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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혹행위 알렸는데 가해자와 방치…육군병사 자살

    육군 병사가 선임병으로부터 구타 및 가혹행위를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쯤 육군 제22사단 소속 K(21) 일병이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서 투신자살했다. 치아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K일병은 병원 7층 도서관 창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당시 K일병은 부대 동료와 함께 동료 아버지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고, 인솔 간부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 측은 이날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강원 고성의 부대로 전입한 K일병이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 3명으로부터 폭언·욕설·폭행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K일병의 수첩을 인용해 “선임병들은 훈련 중 부상으로 앞니가 빠진 K일병에게 ‘강냉이 하나 더 뽑히고 싶으냐’며 폭언, 협박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K일병의 지갑 속 메모에는 “엄마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이겨낼 자신이 없어. 매일 눈을 뜨는데 괴롭고 매 순간 모든 게 끝나길 바랄 뿐이야. 편히 쉬고 싶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센터는 “K일병은 지난 14일 부대 내 고충 상담에서 선임병으로부터 구타와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사실을 이미 보고한 상태였다. 이후 ‘배려병사’로 지정돼 GOP(일반전초) 근무에서 배제됐다. 하지만 가해 병사들과 분리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2사단은 2014년 GOP 총기난사 사건, 2017년 1월 일병 자살 사건이 일어난 곳”이라며 “지난 사건들로부터 아무런 반성도 교훈도 얻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헌병대의 조사로 가해 병사가 적발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커버스토리] ‘주홍글씨’ 공무원

    [커버스토리] ‘주홍글씨’ 공무원

    공무원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다. 실업난이 계속되면서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공직 입문을 위한 구직자들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이라는 이름 때문에 겪어야 하는 남모를 고통도 적지 않다. 특히 범죄를 저지를 경우에는 일반인 신분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뒤 소속 기관에서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한 차례 더 징계를 받는다. 징계를 통해 해임이나 파면이 될 경우 노후 자금인 공무원연금도 삭감된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 공무원 범죄는 1만 1243건이 발생해 전체 범죄 186만 1657건의 0.6%에 불과하다. 하지만 공무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충격과 체감도는 훨씬 클 수밖에 없다. 공복(公僕)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거나 이중 처벌을 받아야 하는 공무원들의 속내를 들어 봤다.경찰 공무원 A씨는 2015년 1월 모임에서 소주를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 4㎞ 정도를 운전하다 빨간불 신호에 차를 멈췄다. 피로가 겹쳐 잠시 눈을 감는다는 것이 그만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형사처벌 기준(0.05%)을 약간 넘는 0.055%가 나와 형사 입건됐다. 면허는 정지됐고, 벌금 100만원을 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A씨는 경찰 내부에서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더 받았다. A씨는 ‘평소 과중한 업무로 피로가 누적됐었다’며 소청을 제기했다. A씨는 17년간 성실하게 근무했다는 점 등이 참작돼 징계 수위가 ‘감봉 3개월’ 낮춰졌지만 중징계는 피하지는 못했다. # 고강도 징계 앞에 맥 못 추는 공무원 이처럼 공무원들은 비리나 범죄 앞에 ‘추풍낙엽’이다. 일반 국민들은 형사처벌을 받으면 끝이지만, 공무원은 형사처벌에다 내부 징계까지 받는다. 특히 금품수수, 성 추문, 음주운전 등 정부의 신뢰를 실추시키거나 비난 가능성이 높은 3대 범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감경’이 적용되지 않는다. “불가피했다”는 해명이 거의 수용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되면 징계위원회에서는 정직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진다. 2회 적발되면 해임이 가능하고, 3회 적발되면 파면된다. 실제로 한 공무원은 소속 기관에 스스로 음주운전 사실을 신고하고 깊이 반성한다는 내용의 경위서를 작성하며 ‘경징계’를 요구했지만 중징계인 ‘정직 2개월’에서 감경되지 않았다. 공무원이 금품을 100만원 이상 수수하면 곧바로 옷을 벗게될 수 있다. 사실 관계를 따져봐야하는 성 추문 역시 처벌 수위가 높다. 고강도 징계는 ‘돈 문제’, 즉 생계와도 직결된다. 공무원이 파면되면 연금의 2분의1이, 해임되면 연금의 4분의1이 삭감된다. 정만석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복무 규정을 위반한 공무원 수는 100만명 가운데 연간 약 5000명(0.5%)으로 수사 당국에 적발되는 범죄뿐만 아니라 성실 의무 위반,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 직업 꽁꽁 숨기는 공무원 공무원들은 범죄나 비리를 저질렀을 때 사실상 이중, 삼중 징계를 받다 보니 신분을 공개하기 꺼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걸렸다 하면 ‘십중팔구’ 신분을 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음주단속에 적발돼 경찰로 연행된 한 검사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난동을 피우다 수갑이 채워진 끝에 자신이 검사라는 사실을 밝혔다. 공무원이자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가 면허취소 수준의 혈중 알코올농도로 경찰에 적발됐다는 점이 치욕스러웠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이철성 경찰청장도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1993년 강원경찰청 근무 당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경찰 신분임을 밝히지 않아 벌금형만 받았을 뿐 경찰공무원으로서의 징계는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당시 “너무 정신도 없고 부끄러워서 신분을 밝히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징계 기록은 없다”고 해명했다. 각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음주운전 혐의를 받은 각 시·도 교육청 소속 공무원 1610명 가운데 53.4%인 859명이 적발 당시 공무원 신분을 은폐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시·도 교육청도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감사원 조사를 통해 뒤늦게 파악할 수 있었다. # 공무원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공무원’이라는 신분에 발이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 일도 다반사다. 주로 군인이나 경찰 등 직업을 숨기기가 쉽지 않은 직군들이 이런 상황에 자주 놓인다. 중사로 전역한 권모(24)씨는 2014년 1월 초임 하사 시절 휴가 중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의 취객으로부터 얼굴을 가격당했다. 단순히 쳐다봤다는 게 폭행의 빌미가 됐다. 그러나 권씨는 군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 저항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경찰에 신고도 할 수 없었다. 경찰에 신고를 하기만 하면 사건이 헌병대로 이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씨는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군인이다 보니 폭행에 ‘연루’됐다는 사실만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일반직 공무원에겐 ‘진상 민원인’이 눈엣가시다. 법원직 9급 공무원인 전모(25)씨는 최근 일부 악성 민원인에게 시달리다 징계의 위기까지 갔다. 민원인은 자신이 요청한 민원이 빨리 처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무원이 말야. 이래서 되겠어”라며 전씨에게 폭언을 해댔다. 그러면서 “책임자가 누구야”라며 ‘윗선’에 직접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전씨는 처음엔 그 말을 믿지 않았으나, 상급자로부터 호출을 받고서야 ‘일이 벌어졌구나’ 싶었다. 전씨는 진상 민원인 사태의 전말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공공의 적, 철밥통 인식은 억울” 그저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난의 대상이 된다는 게 억울하다는 하소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 부처의 한 사무관(37)은 “저지른 범죄에 대해선 징계받아 마땅하지만 아무런 이유도 없이 ‘공공의 적’이나 ‘철밥통’으로 인식되는 건 참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교육공무원인 김모(45)씨는 “공무원들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공무원을 ‘신의 직업’이라 말하면서 업무 강도도 약할 것이라고 비꼬는 사람들을 보면 직접 한번 일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서울의 한 구청에서 근무하는 김모(35·여)씨는 “직업적 안정성이 높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지만, 관공서의 공식적인 일 처리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공무원인 양모(46)씨는 “공무원은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을 섬기는 서번트(servant·하인)”라면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만큼 책임감도 막중하기 때문에 범죄에 대한 징계 수위가 높은 것에 동의한다”고 했다. 글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국가직 9급 11~16일 면접시험… 육군, 민간부사관 여군 2기 모집

    # 국가직 9급 11~16일 면접시험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 면접 시험이 11일부터 16일까지 치러진다. 역대 최다 인원인 22만 8368명이 몰린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1차 필기시험에서는 6894명이 합격했다. 면접 장소는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제1, 2전시장이다. 세무직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면접시험을 치른다. 면접 예정자들은 개인별 일정을 확인해 오전 응시생은 당일 오전 8시 20분까지, 오후 응시생은 오전 11시 5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응시표와 신분증, 필기구를 지참해 응시자 대기장으로 입장하면 된다. 면접은 출석 확인 및 면접 요령에 대한 교육, 면접시험 평정표 및 자기기술서 작성을 거쳐 이뤄진다. 5분 발표가 10분 정도 진행되고, 개별 면접이 30분 정도 진행된다. 5분 발표는 기존 2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 반면, 개별 면접은 기존 20분에서 30분으로 늘었다. # 육군, 민간부사관 여군 2기 모집 육군이 민간부사관 여군 2기에 대한 원서 접수를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한다. 모집병과는 보병, 정보, 공병, 통신, 항공, 화학, 병참, 수송, 인사행정, 헌병, 재정, 정훈, 의무, 군종, 병기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및 졸업자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면 지원 가능하다. 만 18세 이상 27세 이하로 군인사법 제10조에 따른 임용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다음달 4일까지 원서 접수가 진행되고, 같은 달 19일 필기 및 인성평가가 치러진다. 이어 신체검사, 면접 및 체력검증 이후 오는 12월 8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강하늘 헌병대 합격 ‘청년경찰’ 8월 9일 개봉 확정..입대 예정일은?

    강하늘 헌병대 합격 ‘청년경찰’ 8월 9일 개봉 확정..입대 예정일은?

    배우 강하늘이 헌병대에 합격했다. 강하늘 소속사 샘컴퍼니 관계자는 5일 “강하늘이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전문 특기병에 지원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하늘은 “아직 영장이 나오진 않았지만 9월에서 10월께 입대할 예정”이라며 “OCN ‘나쁜녀석들2’ 촬영은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하늘 박서준 주연의 영화 ‘청년경찰’은 8월 9일 개봉을 확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反송영무 세력’ 조직적 기밀유출 의혹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내정됐을 때 군내에서는 강력한 국방개혁과 함께 육군 위주의 군구조 개편 및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점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비판적인 시각이 섞인 인물평이 쏟아졌다. 인사청문회 준비 기간에는 송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고 관련 자료도 속속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송 후보자의 입각을 저지하려는 군내 ‘반(反)송영무’ 세력의 조직적인 저항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실제 지난 28일 인사청문회에서 송 후보자는 직접 자신이 장관이 되는 데 대해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도 “국방부가 자료 제출을 잘 안 하는데 (이번에는)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다”며 군내 송 후보자 반대 세력 존재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의심했다. 이에 따라 송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면 먼저 반대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착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군 수사당국도 같은 맥락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공개된 일부 군사기밀 자료의 유출 경로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수사당국 관계자는 29일 “조사 대상이 송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자료에 한정된다고 할 수 없지만 최근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군사기밀 자료는 상당 부분 송 후보자 청문회와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기밀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는 국방부 지시에 따라 국군기무사령부가 진행하고 있다. 기무사는 특히 ‘공군 장거리 탐지 레이더 개발사업’ 감사 결과가 유출된 과정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 결과라도 레이더의 탐지범위 등 군사기밀 부분은 유출돼서는 안 된다”면서 “보안성 검토 없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조사하고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무사는 해군 헌병단 등에 보관돼 있던 송 후보자 음주운전 관련 사건 목록이 통째로 유출된 경위 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입소 대기 중인 예비군 20명 차로 들이받은 50대 지휘관

    입소 대기 중인 예비군 20명 차로 들이받은 50대 지휘관

    전남 담양의 모 육군부대 예비군 지휘관이 운전 중 부주의로 부대 앞에서 입소대기 중인 예비군 20명을 차로 들이받았다.29일 오전 8시 45분쯤 전남 담양의 육군 모 부대 내에서 50대 예비군 지휘관 A씨가 운전한 SUV 차량이 입소 대기 중인 예비군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5명은 경상을 입고, 15명은 놀람 등의 증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거나 안정을 취하고 있다. 군무원 신분의 A 지휘관은 운전 중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기 위해 잠시 한눈을 팔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 결과 A 지휘관은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를 당한 예비군들은 광주의 모 대학학생들로 방학을 맞아 예비군 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했다. 군 헌병대는 ‘전방주시 의무 태반’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약탈과 인권유린 공간… 기억하기 싫은 역사를 기억하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약탈과 인권유린 공간… 기억하기 싫은 역사를 기억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5차 탐사가 남산 아랫마을 남촌 일대에서 진행됐다. 6월의 넷째주 주말인 지난 24일 오전 10시 집결지인 남산골 한옥마을을 출발할 때만 해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종착지인 안중근장군동상 아래서 파할 무렵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타는 목마름을 채워 주기엔 부족했지만 경건한 순례에 화답하는 듯했다. 투어단 30여명은 남산골 한옥마을~필동문화예술거리~서울소방재난본부~통감관저 터와 위안부 기억의 터~서울문학의 집~애니메이션센터~남산원~한양공원비~삼순이계단~안중근의사기념관까지 눈부신 신록과 화려한 스트리트 뮤지엄 그리고 나라 잃은 부끄러움과 인권유린의 기억이 겹겹이 버물린 남산길을 2시간 30분여간 뚜벅뚜벅 걸었다.코스 중 옛 중앙정보부 청사들, 남산원, 남산육교 고가차도, 범바위, 한양공원비가 각각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시간관계상 1961년에 만들어진 남산육교 고가차도와 남산 범바위 그리고 인권유린의 현장인 서울유스호스텔과 남산창작센터는 그냥 지나쳐야 했다. 길이 41m의 남산육교는 남대문에서 남산 가는 길을 내기 위해 한양도성을 깔아뭉개고 만든 문화재 훼손의 주범이며 범바위는 남산 무속신앙의 본거지로 유명하다. 남산 예장자락 숲을 파괴한 옛 중앙정보부 청사 30여동은 서울시 등 여러 기관이 사용 중이다. 이 중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던 중앙정보부 제6국과 교통방송 등 건물 두 채가 철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이 공간에 인권의 소중함을 상기하는 메모리얼 홀과 광장을 조성한 뒤 ‘국치의 길’과 ‘인권의 길’ 같은 역사교훈여행(다크투어) 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취지는 좋지만 ‘네거티브 헤리티지’도 엄연한 문화재다. 미래에 남길 유산으로 스스로 지정한 건물을 헐지 않고 활용하는 방법을 찾지 않은 점이 아쉽다.남산은 한양의 수호신 목멱대왕을 모신 상징산이며, 한양을 지키는 남쪽 울타리다. 사대문 중심의 한양에서는 남쪽 산이었지만 서울이 한강 너머 강남으로 확대된 1963년 이후에는 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잇는 중앙산이 됐다. 남산은 기원전 18년 한강변 한성백제의 융기와 몰락, 신라·고구려·백제 삼국의 한강 쟁패기, 고려의 남경시대, 조선 한양의 흥망성쇠를 묵묵히 지켜봤다. 남산은 지금도 한양도성 성곽과 봉수대, 남산타워가 자리한 서울의 대표 경관이며 도심과 한강을 연결하는 생태녹지축의 중심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꽃구경(木覓賞花)과 순성 순례지이기도 했다. 지금도 서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40%가 방문하는 관광명소이다. 2000년 서울의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유일한 그릇이다.남산은 서울의 영광과 안녕을 상징하는 산이지만, 강점기 일제에 약탈당하고 군부정권기 인권말살이 자행된 영욕의 공간이다. 신라 경주의 남산, 고려 개경의 남산과 함께 이 땅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잇는 수도의 ‘앞산’인 남산은 근대 100년 넘게 ‘공포의 산’으로 전락한 불행한 역사를 품고 있다. 필동, 묵동, 남산동, 회현동, 예장동, 장충동 등 남산 아랫마을에 살던 ‘딸각발이’ 선비들은 일제강점기 옛 동평관과 왜장대로 몰려온 일본인과 일제 통치기구에 의해 쫓겨났다. 경성으로 몰려온 일본인 7만명이 경성의 사유지 70%를 점유한 1930년대, 충무로를 본거지로 남대문로와 소공로, 명동, 을지로와 용산까지 남산을 둘러싼 지역 대부분은 일본인 차지였다.이토 히로부미는 수양대군이 한명회와 더불어 계유정난을 획책하던 권람의 옛집 후조당(녹천정)에 통감관저를 세웠다.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탄조약이 체결된 통한의 장소이건만 2010년 민간단체가 ‘통감관저터’라는 푯돌을 세우기 전까지 아무도 몰랐던 치욕의 현장이다. 삼청동·인왕동·백운동·쌍계동과 더불어 한양의 5대 명소로 꼽힌 청학동(남산골한옥마을)은 일본 헌병대사령부와 정무총감의 관저로 변했다. 100만 평이 넘는 남산의 녹지 3분의1이 공원을 조성한다는 명분 아래 재경성일본거류민단에 무상대여됐다. 일제는 한양공원 안에 일본열도의 창조신과 살아 있는 천황을 모시는 거대한 조선신궁을 세우고 신사참배를 의무화했다. 안중근, 김구, 이시영 선생의 동상이 서 있는 남산공원 회현자락이 바로 그 자리이다.아직도 남산 곳곳이 흉터투성이다. 예장자락의 경우 정보기관이 일제 침탈의 자리를 이어받아 인권을 유린했다. 남산 본관(서울유스호스텔), 대공수사국(서울시 남산별관), ‘나는 새도 떨어뜨린’ 중앙정보부장 관저(문학의 집)와 경호원 부속건물(산림문학관), 고문으로 사람을 짓이겼기에 ‘육국’으로 불렸던 제6국(서울시 도시안전본부), 감청과 도청의 안테나가 높았던 감찰실(교통방송), 사무동(서울소방방재본부), 지하 유치장(서울소방종합방재센터)이 그곳이다. 남산의 수호신이자 조선의 호국신인 목멱대왕의 혼을 되찾는 일도 남겨진 과제다. 왕이 나라에 제사 지내는 국사당(國祀堂)은 본래 남산 정상 현재의 팔각정 자리에 있었지만 바로 아래에 조선신궁을 지은 일제가 “신궁 머리 위에 국사당이 존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민간에 불하해 인왕산 기슭으로 옮겨졌다. 조선의 성리학자들은 이름마저 스승(단군, 최영, 이성계, 무학대사)을 모시는 국사당(國師堂)으로 강등시켰고 지금은 개인 소유의 굿집이다. 귀를 기울여 보면 “나는 치유받고 싶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일제강점기와 근대기에 마구 파괴된 한양도성 성곽을 복원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 통감부 자리에 들어선 ‘위안부 기억의 터’처럼, 돌아온 한양공원비처럼, 노기신사 터의 돌수조처럼, 조선신궁 배전 터처럼…. 부끄럽지만 있는 그대로 드러냈을 때, 남산도 빛나는 정기를 되찾지 않을까.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송영무 음주운전 은폐 의혹까지 불거져

    송영무 음주운전 은폐 의혹까지 불거져

    宋측 “송구… 은폐 의도 없었다” 靑 “검증과정 본인이 답변 안 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27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해군 중령 시절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이를 은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한 헌병대의 사건 접수부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해군작전사령부 작전참모실 중령으로 근무하던 1991년 3월 25일 경남 진해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1%로 기록됐고, 그해 5월 23일 ‘소속통보’ 처리됐다고 나와 있다.김 의원은 “음주운전 적발에도 불구하고 기록상 헌병대 및 법무실의 조사 없이 바로 소속통보라는 사건 종결 처리 수순을 거쳤고, 송 후보자는 그해 7월 1일 무난히 대령으로 진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보에 따르면 당시 (음주운전 사건을 처리한) 헌병대장은 해군사관학교 27기 동기인 박모 중령인데 사건을 없던 것으로 하는 데 관여했고, 후임 헌병대장도 동기인 김모 중령이었는데 자료를 없애는 것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이 같은 제보를 받았고, 송 후보자 측에 거듭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사건 접수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날 진해기지사령부까지 다녀왔지만 빈손으로 돌아왔고, 이날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인사청문 준비사무실을 항의 방문하려고 하자 송 후보자 측이 사건 접수부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 측은 “26년 전 음주운전 사실이 있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유야 어찌 됐든 잘못된 행동임을 깊이 자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 조치됐고 그 후 법적 처벌을 받은 바 없다”며 은폐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송 후보자는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생각하고 인사검증 과정에서 본인이 체크리스트에 답변하지 않았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靑 송영무 후보자 음주운전 “검증 때 말 안해 몰랐다”

    靑 송영무 후보자 음주운전 “검증 때 말 안해 몰랐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청와대는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검증 과정에서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을 적발하지 못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헌병대 내에만 자료가 있었고 우리에게는 없었다“면서 ”사찰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의 검증 체크리스트에 송 후보자가 답변하지 않았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안 한 것 같다”면서 “(송 후보자는 해당 음주운전이) 1991년 사안이고, 소속 부대에 이첩되어 종료된 것으로 알고서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와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없다”고 답했다. 앞서 송 후보자는 해군 중령으로 재직 중이던 1991년 3월 진해 시내에서 혈중 알콜 농도 0.11%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해군 작전사 헌병대로 이첩됐지만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고 그 해 대령으로 진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송 후보자는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했지만 은폐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해명 자료에서 “1991년 당시 후보자는 부대 인근에서 부하직원 격려회식 시 음주 후 관사로 귀가하던 중 경찰에 의해 음주측정을 받은 바 있다”며 “이유야 어찌됐든 송 후보자는 26년 전 음주운전 사실이 있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에서 진급예정자가 음주운전으로 반드시 징계를 받아야 하는 ‘필요적 징계’ 또한 2014년 이후 적용됐다”고 해명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속한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 사실이 기재된 헌병대의 사건접수부를 송 후보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자가 과거 해군 재직 시절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이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와 함께 사법 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학용 의원, 송영무 음주운전 은폐 의혹 제기

    김학용 의원, 송영무 음주운전 은폐 의혹 제기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으나 이를 은폐한 의혹이 27일 제기됐다.국회 국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송 후보자의 과거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결정적 제보를 받고 경남 진해기지사령부를 직접 방문했다”며 “송 후보자가 해군작전사령부 작전 참모처 계획과장(중령)으로 재직 중이던 1991년 진해 시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단속에 적발됐고 해군 작전사 헌병대로 이첩돼 ‘사건 접수부’에 이 사실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외에도 불구하고 기록상 헌병대 및 법무실의 조사없이 바로 ‘소속통보’ 조치라는 사건 종결 처리 수순을 밟았다”며 “송 후보자는 그해 7월 1일 무난히 대령에 진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관계자의 제보에 따르면 송 후보자가 해군 작전사 헌병들과 모의해 사건을 은폐했고, 진급 후에도 헌병대 수사과에 보관 중이던 음주 운전 관련 서류를 모두 은닉·파쇄해 헌재 관련 기록이 해군에 남아있지 않다”며 인사 청문 과정에서 사실을 요청했지만 “후보자 측은 ‘없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주운전 사실이 기록된 사건 접수부의 존재를 확인해 해당 부대에서 해군본부로 자료를 보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의원실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본인의 음주운전 사실을 줄곧 숨겨왔고 증거자료 확인을 거부하는 점, 후보자 측에서 제보자를 색출하기 위해 모든 인력을 동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송 후보자는 청문회가 아닌 군과 사법당국의 조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 관련 어떠한 처벌내용도 통보받지 못하였기에 음주운전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무마하려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그러나 후보자로서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군 하사 근무지서 머리에 총상 입고 숨져

    인천 연안부두에 있는 해군 모 사령부 산하 부대 섬 근무지에서 하사 한 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해군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이 부대에 따르면 오전 1시 20분쯤 김모(24) 하사가 근무지에서 80여m 떨어진 곳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같은 부대 병사들이 발견했지만 숨졌다. 이날 당직사관인 김 하사는 0시쯤 친구에게 불안한 심리 상태를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친구는 김 하사가 걱정돼 12시 50분쯤 이 부대에 연락해 확인을 부탁했으며, 부대원들이 섬 일대를 수색해 김 하사를 발견했다. 4년간 이 부대에 근무한 김 하사는 이날 자신이 휴대한 총기에 실탄 1발을 넣어 머리에 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옆에서는 탄피 1발이 발견됐다. 탄창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군 헌병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상관에 성폭행 당했다” 자살 해군 女대위 가해자 구속영장

    “상관에 성폭행 당했다” 자살 해군 女대위 가해자 구속영장

    ‘상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해군 소속 여군 대위의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현역 대령에 대해 26일 군 사법당국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군 관계자는 “지난 24일 숨진 채 발견된 해군 A 대위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로 긴급체포한 직속상관 B 대령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준강간 혐의는 음주 등으로 저항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해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된 피의자에게 적용된다. B 대령은 A 대위와 성관계를 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본부 소속인 A 대위는 지난 24일 오후 5시 40분쯤 자신의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헌병대는 A 대위가 최근 민간인 친구에게 ‘상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사실을 파악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직속상관 B 대령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B 대령은 술자리에서 A 대위를 저항 불능 상태로 만들어놓고 성폭행한 것으로 군 사법당국은 보고 있다. 군 사법당국은 곧 B 대령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속 상관에게 성폭행당했다” 해군 女대위 자살

    가해자 지목된 대령 긴급체포 부적절 관계 인정… 성폭행은 부인 상관에게 성폭행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군 여성 장교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군 사법 당국은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상관을 긴급체포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본부 소속 A대위가 전날 오후 5시 40분쯤 충남 계룡시 자신의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대위는 휴가를 마치고 전날부터 출근해야 했으나 연락이 두절됐고, 이에 부서 동료들이 같은 날 오후 집으로 찾아가 A대위의 시신을 발견한 뒤 헌병대에 신고했다. 현장에 유서는 없었지만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심경을 간단하게 적어 놓은 포스트잇 여러 장이 발견됐다. 해군 헌병대는 A대위가 최근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사실을 확인하고 성폭행 피의자인 B대령을 이날 새벽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대위의 직속상관인 B대령은 회식 이후 만취 상태에서 A대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여군이 포함된 회식의 경우 사고 방지를 위해 회식지킴이 제도 등을 시행해 오던 터에 회식 후 성폭행 의혹 및 이로 인한 자살 사건이 발생한 데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해군 관계자는 “도저히 있어선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범죄행위가 드러나면 관련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축구 대표·군인 등 400여명에게 280억 가로챈 ‘부사관 투자사기단’

    축구 대표·군인 등 400여명에게 280억 가로챈 ‘부사관 투자사기단’

     최대 연 12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280여억원을 가로챈 전·현직 부사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역 군인과 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선수가 포함된 피해자는 400여명에 이른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유사수신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투자자문업체 대표 박모(3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32)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현역 육군 부사관 박모(33)씨는 군 헌병대에 넘겼다.  일당은 2015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보험사무소를 차려 놓고 430명 피해자에게서 283억여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박람회 부스 매매, 부동산 사업 등에 투자해 원금은 물론 최대 연 12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였다.  하지만 실제 투자는 없었고 신규 가입자의 투자금을 다른 사람에게 지급하는 소위 ‘돌려막기’를 했다. 이 와중에 전체 투자금의 3~10%는 수당 명목으로 떼어 가져갔다.  육군 부사관 출신인 대표 박씨는 전역 후 국내 한 보험사에서 일하면서 ‘보험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투자 사기를 기획한 박씨는 군 동기인 현역 육군 상사와 전직 공군 부사관 출신 등을 범행에 끌어들여 영업을 맡겼다.  이들의 꾀임에 전·현직 군인 21명이 19억 7000여만원을 투자했다. 특히 육군훈련소 교관으로 근무하던 박 상사는 현역 프로축구 선수들이 입소하자 이들에게도 투자를 권유해 4억 7000여만원을 가로챘다. 3명의 피해 선수 중 2명은 국가대표 출신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상관에 ‘성폭행 피해’ 추정 해군 대위 자살…대령 긴급체포(종합)

    상관에 ‘성폭행 피해’ 추정 해군 대위 자살…대령 긴급체포(종합)

    상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군 여군 장교가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헌병대는 해군본부 소속 A 대위가 최근 민간인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사실을 확인하고 성폭행 피의자인 B 대령을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사건의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지만, 해군은 성폭력 정황이 있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한 데 대해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25일 해군에 따르면 A 대위가 지난 24일 오후 5시 40분쯤 자신의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 대위는 연락이 두절된 채 출근하지 않았고 동료들이 집으로 찾아가 목을 맨 A 대위를 보고 헌병대에 신고했다. A 대위의 방에서는 ‘내일쯤이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라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글귀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헌병대는 A 대위가 최근 민간인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사실을 확인하고, 성폭행 피의자인 B 대령을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B 대령은 A 대위의 직속상관으로, A 대위와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2015년 방위사업 비리에 성폭력 사건까지 잇달아 발생하자 ‘제2의 창군’을 기치로 내걸고 대대적인 문화 쇄신 운동을 벌였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명예 해군 캠페인이 거창한 구호에 그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류지오(신한대 교수)씨 모친상 박민권(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씨 장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000 ●조흥만(전 육군 헌병감·전 국회의원)씨 별세 대현(전 KBS 사장)두현(미국 거주·사업)보현(의사)영숙(미국 거주·사업)민수(미국 거주·교수)씨 부친상 계승호(미국 거주·사업)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5 ●정성채(현대제철 주임)영채(사업)씨 모친상 박명환(사업)이동훈(국민일보 사회부장)씨 장모상 24일 충남 당진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41)355-7981 ●이돈삼(전남도 대변인실 주무관)씨 부친상 24일 광주 구호전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30분 070-4438-3049 ●임만재(옥천군의회 부의장)씨 부친상 24일 옥천 농협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43)731-4443 ●최범종(포스코 A&C 기술고문)영종(원화조경 팀장)씨 모친상 이동욱(진성비닐 대표)씨 장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94 ●이재창(전 서울신탁은행 상무이사)씨 별세 우석(CIBC 홍콩 전무이사)명진(다움상담코칭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웅진(한국외국어대 교수)최광명(전 한국암웨이 부사장)조상호(캐나다 거주)씨 장인상 서은영(서울여대 정의학원 법인이사)씨 시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410-6917
  • U-20 월드컵 테러대비 훈련

    U-20 월드컵 테러대비 훈련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대비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에서 해병대 헌병 특별경호대가 테러범을 쫓고 있다. 서귀포 연합뉴스
  • [씨줄날줄] 용산 수복

    [씨줄날줄] 용산 수복

    ‘조선왕조실록’ 홈페이지에 들어가 ‘용산’을 치면 순종(재위 1907~1910) 시대에 특히 많은 항목이 검색된다. 순종이 직접 조선총독 관저에서 열린 연회에 참석하거나, 일본군사령부와 헌병사령부, 그리고 연병장 행사에 금일봉을 보낸 내용이다. 일본 거류민을 위한 소방조(消防條)에 술안주값을 보낸 기록도 남아 있다.총독 관저라면 한강이 멀리 내려다보이는 용산 언덕 위에 있던 저택을 말한다. 일본군사령관 관저로 1909년 지었으나, 이듬해 조선총독의 제2 관저로 용도가 변경됐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화려한 서양식 건물이었지만, 도심에서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연회장으로 쓰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서해안 지역의 물산이 한강을 거슬러 올라와 서강에 집결했다면, 경상도와 강원도, 충청도 동부, 경기도 동북부의 물산은 남한강을 타고 내려와 용산에 모였다. 조선왕조는 초기부터 조운선이 실어온 세곡(稅穀)과 군량을 비롯한 군수물자를 보관하는 군자감(軍資監)의 분관인 강감(江監)을 오늘날의 원효로 3가에 설치했다. 군자감고(庫)는 임진왜란 당시 일대에 진을 치고 있던 왜군이 물러간 이후에도 4만~5만섬의 곡식이 남아 있었을 만큼 규모가 컸다고 한다. 용산은 도성이 지척인 데다 한강을 건너는 전략적 요지였다. 평지거나 완만한 구릉지대로 대규모 부대가 주둔하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1894년 청일전쟁이 일어나자 일본군은 다시 용산 효창원 일대를 숙영지로 삼았고 일본 상인들도 몰려들기 시작했다. 1900년 경인선 철도 개통과 용산역 설치는 본격적인 변화의 계기가 됐다. 철도 개통 두 달 전에는 남대문에서 서계동, 청파동, 원효로를 잇는 노면 전차가 다니기 시작했다. 당시는 철로의 서쪽이 개발의 중심이었다. 1904년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군용 철도를 만주까지 서둘러 잇고자 ‘육군임시철도감부’를 만들고 용산역 동쪽에 1만 3000㎡ 규모의 임시 청사를 한 달 만에 지었다. 이어 일대 390만㎡ 토지를 수용해 영구 군사기지를 짓기 시작했다. ‘한국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 낙성식을 가진 것은 1908년 12월 19일이었다. 광복 이후 용산기지는 다시 미군 주둔지가 됐다. 용산 미 8군 사령부의 평택 이전이 시작됐다는 소식은 그래서 감회가 깊다. 우리 땅이지만 우리 땅이 아닌 세월은 100년을 훌쩍 넘는다. 당연한 말이지만, 수도 한복판에 외국군이 주둔하는 비극은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 미군부대 이전이 마무리되면 한 세기 넘게 낯선 외국어에 고통받았을 지신(地神)을 위로할 겸 시민축제라도 열면 어떨까 싶다. 서동철 논설위원
  • 육군 소령, 전 여자친구 8시간 감금…폭행에 살해 협박까지

    육군 소령, 전 여자친구 8시간 감금…폭행에 살해 협박까지

    40대 현역 육군 소령이 전 여자친구를 감금·폭행하고 흉기로 살해 협박까지 해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N은 17일 현역 육군 소령 이모씨가 전 여자친구 김모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김씨를 방에 가두고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령은 줄넘기로 김씨의 팔을 묶고, 스카프로 눈을 가리고는 무차별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8시간가량 김씨를 감금하고 살해 협박까지 했다고 MBN은 밝혔다. 김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제발 살려달라고 해도 안 되고, 자꾸 말하면 (흉기로) 목을 긋는다면서…”라고 전했다. 김씨는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김씨의 가족들도 이 소령으로부터 위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령은 범행 다음날 경찰에 붙잡혔고 헌병대로 끌려갔다고 MBN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조남철 前 국회의원 별세

    [부고] 조남철 前 국회의원 별세

    6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남철씨가 3일 별세했다. 95세.고인은 동국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해병연대 부연대장, 해군헌병감, 서울신문 이사, 농어촌개발공사 부총재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기형·재형씨, 딸 미희·선희·신희씨가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5일 오전 6시.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 (02)2290-9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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