의원의 고백)가 떴다”며 “이탄희 의원에게 앞장서 달라고 했는데, (기사를 확인하고) 재조정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사법농단 사건의 상징인 이탄희 의원이 부재한 상황에서 법관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여론 조성 등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기에 시기 재조정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탄희 의원은 지난 6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제 몸과 마음의 상태를 국민들께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도리이자 책무인 것 같아 용기를 내 말씀드린다”며 공황장애로 힘든 상태임을 고백했다. 이수진 의원은 “이탄희 의원이 회복되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으니 (검찰이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판사 13명의 징계를 청구했던) 자료를 요청해 탄핵소추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 65조에 따르면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행정각부의 장·헌법재판소 재판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감사원장·감사위원 등이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이 발의하고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고 헌재가 최종적으로 파면을 결정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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