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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측 “특검 수사 자료, 탄핵 여부 결정에 사용 말라”

    박영수 특검 인권침해 조사할 것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 결과 자료를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짓는 데에 활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7일 박 대통령 측 이동흡 변호사 등 15명은 헌법재판소에 참고서면을 제출해 “특검팀의 수사 결과 발표는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가 아니므로 헌재는 이것을 사실 인정의 자료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특검팀의 수사 결과 발표는 공소장에 기재한 범죄사실이 아니고 기자와 국민을 상대로 수사 결과라는 이름을 빌려 자신들의 의견을 낸 비공식 문서에 불과하다”며 “공소장에 기재된 공소사실도 사법적 판단을 거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측이 이날 참고서면을 공개한 것은 국회 소추위원 측이 헌재에 특검팀 수사 결과 등을 참고자료로 제출한 데 대한 대응책이다. 국회 측은 지난 6일 특검팀의 수사 결과 발표문과 공소장 등 약 400쪽 분량의 문서를 헌재에 참고자료로 제출했다. 정식증거가 아니기 때문에 평의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는 없겠지만 박 대통령의 공모 혐의가 드러난 문서를 제출함으로써 재판관들의 결정을 돕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다만 양측 대리인 모두 특검팀 수사자료를 증거로 신청하지는 않았다. 국회 측은 이미 탄핵사유가 충분해 추가 증거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고, 박 대통령 측은 특검 수사 내용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 관계자는 “참고자료는 재판관들이 안 봐도 된다. 증명력이 없기 때문에 재판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김평우·조원룡 변호사는 이날 ‘박영수 특검팀 및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범법 행위 및 인권침해 조사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김 변호사는 “특검팀이 수사라는 미명 아래 인권 침해와 불법 수사를 해 90일 동안 전대미문의 ‘공포검찰’ 시대를 이 땅에 연출했다”며 “힘을 합쳐 이를 기록할 백서를 만들고 시민단체들을 법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조사위는 활동가를 모집해 특검팀의 인권 침해 수사에 대한 제보를 받을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靑비서실 근무 후 2년간 검사 임용 못한다

    검사 퇴직 후 1년 지나야 靑 근무… 퇴직 원할 땐 징계사유 여부 확인 현직 검사의 청와대 파견근무가 제한된다. 정부는 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검찰청법 개정안 공포안 등 법률공포안 28건, 법률안 15건, 대통령령안 4건, 일반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공포안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 소속 공무원은 퇴직 후 2년이 지나지 않으면 검사로 임용될 수 없다. 현직 검사는 퇴직 후 1년이 지나야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할 수 있다. 아울러 검사가 퇴직을 원하면 징계사유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해임·면직 ·정직에 해당하는 징계사유가 있으면 바로 징계 등을 청구하도록 한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또 변호인 선임서 등을 제출하지 않고 변호를 하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한 변호사법 개정안 공포안도 의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돼 조기 대선이 시행돼도 재외국민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포안도 처리됐다. 또 선거일 전 6일부터 금지하는 여론조사의 범위를 ‘선거에 관해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로 한정했다. 인터넷신문은 취재 인력 5명을 상시적으로 고용하고,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도록 한 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해당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안도 의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범여권 “조기 배치는 올바른 결정” 野 “잘못된 정책 반복… 즉각 중단”

    7일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작업이 시작된 데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범여권 보수진영은 사드의 조속한 배치를 반겼지만 야권은 우려를 표시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북한이 대한민국과 동북아시아의 안위를 위협하고 있는 안보 위기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면서 “야당은 반대 여론을 부추기는 언행을 자제하고 국가 안보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환영의 뜻을 밝히며 “지금부터는 여야가 합심해 반대 여론을 잠재우고 사드의 조속한 작전 운용을 위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이날 김무성 고문의 주도로 소속 의원 32명과 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참여해 중국의 ‘사드 보복’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조속한 사드 배치로 군사주권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해서도 외교협상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중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사드 배치에 대한 국민 목소리와 정치권의 요구를 깡그리 무시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특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 기관인 국회의 의견을 외면한 채 월권을 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도 “사드를 현 시점에서 화급하게 배치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한·미 양국 정부는 헌법적 절차에 위반되는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국회의 비준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대선 주자들도 일제히 정부를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게 국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면서 “정부가 무리하게 속도를 내는 건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의 외교적 운신 폭을 좁혀서 안보와 경제를 비롯한 국익 전체에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박수현 대변인은 “국가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까지도 소통을 하지 않았던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사드 배치가 우리 안보 상황과 관련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더라도 속도전을 치르듯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사드 배치를 일관되게 반대해 온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부는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틈을 탄 ‘사드 알박기’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안보 문제는 미국과의 동맹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중국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사드 배치에 대한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국민들께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주문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영상] 北미사일 고도화·中 보복에 초강수… ‘대선 전 매듭’ 분석도

    [영상] 北미사일 고도화·中 보복에 초강수… ‘대선 전 매듭’ 분석도

    “스커드ER 미사일 막는 게 사드”… 한·미, 北 위협 ‘도 넘었다’ 판단 김관진 1월 방미때 “조속 추진”… 장비 반입·부지 조성 동시 진행 대선 때 사드 논란 재점화 우려… 차기 정권 번복 못하게 ‘속도전’한·미 양국 군 당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전격 착수한 것은 운용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경북 성주골프장 부지를 주한미군에 공여하는 절차가 마무리되길 기다릴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감안하면 오는 6~8월, 빨라야 5월은 돼야 사드 배치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절차를 순서대로 지킨다는 전제에서 나온 전망이다.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한·미 양국 군 당국은 결국 각종 절차의 동시 진행이라는 ‘카드’를 빼들어 사드 포대 장비들을 반입하기 시작했다. 한·미 군 당국은 7일 조기 배치 결정의 배경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꼽았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굉장히 고도화되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현재 진행 중인 일정을 최대한 조속히 할 방안을 강구했다”고 강조했다. 미 태평양사령부 해리 해리스 사령관도 이날 “어제 다수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행위는 사드 배치 결정을 더욱 공고히 할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사드 반입이 시작된 지난 6일 북한은 스커드ER 미사일 4발을 동해상 각기 다른 목표 지점으로 1000여㎞ 날려보냈다. 지난달 12일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중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군 안팎에서는 한·미 군 당국이 사드 조기 배치에 합의한 시점이 이때쯤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당시에는 중국의 거센 압박을 받던 롯데가 주저하는 바람에 성주골프장 확보까지 마냥 늦어지고 있었다.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어제 북한이 발사한 스커드ER 등을 막는 게 사드의 역할”이라면서 “사드 조기 배치는 북한의 공세적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한·미 군 당국은 조기 배치 결정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었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대선 이후 논란의 소지를 아예 없애버리려는 ‘사드 대못 박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 1월 방미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중국이 반대하더라도 사드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다는 분석과 함께, 또 지난달 3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만났을 때 ‘대선 전 조기 배치’에 합의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일사천리로 사드 배치를 진행해 정권이 바뀌더라도 뒤집을 수 없도록 ‘대못’을 박아야 한다는 데 한·미 양국 안보 책임자들이 의기투합했다는 것이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곧바로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고 이럴 경우 앞서가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드 배치 신중론’에 힘이 실릴 공산이 크다. 부지 공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발사대 등 장비부터 들여온 것만으로도 한·미 군 당국의 다급한 심정이 읽힌다. 통일연구원의 차두현 초청연구위원은 “핵·미사일 위협이 물론 대단하지만 2~3개월 안에 안보가 어떻게 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같은 연구원의 조한범 연구위원은 “사드가 번복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쐐기를 박는 것 같다”면서 “중국의 보복, 한국의 조기 대선이 미국의 결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사드의 정상적 배치를 불투명하게 하는 국내 정치 상황에서 북한이 지속적이고 강력한 핵·미사일 위협에 나서면서 한·미 군 당국이 사드 조기 배치 카드를 주저없이 선택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종인 탈당 선언…문재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김종인 탈당 선언…문재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오는 8일 당에 탈당계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이미 탈당 방침을 공식화했다. 김 전 대표는 탈당 시점과 관련해 7일 “이제 끝을 맺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오늘은 시간이 지났으니 내일쯤 하려고 한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어 “탈당 결심을 한지는 벌써 오래됐다”며 “작년에 이미 했는데, 탄핵정국이다 뭐다, 이렇게 되는 바람에 늘어져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당 심경에 대해서는 “기분이 편안하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정치를 정리하는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질문에 “정리할 수도 없다”며 “이런 일을 안했으면 모르되, 일련의 책임을 져야지…”라고 말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선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고 난 다음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그때 가서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미리 시나리오를 쓰지 말아라”면서도 “탄핵심판이 끝난 다음에 전반적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그때 가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선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는 것”이라며 “더이상 할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만 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전격 회동하면서 이후의 광폭 행보를 예고했으며, 직후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서 “민주당에서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탄핵 선고일’ 침묵 지키는 헌재

    헌법재판소가 7일에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날짜를 발표하지 않았다. 선고일로 유력한 10일을 사흘 앞두고도 침묵을 지킨 데 대해 탄핵 찬반 진영의 격한 대립을 고려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선고일 공표 가능성이 컸던 터라 100명이 넘는 취재진이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브리핑실을 지켰다. 청사 앞에선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헌재 관계자는 오후 5시를 넘겨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평의를 오후 3시부터 1시간 남짓 진행했다. 오늘은 선고기일과 관련해 알릴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선고일 발표를 하지 않은 점을 두고 후유증을 최소화시키려는 방책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선고일을 조기에 알리면 남은 기간 탄핵 찬반 양측에서 대대적인 집회를 벌이며 헌재를 압박하고 나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보통 3~4일 전에 선고일을 공표했지만 이를 언제까지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기 때문에 이틀 전에 선고일을 발표하는 것도 가능하다. 헌법연구관 출신의 한 교수는 “당사자의 거주지가 멀어서 선고일에 참석 못 할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관례보다 늦게 공표해도 크게 문제되진 않을 것 같다”며 “선고일 이틀 전에 통지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8일에도 선고기일이 지정되지 않으면 10일 선고는 어려워 보인다. 가처분 등 시급성을 요하는 사건이 아님에도 하루 전에 선고 기일을 통지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재판 내내 공정성을 강조했던 헌재가 양쪽 당사자에게 문제 제기의 빌미를 제공할 리 만무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에 선고한다면 오전에 주문과 결정이유를 밝히고 오후에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식을 치르는 그림이 가능하다. 서두르는 모양새지만 ‘8인 체제’에서 선고를 내릴 수 있는 방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헌재 8일 이후 통보…선고기일 공개 미룬 이유는?

    헌재 8일 이후 통보…선고기일 공개 미룬 이유는?

    헌법재판소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선고일을 지정하지 못했다. 헌재는 선고기일 공개를 8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 탄핵심판 평의를 오늘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했다”면서 “오늘 선고기일과 관련된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헌재가 선고일을 미루면서 법조계를 중심으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재판관들 간 견해 차이가 커 아직 결정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이미 정해놓았지만 발표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의 선고일을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오는 13일 이전 결론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선고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선고일은 10일과 13일이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헌재가 통상 선고 3일 전쯤 날짜를 지정해 온 것을 고려하면 10일을 기준으로 이날 발표가 예상됐다. 그러나 헌재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헌재가 선고 3일 전이 아닌 2일 전에 통보를 하는 사례도 있는 만큼 8일 발표 가능성도 남아 있다. 2014년 12월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의 경우 이틀 전에 선고 날짜를 통보했다. 하지만 헌재 내부를 보면 평소와 다른 분위기도 감지된다. 헌재는 탄핵심판이 시작된 이후 오전에 해오던 평의를 지난 6일부터 오후에 하기 시작했다. 7일에도 오후 3시부터 평의가 열렸다. 헌재는 “오후가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며 평의 시간대가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오전보다는 오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고일을 지정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날 평의는 정작 1시간 밖에 진행되지 않았다. 오전에 평의를 할 때는 2시간 가까이 열린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그리고 예상됐던 선고 날짜 발표도 없었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이날 헌재 분위기에 대해서도 여러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헌재는 선고 직전까지도 초안이 돌 정도로 끝까지 논의를 거듭한다”며 “합의점을 못 찾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고일을 8일 발표하더라도 10일 선고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1시간가량 평의를 했다는 것은 뭔가를 논의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선고일은 이미 합의해놓고, 오늘은 발표할 수 없는 이유를 놓고 시기를 저울질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헌재에 탄원서 낸 여당 의원 56명…“탄핵 각하 또는 기각해달라”

    헌재에 탄원서 낸 여당 의원 56명…“탄핵 각하 또는 기각해달라”

    자유한국당 의원 56명이 헌법재판소에 탄원서를 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기각 또는 각하해 달라는 내용이다. 한국당 김진태·박대출·전희경 의원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개개인이 자발적인 의사를 모아서 56명의 뜻을 헌재에 전하는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박 대통령 탄핵은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채 추진된 ‘졸속 탄핵’이고 박 대통령은 탄핵받을 정도로 중대하게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적이 없다”면서 “헌법재판관 9명 전원의 심리 참여가 헌법상 원칙”이라고 말했다. 국회가 지난해 12월 9일 증거조사 절차 없이 언론 보도와 심증으로 탄핵안을 의결한 것 등은 위헌이라는 게 김 의원 등의 주장이다. 이들은 “급변하는 대외 정세 속에 사안의 위중함을 고려해 ‘국론분열’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차단하고 사회통합을 위해 단호하게 탄핵심판을 ‘각하 또는 기각’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 등은 추가로 서명을 받은 뒤 구체적인 참가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상당수 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의 방침에 의해 한 것은 전혀 아니고 개개인의 의사를 모은 것”이라며 “지금 대권주자로 나온 분은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고 압력을 가하는데 우리는 그야말로 탄원서”라고 말했다. 최근 당 지도부는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해달라’는 친박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탄핵이 인용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저는 탄핵 선고 이후의 일은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그때까지 최대한 각하, 기각되는 것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순실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특검법 위헌, 특정 당파에 특권”(종합)

    최순실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특검법 위헌, 특정 당파에 특권”(종합)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서를 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자신을 수사한 근거가 된 특검법이 위헌이라는 것이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와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형사합의22부는 최씨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를, 형사합의29부는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점 특혜 혐의(업무방해 등)를 각각 심리하고 있다. 재판부가 최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게 된다. 그러면 재판은 헌재 결정이 날 때까지 중단된다. 재판부가 신청을 기각하면 최씨는 헌법소원을 낼 수 있다. 이 때는 재판이 계속 진행된다. 이 변호사는 신청서에서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독점적으로 추천권을 갖고 있어서 특정 당파에게 특권을 부여한 것”이라며 “위헌성이 너무나 중대하고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어 “의석 300석 중 100석을 넘게 차지하는 여당의 의견은 애초부터 배제돼 있어 국민의 특검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특검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국민주권주의·평등권·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의회주의 원칙에 어긋나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또 “국가의 중요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기관 책임자를 이번 특검법과 같은 방법으로 임명하는 법률을 허용·방치하면 국가적인 환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의회를 장악한 정파가 서로 야합해 국정을 극도의 혼란으로 몰고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특검법 시행으로 우리 사회 전체가 큰 충격을 받았고, 20여명이 구속됐고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위헌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심리를 진행하면 추후 인권침해나 재판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게 명약관화하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헌재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8일 이후에 통보”

    헌재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8일 이후에 통보”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일을 오는 8일 이후에 국회와 대통령 양측에 통보하겠다고 7일 밝혔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 탄핵심판 평의를 오늘 낮 3시부터 4시까지 진행했다”면서 “오늘 선고기일과 관련된 발표는 없다”고 말했다. 헌재가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쉽게 정하는 못하는 것은 쟁점이 많고, 재판관들 간의 의견이 쉽게 모아지지 않는 등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앞서 헌재는 이날 오전 재판관 전체회의인 ‘평의’를 열어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을 지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1시간 동안 진행된 평의에서 재판관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선고일을 지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헌재는 오는 8일에도 평의를 열어 선고기일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르면 당일 오후 선고기일을 지정해 국회와 대통령 측에 통보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선고 날짜는 오는 10일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선고기일 통보가 늦어지면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인 13일 이후에 선고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선고일이 오는 13일 이후로 잡힌다고 하더라도 평의에서부터 평결, 결정문 작성에 이르기까지 이 권한대행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탄핵심판 결정은 ‘8인 재판관 체제’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변호인 “특검법 위헌”이라며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최순실 변호인 “특검법 위헌”이라며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자신의 국정농단의 실체를 규명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향해 “민주 특검이 아니다”라면서 소리친 것도 모자라 특검팀의 활동 근거가 되는 현행 특검법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며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묵비로 일관하며 특검팀 수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것에 이어 특검팀의 공소유지 활동의 법적 기반이 되는 법률까지 흔들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비록 특검팀의 수사 활동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수사 기간 연장 불승인으로 지난달 28일 끝났지만,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규정에 따라 특검팀이 기소한 사건에 대한 공소유지는 특검팀이 맡는다.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특검팀에게는 확정 판결까지 공소유지 과정도 수사 과정 못지않게 중요하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와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형사합의22부는 최씨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의 사건을, 형사합의29부는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점 특혜 혐의(업무방해)의 사건을 심리 중이다. 이 변호사는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독점적으로 추천권을 갖고 있어서 특정 당파에게 특권을 부여한 것”이라면서 “위헌성이 너무나 중대하고 명백하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위헌법률심판 사건은 법원이 헌재에 제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일 재판부가 최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면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게 되고, 재판은 헌재 결정이 날 때까지 중단된다. 반면 재판부가 최씨 측의 신청을 기각하면 최씨는 헌법소원을 낼 수 있다. 이 경우 재판은 그대로 진행된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도 전날 특검팀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 직후 “태생부터 위헌적인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특검법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고, 박영수 특별검사도 대통령이 임명한 만큼 이제와서 특검법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정원 “헌재 사찰 절대 없었다…탄핵정보 수집 안해”

    국정원 “헌재 사찰 절대 없었다…탄핵정보 수집 안해”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헌법재판소를 불법 사찰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찰은 절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7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찰이라면 도청을 하든 미행을 하든 그런 게 있어야 하는데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 국내정보수집 담당부서에 헌재, 법원, 검찰 등을 담당하는 ‘법조팀’ 조직과 인력이 처 단위로 존재하느냐는 물음에 이 원장은 “그런 조직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장은 “일반적으로 통상적인 정보활동은 한다”고 답했다. 헌재 등을 대상으로 한 정보활동의 이유로는 “국정원법 3조에 대공, 대테러, 국제범죄 등의 혐의가 있는 것에 한해서, 그 직무범위에 한해 스크린하기 위해서 한다”고 설명했다. 헌재를 사찰한 것으로 보도된 4급 직원 A씨에 대해선 헌재 담당 직원이 4급인 것은 맞고 올해 초부터 대법원과 헌재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가 오랫동안 사법부 정보수집을 담당했다는 보도에도 “이전에 헌재를 담당했는지는 추후 확인 후 보고하겠다”면서 “대략 2013년에서 2015년 사이에 법원을 담당한 적이 있다”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첫 인사로 4급 직원을 헌재 담당으로 배치한 게 헌재 정보수집을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 통상적인 인사”라고 답변했다. A씨를 헌재 담당으로 인사 발령하는 과정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친분이 있는 국정원 간부의 지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물음에도 “아니다.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이 원장은 “탄핵 이외의 동향 등 정보는 수집한다”며 “특별한 보고는 없었다. 다만 탄핵 담당 정보는 수집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 관계자를 만나 탄핵 관련 의견을 수집하고 인용 또는 기각 여부를 추리해 상부에 보고한 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윤창중, 박근혜 300억 뇌물혐의에 “증거대라, 잔혹한 마녀사냥”

    윤창중, 박근혜 300억 뇌물혐의에 “증거대라, 잔혹한 마녀사냥”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밝힌 박근혜 대통령 300억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윤 전 대변인은 7일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블로그 ‘윤창중의 칼럼세상’에 ‘빈 깡통소리 나는 박영수 특검, 그가 스스로 고백한 3류 정치 한풀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을 헌법재판소가 각하 내지 기각하지 못하도록 ‘구렁텅이’를 만들어 그 속으로 밀어 넣고 거기에 마구잡이로 덤터기 더미를 퍼부어 버리려는 잔혹한 인민재판, 마녀사냥이라고 총평을 내린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변인은 “433억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의 돈은 과연 어디로 가있단 말인가. 구체적인 증거를 대야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헌재 앞에서 벌어지는 서로 다른 시위

    [서울포토] 헌재 앞에서 벌어지는 서로 다른 시위

    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촉구 기자회견과 탄핵기각 촉구하는 시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바른정당, 탄핵 관련 ‘헌재 존중·국민 통합’ 퍼포먼스

    [서울포토] 바른정당, 탄핵 관련 ‘헌재 존중·국민 통합’ 퍼포먼스

    7일 국회에서 바른정당 비상시국 의총을 마친 정병국 대표 등 의원들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관련 바른 판결을 촉구하고,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국민의당 “사드배치 즉각 중단하라…헌법절차 위반”

    국민의당 “사드배치 즉각 중단하라…헌법절차 위반”

    국민의당이 7일 한미 군 당국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시작한 것에 대해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한미 양국 정부는 헌법적 절차에 위반되는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북한이 불안정하다고 하지만 사드를 현시점에서 화급하게 배치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사드 배치의 최적지는 국회이며, 국회의 동의를 얻어 사드를 배치하라는 우리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중단한 뒤 차분하고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이 문제를 결론 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죽창 태극기’까지 만든 박사모…김어준 “정말 더는 못봐주겠다”

    ‘죽창 태극기’까지 만든 박사모…김어준 “정말 더는 못봐주겠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한 회원이 ‘죽창 태극기’를 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박사모 공식 커뮤니티에는 “전투태세 준비 완료 끝”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비스듬히 깎은 대나무에 태극기를 매단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돌방 상황 시 들겠다. 이제 전투다. 태극 깃대를 죽창으로 바꿔야 한다. 이 나라는 좌파로 불리는 신(新)공산 괴뢰들에 농락당하고 점령당하기 일보 직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애국 시민들은 더는 저 종북좌파들의 반란 난동에 관망과 평화적 대응만으로는 안 된다. 그동안의 평화적 태극기 집회는 그 즉시 전투태세, 전투 태극 모드로 전환돼야 한다”고 적었다. 논란이 되자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김어준은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사모 카페에 죽창이 등장했다. 한 회원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할 경우 평화적 대응만으로는 안 된다며 대나무를 잘라 죽창을 만들고 태극기를 매단 사진을 게재했고, 수많은 동조 댓글이 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 회원만 그런 것은 아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탄핵이 인용되면 각자 개별 활동을 해야 하고 자신 역시 개별 판단을 하겠다며, 자신의 자식은 아직 어리지만 자신은 살만큼 살았다는 자살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모두를 협박하는 박사모를 말리기는커녕 이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낸 대통령의 행동은 우리가 그동안 어떤 사람을 대통령으로 두고 있었는지 여실히 드러낸다. 하루빨리 헌재 탄핵심판 결론이 나길 빌어 본다. 죽창, 태극기 같은 짓들을 정말 더는 못 봐주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찬반집회 이어 보수세력 “박영수 특검, 김수남 검찰 탄핵한다”

    탄핵 찬반집회 이어 보수세력 “박영수 특검, 김수남 검찰 탄핵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오는 10일이 유력한 가운데, 보수세력이 박영수 특별검사와 김수남 검찰총장의 탄핵을 촉구하는 단체를 출범한다. 7일 변희재 태블릿진상위 집행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영수 특검 및 김수남 검찰 인권침해 조사위원회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법치와 애국 모임의 김평우 회장과 조원룡 사무총장이 주관한다. 출범식에는 김평우 변호사, 김경재 태블릿진상위 대표, 정규재 정규재TV 대표, 조원룡 변호서, 박성현 자유본 집행위원, 도태우 변호사, 변희재 태블릿진상위 집행위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병국 “박 대통령 탄핵 인용시 자유한국당 즉시 해체해야”

    정병국 “박 대통령 탄핵 인용시 자유한국당 즉시 해체해야”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7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할 시 “국정농단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즉시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총에 참석해 “바른정당은 탄핵 기각시 의원직 총사퇴로 우리의 결정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헌법적 가치를 무시한 채 탄핵기각시 시민불복종 운동을 전개한다는 말도 되지 않는 국민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농단 세력에 버금가는 국가분열 세력임을 스스로 자임하는 것이며, 이는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를 열겠다는 협박”이라며 “민주당도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대권 주자들이 광장에 나가서 갈등을 부채질하고 선동하는 현실 앞에서 자괴감까지 든다”며 “헌재 판결으로 갈등이 종식돼야지 새로운 불씨가 돼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헌법에 입각한 헌재의 판결을 따라야 하고, 그것이 민주주의이고 법치주의다. 보수가 지켜야 할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바른정당은) 헌재 판결에 대한 무조건적 승복과 국민 통합을 위해 절대적 헌신을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김종인 “내가 할 일이 없다. 그래서 떠난다”...손학규와 전격 조찬

    김종인 “내가 할 일이 없다. 그래서 떠난다”...손학규와 전격 조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7일 국민의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전격 조찬 회동을 가졌다.  ‘개헌파’인 이들의 회동은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 결심을 굳히고 조만간 실행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탄핵 및 조기대선 국면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이날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여 회동했다.  구체적 대화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임박한 가운데 정국 상황에 대한 의견교환과 함께 개헌파 규합 등 진로 모색에 대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종인 전 대표는 7일 오전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와 만나 “내가 (이 당에서)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 그래서 그런다(떠난다)”며 탈당 입장을 확인했다. 비례대표인 김 전 대표는 후원회 계좌를 폐쇄하면서 탈당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은 바 있다. 그는 금명간 탈당을 결행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가 나온 직후 탈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탈당 배경에 대해서는 “다 아는 걸 내가 이야기할 것 없지 않으냐”면서 답을 피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이 대표발의한 상법 등 경제민주화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데다가 개헌파 의원들이 친문(친문재인) 성향 지지자들로부터 문자폭탄을 받은 일, 문재인 전 대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경제민주화를 비판한 일 등에 격앙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의 탈당으로 지지율 상승세를 타던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기자들과 만나서도 “나는 속은 사람”이라며 문 전 대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김종인 전 대표는 6일 “정쟁과 분열이 나라를 망치도록 두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팎의 위기가 눈앞에 닥쳤을 때 정치가 대의명분만을 따져 국민을 분열시켜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옳고 그름을 다 따지기도 전에 국난이 코 앞에 다가와 있을 것”이라며 “그 대가는 국민의 피눈물로 치르게 된다”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나라는 스스로 기운 뒤에야 외적이 와 무너뜨린다’. 병자호란때 삼전도의 굴욕을 당한 후, 국론분열을 미리 막지 못한 것을 한탄하며 인조가 한 말”이라면서 “최근의 국제정세와 국내 정치상황을 보면서 과거 우리 역사의 교훈을 돌아본다”라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가 탈당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의원직 다음 승계자는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인 심기준 최고위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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