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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이 자율방범연합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일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는 이날 개최된 1월 월례회의에 고 의원을 초대해 그동안 자율방범 활동 및 민원 해결을 위한 고 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서울 관내 치안 및 안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 방범 활동과 청소년 선도 활동 등에 힘써왔을 뿐 아니라 자율방범대원들의 애로사항과 민원 해결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2023년 하반기부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2024년 서울시 예산에서 자율방범대 관련 지원 예산이 전년보다 대폭 증액될 수 있도록 일조하기도 했다.고 의원은 “서울시의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수행해왔을 뿐임에도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해주시고 이렇게 감사패까지 마련해 주시니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남들이 쉴 때 위험을 무릅쓰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시는 대원들이 받아야 할 상을 제가 대신 수상한다고 여기고 마음에 새기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율방범대는 지역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중요한 소임을 수행에 왔으나 정작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미비하여 예산 운용 측면에서 있어 많은 애로사항을 겪은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월 27일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시행됨에 따라 자율방범대원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고취하는 한편 자율방범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그 활동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지속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 대해 무척이나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갑진년 새해에도 서울 지역 곳곳에 자율방범제도가 안착하고 지역사회의 민생치안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34세 프랑스 총리 탄생… 역대 첫 동성애자 총리 기록도

    34세 프랑스 총리 탄생… 역대 첫 동성애자 총리 기록도

    프랑스에서 제5공화국(1958년 10월 5일부터 현재까지의 프랑스 정치 체제) 역대 최연소 총리가 탄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젊은 피’ 가브리엘 아탈 현 교육부 장관을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 1989년생인 아탈 장관이 총리직에 오르면서 1984년 37세에 임명된 로랑 파비우스 총리의 기록을 깨고 제5공화국 최연소 총리가 됐다. 로이터는 “마크롱(46) 대통령과 아탈(34) 신임 총리의 나이를 합쳐도 조 바이든(81) 미 대통령보다 적다”고 했다. 아탈 총리는 공화국 역사상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총리이기도 하다. 아탈 신임 총리는 일찌감치 정치에 입문했다. 학창 시절 ‘최초 고용계약법’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고 2006년엔 중도 좌파 사회당에 입당했다.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사회당 세골렌 루아얄 후보 캠프를 돕기도 했다. 프랑스 명문 파리 정치대학(시앙스포) 출신인 그는 2012년 마리솔 투레인 당시 보건부 장관 밑에서 연설문 작성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첫 정규직 일자리를 얻었다. 2014년엔 지역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한다. 2016년에는 사회당을 떠나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전진하는공화국(LREM)에 합류하며 일찌감치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2018년 당 대변인을 지냈고 그해 10월 교육담당 국무장관에 오른다. 당시 나이 29세로 이 역시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2020년 7월엔 정부 대변인을 맡았고 마크롱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인 2022년 5월 공공 회계 장관, 지난해 7월엔 교육부 장관직을 맡았다. 5개월여의 교육부 장관 임기 동안 강한 교육 혁신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새 학기 시작에 맞춰 정교분리 원칙을 강조하며 이슬람 의상인 ‘아바야’(긴 드레스)의 교내 착용을 금지했다. 파리의 엘리트 학교인 에콜 알사시엔느에서 괴롭힘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이끌었고 학생들의 절제력 부족, 규율 위반 등의 문제를 바로잡겠다며 올해부터 일부 공립 학교를 중심으로 교복 착용도 추진했다. 프랑스 학생들의 기초 학력이 떨어진다는 진단 아래 저학년생들의 읽기, 쓰기, 산수 능력을 강화하는 대책도 내놨다. 그의 이런 행보에 인기도 함께 상승했다. 최근 공개된 한 설문조사에서 현 마크롱 정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관으로 꼽히기도 했다. 영국 BBC는 그에 대해 “잘생기고, 젊고, 매력 있고, 인기 있고, 설득력 있다”고 표현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날 X에 “제가 추진하는 국가 재무장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당신의 에너지와 헌신을 믿는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일련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한 마크롱 대통령이 정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 세대 유권자들을 설득할 카드로 아탈 총리를 꺼내 들었다는 평가다. 전날 사임한 엘리자베트 보른 전 총리는 마크롱 정부의 핵심 공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야당이 총리직 사퇴를 요구하며 여러 차례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등의 일을 겪었다. 외신들은 과거 ‘골든 보이’로 불렸던 마크롱 대통령이 자신과 유사한 이미지의 총리를 내세웠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찌감치 스타 총리를 꺼내 들면서 한편으로는 우려도 나온다. 다가오는 6월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할 경우 아탈은 실패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 장예찬 부산 수영구 출마 선언…“스타 정치인이 부산 대표해야”

    장예찬 부산 수영구 출마 선언…“스타 정치인이 부산 대표해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오는 4월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로 출마한다고 9일 선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광안리가 있는 수영구를 부산 1등이 아닌 대한민국 1등 지역으로 만들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 아닌 서울의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이유는 우리의 목표, 수영구의 목표가 대한민국 1등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지금 부산은 지역 정치를 넘어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여의도에서 주목받는 스타 정치인이 부산을 대표해야 부산과 수영구의 굵직한 현안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정치인은 당연히 국가대표 정치인이어야 한다”며 “동네에서만 알아주고 여의도에서 존재감 없는 아싸(아웃사이더) 정치인이 아닌, 부산의 목소리를 강하게 대변하는 여의도 인싸(인사이더) 정치인이 부산을 대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문제를 대한민국 정부의 1순위로 만들 실력이 있다”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아 역대 최초로 청년 문제를 상위 2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게 만들었다.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전당대회에서 25만표를 얻어 당 대표를 포함한 모든 후보 가운데 최다득표했다. 부산대표 정치인이 국가대표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방송과 최고위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우고 헌신하며 민주당이 두손 두발 다 들게 했다. 부산의 그 누구보다 유능하고 강력한 신형 엔진”이라고 했다. 또 “여의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싸 국회의원, 매일 언론 기사로 등장하는 전국구 국회의원, 방송에서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스타 국회의원, 지역 문제를 중앙정부에서 제일 먼저 들어주는 해결사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수영구는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인 전봉민 의원의 지역구다. 검사 출신이자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도 수영구 출마를 검토 중이다. 이를 두고 장 전 최고위원은 “다른 분들(전봉민 의원, 주진우 전 비서관)의 정치적 거취에 대해서 제가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우리 당과 정부 성공을 바라는 분들과 늘 상의하고 있고 이번 수영구 출마 역시도 저 자신의 고집이나 개인의 정치적 선택 이전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서 가장 나은 게 무엇일까. 부산의 변화를 어떻게 만들어 내야 할까 여러분과 함께 고민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랑 주 전 비서관은 (2022년 3월) 대선 경선 캠프가 시작되기 전 부터 따로 만나서 많은 걸 상의하고 지금도 여러 부분에 대해서 항상 같이 상의하고 고민하는 형제 같은 사이”라고 덧붙였다.
  • 광주시, 참전·보훈 명예수당 월 2만원 인상

    광주시, 참전·보훈 명예수당 월 2만원 인상

    경기 광주시가 국가유공자의 복리 증진과 예우를 강화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수당을 인상한다. 광주시는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지급하는 참전 명예 수당, 보훈 명예 수당을 올해부터 월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국가보훈대상자 3500여명의 대상자에게 올해부터 상향 조정된 수당을 지급하게 되며 수당 인상으로 전년 대비 8억4000만원이 증가한 63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방세환 시장은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 세대가 있고 그분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분들의 존중과 예우에 관심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중앙보훈병원 증축하고, 전국 보훈병원에 진료 정보 공유한다

    중앙보훈병원 증축하고, 전국 보훈병원에 진료 정보 공유한다

    국가유공자에게 고품질의 보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보훈병원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국가보훈부가 밝혔다. 보훈부는 “2028년까지 294억원을 투입해 서울 강동구 소재 중앙보훈병원 중앙관 4~5층 증축을 비롯해 진료시설을 재배치하고 인공신장실과 내시경실 등 외래 진료 공간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광주보훈병원은 2027년까지 184억원을 들여 응급실과 수술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응급실엔 음압격리실과 심폐소생실을 추가 설치하는 데 이어 심혈관센터도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대구보훈병원 재활센터는 9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서울·부산·광주·대전보훈병원에 이은 다섯 번째 재활센터다. 보훈의료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모든 보훈병원 사이에 진료정보를 공유해 진료 편의성을 높이고 보훈대상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정밀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보훈병원정보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보훈병원에 입원한 보훈대상자의 간병 부담 완화를 위해 진행 중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현재 30%에서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훈부는 보훈대상자가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이달 1일 기준 702곳인 위탁병원을 올해 말까지 916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나아가 오는 2027년까진 1140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셨던 분들께 치료를 넘어 평생의 건강을 돕고 지원해드리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예우이자 의무”라며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가톨릭 사제 결혼 허용을”…고위성직자 공개발언 주목

    “가톨릭 사제 결혼 허용을”…고위성직자 공개발언 주목

    교황청 고위 성직자가 가톨릭 사제들에게 결혼을 허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DPA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신앙교리성 차관보인 찰스 시클루나(65) 몰타 대주교는 현지 일간신문 ‘타임스오브몰타’ 인터뷰에서 가톨릭교회가 사제들의 결혼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앙교리성은 신앙과 윤리·도덕에 대한 교리를 증진·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교황청에서 가장 중요한 부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시클루나 대주교는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단적으로 들릴 것”이라면서도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 나는 사제에게 독신을 요구하는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부가 사랑에 빠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사제직과 (사랑하는) 여성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어떤 사제들은 몰래 감정적인 관계를 이어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시클루나 대주교는 이런 사례들을 보고 사제 독신 규정 문제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임을 깨닫게 됐다면서 “왜 결혼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위대한 사제가 될 수도 있는 사람을 놓쳐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가톨릭 교회도 12세기까지 사제들의 결혼을 허용했으며 동방 가톨릭 교회에서는 지금도 사제들 결혼이 가능하다면서 교황청이 이러한 쪽으로 입장을 바꿔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교황청 내부에서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결정은 내 소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86)은 지난해 3월 즉위 10주년을 기념한 모국 아르헨티나 언론들과 만남에서 사제의 독신 규정이 ‘일시적인 처방’이라고 말하며 독신주의를 재검토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가 결혼하는 데 있어 모순은 존재하지 않는다. 서양 교회에서 독신주의는 일시적인 처방”이라고 밝혀 교계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사제 독신주의 규정이 깨질 가능성을 열어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것(독신주의)은 영속적인 사제 서품처럼 영원한 게 아니다”라며 “(사제가 교회를) 떠나고 말고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그것(사제 서품 자체)은 영원하다. 반면, 독신주의는 단지 규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1927~2022, 재위 2005~2013),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 재위 1978~2005)를 포함한 가톨릭 보수 진영에서는 사제가 결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력히 고수했다. 한편 텔레그래프는 현재 교황청은 예수의 모범을 따라 사제들에 독신을 강제하고 있으나 세계 곳곳에서 불거진 아동을 상대로 한 성직자들의 성 학대 문제 해결을 위해 씨름을 하는 가운데, 사제 독신 규정을 폐지하라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제들의 결혼을 허용하는 가톨릭의 한 분파인 동방 정교회의 경우 로마 가톨릭교회에 비해 사제들이 저지른 성 학대 사례가 훨씬 적게 보고됐다. 앞서 독일 가톨릭 주교회의도 지난해 3월 11일 사제의 독신 의무를 폐지할 것을 교황에게 요청하는 결의안을 포함한 개혁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 가톨릭에서 사제가 혼인하지 않는 풍습은 약 4세기에 시작된 것으로 여겨지지만, 성직자 독신주의가 교회법으로 규정된 것은 1123년 제1차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 공의회에서다. 이에 비해 동방 가톨릭 교회나 정교회, 개신교, 성공회 등 다른 기독교 종파의 사제는 결혼해 가정을 꾸릴 수 있다. 교황청은 2019년 10월부터 한 달간 이어진 ‘아마존 시노드’를 계기로 사제 부족 문제가 심각한 아마존 지역에 한해 기혼 남성에게도 사제품을 허용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 약 1000년 간 이어진 사제 독신 전통에 변화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었다. 이번에 관심사를 재소환한 시클루나 대주교는 캐나다 토론토 출신으로 2018년부터 교황청 신앙교리성 차관보를 맡아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 혐의 조사를 총괄하고 있다.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모든 사제와 수녀들에게 독신 서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찬성하는 측에서는 성직자들이 결혼하지 않음으로써 온전히 성직에 헌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019년 사제 독신제를 ‘주님의 선물’이라며 적극적으로 옹호하면서도 이는 ‘교리’(doctrine)가 아닌 ‘전통’(tradition)이라며 지역 사정이나 필요에 따라 수정 가능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이어 그해 10월 열린 ‘아마존 세계주교대의원회의’(아마존 시노드)에서 사제 부족 문제가 심각한 아마존 지역에 한해 기혼 남성에게 사제품을 허용하는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폐막 때 이를 찬성하는 입장의 권고문이 채택돼 주목받았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0년 2월 발표한 ‘친애하는 아마존’이라는 이름의 권고문에서 이 문제에 대한 아무런 권고나 의견을 담지 않아 사제 독신제 전통에 변화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교황청은 지난해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가 아프리카 주교들을 중심으로 한 거센 반발을 사 진화하느라 아직까지 진땀을 흘리고 있다. 신앙교리부는 성명을 내 “동성 커플을 축복하는 게 그들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그들이 영위하는 삶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앙교리부는 따라서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이단적이거나 교회의 전통에 위배되거나 신성 모독적인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에선 과반 국가가 동성애를 범죄로 다룬다. 우간다는 지난해 5월 동성애자를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법을 제정했다.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몌 부룬디 대통령은 동성애자로 밝혀진 사람은 투석형에 처한다고 선언했다. 신앙교리부는 이처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고문, 투옥, 심지어 사형까지 처할 수 있는 곳에서는 동성 커플 축복이 무분별한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전면적으로 금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신앙교리부는 “축복을 요청하는 두 사람에게 이런 종류의 축복을 거부하는 게 합리적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신앙교리부는 지난달 18일 ‘간청하는 믿음’이란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하고 “동성애 관계에 있는 이들이 원한다면 사제가 이들을 축복할 수 있다”고 했다. 신앙교리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인을 받은 후 이 선언문을 공개했다. 교황청은 지난 수 세기 동안 “결혼은 남녀 간 불가분의 결합”이라며 동성 결혼에 반대했다. 2021년에도 ‘동성 결합은 이성간 결혼만을 인정하는 교회의 교리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교리를 선언했다가 불과 2년 새 입장을 바꿨다. 비록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은 교회의 정규 의식이나 미사에 포함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혼인성사와 유사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를 달았으나, 동성 커플을 배제한 전통과 다른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일반인 사이엔 동성 커플의 결혼 허용과 혼동한 사례도 적잖아 곤혹감을 더하고 있다.
  • [단독] 위탁부모 헌신 넘어 양육 현실로…“보조금 月 100만원까지 늘리자”[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단독] 위탁부모 헌신 넘어 양육 현실로…“보조금 月 100만원까지 늘리자”[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가정위탁 제도는 버려지고 방치된 아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지만 혈연·비혈연 위탁가정을 다 합쳐도 1만 가구가 안 될 정도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지난 21년간 오로지 위탁부모의 시간과 돈, 헌신에만 의존해 온 결과다. 서울신문은 복지 현장에서 위탁가정과 소통하며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가정위탁지원센터 직원과 사회복지 공무원,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전문가에게 어떻게 해야 이 제도를 활성화할 수 있는지 방안을 물었다. 이들은 ‘위탁가정’이 자리잡으려면 무엇보다 재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재 지방자치단체마다 월 수십만원 수준인 양육보조금을 월 100만원 안팎으로 올려야 한다고 봤다. 1가구당 지원 최저금액을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제도 홍보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통해 위탁가정의 절대적인 숫자를 늘리고 위탁부모를 위한 교육까지 선순환 구조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 83% “양육보조금 부족” 7일 서울신문이 사회복지 관련 공무원 및 전문가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위탁가정에 지원되는 양육보조금에 대해 ‘부족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83.3%(95명)였다. 이 중 ‘매우 부족하다’는 응답은 28.9%(33명)나 됐다. 전문위탁가정이 받는 양육보조금이 ‘부족하다’고 보는 비율도 절반(57.0%·65명)을 넘어섰다. ●위탁가정 月30만~50만원 지원뿐 현재 일반위탁가정은 아동 1인당 월 30만~50만원의 양육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이마저도 지자체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 전문위탁가정은 월 100만원을 받는다. 이와는 별도로 위탁아동은 기초생활수급자로 분류돼 수급비를 받지만, 모든 금액을 합쳐도 아이를 키우는 데는 부족하다. 광주의 한 가정위탁센터 직원은 “혈연관계가 없는 이들이 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에게 주거와 돌봄, 교육을 자기 돈 들여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동복지법상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으로 규정된 아동에 대한 보호를 위탁부모에게 떠넘기면서 적절한 지원은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 중 양육보조금이 부족하다고 본 95명 중 26명(27.4%)은 지금보다 ‘월 60만~80만원’ 정도가 더 올라야 한다고 답변했다. ‘월 80만~100만원’ (18.9%), ‘월 40만~60만원’(18.9%) 정도가 더 올라야 한다는 답변도 많았다. 복지 현장에 있는 공무원과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양육보조금이 최소 금액 기준 월 70만~90만원은 돼야 한다고 본 것이다. 강원의 한 가정위탁지원센터 직원은 “자부심 고취와 제대로 된 양육을 위해서 위탁아동 양육비와 일정한 수당을 지급할 필요가 있다”며 “위탁부모 숫자 자체가 적어 정책 의지만 있다면 지금보다 2배 이상 인상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처럼 예산 투입과 정책 운용을 지자체에만 맡겨 두지 말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 사회복지 공무원은 “지금도 보건복지부의 (위탁 지원) 권고 금액이 있지만 지키지 않는 지자체가 수두룩하다”며 “정부가 양육보조금 등을 높여도 강제성이 있어야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백현주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교수는 “적어도 지자체마다 위탁가정 1가구에 지원하는 최저금액을 정하는 등의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동의 출생지역이나 양육지역에 따라 지원에 차이가 있어선 안 된다”며 “위탁가정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외면당한 위탁가정94% “시설보다 아동 보호 효과” 지자체 책임 떠넘기고 지원 인색“정부가 보조금·예산 직접 나서야” 공무원과 전문가들은 전문 시설 보호보다는 가정위탁이나 입양 등 ‘가정형 보호’가 위기에 처한 아동을 돌보는 데 적절하다(93.9%)고 봤다. 가정위탁의 효과에 대해선 모두가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설문조사 참여자의 94.7%(108명)는 국내 위탁가정 수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예산과 인력 등 정책에 대한 무관심’(73.9%·복수 응답)과 ‘홍보 부족 등 낮은 사회적 인식’(65.2%·복수 응답)이 제도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가정위탁 관련 예산 확대’(77.2%·복수 응답),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함양 등 전문 인력 확충’(56.1%·복수 응답) 등이 필요하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다. 제도 시행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제도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현실을 바꾸는 게 가장 급하다고 보는 이들도 많았다. 대구의 한 가정위탁센터 직원은 “정책 대상자가 워낙 소수다 보니 정부와 지자체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지자체도 드물다”고 말했다. 도미향 남서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도 “사람들이 위탁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위탁가정은 ‘저 집에 이상한 애가 있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면서 “인식 전환을 위해 대대적으로 정책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더 많은 품으로95% “도입 21년, 위탁가정 부족”제도 잘 몰라 ‘이상한 애’ 오해도인력 확대·사회적 인식 개선 시급 이러한 제도적 대안 외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의 세부적인 개선점으로는 ‘보호자로서 위탁부모의 법·제도적 권한 강화’(89.5%·복수 응답)와 ‘행정 처리 간소화’(67.5%·복수 응답) 등 매 순간 아이와 ‘가족’임을 증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안이 많았다. 위탁부모의 법적 지위를 보완하기 위해 공공후견인 제도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선숙 한국교통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공공후견인을 지정·관리하는 기관을 만들고 후견 제도를 강화해 위탁부모들에게 일정 기간 일정한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위탁부모가 아프거나 돌봄이 어려운 긴급 상황일 때 돌봄과 가사를 지원해 주는 제도, 양육 물품 지원, 부모 교육 및 상담 지원, 원가정 회복 정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 위탁아동에 대한 관리·감독 전문화, 상담원 등 인력 확대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한 사회복지 공무원은 “위탁부모에게 아이를 떠맡기는 현재와 같은 체계가 아니라 전문적인 위탁부모 양성과 교육, 이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의 보강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지금처럼 외면해선 안 된다”고 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공무원과 전문가 10명 중 6명(61.1%)은 지금처럼 위탁가정 숫자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 가정형 보호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봤다. 대전의 한 가정위탁센터 직원은 “위탁부모가 늘어나지 않으면 결국 위탁부모 경험자나 현재 아이를 맡고 있는 부모들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고 부담은 기존 위탁부모에게 쏠리게 된다”며 “제도가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손흥민父’ 손웅정 “자식 ‘소유물’로 보는 부모가 아이 망친다”

    ‘손흥민父’ 손웅정 “자식 ‘소유물’로 보는 부모가 아이 망친다”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긴 뛰어난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에 오르고 토트넘의 주장 완장까지 차는 등 그의 행보는 늘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사랑받는 건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훌륭한 인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뛰는 동료들은 손흥민의 친화력과 헌신하는 자세를 높게 평가한다. 토트넘 사령탑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이 이미 좋은 선수임을 알고 있었지만 매일 그와 함께하면서 느낀 건 그가 인간적으로도 모범을 보이는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을 실력 면에서나 인성 면으로도 두루두루 훌륭하게 키워낸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성장한다. 절대 편해지려고 하지 말고 솔선수범하라”며 자신의 교육관을 밝혔다. 7일 연합뉴스는 지난 4일 서울의 한 호텔 카페에서 손 감독과 만나 진행한 ‘교육자로서의 손웅정’ 인터뷰를 보도했다. 손 감독은 ‘솔선수범’이 교육 철학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면 말은 못 하고 눈으로 보기만 한다. 누구나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성장하게 된다”면서 “부모는 TV 보고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애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하겠느냐. 자녀가 책을 읽기를 바란다면 거실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써라”고 말했다. 이어 “카페에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영상 보여주는 건 결국 부모가 편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닌가”라며 “부모라면 배고픔, 불편함을 견딜 줄 알아야 한다. 그 모든 것을 아이들은 보고 배운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한국 사회에서의 ‘의대 선호’ 현상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그는 유치원에도 의대반이 생길 정도로 의대 선호 현상이 극심한 현 사회에 “미친”이라고 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손 감독은 “아이의 재능은 ‘개무시’하고 당장의 성적에만 목매는,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들이 애들을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며 10만원을 버는 것보다 재능이 있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 5만원을 버는 게 행복한 삶 아닌가”라며 한국사회가 ‘성공’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가정에서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감독은 “성서를 보면 ‘아이의 마음속에 어리석음이 자리 잡고 있다’는 구절이 나온다. 유대인들은 아직도 아버지가 자식을 체벌한다. 체벌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아이에게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라고 정해줘야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는 끝까지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정남진 장흥 물축제, 문화관광 최우수축제 선정 ‘쾌거’

    정남진 장흥 물축제, 문화관광 최우수축제 선정 ‘쾌거’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2024~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최우수축제’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관광자원, 지역특산물, 전통문화 등을 활용해 관광 상품화한 경쟁력 높은 지역 축제를 평가해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한다. 전국 1200여개 지역축제 중 광역 예선을 통과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종합평가해 지정하는 65개 축제가 문화관광축제가 된다.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독창적인 콘텐츠와 내실있는 행사 운영으로 국내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축제에 선정됐다. 종합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3개 축제만 최우수축제로 지정되는 만큼 장흥 물축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2년 동안 국비 지원과 함께 홍보·마케팅, 관광 수용태세 개선 등 전문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지원받는다. 김성 장흥군수는 “물축제가 문화관광 최우수축제로 선정되고, 장관상을 수상한 것은 군민의 봉사와 지지, 공무원의 헌신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2024년 장흥 문화·예술·관광 부흥의 중심인 물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김산·문태국·추현탁 2023 한국음악상 ‘젊은음악가상’

    지휘자 김산과 첼리스트 문태국, 가야금 연주자 추현탁이 2023 한국음악상 ‘젊은음악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음악협회는 5일 본상 음악부문에 유영욱 JM앙상블·아트체인 대표, 윤영문 광주예술의전당장, 원영석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 정종보 한국음악협회 울산광역시지회장을, 비음악 부문에는 강혜순 울산광역시 중구의회 의장을 선정했다. 꿈나무상은 제주대 교육대학 부설 초등학교 6학년인 클라리넷 연주자인 조민아에게 돌아갔다. 한국음악상은 한 해 동안 한국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공로를 기리는 상으로 1979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다.
  • 새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 임명

    새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 임명

    조희대 대법원장이 신임 법원행정처장으로 천대엽(60·사법연수원 21기)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5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천 대법관을 오는 15일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장은 법원 조직과 인사·예산 등 사법행정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으로, 처장을 맡은 동안에는 재판에 참여하지 않고 대법관·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등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대법원은 천 대법관이 해박한 법률지식과 뛰어난 균형감각으로 존경과 신망을 받고 있다며, 합리적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국민 신뢰를 높이는데 헌신적인 노력을 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부산 출신으로 사법연수원을 21기로 수료한 천 대법관은 판사 임용 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1년 5월 문재인 정부에서 대법관에 올랐다. 대법관 재임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씨의 자녀 입시비리 재판 주심을 맡아 징역 4년 형을 확정했다.
  • “국현 보니 감회 새로워”, “첫 케이팝 콘서트도 기억나”…역대 문체부 장관 한자리에

    “국현 보니 감회 새로워”, “첫 케이팝 콘서트도 기억나”…역대 문체부 장관 한자리에

    “지금의 국립현대미술관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이민섭 전 문체부 장관), “2000년대 초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을 설립했던 과정도 생각납니다.”(남궁진 전 장관) “2011년 프랑스 파리에서의 첫 케이팝 콘서트를 지원했던 일도 기억해주세요.”(정병국 전 장관)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자리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모인 전임 장관들이 자신의 경험을 하나둘씩 풀어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이 초청한 오찬 모임에서다. 문체부는 이날 문화예술계 원로인 역대 장관들을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역대 문체부 장관 간담회는 2016년 9월 이후 7년여 만이다. 간담회에는 1990년대에 재임한 이민섭·김영수·신낙균, 2000년대에 재직한 남궁진·김성재·김종민, 2010년대 이후 재임한 정병국·최광식·박양우·황희 전 장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오찬 장소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1990년대 이민섭 장관 때부터 심혈을 기울여 완공한 곳이다. 이민섭 장관이 첫 구상을 한 뒤 신낙균 전 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추진이 되질 않았다. 이어 김성재 전 장관 때 기무사를 옮기는 방안을 확정했지만 진행하지 못하다가 유인촌 장관이 시행에 옮긴 곳이다. 정병국 전 장관은 이날 공사 과정시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날 장관들은 최근 문화예술 현장의 변화, 생활체육 확대, 자전거-카라반 등 레저관광 경향, 인구소멸 지역 정책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을 냈다. 또 미래 문화전략의 방향도 함께 고민했다. 유 장관은 “K-컬처는 문화의 영역을 넘어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에 핵심 역할을 하는 새로운 힘이 됐다. 이는 역대 장관들의 헌신과 노고가 초석이 됐기에 실현할 수 있었던 성과”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풍부한 경험에 바탕을 둔 역대 장관들의 고견이 우리 문화예술계의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송파구, 지자체 유일 ‘2023년 국가상징 선양’ 태극기 분야 대통령 표창

    송파구, 지자체 유일 ‘2023년 국가상징 선양’ 태극기 분야 대통령 표창

    서울 송파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년 국가상징 선양 유공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구의 태극기 사랑을 대내외에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이번 유공 포상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 한 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주민들의 애국심 고양에 힘쓴 결과다. 구는 대한민국의 표상인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활동을 국경일과 기념일에 맞춰 진행했다. 지난해 3월 1일 삼일절엔 가락시장 사거리에 서울시 최고 높이인 55m 대형태극기 게양대를 세우고 게양식을 개최하고, 태극기 시구가 새겨진 머릿돌을 세워 ‘태극기 거리’로 랜드마크화 했다. 평범하던 사거리에 기존 60여개 군집기와 더불어 한층 풍부해진 볼거리를 제공해 테마가 있는 지역 명소로 재탄생시켰다.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에는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1815명의 구민이 3색 의상을 입고 태극기를 형상화한 채 한목소리로 노래한 특별 합창 행사도 열었다. 지역 특색을 녹여 친숙함을 더해 만든 애국가 영상도 상영하여 참여 구민들의 지역 사랑을 고취했다. 이 밖에도 구는 태극기 게양에도 직접 앞장서고 있다. 국경일과 기념일마다 송파 12개 도로변에 33.34㎞, 총 3695기의 가로기를 게양하고, 27개 동 49개소의 태극기 시범 거리를 지정해 수천여기의 태극기를 추가 게양했다. 주민 주도의 게양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 27개 모든 동에서는 태극기 사랑 운동 추진위원회가 조직되어 650여 위원이 대대적인 태극기 게양 독려에 나섰다. 구는 태극기 보급률을 높이고 게양할 수 있는 여건을 조기 마련하고자 구에 주소를 두고 혼인신고 한 신혼부부에게 게양용 태극기를 증정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전국 유일 지자체 대통령 표창은 66만 구민의 태극기 사랑 실천과 구의 꾸준한 지원이 이룩해 낸 성과”라며 “전에 없던 새로운 변화는 용기와 헌신으로 이루어졌다. 새해에도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동훈 “5·18 정신 헌법 수록 찬성”…경찰 300여명 투입

    한동훈 “5·18 정신 헌법 수록 찬성”…경찰 300여명 투입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광주 5·18 민주 묘역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다.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그냥 찬성한다기보다 우리 헌법 전문에 이 5·18 정신이 들어가면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자랑스러워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5·18 정신 헌법 수록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헌법이 개정된 지가 굉장히 오래됐다. 헌법에 대한 문제는 절차적 문제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어떤 식으로든 헌법 개정 절차가 이뤄진다면 지금 상황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헌법을 어떻게 하느냐, 원포인트 개헌도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며 “국민투표도 해야 하고 그런데, 지금 (개헌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가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인 한 위원장은 “대학에 다닐 때쯤 민주화 운동이 치열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광주를 처음 배우고 대학가나 이런 데서 광주의 (5·18 당시) 비디오들을 몰래 보던 시대의 말엽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두 차례 와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던 그 마음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기본적으로 민주주의를 어려울 때 지켰던 정신”이라며 “지금의 초심으로 정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도 참배했다. 그는 “광주가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불의에 항거하는 레거시(유산)는 꼭 5·18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1929년에 광주학생운동도 있었다”며 “그 점을 충분히 기리고 출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 묘역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위한 광주 시민의 위대한 헌신을 존경한다. 그 뜻을 생각하며, 동료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광주경찰청과 충북경찰청 소속 ‘주요 인사 전담보호팀’을 현장에 처음 투입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은 4개 중대, 280명의 전담보호팀을 현장에 배치하고, 광주송정역사,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국립5·18민주묘지,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4곳에 각각 관할 경찰서장을 비롯해 형사과, 정보과 등 60여명도 추가로 투입했다. 충북경찰청도 이날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 현장에 1개 중대(60~70명)와 관할 경찰서 인원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청 경비국 관계자는 “경호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력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 [단독] 위탁부모 헌신에만 기댄 채… 양육예산 지원엔 인색한 정부·지자체[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단독] 위탁부모 헌신에만 기댄 채… 양육예산 지원엔 인색한 정부·지자체[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친부모의 품에서 자라는 것이 불가능해 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 가운데 위탁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 들어가는 아이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위탁가정 자체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영향이 크다. 지자체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위탁아동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지 않는 배경에는 시설과 달리 위탁가정에선 사비를 털어 헌신적으로 아이를 키워 줄 거란 믿음이 깔려 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선뜻 아이를 품기 어렵게 되는만큼, 위탁가정이 확산하는 데도 걸림돌이 된다. 3일 서울신문이 시도별 가정위탁 지원·운영 사업 예산을 해당 지역의 위탁아동 수로 분석한 결과 광주는 지난해 기준 위탁 아동 1명에게 257만 9795원을 투입했다. 아동 1명당 월평균 약 21만원을 쓴 셈이다. 그나마도 예산의 22.5%는 국비에 의존했다. 2022년에도 아동 1명당 예산이 273만 4199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었다. 가정위탁은 양육보조금 등 대부분 지원금을 지자체가 부담하는 지방이양사업이지만,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지자체가 쓰는 돈은 격차가 크다. 지난해 인천시는 위탁아동에게 평균 960만 8288원을 투입했다. 인천에 사는 위탁아동이 광주의 3.7배를 지원받은 것이다. 세종은 959만 6380원, 경기는 926만 6037원, 서울 913만 775원 순이었다. 이러한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2019년 17개 시도 중 가장 적은 돈을 쓴 광주(157만 7328원)와 가장 많은 돈을 투입한 울산(524만 9281원)의 차이는 약 367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가장 많은 돈을 쓴 지자체와 가장 적은 돈을 쓴 지자체의 차이는 약 703만원으로 4년 전보다 더 벌어졌다. 위탁아동에 대한 상해보험료나 심리치료비는 국고로 일부 지원되지만 양육보조금이나 자립정착금 등은 보건복지부가 권고 금액을 정하고 지자체가 예산을 조달해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권고 금액이다 보니 지자체의 곳간 사정이나 정책 관심도에 따라 투입하는 돈이 달라진다. 아이를 키우는 노력만 해도 엄청난 일인데 지역에 따라 위탁가정이 짊어져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더 늘어난다는 얘기다. 복지부는 양육보조금 기준을 2020년 이후 인상 없이 4년째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아이가 자랄수록 교육비 등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복지부는 7세 미만은 월 30만원 이상, 7세 이상 13세 미만은 월 40만원 이상, 13세 이상은 월 50만원 이상을 권고한다. 하지만 권고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지난해 강원 강릉은 나이에 따라 각각 월 25만원, 30만원, 35만원을 차등 지급했다. 춘천은 각각 22만 5000원, 27만 5000원, 32만 5000원을 주는 데 그쳤다. 대전은 미취학 아동에게는 월 31만원, 초등학생부터는 월 37만원을 줬다. 복지부 권고와 다르게 나이와 상관없이 같은 금액을 주는 지자체도 있었다. 전남 영암은 월 30만원, 광주 월 36만원, 경남 통영은 월 34만원을 일괄적으로 지급했다. 반면 재정에 여유가 있는 지자체에서는 복지부 권고 외에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도 한다. 서울시의 경우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위탁아동에게 각각 매달 용돈 3만원·5만원·6만원을 더 준다. 대학에 진학하면 교재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6개월마다 100만원을, 대학 재학 중엔 취업준비를 위해 학원을 다닐 수 있도록 6개월마다 60만원을 지원하기도 한다. 국비를 투입해 위탁가정을 지원하는 항목을 신설해도 지자체에서 예산을 투입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된 경우도 있다. 학대 피해로 친부모 품을 떠난 아이들은 대개 맨몸으로 위탁가정에 맡겨지는데, 이때 위탁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정부는 2021년부터 매년 1억 3600만원을 아동용품구입비 지원에 배정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예산의 집행률은 2022년 기준 9.6%에 그친다. 국비와 지방비가 함께 투입돼야 하는데 지자체가 지방비를 투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예산이 집행되지 않았다는 게 복지부의 판단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아동용품구입비는 6세 미만 학대 피해 아동을 주로 대상으로 지원되는데 그중 새로 가정위탁을 하게 된 경우가 적어서 예산이 쓰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위탁가정 지원에 소극적인 지자체에 담당 공무원과 아동보호 전담요원, 가정위탁지원센터 직원들도 답답함을 호소했다. 강원도에서 일하는 한 아동보호 전담요원은 “지원 대상은 늘어나는데도 정작 관련 예산은 줄거나 그대로”라면서 “결국 아동 1명에게 돌아가는 지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일하는 한 공무원은 “정부에서 지방으로 가정위탁 사업이 떠넘기기식으로 내려온 거나 다름없다”며 “예산을 모두 삭감해 놓고 어떻게 가정형 보호를 확대한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 권익위 “어머니 오래 간병한 딸에게 임대주택 명의 줘야”

    권익위 “어머니 오래 간병한 딸에게 임대주택 명의 줘야”

    오래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어머니를 15년간 간호한 딸이 임대주택 명의를 이어받도록 허용하라는 국민권익위원회 결정이 나왔다. 권익위는 이러한 의견을 대전도시공사에 권고했다고 2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A씨는 1968년 부모님이 이혼하며 어머니와 헤어졌다가 40년이 지난 2008년 어머니가 뇌경색을 앓는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를 찾아가 보살폈다. A씨는 어머니가 거주하는 임대주택에 함께 살며 15년간 어머니를 병간호했다. 최근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대전도시공사에 임대주택 임차인 명의 변경을 신청했다. 대전도시공사는 A씨가 해당 임대주택에 전입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거를 요청했고, 이에 A씨는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신청했다. 권익위는 “조사 결과 A씨가 뇌경색을 앓는 어머니를 오랫동안 헌신적으로 병간호해왔다. 신용카드·교통카드 이용 내용과 임대주택 경비원의 진술 등을 살펴볼 때 이들이 임대주택에서 함께 거주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A씨가 계속 살 수 있도록 명의 변경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한동훈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동대구역에서 정치 결심”

    한동훈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동대구역에서 정치 결심”

    “동료 시민·생활인 위해 정치 나서겠다 결심”“4월 10일 이후의 내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위원장이 2일 대전과 대구를 방문해 중도와 보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공략했다. 한 위원장은 대구 신년인사회에서 법무부 장관 시절인 지난 11월 17일 대구를 방문했을 때 동대구역에서 정치할 결심을 했다며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라고 밝혔다. 또한 대전 신년인사회에서 “4월 10일(22대 총선일) 이후의 내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선거가 이 위대한 대한민국과 이 위대한 동료 시민들의 미래를 크게 좌우하리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신년인사회에서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며 “처음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지만 이렇게 든든한 응원 보내주시는 대구·경북 동지들과 함께 길 만들겠다. 함께 가면 길이 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때 저는 정치를 하겠다는 결정을 하기 전이었다”며 “동대구 기차역에 온 시민들, 휴가나온 군인, 논술보러 서울가는 수험생, 돌아온 직장인들, 상점에서 일하시는 분들, 미화업무 여사님들 모두 자기 손으로 돈 벌고 공부하고 땀 흘려 열심히 하는 생활인이었다. 모두 자기 손으로 돈 벌고 공부하고 땀 흘려 열심히 사는 생활인들이셨다”고 했다. 이어 “이런 동료 시민이자 생활인의 현재와 미래 위해 나서야겠다고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적지 않은 분들이 정치를 처음하는 제게 충고하듯 ‘대구·경북에 정체되거나 매몰되면 안 된다. 벗어나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구·경북은 우리 당과 자유민주주의 지키려는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때 끝까지 우리를 지켜준 우리의 기둥이다. 6·25때 다부동 전투에서 우리 지켰던 것처럼 말이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대구·경북의 우리 당에 대한 지지와 응원은 결코 당연한 게 아니다. 너무나도 고마운 것”이라며 “우리 당이 매번 잘해서 응원해준게 아니라는 것 알고 있다. 때론 한심하고 부끄러웠단 것 알고 있다. 제가 더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이 바라는 성장, 정의, 평등, 자유를 정교한 정책으로 박력있게 구현하겠다”며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우 경북지사 등 핵심적 자산은 우리당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고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대전을 찾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대전은 ‘스윙보터’ 지역으로 중도 표심을 상징하는 곳으로 여겨진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반드시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100일 동안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은 우리와 상대의 차이를 정확히 알아보고, 우리를 선택해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당에 들어온 지 며칠 안 됐지만 우리가 질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헌신하겠다. 그리고 우리 당에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며 “헌신의 과실을 가져가지 않겠다. 국민에게 돌려주자”고 했다. 한 위원장은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대전은 우리에게는 승리의 상징”이라며 “당연히 제가 먼저 와야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 신년인사회에서도 “대전은 우리 당에 언제나 역전 승리의 상징”, “대전은 우리 당에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승리의 상징”, “대전과 함께 우리 당이 승리의 길로 가는 것에 함께하겠다”고 찬사를 쏟아냈다. 한 위원장은 대전을 찾은 이유에 대해 “중도 확장 이야기하는데 이슈마다 가운데에 점을 찍는 사람은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각 이슈에 대해서 국민, 동료시민의 입장에서 맞는 답 내도록 노력하겠다. 그게 바로 중도확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어느 지역이 중요하다는 건 공허한 말 같다”며 “다만 충청이 기본적으로 중심이다. 그동안에 국민의힘 입장에서 역전승의 상징 같은 존재다. 그래서 먼저 인사드리러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건배 제의를 하면서 “제가 50년 살아오면서 술을 안 해서 건배 제의를 안 해봤다. 그런데 오늘은 하겠다”며 “대전충남이라고 외치면 승리하자”고 했다. 또한 “장동혁 사무총장과 저는 모르는 사이다. 그렇지만 생각이 같은 사람이다”며 “여러분과 우리는 지금 원래 잘 아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국민, 나라, 동료시민 잘 살게 하기 위해 승리하는 것은 같은 생각 아니냐”고도 했다.
  • 대전 찾은 한동훈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다… 총선 이후 인생 생각 안 해”

    대전 찾은 한동훈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다… 총선 이후 인생 생각 안 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총선일인) 4월 10일 이후의 내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총선까지 남은) 100일 동안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은 우리와 상대의 차이를 정확히 알아보고 우리를 선택해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헌신하겠다. 그리고 우리 당의 이런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면서 “그 헌신의 과실은 가져가지 않겠다. 그 과실은 모두 국민에게 돌려드리자”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취임 후 지방 일정으로) 대전에 처음 온 이유는 대전이 우리 당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한 사람들에게 승리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 당에 언제나 역전 승리의 상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역에서부터 현충원, 여기에 오기까지 자기의 일처럼 웃는 얼굴로 와주신 것에 솔직히 감동받았다”며 “앞으로 100일 동안 여기 계시는 우리 당의 보배들과 함께 여러분에게 감동을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또한 그는 “우리는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다. 우리의 상대조차도 우리가 더 상식적인 사람이라는 건 속으로 인정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 자유민주주의가 지배하는 나라다.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앞서 한 위원장은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선열들의 삶과 죽음을 배우고, 동료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 52년간 왕좌 지킨 덴마크 여왕 ‘아름다운 퇴장’

    52년간 왕좌 지킨 덴마크 여왕 ‘아름다운 퇴장’

    현존 인물 가운데 가장 오래 재위한 국왕이자 유일한 여성 군주인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84)가 재위 52주년 기념일에 아름다운 퇴장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의 신년사를 듣기 위해 아말린보르 궁전 주변에 집결했던 시민들은 그의 결정에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12월 31일(현지시간) 그는 TV 생중계로도 송출된 신년사를 전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중요성을 거론했다. 지난해 초 받은 등수술을 언급하면서 군주로서 미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즉위 52주년 기념일인 오는 14일 퇴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왕위를 아들 프레데리크(55) 왕자에게 물려주겠다면서 재위 기간 국민들의 온정과 지지에 대한 고마움도 곁들였다. 여왕은 아버지 프레데리크 9세 국왕 타계로 1972년 즉위했다. 그의 나이 32세였다. 182㎝ 키에 패션 스타일이 좋고 ‘재떨이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애연가인 그는 역대 덴마크 왕실 명사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다. 어려서부터 프랑스어와 영어 교육을 받고 어머니에게서 스웨덴어도 익혔다. 코펜하겐과 오르후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런던정경대,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에서 고고학·철학·정치학·경제학을 전공했다. 경호원을 물리친 채 길거리를 거니는 소탈한 행보를 보이는 한편 언어학자이자 디자이너로서 재능을 발휘했다. 공주 시절 공군부대 유도 훈련과 설원 지구력 테스트에도 참여했다. 프랑스 몽페자 가문 출신인 남편 헨리크 공은 2018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성명을 통해 “왕국을 위해 평생 헌신하며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기울인 여왕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왕은 오랜 세월 우리가 국민으로서, 국가로서 누구인지에 대해 언어와 감정을 불어넣어 줬다”고 덧붙였다. 10세기 중반 바이킹 왕조 이래 왕실을 유지한 유럽 최장 군주제 국가인 덴마크에서 국왕은 국가원수이지만 헌법에 따라 정당 관여는 엄격히 금지된다.
  • 광복회 “‘독도 논란’은 국방부 장관의 편향된 역사 인식 때문”

    광복회 “‘독도 논란’은 국방부 장관의 편향된 역사 인식 때문”

    광복회는 1일 국방부가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데 대해 “국방부 장관의 가장 큰 임무는 국토 수호인데 기본적인 자세조차 망각했다”며 비판했다. 광복회는 이날 언론에 보낸 새해 첫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이며, 앞으로도 대일 자세는 한 치도 밀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광복회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언론에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자 정당한 것처럼 변명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을 질책하자 그제야 서둘러 교재를 전량 회수하는 소동을 벌였다”며 “지금도 장관은 독도가 분쟁지역이라 믿는데 대통령의 질책으로 겉치레로 수정할 뿐이라고 우리는 인식한다”고 했다. 단체는 신 장관이 ‘편향된 대일관’을 가졌다며 이번 일이 예견된 참사였다고 주장했다. 광복회는 “홍범도 등 독립운동가들의 흉상과 전시실을 치우며 애국 저항정신을 외면해왔는데, 그런 장관이 어떻게 우리 군의 정신전력을 강화할 수 있겠느냐”라고 했다. 광복회는 “국방부가 편찬한 ‘정신 나간’ 정신전력교재가 그동안 신원식 장관의 일탈적 언행과 역사의식, 대한민국과 군 정체성에 대한 비뚤어진 인식의 반영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교재를 다시 만들기 전에 올바른 군의 정체성에 대한 장관의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광복회는 군이 “국군의 뿌리를 해방 후 일제 잔재들이 몰려들어 조직된 국방경비대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광복회는 “국군의 정체성은 1907년 일제에 의하여 강제 해산된 대한제국군 성원들이 일제히 봉기하여 일으킨 의병, 그분들이 만주로 이동하여 안중근 의사처럼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고 외치며 조직했던 독립군, 그 후 항일 투쟁 대열에서 임시정부 이름으로 대일 선전포고를 한 광복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이번 일을 반성하고 지금이라도 친일 매국적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겠다는 결의를 국민에게 먼저 보여주고 장관직을 수행하라”고 요구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말 전군에 배포할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구를 기재했다가 논란이 일자 전량 회수키로 했다. 신 장관도 해당 논란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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