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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톡 변호사’ 징계 판단 또 미뤘다… 법무부 “곧 최종 결론”

    ‘로톡 변호사’ 징계 판단 또 미뤘다… 법무부 “곧 최종 결론”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징계위)가 법률서비스 플랫폼인 ‘로톡’ 가입 변호사들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징계 결정이 타당했는지에 대해 6일 두 번째 심의를 진행했지만 또다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법무부가 차일피일 최종 판단을 미루면서 소비자들과 로톡에 참여한 변호사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법무부 징계위에 참석한 위원 8명은 ‘로톡 가입’을 이유로 변협 징계를 받은 변호사 123명의 이의신청을 심의했지만 최종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다음 논의 일정도 잡지 못한 채 끝났다. 법무부는 “징계 대상 변호사 11명과 특별변호인, 로톡, 변협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며 로톡 서비스의 운영 방식과 헌법재판소 등 유관기관의 판단, 유사 플랫폼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사실상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면서도 “로톡 활동이 변호사 광고 규정에 위반되는지에 대한 최종 결론은 가까운 시일 내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협은 2021년 ‘경제적 대가를 받고 변호사를 광고·홍보·소개하는 이에게 광고 등을 의뢰하면 안 된다’고 협회 내부 광고 규정을 개정했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로톡을 통한 사건 수임 등 활동 정도 등에 따라 징계 수준이 달랐고 최소 견책에서 최대 1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징계 대상자들은 지난해 12월 변협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법무부 징계위에 이의를 신청했다. 법조계는 이번 심의 과정과 결정 보류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의신청 접수 뒤 6개월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지난 7월 열린 첫 심의조차 이 기간을 지난 뒤에야 열렸다. 이날 2차 심의까지 이어졌지만 결론을 내지 않은 것이다. 법무부 징계위원 경력이 있는 한 관계자는 “대개 징계 심의는 보통 1차 논의에서 끝난다”며 “징계 이의신청 심의는 위원 과반수(위원장 포함 9명 중 5명) 찬성으로 의결하는데 위원들 사이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형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심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징계 대상자들은 사건 수임이나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는 만큼 이들의 변호할 권리 등을 신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상급 감독기관인 법무부가 계속 시간만 끈다면 ‘법조 인사 추천권’ 등을 가진 변협의 입장만 고려한다는 평가를 자초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 ‘로톡 변호사 징계 심의’ 판단 또 미뤘다…법무부 “곧 최종 결론”

    ‘로톡 변호사 징계 심의’ 판단 또 미뤘다…법무부 “곧 최종 결론”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징계위)가 법률서비스 플랫폼인 ‘로톡’ 가입 변호사들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징계 결정이 타당했는지에 대해 6일 두 번째 심의를 진행했지만 또다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법무부가 차일피일 최종 판단을 미루면서 소비자들과 로톡에 참여한 변호사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법무부 징계위에 참석한 위원 8명은 ‘로톡 가입’을 이유로 변협 징계를 받은 변호사 123명의 이의신청을 심의했지만 최종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다음 논의 일정도 잡지 못하고 끝났다. 법무부는 “징계 대상 변호사 11명과 특별변호인, 로톡, 변협의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며 로톡 서비스의 운영 방식과 헌법재판소 등 유관기관의 판단, 유사 플랫폼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사실상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면서도 “로톡 활동이 변호사 광고 규정에 위반되는지에 대한 최종 결론은 가까운 시일 내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협은 2021년 ‘경제적 대가를 받고 변호사를 광고·홍보·소개하는 이에게 광고 등을 의뢰하면 안 된다’고 협회 내부 광고 규정을 개정했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로톡을 통한 사건 수임 등 활동의 정도 등에 따라 징계 수준이 달랐고, 최소 견책에서 최대 1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징계 대상자들은 지난해 12월 변협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법무부 징계위에 이의를 신청했다.법조계는 이번 심의 과정과 결정 보류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의신청 접수 뒤 6개월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지난 7월 열린 첫 심의조차 이 기간을 지난 뒤에서야 열렸다. 이날 2차 심의까지 이어졌지만 결론을 내지 않은 것이다. 법무부 징계위원 경력이 있는 한 관계자는 “대개 징계 심의는 보통 1차 논의에서 끝난다”면서 “징계 이의신청 심의는 위원 과반수(위원장 포함 9명 중 5명) 찬성으로 의결하는데 위원들 사이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형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심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징계 대상자들은 사건 수임이나 취업 등에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는 만큼, 이들의 변호할 권리 등을 신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상급 감독기관인 법무부가 계속 시간만 끈다면 ‘법조 인사 추천권’ 등을 가진 변협의 입장만 고려한다는 평가를 자초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 ‘무한도전’ 정준하 만난 가봉 대통령 축출…한국인 경호실장 신변은?

    ‘무한도전’ 정준하 만난 가봉 대통령 축출…한국인 경호실장 신변은?

    한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춘 바 있는 서아프리카 가봉의 대통령이 군사정변(쿠데타)으로 축출되고, 쿠데타를 이끈 군부 지도자가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다. 4일(현지시간) 알자리라 방송은 쿠데타 선봉에 선 브리스 올리귀 응구마(55) 장군이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공화국 수비대 사령관이었던 그가 지난달 30일 알리 봉고 온딤바(64) 대통령을 축출하고 과도 재건위원회(CTRI) 의장을 맡은 지 닷새 만이다. 응구마 장군은 이날 수도 리브르빌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앞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신과 가봉 국민 앞에서 공화국 정체를 충실히 보전할 것을 맹세한다”고 선서했다. 붉은색 공화국 수비대 정복 차림의 응구마 장군은 이어진 연설에서 “자유롭고 투명한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선거 시점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이를 위해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양심수 석방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응구마 장군의 이날 임시 대통령 취임으로 봉고 대통령 부자의 56년 장기 집권이 막을 내리게 됐다. 봉고 대통령은 지난 2009년부터 14년간, 그의 아버지인 오마르 봉고 전 대통령은 그전인 1967년부터 2009년까지 42년간 장기 집권했다.아들 봉고 대통령은 2015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편에 나와 한국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무한도전은 광복 70주년 특집으로 출연자가 타국 한인에게 고향의 음식을 직접 배달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방송인 정준하씨는 가봉 대통령 경호실장으로 일하는 한국인 박상철씨에게 어머니의 음식을 직접 전달했다. 그 과정에서 박 실장의 주선으로 아들 봉고 대통령과 정씨의 만남이 성사됐다. 방송에서 봉고 대통령은 “1975년 한국에 첫 방문했고 한국인들이 일하는 방식을 인상 깊게 봤다. 그래서 한국을 통해 경호팀을 꾸리고 싶었다”며 한국인을 경호실장으로 발탁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정씨가 ‘무한도전 멤버 중 한 사람이 어릴 적 가봉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태극기, 가봉 국기를 흔들었다고 하더라’고 언급하자 봉고 대통령은 “가봉에 오신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라고도 했다. 봉고 대통령은 또 가봉 국기를 본뜬 한복선물을 받은 뒤 “감사하다”고 화답하고, 정씨와 함께 ‘무한도전’을 외쳤다. 사실 봉고 대통령 부자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아버지 봉고 대통령(1935~2009)은 재임 기간 한국을 네 차례나 방문했다. 정씨가 ‘어릴 적 가봉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를 언급한 바와 같이 아버지 봉고 대통령은 1975년 7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고, 김포공항~광화문 구간에 동원된 시민들은 그를 열렬히 환영했다. 아버지 봉고 대통령은 전두환 정부 때인 1984년, 김영삼 정부 때인 1996년,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한국을 다시 방문했다. 1975년 아버지를 따라 한국을 방문했던 아들 봉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한국-가봉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했다. 이처럼 한국 대중에게 친숙한 봉고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사촌인 응구마 장군의 쿠데타로 축출됐다. 가봉 당국은 쿠데타 직전, 지난달 26일 대선에서 봉고 대통령이 64.27%를 득표해 3연임에 성공했다고 밝혔으나 군부는 신뢰할 수 없는 결과라며 이를 무효로 했다. 다만 가봉 야권은 봉고 대통령과 사촌 사이인 응구마 장군의 쿠데타가 또 다른 봉고 가문의 집권 연장을 위한 꼼수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봉고 대통령 축출 후 그의 경호실장이었던 한국인 박상철(72)씨의 신변 안전에 관한 우려가 나온다. 박 전 실장은 1984년 아버지 봉고 대통령 경호원으로 발탁된 뒤, 아들 봉고 대통령 정부에서도 경호실장을 맡았다. 박 전 실장과 직접 접촉해 현지 분위기를 듣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대신 지난달 31일 박 전 실장과 어렵게 연락이 닿은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그는 일단 무사하다. 한인회장을 역임한 박 전 실장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대사관과 한인회를 주축으로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사태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경호실에서 일하는 다른 3명의 한국인 경호원도 숙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도 연합뉴스에 “지금까지 아무런 유혈 사태가 없었다”며 “현재로서는 평온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가봉 군부는 지난달 30일 쿠데타 이후 폐쇄했던 국경을 3일 만에 재개방했다. 주가봉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국제 항공편 운항도 3일부터 완전 정상화됐다.
  • 생명 위협? 수련에 방해되면?… 모호한 기준, 수술실 CCTV 끈다

    생명 위협? 수련에 방해되면?… 모호한 기준, 수술실 CCTV 끈다

    9월 25일부터 의료기관 수술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시행되지만 촬영 요구와 거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의료 현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법 시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는 데다 촬영 영상을 제공·열람하는 것도 극히 제한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의료계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한 의료법 개정안은 2021년 8월 국회를 통화한 이후 유예기간 2년을 거쳐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대리 수술 등의 불법행위를 막고 의료사고 증명 책임 등에 사용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법이 시행되면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는 병원에 CCTV 촬영을 요구할 수 있고,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면 병원은 5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또 촬영된 영상과 정보를 유출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어떤 경우에 촬영이 가능한지를 명시한 시행규칙은 확정되지 않았고, 영상 촬영을 거부할 수 있는 기준을 구체적으로 담은 가이드라인도 마련되지 않았다. 복지부가 지난 3월 입법예고한 시행령에는 병원이 CCTV 촬영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여섯 가지 기준이 포함됐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이 기준이 불명확하고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행령에 명시된 기준은 응급환자를 수술하는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되거나 신체기능의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을 앓는 환자의 수술, 전문진료질병군에 해당하는 수술, 전공의 수련을 현저히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수술 직전 촬영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경우, 천재지변 등의 불가항력적 사유로 촬영이 불가능한 경우 등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전문의 수련을 이유로 대학병원 대부분은 촬영을 거부할 수 있다. 또 신체기능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에 대한 해석도 모호하다. 결국 구체적인 기준을 담은 가이드라인이 없으면 의료기관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영상 촬영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환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복지부 관계자는 “처음 시행되는 법이고 조건도 많다 보니 세부적인 내용을 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설치 의무화인 만큼 설치 여부도 법 시행 전에 점검해야 하지만 아직 CCTV 설치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CCTV를 설치해야 하는 의료기관을 전국 2091곳으로 추산하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예산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약 500여개 수술실이 CCTV 설치를 요청했는데 지원금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현황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법 시행이 코앞이라 병원들이 일단 CCTV를 설치하고는 있지만 우려가 크다. 의사협회는 그동안 의료진을 감시 대상으로 본다는 점과 초상권과 직업 수행의 자유 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수도권의 한 정형외과 관계자는 “규정이 모호해 법 시행 초기부터 영상을 제출하라는 민형사상 소송이 남발될까 걱정된다”며 “CCTV 설치는 마쳤지만 환자나 보호자가 요청할 때마다 모두 촬영할지 혹은 어떤 경우에 거부할지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환자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수사기관 등의 요청 외에 환자가 촬영된 영상을 제공받거나 열람하려면 수술 참여 의료진 등 영상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의료기관이 촬영을 거부해도 벌금이 500만원에 그치는 등 처벌이 강하지 않다. 직장인 박모(32)씨는 “CCTV 촬영을 거부할 수 있는 기준이 많아 실제로 촬영까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법 시행 전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법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6년 성형외과 수술 중 과다출혈로 사망한 권대희씨의 어머니 이나금씨는 “CCTV 설치 의무화법은 막강한 의료계의 힘에 맞서 환자와 가족들이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준 뜻깊은 법안”이라며 “복지부가 법안이 무력화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주관, ‘학생인권조례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 성황리 개최

    김혜영 서울시의원 주관, ‘학생인권조례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구4)은 지난 24일 서울시 서소문청사 후생동에서 ‘학생인권조례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정책토론회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김혜영 서울시의원 주관하에 개최된 이번 토론회에는 조경태 국회의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현장축사 및 서면축사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 의원이 직접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약 200명이 넘는 청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 발제의 경우 ‘학생 인권과 미성년자의 기본권 행사능력의 문제점’이란 주제로 지영준 법무법인 저스티스 대표변호사가 발표에 나섰고 이에 대한 지정토론자로는 석승하 서울교총 수석부회장, 김주원 서울 오남중학교 3학년 학생, 이혜경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대표, 전윤성 자유와 평등을 위한 법정책연구소 미국변호사, 손동빈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이 참여했다. 발제를 맡은 지영준 변호사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제5조(차별받지 않을 권리)는 학교의 교사라면 누구도 지킬 수 없는 조항”이라며 “이 조항의 해석은 학생의 입장에 따라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으로, 교사는 ‘인권침해’를 이유로 자의적으로 징계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 육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한 학생들은 온전한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기 어렵기에 헌법상 ‘기본권 행사능력’이 제한된다. 학생인권조례가 인권 또는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 미성년자의 자기결정권을 제한하고 부모 등의 교양권을 보장하는 다른 법령과 충돌된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토론자인 석승하 서울교총 수석부회장은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학생인권조례는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라며 “학생의 인권이 존중되어야 함을 결코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권리와 책임이 균형을 이루고 교권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의 권리는 수없이 나열돼 있고 책임은 일부 선언적 내용에 불과한 조례에 대해 이제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발표했다.다음 토론자인 김주원 학생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는 학생들에게 권리만을 강조하고 책임과 의무는 없기에, 선생님들이 수업 시간에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서 수업 분위기가 흐려지는 경우가 많다. 친구들이 선생님을 우습게 보고 아무렇게나 대하는 것을 보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토론자인 이혜경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대표는 “인권의 대상을 잘못 대입하면 비판 없이 수용하는 오류에 빠질 수 있다”며 “그 대표적인 것이 학생인권조례에 나와 있는 차별 받지 않을 권리(제5조, 성적지향(동성애), 성별정체성(성전환), 임신, 출산,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성적 등 21가지 권리)에 들어있는 내용”이라고 강조했으며, 뉴욕시 학생 권리 장전에서는 ‘성적을 알게 하는 시험’이 학생의 권리로 제시된다. 그런데,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는 성적을 공개하면 차별이라며 철저히 교육에서 성공할 권리를 배제하는 비교육적인 조례”라고 지적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전윤성 미국변호사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는 수십 가지 학생의 권리들만을 열거해 놓았을 뿐 학생의 책임에 관한 조항은 없다”라며 “학내 질서유지, 타인의 명예훼손 금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유지 등을 위해 학생의 권리를 제한할 수 있어야 함에도, 그러한 조항도 부재하다”라고 지적한 후,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에도 학생 인권에 관한 제한 조항 및 학생의 책임 조항이 반드시 추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마지막 토론자인 손동빈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그동안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인권조례는 학교현장을 인권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데 이바지해 왔다”며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될 경우 학생인권 침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규범이 공백 상태에 놓이게 되고, 인권침해 상담과 구제신청, 학생인권기구의 근거가 사라지게 되어 학생인권침해에 대한 구제가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학생인권조례는 그것을 더욱 진전시키는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마치며 김 의원은 “‘서이초 교원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교권 보호 목소리가 그동안 교사들을 옥죄는 ‘손톱 밑 가시’로 거론됐던 학생인권조례의 폐지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생인권조례의 폐해와 문제점을 낱낱이 폭로했던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들의 발언들에 대해 이제는 서울시의회가 응답할 차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1일에 예정된 서울시의회 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제가 직접 질의자로 나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의 정당성을 다시금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토론회 개최 소감을 전했다. 이날 토론회의 발언 내용은 서울시의회 유튜브 계정(채널명: 서울시의회 토론회 제2대회의실)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 ‘윤창호법’ 가중처벌 위헌 이후 음주운전 다시 증가세

    ‘윤창호법’ 가중처벌 위헌 이후 음주운전 다시 증가세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 후 감소했던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윤창호법 일부 조항이 위헌 결정으로 효력을 잠시 상실한 기간 증가세로 돌아섰다. 위헌 요소를 배제한 개정안이 최근 다시 시행된 가운데 음주운전에는 엄벌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대검찰청의 ‘도로교통법 제151조 위반에 따른 벌금 건수 및 벌금액’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음주운전은 8만 1560건, 이에 따른 벌금은 4912억 4620만원이 부과됐다. 2021년(6만 6922건, 4437억 8250만원)과 비교하면 벌금 건수는 21.9%, 부과액은 10.7% 증가했다. 음주운전 벌금 건수는 2018년 12만 9284건, 부과액은 3745억 5220만원이었다. 이 해 9월 카투사에 복무하다 휴가를 나온 윤창호씨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커졌다. 음주운전 사망 사고 때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제1윤창호법’(특가법 개정안)과 음주운전 2회 이상 적발 때 징역 2~5년 또는 벌금 1000만~2000만원에 처하는 ‘제2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잇달아 마련돼 각각 2018년 12월과 이듬해 6월 시행됐다. 이 영향 덕분인지 2019년 음주운전 벌금 건수는 8만 8787건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치면서 2020년(7만 5047건)에도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한 데 이어 2021년엔 6만건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2021년 11월과 지난해 5월 윤창호법 가중처벌 조항에 대해 잇달아 위헌 결정을 내린 터라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헌재는 “형벌 간 비례원칙에 위반되고 조건·기한 없이 과도한 처벌을 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지난 4월부터 음주운전 재범 가중 기간을 10년으로 정한 개정안이 새로 시행 중이지만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종종 일고 있다. 헌재 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는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렸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엄한 처벌이 불필요하다는 취지는 아니다”면서 “우리나라는 술에 관대한 문화가 남아 있어 음주운전에는 엄벌 기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동훈 “사형 집행시설 관리·유지, 법무부 본분”

    한동훈 “사형 집행시설 관리·유지, 법무부 본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형 집행시설이 있는 교정기관에 시설 점검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사형제를 유지하는 이상 법 집행 시설을 적정하게 관리·유지하는 것은 법무부의 본분”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하면서 “오랫동안 사형이 집행되지 않다보니 법 집행 시설이 폐허처럼 방치되고 일부 사형 확정자들이 교도관을 폭행하는 등 수형 행태가 문란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사형이 법에 있고 정부는 사형제 존치를 주장하는 만큼, 그 시설을 유지하고 사형 확정자들의 행태를 국민이 납득하게 유지하는 것도 법무부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지난주 서울구치소·부산구치소·대구교도소·대전교도소 등 사형 집행시설을 보유한 4개 교정기관에 관련 시설을 제대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최근 신림동 성폭행 살인, 서현역 칼부림 등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범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 장관은 이날 실제 사형 집행을 염두에 뒀냐는 질문에는 “사형 집행은 형사정책적 기능이나 국민의 법 감정, 국내외 상황을 잘 고려해서 정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사형 집행과 관련한 외교적 문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주권적 결정”이라면서도 “(외교적 문제도) 역시 고려할 부분”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사형 집행에 대해 “여러 가지 고려할 점이 많다”며 “사형을 집행하면 유럽연합(EU)과의 외교관계가 심각하게 단절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 1997년 12월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다. 헌법재판소에서는 사형제도 폐지를 두고 이미 세 번째 위헌 여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앞선 두 차례 위헌법률심판에서 헌재는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가석방 없는 무기형’(절대적 종신형) 도입은 사형제 폐지 측 주장의 근거였는데 이후 법무부는 이런 내용을 담아 절대적 종신형을 신설하는 형법 개정안을 다음달 25일까지 입법예고한 상태다.
  • 윤창호법 위헌 이후 다시 증가한 음주운전...“엄벌 기조 이어가야”

    윤창호법 위헌 이후 다시 증가한 음주운전...“엄벌 기조 이어가야”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 후 감소했던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윤창호법 일부 조항이 위헌 결정으로 효력을 잠시 상실한 기간 증가세로 돌아섰다. 위헌 요소를 배제한 개정안이 최근 다시 시행된 가운데 음주운전에는 엄벌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대검찰청의 ‘도로교통법 제151조 위반에 따른 벌금 건수 및 벌금액’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음주운전은 8만 1560건, 이에 따른 벌금은 4912억원 4620만이 부과됐다. 2021년(6만 6922건, 4437억 8250만원)과 비교하면 벌금 건수는 21.9%, 부과액은 10.7% 증가했다. 음주운전 벌금 건수는 2018년 12만 9284건, 부과액은 3745억 5220만원이었다. 이 해 9월 카투사에 복무하다 휴가를 나온 윤창호씨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커졌다. 음주운전 사망 사고 때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제1 윤창호법’(특가법 개정안)과 음주운전 2회 이상 적발 때 징역 2~5년 또는 벌금 1000만~2000만원에 처하는 ‘제2 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잇달아 마련돼 각각 2018년 12월과 이듬해 6월 시행됐다. 이 영향 덕분인지 2019년 음주운전 벌금 건수는 8만 8787건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2020년(7만 5047건)에도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한 데 이어 2021년엔 6만건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2021년 11월과 지난해 5월 윤창호법 가중처벌 조항에 대해 잇달아 위헌 결정을 내린 터라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헌재는 “형벌 간 비례원칙에 위반되고 조건·기한 없이 과도한 처벌을 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지난 4월부터 음주운전 재범 가중 기간을 10년으로 정한 개정안이 새로 시행 중이지만,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종종 일고 있다. 헌재 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는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렸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엄한 처벌이 불필요하다는 취지는 아니다”며 “우리나라는 술에 관대한 문화가 남아 있어 음주운전에는 엄벌 기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찰, 단속 중 성매매 女 알몸 촬영·공유” 국가 상대 소송

    “경찰, 단속 중 성매매 女 알몸 촬영·공유” 국가 상대 소송

    성매매 여성이 경찰의 성매매 단속 중 자신의 알몸 사진이 촬영·공유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30일 이 여성을 대리하는 변호사들(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은 영장을 제시하지 않아 적법절차 원칙을 어겼고,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했다”면서 “위법한 수사 관행을 멈추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어 “신체, 특히 알몸 촬영은 사생활과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강제수사로 영장주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또 경찰이 이 여성에게 욕설이나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하는 언동과 함께 부당하게 자백도 강요했다고 지적했다.경찰은 지난해 3월 성매매 단속 중 성매매 여성의 알몸 사진을 업무용 휴대전화로 촬영해 단속팀의 단체대화방에 공유했다. 이 여성은 “경찰로부터 모욕과 인권 침해를 겪었는데도 성매매가 불법이라 부당함을 말하기 어려웠다”면서 “성매매 단속과 수사 과정에서 저와 같은 사례가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위 “성매매 단속 규정 지침 제·개정” 권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 7월 이 사건 경찰의 행위를 인권침해로 판단하고 경찰청장에게 성매매 단속 관련 규정과 지침을 제·개정하라고 권고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성매매 혐의자는 지난해 3월 경찰이 성매매 단속 중 혐의자의 알몸 사진을 촬영해 단속팀의 단체대화방에 공유했다며 같은 해 7월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인권위는 경찰이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촬영한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보안이 취약하고 전파 가능성이 높은 업무용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단속팀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에 이를 공유한 것은 촬영 대상의 인격권과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두 단체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또 다른 성매매 단속 현장에서 경찰이 여성의 얼굴 등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경찰서 출입 기자들에게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권위는 성매매 여성과 매수 남성들의 개인정보 등이 담긴 동영상을 모자이크나 음성변조 처리 없이 출입 기자들에게 제공한 것도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경찰 “성매매 증거보존 필요성·긴급성 있었다” 경찰 측은 이들 진정에 대해 불법행위인 성매매에 대한 증거보존의 필요성과 긴급성이 있었고, 촬영 과정에서 강제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단속팀의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된 채증 자료는 수사 이후 삭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서 출입기자단에 제공했던 다른 단속 영상은 보도에 사용할 때 모자이크와 음성변조 처리를 자체로 하는 것을 조건으로 기자단 간사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짐바브웨 대통령 재선… 가봉선 ‘봉고家’ 60년 장기집권 유력

    짐바브웨 대통령 재선… 가봉선 ‘봉고家’ 60년 장기집권 유력

    아프리카 남동부 짐바브웨 대선에서 37년 집권한 ‘세계 최장수 독재자’의 오른팔로 꼽히던 에머슨 음낭가과(80)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중서부 가봉에선 42년간 집권한 독재자의 아들 알리벤 봉고온딤바(64) 대통령의 3연임 가능성이 커졌다. 두 나라 모두 정국이 극도로 불안하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치러진 짐바브웨 대선 개표 결과 여당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 후보로 나선 음낭가과 대통령이 득표율 52.6%로 당선됐다. 야권 맞수 넬슨 차미사(45) ‘변화를 위한 시민연합’(CCC) 대표는 44%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CCC 측은 “적합한 검증 과정을 없애고 취합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불복해 정국 혼란을 예고했다. 앞서 서방과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도 짐바브웨 대선의 반민주적 절차를 지적했다. 음낭가과 대통령의 재선으로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는 짐바브웨 앞날은 더 어두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임 때처럼 통화 붕괴와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재정적 고립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음낭가과 대통령은1960 ~1970년대 백인 정권에 맞서 독립 투쟁을 벌이던 로버트 무가베(1924~2017)의 최측근이었다. 게릴라 단체를 이끌며 과격한 면모로 ‘크로커다일’(악어)이란 별명을 얻었다. 1980년 4월 건국 이후엔 무가베 정권에서 여러 부처의 장관과 부통령을 지냈다. 2017년 11월 군부 쿠데타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넘어가 관망하던 그는 군부와 결탁해 임시 대통령으로 일하다 이듬해인 2018년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였던 대선에서 승리하며 정권을 꿰찼다.26일 치러진 가봉 대선에서도 여권인 가봉민주당(PDG) 소속 알리 봉고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 봉고 가문은 56년 장기 집권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가봉 정부는 투표 종료 이후 무기한 인터넷을 차단하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로드리케 음붐바 미사우 통신장관은 공영TV에서 폭력사태 조장과 허위 정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가봉에서는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와 달리 과반 득표자가 없더라도 1차 투표만으로 당선을 가린다. 지난 4월 헌법 개정으로 대통령 임기가 7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지만 헌법상 연임 제한 규정은 없다. 알리 봉고 대통령은 1967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가봉을 통치한 오마르 봉고온딤바(1935~2009)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알리는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1989년 외교장관을 시작으로 정·관계를 누볐다. 아버지가 사망한 2009년 첫 집권 뒤 2016년 부정부패, 유혈사태로 얼룩진 선거에서 이겨 14년간 국가를 통치했다.
  • 처벌 수위·기준 두고 쉽지 않은 교원지위법…해법 있을까[법안 톺아보기]

    처벌 수위·기준 두고 쉽지 않은 교원지위법…해법 있을까[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서이초 사건’ 후 국회 입법 논의 착수교권침해 학생기록부 기재 두고 이견기준 설정 어려워…일각 부작용 우려논의 길어질수록 교사 반발 거세질 듯“교육 미래 위해 조속히 결실 맺어야” 20대의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서이초 교사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적 의식 제고와 더불어 법적 뒷받침의 필요성도 강조되는 상황이다. 국회가 입법 논의에 착수했지만 ‘교권침해’의 객관적 기준 확립 등이 숙제로 대두되고 있어, 여야가 신중한 논의를 통해 하루 빨리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해 교권 관련 법안들을 놓고 심사를 시작했다. 그간 교육위에는 교원지위특별법 개정안 13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8건,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1건, 교육기본법 개정안 1건, 유아교육법 개정안 6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안 제정안 1건 등 총 31건의 관련 법률안이 여야를 막론하고 두루 발의된 바 있다. ‘교권 강화’라는 방향성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채 여야가 논의를 시작한 만큼 “교원의 정당한 지도 활동을 ‘아동학대’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라는 원론적 부분에서의 합의는 비교적 쉽게 이끌어낸 상황이다. 지난 23일 열린 소위에서 아동학대 면책과 관련된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일부개정안,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등을 의결한 것이다. 이날 의결된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교사가 정당한 학생지도를 했다고 판단될 경우 아동복지법 제17조에 담긴 아동학대 금지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무분별하게 교사를 고소·고발해 부작용을 낳았던 사례를 근절하자는 취지다. 이에 더해 교육감이 교사의 행위에 대한 의견을 보다 신속하게 당국에 제출하고, 혹여 교육감이 관련 사안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할 경우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이 무고하게 신고를 당했는 데도 조직 내에서 고립이 돼 부당한 처분을 받게 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내용이다. 이처럼 여야간 이견이 없었던 부분에서는 조속한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학생의 ‘교권 침해’를 두고 해당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해 기록으로 남겨놓는 부분에서는 합의점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먼저 국민의힘의 이태규·조경태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학생의 교육활동 침해 내역을 생활기록부(생기부)에 기재도록 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대 의견으로 좀처럼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다. 문제가 된 학생의 교권침해 내역을 학생부에 기록해 입시에 불이익을 주는 등의 충격요법으로 문제행동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인데, 이 부분이 학부모의 고소·고발을 유도하는 결과를 낳아 결과적으로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를 야당은 하고 있다.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학교가 소송의 장이 될 텐데 교육부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라고 짚기도 했다. 일각에선 나이 어린 학생에게 평생 낙인을 찍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여권은 교원에 대한 법적 지원 절차 마련으로 보완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태규 의원은 “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옮기고 전담 법무팀을 꾸려 대응하게 하면 선생님이 피해를 보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사들의 여론도 반반인 것 같지만 번거롭더라도 절차가 있으면 예방이 된다.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 권리와 책무를 존중해주는 국가적인 캠페인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지원청에도 ‘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해 전체적인 시스템을 강화하자는 부분에 있어서도 일부 교사단체들로부터 반발이 나와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태규 의원이 발의한 ‘교원지위 특별법’을 살펴보면 학교와 교육지원청, 교육청에 각각 ‘교권보호위’를 설치해 이른바 ‘3심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교육부는 이 의원이 주장한 ‘3심제’에 대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의 교육적 해결을 유도하기 위해 분쟁조정 3심제를 운영하고, 피해교원 보호를 위한 의사결정 기구 지원을 위해 필요하다“는 긍정적 의견을 남겼다. 교육부는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가 ‘학교 교권보호위’의 심의를 지원하는 구조를 통해 학교 교권보호위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학교의 업무분담을 경감하는 효과도 낳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일부 교육청과 교사단체에서 사건의 즉각적 해결이 어려워 질 수 있어 기존 학교교권보호위원회와 교육청교권보호위원회의 내실화가 더 우선이라는 반론이 나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국회에서의 논의가 지지부진할수록 현장 교사들의 반발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여야가 조속히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벌써 다음달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해 집단행동을 하자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자발적 참여 의사를 묻는 설문에 벌써 수만명 이상의 교사들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법률 개정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아마 없겠지만 실제로 법률 개정이 문제 해결의 기초가 되고 출발이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지방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31일 법안소위에서는 여야의 이견을 하나의 대안으로 마련하여 9월 정기국회에서 조속한 입법절차의 진행이 필요하다. 국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보다 많은 교원들이 분노의 집단행동보다는 학교와 교육을 지키는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며 “부디 교육이 교육답게 바로 서기 위해 국회를 비롯한 대한민국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고 함께 대안을 찾아나가는 좋은 예를 남기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탁신 돌아온 날… 측근은 총리 선출, ‘앙숙’ 군부와 공동 집권

    탁신 돌아온 날… 측근은 총리 선출, ‘앙숙’ 군부와 공동 집권

    태국 제30대 총리로 부동산 재벌이자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측근인 세타 타위신(60)이 선출된 날에 탁신 친나왓(74) 전 총리도 15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탁신계 정당은 2014년 쿠데타로 잃은 정권을 되찾았다.22일 열린 태국 상·하원 합동 총리 선출 투표에서 세타는 프아타이당이 결성한 정당 연합의 단독 후보로 지명돼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세타는 태국의 대형 부동산 건설사인 산시리 전 회장으로 지난 5월 총선에서 회사 경영에 손을 떼고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이다. 그는 정치인이 되기 전부터 탁신 전 총리와 가깝게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로 축출된 뒤 2008년부터 망명 생활을 해 온 탁신 전 총리도 이날 15년 만에 태국 땅을 밟았다. 두바이에서 전용 제트기를 타고 이날 오전 9시쯤 방콕 돈므앙 공항에 도착한 탁신 전 총리는 감색 정장과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1남 2녀 중 막내딸인 패통탄 시나와트라(37) 등 가족들과 함께 터미널을 빠져나왔다. 탁신은 마하 와치랄롱꼰(71) 국왕의 초상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올린 뒤 “탁신”을 연호하는 수천명의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어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탁신 전 총리의 복귀가 이토록 극적인 건 그가 오랫동안 부유한 태국 사회에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통신 재벌 출신으로 2001년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에 올랐고, 2005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연임에 성공했지만 왕실과 군부 등 기득권 세력과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가족회사인 친코퍼레이션을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17억 달러에 매각한 일 등으로 반탁신 운동이 확산했다. 탁신은 2006년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군부 쿠데타로 실각했고, 2008년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했다. 탁신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은 프아타이당 소속으로 2011년 태국 첫 여성 총리가 됐지만 2014년 헌법재판소가 권력 남용을 이유로 해임 결정을 내리면서 쫓겨났다.2014년 5월 당시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고, 2019년 총선을 거쳐 9년간 총리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20여년간 태국 정치는 탁신 세력과 군부로 대표되는 반(反)탁신 세력으로 양극화됐다. 패통탄은 귀국 전 기자회견에서 “아버지가 태국으로 돌아가면 정치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 말을 믿는 태국 유권자는 거의 없다. 많은 태국인들이 그가 총리로 재직할 당시 1달러 의료 프로그램과 농민에게 대출금을 지급한 정책을 좋게 기억하고 있다. 그의 복귀는 결국 집권에 대한 확신 때문으로 보인다. 탁신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프아타이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141석을 차지해 제2당이 됐다. 프아타이당은 제1당에 오른 전진당(MFP) 중심의 민주 진영 야권 연합에 참여했으나 왕실모독죄 개정을 공약한 전진당의 피타 림짜른랏(42) 대표가 군부의 적격자 시비에 휘말려 끝내 총리직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정부 구성 주도권을 넘겨받은 프아타이당은 전진당을 배제하고 왕실모독죄를 개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군부 정당을 포함한 보수 세력과 손잡았다. 프아타이당은 전날 팔랑쁘라차랏당(PPRP), 루엄타이쌍찻당(RTSC) 등 군부 진영 정당을 포함해 11개 정당이 연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프아타이당이 결성한 11개 정당 연합 의석은 하원 500석 중 314석을 차지한다. 상원에서 60여표만 얻으면 무난히 집권에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프아타이당은 탁신 계열과 20여년간 대립했던 군부 진영 정당과 손을 잡았다. 탁신 전 총리가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집권하고 싶다는 열망이 민주주의 확립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꺾은 셈이다. 탁신은 이날 공항에서 곧장 대법원으로 출석해 8년 복역을 선고받고 구금됐다. 하지만 그가 곧 사면을 받고 풀려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누 크르어응암 부총리는 “투옥 첫날 법적으로 왕실 사면을 요청할 수 있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년간 다시 신청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가석방 없는 종신형…“인권 침해” vs “흉악범 영구 격리”

    가석방 없는 종신형…“인권 침해” vs “흉악범 영구 격리”

    법무부가 살인 등 흉악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위해 ‘가석방 없는 무기형’(절대적 종신형) 신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진보 성향 시민단체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변·소수자인권위원회, 공익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불교·천주교 등은 21일 공동 논평을 내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은 헌법상 인간 존엄의 가치를 침해하고 형사정책적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형벌 제도라는 점에서 반대한다”고 밝혔다. ● 한동훈 “괴물 영원히 격리해야” 현행 형법은 무기형의 경우에도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가석방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상대적 종신형’을 채택하고 있다. 행상(行狀·태도)이 양호하고 뉘우침이 뚜렷한 경우 무기징역 수형자가 20년을 복역하면 가석방이 가능하다. 절대적 종신형 제도는 법무부가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제도로, 다음 달 25일까지 입법예고 절차를 밟고 있다.개정안은 무기형을 가석방이 허용되는 무기형과 허용되지 않는 무기형으로 구분했다. 법원이 무기형을 선고하는 경우 가석방이 허용되는지 여부를 함께 선고하도록 하고, 가석방이 허용되는 무기형을 선고한 경우에만 가석방이 가능하게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절대적 종신형은) 흉악범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실효적 제도”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앞서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가석방 없는 종신형 제도의) 취지에 공감한다”며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괴물의 경우 영원히 격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엄벌 내려도 중범죄 감소 안 해” 민변 등 시민단체는 “관련 논의는 매우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수형자는 평생 사회로부터 격리된다”며 “신체의 자유를 다시 향유할 기회를 박탈당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존엄을 침해하는 위헌적인 제도”라고 했다. 이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범죄를 억제한다거나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재범률이 높다는 뚜렷한 근거가 있어야 정당화될 수 있다”며 “그러나 중대범죄보다 경범죄를 저지른 후 출소한 수형자의 재범률이 오히려 더 높고 엄벌을 내려도 중범죄가 감소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여러 통계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너무나 가볍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라는 형벌 제도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며 “(기존) 가석방 절차와 기준을 보완함으로써 국민의 불안감 해소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러 엘리트층 강경파, 푸틴에 쇼이구 국방장관 해임·동원령 발표 촉구”

    “러 엘리트층 강경파, 푸틴에 쇼이구 국방장관 해임·동원령 발표 촉구”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의 일부 엘리트층 인사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세르게이 쇼이구 국장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을 해임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 공격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FSB의 강경파들은 지난 6월 당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그가 이끌던 민간 용병단 바그너그룹과 함께 무장 반란을 일으킨 후 그를 비롯한 지휘부를 푸틴 대통령이 처벌하지 않는 데 크게 놀랐다. 이로 인해 러시아 관리들 사이에서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고위급 반대나 추가적인 도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 군부의 잇따른 실패에 대한 불만도 FSB 내부에 여전히 남아 있다.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쇼이구 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축출하려는 프리고진의 시도는 FSB 강경파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들 강경파는 전면적인 동원과 계엄령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조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쇼이구 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축출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대신 러시아 지도부는 두 사람을 비판하는 강경파들을 상대하는라 정신이 없다. 프리고진의 반란 당시 모스크바로 향하는 길을 내준 혐의로 심문을 받은 러시아군 2인자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FSB 장교 출신이자 민족주의 성향 군사블로거 이고르 기르킨은 지난달 푸틴 대통령을 맹비난한 후 구금됐다. 그는 당시 텔레그램에 “푸틴 대통령이 임기를 연장한다면 러시아 국민들은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며 정권 이양을 촉구하고 푸틴 대통령을 “쓸모없는 겁쟁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임기 연장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헌법을 개정해 2번 더 임기를 허용하면 2036년까지 집권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는 불법 무장 단체와 싸우기 위해 전문 민병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역 주지사들에게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푸틴 대통령의 경호실장 출신 빅토르 졸로토프가 이끄는 러시아 국가근위대에 중화기를 제공하는 법안마저 승인했다.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내달 10일 열리는 지방 선거를 푸틴에 대한 의심이나 잃어버린 권위를 회복시킬 운동의 시작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정치 자문 회사 알폴리틱(R.Politik)의 설립자인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푸틴은 자신이 약해진 것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자신의 힘이 최고조에 달했고 확신하고 있다. 심지어 낙관주의와 행복감으로 가득 차 있다”며 “최측근들조차도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그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엘리트층 사이에서는 이렇듯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일반 유권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 독립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에 따르면, 프리고진 반란 당일 러시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는 비율이 30%로 잠시 치솟았지만, 23%로 빠르게 떨어졌다. 푸틴 대통령의 개인 지지율은 프리고진의 반란 전 82%였지만 반란 당일 79%로 살짝 내려갔다가 최근 조사에서 다시 82%로 올라갔다.
  • ‘1특검 4국조’ 요구… 늘어난 전선에 당력 흩어진 민주당

    ‘1특검 4국조’ 요구… 늘어난 전선에 당력 흩어진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다섯 가지 현안을 놓고 ‘1특별검사(특검) 4국정조사(국조)’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늘어난 전선에 오히려 당력이 흩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1특검 4국조 요구는)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무대책 정치가 그대로 이어진 결과”라며 “하나하나 중차대한 사안이다. 선택과 집중보다는 민주당에서 문제 제기를 지속적으로 해야 된다는 게 당 지도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한 대통령실 개입 의혹은 특검을 통해 규명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KBS·MBC(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임, 새만금 잼버리 파행,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의혹 등은 국조로 밝혀내자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이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사안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전선이 100개다. 현안이 너무 많으니까 의원들도 공부가 안 돼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고, 다른 의원도 “전선을 하나로 만들어야 될 때”라고 했다. 특검은 법무부 장관의 요청이 있거나 특검법을 제정해야 가능하고, 국조도 여당과 합의가 필요한 만큼 민주당의 요구가 그대로 실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인기 없는 과자를 세트로 묶어 판매하듯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최근 정쟁들을 모아 정략적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내에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 두 법안을 올린다면 본회의 개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당장은 상임위원회별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이번 달 28~29일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현안에 대한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10대도 결혼하게 하자”…발등에 불 떨어진 중국

    “10대도 결혼하게 하자”…발등에 불 떨어진 중국

    중국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 가운데, 법정 결혼이 가능한 연령을 18세까지 낮추자는 의견이 나왔다. 20일(한국시간) 홍콩 명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위생건강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동향을 적극적으로 주시하며 국가 유관 부문의 최신 요구를 적시에 이행할 것”이라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후난성 정치협상회의 량샹둥 위원이 “결혼 가능 연령을 낮추자”며 제안한 출산 지원 정책에 대한 답변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남성 22세, 여성 20세 이상이면 법적으로 결혼이 가능하다. 결혼 연령을 낮추는 문제는 2019년 중국 민법의 혼인·가정편 초안 심의 때도 다뤄졌지만, 실제 법 개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헌법·법률위원회는 “국민들 사이에서 익숙해진 혼인 가능 연령을 바꾸려면 충분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런데 최근 출산율이 계속 감소하자 다시 곳곳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역대 최저”…중국 작년 합계출산율 1.09명 예상 최근 중국인구학회에서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1.09로, 인구 1억명이 넘는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결혼 자체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도 기성세대와는 달라졌다. 올해 초 중국가족계획(계획생육)협회, 중국청년망 등 다양한 기관이 공동으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청년층은 결혼을 인생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생각하지 않는다. 2021년 중국의 초혼자 수는 1157만 8000명으로, 초혼자 수가 120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1985년 이후 36년 만이다. 이에 출생률도 떨어지면서, 지난해는 194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은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에서 출산율이 낮은 국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중국의 인구는 14억 1175만명으로, 2021년 말 대비 85만명 줄었다. 앞서 중국은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1978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출산율 저하가 빨라지자 2016년 ‘2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했다. 이후 2021년 3자녀 허용으로 제한을 추가 완화했다. 인구 감소가 현실화하자 지역별로 육아 보조금과 같은 출산 장려책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5월 당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발전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관련된 대사”라며 “반드시 인구 전체의 소양과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고품질의 인구 발전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전선 100개” 민주당 흩어진 당력 어쩌나…‘1특검 4국조’에 노란봉투법 난항

    “전선 100개” 민주당 흩어진 당력 어쩌나…‘1특검 4국조’에 노란봉투법 난항

    더불어민주당이 다섯 가지 현안을 놓고 ‘1특별검사(특검) 4국정조사(국조)’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늘어난 전선에 오히려 당력이 흩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1특검 4국조 요구는)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무대책 정치가 그대로 이어진 결과”라며 “하나하나 중차대한 사안이다. 선택과 집중보다는 민주당에서 문제 제기를 지속적으로 해야 된다는 게 당 지도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한 대통령실 개입 의혹은 특검을 통해 규명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KBS·MBC(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임, 새만금 잼버리 파행,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의혹 등은 국조로 밝혀내자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이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사안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전선이 100개다. 현안이 너무 많으니까 의원들도 공부가 안 돼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고, 다른 의원도 “전선을 하나로 만들어야 될 때”라고 했다. 특검은 법무부 장관의 요청이 있거나 특검법을 제정해야 가능하고, 국조도 여당과 합의가 필요한 만큼 민주당의 요구가 그대로 실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인기 없는 과자를 세트로 묶어 판매하듯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최근 정쟁들을 모아 정략적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내에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 두 법안을 올린다면 본회의 개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당장은 상임위원회별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이번 달 28~29일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현안에 대한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교사 아동학대 면책’ 실효성 논란? 법안 심사 앞두고 반발 나오는 까닭[에듀톡]

    ‘교사 아동학대 면책’ 실효성 논란? 법안 심사 앞두고 반발 나오는 까닭[에듀톡]

    정부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방안 시안을 발표한 데 이어 국회도 교권 보호 법안 논의에 돌입했습니다. 주요 대상은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를 범죄로 보지 않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과 교권 침해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를 담은 교원지위법입니다. 국회는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아 논의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여야 견해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교원 단체들은 이 법안 개정이 충분한 대책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입니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것 자체는 막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전국초등교사노조는 지난 18일 이와 관련해 아동복지법 제17조 5호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습니다. 아동복지법 제17조는 아동에 대한 금지행위 11가지를 규정합니다. 이 중 5호인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 금지 규정이 너무 모호하고 포괄적이어서, 무고한 교사가 신고되는 수단이 됐다는 게 노조 주장입니다. 윤미숙 전국초등교사노조 대변인은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고 해서 교사가 겪어야 하는 소송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아동학대법 개정은 어려운 과정이 많아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부모 단체들은 아동 보호의 필요성 때문에 아동학대 면책에 반대합니다. 교육희망네트워크 등 학부모 단체 8곳은 성명에서 “교육활동의 정당성을 판정받는 동안 교사가 겪는 어려움은 그대로”라며 “교육행위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를 만들고, 그 판단과 결정을 사법절차가 아닌 교원, 학부모 등 교육주체가 모여서 모색하는 것이 올바른 해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학생부 기재 반발 “학폭처럼 소송 늘어” 교권 침해를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옵니다. 학생이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는지를 두고 학생, 교사 사이에 갈등과 법적 다툼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부에 처분 내용이 기재되면 대학 입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장은 “정당한 교육활동이 맞는지, 교권 침해가 맞는지 증명하는 소송이 많아질 것”이라며 “학교폭력 사례에서 보듯 학교가 사법기구가 될까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국회는 여·야·정·시도교육감 4자 협의체와 법안 소위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동학대의 정서적 학대와 관련해 교육의 특수성과 생활지도 취지가 반영되도록 보건복지부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며 “학생부 기재는 아직 여야 합의가 안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 광주시·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주말회동…주요 현안 논의

    광주시·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주말회동…주요 현안 논의

    강기정 광주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은 19일 오후 3시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국비 확보와 시정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입법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인해 국비 반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예산안 마감을 앞두고 있는 시급함을 고려해 주말에 만남이 성사됐다. 이날 회동엔 강기정 시장과 이병훈·윤영덕·송갑석·이형석·조오섭·이용빈·민형배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 7명이 전원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추진사항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여야 공동으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추진본부’를 발족, 9월 개헌안 발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국회의원 200인 이상 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12개의 산발적인 5·18 관련 광주시 조례를 내년 5월까지 1개의 통합조례로 정비, 미래지향적 5·18로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다. 입법사항과 관련해서는 주요 법안 3건의 연내 신속 처리방안을 논의했다. 헌정사상 최다 의원인 261명(8월17일 기준)이 공동발의에 참여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현재 국회 상황으로 계류 중인 ‘광주과학기술원법’을 조속히 개정, 광주AI(인공지능)영재고등학교 설립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전담기관 지정 조항을 담은 ‘인공지능산업 육성법’ 제정에도 뜻을 모았다. 2024년 국비 확보방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어졌다. 국비 확보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 반영이 중요하다는 것에 모두 공감했다. 이들은 광주에 꼭 필요한 인공지능(AI), 미래차 등 광주의 미래산업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실현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앞장서 국회 심의단계에서 주요 사업들이 빠짐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강기정 시장은 “국가재정도 어렵지만 지방재정은 더 어려운 실정이어서 절박한 마음으로 국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시정 현안과 관련된 주요 법률안이 신속히 제·개정되고 내년 광주발전을 위한 국비 예산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정치와 행정이 힘을 모으자”고 요청했다. 이병훈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정책과 여야의 정치상황 때문에 국비 확보가 예년보다 더 어려워진 상태”라며 “의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주요사업들이 국비 예산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민주당 지역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연데 이어 오는 30일 국민의힘 광주시당과 정책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9월 11일 민주당 중앙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잇따라 개최하는등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 도심 비키니 활보…70년대 미니스커트 단속 규정으로 처벌할 수 있나[취중생]

    도심 비키니 활보…70년대 미니스커트 단속 규정으로 처벌할 수 있나[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퇴폐 풍조를 일소해 명랑한 사회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경범죄 처벌 대상의 폭을 늘리려는 것이다.” 1973년 경범죄처벌법이 개정되면서 신체의 과도노출 행위가 경범죄에 추가됐습니다. 공중의 눈에 뜨이는 장소에서 신체를 과도하게 노출하거나 안까지 투시되는 옷(시스루)을 착용하거나 또는 치부를 노출해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게 한 자는 경범죄로 처벌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규정은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던 1970년대 노출을 단속하기 위한 법적 근거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2013년 개정 때 범칙금 5만원 부과가 가능해지면서 ‘속이 비치는 옷’은 제재 대상에서 빠졌으나 2016년 헌법재판소는 이 조항에 대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 규정은 ‘성기·엉덩이 등 주요부위 노출’로 규정이 구체화됐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 오토바이와 킥보드를 타고 활보를 하면서 다시 이 규정이 소환이 됐는데요. 관심을 끌기 위해, 소셜미디어(SNS)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홍보를 하기 위해 ‘복장 도발’을 한 것을 두고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립니다. 개인의 복장에 대해 국가는 어디까지 처벌할 수 있어야 할까요. 경찰도 이 지점에서 고민이 깊은가 봅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 비키니 수영복을 여성들을 태운 오토바이 4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잡지 홍보 목적으로 오토바이를 탔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이들에 대해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지난 12일에도 서울 홍익대 인근 거리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킥보드를 탔습니다.관심 끌거나 구독자 수 늘리려는 의도과다노출 인정되면 10만원 이하 벌금 비키니를 입고 오토바이로 대로를 질주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7월 31일 상의를 벗은 남성이 뒷자리에 비키니 차림의 여성을 태운 채 강남 일대를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한 적이 있습니다. 이들의 행동을 놓고 SNS 구독자 수를 늘리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라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당시 경찰은 두 사람 모두 과다노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남성은 상의만 벗었지만 오토바이에 탑승한 상태에서 동영상 촬영 등을 했기 때문에 공범으로 판단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넘겨 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이들을 약식기소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신체의 노출을 규제하는 현행 법으로는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와 형법상 공연음란죄가 있습니다. 공연음란죄는 불특정 또는 다수의 사람이 자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성욕을 만족하고자 신체를 노출하는 행동으로 타인에게 수치감, 혐오감을 주는 범죄입니다. 공연음란죄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해질 수 있으니 1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과다노출죄보다는 처벌이 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공연음란죄, 최대 1년 징역 가능하급심, 상급심 판단 엇갈리기도 다만 공연음란죄는 징역까지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사법부 판단이 까다롭고, 하급심과 상급심의 유무죄 판단이 엇갈리는 사례도 있습니다. 2016년 대구에서 성기 모형을 부착한 망사 티팬티와 가죽 핫팬츠를 입고 카페를 활보한 30대 남성은 1심에서 공연음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로 바뀌었습니다. 개인의 노출 행위를 국가가 처벌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합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길이라는 장소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누구나 지나갈 수 있는 장소인데 거기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시민사회에서 지켜야 될 인격과 소양을 함양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형법상 처벌 가능성을 열어두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개인의 의사 표현을 중시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 교수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과다노출죄 입건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음란의 기준이 변해왔기 때문에 과거 기준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비키니 복장에 대해 이전처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시대인 만큼 개인의 복장은 표현의 자유 영역에 맡겨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경찰이 이번에도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을 할 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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