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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자, 시작합시다’…박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첫 준비기일 주심재판관들

    [서울포토] ‘자, 시작합시다’…박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첫 준비기일 주심재판관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첫 준비기일에 주심재판관인 강일원(오른쪽 부터) 헌법재판관, 이정미, 이진성 헌법재판관이 참석하고 있다. 2016. 12. 22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朴대통령 탄핵심판 첫 기일 40분만에 종료…헌재 “세월호 7시간 밝혀라”

    朴대통령 탄핵심판 첫 기일 40분만에 종료…헌재 “세월호 7시간 밝혀라”

    헌법재판소가 22일 오후 2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의 첫 준비절차 기일을 열었다. 이날 헌재는 대통령과 소추위원 측이 제출한 증거와 증인목록 등을 토대로 사건의 쟁점을 정리했다. 특히 헌재는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대통령 측은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대통령을 직접 만나 듣겠다”고 밝혔다. 이날 심판은 준비절차 전담 재판관으로 지정받은 이정미·이진성·강일원 등 ‘수명(受命) 재판관’ 3명이 진행했다. 심판에는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과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등 소추위원단 3명과 황정근·이명웅·신미용·문상식·이금규·최규진·김현수·이용구 변호사 등 소추위원 대리인단 8명, 이중환·전병관·박진현·손범규·서성건·채명성·황선욱 변호사 등 대통령 대리인단 7명이 참여했다. 헌재는 본격 심리에 앞서 탄핵소추 사유를 5가지 유형으로 정리하자고 제안했고 양측 대리인이 동의했다. 5개 유형은 △최순실 등 비선조직에 의한 국정농단에 따른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 위반 △대통령의 권한 남용 △언론의 자유 침해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 △뇌물수수 등 형사법 위반 등이다. 심리는 대통령과 소추위원 측이 헌재에 증거를 제출하고 증인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회 측은 박 대통령 탄핵 사유로 13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피청구인인 대통령 측의 진술, 재판부의 질문 및 이에 대한 답변도 곁들여졌다. 소추위원 측은 최순실과 안종범 등 ‘최순실 게이트’ 주요 피고인들의 공소장과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결과 발표, 국회 국정조사 조사록,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신문기사 등 총 49개의 서면증거를 제출했다. ‘김영한 비망록’도 포함됐다. 아직 입수하지 못한 증거는 헌재심판규칙에 따라 헌재에 문서송부촉탁을 해줄 것을 신청했다. 우선 최순실과 안종범, 차은택, 장시호, 김종 등의 사건기록 일체를 보내달라는 촉탁을 서울중앙지법에 해달라고 헌재에 요청했다. 특별검사와 검찰에는 수사기록의 인증등본을 보내달라는 촉탁을 해줄 것도 요청했다. 기록을 보내주지 않을 경우 헌재가 직접 방문해 사건·수사기록을 열람·조사해달라는 서증조사 요청도 함께 냈다. 대통령 측도 대통령 말씀 자료 등 총 3개의 증거를 제출했다. 헌재는 이들 증거를 모두 채택했다. 양측은 또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안종범, 차은택 등 대통령의 파면 사유를 증명할 증인 28명을 신청했고, 헌재는 모두 채택했다. 소추위원 측은 박 대통령을 준비절차기일에 소환해 달라는 피청구인 출석명령도 요청했다. 하지만 강제할 방안은 없다. 탄핵심판 첫 기일은 이날 마무리됐고 오는 27일 오후 2시 또 심리가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비가 와도 가야죠’…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제1회 준비절차기일

    [서울포토] ‘비가 와도 가야죠’…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제1회 준비절차기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준비절차 기일인 22일 박 대통령측 법률대리인왼쪽부터 손범규, 채명성 변호사가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열린 공판 준비에 참석하고 있다. 2016. 12. 22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비가 와도 가야죠’…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제1회 준비절차기일

    [서울포토] ‘비가 와도 가야죠’…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제1회 준비절차기일

    22일 오후 국회 탄핵소추 위원인 김관영(왼쪽부터) 국민의당 의원,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준비절차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2016. 12. 22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우리 인사 합시다’…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제1회 준비절차기일

    [서울포토] ‘우리 인사 합시다’…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제1회 준비절차기일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제1회 준비절차기일에서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왼쪽)과 피청구인측 법률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가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2016. 12. 22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헌재, 朴대통령에게 “세월호 7시간 행적 남김 없이 밝혀달라” 요구

    헌재, 朴대통령에게 “세월호 7시간 행적 남김 없이 밝혀달라” 요구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당시의 7시간 의혹을 밝혀달라고 22일 요구했다. 박 대통령 자신이 그날 무엇을 했는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이유다. 이날 오후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사건 변론 준비 절차 첫 기일에서 ‘증거 정리’를 맡은 이진정 재판관은 “세월호 참사가 2년 이상 경과했지만 그날은 워낙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날 자기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피청구인(박근혜 대통령)도 그런 기억이 남다를 것이다. 문제가 되는 7시간 동안 피청구인이 청와대 어느 곳에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보았는지, 어떤 보고를 언제 받았고, 어떤 대응 지시를 했는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남김 없이 밝혀주시고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 달라”고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에게 요구했다. 또 이 재판관은 “업무 중에 공적인 부분이 있고 사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다. 시각별로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 공개심리로 진행

    [서울포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 공개심리로 진행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이 공개심리로 진행되고 있다. 2016. 12. 22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 공개심리로 진행

    [서울포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 공개심리로 진행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이 공개심리로 진행되고 있다. 2016. 12. 22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헌재, ‘檢에 자료제출 요구 위법’ 朴대통령측 이의신청 기각

    헌재, ‘檢에 자료제출 요구 위법’ 朴대통령측 이의신청 기각

    헌법재판소가 직권으로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수사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이 ‘위법하다’고 주장한 박근혜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을 22일 기각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첫 준비절차기일에서 재판부는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정미 재판관은 이날 열린 준비절차 기일에서 “헌법재판소법 제32조에 위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라며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헌재는 지난 15일 직권으로 서울중앙지검과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최씨 등의 수사기록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대리인들은 16일 “헌재의 수사기록 제출 요청은 헌법재판소법 제32조에 어긋난다”며 헌재에 이의제기를 했다. 헌법재판소법 제32조는 ‘재판·소추 또는 범죄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기록에 대하여는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신속한 탄핵심판 진행을 위해 수사기록 제출을 요구했다”며 “당사자의 수사기록이 아니고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수사기록 제출 요구는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대통령 탄핵 사유 5가지 유형 정리해 제안”

    헌재 “대통령 탄핵 사유 5가지 유형 정리해 제안”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유 5가지 유형을 정리해 제안하기로 했다. 22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 심리가 처음 열렸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헌재 소심판정에서 첫번째 준비절차 기일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헌재는 대통령 탄핵 사유 5가지 유형으로 비선조직의 국민주권·법치국가 위배 여부, 대통령 권한 남용 여부 판단, 대통령 언론 자유 침해 여부 심리, 대통령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 여부 확인, 대통령 뇌물수수 등 형사법 위반 여부 등을 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뉴스] 역사를 흔드는 검은 손

    [카드뉴스] 역사를 흔드는 검은 손

    “좋은 책을 낸 걸로 내 역할은 끝났다”, “이 작업에 참여한 것은 우리나라를 위한 내 소신이었다” 역사·교육계의 거센 퇴출 요구에 직면한 ‘국정 역사교과서’를 만든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그러나 야 3당은 물론 원로 사학자 단체와 교사 단체 등은 해당 교과서가 헌법을 부정하고, 박정희 독재정권을 미화한 데 이어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조차 틀린 부분투성이라며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 [사설] 국가 정의 세워야 할 특검의 무거운 책무

    국정 농단 사건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민의 지대한 관심 속에 어제 현판식을 갖고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탄핵 찬반 세력이 격돌하는 등 국가적 현실은 여간 심각하지 않다. 게다가 박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등의 의혹에 대해 최순실씨, 안종범 전 정책기획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의 공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최씨와 안 전 수석도 마찬가지다. 이제 특검밖에 남지 않았다.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국정 농단 세력의 죄상을 낱낱이 밝혀 내길 국민은 고대하고 있다. 특검은 어제 국민연금공단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 최씨 딸 정유라씨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독일에 체류 중인 정씨 송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수사 최대 관건인 박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을 위한 첫 단추를 꿰기 시작한 것이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는 대가로 삼성이 최씨 측을 특혜 지원했고, 이런 ‘거래’를 박 대통령이 관여했다면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 정씨 강제 수사는 최씨를 압박하는 카드로도 보인다. 검찰 수사 때 무산된 박 대통령 직접 조사는 특검 수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이번 국정 농단 사태에서 국민의 분노는 비단 박 대통령과 최씨 등에게만 빗발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했으면서도 눈곱만큼의 책임 의식도 없이 변명과 부인으로만 일관하면서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간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정의롭지 못한 행태에 국민은 분개했다. 이들은 ‘정윤회 문건’ 사건의 축소·은폐나 사법부 사찰, 최씨와의 유착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검은 어떠한 선입견과 편견 없이 이들을 철저히 수사해 그 누구라도 죄가 있다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확인시켜 주길 바란다. 특검의 수사 기간은 70일, 연장하면 100일이다. 특검 입장에서는 짧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국가적 혼란을 조속히 마무리 짓기 위해서라도 수사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검찰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탄핵은 찬반 양론으로 갈리고 있지 않은가. 특검이 이 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박 특검은 “국민의 뜻을 잘 읽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올바른 수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검은 국가 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무거운 역사적 책무를 명심하고 진실만을 밝혀내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사설] 비박 탈당, 건전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3명이 어제 집단 탈당을 결의했다. 비박계가 예고한 대로 오는 27일 탈당을 결행할 경우 보수를 표방한 집권당이 분열하면서 국회는 28년 만에 4당 체제로 재편된다. 당 내부에서 당권을 탈환해 개혁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지면서 결국 신당 창당의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여당의 분당 사태는 결국 집권당의 실패라고 볼 수 있다. 비박계 탈당의 핵심 원인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있고 그 근원적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하지만 친위대를 자처하며 권력을 향유해 온 친박계가 공동 책임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박근혜 정권의 집권 세력으로 헌법을 유린하고 국가 통치 시스템을 망가뜨린 전대미문의 사태에 대해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보란 듯이 촛불 민심을 조롱하며 계파 이익을 최우선시했던 친박계의 정치 행태에 국민은 분노했다. ‘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분노 속에 이미 친박·비박계의 결별은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비박계가 어제 밝힌 탈당의 변은 이렇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보수 개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의 정치를 세우겠다는 것이 비박계의 출사표인 것이다. 비박계는 1차 탈당 의원만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2차 탈당으로 세를 불리면서 제3지대에서 중도·보수 연합을 모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한다. 조만간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신당에 합류해 유승민 의원 등과 경쟁하면서 세 확장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많다. 새누리당의 분당은 싫건 좋건 우리 정치권에 파문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내년 조기 대선을 겨냥한 정계 개편이 현실화된다는 의미가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때맞춰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새누리당 분당과 함께 정치판의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그렇다고 친박계와 결별을 선언한 비박계가 탈당으로 면죄부를 받는 것이 아니다. 집권당의 일원으로서 국정을 이 지경으로 망가뜨린 책임을 분명하게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도리다.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그 진정성을 국민에게 보이지 않는다면 탈당과 신당 창당 역시 정치공학적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수적 우위를 통한 패권주의적 정치 행태로 지탄을 받고 있는 친박계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지를 철회한 여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리려면 말로만 환골탈태를 외쳐선 안 된다. 과거 정치권의 행태처럼 문패만 갈아 달고 ‘신장개업’을 한다고 해서 국민이 손뼉을 치지 않는다. 뼈를 깎는 자성 없이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는 마음으로 탈당을 결행했다면 국민을 두 번 속이는 행위라는 점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 원희룡 제주지사도 탈당… 단체장 ‘동반 탈당’ 오나

    원희룡 제주지사도 탈당… 단체장 ‘동반 탈당’ 오나

    김기현 울산시장도 탈당 시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사실상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원 지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자치단체장 중 탈당할 인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가장 먼저 탈당 대열에 합류할 의사를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당 쇄신이 없으면 탈당하겠다는 의지를 지난 12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새누리당 소속 일부 광역단체장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 탈당 시기와 방법을 조율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의 동반 탈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기현 울산시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지켜 나가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저버릴 수는 없다”면서 “소익(小利)를 탐하다가 대의(大義)를 그르쳐서는 안 된다”며 사실상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 지사는 헌법재판소가 민심에 반하는 판단을 하지 않을 것이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반드시 인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원 지사는 “상식적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은 무조건 인용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그는 “헌법 재판의 반은 법률이고 반은 정치로, 사실상 정치 재판”이라면서 “헌재가 만약에 기각시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압도적인 민심에 반하는 결정을 헌재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등 ‘친박’이 아직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시간을 끌어 보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탄핵은 무조건 결론이 나 있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3선 의원 출신인 원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박 대통령의 측근이던 정윤회의 존재는 알았지만, 최순실이라는 인물은 전혀 몰랐다”고 회고했다. 원 지사는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당시 승마경기장이 인천으로 급변경된 배경에 최순실씨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 “최순실씨가 승마협회에 압력을 넣어서 변경되게 된 진상이 밝혀진 만큼 민·형사상의 책임이 있는지를 검토해 반드시 최순실씨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20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소속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지금 새누리당 안에서 건강한 보수를 살릴 가능성이 없어졌다”며 “제주도민 등 뜻을 같이하는 분들의 의견을 모아 조만간 탈당 등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 “양극단의 패권 세력이 주도하는 구체제를 마감하고 한국 정치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어야 하고 여야를 넘어 한국 정치의 틀을 바꾸기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탄핵소추위 “헌법 자의적 해석… 朴대통령 파면 결정 내려 달라”

    탄핵소추위 “헌법 자의적 해석… 朴대통령 파면 결정 내려 달라”

    ‘대통령 답변서’ 정면 반박… 헌재에 출석명령도 요청 국회 탄핵소추위원회 대리인단이 21일 박근혜 대통령 측의 답변서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양측의 장외 샅바싸움이 계속되고 있어 2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준비절차기일에서도 불꽃 튀는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더군다나 소추위원들이 피청구인에 대한 출석명령을 헌재에 요청해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둘러싼 양측의 기싸움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소추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피청구인의 주장은 헌법과 법률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며 “국정 공백의 혼란 상태를 해소하고 국민이 하나 되어 나갈 수 있도록 (헌재는) 조속히 파면 결정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추위원단은 이런 내용이 담긴 ‘피청구인 답변서에 대한 반박 의견서’를 작성해 헌재에 제출했다. 소추위원단은 의견서를 통해 지난 18일 공개된 박 대통령 측의 답변서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은 당시 ‘무죄추정의 원칙을 위배했다’, ‘객관적 증거 없이 탄핵이 이뤄졌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를 부정했다. 소추위원단은 “무죄 추정 원칙은 형사 절차에서 인권이 유린되기 쉬운 피고인에게 적용되는 것이지 탄핵심판 절차에서 피소추인·피청구인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며 “탄핵소추는 공무원 신분에 대한 파면 절차라 국회의원은 증거자료와 참고자료를 기초로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추위원단은 이날 박 대통령의 본인 신문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입증계획 및 증거조사에 관한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헌재 심판규칙 17조는 심판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당사자를 출석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본인이 거부할 경우 강제할 방법은 없다. 소추위원단이 당사자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 변론기일에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탄핵심판은 변론기일에 당사자가 출석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1회 기일에 불출석하면 이후부터는 대리인이 변론할 수 있다. 2004년 탄핵심판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출석하지 않았다. 소추위원단은 박 대통령 이외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27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편 헌재 관계자는 “첫 준비절차기일을 공개 심리로 열기로 하고, 박 대통령의 답변서 공개에 관한 소송지휘권 행사 방안과 수사기록 제출 요구에 대한 이의신청 처리 방안에 대해서도 결과를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헌재 소심판정에서 열리는 첫 준비절차기일은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앞서 온라인 방청 신청을 받았다. 10자리에 총 60명이 신청해 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헌재 측은 전했다. 4명의 대리인에 대한 선임계를 제출했던 박 대통령 측은 5명을 추가로 선임해 총 9명으로 대리인단을 구성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둘로 갈라서는 보수… 비박 “진짜 보수 시작” vs 친박 “배신”

    둘로 갈라서는 보수… 비박 “진짜 보수 시작” vs 친박 “배신”

    김문수·권영진도 탈당 동참할 듯 친박 “우릴 치려다 안 되니 나가” 정우택 “혁신 비대위원장 모실 것” 새누리당 비주류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3명이 오는 27일 집단 탈당하겠다고 21일 선언했다. 주류 친박계 의원들도 비주류의 탈당을 기정사실화하고 비상대책위원장 물색에 나섰다. 헌정 사상 첫 보수 정당의 분당(分黨)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 의원 30명은 이날 긴급 모임을 한 뒤 탈당을 결의하고, 탈당계를 작성했다. 김현아 의원은 탈당 결의는 했지만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되는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당장 탈당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에 불참한 심재철 국회부의장 등 4명도 탈당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원외에선 원희룡 제주지사가 동반 탈당 의사를 내비쳤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김문수 전 경기지사·김기현 울산시장·권영진 대구시장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창당준비위원장은 정병국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신당 명칭은 가칭 ‘보수신당’으로 결정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 개혁, 보수 혁명을 통한 정치 혁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국민이 다시 마음을 둘 수 있고 우리 자식들한테도 떳떳할 수 있는 보수를 새로 시작하도록 밖으로 나가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정치는 헌법 유린으로 이어지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해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을 실망시켰다”면서 “이런 상황을 목숨 걸고 싸우며 막아야 했지만 우리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했다. 주류 핵심 의원들은 비주류의 탈당 선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윤상현 의원은 “당원과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힐난했고, 조원진 의원은 “탈당하는 3선 의원 대부분 당에서 호가호위하던 사람들”이라고 쏘아붙였다. 김정훈 의원은 “서로 양보하면서 당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도 제대로 하지 않고 친박을 밀어내려다 안 되니 당을 나가겠다고 한다”면서 “대선 국면에서는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을 특정인으로 하는 게 안 된다고,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당 분열을 걱정하는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탈당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당의 근본적 혁신, 신보수 깃발을 다시 세울 수 있는 경륜 있는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옛 통진당, 특검팀에 김기춘·박한철 고소 “해산 심판에 부당 개입”

    옛 통진당, 특검팀에 김기춘·박한철 고소 “해산 심판에 부당 개입”

    이정희 전 대표 등 옛 통합진보당(통진당) 인사 6명이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한철(63) 헌법재판소장을 고소했다. 청와대가 통진당 해산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이유에서다. 고소인 명단에 오른 이 전 대표와 오병윤 전 원내대표, 오병원, 김재연, 이상규, 이석기 전 의원은 고소장을 통해 김 전 실장과 박 소장에 각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소인들은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 업무일지에 따르면 전 실장이 헌재에 연내 선고를 지시하는 등 헌재 재판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박 소장이 김 전 실장에게 재판 진행 과정 및 평의 내용과 결과를 미리 전달해 헌법재판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무상의 비밀을 누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로 인해 통합진보당이 강제로 해산당했다. 소속 국회의원들이 의원직을 상실했고, 수만 명의 당원이 정치적 결사의 자유라는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당했다“고 했다. 한편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헌재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적이 없다”며 “통진당 해산사건은 헌법에 따라 증거에 입각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민사 상대 압박 목적의 제보로 이뤄진 세무조사는 조사권 남용”

    부당한 민원을 계기로 이뤄진 세무조사는 권한 남용에 해당하며, 따라서 이에 따른 세금 부과는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헌법이 규정하는 적법절차 원칙은 국가의 세금 부과 과정에도 적용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1일 정모씨가 서울 서초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4684만원의 증여세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세무조사의 실질은 세무 공무원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권한을 남용한 전형적 사례”라며 “세무조사가 위법하므로 그에 근거해 수집된 과세자료를 기초로 이뤄진 세금 부과 역시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세무조사의 적법 요건으로 객관적 필요성과 최소성, 권한 남용의 금지 등을 규정한 국세기본법은 법치국가 원리를 조세절차법의 영역에서도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012년 9월부터 3개월 동안 대구의 한 화학제조업체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나서 업체 대표인 김모씨가 직원인 정씨에게 회사 주식 1009주를 명의신탁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서초세무서는 명의신탁 재산을 증여 재산으로 간주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규정에 따라 정씨에게 증여세 4684만원을 부과했다. 정씨는 “조세 회피의 목적이 없었다”며 행정심판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 1심은 “원고의 주장 및 제출 증거만으로는 조세 회피의 목적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하지만 이후 세무조사가 민원인의 부정한 청탁 때문에 실시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업체 대표 김씨와 부동산 문제로 다투던 A씨가 국세청 서기관으로 근무하는 이모(55)씨에게 김씨 회사를 세무조사 해달라며 청탁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씨는 세무조사 요건이 아니라는 동료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강행하도록 조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2심은 “세무조사권을 남용해 이뤄진 위법한 세무조사를 통해 수집한 과세자료에 기초해 세금을 부과한 것은 적법절차 원칙에 위배된다”며 증여세 부과를 취소했다.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헌재 내일 대통령 탄핵심판 준비기일 공개 심리…국회-朴 ‘쟁점 격돌’

    헌재 내일 대통령 탄핵심판 준비기일 공개 심리…국회-朴 ‘쟁점 격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게 된 헌법재판소가 오는 22일 열리는 첫 준비절차기일을 공개 심리로 진행한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청구인인 국회 소추위원단의 대통령 탄핵 심판 반대 사유 답변서 공개와 헌재의 검찰·특검 수사기록 제출 요청에 대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의 이의신청에 대한 결론도 이날 공개한다. 헌재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준비절차기일 공개 여부에 대해 “공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의 직접 출석과 관련해서 헌재 관계자는 “준비기일엔 통상 대리인이 출석한다”면서 “당사자 출석 요구 문제는 변론기일에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비절차기일은 변론기일 전 절차로서 기능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변론기일에 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준비절차에서 쟁점과 증거가 정리되면 변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이를 종결한다. 이후 본격적인 변론 절차가 시작된다. 헌법재판소법상 탄핵 심판은 서면 심리가 아닌 구두 변론에 의해 진행하는데, 심판의 변론은 일반에게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다. 당사자가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기일을 정해야 하고, 다시 정한 기일에도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으면 헌재는 당사자의 출석없이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할 수 있다. 헌재는 또 “박 대통령의 답변서 공개에 관한 헌재의 소송지휘권 행사 방안과 수사기록 제출 요구에 대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이의신청 처리 방안을 확정했다”면서 “내일(오는 22일) 준비절차기일에 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국회 소추위원단이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서를 공개한 것을 두고 헌재가 소송지휘권을 행사해 이를 제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헌재가 특검과 검찰에 ‘최순실 게이트’ 관련 수사기록과 증거자료 등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도 ‘재판 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자료는 요청할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법 규정에 위반된다며 이의신청을 냈다. 헌재 측은 “특검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제출한 자료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소추위원 대리인단은 이날 헌재에 ‘입증계획 및 증거조사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소추위원 대리인단은 의견서에서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김장수 전 대통령 국가안보실장 등 11명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측이 신청한 증인 명단에는 최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차은택씨,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등이 포함돼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20일 사실상 “새누리당 탈당” 선언, “헌재 탄핵 인용한다”

    원희룡 제주지사 20일 사실상 “새누리당 탈당” 선언, “헌재 탄핵 인용한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사실상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원 지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자치단체장 중 탈당할 인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가장 먼저 탈당 대열에 합류할 의사를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당 쇄신이 없으면 탈당하겠다는 의지를 지난 12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새누리당 소속 일부 광역단체장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 탈당 시기와 방법을 조율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의 동반 탈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기현 울산시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저버릴 수는 없다”면서 “소익(小利)를 탐하다가 대의(大義)를 그르쳐서는 안 된다”며 탈당의사를 사실상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 지사는 헌법재판소가 민심에 반하는 판단을 하지 않을 것이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반드시 인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원 지사는 “상식적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은 무조건 인용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그는 “헌법 재판의 반은 법률이고 반은 정치로, 사실상 정치 재판”이라면서 “헌재가 만약에 기각시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압도적인 민심에 반하는 결정을 헌재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등 ‘친박’이 아직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시간을 끌어 보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탄핵은 무조건 결론이 나 있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3선 의원 출신인 원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박 대통령의 측근이던 정윤회의 존재는 알았지만, 최순실이라는 인물은 전혀 몰랐다”고 회고했다. 원 지사는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당시 승마경기장이 인천으로 급변경된 배경에 최순실씨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 “최순실씨가 승마협회에 압력을 넣어서 변경되게 된 진상이 밝혀진 만큼 민·형사상의 책임이 있는지를 검토해 반드시 최순실씨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20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소속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지금 새누리당 안에서 건강한 보수를 살릴 가능성이 없어졌다”며 “제주도민 등 뜻을 같이하는 분들의 의견을 모아 조만간 탈당 등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 “양극단의 패권 세력이 주도하는 구체제를 마감하고 한국 정치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어야 하고 여야를 넘어 한국 정치의 틀을 바꾸기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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