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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24일 촛불집회 70만명 참가…보수단체 맞불집회 170만 주장(종합)

    12월 24일 촛불집회 70만명 참가…보수단체 맞불집회 170만 주장(종합)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등 전국에서 9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시민들은 거리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 한국사회 적폐 청산을 촉구했다. 이날 강추위에 성탄 전야라는 좋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연인원 70만여명(주최 추산, 경찰 추산 일시점 최다인원 5만 3000명)이 전국 각지의 집회 현장에 나섰다.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맞불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집회에도 적지 않은 인원이 참가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과 가까운 서울 청계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 등에서 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열었다. 마야, 이한철, 에브리싱글데이가 출연한 사전행사 ‘퇴진콘서트 물러나쇼’에 이어 현 시국을 영상화한 윤종신의 뮤직비디오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본 행사의 문을 열었다. 노동계 등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시국발언도 이어졌다. 법원 결정으로 이날도 신교동교차로,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 팔판동 126맨션,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안국역 ‘룩센트 인코포레이티드’ 앞 등 청와대·국무총리공관·헌재 인근에서 오후 10시 30분까지 행진이 허용됐다. 본 행사 후 오후 6시30분쯤부터 5개 경로로 행진이 시작됐다. 헌재 쪽으로 행진한 참가자들은 ‘뿅망치’를 두드리며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을, 총리공관 쪽 대오는 ‘레드카드’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퇴진을각각 촉구했다. 이들은 오후 8시쯤 행진을 평화롭게 마무리하고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와 ‘하야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2부 행사를 이어갔다. 퇴진행동은 오후 8시30분 기준으로 서울에 연인원(누적인원) 60만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경찰은 오후 6시30분 순간 최다인원 3만 6000명이 집결했다고 봤다. 이날 집회는 성탄 전야임을 고려해 사전행사부터 곳곳에서 축제를 연상케 하는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집회에 앞서 ‘박근혜정권 퇴진 청년행동’은 광화문 KT 앞에서 청년 300여명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광화문 주변을 오가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청년산타 대작전’ 행사를 진행했다. 청년들은 이후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청와대 인근 청운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해 박 대통령에게 수갑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연인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성탄 전야를 보내려는 이들도 광화문 곳곳에서 일찍부터 눈에 띄었다. 2부 행사로 열린 ‘하야 크리스마스’ 행사에는 서울재즈빅밴드, 연영석, 루이스초이 등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캐럴을 선사했다. 시민들이 기존 캐럴 노랫말을 현 시국에 맞게 바꿔 부르는 시간도 마련됐다. ‘징글벨’을 ‘촛불 이겨서 하야한다면 흥겨워서 소리높여 노래부를래’ 등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개사곡들이 등장했다. 본 행사 중 오후 6시 참가자들이 일제히 소등한 후에는 정부서울청사 벽면에 ‘박근혜 구속 조기탄핵’이라는 문구를 빔으로 쏘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보수단체도 적지 않은 인원을 끌어모아 맞불집회를 이어갔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촛불집회에 앞서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 탄핵이 무효이며,이번 탄핵은 언론과 종북세력의 선동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도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청계광장 집회 참가자들도 이곳에 합류했다. 탄기국 대변인인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은 “집회에 단가 150원 하는 태극기 10만장을 배포했다”며 “이렇게 많이 오실줄은 저도 몰랐다. 다음주 토요일인 31일 오후 4시에도 이 자리에 한번 더 모여달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청계광장에 10만명이, 대한문 앞에는 16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일시점 최다 인원을 1만 5000명으로 추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월 24일 촛불집회…시민들 ‘횃불’ 들고 행진

    12월 24일 촛불집회…시민들 ‘횃불’ 들고 행진

    24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 한국사회 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9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이날 집회는 성탄 전야에 맞춰 공연 등을 중심으로 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전 공연과 1시간가량의 짧은 본 행사 후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행진하고서 ‘하야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오후 9시까지 2차 행사를 이어간다. 이날 밤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나서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월 24일 촛불집회 크리스마스 이브 ‘축제 분위기’ 속 25만명 운집

    12월 24일 촛불집회 크리스마스 이브 ‘축제 분위기’ 속 25만명 운집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주말 9차 촛불집회가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에 맞춰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 중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주말 9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에 25만명이 운집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최순실 게이트’ 관련 9번째 촛불집회인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을 열었다. 본집회는 오후 5시가 넘어 시작됐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 헌법재판소의 빠른 탄핵 인용, 황교안 권한대행 사퇴 등을 촉구했다. 본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오후 6시부터 지난주와 같이 청와대·총리공관·헌법재판소(헌재) 방면으로 행진을 벌인다. 행진 종료 후 열리는 ‘하야 크리스마스’ 행사에는 서울재즈빅밴드, 연영석, 루이스초이 등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캐럴을 들려준다. 시민들이 기존 캐럴 노랫말을 현 시국에 맞게 바꿔 부르는 시간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차 촛불집회 선 김제동 “최순실 은닉 10조 몰수하라”

    9차 촛불집회 선 김제동 “최순실 은닉 10조 몰수하라”

    방송인 김제동이 최순실씨 일가의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제동은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만민공동회에서 “모든 국민은 재산권을 가진다. 그러나 그 내용과 한계는 법률로써 정한다”며 “불법적으로 취득한 재산은 환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낸 세금이 그들에게 쓰였다면 헌법 위반이다. 사유재산권에 대해 헌법에도 적시돼 있다. 최순실 일가의 돈이 누구에게 왔는지 밝히고 몰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앞서 최씨가 독일에 8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을 비롯해 유럽 각국에 10조원의 차명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특검 여론몰이식 플레이에 억울”…‘성탄 촛불’에 비상근무

    청와대 “특검 여론몰이식 플레이에 억울”…‘성탄 촛불’에 비상근무

    청와대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열리는 9차 주말 촛불집회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9주째 주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수석비서관들을 비롯한 주요 참모들은 이날도 전원 출근해 밤늦게까지 대기한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참모들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대책회의를 통해 집회를 비롯한 국정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민심을 잘 살펴볼 것”이라면서 “연말연시에 챙겨야 할 것들을 점검하고 새해 계획도 잘 세우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은 이번 주말도 외부 노출을 자제하고 관저에서 머물며 TV와 참모진 보고 등을 통해 집회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특별검사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단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특검 또는 검찰을 인용한 각종 의혹 보도들이 쏟아지는 데 대해서는 공식 반응을 삼가면서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서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자꾸 수사 중인 내용이 흘러나오는데 맞는 내용인지 알 수 없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만 했다. 다만 박 대통령 측은 정권 초기인 2013년 4월 국가정보원 고위 인사 때 최순실 씨가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박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불러 K스포츠재단 75억원 지원을 직접 언급했다는 국민일보 보도 등 ‘특검발’ 의혹 제기 기사가 잇따르는 데 대해 심각한 문제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이 여론몰이식으로 플레이하는 데 대해 섭섭함과 억울함을 갖고 있다. 수사 중인 사건을 외부에 흘리거나 언론이 추측해서 쓰는 것은 위법사항”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리스마스에도 끝까지 간다’…朴대통령 탄핵’ 촉구 9차 촛불집회

    ‘크리스마스에도 끝까지 간다’…朴대통령 탄핵’ 촉구 9차 촛불집회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촛불집회는 계속된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4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최순실 게이트’ 9번째 촛불집회인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을 연다. 본행사는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6시부터는 청와대·총리공관·헌법재판소(헌재) 방면으로 행진을 한다. 7시 30분부터는 문화제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강석규)는 이날부터 4주(내년 1월14일까지) 간 매주 토요일마다 헌재 인근인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약 50m 떨어진 지점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시간은 오후 1시부터 10시 30분까지이다. 그러나 앞서 신고한 보수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해 헌재 100m 지점인 안국역 5번 출구 앞 집회는 금지했다. 청와대 100m 지점인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 청와대· 국무총리 공관 인근인 삼청로 126맨션과 우리은행 삼청점은 오후 10시 30분까지 집회 및 행진을 각각 허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헌재에 최순실 수사기록 제출하지 않기로…검찰이 제출

    특검, 헌재에 최순실 수사기록 제출하지 않기로…검찰이 제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수사기록을 제출해달라는 헌법재판소의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수사기록을 넘겨줘야 할 주체가 기록 원본을 갖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라고 본 것이다. 24일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내부 논의 결과 수사기록 사본을 가진 특검은 헌재 송부 주체가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재는 이달 15일 검찰과 특검에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이상 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공소장과 수사기록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이 이들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의 공범으로 피의자 입건된 만큼 심리 진행에 참고하겠다는 취지다. 박 대통령 측이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기록을 요청할 수 없도록 한 헌재법 32조를 들어 이의신청을 냈으나 헌재는 22일 열린 첫 준비절차 기일에서 이를 기각했다. 특검이 헌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검찰 단독으로 수사기록을 제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검찰은 전날 “헌재의 이의신청 기각 결정을 존중하며 그 결정 취지에 따라 헌재와 기록 송부의 범위·방법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의 요구에 응하되 피고인들의 공소 유지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록을 넘기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재판을 받는 최씨 등의 법정에 제출할 수사기록 원본과 주요 증거물을 보관·관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부, 헌재에 탄핵심판 의견서 제출…“적법 요건 갖췄다”

    법무부, 헌재에 탄핵심판 의견서 제출…“적법 요건 갖췄다”

    법무부가 지난 2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24일 40여쪽 분량의 의견서에 사실관계보다는 탄핵심판의 요건 및 절차에 관한 의견을 담아 전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헌재의 탄핵심판이 국회 탄핵소추 발의 및 의결 요건을 충족하고 헌재에 소추의결서 정본이 제출된 점을 들어 형식적으로 적법 요건은 일단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의견서에는 관련 법리적 쟁점과 이에 관한 학설 및 결정례, 법무부 의견 등이 담겼다. 독일·미국 등 외국의 사례도 소개됐다. 법무부는 “법률사무의 소관부처로서 객관적 입장에서, 탄핵심판의 실체 요건과 절차 진행에 관해 쟁점과 학설 등을 제시하고 헌재의 심리와 판단에 참고될 만한 법률적 의견을 개진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다만 첨예한 문제인 사실관계의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견은 유보했다. 특별검사 수사와 박 대통령과 공범으로 적시된 주요 피고인의 재판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점, 헌재의 심리를 통해 향후 사실관계가 확정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국정 최고 책임자의 헌법 및 법률 위반이나 범죄 혐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데 대해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됐지만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신분은 유지하고 있다. 김현웅 전 법무부 장관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형사 피의자로 입건된 지난달 말 “지금 상황에서 사직하는 게 도리”라며 사표를 냈다. 앞서 헌재는 이달 12일 법무부와 국회에 19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의 의견서 제출을 요청할 수 있다는 헌재법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 의견서는 헌재 심리 과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헌재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쟁점과 법리가 제시된다면 향후 심판 절차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헌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쟁점이 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때는 국회, 법무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이 의견서 제출을 요청받았다. 당시 법무부는 93쪽에 달하는 의견서에서 “탄핵소추 절차나 사유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탄핵의 부당함을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석명 요구에 답해야

    박근혜 대통령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위가 그제 5차 청문회에서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를 증인으로 불러 집중 추궁했지만 의혹 해소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특위는 26일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 구속된 증인들을 상대로 사실상 마지막인 ‘구치소 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비어 있는 ‘세월호 7시간’ 퍼즐을 맞추기는 현재로선 역부족인 듯하다.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직접 소상하게 밝히지 않는 한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은 중요한 탄핵 사유 중 하나다. 국회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전혀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채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해 304명의 소중한 국민이 희생된 만큼 헌법 제10조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탄핵 심판 청구서에 관련 내용을 담았다.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그 순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고 결정권자로서 세월호 참사의 경위나 피해 상황, 피해 규모, 구조 진행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중대한 직무유기다. 그동안 굿판과 미용 시술을 비롯해 숱한 의혹이 제기됐고, 청와대 측이 나름 해명도 했지만 7시간 행적이 속시원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피청구인(대통령)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피해자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청와대 측도 의혹이 확산되자 박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서 서면 및 유선 보고 등을 꾸준히 받고 구조 등을 지시했다며 시간대별 상황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확실히 밝혀진 것은 당일 오후 중앙재해대책본부 방문을 위해 머리 손질을 했다는 사실뿐이다. 헌재는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은 워낙 특별한 날이어서 대통령도 그런 기억이 남다를 것”이라며 당시 행적을 남김 없이 밝히라고 요구했다. 헌재 역시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 여부를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컨트롤타워 없이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소중한 304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었다. 경각을 다투는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는 박 대통령 스스로 가장 잘 알 것이다. 이제 박 대통령이 직접 어디서 무엇을 했고, 어떤 조치를 내렸는지 밝혀야만 한다.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을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겨 둘 순 없다.
  • [서울광장] 헌법이 죄인이다?/박건승 논설위원

    [서울광장] 헌법이 죄인이다?/박건승 논설위원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탄핵당할 이유 없다’며 헌법재판소에 답변서를 낸 것은 신호탄에 불과했다. 청와대 경호실이 국정조사특위의 영내 현장 조사를 가로막고, 새누리당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도로 친박당’이 된 것은 돌격을 위한 조명탄이었을 뿐이다. 대반격의 선봉에는 ‘돌변’으로 똘똘 무장한 최순실이 섰다. “난 죄 없다.” 칼로 무 자르듯 깔끔했다. 50여일 전만 해도 “죽을죄를 졌다”던 그였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순실은) 존재도 모른다”고 했다. 대통령 탄핵이 연좌제 금지 위배라는 청와대 측 주장은 망측하기 그지없다. 헌재 심리를 최대한 늦추려는 지침인 까닭이다. ‘피눈물 난다는 게 어떤 말인지 알겠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은 반전(反轉)의 복선이었던 셈이다. 100만, 200만 민심이 주말 오후 광장에 나와 그토록 목청을 높였건만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 아니 더 나빠졌다. 달라진 게 있다면 어떤 세력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연극이 치밀한 각본대로 진행되면서 그동안 숨죽였던 ‘맞불’들이 헌재 앞으로 모여든다. 촛불은 촛불일 뿐 때가 되면 꺼질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광화문광장 사람들이 눈을 돌려 집으로 가면 탄핵 소추가 기각될 것이라고 믿는 세력이다. 박 대통령과 최씨는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세우려는 국민과 거꾸로 가고 있다. 국민과 싸움을 그만둘 생각이 손톱만큼도 없어 보인다. 긴박하고 날 선 이 와중에도 개헌론이 머리를 쳐드는 것은 아이러니다. 그 모양새에서 데자뷔가 겹친다. 오락실에서 고슴도치 잡기 놀이를 할 때 불쑥불쑥 솟구치는 고슴도치를 보는 듯하다. 꺼질 줄 모르는 촛불의 생명력만큼이나 모질고 끈질기다. 박 대통령은 개헌의 원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07년 1월 대선을 11개월 앞둔 상황에서 개헌을 제안한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고 했다. 그런 대통령이 지난 10월 24일 국회 시정 연설에서 ‘임기 내 개헌 완수’ 발언으로 정국을 뒤흔들었다. 차기 대선을 불과 14개월 남겨 놓은 시점이다. 이런 것을 두고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Right Now, Wrong Then)라고 하던가? 물론 약효는 하루를 가지 못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이 발목을 잡았다. 시정 연설에 가장 반갑게 맞장구친 사람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다. “이 정권 출범 이후 가장 기쁜 날”이라고 했던가. “최순실 사태보다 100배 중요한 게 개헌”이라고도 했다.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탄핵과 개헌을 동시에 하자고 한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개헌론을 고리로 한 ‘비(非)패권지대’의 세력화에 관심이 많다. “개헌은 개헌, 최순실은 최순실”이라고 했던 이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다. ‘선 개헌, 후 대선’ 주창론자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시민 혁명기 개헌’을 부르짖는다. “개헌은 개혁이고, 호헌은 기존 체제를 수호하려는 것”으로 본다. “개헌을 이긴 호헌은 없다”는 주장도 편다. 개헌을 개혁과 수구라는 이분법으로, 그리고 전투로 몰아붙인다. 그리고 전권을 이양받은 총리가 개헌을 하자고 한다. 황교안 체제에서 개헌을 하자는 소리인지 모를 일이다. 개헌론자들에게서 눅눅함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집에 불이 났는데 불 끄는 데는 관심이 없고 거기에서 밤이나 구워 먹자는 식의 그들 심사가 읽혀서일까. 박 대통령이 제왕적 통치자가 된 것은 헌법을 파괴했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박 대통령이 헌법을 지키지 않은 것은 맹목적 추종 세력과 감시를 게을리한 집단의 공동 책임이지 헌법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개헌은 필요하다. 패권적 정치 시스템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개헌론에 조급증을 보이는 것은 최순실 국정 농단 단죄 국면에서 자칫 물타기가 될 수 있다. 이런 본질을 꿰뚫고 있으면서도 정치공학적 셈법에서 즉각 개헌을 외친다면 그것은 제 살길만 찾으려는 정략적 발로일 터다. 논점이 흐려지면 탄핵과 개헌,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 수 있다. 개헌론은 탄핵 심판 뒤 불을 지펴도 늦지 않다. 집에 강도가 들었는데 그를 잡아 몰아내는 게 먼저이지, 대문 고치자고 나서는 게 순서일 수는 없지 않은가. ksp@seoul.co.kr
  • 백마 탄 ‘산타’ 한여름 ‘이브’

    백마 탄 ‘산타’ 한여름 ‘이브’

    350년 교황 ‘그리스도 탄생일’ 선언 … 동방정교 국가는 13일 늦은 1월 7일러시아는 순록 대신 미녀 파트너…아르헨티나는 찬 사과주스 마시며 파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 세계가 성탄절 분위기 내기에 여념이 없다. 우리는 빨간 옷을 입은 산타가 트리 등에 걸린 양말에 몰래 선물을 넣어 두고 가는 날로 생각하지만 모든 나라가 다 같은 것은 아니다. 크리스마스는 2000년 가까이 전 세계로 퍼지며 각 지역의 전통을 흡수해 다양한 형태로 발전돼 왔다. 지구촌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비기독교 문화권 亞·아프리카서도 성대히 치러 크리스마스는 라틴어 ‘그리스도’(Christus)와 ‘모임’(massa)을 합친 말로 ‘구세주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모임’이라는 뜻의 종교 예식이다. 12월 25일이 예수의 실제 탄생일인지는 알 수 없다. 기독교와 로마제국 간 정치적 타협 과정에서 태양신 축일인 동지(冬至)를 성탄절로 받아들였다는 것이 정설이다. 로마 연감 기록 등에 따르면 기원 전부터 로마와 이집트에서는 페르시아의 영향으로 매년 12월 25일을 ‘무적의 태양신’ 축일로 기념했다. 동지를 지나면 해가 조금씩 길어지는 것에 착안해 ‘빛이 어둠을 이기고 만물을 소생시키는’ 날로 본 것이다. 3세기 초만 해도 로마 일부 기독교도는 크리스마스를 예수 세례일로 알려진 1월 6일에 치렀다. 사람인 예수가 이날 그리스도로 거듭났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서기 336년에 아기 예수 탄생일인 12월 25일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처음 열렸다. 350년 교황 율리우스 1세는 12월 25일이 그리스도 탄생일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이때부터 로마에 ‘태양=예수’ 개념이 생겨났다. 자연스레 태양신 축일이 크리스마스에 통합됐다. 예수 탄생을 기리는 크리스마스가 예수보다 더 오래전에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아는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이지만 러시아와 그리스 등 10여개 나라에선 이듬해 ‘1월 7일’을 크리스마스로 기린다. 기독교계는 기원전 45년 만들어진 율리우스력(태양력)을 써 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역법과 실제 시간이 맞지 않자 1582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는 그레고리력(신태양력)을 제정했다. 로마 교회와 반목하던 동방정교계는 새 역법을 쓰지 않고 율리우스력을 고수했다. 그레고리력은 기존 역법보다 매년 11분이 빠르다. 새 역법이 제정된 지 400여년이 지난 현재 두 역법 간 시차는 13일로 벌어졌다. 동방정교 국가들은 지금도 율리우스력을 써 크리스마스 행사를 서구보다 13일 늦게 연다. ●北·中·日 등 40여개 국가 공휴일로 지정 안 해 크리스마스는 기독교 문화권인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는 물론이고 비(非)기독교 지역인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성대히 치러진다. 중동 지역으로 이슬람 국가인 레바논과 요르단, 인도네시아는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다. 이집트(콥트교)나 이라크(아시리아 교회)도 토종 기독교도가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배려한다. 세속국가 터키와 국제도시 두바이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성대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기독교인의 크리스마스 행사 참여를 허용한다. 다만 십자가 등 상징물을 외부에 보여선 안 된다. 중동 국가가 크리스마스에 비교적 관대한 것은 예수가 이슬람교에서도 주요 성인(聖人)으로 인정받아 무슬림이 이날을 길일로 여기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나라는 북한과 중국, 일본 등 40여곳이다. 대부분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에 몰려 있다. 중국에선 홍콩과 마카오에서만 공휴일이다. 대만은 12월 25일이 공휴일이지만 이는 제헌절이기 때문이다. 예수가 태어난 이스라엘에서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는다. 예수를 ‘선지자’로 보지 않아서다. ●가까운 지인에게 카드 보내는 풍습 영국서 시작 크리스마스는 오랜 기간 지역 전통과 결합해 다채롭게 발전됐다. 17세기 초 명나라 쉬자후이(상하이)에서도 행사가 열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영어권 국가에선 크리스마스 전날인 12월 24일을 ‘크리스마스이브’(성탄 전야제)로,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을 ‘박싱데이’(이웃과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부르며 연말 분위기를 이어 간다. 영국에선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며 가까운 친지에게 카드를 보낸다. 이 풍습은 전 세계로 퍼져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됐다. 성탄 아침에는 치즈를 발라 요리한 공작새 고기를 먹는다. 축구의 나라답게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가 진행된다. 아일랜드인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집안 창문을 조금 열고 촛불을 켜 둔다. 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를 낳기 위해 숙소를 찾아 헤매던 어려움을 다시 겪지 않게 하겠다는 의미다. 네덜란드에서는 천사가 백마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전설에 따라 산타가 흰말을 타고 마을 곳곳을 찾는다.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는 남미국가에서는 시원한 음료를 즐기며 각종 축제를 진행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가족이 모여 차가운 사과주스를 마시며 음악이 동반된 축하연을 연다. 당일 자정에는 축포를 쏘며 소원도 빈다. 칠레에선 무용수가 다양한 종류의 옷을 입고 거리로 나와 춤을 춘다. 멕시코에서는 집안 한 곳을 마구간처럼 꾸며 아기 예수 인형을 눕힌다. 러시아에는 ‘데드 모로자’(얼음 할아버지)라는 현지식 산타가 있다.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닌 12월 31일에 오는데, 순록 대신 ‘스네구르카’(눈의 아가씨)로 불리는 미녀 파트너와 함께 다닌다. 최근 크리스마스는 문화 간 갈등에 휩싸이며 상업화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인사법을 두고 의견이 양분돼 있다. 비영리단체 공공종교연구소에 따르면 소매업자들이 성탄 및 새해 인사로 어떤 표현을 사용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메리 크리스마스’와 ‘해피 홀리데이스’(행복한 연휴)가 비슷하게 갈려 있다. 미국에선 유대인 등 비기독교인을 고려해 ‘해피 홀리데이스’를 많이 쓰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성탄에는 ‘메리 크리스마스’를 써야 한다”고 주장해 기독교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석가탄신일 등과 달리 소비 지향적 분위기 우려 부처의 탄생일인 석가탄신일이나 유대교 축일 하누카 등이 차분하고 엄숙하게 진행되는 데 비해 유독 크리스마스만 시끄럽고 소비 지향적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한 비난도 크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11년 성탄 전야 미사에서 “성탄절이 한낱 상업적 기념일로 전락한 것 같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사도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 제20조 2항에 위배된다”며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을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국가의 근간인 헌법 제정을 기념하는 제헌절이 2008년 법정 공휴일에서 빠지면서 이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한국에서는 1949년 기독교 신자인 이승만 대통령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 기독교 신자가 많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대통령 개인의 종교가 공휴일 지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성탄 전야 ‘9차 촛불’ 찬반 충돌 우려

    24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9차 촛불집회’와 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기로 하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경찰은 촛불집회의 행진로 일부를 제한했지만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이 같은 조치를 무효로 해 달라며 제출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강석규)는 24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촛불집회 및 행진 신고를 금지·제한 통고한 경찰 처분에 대해 퇴진행동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퇴진행동은 앞으로 4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총리공관 근처인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 팔판동 126맨션,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집회 및 행진을 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 앞 행진은 ‘룩센트 인코포레이티드’ 앞까지 허용됐고, 청와대로부터 100m 떨어진 효자 치안센터에서의 행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만 허용됐다. 재판부는 “퇴진행동의 집회·행진 장소 일부는 목적이 다른 집회·행진과 중복돼 충돌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안국역 5번 출구 등 일부 제한 처분을 유지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퇴진행동이 제출한 신고 33건(집회 20건·행진 13건) 중 일부에 대해 금지 통고를 했다. 일몰 이후 사직로·율곡로 북쪽 방향 행진은 안전사고 위험 때문에 불허했고, 종로구 수운회관·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동아일보사 앞, 중구 대한문 앞 등 보수단체가 낸 집회 신고와 장소가 중복되는 곳도 제한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오후 6시부터는 청와대, 총리공관, 헌재 방향으로 행진한다. 한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 연합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도 오후 4시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누가누가 잘하나’ 집회를 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탄핵 사유인 ‘직무집행’ 범위 폭넓게 해석해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심리를 계기로 현행 탄핵 절차의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통령 탄핵소추의 사유가 되는 직무집행의 범위를 폭넓게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대 법학연구소와 사단법인 한국헌법학회는 23일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백주년기념관에서 ‘탄핵심판의 헌법적 쟁점’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송기춘 전북대 로스쿨 교수는 “탄핵소추 대상자의 진술을 청취하는 최소한의 기회마저 보장되지 않는 절차에 대해 위헌 가능성을 따지는 합리적 의심조차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탄핵심판이 드문 예가 아닐지 모르는데 적법 절차에 부합하게 국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한철 소장과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 만료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후임을 임명하는 데 문제가 없어 공석으로 인한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그는 대통령 탄핵소추의 사유가 되는 직무집행의 범위에 대해 “시중은행장에게 특정기업의 대출을 정지하라고 지시하거나, 문중의 민원을 해결하도록 지시하는 것도 폭넓게 탄핵소추 요건에 해당하는 ‘직무집행’ 범위에 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측근들의 비리로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지는 것이 헌법 제13조에서 금지하는 연좌제에 해당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자신의 행위에 대한 자기 책임을 묻는 것이어서 연좌제 금지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종수 연세대 로스쿨 교수는 “탄핵심판은 형사재판이 아닌 헌법재판이자 징계재판”이라며 “검찰의 기소 사실, 국회 국정조사나 언론 보도 등에서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만으로 인용 결정이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특검, 최순실 국내외 은닉 재산·역외 탈세 추적 나선다

    특검, 최순실 국내외 은닉 재산·역외 탈세 추적 나선다

    ‘삼성 후원’ 압박 김종 오늘 첫 공개 소환 “세월호 7시간 수사 대상인지 검토 중” 우병우 청문회 발언 분석… 곧 소환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전담팀을 꾸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은닉 재산 추적에 나선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재산 추적과 역외 탈세에 밝은 이광재 전 국세청 역외탈세담당관을 포함한 전문 수사인력도 확보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3일 “최씨의 재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와 역외 탈세에 밝은 국세청 전직 간부를 최근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내외에 형성된 최씨의 은닉 재산과 역외 탈세에 대한 수사를 전담할 예정이다. 특검법은 수사 대상의 하나로 ‘최씨 일가의 불법적 재산 형성과 은닉 의혹’을 명시해 놓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최씨의 재산은 약 34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각에선 최씨가 각 유령회사를 통해 독일에 8000억여원을 숨겨 놓는 등 유럽 각국에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차명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이 특검보는 “최근 10조원 보도 등과 관련해 구체적 증거를 확보하거나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24일 김종(55·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공개 소환한다. 특검 출범 이후 첫 공개 소환자다. 김 전 차관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구속 기소)씨가 실제로 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삼성전자를 압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삼성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 규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또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여 가고 있다. 정씨의 입시 비리를 규명하기 위해 이화여대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소재지를 파악하고자 관련 기관에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이 특검 수사 대상인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 대상을 규정한 특검법에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이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가 이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만큼 법적 근거를 살펴본 뒤 수사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뤄질 대면조사를 앞두고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전날 국회 청문회 발언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이 특검보는 “우 전 수석 수사의 출발은 특검법에 명시된 ‘최순실 비위 행위 방조’ 의혹”이라며 “추가 의혹 수사에 앞서 (이 부분에 대해) 결론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청문회에서 최씨 등의 국정농단에 대해 ‘고의 방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도의적 책임만을 주장했다. 공무원의 직무유기죄 입증은 고의성 여부에 좌우되는 만큼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민주 전략기획위원장 사의… 대선 ‘경선 룰’ 삐걱

    이원욱 위원장 권한 등 싸고 내부 갈등 現 정치 상황도 연내 논의 걸림돌 작용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룰(규칙) 마련 논의가 시작 단계에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전략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실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이원욱 전략기획위원장은 추미애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조기 대선’을 고려해 올해 안으로 경선 ‘기본안(案)’을 만든 뒤, 각 경선주자 측 대리인들과 룰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안규백 사무총장은 23일 통화에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탈당으로 여야 4당 체제가 예고되는 등 정치권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올해 안에 경선 이야기를 꺼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 위원장이 최근 자신의 역할과 권한을 둘러싼 내부 갈등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경선 룰 논의는 당분간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내년 1월 룰 확정’을 목표로 그동안 과거 대선 경선안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해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직 공백 상태인데다가,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시작하자마자 경선 룰을 논의하면 대권 욕심만 부린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도부의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내년 2%대 성장 불투명… 4개월 만에 다시 꺼낸 ‘추경 카드’

    내년 2%대 성장 불투명… 4개월 만에 다시 꺼낸 ‘추경 카드’

    柳부총리, 국내외 악재에 입장 급선회 탄핵심판 결정 나오면 편성 불가 판단 시장에 경기부양 확실한 ‘시그널’ 필요 올해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한 지 4개월 만에, 400조원이 넘는 내년 예산이 1원도 집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새누리당이 내민 ‘2월 추경 카드’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받았다. “추경은 시기상조”라며 고개를 저었던 것이 엊그제였는데 확 바뀐 것이다. 정부도 국내외 점증하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 2%대 성장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왕 추경을 한다면 서두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대내적으로 가뜩이나 내수가 좋지 않은데 조류 인플루엔자(AI)까지 오고,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대외 여건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당초 유 부총리는 내년 추경 편성에 대해 1분기(1~3월) 실적을 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서도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2.5% 미만으로 떨어질 우려가 있을 때 추경을 검토하겠다는 구체적 조건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조차 내년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했고, 대부분의 민간 연구기관과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2%대 초반으로 예상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그런데 하루 만에 기존의 보수적 태도를 뒤집은 이유는 내년 1분기 실적이 나온 뒤 2분기에 추경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내년 2분기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나오고, 곧바로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때 부랴부랴 만든 추경안이 여소야대의 국회를 통과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깝다. 이현재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현실적으로 내년 1분기를 보고 추경을 편성하면 여러 가지 정치적 일정이 있어서 상반기 중에 (추경 편성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정부가 추경을 하기로 했다면 서둘러 하는 것이 심리적, 현실적 효과 측면에서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성장기여도의 절반씩을 건설과 재정이 떠받치는 상황에서 정부가 조기 추경을 통해 시장에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면 투자와 소비 등 내수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추경 규모가 초과 세수와 재정 건전성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인 10조~15조원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는 “내년 초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부분이어서 검토는 하겠지만, 언제까지 (추경을) 낸다는 말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크리스마스이브·12월 31일’ 촛불행진 허용…헌재 앞 행진 다소 멀어져

    ‘크리스마스이브·12월 31일’ 촛불행진 허용…헌재 앞 행진 다소 멀어져

    법원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과 12월 31일, 내년 1월 7일과 14일에 열리는 4차례의 촛불집회 및 행진을 허가하라고 결정했다. 다만 일부 행진 및 집회 경로는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강석규)는 23일 4주에 걸친 촛불집회 및 행진 신고를 금지·제한 통고한 경찰 처분에 불복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퇴진행동은 앞으로 4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총리 공관 근처인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 팔판동 126맨션,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집회를 열 수 있게 됐다. 행진은 오후 1시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과 팔판동 126맨션에서 행진이 허용되며 신교동 교차로, 효자동 삼거리 남쪽인 자하문로 16길21 앞에서도 행진이 가능하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 앞에서의 행진은 지난주보다 다소 멀어진 ‘룩센트 인코포레이티드’ 앞까지 허용했다. 지난주에는 헌재로부터 약 100m 떨어진 안국역 4번 출구까지의 행진이 허용됐다. 청와대로부터 100m 떨어진 효자 치안센터에서의 행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만 허용했다. 재판부는 “집회 자유가 가지는 헌법적 가치 및 기능 등을 고려할 때 집회·시위를 제한하는 것 자체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경찰의 금지·제한 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퇴진행동이 신고한 집회·행진 경로나 장소 일부는 목적이 상반되는 다른 집회나 행진과 중복돼 충돌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일부 제한 처분을 유지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24일 오후 5시부터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세월호 7시간 조사 신중론…“수사대상 아닌데 수사하면 문제”

    특검, 세월호 7시간 조사 신중론…“수사대상 아닌데 수사하면 문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아직 수사에 착수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수사대상이 아닌 경우 수사에 착수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어서라는 설명이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3일 “세월호 (침몰 당일) 7시간을 검토해보면 특검법(이 정한) 수사대상 1호부터 14호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그래서 그 부분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수사대상이 아닌 것을 (수사)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서 “추후 문제가 없도록 사전 검토를 철저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시간 의혹을 수사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특검법상) 어디에 해당하는지 그런 부분을 검토해서 고려한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당일 7시간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전날 헌법재판소가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들 사안이 특검 수사대상이기도 하다는 지적에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박 특검은 이달 초 특검 발족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건 유출과 세월호 7시간 부분도 같이 들여다볼 것”이라고 수사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특검팀은 헌재가 7시간에 관한 사실관계를 규명하려는 의지를 밝힌 상황인 만큼 법적인 근거를 명확하게 한 후 수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특검은 최씨가 독일에 8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을 비롯해 유럽 각국에 최대 10조원의 차명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재산 추적 전문가를 새로 기용했다. 특검팀은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 1명과 역외 탈세 조사에 밝은 국세청 간부 출신 1명을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법재판소, 법원·검찰에 최순실 사건 수사기록 요청

    헌법재판소, 법원·검찰에 최순실 사건 수사기록 요청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법원과 검찰에 ‘최순실 게이트’ 사건 및 수사기록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헌재는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중앙지검에 최순실(60)씨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주요 피고인에 대한 사건과 수사기록 인증등본 송부촉탁 공문을 발송했다고 23일 밝혔다. 헌재의 촉탁에 따라 법원과 검찰이 사건 및 수사기록을 보내면 탄핵심판 심리 진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헌재는 지난 15일에도 검찰과 특검에 수사기록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이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기록을 요청할 수 없도록 한 헌재법 32조를 이유로 이의신청을 내면서 기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헌재는 일단 준비절차 기일에 앞서 대통령의 이의신청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기록 송부의 범위와 방법에 대해 헌재와 협의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헌재 관계자는 “아직 검찰의 협의 요청을 받지 못했다”며 “(수사기록이 확보되면) 당사자들의 협조에 따라서는 연내에 탄핵심판 준비절차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헌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탄핵심판 2차 준비절차 기일을 열 예정이다. 이날 심리에서는 대통령과 국회가 요청한 증인과 추가로 제출한 증거의 채택 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탈당 선언’ 비주류에 잔류 요청···“분당 이유 국민 납득 어려워”

    인명진 ‘탈당 선언’ 비주류에 잔류 요청···“분당 이유 국민 납득 어려워”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인명진(70) 목사가 집단 탈당을 선언한 비박계 의원들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당의 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직위를 맡게 된 만큼 보수 정당의 사상 첫 분열만은 막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23일 안 내정자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의 직접적 계기가 된 것은 ‘원내대표 선거에 졌다. 비대위원장에 이 사람(유승민 의원을 지칭)을 안 받았다’는 것들 아니냐”면서 “(당이) 나뉘면 안 된다. 같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내정자는 “그런 건(이유는) 보수 정당을 분열하는 원인이 되지 못한다”면서 “그 일 때문에 분열됐다고 하면, 모든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에 미래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택시를 타고 오는데, 새누리당 당사 간다고 했더니 택시기사가 ‘망한 당에 왜 가느냐’고 해서 ‘조문하러 간다“고 얘기했다”면서 “보수 정당도 어떤 때는 국민 사랑을 받다가 때론 잘못해서 국민에 매를 맞고 지탄받기도 한다. 정당 역사가 그런 것 아니냐. 새누리당은 지금 매를 맞는 때”라고 답했다. 인 내정자는 비박계 탈당파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왜 못 만나느냐”면서 “나가려는 분이나 여기 남은 분이나 오랫동안 당을 같이 해왔고 이념, 정책에서 특별한 차이가 있지 않다. 뭐하러 나뉘어 딴살림하느냐”고 밝혔다. 비주류 의원들의 집단 탈당의 원인을 제공한 친박계 핵심들의 ‘2선 후퇴론’과 관련해 “본인들도 어떤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지 안다고 생각한다”면서 “본인들이 우리 새누리당을 위해, 나라를 위해, 우리나라를 위해 어떻게 책임지는 게 적당한 책임인지를 스스로 판단해서 지혜롭게 처신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 내정자는 유신독재에 항거하다가 옥고를 치르기도 하고 인권·노동·민주화 운동에 앞장 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대통령 위법행위 위헌 확인 헌법소송 및 대통령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신청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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