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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특검 정국]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제대로 기억 못해”… 모르쇠 전략 펴나

    [탄핵·특검 정국]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제대로 기억 못해”… 모르쇠 전략 펴나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당시를 세밀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의 입에서 나왔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은 탄핵사유 5가지 유형 중 하나인 ‘국민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에 해당하지만 청와대 측에서 ‘모르쇠’로 나올 가능성도 엿보여 향후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 이중환 변호사는 30일 탄핵심판 3차 준비절차기일을 마친 뒤 “대통령이 여러 가지 사건 결재를 많이 하셨고 바쁘셨기 때문에 정확하게 기억을 지금 잘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최대한 기억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홈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7시간에 대해 해명한 내용보다 진전됐나’는 질문에는 “말하지 못한다. 재판 과정에서 입증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지난 29일 박 대통령을 1시간 30분가량 면담했다. 1차 준비기일에서 재판부가 확실히 밝히라고 요청한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 본인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강일원 재판관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석명을 안 하고 증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검찰 수사 등 다른)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적극 고려해 달라”며 조속한 제출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 본인이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밝히지 않으면 향후 심리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다. 이 변호사는 “증인신문 전에는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변호사는 발언에 대해 논란이 벌어지자 “박 대통령이 기억을 잘 못하는 부분은 (세월호 7시간이 아니라) 소추사실 중 일부”라고 해명했다.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부속비서관 등 ‘국정농단’ 의혹의 주역들이 다음달 10일 변론기일에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성 재판관은 “구속 피고인 3명은 1월 10일 재판이 없는 것으로 돼 있다”며 이날 최씨 등 3명의 증인신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또 이재만·안봉근·윤전추·이영선 등 박 대통령의 최측근 청와대 전·현직 비서진을 증인으로 추가했다. 이들에 대한 신문은 5일 2차 변론기일에서 이뤄진다. 다만 헌재는 국회 측이 요청한 박 대통령의 변론기일 출석과 신문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대통령 측은 심리 진행 속도와 관련해서도 재판부와 각을 세웠다. 이 변호사는 “3만 2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자료 내용을 분석하는 데 일주일 이상 걸릴 것 같다”며 “(이렇게 하면) 기록도 못 보고 법정에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청구인의 절차적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며 형사소송법에 맞춘 철저한 심리를 요청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병신년 마지막 날, ‘송朴영신’ 촛불집회 열린다

    병신년 마지막 날, ‘송朴영신’ 촛불집회 열린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0차 촛불집회가 3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집회 이름을 ‘송박영신(送朴迎新) 10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다. 퇴진행동은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오후 8시부터 ‘송박영신 콘서트’를 개최한다. 기타리스트 신대철씨, 가수 전인권씨 등이 출연한다. 이어 오후 9시 30분부터는 청와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방향으로 행진한다. 헌재 앞에서는 투명한 비치볼 안에 탄핵 촉구 메시지를 담아 던질 예정이다. 행진 후에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리는 보신각 앞으로 모여 새해를 맞이할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광화문에 소원광장을 마련해 시민들로부터 소원 세 가지를 적은 종이배를 받아 전시하는 ‘소원 종이배’ 행사도 한다”고 예고했다.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는 오후 10시 30분부터 서울 통인동 ‘커피공방’ 앞에서 ‘심야식당’을 열고 4160그릇의 식사를 제공한다. 주최 측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1000일 가까이 잊지 않고 함께 해준 국민과 따뜻한 밥 한 끼 나누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10차 집회까지 참석자 연인원이 1000만명(주최측 추산)을 넘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9차 집회까지 참석한 인원은 890명이다. 이날 집회에 110만명 이상이 참석하면 연인원 1000만명을 넘어선다. 한편, 탄핵반대 단체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맞불집회를 연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주축으로 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경찰은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탄기국 집회 참가자들이 ‘제야의 종’ 행사 등에서 충돌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 정확히 기억 못해”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 정확히 기억 못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기억을 잘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57·사법연수원 15기)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열린 3회 준비절차기일에서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대통령께서 여러가지 사건 결재를 많이 하셨고 바빴기 때문에 기억을 잘 못하고 있다”며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박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재판 과정에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 9명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청와대 위민관 접견실에서 박 대통령을 만나 법률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탄핵심판은 형사소송처럼 진행될 수 없다”

    헌재 “탄핵심판은 형사소송처럼 진행될 수 없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에서는 형사소송법 원칙이 100%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검찰이 헌재에 제출한 최순실 게이트 수사 자료에 대해 형사소송법상 ‘전문증거’ 법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주장을 헌재가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진술조서, 다른 사람의 증언 등 전문증거도 일부 증거능력을 인정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진성 헌법재판관은 30일 대통령 탄핵심판 3차 준비절차기일에서 “형소법상 엄격한 전문증거법칙의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탄핵심판은) 100% 형사소송처럼 진행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검찰이 제출한 수사 자료 중 일부 전문증거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수사자료에 포함된 대통령에 대한 진술이나 증언 등 증거능력을 부정하고 대신 사실조회나 증인신문으로 시간을 벌려던 대통령 대리인단의 변론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통령측은 헌재가 다음달 3일과 5일에 이어 10일에도 추가로 변론기일을 지정하자 “3만 5000페이지에 달하는 검찰의 수사자료를 검토하려면 일주일 이상 걸린다”면서 “방어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재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일단은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이중환 변호사는 “검찰 수사자료를 (10일이라는) 짧은 시간 내 보는 건 어렵다”면서도 “(탄핵심판 심리) 진행에 대해선 이의 제기할 수 없으니 (헌재의 입장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신속한 심판진행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실체 진실이 왜곡되고, 잘못 알려질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최순실·안종범·윤전추 등 증인신문 결정...다음달 10일 3차 변론(속보)

    헌재 최순실·안종범·윤전추 등 증인신문 결정...다음달 10일 3차 변론(속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앞서 1·2차 변론기일을 잡은 데 이어 다음달 10일에 3차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다. 1차 변론기일은 다음달 3일 예정돼 있고, 다음달 5일에는 2차 변론기일이 열린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은 30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어 위와 같은 변론 일정 등을 결정했다. 재판관들은 또 각 변론기일에 출석할 증인들을 채택했다. 헌재가 신문하기로 한 증인들은 박 대통령 ‘문고리 3인방’이라고 불리는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또 최순실씨의 심부름꾼 역할을 한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등이다. 최씨도 헌재의 증인 신문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헌재는 또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청구한 국회 소추위원 대리인단의 ‘변론 중 대통령 신문’ 요청을 기각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한철 헌재소장 “탄핵심판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내겠다”

    박한철 헌재소장 “탄핵심판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내겠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의 박한철(63) 소장이 신년사를 통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다음달 3일 낮 2시에 첫 변론기일을 열고, 이틀 뒤인 다음달 5일을 2차 변론기일로 잡았다. 여기에 박 소장의 신년사까지 더해지면서 탄핵심판 사건을 조기에 심리해 되도록 빨리 결론을 내겠다는 헌재의 방침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탄핵심판 심리가 우리 헌정 질서에서 갖는 중차대한 의미를 잘 알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헌재는 오직 헌법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법 절차에 따라 사안을 철저히 심사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 국민의 믿음에 부응해 헌법재판소가 맡은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이번 대통령 탄핵심판이 국민 통합과 법치주의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우리가 나누고 겪은 여러 논의와 경험들은 앞으로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의 통합을 이루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더 한층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가는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면서 “사랑과 따뜻함, 관용으로 서로를 감싸 안는 토대 위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구현되는 진정한 복지국가를 이룩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소장은 “헌법을 지키고 그 참뜻을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또 고심해 헌재가 맡은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소장은 헌재 재판관 및 직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순국 선열들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헌법은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사무처 ◇3급 승진△재정기획과장 이형주◇과장 전보△국제정책과장(심판사무과장 겸임) 하정수△총무과장 이성환△협력행정과장 권순모△정보화기획과장 최준수△통일교육원 파견 정원국△국방대 파견 석현철◇4급 전보△법제연구과 하영화△헌법재판연구원 연구교수부 교육팀 김혜영◇4급 승진△재판관 비서관 이진석△재정기획과 유준영△국제정책과 임국희△심판제도과 박재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기관 승진 <중앙선관위>△시설과 전남수△홍보과 공기현△정당과 신승수△법제과 도희락△의정지원과 엄기용△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 정윤태△사무처 김영영<선거연수원>△교수기획부 강민석△시민교육부이광식<행정과장>△부산선관위 조현진△울산시선관위 유재호△세종선관위 김익묵△충남도선관위 송교은△전북도선관위 서성원△제주도선관위 최동열<지도담당관>△서울시선관위 장형진△경기도선관위 지도1과 문덕주△전남도선관위 강덕원<관리담당관>△경남도선관위 이우원<사무국장>△부산서구선관위 김윤기△부산사상구선관위 장영정△대구서구선관위 이종관△대구남구선관위 박영찬△울산남구선관위 강면구△울산동구선관위 김민호△울산울주군선관위 김영복△경기안성시선관위 박윤용△강원원주시선관위 김상오△강원동해시선관위 전인원△강원홍천군선관위 안승섭△충남아산시선관위 정연주△전북남원시선관위 정병진△전남목포시선관위 최관수△전남해남군선관위 권병주△경북포항시북구선관위 안홍수△경북김천시선관위 이인준△경북구미시선관위 남상훈△경북경산시선관위 김종호△경북영덕군선관위 오성택◇서기관 전보 <중앙선관위>△상임위원 비서관 김진수△정책보좌관 송현기△감사과장 강동완△총무과장 강석태△인사과장 김남이△행정국제과장 김범진△시설과장 조용칠△정보기반과장 유훈옥△정보운영과장 김태식△선거기록보존소장 이은식△선거2과장 이수현△재외선거과장 윤대락△정당과장 임병철△의정지원과장 박종진△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장 김수연<선거연수원>△전임교수 김찬중 김종국 ■교육부 △교과서정책과장 김주연△교육부(사회정책협력관실 지원) 김현진△세종시교육청 류재승◇서기관 승진△경북대 산학협력과장 김선화△부경대 학생복지과장 신현일△한국교원대 입학인재관리과장 이정원◇서기관(일반임기제) 신규임용△전북대 산학협력과장 전석구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전보△국외직무훈련 파견 최병국◇교육훈련 파견△이연숙◇과장급 승진△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과장(농업통상분야 전문관) 정용호△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 현방훈◇과장급 전보△원예경영과장 정혜련<농림축산검역본부>△기획조정과장 김도범△위험관리과장 최병렬△바이러스질병과 송재영△영남지역본부 식물검역과장 하종수△제주지역본부장 김경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맞춤형농정과장 문태섭△강원지원장 김운기<국립종자원>△운영기획과장 조정래△전북지원장 윤승우△제주지원장 강민철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 배병준△보건산업정책국장 양성일△장애인정책국장 조남권△건강정책국장 김현준△비상안전기획관 최태봉△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전병왕△건강보험정책국장 노홍인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손건수<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부산 홍종해△인천 김해광△동해 정선문◇과장급 전보△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검역검사과장 민병주△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장 고경만△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안완수△국립수산과학원 운영지원과장 구도형 ■농촌진흥청 ◇승진△차장 허건량◇인사교류△국립농업과학원 농자재평가과장 이경일 ■서울시 ◇3급 이상 전보△대변인 강태웅△기후환경본부장 황보연△행정국장 김인철△관광체육국장 안준호△한강사업본부장 유재룡△주거사업기획관 류훈△민생사법경찰단장 강필영△지역발전본부장 정수용△환경에너지기획관 정헌재△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 구아미△서울시립대 행정처장 엄연숙△인재개발원장 직무대리 정연찬△정책기획관 직무대리 박대우△재정기획관 직무대리 이원목△국제협력관 직무대리 이회승△보행친화기획관 직무대리 임동국△안전총괄관 직무대리 이진용△동북권사업단장 김승원△창조경제기획관 주용태◇3급 이상 자치구 전출(부구청장 요원)△동작구 이창학△강북구 오해영△중랑구 이해우△금천구 이병한△강동구 김진만◇4급 전보(행정)△사회혁신담당관 마채숙△민관협력담당관 조미숙△인권담당관 서병철△신속행정담당관 김영란△안전감사담당관 박동석△평가담당관 백운석△재정관리담당관 박영헌△여성정책담당관 배현숙△보육담당관 김혜정△민방위담당관 김현규△평생교육담당관 김연환△민생사법경찰단 민생수사2반장 유병홍△문화융합경제과장 김경탁△희망복지지원과장 김철수△장애인복지정책과장 백일헌△장애인자립지원과장 조세연△교통정책과장 이상훈△주차계획과장 오진완△문화정책과장 서영관△문화시설과장 오희선△자치행정과장 유보화△재무과장 김윤규△세제과장 임출빈△관광사업과장 김명주△체육정책과장 이구석△보건의료정책과장 박범△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 김종근△시의회사무처 공보실장 이계열△건설총괄부장 이상국△강동수도사업소장 신대현△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 박기용△서울시립대 기획과장 안중호△인재개발원 인재양성과장 김수덕△서울시립미술관 경영지원부장 최갑영△서울대공원 관리부장 김명용△문화예술과장 직무대리 장화영△청소년담당관 직무대리 이창석△산업거점조성반장 김선수△어르신복지과장 직무대리 김복재△자활지원과장 직무대리 윤순용△인력개발과장 직무대리 김희갑△체육진흥과장 직무대리 최승대△동물보호과장 직무대리 전재명◇4급 중앙부처 교류(행정)△외국인다문화담당관 서문수△가족담당관 김상춘△국무조정실 심동섭△행정자치부 박대민△서울시립대 교무과장 최태경◇파견복귀(행정)△조직담당관 김정호△국제교류담당관 김기현△버스정책과장 김태명△대외협력담당관 윤희천◇4급 전보(기술)△녹색에너지과장 가길현△도로시설과장 김길남△교량안전과장 신응수△도시활성화과장 한병용△재생협력과장 진경식△주거사업과장 박기범△주거환경개선과장 유철호△시설계획과장 김진효△건축기획과장 박경서△공동주택과장 김장수△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 이용태△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 이춘희△중랑물재생센터소장 이인근△암사아리수정수센터소장 유성종△서북병원간호부장 박영숙△종로구 정거택△도봉구 신중수△도시빛정책과장 직무대리 서대훈△강북아리수정수센터소장 직무대리 임철수△대기관리과장 직무대리 정미선△식품안전과장 직무대리 김귀남△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박경옥△어린이병원 간호부장 직무대리 강영자△은평병원 간호부장 직무대리 이인순△재생사업반장 권완택△산지방재과장 직무대리 김영삼△하천관리과장 직무대리 손경철△방재시설부장 직무대리 남궁용△동북권사업반장 직무대리 한병준△농업기술센터소장 권혁현◇4급 인사교류 권고△동작구 이계섭 ■한국일보 ◇승진△이사 주필 황영식△이사 콘텐츠본부장 황상진△편집국장 이성철◇보직△지방자치연구소장 겸 논설위원 고재학△콘텐츠본부 디지털콘텐츠국장직대 최연진△AD전략국장 정영오 ■동아쏘시오그룹 ◇승진 <동아쏘시오홀딩스>△상무 박성근(경영기획실) 이은석(경영기획팀)<동아에스티>△전무 윤태영(연구본부)△상무 홍승완(영업본부)<동아제약>△상무 김흥식(영업본부)<동아오츠카>△상무 배갑용(경영지원본부)<용마로지스>△부사장 한문수(운영본부)△전무 이종철(영업본부)<에스티팜>△상무 최석우(영업1부) ■효성그룹 ◇승진 <전무>△노틸러스효성 COO 겸 사업전략본부장 표경원△미국타이어보강재 법인 이종복<상무>△산업자재PG 테크니컬 얀 PU 이시연△산업자재PG 탄소재료사업단 전주공장장 박전진△산업자재PG 전유숙△화학PG 옵티컬 필름 PU 옥산공장장 김성균△화학PG 옵티컬 필름 PU 공명성△화학PG 이종훈△효성굿스프링스 이철구△중공업PG 중공업연구소 최원호△노틸러스효성 혜주법인장 이호행△브라질법인장 조도준△브라질법인 이재중△효성기술원 김철△전략본부 이반석<상무보>△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주영권△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울산공장 부공장장 박찬△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박병권△산업자재PG 울산관리본부 최학철△화학PG PP/DH PU 김종기△화학PG PP/DH PU 이근우△중공업PG 전력PU 연규찬△중공업PG 전력PU 허우행△노틸러스효성 NHA 계민형△효성캐피탈 박태형△바르셀로나지사장 강병수△베트남법인 유영식△인도법인 임장규△홍콩법인장 김용태△가흥화섬법인 필름부문 총경리 이시순△북경지사장 김기현△재무본부 임석주 ■대림그룹 ◇대림산업<승진>△부사장 윤태섭 이필근△전무 이인홍 홍성덕 배선용△상무 김상윤 이기동 정화영 김성열 최영균 김경섭<신규 선임>△상무보 권오양 이명한 조서경 김경희 박현섭 이규성 박기형 홍창린 강재호 소병묵 장영진 김종건 우현식 송치용 김영호 허융◇대림코퍼레이션 <신규 선임>△대표이사 부사장 이상기△상무보 나재도◇고려개발 <승진>△전무 이재근△상무 이일규<신규 선임>△상무보 심준보◇대림자동차 <승진>△상무 정기호<신규 선임>△상무보 문금식◇오라관광 <승진>△상무 김현정<신규 선임>△상무보 양원호◇대림C&S <승진>△전무 정용근◇대림에너지 <신규 선임>△ 상무보 변준석◇대림AMC <신규 선임>△상무보 박지수
  • [광역자치단체 2016년 마감 뉴스] 화마·차바가 할퀸 민심… 예산 싸움에 시끌… 세계가 지킬 숨비소리

    [광역자치단체 2016년 마감 뉴스] 화마·차바가 할퀸 민심… 예산 싸움에 시끌… 세계가 지킬 숨비소리

    2016년 병신년(丙申年) 전국 17개 광역지방정부는 지방자치의 필요와 중요성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여실히 보여 주었다. 청와대 등 중앙정부의 실정으로 국정이 흔들려도 지방정부는 위민 행정으로 시민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지하는 버팀목이 되었다. 병신년을 보내며 17개 광역지방정부의 성과와 위기들을 짚어 본다. 청년수당 시범실시 정부와 갈등 ●서울시(박원순 시장) ‘박원순표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금제)은 보건복지부와 갈등을 빚으며 국무회의에서도 논란이 됐다. 올해 서울 청년(만 19~2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 이 사업은 소득 수준이 낮은 미취업자·졸업유예자에게 매월 50만원씩 활동보조금을 주는 정책이다. 복지부는 “중앙정부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권취소해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시는 소득 수준 제한을 강화한 뒤 내년 1월 복지부와 재협의할 방침이다. 청년수당을 포함한 내년도 청년지원정책의 예산은 올해의 두 배가 넘는 1805억원이다. 3.7㎞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부산시(서병수 시장) 연말인 30일부터 해운대구 원동IC에서 올림픽교차로까지 3.7㎞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운영을 개시했다. 서울시가 이명박 시장 시절에 도입한 정책이다.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했던 서울시의 경우 시행 초기 교통사고가 빈발했던 점을 감안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 초기 17개 중앙정류장에 교통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주요 교차로에도 모범 운전자를 배치해 교통안내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부산시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것이므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문시장 화재…700여억 피해 ●대구시(권영진 시장)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지난 11월 30일 새벽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4지구 지하 1층과 지상 4층의 679개 점포를 모두 태우고 59시간 만에 간신히 진화됐다. 피해액은 총 700여억원에 이른다. 당시 상인 대부분이 퇴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뒤 온정이 이어져 각계에서 60여억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국내 세번째 인구 300만명 돌파 ●인천시(유정복 시장) 인구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 부산에 이어 국내 세 번째다. 지난 10월 19일 오후 1시 현재 인천의 등록인구는 내국인 294만 1405명, 외국인 5만 8608명 등 300만 13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인구가 1979년 100만명, 1992년 200만명에 이어 300만명을 넘어선 데에는 송도, 청라, 영종 등 3개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수도권 주변 인구 유입 등의 영향이 컸다. 매출 2조 도시첨단 국가산단 첫삽 ●광주시(윤장현 시장) 지난 12일 남구 압촌동·지석동 일대에서 도시첨단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광주와 나주혁신도시의 중간 지점에 자리한 이 산단은 2019년까지 1428억원을 들여 48만 6000㎡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전력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밸리 조성과 연계한 주거·유통·지원 기능을 담당한다. 이곳에는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분원, LS산전 등 에너지 관련기관 및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통해 매출 2조원, 5000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불량 초등급식 파문에 단가 인상 ●대전시(권선택 시장) 대전 서구 갈마동 봉산초등학교의 불량 급식 파동이 전국을 뒤흔들었다. 깍두기와 단무지 각 한 개, 꼬치에 우동면이 소량 담긴 허접한 식판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학부모들은 물론 전 국민의 속이 상했다. 부실한 무상급식의 실태에 대한 사회 여론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영양교사와 조리원의 갈등, 학교 및 시교육청의 관리감독 부실이 원인이었다. 학부모들의 강력한 요구로 급식 종사자 전원이 교체됐다. 초·중학교 무상 급식비 단가가 인상됐다. 태풍 ‘차바’로 현대차 공장 침수 ●울산시(김기현 시장) 10월 5일 태풍 ‘차바’가 할퀴고 지나가며 3명이 숨지고 2150억원의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 2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하천·제방·교량 등 2000여개 민간·공공시설이 파손됐다. 승용차 1600여대가 침수됐고 시장 점포 500여개도 물에 잠겼다. 현대자동차 등 일부 공장은 침수로 가동을 멈췄다. 울산시민, 시민단체, 군부대, 지자체 등 전국에서 7만명의 자원봉사자와 4000여대의 장비가 복구에 나서 연말에는 안정을 되찾았다. 4년 걸친 정부부처 이전 완료 ●세종시(이춘희 시장) 지난 9월을 끝으로 10개 정부부처가 이전을 완료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거듭났다. 법무부와 외교부 등 나머지 7개 부는 서울·과천청사에 잔류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전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국민안전처를 비롯한 4처·3청도 이전을 끝냈다. 국토연구원 등 15개 국책연구기관과 나머지 중앙행정기관도 세종시로 옮겨 모두 1만 8000명이 넘는 중앙공무원이 내려왔다. 중앙부처는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전 단계부터 4단계에 걸친 이전을 시작했다. 시·군 조정교부금 배분에 내홍 ●경기도(남경필 도지사) 행정자치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지방재정 개편안’으로 내홍을 겪었다. 시·군의 조정교부금 배분 방식을 변경하고 법인지방소득세를 공동세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내년부터 90%를 우선 배분받던 불교부단체의 일반 조정교부금 방식이 폐지됐다. 수원·성남·화성·용인·고양·과천 등 불교부단체 6곳은 즉각 반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방자치 훼손’이라며 서울 광화문에서 단식농성도 했다. 해당 지자체들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해 놓았다. 숙원사업 동서고속화철도 추진 ●강원도(최문순 도지사) 29년 숙원사업인 춘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추진이 확정됐다. 2조 2000억원을 들여 춘천~속초 간 93.9㎞에 고속철도를 건설, 시속 250㎞의 전철을 운행하는 사업이다. 건설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용산~속초 구간을 1시간 50분 만에 주파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으로 사업 기간은 8년이다. 서울과 동해안을 잇는 최단 교통망이 구축되면 화천, 양구, 인제 등 강원도 북부 지역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인해 침체된 동해안권의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81억 저예산 첫 무예올림픽 호평 ●충북도(이시종 도지사) 9월 17개 종목에 87개국 2000여명이 참가한 전통무예 국제행사인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해 주목받았다. 선수단 축소와 관리 부실, 경기운영 미흡 등 지적 속에서도 81억원의 저예산으로 지자체가 주최한 세계 최초의 무예 올림픽이란 점은 호평을 받았다. 행사 기간 중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를 구성한 도는 차기대회를 충주에서 개최한 뒤 다른 회원국에 바통을 넘길 예정이다. 화력발전 감축·보상책 정부 요청 ●충남도(안희정 도지사) ‘수도권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화력발전소가 지목돼 전국 화력발전소의 절반이 몰려 있는 충남에 관심이 집중됐다. 53기의 석탄 화력발전소 중 26기가 충남에 있고 신·증설도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는 긴급히 화전 주변 가정의 실내 공기 질 조사에 나섰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회에서 정책 토론회를 열어 화전 감축은 물론 차등 전기요금제를 통한 주민피해 보상대책 등을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탄소법’ 통과…지원 발판 마련 ●전북도(송하진 도지사) 100년 먹거리인 ‘탄소산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5월 19일 ‘탄소소재 융복합기술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탄소법)이 국회를 통과해 탄소산업이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국가 차원의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을 발판을 마련했다. 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전국 1위 ●전남도(이낙연 도지사) 5월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전국 1위에 올라 ‘종합대상’을 수상하고 재정 인센티브 4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올해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광양시가 최우수상을, 순천시·담양군·완도군이 각각 우수상을 받아 전국 37개 수상 기초자치단체의 10%를 넘는 성과를 올렸다. 민선 6기 일자리 중심 도정 운영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시·군에까지 확산 정착된 것으로 평가된다. 안동·예천 신청사 이전 마무리 ●경북도(김관용 도지사) 지난 3월 대구 산격동 시대를 마감하고 안동·예천 신청사 이전을 마무리했다. 경북도는 1966년 대구시 중구 포정동에 경북도청을 개청한 지 120년, 1966년 대구 북구 산격동 청사로 이전한 지 50년 만에 대구 시대를 마감했다. 신청사는 영남의 길지인 검무산 아래 24만 5000㎡, 건축연면적 14만 3000㎡ 규모로 총 3875억원을 투입해 지어졌다. 경북도는 오는 2027년까지 안동 풍천면과 예천 호명면 일대 10.966㎢에 총 3조 628억원을 투입해 인구 10만명 목표의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심사 ‘각하’ ●경남도(홍준표 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으로 몸살을 앓았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무상급식 지원 중단 등의 책임을 묻고자 주민소환을 추진했으나 주민서명 청구 요건인 도내 유권자 10%를 넘지 못해 무산됐다.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를 제출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9월 26일 제10차 위원회의를 열고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 최종 심사에서 ‘각하’ 결정을 했다. 위원회의는 심사결과 청구 서명이 청구 요건인 27만 1032명(도내 유권자 10%)에 8395명이 모자라 각하로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해녀문화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제주도(원희룡 도지사) 해녀문화가 11월 30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제주해녀문화’는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 문화 ▲해녀들의 안녕을 빌고 공동체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잠수굿’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 ‘해녀노래’ ▲어머니에게서 딸로,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로 세대 간 전승되는 무형유산 ‘여성의 역할’ ▲제주도민 대부분이 공유하는 ‘지역 공동체 정체성’이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증받았다. 도는 내년에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제주해녀문화 등재를 추진해 국가중요어업유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어 제주해녀문화 3관왕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전국종합
  • 홍준표 “朴대통령 춘향이인 줄 알고 뽑았는데 향단이었다”

    홍준표 “朴대통령 춘향이인 줄 알고 뽑았는데 향단이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29일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한때 새누리당 내 유력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으나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현재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송년 인사차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2심 재판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평생 ‘독고다이’로 살면서 국회의원 4번 하고 지사 2번 하고 검사 12년 했으면 내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그는 “외교부 관료로서는 훌륭할지 모르지만 정치 지도자로서는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지사는 “반 총장이 외교부 장관 때 일어난 ‘김선일 참수 사건’ 업무처리를 보면서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지사는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힘있는 자리에 10년 동안 있으면서 국민들이 가장 힘들게 생각하는 북핵 문제를 해결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지금은 그걸 거론하지 않지만 가장 큰 약점이 그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 때 북핵 문제를 해결 못 한 사람이 한국 대통령이 돼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지사는 서울신문이 이날 보도한 경남도 하반기 정기인사의 거제 부시장 발령 뒷말과 관련해서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원래는 거제 부시장으로 보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부시장으로 가서 내년에 명퇴하겠다고 했다”며 “정년 10년이 남았는데도 거제시장에 출마할 생각으로 거기 가서 명퇴하겠다는데 그것까지 막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내 줬다”고 말했다. 또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관련해 “국민들이 박 대통령에게 크게 분노하는 이유는 춘향이인 줄 알고 뽑았는데 향단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자신은 이도령으로 착각하지만 방자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촛불시위와 관련, 홍 지사는 “이제 헌법재판소에 맡기는 게 옳지, 헌재 앞에 가서 탄핵받으라면서 시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촛불이 탄핵까지 이끌었으면 촛불 소명은 다한 것이고 그다음부터는 헌법 절차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 박원순 “시장직 유지하며 경선 뛰겠다”

    [단독] 박원순 “시장직 유지하며 경선 뛰겠다”

    “경선단계선 현직 유지가 맞아”… 내년 대선 보궐선거 준용 가능성 경선 룰 잘 짜면 현직 유지 충분… 보궐선거 비용 시민 비판도 의식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유지한 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뛰어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박 시장은 29일 서울시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출직 공무원이 ‘직’을 버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지역 주민과 약속이 있고 공식적인 대선후보가 된다면 모를까 경선 단계에서는 ‘직’을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12년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를 해 논란이 컸다”면서 “민주당에서 그런 것을 배려해서 경선 일정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도지사직을 유지하고 당내 경선에 나서겠다”고 이미 밝힌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주요 ‘민주당 잠룡’ 단체장들은 ‘단체장직’을 유지한 채 대선 후보 경선에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단체장들이 ‘현직’을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직선거법의 보궐선거 규정 덕분이다. 공직선거법 35조는 대통령 사임(궐위)으로 대선을 치르게 되는 경우 ‘보궐선거’ 규정을 준용한다. 또 공직선거법 53조는 자치단체장들이 보궐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에 30일 이전에 사퇴하면 출마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당내 경선 규정만 잘 정비하면 현직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 즉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 60일 안에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단체장은 헌재의 탄핵 인용 후 30일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중앙선관위의 설명이다. 또 민주당 내부에서는 “1000만명 서울시민의 안위를 책임질 서울시장직을 함부로 던지게 한다면, 정권을 교체하더라도 어려움이 많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자치단체장들이 현직을 버리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막대한 보궐선거 비용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이다. 류경기 서울시 부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약 185억원의 예산이 들었다”면서 “이는 박 시장의 초선 공약이었던 시립대 반값 등록금 예산인 185억원과 같다”고 말했다. 보궐선거를 회피한다면 시민을 위한 정책예산으로 투입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제야의 종 치는 날, 촛불 누적 참가자 1000만 될까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열리는 10차 촛불집회에서 누적 참가자 1000만명을 달성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퇴진행동은 29일 서울 중구 정동의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4일까지 9차례에 걸쳐 진행된 집회에는 전국적으로 890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이번 집회는 촛불의 지속을 결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올해 마지막날 열리는 10차 집회의 제목을 ‘송박영신(送朴迎新·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 10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다. 밤 12시까지 집회를 이어 가기 위해 평소보다 3시간 늦은 오후 7시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오후 8시에는 가수 전인권·기타리스트 신대철씨가 출연하는 ‘송박영신 콘서트’를 한다. 오후 9시 30분부터 시작하는 행진은 종전 코스인 청와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외에 종로와 명동 쪽으로도 확장한다. 오후 11시에는 보신각에 집결해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합류한다. 이날 퇴진행동은 그간의 수입과 지출 내역도 공개했다. 현장 모금 9억 4000여만원, 계좌 후원 4억 6000여만원을 더해 14억여원의 수입이 있었다. 무대 및 음향에 9억 8000여만원, 행사 진행 비용 1억 2000여만원 등 지금까지 총 12억 4000여만원을 썼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도 31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약 700m 떨어진 대한문 앞에서 ‘2017 승리를 위한 송구영신 태극기’ 집회를 연다. 행진, 집회 등을 오후 8시까지 하고 노약자를 귀가시킨 뒤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속도전’ 헌재, 檢 자료 3만여쪽 제대로 볼 수 있을까?

    朴대통령 측 어제 해당자료 받아… 오늘 ‘증거’ 의사표명 못할 수도 ‘A4 용지 3만 2000여쪽.’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맡은 헌법재판소가 지난 26일 검찰로부터 제공받은 ‘최순실 게이트’ 수사 기록의 분량이다. 일렬로 늘어놓으면 무려 9.4㎞에 이른다. 책으로는 300쪽짜리로 쳐도 107권에 맞먹는다. 하루 1권씩만 읽어도 100일 넘게 걸리는 양이다. 헌재는 미니버스 1대로도 모자라 승합차 1대를 더 투입해 이들 자료를 검찰로부터 건네받았다. 방대한 양이기에 헌재는 서둘러 분석에 돌입해야 할 처지다. 그러나 헌재 재판관들은 29일 현재까지 수사 자료를 일절 보지 못했다. 해당 자료가 탄핵심판 사건의 증거로 채택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명재판관 3명만이 증거 채택 여부의 적절성 판단을 위해 자료를 검토할 수 있을 뿐, 나머지 재판관들은 이것이 증거로 채택돼야 볼 수 있다. 증거로 채택되지 않은 외부 자료를 미리 읽을 경우 예단을 가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헌재 측 설명이다. 비록 방대한 분량이지만 일단 증거로 채택되면 자료 분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관 9명 모두 30년가량 법조인으로 지낸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헌재 연구관 출신인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재판관들은 모두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분석 스킬(기술) 또한 남다르다. 3만여쪽 중 사건 판단과 크게 관계없는 부분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 관계자도 “재판관들이 워낙 숙련됐기 때문에 목차만 보고도 중요 부분을 파악해낸다”며 “변론기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자료를 모두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수사자료가 증거로 채택되면 모두 9부가 복사돼 재판관들에게 배부된다. 신속한 심리가 필요한 만큼, 재판관들은 휴일도 반납하고 밤낮으로 자료를 분석할 예정이다. 20여명의 헌재 연구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도 각자 맡은 부분에 대한 수사 자료를 검토하며 재판부를 돕는다. 탄핵심판 청구인인 국회 탄핵소추위원회 측과 피청구인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들은 이미 자료 분석에 착수했다. 가장 먼저 등사를 신청한 국회 탄핵소추위 대리인단은 지난 28일 기록을 넘겨받았다. 보안을 위해 청구인 측 대리인단은 황정근 변호사만이 전체 자료를 보유하고, 나머지 변호사들은 자신이 맡은 분야 내용만 복사할 수 있다. 박 대통령 측은 29일 수사자료를 확보했다. 청구인 측 대리인보다 늦게 신청해 하루 늦게 자료를 받은 만큼 상대적으로 분석 시간이 부족하다. 때문에 30일 열리는 3차 준비절차기일에서 검찰 수사기록에 대한 증거 채택의 동의·부동의 의사를 표명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朴대통령 “모르는 부분들 기정사실화”

    이범관 前의원·최환 변호사 합류 어제 상견례 갖고 본격 변론 준비 이동흡·이명재도 고문 자격 지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자신의 탄핵심판 대리인단과의 ‘상견례’에서 “사실관계가 전혀 다른, 나도 모르는 부분이 기정사실로 되는 게 상당히 많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중환 변호사 등 대리인 9명과 새로 합류하는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과 함께 1시간 30분 동안 첫 면담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추가 대리인은 이 전 재판관 외에 서울지검장과 광주고검장을 지낸 이범관 전 새누리당 의원, 서울지검장과 부산고검장을 역임한 최환 변호사 등이다. 검찰총장을 역임한 이명재 대통령 민정특보는 대리인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고문 자격으로 조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큰 틀에서 탄핵심판의 법리적인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과 답이 오갔다”면서 “나름대로 법리 싸움에 잘 대비할 수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탄핵심판의 향후 절차와 진행 방향 등에 관심을 보이며 대리인들에게 여러 질의를 했다고 한다. 일부 대리인이 이번 사건을 위해 법무법인을 퇴사한 사례를 듣고는 미안하고 고맙다는 덕담을 한 명 한 명에게 건네기도 했다. 다음달 3일 헌재가 탄핵심판의 ‘본게임’ 격인 변론기일을 시작하는 만큼 이날 면담은 변론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틀 뒤 2차 변론기일부터는 증거조사와 증인신문 등 법리 공방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대응 협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이 최순실씨 등에 대한 검찰 수사기록을 헌재에서 수령해 갔다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홍준표 “국민 고통 주는 북핵 해결 못 한 반기문 대통령 될 수 있나”

    홍준표 “국민 고통 주는 북핵 해결 못 한 반기문 대통령 될 수 있나”

    홍준표 경남지사는 29일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지사는 한때 새누리당 내 대선 유력후보 가운데 한명이었으나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현재 2심 재판 중이다. 홍 지사는 이날 송년 인사차 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2심 재판에서 좋은 결과 나오더라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평생 ‘독고다이’로 살면서 국회의원 4번하고 지사 2번하고, 검사 12년 했으면 내 인생은 성공한 것이다”고 자평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외교부 관료로서는 훌륭할지 모르지만 정치 지도자로서는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반 총장이 외교부 장관으로 있을 당시 일어난 ‘김선일 참수 사건’ 때 업무처리 과정을 보고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가장 힘있는 자리에 10년 동안 있었으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힘들게 생각하는 북핵문제를 해결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지금은 그것을 거론하지 않지만 가장 큰 약점이 그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 북핵문제를 해결 못 한 사람이 한국 대통령이 돼 북핵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지사는 서울신문이 이날 보도한 경남도 하반기 정기인사의 거제 부시장 발령 뒷말과 관련해서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거제 부시장으로 보낸 공무원은 원래는 거제 부시장으로 보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거제 부시장으로 가서 내년에 명퇴하겠다고 했다”며 “정년 10년이 남았는데도 거제시장에 출마할 생각으로 거기 가서 명퇴를 하겠다는 데 그것까지 막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보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홍 지사는 “이제 헌법재판소에 맡기는 게 옳지 헌재 앞에 가서 탄핵을 받으라면서 시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촛불이 탄핵까지 이끌었으면 촛불 소명은 다한 것이고 그다음부터는 헌법 절차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전부터 방송이든 인터넷이든 저녁 뉴스는 안 보고 새벽에 일어나 국내뉴스를 전부 다 본다”며 “저녁에 뉴스를 보면 걱정이 돼 잠을 못 잔다”고 했다. 또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관련해 “국민들이 박 대통령에게 크게 분노하는 이유는 춘향이 인 줄 알고 뽑았는데 향단이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자신은 이도령으로 착각하지만 방자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장직 유지한 채 당내 경선” 처음으로 밝혀

    [단독]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장직 유지한 채 당내 경선” 처음으로 밝혀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유지한 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뛰어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박 시장은 29일 서울시장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출직 공무원이 ‘직’을 버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지역 주민과 약속이 있고 공식적인 대선후보가 된다면 모를까 경선단계에서는 ‘직’을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12년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를 해 논란이 컸다”면서 “민주당에서 그런 것을 배려해서 경선 일정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도지사직을 유지하고 당내 경선에 나서겠다”고 이미 밝힌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주요 ‘민주당 잠룡’ 단체장들은 ‘단체장직’을 유지한 채 대선 후보 경선에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단체장들이 ‘현직’을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직선거법의 보궐선거 규정 덕분이다. 공직선거법 35조는 대통령 사임(궐위)으로 대선을 치르게 되는 경우 ‘보궐선거’ 규정을 준용한다. 또 공직선거법 53조는 자치단체장들이 보궐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에 30일 이전에 사퇴하면 출마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당내 경선 규정만 잘 정비하면, 현직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 즉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 60일 안에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단체장은 헌재의 탄핵인용후 30일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중앙선관위의 설명이다. 또 민주당 내부에서는 “1000만명 서울시민의 안위를 책임질 서울시장직을 함부로 던지게 한다면, 정권을 교체하더라도 어려움이 많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자치단체장들이 현직을 버리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는 막대한 보궐선거 비용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이다. 류경기 서울시 부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면 약 185억원의 예산이 든다”면서 “이는 박 시장의 초선 공약이었던 시립대 반값 등록금 예산인 185억원과 같다”고 말했다. 보궐선거를 회피한다면, 시민을 위한 정책예산으로 투입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경형 칼럼] ‘촛불’ 너머 국가 진운을 생각한다

    [이경형 칼럼] ‘촛불’ 너머 국가 진운을 생각한다

    세밑 정치권은 사실상 대선 전초전에 돌입했다. 정국은 새누리당 비주류가 탈당, 개혁보수신당을 선언함으로써 4당 체제로 전환됐다. 이 체제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당 간 연합을 통해 이합집산할 가능성이 크고 대선 결과에 따라 ‘헤쳐 모여’ 식으로 재편될 수 있는 탓이다. 다음달 중순 귀국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행동 반경에 따라 일부 정파 간의 연대가 가시화할 수 있다. 개헌의 시기나 내용을 연결고리로 하여 대선 전초전의 전선이 구축될 수 있다. 특검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계속되는 탄핵 정국과 개헌·대선 정국이 맞물려 돌아가는 형국이다. 정치권은 이처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그 방향과 행태는 대선 게임의 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에 치우쳐 있다. 앞으로 나라를 어디로, 어떻게 끌고 나가겠다는 비전 제시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대선 주자들은 출사표의 깃발을 흔들고 있지만, 그 속에 선명한 메시지가 없다. 지난 2개월여 지속돼 온 촛불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국민적 신뢰를 잃은 박근혜 대통령을 권좌에서 내쫓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를 뛰어넘고 있다. 한국 사회에 심화되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 양극화 현상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지상명령을 담고 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 공동체 건설을 희구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성장정책, 산업화시대에 적용했던 박정희식 국가 경영 모델에서 벗어날 때가 된 것이다. 촛불의 시대정신은 기득권에 대한 거부다. 특히 기득권 정치, 기성 제도를 혁신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의 권력 작동 시스템을 바꾸는 것도 포함된다. 개헌을 통해서라도 권력 구조를 재건축해야 한다. 시민들은 기득권 정치를 거부하지만, 결코 정치 냉소주의에 머물지 않는다. 정치권이 자기 개혁, 스스로 개조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거대한 저항의 쓰나미를 몰고 올 역량을 갖고 있다. 새해 늦은 봄이나 초여름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정권의 역사적 소명은 막중할 수밖에 없다. 차기 정권은 평화적인 촛불 함성이 쟁취한 명예혁명의 의제들을 소화하고 구체화할 사명이 있다. 우리가 걸어온 산업화, 민주화 이후에 추구할 국가 건설의 지향점을 고민해야 한다. 그동안 막연하게나마 선진화를 내걸었지만 이를 구체화한 국가 모델을 상정하지 못했다. 북유럽이나 독일 등 여러 선진국들의 경험을 살 수는 있어도 우리에게 맞는 옷을 짓지는 못했다. 이제는 그 옷을 스스로 재단해야 한다. 양극화의 처방으로 최근 학계를 중심으로 제시되고 있는 공정 성장, 포용 성장, 동반 성장 등의 개념을 경제정책에 구체화하는 데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 재벌과 권력이 야합할 수 있는 고리도 끊어야 한다. 1960년 4·19혁명 후 출범한 민주당 정권은 단명으로 끝나 실패했다. 직접적인 이유는 5·16 군사 쿠데타였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장면 정권이 당시 민중이 요구한 시대적 의제를 소화하여 국정의 동력으로 끌어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1년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에서 이집트 등으로 확산된 ‘아랍의 봄’이 내전의 혼란과 반동 쿠데타로 무위가 됐다. 혁명의 거대한 기운을 다음 정권이 역사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지 못하면 역사는 오히려 후퇴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진운도 어떤 리더십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은 과거 김영삼, 김대중과 같은 정치 거목도 없거니와 설사 있다 해도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정치문화는 낡은 옷이 돼 버렸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소통과 토론을 통해 합일점을 찾아가는 거버넌스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박근혜의 실체를 모르고 허상을 보면서 기표를 했던 내 손가락을 원망한들 어찌할 수 없다. 지금 한반도 주변 정세는 트럼프 등장 이후 대단히 유동적인 상황에 있다. 개혁의 이름으로 ‘포퓰리즘 정책’을 세일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차기 대선에서라도 4년 전과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후보를 감별하는 눈을 지금부터라도 키워야 한다. khlee@seoul.co.kr
  • [사설] 특검의 전방위 수사, 검찰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국정 농단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전방위 수사가 시시각각 숨 가쁘게 전개된다. 꼬리 물고 터진 국정 농단 의혹에 근 두 달여 국민은 기가 질릴 대로 질렸다. 수사 결론은 끝까지 지켜봐야겠으나 일단 특검의 출발 동선은 거침없이 명쾌하다. 꽉 막혔던 숨통이 그나마 뚫린다는 기대 여론이 높다. 특검은 그동안 불거졌던 국정 농단 의혹들을 동시다발로 압박하고 있다. 지난주 특검이 간판을 달기 전까지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그림들이 속속 현실로 이어진다. 어제 새벽에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긴급 체포돼 연행되는 모습이 전격 공개됐다. 특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혹을 캐는 데 화력을 집중한다. 합병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면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는 움직일 수 없어진다. 특검은 금기어로 굳었던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도 주저 없이 손대고 있다. 특검 수사에 성역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결정적인 대목이다. 헌법에 명시된 ‘생명권 보장’을 박 대통령이 위배했다면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내내 흉흉한 소문으로 나돌던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규명하려는 움직임에도 세간의 관심이 쏠려 있다. 소리 없는 정권 실세로 꼽힌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서랍까지 들여다봤다. 특검의 이런 행보에 검찰은 지금 어떤 심정일지 궁금하다. 어제오늘 새로 불거진 의혹을 특검이 수사하고 있는 게 아니다. 검찰이 이리 주무르고 저리 뭉개며 세월만 보냈던 묵은 의혹들이다. 백전노장의 ‘법꾸라지’ 김 전 실장은 백번 접어 준다 하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의혹은 깔아뭉개기 민망할 정도로 빤히 드러나는데도 끝까지 눈감고 넘어가지 않았나. 여론에 떠밀려 만든 우 전 수석 전담 특별수사팀은 결국 그제 빈손으로 팀을 해산했다. 좌고우면하지 않아도 수사가 힘들었을 판에 좌고우면으로 일관하다 제 손으로 판을 걷은 셈이다. 특검이나 검찰이나 손에 쥔 칼은 다르지 않다. 그런데도 특검의 칼에 기대가 높은 까닭은 간명하다. 누구도 아닌 국민 뜻에 부응해 의혹의 환부에 지체없이 칼을 대기 때문이다. 김 전 실장 소환은 초읽기에 들어갔고, 우 전 수석을 향한 압박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뒷설거지 거리만 잔뜩 특검에 떠안긴 검찰은 얼굴을 못 들어야 한다. 특검의 활동은 시한부다. 우리는 벌써 ‘특검 이후’에 마주할 현실에 답답해진다. 권력에 휘둘리는 검찰의 생리가 뿌리째 바뀌지 않는다면 좌고우면, 전전긍긍하는 검찰의 초라한 모습을 또 봐야 하기 때문이다. 국정 농단 수사로 시급히 도려내야 할 고질은 정경유착이다. 그에 못지않게 급한 것이 검찰 개혁이다.
  • 헌재 새달 3일 朴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 쟁점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일단 순풍을 타는 모습이다. 그러나 새해 1월 3일 첫 변론이 시작되더라도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어 순항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인 및 증거 채택을 둘러싸고 국회 탄핵소추위원회와 박 대통령 측이 사사건건 맞부딪칠 게 자명한 데다 최순실(60·구속 기소)씨 등 핵심 증인들도 대다수가 헌재 심리 불참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① 檢 수사기록 증거 될까 28일 헌재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 측은 검찰의 수사 결과에 상당한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지난 27일 피청구인 측 이중환 변호사가 과거 이용훈 전 대법원장의 ‘검찰 수사기록을 던져 버리라’고 했던 발언을 인용하며 법정 신문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대통령 측이 검찰 수사자료의 증거 채택을 반대하거나 내용을 사사건건 부인할 경우 심리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증인을 추가 신청해 사실관계를 다시 따져 봐야 하고 경우에 따라 증거조사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헌재 수명재판부는 2차 준비절차기일에서 양측 대리인에게 수사자료를 검토한 뒤 다시 증인을 신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② 최·안·정 증언 거부할 듯 수명재판부는 지난 22일 1차 준비절차기일에서 최씨와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 기소) 전 부속비서관 등 3명을 증인으로 확정했지만 이들은 관련법을 근거로 증언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형사소송법 148조는 ‘증언으로 유죄판결을 받을 만한 염려가 있을 경우엔 거부가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탄핵심판은 형사소송절차를 준용하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의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때도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이러한 사유로 증언을 거부했다. 헌재법 79조는 증언을 거부한 자에 대해 처벌하도록 하고 있지만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예외로 취급한다. ③ 박 대통령 측 “출석 불가” 국회 탄핵소추위 측 대리인들은 박 대통령에 대한 당사자 신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출석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노 전 대통령도 탄핵심판 때 불출석했다면서 대리인들이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박 대통령이 법의 심판대 위에 선 모습을 연출할 수는 없다는 뜻이 강하다. 당사자가 거부할 경우 헌재가 신문을 강요할 방법은 없다. ④ 서두르자 vs 시간 벌자 탄핵소추위원 측은 탄핵심판의 신속한 진행을 주장하고 있다. 내년 3월 13일 이정미 재판관 퇴임 이전에 심리를 마치자는 것이다. 박 대통령 측도 겉으론 신속한 심리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 심리에 들어가서도 박 대통령 측이 이런 태도를 견지할지는 의문이다. 박 대통령 측이 탄핵소추 사유별로 치열한 법리 다툼에 나설 경우 ‘2말 3초’ (2월 말~3월 초) 헌재 심리 종료는 물 건너갈 수도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내년 6월 이전 대선 이뤄지면 대선 전 개헌은 물리적 불가능”

    “내년 6월 이전 대선 이뤄지면 대선 전 개헌은 물리적 불가능”

    “개헌, 국민 공감대·최소기간 필요 문재인 ‘혁명’ 발언은 과하다 생각 개혁보수신당 업보 간단치 않아” 정세균 국회의장은 28일 “내년 6월 이전 조기 대선이 이뤄지면 물리적으로 대선 전 개헌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개헌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국민 공감대 위에서 제 정파가 합의하고 국민공고와 투표 등 최소한의 기간이 필요한데 60일 만에 개헌은 안 된다”고 밝혔다. 다만 “국회 개헌특위가 내년 1월부터 가동되고 개헌해야 한다는 의원이 210명이 넘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개헌특위는 굴러가고 20대 국회에서 개헌될 것”이라며 “(국민은) 순수 의원내각제는 시기상조라고 보시는 것 같다. 분권이 되고 대통령 권력의 지방 이양 등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기각 시 ‘혁명밖에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이 과하지 않느냐는 패널 질문에 대해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헌재에 대해 국민이 어떤 바람을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헌재의 권위나 국민의 품격에 걸맞은 대우와 말씀을 정치지도자가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주축을 이룬 개혁보수신당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데 많은 정치인들이 기여했다”며 “업보가 간단하지 않다. 국민이 쉽게 잊어버리고 없던 일로 해줄 것 같지 않다”고 꼬집었다.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10년 동안 국외 체류했다. 대통령은 국내 정치나 모든 문제에 정통해야 하는데, 국민이 그에 대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에둘러 평가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는 각각 “정부가 일방적으로 할 일이 아니라는 판단”, “절차적 정당성이 현저하게 결여된 측면이 있다면 다시 얘기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태생적 한계가 있음에도 보름 동안 잘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을 꿈꾸는 것 아니냐는 시각과 관련, “대정부질문 때 단호하고 확실하게 (아니라고) 답변했다. 진실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빛을 보다/박홍기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빛을 보다/박홍기 수석논설위원

    작년 이맘때다. ‘광화문광장 앞에 섰다’로 시작하는 칼럼을 썼다. ‘혼돈이 아닌 질서가, 절규가 아닌 함성이 있고…활기찬 광장을 그려 본다. 광장의 삶은 시민의 몫이다’라고 끝을 맺었었다. 바로 그 광장 앞에 다시 섰다. 이순신 장군은 한결같이 늠름하고, 세종대왕은 기품 있다. 펼쳐지는 광화문과 경복궁, 그리고 북악산은 광장을 한껏 돋보이게 했다. 병풍 같다. 다만 1년 전과 달리 연말의 화려한 풍경도 적고 성탄절 트리 대신 촛불 트리가 빛을 내고 있다. 그러나 광장은 여느 해보다 힘이 넘쳐났다. 빛이 살아 움직였다.광장은 불안과 갈등, 좌절과 절망을 한데 품었다. 혼돈의 한 해였다. 사회·정치·외교·안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벽두부터 북핵 실험에 한반도는 1년 내내 냉기류에 휩싸였고, 사드 배치 결정에 한·중 관계는 냉각된 데다 국론은 분열됐다.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은 국민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었고, 조선업과 해운산업은 세계 경기 불황 탓에 쇠락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4·13 총선에서 민심은 새누리당의 친박 패권주의와 막장 공천을 심판해 여소야대를 만들었지만 국정은 표류했다. 홍만표·진경준 등 전·현직 판·검사들의 비리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지 않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광장은 공론장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했다. 또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태로 촉발된 광장의 촛불집회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국민의 동의를 얻지 않은 부당한 권력의 횡포와 상식적이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현실에 대한 분노에서다. 10월 29일 처음 불붙은 촛불은 세밑까지 타올라 연인원 800만명을 넘어섰다. 계층도, 세대도, 지역도, 남녀도 초월했다. 좌파·우파도, 진보·보수도, 애국·비애국도 아닌 옳고 그름의 문제였다. 프랑스 사회운동가 스테판 에셀이 저서 ‘분노하라’에서 밝혔듯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분노의 동기를 가진” 까닭이다. 무관심이야말로 최악의 태도일 수밖에 없다. 광장엔 충돌이 아닌 질서와 평화가 있었다. 성숙한 시민들의 연대가 일시적인 아닌 지속적이었기에 가능했다. 민주주의라는 가치와 목표에 함께 손을 잡은 결과다. 이 때문에 “이게 나라냐”라는 외침도 절규 아닌 함성일 수 있었다. 계몽주의자 존 로크가 ‘통치론’에 적시한 ‘시민 저항권’ 행사나 다름없다. 시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정부가 시민의 권리 보호라는 원래 목적을 수행하지 못할 때 정부에 저항하고 방어할 권리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저버린 탓에 국민으로부터 ‘퇴진’이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다. 촛불 민심은 미적거리던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추동했다. 대의민주주의를 압도한 것이다. ‘군주민수’(君舟民水), 즉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옛말 대로다. 광장은 촛불과 함께 새해를 맞는다. 올해도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해가 바뀐다고 해서 국민의 삶 자체가 크게 바뀔 수는 없다. 그러나 변화는 의도하든 안 하든 불가피하다.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온갖 적폐는 청산하지 않고 방치할수록 뿌리를 깊이 내리고 기승을 부리는 속성이 있다. 수백만의 시민이 한마음으로 촛불을 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헌법 가치를 짓밟은 최고 권력에 대한 응징도 있지만 구습을 타파하고 상식이 통하는 정의로운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사람다운 삶이 있는 사회로 나가려는 염원에서다. 당장은 박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여부를 주시할 수밖에 없다. 특검의 대통령과 최씨에 대한 수사도 마찬가지다. 헌재와 특검의 결론에 따라 촛불 민심의 향방과 규모도 달라질 것이다. 광장에는 언제나 정치가 있다. 현재 진행되는 중대한 사안들을 지켜보는 촛불이 있고, 박 대통령 후임을 뽑는 대선도 예정돼 있다. 병신년을 보내는 마음이 무겁지만 정유년 새해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맞이해야 하는 까닭이다. 많은 잠룡들이 설치지만 국가 개조의 비전과 실천 의지를 없는 자들은 다음 대통령에 나설 자격이 없다. 더이상 실체를 감추고 정치공학으로 포장한 그림자 대통령에게 권력을 위임할 수 없다. 촛불 민심이 세상을 바꾸듯 국민이 바로 서면 가능하다. 광장의 주인은 분명히 권력이 아닌 시민이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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