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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대행도 함께 물러나라는 퇴진행동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오는 17일 열리는 8차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동반 퇴진을 촉구하기로 했다. 보수단체는 퇴진행동 측이 촛불의 힘을 마음대로 이용하려 든다고 비판했다. 퇴진행동은 15일 서울 중구 정동의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차 집회에 대해 ‘박근혜 즉각퇴진·공범 처벌·적폐 청산의 날’이라고 설명했다. 남정수 공동대변인은 “황 권한대행 체제는 박 대통령 체제와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다”며 “국민 대다수가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만큼 황 총리의 사퇴에도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진영은 지난 10일 7차 촛불집회에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구호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퇴진행동 측이 촛불집회의 거대한 힘에 실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장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는 “뚜렷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황 권한대행이 물러날 만한 법적·논리적 이유가 전혀 없다”며 “17일 집회에서 황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는 게 부당하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주장했다. 퇴진행동 측은 한 위원장의 석방 요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박근혜 정권 퇴진을 1차 목표로 하고 부수적으로 국정교과서 폐지, 농민 생존권 보상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 왔으며 한 위원장 석방도 그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헌법재판소에 신속한 탄핵 처리를 요구하기 위해 기존 행진 코스인 자하문로, 효자로, 삼청로 일대뿐 아니라 헌재와 삼청동 총리공관으로도 행진한다. 경찰은 “헌재 정문을 경유하는 행진은 집시법이 허용하는 100m 이내이기 때문에 금지”라며 “100m 밖이라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소음은 엄격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의 서울 시내 맞불 집회가 예정돼 있어 충돌도 우려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헌재, 檢·특검에 탄핵심판 수사기록 요청

    탄핵심판 첫 변론 올해 힘들 듯 朴대통령 오늘 헌재 답변서 제출 국회 소추위원단 여야 9명 구성 헌법재판소가 15일 ‘최순실 국정농단’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한 수사 자료 송부를 요청했다. 관련법에는 재판 중이거나 수사 중인 사안의 경우 자료 요구를 금지하고 있지만 헌재는 검찰 수사가 이미 종료됐고 법원 공판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만큼 자료 요청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사 진행 사항이 누설될 것을 우려해 송달을 꺼리던 특검이 헌재의 요청에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배보윤 헌재 공보관은 이날 “수명재판관 명의로 서울중앙지검과 특별검사에게 (박 대통령 탄핵) 관련 기록 송부를 요구했다”며 “특별검사의 수사와 관련 재판이 진행되기 전에 수사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헌재법 40조는 탄핵심판의 경우 형사소송에 관한 법령을 준용하고, 형사소송법 272조는 법원이 직권으로 필요 사항에 대한 문서 송부를 요구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재판이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자료 송부 요구를 금지하고 있는 헌재법 32조 때문에 자료 확보에 애를 먹던 헌재가 묘수를 낸 것이다. 헌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법이 아직 재판을 개시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오는 19일로 재판준비기일이 잡혔지만 실제 열리기 이전이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특검팀은 오는 20일쯤에야 공식적으로 수사를 개시할 것으로 보이며, 특수본은 지난 11일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사건 기록을 헌재에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중인 기록이 외부로 유출되면 수사 기밀이 새어나갈 수 있고,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헌재는 ‘박 대통령 탄핵사건 관련 자료’라는 내용으로 포괄적 요청을 했기 때문에 이미 수사가 완료돼 기소한 사항에 대해서는 송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의 변론기일은 올해 안에 개시되기가 힘들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달 중에 준비 기일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변론 일정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회 탄핵소추 의결서를 반박하는 내용의 답변서를 16일 헌법재판소에 낼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단도 같은 날 공개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변호인단과 헌재 답변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추진하기 위한 탄핵심판소추위원단을 구성했다. 소추위원단은 여야 의원 9명으로 구성됐다.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장제원·오신환 의원, 국민의당 김관영·손금주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선임됐다. 더불어민주당 몫의 3명은 미정이다. 탄핵심판 심리와 증거 조사에 참여할 대리인단은 총괄팀장인 황정근(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 등 15∼20명의 변호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재인 “사드 배치, 차기 정부로 미뤄야”

    문재인 “사드 배치, 차기 정부로 미뤄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5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의 진행을 다음 정부로 미루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드 재검토가 한·미 동맹을 해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차기 정부에서 충분한 공론화와 외교적 노력들을 하면서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 “제재와 압박, 대화의 ‘투트랙’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다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 강화는 한국 외교의 기본적 방향이며 그 점을 그대로 계승하겠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한·일 위안부 합의 및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한·일 간 독도 ‘영토분쟁’이 있는 마당에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단담회 이후 “우리 정부는 고유 영토인 독도가 분쟁 대상 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문 전 대표 측은 “영토권을 주장하면서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주체가 일본이라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문 전 대표는 “1월 말부터 3월 초 사이에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예상되고 4~5월에는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며 조기 대선을 전망하며 “누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는 확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대선 전 개헌 불가론’을 유지해 온 문 전 대표는 “기본권 조항 발전, 선거제도 개편, 삼권분립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지금은 개헌할 때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한 외신 기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도 개헌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하자, 문 전 대표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답하는 과정에서 다소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주말마다 이어진 대규모 촛불집회에 대해 “촛불혁명이 더 튼튼한 안보와 경제를 만들 것”이라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대한민국에 베팅할 때’라고 써도 좋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피눈물 난다”던 朴대통령, 16일 헌재에 답변서 제출

    “피눈물 난다”던 朴대통령, 16일 헌재에 답변서 제출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헌법재판소에 답변서를 제출한다. 지난 9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며 직무정지 상태에 들어간 박 대통령은 이후 관저에서 칩거 생활을 하고 있다. 권한 행사 정지 직전 가진 청와대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국무위원들에게 “피눈물이 난다는 게 어떤 말인지 알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박 대통령은 탄핵심판과 특검수사를 대비한 법률적 준비에 집중 중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대통령이 탄핵과 특검을 앞두고 생각을 가다듬는 한편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며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답변서와 관련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는 기조이기 때문에 내일(16일) 늦게 제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회 때문에 업무 지장” 질서유지 요청한 헌재

    헌법재판소가 14일 경찰에 청사 앞 집회·시위 대책 마련과 재판관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놓고 시민단체들이 저마다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집회를 헌재 앞에서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어 재판관들이 심리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헌법 가치를 수호해야 할 헌재가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하려 한다는 비판과 헌재의 독립적 판단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 압력성 시위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보윤 헌재 공보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탄핵심판이 불편부당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에 집회 질서에 관한 대책을 요청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박한철 소장뿐만 아니라 재판관 전원에 대한 신변보호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 공보관은 이어 “재판관회의에서 일부 재판관이 ‘지난 주말 (촛불)집회로 재판관실에 소음이 들려와서 업무에 지장을 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집회 대책은 질서를 유지해 달라는 일반적 취지”라고 설명했다. 헌재가 문제를 삼은 집회는 지난 10일 진행된 7차 촛불집회다. 당시 참가자들은 밤 8시쯤 광화문에서 안국역 사거리 인근까지 행진한 뒤 “탄핵을 인용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등 구호를 외치고 돌아갔다. 주말인 17일에는 박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반대하는 단체 측이 모두 헌재 앞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측이 헌재 인근 안국역에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보수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오전 10시 종로구 동아일보사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국역 쪽으로 이동해 박사모 집회에 합류한다. 이에 맞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도 이날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헌법재판소로 행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탄핵 정국] 수사기록 꽉 쥔 특검… 탄핵심판 증거 확보 난항 우려

    [탄핵 정국] 수사기록 꽉 쥔 특검… 탄핵심판 증거 확보 난항 우려

    박영수 특검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에 관련 수사 기록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다. 수사 기록을 제공했을 경우 수사 내용이나 과정이 노출돼 수사에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자칫 피의 사실 공표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다.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에 명시된 법 위반 행위를 확인해야 할 헌재로서는 특검팀과 검찰, 법원 등으로부터 최대한 관련 자료를 확보해야 하지만, 이 과정 자체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또 하나의 난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팀 관계자는 14일 “수사가 종결된 사안에 대해 헌재가 자료 제공을 요청했을 경우 사본을 통해 기록을 제공할 수 있겠지만,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제공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면서 “요청이 들어오면 내부 논의는 해 보겠지만 사건 기록을 헌재에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중인 기록이 외부로 유출되면 내부 수사기밀이 새어 나갈 수 있고, 피의 사실 공표죄에 해당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는 게 특검팀의 입장이다. 특검팀은 헌재에 수사 기록을 제공할 수 없는 근거로 헌법재판소법 32조를 들고 있다. 이 법은 헌재가 국가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재판·소추 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 기록에 대해선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제한하고 있다. 헌재의 기록 요청이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반면 헌재는 특검과 검찰, 법원에 수사 기록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탄핵소추 의결서에 적힌 헌법·법률 위배 행위 9건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해당 사건 기록은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헌재 관계자는 “앞으로 준비절차에서 수사 기록 전체를 요구할지 사건 기록 일부만 요구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출받은 수사 기록을 재판부에서 직권으로 증거로 채택할지, 청구인과 피청구인 양 당사자의 동의로 채택할지는 논의를 해 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와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을 진행할 법원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사건 기록 사본은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검에서 수사 기록을 받지 못한다면 향후 변론 과정에서 헌법, 법률 위반 사안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헌재가 독자적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판단을 할 수 있는 만큼 특검 수사 자료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탄핵 정국] 최순실 등 11인 줄줄이 법정행…헌재 ‘탄핵 심판’ 핵심 변수 될까

    [탄핵 정국] 최순실 등 11인 줄줄이 법정행…헌재 ‘탄핵 심판’ 핵심 변수 될까

    피고 법정 진술 주요 참고자료 헌재, 유죄 판단 여부 주시할 듯 박근혜 대통령 정부 비선실세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 등에 대한 재판이 다음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오는 19일 오후 2시 10분 미르·케이스포츠재단을 통해 대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을 강제로 모금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최씨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 인수 과정에서 강요 미수 혐의를 받는 광고감독 차은택(47·구속기소)씨와 송성각(58·구속기소)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의 첫 공판준비기일도 열린다. 본격적인 증거 조사에 들어가기 전인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들은 입장을 밝히고 재판부는 증거 조사 계획을 세운다. 앞으로 수차례 열릴 준비기일에서 최씨 등 주요 피고인의 대체적인 입장이 드러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접수한 헌법재판소도 법원의 재판 진행 추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미르·케이스포츠재단을 통한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조원동(60·구속기소) 전 경제수석을 통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퇴진 강요 미수 등의 혐의에서 공범으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최씨나 안 전 수석 등 박 대통령과 공범으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법정 진술은 헌재 판단에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헌재의 주요 증거가 될 정 전 비서관의 통화 기록이 법정에서 공개될지 여부도 가려진다. 앞으로 헌재는 국회와 대통령이 신청한 증거를 채택해 사실관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원칙적으로 헌재는 특검이나 법원과 별개로 탄핵 사건을 검토해 판단하는 것”이라면서도 “수사 결과에 대해 법원이 유죄로 판단하는지에 대해서는 헌재가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 소추 사유 13개 중 법률 위반 8개에 대해 최씨의 재판에서 박 대통령의 공모 행위가 드러나는 사실이 있다면 탄핵심판의 증거로 채택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재판 결과가 헌재의 결정에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병로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사건 재판에서 최씨 등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헌재는 탄핵심판 인용 외에 다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여당 내분 속히 수습해 협의체에 동참하라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이 그제 탄핵 정국에 따른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야정(與野政)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합의까지는 이뤄 냈지만 정상적으로 가동될지 불투명하다. 야 3당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데다 이 대표도 노골적으로 여야정 협의체 자체에 대해 법과 규정에 있는 게 아니라며 “곧바로 쓰레기통으로 갈 얘기”라고 불신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협의체 구성을 합의한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국민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모처럼 의기투합한 국정공조 체제가 첫발도 내딛기도 전에 비틀거리고 있다. 게다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정치권의 마찰을 의식해 여당이 제외된 야·정 협의체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까지 내놓았다. 여야정 협의체는 국회가 탄핵 정국의 주체로서 국정 운영의 책임을 나눠 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한마디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위기관리 체제라고 할 수 있다.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이끈 촛불 민심을 받들어 정국을 안정시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 여부 결정 이후를 준비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인 것이다. 물론 협의체에 누가 참석할지, 어떻게 운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국회의 역할은 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여당 내 친박(친박근혜)과 비박계의 다툼이나 야당 간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떠나 협의체 구성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다. 정작 문제는 여당인 새누리당이다. 탄핵 와중에도 당 주도권 장악에 매몰돼 협의체를 신경 쓸 겨를조차 없다. 16일 원내대표 경선, 20일 전후 예정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매달리고 있다. 비박계는 이정현 대표 등 친박계 지도부의 사퇴를 밀어붙이고 있다. 비박계인 김무성 전 대표는 당권 장악에 실패할 경우 집단 탈당과 함께 신당을 창당할 생각까지 내비쳤다. 이 대표는 사퇴 요구에 대해 “뻔뻔스럽고 가소로운 짓”이라고 되받고 있다. 탄핵에서 자유롭지 않은 새누리당의 자성이나 자숙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 특히 친박계 의원들의 몽니는 가관이다. 여야정 협의체는 비상 정국에서 국회와 정부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협치(協治)의 시험대다. 당장 조류인플루엔자(AI), 조선업 구조조정, 대구 서문시장 화재 등 대처해야 할 민생 현안이 적잖다. 대외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까닭에 황 권행대행에게만 맡길 수 없다. 새누리당을 뺀 채 야당과 정부만으로 협의체를 운영할 수도 없다. 황 권행대행이 여야가 함께하는 협의체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결국 새누리당은 어떤 식으로든 가급적 빨리 내분을 수습하고 합의한 협의체에 동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집권 여당으로서 책무를 다하는 길이 따로 없다.
  • [고전으로 여는 아침] 누가 국가의 최고 권력자인가/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누가 국가의 최고 권력자인가/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는 국가의 목적은 행복하고 훌륭한 삶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질서’(eunomia)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된다고 보았다. 나아가 공동체를 이끄는 국가 권력이 올바르게 배분되고 올바른 최고 권력자에 의해 집행돼야 한다고 여겼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politika)에서 ‘누가 국가의 최고 권력을 가져야 하는지’를 궁구했다. 민중인가, 가장 훌륭한 현인인가, 부자들인가, 아니면 참주인가? 그는 소수의 훌륭한 자들보다 민중이 최고 권력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가 일리는 있다고 생각했다. 민중은 한 명 한 명은 훌륭한 사람이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이해한 것들을 합치면 전체로서 나름대로 전문가 못지않은 판단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민중이 훌륭한 소수자를 언제나 능가할 수 있을지 아리스토텔레스는 확신하지 못했다. “몇몇 민중은 사실상 들짐승과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그는 불의(adikon)에 쉽게 휩쓸리는 우중의 야만적 속성을 경계한 것이리라. 그래서 그는 민중에게 국가의 최고 권력을 부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보았다. 아테네 정체가 민중에게 민회의 심의나 재판의 배심원이 되도록 하되 국가의 재무관이나 장군, 최고 법정인 아레오파고스(Areopagos)의 최고위 공직을 개방하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럼 누가 국가의 최고 권력자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노모스(nomos)가 최고 권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민중도, 탁월한 소수도, 부자들도 아닌 노모스, 즉 법이었다. 노모스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 ‘올바르게 제정된 법’이 최고의 권력을 행사하는 공동체가 ‘좋은 질서’를 만들고 ‘좋은 국가’를 만들 수 있다. 오늘날 법치의 수호자로 최고의 법정인 헌법재판소가 존재하는 이유다. 민중의 함성, 정치가와 언론의 선동이 헌법재판소를 겁박하는 순간 법치는 무너지고 최선의 국가는 요원해진다. 아테네 민주정은 노모스를 최고 권력자로 인정하고 복종할 때 융성했고, 오로지 민중 다수의 힘이 법을 대신하는 경향이 팽배해지면서 쇠퇴했다. 국가의 최고 권력은 민중에게서 직접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전체 민중의 총의로 만든 헌법과 법률, 즉 노모스가 최고 권력의 원천이다. 이 철칙이 무시될 때 민주주의는 위기로 내몰린다. 헌법 절차를 밟으며, 헌법 밖 조치를 요구하면 그것 역시 법치가 아니다. 국정 농단을 징벌하는 대의에도 법치주의 무시는 허용될 수 없다.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과장과 왜곡이 더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 최고 권력자인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 민중과 정치가의 정략적 선동을 경계한 현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 실체 규명 어려운 ‘세월호 7시간’ 신속 탄핵심판 걸림돌 되나

    세월호 7시간 규명 착수 땐 지체 헌법 충실 의무 위반 여부 미지수 朴대통령 측 쟁점 일일이 다툴 듯… 마구잡이 증인 신청 땐 통제 불가 헌재 ‘변론주의’ 고수도 지연 우려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심판할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 의결서에 적힌 모든 쟁점을 심리하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탄핵심판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야 3당 요구로 탄핵 사유에 포함된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자칫 신속한 심리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른 탄핵 사유와 달리 숱한 의혹만 제기됐을 뿐 검찰 수사에서 제대로 실체가 가려지지 않은 사안이어서 사실관계 규명과 진위 여부 공방으로 헌재 심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얘기다. 헌재의 탄핵소추 심리는 ‘변론주의’ 원칙에 따라 이뤄진다. 변론주의란 사실과 증거의 제출을 당사자에게 일임하고, 법원은 이에 관여하지 않는 재판 원칙을 말한다. 탄핵심판 청구인인 국회와 피청구인 박 대통령 측의 증인 채택이나 증거 제출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가거나 의도적으로 심리를 지연시키는 전략을 취하더라도 재판부가 직권으로 제동을 걸기 어렵다. 실제로 탄핵소추 사유를 놓고 국회와 박 대통령 측은 거의 모든 핵심 쟁점에 대해 일일이 다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앞선 검찰 수사에서도 박 대통령은 대기업의 재단 모금 강요나 제3자뇌물죄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번에도 사실관계를 부인하며 증인신청 등을 요구할 여지가 상당하다. ‘사안의 중대성’을 참작한다면 헌재가 피청구인 측 증인 신청을 함부로 거절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측의 적극적 협력이 없으면 심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교적 심리가 간단했던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63일, 통진당 해산 사건은 꼬박 1년이 걸렸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가 신속한 심리를 진행하기 위해선 중첩되는 헌법·법률 위반 사안들을 하나의 쟁점으로 모으고, 어느 일방의 불필요한 증인신청 등을 적절하게 잘라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국회는 헌법 제10조 생명권 보장 조항에 위배되고 박 대통령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헌재가 이에 대한 규명 작업에 착수할 경우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재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가 탄핵소추안에 7시간 의혹을 집어넣은 것은 헌법, 법률 위반의 측면 외에도 정치적인 이유도 있는 것 같다”면서 “해당 의혹이 헌법 충실 의무에 위반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재판관 회의를 열고 변론 개시에 앞서 증거조사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증인신문 절차와 증거물 제출, 조사 방법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논의가 끝나고 오는 16일 박 대통령의 답변서가 도착하는 기점을 기준으로 준비절차 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헌법재판소법 제11조는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심리를 진행하기 위해 당사자의 주장과 증거를 정리할 수 있도록 준비 절차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보윤 헌재 공보관은 “빠른 심리와 보안 유지를 위해 매년 연말에 전직 재판관들을 모시고 해 오던 송년 만찬을 취소하는 등 재판관 9명 전원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탄핵심판이 끝날 때까지 모든 공식·비공식 행사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탄핵심판 집중연구팀(TF)를 가동한 데 이어 14일 증거조사를 전담할 수명재판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친박 ‘당내 당’ 세력 과시… 김무성·유승민 출당 검토

    친박 ‘당내 당’ 세력 과시… 김무성·유승민 출당 검토

    서청원 “보수 기반 닦고 사라질 것”… ‘친박 충원 반발’ 윤리위 6명 사퇴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가 13일 ‘당내 당’을 만들고 만만치 않은 세력을 과시했다.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단일대오를 형성하게 한 구심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등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겁박용 카드’란 해석도 나온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혁통연)은 이날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보수 세력 간의 대연합을 실현하고 보수 세력을 통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8명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62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12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갑윤 의원,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가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위기 앞에 국민과 당을 분열시키는 배신의 정치, 분열의 행태를 타파하고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재창당 수준의 완전히 새로운 보수 정당을 만드는 것에 매진하며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8선의 서청원 의원은 인사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늘에서 내려준 인물이라며 칭찬하던 사람들이 별안간 야당보다 더 탄핵에 앞장서고 침을 뱉었다”면서 “이래선 안 된다. 부부 간, 부모·자식 간 예의가 있고, 우리도 상하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최순실의 남자라고 하는데, 최순실의 그림자도 본 적이 없다. 알았다면 벌써 검찰 조사를 받고 감옥에 가 재판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배신의 정치는 보수 정당에서 더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남을 죽이고 내가 살려는 사람들은 오래 못 간다”며 비주류를 겨냥했다. 그는 “저는 보수 가치의 기반을 닦고 노병이 사라지듯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류는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일말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세력 모으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공동 운명체’인 대통령이 파면되더라도 세력의 소멸만큼은 막아야 2020년 21대 총선을 기약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몸집을 키운 주류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야당의 대통령 탄핵안 추진에 가담한 것이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두 사람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출당시키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진곤 윤리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윤리위원이 지도부가 고강도 징계를 위해 친박 인사 8명을 윤리위원으로 충원한 것에 반발하며 일괄 사퇴를 선언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 위원장은 “들러리밖에 안 된다면 여기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안 심사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황교안 대행 체제에 제동 거는 3野

    “국정운영 협치·개혁입법 등 논의” 野, 박근혜표 정책 견제 고삐 야 3당 대표는 13일 현 정부의 적폐 청산과 개혁 입법 추진을 위해 적극 공조를 다짐하는 등 ‘박근혜표’ 정책에 대해 야 3당이 함께 제동을 걸기로 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날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유임시키는 등 ‘황교안 대행 체제’가 강공으로 선회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야 3당 대표는 일단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와 국정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황 권한대행과 정당대표들 간 회동을 제안했다. 하지만 야권은 여전히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계가 승리할 경우 협치는커녕 대치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국민의당 김동철·정의당 심상정 등 야3 당 대표는 이날 국회 회동에서 이번 주내라도 황 권한대행만 가능하다면 정당 대표들과 회동을 갖는 데 합의했다고 3당 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회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그대로다. 이와 관련,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금 대표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이지 않나”라면서 “법적 대표니까 참여하겠다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 새누리당은 상황이 정리된 후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 회동을 가진 야 3당 대표는 ▲헌법재판소는 촛불민심을 받들어 탄핵 심판을 신속 진행 ▲황 권한대행은 국회 협의 없이 일상적 국정 운영 넘어서는 권한대행 불가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과 개혁 추진 협력 등 5개항을 합의문에 담았다. 전날 여야 3당이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는 합의했지만 참여 주체에 대해 이견을 보였던 것과 관련, 3당 대표는 별도의 논의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정당 대표와 황 권한대행 간 회동에서 과도적 국정 운영 협치 문제나 개혁 입법 과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朴대통령 탄핵심판 총력… 헌재, 행사일정 줄줄이 취소

    朴대통령 탄핵심판 총력… 헌재, 행사일정 줄줄이 취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처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연말연시에 열기로 했던 국내외 주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헌재는 내년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하기로 예정됐던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연구사무국 국제심포지엄’ 행사를 탄핵심판 선고 이후로 연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무국은 내년 1월부터 서울글로벌센터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사무국 개설을 기념하기 위해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대 사안인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에만 집중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헌재는 또 연말연시를 맞아 예정된 각종 내부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했다. 헌재 관계자에 따르면 헌법재판관들은 탄핵심판이 종결될 때까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공식 또는 비공식 행사에 불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김동철 “헌재의 선별심리 불가, 촛불 민심이 용납 않을 것”

    국민의당 김동철 “헌재의 선별심리 불가, 촛불 민심이 용납 않을 것”

    국회가 발의한 대통령 탄핵소추안(탄핵안) 명시된 소추사유를 헌법재판소가 선별적으로 심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헌재의 존립 근거를 의심케 하는 대단히 반(反) 국민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핵 사유가 여러 개 있는데 그중 하나로도 탄핵 사유로 충분하고, 헌재 재판관 6명이 거기에 찬성한다면 그것만으로 빨리 종결시킬 수 있다”면서 “어떻게 탄핵 사유 13가지를 하나하나 심리하겠다는 것인가. 촛불 민심은 그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헌재는 탄핵안 심리를 신속히 진행하되 소추사유는 전체적으로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절차적 정당성 등을 확보하고 충실한 심리를 하기 위한 취지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경제 정책 컨트롤타워로 ‘유일호 경제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황 권한대행이 갖고 있는 임시체제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회와의 협의가 선결돼야 한다”면서 “황 권한대행이 박 대통령 없는 박근혜 정부를 만들려 하고 박 대통령만 바라보며 권한대행을 하려는 생각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야3당이 합의한 국회 개헌특위 신설에 대해서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적대적 양당제, 각 당 내부에 존재하는 계파패권주의 이 세 가지가 한국정치를 짓누르는 3대 근본악”이라면서 “(특위 신설은) 대단히 다행이다. 논의 자체를 봉쇄하는 건 대단히 독선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헌과 함께 선거구제 개편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野, 집권한 듯 행동하다간 분열만 조장할 것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야권의 행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야권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국가 대청소’와 ‘부패 기득권 세력과의 전면전’을 들고나오며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치 야당이 정권을 다 잡은 듯 행세하는 것이 과연 민심에 부합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박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 낸 것은 야당이 아니라 촛불 민심이라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박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마치 자신들의 공인 양 이제 야권의 대선 주자들은 서로 ‘전리품’을 차지하겠다고 싸우는 모습이다.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까지 몇 달은 걸릴 것이다.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황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무정부 아노미 상태를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황 대행이 법무장관 시절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 파동’에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 사실상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키운 책임이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헌법적 테두리 내에서 정치와 행정이 이뤄져야 하기에 황 대행이 국정을 이끌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야당 지도자들은 이 나라가 마치 무법천지인 양 행동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역사 교과서 등 박근혜표 정책의 집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많은 국민이 역사 교과서에 반대한다고 그간 정부의 모든 정책을 원점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 문 전 대표는 비리·부패 공범자 청산 및 재산몰수, 재벌개혁 등 6대 사회 개혁 과제까지 제시했다. 개혁안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초법적인 비상대권을 위임받은 듯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국정 혼란 수습에 나서야 할 제1야당의 사령탑인 추 대표 역시 “대통령 권한이 중지된 이상 집권당이 존재할 수 없기에 여당과의 당정 협의는 불가하다”고 큰소리쳤다. 안철수 의원도 “검찰, 재벌, 관료 등 부패 기득권 세력을 찾아내 응징하겠다”고 했다. 하나같이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게 한다. 지금 야권의 대선 주자들을 보면 혼란의 정국을 어떻게 하면 연착륙시킬 것인지보다는 촛불에 기대어 대권에만 가까이 가려는 사욕만 보인다. 지금 국민은 누가 대통령감인지, 어느 당이 집권 여당의 자격이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 국민이 이뤄 낸 시민혁명을 엉뚱하게 갈등과 분열의 정치로 퇴색시켜서는 안 된다.
  • [현장 블로그] 촛불에 권력의 탈을 씌우지 마라

    “촛불에 권력의 탈을 씌우지 마세요.” 12일 정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와글’이 촛불 민심을 대변할 시민 대표단을 꾸리자고 ‘온라인 시민의회’ 사이트에 제안하자 대부분의 시민은 ‘촛불의 정치 세력화’를 우려하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진순 와글 대표는 지난 6일 홈페이지에 “시민의 위대한 힘을 제도화해야 한다. 촛불광장의 민의를 대변할 시민대표를 선출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시민대표 후보 중에 선정된 인사들로 시민의회 대표단을 구성하자는 거였죠. 그러나 시민들은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도 없는 인기투표식 대표 선출로 대표성이 확보될 수 없다”, “국회의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하고 정치 커뮤니티도 지천으로 널렸는데 시민의회가 왜 필요한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결국 지난 10일 와글은 “미숙한 운영으로 걱정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문을 게재하고 제안을 거둬들였습니다.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다음날 열린 지난 10일 촛불집회에서 만난 시민들은 무엇보다 ‘권력의 탈을 쓴 촛불’ 혹은 ‘누군가에 의해 주도되는 촛불’을 경계했습니다. 한 시민은 “여당이나 야당이나 촛불집회를 이용해 대선을 유리한 국면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아예 안 하는 게 좋다. 시민단체들도 시민들의 순수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간 폭넓은 공감을 얻은 촛불집회가 영속성을 갖는 방법을 찾기 위한 논의가 많았습니다. 언뜻 기존의 사회 논리로 보면 집회가 큰 공감과 영속성을 동시에 얻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특별한 세력의 리더십이 집회를 이끌면 시민의 공감이 줄어들고, 리더십이 없으면 집회가 한순간에 흩어질 수 있죠. 그런데 시민들은 이런 이분법적인 기존 논리를 거부합니다. 직장인 김윤성(32)씨는 “헌법재판소가 잘못하면 헌재 앞으로, 특검이 잘못하면 특검 사무실 앞으로 촛불을 들고 나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가장 무서운 감시자 역할을 통해 사회가 정직하게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순수한 촛불집회의 목적을 훼손하지 않고, 사라진 듯하지만 언제나 모일 수 있는 영속성을 부여한 거죠. 물론 이런 생각은 온라인과 SNS가 있어 가능할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새로운 모습을 ‘시민정치’라고 불렀습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어떻게 시민정치를 할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749만명이 참석한 촛불집회로 올바른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는 충분히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시민의 말, 권력자들은 새겨들어야겠습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탄핵 심사 중…징계 늦춰달라” 요청한 朴대통령

    “탄핵 심사 중…징계 늦춰달라” 요청한 朴대통령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 박근혜(얼굴) 대통령에 대한 당원으로서의 징계 방침을 확정했다. 이진곤 윤리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제출한 소명서를 중심으로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명의로 당 윤리위에 소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소명서에서 탄핵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판 절차와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징계안에 대한 심사와 결과 발표를 늦춰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 관계자도 “대통령이 이미 탄핵당한 상황에서 징계안 심사를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여러 상황을 감안해 오는 20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소속 의원 29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7명 등 36명의 서명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징계 수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단계로 돼 있으며, 탈당 권유 조치를 받은 뒤 10일 이내에 탈당하지 않으면 즉시 제명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헌재 “변론주의 원칙 따라… 탄핵 사유 명시된 건 다 보겠다”

    헌재 “변론주의 원칙 따라… 탄핵 사유 명시된 건 다 보겠다”

    사실·증거 제출 당사자에게 일임법원 직접 조사 직권주의와 반대“선입견으로 ‘사또 재판’ 안 할 것”16일까지 朴대통령 답변서 오면준비 전담 재판관 2~3명 지정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12일 탄핵과 관련해 중요 내용만을 선별해 판단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탄핵 심판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헌재는 사안의 중대성과 국가적 혼란을 감안, 최대한 심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원고와 피고 격인 국회와 박 대통령 측이 증거 채택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일 경우 심리가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헌재가 선별심리 불가를 못 박은 것은 변론주의 원칙 때문이다. 변론주의란 사실과 증거의 제출을 당사자에게 일임하고, 법원은 이에 관여하지 않는 재판 원칙을 말한다. 당사자의 주장과 상관없이 법원이 적극적으로 사실과 증거를 조사하는 직권주의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직권주의 원칙은 자칫 사법부가 결론을 예단했다는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헌재는 원칙적으로 직권주의를 배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헌재는 변론주의를 바탕으로 탄핵 심판을 제기한 주체인 국회가 주장하는 사실을 바탕으로 심리를 진행해 판단해야 한다. 때문에 국회가 제출한 탄핵소추안에 명시된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 중 일부를 배제하는 일은 없다. 헌재 관계자는 “탄핵 사유 중 일부만 놓고 심리한다는 것은 결론을 전제해 놓고 심리한다는 뉘앙스가 있다”며 “우리가 (선입견으로 재판하는) ‘사또 재판’을 하는 것도 아니고, 변론재판을 통해 탄핵 사유로 명시된 것은 다 심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심판을 인용할 경우에는 단 한가지 탄핵 사유만 인정되면 된다. 이런 이유로 일부만 검토하게 되면 미리 인용 쪽으로 결론을 정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원칙적으로 헌재는 당사자가 주장하는 것을 다 판단하는 게 맞다. 빨리 심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헌환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헌재로선 제시된 것을 다 검토하겠다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다만 모든 사안을 다 깊숙이 보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 사항에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헌재의 다른 절차에는 ‘신속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헌재는 본격적 심리에 앞서 준비절차를 가질 계획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건에서는 이 같은 절차가 없었지만 이번 사건은 좀 더 살펴봐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헌재에 접수된 탄핵소추 의결서는 박 대통령의 소추 사유로 크게 헌법 위배 행위 5건, 법률 위배 행위 4건을 규정했다. 위반한 헌법 조항은 12개, 형법 조항은 4개다. 각 사안의 쟁점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중복된 쟁점들도 많다는 평이다. 준비절차 기간에는 당사자들이 쟁점을 정리하고 어떤 방식으로 재판을 진행할지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헌재는 오는 16일 청와대에서 탄핵 심판 답변서가 오면 강일원 주심 재판관을 비롯해 두세 명을 수명 재판관으로 지정해 준비절차를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헌재 소속 헌법연구관 20여명 안팎으로 구성된 탄핵 심판 전담 태스크포스(TF)팀도 가동해 심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헌재는 국회와 법무부에도 각각 탄핵 심판에 대한 의견서 제출을 요청했다. 신속한 심리를 위한 헌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회나 박 대통령 가운데 어느 한쪽이 시간끌기 전략을 편다면 심판 일정은 부득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헌재에 제출되는 증거자료는 원피고 측, 즉 국회와 박 대통령 측이 모두 동의할 경우에만 증거 효력을 지닌다. 증거 동의나 증인 신청을 놓고 양측이 사사건건 대립한다면 심리는 장기화가 불가피한 셈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헌재 “선별 심리 안 한다”…다음주 탄핵심판 준비 착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소추 사유 중 문제가 심각한 사안만을 대상으로 선별 심리하는 대신 탄핵소추 사유 전체를 놓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객관적이고도 충실한 심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은 신속한 진행에도 불구하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헌법재판소법은 심판 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선고를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심리가 지연될 경우 내년 5~6월쯤 탄핵 여부가 가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12일 헌재 관계자는 “탄핵심판은 변론주의가 적용되기 때문에 당사자가 주장하는 쟁점을 모두 살펴봐야 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별적 심리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변론주의는 당사자가 주장하는 증거나 자료 등을 변론 과정에서 다 따져야 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확실한 탄핵 사유 일부만 우선 심리를 진행해 탄핵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을 헌재가 사실상 반박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소추 사유를 (여러 개) 주장했는데 (모두) 판단을 안 할 수 없다”며 “우리가 직권으로 (선택심리를)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대신 헌재는 심리 자체는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헌재는 다음주에 ‘준비절차’ 전담 재판관인 수명(受命) 재판관 2~3명을 지정하는 등 변론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준비절차는 심리를 집중 진행하기 위해 당사자의 주장과 증거를 미리 정리하는 과정을 말한다. 소속 헌법연구관 20명 안팎으로 구성된 탄핵심판 전담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할 계획이다. 헌재 관계자는 “심리를 신속히 하기 위해 준비절차를 진행하려는 것”이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 헌재 판결 기다리지 말고 퇴진해야”…촛불집회 주역들과 대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게 아니라 빨리 퇴진해야 된다”고 재차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 카페꼼마에서 열린 ‘열린 토크 들어라 광장의 소리’에 참석해 “탄핵은 국가가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것이다. 반면 사임은 스스로 사과하며 책임지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국회에서 탄핵이 압도적으로 가결됐는데 그것만으로도 우리 국민이 큰 승리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촛불 민심은 그게 다가 아니지 않느냐. 박 대통령이 헌재 판결을 기다리지만 말고 스스로 물러나라는 게 촛불민심”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고 하셨고, 노무현 대통령은 깨어 있는 시민이 되라고 했는데 촛불 국민 하나하나가 행동하는 양심이고 깨어 있는 시민”이라면서 “박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우리 사회를 지금까지 비정상적인 나라로 만들었던 구체제, 구악, 오래된 적폐들을 이번 기회에 다 청산하고 그 청산의 바탕 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게 촛불의 요구”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7차례의 촛불집회 동안 ‘주인공은 국민’이라는 점을 확실히 각인시킨 ‘촛불집회의 숨은 주역들’을 만나 광장의 여론을 듣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 주역들로 이날 자리에는 촛불집회에서 수화통역 봉사를 해온 박미애씨, 촛불집회 안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대학생 김건준씨, 경찰차벽을 꽃으로 덮은 일러스트레이터 이강훈씨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서울신문이 지난 9일 보도한 ‘촛불집회 더 환하게 밝힌 숨은 공신들’의 주인공들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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