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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째 81.5㎞ ‘기부 마라톤’…션, 폭염 속 올해도 완주했다

    5년째 81.5㎞ ‘기부 마라톤’…션, 폭염 속 올해도 완주했다

    ‘선한 영향력’으로 유명한 가수 션이 올해도 광복절을 맞아 81.5㎞ 기부 마라톤을 완주했다. 션은 5년 전 기획한 ‘815런’을 이날 완주했다. ‘815런’은 독립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후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2020년 션의 주도로 시작했다. 마라톤 풀코스(42.195㎞)의 2배에 달하는 거리를 완주하면 기업 후원과 개인 참가자들의 참가비를 더한 기부금을 조성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짓는 데 보탠다.‘815런’에는 총 45명의 페이서들도 참가하는데, 이들은 5인 1조로 번갈아 가며 션과 함께 달리며 션이 무사히 81.5㎞를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는 권은주 마라톤 감독, 조원희 코치, 이영표 전 축구 국가대표, 배우 임시완·이시영·윤세아·진선규·박보검·진선규씨 등이 페이서로 참가했다. 션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서울 옥수 한강공원에서 출발해 오후 5시 넘어 태극기를 들고 결승점에 들어왔다. 션은 지난해 ‘815런’을 통해 15억 3794만 4302원을 모아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락하고 안전한 보금자리 지원에 기부하는 등 2020년부터 4년간 총 38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션은 이날 81.5㎞를 완주한 뒤 저녁에 8150명과 8.15㎞를 뛰며 이날 총 90㎞를 달린다.
  • 이재명 “KBS, 광복절에 기미가요? 정신 잃었거나 의도된 도발”

    이재명 “KBS, 광복절에 기미가요? 정신 잃었거나 의도된 도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KBS가 광복절 당일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데 대해 “제 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필 광복절에 기미가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도 방어훈련 실종, 독도조형물 철거, 일본해 표기 방치, 독도 침탈 사례 게재 중단, 독도 근해 한일군사훈련, 독도를 외국(소재 공관)으로 표기,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인정 등등 셀 수조차 없는 독도침탈 방치와 동조는 국토참절 행위”라고 지적하며 “지하의 독립투사들이 통탄할 일이다. 대체 왜 이러는거냐”고 직격했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KBS는 친일 정권에 순국선열을 조롱하는 ‘공물’을 바쳤다”며 “광복절과 독립정신, 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의도된 조롱”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순국선열의 헌신과 희생으로 ‘되찾은 빛’(光復)을 가리지 말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의해 조롱당한 제79주년 광복절을 마주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 독립정신을 지키기 위해 제2의 독립운동을 펼친다는 심정으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앞서 KBS는 이날 0시 ‘KBS 중계석’을 통해 일본을 배경으로 한 ‘나비부인’ 오페라를 방송했다. 등장인물이 일부 장면에서 기모노를 입고 있는 데다, 일본 국군주의 상징인 기미가요도 나와 광복절에 방송하기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KBS는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 때문에 뒤로 밀려 광복절 새벽에 방송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시의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광복절 경축사서 ‘항일’ 언급 안한 尹…일본도 “이례적” 놀라

    광복절 경축사서 ‘항일’ 언급 안한 尹…일본도 “이례적” 놀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일본의 반성과 책임을 언급조차 하지 않은 최악의 경축사”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역대 보지 못한 충격적인 광복절 경축사다. 일본의 반성과 책임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조국 광복에 헌신하신 항일 독립지사들에게 차마 낯을 들기 어려운 참담하고 부끄러운 광복절”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경축사에는 일본과 관련된 ‘침략’, ‘식민지’, ‘책임’, ‘반성’, ‘사죄’ 표현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북한’ 33회, ‘통일’은 36회 언급하면서도 ‘독립’은 기껏 3회에 그쳤다. ’항일‘ 표현은 아예 입에 올리지도 않았다”면서 “윤 대통령은 광복절이 어떤 날인지 알고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일본이 껄끄러워하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스스로 언급을 피했다. 일본의 적반하장과 역사 도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제의 반인도 범죄에 고통 받은 강제 동원·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 “대일 관계나 역사 문제 직접 언급 안해”대통령실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 내비친 것” 이날 일본 언론들도 윤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을 주목하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한국 대통령 연설에 일본 비판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에서는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싼 대일 비판을 담는 사례가 많았으나 대일 관계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작년에 이어 일본 비판이 전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광복절 연설에서 일본과 관련한 생각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한국 대통령 광복절 연설에서 대일 관계 언급 없어‘라는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일본의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 행사 연설에서 대일 관계나 역사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산케이신문은 “연설의 대부분을 통일 문제에 할애했고, 대일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일본과 관련해 “지난해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2026년 4만 달러를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는 역대 최저인 3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만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늘 연설은 대한민국이 그동안 자유 가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경제 성장을 해오며 일본과 대등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는 함의가 있다”며 “한일 관계를 지적하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나누어진’ 광복절… 그럼에도 “독립유공자·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는 애국심 원천”

    ‘나누어진’ 광복절… 그럼에도 “독립유공자·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는 애국심 원천”

    정의현 객사 전패 보존한 오방렬씨 등 포상구엄초 학생 36명 참외재배 수익금 40만원독립운동가 뜻 계승 우당교육문화재단에 전달 광복회와 일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정부 주최 광복절 기념식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제주도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거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경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독립과 그날의 뜨거운 함성’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경축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광복회원 및 도내 기관·단체 등 각계 도민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광복 이후 제주학교 설립 운동에 기여한 신촌리 마을회, 우도면 이장단협의회, 일제강점기 정의현 객사 전패를 보존해 제주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드높인 정의향교 전(前) 재장 고(故) 오방렬 씨가 포상을 받았다. 이번 포상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구엄초등학교 학생들의 자발적인 나라사랑 실천이었다. 구엄초 학생 36명은 직접 참외를 재배해 얻은 수익금 40만원을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해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독립군 지도자 양성에 앞장선 이회영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우당교육문화재단에 이 수익금을 기부했다. 오영훈“ 나라를 위한 헌신·희생 최고의 예우로 보답을”위성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은 역사 왜곡 우려” 오영훈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독립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는 애국심의 원천”이라며 “나라를 위한 헌신과 희생에 반드시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는 보훈의 섬 제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아닌 도가 주최하는 행사란 점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단체 광복회 제주지부 회원들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광복회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이유로 정부의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서귀포시) 의원은 전날인 14일 “대통령이 두쪽 낸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한다”는 입장문을 통해 “1945년 8월 15일은 우리 민족이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나 자주독립을 쟁취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으로 인해 더욱 두드러진, 역사의 왜곡과 폄훼에 대해 우려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형석 씨는 과거 제주 4·3 사건을 좌익 세력의 폭동으로 왜곡하고, 제주도민의 고통을 폄훼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자격 논란이 불거지자 이리저리 말을 바꾸면서도 ‘제주 4·3이 북한에 의한 계획이었다’는 주장만은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립기념관의 수장은 우리 역사의 진실을 온전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전달할 책임이 있다”면서 “그 막중한 역할을 한낱 극우 인사에게 맡길 수 없다. 이에 김형석 씨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은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기에 즉시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김한규 의원(제주 제주시을)은 부친상으로 인해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 갈라진 광복절…광복회장 “피로 쓰인 역사, 혀로 못 덮어”

    갈라진 광복절…광복회장 “피로 쓰인 역사, 혀로 못 덮어”

    광복회가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 역사 논란으로 정부 차원의 광복절 기념식을 거부하고 따로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이종찬 광복회장은 경축식 기념사에서 “피로 쓰인 역사를 혀로 논하는 역사로 덮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광복절인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광복회 주관 광복절 경축식에서 “최근 진실에 대한 왜곡과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 인식이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라며 “독립 정신을 선양하고자 하는 광복회는 결코 이 역사적 퇴행과 훼손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싸고 ‘뉴라이트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선 광복회는 이날 정부 차원의 광복절 기념식 참가를 거부하고 자체적으로 별도 행사를 진행했다. 광복회가 정부 차원의 광복절 기념행사에 불참한 것은 1965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은 “최근 왜곡된 역사관이 버젓이 활개 치며, 역사를 허투루 재단하는 인사들이 역사를 다루고 교육하는 자리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라며 “준엄하게 경고한다. 피로 쓰인 역사를 혀로 논하는 역사로 덮을 수는 없으며 자주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투쟁과 헌신 그리고 그 자랑스러운 성과를 폄훼하는 일은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하자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일제 강점기를 합법화하게 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게 ‘건국의 아버지’라는 면류관을 씌우기 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건국절이 제정되면) 우리는 실로 많은 것들을 잃게 된다”라며 “(1945년 해방 이후 48년까지) 나라가 없었다고 한다면 일제의 강점을 규탄할 수도 없고 침략을 물리치는 투쟁도 모두 무의미하고 허망한 일이 된다”라고도 부연했다. 이 회장은 최근 불거진 일련의 갈등 상황에 대해서는 “이것은 분열의 시작이 아니라 의미를 기리는 진정한 통합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한 나라의 역사의식과 정체성이 흔들리면 국가의 기조가 흔들린다”라고도 주장했다.
  • 우원식 의장, 한적 ‘희망풍차 나눔’ 후원 동참

    우원식 의장, 한적 ‘희망풍차 나눔’ 후원 동참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는 14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희망풍차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희망풍차 나눔 캠페인은 지역사회의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를 통합 지원하는 정기 후원 프로그램이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 김명희 적십자봉사회 노원지구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 후원자 명패를 전달받았다. 우 의장은 “현장에서 지역사회와 이웃의 아픔을 보듬어 주는 적십자 봉사원들의 헌신을 인상 깊게 간직하고 있다”며 “십시일반의 소중한 정성들이 모여 함께하는 행복한 내일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정치 불신에 책임” 기시다, 새달 퇴진

    “정치 불신에 책임” 기시다, 새달 퇴진

    비자금 스캔들에 꺾인 기시다 ‘장기집권의 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치러질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자금 스캔들과 연이은 선거 패배에도 재선 의지를 보였지만 정권 교체 수준의 낮은 지지율이 지속되면서 결국 연임을 포기한 것이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다수당 총재가 총리직을 맡을 수 있어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 선언은 총리직 사퇴나 다름없다. 기시다 총리는 14일 총리 관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자민당이 바뀌는 것을 국민에 보여 드릴 필요가 있다”면서 “변화를 보여 주는 첫걸음은 내가 물러나는 일”이라며 불출마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을 언급하며 “정치 불신을 초래한 사태에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새로 선출된 지도자를 지원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했다. 이어 “새 총리는 올(All) 자민당으로 드림팀을 만들어 국민 신뢰 회복을 향해 제대로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재임 3년간의 성과로 한일 관계 개선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꼽았다. 그는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일 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한 것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의회에서 다수당이 새 대표를 배출하면 중의원 임시회의를 소집해 총리를 결정한다.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다음달 30일까지이지만 총재 선거일에 따라 임기는 조정될 수 있다.기시다 총리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기 위한 개헌안을 강조하는 등 연임 의지를 보였다. 총재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인 보수층의 숙원인 개헌을 건드려 집토끼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하지만 결국 지지율이 발목을 잡았다. 증세 논란, 옛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자민당 유착 문제 등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각종 사건이 있었지만 결정타는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비자금 스캔들’이었다.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가 정치자금 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기시다 총리가 이끌던 기시다파와 다른 파벌도 정치자금규정법을 위반해 5억 7949만엔(약 51억 6000만원)의 비자금을 만든 사실이 드러났다. 올 초부터 기시다 총리와 내각 지지율이 동시에 추락했다. 지난 2월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14%로 민주당에 정권을 빼앗기기 전 아소 다로 내각 시기인 2009년 2월(11%)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때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 여론조사조차 지지율이 22.4%로 2021년 10월 내각 출범 후 가장 낮았다.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져 지지통신이 지난 2~5일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19.4%의 지지율이 나왔다. 그나마 지난달보다 3.9% 포인트 증가한 수치지만 9개월 연속 정권 교체 수준인 10%대에 머물렀다. 지지통신 여론조사는 심층 개별면접 조사로 이뤄져 일본 정치권 내 신뢰가 크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는 지금까지 ‘과제에 성과를 내겠다’며 연임하겠다는 의욕을 보여 왔지만 내각 지지율이 장기 침체하면서 물러설 때를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가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 등 방위력 강화, 아동수당 확대 같은 저출산 대책 등 각종 정책을 발표한 것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감세 정책까지 내세웠지만 인기를 노린 것이라며 비판적이었다”며 “유권자에게 기시다 내각이 이 나라의 앞길을 제대로 보고 가는지 의문만 들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 尹 “독립영웅 정신 기억… 유공자·후손 예우에 최선”

    尹 “독립영웅 정신 기억… 유공자·후손 예우에 최선”

    전날 유공자 등 100여명 초청 오찬정부·광복회, 결국 따로 기념행사 윤석열 대통령은 제79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고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를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은 오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오찬 행사에서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을 물려받았다.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꿈꿔 왔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튼튼한 대한민국 만들기, 독립 정신과 유산의 기억, 유공자와 후손 예우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 등 100여명이 초청된 이번 오찬에는 특별 초청 대상자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가 자리했다. 다만 지난해 오찬에 함께했던 이 회장 등 광복회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이 회장을 설득했으나 이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독립기념관장 인사를 둘러싼 갈등이 이날도 평행선을 달리면서 15일 광복절 행사는 정부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 두 쪽으로 쪼개진 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이 김 관장을 해임 또는 임명 철회하지 않는 한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은 그만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회가 정부 경축식에 불참하는 건 1965년 광복회 설립 이후 처음이다. 광복회 외 야 6당도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정부가 주관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참여하지 않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광복회가 불참한 광복절 경축식은 국민의 뜻을 저버린 경축식이라 참석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CBS 라디오에서 김 관장 임명과 관련해 “친일파 판을 만들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 관장의 ‘뉴라이트 성향 논란’을 부각하며 “지하에서 꿈틀거리는 커다란 계획이 진행되는 게 아닌지 의심을 갖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신격화하면서 백범 김구 선생은 고하 송진우 선생을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김 관장을 겨냥해서는 “독립기념관장에 앉아 있으면 건국절을 만들 의지가 있다는 표시가 된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광복회는 윤석열 정부가 김 관장 임명을 통해 1948년 건국절을 만들고, 독립기념관을 건국기념관으로 만들려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김 관장은 MBC 라디오에서 “광복회는 이승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심정적으로 그를 따르는 모든 국민을 뉴라이트라고 매도하며 친일파라고 공식을 세워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김 관장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로부터 임명받았고 성실하게 관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한 마당에 물러설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친일 논란 관련 질문엔 “역사학자로서 개인의 생각은 바뀐 것이 없다”면서도 “다만 이제는 관장이기 때문에 정책 등을 수립할 때 정부 관료나 기념관 담당자 등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관장의 기자회견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독립기념관을 항의 방문한 것을 계기로 급작스레 열렸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김 관장 임명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관장 평가자료 등의 열람을 요청했지만 기념관 측의 거부로 빈손으로 돌아갔다. 국회에서는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8·15 광복 79년, 윤석열 정권 굴욕 외교 규탄 국회·시민사회 1000인 선언’ 행사를 열고 김 관장을 임명한 윤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있다고 우리 헌법이 못박고 있다. 헌법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김 관장 임명에 대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관장에 전두환을 임명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광복회를 포함한 37개 독립운동단체는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 尹 “독립영웅들 정신 영원히 기억”… 광복절 행사는 결국 ‘두 쪽’ 따로

    尹 “독립영웅들 정신 영원히 기억”… 광복절 행사는 결국 ‘두 쪽’ 따로

    尹, 79주년 광복절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정부 경축식, 독립운동단체 기념식 둘로 쪼개져이종찬 “이승만 신격화·김구 암살자 작업 의심”김형석 “뉴라이트로 매도하며 국론 분열시켜” 윤석열 대통령은 제79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한 오찬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고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 ”고 약속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를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은 오찬에 참석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오찬 행사에서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을 물려받았다.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꿈꿔 왔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튼튼한 대한민국 만들기, 독립 정신과 유산의 기억, 유공자와 후손 예우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 등 100여명이 초청된 이번 오찬에는 특별 초청 대상자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가 자리했다. 다만 지난해 오찬에 함께했던 이 회장 등 광복회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이 회장을 설득했으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독립기념관장 인사를 둘러싼 갈등이 이날도 평행선을 달리면서, 15일 광복절 행사는 정부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 두 쪽으로 쪼개진 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이 김 관장을 해임 또는 임명 철회하지 않는 한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은 그만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회가 정부 경축식에 불참하는 건 1965년 광복회 설립 이후 처음이다. 광복회 외 야 6당도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 이 회장은 CBS 라디오에서 김 관장 임명과 관련해 “친일파 판을 만들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김 관장의 ‘뉴라이트 성향 논란’을 부각하면서 “지하에서 꿈틀거리는 커다란 계획이 진행되는 게 아닌지 의심을 갖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신격화하면서 백범 김구 선생은 고하 송진우 선생을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김 관장을 겨냥해서는 “독립기념관장에 앉아 있으면 건국절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표시가 된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광복회는 윤석열 정부가 김 관장 임명을 통해 1948년 건국절을 만들고, 독립기념관을 건국기념관으로 만들려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김 관장은 MBC 라디오에서 “광복회는 이승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심정적으로 그를 따르는 모든 국민을 전부 다 뉴라이트라고 매도하고, 다 친일파라고 공식을 세워서 지금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김 관장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로부터 임명받았고 성실하게 관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한 마당에 물러설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친일 논란 관련 질문엔 “역사학자로서 개인의 생각은 바뀐 것이 없다”면서도 “다만 이제는 관장이기 때문에 정책 등을 수립할 때 정부 관료나 기념관 담당자 등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 사무처장 이하 전 직원과 함께 정부 경축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관장의 기자회견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등이 독립기념관을 항의 방문한 것을 계기로 급작스레 열렸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김 관장 임명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관장 평가자료 등을 열람 요청했지만 기념관 측의 거부로 빈손으로 돌아갔다. 국회에서는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8·15 광복 79년, 윤석열 정권 굴욕 외교 규탄 국회·시민사회 1000인 선언’ 행사를 열고 김 관장을 임명한 윤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든 혼란과 분열에 대한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있다고 우리 헌법은 못 박고 있다. 헌법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김 관장 임명에 대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관장에 전두환을 임명하는 꼴”이라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인가, 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인가”라고 꼬집었다. 광복회를 포함한 37개 독립운동단체는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경축식 중단없이 우리가”…관장 “적극 환영”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경축식 중단없이 우리가”…관장 “적극 환영”

    충남 천안시가 올해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경축식 취소와 관련해 경축식의 정통성 유지를 독립기념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한다.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 관장은 천안시가 추진하는 경축식에 적극적 환영의 의사를 표명했다.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1987년 8월15일 독립기념관 개관 후 매년 열린 광복절 경축식이 올해 취소됨에 따라 천안시가 경축식을 개최해 37년의 정통성을 유지·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복절 경축식은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선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독립기념관 건립 목적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시는 광복절 의미·정통성·숭고한 애국정신 등을 고려해 자체 행사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유관순 열사·석오 이동녕 선생·조병옥 박사·이범석 장군 등 수많은 애국열사 고향이자 애국 충절의 도시로서, 경축식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 귀 기울여 이같이 결정했다.독립기념관 김 관장은 이날 천안시의 경축식 개최와 관련해 “어제 구두로 제안을 받아 적극 환영한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천안시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며 “뜻깊은 광복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천안시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모든 업무 파악을 하지 못한 상황. 독립기념관 자체적으로 경축식 개최에 한계가 있다”며 “올해 천안시 경축식 개최 후 매년 천안시와 개최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독립기념관은 5일 오전 10시부터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일대에서 독립운동가 후손과 유족 참가를 희망한 100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독립기념관 경축식을 주관하던 충남도가 올해 유족 등의 고령화에 따른 안전 등의 문제로 도청사 인근 문예회관으로 장소를 바꿨다. 독립기념관 자체적으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김 관장 취임 후 취소됐다. 신임 김 관장이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기관장이 없는 상황에서 경축식을 개최하기 어려워 취소하게 됐다는 것이 독립기념관의 설명이다. 광복절인 15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경축식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주제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특별기획전 및 전시관 관람 등으로 진행한다.
  •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에 꺾인 日 기시다 장기집권의 꿈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에 꺾인 日 기시다 장기집권의 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치러질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재선 의지가 강했던 기시다 총리였지만 정권 교체 수준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지 못하며 결국 연임을 포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자민당의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알기 쉬운 첫걸음은 내가 물러나는 일이다”라며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을 언급하며 “정치 불신을 초래한 사태에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새로 선출된 새로운 지도자를 지원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총리는 올(All)자민당으로 드림팀을 만들어 국민 신뢰 회복을 향해 제대로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다음달 30일까지다. 다음달 말쯤 새로운 총재가 선출되면 기시다 총리는 총리직에서 퇴임하게 된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다수당 총재는 총리가 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기 위한 개헌안을 강조하는 등 총재 연임 의지를 보였다. 총재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인 보수층의 숙원인 개헌을 건드려 집토끼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하지만 결국 지지율이 기시다 총리의 발목을 붙잡았다. 지지통신이 지난 2~5일 유권자 2000명 대상으로 실시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3.9% 포인트 증가한 19.4%로 나타났다.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연속 정권 교체 수준인 10%대에 머물렀다. 지지통신 여론조사는 심층 개별면접 조사로 이뤄져 일본 정치권 내 신뢰가 크다. 총재 선거를 앞두고 10%대 지지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기시다 총리로서는 장기 집권의 꿈을 꺾을 수밖에 없었다. 증세 논란, 옛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자민당 유착 문제 등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각종 사건이 있었지만 결정타는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비자금 스캔들’이었다. 시작은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비자금 조성 문제였지만 기시다 총리가 이끌던 기시다파도 정치자금규정법을 위반하며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기시다 총리가 파벌 해체 선언 및 관련 법을 강화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민심은 이미 돌아선 상태였다. 자민당은 지난달 도쿄도의회 보궐선거마저도 참패하면서 기시다 총리 체제로 차기 중의원(하원)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쇄신을 요구하는 당내 분위기 속에 당의 신뢰 회복을 위해 자신이 물러나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로 ‘포스트 기시다’를 노리는 차기 총리 후보군의 경쟁도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찰떡궁합을 보였던 기시다 총리가 물러나게 되지만 한일 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자민당 집권 체제에는 변함이 없어서다.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서울신문에 “지금의 개선된 한일 관계가 일본에는 무엇보다 국익이 된다는 것을 자민당도 잘 알고 있어 한일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청년들 고립·은둔 전에 손 내미는 사회가 필요하다 [세계 청소년의날 대담]

    청년들 고립·은둔 전에 손 내미는 사회가 필요하다 [세계 청소년의날 대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절반이 2000년대생이다. 이 말은 이번 올림픽에서 청소년들이 한국 메달의 절반을 따냈다는 얘기와 같다. 청소년보호법 등에선 주로 19세 이하를 청소년으로 보지만 청소년기본법에선 초기 청년인 24세까지를 청소년으로 본다. 탁구에서 메달 2개를 추가한 ‘삐약이’ 신유빈(20) 선수부터 배드민턴 금메달 안세영(22) 선수까지 청소년기본법 대상 연령에 해당한다. ‘파리 올림픽 황금세대’로 일컬어지는 이 세대는 ‘경기 매너’에서도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주목 받았다. 한일전에서 지고도 상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경의를 표했고, 금메달을 받은 뒤 소속 협회에 대한 비판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우리 사회 역시 청소년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적절하게 기울여 왔을까. UN이 정한 세계청소년의 날(12일)을 맞이해 수십 년째 청소년 권리 보호 활동을 펴 온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와 권일남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의 대담을 연속 보도한다.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똘똘 뭉쳐서 학교와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듬는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입시경쟁과 폭력에 시달린 일부 아이들은 세상과의 단절을 택한다. 집 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고립·은둔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조 대표와 권 회장은 이들을 포함한 위기 청소년을 위해 위와 같은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의 예산 투입만으로 책무를 다할 수 없지만 그마저도 줄인다면 청소년기 ‘복합적 문제’를 뿌리 뽑을 수 없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어른들이 위기 청소년을 냉담하게 방치하지 말고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기르자’는 공동의 목표하에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는 설명을 붙였다. 이들의 대담을 질문·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청소년기 고립·은둔 장기간 방치되면 심각해져…심리 문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도록 지원해야” -전국의 고립·은둔 청년이 50만명을 넘었다. 학교를 그만둔 채 집에서만 생활하는 고립‧은둔 청소년 문제도 커지는 분위기다. 권일남 “고립과 은둔을 오로지 개인의 문제라고 여겨선 안 된다. 청소년기부터 시작된 인간관계 형성의 어려움이 누적된 결과다. 또래와 관계 맺기에 실패한 상태에서 적절한 조언이나 심리적인 상담을 받지 못하면 회복탄력성(실패를 발판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이 낮아지고 이런 상황이 방치돼 장기간 지속되면 은둔형 외톨이나 고립 청년이 된다.” 조준호 “고립·은둔의 원인은 가정불화나 학교 폭력, 왕따부터 개인의 기질 문제까지 너무나 다양하다. 정부가 단순히 예산을 투입해 이들에게 매월 수십만원을 주는 것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청년 이전에 청소년기부터 심리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들이 왜 고립감을 느끼며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도 중요하다.” “청소년기 방황의 근본 원인은 부모의 방임·학대…자녀를 소유물로 여기는 시대착오적 사람도 있어” -청소년기 위기를 겪는 가장 큰 원인은. 권일남 “청소년기 방황의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보면 귀결점은 결국 부모에게 있더라. 대부분은 부모의 방임이나 학대에서 청소년기의 위기가 시작된다. 이혼 이후 재혼을 위해 부모 양쪽 모두 양육권을 미루거나 양육비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도 많다. 자녀를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충분히 뒷받침해 주는 부모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생존은 하도록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부모 역할을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선 교육으로서 일깨워줘야 하지만, 정작 이런 부모들은 교육을 안 받더라.” 조준호 “동감한다. 청소년기 위기를 겪는 아이들의 대다수는 부모가 문제에 개입하면 해결되는 편이다. 부모가 아이를 방치하거나 되레 학대할 경우 문제가 커진다. 최근 들어 이혼한 부모 누구도 자녀를 책임지지 않으려는 행태가 느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어느 누구에게도 아이를 학대할 권리가 없지만 마치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처럼 여기는 시대착오적 부모들도 적지 않다.” “위기 청소년들에게 ‘존중의 경험’ 일깨워야…청소년의 건강한 삶 지원이 어른들의 책무“ -해결 방안이 있나. 조준호 “중요한 건 위기를 겪는 아이들이 존중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것이다. 존중받지 못한 청소년은 타인을 존중할 줄 모른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도 관심과 애정을 주면 크게 변화한다는 걸 느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면 90%는 따라 오더라. 어른들이 먼저 아이를 신뢰하면 아이도 그 신뢰를 어기지 않는다. 가정이 안되면 학교와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책임지는 구조가 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학교에 다니길 거부한 아이들을 위한 센터가 학교 안에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은 학교를 떠나는 순간 어디에 있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권일남 “문제는 교육이 법의 틀 안에 갇히다 보니 어른들의 책임의 범위가 좁혀지고 있다는 점이다. 교사들이 학생들의 문제에 개입했다간 자칫 학폭법과 아동학대법 위반으로 줄소송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를 일단 벗어난 학생들에게는 의무적으로 교육해줄 곳도 없다. 학교가 아니라면 지역사회라도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게 지금 어른들의 의무라고 본다. 변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책적으로는 무슨 청소년 문제가 터질 때마다 예산을 투입해 새 시설을 만들 게 아니라, 이미 구축된 사회복지시설을 연계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접근도 필요하다.” “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이 연계해 아이들 보호·양육해야…부처 쪼개기식 해법은 역부족, 통합 관리 구심점 필요” -사회복지시설들이 제도적으로 위기 청소년들을 돕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면. 조준호 “위기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인 청소년복지지원법이 사회복지사업법과 별개로 존재하고 주무 부처도 다르다 보니 사회복지시설에서 이들을 온전히 지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를테면 청소년 성매매 문제의 경우 단순히 성매매를 하지 말라고 강제하는 것만으론 완전히 해결이 안 된다. 대개는 가출과 부모 학대와 같은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사회복지시설을 연계해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양육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청소년 성매매 문제만 하더라도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해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선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 같다.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답을 찾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권일남 “학교는 교육부, 청소년복지는 여성가족부, 사회복지시설은 보건복지부 소관으로 쪼개져 있어 해당 부처들이 해법을 따로 찾고 있다. 청소년 관련 문제가 터질 때면 그저 관련 법을 만들거나 예산을 투입한 뒤 또다시 부처별 쪼개기식으로 관리하지 않나. 이런 체계에선 보호와 복지, 진로 문제가 엮여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위기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이다. 마약과 범죄에 빠진 빈민가 청소년들을 오케스트라 교육으로 변화시켰다는 명성을 얻은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역시 우리나라에 들여오니 일부 지자체들이 자원봉사자를 각자 받아 별개로 운영하더라. 우리나라는 딱 이만큼까지만 하고 있다. 이래서는 엘 시스테마가 우리나라 사회 저변으로 확대되기 어렵다. 위기 청소년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할 구심점이 부족한 거다.” ■ 조준호(57) 엔젤스헤이븐 대표는 청소년·장애인 복지 분야 전문가다. 1993년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한국교육사고 연구원, 한국장애인복지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은평천사원 후원개발·기획실장으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의 사무총장, 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지역 복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서울시장상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 권일남(63)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은 청소년 연구와 교육에 헌신한 교육학자다. 서울대에서 농업교육을 전공한 뒤 1995년부터 명지대에서 청소년지도학과 교수로 활동해왔다. 2019년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2022년부터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장으로서 청소년 시설 지원과 컨설팅, 정책 개발 분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포토] 허미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참석

    [포토] 허미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국민이 자유로운 나라’를 꿈꿨던 독립 영웅의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 명을 초청해 진행한 오찬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뜻을 절대 잊지 않고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립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존경과 예우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복절 계기로 한국을 방문 중인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특별초청 인사, 순국선열유족회 회원,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대표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미국과 중국, 카자흐스탄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직접 소개하며 고국을 찾아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특별초청 대상자로는 독립운동가인 고(故) 허석 선생의 5대손이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유도 국가대표로 은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허미미 선수는 한국과 일본 이중국적자였으나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를 희망했던 할머니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 또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 독립유공자 신광열 선생의 아들인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독립운동가이자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손녀인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 이육사 시인의 외동딸 이옥비 여사가 참석했다. 독립유공자인 증조부, 6·25전쟁 참전용사인 조부, 월남전 참전용사인 부친을 둔 공병삼 소방관 등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한 보훈명문가 후손들도 오찬을 함께했다. 이 밖에도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 회장, 명노승 매헌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재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미애 백초월스님선양회 대표,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등도 자리했다. 대통령실은 독립기념관장 인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도 행사에 초청했으나, 이 회장이 불참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뉴라이트 역사관’ 의혹을 받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관해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속보] 日 기시다, 긴급기자회견 “자민당 변화 첫걸음 내가 물러나야”

    [속보] 日 기시다, 긴급기자회견 “자민당 변화 첫걸음 내가 물러나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치러질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퇴진 위기 수준의 낮은 지지율에 결국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자민당의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알기 쉬운 첫걸음은 내가 물러나는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자민당 내 ‘비자금 스캔들’을 언급하고 “정치 불신을 초래한 사태에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새로 선출된 새로운 지도자를 지원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새로운 총리는 올(All)자민당으로 드림팀을 만들어 국민 신뢰 회복을 향해 제대로 노력해 달라”고도 했다.기시다 총리의 임기는 다음 달 30일까지로 다음 총재가 선출되면 총리직에서 퇴임하게 된다. 앞서 기시다는 중의원 조기 해산에 승리, 여세를 몰아 재선하는 시나리오를 그렸으나 지난해 말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란 악재가 터졌고 이후 선거에서 연패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치자금 규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정치 쇄신 대화’를 여는 등 신뢰 회복에 나섰지만 내각 지지율은 10%~20%대 초반대 저공비행을 이어갔고 지방 조직에서는 퇴진론이 잇따랐다.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로 총재 선거 구도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포스트 기시다’ 레이스는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취임해 이날까지 1046일간 재임 중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총리 중에는 재임 기간이 8번째로 길다.
  • 김동연, “김경수 전 지사 복권 ‘환영’”···“역할 기대하고 응원한다”

    김동연, “김경수 전 지사 복권 ‘환영’”···“역할 기대하고 응원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환영하며, 김 전 지사의 역할을 기대하고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을 환영한다”라고 글을 시작한 뒤 “진작에 이루어졌어야 할 복권인데 대통령이 늦게나마 당 내외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정한 점을 평가한다”라며 “대통령은 이제라도 내 편 네 편의 편 가르기와 결별하고, 국민통합과 민생안정에 헌신해 줄 것을 촉구한다. 또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둘러싼 여의도의 정치 셈법들도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더 단단하고 깊어진 김경수 전 지사의 역할을 기대하고 응원한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을 촉구한 바 있다.
  • 위기 청소년은 학생의 실패인가? 학교의 실패인가? [세계 청소년의날 대담]

    위기 청소년은 학생의 실패인가? 학교의 실패인가? [세계 청소년의날 대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절반이 2000년대생이다. 이 말은 이번 올림픽에서 청소년들이 한국 메달의 절반을 따냈다는 얘기와 같다. 청소년보호법 등에선 주로 19세 이하를 청소년으로 보지만 청소년기본법에선 초기 청년인 24세까지를 청소년으로 본다. 탁구에서 메달 2개를 추가한 ‘삐약이’ 신유빈(20) 선수부터 배드민턴 금메달 안세영(22) 선수까지 청소년기본법 대상 연령에 해당한다. ‘파리 올림픽 황금세대’로 일컬어지는 이 세대는 ‘경기 매너’에서도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주목 받았다. 한일전에서 지고도 상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경의를 표했고, 금메달을 받은 뒤 소속 협회에 대한 비판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우리 사회 역시 청소년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적절하게 기울여 왔을까. UN이 정한 세계청소년의 날(12일)을 맞이해 수십년째 청소년 권리 보호 활동을 펴 온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와 권일남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의 대담을 연속 보도한다. “학교가 학생 복지·안전 관리 역할 못 해…지역사회 자원 총동원해 문제 풀어야” -가구 월평균 소득이 하위 25%에 속하지만 학업 성취도는 상위 25%에 해당하는 ‘학업탄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학업탄력성이란 낮은 성취와 실패, 스트레스 등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학업에 긍정적으로 적응하는 능력을 뜻하는데, 동시에 교육의 계층 이동 기능이 약화되었다는 비판도 제기되지 않나. 조준호 “특히나 지역별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본다.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내에서도 학교별 격차가 굉장히 심해졌다. 중하위 소득층이 많은 서울 내 한 지자체에선 학생들 대부분이 진로를 고3 때 결정하지만 강남에선 유치원 시절부터 소위 ‘스펙 쌓기’를 시작하지 않나. 심지어 일각에선 학생들의 마약과 도박이 만연하다는 지적도 있다. 학업탄력성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학교가 학생들의 복지와 안전을 관리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거다.” 권일남 “학업도 학업이지만 학생을 보호하고 인성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책무와 역할이 지금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그러나 교육계가 학교의 울타리 안에서만 해결책을 마련하려고 하다 보니 그때그때 필요한 제도와 법을 단발적으로 도입할 뿐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학교는 ‘경쟁의 장’ 아니라 ‘성장의 장’…성적 낮아도 존중해주고 성장 지원해야” -교육의 위기가 단순히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문제가 아니라는 건가. 권일남 “교육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학생들을 교과목 성적별로 줄을 세워서 점수가 낮은 학생을 낙오자로 만들어선 안된다. 학교가 ‘경쟁의 장’이 아니라 ‘성장의 장’이 돼야 한다. 학생들이 성적을 올려 대학을 잘 가야만 계층의 사다리를 올라 성공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춤과 노래로 K-문화 열풍을 일으킨 주역 역시 청소년들이었다. 학교가 지역사회의 여러 시설과 함께 학생들의 장점을 발견해 진로를 찾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조준호 “교사들이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학교는 교육의 사다리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더욱 근본적으로는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문제다. 교실 내에서 성적이 우수한 상위 1% 학생만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나머지 99%는 실패자로 만들고 있지 않나. 하지만 이 세상은 학업 성적이 높은 사람들만 잘 사는 곳이 아니다. 학업에 실패하거나 뒤떨어진 학생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인권을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측면에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학교는 ‘안전한 실패’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장소…실패 못 하도록 연습시키는 사교육 시장과 달라야” -학교에서 학생들이 실패를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의미인가. 조준호 “그렇다. 학교는 안전하게 실패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 시설 출신 아이들이 대학에 갈 필요가 있느냐고 하는 사람들에게 ‘가야 한다’고 얘기한다. 인간관계부터 돈벌이까지, 실패해도 안전한 공간인 대학에서 개인적 실패를 충분히 경험하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사회에 나갈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권일남 “과거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며 도전을 강조했는데 요즘은 왜 실패를 스스로 해야 하느냐는 말이 많아졌다. 사교육이 극단적으로 이를 보여준다. 주요 교과목의 어떤 문제도 틀리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공부시켜 절대로 실패하지 않도록 하는 시장이다. 적어도 학교는 실패를 용인하고 거기에서 배울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학업 외 적성 발견 돕는 ‘코디네이터’로서 역할 중요…‘청소년=학생’ 공식 바꾸고 학교 밖 아이들 지도해야”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에게 실패자라는 낙인을 찍는 구조가 학생들의 은둔, 비행 문제도 키우고 있다고 보나.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할 부분이 있나. 권일남 “성적이 낮다고 해서 모든 걸 포기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학업 성적이 낮을지언정 요리나 춤, 노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도 많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학생들이 교과목 외 분야에서도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코디네이터’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학교가 이 역할을 담당해야 하지만 사회복지시설과 같은 사회적 자원을 동원해 ‘코디네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조준호 “학생이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을 두고 ‘학생의 실패냐, 학교의 실패냐’는 물음이 나온다. 그런데 이는 개인이 아니라 학교의 실패라고 보는 게 맞지 않겠나. 성적을 올리기 어려운 학생들을 상대로 더욱 집중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게 맞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이들을 포기하고 열외자로 만들어 배제하고 있다. ‘청소년이라면 무조건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어야 한다는 ‘청소년=학생 ’이란 공식이 바뀌어야 한다. 학교에서 높은 성적을 올리는 애들만 정상적이고 올바른 게 아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더라도 모든 아이는 정상적이고 올바르다는 생각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실패자란 낙인을 찍지 말아야 한다.” ■ 조준호(57) 엔젤스헤이븐 대표는 청소년·장애인 복지 분야 전문가다. 1993년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한국교육사고 연구원, 한국장애인복지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은평천사원 후원개발·기획실장으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의 사무총장, 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지역 복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서울시장상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 권일남(63)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은 청소년 연구와 교육에 헌신한 교육학자다. 서울대에서 농업교육을 전공한 뒤 1995년부터 명지대에서 청소년지도학과 교수로 활동해왔다. 2019년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2022년부터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장으로서 청소년 시설 지원과 컨설팅, 정책 개발 분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부부 예술가의 빛과 그림자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부부 예술가의 빛과 그림자

    20세기 미국 미술의 거장 에드워드 호퍼의 대표작 ‘모닝 선’은 도시인의 고독과 소외감을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통해 포착해 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작품 속 모델은 호퍼의 그림에 등장하는 유일한 여성 모델이자 그를 헌신적으로 내조했던 아내 조세핀 니비슨 호퍼다. 당시 조세핀은 69세의 고령이었지만 남편을 위해 기꺼이 포즈를 취했다. 조세핀은 호퍼와 결혼하기 전 뉴욕에서 명성을 얻은 화가였다. 호퍼보다 먼저 예술계에서 인정받았고, 유럽과 미국의 거장들과 함께 권위 있는 전시회에 초청받기도 했다. 1923년 두 예술가의 만남은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조세핀은 호퍼의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왔고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큐레이터에게 호퍼를 추천해 그의 작품 중 하나를 구입하도록 했다. 그 이전까지 자신을 삽화가로 여겼던 호퍼는 이때부터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력을 쌓아 나갔다. 조세핀의 삶에서 최악의 선택은 1924년 호퍼와의 결혼이었다. 가부장적인 호퍼는 조세핀에게 주부로서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그녀는 요리와 집안일을 싫어했다. 호퍼는 조세핀을 예술가가 아닌 아내로서 갤러리스트와 수집가에게 소개했고, 그녀와 경쟁하며 그녀가 받는 칭찬을 질투했다. 결혼 이후 조세핀은 전시 경력이 중단됐고 예술적 정체성과 자존감을 잃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깎아내리고 창작 활동을 방해한 남자를 사랑했으며, 그 없이는 살 수 없었다. 이런 조세핀의 심정이 그녀의 일기에 적혀 있다. “우리 중 한 명만 들어갈 자리가 있다면, 그건 의심할 여지없이 그 사람이겠지. 나는 그것에 대해 기쁘고 감사할 수 있다.” 조세핀은 자신의 예술 활동을 희생하며 그의 작품 모델뿐 아니라 작품 관리와 판매, 홍보를 맡으며 43년의 결혼생활 동안 헌신했다. 호퍼는 조세핀의 내조와 희생 덕분에 예술가로 성장하고 세계적 명성을 누릴 수 있었다. 조세핀은 평생에 걸쳐 그림을 그렸지만 세상은 그녀가 그림을 그린다는 사실을 몰랐으며 설령 알았다 하더라도 아마추어 화가로 여겼다. 호퍼와 조세핀의 이야기는 부부 예술가일 경우 두 사람의 내면에 깔린 경쟁의식과 그로 인한 희생의 결과를 보여 준다. 그 희생은 대체로 여성인 아내의 몫이라는 것도.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
  • “더 좋은 금천 위해 헌신한 구민과 단체 추천해주세요”

    “더 좋은 금천 위해 헌신한 구민과 단체 추천해주세요”

    서울 금천구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구민과 단체에 ‘제29회 금천구민상(賞)’을 시상하기 위해 다음달 4일까지 후보자를 추천받는다고 12일 밝혔다. ‘금천구민상’은 구정과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헌신적으로 봉사한 구민과 단체를 발굴하고, 공적을 널리 알려 구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지역사회봉사, 미풍양속, 교육, 문화, 체육 총 5개 부문에서 각 1명씩 시상한다. 지역사회봉사 시상대상자는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을 위해 봉사한 자이다.미풍양속 시상대상자는 효행·경로효친, 선행, 이웃사랑, 마을의 공동체 활동 등 미풍양속 계승발전에 공로가 있는 구민이다. 평생교육 및 후진양성 등 교육 발전에 공로가 있는 자, 문화·예술·언론·연예 등 문화 발전에 공로가 있는 자, 구민생활체육 조성 및 지역체육 발전에 공로가 있는 자는 각각 교육, 문화, 체육 시상대상자로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공고일(8월 6일) 기준 3년 이상 금천구에 계속 거주(소재)하고 있는 구민이나 단체(기업체 포함) 또는 단체 소속원이어야 한다. 금천구민 20인 이상이 연서로 공동 추천하거나 각 부문 관계기관(부서장, 동장, 학교장 등) 또는 단체장이 추천할 수 있다. 추천서, 공적조서, 공적 증빙자료 등 신청서류를 부문별 구청 관계부서 또는 후보자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구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한 시상을 위해 후보자별 공적 사실 조사 및 ‘금천구민상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민상은 금천구를 더 좋은 사회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는 분들께 작게나마 감사 표현을 하고자 마련한 상”이라며, “주변에 숨어있는 금천구의 영웅들을 추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진도군 홍보대사 위촉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진도군 홍보대사 위촉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이 진도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기간은 2026년 8월까지 2년간이다. 박 관장은 2022년 진도견 공인 기여로 진도군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지난 9일 군수실에서 순천시의원을 역임한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흔쾌히 홍보대사를 수락해 줘 감사드린다”며 “진도군을 전국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교회에 출석한 지 1년만에 750명을 전도해 기독교계에서는 ‘진돗개 전도왕’ 으로 널리 알려진 박 관장은 진도개를 세계인에게 알린 주인공이다. 진도홍보관에는 진도개가 2005년 국제애견연맹(FCI)에 등록되면서 세계명견 제334호로 공인받았다는 기록이 돼 있다. 박 관장은 진도개가 이같은 공인을 받기까지 수십년간 진돗개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며 헌신해 왔다.박 관장은 순천시청 재직시 천연기념물 제 53호로 우리나라 국견인 진도견을 국제 축견 연맹의 신견종 등록과 세계공인 제 334호로 지정받아 세계적인 견종으로 인정받는데 기여한 공로로 (사)한국애완동물보호협회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진도견 명성을 세계에 알리는 등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9년 김대중대통령 표창장 수상, 2011년 소비자연합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대상을 앙드레김과 함께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서울 캔싱턴 호텔에서 열린 미국 헤필드 대학교 석·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봉사상’에서 금상을 수여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박 관장은 지난 2023년 11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순천시 상사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을 개관해 운영중이다.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세계 최초, 세계 최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할 만큼 지구상에서 희귀하고 가치있는 수석 2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9만 9000㎡(3만평) 부지에 세계 최초로 1관에서 14관까지 테마별 수석박물관으로 조성돼 있다. 실내에는 보석관, 동물관, 식물관, 풍경관, 기독관, 불교관, 성인관이 자리하고 있다. 공룡테마공원, 성예술공원, 민속공원, 호수공원, 비너스공원 등의 실외 16개관 등 총 30개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한 개에 수십억원을 웃도는 돌도 있고, 지금은 외부 반출이 금지된 중국 동굴에서 나온 수억만년 된 5m 크기의 종유석들도 자태를 뽐낸다. 성인들만 볼 수 있는 ‘19금’ 수석 300여점도 웃음을 짓게한다. 박 관장은 “고향 순천과 진도개의 고장 진도를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홍보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이기흥 체육회장 “안세영과 오해 있다면 진솔한 대화로 풀 것”

    이기흥 체육회장 “안세영과 오해 있다면 진솔한 대화로 풀 것”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최근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한 안세영(22·삼성생명)에 대해 한국에 돌아간 뒤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이 회장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국제회의 공간인 메종 드 라시미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안세영에 대해) 잘 마무리하고 (한국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들어 볼 거다. 그걸 듣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면 손볼 것”이라며 “혹시라도 오해가 있었다면 진솔한 대화를 통해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목표를 초과 달성한 원동력으로 현장 의견을 최우선으로 한 것을 꼽았다. 그는 “우선 국민께서 많은 성원을 해주셨고, 지도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헌신했다. 꼭 해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성과를 낸 것”이라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건 지도자다. 지도자가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듣고 우리 의견을 넣지 않았다”고 했다. 이 회장은 ‘금메달 5개, 종합 15위’를 목표로 내거는 등 낮은 목표치를 설정한 이유에 대해 “미국 언론과 영국 슈퍼컴퓨터도 우리 금메달을 5개로 예측했다. 우리가 임의로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5단계 절차를 통해 우리의 객관적 실력을 금메달 5개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우수선수(MVP)로 나란히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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