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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석 “국민투표법 개정해달라”…개헌 추진 의지

    임종석 “국민투표법 개정해달라”…개헌 추진 의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 국민투표법 개정을 요구했다. 개헌 추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임 실장은 4일 춘추관에서 ‘국민투표범 개정촉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국민투표법 개정 여부는 국회의 개헌 의지를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4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한 국민투표법 개정으로 국민의 권리를 회복시키고 개헌의 진정성과 의지를 보여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번 주 내 국민투표법 개정을 촉구하는 대통령의 서한을 국회에 보낼 계획”이라고도 했다. 임 실장은 “주지하다시피 국민투표법은 2014년 7월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으로써 위헌 상태에 놓여있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며 국민의 헌법적 권리에 대한 도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이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헌법기관의 책무를 다한다고 볼 수 없으며 국회의 직무유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헌법재판소는 2014년 국내 거소 신고가 안된 재외국민의 투표권 행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국민투표법 14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헌재는 2015년 말까지 이 조항을 개정하라고 했지만, 개정입법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해당 조항은 2016년부로 효력을 잃었다. 투표인 명부 작성과 관련한 조항이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탓에 현재로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국민투표에 참여할 투표인 명부조차 작성할 수 없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48대 145…4월국회 범진보·범보수 수싸움

    148대 145…4월국회 범진보·범보수 수싸움

    장병완 “여야 넘어 잘못 엄중 질책” 개헌안·추경 싸고 격렬 공방 예고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1일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구성에 합의했음을 공식 선포했다. 따라서 헌법개정과 추가경정예산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4월 임시국회에서 148석의 범진보(바른미래당 비례대표 3인 포함)와 145석 범보수의 수 싸움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합의식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 및 8대 정책공조 과제를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장 원내대표는 “저희를 민주당 2중대라고 비난하는데 국민이 더 편해지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면 뭐가 문제인가”라며 “여야를 넘어 잘못했다고 생각한 부분에는 엄중히 질책하겠다”고 말했다. ‘평화와 정의’가 활동을 시작할 4월 임시국회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여야 간 긴장감이 높다. 개헌안 합의에 대한 대립은 4월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6월 지방선거와 동시 투표를 위한 국회 개헌안 마련 마지노선이 5월 4일이기 때문이다. 4월 내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 관련 국회 연설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야는 주요 쟁점에서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 4년 연임제를 주장하고 국무총리 선출에 대해선 현행 유지 입장이다. 야당은 국무총리의 국회 추천이나 선출을 통한 내각제적 요소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 이후 국민투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개헌안 논의 테이블이 범진보 교섭단체 2곳과 범보수 교섭단체 2곳으로 재편된 점도 변수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제도가 비례성을 존중하는 제도였다면 정의당은 자력으로라도 이미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해 선거구제 개편에 주력할 것을 예고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편성된 4조원 규모의 추경안은 야당의 거센 반대에 직면해 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는 올해 본예산이 본격적으로 집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추경을 하는 것은 문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평화와 정의’도 추경의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개헌 변수 된 국민투표법… 선관위 “4월 중순까지 개정해야”

    개정 불가피한데 논의조차 못해 與 “늦어도 새달말 처리” 野 압박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정부 개헌안을 공식 발의하면서 국회의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 여부가 예상치 못한 변수로 떠올랐다. 개헌의 마지막 절차인 국민투표를 하려면 앞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현행 국민투표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여야는 관련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는 2014년 7월 국내 거소 신고가 안 된 재외국민의 투표권 행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국민투표법 14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헌재는 2015년 말까지 이 조항을 개정하라고 했지만 개정 입법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해당 조항은 2016년 부로 효력을 잃어 2년이 지난 현재도 개정되지 않았다. 때문에 6·1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추진하는 정부·여당은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22일 대통령 개헌안 3차 발표 당시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없게 된다”며 “이미 위헌이 된 국민투표법만큼은 4월 27일까지 개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이날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2015년까지 통과됐어야 할 법이 효력이 상실된 상태니 빨리 통과를 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에 적어도 4월 중순까지는 개정안을 처리해 달라는 뜻을 최근 국회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외국민의 신고·신청, 재외투표인 명부 작성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실무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려면 동시투표일인 6월 13일 전까지 최소 두 달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만 해도 재외국민 투표는 본 선거일 14일 전부터 진행된다”며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 명부 작성 등 모든 절차를 다 거친 뒤 늦어도 5월 말에서 6월 초에는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돼야 동시투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설] 다양한 정치적 의사 형성 막을 정당법 개정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개혁소위원회(정개소위)가 최근 국회의원 선거 성적이 저조한 정당의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한 정당법 개정안에 합의했다고 한다. 선거에서 두 번 모두 의석을 얻지 못하거나 1% 이상의 유효 득표에 실패하면 정당으로 존속할 수 없도록 했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2014년 위헌 결정을 내린 기존 정당법상 정당등록 요건을 일부 완화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은 다양한 정치적 의사 형성을 억압하지 말라는 위헌 결정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다. 기존 정당법 44조 1항 등은 총선에 참여해 의석을 얻지 못하고 득표율이 2% 미만인 정당은 등록을 취소토록 규정하고 있었다. 이 조항에 대해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일정 수준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한 군소정당이란 이유만으로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 과정에서 배제해선 안 되며, 이는 정당 설립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이 개헌 논의에서 비례성 강화를 제안한 것과도 배치된다. 총선 득표율 기준을 2%에서 1%로 완화한다고 이 같은 위헌 사유에서 자유로워지지는 않는다. 헌재는 일정 득표율을 기준으로 정당 등록을 취소하는 게 잘못됐다고 분명히 지적했기 때문이다. 수치가 과도하다는 게 아니었다. 결국 다수당들이 헌재의 지적까지 무시하면서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위헌 결정 뒤 4년 동안 시간만 끌다가 마지못해 수치만 살짝 바꿔 개정하려는 것만 봐도 이런 속셈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국회입법조사처에서는 올해 초 정책 보고서에서 다원화된 사회에 부합하는 다양한 가치와 이익을 위해 군소정당이 비판적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신생·군소정당 존립을 어렵게 하는 정당법상 등록취소 요건 삭제 검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개소위의 이번 정당법 개정안 합의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시대정신에 역행한다. 국회는 원내 다수당이 불편해한다고 군소정당을 억압하면 안 된다. 외려 이들이 다수당의 당리당략적인 정치행위들을 비판하는 세력으로 자리잡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비례의석 비율을 높여 원내 진입 가능성을 높여 주고,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도 좀더 배분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정치 스펙트럼을 제한하는 이번 정당법 개정은 꼭 재검토되어야 한다.
  • [신명식의 농촌에서 세상보기] 농촌을 떠도는 ‘눈먼 돈’

    [신명식의 농촌에서 세상보기] 농촌을 떠도는 ‘눈먼 돈’

    역대 정권마다 농업을 살리겠다며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다. 그 덕분에 소위 억대 농부가 몇만 명 나오기는 했다. 여전히 100만 농가는 힘들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은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생태보전’이라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명시하는 한편 국가가 농업지원에 필요한 계획을 시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국가가 농업을 지원할 헌법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솔직히 농민들이 받는 혜택은 꽤 많다. 필자는 유기농으로 배농사를 짓고 있는데 친환경직불금, 친환경인증비용,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재 구입비의 절반을 정부와 지자체가 현금으로 준다. 필자의 동생은 벼농사를 짓는데 쌀소득보전직불금을 현금으로 받는다. 2016년 가을에 수확한 쌀은 가격이 폭락해서 고정직불금과 변동직불금을 합쳐서 3000평당 311만원을 받았다. 농업용 전기와 면세유 사용, 일부 농자재 부가세 감면, 소형 농기계 구입처럼 농가부담을 줄여 주는 지원도 있다. 하지만 농민지원 예산에는 엉뚱한 곳으로 줄줄 새는 사업예산이 허다하다. 이런 것을 해결하지 않은 채 예산을 늘려봤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김제시에서 판매되는 유기질 퇴비 20㎏ 한 포대 가격이 3600원인데 농민은 2300원을 부담한다. 나머지는 국비와 지방비에서 업체에 직접 지급한다. 그런데 3600원이 적정 시장가격인지 의심스럽다. 보조사업 딱지가 붙으면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개인이 주문하면 420만원인데 보조사업으로 하면 600만원인 소형 저온창고 사업, 인공수정용 꽃가루 사업 등 도처가 복마전이다. 기획서 잘 쓰는 능력이 있으면 2억원짜리 시설비의 70%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자부담 30%도 적당히 머리 굴려서 업자들과 이중계약서 작성하면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이런 사업이 많으면 좋아할 사람들이 있다. 당장 지원사업이라는 딱지가 붙으면 공장설계비, 건축시공비, 전기공사비 등 모든 단가가 50%는 올라간다. 비농민사업자들은 “지역에서 나누어 먹으라는 돈이지 농민 혼자 먹으라는 게 아니다”라고 막말을 한다. 실상이 이런데도 농업관료들은 “직불금을 늘리면 농민의 도덕적 해이가 일어난다”고 헛소리를 한다. 해결책은 정치권에서 이미 나왔다. 민주당은 2016년 총선공약으로 ‘농업예산의 50%를 농민에게 직접 지급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도 ‘공익형직불금’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이런 게 선진국 방식이다. 유럽은 평균 72%, 미국 63%, 일본은 52%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예산에서 직접 지급비율이 15%도 안 된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은 14조 4999억원이다. 이 중 50%인 7조 2500억원을 108만 7000농가에 직접 지급한다면 평균 67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 여기에 광역 기초단체별로 수천억에서 수십억 원 규모의 농민지원예산도 있다. 대통령 발의 헌법개정안에 진정성이 있다면, 그리고 한국농업을 살릴 의지가 있다면 ‘직접지급비율 목표제’를 실시해야 한다. 비율만 높여서는 안 된다. 내용도 바뀌어야 한다. 2016년산 쌀에 대해 정부는 직불금으로 2조 3140억원을 지출했다. 그런데 직불금의 절반이 면적 기준 상위 10% 농가에 지급됐다. 하위 50% 농가는 전체 금액의 5%를 받았을 뿐이다. 108만 7000농가가 지속 가능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범정부·농민 차원의 설계가 있어야 한다. 대통령 공약인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위원회’가 빨리 가동되어야 하는데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의 처리는 감감무소식이다.
  • 아베, 스캔들에도 개헌 강행…‘자위대 명기’ 개헌안 공표

    아베, 스캔들에도 개헌 강행…‘자위대 명기’ 개헌안 공표

    野 거센 반발… 국회 발의 불투명 아베 당대회서 “위헌 논쟁 종지부”일본 여당 자민당이 25일 사학스캔들로 아베 신조 정권이 궁지에 몰린 상황에도 아랑곳없이 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헌안을 공표했다.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는 이날 자민당 당대회에서 헌법9조(평화헌법)의 기존 조항을 수정하지 않은 채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내용이 담긴 당 차원의 개헌안을 공식 발표했다. 추진본부는 기존의 1항(전쟁 포기)과 2항(전력 보유 불가)을 그대로 둔 채 개헌안에 ‘9조의 2’를 신설해 “전조(9조 1~2항)의 규정은 우리나라의 평화와 독립을 지키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자위의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막지 않는다”는 내용을 넣었다. 이어 “그러기 위한 실력조직으로서 법률이 정하는 것에 따라 내각의 수장인 총리를 최고의 지휘감독자로 하는 자위대를 보유한다”고 적었다. 추진본부는 당초 ‘필요 최소한의 실력조직’으로서 자위대를 보유한다는 내용을 넣어 자위대가 군대의 전력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려 했다. 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이런 내용은 제외됐고 9조 2항과 충돌해 사문화시킬 여지를 남겼다. 이 밖에도 64조2와 73조2를 바꿔 대규모 재해 발생 시 내각에 법률과 같은 효력을 가진 ‘긴급 정령’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고 국회의원의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도 개헌안에 넣었다. 자민당은 사학스캔들로 아베 내각이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개헌안 발표가 미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개헌안을 내놨다. 다만 사학스캔들이 확대일로인데다 개헌에 대한 야권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여 예정대로 올해 안에 개헌안을 국회에 발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재무성의 문서조작 파문이 터진 뒤 사학스캔들이 재점화하며 한 달 새 10% 이상 급락했다. 닛폰TV와 아사히신문이 각각 지난 16~18일,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30.3%와 31%까지 떨어졌다. 아베 총리는 이날 당대회에서 사학스캔들과 관련해 “행정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행정 전반의 최종적 책임은 총리인 내게 있다”며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그러면서 “드디어 창당 이후 (최대) 과제인 헌법개정에 힘쓸 때가 왔다”며 “자위대를 명기해 위헌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지금을 사는 정치가 그리고 자민당의 책무”라고 개헌 추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자민당이 이날 발표한 개헌안에 대해 야권에서는 내용 자체에 대한 비판론과 사학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정당은 개헌을 추진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전날 “자민당이 헌법 9조를 바꿔도 자위권의 범위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있지만, 신용할 만한 얘기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정부 법률안 제출, 의원 10명 동의해야… 예산 편성도 국회가

    정부 법률안 제출, 의원 10명 동의해야… 예산 편성도 국회가

    정부의 청부 입법 등 폐해 방지 상임위원 포함 여부 추가 논의 법률주의 도입해 예산 권한 확대 예산안 제출 시기 30일 앞당겨 청와대가 22일 3차로 공개한 ‘대통령 개헌안’은 대통령직의 권한 축소에 따라 국회의 권한을 확대해 행정부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개헌안은 ‘국회의원 10명 이상 동의를 얻어야만 정부가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했다. 헌법 52조는 국회의원과 정부가 모두 법률안 제안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의원입법에 대해서는 의원 20명 이상의 찬성(국회법 79조 1항)으로 의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은 행정부가 법률안 제출권을 갖고 있지 않은 것과 달리 현행 헌법은 의원과 정부의 법률안 제출권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실제 행정을 담당해 법률 제정 및 개정을 위한 전문지식이나 기술인원을 확보하고 있고 입법자료 역시 풍부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렇지만 입법 과정에서 공청회 및 입법예고 등을 거쳐야 하는 정부 입법 과정을 피하고자 의원에 입법을 청부하는 ‘청부입법’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국회의원 10명’이 갖는 의미에 대해 “가령 국회의원 10명의 동의를 얻어 발의한다는 규정에서 일정 수 이상은 해당 소관 상임위원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등으로 국회법이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 예산심의권 강화를 위해 ‘예산법률주의’를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예산법률주의는 예산을 법률로 제정해 예산에 법률적 효력을 부여하고 법률 형태로 편성하는 것을 말한다. 예산법률주의 아래에서는 각각의 예산항목을 법률용어로 규정하기에 지출용도와 목적, 내용, 권한과 책임 등 다양한 내용을 서술해야 한다. 이는 재정 운영의 중심을 행정부에서 국회로 이관하는 획기적 의미를 갖는다. 현행 헌법은 행정부는 예산편성권을 갖고 국회는 심의확정권을 갖는다. 그렇지만 예산법률주의가 채택되면 국회가 예산편성과 심의확정권한을 모두 갖게 된다. 다만 예산이 법률로 성립되면 예산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이 인정된다. 이와 함께 정부의 예산안 국회 제출 시기를 현행보다 30일 앞당겼다. 현행 헌법 33조는 예산안 제출 시기를 회계연도 시작 90일로 정하고 있으나 국가재정법(54조 2항)은 120일로 규정하고 있어, 이 시기를 맞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개헌안은 또 대통령 소속인 감사원을 별도의 독립기관으로 하고, 감사원장을 포함한 감사위원 7명 중 3명을 국회에서 선출하도록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전문] 대통령 개헌 발의안···137개 조항과 8개 부칙 조항

    [전문] 대통령 개헌 발의안···137개 조항과 8개 부칙 조항

    청와대는 22일 대통령 권한 분산과 지방분권 등을 골자로 한 대통령 개헌안 전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개헌안 전문. 『大韓民國憲法 개정안 大韓民國憲法 전부를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전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ㆍ19혁명, 부마민주항쟁과 5ㆍ18민주화운동, 6ㆍ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 통일의 사명을 바탕으로 정의ㆍ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치와 분권을 강화하고,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개개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자연과의 공존 속에서 우리들과 미래 세대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9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제1장 총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③ 대한민국은 지방분권국가를 지향한다. 제2조 ①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제3조 ①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附屬島嶼)로 한다. ② 대한민국의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바탕을 둔 평화 통일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제5조 ① 대한민국은 국제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 ②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 제6조 ① 헌법에 따라 체결ㆍ공포된 조약과 일반적으로 승인된 국제법규는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② 외국인에게는 국제법과 조약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그 지위를 보장한다. 제7조 ①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게 봉사하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② 공무원의 신분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장된다. ③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④ 공무원은 재직 중은 물론 퇴직 후에도 공무원의 직무상 공정성과 청렴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제8조 ① 정당은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으며, 복수정당제는 보장된다. ② 정당은 그 목적ㆍ조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한다. ③ 정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국가는 정당한 목적과 공정한 기준으로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정당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보조할 수 있다. ④ 정부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반될 때에는 헌법재판소에 정당의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제소된 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따라 해산된다. 제9조 국가는 문화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증진하고, 전통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제2장 기본적 권리와 의무 제10조 모든 사람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보장할 의무를 진다. 제11조 ①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도 성별ㆍ종교ㆍ장애ㆍ연령ㆍ인종ㆍ지역 또는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 ② 국가는 성별 또는 장애 등으로 인한 차별상태를 시정하고 실질적 평등을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③ 사회적 특수계급 제도는 인정되지 않으며, 어떠한 형태로도 창설할 수 없다. ④ 훈장을 비롯한 영전(榮典)은 받은 자에게만 효력이 있고, 어떠한 특권도 따르지 않는다. 제12조 모든 사람은 생명권을 가지며, 신체와 정신을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 제13조 ① 모든 사람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 누구도 법률에 따르지 않고는 체포ㆍ구속ㆍ압수ㆍ수색 또는 심문을 받지 않으며,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않고는 처벌ㆍ보안처분 또는 강제노역을 받지 않는다. ② 누구도 고문당하지 않으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는다. ③ 체포ㆍ구속이나 압수ㆍ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청구되고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 다만, 현행범인인 경우와 장기 3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도피하거나 증거를 없앨 염려가 있는 경우 사후에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④ 누구나 체포 또는 구속을 당한 경우 즉시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형사피의자 또는 형사피고인이 스스로 변호인을 구할 수 없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가 변호인을 선임하여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⑤ 체포나 구속의 이유,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와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고지받지 않고는 누구도 체포나 구속을 당하지 않는다. 체포나 구속을 당한 사람의 가족 등 법률로 정하는 사람에게 그 이유와 일시ㆍ장소를 지체 없이 통지해야 한다. ⑥ 체포나 구속을 당한 사람은 법원에 그 적부(適否)의 심사를 청구할 권리를 가진다. ⑦ 고문ㆍ폭행ㆍ협박ㆍ부당한 장기간의 구속 또는 기망(欺罔), 그 밖의 방법으로 말미암아 자의(自意)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인정되는 피고인의 자백, 또는 정식재판에서 자기에게 불리한 유일한 증거가 되는 피고인의 자백은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으며, 그런 자백을 이유로 처벌할 수도 없다. 제14조 ① 누구도 행위 시의 법률에 따라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 행위로 소추되지 않으며, 동일한 범죄로 거듭 처벌받지 않는다. ② 모든 국민은 소급입법(遡及立法)으로 참정권을 제한받거나 재산권을 박탈당하지 않는다. ③ 누구도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 제15조 모든 국민은 거주ㆍ이전의 자유를 가진다. 제16조 모든 국민은 직업의 자유를 가진다. 제 17조 ① 모든 사람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않는다. ② 모든 사람은 주거의 자유를 침해받지 않는다. 주거에 대한 압수나 수색을 하려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청구되고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 ③ 모든 국민은 통신의 비밀을 침해받지 않는다. 제18조 모든 사람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제19조 ① 모든 사람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② 국교는 인정되지 않으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제20조 ① 언론ㆍ출판 등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며, 이에 대한 허가나 검열은 금지된다. ② 통신ㆍ방송ㆍ신문의 기능을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③ 언론ㆍ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언론ㆍ출판이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한 경우 피해자는 이에 대한 배상ㆍ정정을 청구할 수 있다. 제21조 집회ㆍ결사의 자유는 보장되며, 이에 대한 허가는 금지된다. 제22조 ① 모든 국민은 알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사람은 자신에 관한 정보를 보호받고 그 처리에 관하여 통제할 권리를 가진다. ③ 국가는 정보의 독점과 격차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고 시정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제23조 ① 모든 사람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 ② 대학의 자치는 보장된다. ③ 저작자, 발명가, 과학기술자와 예술가의 권리는 법률로써 보호한다. 제24조 ①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 그 내용과 한계는 법률로 정한다. ② 재산권은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행사해야 한다. ③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ㆍ사용 또는 제한 및 그 보상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하되,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 제25조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은 선거권을 가진다. 선거권 행사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6조 모든 국민은 공무담임권을 가진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7조 ① 모든 사람은 국가기관에 청원할 권리를 가진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는 청원을 심사하여 통지할 의무를 진다. 제28조 ① 모든 사람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법원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군인ㆍ군무원이 아닌 사람은 군사법원의 재판을 받지 않는다. 다만, 대한민국의 영역 안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되어 군사법원을 두는 경우 중대한 군사상 기밀ㆍ초병(哨兵)ㆍ초소ㆍ유독음식물공급ㆍ포로ㆍ군용물(軍用物)에 관한 죄 중 법률로 정한 죄를 범한 사람은 예외로 한다. ③ 모든 국민은 재판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받을 권리를 가진다. 형사피고인은 상당한 이유가 없으면 지체 없이 공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④ 형사피고인은 유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 ⑤ 형사피해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사건의 재판절차에서 진술할 수 있다. 제29조 형사피의자 또는 형사피고인으로서 구금되었던 사람이 법률이 정하는 불기소처분이나 무죄판결을 받은 경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에 정당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제30조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행위로 손해를 입은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 또는 공공단체에 정당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공무원 자신의 책임은 면제되지 않는다. 제31조 타인의 범죄행위로 생명ㆍ신체에 대한 피해를 입은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로부터 구조를 받을 수 있다. 제32조 ① 모든 국민은 능력과 적성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국민은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에게 적어도 초등교육과 법률로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진다. ③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 ④ 교육의 자주성ㆍ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장된다. ⑤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해야 한다. ⑥ 학교교육ㆍ평생교육을 포함한 교육 제도와 그 운영, 교육재정,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33조 ① 모든 국민은 일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는 고용의 안정과 증진을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적정임금을 보장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최저임금제를 시행해야 한다. ③ 국가는 동일한 가치의 노동에 대해서는 동일한 수준의 임금이 지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④ 노동조건은 노동자와 사용자가 동등한 지위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결정하되, 그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 ⑤ 모든 국민은 고용ㆍ임금 및 그 밖의 노동조건에서 임신ㆍ출산ㆍ육아 등으로 부당하게 차별을 받지 않으며, 국가는 이를 위해 여성의 노동을 보호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⑥ 연소자(年少者)의 노동은 특별한 보호를 받는다. ⑦ 국가유공자ㆍ상이군경 및 전몰군경(戰歿軍警)ㆍ의사자(義死者)의 유가족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우선적으로 노동의 기회를 부여받는다. ⑧ 국가는 모든 국민이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제34조 ① 노동자는 자주적인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가진다. ② 노동자는 노동조건의 개선과 그 권익의 보호를 위하여 단체행동권을 가진다. ③ 현역 군인 등 법률로 정하는 공무원의 단결권,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한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④ 법률로 정하는 주요 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은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한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제35조 ①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국민은 장애ㆍ질병ㆍ노령ㆍ실업ㆍ빈곤 등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적정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③ 모든 국민은 임신ㆍ출산ㆍ양육과 관련하여 국가의 지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④ 모든 국민은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⑤ 모든 국민은 건강하게 살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질병을 예방하고 보건의료 제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이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36조 ① 어린이와 청소년은 독립된 인격주체로서 존중과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노인은 존엄한 삶을 누리고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③ 장애인은 존엄하고 자립적인 삶을 누리며, 모든 영역에서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제37조 ① 모든 국민은 안전하게 살 권리를 가진다. ②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제38조 ①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 구체적인 내용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와 국민은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③ 국가는 동물 보호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제39조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바탕으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 제40조 ①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않은 이유로 경시되지 않는다. ②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ㆍ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 제41조 모든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납세의 의무를 진다. 제42조 ① 모든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방의 의무를 진다. ② 국가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③ 누구도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 제3장 국회 제43조 입법권은 국회에 있다. 제44조 ① 국회는 국민이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선출한 국회의원으로 구성한다. ② 국회의원의 수는 법률로 정하되, 200명 이상으로 한다. ③ 국회의원의 선거구와 비례대표제, 그 밖에 선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하되, 국회의 의석은 투표자의 의사에 비례하여 배분해야 한다. 제45조 ① 국회의원의 임기는 4년으로 한다. ② 국민은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다. 소환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6조 국회의원은 법률로 정하는 직(職)을 겸할 수 없다. 제47조 ①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동안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되거나 구금되지 않는다. ② 국회의원이 회기 전에 체포되거나 구금된 경우 현행범인이 아닌 한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회기 동안 석방된다. 제48조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발언하거나 표결한 것에 관하여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제49조 ① 국회의원은 청렴해야 할 의무를 진다. ②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다. ③ 국회의원은 그 지위를 남용하여 국가ㆍ공공단체 또는 기업체와의 계약이나 그 처분에 의하여 재산상의 권리ㆍ이익 또는 직위를 취득하거나 타인을 위하여 그 취득을 알선할 수 없다. 제50조 ① 국회의 정기회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매년 1회 열며, 국회의 임시회는 대통령 또는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연다. ② 정기회의 회기는 100일을, 임시회의 회기는 30일을 초과할 수 없다. ③ 대통령이 임시회를 요구하는 경우 기간과 이유를 명시해야 한다. 제51조 국회는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한다. 제52조 국회는 헌법 또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가부동수일 때에는 부결된 것으로 본다. 제53조 ① 국회의 회의는 공개한다. 다만,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거나 의장이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② 공개하지 않은 회의 내용의 공표에 관하여는 법률로 정한다. 제54조 국회에 제출된 법률안, 그 밖의 의안은 회기 동안에 의결되지 못한 이유로 폐기되지 않는다. 다만, 국회의원의 임기가 만료된 경우에는 폐기된다. 제55조 ① 국회의원은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다. ② 정부는 국회의원 1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다. ③ 법률안이 지방자치와 관련되는 경우 국회의장은 지방정부에 이를 통보해야 하며, 해당 지방정부는 그 법률안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6조 국민은 법률안을 발의할 수 있다. 발의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7조 ①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은 정부에 이송된 날부터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공포한다. ② 대통령은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에는 제1항의 기간 안에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돌려보내고,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국회의 폐회 중에도 또한 같다. ③ 대통령은 법률안의 일부에 대하여 또는 법률안을 수정하여 재의를 요구할 수 없다. ④ 국회는 대통령의 재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재의에 부치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그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 ⑤ 대통령이 제1항의 기간 안에 공포나 재의 요구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그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 ⑥ 대통령은 제4항에 따라 확정된 법률은 정부에 이송된 지 5일 이내에, 제5항에 따라 확정된 법률은 지체 없이 공포하여야 한다. 다만, 대통령이 공포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공포한다. ⑦ 법률은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공포한 날부터 20일이 지나면 효력이 생긴다. 제58조 ①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하여 예산법률로 확정한다. ② 정부는 회계연도마다 예산안을 편성하여 회계연도 개시 120일 전까지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예산법률안을 의결해야 한다. ③ 새로운 회계연도가 개시될 때까지 예산법률이 효력을 발생하지 못한 경우 정부는 예산법률이 효력을 발생할 때까지 다음의 목적을 위한 경비를 전년도 예산법률에 준하여 집행할 수 있다. 1. 헌법이나 법률에 따라 설치한 기관이나 시설의 유지·운영 2. 법률로 정하는 지출 의무의 실행 3. 이미 예산법률로 승인된 사업의 계속 ④ 예산안의 심의와 예산법률안의 의결 등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9조 ① 한 회계연도를 넘어 계속하여 지출할 필요가 있는 경우 정부는 연한(年限)을 정하여 계속비로서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② 예비비는 총액으로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예비비의 지출은 차기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60조 정부는 예산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있는 경우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할 수 있다. 제61조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늘리거나 새 비목(費目)을 설치할 수 없다. 제62조 국채를 모집하거나 예산법률 외에 국가의 부담이 될 계약을 맺으려면 정부는 미리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제63조 조세의 종목과 세율은 법률로 정한다. 제64조 ① 국회는 다음 조약의 체결ㆍ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 1. 상호원조나 안전보장에 관한 조약 2. 중요한 국제조직에 관한 조약 3. 우호통상항해조약 4. 주권의 제약에 관한 조약 5. 강화조약(講和條約) 6.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 부담을 지우는 조약 7. 입법사항에 관한 조약 8.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조약 ② 국회는 선전포고, 국군의 외국 파견 또는 외국 군대의 대한민국 영역 내 주류(駐留)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 제65조 ① 국회는 국정을 감사하거나 특정한 국정사안에 대하여 조사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서류의 제출, 증인의 출석, 증언, 의견의 진술을 요구할 수 있다. ② 국정감사와 국정조사의 절차,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66조 ① 국무총리ㆍ국무위원 또는 정부위원은 국회나 그 위원회에 출석하여 국정 처리 상황을 보고하거나 의견을 진술하고 질문에 응답할 수 있다. ② 국회나 그 위원회에서 요구하면 국무총리ㆍ국무위원 또는 정부위원은 출석하여 답변해야 한다. 다만,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이 출석 요구를 받은 경우 국무위원이나 정부위원으로 하여금 출석ㆍ답변하게 할 수 있다. 제67조 ① 국회는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해임건의를 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제68조 ① 국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의사와 내부 규율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② 국회는 의원의 자격을 심사하며, 의원을 징계할 수 있다. ③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④ 제2항과 제3항의 처분에 대해서는 법원에 제소할 수 없다. 제69조 ①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행정각부의 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감사원장, 감사위원,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경우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탄핵소추를 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다만,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③ 탄핵소추의 의결을 받은 사람은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다. ④ 탄핵결정은 공직에서 파면하는 데 그친다. 그러나 파면되더라도 민사상 또는 형사상 책임이 면제되지는 않는다. 제4장 정부 제1절 대통령 제70조 ①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한다. ②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과 계속성을 유지하고, 영토를 보전하며, 헌법을 수호할 책임과 의무를 진다. ③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 통일을 위하여 성실히 노력할 의무를 진다. ④ 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에 있다. 제71조 ① 대통령은 국민의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선출한다. ② 제1항의 선거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수를 얻은 사람을 당선자로 한다. ③ 제2항의 당선자가 없을 때에는 최고득표자가 1명이면 최고득표자와 그 다음 순위 득표자에 대하여, 최고득표자가 2명 이상이면 최고득표자 전원에 대하여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 다수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결선투표에서 최고득표자가 2명 이상일 때에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한 공개회의에서 다수표를 얻은 사람을 당선자로 한다. ④ 제3항에 따른 결선투표 실시 전에 결선투표의 당사자가 사퇴ㆍ사망하여 최고득표자가 없게 된 경우에는 재선거를 실시하고, 최고득표자 1명만 남게 된 경우 최고득표자가 당선자가 된다. ⑤ 대통령 후보자가 1명인 경우 선거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을 득표하지 않으면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없다. ⑥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 사람은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어야 한다. ⑦ 대통령 선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2조 ①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는 경우 임기만료 70일 전부터 40일 전 사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 ② 대통령이 궐위(闕位)된 경우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그 밖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경우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 ③ 결선투표는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첫 선거일부터 14일 이내에 실시한다. 제73조 대통령은 취임에 즈음하여 다음의 선서를 한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지키며 조국의 평화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 맡은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제74조 대통령의 임기는 4년으로 하되, 연이어 선출되는 경우에만 한 번 중임할 수 있다. 제75조 ①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질병ㆍ사고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국무총리, 법률로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 ② 대통령이 사임하려고 하거나 질병ㆍ사고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대통령은 그 사정을 국회의장과 제1항에 따라 권한대행을 할 사람에게 서면으로 미리 통보해야 한다. ③ 제2항의 서면 통보가 없는 경우 권한대행의 개시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헌법재판소에 신청하여 그 결정에 따른다. ④ 권한대행의 지위는 대통령이 복귀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한 때에 종료된다. 다만, 복귀한 대통령의 직무 수행 가능 여부에 대한 다툼이 있을 때에는 대통령, 재적 국무위원 3분의 2 이상 또는 국회의장이 헌법재판소에 신청하여 그 결정에 따른다. ⑤ 제1항에 따라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사람은 그 직을 유지하는 한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 할 수 없다. ⑥ 대통령의 권한대행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6조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외교·국방·통일, 그 밖에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 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 제77조 대통령은 조약을 체결ㆍ비준하고, 외교사절을 신임ㆍ접수 또는 파견하며, 선전포고와 강화를 한다. 제78조 ①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군을 통수한다. ② 국군의 조직과 편성은 법률로 정한다. 제79조 대통령은 법률에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하여 위임받은 사항과 법률을 집행하는 데 필요한 사 항에 관하여 대통령령을 발(發)할 수 있다. 제80조 ① 대통령은 내우외환, 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에 국가의 안전보장이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에만 최소한으로 필요한 재정·경제상의 처분을 하거나 이에 관하여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 ② 대통령은 국가의 안위에 관계되는 중대한 교전 상태에서 국가를 보위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함에도 국회의 집회가 불가능한 경우에만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 ③ 대통령은 제1항과 제2항의 처분이나 명령을 한 경우 지체 없이 국회에 보고하여 승인을 받아야 한다. ④ 제3항의 승인을 받지 못한 때에는 그 처분이나 명령은 그때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이 경우 그 명령에 의하여 개정되었거나 폐지되었던 법률은 그 명령이 승인을 받지 못한 때부터 당연히 효력을 회복한다. ⑤ 대통령은 제3항과 제4항의 사유를 지체 없이 공포해야 한다. 제81조 ①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 ② 계엄은 비상계엄과 경비계엄으로 구분한다. ③ 비상계엄이 선포된 경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하여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 ④ 계엄을 선포한 경우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한다. ⑤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제82조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공무원을 임면(任免)한다. 제83조 ① 대통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사면·감형 또는 복권을 명할 수 있다. ② 일반사면을 명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특별사면을 명하려면 사면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③ 사면·감형과 복권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84조 대통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훈장을 비롯한 영전을 수여한다. 제85조 대통령은 국회에 출석하여 발언하거나 문서로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 제86조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써 하며, 이 문서에는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副署)한다. 군사에 관한 것도 또한 같다. 제87조 대통령은 국무총리, 국무위원, 행정각부의 장,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공사(公私)의 직을 겸할 수 없다. 제88조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 제89조 전직 대통령의 신분과 예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0조 ① 국가안전보장에 관련되는 대외정책·군사정책과 국내정책의 수립에 관하여 국무회의의 심의에 앞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둔다. ②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대통령이 주재한다. ③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1조 ① 평화 통일 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 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2조 ①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한 중요정책의 수립에 관하여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국민경제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 ② 국민경제자문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절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제93조 ① 국무총리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각부를 통할한다. ③ 현역 군인은 국무총리로 임명될 수 없다. 제94조 ① 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국무위원은 국정에 관하여 대통령을 보좌하며, 국무회의의 구성원으로서 국정을 심의한다. ③ 국무총리는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④ 현역 군인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될 수 없다. 제3절 국무회의와 국가자치분권회의 제95조 ① 국무회의는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중요한 정책을 심의한다. ② 국무회의는 대통령ㆍ국무총리와 15명 이상 30명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 ③ 대통령은 국무회의의 의장이 되고, 국무총리는 부의장이 된다. 제96조 다음 사항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1. 국정의 기본계획과 정부의 일반 정책 2. 선전(宣戰), 강화, 그 밖의 중요한 대외 정책 3.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안, 조약안, 법률안 및 대통령령안 4. 대통령 권한대행의 개시 여부에 대한 판단의 신청 5. 예산안, 결산, 국유재산 처분의 기본계획, 국가에 부담이 될 계약, 그 밖에 재정에 관한 중요 사항 6. 대통령의 긴급명령, 긴급재정경제처분 및 명령, 계엄의 선포와 해제 7. 군사에 관한 중요 사항 8. 국회의 임시회 요구 9. 영전 수여 10. 사면ㆍ감형과 복권 11. 행정각부 간의 권한 획정 12. 정부 안의 권한 위임 또는 배정에 관한 기본계획 13. 국정 처리 상황의 평가ㆍ분석 14. 행정각부의 중요 정책 수립과 조정 15. 정당 해산의 제소 16. 정부에 제출되거나 회부된 정부 정책에 관계되는 청원의 심사 17. 검찰총장, 합동참모의장, 각군참모총장, 국립대학교 총장, 대사, 그 밖에 법률로 정한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관리자의 임명 18. 그 밖에 대통령ㆍ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이 제출한 사항 제97조 ① 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추진하고 지방자치와 지역 간 균형 발전에 관련되는 중요 정책을 심의하기 위하여 국가자치분권회의를 둔다. ② 국가자치분권회의는 대통령, 국무총리, 법률로 정하는 국무위원과 지방행정부의 장으로 구성한다. ③ 대통령은 국가자치분권회의의 의장이 되고, 국무총리는 부의장이 된다. ④ 국가자치분권회의의 조직과 운영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절 행정각부 제98조 행정각부의 장은 국무위원 중에서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제99조 국무총리 또는 행정각부의 장은 소관 사무에 관하여 법률이나 대통령령의 위임 또는 직권으로 총리령 또는 부령을 발할 수 있다. 제100조 행정각부의 설치ㆍ조직과 직무 범위는 법률로 정한다. 제5장 법원 제101조 ①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있다.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배심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재판에 참여할 수 있다. ②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 법원으로 조직한다. ③ 법관의 자격은 법률로 정한다. 제102조 ① 대법원에 일반재판부와 전문재판부를 둘 수 있다. ② 대법원에 대법관을 둔다. 다만,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대법관이 아닌 법관을 둘 수 있다. ③ 대법원과 각급 법원의 조직은 법률로 정한다. 제103조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 제104조 ① 대법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대법관은 대법관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대법원장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③ 대법관추천위원회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3명,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명, 법률로 정하는 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3명으로 구성한다. ④ 대법원장·대법관이 아닌 법관은 법률로 정하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제청으로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받아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⑤ 대법관추천위원회 및 법관인사위원회의 조직과 운영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105조 ① 대법원장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 ② 대법관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연임할 수 있다. ③ 법관의 정년은 법률로 정한다. 제106조 ① 법관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으며, 징계처분에 의하지 않고는 해임, 정직, 감봉, 그 밖의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않는다. ② 법관이 중대한 심신상의 장해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퇴직하게 할 수 있다. 제107조 ① 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는지가 재판의 전제가 된 경우 법원은 헌법재판소에 제청하여 그 심판에 따라 재판한다. ② 명령·규칙·조례 또는 자치규칙이 헌법이나 법률에 위반되는지가 재판의 전제가 된 경우 대법원은 이를 최종적으로 심사할 권한을 가진다. ③재판의 전심절차로서 행정심판을 할 수 있다. 행정심판의 절차는 법률로 정하되, 사법절차가 준용되어야 한다. 제108조 대법원은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 규율과 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제109조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한다. 다만, 심리는 국가의 안전보장 또는 안녕질서를 방해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칠 염려가 있을 때에는 법원의 결정으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제110조 ① 비상계엄 선포 시 또는 국외파병 시의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다. ② 군사법원의 상고심은 대법원에서 관할한다. ③ 군사법원의 조직·권한 및 재판관의 자격은 법률로 정한다. 제6장 헌법재판소 제111조 ① 헌법재판소는 다음 사항을 관장한다. 1. 법원의 제청에 의한 법률의 위헌 여부 심판 2. 탄핵의 심판 3. 정당의 해산 심판 4. 국가기관 상호 간, 국가기관과 지방정부 간, 지방정부 상호 간의 권한쟁의에 관한 심판 5. 법률로 정하는 헌법소원에 관한 심판 6. 대통령 권한대행의 개시 또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 가능 여부에 관한 심판 7.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사항에 관한 심판 ② 헌법재판소는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하며, 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③ 제2항의 재판관 중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3명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임명한다. ④ 헌법재판소의 장은 재판관 중에서 호선한다. 제112조 ①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연임할 수 있다. ②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③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제113조 ① 헌법재판소에서 법률의 위헌결정, 탄핵의 결정, 정당 해산의 결정 또는 헌법소원에 관한 인용 결정을 할 때에는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② 헌법재판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심판에 관한 절차, 내부 규율과 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③ 헌법재판소의 조직과 운영,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장 감사원 제114조 ① 국가의 세입·세출의 결산, 국가·지방정부 및 법률로 정하는 단체의 회계검사, 법률로 정하는 국가·지방정부의 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감찰을 하기 위하여 감사원을 둔다. ② 감사원은 독립하여 직무를 수행한다. 제115조 ① 감사원은 원장을 포함한 9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하며, 감사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제1항의 감사위원 중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3명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임명한다. ③ 감사원장은 감사위원 중에서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④ 감사원장과 감사위원의 임기는 6년으로 한다. 다만, 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인 사람이 감사원장으로 임명되는 경우 그 임기는 감사위원 임기의 남은 기간으로 한다. ⑤ 감사위원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⑥ 감사위원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제116조 감사원은 세입·세출의 결산을 매년 검사하여 대통령과 다음 연도 국회에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제117조 ① 감사원은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감사에 관한 절차, 감사원의 내부 규율과 감사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② 감사원의 조직, 직무 범위, 감사위원의 자격, 감사 대상 공무원의 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8장 선거관리위원회 제118조 ①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사무를 관장한다. 1. 국가와 지방정부의 선거에 관한 사무 2. 국민발안, 국민투표, 국민소환의 관리에 관한 사무 3. 정당과 정치자금에 관한 사무 4. 주민발안, 주민투표, 주민소환의 관리에 관한 사무 5.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사무 ②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3명, 국회에서 선출하는 3명,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3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③ 위원의 임기는 6년으로 한다. ④ 위원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⑤ 위원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⑥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소관 사무의 처리와 내부 규율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⑦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119조 ①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 명부의 작성 등 선거사무와 국민투표 사무에 관하여 관계 행정기관에 필요한 지시를 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지시를 받은 행정기관은 지시에 따라야 한다. 제120조 ① 누구나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후보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 ② 선거에 관한 경비는 법률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부담시킬 수 없다. 제9장 지방자치 제121조 ① 지방정부의 자치권은 주민으로부터 나온다. 주민은 지방정부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데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② 지방정부의 종류 등 지방정부에 관한 주요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③ 주민발안, 주민투표 및 주민소환에 관하여 그 대상, 요건 등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조례로 정한다. ④ 국가와 지방정부 간, 지방정부 상호 간 사무의 배분은 주민에게 가까운 지방정부가 우선한다는 원칙에 따라 법률로 정한다. 제122조 ① 지방정부에 주민이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구성하는 지방의회를 둔다. ② 지방의회의 구성 방법, 지방행정부의 유형, 지방행정부의 장의 선임 방법 등 지방정부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조례로 정한다. 제123조 ① 지방의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주민의 자치와 복리에 필요한 사항에 관하여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다만,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경우 법률의 위임이 있어야 한다. ② 지방행정부의 장은 법률 또는 조례를 집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과 법률 또는 조례에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하여 위임받은 사항에 관하여 자치규칙을 정할 수 있다. 제124조 ① 지방정부는 자치사무의 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스스로 부담한다. 국가 또는 다른 지방정부가 위임한 사무를 집행하는 경우 그 비용은 위임하는 국가 또는 다른 지방정부가 부담한다. ② 지방의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자치세의 종목과 세율, 징수 방법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③ 조세로 조성된 재원은 국가와 지방정부의 사무 부담 범위에 부합하게 배분되어야 한다. ④ 국가와 지방정부, 지방정부 상호 간에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적정한 재정조정을 시행한다. 제10장 경제 제125조 ① 대한민국의 경제 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 ②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 주체 간의 상생과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 ③ 국가는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하여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 제126조 ① 국가는 국토와 자원을 보호해야 하며,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이용ㆍ개발과 보전을 위하여 필요한 계획을 수립한다. ② 광물을 비롯한 중요한 지하자원, 해양수산자원, 산림자원, 수력과 풍력 등 경제상 이용할 수 있는 자연력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가 일정 기간 채취ㆍ개발 또는 이용을 특허할 수 있다. 제127조 ①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 ② 농업생산성의 제고와 농지의 합리적인 이용을 위하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발생하는 농지의 임대차와 위탁경영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인정된다. 제128조 ① 국가는 국민 모두의 생산과 생활의 바탕이 되는 국토의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이용?개발과 보전을 위하여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② 국가는 토지의 공공성과 합리적 사용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특별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제129조 ① 국가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생태 보전 등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을 바탕으로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등 필요한 계획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농수산물의 수급균형과 유통구조의 개선에 노력하여 가격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한다. ③ 국가는 농어민의 자조조직을 육성해야 하며, 그 조직의 자율적 활동과 발전을 보장한다. 제130조 ① 국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육성하고, 협동조합의 육성 등 사회적 경제의 진흥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② 국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조조직을 육성해야 하며, 그 조직의 자율적 활동과 발전을 보장한다. 제131조 ① 국가는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생산품과 용역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이를 위하여 필요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소비자운동을 보장한다. 제132조 국가는 대외무역을 육성하며, 이를 규제·조정할 수 있다. 제133조 국방이나 국민경제에 절실히 필요하여 법률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영기업을 국유 또는 공유로 이전하거나 그 경영을 통제 또는 관리할 수 없다. 제134조 ① 국가는 국민경제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기초 학문을 장려하고 과학기술을 혁신하며 정보와 인력을 개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② 국가는 국가표준제도를 확립한다. ③ 대통령은 제1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자문기구를 둘 수 있다. 제11장 헌법 개정 제135조 ① 헌법 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된다. ② 대통령의 임기 연장 또는 중임 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은 그 헌법 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효력이 없다. 제136조 대통령은 제안된 헌법 개정안을 20일 이상 공고해야 한다. 제137조 ① 제안된 헌법 개정안은 공고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국회에서 표결해야 하며,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② 헌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의결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국민투표에 부쳐 국회의원 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③ 헌법 개정안이 제2항의 찬성을 얻은 경우 헌법 개정은 확정되며, 대통령은 즉시 이를 공포해야 한다. 부칙 제1조 ① 이 헌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다만, 법률의 제정 또는 개정 없이 실현될 수 없는 규정은 그 법률이 시행되는 때부터 시행한다. ② 제1항에도 불구하고 이 헌법을 시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법률의 제정, 개정, 그 밖에 이 헌법의 시행에 필요한 준비는 이 헌법 시행 전에 할 수 있다. 제2조 ① 이 헌법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그에 해당하는 종전의 규정을 적용한다. ② 종전의 헌법에 따라 구성된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이 헌법 제9장에 따른 지방의회와 지방행정부의 장이 선출되어 지방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이 헌법에서 정하는 지방정부, 지방의회, 지방행정부의 장으로 본다. 제3조 이 헌법 개정 제안 당시 대통령의 임기는 2022년 5월 9일까지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 제4조 ① 2018년 6월 13일에 실시하는 선거와 그 보궐선거 등으로 선출된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임기는 2022년 3월 31일까지로 한다. ② 제1항에 따른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후임자에 관한 선거는 부칙 제3조에 따른 임기만료로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한다. 제5조 ① 이 헌법 시행 당시의 공무원은 이 헌법에 따라 임명 또는 선출된 것으로 본다. ② 이 헌법 시행 당시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임명된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되어 임명된 것으로 본다. ③ 이 헌법 시행 당시 대법원장이 지명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한 것으로 본다. ④ 이 헌법 시행 당시의 감사원장, 감사위원은 이 헌법에 따라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하며, 임기는 후임자가 임명된 날의 전날까지로 한다. 제6조 이 헌법 시행 당시 군사법원에 계속 중인 사건으로서 이 헌법에 따라 군사법원의 관할에서 제외되는 사건은 법원으로 이관된 것으로 본다. 이 경우 이미 행해진 소송행위의 효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7조 ① 이 헌법 시행 당시의 법령과 조약은 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 한 그 효력을 지속한다. ② 종전의 헌법에 따라 유효하게 행해진 처분, 행위 등은 이 헌법에 따 른 처분, 행위 등으로 본다. 제8조 이 헌법 시행 당시 이 헌법에 따라 새로 설치되는 기관의 권한에 속하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은 이 헌법에 따라 새로운 기관이 설치될 때까지 존속하며 그 직무를 수행한다. 제9조 이 헌법 시행 당시의 지방자치단체 규칙은 이 헌법에 따른 자치규칙으로 본다.
  • [대통령 개헌안 공개] 자유로운 정치참여·선거운동 보장…공정성 필요한 경우만 법률로 제한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개헌안은 국민의 참정권을 확대해 훨씬 자유롭게 정치에 참여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0일 “선거권, 공무담임권, 참정권에 대해 규정 형식을 변경해 법률에 따른 기본권 형성 범위를 축소해 해당 기본권의 보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현행 헌법 24조인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선거권을 가진다’를 ‘모든 국민은 선거권을 가진다. 선거권 행사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로 바꾸는 것이다. 또 헌법 25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공무담임권을 가진다’, 헌법 26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국가 기관에 문서로 청원할 권리를 가진다’를 각각 ‘모든 국민은 공무담임권을 가진다. 구체적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모든 사람은 국가기관에 청원할 권리를 가진다. 구체적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등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행 헌법에서 참정권 행사를 처음부터 제한해 놓고 권리를 쓰도록 했다면 대통령 개헌안은 권리를 일단 부여하고 제한을 두겠다는 이야기다. 김형연 법무비서관은 “이렇게 바꾼 의미는 기존 형식은 국회에 기본권을 어떤 내용으로 형성할지 백지위임을 한 것이고 개선된 헌법은 백지위임이 아닌 한정된 위임을 해 국회의 입법 재량권을 축소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은 “헌법 116조는 ‘선거운동은 각급 선관위의 관리하에 법률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한다’고 돼 있는데 이것을 ‘누구든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후보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한해 법률로 제한할 수 있다’고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통령 개헌안 공개] ‘국가가 국민생명 보호’ 명문화… 사형제·낙태죄 폐지 촉각

    [대통령 개헌안 공개] ‘국가가 국민생명 보호’ 명문화… 사형제·낙태죄 폐지 촉각

    모든 국민 안전하게 살 권리 천명 靑 “헌법에 생명권 들어가더라도 현행 낙태죄·사형제 위헌 아니다” 새달 헌재 낙태죄 공개변론 관심청와대가 2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생명권과 안전권을 신설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와 묻지마 범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잇따른 화재 참사 등 각종 재난과 대형 사고에 노출된 현실을 감안해 국민의 안전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격상하자는 취지다. 그동안 헌법재판소 판례를 통해 ‘기본권’으로 인정돼 오던 생명권을 이번 개헌을 통해 명문화하고,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 권리를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생명권이 도입됨에 따라 사형제와 낙태죄가 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는 생명권을 도입한다고 해서 사형제와 낙태죄가 바로 헌법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향후 찬반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생명권이 헌법에 들어간다고 해서 낙태가 자동적으로 위헌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태아의 생명 보호를 어떻게 할지는 법률에 맡겨진다”고 설명했다.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천부인권적 권리로 부당하게 생명권을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를 규정한다는 의미”라며 “현재 사형제가 위헌이 아니라고 하는 결정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사형제는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법의 효력이 다한 제도로 취급되고 있지만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1997년 12월 30일을 끝으로 마지막 사형이 집행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사형제 폐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7대 종단 대표들은 사형제를 ‘제도적 살인’이라며 폐지를 호소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여중생 딸의 친구를 추행한 뒤 살해한 이영학 사건과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등으로 사형 집행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쏟아지고 있다. 사형제 폐지는 반대 여론이 여전히 우세하다. 지난해 11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사형제를 유지하고 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52.8%를 차지했다. ‘사형제를 유지하되 집행은 하지 말아야 한다’와 ‘사형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32.6%와 9.6%였다. 낙태죄 폐지의 경우 태아의 생명권을 존중할 것인지,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더 우선시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헌법재판소는 건강한 태아를 낙태한 여성과 의료진을 처벌하는 내용의 형법에 대해 한 의사가 헌법소원을 제기한 사건을 13개월째 심리 중이다. 일부 여성계를 중심으로 낙태 처벌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과거에 비해 설득력을 얻어 왔다. 하지만 헌법에 생명권 조항이 명문화된다면, 태아 생명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헌법적 근거를 갖추게 될 가능성이 높다. 헌재는 현행 헌법에 근거해 다음달 24일 공개변론을 열 예정이다. 이날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한 100만 9577명의 서명지와 헌법소원 사건 기각 탄원서를 헌재에 전달했다. 아울러 국민 안전을 위해 현행 헌법 제34조 6항(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의 ‘보호노력의무’는 ‘보호의무’로 한층 강화된다. 또 국민 안전 보장을 국가 의무로 규정함에 따라 정부 내에도 안전전담부처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2014년 11월 신설됐다가 지난해 7월 행정자치부에 흡수된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가 조직 개편을 통해 ‘국민안전부’(가칭) 등으로 승격돼 운영될 전망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공시 정보] 장애인 공채는 물공시?… 평균 6% 선발·12대1 경쟁률 ‘높은 문턱’

    [공시 정보] 장애인 공채는 물공시?… 평균 6% 선발·12대1 경쟁률 ‘높은 문턱’

    민간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7%지만 실제 고용률은 2.6%(2016년 기준) 수준이다. 공공부문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3.0%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실제 고용률이 2016년 기준 3.5%로 목표율보다는 높지만 고용률이 4.1%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정부기관 중 교육청과 헌법기관은 각각 1.7%, 2.6%로 의무고용률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공직 사회 진출을 희망하는 장애인 수험생을 위해 공무원 채용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올 선발인원 9급 255명·7급 43명 모집 정부는 1989년도부터 9급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장애인 구분모집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분모집이란 일반전형과 구분해 별도 경쟁을 치른다는 의미다. 공채에서 6% 정도를 장애인 구분모집으로 선발한다. 최근 발표된 올해 9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 현황에 따르면 장애인 구분모집 선발예정인원은 모두 255명(행정 221명, 기술 34명)으로 전체 선발인원(4953명)의 5.1% 수준이다. 장애인 구분모집이 없는 공안직을 제외하면 전체의 6.7% 정도다. 장애인 구분모집이 적용되지 않는 공안직에는 교정직과 보호직, 검찰직, 마약수사직, 출입국관리직, 철도공안직 등이 포함된다. 이번 9급 공채에 장애인 구분모집 지원인원은 모두 3123명(행정 2871명, 기술 252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2.2대1이다. 행정직의 경우 일반행정(지역)이 9명 모집에 420명이 몰려 가장 높은 46.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1명 모집에 550명이 지원해 50대1의 경쟁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다. 기술직의 경우 시설직(건축)이 20대1로 가장 높다. 장애인 구분모집을 가장 많이 하는 직렬은 일반과 마찬가지로 세무직(66명)이다. 세무직엔 356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5.4대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과락 등 사유 발생…올 7%대 고용 목표 정부는 9급 공채에 이어 1996년 7급 공채에서도 장애인 구분모집을 도입했다. 올해 7급 선발예정인원은 770명이며, 이 중 장애인 구분모집 선발예정인원은 모두 43명(행정 28명, 기술 15명)이다. 행정(일반행정, 고용노동, 선거행정, 세무, 관세, 통계, 감사), 기술(일반기계, 전기, 화공, 일반농업, 산림자원, 일반토목, 건축, 전산개발, 전송기술, 외무영사)에서 최소 1명 이상, 최대 10명까지 선발한다. 2016년엔 7·9급 국가공무원 공채 장애인 구분모집에서 선발예정인원이 적용대상인원(4192명·공안직 제외)의 6.5%(274명)였다. 지난해에도 적용대상인원(4138명·공안직 제외)의 6.5%(269명)을 선발예정인원으로 배정했으나 실제 선발인원은 249명으로 6.0%에 머물렀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과락이나 개인 사정으로 선발되지 못한 인원이 빠지면서 실제 선발인원이 예정인원보다 적어졌다”면서 “목표치가 6.0% 이상이라는 것이지 실제 선발인원을 그만큼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선발비율을 보다 확장해 적용대상인원의 7.0%(300명)로 정했으며 현재 전형을 진행 중이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서류·면접만 공무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장애인 구분모집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과락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쉽게 접근해선 안 된다고 합격자들은 말한다. 7·9급 지방직 장애인 구분모집 공채를 통해 공직에 입성한 2년 차 공무원 김경한(가명)씨는 “장애인 구분모집 전형을 앞둔 수험생들의 경우 ‘조금만 공부해도 붙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여건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빠른 시일 내에 합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경증장애인이 주로 채용되는 공채시험의 구분모집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10년 전인 2008년 중증장애인을 채용하는 경력채용제도가 도입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채용된 인원은 모두 234명이다. 중증장애인 경채의 경우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채용한다. 인사처는 지난달 28일 올해 중증장애인 경채 시행계획을 밝히며, 선발예정인원을 25명이라고 공고했다. 7급 6명, 8급 1명, 9급 17명, 연구사 1명이다. 지난해 채용예정인원(25명)과 같은 수준이며, 2016년(31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다. 시험시간 연장·확대문제지 등 편의도 공무원 장애인 구분모집을 치를 수 있는 수험생은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제2조에 따른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4조 3항에 의한 상이등급 기준에 해당하는 자여야 한다. 시각·지체·뇌병변·청각장애 등 외부 신체장애로 인해 시험 응시에 실제 어려움이 있거나 기타 특수·중복 장애, 일시적 장애 등으로 응시에 현저히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시험에 앞서 편의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장애 유형 및 등급에 따라 다양한 편의가 지원되는데 확대문제지·답안지, 별도 시험실 배정, 시험시간 연장, 휠체어 전용책상, 보조공학기기 지참 허용, 음성지원컴퓨터, 점자문제지·답안지, 수화통역사 배치 등이다. 합격 후 공직을 시작하면 필요 시 업무수행을 위한 보조공학기기나 근로지원인이 지원된다. 2015년 9월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되면서 보조공학기기는 경증 및 중증장애인 공무원에 1인당 1000만원(중증 1500만원) 한도 내에서, 근로지원인은 법정근로시간(1일 8시간, 주 40시간) 내 의 부수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제공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부양 소홀히 한 부모도 자녀 사망보험금 상속”

    자녀를 제대로 부양하지 않은 부모라도 자녀의 사망 보험금을 상속받을 수 있도록 한 민법 규정에 대해 합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상속 결격사유를 규정한 민법 1004조가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A씨가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이혼 후 홀로 키운 딸(당시 30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지급된 보험금 2억 3000만원 중 7500만원을 전남편이 상속받게 되자 법원에 상속금 반환소송을 제기하고 헌재에 헌법소원도 냈다. A씨는 전남편이 1985년 이혼한 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등 딸에 대한 부양의무를 하지 않았으므로 상속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부모가 자녀에 대한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았더라도 자녀에 대한 살인이나 살인미수 또는 상해치사 등과 같은 수준의 중대한 범법행위나 유언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정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생활 형태나 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부양의무를 이행하는 방법이나 정도가 다양하므로 ‘부양의무 이행’ 개념은 상대적”이라며 “이를 상속결격 사유로 본다면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워 어느 경우에 결격인지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청와대 “이재용 2심 판사, 감사권 없지만 국민 비판 새겨야”

    청와대 “이재용 2심 판사, 감사권 없지만 국민 비판 새겨야”

    ‘정형식 판사 감사 요구’ 청원에 답변“삼권분립 원칙상 그럴 권한 없어”“법관은 감사원 감사에서도 제외”“주권자인 국민 비판 새겨들어야” 청와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특별감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답했다. 헌법에 규정된 사법부 독립 원리에 따라 청와대에는 그럴 권한이 없다는 게 요지다. 그러나 헌법상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 만큼 법관과 모든 국가권력기관은 국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청와대 국민청원 책임자인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은 20일 청와대의 페이스북 생중계 ‘11:50 청와대입니다’에 나와 이 부회장에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 부장판사에 대한 청원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등록된 이 청원에는 3일만에 24만 3000여명이 참여해 청와대의 답변 조건인 20만명을 가장 빠른 속도로 넘기는 기록을 달성했다. 답변을 위해 청와대 전문가의 검토와 자문을 받았다는 정 비서관은 “해당 판결 이후 재벌에 대한 유전무죄 판결이라는 비판과 일부 재벌기업 총수가 1심에 실형을 선고받은 뒤 2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는 이른바 3·5법칙에 대한 비난이 불거졌다”면서 “이런 판결을 납득할 수 없는 국민 목소리가 청원에 반영된다는 점을 청와대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나 재판에 관여하거나 판사 개인을 처벌 또는 징계할 권한이 없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정 비서관은 “청와대는 그럴 권한이 없다”면서 “헌법상 권력 분립의 원리에 따라 사법권은 다른 국가권력으로부터 독립된 독자적인 국가권력이다. 헌법 제 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관이 재판내용으로 인해 파면, 징계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위험이 있다면 외부 영향력과 압력에 취약해지고 사법부의 독립이 흔들릴 수 있다”면서 “사법권의 독립을 위해 자의적 파면과 불리한 처분 등으로부터 법관을 보호하는 신분상 독립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법관에 대한 처벌은 헌법에 별도로 규정하고 있다. 정 비서관은 “헌법 제 106조 1항은 법관은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가 아니라면 파면되지 않는다. 징계 처분이 아니면 정직·감봉 기타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한다”고 말했다.이어 “법관의 파면이 가능하려면 직무 집행에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했다는 사유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인정돼도 국회에서 탄핵 소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법관의 판결은 파면 사유가 될 수 없다는 게 청와대의 해석이다. 정 비서관은 “법관의 사실 인정이나 법리 해석, 양형 등이 부당해도 법률 위반은 아니다”라면서 “증거 채택과 증명력, 법리 해석에 관해 법관은 고도의 재량권을 인정받는다”라고 말했다. 행정부가 사법부와 법관을 감사할 수는 없지만, 판결에 대한 불만은 항소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정 비서관은 “이미 이 전 부회장 재판에 대해 검찰의 상고가 있었고 대법원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면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수첩이 증거로 인정되느냐 마느냐 역시 대법원이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법관을 포함에 모든 공무원에 대한 특별감사 권한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정 비서관은 감사헌법 제 24조 3항을 들어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에 소속된 공무원은 감찰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정 비서관은 “법관의 비위에 대해서는 징계가 가능한데 그것 역시 사법부의 권한”이라면서 “이번 청원 내용에 대해서는 법원행정처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청원이 사법부를 흔들고 사법권의 독립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 비서관은 “헌법 제 1조 2항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한다. 법관도 수권자인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것”이라면서 “헌법 제 21조 1항에 따라 모든 국민에게는 표현의 자유가 있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감시와 비판의 성역은 없다. 수권자인 국민은 사법부에 대해서도 비판할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 정 비서관은 사법부는 물론 행정부와 국회도 국민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권자인 국민이 재판에 대해 비판한 여론이 청원에 반영된 것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악의적 인신공격이 아니라면 국민의 비판을 새겨듣는 것이 모든 국가권력기관의 책임”이라면서 “청원에 드러난 국민의 뜻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짚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권 침해’ 軍영창 폐지…항소심은 서울고법 이관

    인권침해 논란이 그치지 않았던 군 영창이 사라진다. 고등군사법원이 폐지돼 평시의 군 항소심은 서울고등법원으로 이관된다. 국방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군 사법개혁안을 공개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군 사법개혁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장병의 헌법상 권리와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군 사법개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혁안에 따르면 우선 ‘제 식구 감싸기’, ‘온정주의 재판’ 비판이 잇따랐던 군 사법 시스템에 과감히 메스가 가해졌다. 군 항소심을 서울고법으로 넘기고, 1심 군사법원 법원장을 민간 법조인에게 맡기기로 했다. 31개에 이르는 육·해·공 각군 보통군사법원을 국방부 직속으로 이관해 군단급 5개 지역에만 지역군사법원을 설치할 방침이다. 장병 인권 보장 차원에서 군 영창제도를 폐지하고, 군 수사기관의 독립적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군 검사에게 상관의 부당한 지휘에 대한 이의제기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송 장관은 ?‘국방개혁 2.0’의 핵심 사안인 병력 감축 이후의 군 구조개편과 관련해 이른바 ‘사무실 장병’을 전투부대로 보내고, 그 자리를 군무원과 민간인력 등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군무원 및 민간인력 2만여명 충원에 4조∼5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 세종, ‘행정수도’ 비상 꿈꾼다

    [자치단체장 25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 세종, ‘행정수도’ 비상 꿈꾼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요즘 상당히 고무돼 있다. 지난 1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보다 더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가 세종시이다. 이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세종시민의 염원인 ‘행정수도=세종시’ 개헌에 바짝 다가섰다고 확신했다. 더욱이 행정안전부는 이튿날 전격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내년까지 세종시로 청사를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신문은 행안부의 청사 이전 발표가 있던 지난 2일 행정도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바꾸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이 시장을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문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의지 표명과 추가적인 정부부처 청사 이전 발표가 있었다. 어떤 생각이 들었나. -행정수도 개헌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동시에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도 앞당겨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세종시민뿐 아니라 수많은 국민들의 염원이 아닌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개헌 당론 결정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3조와 4조 사이에 행정수도 조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말씀대로 세종시는 이제 국가정책의 상징도시가 됐다. ▶그래도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행정수도 반대론이 나오는데. 지방선거 동시 개헌도 반대하고 있지 않나.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한다. 지난해 대선 때 각 당 후보들이 지방선거 동시 개헌 투표 실시를 주장했었다. 그때 5대 정당 대선 후보 모두 ‘행정수도=세종시’를 포함한 지방분권 개헌에 대해 국민에게 약속했다. 개헌은 정치공학이 아니라 새 시대의 가치를 담아내는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다. 국민에게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 세종시를 없었던 일로 할 수 없는 만큼 국가에 도움이 되게 활용해야 한다. 이제는 각 당이 정파를 뛰어넘어 새로운 국민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뜻을 모으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개정 헌법에 행정수도를 명문화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민주당은 어떤 형태로 담는가. -민주당에서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것으로 안다. 정치·경제 수도는 서울, 행정수도는 세종시라는 규정이다. 이거 말고도 학자들은 두 가지 방안을 더 내놓고 있다. 우선 ‘대한민국 수도는 서울이다.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한다’이다.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해도 위헌을 주장하기 어렵고 (2004년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 근거로 삼은) 불문헌법도 의미가 없어진다. 세 번째는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이다. 이 또한 불문헌법을 무력화하는 효과가 있다. 불문헌법 위헌 결정은 말이 안 된다.▶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면 어떤 효과가 있나. -정부 정책의 품질이 높아지는 것이다. 지금은 장·차관이 서울에 자주 있어 (직원들과) 카톡으로 소통하거나 전자결재를 한다. (국회, 중앙부처 등이) 서울과 세종으로 나뉘어 예산 낭비, 국정의 비효율 등 문제가 있다. 정부기관이 전부 내려와야 시너지 효과가 크다. 현 세종시는 어정쩡한 상태다. 행정수도가 되면 세종시 완성이 한층 더 빨라지는 효과도 있다.▶올 정부 예산에 세종시 국회 분원 사업비 2억원이 반영됐다. 분원 효과는 어떤가. -국회 분원이 설치되면 안정적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 정치(서울), 행정(세종) 이원화에 따른 국정의 비효율성은 큰 문제다. 세종시에 있는 정부부처 공무원의 국회 출장으로 연간 35억 6665만원에서 많게는 67억 1665만원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국회와 세종시가 공동 추진한 ‘국회 세종분원 설치의 타당성 연구용역’에서도 분원 설치에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첫 회동에서 “국회 분원 설치로 세종시 완성을 앞당기자”고 밝혔고, 여야 대표들도 공감했다.▶이달 4일부터 8일까지 터키 앙카라를 방문하는데, 어떤 길인가. -행정도시 앙카라와 우호협력을 체결하기 위해서다. 또 오는 9월 앙카라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행정도시연합 창립총회를 협의하기 위해 가는 길이다. 이처럼 해외 행정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도시운영 등 노하우를 배우면서 세종시를 국제적 명품 행정수도로 만들고 싶다. 지난해 6월에는 세종시에서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등 행정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도시 국제포럼을 열기도 했다.▶재임 중 성과를 얘기해 달라. -가장 큰 성과는 행정수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이다. 지금은 반대보다 찬성하는 국민이 많다. 행안부 등 이전과 국회 분원 연구용역비 2억원도 끌어냈다. 현재 세종시장이 할 수 있는 제일 중요한 일이다. 세종시 탄생의 계기가 된 국가균형발전 선포식을 2015년 세종시에 유치하고 올해 정부 행사로 만들었다. 결국 문 대통령의 강한 균형발전 의지를 확인하는 행사가 됐다. ▶세종시 내 균형발전 정책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는 잘 되고 있나. -정책의 힘을 피부로 느끼고 자부심까지 생겼다는 구도심 주민들이 많아졌다. 프로젝트가 아니라 ‘운동’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2025년까지 1조 4500억원을 조치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정부도시재생뉴딜정책 시범사업 대상지로도 선정돼 국비 180억원이 확보됐다. 로컬푸드 운동도 세종시 균형발전의 큰 도우미다. 신도시 주민이 구도심 농어민이 기른 농산물을 구입해 상생하는 구조다. 학교급식에까지 공급하고 있다. “우리 동네에도 로컬푸드 직매장을 만들어 달라”는 신도시 주민들의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마크롱의 단기징병제는 ‘예산과의 전쟁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추진하는 단기징병제가 매년 최대 7조원이 드는 막대한 소요예산에 비해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청년들의 자아실현과 연대감 고취를 위해 단기징병제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5일(현지시간) 경제지 레제코에 따르면 총리실이 지난해 9월 의뢰한 용역연구에서 단기징병제를 시행하는 데 소요되는 예산이 연 24억∼30억 유로(약 4조원)로 추산됐다. 이는 초기 투자비용을 제외한 것으로, 방학 기간에 징집된 청년들을 집단수용할 시설을 만들고 유지하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연간 소요 예산은 32억∼54억 유로(약 7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행정, 안보, 재정, 교육, 청소년스포츠 전문가 5명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프랑스가 추진하는 징병제는 완전한 형태의 징집제가 아니라 한 달간 청년들을 입대시켜 군사교육을 받게 하는 일종의 집체교육 형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18~21세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달간의 보편적 국방 의무 도입을 약속했다. 2015년 11월 파리 연쇄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자국 내에서 테러가 큰 이슈가 되자 안보 강화 차원에서 ‘징병제’를 해결책으로 들고 나온 것이다. 1905년부터 징병제를 운용해 온 프랑스는 2001년 이를 완전히 폐지한 뒤 모병제로 전환했다. 프랑스 정부는 제도가 시행되면 매년 60만~80만명의 병력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하는 단기징집제가 들이는 비용에 비해 예산과 인력 등에서 제약이 많아 효과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단기징병제에 대한 세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첫 번째는 징집된 청년들이 한 달 내내 기초 군사 훈련, 시민 교육 등을 받는 것이다. 두 번째는 3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5일간의 시민 교육을 받는 것이며 세 번째는 학교, 교사들과 협력해 16~20살 학생들이 4년간 코스를 이수하는 방법이다. 보고서는 “어떤 시나리오로 단기징집제를 실시해도 연간 약 12만개의 학교와 22만 6000여개의 기숙사가 필요하다”면서 “시설 비용뿐만 아니라 해당 기간 동안 교사 및 직원까지 동원해야 해 초과 근무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등 엄청난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까지 단기징병제에 관해 표출된 의견들은 징집제의 강제성은 물론 인력과 자원의 동원과 관련해 중대한 유보적 입장을 불러일으킨다”면서 “한 달 만에 국가가 의도하는 것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입장은 단호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엘리제 궁에서 열린 신입 국가공무원 선서식에서 “이제는 우리 젊은 세대에게 타인을 위해 복무하는 것이 자아실현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자 국가적 연대감의 초석을 놓는 일이라고 말할 시점”이라며 단기징병제 실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4월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필요하면 헌법 개정에 나설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인영 “박정희, 전두환 같은 군사독재자들 장기 집권식 개헌 절대 안 한다”

    이인영 “박정희, 전두환 같은 군사독재자들 장기 집권식 개헌 절대 안 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간사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민주당과 대통령의 흠결내기만 일관하는 태도는 중단하고 정부 형태와 관련된 입장이 무엇인지 정리해서 토론하는 게 온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일부에서) 개헌을 통해 장기집권을 하려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그들의 아버지 박정희와 그들의 큰형 전두환 같은 군사 독재자들이나 하던 짓이지 우리는 절대 그런 짓은 안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더 좋은 헌법을 만들고 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열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오히려 특정 정당이 ‘앙꼬도 없고 찐빵도 없는’ 그런 비난에 몰두한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에 이달 중순까지 개헌 당론을 확정 지으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개헌안이 개헌특위 자문위안을 따라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2월 1일과 6일 민주당 1차 개헌특위 위원들 가운데 워크숍을 열어 대략적 주요 내용을 검토했는데 이번에 최종적 당론으로 결정된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국회 자문위 활동은 3월 2일쯤 구성돼 시작된 만큼 자문위를 참조해 반영했다는 것은 시간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권력구조에 대해선 “4년 중임제하에서 의회와 지방으로 권력을 분산하고 삼권분립에 기반한 견제와 균형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그럼에도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한다는 말로 표현한 것은 야당과의 협상에 유연하게 임하겠다는 고려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원총회 결과 발표 과정에서 헌법 제4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민주적 기본질서’로 변경한다고 전달됐다가 정정된 것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제기한 번복 의혹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수정하자는 의견도 (10대) 4쯤은 됐고, 그러나 대략 6 정도의 의견은 현행 유지였기 때문에 큰 논란 없이 바로 정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브리핑 실수를 했던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잘못 들어서 이야기하는 바람에 (브리핑을) 실수했고 이후 바로 식사시간이라 늦게 확인하는 바람에 4시간 후에 정정했다”며 “너무 크게 오해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與 ‘4년 중임제’ 추진… 野 ‘이원집정부제’ 선호

    與 ‘4년 중임제’ 추진… 野 ‘이원집정부제’ 선호

    ■ 민주당 개헌안 주요 내용 더불어민주당은 개헌 마련을 위해 1일에 이어 2일에도 의원총회를 열고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한 권력구조 개편을 담은 개헌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실상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한다는 것이다.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 형태에 대해서는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분권과 협치를 강화하고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비례성 강화를 근간으로 협상하기로 했다”면서 “양원제, 정부의 법안 제출권, 헌법재판소의 구체적인 규범 통제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하고 감사원의 소속 문제와 헌법기관장의 인사권은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헌의 최대 쟁점인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 민주당 자체 국민 여론조사, 권리당원 여론조사, 국회의원 전수조사에서 모두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했다. 다만 야당과의 협상을 위해 대통령 4년 중임제로 명확하게 당론을 정하지는 않았다. 또 선거제도에서도 군소 야당이 비례성 강화를 요구하고 있어 당론을 구체적으로 만들지는 않았다. 강 원내대변인은 “4년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대통령 권한을 얼마나 내려놓고 협치가 가능한지 등 야당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틀에 걸친 의총에서 130개 헌법 조항을 모두 검토했다. 헌법 전문에는 부마항쟁, 5·18광주민주화운동, 6·10항쟁, 촛불시민혁명을 명시하기로 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을 위해 행사된다는 조항과 행정수도 조항도 만든다. 국회의 권한도 강화한다. 예산 편성은 정부가 하고 총액 범위는 국회 동의를 거치며 증액 시 정부 동의를 얻는 것을 폐지한다. 국회의원의 특권인 불체포 특권은 제한된 범위에서 제한하되 면책특권은 유지하기로 했다. 또 경제민주화 강화와 관련해 경자유전 원칙을 유지하고 토지 공개념 조항을 강화한다. 생명권과 정치적 망명권, 정보 기본권, 소비자권도 신설한다. 특히 ‘근로자’를 ‘노동자’로, ‘양성’은 ‘남녀’로 각각 수정하기로 했다. 사법개혁과 관련해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폐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헌법에 명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개헌안이 만들어지지 못하면 단독으로 발의할 계획도 세웠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여당 단독 개헌안을 발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저희는 해야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이달 말까지 개헌안을 내놓겠다고 했다”면서 “한국당이 개헌안을 내놓는 시기가 아니고 여야가 합의안을 내놓아야 하는 시기가 이달 말”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개헌 당론 못 정한 한국당 자유한국당은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한 4년 중임제 개헌보다 외치는 대통령이 담당하고 내치는 국무총리가 맡는 이원집정부제 개헌안을 더 선호하고 있다. 다만 한국당은 아직 당론을 확정하지 않았다.한국당은 사실상 4년 중임제와 기존 대통령제가 다를 바 없다고 보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일 “국가 체제를 바꿔야 할 중차대한 개헌을 지방분권으로 덮으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도는 결국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대로 즐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인식은 김 원내대표의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대표연설에서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가 나타난 대통령 중심제를 넘어 분권형 헌법 개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분히 대통령의 힘을 뺀 개헌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을 명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부정적이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촛불정신은 가치나 의미가 확정되지 않은 개념인데 이를 헌법 전문에 넣는 것은 특정 세력 위주로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가겠다는 명백한 의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자유권과 관련해 ‘국민’이란 표현 대신 ‘사람’이란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도 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은 외국인 등의 국내 지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한국당은 헌법 4조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서 ‘자유’를 뺐다가 정정한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의 ‘브리핑 실수’에 대해서도 “실수인 척 여론을 떠본 것”이라고 성토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자유와 평등은 헌법에서 똑같이 존중하는 가치이기 때문에 자유는 결코 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똑같은 이유로 평등도 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시장경제에 기반한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의 기본 정신으로 더욱 강조하는 방향으로 개헌 문구를 수정해 맞불을 놓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한다. 개헌안 통과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제왕적 대통령제 개편을 주장하면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구제 개편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여야 간 이견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던 지방분권 문제에 대해서도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방분권은 지방재정권과 자치조직권을 묶어 놓은 대통령령 개정 문제만 풀어 주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말빛 발견] 헌법의 언어/이경우 어문팀장

    [말빛 발견] 헌법의 언어/이경우 어문팀장

    ‘법’ 하면 ‘어렵다’다. 어떤 법이 됐든 다 그렇다. 한 번 읽어서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모든 법의 근본이고 가장 위에 있는 헌법도 예외는 아니다. 낱말은 어렵고, 친절하지 않은 문장도 많다. 외면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로 시작하는 헌법 전문은 200자 원고지 두 장 정도 분량이다. 그런데 한 문장으로 돼 있다. 길지 않은 전문이 읽어 내려가다 보면 길게 느껴진다. 지나치게 길어 숨이 찰 수도 있다. 지난 17일 출범한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가 제시했듯이 ‘기망’이란 낱말은 일상에선 듣기 어렵다. 굳이 국어사전을 찾아야 알 수 있다. 헌법 12조 7항에 ‘기망’이 있다. ‘고문·폭행·협박·구속의 부당한 장기화 또는 기망 기타’에서 ‘기망’은 ‘속임수’다. 헌법의 문장들에는 헌법답지 않게 군더더기들도 있다. 이것도 헌법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이다. 이때 ‘이를’은 빼야 의미가 더 잘 전달된다. 헌법은 국민의 기본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다. 다른 법들에 앞서며 바탕이 된다. 제1조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헌법의 언어도 국민의 언어여야 하는 게 당연하다. wlee@seoul.co.kr
  • [본지 부장들이 짚어 본 국내외 현안·과제] ‘신뢰사회’와 그 적들

    [본지 부장들이 짚어 본 국내외 현안·과제] ‘신뢰사회’와 그 적들

    최근 연재를 시작한 기획특집 ‘신뢰사회로 가는길’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서울신문 2017년 12월 5일자 1면)는 첫 회가 나가자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정부 신뢰도가 이렇게 추락했을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정부 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30%에 미치지 못한다는 당시 여론조사 결과는 정부에 대한 불신의 깊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서울신문과 서울대 폴랩 한규섭 교수팀이 함께 실시한 33개 공공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응답자 1703명의 27.8%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을 뿐 나머지는 ‘못하고 있다’(38.4%)거나 ‘잘 모르겠다’(33.8%)고 답했다. 국민 과반의 신뢰를 얻고 있는 기관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신뢰도는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로 인용을 결정한 헌법재판소가 42.4%로 가장 높았다.국내 처음으로 ‘딥러닝’(Deep Learning) 방식을 활용한 ‘공공기관 신뢰지수’(SPTI·Seoul Shinmun-SNU Pollab Public Trust Index) 결과도 앞선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보도된 공공기관 관련 기사 21만 9588건을 분석(서울신문 12월 12일자 1면)한 결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한국 사회의 신뢰도가 급격하게 무너져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획은 공공기관을 탓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아니다. 신뢰받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그동안 불신은 많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했고, 갈등은 막대한 대가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패지수는 지난해 100점 만점에 53점으로 176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52위에 그쳤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우리나라 부패지수를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들의 평균(68.63점) 수준으로 높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8.36% 상승해 총 1583억 달러(약 174조원)의 후생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신뢰지수가 낮은 기관들을 보면 그렇만한 이유가 존재했다. 국가정보원은 민간인 사찰과 특수활동비 유용 등으로 전직 원장들이 잇따라 구속됐고, 국방부는 사이버 댓글 공작으로 국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농단 사태의 진원지가 됐을 뿐 아니라 조윤선 전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를 받고 있다. 신뢰 사회의 적(敵)은 바로 불신이다. 영국의 철학자 칼 포퍼는 1945년 독재국가와 전체주의로 분류되는 ‘닫힌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한 사회철학서 ‘열린사회와 그 적들’을 출간했다. 포퍼는 국가가 시민생활 전체를 규제하며 개인의 판단을 무시하는 사회를 닫힌 사회로 규정했다. 박근혜·이명박 정부에서 국민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도 닫힌 사회의 병폐 중 하나다. 돌아보면 과거 우리 사회를 흔들었던 크고 작은 갈등은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례도 적지 않다. 공공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적폐 청산 등 ‘촛불’의 요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서울신문은 올해도 신뢰사회 기획을 이어 간다.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해법 제시와 함께 공공기관의 신뢰도를 계량화해 독자들이 주식 시황을 보듯 공공기관 신뢰지수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조현석 사회부장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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