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헌법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체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음료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도쿄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면접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521
  • 북, “징벌 불소나기 퍼부어야”…대북전단 금지법 위헌에 격렬 반발

    북, “징벌 불소나기 퍼부어야”…대북전단 금지법 위헌에 격렬 반발

    대북 전단 살포를 규제하는 ‘대북전단 금지법’이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한 것에 대해 북한이 격렬히 반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8일 “괴뢰 지역에서 ‘대북삐라살포금지법’이 위헌이라는 결정이 강행되고 관련 지침 폐지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일부 탈북자 단체들이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행위에 대해 무력대응까지도 포함한 강력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헌법재판소가 대북 전단 금지법이라 불리는 남북관계발전법 24조 1항 3호 등에 대해 지난 9월 26일 위헌 결정을 내린 뒤 북한 관영 매체가 이 문제를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삐라 살포는 교전 일방이 상대방을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벌리는 고도의 심리전이며 전쟁 개시에 앞서 진행되는 사실상의 선제공격”이라면서 “종전의 대응을 초월해 놈들의 삐라 살포 거점은 물론 괴뢰 아성에까지 징벌의 불소나기를 퍼부어야 한다는 것이 격노한 우리 혁명무력의 입장”이라며 대북전단에 대한 무력 대응 방침도 밝혔다. 통신은 “불꽃 하나에도 폭발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현 정세 속에서 우리 국가의 존립과 발전을 악랄하게 헐뜯는 적대적인 심리전이 우리와의 접경지역에서 자행될 때 조선반도에서 유럽과 중동에서 일어난 사태와 같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없다”면서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비롯한 심리 모략전은 곧 대한민국 종말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지금까지 비록 허줄하긴 해도 ‘대북삐라살포금지법’이라는 것이 있었기에 우리의 참을성이 적용되었다”며 “인간쓰레기 놈들의 더러운 물건 짝으로 인한 악성 전염병의 유입으로 건국 이래 처음으로 되는 대동란의 사태를 겪은 우리 인민의 분노는 이미 최고조에 이른 상태”라고 비난했다.
  • [사설] 총선 앞 여야, ‘완력’ 접고 정책으로 싸워라

    [사설] 총선 앞 여야, ‘완력’ 접고 정책으로 싸워라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내일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의 탄핵소추안도 추진할 수 있다고 한다. 국무위원 탄핵은 심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으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할 때 내리는 극약 처방이어야 한다. 국정 공백을 무릅써야 하는 탄핵 카드를 민주당은 조자룡 헌칼 부리듯 한 지 오래다.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 탄핵안을 강행한 데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가결한 바 있다. 겨우 두 달 재임한 이 위원장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논거는 공감하기 어렵다. “언론 장악 등 공직자로서 반헌법적”이라 주장하지만 헌법이나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보기는 억지스럽다. 한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설명하면서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탄핵 저울질 대상이 됐다. 일방적 주장으로 장관을 탄핵할 경우 국정 발목 잡기라는 비판을 자초할 뿐인데도 민주당이 이를 강행하려는 건 탄핵안 가결 후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내려질 때까지 한 장관의 손발을 묶어 두려는 의도로 비쳐진다. 한 장관의 총선 출마를 막겠다는 셈법 아닌지 의심이 쏟아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내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도 강행 처리할 작정이다. 불법파업을 부추길 우려가 큰 노란봉투법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협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대응하겠다고 으름장이다. 내년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 200석” 운운하며 민주당은 오만하게 힘자랑을 할 때가 아니다. 지금 상황이 어떤가.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 공매도 금지 등 굵직한 정책 이슈들을 쏟아내니 민심이 꿈틀댄다. 찬반 논란과 별개로 “이런 정책 논쟁이 얼마 만이냐”는 여론이 곳곳에서 들린다. 이재명 대표의 “3% 성장률”에도 포퓰리즘 비판이 없지 않지만 “모처럼 민생경제 정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게 민심이다. 정쟁에 염증이 났어도 정책 경쟁의 실마리가 보이면 기꺼이 귀를 연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협치를 위해 어느 당도 과반 못 할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오죽하면 민주당 소속 원로가 이런 제언을 다 내놨겠나. 여든 야든 국민이 갈급한 정책이 무엇인지 먼저 읽어 대응하는 일만이 지금 급선무다. 총선 승리는 ‘완력’이 아니라 민심을 헤아린 정책에 달렸다.
  • [마감 후]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하종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하종훈 정치부 차장

    지난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기세가 오른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겸손’을 강조하면서도 내심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낙승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 여론이 강하고,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띄운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으로 분열 위기에 직면하자 당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반(反)윤석열’ 기치를 내세워 최대 200석 가까운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낙관론에는 의구심이 남는다. 리얼미터의 지지율 여론조사(지난달 30일~지난 3일) 결과 민주당은 44.8%, 국민의힘은 37.7%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간 격차는 일주일 전의 12.2% 포인트에서 7.1% 포인트로 좁혀졌다. 윤 대통령이 최근 보여 준 ‘낮은 자세’ 덕분이라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나 민주당이 그만큼 확고한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보궐선거 패배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는 지도부·중진·윤 대통령 측근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 불체포특권 포기, 구속 시 국회의원 세비 박탈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민주당은 ‘눈속임’이라고 폄하하지만, 지난 8월 뒷말만 남긴 채 끝난 김은경 혁신위원회에 비할 바가 아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 도덕성 논란으로 시작된 김은경 혁신위도 ‘불체포특권 포기’를 내세웠으나, 이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려는 친명(친이재명)계의 반발로 유명무실해졌다. ‘꼼수 탈당’ 금지 방안은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으로 제명당했던 김홍걸 의원의 복당으로 무색해졌다. 총선 공천룰 변경 같은 혁신위의 일부 제안만 최근 다시 검토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런 와중에 국회 과반 의석(168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이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이미 대통령까지 탄핵한 마당에 누구라도 탄핵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탄핵 카드를 활용해 왔다는 점에서 지지자들에게는 속 시원할지 몰라도 중도층 여론 잡기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불투명하다. 앞서 지난 2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은 지난 7월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물론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의 결격 사유를 무시하고 임명과 해임을 강행하며 스스로 탄핵을 자초한 측면도 있지만, 취임 3개월도 되지 않은 장관급 인사에 대한 탄핵 거론은 유례없는 일이다. 지난 9월 안동완 차장검사 탄핵에 이어 한 장관과 이 위원장까지 탄핵을 남발하다 보면 탄핵의 정치적 효능은 점차 떨어지게 된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이 대표의 혁신 의지가 관건이다. 과감한 세대교체와 합리적 중도를 아우르는 인재 영입은 물론 공천권을 쥔 이 대표부터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6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는 모습으로 승리를 끌어낸 바 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 제언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 ‘이동관·한동훈 탄핵’까지 꺼낸 巨野… 與 ‘필리버스터’ 맞불 예고

    ‘이동관·한동훈 탄핵’까지 꺼낸 巨野… 與 ‘필리버스터’ 맞불 예고

    여야가 약속한 신사협정이 무색하게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까지 양당의 정쟁으로 혼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 카드’를 꺼내 들었고, 여당은 무한 정쟁으로의 회귀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또 민주당은 9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강행 처리할 방침이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대응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8일 의원총회를 열고 공영방송 이사 부당 해임, 가짜뉴스를 이용한 언론자유 탄압 등을 이유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할지를 논의한다. 최혜영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탄핵 대상에 “한 장관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9일 본회의 상정이 예상된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나도 ‘이동관 탄핵’에는 동의한다. 의원 대다수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했다. 특히 민주당이 추천한 방통위 상임위원 후보자인 최민희 전 의원이 이날 임명 보류에 불만을 제기하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탄핵 명분도 생겼다는 분위기다. 다만 한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밀어붙였으나 헌법재판소에서 소추안이 기각되는 등 ‘묻지마 탄핵’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탄핵 중독으로 금단 현상이라도 생긴 것인가. 민주당은 정략적 이익과 정부 압박용으로 무분별하게 탄핵 카드를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방송3법 강행과 관련해 9일부터 닷새간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며 총력 저지할 방침이다. 다만 필리버스터에 참여하는 60명의 의원 중에 3선 이상 중진은 권성동 의원 단 한 명으로 확인됐다. 관행적으로 필리버스터에 초·재선 의원들이 많이 나서지만 중진의 참여가 너무 저조한 것을 두고 중진 험지 출마 압박에 대한 불만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이다.
  •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기싸움… 공수처 폐지론자 vs 尹 징계위원장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기싸움… 공수처 폐지론자 vs 尹 징계위원장

    임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후임 인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양대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와 차기 공수처장 인선이 상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4일째 공석인 대법원장에 이어 오는 10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퇴임 후 헌재도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하면서 공수처장마저 공석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위원 위촉식을 갖고 후보자 추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천위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당연직 3명과 여야 교섭단체에서 2명씩 추천한 인사를 포함해 총 7명이다. 공수처는 현재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과 해병대 제1사단 채 상병 사망 사고 수사 외압 의혹 등 민감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만큼 여야 간 후보 추천을 두고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우선 국민의힘은 공수처에 비판적인 인사로 추천위원을 구성했다. 대구지검장 출신 박윤해 법무법인 백송 대표변호사는 공수처 초대 수사자문단장으로 활동하며 공수처에 반성과 성찰, 개선을 요구해 온 인물이다. 공수처 폐지론자로 알려진 이호선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2020년 1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위헌적 수사 기구가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됐다”며 헌재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인물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시기 법무부 요직에서 활동했던 인사로 추천위원을 구성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이상갑 법무법인 공감파트너스 변호사는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인권국장과 법무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12월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장’을 지냈다. 야당은 민주당 주도로 설치된 공수처의 2기 수장만큼은 진보 성향 인사를 추천해 대통령과 검찰을 견제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수처법상 의결 정족수가 완화돼 추천위원 5명의 찬성으로 의결이 가능한 만큼 여당 주도로 후보 추천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여야가 양대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에 대해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차기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뒷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8일 위촉…양대 사법부 수장 공백 ‘삼각 변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8일 위촉…양대 사법부 수장 공백 ‘삼각 변수’

    임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후임 인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양대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와 차기 공수처장 인선이 상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4일째 공석인 대법원장에 이어 오는 10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퇴임 후 헌재도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하면서 공수처장마저 공석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위원 위촉식을 갖고 처장 후보자 추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천위원은 당연직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3명과 여야 교섭단체에서 각 2명씩 인사 등 총 7명이다. 공수처는 현재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과 해병대 제1사단 일병 사망사고 수사 외압 의혹 등 민감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만큼 여야 간 후보 추천을 두고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우선 국민의힘은 공수처에 비판적인 인사로 추천위원을 구성했다. 대구지검장 출신 박윤해 법무법인 백송 대표변호사는 공수처 초대 수사자문단장으로 활동하며 공수처에 반성과 성찰, 개선을 요구해온 인물이다. 공수처 폐지론자로 알려진 이호선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2020년 1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위헌적 수사기구가 국회에 날치기 통과됐다”며 헌재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인물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시기 법무부 요직에서 활동했던 인사로 추천위원을 구성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이상갑 법무법인 공감파트너스 변호사는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인권국장과 법무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12월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장’을 역임했다. 야당은 민주당 주도로 설치된 공수처 2기 수장만큼은 진보 성향 인사를 추천해 대통령과 검찰을 견제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수처법상 의결정족수가 완화돼 추천위원 5인의 찬성으로 의결이 가능한 만큼 여당 주도로 후보 추천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여야가 양대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에 대해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차기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경북도의회,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 모색

    경북도의회,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 모색

    경북도의회 ‘경북도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 연구회’(대표 박선하 의원)는 지난 6일 도의회에서 ‘경북도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을 맡고 있는 경북행복재단 김동화 박사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도내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현황 및 다른 지역의 장애인 고용 우수사례 분석 결과와 장애인 고용 담당자와의 인터뷰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장애인에 적합한 직무개발과 채용제도 개선, 기관에 필요한 인력 양성을 추진한 장애인 고용 우수사례는 도내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연구회의 대표인 박선하 의원은 법적 의무고용이라는 책임 이전에 도내 18만 장애인이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기본적 인권인 ‘직업선택의 자유’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도내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장애인의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박창욱 의원은 차이가 차별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장애인의 채용 과정에서 최소한의 조건 요구와 자격요건의 완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남영숙 의원은 장애인을 고용한 이후에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업무 배치가 부당하게 이어지는 사례를 언급하고, 맞춤형 지원과 교육을 통해 직군의 확대와 적절한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칠구 의원은 도내 공공기관에서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충족되지 못하는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함을 지적하고, 최종보고에서는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연구진에 당부했다. ‘경북도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 연구회’는 박선하 대표의원을 비롯해 남영숙, 박창욱, 이우청, 이칠구, 임기진 등 6명의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경북행복재단에 의뢰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장애인 고용에 대한 대안 마련과 정책 제시 등 의정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공공부문에 대한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023년 3.6%에서 2024년 3.8%로 높아질 예정이다.
  • 혼돈 속 21대 마지막 국회...野 ‘이동관·한동훈’ 탄핵카드 만지작

    혼돈 속 21대 마지막 국회...野 ‘이동관·한동훈’ 탄핵카드 만지작

    여야가 구두 약속한 신사협정이 무색하게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까지 양당의 정쟁으로 혼돈이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 카드’를 꺼내 들었고, 여당은 무한 정쟁으로 회귀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또 민주당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도 강행 처리할 방침이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대응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8일 의원총회를 열고 공영방송 이사 부당 해임, 가짜뉴스를 이용한 언론자유 탄압 등을 이유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할지를 논의한다. 최혜영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탄핵 대상은 정해져 있지 않고 의총에서 정할 예정”이라며 “한 법무부 장관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9일 본회의 상정이 예상된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나도 ‘이동관 탄핵’에는 동의한다. 의원 대다수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했다. 특히 민주당이 추천한 방통위 상임위원 후보자인 최민희 전 의원이 이날 임명 보류에 불만을 제기하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은 탄핵 명분도 생겼다는 분위기다. 다만 한 장관에 대한 탄핵도 당론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밀어붙였으나 헌법재판소에서 소추안이 기각되는 등 ‘묻지마 탄핵’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탄핵 중독으로 금단현상이라도 생긴 것인가. 민주당은 정략적 이익과 정부 압박용으로 무분별하게 탄핵 카드를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다시 민주당의 탄핵 대상으로 거론된 한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전 세계 민주국가 정당 중 대한민국의 민주당처럼 습관적, 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정당은 없을 것”이라며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했다. 여당 내에서는 지난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대승에도 정부·여당의 대형 정책 몰이에 당황한 야당이 ‘반전카드’로 장관 탄핵을 꺼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강행과 관련해 9일부터 닷새간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며 총력 저지할 방침이다. 다만 과반 의석인 민주당의 독주를 막아낼 순 없어 법안이 통과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할 방침이다.
  • “푸틴, 출마 결심” 종신집권 마지막 퍼즐…젤렌스키는 대선 연기

    “푸틴, 출마 결심” 종신집권 마지막 퍼즐…젤렌스키는 대선 연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71세 생일을 맞은 푸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2030년까지 6년 더 권력을 유지,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길을 걷게 된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17일 대선에 출마할 것이며 그의 측근들은 선거운동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결정이 내려졌다. 그는 출마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 대선 출마 소식을 귀띔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최근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결정을 내렸고,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는 푸틴 대통령이 이달 중 대선 출마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해당 매체 보도가 사실이라며 “몇 주 안에 계획된 힌트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어떤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으며, 선거 캠페인 공식 시작에 대한 발표도 없었다”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아직 2024년 대선 출마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출마하기로 한다면 그와 경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사실 푸틴 대통령의 대선 출마는 새로운 것 없는 얘기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돌연 사퇴한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에게서 대통령직을 넘겨받았다. 그는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게 대통령직을 넘기고 총리로 재직한 4년(2008~2012년)을 포함, 24년째 권력을 쥐고 있다. 2000~2008년(3·4대), 2012~2018년(6대)을 거쳐 2018년부터 러시아 7대 대통령으로서 권좌를 지키고 있다.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18년 재임 기간은 이미 넘어섰다. 30년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최장기 집권자로서 푸틴 대통령은 차근차근 장기집권의 길을 닦아왔다. 푸틴 대통령은 2020년 헌법 개정으로 임기를 ‘중임 2회’로 제한하면서 개정된 헌법은 차기 대통령부터 적용된다는 단서를 달아 법 적용을 피했다. 차기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푸틴 대통령은 연임을 통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12년을 더 집권할 수 있다. 내년 대선은 이를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현재 푸틴 대통령 지지율은 80%에 육박한다. 지난 6월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군사반란으로 리더십 타격이 있었지만, 실로비키(정치관료)와 올리가르히(신흥재벌) 등 권력 엘리트의 콘크리트 지지는 흔들림없이 견고하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과 극심한 갈등이 불거졌지만, 최근 터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과의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 지지율 조사의 신뢰도 논란, 숙청 등 공포정치를 통한 권력 유지 의혹은 여전하지만 ‘러시아 제국 부활’을 꿈꾸며 강한 지도자를 추구하고 위기에 결집하는 러시아 국민성 덕에 푸틴 대통령의 정치 생명은 연장되는 분위기다. 푸틴 대통령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고 동시에 그의 재집권을 반대하는 기류도 없다는 점에서 승리는 확실시된다. 젤렌스키 “지금은 선거할 때 아냐”…내년 대선 연기 의사 반대로 비슷한 시기로 예정됐던 우크라이나의 대선은 연기될 전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나는 지금은 선거가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연기 의사를 밝혔다. 그는 “많은 도전이 있는 전시 상황인 지금 경솔하게 선거 문제를 여론화하는 것이 아주 무책임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면서 내년 대선 문제를 여론화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비상 상황에서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3월 31일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돼 같은 해 5월 20일 취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대통령 선거일은 임기 5년 차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 규정대로라면 내년 3월 31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미국 등 서방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예정대로 대선을 치르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연장하며 각급 선거를 유예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사회를 분열시키는 파도가 중단되어야 한다. 모두 국방 문제에 집중해야 하고, 국가기관들이 다른 어떤 일에 에너지나 힘을 낭비해선 안 된다”며 대선 연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23년 집권한 푸틴, 내년 대선 출마도 확실시…종신집권 목표

    23년 집권한 푸틴, 내년 대선 출마도 확실시…종신집권 목표

    1999년부터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71)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도 출마가 확실시된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24일 러시아 대선에 나서기로 최근 마음을 굳혔다는 단독 보도를 했다. 로이터는 현재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80%에 육박한다며, 내년 대선이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어떤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으며, 선거 캠페인 공식 시작에 대한 발표도 없었다”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아직 2024년 대선 출마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출마하기로 한다면 그와 경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6년 더 권력을 유지하게 된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돌연 사퇴한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에게서 대통령직을 넘겨받은 이후부터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게 대통령직을 넘긴 4년(2008∼2012년)을 제외하고는 권좌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약 30년간 집권한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권력 수장이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12월 러시아 의회에서 대선 일정을 발표하면 푸틴 대통령도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2020년 헌법을 수정해 6년 임기의 대통령직에 푸틴 대통령이 2번 더 출마할 수 있도록 했다. 법적으로 2036년까지 푸틴 대통령은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 스탈린의 집권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해외 정보 관리들은 그가 종신 집권할 것이란 전망도 하고 있다.
  • 기시다 “개헌은 미룰 수 없는 과제”…지지율 추락에 보수층 끌어안기

    기시다 “개헌은 미룰 수 없는 과제”…지지율 추락에 보수층 끌어안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왕위 계승 문제 논의와 개헌 필요성을 언급하며 보수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야심 차게 내세운 ‘소득세 감세’ 카드가 조삼모사 대책으로 비판받으며 오히려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등 역풍이 불고 있다. 그러자 지지층이 바라는 개헌 등을 언급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당정회의에서 왕위 계승 문제와 개헌을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하며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민당은 아소 다로 부총재가 총책임자로 나서는 왕위 계승 회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다. 자민당 총재(기시다 총리) 직속 기구로 사실상 기시다 총리가 왕위 계승 문제를 직접 책임질 계획이다. 현재 나루히로 일왕에게는 딸 아이코 공주뿐인데 일본 왕실의 남성 승계 원칙에 따라 왕위는 일왕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왕세제와 그의 아들 히사히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 공주의 대중적 인기가 높지만 일본 사회의 보수적인 분위기로 여자 일왕에 대해 부정적인데 안정적 왕족 계승 문제 등을 논의할 자민당 총재 직속 기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상에 명기하는 것과 긴급사태 조항 손질, 참의원(상원) 선거구 조정 등을 위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패전 후 만들어진 일본 헌법에서 군대를 보유할 수 없도록 했는데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상에 명기한다는 것은 일본이 군대를 가진 보통 국가로 인정받겠다는 의미와 같다. 기시다 총리는 개헌과 관련해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다지며 논의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왕위 계승 문제와 개헌이 새로운 과제가 아닌 일본의 해묵은 과제라는 점에서 기시다 총리가 이를 언급한 데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개헌은 지난해 7월 피살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숙원이었지만 역대 최장수 총리였고 가장 힘 있는 정치인이었음에도 달성하지 못한 과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 가운데 자민당 최대 지지층인 보수층과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민당 최대 계파인 아베파는 보수층을 대변하는 의원들이 많아 왕위 계승 문제와 개헌 등을 강조하며 보수층 지지를 굳히지 않는 한 현재의 국면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거듭하며 위기감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였던 교도통신이 지난 3~5일 유권자 104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8.3%로 지난달보다 4% 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인 데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자민당 내각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아소 다로 내각 말기 이후 처음이다.
  • 한동훈, 조국 ‘총선 출마’ 시사에 내놓은 반응

    한동훈, 조국 ‘총선 출마’ 시사에 내놓은 반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제 대답은 같다”라며 언급을 아꼈다. 한 장관은 앞서 비슷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제 임무를 다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거듭해왔다. 한 장관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장관 탄핵 움직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국민들은 민주당이 도대체 어떤 사유로 저를 탄핵하겠다는 건지는 모를 것 같다. 반대로 민주당이 도대체 왜 저에게 자꾸 이러는지는 아들 아실 것 같다”면서 “전 세계 민주국가 정당 중 대한민국의 민주당처럼 습관적, 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정당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탄핵은 헌법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보장해둔 대단히 극단적인 제도가 아니냐”면서 “이렇게 장난하듯이 말할 수 있는 건지 같이 한번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지난 1년 반 동안 쉬지 않고 저에 대한 탄핵을 이야기해왔다”며 “그때마다 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주권자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한 장관은 “저는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와 주권자 국민을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특검 추진에 대해 한 장관은 “특별검사 제도가 어떤 특정인을 방어하기 위한 맞불 놓기 수단으로 쓰여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 목적으로 특검을 추진한다는 것이 한 장관의 주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법무부의 마약 수사 관련 특수활동비 예산을 전액 삭감하려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민들이 특활비가 2억 7500만원밖에 안 된다고 해서 놀랄 것 같고, 2억 7500만원밖에 안 되는 수사비를 민주당이 전액 깎겠다고 하는 것에 놀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약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국가의 중요한 임무”라며 “그 임무를 다하는 것에 민주당이 왜 이렇게 반대 방향의 방해를 일관되게 계속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해서는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라고 짧게 답변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냐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 자신의 총선 역할론과 국민의힘 입당 계획을 묻는 질문엔 “늘 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역시 제 대답은 같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그동안 총선 출마 질문을 여러 차례 받을 때마다 “제 대답은 같다”라는 답변을 반복해왔다. 지난 7월에 한 장관은 같은 질문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제가 할 일을 더 열심히 선의를 가지고 할 수 있도록 그냥 하루하루 노력하겠다”면서 “법무부 장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제가 뭘 하고 싶고, 뭘 해야 한다는 것이 뭐가 중요하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 ‘젤렌스키와 대립’ 우크라 철의 장군, “수류탄 술잔”에 참모 잃었다 [월드뷰]

    ‘젤렌스키와 대립’ 우크라 철의 장군, “수류탄 술잔”에 참모 잃었다 [월드뷰]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최측근 참모의문의 수류탄 폭발로 사망…생일날 ‘전우’가 준 선물 발레리 잘루즈니(50)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최측근이 의문의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24tv와 수스필네 등 현지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최측근인 겐나디 차스티야코우(39) 소령이 키이우주 차이키 마을 자택에서 수류탄 폭발로 숨졌다. 13살 아들은 얼굴에 열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은 숨진 차스티야코우 소령의 생일이었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소식통은 그의 아내의 말을 인용, 차스티야코우 소령이 동료가 준 선물이라며 위스키 한 병과 “수류탄 술잔”이 든 상자를 집에 들고 왔고 친인척이 모인 자리에서 포장을 뜯던 중 폭발이 일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터진 수류탄은 실제 독일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딜사의 DM51 수류탄으로 알려졌다.그러자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수류탄 취급 부주의로 인한 비극적 사고’라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부 장관은 “1차 조사 결과, 사망한 차스티야코우 소령은 생일선물로 받은 상자에서 수류탄을 꺼내 아들에게 보여줬다. 수류탄은 신식 서구 모델이었다. 아들은 수류탄 안전핀을 돌렸고, 아들에게서 수류탄을 빼앗은 차스티야코우 소령이 안전핀을 뽑으면서 비극적 폭발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장관은 이어 “경찰은 차스티야코우 소령 자택에서 불발 수류탄 5개를 수거했으며, 그에게 수류탄을 선물한 동료 군인을 압수수색해 수류탄 2개를 추가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 익명의 내무부 관계자는 “아직 러시아와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스티야코우 소령에게 수류탄을 선물한 사람은 ‘티멘코 대령’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물상자에 “이젠 웬만해선 놀라기 어려우니 수류탄과 좋은 위스키 한 병을 드린다”는 카드를 동봉했다. 하지만 숨진 차스티야코우 소령은 어쩐 일인지 이것을 수류탄 모형 술잔으로 생각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내 참모이자 절친한 친구인 차스티야코우 소령이 그의 생일에 사망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그 원인은 조사를 통해 정리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번 사건은 공교롭게도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불협화음이 표면화한 직후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단순 사건이 아닌 ‘경고성 암살’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군사학교 졸업 후 야전부대 경험이 있는 총사령관의 참모가 수류탄을 모형 술잔으로 오인한 점, 선물을 건넨 이가 군 ‘내부자’인 점, 여기에 현장에서 정체불명 주사기가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잘루즈니,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서 “전쟁 교착”●젤렌스키 “무슨 소리” 잘루즈니 측근 해임●대선 앞두고 불협화음…“지도부 균열 표면화” 평가 앞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 1일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반격 작전 이후 러시아의 방어선을 뚫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고, 현재까지 겨우 17㎞를 전진하는데 그쳤다. 나토의 전쟁 교리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또 “이제 전쟁은 정적이고 소모적으로 싸우는 ‘진지전’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움직이고 있다”며 1차대전 방식의 참호전으로 흐를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아울러 교착 상태가 러시아가 전력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고, 이는 새로운 장기전의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필두로 한 군 지도부와 젤렌스키 행정부 사이의 갈등은 노골화했다. 이호르 조우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주장은 “침략자의 일을 덜어준 것”이라고 정면으로 비난했다. 이어 “서방 파트너들로부터 정말 교착 상태인가, 상부에 뭐라고 보고해야 하나 같은 전화를 받았다”며,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발언은 서방 동맹국 사이에 “공황”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4일 직접 해명 연설을 통해 “시간이 흘렀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지쳤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것은 교착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수족 자르기’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3일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핵심 참모 중 한 명인 특수작전부대 사령관 빅토르 코렌코 장군을 아무런 설명 없이 해임했다. 우메로우 장관은 “적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약화시킬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말 외에 명확한 해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코렌코 장군은 크림반도에 주둔한 러시아 흑해함대 함정 및 기반시설, 러시아 본토 목표물 타격 등 후방 공격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인물이다. 미군 장성들은 코렌코 장군의 갑작스러운 해임에 놀라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그의 해임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듯 승인을 거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군사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전쟁 수행에 어려움이 많은 우크라이나에서 대통령과 총사령관 사이 ‘균열’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또 전쟁 전략 및 지휘관 임명을 둘러싸고 대통령실과 총사령관 사이에 긴장이 존재한다는 추측은 벌써 1년 전부터 꾸준히 나왔지만, 양측의 불화가 이번처럼 공개적으로 불거진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철의 장군’ 잘루즈니 존재감…젤렌스키, 대항마 견제 시동●반격 실패, 부패 이슈로 젤렌스키 신뢰도 91% →76% 추락●불리한 여건 조성…젤렌스키 “선거할 때 아니다” 대선 연기 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개전 후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그를 ‘부서지지 않는 철의 장군’이라고 부르며, 아이들은 그의 이름을 자신의 게임 아이디로 쓴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인기는 외신도 주목했다. 지난해 패션잡지 보그 우크라이나판은 그를 ‘전설적 인물’로 묘사했고, 미 시사잡지 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그를 선정했다. 이처럼 존재감이 확실한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중앙정부와 불협화음을 내는 사이, 비슷한 기간 젤렌스키 대통령과 그 행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KIIS)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실시해 지난달 3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전 초기인 2022년 5월 91%였던 젤렌스키 대통령 신뢰도는 2023년 10월 76%로 감소했다. 중앙정부 및 의회 신뢰도도 각각 74%에서 39%, 58%에서 21%로 낮아졌다. 반격 실패와 각종 부정부패 이슈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우크라이나군 신뢰도는 94%(2022년 5월에는 98%)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무조건적이었다. 가뜩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세계의 관심에서 빗겨난 상황에 대선을 앞두고 이런 조사 결과까지 나오니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치적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불리한 여건을 의식한 듯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대선 연기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3월 31일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돼 같은 해 5월 20일 취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대통령 선거일은 임기 5년 차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 규정대로라면 내년 3월 31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미국 등 서방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예정대로 대선을 치르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연장하며 각급 선거를 유예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나는 지금은 선거가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는 많은 도전이 있는 전시 상황인 지금 경솔하게 선거 문제를 여론화하는 것이 아주 무책임하다는 것을 안다”면서 내년 대선 문제를 여론화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비상 상황에서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는 “정치적으로 사회를 분열시키는 파도가 중단돼야 한다”면서 “모두 국방 문제에 집중해야 하고, 국가기관들이 다른 어떤 일에 에너지나 힘을 낭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교 도서관 금서 전쟁 멈추기 위한 교육청 대책 마련 필요”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교 도서관 금서 전쟁 멈추기 위한 교육청 대책 마련 필요”

    학교와 공공 도서관을 대상으로 성교육·성평등 도서를 폐기하라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부적절한 도서는 전량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과 ‘사서의 정당한 업무를 침해하는 도서관 검열’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제321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내 일부 도서가 학생들의 성적 문란과 조기 성애화를 부추긴다는 주장과 관련해 교육청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일부 단체의 주관적 판단으로 특정 도서의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교육청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라며 “언론·출판의 자유가 헌법에서 보장되고 있고, 자칫 도서관 검열과 교권 침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 의원은 “도서 검열은 학생들의 성적 문란, 조기 성애화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라며 “학생들은 책보다 인터넷, SNS로 정보를 먼저 취득하기 때문에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는 미디어를 규제하고, 유해 정보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도록 교육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시대착오적인 금서 전쟁은 멈추고, 교육청은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도서를 판단해 이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건의했다. 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문제가 제기된 도서의 맥락을 살펴보고,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존중해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 이복현 “유리 다 깨진 장… 불법 공매도 100종목 이상 확인”

    이복현 “유리 다 깨진 장… 불법 공매도 100종목 이상 확인”

    총선용 공매도 금지 비판 일축시세조종 세력 엄정 대처 방침은행 이자이익 60조 ‘과다’ 지적 “깨진 유리가 많은 골목 수준이 아니라, 유리가 다 깨져 있을 정도로 불법 공매도가 보편화돼 있는 장이었다.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 전면 금지는 “선진적 공매도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공매도 금지가 총선용 ‘포퓰리즘’이란 세간의 비판을 일축한 셈이다. 그는 “코스피, 코스닥을 가리지 않고 100개 이상 종목이 무차입 불법 공매도 대상이 됐던 것을 확인했다. 지금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자꾸 무슨 정치권 얘기를 하는데 공매도 금지는 법이 정한 요건에 따라 금융당국이 할 수 있는 시장 조치다. 밖에서 뭐라고 하든지 저희(금융당국)가 요건을 검토해 판단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매도 전면 금지 결정에 여당 일부 유력 인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부인했다. 이 원장은 “특히 누군가 얘기해서 당국이 아무 검토도 없이 갑자기 발표한 것처럼 보는 것은 정말 큰 오해”라면서 “수개월간 시스템을 점검하고 내부에서 법률상 요건을 차분히 검토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추후 시세조종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공매도를 금지하면 적절하지 않은 방법으로 시세조종하는 세력이 있을 수 있다.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내부 제보자는 물론 불법에 조력했더라도 제보하는 이에게 억대 포상금을 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불거진 은행 이자 장사와 카카오모빌리티 분식 회계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올해 은행권 이자 이익이 60조원으로 역대 최고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을 비교하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를 다 합친 것보다 크다”면서 “다만 세금으로서 횡재세가 맞는지에 대해서는 헌법이나 경제 효과, 기업 정책적 측면에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맹 택시와의 계약 및 회계 처리가 정상적이었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장에 대해서는 “법인·개인 택시사업자에게 (계약의) 자유가 있었는지, 분류 체계화를 한 사례가 있는지, 해당 사례가 일반적이었는지 등을 보면 될 것”이라면서 “(문제가 없다면) 왜 이제 와서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이종석 헌재소장 13일 청문회… 사법부 양대 수장 공백 불가피

    이종석 헌재소장 13일 청문회… 사법부 양대 수장 공백 불가피

    이종석(62·사법연수원 15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3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야당을 중심으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어 험난한 문턱 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적격성 심사를 받고 국회 표결을 통해 임명동의안이 가결돼야 소장으로 임명된다. 이런 일정을 고려하면 유남석 소장이 퇴임하는 10일까지 임명 절차가 완료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장에 이어 헌재소장까지 비는 사법부 양대 수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한 셈이다. 국회 헌재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13일 오전 10시부터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내용의 계획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특위는 4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의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당장 10일부터 유 소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데, 이때까지 이 후보자 임명 절차가 완료되지 않으면 헌재는 최선임인 이은애(57·19기) 재판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유 소장 후임 재판관이 아직 지명되지 않은 데다 김형두(58·19기) 재판관이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헌재는 당분간 ‘7인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 헌재법상 헌재는 재판관 7명 이상이 출석하면 심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법률의 위헌 결정과 탄핵 결정, 헌법소원에 관한 인용 결정 등을 내리려면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해 7인 체제에서는 심리나 선고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한편 청문회에서는 낙태죄 합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절차 위헌·무효 의견 등 이 후보자의 강한 보수 성향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1년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청구한 검사징계법 헌법소원 사건을 친분을 이유로 회피한 것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후보자의 잔여 임기가 내년 10월까지 약 11개월 정도 남은 것도 야당의 공격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연임을 통해 소장 임기 연장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 이종석 헌재 소장 후보자 오는 13일 인사청문회…험난한 문턱넘기 예상

    이종석 헌재 소장 후보자 오는 13일 인사청문회…험난한 문턱넘기 예상

    이종석(62·사법연수원 15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어 험난한 문턱 넘기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적격성 심사를 받고,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명 동의안이 가결되어야 임명된다. 오는 10일 유남석 헌재 소장의 임기가 만료하는 점을 고려하면 대법원장에 이어 헌재 소장까지 사법부 양대 수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회 헌재 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전체 회의를 갖고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는 내용의 계획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특위는 4선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의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헌재는 오는 10일 유 소장이 퇴임함에 따라 헌법재판소법 등에 따라 최선임 재판관인 이은애(57·19기) 재판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유 소장의 후임 재판관이 아직 지명되지 않은 데다 김형두(58·19기) 재판관은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까지 거론되면서 최악의 경우 헌재가 당분간 재판관 7인 체제로 운영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된다.헌법재판소법상 헌재는 재판관 7명 이상이 출석하면 심리가 가능하다. 다만 법률의 위헌결정과 탄핵 결정, 헌법소원에 관한 인용 결정 등을 내리기 위해선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 만큼 7인 체제에서의 심리나 선고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한편 청문회에선 낙태죄 합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절차 위헌·무효 의견 등 이 후보자의 강한 보수 성향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2021년 검찰총장 재직 때 청구한 검사징계법 헌법소원 사건을 대학 동기란 이유로 회피했던 이 후보자의 소장 적격성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의 잔여 임기가 내년 10월까지 약 11개월 정도 남은 것도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연임을 통해 소장 임기 연장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 北, 김정은 업적 찬양 연말 결속…“국가핵무력 급상승해”

    北, 김정은 업적 찬양 연말 결속…“국가핵무력 급상승해”

    북한이 연말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올해 업적을 찬양하며 결속을 꾀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동태관 논설위원이 작성한 6일자 정론 ‘조선을 이끄는 위대한 힘’은 “조선노동당 혁명공업의 위력으로 국가 핵 무력이 속속 급상승해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강세에 확고히 도달했다”고 썼다. 신문은 “세 차례의 대규모 건설 착공식, 세 차례의 심야 열병식, 핵 무력 강화 정책의 헌법화를 실현한 특대 사변”이 있었던 올해가 북한 번영사에 특기할 해라면서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비범한 예지와 세련된 영도 예술이 뜨겁게 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전 세계의 지대한 관심 속에 조로(북러) 친선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더욱 승화발전시켜준 러시아연방에 대한 역사적인 행보”라며 북러 정상회담의 성과를 언급했다. 이외에도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 화성 계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전술핵공격잠수함 공개 등 올해 초부터 이어진 도발과 행사를 열거했다. 이어 “불과 한 해도 못 되는 사이에 국가 발전만이 아닌 세계 정치 지형에도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일으키는 특대 사변들을 이처럼 연속적으로 이뤄낸 영도자가 그 언제 있어 보았는가”라며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북한은 한해 사업을 결산하는 총화 국면을 앞두고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김 위원장을 찬양하며 이같은 성과 선전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중순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다녀온 뒤 최고인민회의(9월 26~27일)에서의 ‘핵무력 정책 헌법화’ 연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접견(10월 19일) 이외에 이렇다 할 공개 일정 없이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軍장비 생산력 한국이 앞서… 한일 협력해야 이익”

    “軍장비 생산력 한국이 앞서… 한일 협력해야 이익”

    “한국에서는 일본이 군사 대국화한다고 보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은 갈수록 힘을 잃어 가고 있고 군사 장비 생산과 기술력은 오히려 한국이 더욱 앞선 상태입니다.” 이토 고타로(45) 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CIGS) 주임연구원은 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마루노우치에 있는 연구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방위 능력이 일본을 앞선다고 단언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일본 방위성의 자료를 들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무기 수출 상위 10위 국가 중 미국이 1위, 한국은 8위이지만 일본은 아예 순위에 없다. 미국 민간 연구단체 GFP가 매년 세계 145개국의 국방전력 자산을 분석해 내는 순위에서도 한국은 6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전년 대비 3단계 떨어져 8위에 랭크됐다. 이토 주임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아 오는 16일 한국 방위력에 주목한 ‘한국의 국방정책’을 출간한다. 그만큼 한국의 국방력 강화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커진 데다 자국의 방위력을 높일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상황이다. 그는 한국 방위산업(방산)이 일본보다 발전한 결정적인 계기로 1997년 외환위기를 들었다.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개혁에 나선 한국은 국제화 및 디지털화에 중점을 뒀는데, 그 결과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방산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에서 자체 기술 개발에 주저했던 것도 방산 격차를 키웠다고 봤다. 그는 “한국에서는 미국과의 동맹과 별개로 자체 기술 확보를 해야 한다고 보지만 일본은 평화헌법(군대 보유 금지)에 따라 자체 기술 개발에 주저했고 해외에서 수입하면 된다고 생각해 기업의 투자도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일 관계 개선에 따라 군사 분야에서도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군사력 강화 목적은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고, 미국이 방위비 증액을 지지하는 것도 같은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의 힘만으로 세계 질서를 유지할 수 없기에 동맹의 힘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이토 주임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방위산업은 1~2년 투자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소재·부품은 여전히 일본이 강하고 한국과 협력할 수 있다”면서 “한일 간 협력으로 중국을 비롯해 북한과 러시아에 대비하는 등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사법부 초유의 수장 공백 끝내나… 尹, 대법원장 이르면 이번주 임명

    사법부 초유의 수장 공백 끝내나… 尹, 대법원장 이르면 이번주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에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한다. 여야가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3일 열기로 잠정 합의하며 사법부 양대 수장의 동시 공백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윤 대통령이 조만간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이라며 “막바지 검증 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차기 대법원장 후보군은 김형두(왼쪽·58·사법연수원 19기) 헌재 재판관, 조희대(가운데·66·13기) 전 대법관, 정영환(오른쪽·63·15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으로 압축됐으며 윤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법원장 자리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지난 9월 말 퇴임한 후 후임으로 지명됐던 이균용 전 후보자가 국회의 동의를 받지 못하고 지난달 6일 낙마해 40일 넘게 공석인 상태다. 김 재판관은 윤석열 정부의 첫 헌재 재판관으로, 중도 보수 성향으로 평가된다. 호남(전북 정읍) 출신이라는 점에서 후보자로 지명될 경우 지역 안배의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조 전 대법관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3월 대법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대법원장 정년(70세) 규정에 따라 대법원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6년을 다 채우지 못할 수 있다. 한국법학교수회장을 지낸 정 교수는 법조계를 떠나 2000년부터 교직에 몸담아 왔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성향에 따른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 교수가 후보자로 ‘깜짝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남석 헌재소장의 임기가 오는 10일 만료되는 가운데 후임 헌재소장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 오던 여야는 13일 청문회를 실시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헌재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일정을 담은 인사청문 계획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헌재소장도 대법원장과 마찬가지로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임명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