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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선 “최순실 靑 출입했나, 안했나 말하기 곤란” 증언 거부

    이영선 “최순실 靑 출입했나, 안했나 말하기 곤란” 증언 거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과 관련해 12일 증언을 거부했다. 이 행정관은 이날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최씨가) 청와대로 출입했느냐 안 했느냐를 묻는다면 말하기 곤란하다”며 끝내 증언을 거부했다. 그는 “(최씨를) 태워간 적이 있냐, 없냐. 위증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정확히 얘기하라”는 이정미 재판관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날 이 행정관은 “정호성 비서관에게 ‘최선생님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를 보낸 적이 있느냐”는 이 재판관의 질문에 “(정 전 비서관 핸드폰) 문자에 그렇게 나와 있기 때문에 그런 (문자를 보낸)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 재판관은 “정 전 비서관에게 보낸 문자는 본인이 차를 타고 (최씨와) 함께 들어간다는 것 아니냐”면서 “이는 증인이 최씨를 청와대로 데리고 태워간 적이 없다고 한 증언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선 “최순실과 수십 번 만났다”

    이영선 “최순실과 수십 번 만났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박 대통령 당선 전후 시점부터 지난해 초까지 최순실씨를 수십 번 만났다고 증언했다. 1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이 행정관은 “2012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사이에 최씨를 만난 횟수는 얼마나 되느냐”는 이진성 헌법재판관의 질문에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수십 회는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행정관 자신은 박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말께 대통령의 옷을 만들어주는 의상실에 갔다가 최씨를 처음으로 만났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와 대통령 의상 관련한 업무를 함께 했으며 최씨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도 지난해 초 의상실 근처에서라고 진술했다. 그는 의상이 아닌 일로 최씨를 본 적은 없으며 최씨를 자신이 운전하는 차에 태운 적도 없다고 했다. 이 행정관은 유도 선수 출신으로 박 대통령 후보 시절 경호를 담당하다 대통령 당선과 함께 청와대 4급 행정관으로 채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선 ‘보안손님’ 함구…헌재 “최순실 靑 출입은 국가기밀 아니다”

    이영선 ‘보안손님’ 함구…헌재 “최순실 靑 출입은 국가기밀 아니다”

    민간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수행 비서’ 역할을 하면서 청와대가 지정한 ‘보안손님’을 실어나르는 역할을 했던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2일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행정관은 “보안손님과 관련해선 업무 특성상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강일원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은 국가 기밀이 아니다”라면서 이 행정관에게 최씨의 청와대 출입과 관련한 증언을 촉구했다. 이 행정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관들은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윤전추 행정관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박 대통령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진 이 행정관을 상대로 참사 당일 대통령의 구체적인 행적을 캐물을 방침이다. 이 행정관은 지난 5일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끝내 대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않았다. 이날 헌재에 나왔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아래서 근무한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일정을 관리하고 두 사람의 연락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 청와대 경호실 소속이었던 이 행정관은 안 전 비서관이 있던 청와대 제2부속실로 파견됐다. 그는 “안 전 비서관으로부터 청와대 상근 경호 업무를 제안받았다”면서 “‘보안손님’도 경호에 대한 보안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년 10월까지 박 대통령의 사적 업무를 수행했다”면서 “최씨가 운영하던 강남 의상실에 일주일에 몇차례 간 적이 있다. 박 대통령과 최씨가 지인이고, 친분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행정관은 “‘보안손님’의 청와대 출입과 관련해선 업무 특성상 말할 수 없다”면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보안손님’으로 누가 출입했는지와 관련해서는 함구했다. ‘비선 실세’ 최씨, 박 대통령에 대한 ‘비선 진료’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 또 차은택(48·구속기소)씨 등을 보안손님으로 데려왔는지 등과 관련해서는 말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그러자 강일원 재판관은 “최순실씨와 관련한 증언은 거부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은 국가기밀이 아니다”라는 말로 이 행정관의 증언을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승민 “반기문 정체 모르겠다…보수인지 진보인지 밝혀야”

    잠재적 대권 도전자의 하나로 꼽히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그 분의 정체를 모르겠다. 대선에 출마하시겠다면 보수인지, 진보인지 비전과 정책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반 전 총장이 정통보수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아직도 그분의 정체를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오는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유 의원은 “그 분이 안보는 정통보수의 길을, 경제나 교육, 노동, 복지 등은 굉장히 개혁적인 길로 가는 길에 동의하신다면 바른정당을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합류하신다면 공정한 경선을 치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선을 앞두고 여야 비주류가 연대하는 이른바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비박과 비문이면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은 무원칙한 연대”라면서 “소위 ‘비문만 아니면 다 뭉칠 수 있다’는 식의 연대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동의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일축했다. 야권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4대 재벌개혁’과 관련해선 “대한민국이 필요한 개혁의 아주 극히 일부분”이라고 평가하면서 “재벌개혁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 복지, 노동, 교육, 이런 곳의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혐의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과정이 있는 건데, 대통령께서 밖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기변명을 하기보다는 특검이나 헌법재판소에 가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말씀하시는 게 옳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측, 인천공항에 ‘특별 의전’ 요구했다 거절당해

    반기문 측, 인천공항에 ‘특별 의전’ 요구했다 거절당해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인천공항공사에 ‘특별 의전’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인천공항공사 측에 ‘3부요인급’에 해당되는 의전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겨레가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실측을 인용해 12일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실 측은 “인천공항 관계자가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반 전 총장 쪽으로부터 의전과 관련해 요청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규정에 맞지 않아 원칙대로 처리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실 측은 그러나 인천공항 관계자를 밝히지 않았다. 반 전 총장 측이 인천공항에 요구한 의전에 대한 명확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귀빈실(의전실) 사용과 기자회견을 위한 연단 설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귀빈실은 전·현직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함께 현직 정당 대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사용할 수 있다. ‘공항에서의 귀빈 예우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귀빈실은 화장실이 딸려있는 7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소나무실은 전·현직 3부요인(대통령·국회의장·대법원장), 전·현직 헌법재판소장 등 최고 귀빈에게만 개방하고, 면적이 넓은 무궁화실·해당화실은 기자회견장으로도 쓰인다. 앞서 반 전 총장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화려한 의전 대신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지하철 귀가’까지 검토했다는 설명을 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과 관련해 “비행기에서 내려 일반 시민들과 똑같이 직접 짐을 찾아 입국장으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통진당 해산결과 유출’ 故김영한 노트 내용… 헌재 “의혹 사실 아니다”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사건 결론이 청와대에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청와대와의 정보 공유 의혹을 털어냄으로써 현재 심리 중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공정성까지 의심받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헌재 진상조사위 “4차례 조사” 헌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통진당 해산사건 결론 유출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7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4차례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사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 언론사는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의노트에 통진당 해산 재판 결과가 미리 언급된 부분이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선고일 2014년 12월 19일의 이틀 전인 17일자 김 전 수석의 노트에는 ‘소장 의견 조율 中(今日·금일). 조정 끝나면 19日(일), 22日 초반’이라고 적혀 있다. 이보다 앞선 10월 4일자 메모에는 ‘통진당 해산 판결-연내 선고’라고 쓰여 있다. 이에 대해 헌재는 “통진당 해산 사건은 중요성을 고려해 재판관들이 선고 당일 오전 9시 30분에 최종 표결을 하고, 9시 40분쯤 결정문에 대한 서명을 완료해 10시 5분에 선고를 했다”며 “이 사건의 최종 결론은 어느 누구도 미리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헌재, 靑과 정보 공유 의혹 사전 차단 헌재가 이 같은 발표를 한 것은 청와대와 헌재 사이에 정보를 주고받는 ‘핫라인’이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의 신뢰성까지 타격받을 우려가 있는 만큼, 자체 조사로나마 결백함을 드러내 불필요한 시비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신뢰성에 대한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경위조사위는 외부 인사는 없이 이정미 재판관 등 내부 인원 3명으로만 구성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9명의 재판관 중 휴대전화를 새로 바꾼 이에 대해서는 통화내역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헌재 방문일지를 조사했지만 여기에 모든 외부 방문자의 이름이 기재되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선일 피랍 때 盧 대통령 관저에?’…이해찬 “朴측 주장 허위”

    ‘김선일 피랍 때 盧 대통령 관저에?’…이해찬 “朴측 주장 허위”

    2004년 김선일씨 피랍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렀다는 박근혜 대통령 측의 주장에 노 전 대통령 측이 반박에 나섰다. 이해찬·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전 대통령의 상세 일정을 공개했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이 첫 피랍 보고를 받은 이후 김선일 씨가 숨지는 순간까지도 청와대 본관에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측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다는 논란을 피하려 허위 사실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 7시간 동안의 행적에 대한 자료를 10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답변서에 따르면 청와대에는 대통령의 집무 공간으로 본관 집무실, 관저 집무실, 위민관 집무실이 있으며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 대통령 측은 “청와대는 어디서든 보고를 받고 지시, 결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며, “국가의 통수권자로서는 24시간 대통령 그 자체로서 근무하는 것이지 어떠한 장소적 개념에서의 행위 즉 본관 집무실에서의 행위만이 정상적인 업무라는 등의 개념은 대통령 직무의 특수성에 비추어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측 “헌재 증인 불출석, 탄핵 지연의도 아냐”

    최순실 측 “헌재 증인 불출석, 탄핵 지연의도 아냐”

    “불리한 진술 거부할 권리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이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11일 말했다. 최씨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의 2차 공판에서 최씨가 헌법재판소 증인신문에 불출석한 이유 ‘탄핵 지연’을 위해서라는 검찰 측 주장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답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를 증인으로 나오라는 것은 사실상 공동 피고인을 신문하는 것과 같지 않으냐”며 “증인으로 답하는 것까지는 괜찮더라도 변호인 조력을 받을 길이 있느냐고 헌재에 물었더니 답이 없었다”고 했다. 오전 재판이 끝난 후 취재진을 만난 이 변호사는 “헌재에서 적절한 답이 오면 언제든 출석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최씨는 형사소송법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 형사상 책임질 수 있는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그래서 불응한 것이지, 언론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돌려막기’는 전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또 최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 소환 요구에 불응한 것에 대해서도 “특검에 출석하지 않을 만한 충분한 사유가 있다고 들었다. 필요하다면 공개 법정에서 말하겠지만, 명예를 생각해 안 하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는 헌재 심판과 형사 재판을 이유로, 헌재의 증인 출석 요구에는 변호인 조력 문제와 형사 재판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측 “진술 조작됐다” 주장에 檢 “국정농단 사건 본질 호도”

    최순실 측 “진술 조작됐다” 주장에 檢 “국정농단 사건 본질 호도”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이 재판에서 검찰의 수사를 문제삼기 시작했다. 최씨 측은 “자백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고, 안 전 수석 측은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을 증거로 채택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검찰에 맞섰다. 이에 검찰은 “최씨에게 자백을 강요한 적도, 최씨가 자백한 적도 없다”면서 안 전 수석 측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거 제출을 막겠다는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2차 공판기일에서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의 피의자 신문조서는 진술의 임의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의 자신의 뜻대로 자유롭게 진술한 내용이 아니라는 취지다. 이 변호사는 “피의자 면담이라는 형식으로 자백을 강요하는 식이 계속됐다”면서 “두 번째 조서를 작성할 때는 변호인이 입회해 항의했다. 그러자 부장검사가 조사실로 들어와 ‘당신 같은 사람은 조사가 필요없다’면서 최씨에게 질책성 훈계를 했다”고 말했다. 또 최씨의 일부 진술 내용이 검찰에 의해 교묘하게 조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최씨의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모금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최씨는 수사 이래 지금까지 재단 모금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에게 ‘허위 진술할 거면 조사가 필요 없다. 사실대로 말하라’고 언급한 적은 있을지언정 자백을 강요한 적은 없다. 최씨가 자백한 적도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의 주장은)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주장”이라고 맞섰다. 검찰은 최씨 측의 주장과 안 전 수석 측의 업무수첩 증거 채택 부동의, 그리고 이들과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사건 증인 불출석 등을 거론하며 “배후에 대통령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고, 대통령에 불리한 증거 제출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7시간 행적 24시간 재택근무? “침대가 집무실이냐, 환장할 얘기”

    세월호 7시간 행적 24시간 재택근무? “침대가 집무실이냐, 환장할 얘기”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재택이라도 24시간 근무”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침대가 집무실이냐? 그 말씀을 들은 2천만 월급쟁이들이 환장할 이야기”라면서 질타했다.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지낸 전재수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노무현정부 시절에도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었다. 관저는 편하게 쉬는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측 대리인단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식일정이 없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관저에 있었다’고 돼 있는데, 자기네들이 관저가 어떤 곳인지 알면서 ‘관저 집무실’이라는 표현을 쓰는 건 앞뒤고 맞지 않는다. 집무실은 본관 집무실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대표 또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제출한 세월호 7시간의 흔적은 이미 드러난 사실을 마지못해 인정하면서도 나머지 대부분은 확인할 수 없는 보고와 지시로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가 요구한 것은 대통령의 구체적 기억인데, 제출된 것은 짜깁기한 대통령의 알리바이 뿐”이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광고 카피가 화제를 일으킨 적이 있는데, 박근혜정권 들어와서는 ‘침대는 집무실’이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정권을 ‘재택근무정권’이라고 규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숨지는 그 시점에 국민은 9시부터 사고 난 걸 알고 있었는데 관저에서 10시에 보고받은 대통령이 뭘 잘했다고 정상집무를 봤다고 우기는가”라며 “국민 가슴에 다시 한 번 못을 박는 허무맹랑한 해명을 해명이라고 듣고 있을 수가 없다. 대통령께서는 더이상 우기지 말고 국민앞에 석고대죄하고 세월호 유가족에게 정말 눈물로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론 오보’ 탓한 朴대통령, 정작 TV는 안 봤다?

    ‘언론 오보’ 탓한 朴대통령, 정작 TV는 안 봤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보고 및 지시 ‘혼선’과 관련해 언론 오보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 측이 10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석명서에서도 해당 내용은 그대로였다. ‘세월호 7시간’ 답변서에 따르면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관계기관의 잘못된 보고와 언론의 오보가 겹쳐 나라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박 대통령 측 해명을 종합하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일 오전 TV를 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 탄핵심판 2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세월호 당일 박 대통령이 오전 내내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헌재에 제출한 석명서에서도 박 대통령은 오전부터 오후 5시 15분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방문할 때까지 관저에 머물렀다고 적혀 있다. 다만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는 TV가 없다. 이에 박 대통령이 PC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 언론 보도를 접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이날 박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TV를 보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박 대통령 측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일 박 대통령은 오전 9시 53분쯤 국방 관련 건으로 서면보고를 검토 중이었다. 세월호 보고를 받은 것은 이로부터 약 7분 후인 오전 10시쯤이다. 세월호 사고는 오전 9시 19분부터 방송(YTN)을 통해 보도됐다. 박 대통령은 10시 15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 전화해 상황 파악을 하며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에 만전을 기)할 것. 여객선 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 인원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22분에 “샅샅이 뒤져서 철저히 구조하라”, 30분에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통화 기록 증거물은 제출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10시 36분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사고 상황 보고서(1보)를 받아 검토했다. 대리인단은 당시 보고가 ‘471명 탑승에 오전 9시 50분 현재 70명 구조완료’였다며 ‘KBS TV에 중대본 발로 “구조는 신속하고 순조롭게 진행. 사망 위험 비교적 낮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타국 대통령 방한 시기 재조정, 자율형 사립고 관련 문제점 등을 보고서로 검토하던 박 대통령은 오후 12시 50분 최원영 고용복지수석과의 기초연금법 관련한 통화를 한다. 이 통화 기록은 증거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가 아닌 증거물로 박 대통령의 당일 행적이 처음 확인된 셈이다. 이진성 헌재 재판관은 10일 “(답변서를 요청한 것은) 피청구인(박 대통령) 기억을 살려 당일 행적을 밝히라는 것이었다”면서 “답변서가 그에 못 미친다. 12시 50분 최원형 고용복지수석과 통화를 했다면서 통화기록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는 수차례 통화를 했다면서도 답변서에는 기재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재판관은 “피청구인의 기억을 살려서 세월호 침몰에 대한 최초 인지 시점이 언제인지, 오전 9시 좀 넘어서부터 TV로 보도되기 시작했는데 피청구인은 TV를 통해서 확인하지 않았는지 등을 다시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부고] 통독 경제개혁 주도 로만 헤어초크 前대통령

    [부고] 통독 경제개혁 주도 로만 헤어초크 前대통령

    1990년대 통일 독일의 경제개혁을 주도한 로만 헤어초크 전 독일 연방 대통령이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82세. 헤어초크 전 대통령은 1934년 4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란츠후트에서 태어나 뮌헨대학에서 법을 전공했다. 1983년 독일 연방 헌법재판소 판사를 역임했으며, 1987년부터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헌법재판소 소장을 지냈다. 중도우파 기독민주당 출신인 헤어초크는 1990년 독일 통일을 주도한 같은 당 헬무트 콜 전 총리와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가 연립정부를 이끌던 시기인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명목상의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지냈다. 그는 종종 아시아의 활력과 독일의 경기 침체를 비교하면서 독일의 관료주의와 규제, 변화에 대한 거부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당시 독일은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경직된 가운데 실업률이 두 자릿수에 달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일인 1월 27일을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희생자 추모일로 지정하도록 하고, 나치 점령으로 고통받은 이웃 국가에도 용서를 구하는 등 홀로코스트 역사를 기억할 것을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헌재 증인 6명째 불출석… 朴대통령 측 조직적 방해 의혹

    내주 16일·17일·19일 다시 심리 “또 안 나오면 강제력 동원 방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으로 지정됐던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구속기소) 전 부속비서관이 10일 일제히 심판에 불출석했다. 지난 5일 불출석한 이영선(38) 행정관과 이재만(51)·안봉근(51) 전 비서관에 이어 불출석한 증인만 벌써 6명째라 ‘박 대통령 측근들이 조직적으로 헌재 심판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헌재는 이들이 재지정된 기일에도 나오지 않을 경우 강제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이날 헌재에서 열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서는 예정됐던 세 명의 증인이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심리진행이 무산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출석이 점쳐졌던 안 전 수석 측은 이날 오전 11시쯤 “재판 조사가 예정돼 있는데다 특검 수사도 받는 상황”이라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씨는 헌재 출석을 이유로 특검 소환을 거부하고, 특검 수사를 이유로 헌재 출석을 거부하는 ‘양동작전’을 펴 빈축을 사고 있다. 재판부는 최씨에 대해 오는 16일 오전, 안 전 수석 은 같은 날 오후에 다시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 전 비서관 신문은 19일 오전으로 미뤄졌다. 19일에는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에 대한 증인신문도 예정돼 있어 ‘문고리 3인방’을 상대로 한 탄핵소추위원 측의 집중 포화가 예상된다. 소추위원인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은 “수감된 증인들조차 출석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소송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박한철 헌재 소장은 “증인들이 다음에도 나오지 않으면 헌재 심판규칙 30조 1항에 따라 강제 구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다음주에는 이례적으로 16일, 17일, 19일 등 3번이나 기일을 지정하며 신속 심리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朴대통령, 김장수와 7차례 전화”… 통화기록은 제출 안 해

    “朴대통령, 김장수와 7차례 전화”… 통화기록은 제출 안 해

    “오후 2시 11분 구조상황 확인하라 지시… 2시 50분, 金 보고 받고 중대본 방문 지시… 3시 35분, 관저서 20분 동안 머리 손질” 심각성 인지한 후 2시간 행적 설명 부족… 헌재 “답변서 미흡… 증거자료 제출하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변호하는 대리인단이 10일 헌법재판소 재판부에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답변서를 제출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총 7차례 전화통화를 하는 등 구조업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취지의 답변이다.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그러나 박 대통령과 김 전 실장의 통화기록 등 구체적인 증거는 제출하지 않았다. 내용도 그동안 청와대 측이 밝힌 것보다 크게 진전된 것이 없어 헌재 측은 보완을 요구했다. 특히 일부 내용은 앞뒤가 맞지 않는데다 첫 사고 보고는 오전 10시가 돼서야 이뤄졌고, 오후 3시 이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 전 2시간 정도는 보고만 받은 것으로 드러나 여전히 의문을 더하고 있다. 이날 답변서에 따르면 2014년 4월 16일 당시 세월호 사고 신고는 오전 8시 52분쯤 접수되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사고 사실을 인지한 건 오전 9시 19분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에 대한 첫 보고는 이보다 40분이나 늦은 오전 10시가 돼서야 이뤄졌다. 온 국민이 마음 졸이며 TV로 세월호가 가라앉는 모습을 보던 때였다. 박 대통령 측은 또 “당일 오전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이 직접 관저 집무실로 찾아와 세월호 상황을 대면 보고했고, 점심 후 즈음에도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으로부터 세월호 관련 상황을 대면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의 증언과 동일하다. 하지만 답변서 바로 다음 장에는 “그날 관저 출입은 대통령의 구강 부분에 필요한 약(가글액)을 가져온 간호장교(신보라 대위)와 중대본 방문 직전 들어왔던 미용 담당자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기재돼 있다. 하루 종일 본관이 아닌 관저에 머문 박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하려면 관저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관저 출입자는 간호장교와 미용 담당자뿐이라고 스스로 모순을 드러낸 셈이다. 박 대통령 당일 행적 표에도 안·정 전 비서관의 대면 보고 시간은 빠져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5분쯤 청와대에 들어온 미용담당자로부터 약 20분에 걸쳐 머리손질을 받았다. 기존에 청와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던 일정에는 없던 내용이다. 박 대통령 측은 “관계기관의 잘못된 보고와 언론의 오보가 겹쳐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며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이 오후 2시 50분쯤 인명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해 박 대통령은 중대본 방문을 지시했다”고 명시했다. 답변서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해경에서 총 370명이 구조됐다는 보고가 잘못된 거 같다는 취지의 보고를 한 뒤 박 대통령이 중대본 방문을 지시한 것은 오후 3시다. 그러나 이후 오후 5시 15분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할 때까지 약 2시간 동안 박 대통령은 단 한번의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나머지 행적은 모두 서면 보고나 회의결과 보고 등으로 채워져 있다. 강신업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는 “답변서에는 대통령의 행적이 아닌 보고받은 내용만 있다”면서 “피청구인(박 대통령) 측이 구체적인 행적을 알려주지 않으면 헌재는 검찰이나 청구인 측이 제출한 자료로만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직접 중대본 방문을 결정했다는 해명도 김 전 실장의 진술과 엇갈린다. 김 전 실장은 2016년 12월 14일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오후 2시 57분)대통령의 질책 전화가 와서 모든 구조 상황은 중대본과 해경에서 발표하니 직접 중대본에 가보시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진성 헌재 재판관은 “(답변서를 요청한 것은) 피청구인(박 대통령) 기억을 살려 당일 행적을 밝히라는 것이었다”면서 “답변서가 그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12시 50분 최원형 고용복지수석과 통화를 했다면서 통화기록이 있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는 수차례 통화를 했다면서도 답변서에는 기재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재판관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건을 처음으로 인지한 시점도 확인을 요청했다. 세월호 사고는 오전 9시 19분부터 방송(YTN)을 통해 보도되기 시작했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참사 사건 당일 박 대통령이) 텔레비전을 보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흐지부지 끝난 탄핵심판 3차 변론…‘세월호 7시간’은 다소 진전

    흐지부지 끝난 탄핵심판 3차 변론…‘세월호 7시간’은 다소 진전

    헌법재판소에서 10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은 핵심 증인이 줄줄이 불참하며 흐지부지 종료됐다. 이날 변론은 국정농단 주범인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증인 신문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이들은 9~10일 각각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국정농단 3인방을 강제 구인하는 대신 증인신문을 16일과 19일로 연기했다. 최씨의 증인신문은 16일 오전 10시, 안 전 수석은 같은 날 오후 2시, 정 전 비서관 증인신문은 19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헌재는 만일 다음 기일에도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기일 연기가 아닌 곧바로 이들을 강제 구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국회 소추위원단은 ‘대통령 측이 증인 출석을 조종하는 전략으로 탄핵심판을 고의 지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헌재도 이례적으로 주요 증인 불참으로 인한 심판 지연을 우려하면서 주 3회 심판 기일을 지정하는 등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헌재는 예정에 없었던 16일과 17일 두 차례 변론을 열어 불출석한 증인들과 새로 채택된 증인들을 신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재는 또 양측 대리인에게 쟁점 파악을 위한 추가 자료 제출을 재촉하는 등 신속한 심판 진행 협조를 당부했다. 이처럼 증인신문에서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소기의 진전도 있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헌재에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자료를 제출했다. 헌재가 지난달 22일 자료 제출을 요구한 지 19일 만이다.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참사 당일 신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세월호 참사일 박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며 밀린 보고서를 검토하고 이메일이나 팩스, 인편을 통해 업무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헌재는 “답변서는 상당 부분 대통령이 주장하는 세월호 참사 당일 보고 지시에 대한 것만 기재돼 있다”고 지적하며 “세월호 침몰에 대한 최초 인지 시점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답변서 보완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대리인단 “세월호 참사날 대통령 지시내용 담긴 녹음파일 있다”

    朴 대리인단 “세월호 참사날 대통령 지시내용 담긴 녹음파일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심리 사건 피청구인인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구조 지시를 내린 것을 녹음한 파일이 있다고 밝혔다. 베일에 싸인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납득할 만한 해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에 속한 이중환 변호사는 10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열린 3차 변론기일 휴정 중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내린 지시 내용이 들어있는 녹음파일이 있다”고 밝혔다. 시간대별로 박 대통령의 지시 내용이 나오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변호사는 “네”라고 답했다. ‘세월호 7시간 행적’은 박 대통령이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30분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지시를 내린 뒤로 오후 5시 15분 청와대로부터 5분 거리에 있는 중대본을 방문하기 전까지 승객들의 구조와 관련한 지시가 전혀 없었던 행적을 가리킨다.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재난 수습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시간대별 녹음파일이 있다는 이 변호사의 발언은 박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 있었던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쯤까지 김장수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에게 세월호 참사 수습을 지시한 것이 녹음돼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육성이 들리는 파일인지는 현재까지는 불분명하다. 이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김 실장과 어떤 경로로 통화했는지 확인은 못 했다”면서 “추후 (통화기록을) 헌재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헌재에 제출한 ‘세월호 7시간 행적 답변서’에서 김 실장과 오전에 3차례, 오후에 4차례 등 총 7차례에 걸쳐 세월호 승객 구조와 관련한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또 해경청장에게 전화를 걸고, 낮 12시 50분쯤에는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당일 박 대통령이 통화했다고 스스로 밝힌 사람은 김 실장과 김 청장, 최 수석 등 이렇게 3명이 전부다. 그러나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답변서에서 고용복지수석과의 연락에만 ‘통화 기록이 있다’고 적시했다. 이는 지시 녹음 파일이 있다고 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설명과 상충해 의문을 낳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탄핵심판 3차 변론 종료…최순실 등 핵심증인 불출석에 주3회 재판 열기로

    탄핵심판 3차 변론 종료…최순실 등 핵심증인 불출석에 주3회 재판 열기로

    헌법재판소가 주 3회 재판을 연다. 최순실 등 국정 농단의 핵심 증인들이 계속 출석하지 않자 초강수를 둔 것이다. 박한철 헌재 소장은 16일 특별기일을 열고 오전 10시 ‘비선 실세’ 최순실씨, 오후 2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증인으로 재소환하고 다음 기일에도 나오지 않을 경우 강제 구인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주의 탄핵심판은 16일, 17일, 19일 등 세 차례가 열리게 됐다. 비록 헌법재판이어서 단순 비교에 한계가 있지만 일반적인 형사재판이 매주 한 차례만 열려도 빠른 진행으로 평가받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전례를 찾기 힘든 강행군인 셈이다. 박 소장은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이 모두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라 (재판) 기일이 있어 특별기일을 잡을 수밖에 없다”며 “안 그러면 부득이하게 이들의 신문을 한참 뒤로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3명은 애초 이날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며 이들의 신문은 탄핵심판 초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자신의 형사 재판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무더기 불참했다. 이에 일각에선 관련 증인들이 앞으로도 헌재 심판 출석을 미루면서 탄핵심판 일정이 지연되거나 심리에 긴장도가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결정은 헌재가 이 같은 시각에 ‘일정 지연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내놓은 답인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측, 탄핵심판서 ‘태블릿PC’ 쟁점화 노력…왜?

    朴대통령 측, 탄핵심판서 ‘태블릿PC’ 쟁점화 노력…왜?

    박근혜 대통령 측은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에 국정농단 사태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의 감정 결과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태블릿PC를 쟁점화함으로써 증거 신뢰 능력을 이유로 탄핵소추 부당성을 입증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강일원 헌법재판관은 10일 오전 10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서 “(대통령 측의) 태블릿PC 감정 관련 촉탁 신청과 관련해 관련 증거조사가 전혀 안 됐고, 실제 감정 결과서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므로 신청을 채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측은 앞선 3차례 준비절차와 2차례 변론에서 태블릿PC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 탄핵소추가 정당성이 없다는 주장을 펴왔다. 제3차 변론에서는 류상영 더블루케이 부장을 추가로 증인 신청했다. 류씨는 지난달 15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이만희 의원에게 “태블릿PC의 소유자가 고영태이고, 이를 JTBC가 절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전달한 것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중요 물증 역할을 한 태블릿PC에 대해 고 이사와 함께 류 부장을 대질신문해 실제 소유자와 JTBC가 이를 입수한 과정 등을 밝혀보려는 시도로 읽힌다. 헌재는 17일 오후 4시 고씨와 류씨의 증인신문을 동시에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소추위원단을 이끄는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대통령 측이 계속 태블릿PC 문제를 제기하지만 탄핵소추사유 입증에 태블릿PC는 증거자료가 아니다”며 “취득 경위나 실소유자 등의 내용은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호성 헌재 증인 불출석…특검, 오후 정호성 소환 조사

    정호성 헌재 증인 불출석…특검, 오후 정호성 소환 조사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10일 오전 열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불출석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의 특검팀 출석은 이번이 4번째다. 그는 이달 7일에도 나와 조사를 받았다. 정 전 비서관은 오랜 기간 박근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도 한 만큼 특검팀은 그를 상대로 다양한 의혹들에 관해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탄핵심판 3차 변론, 최순실·정호성 불출석으로 비어있는 증인석

    [서울포토] 탄핵심판 3차 변론, 최순실·정호성 불출석으로 비어있는 증인석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차 공개 변론이 열린 가운데 증인으로 채택된 최순실,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불출석해 증인석이 비어있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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