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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최상목 탄핵안 법사위 회부 왜?

    민주당, 최상목 탄핵안 법사위 회부 왜?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탄핵소추안의 법제사법위원회로의 회부 동의의 건’을 재석 188인 중 찬성 179인, 반대 6인, 기권 3인으로 가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본회의에 불참했다. 앞서 야당이 주도한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은 지난달 21일 민주당의 주도로 발의돼 지난 2일 본회의에서 보고됐다.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은 5일 오후까지 처리가 돼야 하는데, 야당이 이를 다시 법사위로 돌려보낸 것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뒤 25시간 이후 72시간 내 표결하거나 법사위에 회부해 관련 사안을 조사할 수 있도록 돼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비상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소추안을) 오늘 표결하자는 의견도 있고 조금 유보해 놓고 한 번 더 바뀐 정세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며 “그런 자연스러운 논의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가 잡힌 이후부터 계속돼 왔다”고 답했다. 당내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최 부총리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고위공직자로서 헌법이 정한 국회의 헌법재판소 구성 권한을 침해하는 위헌을 저질렀으므로 즉시 그 직무를 정지하고 헌재로 하여금 심판하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헌재가 전원일치로 확인한 사안을 국회가 추가 조사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다. 민주당이 최 부총리 탄핵안 표결 처리 대신 법사위 회부를 택한 건 대여 압박에 대한 역풍 등을 고려한 속도 조절로 풀이된다. 노 원내대변인은 “그만큼 찬반 주장의 논거가 탄탄하고, 숙고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의미”라며 “법사위에 회부하면 조사 절차, 청문회 등도 열게 되는데 당사자의 입장을 들어보는 절차를 통해 신중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회 ‘12·3 비상계엄 해제 대국민 감사문’ 채택야당은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을 저지한 대한민국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도 의결했다. 국회가 국민에게 보내는 감사문을 채택한 것은 1960년 4.19 혁명 이후 65년 만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제안설명에서 “윤석열이 중무장 군대를 동원해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짓밟은지 123일째 되는 오늘 윤석열이 파면됐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이자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대표 기관인 대한민국 국회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수호라는 불굴의 의지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국민께 무한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위대한 국민 승리의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고자 대민 국회가 12·3 계엄 저지한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을 채택해달라”고 했다.
  • 박형준 “탄핵 비통하지만 승복하고 미래 재건해야”

    박형준 “탄핵 비통하지만 승복하고 미래 재건해야”

    박형준 부산시장은 “헌정사상 또 한 번 대통령이 탄핵되는 비통한 상황을 맞이했지만 , 깨끗이 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 4일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우리나라는 잘 조직된 시스템의 사회”라며 “새로운 전환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역량과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가 축적한 행정 역량을 동원해 민생을 안정시키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왔던 일들이 차질 없도록 관리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불가피하게 대선이 치르는 만큼, 지역의 전략 사업들을 발굴해 대선 공약으로 관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부처가 정무 역량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과 시민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취약계층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부산시는 이날 긴급 간부회의에서 대규모 시위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지역 민생안정대책반을 구성해 지역 사회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또 사회 혼란 상황에서 공직기강 해이,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 김용현 옥중편지 “다시 윤석열! 끝까지 싸우자”

    김용현 옥중편지 “다시 윤석열! 끝까지 싸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4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옥중편지를 통해 “끝까지 싸우자”고 촉구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김 전 장관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 전 장관은 편지에서 “다시 대한민국! 다시 윤석열! 다시 대통령!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더욱 뭉쳐서 끝까지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장관은 “우리의 여망대로 되지 않아 너무나 큰 분노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의 심판보다 더 강력한 국민의 심판이 남았다”면서 “오직 앞만 보고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더욱 힘차게 싸우자”고 덧붙였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22분쯤 재판관 8인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김 전 장관은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하고 구속 취소를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 ‘尹파면·약달러’에 환율 32.9원 하락 마감…2년 5개월만 최대폭

    ‘尹파면·약달러’에 환율 32.9원 하락 마감…2년 5개월만 최대폭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효과 등이 더해지며 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2.9원 내린 1434.1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월 26일(1433.1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헌법재판소 선고가 시작되자 전날보다 36.8원 낮은 1430.2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1,440원대로 반등하기도 했다가 1430원대 중반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 하락폭은 지난 2022년 11월 11일(59.1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당시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세 둔화와 코스피·코스닥 급등에 힘입어 환율이 크게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28포인트(0.86%) 하락한 2465.4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90포인트(0.57%) 오른 687.39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82% 내린 101.905로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금천구, 탄핵 선고 비상대책 회의…“민생 안정 최우선”

    금천구, 탄핵 선고 비상대책 회의…“민생 안정 최우선”

    서울 금천구는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선고 직후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회의에서 “무엇보다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시행 중인 전통시장,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예산 등을 면밀히 점검해 구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탄핵 심판 인용에 따른 지역 내 혼란을 최소화하고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구는 공정하고 차질 없는 조기 대선 준비를 위해 선거사무추진반을 구성한다. 선관위의 선거 일정에 따라 선거사무 지원 및 공직선거법 질의응답 운영 등 철저한 사전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정치적 중립이 더욱 중요한 만큼 정치적 중립 유지 및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지침을 강화한다. 선거일 60일 전 지방자치단체장 행위 제한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예정된 대규모 축제 및 행사 일정을 전면 재검토한다. 아울러 탄핵 정국에 따른 경제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시장,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신속히 추진한다. 예산 조기 집행 등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 尹 운명 결정한 ‘중대성’…헌재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반”

    尹 운명 결정한 ‘중대성’…헌재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반”

    ‘줄탄핵·예산안 삭감’ 국회 책임 일부 인정도중대성 판단 영향 없어...“정치로 해소할 문제”노·박 전 대통령 기각·인용 가른 것도 ‘중대성’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건 ‘중대성’에 대한 판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는 “피청구인(대통령)의 위헌·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4일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요지를 낭독하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행은 “피청구인의 법 위반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파급 효과가 중대하다”며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탄핵소추 사유별 위헌·위법성을 모두 인정하면서 윤 대통령의 법 위반 행위가 파면할 만큼 중대하다고 봤다.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인용 결정하기 위해서는 ‘위헌·위법성’과 ‘파면에 이를 정도의 중대성’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헌재는 ▲계엄 선포 실체적·절차적 절차 ▲국회 군경 투입 ▲포고령 1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침투 및 압수수색 ▲법조인 체포 시도 등 5가지 탄핵소추 사유의 위헌·위법성을 모두 인정했다. 헌재는 법 위반 행위의 중대성을 인정하며 “군경을 동원하여 국회 등 헌법기관의 권한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함으로써 헌법수호의 책무를 져버리고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대한민국 국민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대통령의 권한은 어디까지나 헌법에 의해 부여받은 것”이라며 “피청구인은 가장 신중히 행사돼야 할 권한인 국가긴급권을 헌법에서 정한 한계를 벗어나 행사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 행사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중대성에 대한 판단 과정에서 국회의 책임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비상계엄 선포 배경으로 주장해온 야당의 줄 이은 탄핵소추와 감액 예산안 단독 의결 등의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피청구인은 야당의 전횡으로 국정이 마비되고 국익이 현저히 저해되어 가고 있다고 인식해 이를 어떻게든 타개해야만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헌재는 이러한 ‘비상계엄 선포 배경’이 법 위반의 중대성 판단을 달리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봤다. 헌재는 “피청구인과 국회 사이에 발생한 대립은 일방의 책임에 속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는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해소되어야 할 정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청구인은 국회를 배제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는 민주정치의 전제를 허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도 이들의 운명을 가른 것은 ‘중대성’ 여부였다. 2007년 노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헌재는 핵심 쟁점이었던 특정 정당을 지지한 노 전 대통령 발언의 위법성은 인정하면서도 중대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반면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선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대통령으로서의 공익실현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파면을 결정했다.
  • [윤석열 파면] 광주상의 “경제현안 대응책 시급”

    [윤석열 파면] 광주상의 “경제현안 대응책 시급”

    광주상공회의소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경제 현안이 산적한 만큼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상의는 “오늘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선고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면서도 “정치적 변화와 관계없이 경제 안정과 회복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이라며 “광주 지역의 트럼프발 상호관세 문제, 군공항 통합 이전, 위니아 사태 등 해결해야 할 긴급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상의는 “지역 경제계는 정부와 협력해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며 “기업들이 느끼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를 통해 경제 성장과 안정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조국 옥중서신 “尹과 그 일당 법의 심판을 받아야”

    조국 옥중서신 “尹과 그 일당 법의 심판을 받아야”

    자녀 입시 비리로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한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4일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3월 초 조국 전 대표가 윤석열 파면에 맞춰 공개해달라고 편지를 보내왔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자필로 쓴 옥중서신에서 “민주헌정을 파괴했던 내란수괴 윤석열이 드디어 파면됐다”며 “윤석열은 검찰총장 그리고 대통령 재직 시, 자신의 권력을 오남용하여 반대자는 찍어누르고 자신과 가족의 범죄는 은폐했다. 모두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12·12와 5·17 군사 쿠데타의 주범 전두환·노태우가 퇴임 후 각종 범죄와 비리로 처벌되었던 것처럼, 윤석열과 그 일당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권력의 공동운영자였던 김건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침탈하고 헌법재판관을 비방·협박하고 헌법재판소 파괴를 선동했던 극우파쇼 세력은 여전하다”고 했다. 그는 “검찰개혁 저지와 자신의 권력 강화를 위해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벌였던 윤석열을 ‘영웅’으로 만들어 권력을 획득했던 수구 기득권 세력도 그대로”라며 “야권 정당은 조속히 각 당의 절차에 따라 각각의 입장을 수렴하고 역량을 집결해, 100% 하나 된 전력으로 대선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헌재의 이날 결정으로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60일 이내에 치러야 한다.
  •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정치적 중립 엄정 준수…확고한 대북 대비태세”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정치적 중립 엄정 준수…확고한 대북 대비태세”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가운데 국민 안전을 보장하고 확고한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작전 및 복무 기강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김 대행은 특히 “정치적 중립 의무를 엄정하게 준수한 가운데 계획된 작전 활동과 교육 훈련을 차질 없이 시행하라”며 “국민과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휘관들이 현장에서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확인 후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 “무엇보다 북한이 우리 국내 상황을 틈타 예상치 못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고 압도적 응징 태세를 빈틈없이 갖춰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에 흔들림 없이 매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 현장에는 국방부 실·국장 등 주요 직위자가 참석했고, 합참의장 및 참모총장 등 각군 주요 직위자는 화상으로 참석했다.
  • 안국역 폐쇄 4시 32분 종료…지하철 정상운행

    안국역 폐쇄 4시 32분 종료…지하철 정상운행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여파로 폐쇄됐던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이 다시 개방됐다. 서울교통공사는 4일 오후 4시 32분부로 3호선 안국역 폐쇄 및 무정차 통과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안국역사 전체 출구를 폐쇄하고 무정차 통과를 실시했다.
  • “尹 파면” 과태료 내고 ‘정치 현수막’ 건 광주 북구청장…드디어 교체

    “尹 파면” 과태료 내고 ‘정치 현수막’ 건 광주 북구청장…드디어 교체

    광주 북구청사에 걸렸던 ‘윤석열 파면 현수막’이 26일 만에 내려갔다. 4일 북구에 따르면 문인 북구청장이 개인 명의로 청사 외벽에 설치했던 ‘헌정질서 국헌문란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현수막이 이날 윤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라 철거됐다. 이후 북구와 북구의회는 해당 자리에 ‘국민의 승리입니다. 성장과 통합의 길로 나아갑시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앞서 문 구청장은 청사에 공공의 목적이 아닌 정치 현수막을 게시해 옥외광고물 관리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처분을 세 번 받았다. 부과된 과태료는 1차 80만원, 2차 105만원, 3차 135만원으로 문 구청장은 모두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구청장은 지난 3월 10일 가로 2m, 세로 10m 크기의 윤 파면 촉구 현수막을 개인 명의로 청사 외벽에 내걸었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29조에 따르면 청사 벽면에 거는 현수막의 내용은 국가행사나 주요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서만 부착해야 한다. 이에 북구는 문 청장에게 해당 현수막 철거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문 구청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이 나올 때까지 뗄 생각이 없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해왔다. 문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 선고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면서 “이제는 민생과 경제위기를 뚫고 성장과 통합의 새 시대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4일 문 구청장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윤석열 파면] 이정선 광주교육감 “민주주의 승리…역사적 순간”

    [윤석열 파면] 이정선 광주교육감 “민주주의 승리…역사적 순간”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욱 견고하게 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탄핵 선고 생방송을 지켜본 뒤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의 승리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 민주주의가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꺾이지 않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몇 달간 불안과 갈등 속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일상의 회복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또 “광주교육청은 민주주의가 어떠한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탄탄한 민주시민교육에 앞장설 것”이라며 “광주 학생들이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5·18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윤석열 파면] 프로야구 5개 구장 안전요원 강화…“소요사태 우려”

    [윤석열 파면] 프로야구 5개 구장 안전요원 강화…“소요사태 우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라 4일 전국 5개 지역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현장 안전 관리가 강화된다. KBO 사무국은 이날 홈 경기를 개최하는 LG 트윈스(서울 잠실)와 키움 히어로즈(서울 고척돔), SSG 랜더스(인천), 삼성 라이온즈(대구), 롯데 자이언츠(부산) 5개 구단에 현장 안전 관리 강화를 지시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에 각 국단은 경찰과 공조해 혹시 모를 소요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날 문화체육관광부는 KBO에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 야구장 보안 강화와 관중의 안전과 관련한 협조를 당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프로야구 경기장은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장소”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지품 검사 등을 꼼꼼히 하고 관중의 안전을 위해 일부 관중의 난동을 막을 수 있도록 잘 살펴달라고 KBO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KBO는 규정에 따라 1인당 소지품을 가방 1개와 쇼핑 백류 1개로 제한하고 주류와 병, 1리터를 초과하는 페트병 및 알루미늄 캔 음료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각종 물품도 반입할 수 없다. 정치적 구호와 문구를 쓸 수 있는 대형 현수막도 반입이 금지된다. KBO 관계자는 “보안 강화뿐만 아니라 안전 관리도 빈틈없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고척돔을 홈 구장으로 쓰는 키움 구단은 이날 구장 내 안전요원을 평소보다 늘렸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경호 업체에는 소지품 검사 강화와 투입 인원에 대한 안전사고 관련 조치 교육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탄핵선고일 서울 도심에선…‘만장일치’ 탄핵에 환호, 경찰 버스 파손도[취중생]

    탄핵선고일 서울 도심에선…‘만장일치’ 탄핵에 환호, 경찰 버스 파손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 22분입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주문을 낭독한 4일 오전 11시 22분. 이전까지 서울 종로구 헌재,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등 서울 도심 곳곳엔 전운이 감돌았습니다. 탄핵 찬성과 반대를 외치는 인파가 몰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선고 직후 흥분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곤봉으로 경찰 차량을 훼손하는 등 소동도 있었지만, 다행히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같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122일 만에 내려진 파면 결정. 그날 하루를 다시 되짚어봤습니다. 탄핵 전 아침…헌재 앞 “파면해야” 목소리 4일 오전 0시 전국 경찰력 100%를 동원할 수 있는 ‘갑호비상’이 발령되면서 이른 오전부터 서울 도심 곳곳엔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헌재와 대통령 관저 인근뿐만 아니라 여의도 국회, 언론사와 주요 기관 등에는 임시 버스까지 동원해 차벽이 세워졌습니다. ‘진공 상태’가 만들어진 헌재 주변은 특히 경비가 삼엄했습니다. 차도를 따라 경찰버스로 만든 차벽이 줄지어 섰고, 통제구간 끝에는 약 4m 높이의 차단벽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차벽 설치에 투입된 장비만 경찰버스 160여대, 차벽 트럭 20여대, 콤비버스·승합차 등 20여대까지 총 200여대나 됐습니다. 광화문·종로 일대는 기동대 110개 부대 7000여명이, 한남동 관저 인근에는 30개 부대 2000여명, 여의도 국회에는 20개 부대 1300여명이 배치됐습니다. 오전 10시 30분 헌재 주변에는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 약 6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집결했습니다. 같은 시간 한남동 관저에선 약 8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탄핵 기각”을 외쳤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복귀하면 출근 차량을 환영하기 위해 헌재 대신 관저로 모인 것입니다. 광화문에선 출근 대신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연차를 내고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했다는 직장인 박그린(37)씨는 “모든 국민이 이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힘을 보태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전날부터 광화문 인근에서 밤을 새운 임모(23)씨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이 은박 담요만 두르고 철야농성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관저 앞 윤 지지자 집결, 무장한 이들도 여럿 오전 11시 집회 무대 위 설치된 전광판에선 헌재 대심판정 화면 생중계가 시작됐습니다. 관저 앞에 1만 6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집회 인파가 늘어났습니다. 경찰의 삼엄한 경비 등으로 예상과 달리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는 400명 정도의 지지자가 모였습니다. 안국역에서는 집회 참석자 중 일부가 군용 헬멧, 전신 보호복, 방탄조끼 등으로 무장해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방탄조끼를 입고 집회에 참석한 김모(34)씨는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했고, 군복과 군용 배낭을 멘 한 70대 참가자는 “인용되면 헌재에 불을 질러 없애버려야 한다”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중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집회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는 걸 멈추고 조용히 화면을 바라봤습니다. ‘탄핵 심판 청구가 적법하다’며 탄핵 소추의 절차적 요건이 인정되자 윤 지지자들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오전 11시 22분 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이 확정되자 관저 앞에선 “죽여버려라.”, “이 XXX들아”라고 욕을 하거나 우는 이들도 속출했습니다. 무대 위에 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헌재 이 사람들(재판관들) 감방 갈 준비하라”며 “국민저항권을 주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려했던 집회 참가자 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경찰 기물을 파손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오전 11시 40분쯤 무장한 지지자 A씨가 흥분해 헌재 인근 수운회관 앞에 주차돼 있던 경찰기동대 버스의 유리창을 곤봉으로 깨뜨려 파손한 것입니다. 그러자 다른 지지자들은 A씨를 위로하며 자제시켰고, 경찰은 오전 11시 48분쯤 인근에서 A씨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곤봉을 압수했습니다. 오후 12시 49분쯤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분신 시도자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용산경찰서가 소방과 공동 대응해 출동했으나 인화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특이 사항이 없어 가족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이 이겼다” 탄핵 선고에 환호 오전 11시 30분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경찰 비공식 추산 약 1만명)들은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고 환호하며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기쁨의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광화문 인근에서 만난 대학생 한모(28)씨는 또래 시위대와 끌어안고 강강술래를 추고 있었습니다. 한씨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인데 오랫동안 마음을 졸였다”면서 “이번 파면 결정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느낀다”고 했습니다. 관저 인근 탄핵 찬성 집회 현장도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곽동환(35)씨는 “구속 취소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서 헌재에서 상식적인 결정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라면서 “기쁜 오늘을 가족, 친지들과 축하하고 저녁 집회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심 집회는 이번 주말도 계속토요일인 5일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는 이어질 예정입니다. 탄핵 찬성 집회를 주도해온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4시부터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파면을 축하하는 의미의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자유통일당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등 광화문 일대에서 20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신고했습니다. 다만 여의도에서 2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신고했던 세이브코리아는 선고 이후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집회를 철회했습니다. 이번 주말이 탄핵 관련 집회 마지막 날이 되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자유통일당과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 모임인 대통령국민변호인단 등 일부 단체들이 불복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헌재의 결정이 내려진 만큼 이제 분열과 갈등의 악순환은 끊어내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 탄핵을 둘러싼 논쟁과 집회 등으로 우리 사회가 병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 김흥국 “헌재가 국민 무시, X판”…“내란나비 때려잡자” 댓글에 반응은

    김흥국 “헌재가 국민 무시, X판”…“내란나비 때려잡자” 댓글에 반응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해온 가수 김흥국이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에 “한쪽으로 치우친 판결”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몰려든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흥국은 이날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당연히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자유보수파 해병대’와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상황을 지켜봤다는 김흥국은 “시민들이 많이 나왔는데 8대 0으로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다들 망연자실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허탈하다. 이렇게까지 완패일 줄은 몰랐다”면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싶다”고 개탄했다. 김흥국은 헌법재판관들에 대해 “어떤 마음인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쪽(보수) 세분까지도 그렇게 해야 하느냐 싶다”고 항변했다. 이어 “완전히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완전히 갈라놓았다. 이런 헌법재판소는 있을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흥국은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한 네티즌의 댓글에 “헌제(헌재)X판”이라는 답변을 달았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네티즌들은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에 몰려들어 조롱하는 댓글을 달았다. 네티즌들은 “정신 차리자”, “TV에 나오지 마라”, “소감 묻고 싶다” 등 김흥국에 대한 비판과 조롱을 쏟아냈다. 이에 김흥국도 날선 댓글로 응수했다. 한 네티즌이 “내란나비(‘호랑나비’에 ‘내란’을 빗댄 것) 때려잡을 일만 남았네요”라는 댓글을 달자 김흥국은 “잡어라. 누구 맘대로”라고 쏘아붙였다. 김흥국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선거 유세를 도왔다. ‘12·3 비상계엄’ 이후 네티즌들은 김흥국이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해왔다는 것을 이유로 김흥국의 채널에 비판 댓글을 달았고 김흥국도 이들과 설전을 벌여왔다.
  • ‘尹파면’ 부동산 정책 동력 상실… “조기 대선까지 관망세”

    ‘尹파면’ 부동산 정책 동력 상실… “조기 대선까지 관망세”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파면됨에 따라 그간 추진해왔던 尹정부 부동산 정책은 동력이 상실되며 줄줄이 좌초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장 두 달 뒤 조기 대선이 치러져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았고 차기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기존 정책이 백지화될 수 있는 만큼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는 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만장일치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파면 결정으로 윤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은 ‘시계제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임기 첫 해 내놓은 5년간 주택 270만 가구 공급 정책은 무산될 위기다.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고 악성 미분양 급증 등 이유로 서울은 3~4월 두 달 연속 민간 분양 물량이 자취를 감추는 등 이미 곳곳에서 공급 ‘적신호’가 켜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공급 확대를 위한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에 관한 특례법안, 기업형 장기 임대를 활성화하는 민간임대주택법 등은 모두 국회 계류 중이다. 조기 대선에 여야가 집중하는 상황에서 법안 통과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질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추진된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 개편도 무산이 불가피하다. 세입자 보호 취지와 달리 매물 감소, 전셋값 상승, 이중가격 등 부작용이 재검토의 이유였는데, 야당은 갱신요구권 등 임차인 보호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 폐지도 무산이 유력하다. 윤석열 정부는 재초환을 ‘재건축 대못’으로 지칭하며 폐지를 추진해왔는데, 이 역시 야당 반대로 좌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의 관망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가 줄면서 시장 전반이 관망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대선을 통한 정책 변화에 따른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선 정국으로 불확실한 시기가 더 오래갈 것”이라면서 “과거 경험에 비춰봐도 주택 가격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탄핵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16년 11월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고 파면 결정이 난 2017년 3월까지 전국의 주택가격은 0.15%, 서울은 0.31% 오르는 정도에 그치며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조기 대선에 따른 정권 교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권이 바뀌면 다주택자 규제가 다시 강화될 것을 우려해 ‘똘똘한 한 채’만 남기고 주택 처분에 나서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권이 바뀔 경우 다주택자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등 강화 가능성이 있어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는 확대될 것”이라면서 “내년부터 서울 입주 물량이 절반으로 줄어 가격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美관세에 尹탄핵까지’ 롤러코스터 올라탄 증시·환율...테마주도 ‘들썩’

    ‘美관세에 尹탄핵까지’ 롤러코스터 올라탄 증시·환율...테마주도 ‘들썩’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4일 국내 자본·외환시장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요동쳤다. 코스피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1430원대에 안착했다. 6월 대통령 선거가 현실화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정치인들의 관련 테마주도 들썩였다. 그간 상승률 1순위였던 이 대표의 테마주는 매도 움직임이 본격화한 반면, 경쟁자들의 테마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6% 하락한 2465.42로 거래를 마쳤다. 1% 이상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시작하는 11시를 전후해서 2500선을 넘기기도 했다. 이후 급락하며 2438.02까지 밀리기도 한 코스피는 마감 직전 내림폭을 만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 7875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2.6%)와 현대차(-1.05%), 삼성바이오로직스(-3.9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관련 품목관세를 언급하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7%나 하락하며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탄핵 결정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보다 미국 상호관세 우려로 인한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경제 성장률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어 외국인 입장에서는 매물 출회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미 대선이 확실해지면서 유력 정치인 관련 테마주들은 급등 혹은 급락 행보를 보였다. 지난달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무죄와 함께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던 이 대표 관련 테마주들은 이날 거래도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6% 이상 상승 출발하며 장중 한때 23% 이상 급등했던 동신건설은 선고 직후 급락하며 12.77% 하락한 5만 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시 이 대표의 테마주로 엮인 오리엔트정공(-15.25%)과 이스타코(-12.04%), 에이텍(-10.57%)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잠재적 대선 경쟁자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테마주인 평화홀딩스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테마주 진양화학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테마주로 엮인 대상홀딩스(15.97%)와 대상홀딩스우(+16.74%)도 15% 이상 급등했다. 원·달러환율도 헌법재판소 선고를 전후해 크게 출렁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5원 내린 1450.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환율은 선고 40분 전인 10시 20분을 전후해 1430원대로 진입하더니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선고 요지를 낭독하면서 파면 가능성이 높아지자 1430.2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상승한 원·달러환율은 1434.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윤 대통령 파면 이후 국내 금융시장 상황 점검을 위해 전체 간부를 대상으로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탄핵 선고 이후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됐을 당시 코스피는 상승세를 탔다. 인용 결정일 이후 코스피는 3개월간 상승률 13.55%를 기록한 바 있다.
  • 선관위 “오늘부터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 시작”

    선관위 “오늘부터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 시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4일 당일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중앙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 6000만 원(후보자 기탁금 3억 원의 20%)을 납부해야 한다.
  • 대통령실 실장·특보·수석 등 고위 참모들 일괄 사의

    대통령실 실장·특보·수석 등 고위 참모들 일괄 사의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결정으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들 전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던 실장 3명과 특별보좌관 1명, ·수석비서관 8명, 국가안보실 차장 3명 등 15인이 한 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헌재 결정으로 대통령직을 상실한 만큼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의를 표명한 참모들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등이다. 탄핵 정국 이후 참모들은 권한대행 체제를 보좌했다. 윤 대통령이 파면될 경우와 직무에 복귀할 시나리오 등에 대비해 주요 국정 과제들을 점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들뿐만 아니라 행정관급 참모들의 경우에도 대다수가 이탈하지 않고 남아 대통령의 복귀를 염두에 두며 업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파면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걸렸던 봉황기도 선고 직후 내려갔다.
  • 천창수 울산교육감 “헌법 강령 재확인 날…민주시민 교육 노력할 것”

    천창수 울산교육감 “헌법 강령 재확인 날…민주시민 교육 노력할 것”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자 “헌재 결정은 존중되고 지켜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우리 사회를 갈라놓았던 모든 갈등과 분열이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천 교육감은 성명서를 내고 “우리가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미래는 더 자유롭고 보다 공정한,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사회여야 한다”며 “아이들이 민주주의 사회를 스스로 만들고 지켜갈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계엄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은 아직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뿌리가 깊지 않아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며 “그럼에도 우리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커다란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진보당 소속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도 입장문을 내고 “국민 다수의 분노를 반영한 상식적인 판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정부와 정치권은 4개월간 지속된 극심한 혼란과 국론 분열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판결을 존중·승복하고 진실을 호도하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민생이다”며 “모두가 민생을 먼저 생각하고 합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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