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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황교안 헛발질 답답…색소폰은 총선 이기고 불어야”

    홍준표 “황교안 헛발질 답답…색소폰은 총선 이기고 불어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인재영입과 공천 관련 잡음이 터져 나오자 당 지도부와 당내 친박세력를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특히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는 “최근 헛발질이 계속 되어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얘기한다”며 “색소폰은 총선 이기고 난 뒤 마음껏 불어달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지난 1일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검사 시절 독학으로 배웠다는 색소폰 연주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내부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을 망하게 하고도 아무런 책임감 없이 숨 죽이고 있다가 이제야 나서서 야당의 주류로 행세하는 그들로는 총선 치루기 어렵다”며 “절반은 쇄신하고 정리해야 야당이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당 개혁에 미온적인 일부 친박 세력을 겨냥한 쓴소리로 보인다.홍 전 대표는 “전직 당대표를 제명하자고 선동하고 험지에 출마시켜 낙선케하여 정계에서 퇴출시키자고 작당하고 탄핵 대선과 위장평화 지선(지방선거)때는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고 방관하며 당의 참패를 기다리던 사람들”이라며 당내 적폐 세력을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황 대표가 주도한 인재영입이 잡음을 낸 것과 관련해 “인재 영입은 공천을 앞둔 시점에 하면 된다”며 “문제의 본질은 인적 쇄신과 혁신”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글에서 홍 전 대표는 “장관, 총리, 판사, 검사자 등 고관대작 하며 누릴 것 다 누리고 정치는 아르바이트나 노후 대책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을 영입하니 국민 정서에 동 떨어지고 웰빙 정당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꼬집었다. 당을 위해 헌신한 당직자, 보좌관, 재야 운동가 등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게 홍 전 대표의 생각이다. 홍 전 대표는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철부지들이 당을 망치고 있다”며 “색소폰은 총선 이기고 난 뒤 마음껏 불어달라. 여태 황교안 대표에게는 직접적으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최근 헛발질이 계속 되어 답답한 마음에 오늘 처음 포스팅한다. 새겨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5년 동안 남동생 치료비 보태려고 하루 330원만 쓴 24세 중국 여대생

    5년 동안 남동생 치료비 보태려고 하루 330원만 쓴 24세 중국 여대생

    5년 동안 아픈 남동생의 치료비 등에 보태겠다고 하루 2위안(약 330원)으로 버텨 극심한 영양실조로 입원한 24세 여대생의 사연이 중국을 울리고 있다. 사람들이 앞다퉈 80만 위안(약 1억 3243만원)을 모금했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주인공은 중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귀저우성의 구이양에 사는 우후아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숨쉬기가 곤란해 이달 초 병원을 찾았다. 키 135㎝에 몸무게는 20㎏를 조금 넘었다. 의료진은 5년 동안 너무 적은 양의 음식을 먹어 심장과 신장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네 살 때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 역시 얼마 뒤 여읜 형제자매들은 할머니에 의해 양육됐고 나중에는 이모와 삼촌 손에 길러졌다. 이모와 삼촌은 형제자매들에게 한달 300 위안(약 4만 9650원)의 생활비만 건넸다. 이 돈 대부분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남동생 치료비로도 빠듯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우후아얀은 자신을 위해선 하루 2위안만 쓰기로 마음먹었다. 해서 쌀과 고추장으로만 배를 채웠다. 딱한 그녀의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당국은 뭐하고 있었느냐고 질타하는 한편, 대학도 수수방관했다고 꾸짖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프가니스탄 난민보다 못하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에 흥청망청 쓴 돈이면 이들을 훨씬 낫게 돌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는 이들도 있었다. 또 어떤 이는 남동생을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 씀씀이가 대단하다며 대학을 마칠 때까지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고교 시절의 교사와 급우들도 4만 위안을 모금했고, 마을 주민들도 3만 위안을 십시일반으로 모았다. 지방정부 관리들은 최소 정부 보조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는데 한달에 300~700위안 밖에 안됐다. 이제는 긴급 지원을 받아 2만 위안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모금 캠페인은 지난해 한 중국 소년이 학교에 등교하면서 내린 눈과 우박 등을 그대로 맞아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애처롭다며 돕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사례와 비슷해 보인다. 중국 경제는 급속한 성장을 구가했지만 가난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빈부 격차는 심해졌다고 BBC는 지적했다. 2017년 정부 통계에 따르면 3046만명의 농촌 인구 평균 생계비는 하루 1.9달러도 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내년까지 빈곤이란 말 자체를 “없애버리겠다”고 다짐했을 정도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는 이 나라가 “1990년대 중간 정도의 불평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이재용 “앞으로 50년 더 마음껏 상상” 백년기업 의지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이재용 “앞으로 50년 더 마음껏 상상” 백년기업 의지

    삼성전자가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해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창립 50주년 기념 영상을 통해 다가올 50년을 준비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 속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50년은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습니다”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뒤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합시다”라고 밝혔다. 이어 50년 뒤 삼성전자의 미래는 임직원들이 꿈꾸고 도전하는 만큼 그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또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듭시다”라고 말했다. 기술혁신이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 사회와 인류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이뤄져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그는 또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입니다”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할을 당부했다.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경영진들은 삼성전자가 이룩한 성과를 기념하고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쓰자고 다짐했다. 김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 몰려올 것이므로 끊임없는 학습과 과감한 도전, 혁신으로 초일류 기술 중심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다각적인 채널과 네트워크를 통해 업계 생태계를 이해하고, 임직원들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자”고 당부했다. 창립 50주년 전후로 삼성전자 548개 임직원 봉사팀을 포함한 전국 7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사회 봉사활동을 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시골 청년의 꿈을 이뤄준 명왕성 - 왜 행성서 왜 퇴출됐을까?

    [이광식의 천문학+] 시골 청년의 꿈을 이뤄준 명왕성 - 왜 행성서 왜 퇴출됐을까?

    현재 대부분의 성인들이 중학교에 다닐 때 우리 태양계 행성 이름을 이렇게 외었다. '수금지화목토천해명' 하지만 태양계 9개 행성 중 막내였던 명왕성은 더이상 행성이 아니다. 2006년 세계천문연맹(IAU) 총회에서 명왕성을 행성 반열에서 퇴출하기로 결졍했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이유는 미국의 천문학자 마이크 브라운이 2003년, 명왕성 뒤쪽에서 지름 2300㎞인 명왕성보다 25%나 더 큰 소행성 에리스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후로도 비슷한 크기의 소행성들이 잇달아 발견됨으로써 IAU는 2006년 행성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정하기에 이르렀다. 1)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할 것. 2) 자체 중력으로 유체역학적 평형을 이룰 것. 3) 구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할 것. 4) 주변 궤도상의 천체들을 쓸어버리는(충돌, 포획, 기타 섭동에 의한 궤도 변화 등) 물리적 과정이 완료됐을 것. 이 정의에 의거해 2006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AU 총회에서 표결에 부친 결과, 명왕성은 행성 반열에서 퇴출되고 왜소행성으로 분류되었다. 궤도를 어지럽히는 얼음 부스러기들을 청소하기에 명왕성은 덩치가 너무 작았던 것이다. 이리하여 명왕성은 ‘134340 플루토’라는 왜행성으로 분류됐다. 명왕성은 1930년 고졸 출신으로 로웰 천문대의 비정규 직원이었던 23살의 클라이드 톰보에 의해 발견되었다. 로웰 천문대는 미국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퍼시벌 로웰(1855~1916)이 1894년에 세웠다. 출중한 호기심과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던 로웰은 우리와도 인연이 닿아 있는 인물로,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1883년 조선을 방문하고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Choson, the Land of the Morning Calm)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로웰은 30대에 천문학에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해왕성 바깥에 있는 제9의 행성을 찾는 것을 필생의 목표로 삼았다. 천왕성의 이상 운동을 근거로 해왕성을 발견하게 된 것이 60년 전의 일이었다. 해왕성 발견 후, 이 행성의 궤도에도 오차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해왕성 바깥쪽에 다른 행성이 존재할 거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었다. 로웰은 해왕성 너머로 궤도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행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를 행성 X라 불렀다. 로웰은 애리조나주에 있는 해발 2210m의 플래그스탭산에 로웰 천문대를 세우고 행성 X를 찾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그러나 로웰은 불행하게도 그의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1916년 61살의 나이로 우주로 떠났다. 고졸출신 별지기의 꿈이 로웰의 꿈이 14년 후 고졸 출신 아마추어 천문가 클라이드 톰보에 의해 마침내 이루어졌던 것이다. 일리노이 주의 두메산골 출신이었던 톰보가 로웰 천문대에서 근무하게 된 것은 몇 장의 천체 스케치 덕분이었다. 가난한 농가 출신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아마추어 별지기로 천체관측을 즐기던 톰보는 자작 망원경으로 관측한 화성과 목성의 관측 스케치를 충동적으로 로웰 천문대에 보냈다. 천문대 대장은 이 스케치를 보고는 ‘고되지만 보수가 짠’ 천문대 일을 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편지를 보냈고, 편지를 받자마자 시골 청년은 한 점 망설임 없이 즉시 저축한 돈을 긁어모아 몇날 며칠을 가야 하는 플래그스탭행 편도 기차표를 끊었던 것이다. 이 고졸 출신 별지기 클라이드 톰보가 마침내 천문대 입성 1년 만에 고인이 된 로웰의 꿈을 이루었던 것이다. 24살의 열정적인 톰보는 당시 최신 기술이었던 천체사진을 이용하여 동일한 지역의 밤하늘 사진을 2주 간격으로 두 장을 촬영한 후, 그 이미지 사이에서 위치가 바뀐 천체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끈질기게 탐색을 진행한 끝에 1930년 2월 마침내 명왕성을 발견하는 쾌거를 올려 천문학사에 불멸의 이름을 남겼다. 명왕성 발견 소식은 곧 AP통신의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났으며, 태양계 제9의 행성 발견으로 세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과연 태양계가 앞으로도 얼마나 더 확장될 것이며, 그 바깥으로는 무엇이 더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망연한 시선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쨌든 명왕성 발견 하나로 톰보는 일약 유명인사가 되었다. 영국 왕립천문학회 등으로부터 공로 메달을 받았으며, 캔자스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아 정식으로 천문학을 전공하여 학위를 받았다. 1955년부터 1973년 퇴임할 때까지 뉴멕시코 주립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1997년 뉴멕시코의 라스크루서스에서 평생을 꿈꾸었던 새로운 우주로 갔다. 그러나 명왕성과 톰보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명왕성이 행성에서 퇴출된 2006년 미항공우주국(NASA)은 최초의 명왕성 탐사선 뉴허라이즌스(New Horizons)를 발사했고, 탐사선은 목성의 중력도움을 받아 가속한 후 출발 10년 만인 2015년 7월 명왕성에 도착, 명왕성 표면으로부터 약 12,550㎞ 거리까지 접근하는 역사적인 근접비행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 탐사선에는 이색적인 화물 하나가 실려 있었다. 바로 명왕성 발견자 클라드 톰보의 뼛가루가 캡슐에 담긴 채 선체 데크 밑에 부착되어 있었던 것이다. 의리 깊은 후배 NASA 과학자들의 배려로, 톰보는 비록 살아서는 가지 못했지만 자신의 뼛가루는 명왕성 옆을 스쳐지나면서 꿈을 이루어주었던 명왕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톰보의 뼛가루를 담은 캡슐에는 그의 묘석에 새겨진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다. '미국인 클라이드 톰보 여기에 눕다. 그는 명왕성과 태양계의 세 번째 영역을 발견했다. 아델라와 무론의 자식이었으며, 패트리셔의 남편이었고, 안네트와 앨든의 아버지였다. 천문학자이자 선생님이자 익살꾼이자 우리의 친구 클라이드 W. 톰보'(1906~1997). 발견된 지 한 세기도 채 채우기도 전에 행성 지위에서 퇴출된 명왕성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대중에게는 그 전보다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 아직도 미국에서는 명왕성의 행성 지위 회복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2015년 7월 명왕성 근접비행에 성공한 뉴허라이즌스의 명왕성 탐사를 계기로 미국인들의 명왕성 지위 회복 요구가 더욱 드세어지고 있다. 그만큼 미국인들은 명왕성을 사랑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톰보는 류현진이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 LA다저스팀의 에이스 투수 클레이턴 커쇼의 큰외할아버지다. 그래서 커쇼는 ‘명왕성은 내 마음의 행성이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TV에 출연한 적도 있다. 톰보가 그런 손자의 모습을 보았다면 무척 대견해했을 것 같다. 명왕성은 지금은 행성 반열에서 탈락하여 왜행성으로 분류되고 있다. 정식명칭은 134340 명왕성(134340 Pluto)으로 불리며, 카이퍼 띠에 있는 왜행성으로서는 현재 가장 큰 천체다. 암석과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름 2400㎞로 지구의 달의 70%에 지나지 않는다. 태양으로부터 평균 약 60억㎞(40AU) 떨어진 타원형 궤도를 돌고 있으며, 공전주기는 약 248년, 자전주기는 6.4일이다. 길쭉한 타원형 궤도 때문에 해왕성의 궤도보다 안쪽으로 들어올 때도 있다. 위성은 5개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北, 세번째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성공”…김정은 현장 안 가

    北, 세번째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성공”…김정은 현장 안 가

    “연속사격체계 실전 완벽성 확증… 새 전술유도무기, 적 제거 핵심무기”김정은 발사 현상에는 참석 안한 듯북한이 지난달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 중에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10월 31일 오후 또 한차례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는 지난 9월 10일과 8월 24일에 이어 세번째다. 통신은 “국방과학원에서는 초대형방사포의 연속사격체계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조직하였다”면서 “연속사격체계의 안전성 검열을 통해 유일무이한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능력 완벽성이 확증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사격을 통하여 연속사격체계의 완벽성까지 검증됨으로써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기습적인 타격으로 적의 집단목표나 지정된 목표구역을 초강력으로 초토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초대형 방사포는 최근 새로 개발된 전술유도무기들과 함께 적의 위협적인 모든 움직임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한 조선인민군의 핵심무기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무기 성능 검증이 만족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내륙을 가로 질러 동해로 발사하는 ‘내륙 관통’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월 10일에도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내륙에 낙하해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 현장에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성공적인 시험사격결과는 현지에서 당중앙위원회에 직접 보고되었다”면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에 대한 국방과학원의 군사기술적 평가를 보고받으시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 발전과 우리 무력의 강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해 가고 있는 국방과학자들에게 축하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홍기 광양읍장, 광양경찰서장 감사장 수상

    정홍기 광양읍장, 광양경찰서장 감사장 수상

    정홍기 광양읍장이 범죄예방과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이바지한 공로한 광양경찰서장으로 감사장을 받았다. 정 읍장은 부임한 날부터 특유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앞세워 마을 곳곳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는 살기 좋은 지역민들의 삶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는 모범을 보여 주민들에게 ‘일 잘하는 읍장’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정 읍장은 “공무원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과분한 상까지 받게 돼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살기 좋은 환경조성과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발로 뛰는 읍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황교안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은 해당 행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대상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공천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해당 행위’로 규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을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23일 당 일일점검회의에서 “공천룰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와 엄격한 절차가 다 있는데 특정 현역의원들에 대한 가산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황 대표는 “공천룰이 의원들에게 또 (총선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얼마나 예민하냐”며 “그런 것과 관련해 근거 없이 말들을 하면 당 전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해당 행위”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일점검회의는 대표, 사무총장 및 전략기획부총장, 대변인, 사무처 주요 당직자 등 10여명이 매일 오전 8시부터 하루 일정과 이슈를 정리하는 자리다. 원내대표는 참석 대상이 아니다. 황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2일 나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투쟁 당시 고생했던 의원들에게 가산점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황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말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후 황 대표는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상응하는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하다”(24일)고 말했다가 “(가산점을) 생각해 본 적 없다”(25일), “제 입으로 가산점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28일)며 가산점 부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당 관계자들은 황 대표의 발언이 나 원내대표를 겨냥했다기보단 불필요한 당내 분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 원내 관계자는 “황 대표의 발언을 나 원내대표와의 갈등으로 해석하는 건 지나치다”며 “민감한 시기에 말을 조심하자는 의미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황교안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은 해당 행위”

    황교안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은 해당 행위”

    나경원 주장 다음날 “있을 수 없는 일”투톱 갈등설엔 당 “확대 해석” 선 그어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대상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공천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해당 행위’로 규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을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23일 당 일일점검회의에서 “공천룰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와 엄격한 절차가 다 있는데 특정 현역의원들에 대한 가산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황 대표는 “공천룰이 의원들에게 또 (총선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얼마나 예민하냐”며 “그런 것과 관련해 근거 없이 말들을 하면 당 전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해당 행위”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일점검회의는 대표, 사무총장 및 전략기획부총장, 대변인, 사무처 주요 당직자 등 10여명이 매일 오전 8시부터 하루 일정과 이슈를 정리하는 자리다. 원내대표는 참석 대상이 아니다. 황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2일 나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투쟁 당시 고생했던 의원들에게 가산점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황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말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후 황 대표는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상응하는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하다”(24일)고 말했다가 “(가산점을) 생각해 본 적 없다”(25일), “제 입으로 가산점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28일)며 가산점 부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당 관계자들은 황 대표의 발언이 나 원내대표를 겨냥했다기보단 불필요한 당내 분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 원내 관계자는 “황 대표의 발언을 나 원내대표와의 갈등으로 해석하는 건 지나치다”며 “민감한 시기에 말을 조심하자는 의미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문 대통령 모친 빈소 찾은 황교안 “위로의 말씀 드렸다”

    문 대통령 모친 빈소 찾은 황교안 “위로의 말씀 드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황교안 대표는 30일 오후 6시 30분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을 찾아 조문했다. 황교안 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나오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렸고, (문 대통령은) ‘먼 곳까지 와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황교안 대표는 “고인께서는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 때 대한민국으로 오셨고, 엄혹한 시기에 연탄 배달도 하고 계란 행상도 하면서 어렵게 자녀를 키우셨다고 들었다”면서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부산에) 내려오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기억이 났는데, 문 대통령의 마음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머니를 잃은 아들의 마음은 다 동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전날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면서 정치인들의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고 있으나 야당 대표들에 대해서는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조문을 받았다. 황교안 대표가 조문을 오기 전까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빈소를 찾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교안, 나경원 ‘공천 가산점’ 발언 이후 “해당 행위” 비판

    황교안, 나경원 ‘공천 가산점’ 발언 이후 “해당 행위” 비판

    지난 4월 국회 점거·감금 사태를 일으켜 국회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해당 행위”란 표현을 쓰며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당 일일점검회의에서 “공천 규칙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와 엄격한 절차가 있는데, 그런 것(특정 현역의원들에 대한 가산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복수의 당 관계자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황교안 대표는 “공천 규칙이 의원들에게, 또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예민하냐”면서 “그런 것(공천 규칙)과 관련해 근거 없이 자꾸 이런저런 말들을 하면 당 전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고 한다. 일일점검회의는 당 대표와 사무총장, 대변인, 사무처 주요 당직자 등 10여명이 매일 오전 8시부터 하루 일정과 이슈를 정리·공유하는 자리다. 원내대표는 참석 대상이 아니다. 황교안 대표의 이런 발언들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투쟁 당시 고생했던 의원들에게 가산점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황교안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말한 바로 다음 날에 나왔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4월 선거제·검찰개혁 법안들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공조 속에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는 것을 막겠다며 당직자와 보좌진까지 동원해 국회에서 감금·점거 사태를 일으켰다. 이후 여야가 서로를 고소·고발하면서 이 사건은 현재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4일까지만 해도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사람들에 대해 상응하는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말해 나경원 원내대표의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부여’ 방안에 호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그 다음 날인 지난 25일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고 했고, 지난 28일에는 “제 입으로 가산점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 23일 당 일일점검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한 발언에 대해 연합뉴스는 자유한국당의 한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라 공천규칙과 관련한 언급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성 발언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재석 눈물 “나한테만 다 주는 남편..” 아내 말에 ‘울컥’

    유재석 눈물 “나한테만 다 주는 남편..” 아내 말에 ‘울컥’

    개그맨 유재석이 따뜻한 부부애에 눈시울을 붉혔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강원도 춘천으로 청춘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이날 춘천 중앙시장에서 빵집 사장을 만났다. 사장은 “서울을 떠나 춘천에 온 지 4년이 됐다”며 “서울에서 빵집을 운영했지만 건물주인이 바뀌면서 춘천으로 쫓겨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네에 아는 사장이 있어, 막연히 그냥 춘천을 한 번 가볼까 생각했다”며 춘천으로 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소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큰 건 아니고 주5일 근무. 5일만 근무해도 생활에 지장이 없길 바란다. 또 결혼 10주년을 맞아 상금을 받으면 아내에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 순간 사장님의 아내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유재석은 남편의 소망을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아내가 갑자기 눈물을 터뜨리자 유재석도 눈시울을 붉혔다. 아내는 “자기 거는 하나도 안 하고 나한테만 다 주는 남편”이라며 “항상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유재석도 울컥하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유재석은 “나도 모르게 울컥해.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남편 얘기가 울컥했다”며 민망한 듯 웃었다. 이날 빵집 사장은 퀴즈를 맞혀 백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웅래 “문 대통령 모친 부고에 악플…억장 무너진다”

    노웅래 “문 대통령 모친 부고에 악플…억장 무너진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 부고 기사에 악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은 문 대통령과 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건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상에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악플(악성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또 “정치가 국민에게 도리를 다하지 못한 탓이라 백번 천번 스스로를 돌아보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참 잔인하다. 사람으로, 사람에게, 사람된 도리를 거듭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고인은 전날 오후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으며, 문 대통령은 병원에서 임종을 지켰다. 문 대통령은 별세 하루 뒤인 이날 오전 5시30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희 어머니가 소천하셨다. 다행히 편안한 얼굴로 마지막 떠나시는 모습을 저와 가족들이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고,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고생도 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고 전했다. 한편 정치권은 일제히 강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며 조의를 표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조의문을 내고 “대한민국 현대사의 질곡마다 묵묵히 시대의 짐을 마다치 않은 문 대통령의 삶 그 곁에는, 언제나 고인의 사랑과 헌신이 함께해왔다”며 “고인의 삶을 기리며, 문 대통령과 가족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조의문을 내고 “삼가 명복을 빌며 영면을 기원한다”며 “큰 슬픔을 마주하신 문 대통령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깊이 애도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며 “평소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별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구두로 조의를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조의문에서 “실향민인 고인이 겪으셨을 아픔과 그리움을 기억하겠다”며 “종전과 평화를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껍데기는 가라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껍데기는 가라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마을마다 직장마다 민방위 조직이 있었다. 그 무렵 우리 동네에는 옷가게 심 사장님이 민방위 대장을 맡고 있었다. 그런데 이분이 틈만 나면 은근히 뽐내면서 말끝마다 “나도 대장인데”라는 말을 되풀이한다. 가만히 들어 보니 앞뒤 문맥으로 보아 ‘대장’(隊長)을 ‘대장’(大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황당한 착각이지만 ‘완장’과 ‘감투’를 지향하는 일반적인 국민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리라. 어이없는 착각 속에 살았던 심 사장님의 귀여운(?)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진짜 별 넷짜리 대장 이야기도 있다. 2002년에 작고한 군 원로 이야기다. 대한민국 육군 장교 군번 1번 이 아무개 대장이다. 이분은 진짜 ‘대장’(大將)이다. 고교 선배인 이분을 고등학생 시절 직접 뵌 적이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만난 건 아니다. 까까머리 고등학생이 육군 대장을 무슨 수로 만나겠는가? 이분이 선배 자격으로 모교를 방문해서 조회 시간에 전교생을 운동장에 모아 놓고 꽤 긴 시간 연설을 하신 것이다. 그분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지금 전혀 기억이 없다. 그러나 딱 한마디만은 도저히 잊으려야 잊을 수 없다. “여러분 중에서도 나같이 훌륭한 사람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실로 파격적인 말씀이었다. 오글거렸다. 듣는 내가 다 부끄러웠다.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다른 말씀은 다 잊었지만. 그 한마디만은 잊지 못한다. 뒷줄에 서 있던 아이들도 ‘훌륭하신 선배님’의 말씀을 듣고 서로 바라보며 웃었다. 애들이라고 모르겠는가? 그날 나는 ‘훌륭한 사람’은 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 스스로 잘났다고 으스대는 엘리트들이 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공동체의 대의를 위해 헌신한다는 기개는 없고, 완장 차고 양아치짓을 즐기는 껍데기 군상들이다. 우쭐대는 사춘기에서 성장이 멈춘 자들이다. 조선시대의 양반 등 특권계급의 횡포를 글로 읽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들의 행태를 보니 이런 식으로 해먹었겠구나 하는 실감이 난다. 가을바람에 콩 껍데기가 우수수 날아간다. ‘잘난 엘리트들’에겐 알맹이를 가려 내는 촌부(村婦)의 분별력도 없어 보인다. 시인 신동엽이 말했다. “껍데기는 가라!”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文 ‘박정희 유산’ 새마을운동 첫 참석… 전방위 소통 행보

    文 ‘박정희 유산’ 새마을운동 첫 참석… 전방위 소통 행보

    文대통령, 모친 위독해 행사 후 부산행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상징적 유산’인 새마을운동 행사에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다. 축사에 나선 문 대통령은 총 23차례 박수를 받을 만큼 호응을 받았다. 지난 22일 시정연설에서 “저 자신부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듯 검찰개혁과 대입제도 개편 등 공정을 위한 개혁과 함께 전방위적 소통 행보를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청와대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마다 한 번씩 참석했던 행사”라며 “새마을운동이 빈곤 극복 운동에서 생명살림운동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문 대통령은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 운동’으로 역사적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며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 태동한 새마을운동이지만, 국가 발전에 기여한 긍정적 역할을 평가하는 한편 시대 변화에 발맞춰 활동상을 새롭게 변모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70년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빈곤 극복과 농촌 환경 개선,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지만, 군부 독재 정당화에 악용됐다는 비판도 받았다. 하지만 2009년부터 개도국에 발전경험 전수 등 활동 영역을 넓혔고, 관련 기록물은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문 대통령은 “새마을지도자는 공무원증을 가지지 않았지만 가장 헌신적인 공직자”라며 “지역발전의 주역이 돼 주셨고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손을 잡아 주신 새마을지도자와 가족 여러분께 대통령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세계는 새마을운동이 이룬 기적 같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도자들과 함께 지구촌 국가들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우리 발전 경험을 나누고 함께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문대통령 모친상 조의…한국·바른미래, 대여공세 자제

    여야, 문대통령 모친상 조의…한국·바른미래, 대여공세 자제

    여야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며 일제히 조의를 표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도 대여 공세를 자제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조의문을 내고 “대한민국 현대사의 질곡마다 묵묵히 시대의 짐을 마다치 않은 문 대통령의 삶 그 곁에는, 언제나 고인의 사랑과 헌신이 함께해왔다”며 “고인의 삶을 기리며, 문 대통령과 가족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대통령께서는 모친상에 일체의 조문이나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고 조의의 마음만 받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의원님들께서는 이러한 대통령의 뜻을 따라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조의문을 내고 “삼가 명복을 빌며 영면을 기원한다”며 “큰 슬픔을 마주하신 문 대통령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큰 슬픔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어머니께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시길 기원한다”며 애도했다. 김도읍 당대표 비서실장은 통화에서 “조금 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문을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황교안 대표께 직접 전해오셨다”며 “황 대표는 그럼에도 조문을 하러 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깊이 애도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며 “평소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별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구두로 조의를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통화에서 “어머님께서 아드님을 잘 키우셔서 반듯하게 변호사로 인권 운동에 기여하게 하시고 대통령까지 만드셨다”며 “영면하시길, 편히 쉬시길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조의문에서 “실향민인 고인이 겪으셨을 아픔과 그리움을 기억하겠다”며 “종전과 평화를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고인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고 언급한 뒤 “사랑하는 모친을 여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님,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썼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조의문에서 “고인은 하늘나라에서도 대통령을 보우하시고 가르침을 주실 것”이라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도 조의문에서 “고인은 평소 강인한 성품으로 오늘의 문 대통령을 있게 한 분”이라며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문 대통령과 유족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무리한 대여 공세도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김도읍 비서실장은 “대여 공세를 하되, 기본적인 예는 갖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희경 대변인은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상주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는 게 정치를 떠나 도의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상을 당했다고 정부·여당에 대해 비판할 것을 안 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내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는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대한민국 밑바탕에 새마을운동…깊이 감사드린다”

    문 대통령 “대한민국 밑바탕에 새마을운동…깊이 감사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며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 운동’으로 역사적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 성장을 이루고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농촌에서 도시로, 가정에서 직장으로 들불처럼 번져간 새마을운동이 있었고 전국 3만 3000여 마을에서 새마을운동에 함께한 이웃과 앞장서 범국민적 실천의 물결로 만들어낸 새마을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새마을지도자는 공무원증을 가지지 않았지만 가장 헌신적인 공직자”라며 “새마을지도자가 나서면 이웃이 함께했고 합심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일로 바꿔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발전의 주역이 돼주셨고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손을 잡아주신 새마을지도자와 가족 여러분께 대통령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마을운동은 나에게서 우리로, 마을에서 국가로, 세계로 퍼진 공동체 운동”이라며 “세계는 새마을운동이 이룬 기적 같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3년 유네스코는 새마을운동의 기록물을 인류사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다”며 “2015년 유엔개발정상회의는 빈곤타파·기아종식을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새마을운동을 꼽았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새마을운동 전파로 우리는 경제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면서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지구촌이 함께 잘 살 수 있게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내년부터 라오스와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며 “올해 최초로 중남미의 온두라스에 시범마을 4개를 조성하고 내년엔 남태평양 피지, 2021년엔 아프리카 잠비아 등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확산하겠다”고 설명했다.또 “특히 다음 달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동남아 국가들과 다양한 새마을운동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 지구촌 국가들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우리 발전 경험을 나누고 함께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우리는 지금 ‘잘 사는 나라’를 넘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며 “나눔·협동의 중심인 새마을지도자들이 이끌어주셔야 할 길”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함께하며 가난과 고난을 이겨냈다. 우리는 다시 서로 돕고 힘을 모아 ‘함께 잘사는 나라’를 완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제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온 새마을운동 정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중앙회는 이미 유기농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 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20% 가까이 절감하고 있다”며 “에너지 20% 절감에 국민 모두 동참한다면 석탄화력발전소 15개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새마을운동 시작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8만 새마을지도자와 200만 회원께 진심 어린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여러분은 새로운 공동체 역사를 쓰고 있다. 정부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이 마을·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 될 때 대한민국 미래도 함께 열릴 것”이라며 “새마을운동이 우리 모두의 운동이 되도록 다시 한번 국민의 마음을 모아 달라. 상생·협력·국민통합·주민참여의 주역이 돼주시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철희·표창원, 이해찬 만나 “혁신 리더십” 요청

    이철희·표창원, 이해찬 만나 “혁신 리더십” 요청

    내일 의총… 당 전면 쇄신 나설지 관심초선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28일 이해찬 대표를 만나 ‘혁신 리더십’을 요구했다.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 대표가 전면 쇄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이 대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쇄신·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20·30세대 젊은층의 호응을 더 받는 정당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자유롭게 바른말, 옳은 말을 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혁신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표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가 “(현 상황이) 힘들고 어렵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두 의원이 힘들었던 것 알고 그 심정 충분히 공감하지만 아쉽다. 정치라는 게 하고 싶어서 하고 하기 싫다고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이 대표의 발언도 전하고, 이에 대해 불출마 선언 자체를 만류하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했다. 초선 의원들이 쏘아 올린 쇄신 요구는 30일 의원총회에서 정점을 이룰 전망이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 대표가 의원들의 이야기를 쭉 들어보고 의원총회에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다음달 초 소속 의원들을 초청해 세종시 자택에서 열려던 만찬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당 대표 비서실은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11월 2일 세종시 만찬은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집회 일정과 추워진 날씨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는 내용으로 공지문을 보냈다. 당 일각에서는 초선 의원들의 쇄신론을 감안해 연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 교정의 날 맞아 모범수 700여명 가석방

    법무부는 28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제74주년 교정의날 기념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최강주 교정본부장, 허부경 교정위원중앙협의회장, 이용구 법무실장 등 8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교정의날을 기념해 전국 교정기관에서는 모범수 700여명이 가석방된다. 또 대전교도소 김향선 교정위원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법무연수원 이경식 교정연수부장이 홍조근정훈장을, 인천구치소 연광·서울구치소 안현수·목포교도소 김정래 교정위원이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등 교정 행정 발전에 헌신한 106명이 유공자 포상을 받는다. 교정의날은 일제로부터 교정 업무를 인수해 자주적인 교정 행정을 시작한 것을 기념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정부는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국가가 형벌권을 행사할 때도 지켜질 수 있도록 과밀수용 해소와 수용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한편, 법무부는 ‘교정본부 캐릭터 활용 웹툰 공모전’을 비롯해 과천 시민회관에서 제48회 교정작품전시회, 국화 품평회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폐쇄적 우주선서 자라나는 ‘절대 고독’… 그래도 기적처럼 타오르는 ‘절대 사랑’

    폐쇄적 우주선서 자라나는 ‘절대 고독’… 그래도 기적처럼 타오르는 ‘절대 사랑’

    ‘하이 라이프’(High Life)는 ‘상류 계급의 생활’을 가리키는 숙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그런 뜻으로 쓰이지 않았다. 직역 그대로 ‘고도가 높은 곳에서의 삶’이다. 해수면을 기준으로 이들은 얼마나 높은 곳에 있을까. 수치로 나타내긴 어렵다. 기체에 탄 열 명 남짓한 여자와 남자들은 지구를 벗어나 기약 없이 우주를 날고 있기 때문이다. 사형수인 그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지구에서 죽을 것이냐, 우주에서 살 것이냐. 다들 후자를 골랐다. 하나 짐작하다시피 우주에서의 삶은 사형을 잠시 미룬 것에 불과했다. 블랙홀에 접근해 회전 에너지를 추출해오라는 임무는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었으니까. 이런 한편으로 이들은 우주에서 아이를 인공수정하는 실험에도 참여해야 한다. 그 일을 딥스(쥘리에트 비노슈 분)가 주도적으로 이끈다. 하지만 우주방사선으로 인해 태아가 생존할 확률은 극히 적다. 해낼 수 없는 명령을 따르느라 그들은 지쳐간다. 몬테(로버트 패틴슨 분)는 정자 제공자가 되기를 거부했다. 딥스는 그에게 불이익을 주진 않는다. 그녀가 몬테에게 호감을 갖고 있어서다. 다만 딥스는 특별한 방식으로 그를 인공수정 실험에 동원할 계획을 세운다. 과연 이들은 두 가지 미션을 완수할까. 그러하든 그러지 못하든, 사실 ‘하이 라이프’에서 이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 영화는 클레르 드니 감독의 전작과 동일하게 욕망 탐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까닭이다. ‘하이 라이프’에서 욕망은 우주선의 폐쇄된 공간 안에서 비틀린다. 예컨대 그것은 해소되지 않는 성욕으로 표면화된다. 이곳에서 섹스는 금지돼 있으니까. 누군가는 폭력으로 분출하고, 누군가는 자위로 유예하며, 누군가는 금욕으로 맞선다. 그런데 여기에서 핵심은 성욕이 아니다. 힌트는 보이스(미아 고스 분)가 부르는 노래에 있다. “언제나 외로이/홀로 우울하게/내 고민을 나눌 이 아무도 없네/아무도 신경 쓰지 않네/나만의 사람이 없네/언제까지나 나 홀로 외롭겠지.”바로 ‘절대 고독’이다. 우주선의 명시적인 터부는 섹스지만 진짜 가로막힌 것은 사랑이다. 오랫동안 같이 우주에 있었으나 그들은 결코 함께인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사랑은 가끔 우리를 놀라게 한다. 도저히 생겨날 수 없는 때와 장소에서 기적처럼 피어올라서다. ‘하이 라이프’도 마찬가지다. 이 영화에서 몬테는 절대 고독을 버텨냈다. 그럴 수 있었던 데는 그가 ‘나만의 사람’을 곁에 둔 이유가 컸다. 사랑하는 그녀에게 헌신함으로써 몬테는 인생의 동력을 얻었다. “완전하게 파괴될 수 있어서/가장 아름다운 인간이/나의 곁에서 고르게 숨을 쉬며 잠들어 있었다”(하재연 ‘27글자’) 시집 ‘우주적인 안녕’의 시구와 그의 마음이 다르지 않았으리라. 그렇게 몬테의 생애는 ‘하이 라이프’의 또 다른 직역 ‘고귀한 삶’으로 어느새 탈바꿈했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기념식…‘안중근함’ 대원들도 참석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기념식…‘안중근함’ 대원들도 참석

    안중근 의사 필체로 만든 ‘안중근체’ 무료 공개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기념식이 26일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사)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이병구 보훈처 차장,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 토니 안, 외손녀 황은주,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및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특히 해군의 세 번째 1800t급 잠수함 ‘안중근함’의 홍승택(대령) 함장과 승조원도 참석해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 정신을 되새겼다. 기념식은 안중근 의사 약전봉독, 기념사, ‘안중근 안쏠로지’ 책자 봉정, 안중근장학금 수여, 기념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중근의사숭모회 등이 펴낸 ‘안중근 안쏠로지’ 책자는 안중근 의사의 삶과 사상 등을 비롯해 동양평화론 전문을 담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안중근체’도 공개됐다. ‘안중근체’는 안중근 의사가 자필로 남긴 ‘장부가’의 원본을 토대로 한글 필적을 추출해 제작한 서체로, 안중근의사기념관과 한국저작권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1879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난 안중근 의사는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세워 민족계몽운동에 힘쓰다가 일제의 강점이 본격화하자 의병운동에 투신했다. 1909년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자르고 일사보국(一死報國)을 맹세한 안중근 의사는 같은 해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뤼순 감옥에 투옥돼 일제의 심문과 재판을 받는 중에도 의연한 태도를 조금도 굽히지 않던 안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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