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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檢조서, 증거 쓸 수 있어” 尹측 “문명국가 맞나”

    헌재 “檢조서, 증거 쓸 수 있어” 尹측 “문명국가 맞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 기소된 군인 등의 검찰 신문조서를 당사자가 부인하더라도 증거로 쓸 수 있다고 재확인했다. 군인들이 탄핵심판에서 한 증언과 신문조서의 내용이 다르다며 조서를 증거로 채택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윤 대통령 측은 “문명 국가의 재판 원칙에 반한다”며 반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헌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사건을 불공정하고 편파적으로 심리한다고 지적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0일 브리핑에서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의 증거 능력을 (당사자가 부인하더라도) 인정한다는 선례를 유지한다는 입장인가’라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형사소송법은 2020년 개정을 통해 검사가 작성한 피신조서는 피고인이 그 내용을 인정할 때만 형사재판의 증거로 쓸 수 있게 했다. 이에 대해 천 공보관은 “헌법재판은 형사재판이 아니며 성질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천 공보관은 또 ‘헌재 심판정에서 나온 증언과 피신조서의 내용이 다른 경우 무엇을 신뢰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재판부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앞서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온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은 윤 대통령의 ‘국회 봉쇄’, ‘정치인 체포’ 지시에 대해 검찰의 피신조서 내용을 부인하거나 배치되는 증언을 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대한 판단은 형법적 판단에 따라야 할 것이고 엄격한 증거법칙에 의한 심리가 필수적”이라며 반박했다. 헌재는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국회의 권한을 침해한 것인지를 심리하는 권한쟁의심판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 의결 없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이 적법한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국회 대리인 양홍석 변호사는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본회의 의결로) 처리할 헌법·법률상 근거가 없다”면서도 만약 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면 절차를 준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의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으냐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질문에는 “2주 이상은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헌재가) 절차적 흠결이 있다는 것을 재판 과정에서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며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각하하면 되는데 우 의장 대리인에게 잘못된 것을 보완하라고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이날 변론 절차를 종결하고 선고 기일은 추후 지정키로 했다. 헌재는 11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부정선거’ 관련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 점검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 홍준표 “탄핵 인용돼도, 기각돼도 걱정…통합 시대정신 절실”

    홍준표 “탄핵 인용돼도, 기각돼도 걱정…통합 시대정신 절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나라가 둘로 쫙 갈라져 탄핵이 인용돼도 걱정이고 기각돼도 걱정”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탄핵이 기각돼 윤석열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헌재(헌법재판소)가 엄격한 헌법 논리로 제대로 심판해 주길 바란다”면서 “하지만 헌재조차도 좌우로 갈라진 지금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좌우 진영에서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국민 통합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적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할 때”라며 “증오와 편 가르기만 난무하는 지금, 이를 통합할 새로운 시대정신이 절실하다”고 했다.
  • 경기남부경찰, 홧김에 “헌법재판소 불 지르겠다” 온라인 협박 글 30대 구속영장

    경기남부경찰, 홧김에 “헌법재판소 불 지르겠다” 온라인 협박 글 30대 구속영장

    온라인 커뮤니티에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라고 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지난 8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갤러리에 “다른 거 필요 없음. 헌재 불 지르면 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시민으로부터 온라인상에 이 같은 게시물이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아이피(IP) 추적 등을 통해 작성자 신원을 특정한 뒤 주거지에서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그랬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윤 대통령 관련 집회에 참석한 이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A 씨 사건 외에 윤 대통령 계엄선포·탄핵 심판과 관련해 수사 중인 협박이나 테러, 살인 예고 등의 사이버 게시물 사건 4건에 대해 글쓴이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색깔이 무슨 의미인가”...잘사니즘 들고 온 이재명 대표 [포토多이슈]

    “색깔이 무슨 의미인가”...잘사니즘 들고 온 이재명 대표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회복과 성장”을 내세우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경제를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이며, 민생을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인가”라며 “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해야 한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해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시급한 일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라며 정부에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관심을 모은 반도체 산업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문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 특정 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하더라도, 총 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 대가 회피 수단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당 의원들은 “(주 52시간제에 대한) 진심은 뭔가”, “고용의 유연화가 필요하다”며 항의했다. 이 대표는 잠시 연설을 중단하고 “잠깐만 기다려라. 품격을 지키라”고 대응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 세력에는 확실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까지 헌법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과 폭력이 난무한다”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헌법 원리를 부정하는 ‘반헌법, 헌정 파괴 세력’이 현실의 전면에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 헌재 “검찰 조서, 탄핵 심판 증거 가능”…尹측 “퇴행적 결정”

    헌재 “검찰 조서, 탄핵 심판 증거 가능”…尹측 “퇴행적 결정”

    헌법재판소는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군인 등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이 담긴 신문조서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증거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신속한 심리보다 강조되어야 할 것은 진실을 밝히는 공정한 심리”라며 반발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0일 오전 브리핑에서 “헌법 재판은 형사 재판이 아니고 성질도 다르다”고 말했다. 헌재법 40조에 따라 탄핵 심판은 ‘헌법 재판의 성질에 반하지 않는 한도에서’ 형사소송법을 준용한다. 헌재는 변호인 입회하에 진술이 이뤄지고 본인이 서명하는 등 절차적 적법성이 담보되면 수사기관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의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헌재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헌재가 확립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20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사가 작성한 피신조서는 ‘피고인이 그 내용을 인정할 때만’ 형사 재판의 증거로 쓸 수 있도록 변경됐다. 천 공보관은 ‘형사소송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2017년의 선례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천 공보관은 ‘헌재에 나온 증인이 대부분 구속기소된 피고인인데 심판정에서 나온 증언과 피의자 신문조서의 내용이 다르면 무엇을 신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증언의 신빙성 문제는 재판부에서 판단할 사항이고, 재판부에서 고려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이진우·여인형·곽종근 전 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 중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헌재가 강화된 증거 법칙을 이전의 선례로 완화하는 것은 인권 보장의 흐름에 역행하는 퇴행적 결정”이라며 헌재가 2017년 선례를 따라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 측은 “그러한 선례는 헌재가 스스로 정한 것이고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많은 헌법학자의 비판을 받고 있다”며 “엄격한 증거 법칙이 아니라 단순히 증명의 우위 정도만으로 판단하고, 심지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들에 대해서도 진실 발견의 필요라는 이유를 들어 증거로 채택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잘못된 전례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윤 대통령 측은 “증인들이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과 배치되는 수사 기록을 증거로 채택하고 증언보다 진술 조서를 더 우위에 둘 수 있다는 헌재의 태도는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정한 재판을 실현하고자 하는 공판중심주의와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했다.
  • “헌법재판소 불 지를 것”… 협박글 작성한 30대 검거

    “헌법재판소 불 지를 것”… 협박글 작성한 30대 검거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8일 협박 혐의로 검거된 A씨(3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월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접속해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신고받은 경찰은 이튿날부터 수사에 착수, 용의자 특정을 위해 인터넷 주소(IP) 등 추적을 통해 A씨에 대한 신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통해 지난 8일 다른 지역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자택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 작성했다”며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글을 올린 구체적인 경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집회 참여 이력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밖에도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 또는 블로그 등에서 협박이나 테러글을 게재한 글에 대해 수사 중이다. 접수된 건은 A 씨 사건을 포함한 총 11건이다.
  • 홍준표 “尹복귀 바라지만…탄핵 인용돼도 걱정, 기각돼도 걱정”

    홍준표 “尹복귀 바라지만…탄핵 인용돼도 걱정, 기각돼도 걱정”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나라가 둘로 갈라져 탄핵이 인용되어도 걱정이고 기각되어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탄핵이 기각되어 윤통의 복귀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국민적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건지 냉정하게 되돌아보아야 할 때”라고 했다. 홍 시장은 “헌재가 엄격한 헌법 논리로 제대로 심판해주길 바라지만 헌재조차도 좌우로 갈라진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좌우 진영에서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증오와 편 가르기만 난무하는 지금 이를 통합할 새로운 시대 정신이 절실하다”고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일찌감치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헌법재판소의 편향성 논란 등을 지적하며 보수 성향 지지자를 결집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홍 시장은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이 대표를 잡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 이 대표가 하는 정치를 잡고 부수고 깨고 박살 낼 사람은 나뿐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尹 지지자들 “인권위 들어가자” 우르르…경찰 출동했다

    尹 지지자들 “인권위 들어가자” 우르르…경찰 출동했다

    일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이어 국가인권위원회에도 난입을 시도했다 경찰에 제지됐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권위 회의실에 무단 진입할 것을 모의한 정황이 드러나 물리적인 충돌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인권위 건물 14층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결해 전원위원회 회의실로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이 출동해 이들을 해산시켰으나, 지지자들은 건물 내 인권 도서관과 로비 등으로 흩어져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는 이날 오후 3시 제2차 전원위에서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 안건을 공개 논의할 예정으로, 이들은 해당 안건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해당 안건은 “계엄 선포는 고도의 정치적⋅군사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통치행위에 속한다고 할 것”이라며 탄핵심판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방어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디씨인사이드 ‘미국정치갤러리(이하 미정갤)’에 “10일 인권위 앞에서 모이자”, “인권위 내부로” 등 인권위에 난입하자고 촉구하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11층 인권위 도서관을 통해 내부에 잠입할 수 있다”면서 “층별 엘리베이터는 없고 비상계단만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11층 도서관에서 여성인권 책 읽자”면서 인권위 난입에 동참할 것을 종용했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된 이후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한 유튜버가 14층에서 생중계하고 있다”, “현장에 왔는데 안 들여보내준다” 등의 글을 올리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미정 갤러리에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에 폭동을 선동하는 글도 올라왔다. 경찰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미정 갤러리에 글을 올려 헌재 주변을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주변 담벼락도 낮고 마음만 먹으면 (담을) 넘어가기 쉬울 것 같긴 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층별 내부 평면도를 공유하며 “시위할 공간 찾아서 ‘평화시위’하라”고 적었다. 경찰 차벽을 뛰어넘을 사다리와 야구방망이, 헬멧 등을 준비했다며 폭력을 예고하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인 오는 13일을 ‘초코퍼지 입고일’이라고 지칭하며 난동을 예고했다. 경찰은 이같은 글 20건에 대해 협박 등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 이통장 선출제 버리고 임명제로 전환하는 마을 늘어간다

    경북도 내 시군들이 이통장 선출 방식을 종전 마을총회에서 임명제로 전환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시군의 ‘이통장’직이 주요 ‘감투’로 떠오르면서 이를 두고 주민 간 선거전과 고발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패갈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안동시는 올해부터 개정된 ‘안동시 이통장 임명 및 반장 위촉 등에 관한 규칙’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통장은 앞으로 ‘이통장 심사위원회’를 통해 임명된다. 위원회는 읍면동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해당 읍면동의 기관단체장과 해당 이통 내에서 가장 객관적인 주민 등으로 구성하게 된다. 이로써 도내에서 이통장 임명 규칙을 시행하는 시군은 포항·경주·김천·구미·경산시, 영덕·예천군 등 모두 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주민 갈등 해소는 물론 행정 최일선의 봉사자인 이통장에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이 임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2009년 11월 경주시 A리 주민들이 “이장을 면장이 임명하도록 한 ‘경주시 리·통장 및 반장 임명 등에 관한 규칙’은 헌법상 공무담임권 등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을 각하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이장은 행정기관과 주민의 가교적 역할을 하는 자주적이고 자율적인 봉사업무를 하는 자로서 헌법상 보호되는 공무담임권의 대상으로서의 공무원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청구인의 공무담임권과 무관하다”고 판시했다.
  • 與 “전한길 내란 선동 고발 사건 신속 종결하라”… 경찰에 법률의견서

    與 “전한길 내란 선동 고발 사건 신속 종결하라”… 경찰에 법률의견서

    與 “집회 참석 국민 고발·처벌 안돼”“표현 자유 침해, 공론장 제한 시도”“전한길 내란·폭력 조장 아님 명백”국민의힘이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55)씨에 대한 내란 선동 고발 사건의 신속한 종결을 촉구하는 법률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집회 참석 국민을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처벌해서는 안된다는 명분에서다. 다만 여당의 법률자문위원회 차원에서 보수 진영의 스피커로 부상한 전씨에 대해 신속 종결 촉구 법률 의견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선 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정치적 성향을 막론하고 전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집회에 참석하는 국민들을 모두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하고 처벌해서는 안된다”면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 사건의 신속한 종결을 촉구하는 법률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알렸다. 해당 법률 의견서는 우편 접수될 예정이다. 이어 “본 사건은 형사사법제도를 악용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타인의 정치적 견해를 억압해 공론의 장을 제한하려는 시도”라며 “국민의 기본권 침해 사례가 되지 않도록 추가 절차 없는 신속한 사건 종결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등을 주장한 전씨를 지난 5일 내란선동,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에 주 의원은 “친민주당 성향 시민단체가 민주당이 자행해 온 국민 카톡·여론조사 검열, 탄핵 남발, 입법 폭주, 예산 일방처리, 공수처 불법수사 의혹 등을 비판한 전한길 강사를 표적 삼아 부당한 고발을 한 것”이라면서 “전한길 강사의 발언은 누가 보더라도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여론을 살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지, 내란선동 및 폭력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님이 객관적으로 명백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한길 강사는 ‘작은 오해조차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정치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대한민국을 사랑한다’고 수차례 공언해 온 인물로서 내란을 선동할 만한 어떠한 동기도, 이유도, 가능성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수사기관이 단순히 고발이 접수됐다는 이유만으로 소환조사나 강제조사 등의 형사사법 절차를 기계적으로 진행한다면 무고로 인해 억울하게 고발당한 일반 국민들은 오랜 조사와 법적 절차에 시달리며 일상을 잃어버리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잘사니즘’ 새 비전…헌법기관 불신·폭력 난무”

    이재명 “‘잘사니즘’ 새 비전…헌법기관 불신·폭력 난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회복과 성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하고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희망을 만들고, 갈등과 대립을 완화하려면 둥지를 넓히고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나눠야 한다. 이런 ‘공정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이라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경제를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이며, 민생을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인가”라며 “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해야 한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라며 정부에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관심을 모은 반도체산업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문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담기지 않았다. 다만 이 대표는 “AI(인공지능)와 첨단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착취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나아가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의 정국 상황에 대해서는 “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까지 헌법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과 폭력이 난무한다. 헌법원리를 부정하는 ‘반헌법, 헌정파괴 세력’이 현실의 전면에 등장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헌정수호연대’를 구성하고 ‘헌정파괴세력’에 맞서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서 ‘원탁회의’ 구성 등 야권 연대 움직임이 생기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 대표는 또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 민주당이 주권자의 충직한 도구로 거듭나 꺼지지 않는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며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 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 김경수 “‘달그림자 쫒는 듯’이라니, ‘폭군’ 네로 황제가 시 읊는 듯”

    김경수 “‘달그림자 쫒는 듯’이라니, ‘폭군’ 네로 황제가 시 읊는 듯”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을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를 쫓아가는 것”이라고 은유한 것에 대해 “네로 황제가 로마에 불을 지른 뒤 시를 낭송한 장면이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김 전 시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지켜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윤 대통령이 ‘달그림자’ 은유를 한 것을 언급하며 “네로 황제가 로마에 불을 지른 다음 시를 낭송하는 장면이 오버랩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처럼 경제와 민생을 어렵게 만든 책임자가 대통령”이라면서 “국민들이 저런 모습을 보면 얼마나 자괴감을 느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로마 제국을 파탄으로 몰고 가면서도 자신의 시 낭송에 심취했던 ‘폭군’ 네로 황제를 윤 대통령과 나란히 둔 것이다. 로마 제국의 제5대 황제였던 네로 황제의 집권 시기인 64년 로마에서 발생한 ‘로마 대화재’는 고대 신전과 문헌, 그리스 미술 작품의 상당수가 파괴 및 소실되고 로마 주민 수만명이 숨진 초대형 참사였다. 폴란드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소설 ‘쿠오바디스’에서는 네로 황제가 화마로 뒤덮인 로마를 보며 감격스럽게 자신의 시 ‘트로이의 붕괴’를 읊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네로 황제가 화재를 지시했다는 ‘방화설’에 대해 학계에서는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오간다”면서, 자신의 탄핵심판이 실체도 없는 비상계엄을 놓고 다툰다며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를 쫒는다’고 은유했다. 김 전 지사는 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인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나는 인원이라는 말을 안 쓴다”고 반박하고, 석동현 변호사가 “‘인원’이라는 말을 지시대명사로는 안 쓴다”고 재차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자기 합리화가 지나치다 못해 피해망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일갈했다. 김 전 지사는 “‘바이든, 날리면’ 사건도 있었고, 직전에는 ‘의원을 끌어내라고 한 게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해명을 했다”면서 “심하게 말하면 자신의 형사처벌을 피해나가기 위한 법꾸라지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 정권연장 45.2%·정권교체 49.2%…‘오차 범위’

    정권연장 45.2%·정권교체 49.2%…‘오차 범위’

    정권 연장 여론과 정권 교체 여론이 3주 연속 오차 범위 내에서 충돌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45.2%,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49.2%로 집계됐다. 직전 같은 조사 대비 정권 교체론은 0.1%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0.8%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8%로 더불어민주당(40.8%)을 앞섰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6% 하락했다. 민주당 역시 0.9% 하락했지만 국민의힘보다 낙폭은 작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범진보·범보수 진영 후보 적합도에 대한 조사에서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0.8%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7.7%)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6.5%), 이낙연 전 국무총리(6.0%), 김경수 전 경남지사(4.5%), 우원식 국회의장(3.5%), 김영록 전남지사(0.8%) 등의 순이었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최근 여권에서 강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5.1%의 지지도를 얻어 선두를 지켰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11.1%), 오세훈 서울시장(10.3%), 홍준표 대구시장(7.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4%), 안철수 의원(5.1%) 등의 순이었다. 최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0%의 지지도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헌재 탄핵심판 불신” 2030청년들 50% 넘어, 이준석 떠난 이대남… ‘샤이 보수’로 세 결집

    “헌재 탄핵심판 불신” 2030청년들 50% 넘어, 이준석 떠난 이대남… ‘샤이 보수’로 세 결집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2030 지지층의 결집 기류가 심상찮다. 윤 대통령이 옥중에서 여러 차례 감사의 뜻을 표할 만큼 특히 20·30대가 탄핵 반대 전면에 등장한 모습이다. 보수 스피커들의 역할에 그간 저면에 있던 ‘샤이 보수’ 청년들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탄핵 반대 ‘국민 변호인단’과 관련해 “참여 숫자가 10만명을 곧 넘게 될 것 같다. 20·30대 청년과 그동안 무심했던 40대의 참여가 폭발적”이라고 소개했다. 2030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과 관련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6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헌재 심판에 대해 ‘신뢰한다’고 답한 20대는 40%, ‘신뢰하지 않는다’는 53%였다. 30대는 43% 대 54%다. 나머지 세대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와 전한길 강사와 같은 보수 스피커의 적극적인 의사 표명이 2030 청년 보수층 결집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채수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두 사람의 발언이 일정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청년들은 ‘공정’ 어젠다에 민감한데 (이들이 말하는) 헌재 심판 우선순위나 탄핵 국면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절차들이 있다 보니 청년들이 광장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동수 정치평론가는 “샤이 보수 청년을 여권에서 띄워 주자 강하게 발언하는 것 같다”며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사회가 전반적으로 진보화한 데 대한 분노도 크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2030 여론은 2022년 대선 때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며 윤 대통령 당선을 견인한 ‘이대남’(20대 남성) 민심과는 결이 다른 분위기다. 그때는 이 대표가 이들 민심을 사실상 독점했으나 이번 탄핵 국면에서는 지지 주자별로 의견이 갈리고 있어서다. 다만 야권에서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이를 속인 답변이 있다’며 여론조사의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서울의소리 의뢰로 지난달 17일 발표된 정치 현안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에서 20대 응답자를 대상으로 ‘디토(ditto), 오엠지(OMG)를 부른 가수’를 묻는 질문에 “뉴진스”라고 답을 맞힌 이가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선 89.7%, 보수층은 69.3%였다.
  • 건물 도면 공유·답사까지… 이번엔 ‘헌재 난동 모의’ 커뮤니티 수사

    건물 도면 공유·답사까지… 이번엔 ‘헌재 난동 모의’ 커뮤니티 수사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를 사전에 모의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이번에는 헌법재판소에서의 난동을 논의한 정황이 포착됐다. 헌재 건물 도면을 올리거나 주변을 답사하는 등 무단 침입할 방법을 의논하고 폭력적 행위를 선동하는 글이 여럿 게시됐다.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미정갤)에 헌재에서의 폭력 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9일 작성자들을 추적 중이다. 앞서 미정갤에는 서부지법 사태 전후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 번호 등이 게시돼 지난달 31일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 미정갤 이용자는 지난 7일 오전 헌재 안팎 곳곳을 찍은 사진과 함께 “주변 담벼락도 낮고 마음만 먹으면 (담을) 넘어가기 쉬울 것 같긴 하다”면서 “(경찰에) 카페에 가거나 북촌에 놀러 온 척하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헌재 시위 가능한 장소 확인’이라는 제목으로 층별 내부 평면도를 공유하면서 “시위할 공간 찾아서 ‘평화시위’하라”고 적었다. 경찰 차벽을 뛰어넘을 사다리와 야구방망이, 헬멧 등을 준비했다며 폭력을 예고하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특히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인 오는 13일을 ‘초코퍼지 입고일’이라고 지칭하며 선동한 글은 조회수 6700회를 기록했다. ‘초코퍼지’는 빙과류의 이름이지만,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법의 통제가 사라지고 모든 범죄가 용인되는 국가공휴일인 ‘퍼지데이’를 그린 미국 영화 ‘더 퍼지’(숙청)에서 따온 표현으로 쓰인다. 한 작성자는 “퍼지데이는 미정갤이 가장 바라 마지않던 그날 아니냐”며 “화교 척살의 그날, 우리 손으로 척살하는 날”이라며 이용자들을 자극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화교’는 중국 혐오 정서를 담아 헌법재판관과 야당 정치인 등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 헌재, 2말 3초 결론 내나… 한덕수 등 추가 증인 땐 새달 중순 선고

    헌재, 2말 3초 결론 내나… 한덕수 등 추가 증인 땐 새달 중순 선고

    헌법재판소가 11일과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그간 채택했던 증인들의 신문을 마무리한다. 헌재가 오는 13일 증인신문 절차를 종료한다면 최종 변론과 재판관 평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결론을 낼 전망이다. 다만 헌재가 추가로 증인을 채택하거나 변론 날짜를 잡을 경우 선고는 다음달 중순으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11일과 13일 각각 7차와 8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총 8명의 증인을 불러 신문한다. 11일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출석한다. 13일에는 조태용 국정원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나온다. 지난달 23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던 조지호 경찰청장도 13일에 신문 일정이 잡혔다. 헌재는 지난달 16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8차까지 일괄 지정한 이후 추가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았다.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가운데 헌재가 채택한 증인은 총 15명이며, 이번 주 7·8차 변론이 열리면 이들에 대한 신문은 모두 끝난다. 이에 법조계에선 헌재가 여기서 증인신문 절차를 끝내고 오는 18일 또는 20일에 최종 변론기일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매주 화·목요일에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선 헌재가 최종 변론을 하고 11~14일 후에 선고를 내렸다. 따라서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선고 기일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헌재가 윤 대통령 측이 추가로 증인 신청을 했으나 채택을 보류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경민 국군방첩사령관 직무대리(참모장)를 증인으로 부르면 추가로 변론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증인신문이 이달 하순까지 이어질 수 있고, 선고는 다음달 중순쯤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헌재는 10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과 관련해 국회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간 권한쟁의심판 변론을 진행한다. 앞서 헌재는 지난 3일 선고할 계획이었으나 국회 측과 최 대행 측에 추가 설명을 요구하며 이날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
  • 거대 양당 힘에 짓눌린 풀뿌리 민주주의… 지역정당 싹을 틔워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거대 양당 힘에 짓눌린 풀뿌리 민주주의… 지역정당 싹을 틔워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2022년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독특한 이름으로 화제가 된 ‘불법정당’이 있다. 직접행동영등포당, 은평민들레당, 과천시민정치당이 주인공이다. 이름처럼 각각 서울 영등포구와 은평구, 경기 과천시를 거점으로 하는 ‘지역정당’이었다. 이들은 지역에 필요한 목소리를 냄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군사정권 때와 다름없는 정당요건 5개 이상 시도당·당원 1000명 이상‘넘사벽’ 제약에 지역정당은 먼 얘기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들을 정당한 정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헌법 제8조 1항에는 ‘정당의 설립은 자유이며, 복수정당제는 보장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수도에 중앙당을 두고 5개 이상 시도당을 두며 1000명 이상의 당원이 있어야 한다’는 정당법 조항이 발목을 잡았다. 지역정당들이 낄 자리가 없던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기초의회 의원 2988석 중 2819석(94.3%), 광역의회 의원 872석 중 862석(98.9%)을 차지하며 선거 지도를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양분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지방선거는 ‘거대 양당의, 거대 양당에 의한, 거대 양당을 위한 선거’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달린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끊임없이 외쳐 왔지만 다양한 의견의 분출을 막는 정당 규제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덫에 가두고 있다. 서울에 중앙당을 설치해야 하고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규제한 게 박정희 정권 시절의 일이다. 민주화운동이 군부독재에 항거하고 민의를 정치에 반영하고자 했음을 생각하면 정당 요건이 군사정권 시절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은 87년 체제가 개선해야 할 모순으로 꼽힌다. 지역의 현안이나 정치적 쟁점을 공론화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지역 단위 정당을 불허하는 현 제도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싹을 자른다는 비판을 받는다. 능력과 의지가 있어도 거대 양당 소속이 아니면 기회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지역의 정치를 위해 중앙정치에 종속돼야 하는 구조는 중앙의 눈치를 보고 일하도록 만든다. 지역주의가 강한 정당구도에서 영호남 유권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문제도 있다. 지역에서 대세인 정당이 성에 안 차더라도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다양한 민심을 받들 지역 정치단체가 부재한 현실은 거대 양당의 대립 구조를 더 공고히 해 서로에 대한 적개심을 키우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양당 구도에 이념대립은 심화 다양한 민심 반영 못하고 선택 제한커진 적개심… 비상계엄 배경 분석선거연구원 교수를 지낸 고선규 일본 후쿠시마학원대 교수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 정치는 거대 정당 간 협상과 타협에 의해 정책을 결정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논리를 제시하다 보니 중간에 있는 유권자들은 자신들을 대표할 정당이 없다”면서 “양당 구조가 선명해지면서 이념적 대립축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중간 없이 심화한 대립 구도가 12·3 비상계엄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당제를 채택한 미국에도 알래스카독립당, 캘리포니아국민당, 뉴욕자유당 등 지역정당이 존재한다. 일본, 독일, 호주, 영국 등도 지역정당 제도가 발달해 있어 지역정당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 정부와 전국정당이 지역정당과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의 협상력을 높여 지역 민심을 더욱 많이 반영하는 식이다. 한국도 19대 국회 때부터 지역정당을 허용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지역주의 심화, 정당 난립 우려가 반대파의 근거다. 양당 합의가 쉽지 않은 문제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국정당이 지역에 갖는 권력관계를 포기할 수 없는 현실을 실질적인 이유로 보고 있다. 지역정당 문턱 낮추기 움직임 지선에 한정案·후보 추천案 거론헌재도 시대 요구 반영 가능성도지역정당은 크게 두 가지 방안이 거론된다. 지방선거에만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정당을 허용하는 방안, 지역정당을 허용하되 모든 선거에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다. 이정진 국회입법조사처 정치의회팀장은 “최근 헌법학자들의 견해는 제한 없이 전부 허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가고 있다. 국민참정권이나 선택권 측면에서 보면 중앙과 지방을 구분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다만 정치학자들은 지방선거로만 제한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도전이 무산된 불법정당들은 정당법 전국정당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2006년 ‘5개 이상 시도당, 1000명 이상의 당원’ 요건에 대해 합리적인 제한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9명의 재판관 중 5명이 위헌 의견을 냈다는 점은 변화의 시기가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신호로 읽힌다.
  • 尹측 “검찰조서로 재판·신속 내세워 졸속”…헌재 “박근혜 선례대로”

    尹측 “검찰조서로 재판·신속 내세워 졸속”…헌재 “박근혜 선례대로”

    윤석열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공개 법정에서 나온 증언보다 검찰이 작성한 조서를 토대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9일 대통령 대리인단은 입장문에서 “형사소송에서 검사가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라 할지라도 당사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증거로 사용할 수 없는데, 헌재는 조사 당시 변호사가 참여했다는 이유로 증거로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 결과 형사소송에서 증거로 채택되지도 못한 진술들이 사전에 언론에 유출되며 사실인 양 보도됐다”며 “정작 증인신문에서 진술이 번복되고 새롭게 진실이 드러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정에서 핵심 증인들이 기존 진술을 번복하는 증언을 했음에도 국회 측은 ‘기존 진술과 모순되지만 수사기록을 토대로 충분히 밝힐 수 있다’고 밝혔다”며 “헌재의 엉터리 증거법칙 적용으로 인해 형사소송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신속 심리를 앞세운 졸속 심리를 우선하고 있다”며 “헌재를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는 헌재법마저 제대로 지키지 않으며 심리를 공정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과 일부 재판관의 정치적 편향성 우려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헌재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 확립한 바와 같이 형사소송법상 증거법칙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헌법재판 성질에 맞게 완화해 적용하고 있다”며 “변호인 입회하에 진술이 이뤄졌고 본인이 서명하는 등 절차적 적법성이 담보돼 있으면 (조서의) 증거능력은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차 변론준비기일에서 이미선 재판관도 “헌재는 탄핵심판이 형사재판이 아닌 헌법재판이라는 사정을 고려해 기존 선례를 통해 탄핵심판에서 형사소송법상 전문법칙을 완화해 적용해왔다”며 이 사건에서도 기존 기준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형사소송법상 검사가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는 재판에서 피고인이나 변호인이 인정할 때에 한해 증거로 할 수 있다. 법정에서 부인하면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헌법재판에서는 해당 규정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 “이번엔 헌재” 건물 도면 올려 ‘난동 모의’ 정황...경찰, 작성자 추적

    “이번엔 헌재” 건물 도면 올려 ‘난동 모의’ 정황...경찰, 작성자 추적

    “주변 담벼락도 마음 먹으면 넘어”헌재 앞 난동 조장 게시물 계속 올라와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를 사전에 모의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이번에는 헌법재판소에서의 난동을 논의한 정황이 포착됐다. 헌재 건물 도면을 올리거나 주변을 답사하는 등 무단 침입할 방법을 의논하고 폭력적 행위를 선동하는 글이 여럿 게시됐다.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미정갤)에 헌재에서의 폭력 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9일 작성자들을 추적 중이다. 앞서 미정갤에는 서부지법 사태 전후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 번호 등이 게시돼 지난달 31일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 미정갤 이용자는 지난 7일 오전 헌재 안팎 곳곳을 찍은 사진과 함께 “주변 담벼락도 낮고 마음만 먹으면 (담을) 넘어가기 쉬울 것 같긴 하다”면서 “(경찰에) 카페에 가거나 북촌에 놀러 온 척하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헌재 시위 가능한 장소 확인’이라는 제목으로 층별 내부 평면도를 공유하면서 “시위할 공간 찾아서 ‘평화시위’하라”고 적었다. 경찰 차벽을 뛰어넘을 사다리와 야구방망이, 헬멧 등을 준비했다며 폭력을 예고하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특히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인 오는 13일을 ‘초코퍼지 입고일’이라고 지칭하며 선동한 글은 조회수 6700회를 기록했다. ‘초코퍼지’는 빙과류의 이름이지만,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법의 통제가 사라지고 모든 범죄가 용인되는 국가공휴일인 ‘퍼지데이’를 그린 미국 영화 ‘더 퍼지’(숙청)에서 따온 표현으로 쓰인다. 한 작성자는 “퍼지데이는 미정갤이 가장 바라 마지않던 그날 아니냐”며 “화교 척살의 그날, 우리 손으로 척살하는 날”이라며 이용자들을 자극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화교’는 중국 혐오 정서를 담아 헌법재판관과 야당 정치인 등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논란이 된 게시글은 대부분 삭제됐지만, 난동을 조장하는 또 다른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6시쯤에는 “탄핵 인용을 때린다? 그냥 다 같이 재판장으로 ‘걸어가기’ 하면 끝난다”는 글이 올라왔다. “변론일엔 무조건 헌재다”, “집으로 가서 둘러싸고 (판사들) 출근 못 하게 하는 건 안 되느냐”며 동조하는 댓글도 달렸다.
  • 尹탄핵심판 다음주 증인신문 마무리될까… 2말 3초 선고 가능성

    尹탄핵심판 다음주 증인신문 마무리될까… 2말 3초 선고 가능성

    헌법재판소가 오는 11일과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그간 채택했던 증인들의 신문을 마무리한다. 헌재가 13일 증인신문 절차를 종료한다면 최종 변론과 재판관 평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결론을 낼 전망이다. 다만 헌재가 추가로 증인을 채택하거나 변론 날짜를 잡을 경우 선고는 다음 달 중순으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11일과 13일 각각 7차와 8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총 8명의 증인을 불러 신문한다. 11일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출석한다. 13일에는 조태용 국정원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나온다. 지난달 23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던 조지호 경찰청장도 13일에 신문 일정이 잡혔다. 헌재는 지난달 16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8차까지 일괄 지정한 이후 추가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았다.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가운데 헌재가 채택한 증인은 총 15명이며, 이번주 7·8차 변론이 열리면 이들에 대한 신문은 모두 끝난다. 이에 법조계에선 헌재가 여기서 증인신문 절차를 끝내고 18일 또는 20일에 최종 변론 기일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매주 화·목요일에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선 헌재가 최종 변론을 하고 11~14일 후에 선고를 내렸다. 따라서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선고 기일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헌재가 윤 대통령 측이 추가로 증인 신청을 했으나 채택을 보류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경민 국군방첩사령관 직무대리(참모장)를 증인으로 부르면 추가로 변론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헌재가 이들 외에도 직권으로 추가 증인을 채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증인신문이 이달 하순까지 이어질 수 있고, 선고는 다음 달 중순쯤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헌재는 10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과 관련해 국회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간 권한쟁의심판의 변론을 진행한다. 앞서 헌재는 지난 3일 선고를 할 계획이었으나, 국회 측과 최 대행 측에 추가 설명을 요구하며 이날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변론에서는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국회의 권한을 침해했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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