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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호중 “새 정부 정신 퍼뜩 들게 큰 회초리 들어야”

    윤호중 “새 정부 정신 퍼뜩 들게 큰 회초리 들어야”

    “정부가 폭주하지 않도록 민주당이 브레이크 역할”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국가 안위가 위태로워지지 않도록 새 정부의 정신을 퍼뜩 들게 하는 정말 큰 회초리를 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당의 6·1 지방선거 공천 후보자 필승 결의 행사에 참석해 “이 정부가 잘못 가지 않도록, 폭주하지 않도록, 폭주하는 기관차가 함부로 달리지 못하도록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제대로 된 브레이크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공천 후보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부산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음으로써 민주당이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4년 전 지방선거를 거론하며 “밭을 탓하지 않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으로 동지 여러분께서는 눈물과 헌신을 다해서 험지를 옥토로 바꿔 놓으셨다”며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그때와 같은 당당한 기백”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우리는 지난 4년 부산의 새로운 변화를 새로운 발전을 만들어 왔다”며 “더불어 원팀 정신으로 승리를 향해서 똘똘 뭉쳐서 전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전날 이날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죽이려 했던 것처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이려 했던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죽이려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가 계양에 출마하니 여당과 정권 주변에서 ‘방탄’ 운운하며 난리가 났다”며 “이 사람들이 온갖 수를 다 내서 이재명을 죽여 보려 했는데, 어렵게 되자 심통을 부리는 얘기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 “암 이후 내 삶은 더 단단해졌습니다”

    “암 이후 내 삶은 더 단단해졌습니다”

    오늘하루마음읽기 24회 : 회복탄력성의 힘 역경을 이겨내게 해주는 힘 ‘회복탄력성’고난 겪어도 어떻게든 희망과 의미 찾아회복탄력성은 어디에서부터 생겨날까‘사랑 속에 지켜보는 이 있는가’가 중요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스물 네번째 회에서는 역경 속에서 마냥 좌절하지 않고, 다시 털고 잃어나는 힘 ‘회복탄력성’에 대해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설명드립니다.정신과 의사이지만 제 진료실에는 암 경험자들이 꽤 오시는 편입니다. 그 중에는 암 진단 때부터 치료, 이후 일상 회복 과정 동안을 꾸준하게 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3년 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치료받은 한 환자는 이제 다시 태어난 느낌을 받습니다. 진단 이후 겪어야 했던 여러 과정은 너무 힘들어서 떠올리기조차 싫습니다. 엄습해 오는 죽음의 공포에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런데 터널 안처럼 깜깜하게 느껴졌던 그 시간도 버티다 보니 어느새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렇게도 암울했던 시간을 지나 지금을 되돌아보면 뭔가 자신이 단단해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암이라는 힘든 과정을 겪고 난 지금은 직장에서 하는 역할이나 다시 회복한 건강,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별생각 없이 살았다면 이제는 하루하루의 삶이 감사하고 소소한 즐거움에도 행복을 찾아내게 됩니다. 때론 마음이 먹먹해지거나 불안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분명 예전의 자신보다는 지금이 더 성장한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더 잘 견디고, 극복한다…회복탄력성의 힘 암은 정서적 외상, 트라우마를 남깁니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트라우마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트라우마를 견뎌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암의 경우 진단받고 치료하는 시기에는 누구나 고통스럽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밤잠을 설치고 우울하고 예민해지는 건 이 시기 트라우마에 따른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다만 우리가 트라우마에 어느 정도 반응하느냐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누군가는 툭툭 털고 일어나지만, 누군가는 넘어진 상태에서 좌절해 좀처럼 일어서지 못합니다. 암이라는 트라우마를 경험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는 죽음이라는 막연한 공포 앞에 계속 좌절해있지만, 다른 누군가는 그 두려움 앞에서도 의연하게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으며 견뎌나갑니다. 이렇듯 삶의 절망이나 고난 앞에서 견뎌내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회복탄력성이라고 합니다. 복구력이라고도 하는데 결국 이런 힘이 강한 사람은 고난과 역경이 겪어도 그 속에서 어떻게든 희망과 의미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회복탄력성이 외국에서 건너온 개념 같지만 우리 문화에서도 예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 ‘와신상담’, ‘칠전팔기’ 등이 회복탄력성에 대해 잘 담고 있는 표현이죠. 비교적 최근이라면 ‘아프니까 청춘이다’도 비슷한 예라고 하겠습니다. 청춘이라도 굳이 아플 필요야 없겠지요. 다만, 그 아픔을 피할 수 없다면 이를 견디고, 극복하는 회복탄력성이 요즘 청춘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과 성냥팔이 소녀에서 읽는 회복탄력성 이순신 장군과 성냥풀이 소녀 이야기는 회복탄력성으로 역경을 이겨낸 대표적 스토리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도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긍정의 의지로 명량대첩이라는 놀라운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성냥팔이 소녀는 춥고 힘든 상황임에도 작은 성냥불 속에서 가족의 따뜻함을 떠올리며 마지막까지 견뎌냅니다. 영화 <뚜르 : 내 생애 최고의 29일>를 알고 계신가요? 이윤혁 씨의 실화를 소재로 만든 영화인데요. 그가 앓고 있는 ‘결체조직성 작은 원형 세포암’은 그 암이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알 수 없어 종양이 생길 때마다 수술과 항암치료를 끊임없이 지속해야 합니다. 2차례의 수술과 26번의 항암치료를 하면서도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 속에 살아야 한다는 의지를 견뎠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의미와 희망을 찾기는 힘겨워졌죠. 스물여섯이 된 해, 이윤혁 씨는 지루하게 반복하던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자신이 이전부터 꿈꾸어 왔던 ‘뚜르 드 프랑스’라는 세계 최대의 사이클대회에 참가하기로 합니다. 프로선수조차 힘들어하는 이 경기를 이윤혁 씨는 여러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참가하고 ‘希望(희망)’, ‘For Cancer Patients(암 환자를 위하여)’라는 문구가 적힌 자전거를 타고 완주해 냅니다. 암이라는 고통과 그 밖의 여러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은 우리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이씨는 그런 과정에서 “암을 가진 나도 행복한데, 여러분도 행복하기를 바랍니다.”라는 삶에 대한 희망을 우리에게 전달해 줍니다. 물론 회복탄력성을 이야기할 때 항상 극복과 성공이라는 결과가 담보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그 과정을 내가 어떤 마음가짐과 의미, 가치, 희망을 가질 수 있는지가 회복탄력성입니다. 어떤 사람이 단단한 회복탄력성을 갖게 될까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은 어디에서부터 생겨날까요? 회복탄력성에 대한 대표적 연구는 심리학자 에미 워너가 주축이 된 하와이 카우아이 섬 연구입니다. 이제 관광지가 된 카우아이 섬은 연구가 진행됐던 1955년에만 해도 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경제적으로 낙후한 지역이었습니다. 워너는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어떤 과정을 겪으며 성장하는지 지속해서 추적했는데요.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대부분 노숙자나 약물 중독, 범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3분의1 정도는 사회적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는 인물로 자랐습니다. 워너는 이처럼 힘겨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을 회복탄력성이라고 정의했죠. 연구에서는 이 아이들이 회복탄력성을 가질 수 있었던 공통적인 요소를 밝혀냈는데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나를 사랑하고 지켜봐 주던 그 누군가가 있었느냐 였습니다.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이든, 친척이든, 선생님이든, 종교인이든, 선배든, 친구든 관계없이 말이죠.디즈니 애니메이션 중에는 정신의학적으로도 참 좋은 영화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모아나’를 첫 번째로 꼽습니다. 모아나를 보면 회복탄력성이 어디서 오는지가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아니러니하게도 모아나의 배경 역시 회복탄력성 연구가 진행됐던 하와이입니다. 주인공 모아나는 끊임없이 먼바다를 항해하고 싶은 꿈이 있고 부모님은 위험하다는 이유로 이런 꿈을 제지합니다. 이때 모아나를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할머니였죠. 풍요의 신인 테피티가 자신의 심장을 잃어 모아나가 사는 섬에 절망이 찾아오고 모아나는 테피티의 심장을 돌려주기 위해 먼 항해를 떠납니다. 동료인 마우이의 도움을 얻어가면서요. 그렇지만 테카라는 장애물을 만나고 모아나도 좌절을 경험하죠. 그 가운데 회복탄력성을 발휘해서 극복하게 됩니다. 이야기를 다 드리면 스포일러가 될 테니까 구체적인 내용은 <모아나>를 보시거나 OST 중 <나는 모아나 (조상의 노래)>를 들어보길 추천드립니다. 결국 우리의 회복탄력성이란 나를 긍정으로 지켜봐 주는 마음속 누군가를 떠올리면서 다시금 나의 의미, 가치, 희망을 찾아가는 힘입니다. 그게 바로 나의 정체성이기도 하고요.  살다보면 트라우마 피할 수 없지만 성장의 재료는 될 수 있다 결국 회복탄력성은 트라우마 상황에서도 우리가 극복하고 견디고 살아갈 수 있는 의미와 가치, 희망을 만들어 줍니다. 그 순간, 트라우마라는 외상 후 스트레스(Post-traumatic stress)가 아니라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을 만들어 냅니다. 살다보면 트라우마를 온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인생은 크고 작은 트라우마를 견뎌나가는 항해라면 우리는 그런 트라우마를 통해서 단단해지고 강해져야 합니다. 트라우마를 통해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일어나기 위한 회복탄력성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누구에게나 강하건 약하건 회복탄력성의 배경이 있습니다. 저 역시도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지만 당연히 저에게도 나름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의 배경이 있어야 하죠. 저도 모아나에서처럼 할머니가 제 회복탄력성의 배경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제 마음 안에는 할머니가 항상 나를 지켜보고 기도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할머니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던 건 아닙니다. 막상 함께 있던  시간은 짧지만 그 시간 동안 그리고 그 이후에도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고 응원하고 있다는 걸 제가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면 그 누군가는 나에게 회복탄력성의 배경이 됩니다. 회복탄력성의 배경은 여러 사람이나 신념, 환경이 복합적으로 섞여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우리의 회복탄력성의 배경을 알고 있고 그걸 소중히 지키고 키워나가고 나도 그 누군가가 가질 수 있는 회복탄력성의 배경이 되어 주는 것이겠죠. 여러분은 어떤 회복탄력성의 배경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리고 누군가 소중한 사람에게 회복탄력성의 배경이 되어 주고 계신가요? 이광민 전문의는 마인드랩공간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현직 의사들이 운영하는 정신의학신문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실체적 방향을 찾아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좋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됐다. 오랫동안 임상에서 청소년과 청년, 암환자의 정신건강 문제를 챙겨왔다.
  • ‘당구여제’ 차유람, 국민의힘 입당…“새 정부에 힘 되고자”

    ‘당구여제’ 차유람, 국민의힘 입당…“새 정부에 힘 되고자”

    차유람 ‘국민의힘’ 입당‘문화 특보’로 활동 당구선수이자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 CEO로도 활동 중인 차유람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12일 국민의힘은 차유람씨를 ‘유세 서포터’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차씨는 오는 13일 오전 입당식을 치르고 지방선거 중앙선대위에 합류한다. 차씨는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체육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새 정부에 힘을 보태고 문화체육인들에게 힘이 되고자 공천과 같은 조건 없이 헌신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차씨는 곧바로 6·1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문화 특보’로 활동한다. 앞서 차씨는 2013년 tvN 예능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한편 차씨는 전라도 완도군 출신으로 1987년생, 올해 만 34살이다. 테니스로 운동을 시작해 2000년 당구로 종목을 바꿨다. 2006년 세계적인 당구 스타자넷리와 포켓볼 친선 경기에서 이름을 알렸다. 2013년 12월 기준 WPA 세계 랭킹 14위, WPBA 세계 랭킹 2위, APBU 아시아 랭킹 3위, 한국 랭킹 1위, 2009년과 2011년에는 WPBA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15년에 작가 이지성씨와 결혼해 두 아이를 두고 있다.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로 힘든 시간을 겪은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30 여성 세대와 공감대를 이룰만한 요소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 교육부, 스승의날 기념 교원 3182명 포상·표창

    교육부, 스승의날 기념 교원 3182명 포상·표창

    교육부가 제41회 스승의 날을 맞이해 교원 3182명에게 정부 포상과 표창을 수여한다. 스승의 날 기념 유공 포상은 국내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와 대학, 해외 교육기관, 평생교육시설 등에서 남다른 봉사와 헌신을 한 교원을 대상으로 한다. 훈·포장 34명, 대통령표창 95명, 국무총리표창 109명,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표창 2944명이다. 오는 20일에는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11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이 서울 영등포구 교직원공제회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스승상은 국민과 교육기관의 추천을 받은 교원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총 10명에게 수여한다. 대상 2000만원, 분야별 수상자는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스승의 날 기념 웹페이지에서는 오는 17일까지 비대면 행사를 진행한다. 스승님께 감사카드 보내기, OX 퀴즈, 퍼즐 맞추기 등의 이벤트와 함께 아침 조회 등을 담은 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교원들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교육공동체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배우는 즐거움과 가르침의 보람으로 활력이 넘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교의 불필요한 업무를 덜어내고, 현장을 중심으로 교육혁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김부겸 국무총리 퇴임…‘국민 통합’ 강조

    김부겸 국무총리 퇴임…‘국민 통합’ 강조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총리인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 취임한 지 364일 만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 이임식 연설에서 ‘공동체의 위기’를 재차 역설했다.  그의 임기는 전날 밤 12시 종료됐다. 김 전 총리는 “나와 생각이, 성별이, 세대가, 출신 지역이 다르다고 서로 편을 가르고, 적으로 돌리는 이런 공동체에는 국민 모두가 주인인 민주주의, 더불어 살아가는 공화주의가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화와 타협, 공존과 상생은 민주공화국의 기본 가치이자 지금 대한민국 공동체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정신”이라며 “대한민국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위기가 아직 깊던 작년 5월 14일 취임한 김 전 총리는 “이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을 때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저라고 왜 없었겠는가”라며 “그러나 매 순간 헌신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공직자 여러분을 보면서 저 역시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나라가 코로나19의 정점을 넘어서 일상으로 조금씩 회복해가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제가 여기에 기여한 작은 것이라도 있다면 그 모든 공은 바로 여러분께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K방역 초기 성공에 취해 갈팡질팡… 컨트롤타워, 질병청에 맡겨야[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K방역 초기 성공에 취해 갈팡질팡… 컨트롤타워, 질병청에 맡겨야[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대한민국의 방역체계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에야 본격적인 기틀을 다지게 된다. 필자가 질병관리본부의 첫 차관급 본부장으로 2016년 2월부터 업무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시했던 일은 다음 팬데믹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태세 확립이었다. 이때부터 중앙 및 시도 역학조사관, 위기대응센터, 긴급상황센터, 1339 콜센터, 진단검사 및 분석, 국제 감염병 네트워크, 공항 및 항만 검역, 일선 의사들과의 핫라인 구축 등 감염병 관리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과 제도 정착이 이루어졌다.그 결과 코로나19 초기에 질병관리본부가 준비된 위기대응을 잘하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시행해 최대한 많은 확진자를 찾을 수 있었고(Test), 환자들은 미리 준비된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Treat). 사전에 훈련된 역학조사관들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들을 찾아냄으로써 감염의 연쇄고리를 끊는 데 일조했다(Trace). 이것이 K방역이 자랑하는 3T이다.반면 미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선진국들은 초기 검역과 조기진단에 실패함으로써 엄청난 손실을 겪었다. 의료시스템의 붕괴는 미국과 유럽이 다르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대구·경북의 1차 대유행을 겪으면서 심각한 병실 부족 사태를 겪었지만 헌신적인 의료진과 전국에 산재한 의료기관의 협조로 어느 정도 선에서 봉합할 수 있었다. 검역은 해외 유입 감염병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어선이다. 코로나 발생 초기 우리나라는 중국의 일부 지역만 입국을 제한한 반면 대만, 베트남, 미국 등은 전 지역을 통제했다. 그 결과 대만은 환자 발생을 최소로 유지할 수 있었고 베트남은 환자 유입을 최대한 늦추면서 대비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미국은 중국은 막았지만 유럽은 막지 않아 초기 방어에 실패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엄격한 검역제도를 가지고 있고 2017년에 스마트검역 시스템을 완성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질병청 소관인 위험국가 지정을 정부 내 타 부처에서 결정함으로써 초기에 환자 유입을 막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코로나 초기 신속한 진단검사, 철저한 역학조사 및 환자 격리로 이어지는 일사불란한 대응에 많은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지지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 4월 총선을 대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이에 도취한 정부는 향후 발생할 중환자에 대한 대비는커녕 오히려 코로나 지정병실을 해제하기 시작했다. 거리두기 규정은 과학적 근거도 없이 3단계, 5단계, 4단계 등으로 오락가락했고, 정해진 요건에 도달하더라도 기준도 없이 변칙 운영함으로써 예측 불가능한 정책이 됐다. 5인 이상 집합 금지와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는 객관적 근거도 없이 지나치게 오래 끌었다. 국민들은 부모와 자식 간에도 제대로 만날 수 없는 반인륜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청은 정부 내 방역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지만 2020년 12월 3차 유행이 한창일 때부터 그들의 목소리는 타 부처의 강압적인 결정에 묻혀 버렸고 이후로는 주도적인 방역 정책을 펼치지 못하게 됐다. 백신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국산 항체치료제를 고집하다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가장 늦게 백신접종을 시작하는 나라가 됐다. 그나마 수급을 제대로 못 해 접종 일정과 백신의 종류는 뒤죽박죽이 됐다. 또한 면역력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3차 접종 시기를 늦추다가 돌파감염과 치명률이 다시 치솟자 추가 접종을 지나치게 앞당기는 등 갈팡질팡 정책을 펼쳤다. 많은 전문가들이 반대했던 위드 코로나 정책을 2021년 11월 1일 강행한 결과 수많은 희생자를 남긴 채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위드 코로나 정책은 처음부터 가지 말았어야 할 길이었다.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10월 중순부터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의미 있게 상승하고 있었지만 선거를 의식해 무리수를 둔 것이다. 경제 정책의 실패는 재화의 손실로 끝나지만, 방역 정책의 실패는 생명의 소실로 이어진다는 것을 모르고 한 정책일까. 오미크론 대유행이 시작된 올해 1월 중순, 정부는 방역 단계를 강화하기는커녕 오히려 완화하기 시작했다. 병의 독성이 약해졌으니 코로나에 걸릴 사람은 걸리라는 정책이었다. 그렇다고 국민생명 보호를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한 것도 아니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때 준비하지 않아 품귀사태를 초래했고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한 탓에 대다수 환자들은 의사를 만나지도 못하고 집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이 기간 동안 매일 수십만 명이 확진되고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요 선진국들은 대유행이 시작되면 정점을 확인할 때까지 억제 정책을 쓰고 이후 완화 정책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우리는 거꾸로 정책을 펼친 결과 단기간에 우리 국민 1500만명 이상이 감염되는 바람에 오동나무관이 동이 나고 화장장이 부족해서 장례식이 연기되는 등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세상을 경험했다. 그러고도 정부 당국자는 인구 대비 사망이 가장 낮은 나라라고 자화자찬했다. 이것이 K방역인가. 우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대만의 성공을 보라. 이러고도 사람이 먼저라고 할 수 있는가. 지난 정부가 코로나 방역에 번번이 실기를 한 것은 컨트롤타워인 방역사령탑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차차 밝혀지겠지만, 정부 내에는 객관적 지표와 현장 상황을 무시하는 독단적인 세력이 존재했다. 불이 나면 소방청에 맡기듯 방역은 질병청에 맡기면 된다. 2021년 가을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면서 정부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큰소리쳤다. 결과는 12월 한 달간 2100명이 코로나로 사망하고 비코로나 환자들도 병실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같은 숫자인 2100명이 사망해 무려 4200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전적으로 병실 준비를 소흘히 한 당국의 책임이다. 당황한 정부가 급히 병실을 확대 지정한 후 순식간에 입원 대기 환자가 0명이 된 것이 당국의 실책을 웅변해 준다. 우리나라에 의사, 간호사, 병실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시의적절한 보건의료 정책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보건과 복지의 두 가지 상이한 사무를 수행한다. 보건과 복지는 학문적으로는 물론 행정적으로도 별개의 분야이다. OECD 국가 중 3분의2는 보건부가 독립돼 있다. 우리도 이제 보건부를 설립하고 전문성을 담보로 국민생명 존중에 최선을 다할 때가 됐다.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환자 발생 수준에 비해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정부가 잘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보건의료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를 발전시키기는커녕, 보건의료는 행정명령만 내리면 언제든 통제 가능한 분야로 폄훼해 왔다. 다음 팬데믹에도 비전문가인 국무총리가 방역을 지휘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이 거리두기 단계를 간섭하고, 경제부처가 소비쿠폰을 남발해 방역원칙에 역행하는 일을 또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 컨트롤타워를 재정립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으로 선진방역을 이룩하고 보건의료체계를 발전시키는 길이다. 보건부 장관이 정부 부처 간 조율을 책임지고 질병청장이 실무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아 방역 정책을 수행할 때, 우리 국민은 가장 안전한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정기석 한림대 교수 ■정기석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를 졸업하고 내과학 석박사를 받았다. 한림대성심병원 병원장과 한림대의료원 의료원장을 거쳐 현재는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교수이다. 박근혜 정부 때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냈으며 대한내과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특위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 경제·안보위기 부각시킨 尹 “참모진 구두 밑창 닳도록 일해야”

    경제·안보위기 부각시킨 尹 “참모진 구두 밑창 닳도록 일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11일 첫 수석비서관 회의 메시지의 방점은 경제와 안보 그리고 업무에 대한 강도 높은 헌신이었다.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고물가·경기침체 위기와 북한의 핵 도발에 따른 안보 위기를 동시에 마주한 현실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정말 구두 밑창이 닳도록 일해야 한다”는 언급으로 참모진을 독려하며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격의 없이 자유롭게 대화하자며 수석비서관 회의 모두발언의 운을 띄운 그는 대통령 참모만큼은 한시도 쉴 틈이 없음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가장 먼저 우려한 것은 우리 경제가 마주한 고물가 위기였다. 윤 대통령은 “지금 안 그래도 국제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고 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밀 가격이 지금 폭등하며 식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에너지 가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올라서 지금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산업 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막 들어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제일 문제가 물가이고, 어려운 경제 상황이라는 것이 정권이 교체됐다고 해서 잠시 쉬어 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제 관련 각종 지표를 면밀하게 챙겨 물가 상승의 원인과 원인에 따른 억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이 물가 대책을 주문한 뒤 곧바로 이른바 ‘구두 밑창’ 발언을 꺼낸 것은 사실상 국정 전체가 고물가 대책에 매달려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장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4.8% 오르며 고공 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새 정부가 추경 편성까지 예고하고 있어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참모라고 하는 것은 정무수석, 경제수석, 사회수석, 안보수석이라고 해서 업무가 법적으로 갈라지는 것이 아니다. 다 함께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둣발 바닥이 닳도록”, “그야말로 정말 구두 밑창이 닳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기 집무실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 방에도 격의 없이 수시로 와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북한 7차 핵실험을 우려하며 안보 상황에 대한 경각심도 환기시켰다. 그는 “외국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고 지금 핵실험 재개 얘기도 나오고,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보뿐만 아니라 또 국정의 다른 부분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세밀하게 다 모니터를 하고 준비를 해 주셔야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12일 용산 청사에서 추경 편성을 위한 첫 임시 국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국무총리 및 다수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하게 여는 임시 국무회의”라며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로 윤석열 정부 내각이 완비되면 윤석열 정부 첫 국무회의는 약속한 대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러 침공 맞선 우크라 언론인들, 퓰리처 특별상

    러시아 침공 상황에서도 목숨을 걸고 진실을 보도한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인 퓰리처상을 받는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가짜뉴스’에 용감하게 맞선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에게 ‘퓰리처상 특별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선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매저리 밀러 AP통신 부사장은 “폭격과 납치, 러시아군의 점령과 살해 등 각종 위험에도 이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현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헌신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들의 노력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세계 언론인들의 명예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1917년에 창설된 퓰리처상은 뉴스와 보도사진 등 14개 언론 부문과 문학, 드라마 등 7개 예술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기존 분야 외에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안에 대해 특별상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 벙커·현충원·취임식·집무실·외빈만찬… 첫날 숨가빴던 13개 일정

    벙커·현충원·취임식·집무실·외빈만찬… 첫날 숨가빴던 13개 일정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0시 공식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숨 돌릴 틈 없는 하루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임기 시작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첫 직무를 수행한 뒤 밤 늦은 시간까지 10여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날 윤 대통령의 24시간은 크게 오전 4개, 오후 9개의 일정으로 잘개 쪼개졌다. 우선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 벙커)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받으면서 업무를 시작했다.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를 보고받으면서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를 불식하고 용산 시대 개막을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임기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렸다. 국민대표 20명과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해 카운트다운 후 33차례 종을 울리며 새 정부의 출범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뒤 오전 10시쯤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했다. 이때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행하며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현충원 참배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도 배석했다. 이후 검은색 정장·넥타이를 짙은 남색 정장과 하늘색 넥타이로 교체한 윤 대통령은 국회로 이동해 오전 11시에 시작된 취임식 본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국회 정문쯤부터 차량에서 내려 어린이들이 전달하는 꽃다발을 받은 뒤 본관 앞 단상까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걸어갔다. 20명의 시민대표와 함께 취임식 무대에 오른 윤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과 철학을 밝혔다. 축하 공연을 끝으로 취임식이 모두 마무리되자 윤 대통령 내외는 취임식에 참석한 귀빈들과 한 사람씩 악수를 나누고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환송한 뒤 퇴장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로 다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업무를 시작하기 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 쉼터와 어린이 공원에 들러 지역 노인, 어린이, 주민 등과 만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용산 시대가 막을 올린 만큼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역 노인들과의 대화에서 “관공서 들어왔다고 동네가 복잡하지 않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용산 대통령’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또 어린이들로부터 꿈이 담긴 편지도 전달받았다. 낮 12시 40분쯤 집무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새 정부 참모진 임명 관련 문서를 결재했다. 이를 통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여야 합의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7명의 국무위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 원탁에서 김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수석비서관 등과 10여분간 환담을 나누고 전복죽을 메뉴로 한 간단한 오찬을 함께했다. 또 오후 2시쯤부터 일본 사절단을 시작으로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미국·일본·아랍에미리트 외교사절을 접견했다. 이어 오후 4시엔 국회로 돌아가 국회 본관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열린 경축 연회에 참석했다. 연회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국회의원, 주한외교관 및 외교사절 등 85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은 우리가 평화적으로 다시 한번 정권 교체를 이룩한 국민 승리의 날”이라며 새 정부 출범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건배사에서 “‘문재인 정부’가 이제 한민족의 역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뒤 윤석열 정부로 정정하자 장내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다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중국 외교사절을 접견하고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정상환담을 가졌다.윤 대통령은 취임일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5부 요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만찬 행사는 칵테일 리셉션과 내외빈 접견, 한식 만찬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하면 ‘위하여’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우리 온 세계 인류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라며 대통령 자격으로는 이례적인 건배사를 외쳐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나왔다.
  • 러 폭격·살해 맞선 우크라 언론인 퓰리처상

    러 폭격·살해 맞선 우크라 언론인 퓰리처상

    러시아 침공 상황에서도 목숨을 걸고 진실을 보도한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인 퓰리처상을 받는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올해 수상자를 발표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가짜뉴스’에 용감하게 맞선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에게 ‘퓰리처상 특별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선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매저리 밀러 AP통신 부사장은 “폭격과 납치, 러시아군의 점령과 살해 등 각종 위험에도 이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현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헌신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들의 노력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세계 언론인들의 명예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1917년에 창설된 퓰리처상은 뉴스와 보도사진 등 14개 언론 부문과 문학, 드라마 등 7개 예술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그러나 기존 분야 외에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안에 대해 특별상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퓰리처상 중에서도 가장 인정받는 분야인 공공보도 부문은 지난해 1월 6일 ‘시위대 연방의회 난입 사건’에 대해 배경과 전개 과정 등을 시리즈 기사로 분석한 워싱턴포스트(WP)에 돌아갔다.
  •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취임… 5년 임기 시작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취임… 5년 임기 시작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의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는 국내외 귀빈과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초청받은 일반국민 등 4만1천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팬데믹 위기,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등 각종 현안을 거론하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집무에 들어갔다. 합참 지휘통제실의 서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보고받았고, 북한의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50분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첫 출근길에 나섰다. 곧바로 동작동 현충원을 찾은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입장…주먹인사 ‘소통’ 취임사 ‘자유’ 강조(종합)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입장…주먹인사 ‘소통’ 취임사 ‘자유’ 강조(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의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행사 장소인 국회 경내를 걸어서 이동하며 참석한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하는 등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고, 취임 일성으로는 ‘자유’라는 키워드로 전면에 앞세우면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내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첫 출근길에 나섰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오전 11시 취임식 본행사 시각에 맞춰 국회에 도착했다.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감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과 하얀 원피스 차림의 김건희 여사 내외를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영접했고,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각각 꽃다발을 전달했고 기념 촬영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귀화해 5대에 걸쳐 헌신한 데이비드 린튼(인대위) 씨 등 ‘국민 희망 대표’ 20명과 손을 잡고 단상에 올랐다.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악수한 윤 대통령은 단상 위 좌석 가장 앞줄에 앉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악수했다.이후 앞줄의 다른 참석자들과도 일일이 악수로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인사를 마친 다음 단상 가운데로 와서 앞뒤 내빈을 향해 각각 두 번 고개 숙여 인사했다.대북 정책엔 “대화 문 열어두겠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팬데믹 위기,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등 각종 현안을 거론하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라며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자유다.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재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핵개발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집무에 들어갔다. 합참 지휘통제실의 서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보고받았고, 북한의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 [서울포토] 현충원 참배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서울포토] 현충원 참배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 취임식에 참석하기 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55분께 서초구 서초동 사저를 떠나 10분 만에 현충원에 도착했다. 검은 치마 정장 차림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 [속보] 윤석열 대통령, 현충원 참배…“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속보] 윤석열 대통령, 현충원 참배…“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 취임식에 참석하기 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55분쯤 서초동 사저를 떠나 10시 5분 현충원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이후 오전 11시쯤엔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 박민식 분당갑 출마 철회… 安 단수공천 수순 밟나

    박민식 분당갑 출마 철회… 安 단수공천 수순 밟나

    박민식 전 의원이 9일 경기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포기하기로 했다. 여기에 “꽃가마 안 태워 드린다”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단수공천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안 전 위원장이 전략공천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특보였던 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분당갑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를 접는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6월 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원 여러분과 온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시의 멈춤이 분당을 향한 저의 열정과 헌신까지 중단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안 전 위원장은 분당구청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인데 그렇게 큰 결심을 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안 전 위원장의 단수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후보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사람을 단수공천하는 경우가 있다”며 “전략공천은 지금 시점에서 의미가 없다. (안 전 위원장) 단수공천의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위원장은 “모든 것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안 전 위원장은 이날 분당구 백현동 행정복지센터 전입신고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소속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 이인영 “文 시작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계속돼야”

    이인영 “文 시작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계속돼야”

    “남북관계, 대화와 평화 사이클로 다시 못 돌리고 나가 굉장히 아쉽”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시작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여정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우려 역사 속에서 진행·전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다시 대화와 평화의 사이클로 돌리지 못하고 나가는 것이 굉장히 아쉽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별도의 이임식 없이 통일부를 떠났다.  이 장관은 이임 인사차 출입기자실에 들러 이임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래도 코로나 상황과 하노이 노딜 이후의 여파도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뒤에 오는 다른 장관님들이 다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사이클을 본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 많이 헌신해주시길 바라고 그렇게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여의도에서, 국회에서, 또 제가 본래 속했던 민주당에서 어떤 의미에서는 남은 숙제를 더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4선 의원 출신으로 2020년 7월 취임한 이 장관은 이날까지 문재인 정부 마지막 통일부 장관으로 일했다. 통일부는 권영세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때까지 김기웅 차관 내정자가 장관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 지뢰 수백개 찾아낸 우크라 견공, 젤렌스키로부터 메달 받았다

    지뢰 수백개 찾아낸 우크라 견공, 젤렌스키로부터 메달 받았다

    우크라이나에서 ‘지뢰 탐지견’으로 맹활약하며 영웅으로 떠오른 견공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메달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뢰 탐지견 ‘패트론’과 그의 주인에게 ‘헌신적인 봉사’를 기리는 메달을 수여했다. 두살짜리 잭 러셀 테리어 종인 패트론은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하며 곳곳에 남기고 간 지뢰와 부비트랩 등을 탐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어로 탄약통이라는 이름의 패트론은 군견용 전투복을 입고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 소속 지뢰제거반원들과 함께 곳곳을 누비며 폭발물들을 찾아내고 있다. 지뢰를 찾아낼 때마다 지뢰제거반원은 패트론의 배를 어루만져주고 치즈를 준다. 잭 러셀 테리어는 일반적인 개들보다도 후각이 뛰어나 2차 세계대전 때부터 폭발물 탐지 임무에 투입돼왔다. 세계 곳곳에서 약 750마리가 지뢰제거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메달을 받은 패트론은 꼬리를 흔들고 짖어대며 양국 정상들과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론은)우리 영웅들과 함께 지뢰를 제거하는 것 뿐 아니라 지뢰의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 어린이들에게 안전 수칙을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패트론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한 기자회견에 등장한 패트론은 책상에 턱을 걸치고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자치광장] 4·19문화제, 세대를 넘어 희망을 연결하다/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자치광장] 4·19문화제, 세대를 넘어 희망을 연결하다/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서울 강북구는 지난달 9일부터 19일까지 총 11일간 국립4·19민주묘지 등에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22’를 개최했다. 1960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불의에 항거한 학생과 시민들을 추모하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구가 매년 4·19민주혁명회 등 3개 단체와 함께 마련해 온 행사다. 2013년부터 개최해 왔으니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특히 기념일 전날인 지난달 18일, 강북구청사거리 일대 약 600m 도로의 교통을 통제하고 설치한 공식 행사장에는 마침 당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제약으로 불편을 겪던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나와 축제를 즐겼고, 지역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올해 전야제 공식 행사와 록 페스티벌 등에는 6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4·19정신을 공유했다.  외국인들의 관심도 컸다. 구는 4·19학술자료집을 영문판으로도 발간해 해외 유수대학과 도서관에 보급하고 세계 석학들과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은 올해도 탐방단을 꾸려 한국의 4·19 저항정신과 민주주의 발전 역사를 배우는 등 ‘4·19의 세계화’가 큰 성과를 거뒀다.  무척 감격스럽다. 2013년부터 4·19혁명의 의의를 널리 알리고자 노력해 온 헌신과 열정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개최 10년이 지난 지금 강북구 수유동에 잠들어 있는 4·19혁명의 넋들은 다시금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올해의 모토답게 4·19국민문화제는 이제 ‘세대를 넘어 희망을 연결’하고 있는 것이다.  그간의 노력으로 4·19혁명의 위상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4·19혁명은 세계 3대 시민혁명이라 일컫는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대혁명에 이은 세계 4대 혁명으로 그 위상이 격상돼야 마땅하다. 자유와 민주·정의로 대표되는 4·19혁명 정신이 헌법에서도 3·1운동과 함께 오늘날 대한민국 존립의 근간을 이루는 지도이념으로 분명히 명시된 만큼 4·19기념일 역시 3·1절처럼 공휴일로 지정해 이 숭고한 정신을 기념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내년에는 4·19혁명기록물이 반드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를 기대한다.  구는 앞으로도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더욱 발전시켜 보다 올바른 관심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불가능을 이겨 낸 4·19혁명의 저력을 세계가 재평가하고 있다. 이토록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가슴에 자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 계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 연기 잘하는 할머니 배우 되겠다고 했잖아요

    연기 잘하는 할머니 배우 되겠다고 했잖아요

    뇌출혈로 의식 불명… 끝내 숨져‘씨받이’ 등 작품으로 월드스타베니스 등 유수 영화제서 수상“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원조유작 ‘정이’ 공개 앞두고 떠나늙어서도 연기를 잘하는 할머니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한국이 낳은 최초의 ‘월드 스타’ 강수연이 하늘로 떠났다. 지난 5일 뇌출혈로 쓰러진 강수연은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 온 국민이 쾌유를 기원했으나 7일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55세를 일기로 숨졌다. 강수연은 1980~90년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한국 영화를 세계 무대로 이끈 ‘한류 스타’였다.그는 이른바 ‘길거리 캐스팅’으로 네 살 때 동양방송(TBC) 전속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평생 40여편을 찍으며 헌신한 영화계 데뷔작은 ‘핏줄’(1975). 아역 배우로 사랑받던 강수연은 손창민과 함께 출연한 KBS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1983∼86)를 통해 하이틴 스타로 입지를 다졌다. 이 인기에 힘입어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2’(1985)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스무 살 때인 1987년에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등 무려 6편에 달하는 주연작이 개봉하며 일찌감치 전성기를 열었다.매력적인 외모와 탁월한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사랑받은 그는 임권택 감독과 만나 파란만장한 한국 여인의 삶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도약했다. 1987년 임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가 세계 3대 영화제 주연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4박 5일에 걸쳐 출산 장면을 연기한 그의 수상은 변방에 머물던 한국 영화에 대한 세계의 시선을 바꾼 계기가 됐다. 1989년에는 비구니를 연기한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로 거듭났다. 당시 여배우로는 흔치 않았던 삭발은 그의 열정을 오롯이 보여 줬다는 평가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 ‘베를린 리포트’(이상 1991) 등 코리안 뉴웨이브 작품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한국 영화 부흥기의 중심에 선 강수연은 충무로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통했다. ‘그대안의 블루’(1993)에서는 국내 최초로 억대 출연료(2억원)를 받는 기록을 썼다. 페미니즘 계열로 분류되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에서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2001년에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정난정 역할을 맡아 오랜만의 안방극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당시 최고 시청률은 35%.강수연은 2011년 임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 개봉 이후로는 평소 친분이 깊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의 단편 ‘주리’(2013)에 얼굴을 비쳤을 뿐 사실상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대신 2015년부터 3년간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행정가로 활동했다. 작품 활동은 없었지만 한국 영화사에 기록될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베테랑’(2015)의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얼굴을 뜻하는 일본어. 한국에선 자존심의 속된 말로 쓰인다)가 없냐”다. 류승완 감독이 무명 시절 술자리에서 강수연이 입버릇처럼 했던 말을 기억해 뒀다가 썼다고 한다. 강수연은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를 통해 복귀를 앞뒀으나 유작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그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은 국내 영화계와 영화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 尹 “국민 마음 하나로 모아 다시 도약… 새 정부 많은 노력”

    尹 “국민 마음 하나로 모아 다시 도약… 새 정부 많은 노력”

    文 “더 많이 배려하는 일상으로”코로나 극복 불교계 노력 감사부처님오신날인 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불교계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부처님 지혜와 자비가 온누리에 퍼지는 오늘은 뜻깊은 날”이라며 “지난 2년간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국민과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고, 불교계의 각별한 노력이 있었기에 뜻깊은 오늘도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고, 공동체를 위해 연대와 책임을 다한다면 매일이 희망으로 꽃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새롭게 도약하고, 국민이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어려운 이웃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일상 회복 속에 맞이하는 부처님오신날이 뜻깊다”며 “자신을 비우며 이웃의 고통을 함께 짊어진 불교의 자비, 우리 국민의 상생 정신이 피어나 코로나19를 이기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부처의 가르침으로 서로 더 많이 배려하며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여야 대변인들도 봉축 메시지를 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부처님이 보여 주셨던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 국민 행복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과 원구성 협상 무효화 선언을 지적한 뒤 “국민의힘은 아집을 버리고 상대에게 귀를 기울여야 진실을 논할 수 있다는 부처님 말씀을 되새기며 협치를 실현하고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섬기겠다”고 했다. 법요식에는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등의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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