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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구치소, 채식 수용자 위한 식단 마련해야”

    인권위 “구치소, 채식 수용자 위한 식단 마련해야”

    “양심의 자유, 건강권 해칠 수 있어”유럽·미국 등 교정시설에서 채식 제공 이뤄져 국가인권위원회가 학교 급식과 군부대 식단에도 채식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데 이어 교정시설에서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인권위는 10일 법무부 장관에게 “교정시설 내 채식 식단 제공 및 반입 가능 식품 품목 확대 등을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하거나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진정인은 구치소가 채식주의자인 수용자에게 채식주의 식단을 제공하지 않고 수용자가 현미 등을 자비로 구매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마저도 거부해 수용자의 양심의 자유 등을 침해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해당 구치소가 채식주의 수용자에 대한 특별한 처우와 관련 규정이 미비함에도 고충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고려해 진정을 기각했다. 하지만 교정시설에서도 채식주의 수용자의 존엄성과 양심의 자유, 건강권 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인권위는 최근 유럽, 미국 등에서 교정시설 내 채식주의 수용자에 대한 식단 제공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2018년 교정시설을 비롯해 주에서 운영하는 병원 및 요양시설에서 식물성 식단을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우리 국방부도 지난해부터 모든 부대에서 희망자에게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인권위는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을 식생활의 기본으로 하는 수용자의 경우 그 신념을 존중해 주지 않으면 삶이 피폐해지고 건강을 잃을 가능성이 있으며 결국 소신을 포기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면서 “이는 인간의 존엄성과 양심의 자유 등을 보장하는 우리 헌법과 국제인권규범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 공수처, 올해 첫 자문위 앞두고 위원장에 안창호 前 헌재 재판관 내정

    공수처, 올해 첫 자문위 앞두고 위원장에 안창호 前 헌재 재판관 내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자문위원회 위원장에 안창호(65·사법연수원 14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내정했다. 공수처는 올해 첫 자문위 회의가 열리는 오는 13일 안 전 재판관을 자문위원장으로 공식 위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공수처 자문위원장 자리는 지난해 11월 초대 위원장이던 이진성 전 헌재소장이 헌법재판소의 자문위원장으로 위촉돼 사임하면서 6개월 가까이 공석 상태였다. 위원장 대행은 부위원장인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이 맡아 왔다. 신임 위원장을 맡게 된 안 전 재판관은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서울고검장을 거쳐 2012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헌재 재판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화우 고문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공수처 자문위는 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법조계,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기구다. 자문위는 ▲공수처 소관 법령과 행정규칙 제정·개정 및 폐지에 관한 사항 ▲공수처 운영 방향 및 지위·기능에 관한 사항 ▲공수처 중장기 발전 계획 ▲그 밖에 처장이 요청하는 사항 등을 심의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3차례 개최됐다. 위원장 내정을 마친 자문위는 13일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주요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공수처 통신자료 조회 점검 지침‘을 비롯해 최근 처리된 공수처의 사건 수사결과들이 안건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공수처는 앞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방해 의혹’과 ‘고발사주‘,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 등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 3건을 연달아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 전장연, 광화문~여의도 출근길 지하철 시위…“권리보장 위해”

    전장연, 광화문~여의도 출근길 지하철 시위…“권리보장 위해”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에 맞춰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오체투지’ 시위를 벌였다. 10일 전장연은 오전 8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맞이 전장연 권리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9시5분쯤 여의도역 방면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했다. 지하철 탑승은 휠체어에 내려 바닥을 기는 ‘오체투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전장연 회원 8명이 차례로 열차에 오르면서 5호선 운행은 2~3분 가량 지연됐다. 이들은 여의도역에서 내린 뒤 여의도공원까지 행진한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장애인을 배제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 위해 직접 찾아간다”며 “누구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권리보장을 위해서,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장연 회원들은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장미꽃 100송이와 화분 등을 함께 준비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스스로 말한 공정과 상식, 그리고 헌법 수호의 대상에서 더 이상 장애인을 배제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그 말과 책임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무거운 책임으로 지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 4대 법률(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해당 요구안에는 저상버스 및 특별교통수단 확대, 장애인 탈시설 권리 보장,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확대 등을 위한 예산 등이 포함된다.
  • “지휘관 포함 절반 전사” 韓 의용군이 전한 우크라 상황

    “지휘관 포함 절반 전사” 韓 의용군이 전한 우크라 상황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 귀국한 한국 의용군이 현장의 처참한 상황을 전했다 . JTBC는 9일 우크라이나에서 직접 전투하다 돌아온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허가 없이 여행금지 지역에 간 이유로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 당해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13일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 군사기지에서 외국인 의용군 대상 훈련을 받던 중 러시아로부터 폭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30~40m 옆에서 불길이 솟구쳤다. 탄약고가 맞아서”라며 “총소리인지 미사일 소리인지 분간이 안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러시아 미사일 20발이 쏟아진 해당 폭격으로 A씨 부대원 절반이 전사했다. A씨는 “첫 번째로 장교 막사가 날아가 지휘관이 전사 했다. 두 번째로 병사 막사와 식당, 기간 병사 절반이 날아갔다. 다음으로 탄약고와 창고를 날려버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첫 번째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는) 진짜 울고 싶었다”며 “옆에 있는 친구들이 미사일 떨어질 때마다 고개를 숙였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두세 번째 미사일부터는 무섭지 않았다”며 “옆에 있는 친구들이 피부색은 다르지만, 가족이다 생각하며 같이 버텼다”고 말했다. A씨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이유에 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람이면 당연히 러시아보다는 우크라이나 쪽에 동정표가 가지 않을까. (민주주의 국가가) 침략을 당했으니”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으로서 법을 존중한다”면서도 “거주 이전과 양심의 자유를 제한 받았다”며 여권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출근길 5호선 광화문~여의도 구간 시위

    [속보] 출근길 5호선 광화문~여의도 구간 시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1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구간 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시위를 벌였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고 지하철 지연운행을 예고했다. 공사 측은 “금일 (오전) 8시부터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 구간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타기 선전전이 예고 돼 있다. 이로 인해 5호선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로 5호선 지하철 하행선 운행이 일부 지연됐으나 오전 9시35분부터 정상 운행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벌여온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 4대 법률(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전장연은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 장애인 이동권이 보장되는 세상, 중증장애인 ‘먼저투쟁’을 통해 교육권, 노동권,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행진이라고 설명했다.“장애인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하라”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지 못한 전장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이 함께했다. 전장연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그 시작을 촉구하기 위해 직접 찾아간다”라며  “비록 헌법에, 정부에, 대한민국이 말하는 권리에 단 한 번도 초대받지 못했지만 누구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권리보장을 위해서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행진한다”고 말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평등권이 명시된 헌법 제11조를 언급하며 “헌법에 명시된 권리는 비장애인만의 것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장애인이 이동해야만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교육을 받아야만 노동할 기회가 생기며 그래야 감옥 같은 장애인 거주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장애인 권리예산이 2023년도 기획재정부 예산 가이드라인에 반영될 수 있게 해달라”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장애인 권리 4대 법안(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정에 앞장 서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공식 사과도 다시 한번 요구했다. 박 상임공동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혐오와 갈라치기로 시작하지 않으려면 이준석 대표가 갈라치기와 혐오의 정치를 멈추고 공식 사과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용악관·희누리·인본관…“소통 넘어 대통했으면”

    용악관·희누리·인본관…“소통 넘어 대통했으면”

    시민들은 청와대를 떠나 용산에 대통령 집무실을 꾸리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민생을 살펴 정치의 ‘새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기대를 전했다. 국민 공모 중인 대통령 집무실 명칭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다양한 이름을 제안했다. 대통령 집무실 명칭은 오는 15일까지 국민 공모전으로 진행된 뒤 다음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약 1만 6000명 넘게 참여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직장인 김아연(45)씨는 9일 새 대통령 집무실 이름으로 ‘용악(樂)관’을 제안했다. 김씨는 “코로나19를 거치며 많은 국민이 경제적·심리적으로 어렵고 팍팍한 상황”이라며 “국민을 위해 용산으로 이전을 하는 만큼 ‘콧노래’ 나오는 정치를 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자녀를 키우는 김진연(55)씨는 ‘희망을 누리다’라는 뜻과 ‘기쁨을 누리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은 ‘희누리’를 제안했다. 김씨는 “새 정부가 청년층의 주거 문제나 의료비, 교육비 부담을 해소해 누구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산 집무실 이전이 공론화 과정 없이 강행되는 걸 지켜본 시민들은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학생 박제섭(26)씨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통’합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에서 ‘통통하우스’를 제안했다. 박씨는 “지금 우리 사회는 젠더 갈등, 세대 갈등 등 분열이 극대화된 상태라고 느낀다”면서 “차기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분오열된 사회를 화해시키고 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시력장애를 가진 박승규(40)씨는 새 집무실 이름에 ‘대통관’을 제안했다. “역대 정부가 항상 국민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대통합은커녕 소통조차 되지 않았다”며 “장애, 인권 등 정책을 펼칠 때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소(小)통이 아닌 대(大)통의 정치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미숙(54) 김용균재단 대표는 정부가 인권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사회적 약자들의 방패막이가 돼 줬으면 한다며 ‘인본관’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자하고만 선별적으로 소통하지 말고 노동자, 소수자 등 낭떠러지로 내몰린 약자와도 소통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시민들은 새 정부가 추구해야 하는 기후, 평등 등의 가치를 집무실 이름에 상징적으로 담기도 했다. 김석영(19)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는 “역대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실패에 관해 성찰하고 ‘그린워싱’을 하지 않길 바라는 ‘반성’의 차원”이라며 ‘그린워싱 하우스’를 제안했다. 그린워싱은 친환경이라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뜻한다. 이호림(35)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집행위원은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조문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평등관’을 새 이름으로 제안했다. 이 위원은 “새 정부가 성소수자 인권 의제에 대한 시민 인식에 발 맞춰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검수완박법은 입법 쿠데타”… 한변, 1만명 집단 헌법소원 추진

    “검수완박법은 입법 쿠데타”… 한변, 1만명 집단 헌법소원 추진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9일 정식 공포됐다. 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 헌법소원에 이어지는 등 문제제기가 그치지 않고 있어 헌법재판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날 전자관보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개정된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을 정식 공포했다. 개정법의 부칙에 따라 검수완박법은 공포 4개월 뒤인 9월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검수완박법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보수 성향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청구인 1만명을 모아 검수완박법에 대한 집단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한변은 “6월 중 1만명을 모아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며 “(검수완박 입법 과정은) 온갖 편법이 동원된 입법 쿠데타였다”고 주장했다. 헌재에는 9일까지 국민의힘과 일반 시민 등이 제기한 헌법소원 5건 및 권한쟁의심판 1건이 접수된 상태다. 이미 법안 처리 전인 지난달 21일부터 일반 시민의 청구가 접수됐고 법안 처리 직후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 등이 헌법소원을 냈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도 헌법소원과 함께 효력정지가처분을 냈다. 개정법이 이날 공포되면서 권한쟁의심판을 준비 중인 검찰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헌법재판소법은 권한쟁의심판의 청구기간을 ‘그 사유가 있음을 안 날부터 60일 이내, 그 사유가 있은 날부터 180일 이내’로 규정했다. 대검찰청은 국회의 검수완박 처리가 본격화된 이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헌법 소송을 준비해 왔다. 법조계에서는 9월 법 시행 이후 헌법소원과 위헌법률심판 청구 등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날까지 제기된 헌법소원의 경우는 각하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수도권의 한 부장판사는 “법이 시행된 뒤에야 기본권 침해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본격적인 법 시행 전까지 유예 기간에 제기된 헌법소원은 각하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신에 권한쟁의심판은 헌재에서 집중적으로 심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이 주인, 원칙 있는 통합” 20분 취임사 직접 다듬은 尹

    “국민이 주인, 원칙 있는 통합” 20분 취임사 직접 다듬은 尹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회복을 핵심으로 하는 새 정부 5년간의 국정 방향과 철학을 제시한다. 지난해 3월 검찰총장 퇴임사, 6월 정치 참여 선언문, 지난 3월 대통령 당선 수락 연설문을 직접 쓴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 취임사 최종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9일 KBS 라디오 출연에서 “이번 취임식의 슬로건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며 “국민과 함께 국민의 협력과 지원을 받아서 다시 재도약을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자유와 시장, 인권과 공정과 연대를 기반으로 해서 진정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내용의 국정 철학이 담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위원장은 또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하면서 존경받는 나라가 되겠다는 시대정신을 선포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취임사 준비 실무진에게 “부패한 세력과는 통합을 논하기 어렵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적 수사에 그치는 국민 통합이 아닌 ‘원칙 있는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사는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와 이재호 전 한국출판문화진흥원장이 이끄는 취임사준비위원회가 초안을 잡았다. 준비위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에게 초안을 정식 보고했고, 윤 대통령이 문구 하나하나를 다듬었다고 한다. 대선 때부터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총괄해 온 김동조 연설기록비서관 내정자도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 30분 안팎으로 마련했던 취임사는 윤 대통령이 최종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20분 이내로 단축됐다. 윤 대통령이 메시지가 뚜렷하고 간결한 연설을 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단상이 아닌 돌출무대에서 취임사를 발표한다.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 표현이다. 취임사는 한지에 서책 형식으로 보존될 예정이다. 취임준비위는 “전통문화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이란 헌법 정신을 구현하고자 대통령 취임사를 한지에 서책 형식으로 작성해 대통령 기록물로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0시 군 통수권 넘겨받은 尹… 용산 주민 만난 뒤 집무실 들어간다

    0시 군 통수권 넘겨받은 尹… 용산 주민 만난 뒤 집무실 들어간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0시 공식 임기 개시와 동시에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첫 직무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9개가량의 일정을 소화하며 틈틈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 숨 가쁜 하루를 보낼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10일 0시 윤 대통령의 공식 임기 시작을 알리는 타종행사가 열렸다. 같은 시각 윤 대통령은 새롭게 마련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첫 직무를 시작했다. 이곳에서 첫 보고를 받은 것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제기된 안보불안 우려를 불식시키고 용산 시대 개막을 알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이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잠을 잔 뒤 오전 10시쯤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참배한다. 참배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김대기 비서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도 배석한다. 이동에 앞서 자택 앞에서 차량까지 30m가량의 거리를 걸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국회 앞마당에서는 취임식 식전행사가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참배를 마친 뒤 국회로 이동해 오전 11시쯤 20인의 시민대표와 함께 취임식 무대에 오른다. 이어 취임 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과 철학을 밝힌다. ‘청와대 개방’ 현장은 단상 좌우에 설치한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된다. 윤 대통령의 취임식 키워드는 ‘탈권위’다. 국회 정문에서 앞마당에 설치된 무대까지 입장과 퇴장 때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며 시민들과 소통한다. 취임 선서도 무대 단상에서 내려와 따로 마련된 돌출 무대에서 한다. 취임식을 마친 뒤 ‘카 퍼레이드’도 생략했다. 대신 윤 대통령은 다시 용산 집무실로 향한다. 이동 도중에는 용산구 삼각지 쉼터와 어린이 공원을 찾아 지역 노인과 어린이들을 만난다. 여기서 윤 대통령은 새롭게 열린 ‘용산 시대’의 의미를 설명하고 대통령으로서 각오를 피력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편지도 건네받는다. 윤 대통령은 낮 12시 30분쯤 용산 집무실에 도착해 외빈 접견 일정을 소화한다.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주요국 공식 외교 사절단을 잇달아 면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에는 다시 국회로 돌아가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연회에 참석한다. 연회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국회의원, 주한외교관 및 외교사절 등 850여명이 참석한다. 국회에서 윤 대통령은 박병석 국회의장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일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한다.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만찬에는 5부 요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 ‘공정·통합’ 숙제 안고… 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

    ‘공정·통합’ 숙제 안고… 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전임 문재인 정부와 마찰을 빚으며 검찰총장직에서 내려온 뒤 ‘공정’을 내걸고 대선에서 승리한 윤 대통령 앞에는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과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 북한발 위협, 여소야대 국회 극복, 좌우로 갈린 국민 통합 등 대내외적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했다. ‘용산 벙커’에서의 첫 직무는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를 약속하며 청와대를 떠나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용산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 모습으로 평가된다.윤 대통령은 오전 서초동 자택을 나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그동안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취임을 계기로 모습을 드러낸다. 20여분의 취임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헌법정신의 회복, 국민통합 등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종료 후 용산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공원, 서초동 자택을 찾아 일반 시민, 이웃들을 만나는 일정과 국회 경축행사, 외빈초청 만찬 등 일정이 진행된다. 취임식과 함께 새 정부는 원대한 출발을 알렸지만, 대내외적 여건은 녹록지 않다. 대선 역사상 가장 근소한 0.7%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윤 대통령 앞에는 거대 야당이라는 ‘큰 벽’이 국정을 막아서고 있고, 어느 때보다 높아진 북한의 위협을 마주한 가운데 밖으로는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정세에도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주요 부처 장관들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분간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 새 정부는 취임식 하루 전인 9일 외교부 등 15개 부처 차관급 20명에 대한 인선을 장관 인준에 앞서 먼저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등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차관 체제부터 가동해 새 정부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 출범 후 당분간 총리가 부재할 수밖에 없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취임식 당일 우선 김부겸 총리의 제청을 받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총리 권한대행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르면 10일 발표될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에는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포토]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예포 발사 연습

    [서울포토]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예포 발사 연습

    “다른 대통령들과 달리 윤석열 당선인은 시민들 사이로 걸어서 입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0일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현장 분위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이같이 설명하며 이번 취임식의 콘셉트를 ‘소통’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이 국회 경내에 들어오자마자 180m 가량을 걸어가며 시민들과 인사도 나누고 ‘셀카’도 찍으면서 단상까지 이동, 최대한 ‘스킨십’을 하기로 했다는 게 박 위원장의 설명이다. 1000명이 올라갈 수 있는 단상 가장 중앙 안쪽에는 윤 당선인 내외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나란히 앉는다. 그 앞으로는 각 정당대표 및 주요인사, 5부 요인, 국빈, 전직 대통령 및 유족, 주요 외빈, 사법·헌법기관, 전직 5부 요인, 국회 상임위원장이 자리한다. 이들을 둘러싸는 형태로 특별초청단, 각계대표, 재외동포, 행정부, 입법부, 주한 외교단, 외빈, 시도지사·외회 의장의 자리도 준비된다. 사진은 취임식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군 장병들이 K105A1 차륜형 자주포에 올라 예포 발사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 문 대통령 “무거운 짐 내려놓는다…대한민국 성공 이어가길”

    문 대통령 “무거운 짐 내려놓는다…대한민국 성공 이어가길”

    오늘로서 임기가 끝나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윤석열 당선인이 이끌 차기 정부를 향해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본관 앞에서 퇴임 연설을 하면서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 이제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겠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말해 진영 갈등을 속히 해소하도록 주문했다. 이어 “지난 5년은 국민과 함께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며 선도국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것이 더없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후 지난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 2차 세계대전 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 누구도 부정 못 할 빛나는 대한민국의 업적이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방역에 대해서도 “선진국의 방역과 의료 수준을 부러워했는데 막상 위기를 겪어보니 우리가 제일 잘하는 편이었다”며 “국민도, 정부도, 대통령도 정말 고생 많았다”고 돌아봤다. 또 정부 출범 당시 “국정농단 사건으로 헌정질서가 무너졌을 때 우리 국민은 가장 평화적인 촛불집회를 통해, 헌법과 법률이 정한 탄핵이라는 적법 절차에 따라 정부를 교체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며 “전 세계가 한국 국민들의 성숙함에 찬탄을 보냈다”고 추켜세웠다. 다만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광장의 열망에 우리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된다”면서 “우리 정부가 다 이루지 못했더라도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국민의 열망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촛불의 염원은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자 동력으로 피어날 것”이라고 했다.한편 남북관계에 대해서는“우리 국민은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탓만은 아니었고 우리의 의지만으로 넘기 힘든 장벽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평화는 우리에게 생존의 조건이고, 번영의 조건이라며 “남북 간에 대화 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부러움을 받는, 그야말로 위대한 국민의 나라”라며 “우리 모두 위대한 국민으로서 높아진 우리의 국격에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검수완박’ 국민투표 보고 싶다/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검수완박’ 국민투표 보고 싶다/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우리 헌법은 대의제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취지에서 헌법개정 사안이나 국가 안위에 관한 중요 정책에 관해서 국민투표에 부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국민투표가 실시된 것은 총 6차례로, 그중 헌법 개정 5차례, 정부 신임안 1차례의 투표가 이루어졌습니다. 마지막 국민투표는 1987년 10월 27일 제9차 헌법 개정에 관한 사안(직선제·5년 담임제 변경)입니다. 이들 6차례의 국민투표는 과거 군사정권이나 독재정권 시절 장기집권 정당화 등의 목적을 위해 권력자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정책을 놓고 국민의 진의를 담은,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투표를 실시한 전례는 없습니다. 대통령의 국민투표 부의권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2004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둘러싼 대통령의 재신임안 국민투표 부의와 관련해 ‘국민투표는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안에 대한 결정, 즉 특정한 국가정책이나 법안을 그 대상으로 하며, 국민투표 본질상 대표자에 대한 신임은 국민투표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국민투표제도는 대의민주주의의 결함을 보완하고 국민이 직접 정책에 참여함으로써 정책에 관한 높은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고, 권력의 남용을 견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오히려 집권자의 권력을 강화하는 데 악용되거나 그 투표 결과가 단순한 선전, 선동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고, 찬성 아니면 반대의 의사 표시만을 강요하는 탓에 다양한 여론을 반영하기 어려우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존재하는 두 얼굴을 가진 제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스위스의 경우 많을 경우 1년에 몇 차례씩 진행될 정도로 국민투표가 자주 실시됩니다. 예를 들면 동성애차별금지법(가결), 동물실험금지법(부결), 담배광고제한법(가결), 살충제금지법(부결) 등 개별 입법사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폭넓게 실시하고 있고 국민들이 직접 정책에 관한 의사 결정을 함으로써 사회의 갈등을 저감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개정을 둘러싸고 국민투표 부의권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많습니다. 아직은 우리가 국민투표 방식에 의한 의사결정 경험이 없어 제도 자체가 생경하고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감내하면서까지 할 실효성이 있을까 고민할 수밖에 없는 시점인데요, 그래도 한번쯤은 국가 중요 정책에 대해 치열하게 연구해 보고 국민투표권한을 행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초의 국가 정책에 관한 국민투표 대상이 무엇이 될지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 [자치광장] 4·19문화제, 세대를 넘어 희망을 연결하다/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자치광장] 4·19문화제, 세대를 넘어 희망을 연결하다/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서울 강북구는 지난달 9일부터 19일까지 총 11일간 국립4·19민주묘지 등에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22’를 개최했다. 1960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불의에 항거한 학생과 시민들을 추모하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구가 매년 4·19민주혁명회 등 3개 단체와 함께 마련해 온 행사다. 2013년부터 개최해 왔으니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특히 기념일 전날인 지난달 18일, 강북구청사거리 일대 약 600m 도로의 교통을 통제하고 설치한 공식 행사장에는 마침 당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제약으로 불편을 겪던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나와 축제를 즐겼고, 지역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올해 전야제 공식 행사와 록 페스티벌 등에는 6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4·19정신을 공유했다.  외국인들의 관심도 컸다. 구는 4·19학술자료집을 영문판으로도 발간해 해외 유수대학과 도서관에 보급하고 세계 석학들과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은 올해도 탐방단을 꾸려 한국의 4·19 저항정신과 민주주의 발전 역사를 배우는 등 ‘4·19의 세계화’가 큰 성과를 거뒀다.  무척 감격스럽다. 2013년부터 4·19혁명의 의의를 널리 알리고자 노력해 온 헌신과 열정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개최 10년이 지난 지금 강북구 수유동에 잠들어 있는 4·19혁명의 넋들은 다시금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올해의 모토답게 4·19국민문화제는 이제 ‘세대를 넘어 희망을 연결’하고 있는 것이다.  그간의 노력으로 4·19혁명의 위상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4·19혁명은 세계 3대 시민혁명이라 일컫는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대혁명에 이은 세계 4대 혁명으로 그 위상이 격상돼야 마땅하다. 자유와 민주·정의로 대표되는 4·19혁명 정신이 헌법에서도 3·1운동과 함께 오늘날 대한민국 존립의 근간을 이루는 지도이념으로 분명히 명시된 만큼 4·19기념일 역시 3·1절처럼 공휴일로 지정해 이 숭고한 정신을 기념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내년에는 4·19혁명기록물이 반드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를 기대한다.  구는 앞으로도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더욱 발전시켜 보다 올바른 관심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불가능을 이겨 낸 4·19혁명의 저력을 세계가 재평가하고 있다. 이토록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가슴에 자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 계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 한동훈, 대검 수사정보관실 부활 예고… 오늘 민주와 청문회 격돌

    한동훈, 대검 수사정보관실 부활 예고… 오늘 민주와 청문회 격돌

    “수정관실 없애면 부패 수사 약화형사사건 공개금지, 알권리 침해”취임 땐 검수완박 위헌성 다툴 듯  文정책 뒤집기… 민주와 정면충돌딸 논문엔 “첨삭받은 리포트 수준”한동훈(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됐던 주요 검찰개혁 정책에 대해 사실상 이전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한 후보자가 정식으로 법무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검찰개혁 리턴’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지난 3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정보관리담당관실’로 개편하며 사실상 폐지 수순에 나섰던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수정관실)을 부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의 서면 질의에 “대검의 수사 정보수집 부서를 폐지하면 부패·경제범죄 등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이 형해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던 수정관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판사 사찰’, ‘고발 사주’ 의혹의 진원지로 지적받았다. 다만 한 후보자는 직접 수정관실 부활을 언급하기보다 “바람직한 조직개편·제도개선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해 논란을 피해 나갔다. 1100쪽 분량의 서면답변서에서 한 후보자는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추진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대해서도 “운영 과정에서 공개 범위 축소에 따라 국민의 알권리가 제한된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해당 규정은 피의자 혐의사실 공개를 막고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검찰 안팎에서는 ‘입맛에 따라 결정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에 없어진 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관련해서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폐지 이후 금융시장이 혼탁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전문부서 신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내 검찰 출신 인력을 서서히 줄여 나갔던 ‘탈검찰화’에 대해서는 “정책 시행 결과 법무부의 업무 전문성, 연속성 저하 등의 문제점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해서도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적 합의조차 없이 소위 ‘검수완박’하는 관련 법률이 개정돼 시행되면 문제점이 심각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맡고 있던 직접 수사를 넘겨받게 될 별도 수사청 신설과 관련해서도 “검찰의 수사권 박탈을 전제로 한 수사청 설치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견해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한 후보자가 취임하면 법무부에 곧바로 ‘헌법재판소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검수완박법의 위헌성을 다툴 것이라 보고 있다. 한편 한 후보자는 장녀의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한 후보자 측은 “논문이 아니라 온라인 첨삭 등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3페이지짜리 연습용 리포트 수준의 글”이라며 “실제로 입시 등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 한동훈, 청문회 서면 답변보니…‘文 정부’ 검찰개혁 리턴 가능성

    한동훈, 청문회 서면 답변보니…‘文 정부’ 검찰개혁 리턴 가능성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됐던 주요 검찰개혁 정책에 대해 사실상 이전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한 후보자가 정식으로 법무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검찰개혁 리턴’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지난 3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정보관리담당관실’로 개편하며 사실상 폐지 수순에 나섰던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수정관실)을 다시 부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의 서면 질의에 “대검의 수사 정보수집 부서를 폐지하면 부패·경제 범죄 등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이 형해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던 수정관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판사 사찰’, ‘고발 사주’ 의혹의 진원지로 지적받았다. 다만 한 후보자는 직접 수정관실 부활을 언급하기보다 “바람직한 조직개편·제도개선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해 논란을 피해 나갔다.1100쪽 분량의 서면답변서에서 한 후보자는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추진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대해서도 “운영 과정에서 공개 범위 축소에 따라 국민의 알권리가 제한된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해당 규정은 피의자 혐의사실 공개를 막고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검찰 안팎에서는 ‘입맛에 따라 결정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에 없어진 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관련해서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폐지 이후 금융시장이 혼탁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전문부서 신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내 검찰 출신 인력을 서서히 줄여 나갔던 ‘탈검찰화’에 대해서 “정책 시행 결과 법무부의 업무 전문성, 연속성 저하 등의 문제점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해서도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적 합의조차 없이 소위 ‘검수완박’하는 관련 법률이 개정돼 시행되면 문제점이 심각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맡고 있던 직접 수사를 넘겨받게 될 별도 수사청 신설과 관련해서도 “검찰의 수사권 박탈을 전제로 한 수사청 설치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견해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한 후보자가 취임하면 법무부에 곧바로 ‘헌법재판소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검수완박법의 위헌성을 다툴 것이라 보고 있다. 한편 한 후보자는 장녀의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한 후보자 측은 “논문이 아니라 온라인 첨삭 등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3페이지짜리 연습용 리포트 수준의 글”이라며 “실제로 입시 등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 대장동 개발 시행 ‘성남의뜰‘ 설립 근거 도시개발법 위헌심판제청 신청

    대장동 개발 시행 ‘성남의뜰‘ 설립 근거 도시개발법 위헌심판제청 신청

    경기 성남시민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자인 ‘성남의 뜰’을 상대로 이 회사의 설립 근거가 된 도시개발법 조항의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8일 이호선 변호사는 성남시민 박모씨 등 9명을 대리해 “성남의 뜰 설립 근거가 된 도시개발사업법 제11조 1항 11호 조항은 헌법상의 포괄위임금지 원칙,이중위임금지의 원칙에 위배돼 위헌 소지가 있다”며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민사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9월 성남시민 9명을 대리해 대장동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 뜰’을 상대로 배당결의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기한 바 있다. 대장동 개발 시행자인 성남의 뜰은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이 참여해 만든 민관 합동 특수합작법인(SPC)이다. 주주로 참여한 화천대유와 관계사인 천화동인 1~7호는 전체 주주에게 배당된 수천억원대의 배당금 중 60% 넘는 돈을 지금까지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시행자에 대해 규정한 이 법 11조 1항 1∼10호는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의 자격요건을 엄격히 명시하고 있는데 11호에 와서는 1∼10호가 규정한 공적·민간 주체가 사업을 시행할 목적으로 출자에 참여해 설립한 법인도 시행자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하고, 달리 구체적 기준이 없이 대통령령에 위임해 시행자에게 요구되는 요건을 합리적 이유 없이 사실상 무방비로 개방해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11호 조항은 최종적인 사업 시행의 주체에 대해 10호까지 요구되는 각종 재무적 기준, 시공 능력, 경영 투명성, 재원 조달 능력 등의 범위를 정하지 않는 채 입법을 허용한 것이므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특혜 의혹과 과다 배당 등으로 문제가 된 대장동 개발사업을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시행했다면 감사원 감사, 지방자치법에 따른 주민감사와 주민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었는데 성남의 뜰은 위헌적인 조항에 근거해 민간형태로 설립돼 어떤 규제도 받지 않게 됐다”며 “도시개발법의 해당 조항에 위헌 소지가 있는지 사법부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피해자 영상진술 위헌’ 영향…대법 “미성년 성추행 사건 재심리”

    ‘피해자 영상진술 위헌’ 영향…대법 “미성년 성추행 사건 재심리”

    헌재 위헌 결정 영향, 대법 파기환송피해자 영상진술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는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에게 선고된 실형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간음·추행) 혐의로 기소된 A(49)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당시 12세였던 의붓딸의 친구 B양이 잠자는 동안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심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으나 피해자 진술과 조사 과정을 촬영한 영상물 등이 증거로 인정됐다. 구 성폭력처벌법 30조 6항은 19세 미만이거나 장애로 인해 사물변별·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진술이 조사에 동석한 신뢰관계에 있는 사람이나 진술조력인으로부터 진정성이 인정되면 증거로 쓸 수 있다고 규정해 미성년 피해자인 B양의 직접 심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2심 판결이 나온 후 헌재는 피해자 영상진술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는 해당 조항에 위헌 결정을 내렸다. 피고인의 반대신문권을 사실상 배제해 방어권을 과도하게 제한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해당 조항 외에도 청소년성보호법 26조 6항에 동일한 내용을 규정한 조항이 있는 만큼 이 조항을 사건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쟁점으로 봤다. 대법원은 헌재의 판단이 이번 사건에 효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청소년성보호법 조항이 위헌인지 여부 또는 그 적용에 따른 위헌적 결과를 피하기 위해 피해자를 증인으로 소환해 진술을 듣고 피고인에게 반대신문권을 행사할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는지 등에 관해 심리·판단해야 한다”며 사건을 돌려보냈다. 대법원 관계자는 “위헌 결정이 이뤄진 이상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조사 과정을 촬영했더라도 피고인이 그 영상물을 증거로 하는 데에 부동의하는 경우 피해자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면서 “법원은 성범죄 사건의 심리에 있어 피고인의 반대신문권을 보장하면서도 아동·청소년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대선 두 달 만에 이재명 계양을 출마, ‘수사 방탄용’ 아닌가

    [사설]대선 두 달 만에 이재명 계양을 출마, ‘수사 방탄용’ 아닌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국민의힘과 합당하기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도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대선 주자들이 선거가 끝난 지 두 달도 안돼 각각 자신들의 ‘안방’에서 금뱃지를 달겠다고 나선 것은 명분도 약하고 모양새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특히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지낸 이 전 지사는 민주당의 텃밭으로 평가받는 계양을에 연고가 없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어제 “이 전 지사가 계양을에 출마하는 동시에 6·1 지방선거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다. 이 전 지사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김은혜 전 인수위 대변인의 경기지사 출마로 보궐선거가 열리는 분당갑이 정치적 고향이다. 이런 까닭에 이 전 지사가 검경 수사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수사 방탄용’으로 선거에 나왔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국회의원은 헌법 제44조에 따라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 민주당은 171석을 갖고 있는 거대 다수당이다.  이 전 지사가 받고 있는 의혹은 대장동 특혜 개발, 성남FC 후원금, 아내 김혜경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등이다. ‘4000억 도둑질’로 불리는 대장동 개발 사업은 재판이 진행 중인데 개발 이익이 아무리 커져도 성남시는 1822억원만 가져가는 특혜 구조를 누가 왜 만들었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이 전 지사가 성남시장 겸 성남FC 구단주일 때 6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 및 광고비 등으로 160억원을 받고 용도 변경 등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은 지난 2일에서야 경찰이 성남시청을 처음 압수수색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청이 지난달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 전 지사 측은 관련 의혹이 모두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방탄조끼’를 입기 위해 금뱃지를 달려 한다는 비판 또한 어불성설이라고 할 것이다. 잘못한 게 없다면 선거과정은 물론 당선된 이후에도 검경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을 하면 될 일이다. 이 약속을 지키는지 국민이 계속 주시할 것이라는 사실을 이 전 지사는 명심하기 바란다.
  • 법무부 떠나는 박범계 “검찰은 배, 국민은 물…검찰개혁 끝나지 않아”

    법무부 떠나는 박범계 “검찰은 배, 국민은 물…검찰개혁 끝나지 않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이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함께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여전히 진행형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며 임기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박 장관은 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에서 열린 자신의 이임식에서 검찰개혁을 “지난 20년간 마르지 않고 도도히 흐르는 강”에 비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은 배요, 국민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며 “우리 검찰이 국민을 최우선으로 놓고 일한다면 검찰개혁의 강은 잔잔할 것이나 반대라면 강은 사납게 요동칠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평검사, 부장검사 대표회의에서 나온 수사의 공정성에 관한 성찰과 변화의 목소리에서 희망과 미래를 보았다”며 “우리 검사들이 지금보다 더 자율적이고 국민과 공감하는 공존의 정의를 추구하는 검사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검사들이 다양한 생각과 전문성을 갖추고 고르게 평가받고 발탁되는 조직문화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면서 “그것이 제가 못 이룬 검찰개혁의 나머지 숙제”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새 정부에서도 검찰개혁이 중단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중단 없이 발전하고 또 전진해야한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가 뒷걸음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면서 “새 정부가 지향하는 새로운 변화와 조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이임식을 앞두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를 자임하며 새 정부에서의 검찰개혁 후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에서 변화가 시작됐던 검찰 조직문화가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다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것이다.그는 “소위 검찰 개혁으로 주어지는 국민들의 변화의 요구들을 검찰이 받아내지 못하면 안 된다는 것이 검찰개혁의 요체”라며 “지금은 새 정부에서의 검찰권 강화 기조와 더불어민주당의 수사·기소 분리가 서로 마주보고 달려가는 기관처럼 충돌이 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후임 장관 체제에서 법무부가 과거 민정수석의 인사검증 기능을 겸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헌법상 장관은 부서권을 가지는데, 국무회의 결정에 서명함으로써 대통령에 대해 일종의 견제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다”며 “18개 부처 중 하나인 법무부가 나머지 부처의 장관들을 검증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4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꾸준히 현장 행보를 이어왔다. 취임 직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 방문을 비롯해 총 165회에 걸쳐 전국 각지를 찾았다. 이날도 박 장관은 이임식 전 안양소년원을 찾아 마지막까지 현장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린 이임식은 법무부 간부 1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20여분간 진행됐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재임기념패를 전달받은 박 장관은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며 이임사 낭독을 마치고는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임식에는 이성윤 서울고검장과 김관정 수원고검장도 참석했다. 검찰총장 권한 대행을 맡고 있는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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