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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 귀빈실 이용대상 확대/법 개정안 이달 통과

    ◎국회의원 등 353명에 이용 허용 이달 중 국제공항 귀빈실 이용대상자가 국회의원 등 전·현직 고위공직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10일 “공항귀빈실 이용대상자에 국회의원,장관급 정무직공무원,전직 헌법재판소장·중앙선관위위윈장·대법관 등 353명을 추가하는 ‘국제공항에서의 주요 인사의 예우에 관한 규칙’이 이달 중으로 확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공항 귀빈실을 이용할수 있는 사람은 전·현직 대통령과 3부 요인,원내교섭단체 대표,외교통상부에서 요청한 외국귀빈 등 극히 일부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장관 등 고위공직자들은 그동안 편법으로 ‘귀빈실’을 이용해왔다. 이들은 출입국 검사장을 거치지 않고 의전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외교관전용통로를 이용,출·입국을 해왔다. 건교부 항공국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개정안에 따라 ‘귀빈실’이라는 이름은 의전실로,‘귀빈’은 ‘주요 인사’로 바꾸게 된다”면서 “어차피 국회의원 등은 관례적으로 ‘귀빈실’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제도와 운영의 묘를 살리기 위해 규칙을 이같이 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정기국회 첫날부터 파행/野,대선자금 特檢制 요구 개회식 불참

    ◎趙世衡 대행 “불법모금 호도말라” 野 요구 일축 국회는 10일 하오 朴浚圭 국회의장,金鍾泌 총리,윤관 대법원장 등 3부요인과 金容俊 헌법재판소장,韓勝憲 감사원장,국무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98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100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에 대한 수사와 여권의 야당의원 영입에 반발,개회식에 불참해 정권교체후 처음 열리는 정기국회는 초반부터 파행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金大中 대통령의 사과 등을 등원 조건으로 내걸고 강경투쟁을 선언,예산 및 법안 심의,국정감사,경제청문회 등의 향후 일정이 차질을 빚거나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대선 당시 국세청을 동원해 선거자금을 불법모금한 의혹을 부인하고 여야의 대선자금을 수사하기 위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은 “金대통령은 97년 11월14일 여야 3당 합의로 이뤄진 정치자금법 개정 이후 불법 정치자금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李총재의 주장을 일축하고 “金대통령은 중앙선관위에 보고한 대로 선거자금을 썼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대행도 “우리는 지난해 대선자금을 모두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사용했다”면서 “근거없이 이 문제를 양비론으로 끌고가 국세청 불법 모금사건을 호도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한나라당의 특별검사제 요구를 일축했다.
  • 韓勝憲 감사원장,서울신문 특별회견

    ◎“소외층 ‘복지그늘’ 없게 집중 감사”/경제난 극복 지원·부정 사전예방 온힘/일부 공직사회 개혁대상… 정화 불가피 韓勝憲 감사원장은 2일 하오 서울신문 安秉峻 정치부장과 특별회견을 가졌다. 韓원장은 회견을 통해 올해말까지의 감사 방향을 설명하는 한편,퇴임후의 거취 등 본인의 신상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하게 밝혔다. ­우선 감사원 개원 50주년을 축하합니다. ▲반세기 동안 감사원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반성도 하게 됩니다. 기왕의 업적을 발전시켜 보다 나은 감사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 구성한 부정방지대책위원회에 개혁적인 인사를 대거 인선했습니다. 특별한 임무를 부여할 생각입니까. ▲개혁지향적인 목소리를 수렴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제2,제3의 감사원이 감사원 속에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연말까지 감사의 중점을 어디에 두실 생각입니까. ▲경제난 극복을 지원하는 감사에 주력할 것입니다. 또 사후적발 보다는 사전예방 차원의 감사가 될 것입니다. ­감사가 경제난 극복을 지원할 수 있습니까.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철폐하면 민간 경제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공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면 민간기업에도 영향이 미칩니다. 큰 공기업에 매달린 협력업체만 해도 수없이 많습니다. ○공직기강 검찰은 경고성 ­공직기강 감찰은 더 없습니까. ▲모든 감사가 공직기강과 관계된 것이겠죠. 공직기강이란 이름을 내걸고 하는 감사는 경고성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직자를 개혁의 주체라고 보십니까,대상이라고 보십니까. ▲그런 식으로 일도양단할 수는 없겠죠. 공직사회는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큰 조직입니다. 다만 아직 일부는 개혁의 대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국민의 수임자라는 입장을 망각하고 소홀히 하는 공직자도 있습니다. 현실을 직시하도록 정화시키고 정리해야 합니다. ­국방부의 방위력 개선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가 마무리 단계인데 군수비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납니까. ▲방위력 개선사업은 국방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군사기밀이어서 비밀로 차단돼 왔지만 제한적으로라도 투명성이 제고되어야 합니다. 군 당국의 개선노력도 보입니다만 감사원의 눈으로 볼 때 시정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비리가 적발된 군 고위 관계자가 있습니까. ▲아직은 없습니다. 효율성과 경제성,투명성에 초점을 뒀지 개인비리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닙니다. ○포철 표적감사설에 개탄 ­포철 등 민영화 대상인 공기업을 감사하는 이유는 뭡니까. ▲오히려 민영화가 예정된 공기업일수록 감사가 필요합니다. 민영화를 앞두고 직원들이 ‘민영화되면 나는 어찌될 지 모르니 대충 지내자’고 해이해질 수 있습니다. 경영상태를 건전하게 만들어서 민영화해야 제 값을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 민영화라는 것이 길거리에서 과일 파는 것과 달라 1년이 걸릴 수도 있고 2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포철내에서는 표적 감사가 아닌가라는 의혹도 나옵니다. ▲포철은 지난 95년이후 한번도 감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3년 동안이나 감사를 하지 않고 넘어간데 대해 질책을 해야지요. 특정인과 연결시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소외계층 지원실태를 감사하겠다고 밝혔는데,특별한 연유가 있습니까. ▲그동안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을 소홀히 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늘이 있다면 감사력을 집중해 어려움을 알아내고 개선책을 찾아야죠. ­지난 여름 휴가 때 소록도를 방문했다는데,관련이 있습니까. ▲그동안 한번도 찾아보지 못한 것이 아쉬워 수행원 없이 혼자 가본 겁니다. 소록도를 둘러보기는 했지만 그 곳 주민들의 삶을 깊이 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정부 업무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전문화되어 갑니다. 현재 감사원의 전문성을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십니까. ▲감사원은 정부보다 한발짝 앞설만큼 전문성을 높여야 합니다. 감사요원 650명 가운데 석사이상 학위 소지자가 160명에 달합니다. 또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감정평가사,기술사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소지자도 129명이나 됩니다. 특별히 전문성이 강조되는 분야에는 외부 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하거나 자문을 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문성의 결여로 판단을 그르친 적은 없다고 자부합니다. ­외환위기 특감의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하십니까. ▲감사,수사,재판에서 만족이라는 말을 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감사였습니다. 머리카락 한 올만큼의 정치적 의도도 없었습니다. ­감사원의 정보화,전산화 수준은 어느 정도로 평가합니까. ▲국가회계업무 전산화 시스템을 개발해뒀습니다. 3,600개 감사대상기관으로부터 계산서와 지출내역을 매달 전산디스켓으로 제출받아 한국은행 지출자료와 대조하고 있습니다. 또 국가감사활동정보시스템(NAIS)을 구축해 특정기관에 대한 감사의 중복,편중을 시정하고 있습니다. 99년9월을 목표로 감사종합정보화사업도 추진중입니다. ○외부전문가 계약직 채용 ­韓원장 본인의 컴퓨터 실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아직 서툽니다. DOS 시절부터 배우기는 했는데…. 지난번 외국인투자 저해 요인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몇년전 통계를 게재하는 등 자료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발견하기는 했죠. ­공직자나 국민들과의 직접 대화를 위해 E­mail 주소를 공개할 용의는 없습니까. ▲글쎄…,gsw190@nownuri.net로 보내면 됩니다. ­공직자의 예금계좌 추적권과 재산등록 심사권을 갖기 위한 감사원법 개정은 어느 정도 진척이 있습니까.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순리적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정기국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요. ­이번 정기국회에서 감사원법 개정을 목표로 하십니까. ▲그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원장의 정년문제도 걸려 있는데요. ▲대법관,헌법재판관보다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의 임기가 5년 더 깁니다. 감사원의 경우도 같이 봐야겠죠. 감사위원의 정년은 65세를 유지하되 장(長)은 경험이 풍부한 분을 앉히기 위해 정년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韓원장께서는 정년이 연장되어도 65세가 되는 내년에 그만 두시겠다고 밝혔는데,임명권자가 계속 감사원을 맡도록 요청하면 어떡할 것인지요. ▲가상적인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저도 할 일이 좀 남아서 나가야겠습니다. ­할 일이란 무엇입니까. ▲저술을 좀 하려 합니다. 지난 30년간의 법조인 경력을 통해 얻은 경험을 정리하려 합니다.‘정치재판실록’이나 ‘정치재판사’가 되겠죠. 자료를 중심으로 객관적으로 엮어서 당대나 후학들이 공부하는 데 필요가 됐으면 합니다.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퇴임후 정치재판사 저술 ­유머가 풍부하신데 웃음에 대한 책을 낼 생각은 없으십니까. ▲저는 가난하게 자라서 유모(乳母)가 없는데도 자꾸 유모(유머)가 있다고 하는군요. 제가 살아온 시대가 평탄치 못했습니다. 우스개라도 즐기면서 각박한 시대를 이겨나가야 했습니다. 주스 한 잔을 마시고 갈증을 해소하듯이 말입니다. 경망스럽지 않은 범위 내에서 웃음을 즐기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엄숙일변도의 삶은 여백이 없는 그림이나 쉼표가 없는 음악과 같습니다. ­감사 활동의 몇 %나 공개하고 있습니까. ▲수치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사건은 모두 발표하고 있습니다. 양이 많아 일일이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감출 의도는 없습니다. 또 국가 기밀 등으로 발표할 수 없는 사안도 있게 마련입니다. ­金大中 대통령과 韓원장의 각별한 관계 때문에 감사원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金대통령과의 관계는 과대포장된 감이 있습니다. 당신께서 쓰셨으니까 힘을 실어주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절친한 사이니까 독립성을 해친다는 것은 틀린 얘깁니다. 친해서 곤란하다면 전혀 모르는 사람을 쓰겠습니까. 아니면 야당인사를 쓰겠습니까. ­서울신문의 행정뉴스면을 어떻게 보십니까. ▲획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뿐만 아니라 행정에 의해서 이익을 보는 국민에게도 서비스가 되는 것 아닌가요. 사실 우리 언론이 사건위주로 보도하는 듯한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행정분야의 뉴스를 통해 국민들이 규범에 익숙해지고,제도와 시책도 숙지하는 것이 복지주의 사회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십시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입니다. 자신에 대해 부끄럽지 않게 직무를 수행하기 바랍니다. 감독과 적발이 두려워서가 아니라,공직자로서 자책감을 느끼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책무를 다하시기 바랍니다. ◎韓 감사원장 회견 소감/치밀한 준비·적확한 표현서 참법조인 모습이… 韓勝憲 감사원장은 스스로의 말과 글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韓원장은 서울신문과의 단독회견을 통해 내년 정년퇴임 이후의 거취를 처음으로 밝혔다. 감사원법이 개정돼 65세인 정년이 연장되더라도 “이미 퇴임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韓원장은 정치재판사의 기록을 자신에게 부여된 숙제라고 말했다. 공직자보다는 법조인을 천직으로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감사원에 대한 장악력과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회견에 대비해 각 실·국에서 준비해온 두툼한 자료가 놓여 있었지만 韓원장은 좀처럼 활용하지 않았다. 감사원의 전산화 계획과 관련한 수치를 인용하는 정도였다. 韓원장은 감사원에 대한 세간의 비판이나 의혹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론을 제기했다. 의례적인 차원의 ‘겸허한 수용’같은 것은 따라붙지 않았다. 韓원장은 2일 하오 2시30분부터 4시까지 진행된회견시간 내내 보다 적확하면서도 쉬운 용어와 표현을 사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따금씩 곁들여진 韓원장 특유의 유머는 감사라는 주제 때문에 딱딱해질 수 있는 회견을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줬다. 감사원측은 인터뷰 기사에 韓원장이 사용한 용어와 표현이 그대로 반영되기를 희망했다.
  •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오찬/金 대통령

    金大中 대통령은 2일 “헌재는 앞으로도 헌법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갖고 헌법의 권위회복에 더 많은 업적을 쌓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헌법재판소 창립 10주년을 기념,金容俊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 9명과 간부 등 11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면서 “헌법의 권위와 안정성 회복은 국가 존립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朴仙淑 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또 헌재의 연구기능 보강을 위해 연구관 직급을 높여 헌재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게 해달라는 金소장의 요청을 받고 이를 법무부와 협의토록 했다.
  • 憲裁설립 10주년 金容俊 소장 인터뷰

    ◎“5·18특별법 처리 가장 힘들어”/국민 헌법인식 달라져 보람… 기본권 보장 노력 “모든 국가기관은 헌법에 대한 최종 해석권을 가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金容俊 헌법재판소장은 9월1일 헌재 창립 10주년을 맞아 헌재 결정에 맞서려는 일부 국가기관에 대해 이같이 당부하고 “헌재 스스로도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金소장과의 일문일답. ­창립 10주년을 맞는 감회는. ▲국민들에게 헌법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심어줬다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국민이나 국가기관의 기대에 못미치는 부분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사건을 꼽는다면. ▲5·18 특별법 사건입니다.쟁점이 복잡하게 얽힌 데다,재판관 9명의 견해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많았습니다.쟁점별로 의견을 수렴,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어려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적극적인 결정이 많았던 반면 정치나 노동관련 사건에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취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세법등 재산권 관련 헌법소원 자체가 워낙 많았기 때문입니다.경제적 사건 외에 언론출판의 자유를 보장한 ‘영화검열사건’,신체의 자유를 획기적으로 신장한 ‘변호인 접견 방해사건’,정치관련 입법으로 ‘법률안 날치기 처리사건’ 등이 헌재가 처리한 주요 사건입니다.또 ‘동성동본 금혼’도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처리가 늦다는 비판이 있는데. ▲헌법재판은 국가·사회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재판이면서도 단심이어서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현재 주 1회 이상 평의를 열고 월 1회 이상 선고하는 등 신속한 심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연구인력이 확충되면 더욱 신속한 재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헌재 결정에 대해 다른 국가기관이 준수하지 않는 사례도 있는데. ▲헌재가 헌법에 대한 최종 해석권을 가진 만큼 모든 국가기관은 헌재의 결정을 준수해야 합니다.헌재는 국민의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소외계층 지원에 감사 중점”/실적우수 52명 훈장·표창

    ◎韓 감사원장 개원 50돌 기념식서 밝혀 韓勝憲 감사원장은 28일 개원 50주년을 맞아 金鍾泌 국무총리와 辛相佑 국회부의장 등을 삼청동 청사로 초청,리셉션을 가졌다. 행사에는 李元燁·李周一·鄭喜澤·金永駿·李時潤 전 감사원장과 金容俊 헌법재판소장,睦堯相 국회 법사위원장,李在禎 부정방지대책위원장,朴英淑 시민단체협의회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 행정부에서는 洪淳瑛 외교통상·朴相千 법무·千容宅 국방·金正吉 행정자치·姜昌熙 과학기술·金成勳 농림·朴泰榮 산업자원·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이 참석했다. 또 청와대의 金泰東 정책기획·林東源 외교안보·朴智元 공보수석도 자리를 함께 했으며,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尹厚淨 여성특별위원장,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열린 개원 기념식에서 韓감사원장은 “지금까지 실시해온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감사와 함께 정보화체계 구축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감사를 새로운 중점감사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韓원장은 이어 그동안 감사실적이 뛰어난 ▲孫承泰 2국장과 金京德 1국5과장에게 홍조근정훈장 ▲朴義明·金邦燮 감사관과 李龜和부감사관에 근정포장 ▲金永彬·姜耕元 부감사관과 崔大善 토목사무관에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또 李洋晧 2국1과장이 공명대상을,李世道 감사관과 金炳錫 부감사관이 마패상을 ,吳奎貞·張亮國 감사주사가 모범직원상을,金忠煥 공업서기관 등 39명이 원장표창을 받았다.
  • “금품수수·브로커 고용 않겠다”/변협 자정결의

    ◎전관예우 금지 등 모든 법조비리 추방 변호사들이 최근 잇딴 법조계 비리에 대한 반성과 함께 IMF 체제에서의 위상 재정립을 선언했다. 1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대한변협(회장 咸正鎬)의 ‘제10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에 참석한 변호사 550여명은 “신뢰받는 변호사로 거듭나기 위해 자기 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IMF라는 총체적 위기를 초래한 요인 가운데 변호사를 포함, 사회지도층의 이기주의와 안일한 타성 등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에 통감한다”면서 “뇌물·향응·급행료 등의 금품수수 비리,브로커 고용,불성실한 변론과 과다 수임료 등 법조 부조리 일체를 추방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전관예우 금지,변호사등록 거부사유확대,징계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변호사법과 변호사 윤리규칙 개정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비리 법조인의 영구추방 등 자체 정화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대회에는 咸회장을 비롯,윤관 대법원장,金容俊 헌법재판소장,韓勝憲 감사원장서리,朴相千 법무부장관 등 각계인사와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변협 자정결의문 요지 1.뇌물·향응·실비·촌지·급행료 등 일체의 금품수수비리,사건수임 과정에서의 브로커 사용 등 수임비리,불성실한 변론과 과다 수임료 등 법조 부조리 일체를 철저하게 추방할 것이다. 2.전관예우 금지,변호사등록 거부 자유 확대,징계강화 등을 포괄하는 변호사법 개정,변호사 윤리규칙개정 등 관계법령의 개폐를 적극 추진하고 비리 법조인의 영구추방 등 자체 정화활동을 더 한층 강화,법조비리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3.최근 빈발하고 있는 화의·회사정리·파산 등 도산관련 사건,부당노동 행위구제 등 노동관련 사건,임대차 분쟁·부도 등 민생관련 사건 등에 관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법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4.소외된 사람들의 인권과 삶의 질을 먼저 생각하는 공존의 사회를 이룩하는데 항상 앞장설 것이다. 5.이러한 노력을 총체적 부패구조 추방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사회·시민단체 등과 연대,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다.
  • 부끄러운 50돌 제헌절/의장 없고 의원들은 표밭에/국회 기념식

    제50돌 제헌절 기념행사가 17일 우리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없이 치러졌다. 이로써 입법부는 헌정 반세기사에 부끄러운 한페이지를 스스로 기록했다. 국회는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윤관 대법원장,金容俊 헌법재판소장,金仁湜 제헌동지회장등 각계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헌 반세기’라는 뜻깊은 행사를 헌정사상 유례없이 의장이 없는 가운데 치렀다. 경축식에는 여야 3당대표들이 7·21 재·보궐선거를 이유로 불참, 국회의 무책임함과 무능함을 스스로 드러냈다. 국회는 당초 각계 주요인사 1,40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의원들의 덧없는 싸움에 염증을 느낀듯 상당수 초청인사들이 참석하지 않아 행사장을 썰렁하게 했다. 더욱이 행사주체인 국회의원들마저 재적의원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70여명만이 참석했으며 일사천리로 30여분만에 행사를 끝냄으로써 제헌절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경축사 낭독자로 여야가 지정한 金守漢 전 국회의장은 이날 “헌정의 중심이 돼야 할 국회가 지난날의 타성과 극한대립등후진적 정치문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파행·공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소모적 정쟁만을 거듭한다면 국회의 설 땅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를 심각히 자문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한 여야 의원 가운데 일부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자리를 뜨는 ‘무례’를 보였고,행사가 끝나자마자 의원들은 우루루 선거운동 현장으로 달려갔다. 여야 3당은 제헌절인 이날에도 국회 공전책임을 서로 전가하고 비난하는 공방과 성명전만을 되풀이 해 국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은 원구성 지연을 여권탓으로 돌리며 ‘헌정회복’이라고 쓰인 검은 리본과 검은 넥타이를 매고 기념행사에 참석,제헌반세기 경축일을 ‘추도일’로 만들어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국민회의 辛基南 대변인은 제헌절 성명을 통해 “국난극복에 앞장서야 할 국회가 공전되고 있는 것은 여야를 떠나 부끄러운 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자민련 金昌榮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즉각 총리인준에 찬성하고 정치개혁법과 국회구성에 합의,입법부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대국민 성명을 통해 “金大中 정권은 국회기능을 정략적으로 마비시키고 3권 분립의 헌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국회 제헌절 50돌 기념식 이모저모

    ◎“폐업 국회” 3당대표 전원 불참/의원들 50여명만 참석해 “썰렁”/한나라 검은 넥타이·리본 착용/국민회의선 “정치쇼 중단하라” 제헌절 50돌을 맞은 17일 정치권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 없는 기념행사’를 치뤘다. 두달 가까이 15대 하반기 원구성에 실패한 여야는 이날 ‘식물국회’라는 따가운 눈총 속에서도 여전히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추태를 보였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원구성 지연에 항의하는 뜻에서 검은 넥타이와 리본을 착용했고,이에 여권은 ‘정치쇼’라고 몰아 붙이는 등 치열한 신경전도 펼쳤다.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윤관 대법원장,金容俊 헌법재판소장,金仁湜 제헌 동지회장,정당대표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0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가졌다. 그러나 정작 행사 주체인 의원들은 7·21 재·보궐선거 지원 때문에 50여명만이 참석,장내는 썰렁한 분위기였다. 여야 합의로 경축사를 대독한 金守漢 전 국회의장은 “국민의 절박한 고통을 함께 짊어지고 고난의 터널을 앞장서 헤쳐가야 할정치권이 국회를 공동화시킨 채 소모적 정쟁만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경축행사에 여야 대표들이 전원 불참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대행은 광명을에,한나라당 趙淳 총재는 강릉을 출마한 상태이고,朴泰俊 총재도 지원유세를 이유로 불참했다.대신 국민회의 金令培 의원과 한나라당 李漢東 총재대행,자민련 金龍煥 수석부총재가 각각 대타로 참석,자리를 지켰다. ○…이날 행사장에는 李대행등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검은색 넥타이와 ‘헌정수호’ 리본을 달았다. 경축식 참석의원은 한나라당 15명,국민회의 30여명,자민련 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헌절을 의식한 탓인지 여야의 공세는 더욱 격렬했다.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검은 넥타이 및 리본 착용과 관련,“생일잔치에 부의금을 갖고 온 격”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정치쇼를 중단하고 13대 국회 관례대로 원구성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의 具天書총무도 한나라당의 의원들의 돌출행동에 “적반하장“이라며 “한나라당은즉각 원구성에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한나라당은 상오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국회 본관 앞에서 6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행사를 갖고 ‘제헌절 50주년을 즈음해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이들은 “여당이 국회의 기능을 정략적으로 마비시켜 3권분립의 헌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超黨 경제사절단 美·日 파견/金 대통령·4당 대표 회동

    ◎경제위기 극복 적극 협력 합의 金大中 대통령은 15일 3부 요인과 여야 4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오찬모임를 갖고 국내에서 방미 성과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하고,미국과 일본에 초당적인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하는 등 3개항에 합의했다. 金대통령과 3부 요인 및 여야 대표들은 이번 방미가 성공적이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그러나 엔화(円)하락 등 국제 경제상황에 정치권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고 배석한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방미 성과에도 불구,일본의 엔화 가치 하락이 자칫 중국위안화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당사자인 미·일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이에 여야 지도자를 함께 파견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으며,한나라당 趙淳총재는 “우리 당에도 좋은 사람들이 많으니 함께 보내자”고 동감을 표시했다고 朴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 趙총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쟁의 중지”라며 “인위적인 정계개편에반대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지방선거 기간 중에 있었던 맞고소·고발사건의 취하를 아울러 요청했다. 이날 오찬 모임에는 윤관 대법원장,金容俊 헌법재판소장,金총리서리,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朴泰俊 자민련총재,趙 한나라당 총재,李萬燮 국민신당총재가 참석했으며,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李康來 정무수석,朴대변인이 배석했다.국회의장은 원구성이 되지 않아 아직 공석이다.
  • 감사원법 개정안 특징·주요내용

    ◎고위·특수직 공직자 직무감찰 강화/계좌추적 통해 비리 철저히 규명/민간인의 감사협조 의무도 강화/전투부대 지휘관 감찰대상 제외 감사원이 추진중인 감사원법개정안의 특징은 예금계좌 추적권을 통해 고위직,특수직 공직자에 대한 직무감찰 기능을 확대,강화하고 있는점이다. 현행 감사원법으로도 회계검사 대상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모두가 직무감찰 대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러나 검찰과 안기부,국방부 등 권력기관의 고유업무는 감사대상이 아니어서 소속원을 따로 감찰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감사원 고위관계자는 “권력기관의 비리에 대한 첩보와 제보가 수집되고있지만,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이 예금계좌 추적권을 갖게되면 최소한 비리의혹에 대한 확인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감사원이 결코 계좌추적권을 남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감사원이 계좌추적권을 갖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공직사회에 대한 큰 견제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감사원은 그러나 군의 경우 전투부대 지휘관은 직무감찰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국회와 법원 헌법재판소에 소속된 공무원은 계속 감사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이 65세로 규정된 감사원장의 정년을 70세로 연장하는 것은 다분히 韓勝憲 원장서리를 의식한 ‘爲人設法’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져올 수 있다.올해 63세인 韓원장서리는 현행법상으로는 1년8개월뒤에 퇴임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감사원측은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과의 형평을 맞춘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민간기업과 민간인에 대한 감사 협조 요구권은 현행법에도 규정돼 있다.감사원은 그러나 새 정부 감사의 목표인 ‘예방감사’와 ‘투자환경개선감사’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의 주체인 기업을 상대로한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따라서 피요구자의 협조의무를 강화하는 규정을 검토중이다. 감사원의 권한강화에 대해서는 정부부처나 국회 모두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따라서 감사원은 韓원장서리가 金大中 대통령과의 정례회동 자리에서 직접 개정안을 건의,金대통령의 지시로정부가 입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안기부 회계감사 강화/감사원법 개정

    ◎검사·장교 등 대상 계좌추적권 신설 감사원은 권력기관에 대한 직무감찰을 강화하기 위해 검사와 안기부요원,군 장교,국세청 관리 등에 대한 예금계좌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감사원법 개정을 추진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 ‘정보활동비’ 단일 목(目)으로 편성돼 사실상 회계검사가 불가능한 국가안전기획부 예산을 좀더 세분화해 점검하는 방안을 안기부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감사원이 추진중인 안기부법개정안은 직무감찰을 위한 예금계좌 추적권 신설과 함께 민간기업과 민간인의 감사 협조의무 강화 ▲감사원장 정년 연장 등이 주요내용이라고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현행법은 감사 대상기관의 회계검사와 금융기관 감사에만 계좌추적권을 인정하고 있다. 감사원은 정부의 경제난 극복을 뒷받침하는 감사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은행과 기업등에 대한 자료 요구의 필요성이 증대할 것으로 보고,민간기업과 민간인의 감사업무 협조 의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현행 65세인 감사원장의정년을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과 마찬가지로 70세로 연장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국회에서 韓勝憲 감사원장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 대로 행정자치부와의 협의를 거쳐 감사원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 여의 정치구조개혁안 윤곽

    ◎의원 50명 감축… 소선거구·비례대표 병행/지구당 연락소로… 본회의·상위 자동개회/광역의원 3분의2·기초의원 절반수준 감축 여권의 정치구조개혁방안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선거에 있어서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를 병행하고,국회의원 정수를 줄이는 한편 지구당은 연락사무소 형태로 축소하는 내용이 골자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는 12일 정치구조개혁안을 확정짓는다는 목표로 5일부터 선거·정당·국회제도 등 3개 소위별로 개혁안 마련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양당은 그동안 정치구조개혁위를 통해 학계와 재계,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대체적인 정치제도개선방향을 설정했다.우선 국회의원 수는 50명 정도를 줄인 250명 선으로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초미의 관심인 선거구제는 소선거구제와 시·도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병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지역구의원은 166명,비례대표의원은 84명 정도로 배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그러나 중·대선거구제로 하자는 의견도 없지 않아 조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지방선거에 있어서는 972명인 광역의원 수를 3분의 2정도로,4천5백41명인 기초의원 수를 절반정도로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당제도에 있어서는 지구당의 존폐가 논란이다.다수의견은 우리 정치현실을 감안할 때 지구당을 완전 폐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때문에 평소에는 유급직원 1명만 두는 연락사무소 형태로 유지하고,선거때에 조직을 가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정당운영자금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당비를 내지 않은 당원에 대해서는 피선거권과 의결권을 박탈하는 식으로 당비제도를 강화하고 정당에 대해 회계감사를 실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국회운영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장 당적보유 금지와 예결특위 상설화,상임위 일문일답식 질의 도입 등에 대해 방침을 굳혔다.또 국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특정시기에 본회의와 상임위가 자동 개회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인사청문회에 있어서는 일단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국무총리와 대법원장 및 대법관,감사원장,헌법재판소장 및 헌법재판관에 대해 먼저 실시하되 점차적으로 장관들에까지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국회 옴부즈만제는 당장 도입하기 어렵다고 보고 일단 민원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5일 양당 합동의 정치구조개혁위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정당·국회제도 등 3개 소위별로 본격적인 개혁안 마련 작업에 들어갔다.정치구조개혁위는 이번주 말까지 소위별 초안을 마련한 뒤 오는 10일 전체회의를 소집,최종점검을 거쳐 12일 전체회의에서 여권의 정치구조개혁안을 확정 짓고 한나라당과 본격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국민의 정부 출범­취임식 이모저모

    ◎목메인 취임사 “지금은 땀·고통·눈물 필요”/16개 시도 흙·물 섞어 소나무 기념식수/보통시민 단상 초대 ‘국민의 정부’ 실감/“아 모범선진국 마지막 소원” 경축연 연설 25일 김대중 대통령의 첫날은 검소하면서도 엄숙하게 시작됐다.상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4만5천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15대 대통령 취임식은 경제난 속에서도 화합과 도약의 새출발을 선언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성대하고 내실있게 진행됐다. ○“파탄책임 규명” 일순 긴장 ▷취임식◁ ○…상오 9시59분 김대통령이 참석자들의 박수속에 단상에 오르면서 시작됐다.김대통령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승용차로 단상 뒤의 의사당 현관에 도착,국악 ‘방아타령’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단상에 오르자 단상과 단하의 참석자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김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김대통령은 취임선서를 통해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창달에 노력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다짐했다.김대통령의 취임선서가 끝나자 21발의 예포가 발사되면서 15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1천500마리의 비둘기가 일제히 비상,취임식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이어 성악가 조수미씨가 등단,‘겨레의 노래’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오,동방의 나라’를 열창했다. 김대통령은 다시 연단으로 걸어 나와 ‘국난극복과 재도약의 새시대를 엽시다’라는 제목의 취임사를 22분간에 걸쳐 단호하면서도 호소력있는 음성으로 차분하게 읽어 내려갔다. 김대통령은 먼저 “정부수립 50년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여야간 정권교체를 여러분과 함께 기뻐하면서 온갖 시련과 장벽을 넘어 진정한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여러분께 찬양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현 경제위기를 지적하면서 “정치,경제,금융을 이끌어온 지도자들이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에 물들지 않았던들,그리고 대기업들이 경쟁력없는 기업들을 문어발처럼 거느리지 않았던들,이러한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김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지도층’의 잘못을 지적하며 경제난 책임규명의지를 밝히는 순간 단상의 분위기는 다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군장성·생도 일제히 경례 김대통령의 취임사가 끝나자 성악가 조수미,고성현씨와 연합합창단이 ‘내 나라 내 겨레’를 합창하는 가운데 김대통령의 군통수권을 상징하는 여단급이상 군기수단,전국 시·군·구기수단,63개국 해외동포 기수단 및 민간단체 기수단 등이 16개 시·도 및 이북5도 풍물패와 함께 의사당앞 광장에서 행진을 벌였다. ○…폐식선언이 끝나자 김대통령은 행진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단상에서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이어 김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와 단상 아래로 내려와 잠시 악수하며 이·취임을 축하한 뒤 참석자들의 박수속에서 김전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이어 김대통령 내외는 국회의사당 앞뜰의 국기게양대 뒷편에 ‘화합의 나무’로 명명된 12년생 소나무를 기념식수했다.기념식수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아 담은 합토함의 흙과 합수병의물을 사용,국민화합을 기원했다. ▷취임식장 주변◁ ○…‘화합과 도약’을 주제로 한 취임식은 국내외 귀빈뿐 아니라 환경미화원 택시기사 등 평범한 시민들도 단상에 초대돼 새정부가 ‘국민의 정부’임을 분명히 했다.취임식이 진행되는 동안 국회의사당 주변은 예년보다 3∼4도가 높은 영상 8도의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를 보여 ‘국민정부’의 출발을 축하했다. ○…취임식이 열린 국회의사당 주변은 행사 3시간 전인 상오 7시부터 줄을 이은 초청인사들로 분주했다.국회의사당 벽면에는 2개의 대형 태극기와 황금색 봉황이 날개를 펴고 날아 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엠블렘이 휘날렸다.행사장 정면에 마련된 단상은 부채꼴 모양의 내외 귀빈석과 전현직 대통령이 자리한 중앙단상으로 나뉘어 마련됐다.중앙단상은 이번 취임식의 주제인 ‘화합’과 ‘도약’을 상징하기 위해 원형으로 제작됐다.중앙단상에는 정면을 향해 오른쪽 중앙에 김대통령 내외,그리고 왼편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가 자리했다.또 뒤로 왼편에는 김수한 국회의장과 윤관대법원장,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대통령,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대통령이,오른쪽에는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이 앉았다. 850명의 내외빈이 자리한 중앙단상 뒤쪽 부채꼴 단상에는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국민신당 이만섭 총재 등 국내 정관계 인사들과 나카소네 야스히로,다케시타 노보루 전 일본총리,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장,팝 가수 마이클 잭슨 등 외국 축하인사들이 참석했다.이날 참석한 외국 축하인사들은 이들 외에 도이 다카코 전 일본중의원의장,피에르 모루아 전 프랑스 총리,토머스 맥라티 미국 대통령 특사를 비롯해 역대 최다인 2백40여명에 이르렀고 암치료 때문에 참석치 못한 미국의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축하메시지를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보내 눈길을 모았다.당초 참석이 기대됐던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대통령등은 개인 일정 등의 이유로 참석치 못했다. ▷식전 행사◁ ○…취임식 1시간 전에 시작된 식전행사는 ‘DOC와 함께 춤을’‘젊은 그대’‘성주풀이’‘신뱃노래’ 등 대중가요와 국악,무용이 어우러지며 흥겨운 분위기속에 진행됐다.특히 지난 대선때 김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그룹 코리아나가 ‘빅토리’를 노래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식전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국민 대화합과 민족의 도약을 상징하는 합토합수제.전국 16개 시·도의 흙과 물을 담은 합토함과 합수병을 남녀대표가 단상에 올라 보여준 뒤 국립무용단과 함께 화합의 축원무를 추면서 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영광의 순간 대파노라마 ○…이날 취임식은 국내외 보도진 8백여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인 가운데 국제적인 뉴스전문방송인 미국의 CNN이 취임식 행사를 생중계,김대통령 취임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를 나타냈다. ▷일산자택 출발◁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새벽 5시40분쯤 잠자리에서 일어나 새정부 출범을 알리는 조간신문을 읽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하루를 열었다.김대통령은 부인 이여사가 “당신 축하해요”라고 덕담을 건네자 “당신도 축하해요”라고 화답했다고 박지원 공보수석이 전했다. 상오 8시 자택을 나선 김대통령은 주민 30여명으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장도를 축하하는 인사를 받은 뒤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10여분 동안 석별의 정을 나눴다. ▷국립묘지 참배◁ ○…일산 자택을 출발한 김대통령은 곧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상오 8시35분쯤 김중권 비서실장 등 청와대비서진 8명과 함께 국립묘지에 도착한 김대통령 내외는 현충탑을 찾아 헌화하고 1분간 묵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현충문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대통령 김대중’이라고 서명한 뒤 상오 8시40분 청와대로 향했다. ○생애 처음으로 훈장받아 ▷청와대 집무◁ ○…김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의 박수속에 상오 9시 청와대 본관에 도착,15대 대통령으로서의 첫 집무를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김중권 비서실장 등 수석들과 2층 집무실에 올라가 잠시 환담한 뒤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심우영 총무처장관으로부터 무궁화대훈장을 전달받았다.김대통령이 국가로부터 받은 첫 훈장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김종필 총리와 한승헌 감사원장 지명자의 국회임명동의안 제출안에 서명하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세종회간 1천여명 성황 ▷취임 경축연◁ ○…김대통령 내외는 하오 4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정부 주최로 열린 대통령 취임 경축연회에 참석,대통령에 취임한 소회를 피력했다.30분동안 진행된 이날 경축연회는 정·관계,언론계,주한외교사절 등 국내외 각계 인사 1천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으나 때마침 한나라당의 반대로 김종필 총리지명자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가 무산된 때문인듯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다. 김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마지막으로 내게는 꼭 한가지 소원이 있다”며 “그것은 대통령임무를 성실하고 능력껏 잘 수행해 이 나라를 구하는 동시에 세계 각국과 협력하고 자랑스러운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 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발전한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축하 만찬◁ ○…김대통령은 이어 다시 청와대로 돌아와 6시30분부터 부인 이여사와 함께 본관 1층 충무실에서 취임축하 만찬을 가졌다. 이날만찬에는 3부요인와 정관계 주요인사 27명,취임축하외빈 57명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 “화합­도약의 새시대 열자”/김대중 대통령 취임‘국민 정부’출범

    김대중 대통령은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제 15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함으로써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야간 민주적 정권교체로 탄생한 ‘국민의 정부’가 출범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난극복과 재도약의 새 시대를 엽시다’라는 취임사에서 “오늘은 이 땅에서 처음으로 민주적 정권교체가 실현되는 자랑스러운 날이자 민주주의와 경제를 동시에 발전시키려는 정부가 마침내 탄생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새정부 출범의미를 되새기고 “민족수난의 굽이마다 불굴의 의지로 나라를 구한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서 오늘의 고난을 극복하고 내일에의 도약을 실천하는 역사적 창조자가 될 것”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지금 이 나라는 정치,경제,사회,외교 남북문제 등 모든 분야에서 좌절과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어떠한 정치보복도 하지 않고,어떠한 차별과 특혜도 용납하지 않겠으며,다시는 무슨 지역정권이니 무슨 도차별이니 하는 말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선언,정치개혁의 선행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경제위기와 관련,“올 한해동안 물가는 오르고 실업은 늘어날 것이며 소득은 떨어지고 기업의 도산은 속출할 것”이라고 진단한 뒤 그 원인으로 사회 지도층의 정경유착 및 관치금융,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을 꼽으면서 개혁을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파탄의 책임은 반드시 국민 앞에 분명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해 경제청문회를 개최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김종필 총리지명자의 국회인준 처리문제에도 언급,“야당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 올 1년만이라도 꼭 정부를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하고 “미안하지만 외환위기에는 여러분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작지만 강력한 정부’를 천명한뒤 “물가안정 없이는 어떠한 경제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면서 “대기업은 자율성을 보장하고 중소기업은 집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양자가 다같이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이와함께 “기업의 투명성 제고와 상호지급보증의 금지,건전한 재무구조,핵심기업의 선정과 중소기업에 대한 협력,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책임성 확립을 반드시 관철시켜 이 나라 기업의 오랜 고질을 청산하고 우리 경제를 개혁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남북교류와 협력문제에 대해서는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문화와 학술의 교류 등 정경분리에 입각한 경제교류 확대와 남북기본합의서에 의한 특사교환을 제의하면서 “북한이 원한다면 정상회담에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만난을 무릅쓰고라도 교육개혁을 반드시 성취하겠다”고 약속하고 ▲대학입시제도의 획기적 개혁 ▲능력위주의 사회구현 ▲청소년들의 과외해방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 등을 제시했다.이날 취임식에는 김영삼 전임대통령과 노태우 전두환 최규하 전 대통령,김수한 국회의장 등 3부요인 헌법재판소장,외국경축사절 및 각계각층 인사 등 4만5천여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국립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청와대에서 무궁화대훈장을 수여받고 국무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 방송개혁국민회의 토론회 권영성 교수 주제 발표

    ◎방송위 정부서 완전분리 독립을 신설될 통합방송위원회를 독립규제위원회로 하되 방송과 종합유선방송에 관한 사항만 관장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이는 방송개혁국민회의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방송위원회위상 어떻게 할 것인가’주제의 토론회에서 권영성 서울대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내용을 간추린다. ○정책·행정·규제기능 총괄을 현행 방송법상 방송위는 방송에 관한 규제기능 중심의 직무를 담당하는 독립규제위원회 성격을 띠고 있다.통신에 관해서는 통신위,유선방송에 관해서는 종합유선방송위가 별도로 설치돼 있고 방송관련 정책기능과 행정기능은 공보처와 정보통신부 관할로 돼 있다.따라서 현재의 방송위는 법적 성격에서는 미국의 FCC(연방통신위원회),구성·조직은 프랑스의 CSA(시청각최고평의회),관할은 영국의 ITC(독립TV위원회)와 유사하다.그러나 이들 세 기구는 방송규제기능 외에도 방송사업의 인·허가 등 행정적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와는 다르다. 방송위는 정책기능·행정기능·규제기능을 수행한다.문제는 이러한 기능들을 특정의 1개 기관이 총괄하도록 할 것인가,아니면 여러 기관에 분산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다.각 기능들이 상호연관성·상호보완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기관이 총괄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방송위의 법적 지위에 관해서는 미국 FCC류의 총괄적·통합적 기구의 설치가 불가피하다.방송위는 정부조직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독립되고 관의 간섭과 지시를 받지 않는 기구가 돼야 한다.이 경우 행정관청이 아니면서 행정·입법·사법기능을 동시에 행사하는 점을 들어 위헌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그러나 공익실현을 위해 필요한 경우 특정사항을 관할할 기구를 독립기관으로 설치하고,그 기구가 특정의 공익실현을 위해 필요한 행정기능을 수행토록 하고,그러한 행정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정된 범위의 준입법적·준사법적 기능을 담당토록 하는 것은 헌법상 문제될 게 없다. ○위헌론 제기는 확대 해석 방송위는 대통령,국회,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방송사업자단체,시청자단체,언론·방송학회 등이 추천하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하되 대통령이 임명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와 함께 방송위에 대한 감독권을 국회가 보유해 업무계획과 결산을 보고받고 국정감사·조사를 통해 감독·통제하도록 해야 한다.
  • 인사청문위 설치 검토/인수위,민간인으로 구성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대법원장과 대법관,헌법재판소장 등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 위해 민간으로 구성된 인사청문위원회(가칭)를 두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대통령직인수위 핵심관계자가 말했다.
  • 국회동의 공직자 인사청문회/국민회의 방침

    ◎대법원장·총리·대법관 등 17명 대상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20일 차기정부 조각을 앞두고 대선에서 제시한 공약대로 국회 임명동의를 필요로 하는 대법원장과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감사원장,대법관 등 17명의 공직자들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간부간담회를 갖고 “차기정부 조각때부터 헌법이 정한 범위내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박홍엽 부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공동정부의 한 축인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가 확실시 되는 새총리에 대해서는 적용대상에 제외한다는 입장인 반면,한나라당은 차관급 이상부터 예외없이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적용대상 등을 놓고 여야간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김대통령당선자는 이날 하오 인수위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은뒤 이와관련,“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한번도 뜻을 밝힌 적이 없다”면서 “인사청문회소위의 관련법률의 검토가 끝난뒤 결과를 알려달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청문회 개최 여부가 최종 결정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 새총리·감사원장 첫 대상/인사청문회 어떻게

    ◎특위­상위 주체 엇갈려… 새달 26일 유력/자민련,총리 제외 주장… 거야와 줄다리기 국민회의가 인사청문회를 20일 당론으로 확정함으로써 인사청문회는 새정부의 새로운 제도로 도입될 전망이다.김대중 당선자도 이날 상오 이를 보고받고 가타부타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내에서는 이를 김당선자의 묵시적 동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서 인사청문회 개최는 시기와 대상의 문제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자민련이 JP로 확실시되는 새총리에 대해서는 입법절차상의 이유를 들어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인데다 차관급 이상 적용과 확실한 절차를 요구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많은 절충이 필요하다.다만 김영삼 정부 출범 직전인 93년 2월 박상천 의원이 발의한 국회법개정안중의 인사청문회제도를 참고자료로 삼을 수 있다. 박의원은 당시 국회 임명동의가 필요한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감사원장,대법관(13명) 등 17명에다 임면승인직인 국회사무총장,그리고 국회 선출직인 헌법재판소 법관(3명)과 중앙선거관리위원(3명)등 모두 24명을 대상으로 꼽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회 임명동의 공직자인 대법원장과 국무총리,헌법재판소장,감사원장,대법관(13명) 등 17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차기정부 조각때는 임기가 남아있는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은 제외해야 하므로 국무총리와 공석인 감사원장만이 일단 대상권이다.하지만 한나라당이 JP총리의 인준거부를 통해 거야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는 반면,자민련은 제외를 고집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고된다. 방식은 별도의 특별위원회 설치와 소관 상임위 개최로 엇갈린다.현재로는 해당 상임위에서 맡게 될 공산이 크다.그렇게 되면 국무총리는 행정위,감사원장은 법사위에 출석해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아야 한다.이 때 후보자로부터 진술과 증언을 들을 수 있고, 필요하면 증인 감정인 참고인들을 부를 수도 있으나 협의과정에서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상천 총무는 “내각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취임한 뒤 곧바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2월26일쯤 열릴 것으로 여겨진다.
  • 정부기관장 220여명 대통령이 임면

    ◎대통령의지 반영되는 고위직 122개/정부투자기관 사장·감사도 임명권 사회 각계의 어떤 직책보다도 대통령은 스스로 임면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가지고 있다.대통령의 권한을 크게 대별하면 정부내 요직 인사권과 정부 정책결정권이다.새 대통령의 선출은 정부내 최고인사권자가 바뀌게 됨을 뜻한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정부조직법,정부투자기관기본관리법에 따라 대통령이 임면권을 갖는 내각,헌법기관,정부산하기관의 기관장급 직위는 2백20여개에 이르고 있다. 물론 간접적으로 인사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책은 이보다 훨씬 숫자가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5급이상 공무원은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기 때문이다.1급이하 공무원의 대부분의 임명과 승진은 소속부처 장관의 제청에 따르기 때문에 최고통치권자의 의중이 숨어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그러나 정권이나 정부가 바뀐뒤 별정직이나 1급 공무원들을 교체하기 시작한다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범위는 훨씬 넓어진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임면에 있어 대통령의 의지가 직접 반영되는 장.차관급은 모두 122개직이다.국무총리와 부총리,대통령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각 부처 각료를 포함한 장관및 장관급 직위가 55개다.감사원장,국가안전기획부장같은 대통령 직속기관장과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같은 헌법기관장도 포함된 것이다. 여기에 각부처 차관,외청장,총무처 소청심사위원장,경찰위원회 상임위원,고등검사장같은 차관 및 차관급 직위가 67개에 달한다.앞으로 정부조직개편이 단행된다면 이들 자리는 다소 줄어들 여지도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도로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의 사장과 감사도 대통령이 임명권을 갖는다.모두 36자리에 이른다.여기에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관리공단,총무처 산하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같이 대통령이 임면권을 가진 정부부처 산하단체장 및 감사직이 60여개이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책중에는 법으로 임기가 보장된 직위도 많다.정부투자기관이나 산하단체장은 대체로 임기직이어서 과거 대통령이 바뀐다고 반드시 자리를 내놓은 것도 아니었다.그러나 임기직이라도 새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기가 싫어 스스로 자리를 떠나는 인사도 있었다.이경식 한은총재가 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최근 사의를 표명한게 그런 예이다.검찰총장도 새정부에서도 임기가 계속되어 거취가 주목되나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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