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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최순실 재판 태도, 시간 끌어 朴 연명시키려는 시도”

    박지원 “최순실 재판 태도, 시간 끌어 朴 연명시키려는 시도”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임하는 태도나 최순실이 재판에 임하는 태도는 결국 시간을 끌어 박 대통령을 연명시키려는 시도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씨가 전날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철저한 재판도 촉구하지만, 박영수 특검은 이런 문제를 잘 체크해 국민의 의혹이 완전히 불식되도록, 또 엄벌에 처해지도록 특검에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다. 앞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사건 첫 재판에서 최씨는 “혐의를 전부 인정할 수 없는 것이 맞느냐”는 재판부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최씨는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것인지’ 묻자 “독일에서 왔을 때 어떤 벌이라도 받겠다고 했는데 들어온 날부터 많은 취조를 받았다”면서 “이제 정확한 사실을 밝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촛불은 어디로 진화해야 하는가?/이국운 한동대 법학부 헌법·법사회학 교수

    [시론] 촛불은 어디로 진화해야 하는가?/이국운 한동대 법학부 헌법·법사회학 교수

    두 달 가까이 주말마다 열리는 촛불집회에 대한 해외 언론의 반응이 흥미롭다. 처음에는 민주국가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최순실 게이트의 기괴한 내용에 집중하는 듯하더니, 어느새 여야 정치권을 압박하며 현직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성사시킨 촛불집회의 힘에 놀라는 눈치가 역력하다. 하긴 한밤중에 100만명 넘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모여 평화로운 축제처럼 집회를 진행하는 모습은 지금 어느 선진국에서도 상상하기 어려운 광경이다. 독일의 한 매체가 한국의 ‘아고라 민주주의’를 모범으로 지목했다는 최근 소식은 그래서 뜻깊다. 해외 언론의 눈에 시민들이 손에 든 촛불은 서구적 모더니티(근대화)의 출발점인 자유의 불꽃을 연상케 했을 것이다. 모든 시민을 주권자로 규정하는 이 자유의 불꽃은 시민혁명의 이념적 근거이자 도화선이었다. 그러나 제국주의와 세계대전, 동서 냉전과 세계화의 폐해를 모두 겪은 오늘날에 와서는 솔직히 감격보다 피로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오죽하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상징하듯 자유의 불꽃을 외면하는 반(反)난민의 물결이 유럽을 넘어 미국에까지 제도권 정치의 주류로 올라서게 되었을까. 어쩌면 서구 언론은 한국의 촛불집회에서 자유와 평등과 박애를 구현하는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찾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바깥의 눈을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촛불집회로 표출되고 있는 정치적 에너지를 어떻게 제도적 차원에 연결시켜야 할지는 지금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다. 청와대로 향하던 촛불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처하는 국무총리 공관과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헌법재판소로 향하기 시작한 것은 촛불 시민들이 이와 같은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잘 보여 준다. 이와 같은 민심의 흐름을 포착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개헌을 포함한 제도 개혁의 계기로 승화시키는 것은 이제 온전히 여야 정치권과 지식인들의 책임이다. 그러면 촛불은 어디로 진화해야 하는가. 첫째, 불합리한 권력 구조부터 손을 보아야 한다. 국민의 신임을 잃은 ‘4~5%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국정을 흔들 수 있는 대통령 선거 제도는 하루바삐 뜯어고쳐야 한다. 대통령이 궐위된 뒤 60일 내에 5년 임기의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한 헌법 규정은 1987년 신군부(전두환·노태우)와 양김(김영삼·김대중)의 정치적 노림수를 빼놓고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만약 여느 대통령제 국가처럼 미리 뽑아 놓은 부통령이 있었다면, 하야 이후 발생할 정국 혼란을 무기로 4~5% 대통령이 끝까지 버티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민주적 정당성이 없는 국무총리에게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기는 상황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둘째, 국정 농단 사태를 주도하거나 방조한 청와대와 권력 감시기구 전반에 대해 근본적인 개혁이 있어야 한다. 대통령 비서실을 사설 내각으로 기능하지 못하도록 대폭 축소하고, 대통령과 그 주변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감사원이나 국정원의 소속을 바꿀 필요도 있다. 대통령-민정수석-법무부 장관-검찰총장으로 이어지는 ‘검찰 거버넌스’에 대한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차제에 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주민 직선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청와대와 권력 감시기구가 재벌들과 연결되는 고리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 셋째, 중앙정부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도 지방정부들이 충실하게 기능을 유지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지방자치가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한 안전장치라는 점을 다시금 입증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합당한 제도적 개혁이 뒤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요청이다. 예를 들어 헌법에 새로운 규정을 두어 주민자치권을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입법권과 조세권의 분권화를 통해 지방정부를 중앙정부와 대등한 헌법기구로 격상시키는 것이다. 현재 단원제인 국회를 상원과 하원이 있는 양원제로 바꿔 지방정부가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는 방법도 모색할 수 있다. 독일이나 미국의 상원처럼 ‘지역대표형 상원’을 만들어 지방정부 대표 1명 또는 2명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사설] 잘못 없다는 박 대통령, 특검 조사엔 즉각 응해야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답변서가 공개된 뒤 시시각각 민심은 끌탕이다. 탄핵 사유를 전면 부인한 박 대통령의 궤변에 가뜩이나 화난 민심에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기름을 부었다. 어제 첫 재판에 출석한 최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할 수 없다”고 버텼다. 지난 주말로 내리 8주 연속 국민은 촛불집회를 이었다. 대체 촛불 함성은 소귀에다 읽은 경이었는가, 청와대 뒷산 바위에 던진 달걀이었는가. 박 대통령과 최씨의 후안무치에 국민이 외려 자괴감이 들 지경이다. 박 대통령의 황당한 현실 인식은 ‘국정 농단 1%’ 계량화로 여러 말이 필요 없다. 헌재 답변서에서 박 대통령은 “최씨의 국정 관여 비율은 대통령 국정 수행 총량의 1%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런 와중에 어제는 최씨가 정부의 인사 자료를 그냥 받아만 본 게 아니라 손질까지 했다는 의혹이 새로 보태졌다. 박 대통령의 떼쓰기 모르쇠 행태가 이러니 분노를 넘어 처량해 보이기까지 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국민주권주의 등 탄핵 사유로 지적된 헌법 위반 5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등 법률 위반 8건을 모두 부정한다. 최씨 등과 공범으로 규정한 검찰 수사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 또한 확고하다. 청와대의 이런 상황 몰이해 수준은 통탄스럽지만,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 여부가 최씨의 1심 재판 결과 뒤에야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치열한 법리 공방을 유도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최대한 늦춰 보겠다는 계산이다. 민심을 의식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은 이런 꼼수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자세다. 여야 합의로 답변서를 공개한 것도, 검찰과 특검에 헌재의 수사 기록 송부 요청을 즉각 받으라며 고삐를 죄는 것도 그래서다. 탄핵 신경전이 과열되고는 있으나, 사실상 공은 특검에 넘어가 있다. 수사 일정을 하루라도 아껴 쓰겠다며 소매를 걷고 나선 것은 그런 엄중한 사정을 특검 스스로 잘 알기 때문이다. 박영수 특검은 수사 준비 기간에도 필요하다면 어디든 압수수색을 감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이 가장 공들이는 대목은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입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일부 대기업 총수들을 출국금지 조치했고, 청와대 경내 진입 수사도 조만간 할 수 있다는 결기를 보인다. 특검의 일거수일투족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특검의 수사 결과는 헌재의 판단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직무 정지로 관저 칩거 중인 박 대통령이 슬슬 국정 현안을 챙긴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야말로 황당한 소리다. 국정 공백이 걱정되거든 헌재의 심리 자료 확보에 딴죽을 거는 일부터 그만둬야 한다. 정말 잘못이 없다면 박 대통령은 조만간 구체화할 특검 조사를 떳떳이 받고 적극 해명해 보이라. 그런 모습으로 헌재 판단을 기다리는 것만이 국민을 위한 마지막 염치다.
  • [열린세상] 탄핵 후 새 시대를 위해 고민할 것들/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탄핵 후 새 시대를 위해 고민할 것들/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려면 외부의 적을 막고 내부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공적인 역할 수행에 필요한 권력을 행사하는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왕과 같이 일반인보다 뛰어난 지식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인치(人治)라고 함에 비해 객관적 법규범에 의한 통치를 법치(法治)라고 한다. 인치가 자의적 지배로 흐를 위험 때문에 인류는 법치를 채택했다. 여기에다 국민이 의회와 대통령에게 국민을 대신해 국민을 위해 권력을 행사하도록 위임한 것이 민주주의다.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는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인류의 오랜 고민과 투쟁의 산물이다. 그런데 작금 한국 사회에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종되고 오히려 선출된 권력의 주관적, 자의적 지배를 넘어 소위 비선 실세라는 비공식적이고 은밀한 권력에 의해 공적 권력이 휘둘려 왔음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역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대통령 권한 행사의 중지, 탄핵 또는 사임에 의한 대통령의 궐위 가능성, 궐위 시 60일 이내의 대선 그리고 헌법 개정 이슈까지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 데 필요한 가치와 철학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어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크게 보면 시스템에 의한 제도화된 법치의 회복과 나눔과 공유를 시대정신으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고, 구체적으로 보면 보다 권력이 다원화된 사회,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이 없는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우리가 경험해 온 대통령제는 지나치게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제왕적 대통령제였다. 대통령제는 대통령이 국회로부터 분리돼 국정의 안정과 성장 연대의 국가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인치로 되는 경우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를 가져온다. 5년 단임제 역시 중장기적 안목의 정책 수립과 시행을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조기 레임덕 현상을 가져오는 문제가 있다. 국무회의의 의결기관화, 감사원의 국회 이관을 통한 독립기관화 등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거나 4년 중임의 대통령제를 고려할 때가 됐다. 한편 탄핵심판 기간이 최장 180일이고 개헌은 개헌안 확정까지 110일이다. 다만, 개헌의 경우 20일 이상 공고, 60일 이내 국회의결, 30일 이내 국민투표인데, 국회 의결과 국민투표 시기를 단축하는 경우 2개월 이내로도 가능하다. 따라서 정치권과 국민적 합의만 있다면 탄핵과 개헌 논의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영화 ‘내부자’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그들을 돕는 정치깡패 그리고 뒷거래의 판을 짜는 언론사 논설주간으로 이루어진 기득권 카르텔을 보여 준다. 정관계, 재계, 학계, 언론, 법조 등 기득권 카르텔의 내부자들은 이들 간 거래로 얻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일종의 이익 연합을 구성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해 왔던 것이다. 이에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도는 심화돼 임금소득 상위 10%가 총소득의 절반을 가져가고 있다. 2007년 이후 경제성장은 24.5% 증가한 반면 임금은 4%가량만 오르는 등 경제성장과 실질임금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확대, 비정규직 및 자영업자 확대 등으로 인해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제 낙수효과에만 기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실질적 의미에서 분배, 양보와 공유, 동반성장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17, 18세기 철학자인 로크와 루소는 사회계약 이론을 통해 국가는 인민의 필요에 의해 형성된 것이며, 국가권력이라는 것은 인민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인민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만 그 행사가 정당화된다고 보았다. 또한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취임사에서 자유사회가 다수의 가난한 사람을 돕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소수의 부자들도 구할 수 없다고 했다. 혼돈의 시기에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가 다시 곱씹어 보아야 할 격언이다.
  • [자치광장] 광화문 촛불도 4·19혁명의 유산/박겸수 서울시 강북구청장

    [자치광장] 광화문 촛불도 4·19혁명의 유산/박겸수 서울시 강북구청장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4·19토론회가 열렸다. 4·19혁명의 위상을 영국의 권리장전,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 대혁명에 이은 세계 4대 혁명으로 격상시켜 그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전 세계가 공유토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다. 4·19 민주혁명회와 4·19혁명 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 등 3개 단체가 주최했고, 각계 명사들이 참여하는 등 관심이 쏟아졌다. 수유동에 국립 4·19민주묘지가 자리하고 4·19혁명을 알리고자 노력한 강북구의 구청장으로서 영광스럽게 그 자리를 함께했다. 오늘날 4·19혁명의 그 참된 의미와 희생이 점차 잊혀지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강북구는 우리 젊은 후손들이 4·19정신인 자유와 민주, 정의를 계승해 기념하고 이를 후세에 널리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다. 그래서 2013년부터 해마다 4·19 기념일을 전후해 ‘4·19 혁명국민문화제’를 개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4월 혁명과 한국 민주주의’라는 논문집을 국문과 영문판으로 발간해 세계 대학과 도서관에 배포했다. 또 4·19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하고 있다. 이런 강북구의 여러 실천적 노력에 반응은 너무도 뜨거웠다. 그 자리를 가득 메운 청중들은 주로 4·19혁명 당시의 주역들이다. 비록 지금은 노년이 되셨지만, 요즘의 광화문 촛불처럼 뜨거운 열정을 지닌 분들이다. 이분들의 박수와 환호는 4·19정신을 강북구가 비로소 실질적으로 알려 나가고 있는 데 대한 반가움과 후련함, 즉 요즘말로 소위 ‘사이다’였다. 이날 격려는 4·19정신 확산에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요즘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주말마다 대규모 집회가 열리지만, 촛불로 자유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도, 이를 통제하는 경찰도 지극히 평화롭고 민주적이다. 오늘날 이런 대규모 집회를 이렇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표출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4·19혁명의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1960년 4월의 외침은 지금의 촛불이 됐다. 당시 저항과 희생은 오늘날 민주주의로 꽃피웠다. 4·19 열사들의 값진 희생을 오늘의 우리가 결코 잊어선 안 되는 이유다. 대한민국 헌법에서 3·1운동과 함께 4·19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존립의 근간을 이루는 지도이념임을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3·1절처럼 4·19기념일도 공휴일로 지정해 이 숭고한 정신을 기념하는 것이 마땅하다. 강북구는 내년에도 4·19혁명국민문화제를 더더욱 발전시킬 것이다. 국제학술회의를 추진하는 등 ‘4·19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앞장서리라 다짐해 본다.
  • 일왕 퇴위 합의했지만… 與 “이번만” 野 “법 개정”

    일본 정치권이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퇴위를 허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허용 방법을 놓고 여당과 야당이 입장을 달리해 향후 정치 쟁점으로 부각되게 됐다. 제1야당인 민진당은 황실전범(皇室典範·왕위 계승 방식을 규정한 법률)을 개정하는 방식으로 아키히토 일왕의 중도 퇴위를 인정하자는 입장을 굳혔다고 NHK가 19일 보도했다. 민진당의 일왕 퇴위 검토위원회는 최근 황실전범 개정을 통해 아키히토 일왕뿐만 아니라 이후 일왕에 대해서도 생전에 퇴위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는 중간보고 정리 결과를 공개했다. 반면 일본 정부가 구성한 전문가 회의(의장 이마이 다카시 게이단렌 명예회장)는 최근 생전 퇴위를 용인해야 하지만, 제도화는 곤란하며 아키히토 일왕에 한해 허용하는 특별법 제정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모았다. 이 같은 전문가 회의의 입장은 여당과 일본 정부의 입장과도 상통한다. 여당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아키히토 일왕에게 한해서 허용하는 반면 야당은 황실전범 개정을 통한 제도화에 무게를 둔 셈이다. 주목되는 점은 아키히토 일왕은 황실전범 개정을 선호하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죽마고우를 통해 “장래를 포함해 양위(퇴위)가 가능한 제도가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민 여론도 야당과 아키히토 일왕 쪽에 기울어져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NHK의 여론조사에서 ‘특별법을 만들자’(25%)는 의견보다 ‘황실전범을 개정하자’(53%)는 응답이 2배 이상 많았다. ‘퇴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11%뿐이었다. 일본 여야는 일왕의 퇴위 방법을 둘러싸고 논점을 정리해 발표하면서 협의를 시작한다. 헌법이 일왕의 지위와 관련, “국민 총의에 의해 결정한다”로 규정하고 있어 관련 법안을 각 당의 만장일치로 통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 아베 신조 정부는 정부 전문가 회의의 내년 1월 논점 정리 회의를 바탕으로 당의 공식 입장을 정한 뒤 여야 협의를 거쳐 차기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안희정 충남지사 “나는 文의 페이스메이커 아닌 경쟁자”

    안희정 충남지사 “나는 文의 페이스메이커 아닌 경쟁자”

    송년 회견서 당 패권주의 경고 朴 대통령의 자진 사퇴 촉구도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페이스메이커가 아니라 확고한 경쟁자로,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고자 노력하겠다”며 “새 정치의 핵심은 패거리 정치의 종식”이라고 당내 패권주의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이어 “개헌을 반대하지 않지만,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연 송년 기자회견에서 “대권 도전은 도정발전에 큰 동력이 되는 것이고 도민과의 약속이기도 하다”면서 “국민은 시대 교체를 요구하고, 이것이 내가 대권에 도전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민주운동은 대부분 뭘 해 달라는 청원운동이었으나 이번 촛불운동은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 되는 국민 주권운동”이라며 “끝 모를 여야의 정쟁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된 ‘반문연대’(반 문재인 연대)에 대해 “정치는 시대의 요구와 대의명분을 갖고 하는 것으로, 패거리 정치는 촛불 민심을 배반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국민의 요구에 순응하고 따르는 게 지도자의 도리”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사퇴도 촉구했다. 안 지사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반박하는 답변서를 제출하자 “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과 국회에서 민심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탄핵당했다”며 “탄핵 절차와 특검수사에 성실하게 응하는 것이 대통령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라도 헌법의 틀 안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심리와 결정도 촉구했다. ‘인천시 변기교체 사건’과 관련해 그는 “2013년 4월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개청식 때 참석한 박 대통령이 화장실에 신경을 쓴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교체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정치지도자들의 협치”를 강조했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급 의전 요구와 행보에는 일침을 놓았다. 그는 “황 권한대행은 박 대통령 탄핵에 공동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도내각에서 권한대행 임무에 충실하기 바란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한발 물러난 2野 “다음주 정우택과 회동”

    한발 물러난 2野 “다음주 정우택과 회동”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다음주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19일 밝혔다. 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인 정 원내대표를 협상 파트너로 존중하기 어렵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판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여야가 완연한 해빙 모드로 접어들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좀더 우세하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달 말 퇴임하기 전에 한번 만나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다음주쯤 정 원내대표를 만나보려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헌법 질서를 지키면서 인정할 것은 인정해서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 민생·경제·안보 문제 등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정부·여당과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야당의 강경 태도가 누그러진 데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입장을 바꿔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야당은 이날 “황 권한대행에게 예우를 갖추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물론 사드 배치와 한·일 위안부 협상, 역사 국정교과서 등 곳곳에 지뢰밭이 있는 만큼 언제든 갈등은 재연될 소지가 다분하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선 인사차 야 3당 원내대표실을 찾아갔다가 예상대로 문전박대를 당했다. 그러면서도 “참을성 있게 견디겠다”며 비판은 삼갔다. 반면 야당은 진정성이 없다고 혹평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선출) 선택은 존중하고,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만나야 하지만 그 선택에 대한 국민적 항의를 전달할 필요는 있어서 일주일의 냉각기를 갖겠단 것인데 못 참고 쳐들어오면 어떻게 하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연락도 없이 왔다 간 건 무단침입 시도이며 그런 쇼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신임인사를 온 정 원내대표에게 “중책을 맡게 된 걸 축하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정 원내대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와도 면담을 하고 조만간 경제 분야 당정회의를 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재인 “국정원·檢 헌정유린 주범… 적폐 청산해야”

    문재인 “국정원·檢 헌정유린 주범… 적폐 청산해야”

    손학규 文 겨냥 “대권에 사로잡혀” 안철수 “책임질 사람 감옥 보내야” 이재명 “朴대통령에 수갑 채워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한 아주 부끄럽고 창피한 답변서”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열린 ‘권력기관 적폐 대청소 간담회’에서 “국가지도자로서 당당하지 못하다”면서 “박 대통령이 마지막까지도 대한민국을 정말 부끄러운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을 ‘국정농단 헌정유린의 주범’이라고 규정하며 “권력기관의 오래된 적폐를 청산하는 쪽으로 촛불혁명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서는 “특별검사가 블랙리스트 문제를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고 있던 2005년 7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서신을 보냈다는 의혹과 관련,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당하지 못하고 지나친 과공의 부적절한 표현이 있지만,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충정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자기는 해도 되고 남이 하면 종북이라는 이중잣대”라고 덧붙였다. 부산을 방문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대선 전 개헌 불가론’을 고수하는 문 전 대표를 향한 ‘때리기’를 이어 갔다. 손 전 대표는 “개헌보다 대선을 우선시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대권에 마음이 사로잡혀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안철수 현상’은 여전히 크게 유효하다”고 치켜세웠다. 잠룡들의 선명성 경쟁도 이어졌다. 안 전 대표는 수원에서 열린 당 주최 비상시국정책간담회에서 “대통령을 포함한 친박(친박근혜)계는 정계 은퇴하고 책임질 사람들은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도 구리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쓴, 조직범죄의 두목이 밝혀졌는데 대통령을 했다는 이유로 봐줘야 하느냐. 내가 수갑을 제일 채우고 싶은 사람은 박근혜”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도시락으로 점심·저녁 때우는 헌재 재판관들

    도시락으로 점심·저녁 때우는 헌재 재판관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는 밤늦게까지 시위 구호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8차 촛불집회’와 이에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주변에서 계속 열렸기 때문이다. 박한철(63) 헌재소장은 이날도 기록 검토를 위해 청사에 출근했지만 집회 소음에 못 이겨 오후 5시쯤 퇴근했다. 청사 3층에 있는 박 소장의 집무실은 안국역과 가장 가까운 사무실 중 하나다. 박 소장은 결국 지난 일요일에도 일찌감치 사무실에 나와 나머지 ‘숙제’를 이어 갔다. 19일 헌재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국회로부터 탄핵의결서를 넘겨받은 헌재 재판관들은 ‘특별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평일 야근은 물론 주말까지 심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소장과 이정미(54) 재판관의 임기 만료가 각각 내년 1월 31일과 3월 13일이어서 심리에 속도를 내야 할 처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박 소장 등 몇몇 재판관은 탄핵심판에 돌입한 이후 매일 청사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때우고 있다. 근처로 나가 밥을 먹으면 취재진에게 포착돼 질문 세례를 받기 십상이다. 일부 시민이 몰려들어 “탄핵을 왜 빨리 처리하지 않느냐”며 따져 물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결국 꺼내든 묘수는 사무실 옆 한쪽에서 도시락으로 점심과 저녁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다. 헌재 관계자는 “박 소장 등 재판관들이 헌재 직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면서 ‘혼밥’(혼자 먹는 밥)은 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재판관들은 시력 저하도 호소한다. 박 소장은 2014년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사건을 맡으며 17만쪽에 달하는 방대한 기록을 읽어내는 격무에 시달렸다. 그 결과 눈이 침침해져 정당해산 사건 때부터 지금까지 안경을 두세 번가량 바꿔야만 했다. 관련 법규 등을 찾아보느라 벌써 박 소장 등 재판관들의 시력 저하를 우려하는 말이 흘러나온다. 청사 보안도 한층 강화됐다. 탄핵 심리가 시작되자 헌재는 재판관과 헌법연구관들의 사무실이 있는 3~5층에 외부인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안 장치를 작동시켰다. 헌재의 요구에 따라 청사 앞에는 항상 수십명의 경찰관이 대기해 있기도 하다. 헌재는 보안을 위해 박 소장과 이번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인 강일원(57) 재판관의 사무실에 도·감청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최신 제품으로 교체해 설치할 계획이다. 헌재는 나머지 7명의 재판관 사무실에도 도·감청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판관들은 지인들의 전화를 받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재판관들은 걸려오는 전화 중 꼭 필요한 것만 받고 있고, 알음알음 번호를 알고 전화하는 취재진의 전화에는 일절 응대하지 않고 있다. 꼼꼼한 보안에 연일 강행군을 이어 가고 있지만 여론은 냉정하다. 조금만 삐걱해도 비판을 받기 십상이다. 지난 16일 박 대통령 측이 ‘헌재가 검찰과 특검에 수사기록 요청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이의신청서를 접수했지만 헌재는 이날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이날 브리핑에서 “일요일에 재판관 세 명만 나왔는데 전부 출근해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특검, 安수첩 통해 朴대통령·최순실 ‘커넥션’ 규명 총력

    특검, 安수첩 통해 朴대통령·최순실 ‘커넥션’ 규명 총력

    安수첩에 담긴 총수 독대 내용 朴대통령 ‘뇌물죄’ 증거로 판단 현대차 ‘전기차’ 롯데 ‘수입맥주’ 기업들 독대 대비해 민원 작성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향후 수사 대상에 대해 모두 반박했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에 대해서는 대가성을 부정하고 거듭 ‘선의’였음을 강조하는 등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뇌물죄 적용을 고심하고 있는 특검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에 대해서도 “지시한 사실이 없다”, “일부 연설문에 대해 도움을 받은 정도”라며 의혹을 피해 갔다. 그러나 특검팀은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만 이뤄질 경우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검찰 수사가 상당히 잘돼 있는 편”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업을 상대로 한 재단 모금을 두고 직권남용 대신 뇌물죄 적용을 검토 중인 특검팀은 안종범(57) 전 수석의 수첩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전 수석의 수첩에 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독대한 경위와 내용이 모두 담겨 있는 만큼, 사실상 출연금 모금을 대통령이 주도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대기업들이 허겁지겁 재단에 큰돈을 내는 데에는 결국 ‘대통령의 힘’이 작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특검팀의 입장이다. 또 검찰의 공소장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기업 총수들이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 이뤄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기업 민원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된 것도 ‘대가성’을 규명해야 하는 특검에는 호재다. 당시 현대차는 ‘전기차·수소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롯데는 ‘수입맥주 과세 개선’을 요청하는 등 기업들이 독대에 대비해 민원 자료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을 출국금지하면서 대통령과 기업 간 독대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미 공소장에 재단 운영을 두고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의논하는 정황이 담긴 만큼 대가성만 입증되면 뇌물죄 적용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대통령의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에 대해서도 취임 초기부터 올해까지 유출이 이뤄진 만큼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호성(47) 전 비서관의 녹음 파일 224개 가운데 박 대통령과 최씨, 정 전 비서관이 대화한 11개 파일에 특검팀은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특검팀이 최씨가 수정한 연설문 문구 혹은 인사 방침이 재차 대통령에게 전달된 사실까지 밝혀낼 경우 파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주요 수사 대상으로 떠오른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논란에 대해서도 특검팀은 당시 행적과 지시 내용을 시간대별로 입증해 대통령의 책임 유무를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본격 수사를 앞둔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청와대가 거부할 상황에 대비해 법리 검토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19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번 검찰의 집행 과정에서는 경호실장과 비서실장이 불승인해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와 관련해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손석희, 윤종신 ‘그래도 크리스마스’ 언급…“좌우 아닌 상식 문제”

    손석희, 윤종신 ‘그래도 크리스마스’ 언급…“좌우 아닌 상식 문제”

    손석희 앵커가 윤종신의 노래와 SNS 글을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앵커 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최순실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의 ‘대한민국은 태극기와 촛불로 분열’이라는 주장에 대해 다뤘다. 손석희 앵커는 “어떤 한 사람은 왼편과 오른편의 싸움을 부각시키려고 했다. 이들은 편 가르기로 반전을 꾀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세월호 때도, 국정원 댓글 사건 때도 봤던 풍경들이다. 그것이 국면 전환과 회생의 기회룰 만들어줄 것이란 기대와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답변서에서도 읽혀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정치적 발언을 삼가했던 가수 역시 ‘진보보수, 좌우, 정치 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그냥 선악의 문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그는 모두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라고 노래하고 있다. 부제는 상식의 크리스마스이기도 하다”라고 언급하면서 윤종신의 SNS 글과 노래를 소개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건 좌우의 문제가 아니고, 촛불과 태극기의 문제도 아니다. 건강한 시민들의 상식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상식, 촛불과 태극기가 상식으로 만나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정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대 화물트럭기사 JTBC에 트럭 몰고 돌진

    40대 화물트럭기사 JTBC에 트럭 몰고 돌진

    해병대 복장을 한 40대 남성이 트럭을 몰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으로 돌진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물트럭기사 김모(45)씨는 19일 오후 7시 25분쯤 JTBC 사옥 1층 로비로 1.5t짜리 트럭을 몰고 돌진했다. 김씨는 JTBC 사옥 출입 회전문을 향해 10여 차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가 범행에 이용한 트럭에는 ‘비상시국입니다! 헌법 제1조 2항 의거 제19대 대통령으로 손석희(JTBC앵커) 추천합니다’라며 JTBC를 비꼬는 의도로 보이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김씨는 손석희 사장에게 쓴 3장짜리 서한문도 지니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충남 천안에서 올라왔다. 조사에서는 “태블릿 PC로 전 국민이 고충을 겪는 등 세상이 시끄럽다”는 식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소속 단체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부겸 “박근혜는 연산군, 최순실은 정난정으로 기록될 것”

    김부겸 “박근혜는 연산군, 최순실은 정난정으로 기록될 것”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연산군에, 최순실(60·구속기소)시를 정난정에 비유했다.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의) 탄핵소추 가결안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최씨는 첫 재판에서 자신들의 범죄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면서 “후대의 역사에 박 대통령은 제2의 연산군으로, 최씨는 제2의 정난정으로 기록돼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산군은 폭정을 일삼았던 조선의 10대 왕이고, 정난정은 과거 2001년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서도 다뤄졌던 인물로 조선 중기의 척신(임금과 성이 다르나 일가인 신하) 윤원형의 둘째 부인이다. 윤원형의 권세를 배경으로 부정한 방법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4년 전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야권 내에서 생긴 탄핵 낙관론을 경계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상황을 낙관하는 흐름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결코 자만해서는 안 된다”면서 “4년 전 오늘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실패했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가 탄생했다. 민심을 정확히 읽지 못하고, 선거에 다 이긴 것처럼 행동하는 잘못 때문에 지금의 국가 위기상황을 초래한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촛불 광장의 구호를 구체적인 우리 공약으로 정비해야 한다”면서“우리 당의 집권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답변서 공개는 위법”…朴 대리인단, 헌재에 소송지휘 요청

    “대통령 답변서 공개는 위법”…朴 대리인단, 헌재에 소송지휘 요청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19일 헌법재판소에 국회 소추위원단의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박 대통령 답변서 공개를 제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날 헌재에 “대통령 답변서를 공개한 것은 형사소송법 제47조 위반”이라며 헌재가 소송지휘권을 행사해 이를 제지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전자소송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형소법 47조는 ‘소송에 관한 서류는 공판의 개정 전에는 공익상 필요 기타 상당한 이유가 없으면 공개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대통령 대리인단의 요청은 앞으로 대통령 측이 제출할 문건을 일반에 공개하지 말아달란 뜻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통령 대리인단은 조만간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입증계획과 증거 목록 등을 헌재에 제출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朴대통령은 자진 사퇴해야…탄핵 기각은 너무 끔찍해”

    안희정 “朴대통령은 자진 사퇴해야…탄핵 기각은 너무 끔찍해”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를 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심판 답변서를 통해 탄핵소추안을 반박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으로부터 탄핵당했고, 정치적 민심으로부터 탄핵당했다”며 “국민의 요구에 순응하고 따르는 게 지도자의 도리”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이것(탄핵심판 답변서)은 그동안 반성 기조의 말을 뒤집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탄핵 절차와 특검수사에 성실하게 응하는 게 대통령의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모든 지도자는 협력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에 조속한 시일 내에 심리와 결정을 마쳐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될 경우에 대해서는 “너무나 끔찍해 말하기 어렵다”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헌법의 틀 안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겸손과 근신을 요구하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도 내각의 임무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겠다’며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저는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페이스 메이커가 아니라 민주당의 확고한 경쟁자”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반문(반 문재인)연대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모이기 위해서는 대의명분과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패거리 정치로는 안된다”며 “결선에서 힘을 모으더라도 대의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대선 경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충남지사 3선 도전 여부를 묻는 말에는 “임기가 아직 1년 6개월 남았으니, 3선 도전 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너무 늦지 않게 진퇴 여부를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성동·박범계, ‘육두문자’ 설전…“뭐 이런 XX가 다 있어” 왜?

    권성동·박범계, ‘육두문자’ 설전…“뭐 이런 XX가 다 있어” 왜?

    18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위원단과 소추위원 대리인단의 첫 비공개 연석회의가 열린 가운데 국회 소추위원단장인 권성동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육두문자를 서슴지 않으며 설전을 펼쳤다. 박범계 의원이 새누리당 소속인 권성동 의원을 향해 “당신이 대통령 탄핵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하자 이에 권성동 의원은 “누구더러 당신이래, 박범계! 그만큼 위원장이 주의를 줬으면 따라야지, 사사건건 말이야”라고 반발했다. 이어 “뭐 이런 XX가 다 있어, 도대체”라고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를 공개할 것인가의 문제로 인해 불거졌다. 권성동 의원은 “청와대나 헌재가 공개하면 몰라도 우리가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고, 박범계 의원은 “공유와 공개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결국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최종적으로는 의원의 입장이 존중됐다. 박 대통령의 답변서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필요하다면 탄핵심판 정지 부분도 논의 대상”

    헌재 “필요하다면 탄핵심판 정지 부분도 논의 대상”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게 된 헌법재판소가 “필요한 경우 탄핵심판 정지 부분도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탄핵 사유 불인정 답변서에 명시한 ‘탄핵심판 정지’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와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 재판부는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 헌재 관계자는 19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정지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탄핵심판 정지를 규정한 헌법재판소법 제51조도 재판관 회의의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원론적으로 필요하면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면서 “법에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아무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국회가 헌재에 제출한 탄핵소추안에는 박 대통령이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각종 정책 및 인사·외교·안보 자료를 유출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대기업 출연금 모금 과정에 개입했다는 내용 등의 법률 위배행위가 명시돼 있다. 탄핵안에 명시된 박 대통령의 법률 위배행위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건과도 관련이 돼있다. 아래는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 내용 중 일부. ‘피청구인(대통령)에 대한 본건 탄핵소추 사유 중 법률위반 부분은 최순실 등과 피청구인이 공모하여 범행을 한 것이라는 내용이고, 피청구인은 위 법률위반 부분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공모관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최순실 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소되어 형사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최고재판기관의 탄핵재판 내용과 형사1심 재판 내용이 거의 동일한 내용이므로 최고재판기관인 헌법재판소는 형사1심재판 과정을 잘 지켜보면서 사실심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이 형사재판 1심, 2심 및 대법원 재판 결과와 상충된다면 이는 최고재판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권위에 크나큰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것입니다.’ 이날 헌재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관련한 재판관 회의를 열어 준비절차기일 지정과 검찰·특검 수사 기록 요구에 대한 이의신청, 향후 진행방향 등을 논의했다. 일단 헌재는 이번 주에 준비기일을 결정해 신속히 절차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신속, 공정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집중해서 심리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중으로 준비절차기일이 통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탄핵심판은 서면심리가 아닌 구두변론에 의해 심리 절차가 진행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헌재는 또 검찰과 특별검사 측에 ‘최순실 게이트’ 수사기록을 요구한 데 대해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이의를 신청한 일에 대해 “(자료 확보가 지연되면) 준비절차나 변론절차를 효과적으로 진행하는데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면서 “수사자료 제출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한 향후 절차 진행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헌재법은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의 자료에 대해서는 제출을 요청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헌재 측은 내일도 재판관 회의를 열어 심판 진행 방안과 기록 검토 문제 등을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충남지사, “도지사직 유지하며 민주당 대선 경선 완주” “변기교체는 무시해”

    안희정 충남지사, “도지사직 유지하며 민주당 대선 경선 완주” “변기교체는 무시해”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나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페이스 메이커가 아니라 확고한 경쟁자로,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고자 노력하겠다”며 “새 정치의 핵심은 패거리 정치의 종식”이라고 당내 패권주의에 경고했다. 그는 이어 “개헌을 반대하지 않지만,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연 송년기자회견에서 “대권 도전은 도정발전에 큰 동력이 되는 것이고 도민과의 약속이기도 하다”면서 “국민은 시대 교체를 요구하고, 이것이 내가 대권에 도전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민주운동은 대부분 뭘 해달라는 청원운동이었으나, 이번 촛불운동은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 되는 국민 주권운동”이라며 “끝 모를 여야의 정쟁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된 ‘반문연대’(반 문재인 연대)에 대해 “정치는 시대의 요구와 대의명분을 갖고 하는 것으로, 패거리 정치는 촛불 민심을 배반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국민의 요구에 순응하고 따르는 게 지도자의 도리”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사퇴도 촉구했다. 안 지사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반박하는 답변서를 제출하자 “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과 국회에서 민심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탄핵당했다”며 “탄핵 절차와 특검수사에 성실하게 응하는 것이 대통령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라도 헌법적 질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심리와 결정도 촉구했다. ‘인천시 변기교체 사건’과 관련해 그는 “2013년 4월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개청식 때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화장실에 신경을 쓴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교체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정치지도자들의 협치”를 강조했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급 의전 요구와 행보에는 일침을 놓았다. 그는 “황 권한대행은 박 대통령 탄핵에 공동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도내각에서 권한대행 임무에 충실하기 바란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문재인, 이만희·이완영 위증교사 “국조를 대사기극으로…사실이면 중대범죄”

    문재인, 이만희·이완영 위증교사 “국조를 대사기극으로…사실이면 중대범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만희·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해 ‘중대범죄’라고 19일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권력기관 적폐 대청소를 위한 대화’에 참석해 “사실이라면 국정조사를 대국민 사기로 만드는 중대범죄다. 증거인멸 등 현행법 위반으로도 볼 수 있으니 강력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에 탄핵심판 답변서와 관련해서는 “부끄럽고 창피한 답변서”라며 “마지막까지도 한국을 부끄러운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국가지도자답지 않은 답변이다. 보통 사람들도 책임질 일은 책임질 줄 아는데, 지도자로서 당당하지 못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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