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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15억 초과 주담대 금지’ 文정부 부동산 대책 합헌 결정

    헌재, ‘15억 초과 주담대 금지’ 文정부 부동산 대책 합헌 결정

    2019년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금지한 문재인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정희찬 변호사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가운데 일부분을 위헌으로 확인해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을 최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9년 12월 16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관련 부처들이 합동으로 발표한 방안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주담대 관리 강화를 위한 6가지로 구분됐다. 정 변호사는 정부의 대책 가운데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주담대를 금지한 부분이 기본권 침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그는 아파트를 구입하려 했으나 정부 조치로 계획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재판관은 “행정지도로 이뤄진 이 사건 조치(주담대 금지)가 금융위원회에 적법하게 부여된 규제 권한을 벗어나지 않고 법률유보의 원칙을 위반하지 않는다”며 합헌으로 판단했다. 또 “이 사건 조치는 직접적인 수요 억제를 통해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함으로써 주택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은행의 대출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부동산에 과도한 자금이 흐르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반면 소수인 4명의 재판관은 반대의견을 냈다. 문형배 재판관은 과잉금지원칙 위반을, 이선애(퇴임)·이은애·이종석 재판관은 법률유보원칙 위반을 이유로 들었다. 문형배 재판관은 정부 조치의 목적의 정당성은 인정되나 수단의 적합성과 침해의 최소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부 대책의 목표 가운데 하나로 제시된 은행의 여신 건전성을 언급하면서 “주담대는 담보인정비율(LTV) 40%로 규제되고 있었던 만큼 대출 금지가 은행의 경영 건전성에 기여하려면 아파트 가격이 조만간 40% 이하로 폭락할 것으로 예상됐어야 하는데, 그렇게 볼 근거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선애·이은애·이종석 재판관은 대책의 법적 근거가 미비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금융위가 이 사건 조치의 법적 근거로 든 은행업감독규정에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에 관한 내용이나 초고가 아파트를 정의하는 규정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풍납토성 특별법 개정안 조속 처리 및 규제 완화 촉구 건의안’ 발의

    김규남 서울시의원 ‘풍납토성 특별법 개정안 조속 처리 및 규제 완화 촉구 건의안’ 발의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은 지난 29일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 조속 처리 및 풍납동 건축규제 완화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정부 건의안은 국회에 계류 중인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하 풍납토성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와 문화유산과 지역주민의 상생을 위한 풍납동 지역의 건축규제 완화를 목적으로 발의됐다. 김 의원은 “풍납토성은 ‘문화유산 보존’이라는 이름 아래에 불합리한 각종 건축규제로 재건축·재개발이 중단되어 20년 넘게 주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았고, 현실성 없는 보상가와 이주대책으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아닌 주민들의 원성과 원망의 대상이 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풍납토성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된 후 구체적인 논의도 없이 상임위원회에 계류되어 있고, 송파구와 풍납동 주민들이 한목소리로 풍납동 건축규제 완화를 정부에 요구했지만 외면하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서울시의회 차원의 대정부 대응을 위해 건의안을 발의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최근 서울시 송파구는 문화재청의 강력한 문화재 규제 정책에 반발해 ‘풍납토성 보존 관리 종합계획’ 수립·고시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를 청구했고, 풍납동 주민으로 구성된 ‘풍납토성 주민대책위원회’도 주민 3117명의 서명을 받아 문화재청에 규제 해제 청원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4개월째 답신은 없는 상태다. 건의안에는 ▲ 풍납토성 특별법 개정안 조속 처리 촉구 ▲ 풍납토성 인근 지역의 불합리한 건축규제 폐지 및 완화 촉구 ▲보상가 현실화 및 확실하고 신속한 이주대책 마련 촉구 ▲발굴 및 이주 재원 확대 촉구 ▲대통령실 및 국무조정실 등 범정부 차원의 문제해결 촉구 등 내용이 담겼다. 이번 건의안은 제317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며 대통령비서실, 국회, 국무조정실,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재청에 보내질 예정이다.
  • 트럼프 기소 기다렸다는 듯 ‘밈’ 봇물…‘기소’ 철자 틀려 망신살

    트럼프 기소 기다렸다는 듯 ‘밈’ 봇물…‘기소’ 철자 틀려 망신살

    도널드 트럼프가 역대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은 가운데 이를 풍자한 밈(meme)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쏟아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밖에 코미디 센트럴의 시사 풍자 프로그램 데일리 쇼는 트럼프가 2020년 대선을 자신이 승리했다는 온갖 거짓 주장을 펼쳐온 사실과 함께 이날 대배심 배심원단의 평결을 통해 기소가 결정된 점에 빗대 “드디어 다수결을 획득하셨군요. 축하해요”라고 비웃었다. 트럼프를 ‘성추문 입막음’ 혐의와 관련해 기소하기로 결정한 미국 뉴욕주 맨해튼의 대배심(grand jury)은 한국에는 없는 제도다. 일반 시민이 검찰의 수사 내용을 검증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검찰이 기소권을 독점한 한국에서 검찰 개혁의 방법론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정부의 사법권 남용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도입된 제도로 영국에서 유래됐다. 미국헌법 제5조는 1년 이상 징역 또는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중죄는 대배심의 기소가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배심은 미국 드라마나 영화 속 법정 장면에서 피고인의 유·무죄를 결정하는 소배심(trial jury)과는 역할이 다르다. 대배심은 유·무죄는 다루지 않으며 특정인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지를 판단해 기소 여부만 결정한다. 대배심은 16∼23명으로 구성되며 뉴욕주에서는 23명이다. 최소 16명이 참석해야 정족수가 채워지며 투표를 통해 12명이 동의해야 기소할 수 있다.
  • [법안 톺아보기]정부는 보류한 김영란법…3만원이냐 5만원이냐

    [법안 톺아보기]정부는 보류한 김영란법…3만원이냐 5만원이냐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물가 크게 올라”vs“사회적 합의가 있어야”여야 각각 2건씩 개정안 발의…식사비·농수산물 선물 가액 상향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은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를 금지하는 법이다. 법이 시행된 지 6년이 지나면서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으로 지정된 한도가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반면 공직자의 청렴을 강조하는 법의 취지를 고려하면 한도 상향은 부적절하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 대책에 김영란법에 규정된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포함하려다 보류했다. 김영란법 시행령상 한도는 식사 3만원, 선물 및 경조사비(축의금·조의금) 5만원, 화환·조화 10만원이다. 농수산물 선물은 10만원으로 예외를 뒀다. 3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2건, 국민의힘이 발의한 2건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식사비 한도를 상향하거나, 농수산물 선물 가액을 상향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월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대표 발의했다. 공무원 행동 강령상 음식물 가액 상한은 2003년 3만원으로 규정된 이후 19년간 변동이 없었는데, 그 사이 음식 소비자물가지수는 56% 올랐다는 것이 이유다. 같은 당 박완주 의원도 지난해 4월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농수산물 소비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공직자 등이 수수할 수 있는 농수산물 및 농수산가공품의 가액 범위를 설날, 추석 등 명절 기간에 한정해 두배로 상향한 바 있다”며 “음식물의 가액 범위를 명절 기간 및 감염병 예방조치의 실시로 인해 소비 촉진이 필요한 기간에 한정해 6만원으로 상향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3일 농·축·수산물 선물을 김영란법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대표 발의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최 의원은 “김영란법 본래 취지는 고가의 사치스러운 선물을 공직자에게 전달해 공정한 직무수행의 훼손을 방지하는 것인데, 농업인과 어업인이 생산한 농수산물까지 법률적 제재 선물에 포함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농수산물 선물 가액을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음식물·경조사비·선물 등의 가액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내수 경제를 크게 위축시킨다는 문제가 지속해 제기됐다”고 이유를 댔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앞서 식사비 한도를 상향 조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면서 “2016년 시행된 김영란법은 시행 8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며 “현재 물가가 법 시행 당시와 비교하면 크게 오른 점과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소상공인분들을 생각할 때 이번 논의가 좋은 결론으로 매듭지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란법’은 해당 법안을 추진한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이름을 따서 별칭이 생겼다. 김영란법 한도 상향의 관건은 주무 부처인 권익위다. 권익위 전원위원회에서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해 국무회의를 거치면 곧바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익위는 2017년 12월, 선물비의 상한액을 농·축·수산물에 한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개정안을 가결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대통령실이 김영란법을 검토한다는 브리핑이 나온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민심을 신중히 살피고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는 사안”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 재선임 도전 KT 사외이사 후보 3인 동반 사퇴…주총 안건 폐기

    재선임 도전 KT 사외이사 후보 3인 동반 사퇴…주총 안건 폐기

    KT 사외이사 재선임에 도전한 후보 3인이 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동반 사퇴했다.KT는 이날 정기 주총 개최를 앞두고 “재선임 대상인 사외이사 3인이 후보 사퇴를 결정하면서 이들을 재선임하려던 주총 안건이 폐기됐다”고 밝혔다. 사퇴한 사외이사는 강충구 고려대 교수(현 KT 이사회 의장), 여은정 중앙대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로 전해졌다. 이들의 사퇴로 KT에는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출신인 김용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만 사외이사로 남게 됐다. 사외이사 3인의 사퇴 결정에는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 10.12%)의 의결권 행사 방침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전날 오후 늦게 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나머지 두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냈다. 표 사외이사의 경우 “중요 거래 관계에 있는 회사에 최근 5년 이내 재직한 임직원에 해당한다”는 게 국민연금 측 판단이다. 여기에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지분 7.79%)도 표 이사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히면서 주총 표결에서 사외이사 재선임이 부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상태였다. 다만 KT는 사외이사 정족수가 3인 이상이어야 하는 상법 규정에 따라 차기 이사회가 구성되기까지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한 3인에게 대행 자격으로서 당분간 김 이사와 함께 이사회 의사 결정에 참여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주총에서 ▲ 재무제표 승인의 건 ▲ 정관 일부 변경의 건 ▲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의 건만 표결을 진행한다. 애초 의안으로 상정됐던 윤경림 대표이사 선임 안건 역시 윤 대표이사 후보의 사퇴로 자동 폐기됐다. 주총 의장은 구현모 대표이사 사퇴로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하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맡는다.
  • 트럼프, 역사상 처음 범죄인 ‘머그샷’ 찍는 미국 전 대통령

    트럼프, 역사상 처음 범죄인 ‘머그샷’ 찍는 미국 전 대통령

    역대 전·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정치적 박해이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선거 개입”이라며 “내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부터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을 파괴하기 위한 마녀사냥을 벌여 왔다”고 강조했다.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인 배우에게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돈을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를 결정했다. 그에 대한 재판과 판결은 내년 미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소된 트럼프, 내년 대선 출마는 가능 트럼프는 수십 년 동안 여러 차례 수사를 받았으나 기소된 적은 없었다. 트럼프는 또 현직 대통령으로 2020년 대선에 출마해 패배한 뒤 선거 결과를 부정하면서 조작을 시도한 혐의와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으나 아직 기소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이번 기소 결정에도 이미 2024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 출마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미 헌법에 명시된 대선 후보 자격으로 범죄 기록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탄핵 또는 기소됐던 공직자의 경우 공직을 담당할 수 없으나 미 상원이 트럼프에 대한 탄핵을 부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기소된 상태에서 당선될 경우 기소가 중지됨에 따라 대통령직 수행과 관련한 여러 복잡한 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기소의 발단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한 전직 포르노 배우가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과거 성관계를 폭로하려 한 것이다.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는 지난 2006년 7월 네바다주의 한 골프장에서 트럼프와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 만나 침묵을 지켜달라며 13만달러(약 1억 6000만원)를 대가로 지불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회사를 통해 변호사에게 13만달러를 변제하면서 이를 ‘법률 자문 비용’으로 기재했다. ●머그샷 찍지만 도주우려 없어 곧바로 석방될 전망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경범죄에 불과한 기업 문서 위조를 중범죄로 기소하기 위해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했는데, 유권자들에게 과거 성 스캔들을 알리지 않기 위해 합의금을 주고 회사 문서를 위조한 건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다는 논리다.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거주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석 날짜에 맞춰 뉴욕에 올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중범죄로 기소되면 수갑을 차고 포토라인을 지나 법정으로 가고 트럼프 본인도 수갑 찬 사진을 찍히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직 대통령이란 점에서 건너뛸 가능성도 있다. 검찰청에서 그는 다른 피고인들과 마찬가지로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지문을 스캔하며 유전자를 채취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가벼운 중범죄 혐의를 받는 트럼프는 도주 우려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기소인부절차 후 곧바로 석방될 가능성이 크다.
  • [열린세상] 기본권으로서의 ‘호흡권’/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기본권으로서의 ‘호흡권’/김세연 전 국회의원

    봄과 함께 미세먼지가 돌아왔다. 코로나 이후 일상이 회복되며 마스크를 벗는가 싶더니 마음껏 숨쉬기가 다시 조심스럽다. 폭염이 더 자주 오면 숨쉬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인체는 음식물 섭취 없이 한 달, 물을 마시지 않고는 사흘을 버틸 수 있으나 공기 없이는 3분도 버티기 어렵다. 건강뿐 아니라 생명까지 해칠 수 있는 환경 조건에서는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호흡권’(呼吸權)을 기본권의 하나로 정의할 때가 됐다. 다음 개헌에서는 생명권, 환경권, 건강권, 평등권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호흡권’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격상시키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지금까지 호흡권과 관련된 논쟁은 대부분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가’, 즉 ‘공기의 질’에 관한 것이었다. 중국 사막에서 편서풍을 타고 오는 모래바람, 즉 자연현상인 ‘황사’도 문제였지만, 이후 봄가을에 국내외에서 공히 자주 발생하는, 인체유해 성분이 뒤섞인 오염 물질인 ‘미세먼지’는 우리의 건강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성인에게도 문제지만 청소년ㆍ영유아에게 더 해롭고, 임신부가 들이마신 미세먼지의 인체유해물질은 혈관을 타고 태아에게까지 바로 전달돼 뇌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미세먼지 습격에 대한 대응으로 집안과 교실, 사무실에서 공기청정기는 점차 필수품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대기 정체 상태에서 오염물질로 인해 하늘이 보랏빛으로 보이는 현상은 서울에서도 종종 관측된다. 그런 현상이 극심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는 주민들이 천식 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곤란 증세를 겪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이 지역의 ‘남부해안대기오염관리기구’(AQMD)라는 공공기관에서 2018년 제작한 ‘숨쉴 권리’(the Right to Breathe)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서는 ‘나쁜 식습관은 섭취하는 음식물을 변경해 개인이 통제할 수 있으나 숨쉬는 공기는 개인이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책임의 공공성을 강조한다. 나아가 조만간 ‘깨끗한 공기로 숨쉴 수 있는 권리’를 넘어 그저 ‘숨쉴 수 있는 권리’ 이슈의 비중도 커질 것 같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는 1970년대 8.3일이었으나 2010년대 14.0일로 늘었다. 밤 동안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는 1970년대 4.2일이었는데 2010년대 9.0일로 늘었다. 기온 관측치 중 세계 최고기록은 2013년 미국 데스밸리, 2016년 쿠웨이트 미트리바에서 각각 관측된 섭씨 54도다. 지구온난화 추세를 고려할 때 최고기온 기록은 계속 경신돼 갈 것이다. 기온이 체온을 넘어설 때 호흡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어느 정도까지 기온이 올라가면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까. 예년 기온보다 연 최고기온이 섭씨 10도 이상 올라갈 때 오존량 증가와 함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유의미하게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호흡권과 인접한 권리로 ‘냉방권’, 즉 ‘열기로부터 생명이나 건강을 침해당하지 않을 권리’를 들 수 있다. 역으로 혹한기의 ‘난방권’ 개념도 성립된다. 이렇게 ‘에너지복지’ 개념이 구체화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보장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존 그 자체를 보장하기 위해 폭염, 혹한 상황에서 냉방권, 난방권 개념이 포함된 안정적 주거권 보장 논의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시간이 갈수록 정부의 규모는 점점 비대해지면서 자원을 낭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1세기형 정부의 기능을 백지에서 새로 설계한다면 기후위기 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가장 근원적인 권리가 무엇인지 짚어 보고 그것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 그에 맞게 기능을 구현해야 함은 물론이다.
  • 파업 기금 바닥나 노동자 생계 부담… 佛 연금시위 기로

    파업 기금 바닥나 노동자 생계 부담… 佛 연금시위 기로

    2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일반노동총연맹(CGT)이 파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지난 3주간 거리에 방치돼 있던 1만t가량의 쓰레기가 치워졌다. 파리 5구에 사는 한 주민은 수거업체가 쓰레기를 치우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할렐루야! 3월 6일 이후 첫 쓰레기 수거”라고 적었다. 연금개혁에 반대하며 이어 간 무기한 파업은 생계에 부담을 느낀 노동자들의 참여가 줄면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장기화로 받지 못한 임금 일부를 노조 파업기금으로 충당했으나 이는 원래 임금을 보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청소 노동자 제롬 가스샤르는 BFM 방송 인터뷰에서 “재정적 이유로 파업은 해제될 것”이라면서 “일터로 돌아가 재정적으로 회복한 뒤 더 강력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업의 불길이 완전히 사그라든 건 아니다. 철도기관사 파업으로 유로스타 및 테제베 열차 운행이 취소됐고, 항공관제사 파업으로 유럽 내 단거리 여행과 국내선 노선은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명소인 파리의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도 아직까지 폐쇄된 상태다. 프랑스 최대 노조인 노동총동맹(CFDT)의 로랑 베르제 사무총장은 “다음주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와의 대화에서 연금개혁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보른 총리는 3주간 노조 대표자들과 야당 지도자들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금개혁법은 지난 16일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해 하원에서 통과된 데 이어 지난 20일 2건의 내각불신임안이 부결되면서 자동 가결됐으나 프랑스 헌법위원회의 위헌법률심판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프랑스 헌법위원회는 다음달 14일 연금개혁법안 위헌 여부와 극좌파 정당인 신민중생태사회연합(NUPES)이 제기한 연금개혁법 폐기에 대한 국민투표 발의가 위헌인지 여부를 판단한다. 만약 헌법위원회가 연금개혁법을 위헌으로 판단하면 연금개혁법은 전부 또는 일부 조항이 폐기된다. 또 헌법위원회가 NUPES의 발의가 국민투표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프랑스 하원 의원 5분의1 혹은 유권자 10분의1(약 500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투표를 부칠 수 있다. 프랑스24는 “이번 판결은 지난 1월부터 본격화된 마크롱 연금개혁 투쟁에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외국인보호소의 인권침해들… 해외에 가면 우리 문제일 수도

    외국인보호소의 인권침해들… 해외에 가면 우리 문제일 수도

    국내에는 외국인보호소가 2곳, 출입국 외국인사무소 내 보호실이 27곳 있다. 한국 체류 기간이 만료되거나 난민 심사가 늦어지면서 강제퇴거 대상이 된 외국인이 추방되기 전까지 머무르는 곳이다. 현재 외국인 820여명이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이름은 ‘보호소’지만 적잖은 인권침해가 발생한다. 2021년 6월 경기도 화성 외국인보호소에 수용된 모로코 출신 외국인이 보호소 직원과 마찰을 빚은 뒤 몸이 뒤로 꺾인 채 이른바 ‘새우꺾기’ 자세로 포박당한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불렀다. 최근엔 헌법재판소가 이들을 무기한 가둬 둘 수 있도록 한 법 조항이 위법이라고 결정하기도 했다.소설은 은행에서 일하다 영업점이 문을 닫으면서 희망퇴직한 ‘나’가 어느 날 집으로 온 이주민 단체의 책자를 받고 외국인보호소 방문에 참여하면서 겪은 일들을 그렸다. 보호소에서 만난 이들, 관련한 주요 인물을 통해 인권의 문제를 들춘다. 예컨대 ‘파란’은 나이지리아에서 종교 분쟁으로 부모를 여의고 한국으로 도피했다. 그가 처음으로 배운 한국어는 “살려 주세요”였다고 한다. 동료 수용자를 제압하고자 자신이 살인자라고 거짓말하는 ‘이쌈’은 종교적인 이유로 금식하던 도중 죽었다. 그의 동료인 ‘야신’은 아내와 어린 딸아이를 한국에 두고 혼자만 추방당할 위기에 놓였는데, 공항으로 향하는 이들을 만나 구걸하면서 비행기표를 마련한다. 아내를 찾아갈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그는 곧 사라졌다. 이쌈은 야신의 아내와 통화한 뒤 사정을 파악하고, 야신이 캐리어를 들고 공항에서 어디로 향할지 방황하는 꿈을 꾸며 괴로워한다. 이쌈이 그저 종교적인 이유로 죽지는 않았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소설은 그저 외국인들의 사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의 상황을 계속해서 대비하며 보여 준다. 이쌈을 만나러 가는 길에 ‘승승장구’라는 선인장을 샀지만 그의 죽음과 마주하는 식으로 연결한다.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아나스’를 통해서는 불현듯 중학생 시절 영어 문장을 암기하지 못하면 따귀를 맞았던 트라우마를 떠올리기도 한다.은행에서 함께 일했던 한국인 지연은 사실상 ‘나’의 투사체로 그려진다. 지연은 일을 그만두고 네덜란드 헤이그로 유학을 떠나 이민자로 살아간다. 처음 기대와 달리 지연은 그곳에서 동양인 여자가 겪을 수 있는 각종 차별을 접했다. 그가 비자 문제로 잠시 귀국했을 때 한국에서 우연히 마주친 흑인을 향해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드러낸 뒤 자책하는 모습은 그저 씁쓸함을 남긴다. 같은 직장의 남편 대신 퇴직한 ‘나’는 전업주부가 된 이후 아이를 가져 보려 난임 시술을 받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런 ‘나’는 소설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남편을 ‘당신’이라고 지칭한다. 소설 제목 ‘당신들의 나라’가 낯설지 않은 이유다. 외국인보호소를 직접 방문한 저자의 취재 덕분에 소설은 현실을 생생하게 소환하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묻는다. 그리고 우리에게 여기가 아닌 다른 ‘당신들의 나라’에서 우리가 이방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 혼외자 출생 신고 생모만 하는 건 위헌… 헌재 “법 개정해야”

    혼외자 출생 신고 생모만 하는 건 위헌… 헌재 “법 개정해야”

    기혼 여성과 불륜 관계에서 낳은 ‘혼외자’(혼인 외 출생자)의 출생신고를 생모만 할 수 있도록 정한 가족관계등록법 조항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태어난 즉시 출생 등록이 될 권리’는 독자적인 기본권이지만 현행법은 사실상 미혼부의 출생신고를 막아 신생아의 권리를 제한한다는 취지다. 헌재는 생부 A씨와 자녀 등이 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57조 등에 대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헌법불합치는 위헌성이 있지만 해당 조항을 즉각 무효로 했을 때 혼선이 생길 우려가 있을 경우 국회가 대체 입법을 할 수 있는 시한을 정해 효력을 유지하는 결정이다. 헌재가 정한 개정 시한은 2025년 5월 31일이다. 해당 조항은 혼인 외 출생자의 신고는 ‘어머니’만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혼인 외 생부는 ‘생모의 성명, 등록기준지, 주민등록번호를 알 수 없는 경우’에만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가정법원의 확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이에 기혼여성과 불륜 남성 사이 아이가 태어나면 생모와 법적 배우자가 출생신고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또 불륜을 숨기기 위해 생모가 출생 신고를 거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년여간 사건을 심리한 헌재는 해당 조항이 혼외 관계로 출생한 아이의 헌법상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출생등록은 아동이 부모와 가족 등의 보호로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마련하게 한다”며 “태어난 즉시 출생 등록될 권리는 출생 후 아동이 보호받을 수 있을 최대한 이른 시점에 아동의 출생과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를 국가가 관리할 수 있도록 등록할 권리”라고 정의했다. 또 이은애 재판관은 “출생신고 의무를 부모뿐 아니라 의료기관에도 부담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아동에 대해서도 출생등록이 가능하도록 신분등록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보충 의견을 냈다. 다만 헌재는 혼외자 출생 신고를 어머니만 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아버지에 대한 평등권 침해라는 부분은 재판관 8대1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어머니는 출산으로 인해 출생자와 혈연관계가 형성되지만, 생부는 출생자와의 혈연관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만 혼인 외 출생자의 신고 의무를 부과한 데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 헌재 “생모 없이 혼외자 출생신고 못하게 한 현행법, 개정해야”

    헌재 “생모 없이 혼외자 출생신고 못하게 한 현행법, 개정해야”

    기혼 여성과 불륜 관계에서 낳은 ‘혼외자’(혼인 외 출생자)의 출생신고를 생모만 할 수 있도록 정한 가족관계등록법 조항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태어난 즉시 출생 등록이 될 권리’는 독자적인 기본권이지만 현행법은 사실상 미혼부의 출생신고를 막아 신생아의 권리를 제한한다는 취지다. 헌재는 생부 A씨와 자녀 등이 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57조 등에 대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헌법불합치는 위헌성이 있지만 해당 조항을 즉각 무효로 했을 때 혼선이 생길 우려가 있을 경우 국회가 대체 입법을 할 수 있는 시한을 정해 효력을 유지하는 결정이다. 헌재가 정한 개정 시한은 2025년 5월 31일이다. 해당 조항은 혼인 외 출생자의 신고는 ‘어머니’만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혼인 외 생부는 ‘생모의 성명, 등록기준지, 주민등록번호를 알 수 없는 경우’에만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가정법원의 확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이에 기혼여성과 불륜 남성 사이 아이가 태어나면 생모와 법적 배우자가 출생신고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또 불륜을 숨기기 위해 생모가 출생 신고를 거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년여간 사건을 심리한 헌재는 해당 조항이 혼외 관계로 출생한 아이의 헌법상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출생등록은 아동이 부모와 가족 등의 보호로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마련하게 한다”며 “태어난 즉시 출생 등록될 권리는 출생 후 아동이 보호받을 수 있을 최대한 이른 시점에 아동의 출생과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를 국가가 관리할 수 있도록 등록할 권리”라고 정의했다. 또 이은애 재판관은 “출생신고 의무를 부모뿐 아니라 의료기관에도 부담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아동에 대해서도 출생등록이 가능하도록 신분등록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보충 의견을 냈다. 다만 헌재는 혼외자 출생 신고를 어머니만 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아버지에 대한 평등권 침해라는 부분은 재판관 8대1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어머니는 출산으로 인해 출생자와 혈연관계가 형성되지만, 생부는 출생자와의 혈연관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만 혼인 외 출생자의 신고 의무를 부과한 데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 정진술 서울시의원, 尹정부의 굴욕적 대일외교 정책 전면 백지화 촉구 결의안 발의

    외교부의 한일 정상회담 결과 발표 이후 윤 정부의 외교 참사를 지적하고 규탄하는 집회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 대일외교를 규탄하고 한·일 정상회담 합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 서울시의회 정진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은 30일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철회와 굴욕적인 대일외교 정책 전면수정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이후 한일관계 회복을 명분으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지소미아 완전 정상화, WTO 제소 취소 등을 약속했으나, 돌아온 것은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역사 왜곡 교과서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요구”라며, “헌법정신과 국익에 배치되는 합의는 철회되어야 한다”라며 결의안 제출의 이유를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철회와 굴욕적인 대일외교 정책 전면수정 촉구 결의안」은 대한민국 정부에 △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의 철회와 가해자 직접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의 판결 즉각 이행 △일본의 역사 왜곡 묵인 중단 및 정부 차원의 강력한 조치 촉구 △민주주의와 자주외교, 역사와 영토 수호를 위한 서울시의회의 결의를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끝으로 정 의원은 “정부가 말하는 주도적·대승적·미래지향적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상호 존중에 기반할 때 제대로 정립될 수 있다”라며 “서울시의회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영토, 국민 수호에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풍납토성 특별법 개정안 조속 처리·규제 완화 촉구 건의안 발의

    김규남 서울시의원, 풍납토성 특별법 개정안 조속 처리·규제 완화 촉구 건의안 발의

    서울특별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은 지난 29일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 조속 처리 및 풍납동 건축규제 완화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번 대정부 건의안은 국회에서 계류 중인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하 풍납토성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와 문화유산과 지역주민의 상생을 위한 풍납동 지역의 건축규제 완화를 목적으로 발의됐다. 풍납토성은 문화유산 보존이라는 미명 아래에 불합리한 각종 건축규제로 재건축, 재개발이 중단돼 20년 넘게 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았고, 현실성 없는 보상가와 이주대책으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아닌 주민들의 원성과 원망의 대상이 된 실정이다. 김 의원은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풍납토성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된 후 구체적인 논의도 없이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고, 송파구와 풍납동 주민들이 한목소리로 풍납동 건축규제 완화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으나, 외면하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서울시의회 차원의 대정부 대응을 위해 건의안을 발의했다”라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최근 서울시 송파구는 문화재청의 강력한 문화재 규제 정책에 반발해, ‘풍납토성 보존 관리 종합계획’ 수립·고시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를 청구했고, 풍납동 주민으로 구성된 ‘풍납토성 주민대책위원회’도 주민 3,117명의 서명을 받아서 문화재청에 규제 해제 청원서를 제출했으나, 4개월째 묵묵부답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 건의안은 ▲ 풍납토성 특별법 개정안 조속 처리 촉구 ▲ 풍납토성 인근 지역의 불합리한 건축규제 폐지 및 완화 촉구 ▲보상가 현실화 및 확실하고 신속한 이주대책 마련 촉구 ▲발굴 및 이주 재원 확대 촉구 ▲대통령실 및 국무조정실 등 범정부 차원의 문제해결 촉구 등 주민의 생존권과 재산권 보호를 위한 내용이 담겼다.
  • 15세 미만 아파트 운동시설 출입금지…인권위 “차별” vs 아파트 “안전사고 우려”

    15세 미만 아파트 운동시설 출입금지…인권위 “차별” vs 아파트 “안전사고 우려”

    국가인권위원회는 만 15세 미만 아동이 아파트 단지 내 주민운동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한 아파트 운영 규정은 차별에 해당한다며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권고했으나 해당 아파트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딸과 함께 아파트 주민운동시설을 이용하고자 했으나 딸이 15세 미만 아동이라는 이유로 출입을 거부당했다. 이에 A씨는 나이를 이유로 한 차별이므로 시정을 원한다는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12개동 1774가구로 구성된 해당 아파트는 단지 내에 헬스장,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주민운동시설을 두고 있다.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대신 입주자대표회의 승인 아래 관리사무소가 직접 관리·운영하는 구조다. 주민운동시설 운영규정에는 ‘만 15세 미만은 시설 사용이 불가하다’는 규정이 있다. 인권위는 “주민운동시설은 아파트 내 공동시설에 있는 생활체육시설로 주민 복지 성격이 강해 특정 연령 미만 아동에 대해 일률적으로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합리적 이유 없이 나이 등을 이유로 한 차별 행위”라고 보고 아파트 측에 개선을 권고했다. 그러나 아파트 측은 “주민운동시설은 안전관리자가 배치돼 있지 않고 공간이 협소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회신했다. 이에 인권위는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주민에게 개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적절한데도 아동의 신체발달 수준, 보호자 동반 여부 등 아동 개개인이 처한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출입 제한을 유지하기로 한 아파트의 결정은 합리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 해당 아파트가 헌법과 국제인권조약에 명시된 아동 인권을 적극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인권위법에 따라 관련 내용을 공표한다고 덧붙였다.
  • 김재원,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발언…회의서 직접 사과

    김재원,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발언…회의서 직접 사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30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나와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재미 보수단체인 북미주자유수호연합 주최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우파에서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정당 외엔 없는데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해서 그나마 우파에서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무대가 돼서 우리 쪽도 사람 있구나 이런 마음 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사태 때는 그렇게 모질게 윤리위를 가동하더니 그 이상으로 실언, 망언을 한 이번에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우리 한 번 지켜보자”고도 했다. 당 안팎에서 비판이 커지자 김 최고위원은 전날 새벽 SNS에 “방금 서울에 도착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3·8 전당대회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2일에도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공개 사과한 바 있다.
  • [사설] 野, 김명수 후임 대법원장도 ‘알박기’하겠다니

    [사설] 野, 김명수 후임 대법원장도 ‘알박기’하겠다니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최기상 민주당 의원이 27일 대표발의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대통령이 대법원장을 임명할 때 ‘대법원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국 후보 지명을 대통령이 아닌 대법원장이 장악한 추천위가 행사하는 셈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기를 6개월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이 차기 대법원장까지 제 입맛에 맞는 인물로 ‘알박기’하겠다는 속셈이 빤히 들여다보인다. 우리 헌법은 104조를 통해 대통령이 대법원장 후보를 지명하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유독 대법원장만 후보추천 절차가 없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헌법이 정한 사항이다. 이를 무시하고 대법원장 후보추천위가 복수 후보를 추천하고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건 명백히 헌법에 어긋난다. 특히 후보 추천위원 11명 중 7명은 대법원장이 고를 수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실상 후보를 추천하는 셈이다. 대통령의 임명권을 형해화하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자신들 입맛에 맞는 사법부 체제를 이어 가겠다는 의도를 대놓고 표출하고 있는 셈이다. 법안이 지닌 의도와 절차의 문제를 논하기에 앞서 김 대법원장부터 짚지 않을 수 없다. 6년 전 취임 이후 법원 요직을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 판사들로 채우고 이후로도 상식에 맞지 않는 인사로 갈등을 키운 인물이다. 끊임없는 코드·편향 인사와 판결로 사법부 위상과 역량을 추락시켰다는 비판을 한몸에 받고 있다. 다수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의 입법 전횡이 이제 사법부 장악 시도로까지 나아갔다. 헌정 질서에 대한 도전이다.
  • [데스크 시각] 대통령과 총리는 끝까지 악역을 자임했다/안동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대통령과 총리는 끝까지 악역을 자임했다/안동환 국제부장

    프랑스 연금 개혁에는 인상적인 두 장면이 있다. 첫 번째는 지난 22일 전국에 생중계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TV 대담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35분간 이어진 두 기자의 어떤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마크롱은 “내가 이 (연금) 개혁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가. 정치적 인기와 국익 중 선택해야 한다면 후자를 택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64세 반대’(64 ANS C’EST NON!)라고 쓴 손팻말을 든 하원 의원들의 야유 속에 등장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다. 그는 하원 표결을 생략한 헌법 발동으로 여소야대 의회의 불신임 투표대에 섰다. 보른 총리는 의원들의 질타에 “내가 화약통(연금 개혁)의 도화선이 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 70%의 반대, 나라를 멈춰 세운 공공파업, 거리로 뛰쳐나온 수백만 명의 시위에도 마크롱 대통령과 보른 총리는 끝까지 악역을 자임했다. 사회당 정권인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이 발탁한 두 사람은 2017년 대선에서 사회당을 뛰쳐나와 강성 노조와 시위에 휩쓸리는 프랑스의 사회주의병(病)을 고치겠다며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포퓰리즘을 이겨 내는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지 보여 준 상징적 인물이 됐다. 프랑스 정부가 현행 62세 정년을 2년 늦추고, 납입 기간을 42년에서 1년 늘린 연금제도 개혁을 밀어붙인 이유는 연금재정 적자가 눈앞에 도래했기 때문이다. 주35시간 노동과 조기퇴직 문화가 강력한 프랑스의 연금 소득대체율은 74%로 한국(40%), 유럽연합(EU) 평균(64%)보다 월등히 높다. 이제는 ‘덜 일하고 더 누리는’ 은퇴자의 낙원을 뒷받침할 재정이 여의치 않다. 2000년에 태어난 프랑스인의 기대수명은 여성이 약 85.3세, 남성이 79.2세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는 2018년부터 65세 이상 비율이 20.8%에 달하는 초고령화 국가에 진입했다. 연금재정은 올해부터 18억 유로(약 2조 5000억원) 적자로 돌아서고, 2030년부터 해마다 적자폭이 135억 유로(약 19조원)로 불어난다. 이 같은 당위성에도 연금 개혁의 반대 목소리가 큰 배경에는 정부 불신이 있다. 프랑스의 세금 부담률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46.1%로 스웨덴(43%)보다 높다. 사회보장제도의 버팀목은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는 프랑스 국민이다. 정부가 2010년 정년을 2년 늦췄고, 2013년 납입 기간을 3년 늘렸지만 재정 안정의 확신을 주는 데 실패했다. 프랑스 국민을 이기적이거나 무책임하다고 몰아세울 수 없는 이유다. 마크롱의 연금 개혁은 국가적 개혁의 ‘골든타임’이 임기 초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 3년차인 2019년 연금 개혁을 시도했지만 ‘노란조끼’ 시위에 좌초했다. 지난해 4월 재선한 그는 올해 신년 연설에서 재추진을 밝힌 후 국무회의 상정부터 의회까지 속전속결 돌파했다. 연금 개혁은 우리의 문제다. 지난달 국민연금 재정추계를 보면 연금 고갈 시점은 2055년으로 5년 전 전망치보다 2년 빨라졌다. 적자 진입 시기도 1년 당겨진 2041년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은 -8.22%로 손실 규모가 80조원에 달한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논의는 8개월째 지리멸렬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짙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인기 없어도 연금 개혁을 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대비된다. 그렇게 대통령의 시간은 흘러가고 있고, 정치권은 2007년 이후 16년째 국민연금 개혁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5년 단임 대통령의 개혁 적기는 정권 초기다. 마크롱은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 줬고, 후임자에게 떠넘기지 않았다. 악역을 두려워하지 않은 연금 개혁의 수혜자는 결국 프랑스 국민이 될 것이다.
  • 한동훈 장관 4억 이상 늘어 43억…이노공 차관 62억

    한동훈 장관 4억 이상 늘어 43억…이노공 차관 62억

    고위 법관 143명 평균 38억원윤승은 198억·천대엽 3억 신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한 해 재산이 4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3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공개’에 따르면 한 장관은 종전보다 4억 4709만원 불어난 총 43억 8509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특히 한 장관 부부가 소유한 아파트 평가가액은 4억 7100만원 올라 총 21억 1300만원으로 평가됐고, 한 장관이 보유한 건물도 1845만원 오른 12억 2255만원으로 평가됐다. 한 장관은 가액 변동을 제외하면 오히려 재산이 3519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보유주식 매도와 세금 납부 등을 이유로 1억 3752만원이 감소한 총 62억 8199만원으로 재산을 신고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종전보다 2억 191만원이 늘어난 총 22억 624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이 총장은 급여 저축과 부동산 가액 변동으로 재산이 증가했다.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 50명의 평균 재산은 24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고법 부장급 이상 고위 법관 143명의 총재산 평균은 38억 7223만원으로 전년 대비 평균 7964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 법관 재산총액 최고액은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이 신고한 198억 6994만원이었다. 재산총액이 가장 적은 고위 법관은 3억 3450만원을 신고한 천대엽 대법관이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종전보다 2억 37만원 증가한 총 18억 1058만원을,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종전보다 3억 5282만원 늘어난 총 36억 5276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각각 신고했다.
  • 정정미 “尹 강제동원 3자 배상안, 판결 위배했다 생각 안 해”

    정정미 “尹 강제동원 3자 배상안, 판결 위배했다 생각 안 해”

    정정미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29일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배상안과 관련해 “저는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결을 위배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진행한 인사청문회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 판결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정부의 외교적 관계에 대한 행위여서 제가 후보자 입장에서 어떠한 의견 표명을 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원론적 입장을 보였다. 정 후보자는 ‘그러면 적극 찬성하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며 “찬성, 불찬성 여부가 아니라 정부에서는 당연히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독도 문제와 역사적인 사실관계가 바로잡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일본과 어떠한 관계 설정도 해서는 안 되느냐’는 취지로 묻자 “고도의 정치적, 외교적 의사결정 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권한에 따라 한 행동에 대해 제가 후보자라서 어떤 판단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에서 강제동원 관련해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것은 대법원 판결 그대로 존중해야 한다”며 “대법원 판결은 강제동원으로 인한 채무자의 손해배상책임 자체를 확정한 것이고, 실제로 그 돈을 구체적으로 받는 변제를 실현하는 과정은 다른 것이다. 제3자 변제 부분은 집행과 관련된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선 “부친이 제 명의로 경북 청도군 농지를 취득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그 상태를 방치한 것은 커다란 잘못이므로 아버님께 소유권을 이전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 韓총리 “양곡법, 남는 쌀 강매법” 거부권 건의

    韓총리 “양곡법, 남는 쌀 강매법” 거부권 건의

    당정 협의 후 담화… 尹, 의결 수순 국민의힘과 정부가 29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정협의회 직후 대국민 담화에 나서 개정안에 대해 “쌀 산업을 위기로 몰아가는 실패가 예정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4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의결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 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폐단을 막고 국민과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헌법상 마지막으로 남은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을 행사해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에서 막았어야 했는데 소수 여당 한계 때문에 역부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과잉 생산된 쌀이 쌓이면 정부는 (매입한 쌀을) 수년이 지나 헐값에 내다버리다시피 해야 해 막대한 국민 세금을 그냥 버리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쌀이 남아도는데도 영구히 무조건 사들이는 것은 공급과잉이 더 심해지고 가격은 더 떨어져 그 피해는 농민들에게 돌아간다”며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쌀 매입에 들일 연간 1조원의 재정으로 스마트팜 등에 투자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쌀 산업의 발전과 농업의 미래를 위해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재의 요구를 대통령에게 건의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직접 거부권 행사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다음달 4일이나 11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인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민주당은 정부를 향해 “농민, 나아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포기했다”고 즉각 반발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대로 하면 매년 4만ha 이상의 쌀 재배면적이 타 작물 재배로 전환될 것”이라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으로 쌀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정부 측 주장을 반박하고 정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가결에 실패해도 수정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재발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해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경우 정부가 초과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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