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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당은 위헌” 헌소 낸 시민단체

    “비례당은 위헌” 헌소 낸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윤순철(왼쪽 두 번째) 사무총장이 26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에 대한 정당등록 위헌확인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헌재 “지자체장 선거운동 금지는 합헌”

    헌재 “지자체장 선거운동 금지는 합헌”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형사처벌하도록 한 공직선거법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6일 김생기 전 전북 정읍시장이 공직선거법 60조 1항 4호 등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8명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김 전 시장은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자를 위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고 직을 잃었다. 이후 김 전 시장은 정무직 공무원이 사적인 지위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까지 금지한 것은 과잉금지원칙에 반하고,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과 달리 지자체장만 선거운동을 금지한 것도 평등원칙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지자체장이 선출된 공무원이라도 선거의 공정성, 형평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사인으로서 활동과 직무상 활동의 구분 역시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할 때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돼 선거운동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은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 조직이 없지만, 지자체장에게 선거운동이 자유롭게 허용되면 지자체 공무원에게 선거에서의 정치적 중립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합리적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헌재 “변호사시험 합격자 공개…개인정보 침해 아니다”

    헌재 “변호사시험 합격자 공개…개인정보 침해 아니다”

    변호사시험 합격자의 성명을 공개하도록 하는 변호사시험법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변호사시험에 응시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A씨 등이 변호사시험법 11조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을 재판관 4(기각)대 5(위헌) 의견으로 기각했다. 위헌의견이 다수였지만, 위헌 정족수(6명)에 이르지 못해 합헌 결정이 났다. 변호사시험법 11조는 합격자가 결정되면 법무부 장관이 즉시 명단을 공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A씨 등은 “변호사시험 합격 여부를 불특정 다수 사람에게 공개하는 것은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과 인격권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합헌의견을 낸 이은애·이영진·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은 “심판대상 조항은 응시자의 개인정보 중 합격자의 성명 공개에만 그치므로, 청구인들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제한되는 범위와 정도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합격자 명단이 공고되면 누구나, 언제든지 이를 검색할 수 있으므로 공공성으로 지닌 변호사 자격 소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며 “시험 관리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위헌의견을 유남석·이선애·이석태·이종석·김기영 재판관은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라는 한정된 집단에 속한 사람이 응시하는 시험이므로, 특정인의 재학 사실을 아는 사람은 합격자 명단을 대조하는 방법으로 그의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청구인들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에 대한 중대한 제한”이라고 봤다. 이어서 “시험 관리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전체 합격자의 응시번호만을 공고하는 등의 방법으로도 충분히 확보될 수 있고, 법률서비스 수요자는 대한변호사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변호사에 대한 더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의당 대변인 “1시간 모자라 총선 출마 못한다”

    정의당 대변인 “1시간 모자라 총선 출마 못한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26일 피선거권을 만 24세 이하에게 제한한 현행법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1995년 4월 17일 새벽 1시에 태어났다는 강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단 한 시간이 모자라 이번 총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 만 24세 이하 시민은 공직자가 될 수 없도록 한 현행법 때문”이라며 “새파랗게 어린 여자가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만 18세로 선거연령이 하향됐음에도 국민의 대표자가 되는 일은 아주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상상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머물러 있다”면서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이 국회의원이 되길 바란다. 농부 국회의원, 이주민 국회의원, 트랜스젠더 국회의원을 원한다. 국민의 대표자가 될 수 있는 사람과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을 가르는 벽이 점차 허물어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만연한 폭력과 인권침해를 견딜 수 없어 중학교를 자퇴했다”며 “그 뒤로 전 어린 사람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근절하고 청소년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사회운동을 시작했지만 청소년 당사자들의 목소리는 정치의 차원에서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며 “이번 총선에서 그간 자격이 없다 여겨졌던 시민들이 국민의 대표자로 더 많이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자가 될 자격이 25세를 기준으로 부여되어야 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20대 청년 절반의 출마를 가로막는 악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전향적인 판결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실련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은 위헌” 헌법소원 청구

    경실련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은 위헌” 헌법소원 청구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의 등록 승인이 헌법을 침해했다면서 이를 취소해달라는 취지의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경실련은 2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에 대한 정당등록 위헌 확인 헌법소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오로지 미래통합당에 대항해 비례의석을 확보하는 목적만을 가질 뿐이고, 정당의 개념표지를 갖추지 못한 위성정당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미래한국당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이 오로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항해 만든 위성정당인 단체”라며 “이런 정당의 설립·활동은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그런데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위법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의 등록 신청을 형식적 요건만 심사해 승인했는데, 이는 정당제와 비례대표제를 규정한 헌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중앙선관위의 ‘위성정당’ 등록 승인이 유권자의 선거권(헌법 제24조), 연동형 비례선거권 가치왜곡에 따른 평등권 내지 평등선거원칙(헌법 제41조 제1항) 등을 침해한 것이라는 게 경실련 측 설명이다. 경실련은 “국민의 선거권과 참정권을 보장해 국민 의사를 올바로 구현하려면 헌법재판소는 (이들 정당의) 등록 승인 행위의 위헌 여부를 확인하고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설립 및 활동에 따른 민주주의 훼손, 기본권 침해 피해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감당해야 한다”며 정치권을 향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경실련은 이날 정당 등록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경실련,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 정당등록 위헌확인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기자회견

    [서울포토] 경실련,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 정당등록 위헌확인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기자회견

    윤순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이 26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에 대한 정당등록 위헌확인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3.2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박원순 “신천지 사단법인 설립허가 오늘 취소…바로 청산해야”

    박원순 “신천지 사단법인 설립허가 오늘 취소…바로 청산해야”

    “계획적 위장 포교 활동 ‘특전대’ 운영 문서 확보”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의 사단법인 ‘새하늘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의 설립허가를 26일부로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사단법인은 곧바로 청산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그는 법인 취소 이유로 이 법인이 설립 당시 허가 조건을 위반했으며, 방역당국의 방역 조치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박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만희 총회장 등은 방역당국의 조사에 협조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방역을 방해하는 지시를 내렸다. 이는 심각히 공익을 해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천지 측이 공익에 위반되고 반사회적 행태를 보여 왔다며 신천지의 전도 과정이 헌법 질서에 어긋나고 개인의 자유를 파괴하는 등 법질서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신천지 측이 ‘특전대’라는 이름으로 교묘하고 계획적인 위장 포교 활동을 담당하는 조직을 운영해 왔음을 입증하는 문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또 다른 신천지 유관단체인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도 국제교류 등 법인 설립 목적과 실제 활동이 어긋난 것으로 판단하고, 이 법인의 허가 역시 취소하기 위한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 경쟁하는 최악의 여야

    미래통합당이 자신들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들을 파견하자 ‘후안무치’라고 맹렬히 비판했던 더불어민주당도 결국은 자신들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소속 의원들을 파견하기로 했다. 우려했던 여야의 ‘의원 꿔주기’ 경쟁이 현실화된 것이다. 민주당은 우선 불출마 현역의원 7명을 당 지도부가 설득해 파견하기로 했고, 지역구 4명과 제명 절차를 마친 비례대표 3명이 당적을 옮긴다. 통합당은 위성정당인 한국당에 이미 10명의 의원을 보냈다. ‘의원 꿔주기’의 목적이 투표용지의 앞기호이므로, 최종 결정되는 내일까지는 당적 변경 의원이 추가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합당은 한국당이 2번이어서 아쉬울 게 없는 상태지만 이참에 아예 투표용지의 맨 앞번호를 차지해야 한다며 한국당에 10여명의 추가파견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준으로 정당 투표에서 민생당과 한국당, 정의당에 이어 4번의 기호를 부여받게 되는 시민당도 민주당에서 최소한 지역구 의원 1명을 추가로 넘겨받아 정의당보다 앞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당적을 옮긴 여야 의원들은 총선이 끝나면 모(母)정당으로 ‘원대복귀’한다. 총선용 ‘위장전입’이다. 위성정당 창당이라는 꼼수 경쟁에 이어 ‘위장전입’ 경쟁까지 벌이다니, 대한민국 헌정 72년 역사에서 그 어떤 여당과 제1야당도 이런 최악의 선거판을 만들지 않았다. 이런 거대 양당의 위헌적 꼼수와 반칙으로 국민의 참정권은 심각하게 침해당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비례후보를 내지 않은 탓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토론회에는 두 당의 위성정당이 대리토론을 벌이는 웃지 못할 광경도 펼쳐질 것이라고 한다. 거대 양당은 위성정당 공천에 개입한 것도 모자라 선거자금까지 대줄 방침이라고 한다. 총선이 끝나면 두 위성정당은 모(母)정당에 흡수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정치인들의 탐욕을 고려할 때 과연 그렇게 될지도 의문이다. 위성정당이 해체된다면 유권자의 표심은 고려되지 않은 채 공중분해되는 것과 같고, 해체되지 않아도 기형적 정당활동을 할 것이니 정치가 왜곡될 수 있다. 거대 양당의 위헌적 일탈이 가능한 배경에는 헌법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은 데에도 책임이 있다. 소속 의원들의 탈당과 위성정당행을 적극 권유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정당법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위성정당 창당도 위법일 가능성이 높다. 중앙선관위와 법원은 헌법을 중심에 두고 엄중한 잣대로 판단하고 심판해야 한다.
  • 고위법관 7명 100억대 재력… 윤석열 총장 66억 8389만원

    고위법관 7명 100억대 재력… 윤석열 총장 66억 8389만원

    김동오 의정부지법 원로법관 217억 최고 경찰 고위직 31명 평균 11억… 민갑룡 7억사법부 고위법관 중 100억원대 자산가는 7명이나 됐다. 법무·검찰 고위직 중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약 67억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대법원·헌법재판소의 각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고위법관 등의 재산내역을 살펴보면 법조계에서는 김동오 의정부지법 원로법관이 217억 3761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고위법관 163명의 평균 재산은 29억 8697만원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평균 재산에 못 미치는 14억 172만원을 신고했다. 장남의 서울 잠원동 아파트 등 신규 재산 신고로 지난해보다 4억 6323만원이 늘었다. 대법관 중에서는 안철상 대법관이 63억 7992만원으로 가장 많다. 헌재에서는 이미선 재판관이 49억 130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남석 헌재소장은 배우자 상속 등으로 지난해보다 6억 7757만원 늘어난 26억 7519만원을 신고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대검찰청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41명 중 가장 많은 66억 8389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이 1년 사이 6000여만원 불어난 52억 4700만원으로 늘었는데, 예금 대부분(50억 2732만원)은 부인 김건희씨 명의다. 윤 총장의 재산 신고액은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 중 상위 10번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5억 6446만원으로 법무·검찰 평균인 19억 600만원을 밑돌았다. 재산공개 대상인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 31명은 평균 약 11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이 중 7명은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7억 5980만원,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24억 2152만원을 신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고위법관 7명 100억대 재력…윤석열 총장 66억 8389만원

    사법부 고위법관 중 100억원대 자산가는 7명이나 됐다. 법무·검찰 고위직 중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약 67억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대법원·헌법재판소의 각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고위법관 등의 재산내역을 살펴보면 법조계에서는 김동오 의정부지법 원로법관이 217억 3761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고위법관 163명의 평균 재산은 29억 8697만원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평균 재산에 못 미치는 14억 172만원을 신고했다. 장남의 서울 잠원동 아파트 등 신규 재산 신고로 지난해보다 4억 6323만원이 늘었다. 대법관 중에서는 안철상 대법관이 63억 7992만원으로 가장 많다. 헌재에서는 이미선 재판관이 49억 130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남석 헌재소장은 배우자 상속 등으로 지난해보다 6억 7757만원 늘어난 26억 7519만원을 신고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대검찰청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41명 중 가장 많은 66억 8389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이 1년 사이 6000여만원 불어난 52억 4700만원으로 늘었는데, 예금 대부분(50억 2732만원)은 부인 김건희씨 명의다. 윤 총장의 재산 신고액은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 중 상위 10번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5억 6446만원으로 법무·검찰 평균인 19억 600만원을 밑돌았다. 재산공개 대상인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 31명은 평균 약 11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이 중 7명은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7억 5980만원,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24억 2152만원을 신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종합] 여주·광명도 재난기본소득 전체 시민에게 일괄 지급

    [종합] 여주·광명도 재난기본소득 전체 시민에게 일괄 지급

    중앙정부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여주·광명·고양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린다며 경쟁적으로 현금 살포에 나서고 있다. 이항진 경기 여주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파산상태로 내몰리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11만 1000여명의 여주시민 전체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정액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헌법상 권리를 갖고 있으며 시장은 시민의 이러한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할 의무가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재난기본소득은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여주사랑카드로 지원하며, 경기도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10만원과 중복해서 받는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같은 명분으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5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정액 지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로 고통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31만 6000여명의 시민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급 조례안과 추가경정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다음 달 중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필요한 예산 158억원은 재난관리기금에서 뽑아쓴다. 경기 고양시는 소득 하위 80% 시민들에게만 1인당 10만원씩 선별지급한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오후 “고양시는 통계청의 ‘소득 5분위’중 상위 1분위(20%)를 제외하면 대상자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선별이 가능하다”며 선별지급 방침을 밝혔다. 그는 “필요한 예산 총 1000억원은 재난관리기금에서 220억원, 예비비에서 159억원 등을 확보했다”며 “관련 조례안이 내달 중순 통과되는 대로 지역화폐 또는 선불카드로 유효기간을 정해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모두가 똑같은 가치를 누리는 것을 ‘평등’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상위 20%에게 10만원은 큰 돈이 아니지만, 코로나19로 하루 매출이 0원에 가까운 영세사업자에게는 단비와 같은 돈”이라며 선별적 지급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주·광명도 재난기본소득 전체 지급…고양시는 하위 80%만

    여주·광명도 재난기본소득 전체 지급…고양시는 하위 80%만

    중앙정부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여주·광명·고양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린다며 경쟁적으로 현금 살포에 나서고 있다. 이항진 경기 여주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파산상태로 내몰리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11만 1000여명의 여주시민 전체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정액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헌법상 권리를 갖고 있으며 시장은 시민의 이러한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할 의무가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재난기본소득은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여주사랑카드로 지원하며, 경기도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10만원과 중복해서 받는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같은 명분으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5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정액 지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로 고통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31만 6000여명의 시민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급 조례안과 추가경정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다음 달 중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필요한 예산 158억원은 재난관리기금에서 뽑아쓴다. 경기 고양시는 소득 하위 80% 시민들에게만 1인당 10만원씩 선별지급한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고양시는 통계청의 ‘소득 5분위’중 상위 1분위(20%)를 제외하면 대상자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선별이 가능하다”며 선별지급 방침을 설명했다. 그는 “필요한 예산 총 1000억원은 재난관리기금에서 220억원, 예비비에서 159억원 등을 확보했다”며 “관련 조례안이 내달 중순 통과되는 대로 지역화폐 또는 선불카드로 유효기간을 정해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모두가 똑같은 가치를 누리는 것을 ‘평등’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상위 20%에게 10만원은 큰 돈이 아니지만, 코로나19로 하루 매출이 0원에 가까운 영세사업자에게는 단비와 같은 돈”이라며 선별적 지급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장덕천 부천시장은 재난기본소득의 ‘일괄지급’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장 시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트에서 ‘기본소득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제목으로 “지금은 코로나19로 소비가 편중돼 있다”며 피해 산업에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부천 인구 87만명에게 10만원씩을 지급하면 모두 870억원이 소요된다”며 “이렇게 하는 것보다 부천시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400만원씩 주는 게 낫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주시, 전 시민에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지급...경기도 10만원과 별개

    여주시, 전 시민에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지급...경기도 10만원과 별개

    경기 여주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모든 시민에게 지급한다. 25일 이항진 여주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파산상태로 내몰리는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다음 달부터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여주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현재 상황에서는 특정 대상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시민 모두를 위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며 “시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헌법상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시장은 시민의 이러한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할 의무가 있다”고 재난기본소득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여주시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은 시민 한 명당 10만원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지급하는 10만원을 합하면 여주시민은 1인당 2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동시에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은 여주가 처음이다. 지급 대상은 이날 24시 기준부터 신청일까지 여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 전체다. 다음 달부터 거주하는 읍·면·동 행복복지센터에서 신원 확인만 하면 바로 지급받을 수 있다. 재난기본소득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지역화폐(여주사랑카드)로 지원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주시민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코로나19 위기 극복

    여주시민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코로나19 위기 극복

    경기 여주시도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모든 시민에게 지급한다. 이항진 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파산상태로 내몰리는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다음 달부터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여주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현재 상황에서는 특정 대상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시민 모두를 위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며 “시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헌법상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시장은 시민의 이러한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할 의무가 있다”고 재난기본소득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여주시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은 시민 1인당 10만원으로 경기도가 지급하는 10만원을 합하면 여주시민은 1인당 2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받게 된다.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동시에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은 여주가 처음이다. 지급 대상은 이날 24시 기준부터 신청일까지 여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 전체다. 다음 달부터 거주하는 읍·면·동 행복복지센터에서 신원 확인만 하면 바로 지급받을 수 있다. 재난기본소득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지역화폐인 여주사랑카드로 지원한다. 지난달 말 현재 여주시 인구는 11만1008명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111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순세계잉여금 53억원,재정안정화기금 50억원,재난안전기금 17억원 등으로 필요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시의회와 협의해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관련한 조례를 이른 시일 내 제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유필선 시의회 의장은 “여야 의원 모두 재난기본소득에 동의하고 있다”며 “(의원 발의) 조례안이 내일까지는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이 코로나19에 ‘선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

    한국이 코로나19에 ‘선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에 ‘선방’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를 만들어봤다. 영국 BBC가 최근 코로나19 속보를 생중계하고 있는데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통계를 25일 오전 11시쯤 실었다. 세계적으로 42만명 가까이 늘어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와 2만명 가까이로 불어난 사망자 가운데 두 부문 톱 10을 소개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두 달이 훨씬 지난 시점에 확진 환자는 9137명에 사망자는 126명, 격리 해제된 사람은 3730명이 됐다. 우리보다 훨씬 늦게 감염이 시작됐거나 확산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늦었던 유럽 국가들과 미국이 엄청난 감염자와 사망자 숫자에 허덕이고 반면에 한국은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검역과 격리, 동선 추적, 네 단계로 치료 과정을 세분하는 등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0명으로 이 가운데 51명이 해외 유입 사례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검역 단계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가 34건으로, 이 중 내국인이 28명이고 외국인이 6명”이라며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는 17건으로 내국인이 15명, 2명이 외국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총 227건이고, 이중 내국인은 206명으로 91% 수준”이라며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헌법이 부여한 국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위성정당은 막장” 욕하다 비례대표 갈아탄 시민단체

    “위성정당은 막장” 욕하다 비례대표 갈아탄 시민단체

    민주당 비판·1인 시위 양이원영·용혜인시민당 비례대표 상위순번 나란히 배치 시민사회 비례 위성정당 해산 연서명 SNS에선 위성정당 반대 시민모임 출범거대 정당들의 위성정당 창당을 비판하다가 영입 제안이 들어오자 갑자기 태도를 바꿔 더불어민주당의 사실상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입당해 비례대표 후보 타이틀을 획득한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의 태도가 비판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시민사회 활동이 결국 금배지를 향한 발판이었음이 드러나는 한편 이들이 빠진 시민사회는 더 황폐해지고 있다. 시민당 비례대표 순위 9번인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후보 출마를 결정하기 불과 사흘 전인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이런 식으로 비례연합정당을 만들면 유권자들이 표를 줄까”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21일에는 “저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녹색당 찍을 것”이라며 녹색당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녹색당을 비례연합에서 제외한 민주당의 위성정당에 아무런 해명도 없이 들어가 버렸다. 시민당에 참여한 정당인 시대전환의 이원재 공동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비례민주당을 추진하겠다고 쓴 페이스북 글을 보고 눈물이 왈칵 났다”며 “내가 한때 존경하고 따르던 586 운동권 선배들이 결국 이런 막장 정치를 하면서 세상을 망치고 마는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라며 강하게 힐난했다. 하지만 이 대표와 함께 시대전환을 이끈 조정훈 공동대표는 당선 안정권인 시민당 비례순위 6번을 얻었다. 시민당 비례순위 5번을 거머쥔 기본소득당 출신 용혜인 후보는 2016년 3월 민주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당시 용 후보는 “국민의 권리보다 혐오할 권리가 더 중요합니까”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당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동성애법, 차별금지법, 인권 관련 법 그리고 이슬람 문제, 저희는 결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최근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녹색당을 배제하며 “성소수자 논쟁은 소모적”이라고 언급했지만, 용 후보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들이 떠난 시민사회에서는 위성정당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수호 전태일문화재단 이사장,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명진 스님 등이 ‘비례 위성정당 해산 요청 연서명’을 받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헌법파괴 위성정당 반대 시민 네트워크’라는 자발적인 모임이 만들어져 4일 만에 400여명이 위성정당 반대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배지가 좋아” 위성정당 비판하다 후보로 달려간 명망가들의 민낯

    “배지가 좋아” 위성정당 비판하다 후보로 달려간 명망가들의 민낯

    “비례민주당은 가짜정당” 주장하다 시민당으로 시민사회에서는 ‘위성정당 반대네트워크’ 조직 위성정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다 급작스럽게 더불어시민당으로 입당한 인사들의 ‘태세 전환’이 주목받고 있다. 신념을 저버리고 당선권에 안착하고자 갑작스레 태도를 바꿨다는 비판이 나온다. “녹색당 찍을 것”에서 사흘 만에 더시민 후보로시민당 비례대표 9번인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후보 출마를 결정하기 불과 사흘 전인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식으로 비례연합정당을 만들면 유권자들이 표를 줄까”라고 꼬집었다. 21일에는 “선거판 관전포인트와 상관없이 저는 이러나 저러나 해도 녹색당 찍을 것”이라며 녹색당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양 후보는 급작스럽게 입장을 바꾸는데 대해 24일 “남 얘기하던 게 제 얘기가 되어버렸다”며 “제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9번을 받을 거 같다”고 해명했다. 비례 순위 5번을 받은 기본소득당 출신 용혜인 후보는 2016년 3월 민주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경험이 있다. 노동당 소속이었던 용 후보는 “국민의 권리보다 혐오할 권리가 더 중요합니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당시 박 의원은 “동성애법, 차별금지법, 인권 관련 법, 그리고 이슬람 문제, 저희는 결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최근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도 “성소수자 논쟁은 소모적”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지만 용 후보는 이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시민당에 참여한 시대전환 이원재 공동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벽녘에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비례민주당을 추진하겠다고 쓴 페이스북 글을 보고 눈물이 왈칵 났다”며 “내가 한때 존경하고 따르던 586세대 운동권 선배들이 결국 이런 막장 정치를 하면서 세상을 망치고 마는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라며 강하게 힐난했다. 이어 이 대표는 “또 다른 가짜 정당인 비례민주당까지 만들어지면 21대 국회는 가짜국회가 된다”고 언급했다. 시대전환에서는 조정훈 공동대표가 시민당 비례순위 6번으로 선정됐다. 연서명부터 위성정당 반대모임까지…시민사회 우려 한편,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위성정당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태일 재단 이수호 이사장,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명진 스님 등 시민사회 인사들은 ‘비례 위성정당 해산 요청 연서명’을 시민사회에 배포해 받고 있다. 연서명 제안에 참여한 이 이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연동형 비례대표가 졸속으로 처리된 데 이어 이조차도 비민주적인 위성정당으로 악용하고 있는데 위기감을 느끼고 연서명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서명 요청서에서 이들은 “21대 총선을 기점으로 우후죽순 개정의 취지를 무력화하는 비례용 위성정당이 등장했다”며 “이는 거대보수 양당체제에 의해 봉쇄돼 온 소수자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 짓밟는 반역사적인 폭거”라고 말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헌법파괴 위성정당 반대 시민 네트워크’라는 자발적인 위성정당 반대 모임이 만들어져 4일 만에 400명에 가까운 참여자가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4.15 총선 연기와 위성정당 해산을 위한 국민운동을 제안합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온라인에 뜻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 참가자는 “위성정당, 망쳤당, 괴뢰당 등으로 불러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23일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민주노총·참여연대·한국여성단체연합·환경운동연합 등 26개 단체로 구성된 2020총선넷이 “온라인 저항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위성정당을 중심으로 한 찬반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청소년 ‘가짜 신분증’에 담배 팔았다가…‘억울한’ 영업정지 이제 없다

    청소년 ‘가짜 신분증’에 담배 팔았다가…‘억울한’ 영업정지 이제 없다

    가짜 신분증에 속아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 업주가 앞으로는 영업정지 처벌을 받지 않는다. 또 학원에 감염병 관련 격리 조치가 발생할 경우 교습비를 반환해야 한다. 정부는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법률공포안 64건, 대통령령안 51건, 일반안건 5건 등을 심의·의결한다. 국무회의에서 공포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위조하거나 도용한 신분증을 가져온 미성년자에게 속아 담배를 판매한 소매인이 영업정지 처분을 피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는 청소년 보호를 명목으로 소매인이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경우 1년 이내 범위에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위조 신분증에 속아서 판매한 경우 등 고의가 아닌 판매에도 소매인에게 책임이 돌아갔다. 이날 의결되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학원을 설립·운영하는 자가 감염병에 감염되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가 발생해 감염될 우려가 있는 학습자를 학원으로부터 격리시키는 경우 교습비 반환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 동안 명확한 기준이 없어 학원비 반환이 어려웠던 점을 보완한 것이다. 반환 기준일은 격리 조치 등 반환 사유가 발생한 날을 기준으로 한다. 검찰 고위간부 감찰 강화를 위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정원 2명을 줄여 감찰3과장과 국제협력담당관으로 조정하는 식으로 대검 직제를 개편하는 ‘검사정원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의결될 예정이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탁금을 15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하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포안’도 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6년 12월 1500만원의 기탁금 부과는 재정 상태가 열악한 신생정당이나 소수정당의 선거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3년 3개월 만인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개정됐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특히 심화되는 점을 고려, 환경부 장관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기존보다 강화된 저감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환경부장관의 미세먼지 저감조치 요청을 정당한 사유 없이 따르지 않는 경우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도지사의 자동차 운행 제한 조치를 정당한 사유 없이 위반한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직자윤리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김이수 前재판관

    공직자윤리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김이수 前재판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제17대 위원장에 김이수(67)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위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임기 2년의 신임 공직자윤리위원장에 김 전 재판관을 위촉했다고 인사혁신처가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전남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사법시험(19회)에 합격해 인천지방법원장, 사법연수원장, 헌재 재판관과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을 역임한 뒤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였던 2017년 헌법재판소장으로 지명됐지만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국회 표결 부결로 헌재소장 권한대행에 그친 바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40여년 법조계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정사회 구현에 기여했고 헌재 재판관 때 헌재 공직자윤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해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자유의 헛된 대가

    [이종수의 헌법 너머] 자유의 헛된 대가

    개인과 특정 집단의 신앙에 법이나 국가가 개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인류의 오랜 역사에서 이단(異端)을 앞세운 숱한 종교 탄압이 있어 왔기에, 오늘날 대다수 나라의 헌법에서 종교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현대 민주주의의 중요한 덕목인 ‘관용’은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데에서 비롯됐다. 헌법학에서 ‘종교’의 개념을 정의하는 일은 그간 무척이나 난해한 문제였다. 특히 종교와 미신을 구별하는 것이 그러하다. 그래서 혹자는 “종교는 초과학적이고 미신은 비과학적”이라고 간명하게 표현하지만, 초과학과 비과학의 구별이 여전히 모호하다. 자유와 자유권은 다르다. 어떤 자유가 법질서 내에서 보장되면 비로소 자유권이 된다. 이렇듯 권리로 보장된 자유도 무제한적이지는 않다. 많은 인파로 북적대는 길거리에서 마음껏 팔을 휘두르는 자유는 타인에 대한 폭력과 다를 바 없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지구촌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바이러스가 특히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는 방역과 치료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다수가 모이는 행사 자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등으로 많은 시민이 팔을 걷어붙이고서 적극 협조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교회는 여전히 다수의 신자가 모이는 현장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어느 교회는 “예배가 한번 중단되면 다시 재개하기가 어렵고 교회공동체가 파괴된다”고 강변한다. 그리 쉽게 이해되지는 않지만, 주일마다 원죄(原罪)를 되뇌면서 신자들의 믿음을 굳건히 하지 않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에는 ‘종교집회의 자유’가 당연히 포함된다.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헌법 문제로 아래 사례가 있다. 어느 지역에서 한 마을에만 교회가 있고, 인근의 여러 마을에는 교회가 없다. 마침 교회가 있는 마을에서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생했고 전염병의 전파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당국은 관련 법령에 근거해서 해당 마을로의 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한다. 며칠이 지나서 일요일이 돌아왔고, 인근의 여러 마을에서 거주하는 신자들이 전염병이 발생한 마을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방역 당국이 관련 법령에 근거해서 출입을 막는다. 그러자 신자들은 예배 참석을 막는 것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며 반발한다. 그렇다면 방역 당국은 이들이 마을 안으로 들어가도록 그대로 내버려 둬야 할까. 기본권은 보장되지만, 또한 제한될 수 있다. 종교의 자유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헌법은 제37조 제2항에서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중략)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염병의 확산 방지는 중요한 공공복리에 해당하고 또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국가의 기본의무이다. 예배를 잠시 중단하는 것이고, 온라인 예배와 같은 다른 대안도 있기 때문에 당국이 법령에 근거해서 현장예배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도 딱히 위헌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그런데 독일의 헌법 체계에서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우리와는 달리 독일 헌법은 개별 기본권 조항마다 법률로써 제한이 가능한 별도의 헌법적 근거를 두고 있는데, 이렇듯 법률로써 제한이 가능하다는 유보조항을 두지 않는 기본권이 더러 있다. 이런 기본권을 ‘절대적 기본권’으로 부른다. 종교의 자유가 그러하다. 그렇다면 통제지역인 마을 안의 교회로 들어가려는 신자들을 막는 조치는 위헌인가. 그렇지 않다. 이른바 ‘기본권의 내재적 한계’라는 개념이 있다. 즉 설령 법률에 의한 제한이 불가하더라도 모든 기본권에는 타인의 권리, 합헌적 질서 그리고 도덕률을 침해해서는 안 되는 내재적 한계가 있다. 특히 전염병 감염과 전파를 통해 다수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침해할 객관적 정황이 분명하기 때문에, 해당 마을 안으로의 출입은 설령 예배 참석이라도 제한될 수 있다고 해석된다. 자유에는 감수해야 할 대가가 따른다. 그런데 그 대가가 무질서는 아니어야 한다. 자유의지는 또한 자기책임을 수반한다. 바이러스 전파와 같이 자신이 스스로 더이상 책임질 수 없는 일에 자유를 앞세워도 안 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요즘 같은 위중한 시기에 현장예배 자제가 이웃사랑의 실천임을 진정 깨닫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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