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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도서정가제는 합헌” 전원일치 결정… 전자책 예외 요구도 기각

    헌재 “도서정가제는 합헌” 전원일치 결정… 전자책 예외 요구도 기각

    전자책을 포함해 책의 가격 할인 폭을 제한한 도서정가제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출판계에서 논란이 됐던 도서정가제가 판매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에 관한 헌재의 첫 판단이다. 헌재는 20일 평의 참여 재판관(8인) 전원일치 의견으로 전자책 작가 A씨가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22조 4항과 5항이 간행물 판매자 등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청구한 헌법소원심판을 모두 기각했다. 해당 조항은 책을 정가로 판매해야 하며 독서 진흥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할인을 하는 경우에도 할인 폭은 10% 이내로 제한하도록 규정한다. 헌재는 “종이 출판물 시장에서 자본력, 협상력 등의 차이를 그대로 방임할 경우 지역 서점과 중소 출판사 등이 현저히 위축되거나 도태될 개연성이 매우 높고 이는 우리 사회 전체의 문화적 다양성 축소로 이어지므로 가격 할인 등을 제한하는 입법자의 판단은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고 인정된다”며 정당한 입법 목적을 달성하는 데 적합한 수단이라고 판단했다. 또 전자책을 예외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전자출판물에 대해서만 심판 대상 조항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종이 출판 산업이 쇠퇴하고 그로 인해 양자의 상호보완적 관계가 더이상 유지되기 어렵게 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도서정가제는 자본력을 가진 대형·온라인 서점, 대형 출판사 등의 할인 공세를 제한해 중소 규모 서점과 출판사를 보호하고 출판 시장의 다양성을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2003년 처음 도입됐다. 2014년 도서 발매일과 상관없이 할인 폭을 제한하는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 이상민 행안부 장관 25일 탄핵 여부 결정

    이상민 행안부 장관 25일 탄핵 여부 결정

    헌법재판소가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탄핵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 여부를 오는 25일 결정한다. 헌재는 20일 이 장관의 탄핵 심판 사건 선고 기일을 25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헌재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임을 고려해 신속한 심리를 진행해 특별 기일을 잡아 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월 8일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 책임을 물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바 있다. 헌재는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법리를 검토하고 두 차례 준비 기일을 열어 쟁점을 정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건의 쟁점은 이태원 참사를 전후해 이 장관이 재난 예방 조치 의무를 지켰는지와 사후 재난 대응 조치가 적절했는지, 장관으로서 국가공무원법상 성실·품위유지의무를 지켰는지로 압축됐다. 헌재는 네 차례 공개 변론을 열어 국회 측과 이 장관 측의 주장과 행안부·경찰청·소방청 관계자의 증언을 들었다. 지난달 27일 마지막 변론에는 참사 희생자 유족이 직접 나와 진술하기도 했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받아들일 경우 이 장관은 즉시 파면된다. 이태원 참사에 대응하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탄핵소추안이 기각될 경우 이 장관은 다시 직무로 복귀하고, 야권은 ‘무리한 탄핵을 추진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 헌재 “준연동형 비례대표 합헌… 선거 본질 침해 없어”

    헌재 “준연동형 비례대표 합헌… 선거 본질 침해 없어”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거대 정당의 ‘위성정당’ 전략으로 상당한 정치적 논란을 낳았지만 선거의 본질적인 원칙을 침해하지 않는 한 입법부가 만든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헌재는 20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의 의석 배분 조항인 공직선거법 189조 2항에 대한 위헌확인 심판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다만 의원 정수 조항에 대한 심판청구는 90일의 청구 기간이 지났고 일부 특례조항에 대한 청구는 지난 총선에만 적용돼 반복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에서 각하했다. 여야는 총선 직전인 2020년 1월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면서 기존과 같이 지역구 253명과 비례대표 47명으로 의원 정수를 유지하되, 4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지역구 의석과 연동해 배분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했다. 다만 그해 총선에서만 30석에 대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17석에 대해서는 기존의 병립형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각 정당의 전체 득표와 실제 의석수 사이의 괴리를 줄이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미래한국당을,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위성정당으로 두고 비례의석을 흡수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와 일반 유권자 등은 이러한 제도가 직접 선거 원칙이나 평등 선거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총 5건의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헌재는“입법자가 선거제도를 형성하는 데 헌법에 명시된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의 원칙과 자유 선거 등 국민의 선거권이 부당하게 제한되지 않는 한 헌법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위성정당 논란에 대해선 “이러한 방법이 헌법상 선거 원칙에 명백히 위반된다는 사정이 발견되지 않는다”며 “투표 가치를 왜곡하거나 선거 대표성의 본질을 침해할 정도로 현저히 비합리적인 입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잇단 막말에 관대한 민주 … “징계 논의 왜 없나요”[여의도 블로그]

    잇단 막말에 관대한 민주 … “징계 논의 왜 없나요”[여의도 블로그]

    김은경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당의 쇄신과 도덕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더불어민주당이 정작 내부 인사들의 ‘막말 논란’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여서 ‘불감증’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막말 논란을 빚었다. 이후 경솔한 발언이라는 비판에 김 의원은 이튿날 페이스북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도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원 교육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을 거론하며 “정상적인 행정절차가 아닌 누군가 제3의 인물이, 제3의 힘이 개입됐으면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전에도 윤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안민석 의원도 지난 4월 “그렇게 되면 차기 정권을 야당에 다시 뺏길 것인데, 그러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무탈하겠는가. 아마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해 실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민주당이 특정 발언을 이유로 공식 징계를 내리는 일은 극히 드물다. 막후에서 자제 요청을 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상민 의원의 ‘유쾌한 결별’ 발언에 대해 당 지도부의 공식 ‘경고’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경고의 근거로 ‘해당 행위’를 꼽아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현 지도부 심기’가 징계의 기준이냐는 지적이 있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김재원 최고위원과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제주 4·3이 촉발됐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민주당 내 막말 논란과 당의 소극적 대처에 대해 이원욱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에서 “한동훈 장관의 인사청문회 때 이모 발언, 김의겸 의원의 청담동 술집 발언 등이 계속 누적됐다”며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런 것이 쌓이고 쌓여 도덕 불감증의 정당으로 낙인이 찍히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 등의 막말 논란에 대해 “아직 징계 얘기는 없지만 논의해 보겠다”며 “말조심하라고 의원총회 등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 잇단 막말에도 관대한 민주…“징계 논의 왜 없나요” [여의도 블로그]

    잇단 막말에도 관대한 민주…“징계 논의 왜 없나요” [여의도 블로그]

    김은경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당의 쇄신과 도덕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더불어민주당이 정작 내부 인사들의 ‘막말 논란’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여서 ‘불감증’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막말 논란을 빚었다. 이후 경솔한 발언이라는 비판에 김 의원은 이튿날 페이스북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정봉주 민주교육연수원장도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원 교육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을 거론하며 “정상적인 행정 절차가 아닌 누군가 제3의 인물이, 제3의 힘이 개입됐으면 탄핵 사유”라고 했다. 정 원장은 이전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안민석 의원도 지난 4월 “그렇게 되면 차기 정권을 야당에 다시 뺏길 것인데, 그러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무탈하겠는가. 아마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해 실언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민주당이 특정 발언을 이유로 공식 징계를 내리는 일은 극히 드물다. 막후에서 ‘자제 요청’을 하는 데 그치는 탓이다. 논란이 불거지면 조정식 사무총장이 당사자들을 따로 불러 과도한 발언을 자제시키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최근 이상민 의원의 ‘유쾌한 결별’ 발언에 대해서만 당 지도부의 공식 ‘경고’가 있었다. 이마저도 경고의 근거로 ‘해당 행위’를 꼽아,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현 지도부 심기’가 징계의 기준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김재원 최고위원과 북한 김일성 지시로 제주 4·3이 촉발됐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민주당 내 막말 논란과 당의 소극적 대처에 대해 당내에서도 쓴소리가 나온다. 당의 이원욱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에서 “한동훈 장관의 인사청문회 때 이모 발언, 김의겸 의원의 청담동 술집 발언 등이 계속 누적됐다”며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런 것이 쌓이고 쌓여서 도덕 불감증의 정당으로 낙인이 찍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 등의 막말 논란에 대해 “아직 징계 얘기는 없지만 논의해보겠다”며 “말조심하라고 의원총회 등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 헌재, 간행물 정가 판매 의무·가격할인 범위 제한 ‘도서정가제’ 합헌

    헌재, 간행물 정가 판매 의무·가격할인 범위 제한 ‘도서정가제’ 합헌

    전자책을 포함해 책의 가격 할인 폭을 제한한 도서정가제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출판계에서 논란이 됐던 도서정가제가 판매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에 관한 헌재의 첫 판단이다. 헌재는 20일 평의 참여 재판관(8인) 전원일치 의견으로 전자책 작가 A씨가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22조 4항과 5항이 간행물 판매자 등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청구한 헌법소원 심판을 모두 기각했다. 해당 조항은 책을 정가로 판매해야 하며 독서 진흥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할인을 하는 경우에도 할인 폭은 10% 이내로 제한한다. 헌재는 “종이 출판물 시장에서 자본력, 협상력 등의 차이를 그대로 방임할 경우 지역 서점과 중소출판사 등이 현저히 위축되거나 도태될 개연성이 매우 높고 이는 우리 사회 전체의 문화적 다양성 축소로 이어지므로 가격 할인 등을 제한하는 입법자의 판단은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고 인정된다”며 정당한 입법 목적을 달성하는 데 적합한 수단이라고 판단했다. 또 전자책을 예외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전자출판물에 대해서만 심판 대상 조항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종이출판 산업이 쇠퇴하고 그로 인해 양자의 상호보완적 관계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게 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도서정가제는 자본력을 가진 대형·온라인 서점, 대형 출판사 등의 할인 공세를 제한해 중소 규모 서점과 출판사를 보호하고 출판시장의 다양성을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2003년 처음 도입됐다. 2014년 도서 발매일과 상관없이 할인 폭을 제한하는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 헌재, “준연동형 비례대표 의석배분조항 합헌…재판관 전원일치 의견”

    헌재, “준연동형 비례대표 의석배분조항 합헌…재판관 전원일치 의견”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거대 정당의 ‘위성정당’ 전략으로 상당한 정치적 논란을 낳았지만 선거의 본질적인 원칙을 침해하지 않는 한 입법부가 만든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헌재는 20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의 의석 배분 조항인 공직선거법 189조 2항에 대한 위헌확인 심판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또 함께 심리한 의원 정수 조항에 대한 심판청구는 90일의 청구 기간이 지났고, 일부 특례조항에 대한 청구는 지난 총선에만 적용돼 반복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에서 각하했다. 여야는 총선 직전인 2020년 1월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면서 기존과 같이 지역구 253명과 비례대표 47명으로 의원 정수를 유지하되, 4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지역구 의석과 연동해 배분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했다. 다만 그해 총선에서만 30석에 대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17석에 대해서는 기존의 병립형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각 정당의 전체 득표와 실제 의석수 사이의 괴리를 줄이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미래한국당을,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위성정당으로 두고 비례 의석을 흡수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와 일반 유권자 등은 이러한 제도가 직접 선거원칙이나 평등 선거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총 5건의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헌재는 “국회의원 선거제도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라며 “입법자가 선거제도를 형성하는 데 헌법에 명시된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의 원칙과 자유선거 등 국민의 선거권이 부당하게 제한되지 않는 한 헌법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위성정당 논란에 대해선 “이러한 방법이 헌법상 선거원칙에 명백히 위반된다는 사정이 발견되지 않는다”며 “투표 가치를 왜곡하거나 선거 대표성의 본질을 침해할 정도로 현저히 비합리적인 입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로톡 이용’ 변호사 123명, 법무부 ‘징계 심의위원회’ 판단은…한동훈, 10년 갈등 종지부 찍나

    ‘로톡 이용’ 변호사 123명, 법무부 ‘징계 심의위원회’ 판단은…한동훈, 10년 갈등 종지부 찍나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을 징계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처분이 정당했는지에 대해 법무부가 심의를 본격화했다.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해온 가운데 10년 가까운 갈등에 조만간 마침표가 찍힐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20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징계위원회를 열고 로톡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변협에서 징계받은 변호사 123명이 낸 이의신청을 심의했다. 징계위원회는 위원장인 한동훈 장관을 비롯해 이노공 차관, 김석우 법무실장과 교육인·언론인·시민단체 관계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심의에는 로톡 변호사들이 직접 참석하지 않고 특별변호인으로 선임된 강남일 변호사와 이정석 변호사가 출석했다. 강 변호사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맡았고 대전고검장을 지냈다. 이 변호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한 후 법복을 벗었다. 로톡 서비스가 시작된 2014년 이후 10년 가까이 이어진 변협과 로톡의 갈등은 ‘제2의 타다 사태’로 불릴 만큼 법조계에서는 뜨거운 화두로 다뤄졌다. 그사이 검찰과 경찰은 로톡의 변호사법 위반 의혹에 대해 3차례 무혐의 처분했고, 헌법재판소도 변협의 규정 개정에 대해 일부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변협은 2021년 5월 로톡 등 법률서비스 플랫폼 이용을 막기 위해 플랫폼에 가입한 변호사들을 징계하는 내용으로 협회의 광고 규정을 개정했다. 개정안에는 경제적 대가를 받고 변호사를 광고, 홍보, 소개하는 이에게 광고 등을 의뢰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기며 로톡 변호사 징계의 근거가 됐다. 이에 따라 변협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회칙 위반 등을 이유로 로톡 변호사 123명을 징계했다. 징계 수준은 최소 견책부터 최대 과태료 1500만원까지 분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징계위는 지난해 12월 로톡 변호사들의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지난 3월 8일까지 심의한 뒤 결론 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심도 있는 논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심의 기간을 지난달까지 연장했다. 지난달 내부 심의를 마친 징계위는 이후 신청인 측의 의견을 직접 들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이날 심의를 추가로 열었다. 이날 징계위 내부에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의견 수렴을 추가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추가 기일을 잡아 의견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변협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변호사의 영리활동을 제한하는 변호사법 규제를 사기업에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징계위에서 이러한 사회적 고민이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헌재, 25일 이상민 탄핵심판 선고…소추 167일만

    헌재, 25일 이상민 탄핵심판 선고…소추 167일만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탄핵 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 여부가 25일 결정된다. 헌재는 이 장관의 탄핵 심판 사건 선고 기일을 25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선고는 대심판정에서 열린다. 헌재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임을 고려해 신속한 심리를 진행해 특별 기일을 잡아 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회가 이 장관의 탄핵 소추를 의결한 지 167일 만에 나오는 결정이다. 국회는 올해 2월 8일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의 책임을 물어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이 발의에 참여했다. 탄핵소추안은 2월 9일 헌재에 접수됐다. 헌재는 주심인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법리를 검토하고 두 차례 준비 기일을 열어 쟁점을 정리했다. 사건의 쟁점은 이태원 참사를 전후해 이 장관이 ▲재난 예방조치 의무를 지켰는지 ▲사후 재난 대응 조치는 적절했는지 ▲장관으로서 국가공무원법상 성실·품위유지 의무를 지켰는지로 압축된다. 헌재는 네차례 공개 변론을 열어 국회 측과 이 장관 측의 주장을 들었다. 행정안전부·경찰청·소방청 관계자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6월 27일 마지막 변론에는 참사 희생자 유족이 직접 나와 진술했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받아들이면 이 장관은 즉시 파면된다. 이태원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인정한 셈이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 이 장관은 다시 직무로 복귀하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무리한 탄핵을 추진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0일 민주당 등 야4당 의원들은 헌재에 이 장관 파면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최종 의견서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방문해 제출하기도 했다.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소속 의원들은 182명의 명의로 작성된 의견서에서 “피청구인(이상민 장관)이 재난안전관리 업무 총괄·조정 책임자로서 재난 예방과 참사 대응·수습 과정에서 적시에 실효적 역할을 다하지 않았음이 국정조사 등을 통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폭우 피해와 관련해 “행안부 차관이 장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는 하나, 엄연히 장관이 할 일이 있고 차관이 할 일이 있는 것”이라며 “탄핵소추 요건도 갖추지 못한 억지스러운 탄핵(소추)으로 행안부 장관 자리를 공석으로 만든 민주당의 정치적 책임은 결코 가벼울 수 없다”고 밝혔다.
  • 전남지역 공무원노조 “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적극 반대”

    전남지역 공무원노조 “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적극 반대”

    전남지역 공무원노조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공무원노동조합 전남지역본부와 전남교육청지부, 소방본부, 대학본부 등은 20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투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양투기로 발생할 피해와 생태계 영향에 대한 검증이나 평가가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며 “방사성 오염수는 안전하며, 바다에 배출해도 문제가 없다는 일본 정부 주장은 우리의 생명과 안전, 지구의 미래를 돈과 맞바꾸려는 천박한 생각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전남지역 공무원노동조합은 “일본은 막무가내로 바다 생태계와 생명체,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유엔국제기구인데도 과학적 검증 없이 해양투기 명분만 만들어줘 바다를 핵 쓰레기장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정부의 대응이다”며 “일본이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고 하는데도 가짜뉴스 운운하며 국민을 협박하고, 일본 정부보다 더 일본 정부처럼 앞장서서 홍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이들 노조는 “헌법 7조에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산불, 홍수 등 각종 재난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온 공무원 노동자들은 이러한 모습을 지켜만 볼 수 없는 만큼 안전이 검증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노동조합은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광주·전남 공동행동’의 참가단체로서 역할을 높이고, 각 시·군별 대책위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 정부는 모든 생명체를 위협하는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철회하고, 육상 보관해야한다”면서 “정부는 해양투기에 반대하고, 일본을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광주·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달초부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
  • 헌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합헌…비합리적 입법 아냐”

    헌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합헌…비합리적 입법 아냐”

    2020년 총선 때 도입돼 ‘위성정당 논란’을 불렀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189조 2항 등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20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이 사건 의석배분조항이 투표 가치를 왜곡하거나 선거 대표성의 본질을 침해할 정도로 현저히 비합리적인 입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이 지역구에서 얻은 의석수가 전국 정당 득표율에 미치지 못하면 그 차이만큼 일부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해 총 의석을 보장하는 제도다. 전체 의석이 아닌 비례대표 의석에 대해서만 정당 득표율을 기준으로 배분하는 기존 병립형으로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도입됐다. 그러나 처음 시행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과 더불어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 도입 취지가 무색해지기도 했다. 이번 헌법소원 청구인들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평등선거·직접선거 원칙에 위배돼 유권자의 선거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유권자의 투표 결과 계산에 사후적인 보정이 들어가 정당의 유불리가 갈리고 선거 결과가 뒤집히는 등 헌법 원칙에 어긋난다는 취지다. 한편 헌재는 책의 가격 할인 폭을 제한한 도서정가제에 대해서도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도서정가제를 규정한 출판문화산업진흥법 22조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한 것이다. 헌재는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인한 간행물 유통 질서의 혼란을 방지함으로써 출판산업과 독서문화가 상호작용해 선순환하는 출판문화산업 생태계를 보호·조성하려는 이 사건 심판 대상 조항의 입법목적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헌재는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종이책 매출이 감소하고 지역 서점의 매장 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인터넷 발달과 같은 사회 경제적 환경의 변화가 초래한 결과로 도서정가제와 같은 독과점 방지 장치가 없었다면 이와 같은 현상이 더욱 가속화됐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종이 출판물 시장에서 자본력, 협상력 등의 차이를 그대로 방임할 경우 지역 서점과 중소형출판사 등이 현저히 위축되거나 도태될 개연성이 매우 높고 이는 우리 사회 전체의 문화적 다양성 축소로 이어진다”며 “가격할인 등을 제한하는 입법자의 판단은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고 봤다. 전자책을 도서정가제 적용 예외로 해달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자출판물 시장에서도 소수의 대형플랫폼이 경제력을 남용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문화적 다양성을 보존할 필요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했다. 도서정가제는 과도한 가격 할인 경쟁을 막기 위해 정가의 10%까지, 마일리지 등을 포함해서는 최대 15%까지만 할인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둔 제도다. 이번 헌법소원을 청구한 A씨는 웹소설 작가로 온라인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 업체 설립을 준비하던 중 도서정가제로 인해 책 시장이 위축됐다며 2020년 헌법소원을 냈다.
  • 태국 ‘40대 개혁 총리’의 꿈, 군부에 끝내 무너졌다

    태국 ‘40대 개혁 총리’의 꿈, 군부에 끝내 무너졌다

    태국 정계의 ‘떠오른 젊은 별’ 피타 림짜른랏(42) 전진당 대표가 5월 총선에서는 승리했지만 총리직에는 결국 오르지 못했다.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개혁파 피타 대표를 통해 민주화 희망을 엿보던 태국민들의 꿈은 군부 손아귀에 든 의회와 사법부에 의해 사실상 좌절됐다. 19일 태국 헌법재판소가 그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의원 직무를 정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총리 선출을 위한 투표를 앞두고 있던 의회는 마라톤 토론에 이은 표결 끝에 2차 투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총리 후보를 놓고 다시 의견을 물을 수 없다는 논리가 이긴 셈이다. 이에 따라 피타 대표의 총리 도전은 무산되고 말았다. 군부 진영 상원 의원들이 먼저 같은 후보를 다시 지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피타 대표는 대토론 초반에 헌재 결정으로 의회를 떠나야 했다. 그는 주먹을 들어 보이며 의회에서 퇴장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돌아오겠다”(I’ll be back)라고 썼다.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의 헌법 개정으로 군부가 직접 임명한 상원은 입헌군주제 개혁과 왕실모독죄 및 징병제 폐지를 내세워 총선에서 승리한 피타 대표를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헌재에 회부한 피타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iTV 주식 4만 2000주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제기됐다. 언론사 사주나 주주는 공직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헌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피타 대표는 2007년 iTV가 정부와 주파수 계약이 종료되면서 방송을 중단해 미디어업체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헌재의 선거법 위반 결정으로 피타 대표는 의원직마저 박탈당할 수 있다. 헌재는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추진에 대한 위헌 여부도 심리할 예정이어서 정당 해산 가능성마저 있다. 전진당과 피타 대표는 2014년 쿠데타 이후 군부가 임명한 상원의원 250명이 총리 선출 투표에 참여하도록 한 헌법 272조에 발목이 잡혀 부패 의혹 속에 망명한 탁신 친나왓(74)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37)이 이끄는 프아타이당에 정국 주도권을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프아타이당이 전진당과의 연대를 이어 갈지는 불확실하다. 태국 정치권에서는 프아타이당이 전진당과 구성한 연합을 깨고 보수 진영 정당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전진당 지지자들은 이날 헌재 결정에 반발해 시위를 벌였다. 프아타이당의 총리 후보로 꼽히는 패통탄은 “경제난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며 부동산 재벌 산시리의 스레타 타위신(60) 전 회장에게 총리 후보를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레타 전 회장은 “당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세운 프아타이당에서 총리가 나오면 현재 두바이에서 망명 생활을 하는 탁신 전 총리가 조만간 귀국해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통일부 폐지 바람직 안 해”

    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통일부 폐지 바람직 안 해”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통일부를 외교부와 통합하거나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헌법 제4조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의 수립과 추진을 명시하고 있으며 통일부는 이러한 헌법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부처로 외교부와는 명확히 구분되는 목적과 역할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통일부 장관의 북측 상대(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현 상황에서 특정 북한 카운터파트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김 후보자는 북한의 도발과 대남 소통 차단으로 볼때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미북, 일북 간 대화를 지지한다”고 했다. 북한 방송 개방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 방송의 개방에 대해 국민 사이에 찬반 의견이 있고 국가보안법 등 관련법령과의 조화 문제도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며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우선순위를 뒀다. 과거 남북 합의에 대해선,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북한이 일방적으로 지키지 않고 우리만 지켜야 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보며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우리 정부 나름의 입장과 대응방향을 정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했다. 특히 9·19 군사합의에 관해 “북한은 이미 이를 17차례나 위반했으며 최근까지도 핵 선제사용 위협과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의 일방적 합의 위반행태를 지적했다.
  • “담배 피우지 마세요. 여자도 팹니다”…흡연 경고문 ‘살벌’

    “담배 피우지 마세요. 여자도 팹니다”…흡연 경고문 ‘살벌’

    집 앞에서 담배를 피워 피해를 주는 이웃을 향한 다소 살벌한 경고에 네티즌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여자 안 가리고 팹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문구를 접한 네티즌은 “무섭다”, “오죽했으면”등 옹호하는 입장과 과하다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해당 글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 한 장이 첨부돼 있다. 사진은 한 다세대주택으로 추정되는 곳에 붙은 경고문이다. 경고문에는 “남의 집 앞에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걸리면 신고 팹니다”라고 적혀있다. 이어 특정 담배 브랜드들을 나열하고 “담배꽁초에 립스틱 묻어서 여자인 거 안다. 여자도 패요”라고 덧붙였다. 이웃이 자신의 집 앞에서 반복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버리자 해당 경고문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으세요”…‘경고장’ 써 붙인 주민도 해당 경고장이 화제를 모으자 앞서 한 공동주택 주민이 집 안에서 담배를 편하게 피우겠다고 엄포를 놓은 글도 재조명됐다. 글을 쓴 주민 A씨는 “담배 냄새 싫으면 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으시라. 공동 주택은 서로 배려하면서 지내는 곳이다. 배려하지 않으면서 배려를 강요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날씨가 더워 돌아다니기 힘들다. 남 눈치 보지 않고 내 집에서 편하게 피겠다”며 “창문 밖으로 소리 지르지 마시라. 담배 맛 떨어진다. 비싼 세금 내가며 떳떳하게 내 돈 주고 구매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개인적인 시간 방해하지 말아달라. 참지 못하겠다면 단독 주택으로 이사 고려하시라. 흡연자도 사람이다. 하지마라 하지 말고 배려 좀 해달라. 조금만 참으면 서로 편안해진다”고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이웃에게 피해가게 하지 말자”, “얼마나 참았으면”, “진짜 말이 안 나온다”, “안 겪어본 사람들은 모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흡연권과 혐연권(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담배 연기를 거부할 권리)에 대한 사회적 논쟁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다만 헌법재판소는 혐연권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과거 판례에 따르면 헌재는 “흡연권은 사생활의 자유를 실질적 핵으로 하는 것이고 혐연권은 사생활의 자유뿐만 아니라 생명권에까지 연결되는 것이므로 혐연권이 상위의 기본권이다”고 설명했다. 또 “상하의 위계질서가 있는 기본권끼리 충돌하는 경우에는 상위기본권우선의 원칙에 따라 하위기본권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흡연권은 혐연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인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윤환 성남시의원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폐지, 국민의힘에게 청년은 없다”

    김윤환 성남시의원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폐지, 국민의힘에게 청년은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청년배당으로 도입해 경기도로 확대된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성남시만 ‘청년기본소득’이 사라지게 된다. 지난 18일 국민의힘은 성남시의회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 폐지조례안’을 상정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16명 전원의 반대와 김윤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반대 발언을 했으나 국민의힘 1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청년기본소득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성남시 청년복지정책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민선8기 신상진 시장 출범 이후 교육복지, 청년복지에 이어, 다음은 어떤 복지정책이 후퇴할지 참으로 우려스럽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청년기본소득은 지역화폐로 지급하기 때문에 기한과 사용처가 제한되어 성남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전통시장, 소상공인 업체에도 도움이 되어 지역경제활성화 역할까지 하는 1석 2조의 사업을 폐지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폐지 이유에 대해 여러 차례 반론해왔고 효과와 필요성이 검증된 청년복지정책을 국민의힘은 여러 다른 이유를 들며 흠집 잡기에 급급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24세에게 한정됐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하지만 자립적 징세권이 없는 지자체는 한정된 재원을 바탕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사회진출을 앞둔 나이에 지원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하며 “4차산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실험적 단계이고 경기도의 노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청년기본소득을 폐지하면서 복지정책의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헌법에서 정한 청년의 기본권과 행복추구권을 박탈하는 행위”라며 “신상진 시장이 새롭게 추진하는 자격증 응시료 지원 All Pass 사업은 청년복지 없는 취업지원정책만을 시행하는 것으로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떨어트리는 것이고, 인간에 대한 협소한 이해에서 비롯된다”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는 존치하여 있고, 경기도와 성남시의 매칭사업(도비 70%, 시비 30%)이기 때문에 성남시가 예산편성을 하지 않기 위해 조례까지 폐지한 횡포를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막아달라”면서 “성남시에 재의요구해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지급이 원만하게 이뤄져 성남시 청년의 기본권과 행복추구권의 보장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 “정부완박 내세워 3권분립 흔들어”…이양수, 野 ‘시행령 국회 통제법’ 맹공

    “정부완박 내세워 3권분립 흔들어”…이양수, 野 ‘시행령 국회 통제법’ 맹공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시행령의 국회 통제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정부완박(정부 권력 완전 박탈)’으로 규정하며 “헌법에 기반한 3권분립의 원칙마저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감사완박(감사원 권한 완전 박탈)·법사완박(법사위원장 권한 완전 박탈)에 이어 정부완박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황운하 민주당 의원 등은 법률의 위임에 따라 행정부가 정하는 대통령령·국무총리령·부령 등 시행령에 대한 수정 권한을 국회가 행사토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국회 상임위원장이 상임위 의결로 정부에 시행령 수정 변경을 요청할 수 있고, 정부는 이를 60일 이내에 반드시 처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미 발의된 시행령까지 소급적용이 가능하고 본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무소불위 법안”이라며 “사실상 모든 상임위의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이 입법권한을 남용해 행정부의 손발을 묶고 정부의 정책을 입맛대로 바꾸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문제삼고 있는 ‘법률·시행령 충돌’의 경우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혹은 대법원 위헌명령 규칙처분심사 등을 통해 사법부의 판단을 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법부를 배제한 채 정부 시행령을 직접 규제하겠다는 민주당의 모습은 대선불복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민주당은 3권분립의 원칙을 흔드는 위헌법률의 입법강행을 즉각 멈추고 헌법상 부여된 국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 “집 앞에서 피우면 여자도 팹니다”…폭행·살인 부른 ‘담배연기’

    “집 앞에서 피우면 여자도 팹니다”…폭행·살인 부른 ‘담배연기’

    “걸리면 신고, 팹니다.” 최근 한 주민이 자신의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웃을 향해 살벌한 경고문을 붙여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여자 안 가리고 팹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다세대주택 앞에 붙은 경고문이 올라왔다. 경고문에는 “남의 집 앞에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걸리면 신고 팹니다. 담배꽁초에 립스틱 묻어서 여자인 거 안다. 여자도 패요”라고 적혀 있다. 글쓴이는 이웃이 자신의 집 앞에서 반복적으로 담배를 피우자 폭행까지 예고하며 경고문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담배연기로 인한 갈등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층 이웃이 1층인 자기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칼부림이 벌어져, 이웃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인 1층 주민은 평소 3층 주민이 1층에 내려와 피운 담배 연기가 집 안으로 자주 들어와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층간흡연도 뾰족한 대책 없어 2020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층간흡연 피해 민원은 2844건. 2021년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로 관련 민원이 더욱 증가했다. 2018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1200명 중 층간흡연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65.8%(789명)이었고, 흡연자 493명 가운데 주로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응답은 20.7%(102명)였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제5항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거주자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아파트 공용 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지만 집이나 화장실에서의 흡연은 막을 수는 없다. 사실상 흡연자의 ‘노력’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헌법재판소는 2004년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제7조’의 헌법소원심판 청구 소송 판결에서 ‘흡연권’과 ‘혐연권’을 시민의 기본권이라고 인정했다. 두 권리 모두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 ‘사생활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 제17조에 근거한다고 봤다. 두 권리가 충돌할 경우“흡연권은 혐연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공동주택관리법은 관리사무소에 그 역할을 맡기고 있지만,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입주자 흡연을 일일이 제재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안내 방송과 안내문을 붙이는 정도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층간흡연의 피해자들은 세대 내 금연을 강제할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민주, 조건부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혁신위는 공천룰 개정 예고

    민주, 조건부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혁신위는 공천룰 개정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소속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결의했다. 하지만 ‘정당한 구속영장 청구’라는 단서를 붙여 구속력 없는 반쪽짜리 결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의총에서 정당한 영장 청구에 대한 의원들의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기로 의견을 모았다”라며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혁신위가 1호 혁신안으로 내세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과 당론 채택을 수용하는 안을 두고 지난 13일 의총에서 논의했지만,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검찰의 정치 수사에 맞서 헌법에 명시된 불체포특권을 당론으로 부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보류됐다. 이에 원내 지도부는 구속력을 갖는 당론 대신 결의 방식을 제안해 의원들의 동의를 얻었다. 혁신위는 이에 대해 “민주당의 모든 의원이 불체포특권 포기에 의견을 모은 것은 혁신을 위한 내려놓기의 시작이며 앞으로 실천을 통해 보여줄 것을 믿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당한 영장 청구’의 기준에 대해 김 대변인은 “국민이 볼 때 부당한 영장 청구”라며 “정당성 여부는 여론으로 어렵지 않게 판단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체포동의안 처리를 의원 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것이 실효성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당론으로 정해도 체포동의안이 무기명 투표로 처리되는 만큼 결과를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간 개인 비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잇달아 부결시킨 바 있어, 이번에도 영장 청구를 거부할 퇴로를 연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렇게 시간을 질질 끌고서 돌고 돌아 추인한 안이 고작 ‘정당한 영장 청구’라는 단서를 붙인 하나 마나 한 껍데기 혁신안”이라며 “차라리 특권을 포기하기 싫다고 고백하는 편이 낫겠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혁신위가 이 대표 체제에는 근본적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는 등 친명(친이재명) 성향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서복경 혁신위원은 한 방송에서 “아직 이 대표가 탄핵에 이르는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 지도부를 전제로 놓고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다른 방송에서 혁신위가 ‘친명’ 일색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민주당의 혁신위”라며 “대선 때 (이재명 대표) 지지 선언하신 분이라고 해서 친명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대선 때 1번 찍은 사람은 다 ‘친명’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혁신위원장은 혁신위가 공천 규칙과 대의원제도를 손볼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최근 홈페이지를 개설해 국민 의견을 수렴 중인데 ‘공천 룰’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국민이 원한다면 안 다룰 순 없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의원제와 관련해선 “폐지가 될지 어떤 식으로 유지가 될지는 지금 저희들이 굉장히 심각하게 논의 중”이라며 “모든 역학관계와 우리 당 역사를 살피겠다”고 했다.
  • 내년 최저임금 표결로 결정될듯…경영계 7차 수정안 9795원 제시(2보)

    내년 최저임금 표결로 결정될듯…경영계 7차 수정안 9795원 제시(2보)

    “고율 인상은 소상공인의 희망을 빼앗는 것”(경영계),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저임금노동자에게 비수를 꽂는 것”(노동계).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최종 논의에서도 노사간 인식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사실상 표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전원회의를 열고 막바지 논의를 시작했지만 사용자와 근로자위원간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노동계는 박준식 최임위원장이 요구한 제7차 수정안 제출에 반발하며 이날 6차 수정안과 동일한 금액(1만 620원)을 제시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전 정부 5년과 현 정부 1년 등 최근 6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에 비해 3배 이상 높고 주요 선진국인 G7 국가와 비교해도 평균 2배 이상 높다”면서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 인상은 이들에게 희망을 빼앗는 것이고 국가 경제에도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의 문제는 사업주가 대기업 아닌 지불능력이 취약한 영세 중소기업, 소상공인이기 때문”이라며 “최저임금 수준은 지급률이 가장 낮은 업종을 적용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최저임금 준수율이 하락해 정작 보호하고자 하는 계층을 보호하지 못하는 역설이 초래되고 결과적으로 소득구조 개선에도 역행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인상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공익위원의 계속된 수정안 요구에 노동계는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수정안을 제출하는 데 반해 경영계는 저율의 인상안을 제출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물가폭등 시기 최소한의 물가도 반영하지 않은 사용자의 동결안 및 저율의 인상안은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저임금 노동자에게 비수를 꽂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계는 무의미한 수정안 제출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공익위원들이 결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월급 빼고 다 올랐고 최임위 심의 기초 자료를 보더라도 최저임금은 1만원 이상 인상돼야 한다”며 “최저임금은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저임금 노동자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헌법과 최저임금 법이 정한 기준대로 논의되어야 하는 데 사용자 제시안은 물가인상률도 반영 안된 삭감 안”이라고 지적했다. 노사는 지난 회의에서 6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 620원과 9785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9620원)보다 각각 10.4%, 1.7% 인상된 금액으로 최초 제시안 격차(2590원)에서 크게 좁혀지면서 7차 수정안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노동계 반발로 합의 가능성이 낮아졌다. 경영계는 올해보다 1.8% 인상된 9795원을 내놨다. 최임위는 이날 오후 운영위원회를 소집,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 및 중재안 제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대 관심은 1만원 돌파 여부다.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어선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 수준 결정은 역대 최장으로 기록됐다. 현행 방식이 적용된 지난 2007년 이후 최장 심의일은 2016년 108일이었으나 이날 기준 109일이 됐다.
  • 내년 최저임금 표결로 결정될듯…노동계 7차 수정안 거부

    내년 최저임금 표결로 결정될듯…노동계 7차 수정안 거부

    “고율 인상은 소상공인의 희망을 빼앗는 것”(경영계),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저임금노동자에게 비수를 꽂는 것”(노동계).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최종 논의에서도 노사간 인식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사실상 표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전원회의를 열고 막바지 논의를 시작했지만 사용자와 근로자위원간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노동계는 박준식 최임위원장이 요구한 제7차 수정안 제출을 거부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전 정부 5년과 현 정부 1년 등 최근 6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에 비해 3배 이상 높고 주요 선진국인 G7 국가와 비교해도 평균 2배 이상 높다”면서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 인상은 이들에게 희망을 빼앗는 것이고 국가 경제에도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의 문제는 사업주가 대기업 아닌 지불능력이 취약한 영세 중소기업, 소상공인이기 때문”이라며 “최저임금 수준은 지급률이 가장 낮은 업종을 적용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최저임금 준수율이 하락해 정작 보호하고자 하는 계층을 보호하지 못하는 역설이 초래되고 결과적으로 소득구조 개선에도 역행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인상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공익위원의 계속된 수정안 요구에 노동계는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수정안을 제출하는 데 반해 경영계는 저율의 인상안을 제출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물가폭등 시기 최소한의 물가도 반영하지 않은 사용자의 동결안 및 저율의 인상안은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저임금 노동자에게 비수를 꽂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계는 무의미한 수정안 제출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공익위원들이 결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월급 빼고 다 올랐고 최임위 심의 기초 자료를 보더라도 최저임금은 1만원 이상 인상돼야 한다”며 “최저임금은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저임금 노동자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헌법과 최저임금 법이 정한 기준대로 논의되어야 하는 데 사용자 제시안은 물가인상률도 반영 안된 삭감 안”이라고 지적했다. 노사는 지난 회의에서 6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 620원과 9785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9620원)보다 각각 10.4%, 1.7% 인상된 금액으로 최초 제시안 격차(2590원)에서 크게 좁혀지면서 7차 수정안을 통해 이견을 좁힐 경우 합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노동계가 7차 수정안 제출을 거부하면서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한 뒤 내놓는 중재안을 놓고 표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 관심은 1만원 돌파 여부다.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어선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 수준 결정은 역대 최장으로 기록됐다. 현행 방식이 적용된 지난 2007년 이후 최장 심의일은 2016년 108일이었으나 이날 기준 109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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